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금리 인하 확실?…'눈치보기' 나선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의 경기 인식이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알래스카 정상회담에도 주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4만4946.1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9% 하락한 6449.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0% 내린 2만1622.97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최근 조정장에서의 빠른 회복이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랠리에 대한 회의론이 존재해 과도한 낙관이나 자만심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엇갈린 소비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졌다. 아직까진 소비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 들어 둔화할 가능성이 나타난 것이다. 우선 7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와 대형 온라인 할인행사에 힘입어 전반적 범위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신호를 보냈다. ◇소매판매는 두달째 오름세…유통업체 할인행사 덕분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5% 늘었다. 6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0.8%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3%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는 13개 항목 가운데 9개에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연장 행사, 월마트의 ‘딜’ 주간, 타깃의 할인전 등 영향으로 온라인 소매업체와 종합상품점 매출도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상반기 주춤했던 소비가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통상 정책의 명확성이 높아지고 증시가 반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고용둔화세, 그리고 예상보다 높아진 미국 평균 관세율(18.3%)을 고려하면 하반기 소비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美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하락…물가상승 기대치 급등 실제 8월 미국 소비자심리는 4개월 만에 처음 하락하고 향후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큰 폭으로 뛰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예비치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8.6으로, 전월(61.7)보다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물가상승률을 연 4.9%로 예상해, 지난달 소폭 낮아졌던 기대치가 다시 반등했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9%로 높아졌다. 조앤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와 실업이 모두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의 62%가 1년 내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으며, 이는 전달보다 증가한 수치다. 같은 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별도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58%가 올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가전제품, 외식 등이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슈 디렉터는 “여름 초반에는 다소 완화됐던 고물가 우려가 이달 들어 다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렌터 너드월릿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가계는 관세와 물가상승의 영향, 그리고 냉각되는 고용시장 속에서 일자리 유지 가능성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는 저축과 소비 행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주 잭슨홀 주목…금리인하하겠지만 ‘매파적’ 인하 가능성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심포지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로 향하고 있다.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확신하고 있으며, 10월이나 12월에도 최호 한차례 더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매파적 인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이 일단 금리를 내리겠지만, 추후엔 신중론을 고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파월 의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증행 총재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인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최소 한 번 더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해 “다소 혼재돼 있다”며 “우리가 여전히 ‘황금 경로(golden path)’ 위에 있는지 판단하려면 최소한 한 번 더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확인된 높은 서비스 물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지만 “한 달치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날 발표된 7월 수입물가 상승세도 같은 맥락에서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물가 상승 중에서 일시적이라고 보고 무시할 부분과 대응해야 할 부분을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달 첫 두 번의 물가 지표와 같은 결과가 계속 나온다면 상황이 안정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4.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92.1%에서 또 후퇴한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는 “시장에서는 9월 25bp 금리 인하에 이어 10월 또는 12월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이 다소 긴축적인 정책 기조 유지의 필요성을 경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 버핏 매수소식에…유나이티드헬스그룹 12% 급등 인텔은 이날 2.93% 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 지분 인수를 위해 ‘반도체법(Chips Act)’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비쳤다. 이는 경영난에 처한 인텔을 지원하고 미국 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1.98% 급등했다. 워런 버핏이 최대 주주인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4~6월) 이 회사 주식을 15억7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 사들였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매그니피센트7는 엇갈렸다. 테슬라(-1.5%), 엔비디아(-0.86%), 마이크로소프트(-0.44%), 애플(-0.5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0.53%·), 메타(0.4%), 아마존(0.02%) 등은 소폭 올랐다. ◇조금씩 꼬리 들어올리는 국채금리...10년물 4.32%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꼬리를 들어올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오른 4.32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3.755%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차츰 심화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달러는 다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내린 97.8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뚝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81%) 내린 배럴당 6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속보]엇갈린 美 소비지표에 '관망모드'…뉴욕증시 혼조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의 경기 인식이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알래스카 정상회담에도 주목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4만4946.1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9% 하락한 6449.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0% 내린 2만1622.97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최근 조정장에서의 빠른 회복이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랠리에 대한 회의론이 존재해 과도한 낙관이나 자만심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엇갈린 소비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졌다. 아직까진 소비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 들어 둔화할 가능성이 나타난 것이다.우선 7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와 대형 온라인 할인행사에 힘입어 전반적 범위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신호를 보냈다.◇소매판매는 두달째 오름세…유통업체 할인행사 덕분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5% 늘었다. 6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0.8%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3% 증가했다.소매판매 증가는 13개 항목 가운데 9개에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연장 행사, 월마트의 ‘딜’ 주간, 타깃의 할인전 등 영향으로 온라인 소매업체와 종합상품점 매출도 증가했다.이 같은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상반기 주춤했던 소비가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통상 정책의 명확성이 높아지고 증시가 반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최근 고용둔화세, 그리고 예상보다 높아진 미국 평균 관세율(18.3%)을 고려하면 하반기 소비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美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하락…물가상승 기대치 급등실제 8월 미국 소비자심리는 4개월 만에 처음 하락하고 향후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큰 폭으로 뛰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예비치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8.6으로, 전월(61.7)보다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소비자들은 향후 1년 물가상승률을 연 4.9%로 예상해, 지난달 소폭 낮아졌던 기대치가 다시 반등했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9%로 높아졌다.조앤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와 실업이 모두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의 62%가 1년 내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으며, 이는 전달보다 증가한 수치다.같은 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별도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58%가 올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가전제품, 외식 등이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슈 디렉터는 “여름 초반에는 다소 완화됐던 고물가 우려가 이달 들어 다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엘리자베스 렌터 너드월릿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가계는 관세와 물가상승의 영향, 그리고 냉각되는 고용시장 속에서 일자리 유지 가능성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는 저축과 소비 행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심포지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로 향하고 있다.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확신하고 있으며, 10월이나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매그니피센트7도 엇갈렸다. 테슬라(-1.5%), 엔비디아(-0.86%), 마이크로소프트(-0.44%), 애플(-0.5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0.53%·), 메타(0.4%), 아마존(0.02%) 등은 소폭 올랐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개장전 특징주]퀀텀 컴퓨팅, 뉴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15일(현지 시간) 개장 전 특징주퀀텀 컴퓨팅(QUBT)은 1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하락했다.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회사는 6만1000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18만3000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영업비용은 102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거의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영업비용이 분기별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또, 순손실은 365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520만달러)보다 대폭 늘었다.퀀텀 컴퓨팅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현지 시간 오전 8시 38분 기준 2.15% 하락해 15.05달러를 기록했다.버크셔 해서웨이가 철강 제조업체 뉴코(NUE)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지며 15일(현지 시간) 프리마켓에서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뉴코는 세계 20대 철강사 중 하나로, 저비용으로 고철을 녹이는 소형 전기로를 도입을 선도하며 수십 년간 성장한 회사다.또, S&P500 지수 내에서 25년 이상 매년 배당을 늘려온 ‘귀족 배당주’로 불려왔으며, 현재 배당 수익률은 약 1.5%다.뉴코의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8시 38분 기준 5.13% 상승해 151.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15일(현지 시간) 프리마켓에서 급락했다.전날 회사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실망감이 커지는 분위기다.회사는 회계 3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48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2.36달러를 웃돌았다.매출은 73억달러로, 전망치 72억 2000만달러를 웃돌았다.다만, 다음 분기 매출의 평균치를 67억달러로 전망해, 시장 전망치인 73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디커슨은 “거시경제와 정책 환경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나 중국 시장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높이고, 명확성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오전 8시 39분 기준 12.98% 급락해 1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李대통령 "행복한 韓 향해 직진하겠다"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직진하겠다”며 “국민 잠재력과 역량 강화를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은 독립·호국·근대화 세대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빛의 혁명까지 국민이 역경을 극복해온 현대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정든 학교와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아이와 어르신, 전쟁과 참사 없는 나라를 바라는 주민과 유가족 등 각계 목소리를 전하며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문화·스포츠·기업·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과학기술인이 혁신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지금의 역경은 극복 가능한 난관”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위대한 국민께서 다시 세운 나라,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을 한없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의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다음은 국민임명식에서 전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편지’ 전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겨울 광장을 뜨겁게 수놓은 오색 빛 외침이 그랬던 것처럼오늘 이 자리에 5,200만 국민 저마다의 희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각각의 꿈이 미래를 향해 유난히 반짝거리고 있지만,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자,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 달라는 것입니다.80년 전 1945년 8월 15일, 희망의 함성과 함께 태어난 ‘광복둥이’가조국의 성장을 온몸으로 지켜본 팔십 어르신이 되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1950년 전쟁의 포화를 겪으며 ‘흥남 철수 수송선’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들이어느새 일흔네 살의 백발이 되어,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마주하고 있습니다.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여러분,이역만리 타국에서 흘린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4.19혁명부터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거쳐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나라에 국난이 닥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강산이 여덟 번 바뀌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 대한민국에는 고난과 시련이 좀처럼 멈출 줄 몰랐지만,우리 국민은 언제나 굳건히 일어났습니다.과거를 지켜냈고, 현재를 구했으며, 미래를 열어 갈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 자체입니다.우리의 피, 땀, 눈물이 닿았던 그 많은 자리들마다평화와 인권, 자유와 연대의 새 생명들이 솟아났고칠흑 같은 절망과 위기를 변화와 기회의 역사로 바꿔냈습니다.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지금까지 그랬듯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둘 것입니다.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입니다.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입니다.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대한민국,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위대한 대한국민들이 계실 것입니다.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우리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이 모든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전쟁 없이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씻어내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을 갈망하던 선열들의 벅찬 꿈은,이 자리에 오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이제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그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습니다.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우리 기업인들이자유롭게 성장하여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난하지만,우리가 그동안 이겨낸 수많은 역경들에 비하면 결코 이겨내지 못할 난관이 아닙니다.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반드시 물려줍시다. 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임명받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가겠습니다. 위대한 우리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랑스러움을 국민의 기쁨과 행복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李대통령, 국민임명식 개최…“국민 의지를 국정의 중심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국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겨울 비상계엄을 막았던 시민들을 언급했다. 그는 “광장을 수놓은 오색 빛 외침처럼 오늘 이 자리에 5200만 국민 저마다의 희망이 출렁거린다. 우리의 공통된 바람은 더 나은 나라, 국민 행복 시대”라고 말했다.광복 세대와 전쟁·산업화·민주화 세대도 차례로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 근대화를 이룬 국민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국난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쥐고 어둠을 물리친 국민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숨을 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4·19혁명, 5·18민주화 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 ‘빛의 혁명’이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이 ‘국민’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곧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며 “국민 잠재력과 역량 강화를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도 전했다. “정든 학교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아이들, 마을이 아이들로 넘치길 바라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또 “전쟁 걱정 없이 살고 싶은 파주 대성동 주민들의 염원,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한다는 참사 유가족의 눈물을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과화·스포츠·기업·과학기술 분야 진흥 계획도 밝혔다. 그는 “도전과 혁신이 자유롭게 꽃필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인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과학기술인은 혁신에 몰두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금의 역경은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 못할 일은 아니다”라며 “하나된 힘으로 위기를 넘어 더 빛나는 조국을 물려주자”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직진하겠다. 위대한 국민께서 다시 세워주신 나라,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날 임명식은 지난 6월 4일 21대 대통령선거 당선자 발표 이후 국회에서 약식으로 치른 절차와 달리, 대규모로 진행된 첫 공식 행사였다. 이재명 정부는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대선으로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정부와 달리 인수위원회 없이 국정을 시작해야 했다. 인수위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전날 종료돼 이번 임명식이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정식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李대통령 “이주노동자 인권↑… 국격은 차별 없는 사회에서 시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인권 보호 의지를 강조하며 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이 대통령 특사단 단장, 국회 외통위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 인사말에서 “거창한 구호보다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약 265만 명에 달하고,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을 언급하며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사회 발전의 토양”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한국 내에서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겠다”며 “차별, 폭력,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한 외교단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700만 명 이상의 재외동포는 남북한 인구를 합친 것의 10%”라며 “여러분의 나라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의 권익과 안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가꾸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협력과 연대를 통해 키워지는 국익은 결국 서로의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문화·관광·인적 교류 확대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문화의 힘은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가치에서 나온다”며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해외 관광, 외국인 관광객, 유학생 증가가 상호 이해를 높이는 토대”라고 말했다.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 열풍을 언급하며 “문화는 지리적·언어적 장벽을 넘어 글로벌 공동체를 잇는 매개”라고 강조했다.이날 만찬에는 주한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대사, UN아태경제사회위원회와 UN난민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등 외교·정치·경제 각계를 대표하는 170여 명이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외교단 여러분의 가교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고,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원식 의장 "독립운동가에 최대 예우해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우리 후대와 국가가 나서서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에 최대의 예우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보훈이 국회의 책무임을 강조하며, 역사 발굴과 복원, 역사 왜곡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우 의장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후손과의 오찬’에서 “광복 80년인 오늘 후손분들을 모시게 돼 더욱 특별한 마음”이라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 그 유산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데서 국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그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갑오·을미의병, 3·1운동과 무장독립투쟁, 국제 외교활동, 문화·교육·사회·경제 분야의 항일운동까지 전 세대와 계층이 참여한 ‘총체적·전면적 저항’을 독립운동의 본질로 짚었다. 그러면서 “반세기 넘게 세대를 이어 지속된 끈질긴 투쟁이 해방 후 새로운 국가 건설의 토대가 됐다”며, 이러한 역사를 발굴·전승하는 것이 “나라의 기틀을 반듯이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우 의장은 특히 무장독립투쟁과 독립전쟁사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이를 보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광복절은 민족 최대의 경축일이지만, 그에 걸맞은 국민적 축제로 자리잡지 못했다”며 “올해를 계기로 국회가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국회는 무명의 의병·독립군·광복군 용사를 기리는 ‘독립기억광장’을 조성했고, 광복 전야제를 국민 축제로 마련했다. 전날 저녁 국회 마당에는 약 3만 명이 모여 드론쇼, 공연, 폭죽행사를 즐겼으며, 우 의장은 “국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국회가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의 과제로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최고의 예우 △역사 왜곡 시도 대응과 역사 정의 확립 △유해 발굴·봉환 △유적지 보존 △독립전쟁사 발굴·복원 등을 제시했다. “올해를 주춧돌 삼아 광복 90년, 100년을 향해 국회가 독립운동 계승의 상징으로 서겠다”며 후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또 우 의장은 남북관계, 불공정·불평등 해소, 기후·인구 위기 등 시대적 과제 해결에도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손만대의 행복이라는 독립운동의 원대한 포부를 되새기며, 그것이 온전한 광복을 맞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