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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심리 분출에 고물가까지"…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5년 만에 최고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11.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6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분출된 가운데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고르게 매출이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5%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매출은 오프라인(7.5%)과 온라인(15.7%)이 동반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이 통계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업체 12개사의 월간 거래액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를 2016년 6월 이후부터 온라인으로 확대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조사한 것을 기준으로 보면 2016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여행 제약 영향 등으로 유명브랜드(1.0%p)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어 서비스·기타(1.0%p) 상품군의 비중이 늘었다. 반면 패션·잡화(-0.3%p), 아동·스포츠(-0.2%p), 식품(-0.8%p), 생활·가정(-0.6%p) 품목의 매출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에 따라 매출이 7.5% 증가했다. 백화점이 24.1%로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했고 편의점도 6.8% 늘었다. 이에 반해 준대규모점포(SSM)와 대형마트는 각각 9.1%, 2.3%씩 감소했다. 2019년(-0.1%), 2020년(-9.8%) 감소했던 백화점 매출은 해외유명브랜드(37.9%), 아동스포츠(31.9%) 부문을 중심으로 전 품목의 매출이 상승하며 지난해 24.1% 늘었다. 비식품(24.9%)과 식품(28.3%)이 동반 상승했다.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선호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군(9.6%)과 담배 등 기타(4.3%)의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식품(-7.9%)과 비식품(-2.3%)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잡화(-14.3%), 가정·생활(-11.5%), 가전·문화(-1.0%), 식품(-0.3%)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데형마트는 여전히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감소율은 △2019년 -5.1% △2020년 -3.0% △2021년 -2.3%로 그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SSM은 온라인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일상용품(-18.0%)·생활잡화(-10.4%) 등 비식품군(-14.6%)과 식품군(-7.7%) 매출이 모두 줄었다. SSM만 유일하게 △2019년 -1.5% △2020년 -4.8% △2021년 -9.1%로 3년 연속 매출 감소 폭이 커졌다.온라인의 경우 새벽배송,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15.7%의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식품군(23.8%)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확산하면서 서비스·기타(37.9%)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상품군별로 화장품(15.3%), 가전·전자(13.6%), 생활·가구(8.7%)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데 반해 아동·유아(-3.6%)의 매출은 줄었다. (자료=산업부)
- 설 연휴에도 7000여곳 병원·약국 문 연다…선별진료소 정상 운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설날 명절 연휴기간(1월29일~2월2일)에 시민이 아프면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 및 문 여는 병·의원’, ‘문 여는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내 66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며, 당직의료기관과 약국은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0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9개소 △국립중앙의료원 등 응급실 운영병원 17개소 등 총 66개소가 문을 연다.문 여는 병·의원은 연휴기간 중 환자의 일차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외 병·의원 3320개소가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민 편의를 위해 문여는 병·의원의 인근 약국을 지정해 3624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연휴기간 동네에서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인터넷, 전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서울시, 25개구, 중앙응급의료센터 각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화는 국번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날 명절기간 배탈, 감기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집 근처 병·의원, 보건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119로 미리 확인해 두길 바란다”며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 약국도 안내해 검사와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크리에이티브연구소, S-Mobile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리에이티브연구소는 S-Mobile(이하 에스모바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요 파트너사인 비트원이 지원하는 MetaVegas(이하 메타베가스) 플랫폼의 서비스 협력을 위해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연구소)에스모바일은 국내 모바일 서비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술자문, 개발과 IOT 제품 개발, AI 콘텐츠 기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키즈 워치 및 미니 폰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최근 AI 콘텐츠 도구인 인공지능으로 그리는 ‘네컷 만화’ 서비스와 AI 엔진 기술을 이용하여 누구나 쉽게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MANBOO’를 런칭하는 등 콘텐츠 테크 전문서비스 회사로 확장 중이다.메타베가스 플랫폼은 ㈜크리에이티브와 비트원 재단에서 지원하는 각종 게임 콘텐츠, E-스포츠 경기, NFT 시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메타베가스에 비트원의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여 글로벌 유저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온라인 베팅 게임, E-스포츠, 투어리즘 NFT 상품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며 온라인 게임 사업 및 E-Sports 산업군의 양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비트원의 블록체인 기술과 에스모바일의 AI 엔진 기술과 콘텐츠 도구를 연계하여 메타버스 내의 투어리즘, 스포츠, 게임, 광고 관련 NFT 상품들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비트원 재단 관계자는 “메타베가스에서 발행하는 블록체인 결합 NFT 상품들은 비트원 재단의 B2O(Blockchain to Offline)라는 자체 기술로 제공되어 NFT를 통해 구매하고, 발행받은 상품은 오프라인에서도 교환할 수 있도록 상품의 사용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에스모바일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IOT 상품들도 메타베가스 내 NFT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매출 1조 돌파…K신약 첫 성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약품(128940)을 대표하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 성과다. 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4종 18개 용량 제품 모습.(사진=한미약품)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모잘탄패밀리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까지 누적 매출 1조 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6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선보인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시작해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모잘탄은 지난 2009년 6월 ‘대한민국 1호 개량신약’으로 등재된 이후 추가 성분이 더해지면서 아모잘탄패밀리로 확대됐다. △고혈압치료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 등 총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됐다.아모잘탄패밀리는 2018년부터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9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제품에 한미약품 로수젯과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제제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45개국에서 출원 및 획득했다.◇11억5776만정 일렬로 세우면 1만7366km아모잘탄패밀리의 12년 6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11억5776만여정에 달한다. 출시 이후 1초당 3정씩 처방된 수치로, 지금까지 판매된 아모잘탄패밀리 정제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산을 1962번 등반할 수 있는 1만7366km에 이른다. 미국 대륙을 2번 가로지를 수 있는 길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했다. 한미약품 집계에 따르면 12년여간 아모잘탄패밀리 성분 수입약을 단일제로 각각 복용했을 경우보다 아모잘탄패밀리가 2300여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모잘탄 5/100mg의 2가지 치료성분을 수입약 단일제로 각각 복용하면 1288원(2021년 보험약가 기준)의 건보 재정이 투입되지만, 아모잘탄5/100mg 1정은 924원으로 정당 364원(약 28%) 절감효과가 발생한다.◇효과 입증 연구, 국제 학술지 다수 등재한미약품은 매년 아모잘탄패밀리 기반의 임상 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있다. 현재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임상 논문만 14건이다.지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해 진행한 The K-Central 연구 결과는 미국고혈압학회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연이어 발표됐다. 아모잘탄의 24시간 활동중심 혈압 및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아모잘탄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근거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2021년 한미약품이 발표한 real-world data 연구는 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1만 5538명의 환자를 10년간 관찰한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국내 최대의 한국인 고혈압환자 대상 임상 4상 연구로, 연구에 참가한 환자 91.5%에서 우수한 복약순응도가 나타났고, 단기 투여(평균 7주) 및 장기 투여(평균 11개월) 시에도 90% 이상의 목표 혈압 도달률을 보였다.특히 혈압약과 스타틴을 따로 복용하는 경우(아모잘탄+스타틴) 목표 LDL-C 도달률은 74.4%였지만 혈압약·스타틴 복합제(아모잘탄큐)를 복용하면 89.1%로, LDL-C 조절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서 아모잘탄큐의 유용성이 확인됐다. ◇한국 넘어 글로벌 시장 조준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다수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 수출하는 한국 최초의 사례다. 또 멕시코 중견제약사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중남미 시장에 판매 중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낸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누적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뜻깊지만 아모잘탄패밀리로 의료진에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들께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해 드렸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잘탄패밀리를 포함해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도 힘을 쏟아 한미약품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 오늘부터 코로나19 사망, '先화장·後장례'→'장례 후 화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대상으로 한 ‘선(先) 화장, 후(後) 장례’ 권고가 ‘방역조치 엄수 하 장례 후 화장’으로 바뀐다.5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같은 ‘코로나19 시신에 대한 장사 방법 및 절차 고시’를 개정해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고시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사망자의 장사 절차를 현행 ‘선 화장, 후 장례’ 권고에서 ‘방역조치 엄수 하 장례 후 화장’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선 화장, 후 장례’ 권고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장례 절차를 통한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제정한 것이었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2년간 축적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와 해외사례 검토 및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등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족의 애도 및 추모 기회를 보장하고자 마련했다.개정된 ‘코로나19 시신에 대한 장사 방법 및 절차 고시’와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사망자 유족들도 통상적인 장례 절차에 준해서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장례 후 화장을 선택한 경우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가 준비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모실 수 있도록 가족과 친지들이 애도와 추모를 할 수 있게 된다.다만, 장례식 과정 중 입관 절차 시 전통적인 염습을 생략한 간이접견만 허용해 감염위험을 배제한다.화장시설에서도 일반사망자와 구별 없이 원하는 화장 시간을 예약한 후,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만 착용하고 유가족이 직접 고인의 시신을 운구할 수 있게 하였다.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감염위험에 대한 우려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를 치르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어 보건복지부와 전국 지자체는 개정된 고시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사망자 유족들의 장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국 1134개 장례식장을 독려하는 중이다.코로나19 사망자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장례식장 현황과 목록을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누리집에 게시하고 지속적으로 현행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상담전화를 통해 코로나19 사망자 장례 절차와 장례가 가능한 장례식장 등을 안내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이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한 분 한 분 유가족분들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분들 마음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 제테마, 사상최대 실적 비결?..."유럽 고품질 저가전략 적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고품질 저가전략으로 유럽 필러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제테마 직전년도 실적은 매출액 206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이었다. 1년 새 매출액이 60% 급증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제테마는 매출 증대요인으로 ‘필러 해외매출 증가’라고 설명했다. 제테마 수출 비중은 82%에 달한다.이데일리는 지난 20일 김재영 제테마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비결과 전망을 살펴봤다.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가 인터뷰 중이다. (사진=제테마)◇ “고품질에 1/3 가격, 잘 팔릴 수밖에”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제테마 필러가 유럽 CE 인증을 받은 지 3년이 지나면서 현지에서 브랜화가 됐다”며 “특히 BTS 영향 등으로 국산 필러가 K뷰티 바람을 타고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 히드로 공항 출구에 나오면 제테마 광고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제테마 필러는 지난 2020년 1분기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2분기 브라질 , 3분기 러시아 , 4분기 이란 , 지난해 태국에서 각각 필러 품목허가를 받았다.최근엔 코로나19 영향도 사라졌단 분석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초기엔 락다운(봉쇄령) 때문에 유럽 내 매출이 들쭉날쭉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락다운 여부와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하다”고 말했다.제테마 유럽시장 성장 비결은 고품질 저가전략이 주효했다. 김 대표는 “유럽에선 앨러간 등 필러가 아주 고가에 팔려나간다”면서 “제테마 필러는 유럽에서 시중가 기준으로 유명 필러 대비 가격이 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무조건 싸다고 쓰는 건 아니다”며 “제테마 필러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 가격이 싸기 때문에 찾는 ‘가성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제테마는 경쟁사 대비 가교재(BDEE) 사용량이 10~20% 수준에 불과하다. 제테마 필러는 가교재를 적게 쓰면서도 지속성 있는 점탄성 유지한다.◇ 톡신 임상 순항, 내년 상용화제테마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개발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턴 필러에 더해 톡신 매출까지 더해질 전망이다.김 대표는 “올 1분기 중 국내 보톡스 3상 임상시험(IND) 승인이 예상된다”며 “내년 초면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엔 톡신 국내 임상 3상 허가를 바탕으로 서류작업을 통해 내년 말 브라질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영국국립보건원(PHE)으로부터 균주를 분양받아 톡신을 개발 중이다. 제테마는 특수감압건조 방식을 개발해 보통 5시간 내외의 생산시간을 2시간 내외로 줄였다. 여기에 독자적인 정제공정을 더해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제거했다. 영국 뷰티업체 Epitique가 제테마 필러 에피티크(e.p.t.q)를 홍보하고 있다.(갈무리=김지완 기자)그는 “국내 식약처 보톡스 임상 3상 IND 승인이 오늘·내일 하는 상황”이라며 “오는 4월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보톡스 A 타입 임상시험허가를 놓고 사전미팅(Pre-IND)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中 계약해지? 새로운 중국 파트너 계약 체결 ‘임박’중국에선 사업 파트너 교체에 따른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화동닝보가 최근 사업청산 통보를 해왔다”며 “이번 청산으로 화동닝보는 선급금 준 것도 못 돌려받는 등 손해가 크다. 또 계약서에 따라 일정부분 손해배상도 우리에게 해야 한다. 우리가 손해 보는 것은 일절없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조만간 새로운 중국 파트너사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재영 대표는 “현재 중국 업체 2~3곳에서 화동닝보 청산에 따른 계약해지 소식을 듣고 더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해왔다”며 “이전 화동닝보 계약과 달리 보톡스까지 포함한 새로운 중국 파트너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기존 조건을 유지한 상태의 계약”이라며 “아울러 중국 필러 공장도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와 하동닝보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지 2주 후에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테마와 하동닝보 계약해지는 조만간 공시로 나올 예정이다.
- [스토킹처벌법100일]①벌써 신고만 7500건…900여명 현행범 체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 3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한 원룸에 찾아가 문 손잡이를 부수고 “왜 다른 남자를 만나느냐”며 수 년째 별거 중인 아내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B씨에게 “만나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50건 이상 전송하는 등 지속해서 스토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에 명시된 잠정조치 4호를 적용,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스토킹 행위자를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최대 한 달간 가둘 수 있는 조치다. A씨가 범행 전 흉기를 구매한 정황도 파악한 경찰은 추가 범죄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오는 28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100일을 맞는 가운데, 법 시행 후 70여일 동안 900명에 달하는 이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이 적극 대응한 영향도 있지만, 스토킹범죄가 만연해있단 방증이기도 하다.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토킹 피해 112신고는 총 7538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약 105건 꼴로 매일 100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이 중 총 880명의 피의자가 검거되고 58명이 구속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과거 스토킹 범죄는 경범죄에 해당돼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그쳤지만, 스토킹처벌법 제정 후엔 흉기를 소지한 스토커에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처벌 강화에도 스토킹 범죄는 여전히 기승이다.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30대 남성 C씨는 지난 20일 0시 47분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D씨의 집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D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C씨는 “여자친구 집에 짐을 찾으러 왔다”고 둘러댔다. 경찰이 경고하고 철수하자 C씨는 D씨 집 앞에서 기다리다 1시간 뒤인 오전 1시 47분쯤 D씨가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현관문을 열자 안으로 기습 침입했다. C씨는 경찰로부터 D씨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 경찰은 주거침입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C씨를 현행범 체포했다.남녀 사이 아닌, 가족과 갈등을 빚다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례도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50대 남성 E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E씨는 재산 문제로 아버지, 형과 불화를 겪어오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이들에게 “가만 안 두겠다”, “두고 보자”등 협박성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56건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E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E씨에게 아버지와 형에 대한 접근금지 등 긴급 응급조치를 내린 상태다.최근에는 사이버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모 채팅사이트의 음악방송 진행자인 40대 여성 F씨는 지난해 11월 경 한 남성으로부터 성관계를 요구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통한 지속적인 성적 괴롭힘은 전화번호를 세 번이나 바꾼 뒤에도 계속됐다. 이 남성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쪽지는 물론 전화와 문자를 통해 지속적인 만남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에 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했고, 여성에 대한 신변보호 신청도 받아들였다.
- 국내 불면증 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높고 중장년에서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도 자도 피곤한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은 불면증과 관련이 깊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몸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해 만성피로와 무기력감,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이에 불면증을 겪는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숙면을 시도한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졸피뎀(Zolpidem), 트리아졸람(Triazolam) 등이 있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스트레스로 불면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불면증 치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요즘 불면증 치료 현황에 대한 실태 파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면증 치료에 대한 한의과와 의과 현황을 최초로 분석한 연구논문이 발표돼 이목을 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손채원 한의사 연구팀은 불면증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의과에서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이 가장 많이 이뤄지며 한의과에서는 침치료와 뜸, 부항 등이 일반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본자료(HIRA-NPS, National Patient Sample)를 기반으로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7년 동안 불면증으로 한의과·의과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환자 수는 9881명에서 2016년에는 1만5362명으로 약 55% 증가했다. 또한 불면증 환자의 주된 연령층은 45세 이상으로 비율이 73%에 달했으며 환자 성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배 많았다.이어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가 받은 치료법을 살펴봤다. 연구 결과 의과에서는 약물치료가 약 28만건으로 가장 높았다. 처방 받은 약물은 진정제 및 수면제(20만8542건)가 제일 많았으며 항불안제(9만900건), 항우울제(6만8145건) 순이었다. 진정제 및 수면제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약은 졸피뎀, 트리아졸람, 플루니트라제팜 순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해당 약물의 남용은 불면증 재발과 인지 기능 저하, 낙상 등의 부작용이 동반돼 지나친 의존은 환자들에게 큰 고민거리다.연구팀은 한의과에서 시행되는 치료법을 분석한 결과 침치료가 총 10만여 건으로 불면증 치료에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침치료는 부작용이 적으며 신경계, 내분비계에 효과가 높은 치료법으로 여러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적인 방법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어 불면증 치료법으로 뜸(1만6544건)과 과 부항(1만1254건)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연구팀은 한의과와 의과에서 불면증과 함께 증상으로 신경정신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손채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불면증 치료 현황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분석한 최초의 연구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불면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즘 향후 약물 장기 복용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불면증을 겪으면 피로와 무기력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 노바텍, 올해 영업익 403억 전망…목표주가 5만9000원-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노바텍에 대해 고객사 내 독점적 지위, 폴더블폰 향 매출 확대, 전기차 전장 및 2차전지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과거 주가수익비율(P/E) 이상 받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김규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텍(285490)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6억원, 4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6%, 2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노바텍은 영구자석 응용제품 전문개발업체로 차폐 자석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충전패드 내 자석 부품을 개발·생산한다. 노바텍 매출 대부분은 태블릿과 폴더블폰 등 전자기기 향으로 공급 중인 자석,차폐 자석(Shield magnet), 심재(Magnet plate)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바텍의 핵심 제품인 차폐 자석은 특정 방향의 자력을 차단하는 것과 동시에 원하는 방향으로 증폭시킬 수 있어 자력의 영향으로 오작동과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다. 노바텍은 2019년 국내 대기업에 태블릿PC에 차폐 자석을 독점 공급하며 2020년 매출액 679억원(전년비 159.7%), 영업이익 293억원(431.0%)을 달성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 태블릿, 태블릿 커버, 폴더블폰 등에 공급 중이다. 국내 대기업의 태블릿 출하량은 2021년 3200만대 → 2022년 3400만대 → 2023년 3600만대가 예상된다.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1년 700만대 → 2022년 1300만대 → 30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전자기기에서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자석을 채택하는제품의 종류와 개별 제품에 어가는 자석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석 부문 매출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맥세이프 탑재 이후 안드로이드폰 메이커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유사한 자석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채택 시 노바텍은 추정치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시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성차의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MPS) 자석 공급을 통해 전장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는 “각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주요 밴더로 향후 노바텍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플라이 체인에 편입될 것”이라며 “2차전지 탈철기 사업에 진출하려고 준비 중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