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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라오스와 ODA 정책협의…"2026년 '최저개발국 졸업' 목표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 국가인 라오스와 4년 만에 ODA 통합 정책협의를 열었다. 양국 정부는 수자원, 에너지, 보건, 교육 등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해 ‘라오스의 2026년 최저개발국 졸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양국 정부가 참여한 한-라오스 ODA 통합 정책협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열린 것이다. 이번 정책협의에는 한국의 유·무상원조 주관기관과 시행기관, 기재부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이 모두 함께 참여해 전반적인 ODA 사업을 논의했다. 이들은 라오스의 개발 수요가 높고,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자원, 에너지, 보건, 교육, 지역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라오스의 2026년 최저개발국 졸업이라는 목표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관련해서 양국은 지난해 만료된 기본약정 갱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점에 합의했다. EDCF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지원규모와 기간 설정이 만료된 만큼 갱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양국은 라오스 참파삭주 메콩강변 지역의 제방 축조, 배수시설 설치 등 종합관리사업 등 이미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현안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내년도 무상원조에서 중점 추진사업인 인재개발 양성,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사업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정책협의를 계기로 라오스 현지에서 근무중인 ODA 수행기관 담당자들과 간담회도 개최했다. 기재부는 현장 중심의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지 담당자들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무상원조 사업과 유상원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수요를 적극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라오스와의 정책협의 외에도 다른 주요 ODA 대상국들과 통합 정책협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원조사업에 대한 인지도와 가시성, 효과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안랩, 성남서초등학교에서 ‘2024 스마트 코드 크리에이터 교실’ 코딩 교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강석균)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에이스코드랩과 협력해 성남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9회차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 코드 크리에이터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안랩의 ‘사이버 보안 교안’을 활용한 사이버범죄 피해예방 특강 전경‘스마트 코드 크리에이터 교실’은 안랩,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에이스코드랩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안랩은 코딩 교육에 필요한 교재 및 교구, 강사비를 지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교육 기획과 운영을 맡아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에이스코드랩은 전문 강사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코딩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이번 교육은 성남서초등학교 6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하며, 10월 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1회차 안랩 임직원의 특강과 8회차 코딩 실습 수업으로 구성됐다.2일에 열린 첫 수업에서는 안랩의 사이버 보안 교안을 활용해 사이버 범죄 피해 예방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몸캠피싱, 계정 탈취 등 저연령층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실질적인 예방 수칙과 대응 방법이 소개됐다. 안랩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 중인 ‘사이버 보안 교안: 개인정보 해킹으로부터 살아남기’를 기반으로 교육을 진행, 학생들이 온라인 환경에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보안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스마트 코드 크리에이터 교실’ 교육 커리큘럼 설명 전경아두이노 실습 중심의 코딩 교육이후 8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코딩 교육은 안랩샘 출신 SW·AI 전문 강사가 맡아 아두이노를 활용한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모델을 직접 만들어보고, 코딩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디지털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대학생 봉사자 2명이 교육 보조로 참여해, 학생들이 원활하게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안랩샘은 안랩이 청년, 여성, 시니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게 디지털 직무 역량과 경제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셜벤처 ㈜맘이랜서와 공동 운영하는 무료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안랩 커뮤니케이션실 인치범 상무는 “이번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코딩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랩은 앞으로도 미래 IT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랩은 이번 ‘스마트 코드 크리에이터 교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교육을 확대해 나가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단독]이달 예상되던 지하철요금 150원 인상…'내년 상반기' 가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10~11월께로 예상했던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을 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로 미룰 전망이다. 당초 시는 지난해 8월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 올리면서, 지하철 요금은 같은해 10월 150원, 올 하반기 150원 등 2번에 나누어 인상하기로 결정했었다. 올 들어 시는 추가 인상 시기를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이 시작된 올 7월로 잡았다가 10~11월로 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서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시기는 결국 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과의 협의를 통해 지하철 요금을 연내 추가 인상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서울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고, 같은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시기를 올 하반기로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못 박지 않았었다.서울시가 올 하반기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시기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 6월 26일 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행 관련 기자설명회에서였다.당시 설명회에서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정상대로 (협의가)진행되면 10월이나 11월에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인상 시기를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수도권 지하철은 통합 환승제 적용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 모든 운영 주체가 협의를 통해 추가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운영 주체 간 협의 과정에서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 등을 고려, 연내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에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서울교통공사가 될 전망이다.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추가 수입은 연간 약 1740억원(100원 인상 당 연간 1160억원)에 달한다. 현재 서울지하철은 승객 1명당 원가는 1904원이 들지만, 실제 받는 돈은 1046원(무임승차 포함 평균 운임)으로 요금현실화율이 55%에 불과하다.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858원이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요금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수백원 대의 예상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없게 돼, 경영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는 무임승차 손실 등을 포함해 약 18조원에 이르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말 서울시에 ‘지하철 운임 조정 시행 건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공문에서 서울지하철이 현재 시설 노후화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 개선사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이후(2020~2023년) 연평균 운수수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8% 수준에 그치고, 무임승차 손실은 연평균 3190억원으로 당기손실의 약 42%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24~2028년 노후전동차 교체 및 승강편의시설 설치 등에 약 4조 8000억원을 투입 예정이라, 부족자금 해소를 위해 조속한 요금 추가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현재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11월 인상은 어려운 상황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美고용 탄탄? 중동 불확실성 여전…눈치 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민간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긴 했지만,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최종적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판단을 내리자며 눈치를 봤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확대 가능성, 47년 만의 미 동남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의 동시 파업 등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연준의 추가 ‘빅컷’(50bp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달러가치는 올랐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196.52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709.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8% 오른 1만7925.12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 거리고 있다. (사진=AFP)◇ADP민간고용 서프라이즈…추가 ‘빅컷’ 기대감 낮춘 시장장초반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투자방향에 혼란을 느꼈다. 고용이 강하면 경기가 좋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4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만8000명)과 8월 증가폭(10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 미국의 고용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는 최근 추세와 엇갈린 지표인 것이다. 이 소식에 시장은 11월 추가 ‘빅컷’ 가능성을 더 낮췄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35.7%로 낮아졌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오늘 ADP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봐야 현재 고용상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DP보고서는 정부보고서와 달리 표본이 적어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4일 나올 9월 고용보고서를 봐야 미국 고용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이란-이스라엘 전쟁 불확실성..전면 확산 우려는 완화탄탄한 고용소식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 경제가 탄탄한 것은 주식시장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아직 확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미바실 발사에 이스라에링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움직임은 나오고 있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4월처럼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길 기대하고 잇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에릭슨 시장분석 책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시장이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사건이 터질 경우 명확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약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아문디 자산운용의 지정학 책임자인 안나 로젠버그는 “분명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전면적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기대감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타당하다”고 진단했다.◇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치 밑돌아..3.5%↓테슬라는 3분기 인도한 차량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3.49% 하락했다. 장중 한 때 6% 이상 급락하긴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테슬라는 이날 3분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6만9828건을 밑돌았다. 나이키는 전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 최고경영자 교체를 앞두고 연간 가이던스 제시마저 보류하자 주가가 6.77% 급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1.58%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 이어가…이시바 총리 발언에 달러·엔 2% 급등양호한 고용지표로 추가 빅컷 기대감이 꺽이자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애리 대비 1.6bp(1bp=0.01%포인트) 오른 3.637%을,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상승한 3.783%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약 2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1.62까지 올라갔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2.02%나 오르며 146.46엔까지 상승했다(엔화가치 하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게 크게 영향을 줬다.중동 긴장감 고조에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상승한 배럴당 73.90달러에 마감했다.
- [오일 Drive]“공간의 공기를 바꾸다”…에이버츄얼, 기술력으로 MENA 공략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국산’ 친환경 공기청정기술 제품이 ‘다이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전자제품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건조한 사막 기후 탓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줄 공기청정기술에 진심인 중동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해 MENA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인공지능(AI) 기반 공기 살균 스타트업 ‘에이버츄얼’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유해균 및 미생물의 RNA와 DNA 등 유전자 구조를 파괴해 살균하는 공기 살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가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이슨을 능가하는 공기 살균 기술 라인업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직접 전할 만큼 회사는 중동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에이버츄얼은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퍼스트 펭귄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각종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사업 참여해 사업 자금을 모았다. 현재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 돌입해 중동, 북미 등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자 한다. 투자금은 마케팅과 새롭게 차릴 연구소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이데일리는 최근 한국에 방문한 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만났다. 김태준 대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판 CES ‘글로벌 정보통신박람회(자이텍스·GITEX)’ 참가 준비에 분주했다. 김 대표에게 중동 현지의 비즈니스 분위기와 초기 창업 기업을 위한 중동 공략 방법·조언 등을 들을 수 있었다.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 압둘라지즈 UAE 샤르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SRTIP 운영이사, 이상욱 에이버츄얼 부대표(COO). (사진=에이버츄얼)◇ 중동 진출에 확신 준 경제사절단 경험에이버츄얼은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지사를 설립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기 위함이다. 이후 회사는 지난 3월 두바이 건설사 파크루딘홀딩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의 에어쉴드4.0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사는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중동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인 샤라프디지(Sharaf DG) 매장에 공기정화살균기를 단독 입점했다. 현재 또 다른 현지 대형 유통 기업과도 추가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논의 중이다. 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 창업을 목표로 2020년 회사를 창업했다. 그러던 중 2022년 말 중동이 탈석유 경제로 진입하기 위해 기술력과 제조업 인력을 해외로부터 끌어오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동 진출에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중동 진출의 물꼬는 ‘경제사절단’에 들고 나서 트였다. 지난해 1월 초기 단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UAE 경제사절단 100인에 선정된 경험은 현지 비즈니스 관습과 시장 특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미국,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등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5차례 연속 선정되면서 해외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김태준 대표는 경제사절단 참가만으로도 중동 현지 관계자들의 신뢰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실제 투자와 제품 납품, 프로젝트 협업까지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김 대표는 “경제사절단 참가 이후 매달 개인 돈을 투자해가며 현지에 출장을 갔다”며 “영업할 때 이곳에 산다”고 말할 만큼 적극적으로 현지 사람들은 만나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임을 강조했다.제대로 된 현지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이버츄얼은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을 돕는 현지 사업개발 전문 회사 터닝포인트 MEA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는 “중동 현지에서 원하는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는 단기간에 나지 않았다”며 “현지 파트너인 터닝포인트 MEA를 만나 도움받으면서 본격적인 진출이 가능했다”고 했다.그는 전시회 참석이 ‘최고의 영업 전략’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도 이야기했다. 이에 에이버츄얼은 조만간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자이텍스에도 부스를 차려 참석할 예정이다. 자이텍스에서는 신제품인 차량용 내부 공간 정화와 살균탈취에 최적화된 모델 에이모비를 선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컨설턴시미 데이터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내 전체 등록 차량 수는 약 1500만대로 추정된다. 이 중 등록 차량 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만 각각 750만대, 350만에 달한다. 두 시장을 타겟 삼아 에이모비를 출시하고 더 나아가 올해 안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UAE 두바이에서 열릴 자이텍스 전시장에 에이버츄얼이 꾸릴 부스 조감도. (사진=에이버츄얼)◇ 중동 잡고 세계로 뻗어 나갈 계획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글로벌공기정화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속도로 성장해 2031년에는 약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기정화를 위해 다수 업체가 UV 자외선을 활용하는데,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UV 자외선은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어 인체에 치명적이다.에이버츄얼은 기존 UV파장의 광원에 반응하던 광촉매의 효율과 비용 그리고 전력소모의 한계점을 극복한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4세대 가시광촉매 방식을 이용해 3세대 일반 광촉매 대비 90배 이상의 수산화라디칼 생성 효율을 입증했다. 수산화라디칼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의 RNA와 DNA 구조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다. 최근 새롭게 효율이 입증된 가시광촉매(모델명 RAVEN)는 이보다 더 많은 수산화라디칼을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파장대에서 생성한다.회사는 올해 UAE 글로벌 상인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에 도전하는 등 중동 진출에 진심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초대 UAE 대통령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수자원, 기후동행 분야 글로벌 중소기업, 비영리 단체,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그는 “공간의 공기를 바꾸어 수십억명의 건강을 혁신적인 나노기술로 개선한다는 의미로 헬스 부문에 접수했다”며 “약 1만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접수하는 등 경쟁률이 높지만, 지금까지 한국이 단 한 번도 선정된 적이 없는 만큼 한국 기술의 위상을 알릴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아직 메인 무대는 UAE지만, 사우디에서 신사업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 관리자를 만나는 등 올해 사업을 시작해 내년 정도에 성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한-아프리카재단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돼 직원이 한 달간 출장을 다녀왔는데, 중동에서의 성과를 아프리카까지도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 과기부, 6개국 공동 '첨단바이오' 지원 프로그램 선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국 공동으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의 5개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글로벌 난제 해결을 목표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 참여했다. 올해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바이오경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국 및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6개 국가에서 공동으로 ‘생물다양성 활용’,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국제협력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에 앞서 참여국간 최종 협의를 통해 총 6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한국에선 고려대, 선문대, 포항공과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양대 등 5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전체 6개 과제 중에 우리나라의 5개 연구팀이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미국은 6개, 영국은 5개, 일본은 4개, 캐나다는 3개, 핀란드 2개 연구팀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오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각 국가는 선정된 자국 연구팀에게 매년 100만 달러씩, 5년간 총 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선정된 5개 연구팀에게 10월부터 2029년 9월까지 5년간 연구팀당 매년 10억원 규모를 지원할 방침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첨단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탄소감축에도 큰 도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에 성공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에 직접 공급할 수 있기에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방식으로 도입하는 현 방식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박성민·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사단법인 에너지안보환경협회가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 세미나에서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은 에너지 안보뿐 탄소중립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새 유망구조 분석·추가 투자유치 논의 진행중”정부와 석유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 6월 동해 영일만 일대 심해(8광구·6-1광구)에 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7개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발표와 함께 이 탐사시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올 12월엔 정부·석유공사가 약 1000억원을 들여 3~4개월간의 1차 탐사시추에 나서고, 이후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의 투자와 함께 4~5년에 걸쳐 최소 5차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 세미나에서 기조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이날 세미나 기조발표자로 나선 김 사장은 지난달 1년의 임기 연장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첫 탐사시추 위치도 거의 정해지고 8개 기업과 비밀 준수를 전제로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모든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새 유망구조 분석과 더 많은 기업과의 투자 유치 논의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이 프로젝트에는 적잖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자체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장기 프로젝트인데다, 여소야대 국면 속 정치 상황에 따라 탐사시추 한 번에 1000억원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산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석유공사는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자본을 외국 기업에 의존한다면 반대로 국부 유출 우려가 뒤따른다.김동섭 사장이 ‘이번 프로젝트가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 것은 다수 야당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탈탄소를 통한 탄소중립을 주장하기에 화석연료인 유·가스전 개발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그는 “해외 메이저 석유기업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하려면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데, 우리의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 협상이 불리해지거나 투자유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전문가들 “탄소중립 시대에도 천연가스는 필요”이어진 토론에서 에너지 전문가들도 김 사장의 주장을 거들었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시나리오에서도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비중이 60%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가스는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저장(CCS) 등 역할 때문에 2040~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가스전 개발 투자이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역시 “우리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에는 CCS가 큰 역할을 하지만 국내엔 포집 탄소를 저장할 장소가 부족하다”며 “가스전을 개발하면 직접적인 에너지 위기대응 대응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CCS 저장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왼쪽·좌장)를 비롯한 에너지 전문가들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 세미나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전문가들은 올해 첫 탐사시추에서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첫 탐사시추를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고 이곳에 대한 정확한 가치 산정도 가능하리라고 봤다. 권이균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연구자마다 탐사자료 해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번 7개 유망구조가 이전보다 (상업 가스전 개발에) 기대를 걸 만한 곳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물리적 탐사시추를 추진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교수 역시 “첫 탐사시추도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경제성 평가를 하는 건 어렵지만, 성공 때의 이점을 고려하면(이번 사업에서 철수한 우드사이드와 달리) 우리에겐 전략적 우선순위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국가 미래가 걸린 에너지 문제, 정치 이슈화 우려”곽원준 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장은 “매장량이 7개 유망구조에서 발굴할 수 있는 최대량 140억배럴로 알려져 실무자로서 부담이 크지만 실제론 1억8000만배럴만 나와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우리가 1998년 탐시 시추에 성공해 17년간(2004~2021년) 생산한 동해-1, 동해-2 가스전에선 4500만배럴을 개발해 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투자 1조2000억원을 뺀 1조4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97개국이 석유를 생산하고 있고 아프리카 가나나 남미 가이아나도 100년간 산유국 꿈을 포기 않고 심해 유·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우리 손에 있는 것도 확인하지 않고 포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세인 주최 측인 박성민·이상휘 의원 외에 9명의 국민의힘 의원(김기현·김정재·정희용·강민국·박성훈·최원식·이달희·최수진·박충권)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상휘 의원은 개회사에서 “동해 심해가스전 이슈가 정치권으로 번지는 게 걱정”이라며 “국가 미래가 걸린 에너지 문제는 정치적 함의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웅혁 사단법인 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은 “중국은 현재 심해 시추공을 3500개 운영하고 일본도 240개인데 우리나라는 50개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 예산 지원엔 여야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축사자로 나섰다. 그는 “정부도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에 대비해 여러 제도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에 성공해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에 가입하고 노르웨이처럼 국부펀드를 조성해 여러 재정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하루 전 이스라엘-이란 공방 등 불안한 대외 여건에도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켜낼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