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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란봉투법·25만원법 거부권…현 정부 21번째(상보)
  • 尹, 노란봉투법·25만원법 거부권…현 정부 21번째(상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20·21번째 거부권 행사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공감대가 없는 야당의 일방적 강행 처리로 또다시 두 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이들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은 20일이었지만 이보다 나흘 앞서 이뤄지게 됐다. 앞서 13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노사 간 대화와 타협보다는 실력행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강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노란봉투법과 25만원 법에 대해 각각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정 대변인은 25만원법에 대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은 13조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야 하며, 예산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는 헌법조항을 위반해 위헌적 소지가 크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정부는 무분별하게 현금을 살포하는 포퓰리즘적 복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일회성 현금지급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이미 제21대 국회에서 의결됐지만 당시 거부권을 거쳐 폐기된 법안이다. 22대 국회 들어 야당은 또다시 관련 법안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교섭상대방과 파업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손해배상 원칙에 과도한 예외를 둬서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까지 사실상 면제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폐기된 법안보다 더욱 악화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또 “노란봉투법은 소위 불법파업조장법으로 불릴 정도로 산업현장과 경제계에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고용시장 위축과 산업생태계 붕괴로 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윤 정부는 노동현장에서 불법과 폭력을 뿌리 뽑고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확립하는 진정한 노동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야당은 21대 국회 당시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한우법 제정안 등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 통과를 밀어붙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야당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법안을 다시 올려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법안만 5건”이라며 “민생법안은 제쳐 두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위법적,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을 계속 강행처리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16 I 김기덕 기자
태국 탁신 前총리 37세 막내딸, 새 총리 됐다…역대 최연소
  • 태국 탁신 前총리 37세 막내딸, 새 총리 됐다…역대 최연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태국의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7)이 선출됐다. 역대 최연소 총리인 데다, 사상 처음으로 부녀 총리가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성 총리로는 두 번째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인 프아타이당 대표 패통탄 친나왓(37)이 16일(현지시간) 신임 총리로 선출된 뒤 현지 매체인 보이스TV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태국 하원은 이날 총리 선출 투표를 진행하고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패통탄을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전날 패통탄이 속한 프아타이당을 비롯해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은 그를 신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단독 후보여서 과반 득표(247표) 및 무난한 선출이 예상됐다. 이로써 패통탄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의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에 이어 제31대 태국 총리에 오르게 됐다. 패통탄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망명했다가 지난해 귀국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로, 이날 총리에 선출됨에 따라 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우선 37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부녀가 총리를 역임하게 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여성 총리로는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즉 고모였던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탁신 전 총리는 2001~2006년, 잉락 전 총리는 2011~2014년 각각 재임했다. 2008년 탁신 전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웡사왓이 잠시 총리직을 대행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일가에서만 네 번째 총리가 나온 셈이다. 외신들은 “친나왓 가문에서만 세 번째 총리”라며 “태국판 캐네디가(家)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패통탄은 정치 입문 후 불과 3년여 만에 총리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2021년 10월 잉락 전 총리가 창당한 정당 프아타이당 자문 역으로 정치에 처음 발을 들였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프아타이당 총재가 됐다. 다만 패통탄의 낮은 인기를 고려하면 총리 임기 4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NYT는 최근 여론조사에 유권자의 6%만이 패통탄을 총리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패통탄이 총리로 선출되는 데에는 탁신 전 총리의 정치적 영향력이 큰 배경이 됐다고 짚었다. NYT는 “패통탄은 태국의 경제 침체, 군부와 왕당파가 반복적으로 민주적 과정을 방해하는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태국 의회가 젊은 여성 총리를 선택한 것이 양극화로 위기에 직면한 태국 정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2024.08.16 I 방성훈 기자
'명품가방' 유사 사건 검찰 과거 처분은?…알선수재 적용
  • '명품가방' 유사 사건 검찰 과거 처분은?…알선수재 적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검찰은 과거 비슷한 사안에서 알선수재를 적용한 전례가 있다. 법조계는 김 여사의 사건에 대해 구체적 청탁이 존재하며, 그에 대한 대가가 오고 간 점 등을 비춰볼 때 알선수재 적용이 충분히 가능한 정도라고 보고 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가 수사 중인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의 대통령경호처 시설에서 김 여사를 대면 조사했으며, 지난 13일엔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김 여사의 진술 신빙성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윤 대통령 직무 사이엔 관련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제3의 장소 조사 이유에 대해 “청탁금지법은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만큼 소환조사가 어려웠다”고 설명한 만큼 청탁금지법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무혐의 처분을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김기현 의원 배우자 이종사촌·특수학교 교장 등 사건 ‘알선수재’ 적용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대신 알선수재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알선수재란 금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직무에 관해 잘 처리해 주도록 알선한 죄를 말한다. 알선수재가 적용되기 위해선 구체적인 청탁이 있어야 하며, 청탁에 대한 대가가 있어야 한다. 다만 이때 적극적으로 청탁을 들어주겠단 의사 표현이 없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는 등 금품수수자가 청탁의 존재를 알고 있기만 해도 적용이 가능하다.실제 과거 검찰도 비슷한 사안에서 알선수재를 적용해 처분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의 이종사촌(어머니의 여자형제) 김모 씨 사건이 꼽힌다. 김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는 김씨는 지난 2011년 10월 한 회사로부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변경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란 청탁을 받았다. 그 대가로 김씨는 합계 약 3064만원을 수수했으며, 김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알선수재를 적용해 기소했고,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알선수재는 청탁이 실제 이뤄지지 않았거나 금품 수수자가 직무연관성이 없더라도 성립한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특수학교 전 교장 방모 씨에 대한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당시 특수학교 교장이었던 방씨는 2009년 1월 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다른 학교법인 인사에게 “내가 학교를 설립할 때 도움을 줬던 부산시 교육청 소속 담당 공무원을 여전히 잘 아는데 1억원을 주면 그 공무원에게 부탁해 관련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합계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 방씨는 학교설립과 관련해 직무연관성이 있지도, 실제 청탁을 공무원에게 전달하지도 않았지만 검찰은 방씨를 알선수재죄 등으로 기소했다. 방씨는 알선수재죄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법조계 한 변호사는 “알선수재는 공무원이 아닌 자가 구체적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면 적용된다”며 “청탁이 실제 전달됐는지, 이뤄졌는지는 양형사유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명품가방’ 개인적 선물 vs 청탁 대가…검찰 판단 주목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의 큰 줄기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과 화장품 등을 건네며 △통일TV 송출 재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을 국정자문위원으로 임명 등을 부탁한 것이다. 특히 국정자문위원 임명 건은 최 목사가 메신저를 통해 직접 김 여사에게 부탁한 내용이다. 다만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답변은 하지 않았다.알선수재 적용 관건은 김 여사가 이같은 청탁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최 목사는 조모 행정관이 청탁의 연결고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목사는 조 행정관으로부터 국가보훈부 사무관의 연락처를 받고, 통일TV 송출 재개와 관련해서도 조 행정관이 대응했다고 주장하는 상태다.김 여사 측도 청탁금지법이 아닌 알선수재 적용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측은 국립묘지 안장 건은 보고받지 못했으며, 통일TV 송출 재개 청탁도 단순 호기심에 어떤 방송국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미안한 마음에 즉시 돌려주지 못하다가 반환하는 걸 까먹었다’의 해명도 금품수수가 아님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결국 알선수재 적용은 영부인이 간접적으로 청탁을 지속해 부탁한 최 목사의 가방 등을 받은 게 단순 선물인지, 아니면 묵시적인 청탁의 대가인지 검찰 판단에 좌우될 전망이다.다만 법조계에서는 알선수재 적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받은 명품가방을 사용하지 않거나, 밀봉 자체를 뜯지 않은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고가의 명품을 수집하는 목적으로 오랜 시간 개봉하지 않고 두면 그건 금품을 수수하지 않는 게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최 목사가 주장하는 구체적인 현안을 김 여사가 알고 있었다면 알선수재 적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 자리에서 거절하거나 받은 즉시 반환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8.16 I 송승현 기자
日언론 “中,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후에도 일본바다서 조업”
  • 日언론 “中,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후에도 일본바다서 조업”
  •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서 미야기현 마쓰시마까지 이어지는 산리쿠(노란색),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빨간색)[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언론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주장 : 처리수) 방출 후에도 중국 어선이 일본 앞바다에서 조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16일 글로벌피싱·워치(GFW)의 데이터를 기초로 중국 어선이 산리쿠 잎바다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GFW은 구글의 협력을 받아 어선 등에 탑재되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발신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배의 움직임과 조업상황을 파악하는 미국 민간비영리단체(NPO)다. 세계 어업 활동의 투명성을 도모하고 수산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일본의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인 산리쿠 앞바다는 4월경부터 본격적인 조업기에 들어간다. 닛케이는 3월 하순부터 많은 어선들이 중국 푸젠성 푸주항 등에서 출항해 일본을 향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중국 어선단은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산리쿠 바다에서 조업을 시작했다. 중국 어선단의 조업시간은 올해 들어서도 바뀌지 않아 4월에는 약 5000시간에 달했다. 많은 날에는 50척선의 중국 어선이 산리쿠 앞바다에서 조업을 했다. 마스오 치사코 규슈대학 교수는 “중국 정부는 어선의 위치 정보를 일괄적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원양 어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산리쿠 바다에서 중국어선이 활발히 조업하는 것은, 이 지역의 조업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닛케이는 중국의 ‘이중적 태도’를 꼬집었다. 일본산 수산물이 위험하다면서 정작 왜 일본의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8일 일본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출을 결정하자 이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며 격렬하게 반대해왔다. 또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했다.
2024.08.16 I 정다슬 기자
“방산업계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 해소”…국가안보실, 긴급 점검회의
  • “방산업계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 해소”…국가안보실, 긴급 점검회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가안보실은 16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중소 방산협력업체의 사이버보안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우리나라의 첨단 방산기술을 노린 해킹공격 언론보도 관련, 중소 방산협력업체의 사이버보안 현황 확인과 보안관리역량 강화 방안 논의에 중점을 뒀다.이날 회의는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주재로 방산 및 보안 관련 부처·기관인 방위사업청,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방첩사령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회의에서는 영세한 중소 방산협력업체의 사이버 보안관리역량을 강화하는 주요 방안으로 △위협정보공유 확대 △기술보호 지원 제도 △예산지원 △취약점 점검·교육 사업 확대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신 비서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첨단 방산기술은 어떠한 상황에도 안전하게 보호돼야 한다”며 “방산 분야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관련 부처·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국가안보실 관계자는 “국가안보,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K-방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 정부 역량을 집결하여 사이버위협 대응 태세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16 I 김기덕 기자
해리스 "신규 주택 구매시 3400만원 현금 지원"
  • 해리스 "신규 주택 구매시 3400만원 현금 지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 5000달러(약 3400만원)를 현금 지원하는 공약을 내놨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15일(현지시간) A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약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임기 동안 300만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고,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 5000달러 계약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보급형 주택 공급 확대 계획이 포함됐다. 신규 주택 건설 목표 300만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했던 200만채를 웃도는 규모다. 계획에는 지방정부의 주택 건설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400억달러(약 54조 3500억원) 규모의 혁신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했던 200억달러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월가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것을 차단하는 내용, 특정 연방 토지가 새로운 주택 개발을 위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신규 주택 구매시 현금 지원의 경우 40만명의 1세대 주택 구매자(부모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주택 구매자)를 포함해 2년 동안 임대료를 제때 내고 첫 주택을 구매하는 근로자 가족에게 2만 5000달러를 선불금과 1만달러(약 1360만원)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ABC뉴스가 미리 입수한 성명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많은 미국인들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매달 임대료를 낸다. 하지만 임대료와 다른 청구서를 낸 뒤에는 계약금을 저축할 만큼 여유가 없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고 부를 축적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 (주택 공급 확대) 계획은 (2만 5000달러) 선불금 지원 범위를 상당히 단순화하고 확대하기 때문에 1세대 주택 구매자를 포함해 매년 100만명 이상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집을 살 준비가 됐을 때 필요한 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자 및 민간부문과 협력해 임대 또는 구매를 위한 주택을 건설하고, 주정부 및 지방정부를 포함해 새로운 주택 건설을 방해하는 장벽을 제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대료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임대 주택 카르텔의 알고리즘적 원조 방지법, 약탈적 투자 중단법이라는 두 가지 법안을 제안하고 있다. ABC뉴스는 “기업형·대형 임대주가 가격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임대료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해리스 부통령은 주택 정책 외에도 식료품 기업의 가격 폭리를 연방 차원에서 규제하고, 식료품 기업 간 인수·합병(MA&) 조사를 강화하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해리스 부통령의 과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차별화하는 것”이라며 “그는 민주당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8.16 I 방성훈 기자
SGI서울보증, 보험사기 전담 대응팀 신설
  • SGI서울보증, 보험사기 전담 대응팀 신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GI서울보증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보험사기 컨트롤타워 부서인 보험사기대응팀(SIU)을 신설하고, 수사기관 근무경력이 있는 전직 경찰 조사역과 운영 지원인력을 배치하였다. 보험사기대응팀은 △보험사기 예방 및 방지 홍보 △보험사기 조사·분석 및 적발 △보험사기 방지 시스템(FDS) 구축 △보험사기 혐의자 관리 등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한편,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 전업사로서 보험사기의 형태가 일반 손해보험사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물품구매·납품계약을 기초로 보증보험증권이 발급되었으나 실질은 금전소비대차계약인 건들이 다수 확인되는 등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공모 후 허위 또는 가공계약에 기초하여 보험금을 편취하고자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보험사기 적발 자체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세밀한 보험사기 예방정책을 수행하면서 강력한 보험사기 적발체계 확립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등 대외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보험사기는 서민경제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보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로 적시성 있는 보험사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으로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과 소비자보호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6 I 정병묵 기자
"끝난게 아니다"…부활 선언한 英 테드베이커
  • [EU있는 경제]"끝난게 아니다"…부활 선언한 英 테드베이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버버리와 폴스미스에 이은 영국 3대 명품 브랜드 ‘테드베이커’의 현 상황은 위같이 표현이 가능하다. 브렉시트와 코로나19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 2022년 미국의 한 대기업에 인수된 테드베이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테드베이커 대주주가 영국 내 오프라인 지점을 모두 닫고 북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자본시장에선 테드베이커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테드베이커 메인 스토어. 현재 재고떨이에 한창이다. [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설립 36년차에 자취 감추는 英 브랜드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드베이커는 영국 내 온·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 중이다. 현재 런던 내 일부 매장만이 재고떨이 차원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테드베이커는 퀄리티와 디테일을 중시하는 영국 3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이 즐겨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남성 및 여성 의류, 액세서리, 향수,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했고, 지난 1997년에는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다.그러다가 브렉시트와 코로나19로 몸살을 겪은 테드베이커는 2022년 인수·합병(M&A) 시장에 주요 매물로 등장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다양한 원매자가 피 튀기는 인수전을 치렀고, 결국 미국의 ‘어센틱브랜드그룹’이 테드베이커를 2억 2000만파운드(약 3841억원)에 인수하며 막을 내렸다. 어센틱은 포에버21과 리복, 쥬시꾸뛰르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업계에선 ‘손만 댔다’하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내는 어센틱이 브랜드를 인수한 만큼, 테드베이커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문제는 어센틱이 테드베이커의 영국 및 유럽 사업권을 아웃소싱(외부조달)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영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 파트너로 선정된 네덜란드 기반의 AARC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고, 어센틱이 일부 자금을 지원했음에도 1년 만에 주저앉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부활 조짐도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자 어센틱은 올해 초 성명을 통해 “AARC가 어센틱에 대한 재무적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기에 파트너 계약을 파기한다”며 “어센틱은 테드베이커 운영을 위해 독립 이사회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테드베이커의 영국 내 온·오프라인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해온데다 현지 협력 파트너 또한 잃은 만큼, 어센틱이 매각을 비롯한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염두에 둔 어센틱은 실제 올해 초부터 테드베이커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와의 밸류에이션 이견 차이 등으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현재 어센틱은 테드베이커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회사 측은 최근 북미에서 테드베이커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디자인·생산·도매를 담당할 새로운 라이선싱 회사 몇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라이선싱 회사들은 마이클코어스와 캘빈클라인, 빈스, 샤킬오닐 등의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테드베이커의 영국 사업 재편으로 인한 단기적 타격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호재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못한 매장을 폐쇄시킴으로써 수익성 높은 곳에 집중하는 것은 교과서적인 전략이다”라며 “다른 국가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어센틱이) 새로운 라이선싱 파트너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기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2024.08.16 I 김연지 기자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에 유성욱 기업집단감시국장
  •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에 유성욱 기업집단감시국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성욱 기업집단감시국장을 상임위원으로 신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성욱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사진=공정위)유성욱 신임 상임위원은 제39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유통정책관, 시장감시국장, 기업집단감시국장 등 주요 사건 및 정책부서를 두루 역임했다. 유 상임위원은 기업집단감시국장을 역임하면서 굵직한 사건을 처리해 왔다. 최근에는 기업집단 CJ 소속 계열회사 CJ프레시웨이㈜의 대규모 부당 인력지원 행위를 제재(과징금 약 245억 원)했다. 이 사건은 대기업집단이 영세한 중소상공인이 다수 존재하는 시장에서 이들을 배제하고 이익을 침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인력 지원행위를 엄단한 것으로 중소상공인들이 본래 누렸을 정당한 이익을 보호해 관련 시장에서의 공정거래질서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아울러 동일인 2세로의 경영권 승계기반 마련 과정에서 이뤄진 삼표 계열회사 간 부당지원행위를 제재(과징금 약 116억 2000만 원, 고발)했는데, 민생과 밀접한 건설 원자재 분야에서 장기간 은밀하게 이뤄진 부당지원행위를 제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정상가격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경제분석을 활용한 최초의 사례이다.또한 시장감시국장 재직시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플랫폼 택시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력 남용행위(콜 몰아주기)를 시정해 민생안정에 크게 기여했고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을 제정하는 등 독과점 시장 경쟁촉진을 위해 탁월한 업무성과를 달성했다. 유 상임위원은 업무 처리 방향 설정 단계부터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유능한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유 위원은 그간 공정위 주요 사건 및 심결부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대법원 파견 및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 취득 등 실무와 이론에 두루 밝은 공정거래전문가로서, 향후 공정위 심결에 많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08.16 I 강신우 기자
김영호 통일장관 "尹 8·15 통일 독트린, 흡수통일 아냐…北 호응 촉구"
  • 김영호 통일장관 "尹 8·15 통일 독트린, 흡수통일 아냐…北 호응 촉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흡수통일’ 방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흡수통일이라고 하는 것이 힘에 의한 강압적인 현상 변경을 통한 통일이라고 누군가가 정의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는 반대한다’라고 하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흡수통일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흡수통일’이라는 표현이 “동·서독 통일의 경우 동독의 5개 주가 기본법 23조에 따라서 서독으로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서 나왔다며 “일종의 가입 통일·합류 통일로, 그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흡수통일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7대 통일 추진방안’을 제시했는데, 지난 1994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하되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게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통일 독트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북한 주민에게 자유 열망을 독려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통해 북한 변화를 끌어내는 등 북한과의 협력보단 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어 사실상 흡수통일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특히 이같은 방안에 북한이 호응할지도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는 등 남북 대화 재개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일부에서는 ‘북한이 반발하지 않겠느냐’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도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실무급 대화에 착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위급 회담으로 전환된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남북 간 신뢰가 없고 교류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실무급으로 시작되는 상향식 접근을 통해 하나하나 성과를 내고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한 당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차단돼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재가동돼야 한다며 “북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번 독트린 발표 전 북한과의 물밑 접촉이나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서 정부가 독자적으로 이런 입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북측과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는 얘기다. 또 대화협의체 설치를 위해 북한의 호응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이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우리가 대화협의체를 제의했기 때문에 북한의 대응을 기다리는 것이 순서”라고 답했다.이와 함께 김 장관은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확대를 위한 노력에 대해 “민간 차원의 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 사업 및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면서 “통일부는 북한 인권 증진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 등 북한 실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확산시킬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6 I 김관용 기자
오세훈 "죽창가로 정신승리 vs 경제·외교 리더…진정한 '극일' 무엇?"
  • 오세훈 "죽창가로 정신승리 vs 경제·외교 리더…진정한 '극일' 무엇?"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일을 정치적 소재로 국민 감정을 자극하기보다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일본의 존경을 받도록 하는 게 진정한 ‘극일’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극일이란,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사상이나 신조, 용어, 운동, 사회적 분위기 등을 말한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방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청산이 지지부진 한 것은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을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치권 일각은 여전히 반일을 손쉬운 정치적 소재로 다루며 국민감정을 자극하기에 급급하다”며 “결국 광복절도 초유의 반쪽 사태로 치러졌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 1인당 GDP에서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이삼십 대 중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본에 호감을 표했고,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10대와 20대의 젊은 일본인들 중 상당수가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 이 지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4.08.16 I 함지현 기자
생성 AI로 모델 비용 대폭 낮춰주는 '드래프타입', 프리A 투자 유치
  • [마켓인]생성 AI로 모델 비용 대폭 낮춰주는 '드래프타입', 프리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모델 생성 및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래프타입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스파크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11월 서비스 론칭 이후 8개월 만에 만든 이뤄졌다.드래프타입은 AI 기술로 브랜드 모델을 직접 제작하고, 제품 사진부터 마케팅 소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온라인 AI 스튜디오 ‘드래프타입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현재 패션, 뷰티, 잡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500개 이상의 중소형 셀러와 대형 브랜드들이 이용 중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드래프타입은 기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던 브랜드 모델 계약 및 활용 비용을 월 5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형 브랜드도 자체 모델을 보유하고 부담 없이 브랜딩과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해 비용 절감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제작 비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브랜드가 직접 육성한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급증했다.김대희 드래프타입 대표는 “이번 투자로 우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드래프타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 기술로 브랜드 창업 및 성장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많은 브랜드들이 효율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드래프타입의 고객사인 패션 브랜드 A사 마케팅 담당자는 “드래프타입을 통해 우리 브랜드만의 고유한 모델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를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일관되게 만들어 고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시즌별로 새로운 콘셉트의 화보나 상세페이지를 빠르고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마케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전했다.드래프타입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기능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완전 자동화된 커스텀 모델 제작 기능을 출시하여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내년에는 영상 콘텐츠 편집 및 제작 기능을 추가하여 종합 AI 스튜디오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일본을 시작하여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생성 AI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24.08.16 I 송재민 기자
‘해피머니’ 고소·고발,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로 이첩
  • ‘해피머니’ 고소·고발,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로 이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금수대)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불거진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을 수사한다.(사진=이데일리)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54건을 금수대에 넘겼다. 금수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으로 주요 경제·금융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다.당초 강남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해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해피머니 상품권 사건은 이관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례 중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가 상당수인 점과 피해자가 전국에 분포된 점 등이 이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 등 주요 피의자 소환 및 추후 피해자 조사 역시 금수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했으나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앞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강남서에 총 62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으며 이 중 54건이 해피머니 관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8.16 I 황병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AI’ 정부 사업 연속 선정
  • 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AI’ 정부 사업 연속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주관하는 ‘초거대 AI’ 관련 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공공과 민간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이번 선정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초대규모 AI 플랫폼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와 탄탄한 기술력 및 인프라가 공공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다.정부는 AI 활용의 일상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와 관련된 다수의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4년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사업’과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그리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됐다.‘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연구개발 지원 서비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스마트 소방 안전 서비스, 농촌진흥청의 청년 농업인 특화 서비스 등 공공 부문에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국민과 공무원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NIA가 주관하는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에서도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AI 도입을 돕기 위한 심층 컨설팅과 PoC(개념증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6개 수요기관이 네이버클라우드를 선택했다.NIPA의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에서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비타소프트,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전문 기업 메트릭스, 한림대학교, 인하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술·연구 활동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성형 AI와의 융합을 통해 국가 기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의 공공 프로젝트 담당 이인성 리더는 “초거대 AI 관련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이 A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클라우드는 높은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공 AI 서비스의 개발과 도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서비스(CSP) 이용 플랫폼은 ▲아마존 AWS가 60.2%로 가장 높고 ▲ 2위는 MS 애저(Azure)로 이용 비중은 24.0%였다. 뒤를 이어 ▲네이버 20.5% ▲KT 8.2% ▲오라클 8.2% ▲NHN 7.0% ▲삼성SDS 1.2% ▲IBM 0.6% ▲오라클 8.2% ▲기타 14%순이었다.
2024.08.16 I 김현아 기자
美침체 우려 해소에 ‘증시 상승’…환율, 장중 1357원으로 하락
  • 美침체 우려 해소에 ‘증시 상승’…환율, 장중 1357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7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 규모가 커지며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증시 호조에 ‘커스터디 매도’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95 내린 1358.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8.0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을 낮추더니 오전 10시 반 무렵 136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오전 11시 42분께는 1357.7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현재도 1360원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불거진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약해졌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2.94를 기록하고 있다. 103선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잦아들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내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도로 인해 장중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1350원 중반대 안착 가능오후에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 안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환율이 장중 1350원대로 재차 내려오긴 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순매수가 이어지면 환율 레벨은 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1350원 중반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주 미국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등 주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주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컸던 만큼, 다음주 이벤트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이 딜러는 “이번주 미국 물가, 소매판매 등이 시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음주 환율은 1350원 레벨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며 “다음주 잭슨홀 미팅에서 9월에 50bp 내리겠다는 말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금통위에서도 금리 동결을 유지한 채 인하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오는지 정도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8.16 I 이정윤 기자
'한이결' 최준석 "20억 사기 후 이혼할 뻔"…부부 갈등 해결할까
  • '한이결' 최준석 "20억 사기 후 이혼할 뻔"…부부 갈등 해결할까
  • 최준석(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혼하려고 법원 앞까지 갔었어요.”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제작발표회에서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이혼 리얼리티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정규 편성부터 새로운 부부로 합류하게 된 최준석은 “우리 부부가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이 뭘까를 고민했다. 내 모습이 어떤지, 아내는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모습이 있을지도 궁금했다”고 설명했다.‘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5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한이결’은 정규 편성돼 시청자 곁에 돌아온다.최준석은 실제로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준석은 과거 지인의 소개로 건물 투자를 했다가 20억대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한 바 있다.왼쪽부터 정대세,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사진=MBN)최준석은 “제가 아내 말을 안 들었기 때문이다. 말을 안 듣고 투자하고 사기를 당한 이후부터...”라며 아내와의 관계가 악화된 시점을 떠올렸다.그는 “경제 문제로 많이 힘들어졌고, 선수도 막바지 시절이었다. 이런 부분으로 많이 다투다 보니까 운동까지 못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정말 끝까지 갈 뻔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그럼에도 이혼 도장을 찍지 않은 이유는 자녀들 때문이었다. 최준석은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방송 출연에 부담은 없었을까. 최준석은 “아내와 아이들이 같이 나와야 하는 입장이니까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게, 우리 부부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거였다”라며 “내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또 정대세를 언급하며 “저 친구도 저렇게 하는데, 나는 저거보단 심하지 않겠지.(웃음) 어떤 면에서는 내가 좀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기분이 뒤숭숭하다. 좋은 취지로 시작하려는 마음이었다”며 “안 좋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한이결’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8.16 I 최희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에 도정역량 집중”
  • 김태흠 충남지사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에 도정역량 집중”
  • [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6일 금산군을 찾아 “친환경 양수발전소 성공 건립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7번째 일정으로 금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노인회·보훈회관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 지사는 이날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친환경 금산 양수발전소 건립 △금산군 보건소 신축 이전 △아토피 치유 특화마을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규 양수발전 공모’에서 예타 대상에 선정된 금산 양수발전소는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만 6000㎡ 부지에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자로 뽑혀 500㎿ 규모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이 발전소가 건립된 뒤 생산하게 될 전력량은 657GWh로 금산지역 내 산업용 전기 사용량(연간 650GWh)보다 많다. 총사업비는 1조 5469억원 규모로 203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충남도는 금산 양수발전소가 전력 생산과 소비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탄소중립경제 실현과 함께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금산군 보건소는 지난해 농어촌 의료 서비스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원도심 지역인 금산읍 상리 일원으로 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신축 건물은 지하 2, 지상 6층, 연면적 5825㎡ 규모로 사업비는 국·도비 포함해 모두 238억원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고, 오는 11월 첫 삽을 떠 내년 준공한다.아토피 치유 특화마을은 군북면 상곡리 산꽃마을 일원에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비 143억원,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비 150억원 등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단독주택 60호 및 기반 시설 조성 △복합건강커뮤니티센터 조성 △농촌 돌봄 치유 농장 운영 등이 있다. 김 지사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은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 실현은 물론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도와 금산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예타 통과와 발전소 조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2024.08.16 I 박진환 기자
공화당 만류 뿌리친 트럼프 "해리스 인신공격할 자격 있다"
  • 공화당 만류 뿌리친 트럼프 "해리스 인신공격할 자격 있다"
  • 15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설대 옆에 미국 식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경제 정책에 집중하라는 공화당의 요청을 일축했다.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격에 매우 화가 났으며, 개인적인 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지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며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확실히 나를 인신공격했으며, 실제로 나를 ‘이상하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선 판도에 대해 “우리가 잘해왔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대를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 또는 우리나라를 파괴할 사람으로 정의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해리스에 대한 인신공격을 완화할 것을 촉구해 왔다. 2024년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기업인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 그리고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과 2016년 대선 캠페인 매니저였던 켈리앤 콘웨이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상대를 공격하기보다는 이민 및 경제 정책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경제 문제야 말로,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설득할 핵심이슈라는 것이다.지난달 24~28일 진행된 블룸버그 뉴스/모닝컨설트가 7개 경합주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경제에 더욱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서 8%포인트 앞서고 있었다. 또 지난 5~9일 실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서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53%)의 이야기가 해리스 부통령(44%)보다 더 공감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충고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얼, 소시지, 우유, 계란, 분유, 빵 등 식료품이 가득찬 테이블을 옆에 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가 취임한 이후 가격이 상승했다”는 팻말을 들고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했지만, 곧잘 자신이 좋아하는 이슈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이민, 에너지 문제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좀 더 관대했어야 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리얼리티 TV 쇼 진행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상대방을 개인적으로 모욕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전략을 계속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캠페인 대변인 제임스 싱어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컨트리 클럽에서 중산층과 노동 계층 미국인의 식품 비용 인하와 노인의 처방약 비용 인하에 대한 반대 의사를 웅얼거린 후 평소의 거짓말과 망상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2024.08.16 I 조윤정 기자
금투세 놓고 응답자 절반 가까이 “증시 하락할 것”
  • 금투세 놓고 응답자 절반 가까이 “증시 하락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한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의 경제이슈 8월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투새 시행으로 국내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6%가 ‘하락할 것이라’라고 답했다. ‘별 변화 없을 것이다’는 응답이 33.9%,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7.5%로 나타났다.그래프=오피니언라이브‘하락할 것이다’는 응답은 40대(57.3%), 50대(55.0%), 자영업(55.8%), 경제상황 부정적 인식층(57.2%), 주식시장 불안정 인식층(60.3%), 금투세 시행 반대층(70.6%), 주식투자 경험층(54.1%)에서 높았다. 반면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8~29세(27.7%), 경제 상위수준(27.1%), 경제상황 긍정적 인식층(56.8%), 주식시장 안정 인식층(76.0%),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찬성층(30.3%)에서 높게 나타났다.금투세 시행에 대한 찬반 질문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30%였고, ‘반대한다’는 이보다 높은 49.9%로 나타났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다.반대 응답자의 반대 이유로는 ‘내가 내야 할 세금부담이 커질 것 같아서’가 4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등은 제외되어 형평에 맞지 않으므로’ 28.1%, ‘국내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서’ 24.9% 순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자의 찬성 이유로는 ‘소득있는 곳에 과세는 당연하므로’가 69.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수 확보 위해 필요하므로’ 26.5%, ‘미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므로’ 3.9%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에 대해 통신사 가입자 대상 휴대전화웹조사 방식으로 자체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응답률은 24.7%이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안철수 "尹, 광복절 경축사서 日 언급했어야"…반쪽 행사도 지적
  • 안철수 "尹, 광복절 경축사서 日 언급했어야"…반쪽 행사도 지적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대일(對日) 메시지가 빠진 게 아쉽다”며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 없는데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16일 평가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월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과의 과거사 언급이 빠진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는 따로 투트랙으로 간다고 했으니까 역사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이거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역사 문제를) 언급하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빠져 아쉽다”고 진단했다.다만 그는 야당의 ‘친일 DNA’라는 논평에 대해 “친일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며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한데 광복절에는 그런 메시지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또 광복회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며 ‘반쪽 광복절 경축식’이 된 것에 대해 “광복절의 제일 중요한 의미는 국민통합”이라며 “반으로 쪼개져서 중심에 있어야 할 광복회와 3부 요인 중 하나인 국회의장이 참석하지 못한 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사상 초유의 반쪽 광복절 경축식의 원인으로 꼽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을 두고 “(김 관장은)건국절이나 김구 선생님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점, 일종의 친일 행동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옹호도 있었다”며 “정부와 광복회가 치열하게 대화하고 타협하지 않으면 (갈라진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경수의 드루킹 사건은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전무후무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나는 복권은 안 된다는 주의”라고 주장했다.‘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안철수인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그건 사실”이라며 “(제19대 대선 당시)문재인 전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아지는 순간을 기점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고 댓글에 나쁜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8.16 I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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