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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 LG생활건강과 프리미엄 칫솔, 치약 ‘시그니처’ 출시
- 모델이 GS리테일이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출시한 프리미엄 시그니처 치약, 칫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는 LG생활건강과 손을 잡고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로 기능성 치약과 칫솔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상품들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GS THE FRESH, 랄라블라에서 오는 10일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GS25 치약 카테고리에서 기능성치약(특수 성분, 미백 효과 등)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일반 치약 대비 16%포인트 높은 23%를 기록했다. 칫솔 카테고리도 고가 라인 칫솔이 저가 칫솔 대비 21%포인트 높은 31%의 신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고객 관심 증대와 일상에서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를 찾는 소비트렌드가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변화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GS리테일은 LG생활건강과 공동 업무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상품 ‘시그니처죽염치약150G’, ‘시그니처죽염칫솔’을 출시한다. ‘시그니처’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6개월 기간 동안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과 LG생활건강 ‘죽염’ 브랜드 마케팅팀, 디자인팀 등 제품 개발 부서원들이 소비자 양치 패턴, 선호하는 칫솔 헤드 사이즈, 성분 등을 검토했ㄷ. ‘시그니처’ 브랜드는 생활에 프리미엄을 입힌다는 브랜드 콘셉트로 각 상품의 성분 및 패키지 디자인까지 고급화를 지향한다. ‘시그니처죽염치약150G’은 1000도 이상 고온에서 아홉 번 구워낸 죽염을 넣고, 항산화 및 항균력이 뛰어난 ‘그린 프로폴리스’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함유해 잇몸 관리를 도와주는 기능성 치약이다. 국내 치과대학 임상시험 결과 비(非) 죽염치약 대비 5일만에 잇몸 출혈 지수가 75%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가격은 9900원이다.‘시그니처죽염칫솔2입’은 초극세모를 사용해 세정력을 높였다. 손잡이를 대나무로 형상화해 편리성을 높이며 죽염 칫솔 이미지를 살렸다. 가격은 2개입 9900원이다. 출시하는 상품의 패키지도 고급화했다. 시그니처를 연상하는 블랙을 기본 색상으로 사용하고, 상품명을 은색으로 표현해 포인트를 살렸다. GS리테일은 LG생활건강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연말까지 헤어용품, 바디용품 등 생활용품 카테고리에 다양한 ‘시그니처’ 라인 상품을 확대 출시 할 계획이다.박규우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상품기획자(MD)는 “기존 상품과 확실한 차별화를 가지는 성분, 디자인 패키지를 결합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단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라인업 확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GS리테일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세 몰린 당정 "빨리 집 팔라" 민심 수습 안간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수세 몰린 당정 “빨리 집 팔라” 민심 수습 안간힘-바이오 신약, R&D부터 대행..위탁개발·생산 年 15% 쑥쑥-尹 “독립수사본부” 秋 “지시이행 아냐”-北연일 손사래에도..트럼프 “도움된다면 3차 북·미 회담”△줌인&-‘농산물계 문익점’ 김재훈 식탁이 있는 삶 대표 -야간 해수욕장서 음주·취식 못한다△블루오션 위탁개발·생산 시장-생산 힘든 신행사, 신약 주력 글로벌사 모두 고객..성장 잠재력 무궁무진-평범해선 안 통해..특화 서비스로 승부하는 기업들△ 경랑 속 부동산 정국-당정청 수차례 매각 권고에도 고위직 다주택자 여전..‘令’이 안 선다-“세금 6억 내고 20억 아파트 물려줄 것” 퇴로막힌 다주택자들 ‘양도보다 증여’-노영민 “이달 내 반포아파트도 팔겠다” 수습 나섰지만..여론은 더 싸늘-민주당 “의원들은 1주택 서약 이행 서둘러라”-통합당 “文, 참여정부 부동산 실패 그대로 답습”△비건 美대북 정책특별대표 방한-“남북 교류 지지” 韓 운신폭 넓혀줘..“낡은 사고” 최선희 이례적 비판-“美는 협상할 준비 돼 있다”..김정은에 공 넘겨△정치-등돌린 김태년·주호영..국회 개원식 이번주 넘기면 ‘역대급 지각’-통합당, 국회 부의장직 거부..정보위·인사청문회 난항-김부겸, 이틀 연속 호남행..이낙연 겨냥 “2년 임기 완수”-반기문 “文정부, 北에 구걸 말라”-文대통령, 13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직접 발표한다△국제-경기회복 신호 원유·구리값 상승에도..전문가들 “공급 부족 따른 착시”-“트럼프 삼촌은 소시오패스, 명문대 부정입학” 조카의 폭로-“코로나 걸렸다” 발표하며 마스크 벗은 ‘남미 트럼프’△경제-코로나發 실업쇼크 밑부터 덮쳐..노사 ‘취약계층 고용보호’ 집중해야-내수 살아나도 수출에 발목..KDI “韓 경제위축 지속”△금융-전세대출 막더니..주담대 갭투자에는 ‘뒷짐’-이미 산 집은 3억 넘어도 규제 대상 아냐-금융결제원 ‘목소리 본인 인증 기술’ 금융사에 제공△산업&기업-솔루스 매각 가시권..두산 ‘연내 1兆’ 확보 탄력-SK하이닉스, 中 팹리스 수요 공략..우시 파운드리 공장 연말 가동-SK,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회안전망 역할 톡톡△산업·바이오-노트20·폴드2·Z플립5G..삼성 전략폰 3종 뜬다-한숨 돌린 메디톡스, 1위 탈환 나선다-방통위, 이통 3사 과징금 512억..5G 공짜폰 철퇴△소비자생활-쇼핑에 힘 싣는 네이버..라이벌은 쿠팡 아닌 페이스북-“스킨케어 단계를 줄여라”..스킵케어 바람△증권&마켓-외국인 빈자리 메운 동학개미..“성장株 베팅 이어갈 것”-中 ‘식물성 고기’ 먹기 시작했다는데..대체육株 사둘까-코로나 이후..韓中 증시 ‘동조화 공식’ 깨졌다-1.3매 환매 중단 젠투, 국내 법인 해산 이유는△부동산-더 센 규제에도..강남·강북 안 가리고 ‘신고가’-대한주택건설협회 “집값 안정 위해 도심 주택 공급 늘려야” 건의-목동 13단지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탄력받나△문화-“대악은 쉬워야 한다..국악·힙합 틀 깼죠”-광대의 삶, 韓 근현대사를 품다-문체부, 추경 예산 절반 ‘예술인 돕기’에 올인△스포츠-샷 달아오른 남자 골퍼들, 군산CC서 두 번째 ‘버디쇼’ 예고-고진영·박성현 “안전 최우선으로..고민중”-이강인, 286일 만에 ‘극장골’..이적 논의 불 지피나△피플-김정숙 여사 “코로나 백신개발 국제연대 더욱 절실”-박정희 전 대통령 장녀 박재옥씨 별세-김현수 “장마철 호우 대비..농어촌 배수로 등 점검하라”△오피니언-다빈치의 청동말..말은 말일 뿐-공무원도 납득 못하는 임금인상률 4.4%△전국-서울시 “2035년부터 전기·수소차만 등록 허용 추진”-광화문-서울역 걷는 길 이달 첫삽-박윤국 포천시장 “전철 7호선 연장..접근성 좋은 포천 만들 것”△사회-6일만에 입 뗀 尹 절충안, 단칼에 거부한 秋..감찰·재지휘 가능성 커져-내일부터 교회 소모임 금지..전국 ‘방문판매 감염’ 비상-‘영어, 1등급 비율 늘고 2·3등급은 뚝’ 모의평가 코로나發 학력 격차 확인
- 삼성폰, 올해 명운 좌우할 '3종세트' 다음달 온라인 언팩 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 개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가칭) 등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신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들은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꺾였던 매출과 뒤처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오후 11시) 사상 첫 온라인 언팩을 통해 플래그십 3종 세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에서부터 온라인에서 유출된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폴드2 이미지.사상 첫 온라인 언팩…삼성 플래그십 3종 세트 출격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밤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언팩 이벤트를 전세계 동시 생중계 한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한 차례씩 미국 현지에서 대대적인 언팩 행사를 열어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협력사)들을 초청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언팩을 치르게 됐다.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 뿐 아니라 폴더블폰 2종도 함께 공개 될 예정이다. 펼치면 태블릿급의 대(大)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폴드2와 클램셸(조개 껍데기) 형태의 ‘갤럭시Z 플립 5G’가 그 주인공이다. 한번에 플래그십 모델이 3종류나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8월 언팩에서는 ‘갤럭시노트10’만이 무대에 섰으며, 올해 2월 언팩 때도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이 공개됐다. 우선 갤럭시노트20은 기본 모델과 울트라 모델 2가지로 나올 전망이다. 기본 모델은 삼성 플래그십으로 이례적으로 전면에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가격도 999달러(약 119만원)로 전작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와 트리플(3개) 카메라, 최대 50배줌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299달러(약 155만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은 원격 제어가 되는 포인터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인 삼성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계승하는 대화면 폴더블폰이다.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는 7.7인치이며, 외부 디스플레이 역시 6.23인치로 대폭 커질 전망이다. 초박막강화유리(UTG) 채택했으며 높은 주사율을 지원해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 5G는 지난 2월 출시된 4G 전용 모델 갤럭시Z플립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삼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에도 갤럭시Z플립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자 5G를 지원하는 모델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외관은 4G모델과 거의 동일하고 ‘미스틱 브론즈’ 등 새로운 색상으로 선보인다. 올해 2월11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현장. (사진= 삼성전자)코로나19 부진 털고 화웨이·애플 따돌릴 절호의 기회 삼성전자는 하반기 언팩을 기점으로 플래그십은 물론 저가에서 초(超) 프리미엄에 이르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하반기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언팩 이후 8월 갤럭시노트20, 9월 갤럭시폴드2, 10월 ‘갤럭시S20 팬에디션’(가칭)을 연달아 출시하는 한편, 국가별 상황에 맞춰 중저가 A시리즈와 온라인 전용 M시리즈 신제품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시장 출시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개 이후 3주에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출시를 했으나, 갤럭시노트20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긴 다음달 14일부터 사전 개통에 들어가기로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잠정 합의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으로서는 기대작이었던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의 70% 수준에 그친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5월 화웨이에 1위 자리마저 빼앗긴 비상상황이다. 비용 절감 등으로 2분기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고동진 삼성전자 IM(인터넷·모바일)부문 대표가 강조한 것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은 ‘생명’과도 같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강력한 경쟁사인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기 전인 3분기에 시장을 빨리 선점하고 좋은 성적을 내느냐가 올해 삼성 스마트폰 실적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삼성은 지난 4~5월 화웨이에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등(점유율 기준) 자리를 내줬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면서 내수 시장 비중이 높은 화웨이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 온라인 언팩 초대장. 언팩 행사는 8월5일 밤 11시부터 진행되며 전세계 생중계 된다.(사진= 삼성전자)
- 5G 공짜폰 사라지나..이통3사, 512억 과징금 부과받아
- [이데일리 김현아 유태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준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51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통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과징금을 45%나 줄여줬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통신사들은 일부 유통점에서만 공시지원금보다 더 많이 주면 이용자 차별로 처벌받고, 저가요금제보다 고가요금제에 더 줘도 처벌받는다.코로나 경제 위기 고려해 위원들 재량권 첫 사용3사가 받게 되는 과징금은 512억원이다.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기준 과징금(775억원 규모)에서 필수적 가중을 거친 933억원에서 45%나 감경했다. 상임위원들이 사무처가 올린 과징금안에서 추가로 감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처는 30% 감경안과 40% 감경안을 올렸지만, 위원들은 45% 감경안으로 최종 확정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 223억원, KT 154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 등이다. 유통점 125개도 총 2억7240만원의 과태료를 받았다.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이에 대해 △5G 조기 활성화 정부 시책 속에서 기기변경 위반율이 60%를 넘는다는 점(돈으로 타사 가입자를 뺐는 번호이동 위반율보다 높다는 점)△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5G 조기 투자 필요성 △3사 공동의 판매점 장려금 이력 관리 등 재발 방지 노력을 밝힌 점 △코로나19로 인한 중소 유통점들의 어려움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통신사의 세계 최초 상용화 기여가 인정되나 초과 지원금 지급, 이용자 차별 문제, 차별 유도 행위 등을 하는 게 밝혀졌다”면서도 “방통위 사실조사 이후 시장 안정화에 노력한 점, 조사에 협력한 점, 적극적인 재발 방지 조치를 마련한 점, 코로나19 유통점 상생 대책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5G 공짜폰 철퇴?..판매점 장려금 이력관리까지 전산화이번에 드러난 불법 행위는 △119개 유통점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6만원을 초과 지급한 것과 △신규 가입자보다 기기변경·번호이동에 22.2만원을 더 지급한 점 △저가 요금제에 비해 고가 요금제에 29.2만원을 더 많이 지급한 점 등이다.이는 네이버 밴드나 카톡 등을 통해 찾아가는 일부 판매점에서만 싸게 단말기를 살 수 있고,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지원금을 더 받는다는 점에서 이용자 차별로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단말기를 더 싸게 파는 걸 법으로 처벌한다는 점, 우량 고객을 우대하는 상거래 관행에 맞지 않는다는 점, 단통법이 유통시장의 가격경쟁을 막는다는 점 등으로 인해 논란이다.이날 이통3사는 판매점에 지급되는 장려금이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되는 사례가 많다며 장려금 지급 이력까지 전산화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완비되면 소비자로선 발품이나 인터넷 서핑을 통해 단말기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안형환 상임위원은 “단통법의 제정목적은 불법 보조금 경쟁을 막아 시장을 건전하게 하자는 것인데 법 취지가 무색하게 불법 보조금 경쟁은 여전하다”면서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를 통해 이용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8월에 출범하는) 5기 방통위에서는 단통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정 “지역기반 스포츠저변 확대 기대”...개방형 축구클럽 모델 개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와 대한축구협회가 함께 전국 최초로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을 개발해 8일 발표했다.이번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은 지난해 6월 11일 경기도교육청, 대한축구협회, 경기도의회가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이끈 결과다.개방형 축구클럽은 지역을 기반으로 교육적 운영과 투명성 제고를 원칙으로 학교와 비영리법인이 함께 참여?운영하는 선진국형 축구클럽이다. 개방형 축구클럽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축구팀과 지역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이 △학생선수와 지도자 관리 △운영 투명성 보장 △수익자 부담공개 의무 준수 △예산 운영 △시설사용 건 명시 등을 담아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지역 축구협회, 체육회, 교육(지원)청은 이를 지원한다. 축구팀이 없는 일반 학교나 신규 비영리법인도 상호 개방형 축구클럽 운영에 뜻을 같이 하면 참여할 수 있다.개방형 축구클럽은 마을을 기반으로 초·중·고 학교운동부 연계를 강화해 학교 축구클럽을 안정화하고, 학교 축구부 운영 시스템을 마을에 공유할 수 있어서 공공성과 투명성,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지역 내에 개방형 축구클럽이 있으면, 학교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업무협약을 맺은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에서 활동할 경우 학교축구부와 함께 훈련이나 대회출전이 가능하다.기존 학교운동부가 소속교 단위로 운영한다. G-스포츠클럽은 지역마다 종목단체나 공공스포츠클럽,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민간보조비를 지원받아 운영한다는 점에서 개방형 축구클럽과 각각 다르다.경기도교육청은 ‘G-스포츠클럽(경기도형운동부)’과 ‘개방형 축구클럽’을 장기적으로 연계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선순환될 수 있는 지역 기반 체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생선수 뿐 아니라 도내 170만 학생과 청소년 모두가 운동을 통해 인성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미래 희망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개방형 축구클럽이 전국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박근철 대표의원, 황대호 의원, 경기도축구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 지원금 차별 지급 이통3사 512억 과징금..7천억 상생협력 고려해 45% 감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용자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통3사에게 총 512억 원(SKT 223억원, KT 154억원, LGU+ 1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또한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 72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6만원 초과 지급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의 119개 유통점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6만원을 초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지원금은 현금 지급,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 뿐 아니라 사은품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할인 등의 방식도 활용됐다.가입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른 이용자 지원금 차별도 확인됐다. 신규 가입자보다는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에 대해 22.2만원을 더 많이 지급하고, 저가요금제에 비해 고가요금제에 29.2만원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법으로 이용자를 차별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가 단말기유통법 제3조제1항(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 금지) 및 제4조제5항(공시지원금의 115% 초과 지급)의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점에 대한 주의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이통3사가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라 과도한 차별적 장려금 등의 판매조건을 제시하여 유통점이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유도하여 법 제9조제3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았다.한상혁 위원장은 “수차례에 걸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위반행위가 지속되어 조사에 나섰지만 조사 이후 이통3사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한 점, 조사에 적극 협력한 점, 자발적으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과징금 감경비율을 정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통3사가 어려움에 처한 중소 유통점·상공인들을 위해 상생지원금, 운영자금, 경영펀드 등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약속한 점도 제재 수위를 정하는데 고려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통3사, 7100억 지원 약속한편 이통3사는 이번 시정조치 의결과정에서 유통점에 대한 운영자금, 생존자금, 중소협력업체 경영펀드, 네트워크 장비 조기투자 등을 위해 총 7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방통위는 향후에도 차별적 장려금을 통한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위반행위 발생 시 철저히 조사·제재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5G 상용화 이후 불·편법적 단말기 지원금이 확산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과 LGU+의 신고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과기정통부 "5G 스마트폰 등 생활 속 전자파 노출 문제없어"
- 5G 휴대전화 전자파흡수율(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공간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이 신청한 5세개(5G) 이동통신 휴대전화와 기지국, 생활제품·공간 등 총 6종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측정은 실환경에서의 5G 휴대전화 전자파흡수율, 3.5 ㎓ 대역 5G 기지국, 무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음파진동운동기, 벌레퇴치기 등 생활제품과 승강기 기계실 주변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분석했다. 측정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실시했고, 제품 선정과 측정결과는 시민단체·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 `생활속 전자파위원회`에서 검토했다.음성데이터 통화, 대용량메일 전송, 동영상 시청 등 실제 사용 환경에서 5G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기준(1.6W/Kg) 대비 1.5~5.8%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시장 출시를 위해 최대 출력상태에서 전자파흡수율 평가를 받은 5G 휴대전화가 기준 대비 평균 43.1%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전자파흡수율은 최대 출력상태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3.5㎓대역 5G 기지국은 이용량에 따라 출력을 조정하는 기술특성을 고려, 최대 전자파를 측정하기 위해 5G 휴대전화로 고용량 데이터를 내려 받는 상태가 지속되도록 조작하고 다양한 설치 유형에서 전자파 강도를 측정했다. 건물 옥상, 통신주, 지하 등 다양하게 설치된 기지국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35~6.19%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내려받는 경우가 아닌 고화질 동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하는 경우의 전자파 강도는 더 낮으며, 5G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의 전자파 측정값은 기준 대비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또 전자파 측정대상 생활제품 3종(무선기능 공기청정기, 벌레퇴치기, 음파진동운동기)에 대해 최대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기계실 주변은 일반인이 아파트 최상층에 거주하거나 승강기를 이용하는 경우 기계실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지점인 건물 마지막 운행층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정값은 전자파 발생원이 가까이 없는 곳에서도 나타나는 수준으로 승강기 기계실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의 측정신청을 통한 생활제품·공간 전자파 측정결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생활제품·공간에 대한 자세한 측정결과 및 관련 자료는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LG벨벳’ UI 적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LG 벨벳’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LG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벨소리 조정(왼쪽이 기존 오른쪽 벨벳UI), 알림바 색상 조정, 통화 팝업 모양 변경(왼쪽이 기존 오른쪽 벨벳UI). (사진= LG전자)LG전자는 LG 스마트폰 기본 어플리케이션(앱)인 ‘퀵헬프’ 등 고객 접점 채널에 올라온 의견을 수렴해 LG 벨벳 UI의 대표 기능을 기존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전날(7일) ‘V50’에서 LG 벨벳의 U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되는 기능은 △볼륨 조정화면 변경 △알림바 포인트 색상 설정 △통화 중 안내 팝업 창 모양 변경 △제스처 내비게이션 바 디자인 개선 △최근 사용기록 화면에 추청 앱 설정 추가 등이다.이밖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화면 밝기 개선과 ‘안도로이드 빔’ 기능 추가 기능 및 불편사항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LG전자는 LG V50을 시작으로 ‘G8’, ‘V50S’, ‘V40’, ‘V35’, ‘G7’ 등 ‘안드로이드 10’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총 6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업데이트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방식으로 진행된다.LG전자는 또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객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원격상담, 스마트닥터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퀵헬프 등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해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보안 패치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LG전자 MC품질경영담당 정재웅 상무는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제품 구매 후에도 믿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현황 점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동행세일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11번가를 방문해 업계의 동행세일 참여현황을 살펴보고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대한 업계의 대응과 발전 방안 등 의견을 청취했다.11번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가공·신선식품, 패션·뷰티, 생활·주방, 디지털·레저 등 카테고리별로 500여개 상품에 대해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정 차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물류센터, 콜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산업부는 소매유통채널에서 온라인쇼핑 영역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 소비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온라인쇼핑이 소매 유통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하락했지만 온라인 유통사 매출은 13.5% 증가했다. 국내 소매유통 중 온라인 소매 점유율 역시 지난 2018년 20.8%에서 2019년 23.9%, 올해 5월 29.0%를 나타내 매년 증가 추세다.정 차관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의 애로사항과 입점업체의 성공사례 공유 등 온라인쇼핑 업계의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제조업체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대규모 할인, 온·오프라인 판촉 및 외식·여행 등의 연계행사로 전국적 소비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정부가 코로나19 생활방역 상황을 반영해 모바일 쇼핑몰,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촉진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G마켓·쿠팡·11번가 등 16개 쇼핑몰에서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최대 30~40% 가격할인을 진행하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최대 87% 가격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도 진행한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8일 동행세일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11번가를 방문해 온라인쇼핑 업계의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산업부)
- 30대 그룹 순위 10년간 상위 6곳 빼고 다 바뀌었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 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곳에 불과했다. 한화와 농협은 10위 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이 중 10년 전에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었던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2곳이었지만,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규모 100조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7~10위는 10년 전에 비해 변동이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서게 된다.10년 전 30위 밖에서 순위 상승 등을 통해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인수합병 및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로 465억원에서 4조2585억원으로 9066.9% 증가했다. 카카오의 경우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으며,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및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이어 미래에셋(228.2%)과 한국투자금융(169.7%), 하림(163.7%), 현대백화점(161.0%), CJ(149.1%), 신세계(140.5%), 한화(100.5%) 등이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3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7월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서 76.2%(448조6448억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했다.10년 전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199조3146억원)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그룹(519조355억원),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이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시총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25조8132억원)는 포스코(23조2419억원), CJ(18조520억원), 롯데(16조7843억원), 현대중공업(12조4146억원), KT&G(11조9765억원) 등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산업의 트렌드와 그룹의 경영 전략 등의 변화로 인해 매출 기여도가 큰 주력 계열사에도 변동이 생겼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005930)의 매출 비중이 40.5%에서 49.2%로 더욱 강화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8.6%)가 삼성생명(032830)(8.6%)과 동일한 위치로 올라섰다. 10년 전에는 삼성화재가 그룹 내 매출 비중 3위였다.SK는 10년 전 SK이노베이션(096770)(37.7%)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독자경영체제로 재편되며 SK(034730)에너지(20.1%)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커졌다. 또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000660)(15.8%)가 급부상해 SK텔레콤(017670)(7.1%)에 앞섰다.LG의 경우 LG전자(066570)(23.4%)가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배터리 시장 등의 확장으로 LG화학(051910)(18.3%)의 존재감이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10년째 현대차(005380)(26.5%)와 기아차(000270)(18.3%), 현대모비스(012330)(12.2%)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FTA 추진 포함 교역확대 협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FTA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지난 5월6일 화상회의를 통해 경제부총리 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던 홍 부총리와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과 코로나19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양 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우즈벡 교역 확대 잠재력에 공감하고,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즈벡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벡산 농산물에 대해선 검역당국 간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우즈벡 진출 기업 지원도 당부또 지난해 4월 양국 정상회의 계기로 합의된 39개 사업과 지난 4월 정상 간 통화에서 제기된 57개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비하고, 핵심사업에 대해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방한을 계기로 SK건설과 우즈벡 국영석유공사 간 기본설계 계약(FEED)이 체결된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성과 사례가 계속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관심 사업에 대한 우즈벡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달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진전을 보인 첫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아울러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부가세 부과 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인이 챙겨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양측은 아울러 5억 달러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기본약정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연내 승인을 추진 중인 3개 사업(△약학대학 건립 △국가지리정보 시스템 구축 △국립암센터 건립)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잔여 약정액 소진율과 중기 후보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약정 체결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우즈벡 측이 관심을 표명하는 농업·건설 분야 신규 ODA 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즈벡 경제부총리간 양자회담. (사진=기획재정부)이와 함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호혜적 조치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즈벡이 지난달 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교민들의 활동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 의료전문가 파견 등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우즈벡 측의 보건·방역 역량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정부의 K-방역, 경제방역 모범사례를 정리한 영문 자료를 건네기도 했다.◇‘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 이어가기로우무르자코프 부총리의 방한으로 성사된 금번 회담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분야별 실무협력채널을 통해 이날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하반기 중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즈벡을 포함한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8일 예정된 G20/파리포럼 기조연설과 이달 중순 예정된 한-콜롬비아 간 화상포럼,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이 주요국에 신속히 출입국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 확대 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