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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121]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폰(smart phone)이 등장하면서 ‘스마트(smart)’란 말은 너무 흔하게 쓰여 오히려 뜻이 모호해져 버렸다. 농업에 붙이면 “스마트 팜”, 도시에 붙이면 ‘스마트 시티’, 제조업에 붙이면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업에 붙이면 “스마트 서비스”가 되는 식이다.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이 1876년 최초의 전화기를 선보인 이후 146년이 지난 전화기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전화기가 이제는 핸드폰을 포함해 한 집에 몇 대씩 보급되어 있다. 그리고 146년 전의 전화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과 “놀라운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화기는 소통의 도구로 생물학적인 신체의 5장 6부(五臟六腑)를 “스마트(smart)”란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이라는 놀라운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smart phone)에 의해서 오장 칠부(五臟七腑)를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은 일류 역사상 가장 친근하고 오랜 기간 인간에게 편익(便益)을 제공하는 상품으로써 더 나아가 소통과 학습의 놀라운 기능을 제공하는 반려자(伴侶者)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수단(手段)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앞서 언급한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과 같은 “놀라운 기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지능화 기능을 제조 공정에 접목하면 무엇이 어떻게 개선되고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의 핑크빛에 도취되어 수단과 목적이 엉키고 그 화려한 정보통신기술(ICT)에 묻혀있는 “스마트”를 “왜 사용해야 하는가?”와 같은 목적 명료화 과정을 통해 도출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그 까닭은 “스마트팩토리”라는 놀라운 기능으로 제조 경영을 실현하여 지속 가능하게 매출이 향상되고 이익률이 증가하는 비즈니스의 목적이 달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면 사업이 더 잘 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화려한 수단에 빠져 목적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수백 년 쌓아온 아날로그(analog) 기술과 현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어떻게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방법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전략적인 프로세스의 핵심에는 “업(業)”에 대한 이해와 규정이 앞서야 한다.‘업(業)의 개념’은 고 이건희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이야기해 많은 사람의 관심거리가 되었던 경영의 화두이다. 이 회장님은 특히 최고 경영진이 업의 개념을 바로 정립해 그것에 맞게 사업 방향과 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즉 업의 개념은 “사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며, 업의 본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업(業)의 기본 가치를 의미하며, 그리고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屬性)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핵심 성공 요인(key success factor)을 찾아 한정된 가용 자원에 대해 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로 기업 경영의 근본이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가 자기 업의 개념(업의 개념=업의 본질+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올바른 경영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도 없을 것이다.아래 그림은 업(業)의 개념(PoC)에 대한 산업혁명 관점의 비교표이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다양한 기술적인 수단을 강구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업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제5차 산업혁명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람 중심 맞춤 개인화와 공존형 산업화를 실현시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속 가능한 수요 창출을 위한 업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휴대폰 업체들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에 집중하고 있을 때, 고 스티브 잡스는 정보 중개자로 변화하는 휴대폰 산업에 대한 업(業)의 개념을 간파하여 스마트폰을 개발했듯이 글로벌 기업 중에는 애플, 페이스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업(業)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그 일환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몰입형 기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업(業)의 개념 관점에서 엔터테인 미디어 기업들은 가상현실과 기존 아이돌을 조합한 새로운 플랫폼 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를 통해 K 팝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 엔터도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 등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공개한 것도 업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다. 또한 이미 미국 10대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아닌 모바일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다. 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단순히 게임을 넘어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어 맞춤 개인화 시대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업의 본질에 대한 관점은 기업 중심적 관점과 고객 중심적인 관점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두 관점이 생물학적인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현상처럼 융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業)의 개념 증명(PoC)과 디자인은 사업 생명주기(business life cycle)의 변곡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념 증명(PoC)은 모순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제조업들이 기존 업의 개념에 매몰되어 “우리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고정 관념을 앞세우면 변화 관리는 불가능해진다. 제품은 수단이고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진정한 ‘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업의 개념을 진화시켜 시대에 맞게(time-to-market) 대응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추는 방법이 스마트팩토리이다.일례로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고, 빠르게 기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센서를 통해 존 디어 (John Deere) 자체 데이터 운영센터에서 작물 정보 수집 및 분석, 그리고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심어야 할 작물을 추천하거나 파종 시기 등을 제공하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은 업의 본질을 찾아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3류에서 2류로, 일류로 발전한다. 이처럼 업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업계의 기존 관행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기존 사업을 남과 다르게 차별화 관점에서 정의하고, 업의 개념을 제대로 정의해 보자. 기존 시장에서 기존의 룰(rule)로 경쟁하는 다른 기업엔 보이지 않는 시장이 열리고, 남과 다르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업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첫째, 업(業)의 개념을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넓게 재정의 해 보자. 예를 들어 쿠바 태생으로 “다이어트 코크”, “뉴코크”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인 광고와 유통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보수적이던 코카콜라 기업을 탈바꿈시킨 전 회장인 로베르토 고이쥬에타(Roberto Goizueta)는 “코카콜라의 경쟁 상대는 다른 탄산음료들이 아니라 모든 음료수이다. 모든 음료수와 경쟁했을 때,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40퍼센트가 아니라 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렇게 시장의 경계를 키운 덕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종합음료기업이 되었다.둘째, 업(業)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도전하자. 인문학적 상상력, 입체적 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업의 개념을 설정,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시계 산업이 정체되어 있을 때 스와치(Swatch)는 “정확한 시계를 만든다”라는 기존 시계 사업의 개념을 ‘시계는 패션 제품’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셋째, 업(業)의 개념 및 디자인을 비(非) 고객의 입장에서도 생각하자. 비(非) 고객은 왜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크루즈(cruise)는 과거 해양 운송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행으로 변화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느냐?’라는 질문과 동시에 비고객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지 않는가?’를 질문해 보면 크루즈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 가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따라서 업(業)의 개념은 기업이나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는 스미트 팩토리 구축이라는 수단과 함께 정확한 목적의식에 기반해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제록스의 경우 진정한 업의 개념을 ‘좋은 복사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의 효율을 올리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사무기기 종합업체로 성장했다. 전미 여객 철도공사 앰트랙(Amtrak)은 과거 미국에서 번성한 철도회사였으나, 업의 개념을 ‘철도사업’으로 좁게 정의한 탓에 경쟁사인 항공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비행장을 멀리 피해 철도를 깔았다. 그리고 앰트랙은 지금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고전하고 있다. 앰트랙이 업의 개념을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결론적으로 업(業)의 개념이 목적함수(目的函數) 라면 스마트팩토리는 그 수단매체(手段媒體)이다. 따라서 찬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수단들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측정·관리·개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경영’이 스마트팩토리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라는 수단매체와 업(業)의 목적 지향적인 결합이 중요하다. 즉 사물인터넷(IoT)과 5G,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통신, 센서 네트워크 기술로 공장 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여 제조 상황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 세트(data set)를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스스로 제어하고 운용되는 자동화를 뛰어넘는 맞춤 개인화(자율형) 서비스에 의한 스마트팩토리(autonomous SF as a service), 즉 목적 지향적인 개선 활동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업(業)의 개념 관점(觀點)에서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특성, 즉 ‘도메인’을 정확히 꿰뚫는 일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미래 제조 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 의한 격차보다 ‘디지털 격차’에 의해 우열이 갈리는 현상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결국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벌어지게 되어 나중에는 메울 수 없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초격차”가 될 것이다. 그래서 산업혁명을 선도(先導) 해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것이 “스마트화(smart化)”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본질(本質)이 자 특성(特性)이다.
-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대표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둘러싸고 오히려 ‘신약’ 얘기가 화두다. 코로나19 항체 신약 ‘렉키로나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셀트리온은 항암 신약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대주주였던 미국 바이오젠 족쇄에서 벗어나며 신약 개발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항체 항암 신약’ 장기 전략으로 콕 집은 셀트리온최근 셀트리온(068270)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장기 전략으로 ‘항체 항암 신약’을 꼽았다. 단·중기적으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항체 기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 항암제 시장은 2016년 300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20년 600억달러(약 72조원)로 급팽창하고 있다.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항암 신약을 향한 셀트리온 관심은 이미 드러났다.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4700만달러(약 530억원)를 투입해, 익수다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ADC 기술은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시킨 기술로,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할 수 있다. 부작용과 내성이 있는 화학 항암제를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는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결장직장암 바이오시밀러 ‘CT-P16’도 임상 3상을 완료해 식약처·유럽 EMA·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며 “항체 항암제 분야에서 항암 신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여러 회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기술 투자도 병행 중”이라며 “협업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할 계획”라고 설명했다.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신규 후보물질) 개발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은 독감 항체 신약 ‘CT-P27’,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 비후성 심근염 케미컬(합성화학의약품) 신약 ‘CT-G20’을 개발 중이다. 현재 CT-P27은 임상 2상이 완료됐고, CT-P63은 임상 1상이 끝났다. 렉키로나주(CT-P59)에 CT-P63을 더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CT-G20은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 개발 전망 제기…회사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또 다른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사들인다고 발표하면서다. 첫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오는 4월 30일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합작해 세웠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아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성분명 울리나시타틴 Fc) ‘SB26’으로, 임상 1상 중이다.그러나 잠재적 경쟁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소극적이었던 바이오젠이 사라지며,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인수 소식을 알리며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브로슈어를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26은 임상 1상 종료 후 2상 검토 중이다. 현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오리지널약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연달아 있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바이오 업체 임원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력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몇 년 후를 고민해야 한다. 항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변화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후발업체도 계속 등장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신약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기술을 활용한 신약으로 확장하면 더욱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 새로운 싸이월드, 어떤 것이 달라지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5년 싸이월드와 2022년 준비중인 ‘싸이월드’ 기술 스펙 변화. 사진=싸이월드오픈이 임박한 싸이월드의 보안,시스템, 네트워크 에 대한 스팩이 공개됐다.기존의 싸이월드는 보안 적용이 미흡했으나, 새로운 싸이월드는 보안전문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이관십수년간 SKT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되던 서버와 스토리지를 클라우드로 이관해 유연한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기존 2G 대역폭을 사용했던 네트워크는 Infinity(아마존 웹서비스, AWS) 복합 연동망을 사용하여 처리속도를 높임은 물론 충분한 대역폭까지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기존에 적용되지 않았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적용하여 응답성을 높였고, 아마존 루트53(Amazon Route53) 을 도입함으로써 부하분산이 가능해졌다.시스템의 운영, 관제를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히기도 했다.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 측은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이 바뀐 싸이월드의 스팩을 보면, 2페타에 달하는 170억장의 사진과, 1.6억개의 동영상, 그리고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 후에도 지속적인 개발을 계속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금융기관급 개인정보보호 강조도싸이월드제트 측은 “새로운 싸이월드는 보안을 금융기관급으로 올려서 개인정보보호에 공을 들였다. 개인정보를 보호함은 물론 다양한 SNS와 메타버스를 오가는 다양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한컴 합작법인에 영상 전문 나다디지탈까지 합류SNS 싸이월드가 스토리와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메타버스 싸이월드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게 회사 예기다.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가 합작법인을 만들고 메타버스 싸이월드를 준비해왔는데, 여기에 게임사 나다디지탈까지 합류하며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싸이월드의 영상도 공개했다. 나다디지탈은 ‘스타크래프트’의 원조 프로게이머 이윤열 대표가 이끄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이윤열 대표는 2001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데뷔, 6년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서 3회 우승을 기록해 최초의 ‘골든 마우스’를 수상했다. MBC 게임 KPGA 투어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팬들 사이에선 ‘천재 테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나다디지탈의 ‘나다’는 이 대표의 프로게이머 시절 아이디 ‘NADA’에서 딴 것으로 전해진다. ‘마피아3D’, ‘슬라임 랜덤 디펜스’, ‘랜덤 스킬 디펜스’ 등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였다.싸이월드제트 측은 “새로운 싸이월드 오픈에 메타버스 싸이월드도 함께 한다. 싸이월드 미니룸에서 메타버스 싸이월드로 이어지는 2040의 메타버스 속에 P2E, NFT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추가 소명자료를 내고 앱심사 중인 싸이월드는 현재 클로즈베타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싸이월드의 미니룸을 공개하고 있다.
- [이오플로우 대해부]②‘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인공췌장 최초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294090)가 유일하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EOPatch) 제품은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휴온스(243070)를 통해 국내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자료=이오플로우)앞서 인슐렛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연매출 9억 달러(1조700억원) 중 인슐린 펌프 매출이 8억3400만 달러(9920억원)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를 실은 유럽행 선박이 전일 출발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인슐렛의 주가가 7~8%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바늘로 피부를 매번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이오패치는 제약바이오 세계 1위 시장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원래 미국에서 경쟁사 인슐렛의 인공췌장 제품이 올해 중에 출시를 앞두면서, 이오플로우도 인공췌장으로 진출하려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인슐렛 인공췌장과 비교해 이오플로우는 펌프 제품이라서 조금 뒤처진 거 같지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지속력과 가격경쟁력,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인슐렛보다 앞서고 있다”며 “인공췌장 자체 개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FDA 허가 신청, 내년 중순쯤 출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세계 두 번째 인공췌장 ‘이오패치 X’ 출시 계획올해 출시 예정인 인슐렛의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과 같은 기능 제품인 ‘이오패치 X’도 개발 중이다. 인공췌장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스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의료기기이다. 올해 연말까지 임상을 마치고, 의료기기 품목허가신청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 시기인 2023년 출시에 성공할 경우 이오패치 X가 세계에서 두 번째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제품 비교. (자료=인슐렛 제품 홈페이지 및 이오플로우 제공)이오플로우가 세계 최초 출시에 도전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결합 제품이 그것이다. 인슐렛의 인공췌장과 이오패치 X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덱스콤G6)를 각각 따로 몸에 부착해야 한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김 대표는 “기기 하나에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담는 제품 ‘이오파니(EOPani)’ 개발 완료를 2025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이오파니가 계획대로 출시되면 세계 최초 출시 제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렛의 웨어러블 펌프는 인슐린 약물통이 2㎖다. 많은 양의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 환자는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3㎖ 약물 탑재가 가능한 인슐린 펌프를 만드려고 한다. 2형 당뇨에 대한 세계 최초 솔루션도 이오플로우가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당뇨환자가 많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보험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보험 공단과 꾸준히 논의는 하고 있으며, 평생 고통을 받는 당뇨환자를 위해 보험이 적용되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다만 예산과 시간의 문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한국 건강보험이 안 돼도 미래성장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과 유럽이 주 시장이며, 유럽에서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대중무역 150兆 호주 中에 맞서 당당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중무역 150兆 호주 中에 맞서 당당했다-“국민이 만들어준 단일화” 尹·安 정권교체 원팀 선언-파월, 기준금리 0.25%p 인상 못박아-서울시 ‘35층룰’ 폐지…한강맨션 68층 재건축 가능해진다-[사설] 확진자 폭증 속 거리두기 조기 완화, 국민 불안 없어야-[사설] 1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경기회복 불씨가 위험하다△종합-러시아 IP 차단·계정 동결해도…개인지갑 통한 거래 막기 어렵죠-[핫피플] 국내 다섯 번째 원화마켓 거래소 ‘고팍스’ 이준행 대표-민주당에 유리했던 역대 사전투표…이번엔 다를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더 좋은 정권교체’로 뭉친 尹·安…공동정부 이어 대선후 합당도-與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24시간 비상체제 전환”-잇단 잡음속 대화 끈 놓지 않은 장제원-이태규 ‘安 친분’ 張 매형집서 새벽 150분 담판 이끌어-“정치 희화화에 역풍”vs“尹 지지율 더 오를 것”△종합-한강변 마천루 꿈 이뤄진다…압구정·여의도·잠실 등 재건축 단지 ‘들썩’-대선 코앞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정치적 고려 의혹 -채무조정 빨간불…쌍용차 상폐 기로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사상 첫 ‘3만 5000달러’ 돌파△경제 신냉전, 기로에 선 대한민국-원유·천연가스·곡물 공급차질 가시화…짙어지는 ‘S의 공포’-서방vs러·중 구도 장기화 대비 공급망 다시 짜야-더뎌진 글로벌 긴축 행보…한은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서나△우크라이나 후폭풍-중국 뺀 글로벌증시 ‘안도랠리’-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패닉’-토요타·애플 脫러시아 동참…압박받는 현대차·삼성·LG전자△Global-러, 남부 헤르손 장악…우크라 피란민 ‘인구 2%’ 넘었다-우크라 전쟁으로 세계 GDP 1조달러 감소-“中, 러에 올림픽 폐막까지 침공 연기 요청”-“검사·치료까지 한번에” 美 새 위드코로나 전략-MS 이어 구글도 재택근무 끝낸다△정치-‘파란장미’ 받아든 李 여심 공략…단일화 후 고무된 尹, 중원서 세몰이-李는 서울서, 尹은 부산서…배우자와 따로 오늘 사전투표-법사위 ‘尹 부동시·李 수사자료’ 열람 내용 공개…여야 의혹 공방-安 사퇴 전 마지막 여론조사 李·尹 접전…단일화땐 尹 우세△경제-1월 가계대출금리 7년6개월만에 최고…예금금리는 0.05%p-정부, 대러 제재 피해기업에 최대 2조 금융지원-[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선·車업계 종사자 근골격질환 땐 무조건 산재 인정 추진-강남언니·로톡 플랫폼 갈등 ‘한걸음모델’로 푼다△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천편일률적…“정보 공유범위 넓혀야”-연 8% 상품까지 등장…고금리 예적금 날갯짓-지난해 대출 45% 급증-부담 커지는 유가족 생활비·상속세…해결사로 뜬 종신보험-푸본현대생명, 메타버스 플랫폼서 ‘체인지 리더’ 발대식△산업-원통형 배터리 치고 나가는 日…韓中 ‘긴장’-부스도 안 차린 LG유플러스 예상 넘는 수확 뒤엔 ‘XR’ 있다-한화노조, 회사에 임금교섭 위임 “대내외적 경영 위기 함께 극복을”-기아 “2030년 전기차 14종 라인업…120만대 판매”-포스코 창립총회 개최…철강 전문 회사로 새출발△소비자생활-국내유통 원톱 등극 쿠팡…“매출 30조시대 연다”-재출시 포켓몬빵 없어 못 사네-롤렉스 부인에도…“VIP 따로 관리한다” 시끌-스타벅스, 소상공인 재기 돕는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증권-“긴축 제동 조짐…이달 조정 지나면 낙폭과대 성장株 봐야”-삼성전자는 팔면서 SK하이닉스 담는 외국인…왜-‘러 베팅’ 서학개미 상장폐지 주의보△증권-잠재력 크지만 상장문턱 높아져…VC들 ‘바이오’ 딜레마-신세계百 ‘디지털 무장’ 라이브 쇼핑 전격 인수-“넷플릭스 생각하면 오산”…왓챠 상장에 ‘싸늘’-코로나 타격에…삼전 2차 협력사 ‘현대플렉스’ 매물로△부동산-집값 하락 신호?…수도권 ‘무순위 청약’ 속출-HJ 중공업, 주택브랜드 ‘해모로’ 리뉴얼-철콘연합 “20% 인상”…건설사 “기존 계약 유지”-GS건설, ‘7억 달러’ 방글라데시 배전선로 사업권 획득△문화 -AI 가상세계·체력단련장까지…리움, 젊어지다-조상에 극진한 예우…후손의 공경심 표현한 ‘난도’를 아시나요△여행-순백의 안식처 잠시 쉬었다 갈게요-[인싸핫플]‘시’를 살다 목마타고 떠난 박인환, 고향 품에서 만나다-[미식로드]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반복…뜨끈한 황태국 한 그릇이면 봄이 스르르△스포츠-박인비, 공동 2위…고진영, 69타 성공-각본 없는 투혼의 감동드라마 시작-쉬고 있는 우즈 ‘PGA 투어 선수 영향력’ 1위-러시아 재벌 아브라오비치 EPL 첼시 구단 매각 잰걸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李·尹 누가 되든 증세 논의 불가피…법인세 낮추고 부가세 인상 고민해야-“文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가 60조 세수 오차 만들어”△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 팬데믹 시대 더 빛나는 노년의 ‘造福’-[기자수첩] 조종사 희생 막으려면 노후 전투기 교체 서둘러야-[공관에서 온 편지]한·가봉 산림협력의 미래△피플-숟가락으로 맥주 딸 때 나는 ‘뻥’ 소리에 스푸너 떠올랐죠-러 피아니스트 라쉬코프스키 “전쟁보다 나쁜 건 없어”-인간개발연구원 신임 원장에 오종남 박사-“해외 기업 보면서 5G 선두 뺏길라 위기감 느껴”-위메프, 중기부 장관 표창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기여-美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이미경 ‘올해의 미디어 여성’△사회-코인 송금하면 집앞 총알 배송…마약에 쉽게 빠지는 MZ세대-대장동 녹취록 진씰공방…檢 조사 문제 없었나-개학 첫날 16만명 등교중지 확진교사 대체인력 긴급충원-오미크론 치명률의 100배…인수공통감염병 SFTS 비상-[사건프리즘] 호의 고마워 건넨 50만원, 답례일까 뇌물일까
- 韓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불 첫 돌파…4만불 시대는 `산 넘어 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팬데믹에 쪼그라들었던 국민소득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증가율도 10%를 넘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4만달러 달성은 경제성장세가 얼마나 꾸준히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지만 갈 길이 녹록치 않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성장률이 악화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무역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도 달러화 기준 국민소득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4년 만에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껑충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달러화 기준으로 3만516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3%(약 3287달러) 증가한 것이다. 2010년(20.9%) 이후 11년래 최대 증가세다. (출처: 한국은행)1인당 GNI는 2017년 첫 3만달러를 돌파한 후 2018년 3만3000달러대로 증가하는 듯 했으나 2019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2년 연속 쪼그라들면서 3만달러 초반에 머물렀다. 그러다 작년 팬데믹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3만달러 돌파 후 4년 만에 3만5000달러로 회복됐다. 작년 1인당 GNI가 증가한 것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6.4% 성장한 데다 배당 수입을 중심으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68.5%(10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명목 총소득(GNI)이 6.9% 늘어난 영향이다. 인구 감소로 1인당 GNI는 4024만7000원으로 7.0% 더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작년 원·달러 환율이 연 평균 3.0% 하락하면서 1인당 달러 기준 GNI는 10.3% 더 증가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 요인을 분해해보면 물량 요인인 경제성장은 1272달러, 가격 요인인 GDP 디플레이터는 762달러, 환율 하락은 1061달러 만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주요국의 GNI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우리나라 1인당 GNI 순위를 알기 어렵지만 2020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인당 GNI는 세계 36위 수준이고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기준으론 6위를 기록하며 이탈리아보다 앞섰다.작년 명목 경제성장률은 6.4%를 기록, 2010년(9.7%) 이후 11년래 최대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2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장악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성장세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1%를 기록해 G20개국 중 가장 빠르게 강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2.4%, 미국은 2.1% 성장했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로나에 우크라 사태까지…수출 잘해도 소득 개선에 한계3만5000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4만달러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정태 부장은 “1994년 처음으로 1만달러를 기록했고 2006년 2만달러, 2017년 3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수년 내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만달러에서 2만달러까지는 12년, 2만달러에서 3만달러까지는 11년이 걸린 만큼 4만달러 달성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우 전쟁 등에 경제 성장은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올해 3%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하방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2%대 성장세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2.2%로 예측하고 있다. 유가, 알루미늄, 니켈, 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우후죽순처럼 올라 원재료를 수입해 이를 가공, 수출해 먹고 사는 우리나라로선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출이 아무리 잘 되더라도 국민들에게 떨어지는 소득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런 분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작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4.0%를 기록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5% 증가했다. 2016년(4.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이지만 성장률보다 낮았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무역손실이 46조1000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무려 74.6% 가량 손실폭이 커진 것이다. 무역손실은 2, 3분기까지만 해도 모두 10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엔 18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환율 역시 작년엔 원화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우크라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 기준 국민소득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수출은 아직까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 2월 수출 증가율은 20.6%를 기록, 1월(15.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작년 4분기엔 수출이 5.0% 증가, 속보치(4.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이에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3.6%포인트로 2011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서비스업 생산은 1월 전월비 0.3% 감소, 두 달 연속 줄어들었고 소매판매는 1.9% 감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재부는 “올 들어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유진투자증권 "3월 U.TOO 계좌개설 시 수수료 무료 혜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봄 시즌을 맞아 3월에도 간편투자앱(APP) ‘U.TOO(유투)’의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수수료 연말까지 완전 무료 혜택’과 ‘주식 증정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유진투자증권)이번 이벤트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U.TOO를 통해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은 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고객에게는 ‘인기 주식 1주 100% 지급 혜택’도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LG유플러스(032640),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ETF, SM Life Design, 롯데손해보험 등 총 6개 종목 중 1주를 신규 고객 전원에게 랜덤으로 증정한다.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경품 추첨 이벤트도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U.TOO를 통해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을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캐스퍼(1명), 갤럭시탭 S7 FE 5G(3명), 골드바 1돈(5명), 갤럭시 워치4(8명), 신세계백화점상품권 3만원권(20명) 등 총 2000명을 추첨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U.T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투’, ‘U.TOO’, ‘유진투자증권’으로 검색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