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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산병원-현대로보틱스, 스마트병원 구축 '맞손'
  • KT-아산병원-현대로보틱스, 스마트병원 구축 '맞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는 서울아산병원,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중증환자 입원이 많은 서울 아산병원은 외래진료와 입원환자 보호를 위해 스마트 병원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영상솔루션을 통해 선별 진료소 방문환자와 병원 진료실을 연결하는 원내 감염관리 언택트 진료, 웨어러블 디바이스·IoT센서·의료전용 영상솔루션으로 입원환자 위치와 건강상태를 파악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실시간 케어(스마트환자관리), 병원 내 물품·자산 관리를 로봇기반으로 자동화하는 스마트 물류 관리 솔루션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KT AI/DX융합사업부문 전홍범 부사장,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이사(왼쪽부터)가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T)KT는 5G, AI,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활용한 의료 DX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으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산업 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병원 구현에 앞장 선다. 산업 간 협력으로 병원 내 감염병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한 효율적인 감염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아산병원에서 스마트병원 솔루션 실증사업(PoC)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언택트 진료 솔루션이 필요한 의료현장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3사간 협력은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 투자 이후 첫 번째 사업협력으로, 스마트 감염관리 솔루션 공동개발을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병 확산 방지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ICT 역량으로 국민의 삶 변화와 의료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은 “네트워크로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부사장)는 “현대로보틱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로봇 및 제어, 물류자동화 기술과 KT의 AI 및 ICT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의료 분야에서도 한층 더 진화한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사가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혁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2월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을 함께 발족하고, 이어 4월에는 KT-현대건설기계 간 ‘5G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KT-현대중공업그룹 전략적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KT가 현대중공업 계열 로봇회사인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020.07.01 I 한광범 기자
마이크론, 실적 호조..메모리 업황 긍정적-하나
  • 마이크론, 실적 호조..메모리 업황 긍정적-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매출액이 5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6%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53억달러)를 상회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는 메모리 업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서버 디램(DRAM) 가격 하락이 가시화된 상황이지만 마이크론 측은 하반기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1개월 전 투자자 컨퍼런스에선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과거에 변동성이 심했던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는데 이번 컨퍼런스콜에서의 전망은 보다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게임콘솔향 수요도 견조하다. 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 시리즈 신제품이 7년 만에 출시되면서 게임 콘솔의 GDDR6 용량은 16GB로 스마트폰 탑재량(4GB)의 4배 수준, SSD 용량은 825GB 또는 1TB로 스마트폰 낸드 탑재량(120GB) 대비 각각 6.9배 또는 8.3배다. 모바일 시장에선 중국 5G 스마트폰 수요도 성장 중이다. 메모리 업황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공급 조절 의지는 분명하다”며 “올해 회계연도 마이크론의 전공정 장비 시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부진했던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은 이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싱가포르 낸드 생산라인 증설과 일본 디램 생산라인 소규모 증설(10K)은 연내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하반기 데이터센터 수요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설명이다. 3분기 서버 디램 가격 협상에서 논의되는 가격 하단이 2분기 대비 낮아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려면 관련 기업들의 IR 커뮤네케이션이 일관성을 띄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TSMC, 인텔의 실적 발표 시 관련 사업부에 대한 전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07.01 I 최정희 기자
KOTRA, ‘온라인 중국 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 개최
  • KOTRA, ‘온라인 중국 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OTRA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중국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KOTRA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중국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KOTRA는 이번 회의에서 하반기 중국시장을 공략할 ‘4대 전략’을 논의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KOTRA.중국은 지난 5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8조5000억 위안(약 1500조 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인프라, 소비, 민생 분야에 예산을 집중투자해 성장 불씨를 살리고 미래 동력까지 마련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우리 수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KOTRA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소비 진작책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 △GVC 재편에 따른 중간재 진출 △중국 산업정책과 연계한 한-중 기업 협력 △수요 맞춤형 투자유치 등 하반기 중국시장을 공략할 ‘4대 전략’을 논의했다. 권평오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중국 현지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KOTRA는 지난 4월 중국 6개 거점 무역관에 K-스튜디오를 구축했다. K-스튜디오는 화상상담과 왕홍 생방송 등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상설 비즈니스 공간이다. 소비재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중간재 기업도 온라인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다. 중국 무역관은 내수기업 1000개를 지원해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KOTRA의 상반기 중국지역 긴급 마케팅 성약액 중 80%는 자동자부품 등 중간재였다. KOTRA는 GVC 재편에 대비해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자동차·조선기자재 위주에서 항공·가전·기계·반도체 분야로 넓힌다. 중국 공급망 전환에 따른 대체 수요도 발굴해 중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또 기술집약 업종은 국내 복귀를 도모해 공정별로 안정적 생산 여건을 조성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중국의 산업 육성전략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망, 빅데이터, 특고압 설비, 고속철도·궤도교통, 전기차충전소 등이 중국 정부가 제시한 신(新) SOC 7대 분야다. KOTRA는 해당산업을 면밀히 분석해 한국기업의 진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AI, 로봇, 신소재, 측정검사기기 등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수정 발표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로 예상했다.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회의에 참석한 중국지역 무역관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인 중국시장을 우리 수출 돌파구로 삼자”고 당부했다.
2020.07.01 I 이연호 기자
SK텔레콤, '한국서비스품질지수' 21년 연속 1위
  • SK텔레콤, '한국서비스품질지수' 21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의 품질 논란이 여전하지만,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의 서비스품질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 Korean Standard-Service Quality Index) 조사에서 이동통신부문 2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 시작 이래 21년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한 경우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KS-SQI는 국내 서비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를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KS-SQI는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고객만족지표로 평가받는다.올해조사에서 2,3위 업체와 격차 벌여SK텔레콤은 올해 조사에서 서비스품질지수 점수가 75.4점으로 2019년 대비 0.6점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 점수로 2, 3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코로나19로 서비스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도 유통망과 고객센터 등에서 고객 만족도를 향상한 노력이 점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5G에 대한 품질·요금 불만은 여전하나, SK텔레콤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의 ‘한국 5G 사용자 보고서’에서도 5G 가용성(Availability)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용성은 5G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연결 시간 비율을 측정한 것으로, SK텔레콤은 15.4%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이어 LG유플러스 15.1%, KT는 12.5%로 가장 낮게 나왔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 전경ICT기술 접목한 고객센터SK텔레콤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최초로 콜센터에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AI기술을 적용해 24시간 고객의 문자 상담을 지원할 수 있는 AI상담사 ‘채티’(챗봇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운영 중이다.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상담 목적을 예측해 고객별 맞춤형 상담 메뉴를 제공하고, 상담사 연결까지의 단계를 축소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어르신과 13세 이하 어린이 고객에 대해 연령별 전담 상담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유통망에서 근무하는 T매니저의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2019년 ICT 컨설턴트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ICT 컨설턴트 인증 제도는 T 매니저가 기술, 고객경험, 혜택 중 하나 이상의 전문분야를 선택해 일정 요건의 교육을 이수하고 평가에 통과하면 전문성을 인정하는 제도다. SK텔레콤은 프로야구 응원의 재미를 더하는 점프AR 서비스를선보였다‘5GX 부스트파크’, ‘Jump AR·VR’ 등 특화 서비스SK 텔레콤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5월에는 311만314명을 기록했다. 5G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311만314명(45.23%), KT 208만2957명(30.29%), LG유플러스 168만2339명(24.46%)순이다.5G 속도와 서비스, 혜택을 실감할 수 있는 전국 주요 도시에 ‘5GX 부스트파크’도 운영 중이다. ‘5GX부스트파크’에서 Jump AR앱을 실행해 다양한 재미를 즐기는 것은 물론, 제휴처 할인쿠폰 이용 등의 혜택을 준다. 열린 멤버십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4월말부터 가동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활용해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중이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도시에 5GX 부스트파크를 운영해 제휴처할인혜택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한편 SK텔레콤은 자사의 ICT 기술 및 유통 인프라를 개방하고 공유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AI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14개 지자체 3100가구 어르신들이 사용해보니 정서 케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급 상황 발생시 119로 연락돼 긴급구조로 이어지기도 했다.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KS-SQI 21년 연속 1위 달성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부분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SK텔레콤의 고객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7.01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 불확실성…"덜 오른 방어株, 음식료 주목"
  • 코로나19 불확실성…"덜 오른 방어株, 음식료 주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음식료업종이 영업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최근 음식료업종지수 레벨은 코로나19 촉발 직전 대비 14.6% 확대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 이슈에 주목할 때 방어주의 선호 기대는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음식료 합산 지배순이익은 코로나19 발발 전후 25% 이상 상향조정됐고, 조정흐름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실적 상향에 비해 음식료업종의 주가 상승폭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부분이 아쉽다”며 “현재 시장대비 음식료업종의 프리미엄은 12%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국내 코로나19 영향 시작에 따른 급격한 소비 확산세가 1분기 영업실적에 반영됐다면 2분기엔 재확산과 n차감염 등 대외 불투명성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내식 중심의 음식료 소비트렌드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중국 이외 해외지역에서는 비축 목적의 제품 수요가 3월이후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음식료 업체의 해외 성장폭은 1분기보다 2분기에 확대될 전망이며, 흐름을 고려한다면 최근 형성된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음식료 담배업종 15개 기업 합산 영업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영업이익은 19.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의 경우 영업실적 눈높이 상향조정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오리온(271560), CJ제일제당(097950) 매수가 용이하다”면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 수출확대 등 모멘텀을 감안하면 KT&G(033780)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접근도 일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농심(004370), 하이트진로(000080), 대상(001680)을 중소형 선호주로 제시했다. 농심, 하이트진로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및 대상의 비용통제에 대한 전사 플러스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2020.07.01 I 김재은 기자
쿠팡 손잡은 배스킨라빈스, 빙과업계 판 흔들까
  • 쿠팡 손잡은 배스킨라빈스, 빙과업계 판 흔들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빙과업계가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 비중이 낮은 빙과시장에서 배스킨라빈스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배스킨라빈스의 사업 결과에 따라 빙과업계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빙과업계가 배스킨라빈스의 쿠팡 입점에 주목하고 있다.(사진=SPC그룹)1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산하의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쿠팡에 입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쿠팡에서 유기능 재료로 만든 오가닉 아이스크림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은 474㎖, 가격은 1만3500원이다.배스킨라빈스의 쿠팡 입점은 본사의 공식 입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같은 프랜차이즈 전문점은 본사의 이커머스 직접 진출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가맹점의 매출을 고려해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주력했던 이유다. 롯데제과, 빙그레 등 빙과업계도 중간 도매상 등이 이커머스에 입점해 온라인 판매를 해왔다.이런 흐름은 빙과시장의 90%가량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유통될 정도로 오프라인 구조가 견고해서다. 구매 후 바로 섭취하는 특징 때문에 빙과 제품은 오프라인 구매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빙과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15년 2조184억원에 달했던 빙과시장은 지난해 1조5928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얘기가 다르다. 수요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실제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2016년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2017년 12.4%, 2018년 10.2%, 2019년 11%로 매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이 3%대까지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는 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전년동기대비 16.9% 신장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유기농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이다.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더디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2019년 전년대비 27% 신장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온라인이 가맹점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신제품을 테스트할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배스킨라빈스 측도 테스트 차원의 입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능성 제품으로 테스트를 하고자 지난 4월에 입점했다”며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다른 성격의 제품으로 판매 추이를 보며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빙과업계에서는 배스킨라빈스의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 편의성을 체감한 소비자가 늘었고 충성 고객이 많은 쿠팡에 입점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점치기도 한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온라인 소비 편의성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상황에서 고객을 많이 확보한 쿠팡에 입점했다”며 “쿠팡과 시너지를 낸다면 아이스크림 시장도 온라인 중심으로 바뀔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빙과업계의 시장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1 I 송주오 기자
‘제7회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개최
  • ‘제7회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석제범)과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우수 아이디어 발굴과 제품화를 지원하는「제7회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2014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 및 제품을 발굴하고 제품 개발과 기업성장 지원을 통해 국내 최고의 디바이스 분야 공모전으로 발전해 왔다.스마트 디바이스란 기존 PC,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디바이스)를 넘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AR·VR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화된 기기다.금번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디바이스 및 아이디어에 대하여 가산점을 부여한다.참가 신청은 7월 1일(수)부터 8월 3일(월)까지 ICT 디바이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참가 대상은 일반 부문과 기업 부문으로 나뉜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원)생·예비창업자·일반인 등은 ‘일반 부문‘에,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초기 기업) 등은 ‘기업 부문’에 지원하면 된다.공모전의 우승자는 8월의 지역 예선과 10월의 본선을 거쳐 11월에 열리는 결선 행사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지역 예선은 ICT 디바이스랩이 운영되는 전국 6개 지역(판교, 인천, 대구, 용인, 전주, 충북)에서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8월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만큼 ‘비대면 심사’로 진행된다. 본선은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총 30개팀(기업부문 18개팀, 일반부문 12개팀)을 대상으로 10월 21~22일 양일간 진행되며, 결선에 참가할 6개 팀(기업부문 3개팀, 일반부문 3개팀)을 선정한다.본선 전, 약 6주의 기간 동안 디바이스 제작 지원과 함께 컨설팅 및 제작 장비이용 등을 통해 공모전 참가자의 아이디어를 시제품 형태로 제작하거나 구체화하여 참가기업들이 본 공모전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1월에 개최되는 공모전 결선 행사를 통해 대상(과기정통부장관상) 2개 팀, 최우수상(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4개 팀에 상을 수여한다.공모전을 통해 참가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다.지역예선을 통과한 총 30개 팀에 대해 상금 4,500만원을 지급되며, 대상에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을 기업 부문(상금 500만원), 일반 부문(상금 200만원) 각 1팀에게 수여하며, 최우수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은 기업 부문(상금 300만원)과 일반부문 (상금 100만원) 각 2팀에게 수여한다. 상금 외에도 시제품 제작을 위한 제품화 지원 및 제품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본선 진출 30팀을 대상으로 ‘ICT융합 품질인증’ 획득을 지원하며 5G 통신모듈 탑재 디바이스 단말 검증 무료지원(건당 2,000만원), IPv6 인증 무료지원(건당 6∼700만원),MMoIP 인증 무료지원(건당 6∼700만원), 네트워크장비 보안성 확인 인증 무료지원(건당 5∼600만원), EMC/EMI 시험인증 무료지원, ∆ICT융합제품 통신모듈 적합성 시험과 WiFi OTA 인증 지원(80% 할인) 등의 혜택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공모전 이후에도 수상 기업들의 아이디어 및 제품이 최종적으로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MWC 등 국내외 ICT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석제범 원장은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 및 일반 국민께서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공모전에 출품된 우수한 아이디어 및 디바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07.01 I 김현아 기자
화장품 넘어 공연 티켓… 다양화하는 역직구 시장
  • 화장품 넘어 공연 티켓… 다양화하는 역직구 시장
  • CJ올리브영 글로벌몰 캡처 이미지(사진=CJ올리브영)[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화장품 수출이 대부분이었던 역직구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위생용품이나 한류 관련 물품 판매가 느는가 하면 교포들이 주로 역직구를 하던 북미 지역에서 현지인들의 역직구가 증가하고 있다. K팝, K뷰티 등 문화 콘텐츠로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통사들은 물론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들도 앞다퉈 해외 현지 직구 플랫폼과 손잡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에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글로벌몰을 이용하는 현지인 고객의 비중 역시 절반을 넘어섰다. 론칭 초기 만해도 매출의 80%는 해외 거주 교민들로부터 나왔다. 역직구란 국외 거주자가 한국 기업의 지사나 현지 유통사를 통해 수출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으로 국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글로벌 유통 채널의 중심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며 과거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국한됐던 역직구 수요가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 추세로 읽힌다.CJ올리브영은 지난해 6월 국내 화장품 유통 사업자 최초로 특정 국가가 아닌 150여 개국 소비자 대상의 자체 온라인몰인 글로벌몰을 구축했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일본 라쿠텐, 중국 티몰과 카오라 등 현지 온라인몰 쇼핑몰 입점해 K뷰티 전문관을 열기도 했다.온라인 역직구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금액은 5조96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조2934억원 수준이었던 역직구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9509억원, 2018년 3조603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 중 80% 이상은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판매액으로 실제 역직구 금액은 10~20% 수준이다.글로벌11번가 거래량 상위 리스트(사진=11번가)화장품 위주던 상품도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자사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11번가의 올 1~5월 거래량 상위권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가정의료용품 △안전·보안용품 △공연 티켓 및 굿즈 △노트북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공연 티켓 및 굿즈 △PC 부품 △도서 음반 등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BTS)의 등장으로 한류가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 유럽권까지 확산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의료용품, 안전용품 카테고리가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면서 “꾸준히 인기가 있는 화장품(스킨케어, 메이크업), 패션, 디지털 카테고리 상품도 여전히 많이 거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역직구몰 G마켓 글로벌샵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마스크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G마켓 글로벌샵에서 패션마스크가 등록된 마스크·스카프 카테고리의 올 1~5월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0% 급성장했다. 또 가공식품은 50%, 생필품 57% 각각 성장했다. 역직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를 비롯한 유통업체들도 역직구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카페24는 지난해 동남아 1위 오픈마켓 기업 ‘쇼피(Shopee)’와의 연동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카페24 고객들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6개국에서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화장품 유통·마케팅 기업 에프앤리퍼블릭 또한 플랫폼 ‘양마토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엠에스코의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 또한 해외 브랜드 전용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티몰글로벌과 손잡았다.
2020.07.01 I 김무연 기자
中다루기…허풍만 친 트럼프?·손 놓았던 바이든?
  • [이준기의 미국in]中다루기…허풍만 친 트럼프?·손 놓았던 바이든?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트럼프는 중국을 거칠게 다루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농락당했다.”(미국 민주당 대선광고) Vs “바이든은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정상화하길 원한다. 중국의 꼭두각시일 뿐이다.”(트럼프 캠프 대선광고) 오는 11월3일 미 대선을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도널드 트럼프(사진 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아래) 전 부통령 가운데 누가 더 중국을 잘 다룰 것이냐를 두고 양측간 기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측은 ‘누가 더 거칠게 다둘 건가’를 전면에 내걸었고, 바이든 측은 “입만 살았고, 행동은 없다”는 식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대부분의 국내외 싱크탱크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이번 대선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중국 문제를 올릴 만큼 중대한 사안이어서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많다.사진=AFP◇“트럼프, 허풍만 쳤다”그간 트럼프의 관세폭탄 등 대중(對中) 파상공세를 똑똑히 목도해온 미국인들은 그래도 중국 문제는 ‘트럼프가 적격’이라는 시선이 셌다. 그러나 문제는 무역공세가 성공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CFR) 선임연구원 에드워드 앨던은 “사실상 무역전쟁으로 도움을 받은 기업은 없다. 제조업체들의 비용은 되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보복관세로 농민들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도 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29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등의 보고서를 인용해 “대중 관세로 미 가구에 연평균 600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 상장된 미 기업 가치는 약 2조달러 감소했다”고 썼다.트럼프의 대중 공세가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논란도 만만찮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자신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작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진행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고 폭로했다.동맹국을 우군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도 트럼프의 작전 미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앨던은 “왕따(중국)를 상대할 때는 큰 패거리를 자기편으로 두는 게 좋다”며 “트럼프가 패거리의 일원(동맹) 모두를 소외시키면서 사실상 홀로 무역전쟁을 벌여야 했다”고 했다. 한·미 외교가에선 만약 미국 대통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다면 동맹국을 결집해 베이징을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아시아 전문가 엘리 래트너는 “트럼프의 대중 정책을 실패했다. 허풍만 늘어놨을 뿐”이라고 했다.사진=AFP◇“바이든, 8년간 손 놨다”그렇다면 바이든이라면 트럼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중국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단 고개를 갸웃거린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2인자로서 폈던 외교정책을 봤을 때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바마 정부 당시 중장기적으로 최대 위협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미 마이애미대의 정치학 교수 준 토이펠 드라이어는 “2015년 시 주석은 백악관에서 오바마에게 중국이 남중국해의 인공섬을 군국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수개월 내 시 주석의 맹세는 거짓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한 뒤,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중국 문제에 더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했다.비단 군사적 관점에서만이 아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0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중국 정부에 조처를 강구해달라’는 비자·마스터·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등 신용카드회사들의 탄원도 사실상 못 본 척했다. 애초 중국은 2006년까지 외국기업에 대해 전자결제 시장 개방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중국의 권한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앨던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중국과의 무역.경제 문제에 대해 운전대를 잡고 잠들어 있었다”고 묘사했다. 드레이어도 “민주당은 집권 당시 시 주석 휘하의 중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렸다”며 “중국에 더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경지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중국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가 오바마와 바이든보다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두 후보 충돌, 이제 시작”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모두 중국 문제에 대해선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 틈만 날 때마다 트윗과 연설, 광고 등을 통해 서로에게 삿대질을 거두지 않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미·중 관계는 오는 11월3일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보고서에서 남은 대선 변수로 경기회복에 이어 미·중 관계를 꼽았다. 반(反) 인종차별 시위 및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바이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 코로나19 사태 속 투표율보다도 상단에 있었다.복스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추이, 경기회복 수위 등 국내 이슈를 벗어나 세계질서에서 중국을 누르는 미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건 향후 대선정국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두 후보 간 중국 관련 논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몇 달 내 더 두드러지고 더 악화할 것”이라고 썼다.
2020.07.01 I 이준기 기자
  • [전문]한-EU 화상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코로나, 함께 극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의 도전과제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사를 미셸 의장·우르슬라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문에 합의했다. 양측 정상은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인해 인류가 고통 받을 뿐 아니라 보건 및 복지 체계에도 막대한 부담을 주는 한편,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일자리를 위험에 빠트리는 등 세계 모든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및 UN을 포함해, 국제사회 동반자들과 연대하여 이러한 도전과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공동언론발표문 전문1.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020년 6월 30일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 양측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인해 인류가 고통 받을 뿐 아니라 보건 및 복지 체계에도 막대한 부담을 주는 한편,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일자리를 위험에 빠트리는 등 세계 모든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정상들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및 국제연합(UN)을 포함하여, 국제사회 동반자들과 연대하여 이러한 도전과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민주주의, 인권, 기본적인 자유, 법치, 비차별 등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효과적인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양측 정상들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하고,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활동참여 협정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정상들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틀 내에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였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가까운 미래에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를 기대하였다.4. 양측 정상들은 서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경험을 공유하였다. EU는 한국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조치를 취한 것을 평가하였다. 정상들은 대응 역량 및 정보 공유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EU 양측은 보건 당국 및 질병관리본부 간 협력을 포함하여 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상들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 간 코로나19 관련 협력을 환영하였다. 정상들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물자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위한 상호 지원 필요성 및 백신·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였다. 정상들은 미래의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였다. 정상들은 5월 4일 출범하여 98억 유로 이상을 모금한 성공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글로벌 대응”모금 이니셔티브를 높이 평가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EU의 이니셔티브를 환영하였으며, EU 정상들은 한국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였다.5. 양측 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 온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정상들은 WHO 사무총장으로 하여금 WHO가 코로나19 국제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재검토하기 위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포괄적인 절차를 최대한 적절하고 빠른 시기에 단계적으로 개시하도록 한 최근 제73차 세계보건총회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였다.6. 양측 정상들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대응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EU가 회원국들과 함께 360억 유로 이상의 지원을 약속한 것과, 한국이 동반자 국가들의 보건 시스템 강화 및 경제 사회적 여파 대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하였다. 정상들은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및 여타 국제기구 차원의 재정 지원 및 G20 및 파리클럽에서 합의된 최빈 개도국의 채무 상환 한시적 유예 조치에 대해서도 환영하였다.7. 양측 정상들은 견실한 경제성장 회복 및 더욱 복원력 있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인 경제·사회 건설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녹색 전환과 디지털 변환을 경제회복 전략에 포함시켜 나갈 것이다. 정상들은 현재 코로나19 상황 및 그 이후 세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이 채택한 G20 행동계획을 환영하고,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8. 양측 정상들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3가지 목표, 즉 시장과 무역 시스템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세계 공급망에 대한 충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정상들은 G20 통상장관들이 승인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세계 무역·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G20 행동계획”을 환영하였다. 정상들은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피하기 위해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취해지는 긴급 조치들이 목표 중심적이며, 비례적이고, 투명하며, 한시적으로 시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9. 양측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범에 기반한 다자 무역체제를 강화하고 철저한 개혁을 통해 WTO의 적실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상들은 전세계의 보건 긴급사태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WTO 회원국들 간 의료물품 교역 촉진을 위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였다. 정상들은 한-EU FTA 이행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농산품의 상호 시장 접근성 개선을 포함하여 비관세 무역 장벽을 완화해 나가는 한편, 행정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시급한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였다. EU 정상들은 한국이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포함하여 노동 분야와 관련한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하였다. 10. 양측 정상들은 파리협약의 완전하고, 신속하며,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강한 의지를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코로나19 재건 조치들이 기후 중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정상들은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시급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2021년 개최 예정인 제2차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성공적 정상회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EU 정상들은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건설적인 역할을 환영하였다. 또한, 정상들은 녹색경제로의 에너지 전환 관련 한-EU 간 협력의 가치를 인식하고 혁신·재생 에너지를 장려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11. 양측 정상들은 인간 중심 디지털화를 증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이행을 장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상들은 연구 및 혁신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한편, 가까운 시일 내 디지털 경제 관련 고위급 대화를 출범하기로 하였다. 또한, 정상들은 높은 수준의 개인 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보장되는 데이터 보호 규범의 강력한 통합을 통해 안전한 국경 간 데이터 흐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적정성 결정 관련 한-EU 간 협의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는 것을 환영하였다. 12. 양측 정상들은 지속가능성, 개방성, 포용성 및 투명성 원칙에 근거하고,‘공정한 경쟁의 장’을 존중하면서, 연계성 증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정상들은 한-EU 수평적 항공협정 서명을 환영하고, 교통 분야 협의체를 출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3. 양측 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지정학적 정세에 대해 논의하였다. 정상들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하였으며, 사이버 안보나 가짜뉴스 대응, 하이브리드 위협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하였다. 정상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분쟁이 심화되고, 무력 분쟁 속에서 민간인,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의 보호가 어렵게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UN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전 지구적 정전 요구를 지지하였으며, 인도주의적 원칙을 존중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14. 양측 정상들은 국제법 하 기존의 국제 의무 및 공약에 기반하여 세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기 위해 협의하고 공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정상들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였다. EU는 한반도의 평화 및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켜 나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정상들은 이란 핵합의(JCPOA)와 동부 우크라이나 분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2020.06.30 I 김영환 기자
신차급 변화 '더 뉴 싼타페' 출격…하이브리드는 불투명(종합)
  • 신차급 변화 '더 뉴 싼타페' 출격…하이브리드는 불투명(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가 2년 만에 신차 급으로 돌아온 ‘더 뉴 싼타페’를 30일 출시했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나온 4세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확 바뀐 디자인과 신규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으며, 세계 최초 신기술인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상태’ 등을 탑재해 향상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싼타페는 국내 SUV 최초로 ‘연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저력이 있는 모델인 만큼 중형 SUV 시장 1위 탈환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디자인·플랫폼·파워트레인 신차급 변화현대차는 30일 더 뉴 싼타페를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통해 공개하고 7월부터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더 뉴 싼타페는 디젤 2.2ℓ 모델을 먼저 출시했으며, 가격은 3122만∼3986만원이다.싼타페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2만12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줄었다. 쏘렌토,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현대·기이차 SUV 라인업이 탄탄해지면서 SUV 시장에서 싼타페의 순위는 4위로 밀렸지만, 이번에 신차급 변화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더 뉴 싼타페는 차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골격인 차체를 넓히고 실내외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는 한편, 심장격인 엔진까지 싹 바꿨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우선 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했다. 앞모습은 날카로운 ‘독수리 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느낌으로 헤드램프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실내는 센터 콘솔 위치가 높아지며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구조이고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길이가 15㎜ 길어지고 실내 구조를 개선해 뒷자리 다리공간도 34㎜ 늘었다. 적재공간도 9ℓ 늘어난 634ℓ에 달해 짐칸에는 골프가방 4개가 실린다.현대차 SUV 중 처음으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연비는 14.2㎞/ℓ로 기존보다 4.4% 개선했다. 아울러 차선을 인식해 주행시 차로 중앙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등 현대차의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과 편의사양이 대거 포함했고 눈, 모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험로주행모드를 추가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는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도로 상황을 고려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최적화된 주행상태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더 뉴 싼타페 트림(등급)은 프리미엄, 프레스티지와 최고급 캘리그래피도 운영한다. 특히 캘리그래피에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20인치 알로이 휠, 레인 포레스트(외장), 카멜(내장) 등 특별 색상,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이 들어간다.커스터마이징 브랜드 ‘H 제뉴인 엑세서리즈’에서 전용 상품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성능을 강조한 ‘N 퍼포먼스 파츠’에서도 전용 상품이 나온다.◇디젤 우선 출시, 가솔린은 올 하반기…하이브리드는 ‘불투명’더 뉴 싼타페는 내외관은 신차급 변화를 이뤘지만, 기대했던 동력계(엔진) 다양화는 크지 않았다. 환경 규제 등 영향으로 디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솔린과 전동화(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당장 판매하는 모델은 2.2ℓ 디젤이 유일하다. 현대차는 인증 문제로 2.5ℓ 가솔린 모델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고했다. 더 뉴 싼타페 가솔린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할 예정이다.애초 더 뉴 싼타페는 현대차 중형급 이상 SUV의 전동화 시대를 이끌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가속성능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투입하고 유럽의 경우 별도의 전기 완속 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었다.그러나 더 뉴 싼타페의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는 기아차 쏘렌토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데 지난 3월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에 미달된 영향 탓이다.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1600㏄ 미만 배기량을 기준으로 연비가 15.8㎞/ℓ 이상이어야 하지만,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ℓ로 출시했다. 기아차는 정부의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를 중단했고, 사전계약 물량인 1만3000대만 고객에 인도하기로 했다.효율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시간이 필요해 연내 판매는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친환경차 인증과 배터리 수급 등 문제로 출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더 뉴 싼타페도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 중단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친환경차 인증 문제로 연내 국내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2020.06.30 I 이소현 기자
2100선 다시 회복…中소비재·반도체株 강세
  • [코스피 마감]2100선 다시 회복…中소비재·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2100선대로 올라섰다. 간밤 발표된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반도체주를 끌어올리고,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관련 소비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까닭으로 해석된다.30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14.85포인트) 오른 2108.33에 장을 마쳤다. 전일 2% 가까이 밀리면서 21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다시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대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2100선을 지키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중국 소비주의 주가를 밀어올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3~5월 매출이 54억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히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날 중국 최대 여행사가 방한상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이날은 기관만이 나홀로 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396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금융투자(1338억원), 연기금(1222억원), 투신(152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660억원, 721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대다수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 업종은 4%대, 의료정밀 업종은 3%대 상승 마감했다. 화학업종은 2%대 상승했고, 전기가스, 기계, 통신, 증권, 건설, 유통, 서비스업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 은행, 보험, 종이목재, 제조, 운수창고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음식료,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오르는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은 3%대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올랐고, 삼성전자(005930) 역시 0.76% 오르며 장을 마쳤다. NAVER(035420)도 1%대 올랐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엔씨소프트(03657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하락했다. SK(034730)와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중국 소비주, 그중에서도 화장품주가 다수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G우(002795) 한국화장품제조(003350) 한국화장품(123690) 잇츠한불(226320)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에이블씨엔씨(078520)와 한국콜마(161890)도 14%대, 아모레퍼시픽(090430)도 9%대 올랐다. 이밖에 면세점주도 크게 올랐다. 호텔신라우(008775)는 16%대, 호텔신라(008770)는 7%대, 신세계(004170)는 6%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주, 거래대금은 11조 567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2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2020.06.30 I 이슬기 기자
KT, 5G 품질평가에서 ‘최하위’..투자 제대로 안한 탓
  • KT, 5G 품질평가에서 ‘최하위’..투자 제대로 안한 탓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영국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OpenSignal)의 5G 품질평가에서 통신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픈시그널의 조사 방법이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KT가 최하위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였다. 통신 장비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KT의 5G 설비투자가 3사 중 가장 적다는 비판이 컸는데, 투자 축소가 품질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렇게 가다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말 5G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도 KT가 최하위를 기록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LTE까지 이동통신 품질평가에서 최하위는 LG유플러스였다.▲오픈시그널 ‘2020년 6월 대한민국 5G 보고서’ 내용▲오픈시그널 ‘5G사용자 경험 보고서 2020년 6월’ 중 5G다운로드 속도 비교▲오픈시그널 ‘5G사용자 경험 보고서 2020년 6월’ 중 5G 가용성 비교KT, 다운로드속도와 가용성 등에서 모두 꼴찌오픈시그널 ‘5G 사용자경험 보고서 2020년 6월’에 따르면 5G에 연결됐을 때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등을 이용하는 속도는 LG유플러스(237.2Mbps), SK텔레콤(220.4Mbps), KT(214.8Mbps) 순이었다.5G 가용성(Availability·연결시간) 조사에서는 SK텔레콤이 15.4%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LG유플러스는 15.1%, KT는 12.5%였다. 가용성은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서비스 구역)를 고려하지 않은 개념으로,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장소에서 네트워크 연결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뿐만아니라 KT는 5G 사용자의 다운로드 속도 경험에서도 최하위였다. 이는 5G 속도와 5G에 연결되지 않았을 때 이용하는 4G(LTE) 속도까지 합친 평균값이다. 5G 사용자의 다운로드 속도 경험은 SK텔레콤(110.0Mbps), LG유플러스(95.8Mbps), KT(82.2Mbps) 순이었다.결국 KT는 이통3사 중에서 ▲5G 연결시 다운로드 속도▲5G 연결시간(가용성)▲5G 사용자의 다른 통신망 이용 감안시 다운로드 속도 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업계 “올 것이 왔다”..지금이라도 투자 늘려야사실 올해 들어 KT가 5G 등 설비투자(CAPEX)를 게을리한다는 지적은 곳곳에서 있었다. KT의 1분기 설비투자(4069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3%나 줄었고, 지금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현모 대표 취임이 3월부터라 2분기에는 좀 투자가 늘었지만 다른 회사들에 비하면 턱 없이 적다. 작년과는 정반대 양상”이라고 밝혔다. KT는 자사 5G 장비 중 60% 정도를 삼성전자에서 구입하고 있다. 나머지는 에릭슨·노키아 장비를 쓴다.업계 관계자는 “AI(인공지능) 원팀도 좋고 플랫폼 비즈니스도 좋지만 국내 최대 망 사업자인 KT의 본원적 경쟁력은 통신서비스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KT의 LTE 망 트래픽이 폭증 상태”라고 전했다.KT 내부에서도 설비 투자 축소에 따른 5G 리더십 상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KT의 한 임원은 “재무실에서 투자비를 꽁꽁 묶어두는 것 같다”며 “이러다간 LTE 초기때 LG유플러스에 밀렸던 것처럼 5G 리더십도 잃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0.06.30 I 김현아 기자
매일유업, 스포츠 영양식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파우더' 출시
  • 매일유업, 스포츠 영양식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파우더'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매일유업은 운동 후 마시는 맛있는 스포츠 영양식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파우더’를 오는 7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매일유업)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파우더는 안전한 단백질 원료를 엄선해 믿을 수 있는 스포츠 영양식 단백질 보충제다. 매일유업의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이 50년간 축적한 과학적 영양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분유 생산 공장에서 제조한다.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파우더는 100% 분리유청단백질(Whey Protein Isolate)을 사용해 유당과 지방이 없고 순도가 90% 이상으로 높아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르다. 1회 섭취량(분말 33g) 기준 분리유청단백질을 20g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설계해 운동 직후 근육 회복과 합성에 가장 이상적인 양을 제공한다. 유당을 제거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소화하고 흡수할 때 속이 편하며, 99kcal의 가벼운 무지방 제품이다. 이밖에 에너지 활용을 돕는 L-카르니틴을 200㎎ 넣고, 포만감과 배변 활동 및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치커리 식이섬유도 6.4g 함유해 운동 후 허기짐을 달랠 수 있다.영양설계 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맛을 내기 위한 관능 조사에도 집중했다. 제품 출시 10개월 전부터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와 매일유업 임직원 등 약 500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맛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제품에 반영했고, 최종 관능평가에서는 깔끔한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제품은 복숭아 맛과 초콜릿 맛 2가지 종류로,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실제 복숭아 과즙과 초콜릿 분말을 사용해 달지 않고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이 특징이다.2㎏ 이상 단위로 판매하는 단백질 보충제는 너무 양이 많다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있어 용량도 차별화했다. 단백질 보충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627g의 가정용 캔(19회분)과 330g의 휴대하기 좋은 스틱 포장 제품(10회분)으로 만들었다. 찬 물에 1회분을 넣어 흔들어 마시고, 기호에 따라 유당 소화에 문제가 없다면 우유에 타 마셔도 좋다.셀렉스 관계자는 “기존에 찾기 힘든 갈증을 잊게 하며 깔끔한 맛의 단백질 보충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프리미엄 우유에서 추출한 100%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균형 잡힌 신체 근육을 위한 최적의 영양을 제공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 후 1회 섭취만으로 간편하게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매일유업 셀렉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성인영양식 사업에 진출해 출시 1년여 만에 400억 매출을 돌파하며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 외에도 분말 건강기능식 ‘코어 프로틴 플러스’와 씨리얼 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 액상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슬림25’ 등 총 13종의 제품 구성을 갖췄다.
2020.06.30 I 이성웅 기자
신세계I&C, 구글 ‘네스트 허브’ 국내 단독 총판
  • 신세계I&C, 구글 ‘네스트 허브’ 국내 단독 총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 I&C(035510)가 구글에서 출시하는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의 국내 단독 총판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 (사진= 신세계I&C)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는 이날부터 SSG닷컴, 구글스토어, G마켓,옥션, 11번가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각각 11만5000원, 6만4900원(부가세 포함)이다.네스트 허브는 구글 최초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동영상 시청, 레시피 검색 등 비주얼 콘텐츠 이용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 개의 화면에서 스피커와 연동된 모든 홈네트워크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수백여개의 스마트 기기와 호환 가능하다. 네스트 미니 역시 기존 구글 홈 미니 대비 2배 더 강력한 고품질의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한다.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를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구글 홈에 이어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 역시 신세계I&C의 다양한온·오프라인 유통 제휴 채널을 통해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세계I&C는 탄탄하게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 제휴 채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크롬캐스트 등 다양한 구글 하드웨어 상품의 국내 총판을 단독으로 담당하고 있다.한편, 신세계I&C는 하드웨어 총판 사업 이외에도 구글의 스마트스피커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도 개발해 선보였다. 신세계I&C는 구글 기술 기반의 AI 챗봇 플랫폼 ‘사이보그(SAIbog·SHINSEGAE AI Bot on Google)’를 적용한 신세계백화점 ‘S봇’을 통해 지난해부터 구글 홈으로 휴점일,영업시간, VIP클럽안내 등 음성 상담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0.06.30 I 장영은 기자
인구 감소로 구인난 겪던 日마저도 코로나에 구직난
  • 인구 감소로 구인난 겪던 日마저도 코로나에 구직난
  • 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장기적인 저출산·고령화로 구인난을 겪어 온 일본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중단하거나 문턱을 높여 10년 만에 최대 구직난이 예상된다. ◇대졸 채용 규모 2.6% 증가…고졸 채용 포함하면 1.4% 감소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기업 234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봄 입사 채용계획을 취합한 결과 대졸 신입 채용인원은 10만8116명으로 올 봄 입사 당시와 비교해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고졸을 포함한 신입채용 규모는 14만9436명으로 1.4% 감소,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일본기업들은 통상 3월에 1차 채용계획을 세우고 4월에 확정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6월에서야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이 적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3월 1차 취업계획과 비교해도 1.6%포인트 줄어들었다면서 코로나19가 전체 채용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43개 업종 중 21개 업종의 채용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7.6% 줄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대기업들의 채용규모는 1.7% 감소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기업은 14.4% 줄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채용이 대폭 줄었다는 얘기다.이에 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카와니시공업의 와타나베 쿠니유키 사장은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공장이 멈추는 등 당장 실적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신입을 채용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사람들의 외출을 자제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백화점·슈퍼 등의 신규 채용규모도 8.5% 감소했다. 일본 백화점체인인 다카시마야는 조직 개편을 겸해 올해 채용 인력을 지난해 절반도 안 되는 20명으로 제한했다. 무라타 요시로 다카시마야 사장은 “소비의 마이너스(-) 성장이 1~2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업황이 좋지 않은 철강업계도 올해 채용 규모가 18.2% 줄었다. 일본의 제1철강기업인 일본제철은 그룹 신규 채용 규모를 34.5% 줄였다. 보험업종도 9.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사업 자체가 멈춘 전일본공수(ANA)·일본항공(JAL)은 아예 채용을 중단했다. 답변서에도 차후 신규 채용 계획은 ‘미정’이라고 답해 향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신규 채용이 장기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취직정보회사 디스코에 따르면 2021년 졸업 예정인 학생들 가운데 사전취업률은 지난 1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7.1%포인트 줄어든 64%에 그쳤다. ◇디지털 인재 구인난은 여전히 치열…제약사 수요도↑물론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해진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운송업이다. 이미 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 수요가 늘어나자 전체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38.1% 늘었다. 마루와운수기관은 “고용시장이 악화된 시기, 인재확보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채용인력을 전년대비 90% 늘린 52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시국에서도 흔들림없이 유지된다. 문과계열 채용 규모는 3.3% 줄었지만 이공계열은 9% 증가하며 11년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업체 롬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25명을 채용하는데, 이 중 70%가 넘는 92명이 이공계다. 실리콘웨이퍼 기업 섬코(SUMCO)는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42.9%, 반도체 메모리 기업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는 13.5% 늘리기로 했다. 5G 관련 측량기기를 생산하는 안리쓰는 8.2%, 통신장비를 만드는 일본무선도 29.4% 채용규모를 늘렸다.인프라 업계도 디지털 인재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JR서일본은 2~3년제 단기대학이나 고졸 인력을 포함해 철도 현장에서 일할 전문직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590명이다. 문부과학성 기본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이공계 학생 비율은 26%에 불과하다.
2020.06.30 I 정다슬 기자
취임 2년 구광모, 실용주의 경영 안착..넘을 과제도 산적
  • [줌인]취임 2년 구광모, 실용주의 경영 안착..넘을 과제도 산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2018년 6월 29일 만 40세의 젊은 나이로 연매출 160조원의 거대 그룹을 이끌게 된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년간 ‘구광모 호(號)’의 항해는 파격 그 자체였다. 별도 취임식도 없이 그룹 경영에 나선 구 회장은 기존 형식을 걷어 낸 실용주의 문화를 조직 곳곳에 심어나가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젊고 민첩한 조직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철저한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자리 잡은 실용주의 문화..‘젊어진 LG’구 회장은 취임 직후 자신의 직함을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격식과 형식을 뺀 실용주의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구 회장이 실용주의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것은 그룹 성장을 위해 과거의 방식이 아닌 진정한 가치 있는 일에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 구 회장 취임 이후 시무식 등 모임과 회의체가 크게 축소되거나 형식을 바꿨다.구 회장은 그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던 사업보고회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수시로 전략을 논의함에 따라 올해부터 하반기에 한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보고가 아닌 토론 형식으로 격식 없는 소통을 이끌었다.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분기별로 개최하던 임원세미나도 ‘LG포럼’이라는 100명 미만 규모의 월례 포럼 형식으로 바꿔 임직원 간 자유로운 토론과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구 회장은 사업현장 방문 때 직원이 업무에 지장을 받거나 과도한 준비로 인해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과거 계열사 CEO 등 여러 명의 경영진과 동행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실무 책임자 등 꼭 필요한 인원만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시무식을 정장이 아닌 비즈니스캐주얼 차림으로 진행했고 2018년 말부터는 LG의 대부분 계열사가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 회장은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과감한 세대교체 인사 단행 등 적극적인 외부 인재 수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선택과 집중’ 통한 내실 있는 미래 준비특히 구 회장은 실용주의 경영 기조 속 미래 준비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 발굴, 육성도 내실 있게 추진 중이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그룹 총수로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미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비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과감하고 신속한 조정을 단행했다. LG전자(066570)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하고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화학(051910)은 액정표시장치(LCD)편광판 사업을 정리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도 전자결제 사업을 매각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사업에서는 과감하게 발을 뺐다. 반면 구 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성장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GM과 1조원씩 출자해 ‘얼티엄 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방송·통신 융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LG헬로비전’을 출범, 방송통신 융복합을 선도 중이다. LG CNS는 지난 4월 맥쿼리그룹이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인수 완료하면서 신사업 영역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만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와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미국 뉴에이본과 일본 에바메루 등을 품는 등 성장사업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경영환경 급변..“과감히 도전” 강조다만 3년 차를 맞은 구광모호의 순항을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그룹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코로나19와 안전사고 등 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28일 그룹의 R&D 단지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은 실패다.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눈앞에 놓인 거대한 파도를 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구 회장의 이같은 의지에 따라 LG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글로벌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최근 연이어 발생한 계열사 내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구 회장 취임 이후 LG가 확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구 회장이 지난 2년 실용주의 철학 아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만큼 향후 본격적으로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18년 9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2020.06.29 I 김종호 기자
KT, 우리넷에 양자암호통신 핵심기술 이전
  • KT, 우리넷에 양자암호통신 핵심기술 이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통신망 전문 기업 우리넷(115440)은 KT(030200)로부터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이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전 기술은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or, QKD)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려운 상태로 암호화 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키(암호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이다.KT는 지난 2018년부터 연구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첫 양자 키 분배 시스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지난 4월엔 경기도 일부 지역의 5G 네트워크에 적용했으며, 보안이 강화된 상태에서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도출했다.우리넷은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번 기술을 통해 국내 기술만을 이용한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우리넷 관계자는 “KT로부터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이전 받은 만큼 해외 제조사에 의존적이었던 기존 트렌드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넓혀 글로벌 시장에도 국내 기술이 선도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양자암호가 보안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양자통신시장 규모는 6조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6.29 I 한광범 기자
과기정통부, 주파수 대역별 시범평가 실시…이용효율 개선
  • 과기정통부, 주파수 대역별 시범평가 실시…이용효율 개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이용효율 개선 평가`를 토대로 신규 주파수 후보대역을 발굴하고, 대역정비 시기·이용자 조치사항 등을 사전 공지하는 `주파수 대역정비 예보제`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주파수 이용이 포화된 상황에서 급증하는 주파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과학적 방법으로 주파수를 발굴하고, 신속 정비할 수 있도록 주파수 정비체계를 혁신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대역정비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비용 및 이해관계자간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주파수 이용효율 개선 평가는 △신규 서비스(이통·위성·항공 등) 수요 정도 △주파수 공급 가능성 관점으로 구분해 주파수 대역별 이용효율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올해는 최근 5G, 와이파이 등 국제적으로 주파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대역(3~10㎓)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5G·와이파이 등 주파수의 국내 실제 수요가 존재하고 주파수 공급·정비가 가능한 3.7~4.0㎓, 3.4~3.42㎓, 6㎓대역은 대역 정비가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5.85~5.925㎓ 지능형교통체계(ITS) 구간은 신규 수요가 적고 기존 서비스 이용이 높지 않은 구간이므로 이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분석됐으며, 신규 서비스 수요가 적고 기존 서비스 이용이 포화돼 신규 주파수 공급·정비 가능성이 낮은 8㎓ 대역 등은 지속 이용하는 대역으로 평가됐다.이번 시범평가에서 대역 정비가 필요하다고 평가된 3.7~4.0㎓(3.4~3.42㎓ 포함), 6㎓대역에 대해 대역정비 예보제를 실시한다. 대역정비 예보제를 통해 기존 이용자, 기기 제조·판매업자 등에게 주파수 분배표, 관련 고시 개정 등 행정계획과 손실보상 신청·주파수 변경을 위한 이용자 조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한다.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제도 도입으로 객관·과학적인 주파수 평가 체계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대역의 정비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기 때문에 수요자 친화적 행정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개정 중인 전파법에 제도 실시 근거를 반영해 향후 정식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6.29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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