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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 모델 디젤 단종하고 마일드HEV·PHEV 적극 도입
  • 볼보, 전 모델 디젤 단종하고 마일드HEV·PHEV 적극 도입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앞으로 모든 모델을 순수 디젤, 가솔린 엔진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연비효율성과 정숙한 주행,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배출가스를 줄여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같은 파워트레인 정책은 글로벌 전동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을 구체화하는 계획 중 하나다. 2021년식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 판매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순수 내연기관(D5–T4–T5–T6)을 대신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새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대기환경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세계 국가 중 최초로 디젤 엔진의 판매를 전면 배제한다는 방침이다.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B’ 배지와 함께 선보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볼트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brake-by-wire system)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 약 10%의 연비 개선 및 Km 당 약 7g의 CO2 배출량 감소를 비롯해 더욱 역동적인 가속 성능과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 (*글로벌 제원 기준)이와 함께 수퍼차저 및 터보차저와 전기모터가 결합된 최대 출력 405마력의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새로운 배터리 및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형태로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친환경 정책에 따라 총 생산량의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글로벌 목표를 반영해 새로운 구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여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들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B4(197마력), B5(250마력) 및 B6(300마력), Recharge T8(405마력-전기모터 포함) 등으로 재편된다. 단, 글로벌 생산일정 따라 2021년식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는 차종 별로 상이하게 이뤄질 예정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볼보자동차의 역사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안전의 역사와도 같다. 이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안전을 위한 과제들을 발굴하고 해결해 온 혁신적인 솔루션들의 발자취”라며,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으로까지 우리의 역할과 책임감을 확장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환경, 효율성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까지 한 단계 더 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볼보자동차는1972년, 지구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세계회의인 ‘UN인간환경회의 (The 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 참가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이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배기가스 배출 제어 솔루션으로 가솔린 엔진에 탑재되고 있는 람다 센서(Lambda sensor) 또한 1976년 볼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여기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원칙 이행을 목표로 설립된 자발적 이니셔티브, UN 글로벌 컴팩트(UN Global Compact)의 창립 멤버로서 2040년까지 기후중립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단기적 목표인 ‘비전 2025(Vision 2025)’에 따라 2025 년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CO2배출량을 40%까지 줄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자동차로 달성해 테일파이트 당 탄소배출량 50% 감축,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CO2 배출량 25 % 감축, 신차에 적용되는 플라스틱의 25%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사용, 회사 운영 전반에 있어 탄소 배출량 25 % 감소 등의 액션 플랜을 세우고 있다.
2020.07.20 I 유호빈 기자
벤츠, AMG 4종 발표..400마력 넘는 ‘AMG CLA 45 S’ 눈길
  • 벤츠, AMG 4종 발표..400마력 넘는 ‘AMG CLA 45 S’ 눈길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신형 모델 4종을 오는 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AMG SPEEDWAY)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은 일상의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극대화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설계로 최강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새로운 고성능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The new Mercedes-AMG A 35 4MATIC Sedan)’, 탁월한 성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그리고 고카트와 유사한 운전 성능을 자랑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The new Mercedes-AMG A 45 4MATIC+ Hatchback)’, 역대 가장 강력한 신형 4기통 터보 차저 엔진 탑재로 이전 엔진 대비 40마력이 높아진 421마력을 발휘하며 드리프드 모드(Drift mode)가 추가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The new Mercedes-AMG CLA 45 S 4MATIC+ Coupé Sedan)’, 더욱 뛰어난 기능들과 스포티함에 레이싱 기술까지 융합한 정통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The new Mercedes-AMG GT)’의 새로운 모델을 포함해 총 4종으로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AMG 브랜드가 국내 고성능 차 시장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Mark Raine)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최근 고성능 차량을 희망하는 고객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층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AMG 브랜드는 최초로 선보이는 엔진 패밀리인 35 모델을 비롯해 새로운 45, 그리고 45 S 등 다양한 퍼포먼스 차량을 선보인다”며 “또한 브랜드 핵심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한 AMG GT 모델은 그간 고객들과 스포츠카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으며, 경쟁 무대에도 새로운 차원을 더해 주었다. 다양한 업데이트를 거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AMG GT도 독보적인 레이싱 아이콘이며, 동시에 세단과 유사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모델이다”라고 밝혔다.스포티한 A-클래스 세단에서 경험하는 퍼포먼스 차량급 성능의 짜릿함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더 뉴 AMG A 35 4MATIC 세단은 지난 2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A-클래스 최초의 세단, ‘더 뉴 A-클래스 세단(The new A-Class Sedan)’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이자 AMG 최초의 35 모델로 AMG 라인업을 확장하는 의미를 상징하는 차량이다.올해 2월 공식 출시 이후 지난 6월까지 2500대의 판매고를 올린 더 뉴 A-클래스 세단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새로운 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더 뉴 AMG A 35 4MATIC 세단은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일상과 트랙을 넘나드는 최상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와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륜 구동 플랫폼은 고강도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크랭크 케이스로 경량화를 이루는 동시에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향상시켰다.더 뉴 AMG A 35 4MATIC 세단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변속기(AMG SPEEDSHIFT DCT 7G dual-clutch transmission)가 결합돼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더불어 더 뉴 AMG A 35 4MATIC 세단에 적용된 AMG 퍼포먼스 4MATIC(AMG Performance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속도 만 아니라 횡방향 및 종방향 가속도, 각 휠의 회전 속도, 선택된 기어 및 엑셀러레이터 페달 위치를 모두 고려해 토크 배분을 완전 전륜구동에서 50:50까지 자동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슬리퍼리(Slippery)’,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등 총 5가지 주행 프로그램을 포함한 AMG 다이내믹 셀렉트(AMG DYNAMIC SELECT)를 통해 엔진, 변속기, 그리고 핸들링까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할 수 있어 안락한 주행과 스포티한 주행 모두 경험할 수 있다.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핫해치의 대표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더 뉴 AMG A 45 4MATIC+ 해치백은 지난 9월 국내에 출시된 모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재해석하는 4세대 더 뉴 A-클래스 해치백(The new A-Class Hatchback)의 고성능 모델로, 더 뉴 A-클래스 해치백의 인기 요인인 진보적 디자인의 외관과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모두 갖춘 동시에 AMG 브랜드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으로 ‘고성능 핫해치’의 명성을 이어간다.더 뉴 AMG A 45 4MATIC+ 해치백은 역대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하는 AMG의 새로운 M139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로 이전 모델 대비 27마력, 3.0kg.m 토크가 향상되었다. 이 엔진은 AMG GT 4-도어 쿠페에 장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동일하게 터보 압축기 및 터빈 샤프트에 롤링 베어링을 장착해 터보차저 내부에 발생하는 기계적 마찰을 최소화하며, 터보차저의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최대회전수 도달을 돕는다. 또한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AMG SPEEDSHIFT DCT 8G dual-clutch transmission)가 맞물려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높은 출력을 발휘, 단 4.0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나아가 더 뉴 AMG A 45 4MATIC+ 해치백에는 메르세데스-AMG의 기술이 집약된 인텔리전트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MATIC+(AMG Performance 4MATIC+)와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핸들링 특성을 보다 차별화된 방법으로 조절하는 AMG 다이내믹스(AMG DYNAMICS)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2.0리터 4기통 엔진을 자랑하는 디자인 아이콘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2020년 2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2세대 더 뉴 CLA 쿠페 세단의 고성능 모델로 선보이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은 고성능 모델로 완벽한 비율의 쿠페형 디자인을 강조한 디자인 아이콘으로서의 입지와 함께 양산차 최고 수준의 성능을 겸비하게 됐다.S 모델로 출시되는 더 뉴 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은 더 뉴 AMG A 45 4MATIC+ 해치백과 동일한 M139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를 장착했지만, 이전 엔진 대비 40마력 증가한 최고 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폭발적인 성능으로 2.0리터 4기통 엔진이 낼 수 있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4.0초다.더 뉴 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은 더 뉴 AMG A 45 4MATIC+ 해치백과 동일한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레이스(RACE)’ 모드를 추가한 총6가지 주행 프로그램의 AMG 다이내믹 셀렉트가 제공된다. 특히 레이스 모드로 주행 시 더욱 큰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하는 드리프드 모드(Drift mode)도 새롭게 추가됐고, 이에 민첩성 기능인 ‘마스터(Master)’가 더해져 트랙 주행 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선사한다. 또한 가속 등 80개 이상의 차량 세부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AMG 트렉 페이스(AMG TRACK PACE)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운전자의 트랙 드라이빙 스킬 향상을 가능케 한다.더욱 매력적이고, 스포티해진 정통 스포츠카의 새로운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AMG GT 2-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가 독자 개발한 두 번째 스포츠카로 AMG 브랜드의 본질과 가치를 담아낸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15년 AMG GT S 에디션 1(AMG GT S Edition 1)이 처음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더 뉴 AMG GT는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부분 변경된 모델로, 내·외부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적용해 기술의 진보와 함께 완벽히 다듬어진 모습으로 선보이며, AMG가 국내 고성능 차 시장에서 지닌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 더 뉴 AMG GT는 레이싱 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파워와 빠른 응답성을 자랑하며, 경량 디자인 등 최적화된 기술들이 빈틈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나아가 부분 변경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리어 에이프런 디퓨저 및 휠 디자인으로 완벽하게 다듬어져 이전 대비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면모를 갖추게 됐다.또한 더 뉴 AMG GT는 최적화된 동력 전달을 위해 프런트 미드십 엔진 컨셉과 리어 액슬에 위치한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변속기(AMG SPEEDSHIFT DCT 7-speed transmission)의 구조를 탑재했다. 더 뉴 GT는 최고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64.2kg.m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0초 만에 닿는다. 이처럼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더 뉴 AMG GT에는 AMG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AMG 트랙 페이스 등 색다른 드라이빙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되어 있다.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세단, SUV, 쿠페, 쿠페 세단, 독자 개발한 AMG GT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고성능 라인업을 통해, 엔지니어 한 명이 하나의 엔진 제작을 전담하는 ‘원 맨-원 엔진(One Man - One Engine)’ 철학을 바탕으로 한 AMG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력이 만들어내는 독보적 드라이빙 퍼포먼스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AMG Driving Academy), AMG 모터쇼(AMG Motor Show) 등 다채로운 고객 맞춤형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 AMG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2020.07.20 I 유호빈 기자
SUV 전성시대 맞나..6월 판매량 1~5위 중 세단이 4개
  • SUV 전성시대 맞나..6월 판매량 1~5위 중 세단이 4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전 세계의 트렌드는 SUV다. 세단 자체를 포기하는 업체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국산차 판매량을 보면 조금 의아하다. 6월 판매량 1~5위까지 중 SUV는 쏘렌토밖에 없다. 나머지는 모두 세단이 차지했다.판매량 1위는 단연 그랜저다. 그랜저는 출시 이후 꾸준하게 1만대를 넘기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3월부터는 판매량은 더욱 늘었다. 6월 판매량은 1만5688대다.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4000대가 넘는다.4세대 쏘렌토 반응도 뜨겁다. 판매 순위 5위 중 유일한 SUV다. 신차효과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겹쳐 반응이 좋다. 6월 판매량은 1만1596대다. 사전계약을 받았던 하이브리드 모델도 2000대를 넘게 판매했다. 7월부터는 부분변경 싼타페가 출시돼 치열한 집안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9일부터 하이브리드 판매가 재개된 쏘렌토 상황이 더 유리해 보인다.3위는 아반떼로 1만844대를 판매했다. 아반떼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아반떼는 현재 1.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만 나온다. 이번 달 1.6L 가솔린 터보 모델 출시에 이어 하이브리드 N모델 추가가 예정된 상태다. 기아 K5도 1만대를 넘었다. 전작이었던 2세대 K5는 쏘나타에 밀려 만년 2인자 신세였지만 3세대 신형 모델은 자가용 판매로 보면 쏘나타를 압도하는 분위기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6824대로 그랜저에 이어 두 번째다.5위는 제네시스의 G80이다. 6월 판매량은 7889대다. 시작가격이 5291만원인데도 5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나온 풀체인지 모델이라 대기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5위까지 차량을 보면 모두 현대기아 차량이다. 최근 6개월 이내 출시한 차로 신차효과를 제대로 받고 있는 셈이다.다만 그랜저와 G80은 법인 판매 수요가 많은 차량 중 하나다. 그랜저는 대기업 임원들 차량으로 G80은 개인사업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다. 아반떼와 K5 역시 영업용 차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나 지난달 카쉐어링 업체 쏘카가 신형 아반떼를 추가하면서 판매량이 늘은 것으로 보인다.6월은 개소세 인하 마지막 달로 모든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5만대 상승한 기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소세 혜택이 축소되면서 7,8월 판매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07.20 I 유호빈 기자
볼보, 내년부터 디젤 판매 중단..전 모델 친환경화 추진
  • 볼보, 내년부터 디젤 판매 중단..전 모델 친환경화 추진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전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내년부터 디젤 모델 판매를 중단하고 전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앞으로 모든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식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 판매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순수 내연기관(D5·T4·T5·T6)을 대신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새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대기환경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세계 국가 중 최초로 디젤 엔진의 판매를 전면 배제한다는 방침이다.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B’ 배지와 함께 선보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볼트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약 10%의 연비 개선 및 Km 당 약 7g의 CO2 배출량 감소를 비롯해 더욱 역동적인 가속 성능과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퍼차저 및 터보차저와 전기모터가 결합된 최대 출력 405마력의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새로운 배터리 및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형태로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친환경 정책에 따라 총 생산량의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글로벌 목표를 반영해 새로운 구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여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볼보의 표준 파워트레인, B5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들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B4(197마력), B5(250마력) 및 B6(300마력), Recharge T8(405마력-전기모터 포함) 등으로 재편된다. 단 글로벌 생산일정 따라 2021년식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는 차종 별로 상이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으로까지 우리의 역할과 책임감을 확장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 효율성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까지 한 단계 더 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볼보자동차는1972년 지구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세계회의인 ‘UN인간환경회의’ 참가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이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배기가스 배출 제어 솔루션으로 가솔린 엔진에 탑재되고 있는 람다 센서(Lambda sensor) 또한 1976년 볼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원칙 이행을 목표로 설립된 자발적 이니셔티브, UN 글로벌 컴팩트(UN Global Compact)의 창립 멤버로서 2040년까지 기후중립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단기적 목표인 ‘비전 2025(Vision 2025)’에 따라 2025년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CO2배출량을 40%까지 줄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자동차로 달성해 테일파이트 당 탄소배출량 50% 감축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CO2 배출량 25% 감축 △신차에 적용되는 플라스틱의 25%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사용 △회사 운영 전반에 있어 탄소 배출량 25 % 감소 등의 액션 플랜을 세우고 있다.
2020.07.20 I 이승현 기자
김태년 "`한국판 뉴딜`로 21세기 선도국가 부상"
  • [전문]김태년 "`한국판 뉴딜`로 21세기 선도국가 부상"
  • [이데일리 김겨레 이성기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형 뉴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밝혔다. 또 `일하는 국회법`과 `부동산 입법`을 7월 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선 “불미스러운 사건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상 규명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1. 시대의 대전환이 시작됐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정세균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입니다.코로나19 감염병이 시작된 후로 세계가 격변과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국경과 지역 봉쇄로 세계 분업체계가 무너졌습니다.일부 국가들은 봉쇄와 해제, 그리고 감염 재확산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예외입니다.국경과 지역의 봉쇄 없이도 해외유입 감염과 국내 집단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전국단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학생들의 등교와 경제활동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독립국가들 중에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뤄낸 것처럼,우리는 코로나19 위기 대처에도 세계에서 유일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높은 시민의식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해주신 덕분입니다.K-방역과 K-민주주의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세계는 지금 유례없이 큰 재난과 경제적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엄중하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코로나 이후 시대의 신(新)경제질서에도 앞서가야 합니다. 어느 하나의 과제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21세기 선도국가로 부상하는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2.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한국판 뉴딜로 위기를 돌파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우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해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는 정보통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디지털 강국의 토대를 놨습니다.우리는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저력이 있습니다.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우리는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그 핵심 전략입니다.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 경제·산업체계를 혁신할 때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또 한 번의 역전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서 출발합니다.민주당은 올해 초 ‘데이터 경제 3법’을 통과시키며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저변을 확대했습니다.이제 <데이터 댐>을 쌓아 광활한 공공데이터를 축적하고<데이터 고속도로>를 깔아 글로벌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그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지능형으로 가공할 수 있는<데이터청>과 <데이터 거래소> 신설도 검토하겠습니다.데이터 거래의 기준부터 개인정보 보호의 영역까지포괄적인 개념과 제도를 정립하겠습니다.세계 처음으로 전자정부법을 시행한 2001년에정부 비전이 ‘온라인으로 열린 정부’였다면이제부터는 더 진화한 를 목표로 합니다.2022년부터 우리나라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언제 어디서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각종 만기일과 과태료 납부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합니다.국민 모두는 <마이 데이터> 서비스로 출생부터 사망까지 개인 맞춤형 금융,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대한민국 정부는 AI를 가장 잘 활용한 정부로 앞서가게 될 것입니다.또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는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공지능 드론이 활보하는 공간으로 바뀝니다.건물에 조성한 스마트팜에서 인공지능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고학생들은 가상공간에서 체험수업을 합니다.도시 안에서 전기 생산부터 제어관리까지 할 수 있는스마트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고빅데이터로 미세먼지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예방합니다. <디지털 트윈>, 즉 현실과 동일한 디지털 가상도시에서는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실험해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SF 공상과학이 아닙니다.세종과 부산에서 이미 시작된‘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의 기본구상입니다.민주당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반드시 성공시켜디지털 혁명이 공간 혁명으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과감한 투자로우리나라를 가장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나라로만들겠습니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기본 입법과 제도를 확립하겠습니다.민간 기업과 함께 뉴딜 펀드 등을 조성해충분한 예산을 투입하고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그린 뉴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입니다.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인류는 감당하기 어려운 기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30년 후 우리에게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은 없을 것입니다.그린 뉴딜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입니다.우리에게는 세계 1위의 태양광 기술이 있습니다.전기차와 2차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소재 부품 장비 기술을 갖췄습니다.수소차 생산기술에서 앞서가며 수소경제를 견인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작,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OECD 국가 중에 꼴찌 수준입니다.더 과감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합니다.민주당은 21대 총선공약으로 2050년까지 탄소제로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기후 위기 대응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거대한 물결을 <그린 뉴딜 기본법>에 담아내겠습니다.기후 대응과 에너지 순환, 자원 재생 정책의선진형 표준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형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와 일자리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미래차, 스마트 건축, 스마트 산업단지, 그린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혁신을 견인하겠습니다.환경과 경제는 더이상 대립하는 가치가 아닙니다.구글, 페이스북, BMW 등 전 세계 240여 개 글로벌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용 100% 캠페인, ‘RE100’을 선언하고 있습니다.이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것이 아니면 이들과 거래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우리도 서둘러야 합니다. 민주당은 국내 산업환경을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구조로 바꿔놓겠습니다.재생에너지 직접 구매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참여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법>을 고쳐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미래차 조기 전환> 계획도 앞당기겠습니다.미래차 보조금과 전기차 R&D 지원을 과감히 확대하겠습니다.학교에도 재생에너지 기술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추진합니다.우리나라 교육시설은 지금도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성냥갑 같은 교실구조입니다.이렇게 삭막한 환경은 아이들의 정서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개방적인 시스템과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교과교실을 마련하고 미래형 디지털 교육플랫폼을 구축한다면학생들의 정서는 물론 성취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노후학교에서부터 미래형 공간혁신 작업을 시작하고,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친환경 디지털 교육이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 3. 국회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코로나 전쟁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나, 한 가지 교훈은 분명합니다. 지금껏 국제질서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적 가치로는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국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국민은 높은 공동체의식과 소속감을 가지고연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과 노동자는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양보하며 협력해야 합니다.민주당은 지금의 위기를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강화의 계기로 만들겠습니다.‘성장을 위해 불평등은 불가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겠습니다.좋은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늘려 양극화의 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고용·사회안전망은 한국판 뉴딜의 토대입니다.지난 5월 말 기준 기초생활수급자가 2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코로나19 사태 이후에만 11만 명이 늘어났습니다.소득 양극화는 더 심해졌습니다.민주당은 전국민 대상 고용안전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 고용보험법 개정을 서둘러 2022년까지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겠습니다.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더욱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디지털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전통산업의 일자리가 줄어들 우려가 있습니다.대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납니다.민주당과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사회안전망 강화로19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5G와 AI 융합 등 디지털 뉴딜에 약 91만 개스마트 그린도시와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에 70여만 개고용과 사회안전망 강화 과정에서 약 34만 개 일자리입니다.민주당은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관련법을 개정하고 교육과 투자를 늘려나가겠습니다.특히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전 국민 교육에 중점을 두고,일자리 확보에 나서겠습니다.사회적 대타협과 경제정의는 포용성장의 디딤돌입니다.우리는 그동안 많은 위기를 넘어섰지만사회 불평등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에 양극화가 심해졌고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과거와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위기에서 낙오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고통을 담보로 한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경제주체 모두가 고르게 성장할 길을 열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소상공인 보호와 지원,지역상권 상생과 활성화를 위한 입법을 추진합니다. 20대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도 야당과 협의하며 추진하겠습니다.혁신으로 이익을 얻는 산업과 혁신에서 소외되는 산업 간에불평등을 최소화하겠습니다.혁신의 이익을 함께한다는 신뢰가 없으면,사회적 갈등은 더 커질 것이고, 혁신을 지속하기도 어렵습니다.민주당은 경제단체와 노동단체가 참여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추진하는 동시에, 모든 계층, 각 분야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나가겠습니다.지난해 우리는 카풀 신산업과 택시업계 사이의 타협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저도 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수많은 난관을 넘어 합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양측이 모두 신뢰할 만한 상생 방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앞으로 더 많은 대타협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신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플랫폼 기업과 자영업자 등모든 영역과 분야에서 연대와 타협이 이뤄져야 합니다.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뒤에 저는 매주 ‘허심탄회’라는 이름의 간담회를 열어사회 각계각층과 만나고 있습니다.그동안 4대 경제단체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고,노동계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노사정 합의가 성공하고 고용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 정부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습니다.국회가 앞장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대화와 타협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노동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산업재해를 줄여온 결과, 지난해에는 산재 사망자가 전 년 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199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그러나 아직 대한민국의 산업안전은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률이 제일 높습니다.여전히 매일 두 명의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업주의 과실로 노동자가 사망해도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0명이 사망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건 때도사업주 등 책임자들에게 내려진 처벌은벌금 2천만 원과 집행유예 수준이었습니다. 사업주의 처벌 형량을 높인 김용균법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판결을 내리는 법원의 양형기준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는 이미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양형기준 상향 의견을 전달했습니다.대법원은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하청업체가 산재보험료를 떠안고 원청기업은 무사고로 간주되어 보험료를 감면받는 모순 구조도 개선하겠습니다.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주거권을 보장하겠습니다.서울·수도권에서는 수십 년 동안 돈을 모아도 집을 살 수가 없습니다. 집을 가진 분들도 대도시에서 천정부지로 솟는 집값을 보고 박탈감을 느낍니다.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집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합니다.이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주택시장이 기획과 투기, 요행으로 가득 차서는 안 됩니다.주택을 볼모로 한 불로소득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10일에 당과 정부는 부동산 보완대책을 발표했습니다.다주택자, 법인 등에 대한 관련 세율을 현실에 맞게 높이기로 했습니다.다주택자의 절세 수단이 된 주택 임대사업자 제도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한마디로 다주택과 투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이에 관한 입법을 완료할 것입니다.주거는 개인의 생활과 행복을 위해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권입니다.기초적인 주거권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는공동체를 제대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주거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거주 1주택 외 다주택은 매매, 취득, 보유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초과이익은 환수하는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주택의 건설, 공급, 주거권 보장 등에 대해공공성을 높여가겠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합니다.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습니다.지난 4월까지 출생아가 53개월째 감소하는 등우리 사회는 인구절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반대로, 수도권의 인구 증가세는 가파릅니다.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은 일자리와 주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지방 소멸은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과 발전에도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동안 공공기관을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충분치 않습니다.행정수도 완성이 지체되면서 효과는 반감됐습니다. 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성과는 분명합니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연구에 따르면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수도권 집중이 8년 가량 늦춰진 것으로 나타납니다.다시 한번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합니다.이를 위해 저는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합니다.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합니다.아울러,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합니다.그렇게 했을 때,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정부 행정기능을 지역으로 옮긴다고 해서공공서비스가 부실해질 염려는 없습니다.이미 많은 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했고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세계 최고의 도시로 꼽히는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해는 행정수도가 아닙니다.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 세계도시로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입니다.국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4.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2년이 됐습니다.남북정상회담은 대화와 평화의 힘을 온 국민에게 각인시켜줬습니다.남북이 만나기 시작하면서 ICBM과 핵실험은 중단됐고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DMZ의 감시초소도 1개 소씩만 남기고 모두 철거했습니다.그러나 북미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극단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북한의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원한다면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는 방식도 국제사회에 통용되도록 해야 합니다.거친 언사와 무모한 도발로 이목을 끌려는 생각이라면국제사회는 더 이상 북한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우리는 한반도 평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큰 틀의 합의도 해야 하지만당장 가능한 일부터 서둘러야 합니다.금강산 관광은 북미 간의 협상이 진전되기 전이더라도시작할 수 있습니다.한미 양국은 이미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의 예외로 두는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개성공단 역시 대북제재 예외사업으로 인정해재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협력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아프리카돼지열병 사례에서 보듯이감염병에는 휴전선도, 차단벽도 없습니다. 남과 북이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직시하며코로나19 방역협력 등 각급의 대화와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국회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열리기 전에 여야가 함께 국회 대표단을 꾸려 워싱턴과 베이징 방문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면자가격리를 감수하고라도 적극적인 의원 외교가 필요합니다.야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 외교에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곧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민주당은 후보자들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견인할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적극적 의지입니다.새 외교·안보 라인이 보다 과감하게남북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주길 요청합니다.5. 코로나 이후의 성공과 실패, 정치개혁에 달렸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코로나19 전쟁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전쟁 중에 세계인구 중 1,400만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사망자는 60만 명에 이릅니다. 불과 7개월입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9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비극적인 일입니다. 지금도 하루에 20만 명씩 새로운 환자가 발생합니다. 사망자는 5천 명이 넘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치료시설 부족을 겪습니다. 장례시설이 모자라 노상에 시신을 방치한 도시도 적지 않습니다. 의료붕괴를 넘어 인간의 존엄마저 붕괴되고 있습니다.경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아시아개발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손실 규모가 최대 1경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GDP의 1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OECD가 발표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예측도 비관적입니다.미국은 마이너스 7.3%, G20 국가들은 평균 마이너스 5.7%로 전망했습니다.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는 평균 마이너스 11%로 경제후퇴의 폭이 제일 큽니다.반면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마이너스 1.2%로 예상했습니다.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에 비하면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한 수준입니다. 이것은 모두 국민의 역량, 민주주의의 힘 덕분입니다.방역 성공도, 경제 위기의 선방도국민께서 뜻과 지혜를 모아주신 덕분입니다.그런 기회를 살려야 합니다.국회와 정치가 국민의 수준에 맞게 일하고 보답해야 합니다. 국회를 먼저 바꾸겠습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시대의 변화, 삶의 변화, 산업·경제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국회의 결정속도가 빨라져야 합니다.국회가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민주당은 21대 국회 당론 1호 법안으로 일하는 국회법을 발의했습니다.일하는 국회법은 국회를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먼저, 지정된 휴회 기간을 빼고는 국회를 항상 열겠습니다.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을 국회법에 명시해 일정 논의에 시간을 허비하는 관행도 없애겠습니다.복수 법안소위와 법안 선입선출 원칙 등을 도입해 입법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상임위에 불출석하는 의원들과 회의를 제대로 열지 않는 상임위에는 확실한 불이익이 생기도록 하겠습니다.이름을 공개하고, 세비를 삭감하는 등 강력한 책임과 불명예가 따르도록 하겠습니다.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장 직속으로 체계자구검토기구를 설치하겠습니다.필요한 법안이 정쟁에 밀리고 때를 놓쳐 국민께서 피눈물 흘리거나 기업의 경제활동이 지체되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한다면, 방역체계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조직법도7월 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국립감염병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국립공공의대를 설립해 새로운 감염병 위기에 대처하며K-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겠습니다.21세기 들어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며 매우 빠르게 변해왔습니다.코로나19는 그러한 변화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시장의 안정을 위해, 규제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빠르게 변한다면, 규제 또한 미래환경에 걸맞는 속도와 방향으로 바꿔줘야 합니다.원격교육, 미래차, 인공지능, 공유경제, 스마트도시도 규제혁신이 선행돼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나라는청정 생산기지로 부상했습니다.감염경로 추적과 조기 대응, 투명한 공개까지 이른바 K브랜드가 세계의 방역표준이 됐기 때문입니다.청정 생산기지 위상은 해외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돌아오게 하는리쇼어링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규제혁신이 늦지 않게 이뤄져야 합니다.국회가 앞장서 사회경제 전 분야에 걸쳐 규제 재설계를 시작합시다.박병석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코로나극복 국회 경제특위’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규제혁신을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데효율적인 기구가 될 것입니다.야당도 국회 경제특위 구성과 규제혁신 입법에 책임있는 주체로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권력기관의 개혁도 국민께 약속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공수처는 현재, 야당의 추천을 거쳐야만 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민주당은 공수처의 힘 쏠림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과감하게 수용했습니다.이제 법이 정한 절차를 지켜 공수처가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합니다.국정원과 경찰에 대한 개혁도 서둘러야 합니다. 국정원 개혁을 매듭짓기 위한 법 개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등경찰개혁을 위한 입법도 신속히 처리하겠습니다.민주당은 소속 광역단체장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피해자들께 사과드립니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와 진상규명,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성희롱,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 더욱 힘쓰겠습니다.직장 내 상급자, 특히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예방대책도 점검하고 보완하겠습니다.6.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듭시다.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21대 국회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2차 대유행과 경제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국민은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하고 두렵습니다.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용기와 희망으로 바꿔야 할 책임이우리 국회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대화의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국회와 다양한 소통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치를 위한 3년의 시간이 있었지만 국회와 정부는 기회로 살리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지는 맙시다.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소통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코로나 위기 앞에 국민 모두가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당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더라도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최우선에 둔다면 협력의 길은 멀지 않을 것입니다.가능한 빨리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개해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모색할 것을 제안합니다.야당에게도 긍정적 답변을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세계적인 과학저술가 앤 드루얀은“인류가 최근 들어 깨닫게 된 지구적 재앙을 이제부터라도 멈추기 위해 한국이 세계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새로운 위험과 가치가 교차하는 대전환의 시기, 우리가 지금까지의 위기를 극복해온 것처럼 지금의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전 세계에 보여줍시다.21대 국회가 그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으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합시다.새로운 정치, 일하는 국회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듭시다.감사합니다.
2020.07.20 I 이성기 기자
LG U+,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 완료
  • LG U+,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5G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및 코어 장비에 이어 유선망 구간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 사옥에서 5G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모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및 코어 장비에 이어 유선망 구간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상용화된 스마트폰 위주의 5G 비단독모드(NSA·LTE 연동모드)와 달리 단독모드(SA) 환경에서는 기업용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및 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지국이나 코어 장비 외에도 유선망구간에서 실시간으로 5G망을 측정, 분석해 서비스 및 장애 위험을 알려주고, 네트워크 변화 시 능동적으로 최단거리 경로를 유지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단말부터 네트워크 전구간에 대한 엔드투엔드 단독모드 상용망 구축이 가능해진다.이번에 적용한 기술은 ‘양방향 능동 측정 프로토콜(TWAMP; Two Way Active Measurement Protocol)’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컨트롤러를 통해 분석하고 전송품질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TWAMP(RFC 5357)는 IETF에서 지정한 국제 표준 품질측정 기술로 통신망의 각종 오류를 측정하고 검출할 수 있다.5G 서비스 구간의 데이터 손실, 전송지연 등의 품질을 TWAMP로 측정하고, 측정한 데이터를 SDN 컨트롤러가 분석해 각종 위험성과 장애 포인트를 실시간 다각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신고 없이도 서비스 고객의 불편을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다.기존에는 별도의 외부 품질 측정서버를 이용해 제한적인 품질 상태만 확인할 수있었다. 이번 개발한 솔루션은 각 장비에서 직접 전송 구간의 품질을 측정하고, SDN 컨트롤러가 전송 품질을 세밀하게 관리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최적의 전송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은 5G 전송망에 구축된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개발됐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5G 단독모드 기반 이기종 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했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상용망에서 5G 단독 모드 테스트 및 Vo5G 상용망 테스트에도 성공했다.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 전무는 “이번 솔루션으로 좀 더 나은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7.20 I 김현아 기자
롯데푸드, 식물성 대체육류 '제로미트' 라인업 확대
  • 롯데푸드, 식물성 대체육류 '제로미트'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푸드는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의 신제품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롯데푸드)롯데푸드 제로미트는 ‘식물 유래 단백질과 원료로 만들어 자연에서 온 건강함을 쉽고 맛있게 전달하는 베지테리언 푸드’를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다. 2019년 4월 김천공장에서 밀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제로미트 너겟’과 ‘제로미트 까스’를 생산하면서 처음 브랜드를 선보였다. 통밀에서 압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근 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로미트 너겟과 까스는 출시후 지금까지 총 6만여개가 판매됐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과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다. 두 함박 제품 모두 롯데푸드 청주공장에서 생산된다. 밀 단백질을 사용했던 너겟 및 까스 제품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두 추출 단백질을 사용해 함박스테이크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기존 제로미트 너겟·까스와 다른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완성했다.그냥 구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어도 모두 콜레스테롤 0%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의 경우 제품 100g 기준 식이섬유 약 5g과 식물성 단백질을 약 13g 상당 섭취할 수 있어, 단백질의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4%를 충족할 수 있다.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은 대두 추출 단백질을 다지고 구워내어 포슬포슬한 고기의 식감을 살린 식물성 함박스테이크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는 함박스테이크 안에 옥수수가 콕콕 박힌 고소한 식물성 감자샐러드가 들어있어 한층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사과, 토마토, 양파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브라운 소스가 동봉돼있어 따로 소스를 준비할 필요가 없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롯데푸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출시했던 식물성 대체육류인 너겟과 까스 제품도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제로미트 베지 까스로 리뉴얼했다. 기존 제품보다 부드러운 육즙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크런치 옥수수칩으로 겉을 감싸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롯데푸드 제로미트는 육류를 섭취하기 위해 발생되는 자원 소모를 줄이고 식물성 원료에서 온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담은 브랜드”라며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는 물론, 운동 후와 늦은 저녁 등에 콜레스테롤 없이 부담없는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2020.07.20 I 이성웅 기자
이노션, 2Q 실적 컨세서스 23% 하회 전망..목표가↓-한화투자
  • 이노션, 2Q 실적 컨세서스 23% 하회 전망..목표가↓-한화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이노션(214320)의 올 2분기 실적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계열사의 경영 환경 악화 우려 등으로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 5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12% 하향했다.이노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 총이익 1250억원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3%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주요 고객사의 경영 환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국내·외 영업 환경에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노션 매출총이익에서 54%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3월부터였다는 점에서 웰콤 그룹의 실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외형성장 둔화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1.4%포인트 감소한 11.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광고 수요 회복세와 함께 수익성 방어가 기대된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돼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GV70, G70 등 주요 고객의 대규모 마케팅 집행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하는 주요 광고주에게 선제적인 브랜드 마케팅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노션이 하반기 이후부터는 광고 수요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간 수익성은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2분기가 피크일 것으로 판단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6% 감소하면서 역성장 폭이 축소, 4분기에는 13.1%의 순성장을 예상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 업황 둔화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4배로 이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업황 우려를 반영한 주가라고 판단하지만, 의미있는 주가 반등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자료=이노션·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20.07.20 I 양희동 기자
김상희 의원 "5G 가입자 700만인데…품질 기대 이하"
  • 김상희 의원 "5G 가입자 700만인데…품질 기대 이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 수가 70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실제 품질 수준과 1인당 이용시간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부의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678만 5000여명(올 5월 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달했다. 반면 실제 5G 사용시간 비율은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12~1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SKT가 15.4%로 가장 많은 이용시간 비율을 차지했고, LGU+(15.1%)·KT(12.5%)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 측은 “실제 이용비율이 5G가 15% 수준이고 그 외에는 LTE로 이용되고 있는데, 더 비싼 5G 요금을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이 임명되는 방통위원장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김 부의장은 “실제 지난 6월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조사한 5G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 내용을 봐도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 불만건수 2055건 중 590건으로 29%에 달할 정도로 많다”며 소비자 기대에 못미치는 5G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김 의원은 “5G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우리 정부의 5G 망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빅데이터,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뉴딜 성공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20일 예정된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후보자의 정책적 소신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3사가 5G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그 피해는 제값을 내는 5G 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방통위 차원에서 일시적인 5G 통신비 인하대책을 세워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통신3사를 관리 감독하는 통신분쟁 주무부처인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시정조치를 해야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2020.07.19 I 권오석 기자
하루 코로나 확진 26만명 '역대 최다'…빈국들 경제위기 새뇌관 부상
  • 하루 코로나 확진 26만명 '역대 최다'…빈국들 경제위기 새뇌관 부상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요 국가들의 신규 확진 추이 그래프. (출처=WHO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세계가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음에도 가장 최근 일일 신규 감염자는 26만명에 육박했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특히 대다수 핫스팟 국가들은 중남미,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 재정과 의료가 열악한 ‘가난한 대륙’에 속해 있어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만명’ 코로나 또 최다 확진자 기록 경신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9848명으로 전날 최다 기록(23만7743명)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WHO 통계는 실시간으로 자료를 취합해 업데이트하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과 달리 각 회원국 정부가 공식 보고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만큼 신뢰도가 있다. 누적 감염자는 1387만6441명으로 어느덧 1400만명에 육박했다.신규 사망자 수는 7360명으로 지난 5월10일 이후 두달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의 경우 59만3087명이다.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미국이다. 이날 하루에만 7만148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번 팬데믹 이후 가장 많다. 미국의 신규 감염 그래프는 가파르게 우상향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현재 플로리다주(1만328명)의 확진자는 1만명을 넘겼다. 캘리포니아주(8806명), 텍사스주(7945명), 조지아주(4689명) 등도 수천명 규모다. 미국 외에 팬데믹이 심각한 국가들은 주로 신흥국이다. 브라질은 이날 4만5403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 지금까지 201만21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멕시코와 페루의 경우 각각 6406명, 3862명이 신규 감염자가 됐다.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하루 각각 3만4884명, 1만3373명이 확진자가 됐다.‘가난한 대륙’의 발병이 급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상위 10개국을 보면,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8개국은 중남미, 서아시아,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들이다. 재정과 의료가 열악해 자체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는 추후 전세계 코로나19 팬데믹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하는 주요 근거이기도 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원격 강연을 통해 “전세계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신화는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코로나19 이후) 선진국들은 자국의 생존을 위해서만 투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세계는 (불평등의) 한계점에 와 있다”고 했다.◇뇌관 떠오르는 ‘가난한 대륙’ 경제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신흥국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할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흥국 채권을 보유한 선진국들이 가난한 채무국들을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채권국들이 채무 상환 유예 계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4월 회의 당시 연말까지 73개 최빈국의 채무 상환을 미뤄주기로 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더 나아가 “내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았던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등 과거 신흥국의 위기 양상을 보면,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자산 버블→단기 외부충격에 따른 붕괴 등의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김기봉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번에는 돈을 풀어도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낮다는 점에서 과거 패턴과 약간 다르다”며 “경기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문제는 완화적인 정책을 지속할 경우 신흥국 특유의 취약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폭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5.6%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등을 돌려 대(對)신흥국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 신흥국 내 자금조달 비용은 높아지고 경제와 방역은 추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주요 투자은행(IB)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집트, 우크라이나 등의 채권 발행금리가 8~10%까지 치솟고 있다”며 “역사적인 고점에 근접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07.19 I 김정남 기자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낮춰달라..정부는 '고심중'
  •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낮춰달라..정부는 '고심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의 원료인 주파수의 재할당 대가를 두고 통신사와 정부가 물밑에서 논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 통신사들은 데이터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5G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면 정부가 2G·3G·4G(LTE) 주파수 재할당대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기존 이동통신서비스 주파수 재할당 대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정부는 연말까지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을 마련할 테니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나, 디지털 뉴딜에 호응하기 위해 5G 투자를 3년 정도 앞당겨 2022년까지 투자를 늘리기로 한 통신사들은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이 논란은 당장 내년에 이용기간이 끝나는 2G·3G·4G(LTE) 주파수(310㎒폭)에 대한 재할당 대가를 통신사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 1.5조~1.7조 원으로 할 것인가, 정부 바람대로 3조 원이상(업계 추정)으로 할 것인가를 넘어선다. 사람과 사물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경제시대에 경기 활성화와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주파수 할당대가 정책은 어찌해야 할까의 문제다.할당대가는 주파수 독점사용 대가..한국, OECD 평균보다 높아주파수는 공공자원이다. 그래서 통신사가 이용하려면 정부에 할당대가를 내고 빌려써야 한다. 마치 면세점이 사업할 때 임대료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국내 주파수 할당대가는 OECD 평균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게 통신사들 얘기다. 권휴곤 KT 무선정책팀장은 메릴린치 자료를 인용하며 “한국의 매출액 대비 주파수 비용 부담률은 2019년 기준 8.1%로 OECD 평균 수준인 5.1%보다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할당대가 수준이 높아진 것은 공공자원을 제값 받고 넘겨 국가 재정에 도움받으려는 정부 의지와 과거 과열됐던 경매대가 누적 반영으로 정부 산정 할당대가(최저경쟁가격)이 2011년 22.2억원(MHz/1년)→2013년 24억원(MHz/1년)→2016년 38억원(MHz/1년)으로 오른 이유도 있다.통신사들, 경리단길 임대료처럼 낮춰 달라통신사들은 이번 재할당 대가 산정 시에는 △과거 경매 낙찰가 배제 △예상 매출액 산정 현실화(3% 이하 적용) △5G 투자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권 팀장은 “공실률이 높아 적정 임대료 논란이 불거진 경리단길처럼 (이번에 재할당 받는 3G와 LTE 등) 재할당 주파수의 현재 가치는 LTE 경쟁 초기와 현저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희규 SK텔레콤 정책개발실 기술정책팀 리더는 “과거 경매시절 사업자간 경쟁으로 가격이 올라간 측면이 있는데 이를 현재 가격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말아끼는 정부..디지털 뉴딜과 무관할까정부는 신중하다.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재할당 대가 관련 연구반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정하면 된다.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관은 “재할당이슈는 디지털 뉴딜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5G 투자를 독려하면서 내놓은 당근책은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5G 국가망 프로젝트 등이지, 3G와 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는 아니라는 의미다.하지만, 업계 반응은 냉담하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사 관계자는 “5G 투자 세액공제를 받아도 100억 정도인데 기존 서비스(2G·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로 3조 이상을 내라는 것은 5G 투자 여력을 급속히 훼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2018년 5G 주파수를 처음 경매하면서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 등 총 2680㎒폭을 3조6183억 원에 팔았다. 당시 일각에선 헐값 매각 논란이 있었지만, 정부는 10조 원이상까지 받을 수 있었음에도 전략적인 경매 설계를 통해 3.6조원에 팔았다. 세계 최초 5G를 지원하고 투자를 독려한다는 의미였다.정부가 이번에도 5G 투자 독려를 통한 ICT 산업 발전과 경기 활성화를 우선 순위로 고려할지, 뉴딜로 돈 쓸 곳이 많아진 가운데 통신사가 내는 준조세 성격인 재할당 대가를 올려 부족한 국가재정을 메우는데 더 관심을 둘지 주목된다.
2020.07.19 I 김현아 기자
현대·기아차, 코로나 충격에 2분기 후진…신차·미래차로 V자 반등
  • 현대·기아차, 코로나 충격에 2분기 후진…신차·미래차로 V자 반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2분기(4~6월) ‘실적 충격’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수출 중심 기업에 유리한 고(高) 환율 효과와 내수 시장에서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 1분기(1~3월)처럼 시장 전망보다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70%를 차지하는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터라 수익성 후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분기(7~9월)부터 ‘V자’ 반등을 기대했던 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재개된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 속에서 하반기 ‘신차 효과’로 뒷심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 여파 가장 큰 2분기 실적 ‘뚝’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23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열고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4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는 매출 20조8889억원, 영업익 3062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54%, 75.26% 감소한 전망치다. 작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1조2377억원)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4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의 지난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6207억원, 영업익 7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89%, 85.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작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5336억원)으로 5000억원을 가뿐히 넘겼지만, 지난 2분기는 7분의 1 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충격 초기였던 지난 1분기 영업이익(현대차 8638억원, 기아차4445억원)과 비교해도 뼈아픈 수치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러한 실적 충격은 지난 2분기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68만4683대로 전년동기(110만 4916만대) 대비 38.0% 감소했다. 기아차는 51만7144대로 전년동기(70만2733대) 11.4% 줄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했고, 신흥국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각각 49.3%, 38.2% 급감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개소세 70% 인하효과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2.7%, 26.8% 늘었다.코로나19 충격에도 제네시스와 SUV 등 고가차량이 내수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환율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지만 역부족적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ASP)이 7000만~8000만원대로 추정되는 GV80과 G80 등 고가 차량들 위주로 작년보다 121% 증가한 약 4만 대가 판매됐다”며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2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약세였지만 기말 환율이 1203원으로 전분기보다 16원 강세를 보이는 등 환율 환경 역시 우호적이었다”고 분석했다.더 뉴 싼타페◇수익성 ‘V자 반등’ 신차로 방어…미래차 시대 ‘속도’재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해 3·4분기부터는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3분기 실적 개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V자’ 반등을 기대했던 현대차도 일부 생산라인은 수출 물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경영 상황 악화 속에 수익성 방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해 최대 판매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는 제네시스의 해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신차 투입을 집중한다. 상반기 국내에 먼저 선뵀던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은 3분기, 두 번째 SUV인 ‘GV70’은 4분기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도 투입한다. 기아차는 ‘올 뉴 K5’와 ‘올 뉴 쏘렌토’의 선전에 힘입어 하반기 3세대 후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 ‘올 뉴 카니발’을 출시한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래차 시대를 위한 준비는 지속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내 “현대차가 그린뉴딜의 한 축으로 친환경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미래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도 움직였다. 13~17일 현대차 주가는 전주 대비 19.5% 오른 11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실적보다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시가총액도 판매대수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어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수소트럭·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19 I 이소현 기자
설비투자 증가율 20년만에 '13.5%→2.9%'로 급감
  • 설비투자 증가율 20년만에 '13.5%→2.9%'로 급감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위기가 상시화하고 있는 만큼, 설비투자 제고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불확실성이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설비투자 증감률은 1990년대 초(1990~1994년) 연평균 13.5%를 기록하며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지만,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설비투자 증감률은 2.9%로 경제성장률(2.8%)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컸다. G7 국가 가운데 2010~2014년 대비 2015~2019년 연평균 GDP 대비 설비투자 비중 감소는 한국이 9.2%에서 8.8%로 0.4%포인트 하락해 가장 컸고, 이어 캐나다(4.6%→4.2%), 미국(6.8%→6.7%) 순이었다. 반면 같은기간 영국(3.4%→3.9%), 이탈리아(6.2%→6.5%), 일본(7.7%→8.0%), 프랑스(4.8%→5.0%), 독일(6.9%→6.9%) 등은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설비투자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G7 주요국의 전년동기대비 설비투자 증감률은 2019년 4분기 마이너스(-)0.6%로 감소 전환했으며 2020년 1분기 -8.8%를 기록하면서 그 폭이 확대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9년 들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4분기 0.3%를 기록하며 성장 전환한데 이어 올해 1분기 9.9%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설비투자 여건이 구조적으로 부진한 원인에 대해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중요성 △투자 효율성 감소와 자본재 수입 확대 △기업소득 부진과 부실기업 증가 △투자규제환경 등을 지목했다.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ICT 산업의 비중이 급격히 성장한 때문이지만, 자본재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투자규제 수준이 높아 설비투자가 구조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설비투자 증가율에 미치는 변수의 파급영향을 추정한 결과 경제성장률(0.51%포인트), 기업경기실사지수(0.38%포인트) 등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ICT비중(0.26%포인트) 등이었다. 다만 실질금리나 투자자본순유출 등은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의 경기 동행성이 강화되고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상시화되는 흐름도 보이고 있다”며 “기업투자 행태의 보수화를 방지하기 위한 투자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다은]
2020.07.19 I 김경은 기자
김상희 “5G 품질불만,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분쟁조정해야”
  • 김상희 “5G 품질불만,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분쟁조정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월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첫 여성 부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5G 이용자 수가 700만 명에 이르는 등 5G가 대중화됐지만 실제 품질수준과 1인당 이용시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19일 국회 김상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4선, 부천병)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678만5천여명(올 5월 기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달하는데 반해 실제 5G 사용시간 비율은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2%에서 15% 수준(오픈시그널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르면 SKT가 15.4%로 가장 많은 이용시간 비율을 차지했고, LGU 15.1%로 KT 12.5%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상희 부의장은 “실제 이용비율이 5G가 15% 수준이고 그 외에는 LTE로 이용되고 있는데, 더 비싼 5G 요금을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이 임명되는 방통위원장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실제 지난 6월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조사한 5G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 내용을 봐도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 불만건수 2055건 중 590건으로 약 29%에 달할 정도로 많다”며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는 5G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내일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할 것김상희 부의장은 “5G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우리 정부의 5G 망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빅데이터,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뉴딜 성공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20일로 예정된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후보자의 정책적 소신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3사가 5G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그 피해는 제값을 내는 5G 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방통위 차원에서 일시적인 5G 통신비 인하대책을 세워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칠 계획이다.김 부의장은 “통신3사를 관리·감독하는 통신분쟁 주무부처로서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며 “후보자께서는 5G의 실질적 상용화와 이용자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7.19 I 김현아 기자
K-사이버방역 구축한다는데…중소기업 보안실태 `심각`
  • [보안 따라잡기]K-사이버방역 구축한다는데…중소기업 보안실태 `심각`
  • 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디지털 뉴딜에 나서는 정부는 1조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K-사이버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된 기업들의 보안관리는 현재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더 많은 보안위협에 노출되고 있지만, 보안솔루션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택근무자 절반 `백신 설치지침 모른다`…자료유출 위험 심각18일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원격근무 보안관리 실태조사` 결과에서 업무 관련 문서의 관리 방법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단순히 개인 PC에 저장(27.3%)`하거나 `USB 등 별도 저장장치에 백업(23.7%)` 한다고 답해, 기업 문서에 대한 보안 관리가 되지 않고 자료 유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원격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61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백신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기업의 `보안 관리 지침`을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29.5% 만이 `회사가 제공한 백신을 설치했다`고 답했고,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 여부를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0.7%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4%는 `원격근무용 기기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의무가 아니거나 의무 여부를 모르겠다`고 답해, 현재 원격근무 환경에서 기업의 문서 보안은 매우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위협 노출은 높은데 지원은 부족…오히려 보안예산↓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지난 5월 225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보안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72.1%(1623명)가 재택근무를 실시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 시 사이버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경험한 응답자는 16.6%,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답한 비중도 34.9%에 달했다. 특히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경험하거나 의심 정황을 발견한 응답자의 각각 95.2%, 91.7%는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재택근무 시 지원받은 보안 솔루션(복수응답)을 살펴보면 문서암호화(DRM)나 정보유출방지(DLP)가 각각 50.7%, 44.1%의 비중으로 망 분리를 위한 전용 가상사설망(VPN) 지원(23.4%) 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ISA 측은 “이번 결과를 통해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재택근무시 위협 노출률이 높으며 보안솔루션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환경에 대한 보안기술 지원 및 보안강화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존에 있던 보안 예산도 오히려 더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사업계획(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에 1조원 투입…업계 반응은 미지근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디지털 뉴딜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안역량 강화 및 보안 유망기술·기업 육성 등 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2025년까지 1조원을 들여 일자리 9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66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정보보호 투자관심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보안 컨설팅 및 보안서비스·제품 설치 등을 지원한다. ICT중소기업 3300개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종합컨설팅 지원 및 보안제품·클라우드 보안서비스를 위해 기업당 연간 1000만~1500만원을 지원하며, 3350개 영세 중소기업을 선정해 연간 500만원을 지원한다.또 민간기업이 화이트해커 등 민간 보안전문가에게 상시로 소프트웨어(SW) 보안을 점검받을 수 있는 개방형 보안취약점 분석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클라우드·5G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 시범사업 추진으로 유망한 보안기술·기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양자암호통신 시범망 36개 구축 등 공공·민간 분야 선도도입 촉진을 통해 현재 10조원 수준인 국내 정보보호 매출액은 2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보안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에 환영하면서도 지원 규모나 구체적인 진흥 계획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글로벌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인식 제고,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 경쟁으로 무너진 생태계를 바로잡아 품질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며 “제품이나 솔루션에 대한 `제 값`을 제대로 받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한 국내 보안시장 규모를 무턱대고 키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7.18 I 이후섭 기자
'갤럭시폴드2'는 과연 '언팩'에 출연할까
  • [장기자의 비사이드IT]'갤럭시폴드2'는 과연 '언팩'에 출연할까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갤럭시폴드2 랜더링 이미지. (사진=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대규모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0’이 3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출연 여부를 두고 말이 많은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대(大)화면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폴드2’(가칭)인데요. 웨어러블 기기 등 조연급(?)들도 출연을 확정한 상태에서 간판급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를 두고 소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겁니다. 공개가 확정된 ‘갤럭시노트20’이나 ‘갤럭시Z 플립 5G’와는 달리 유독 갤럭시폴드2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언팩에는 출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왈가왈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또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합니다. 지난해 9월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사진= 삼성전자)나온다 vs 안나온다 말 많은 갤폴드2…지난해의 ‘데자뷔’코로나19 탓에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개최일은 다음달 5일입니다. 행사까지 18일을 앞두고 있는 것이지요.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일 전까지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삼성 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소식은 국내외의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유출’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들 중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만, 통상 언팩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적중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유독 갤럭시폴드2에 대한 정보는 빈약한 편입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플립 5G가 이미 실물 이미지와 블루투스 인증 내용이 공개되고, 구체적인 사양까지 나오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갤럭시폴드2가 개통을 위한 필수 절차인 망 연동 테스트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점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플립 5G은 이미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해당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발자이자 팁스터(신제품 정보 유출가)인 맥스 웨인바흐가 “언팩에서 폴드2를 아예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60%, 제품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은 100%로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언팩에 갤럭시폴드2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갤럭시폴드2의 소프트웨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맥스 웨인바흐는 올해 초 ‘갤럭시S20’ 시제품 이미지를 최초로 유출하기도 했습니다.돌이켜보니 삼성전자가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공개하기 전인 지난해 이맘때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원래 지난해 4월 갤럭시폴드를 전격 출시하려다 디스플레이 결함 등으로 출시를 미뤘는데요. 8월 언팩을 앞두고 갤럭시폴드가 행사에서 언급만 할 것인지, 제품을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나오지 않을 것인지 등을 놓고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결국 작년 언팩(8월8일)에 갤럭시폴드는 나오지 않았고 9월 초 언론에 우선 공개 후 출시됐습니다. 올해 2월 언팩에서 나란히 공개된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사진= 삼성전자)SW·UTG 이슈로 제기…전략적으로 출시시기 띄울 가능성도 갤럭시폴드2의 경우 제품 공개는 언팩 행사 때 다른 제품들과 함께 이뤄지겠지만, 출시 시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안정화 등의 문제도 나오지만, 지난달엔 핵심 부품인 초박막강화유리(UTG) 물량 부족 문제가 제기기도 했습니다. 갤럭시폴드2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UTG 물량이 올해 말까지는 부족해 갤럭시폴드2는 물론 갤럭시Z 플립 5G도 8월에나 생산에 들어가, 8월 말에서 9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저런 문제로 출시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측 판단에 따라 일부러 시기를 조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의 소비자층이 일부 겹치거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 함께 공개한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은 출시 시기에 3주 가량 차이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간섭효과(카니발라이제이션)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편, 갤럭시폴드2는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가 7.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도 6.23인치로 전작보다 각각 0.4인치, 1.63인치씩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0만화소의 내부 카메라는 펀치홀 형태로 화면 오른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후면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와 비행거리측정센서(ToF)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특허 내용이 밝혀지면서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이번에 적용될지는 불확실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S펜’은 내부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로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07.18 I 장영은 기자
⑫㈜장승F&F, 웰빙간편식·영양식 확대
  • [이종일의 창업세상]⑫㈜장승F&F, 웰빙간편식·영양식 확대
  • 이데일리는 인천·경기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을 연재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키우고 실천하는 신생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청년, 기업인 등에게 널리 알려져 경제발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장승F&F의 영양식 한상장어 제품 홍보 이미지. (자료 = ㈜장승F&F 제공)[안양=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 3월 경기 안양에서 문을 연 ㈜장승F&F는 웰빙 간편식과 영양식을 잇따라 출시하며 음식산업 진출을 확장하고 있다.이 업체는 균형감 있는 몸매 관리, 건강 유지 등을 위해 간편식·영양식을 제조해 판매한다. 간편식에는 닭가슴살(100g·3000원), 연어스테이크(80g·4500원), 고구마(130g·2800원), 단호박(100g·2800원) 등이 있고 영양식으로는 민물장어(125g짜리 8팩·7만9900원), 곰탕(600g짜리 10팩·6만9900원) 등을 판다. 모두 조리된 제품이고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장승F&F는 제품의 맛과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 간편식을 다른 업체의 냉동제품과 달리 상온 상태에서 유통하고 있다.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는 양치승(헬스 트레이너) 바디스페이스 대표가 제품 홍보모델로 활동 중이고 제품명에도 양 대표의 이름을 넣었다. ‘양치승의 한상장어’, ‘양치승의 바로 먹는 단호박’ 등이 있다.㈜장승F&F는 ‘홈푸트’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홈푸트는 ‘홈 푸드 트레이너’(home food trainer)에서 앞 글자 3개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 업체는 양치승 대표가 출연하는 간편식·영양식 소개 동영상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제품별로 홍보영상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공개한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도 함께 시작한다. 장대근 ㈜장승F&F 대표.장대근(33) ㈜장승F&F 대표는 “홈푸트는 비디어 커머스를 통해 간편식·영양식의 장점, 먹는 방식 등을 안내하고 소비자가 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며 “좋은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장 대표가 웰빙 간편식 사업에 뛰어든 데는 조리사, 헬스 트레이너 활동 경험이 기반이 됐다. 장 대표는 고등학생 때 한식·일식·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고교 졸업 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한 곳인 호주 ‘르꼬르등 블루’에서 4년 동안 조리수업을 듣고 졸업했다. 이 학교를 나온 뒤 장 대표는 호주 고급요리 레스토랑에서 8년간 셰프(주방장)로 일했다. 틈틈히 헬스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2개 일을 하면서 장 대표는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하는 사람들이 먹어야 할 음식을 생각했고 창업을 함께 준비했다.장 대표는 2015년 귀국해 레스토랑 셰프, 음식업체 대표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나눔문화예술협회(나눔협회)가 진행한 지식라운지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컨설팅을 받고 올 초 ㈜장승F&F 법인을 설립했다. 장 대표는 제품 조리법을 만들고 제조공장을 통해 간편식·영양식을 대량 생산했다. 올 6월까지 1억원의 매출이 있었고 하반기(7~12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TV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어나 3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장 대표는 전망했다.㈜장승F&F는 앞으로 홍보모델을 늘리고 제품 분야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국내 음식산업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하고 있다”며 “나눔협회의 창업지원을 통해 라오스 간편식·영양식을 만들어 판매활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홈푸트 제품은 균형적인 영양소 공급이 가능해 몸매 관리,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앞으로 갈비탕, 영양떡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장승F&F’에서 장승은 마을 입구에 세워진 수호신으로 음식을 통해 병과 액을 막자는 뜻이 담겨 있다. F&F는 마음으로 느끼는 음식(Feel & Food)을 의미한다.
2020.07.18 I 이종일 기자
외인 `사자` 780선 탈환…1년 9개월래 최고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 780선 탈환…1년 9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780선을 탈환, 1년 9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기관의 동반 팔자에 미국 증시 약세에도 외국인이 1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8.15포인트) 오른 78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781.29) 이후 이틀 만에 다시 780선으로 복귀했다. 이틀 전보다 종가는 더 높아져 지난 2018년 10월4일 789.00으로 마감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35.39포인트)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34%(10.99포인트) 내린 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76.6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경제 지표도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데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전날 1422억원을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은 10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개인은 이날 919억원을 팔며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6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52억원 순매도로 합계 115억원 순매도 우위였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돈이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멈추긴 했으나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일 대비 4.11%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1.82%), 에이치엘비(028300)(0.11%), 씨젠(096530)(1.21%)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도 오른 채 마감했다. 내린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정도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종목별로는 카스(016920), 유라테크(048430), 웰크론한텍(076080), 형지I&C(0110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I&C는 대법원이 이 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 환송한 전날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받은 디케이티(290550)는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4190만8000주, 거래대금은 8조433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7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12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7 I 조용석 기자
이재용 동선 따라가면 삼성 미래 전략 보인다
  • 이재용 동선 따라가면 삼성 미래 전략 보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근 행보가 심상찮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국내외 사업장 12곳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단순히 사업을 점검하는 차원이 아니다. 현장 임직원들과 7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발신하는 메시지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한·일 갈등,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미래가 있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이 부회장은 지난 5월 6일 기자회견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동선을 따라가 보면, 그가 언급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와 ‘신사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업계에선 삼성이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미래차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1월 2일 이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장인 삼성전자(005930)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세계 최초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개발 성공을 보고 받으며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연초부터 반도체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또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며 “또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2일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설 연휴인 1월 27일에는 브라질을 방문해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았다. 마나우스 법인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1월 28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며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27일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2월 20일 다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아 극자외선(EUV) 전용 반도체 생산시설 ‘V1 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UV는 노광기술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초격차’ 기술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 시스템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고,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채웠다”며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사진=삼성전자)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던 3월 3일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으로 향했다. 당시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직후였다. 이 부회장이 이곳을 직접 찾은 것은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격려해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자,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더욱 빨라졌다. 3월 19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부회장은 직접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오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 등과 함께 회의를 갖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주문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퀀텀닷(QD)-디스플레이’ 기반 TV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3월 25일 이 부회장은 ‘삼성 연구개발(R&D)의 심장’으로 불리는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며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당부했다.삼성종합기술원 (사진=삼성전자)5월 13일에 있었던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단독 회동에는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과 현대차(005380)는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사업도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 만남은 이 부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신사업’을 언급한 이후 첫 공식 행보였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이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1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김영주 대한무역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부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5월 18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해외 현장 행보를 재개하는 첫 장소로 시안 반도체 공장을 택한 것은 ‘반도체 2030’ 비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의 반도체 ‘초격차’ 행보는 6월에도 이어졌다. 6월 19일 이 부회장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반도체 비전2030’ 달성 의지를 다졌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에게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19일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았다. (사진=삼성전자)6월 23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소비자가전(CE) 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면서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23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차세대 가전 제품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6월에는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이 부회장의 발언에선 위기감이 감지됐다. 6월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중단’ 및 ‘불기소’ 권고가 나온 후에도 검찰의 기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였다.이 부회장은 6월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며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절박하고 답답한 심경이 그의 발언에서 드러난다고 해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7월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의 미래차 관련 행보도 계속됐다. 이 부회장은 7월 16일 삼성전기(009150) 부산사업장을 찾아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축전기(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지 못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7월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리막축전기(MLCC) 전용 생산 공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7.17 I 피용익 기자
"비만을 예방하라" 국가별 비만 관련 이색 법률
  • "비만을 예방하라" 국가별 비만 관련 이색 법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7월 17일은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로, 헌법을 근간으로 하는 다양한 법규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볼 수 있듯이, 국민의 건강은 국가가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다. 건강, 그 중에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비만’ 예방을 위해 국가가 규정한 법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국가별 ‘비만 관련 법규 사례’를 알아본다.◇한국, “탄산음료는 학교 매점에서 못 사요” 우리 정부는 설탕세 부과·트랜스지방 사용 금지 등 무언가를 무조건 막기보다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비만관리를 꾀했다. 가령 2018년에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교내 매점이나 자판기에서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혼합 음료, 유산균 음료, 과·채 음료 및 주스, 고카페인 함유 유제품, 일반 커피도 판매하지 못한다. 또 오후 5∼7시 TV 방송을 통한 광고도 제한하고 있다.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에서는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병원장은 “최근 어린이·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가 늘고 있다”라며 “탄산음료는 액상과당 함유가 과다해 어린이들의 비만을 비롯한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중에서 파는 달콤한 탄산음료가 아닌,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말했다. 여기에 레몬이나 라임등 시트러스류의 과일을 즙을 내 먹으면 맛을 더한다고 한다. 하지만 탄산수 역시 장기적으로 마시면 톡 쏘는 성질 때문에 식도와 위에 자극을 주고 빈속에 마시면 위산 과다 분비를 부르는 만큼, 물처럼 마시는 건 피해야 한다.◇일본, 복부비만 직장인? ‘기업이 벌금’ 일본은 2009년부터 직장인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만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각각 기관에 근무하는 남녀가 40세 이후 복부비만이 되면 회사와 정부기관은 벌금을 내야 한다. 남성은 78.74cm, 여성은 89.98cm를 넘으면 안 된다. 이처럼, 특히 복부비만을 일본이 경계하는 이유는 있다. 복부비만이 다른 비만보다 특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것. 어 병원장은 “남성 90mc, 여성 85cm이면 보통 복부비만이라고 본다”며 “복부비만은 이상지질혈증이나 우울증 등의 질환을 쉽게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살찌는 음식 잡아라’ 해외 선진국의 대표적인 비만정책 중 하나로 ‘비만세’(Fat Tax)를 꼽을 수 있다. 주로 탄산음료, 고열량 음식, 가공식품 등 조금만 방심해도 뚱뚱해지기 쉬운 음식에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덴마크가 2010년 이를 처음 도입한 이후 프랑스, 멕시코, 미국 뉴욕·버클리 등 일부 주, 영국 등에서는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다. 멕시코는 여기에 100g당 275㎉가 넘는 고칼로리 음식에도 8%의 세금을 매긴다. 비만세에 대해서는 꾸준히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어 병원장은 “탄산음료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율을 줄일 뿐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건강한 식품을 만들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세금이라는 강제성보다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경고 표시를 하고, 광고를 규제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한 선택을 돕는 법안을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 칠레 정부는 식품 포장지에 설탕·소금·칼로리·포화지방 여부를 담은 정보와 함께 ‘금지’(STOP) 문구를 더한 ‘위해성분 전면경고 표시제도’를 시행중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는 평가다. WHO는 이를 두고 ‘성공한 정책’이라고 평했으며, 실제로 칠레는 1인당 가당음료 섭취량 세계 1위 국가였지만 정책 도입 6개월 만에 가당음료 섭취량이 6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대중교통에 나트륨, 지방, 설탕 함유량이 많은 음식이 담긴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로써 관련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낮춘 셈이다.◇국가의 비만관리, ‘선 넘은 것’일까? 이처럼 주요 선진국은 비만관련 법규를 제정하는 등 이미 국가 차원에서의 비만대책을 추진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15년 비만을 통한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 국가 단위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국내에서는 국가가 국민들의 ‘비만’까지 관리하는 것은 ‘너무 나간 일’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이같은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비만은 개인의 건강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의료비 증가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어 병원장은 “흔히 비만관리는 개인의 노력으로 여겨지는 추세이나, 이를 유발하는 사회적·환경적 요인들도 한 몫하는 게 사실”이라며 “정부, 전문가, 관련 단체, 언론 등이 협력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7.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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