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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11월 대선 전 금리 인하 말라” 파월에 경고장 날린 트럼프-신임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청장-당국 압박에···국민·신한·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올렸다-“年 1만가구 신혼부부 주택으로 저출생 해결”-‘극한 장마’에 물에 잠긴 중랑천-20대 캥거루족 OECD 1위···일자리가 최고 해법이다-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들, 내수불황 타개책 나와야△2024K포럼-치열한 경쟁 뚫고 살아남은 K콘텐츠···위기 이겨낼 힘은 ‘스토리’-“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만들 방안 함께 찾자”△SK그룹 리밸런싱 신호탄-‘배터리 일병 구하기’ 나선 SK···E&S에 투자한 KKR 설득 과제-사업 독립성 지키며 시너지···‘물적분할 상장’ 포석 시각도-이종합병도 불사···SK온·TI·엔텀 합친다△대세론 굳히기 나선 트럼프-트럼프, IRA 폐기 가능성 시사···K배터리·전기차 등 타격 우려-“분열없다, 트럼프 지지”···뭉치는 공화당-“트럼프 2기, 주한미군 규모·배치에 변화 없을 것”△트럼프 트레이드 속 투자전략-환경보다 경기부양 무게···원전·화석에너지株 눈여겨볼만-코인 부양책 기대감에···비트코인·이더리움 쑥-가상자산·주식시장은 달아 오르는데···美 국채시장은 ‘싸늘’△종합-‘빅5’ 레지던트 사직률 40% 육박···병원 가동률 급락해 ‘의료붕괴 공포’-200년에 한 번꼴이라더니···수도권 ‘시간당 100mm’ 폭우 또 온다-“주담대 너무 빠르게 늘어”···은행, 대출문턱 높인다-한국식 신도시 베트남에 짓는다 민관 손잡고 ‘도시 수출길’ 열어△정치-개원식도 못하고 생일 맞은 국회···“부끄럽고 착잡한 심정”-“방송4법 대치로 국론분열···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韓 “羅가 공소 취하 부탁”···또터진 ‘與 자폭 전대’-55년 통일부 첫 여성 차관 “국민공감 통일담론 만들 것”△경제-통근·통학 ‘생활인구’ 파악···인구소멸지역 맞춤전략 짠다-은행 금융배출량 감소···“추가 감축 노력 있어야”-직원 워라밸 잘 챙기는 회사, 법인세 깎아준다-C커머스 규제 담을까···국회 ‘플랫폼법 정부안’ 논의 본격화△금융-대신 갚은 소상공인 빚 2652억···신보 곳간 위기-‘카카오 신한카드’ 출시 임박···인뱅까지 퍼진 PLCC 열풍-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NFT···카드사별 온도차-AIA생명, 노후 책임지는 종신·연금 보험-신한카드, 1만명 청소년 마음건강 챙긴다△글로벌-계정 풀어주고, 기부금 늘리고···마지 못해 트럼프에 줄서는 기업들-“군대 안가”···몸부림치며 병역 거부하는 이스라엘 하레디-“명품백 받고 韓정부 대리”···美, 한국계 北전문가 기소-자율주행 확대 나선 中···무인버스 요금 ‘단돈 190원’△산업-액셀로만 속도 조절···브레이크 밟을 일 적은 EV3-조주완 LG전자 대표 하반기 유럽행···투자·고객사들과 미래 비전 공유한다-현대제철에 직고용된 하청 근로자들 “협력사 때 업무만 달라”-커지는 AI PC시장···차세대 D램 뜬다-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113조 함정시장 공략 속도-현대트랜시스 AI 시스템, 불량 검사 정확도 99.9%△ICT-공개된 개인정보, AI 학습에 사용가능···‘자율 규제’는 과제-KAIST·네이버 손잡고 LLM 상품 추천 성능 ‘업’-BBQ도 ‘문자 중계’ 준비···포화상태 속 수익성 우려-갤Z6 사전예약 성적표 ‘양호’···10% 매출 성장 달성할까△제약·바이오-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앞세워···보령 ‘1조 클럽’ 입성 자신-최대 1조원 기술수출···오름테라퓨틱 ‘잭팟’-에이프로젠바이오, 글로벌 기업과 CDMO 계약 임박-‘치과 진단용 영상장비 기업’ 바텍, 매 분기 1000억 이상 매출 전망△AUTO&LIFE-신차 출시 2년전부터 韓최적화 부품 개발···주유하듯 혁신기술 투입-안정감 있는 묵직한 가속···아메리칸 SUT, 덩치값 하네△증권-트럼프·금리 훈풍 탄 美중소형주···한국은?-주저얹은 엔터주, 하반기 컴백할까-전력기기·조선·건설기계···HD현대그룹주 고공행진-PF 부담 덜고 호실적···증권주 줄줄이 신고가-KBSTAR→RISE로···KB운용, ETF 브랜드명 변경△부동산-“구로도 안 깎아줘요”→서울 외곽 집값도 꿈틀-‘서울광장 10배’ 문화공원 경희궁 일대에 들어선다-6개월 단기계약 커뮤니티 활발해 인기-‘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독주 시대···티빙, 웨이브 업고 튀어!-韓드라마 너무 줄었네···美日 향하는 배우들-창장 음원 유통플랫폼 ‘지니릴리’ 론칭-스튜디어앤뉴, 넷플·디즈니+ 정상-에이스토리·서울예대, AI 콘텐츠 맞손-차이밍량 감독 국내 첫 단독 전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적용···일할 기회 빼앗는 무리수 될 것-“양질의 주택 끊김없이 공급···서울 집값 더 오르지 않을 것”△피플-은행 첫 사기계좌 자동검증···동료 피해도 막았죠-류진 회장 “중소기업의 대기업 성장 도울 것”-“한국서 뮤지컬로 다시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기대돼”-근로복지공단 노사, 울산 이전 10주년 환경정화 활동-새마을금고중앙회 ESG경영 고도화 팔 걷었다-오상록 “임무중심 연구개발 전환 속도낼 것”△오피니언-“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문체부의 ‘일방통행’ 국립예술단체 운영-이은황 ‘가자! 낙원으로’△전국-1호 부부 탄생···‘솔로몬’ 성공 비결은 선택과 집중-“의정부역세권 콤팩트시티 거듭날 것”-“수용자 달라지는 모습에 보람···우리는 길 비춰주는 등대 역할”-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천년고찰···신사음식 먹으며 힐링-송도 열병합발전소 증설 주민 반발로 난항-경기도, 제3판교TV 첨단산업 기업 모집△사회-말만 하면 아동학대···“생활지도 꿈도 못꿔요”-“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추진력 뛰어난 기획통 정평-“서이초 비극, 내 미래될수도”···임용고시 포기하는 교대생들-“상담 오셔야 알려드려요”···헬스장 가격 깜깜이 여전-‘유령 아이’ 더는 없다
2024.07.17 I 유은실 기자
'쯔양 협박' 전국진…"사과한다"면서 과거 폭로해 2차 가해 논란
  • '쯔양 협박' 전국진…"사과한다"면서 과거 폭로해 2차 가해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가 사과를 한다는 명목으로 협박 내용을 폭로하면서 오히려 2차 가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유튜버 전국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활이 힘들어 쯔양 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이 맞다”며 협박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사진=전국진 유튜브 채널 갈무리)그러나 전국진은 해당 영상에서 “궁금해하실 내용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자신이 한 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쯔양의 과거와 관련한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전국진은 “2020년 11월경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쯔양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었기에 제작을 망설였다”고 했다.전국진은 2년 후 거주지를 서울로 옮긴 뒤 다른 유튜버들과 교류하면서 쯔양 ‘뒷광고’ 등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됐다면서 “당시까지만 해도 저는 쯔양이 소속사 전 대표와 같이 과거를 세탁하고, 시청자들을 속이며 채널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쁜 사람 돈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했다”면서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전국진은 구제역과 쯔양에 대한 공갈을 공모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서도 “당시 구제역님이 쯔양님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려는 액션을 취하셔서 제가 관련해 전화를 드렸다”며 “굳이 영상을 올리지 말고, 나쁜 사람한테 돈이나 뜯자 이렇게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후 전국진은 구제역과 함께 쯔양 측과 미팅을 진행했고, 이후 구제역이 본인이 전담하겠다는 말에 “쯔양님 소속사 측과 어떤 연락이나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갈무리)전국진은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서로 심하게 싸우면서도 계속 다시 만나고 사귀고 그렇게 관계를 지속하는 그런 커플이라 생각했다”고 했다.이와 함께 전국진은 제보자와 나눴다는 대화를 캡처, 이미지로 공개하면서 제보자가 폭로하려했던 ‘쯔양의 과거’를 노출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쯔양에게 사과한다면서 앞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쯔양의 과거를 모두 언급해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앞서 쯔양은 지난 11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협박·갈취 등을 당했고,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뒤늦게 쯔양이 고소했지만 A씨의 사망으로 해당 사건은 종결됐다.또한 쯔양은 그동안 사생활 폭로에 대한 협박을 받아왔다며 전국진을 비롯해 구제역,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수익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한 경우, 콘텐츠 비공개 등을 빌미로 협박·공갈 등 추가 범행이 확인된 경우 적극 구속 수사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이후 유튜브는 지난 15일 유튜버 카라큘라와 전국진, 구제역의 수익 창출을 정지했다.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지난 1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쯔양을 협박하고 갈취했다는 유튜버들이 언급되고 있는 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류희림 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
2024.07.17 I 김민정 기자
명품 업계 매출 '빨간불'…중국인 지갑 닫자 주가 뚝뚝
  • 명품 업계 매출 '빨간불'…중국인 지갑 닫자 주가 뚝뚝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중국 시장에서 명품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매출이 급락하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의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다.행인이 리치몬트 그룹의 까르띠에 매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명품 브랜드에서 줄줄이 ‘적신호’명품 업계 위기는 이번 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드러났다. 지난 15일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의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 여파로 최고경영자(CEO) 사임과 배당금 지급 중단도 발표했다. 이날 버버리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16%나 떨어지며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유명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 브레게를 보유한 스와치그룹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했으며 매출도 14% 줄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스위치그룹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의 침체와 소비력 약화를 매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 CEO는 올해 초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스와치는 팬데믹 후 급격히 상승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였으며 중산층 소비자들의 입문 및 중저가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까르띠에, 반클리프앤아펠 등을 보유한 리치몬트그룹은 1분기 매출이 1%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이 27% 급락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명품 시장의 위기를 다시금 상기시켰다.◇중국 경제 위기...사치품 부끄러워하는 분위기도코로나 팬데믹 동안 중국인들의 명품 지출이 급증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저변이 확대됐다. 이후 중국 경제 침체로 중산층의 고가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럭셔리 기업들은 매출 급락과 과잉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제한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내에서 상품을 구매해야 했기 때문에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중국 럭셔리 시장의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다.이에 럭셔리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한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다른 국가에서 명품을 구매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수요는 유지됐다.2022년 말 봉쇄 조치가 완화됐지만 이후에도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 부동산 위기, 청년 실업률 증가, 소비자 신뢰도 저하 등으로 시장 회복이 더뎠다. 지난 15일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2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한 5.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런 경제 위기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했으며, 명품 구매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데리카 로바토 베인컴퍼니의 파트너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이 ‘사치품에 대한 부끄러움’을 경험했던 것처럼 중국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명품과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퍼지면서 중국 명품 매장 방문율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버버리, 베르사체 등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유통 채널에서 평균 50% 할인을 제공하며, 보테가 베네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방을 구매하면 24개월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07.17 I 조윤정 기자
IMF "트럼프 집권하면 관세 강화에 금리 인하 지연"
  • IMF "트럼프 집권하면 관세 강화에 금리 인하 지연"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7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새로운 관세 파동이 인플레이션을 되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토록 하는 데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선거로 인해 경제 정책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고 이는 전 세계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IMF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IMF는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관세 정책이 무역 긴장 고조와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져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수입품에 대한 10% 전면 관세와 함께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도 약속했다. 이런 움직임들이 물가상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를 포함한 일방적 조치의 급증이 IMF의 주된 우려”라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무역과 자원 배분을 왜곡하고 보복을 촉발하고 성장을 악화시키고 생활 수준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조정하기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7 I 최정희 기자
최태원 회장 "승자독식 시대, 세상이 정글처럼 변했다"(종합)
  • 최태원 회장 "승자독식 시대, 세상이 정글처럼 변했다"(종합)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에는 세상이 밀림이 되는 느낌입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질서있는 환경에서 살았는데 요즘은 정글에 들어온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주포럼은 지난 1974년 시작돼 올해 47회째에 이르는 경제계 최대 지식 교류의 장이다.최 회장은 “과거에는 (세계 경제 체제에 질서가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기술 측면에서 봐도 인공지능(AI)이 2년여 전부터 달아오르더니 이제는 AI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은 ‘정글화’됐다. 또 누군가 (그 과실을) 독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제주포럼에 앞서 최근 미국을 찾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회동했다.그는 아울러 “지정학 측면에서 엄청나게 출렁이고 있다”며 “앞으로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 없는 정책과 개념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했다. “상당히 거칠게 바뀌는 것 같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그러면서 “이런 밀림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갖고 기업들, 다른 정부들과 어떻게 협업을 할지 다양한 토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제주포럼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내용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대한상의는 이번 제주포럼에서 다수의 AI 강연을 준비했다. 최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AI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들에게 ‘소플’(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질문을 사전에 받았더니, 그 수만 1750개에 달했다. ‘AI가 바꾸는 일터’ ‘빅테크들과 파트너십 구축 성과’ ‘AI 스마트폰의 미래’ 등이었다. 대한상의는 제주포럼 최초로 오전 19일 오전 유튜브를 통한 AI 토크쇼 생중계를 준비 중이다.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AI와 위성을 접목 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 역시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린 기술 주역 중 한 명이다. 이들 외에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이 이날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대·중소기업인 600여명도 함께 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7.17 I 김정남 기자
중국 수소 굴기 본격화, 글로벌 백금 시장이 반기는 이유
  • 중국 수소 굴기 본격화, 글로벌 백금 시장이 반기는 이유
  •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산업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중 백금족 금속의 가치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수소 굴기를 추진하면서 백금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백금족 채굴·가공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백금주간 행사에서 세계백금투자협회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계백금투자협회)중국 상하이의 자유무역구역인 린강 지역에서는 지난 8~11일 세계백금투자협회(WPIC)가 주최한 상하이 백금 주간(SPW) 행사가 열렸다.WPIC는 매년 상하이에서 글로벌 백금족 금속 산업 연례 행사인 SPW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약 300개 기관에서 6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는 77만여명이 행사를 지켜봤다.참가 기관을 보면 국제 광업 회사인 영국 플래티넘, 테리사 플래티넘, 노섬, 브라보 광업 등과 함께 금융계에선 시티은행, 도이체방크, 몬트리올은행,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 남아프리카 표준은행 SBG 증권, 영국 치웨이 회사 등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 거래소, 백금족 금속 거래가 가장 활발한 일본 오사카 증권 거래소, 중국에의 광저우 선물 거래소도 참가했다.이번 행사의 특징은 백금의 활용 가치의 확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백금은 금보다 30배 더 희귀한 금속으로 산업용과 귀금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석유제품·비료에서 풍력 터빈·에어백까지 여러 제품 제조 과정에 쓰이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점 하나는 촉매제로서 활용도다. 배기가스를 제어하는 디젤 촉매변환기에서 사용됐는데 최근에는 그린 수소를 생성하는 전해조 장치와 수소연료전지 활용도에 주목하고 있다.중국 금 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자 당 위원회 서기인 장용타오는 행사 개막식에서 “신에너지 생산력은 백금족 금속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백금족 금속의 전통적 가치를 보고 신기술, 신산업에서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은 백금족 금속의 최대 소비국이지만 관련 광업 자원은 부족한 편이다. 이에 SPW 같은 행사 개최를 통해 백금족 금속 산업 공급과 교류·협력을 위한 플랫폼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SPW 회의에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백금족 금속 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신에너지 자동차, 수소 경제 등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백금족 금속의 전략적 위치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 고품질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또 중국의 백금족 금속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며 산업 체인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WPIC는 SPW가 단순한 행사가 아닌 백금족 금속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회의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레버 레이몬드 WPIC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전통 산업에서의 발전과 수소 경제 성장에 따라 백금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레버 레이몬드 세계백금투자협회 최고경영자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백금주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백금투자협회)
2024.07.17 I 이명철 기자
미국, 이란 암살 첩보 입수…"트럼프 경호 강화"
  • 미국, 이란 암살 첩보 입수…"트럼프 경호 강화"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이 이란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비밀경호국이 경호를 강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암살 시도는 지난주 발생한 트럼프 총격 사건과는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 집회에서 연설 중 총격을 당해 쓰러지고 있다. (사진=로이터)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당국은 최근 몇 주간 이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추적해오며 주변 보안을 강화했다. 이란의 위협은 2020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명령한 드론 공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살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밝혔다.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정책과 사령관 사살에 분노를 표출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에 대한 암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2022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인물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암살을 위해 30만 달러를 주고 암살자를 고용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암살 시도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죽인 것에 대한 복수심에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번) 총격범과 국내 또는 해외의 공범 사이에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이에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해당 주장을 “근거가 없고 악의적”이라 일축했다. 대표부는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합법적인 길을 선택했다”고 반박했다.비밀경호국이 미리 암살 시도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경호를 강화했음에도 총격범이 근거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대해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의 암살 시도를 비밀경호국에 알렸고 첩보에 대한 내용을 트럼프 캠프의 수석 요원과 공유했다. 이에 따라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보호를 위해 자원과 예산을 대폭 늘렸다. 다른 소식통은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이 증가했음을 트럼프 캠프에 간단히 전달했지만 구체적인 위협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재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과 기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과 관련된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치틀 국장은 “바이든 캠프와 의회의 어떤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7 I 조윤정 기자
'경제계 최대' 대한상의 제주포럼 막 올랐다
  • '경제계 최대' 대한상의 제주포럼 막 올랐다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제계 최대 하계 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3박4일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세상이 갈수록 ‘정글화’하는 것 같다”며 “한 2년 전부터는 인공지능(AI)로 인해 기술 쪽이 정글화됐고, 세계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출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제주포럼은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걸로 짜봤다”고 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제주포럼은 지난 1974년 시작돼 올해 47회째에 이르는 경제계 최대 지식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이 참석했다.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대·중소기업인 600여명도 함께 했다.첫날인 이날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 강연을 통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역동경제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AI 강연을 준비했다. 최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AI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들에게 ‘소플’(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질문을 사전에 받았더니, 그 수만 1750개에 달했다. ‘AI가 바꾸는 일터’ ‘빅테크들과 파트너십 구축 성과’ ‘AI 스마트폰의 미래’ 등이었다. 대한상의는 제주포럼 최초로 오전 19일 오전 유튜브를 통한 AI 토크쇼 생중계를 준비 중이다.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AI와 위성을 접목 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 역시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우리별 1호를 쏘아올린 기술 주역 중 한 명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7.17 I 김정남 기자
SK 이노·E&S 합병비율 1:1.19…E&S 투자한 KKR 설득 과제
  • SK 이노·E&S 합병비율 1:1.19…E&S 투자한 KKR 설득 과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단언컨대 유공이 60년이 되는 해쯤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 돼 있을 것이다.”(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선경그룹(현 SK)이 국영기업이던 대한석유공사(SK이노베이션의 전신)를 인수한 지 약 2년 뒤인 1982년 12월 9일.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모아 간담회를 실시하고 이렇게 말했다. 1962년 설립 이후 지난 20년간 정유사업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최 선대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공은 지금 석유정제를 하고 있지만 공해 문제가 뒤따르고 있어 빨리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석탄, 가스, 전기,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 등을 포함한 종합에너지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대회장은 이미 42년 전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기후위기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내다본 것이었다.1991년 울산CLX 모형플랜트를 관람 중인 최종현 선대회장.(사진=SK그룹.)◇아태 No.1 에너지기업 탄생최 선대회장의 예언처럼 SK이노베이션은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SK그룹의 양대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규모 106조원의 유례없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위기에 빠진 배터리 계열사 SK온을 구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하기 위한 전략이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상장될 예정으로,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합병은 외형적 성장 외에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게 된다. 합병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1962년 설립된 SK이노베이션은 198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이뤄왔다. 1984년에는 방향족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1985년에는 울산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에 힘을 쏟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윤활유 ZIC를 출시했으며 유전개발에서 정제·판매까지를 아우르는 종합에너지 회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04년 말 세계 세 번째로 고용량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2009년에는 다임러 그룹 산하 미쓰비시후소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 결과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현재 사용량 기준(중국 시장 제외) 세계 3위 배터리 기업으로 올라섰다.SK E&S도 199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돼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래 성장을 거듭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도시가스를 비롯해 저탄소 LNG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의 4대 핵심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그린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합병은 전기차 시장 캐즘, 에너지·화학 사업의 불확실성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짧은 시간 내 글로벌 탑티어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하긴 했지만, 현재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의 경쟁력 강화가 이번 합병의 핵심으로 꼽힌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수준으로 외형이 커지고, EBITDA는 합병 전 보다 1.9조원 늘어난 5.8조원 수준으로 증가한다.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에 꾸준히 투자할 탄탄한 재무체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예를 들어 합병회사는 에너지 사업이나 전기화 사업 모두에서 자산과 역량을 통합해 본원적 경쟁력과 수익성이 강화를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의 원유정제,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석유개발사업과 SK E&S의 가스개발, LNG 트레이딩,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자원개발 역량이 결합돼 탐사·개발 경제성과 수익성이 높아진다. 선박·터미널 등 인프라도 공동 활용해 운영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양사가 추진해온 전기화도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 열관리 시스템 등을 추진해왔고, SK E&S는 재생에너지, 구역 전기사업 등 분산전원, 수소, 충전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양사가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양사 합병은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이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합병비율 1:1.1917417…KKR과 합의 관심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2 수준으로 결정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1:2 수준의 합병비율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양사의 기업가치를 사실상 비슷하게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들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회사 가치를 높게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SK E&S와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관심이 모인다. KKR은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며 3조1350억원을 투자했는데, SK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것은 반대로 SK E&S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한 셈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3조원이 넘는 RCPS 상환을 위해 비주력 자산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4.07.17 I 김성진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 "김영란법 한도 상향 제안 환영…국회 적극 추진을"
  • 한국식품산업협회 "김영란법 한도 상향 제안 환영…국회 적극 추진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한도를 20만~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의 표했다.한국식품산업협회 로고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17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지난 9일 국민의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에 제안한‘김영란법’(청탁금지법)이 정한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한도를 현행 15만 원에서 20~30만 원으로 상향 제안한 것에 대해 “국회에 적극적 추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인상, 물가 상승 등 다양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가액 한도 상향은 경제적 불균형을 예방하고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을 적극 지지하는 바”라며 “이는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003년 제정된 공무원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김영란법의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한도 상향 조정은 식품업계의 회복을 도모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단지 식품업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와 소비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의 소비 활성화와 당면한 식품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번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이 신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7.17 I 한전진 기자
"주담대 증가세에 경계감"…빚 내기 더 어려워진다(종합)
  • "주담대 증가세에 경계감"…빚 내기 더 어려워진다(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정두리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대출 금리는 오르고 심사는 엄격해지는 등 금융기관에서 돈 빌리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확대시행되면서 가계 대출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담대 너무 빠르게 늘어…은행, 대출 문턱 높일듯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 및 가계 모두에 대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태도가 강화된다는 것은 금리를 올리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 은행들은 주담대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가계주택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오는 9월부터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예정돼있는 만큼 빚내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가계 부문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는 2분기부터 가시화됐다. 앞서 한은이 1분기에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당시에는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가 각각 8과 -3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2분기가 지난 후에 다시 조사한 결과 -6과 -14였다. 대출태도가 음(-)의 값이면 이전에 비해 대출 태도가 강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양(+)의 값이면 그 반대다.기업들도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및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대출 심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올 들어 2분기까지 완화 기조를 보였던 대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태도 역시 마이너스(대출태도 강화)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의 경우 3분기 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대출 태도는 강화될 전망이다. (자료= 한국은행)◇3대 은행 이달 중 주담대 금리 줄줄이 인상실제로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현재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을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이달 들어 대출금리를 인상한 바 있으나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포인트(p)씩 모두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송부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해당 대출 상품은 대부분 주담대다.일각에선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정책 시그널이 금융시장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정책금융 요건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DSR 도입을 미루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수록 대출 금리는 소폭 올라갈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사진= 뉴스1)
2024.07.17 I 장영은 기자
가산자산 추적대회 'SCAN 2024' 9월 서울 개최…총상금 2BTC
  • 가산자산 추적대회 'SCAN 2024' 9월 서울 개최…총상금 2BTC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지털자산 정보 기업 디애셋과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은 오는 9월5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에서 세계 최초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추적 대회 ‘SCAN 2024’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총상금은 2비트코인(BTC)이다. 현재시세로 1억8000만원에 이른다.SCAN 2024에는 전 세계 가상자산 추적 전문가들과 한국 경찰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후원기관으로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정보보호 및 암호학 분야 국내 최대 학회인 한국정보보호학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참여한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 코인원,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기업 보난자팩토리, 캐나다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클루 개발사 블록체인인텔리전스그룹 등이 후원한다.이번 대회는 전 세계 화이트해커, 웹3보안 전문가, 사이버범죄 수사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4명이 팀을 이루어 참가할 수 있다. 오는 30일에 온라인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위 8팀이 오는 9월5일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본선에는 한국 경찰청 참가팀 중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개 팀과 인터폴의 지원을 받아 GLACY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국가의 수사기관 중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개 팀이 특별 게스트로 참가한다. GLACY는 유럽평의회가 주도한 국제사이버범죄협약(부다페스트협약) 신규 가입국가의 사이버수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예선과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디지털자산 추적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평가하는 문제들을 풀게 된다. 대회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문제를 풀어 깃발(Flag)을 획득하고, 가장 많은 깃발을 얻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본선에서 최고점을 얻은 1등에게는 1BTC의 상금이 주어지며, 2위에게는 0.5BTC, 3위부터 8위까지는 0.5BTC를 나누어 갖는다. 부상으로는 블록체인인텔리전스그룹의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QLUE를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가상자산 추적 교육 모듈 CCI가 제공된다.본선 다음 날인 9월 6일에는 시상식과 함께 SCAN 2024 컨퍼런스가 열리며, 이 컨퍼런스는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대응과 투자자 보호 및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세계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입법 및 규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컨퍼런스의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연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유신재 디애셋 공동대표는 “오는 19일부터 한국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등 2024년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법률과 제도가 도입되는 중요한 해”라며 “SCAN 2024가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생태계의 역량을 확인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7 I 임유경 기자
트럼프가 美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이유
  • 트럼프가 美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금리를 내리면 안된다는 것을 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금리인하를 보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연준이 그것(금리인하)을 시도하고 싶어하는 것을 안다. 아마도 11월 5일 선거 전에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시장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10일 미 의회 청문회에 이어 전날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도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2분기 우호적인 경제지표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갖게 됐다. 현재 긴축 수준은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2%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못박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과거 집권 당시 하루가 멀다하고 파월 의장을 해고시키겠다며 금리인하를 압박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에너지 비용을 낮춰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지만, 취임 이후 정책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준이 선거 전에 금리를 내리면 추가 완화 여력이 줄어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금리인하를 요구하더라도 연준은 “이미 한 번 내렸다”며 방어가 가능하다. 최소한 시간은 벌 수 있다. 통화정책에 따른 미 증시 상승세도 선거 전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 상승 모멘텀이 축소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에도 항상 증시 상승은 자신의 정책 덕분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연준이 선거 이후 금리를 인하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향후 관세 인상 및 반이민 정책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어려워서다.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이 수입물가 상승 및 소비자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반이민 정책은 고용 악화 및 임금 인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떠넘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뒤집어쓸 수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 경로가 “정치적 일정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조금이라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9월 금리인하를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 차례 금리인하로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짧게라도 경기확장 국면을 조성할 수 있어서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올해 초부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대해 왔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의장인 공화당 패트릭 멕켄리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모두가 금리인하를 원하지만 ‘9월’에 하는 것은 비(非)정치적이라고 간주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때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금리인상 여력을 남겨두려 한다는 얘기다. 한편 9월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고하는 등 복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뜻을 따른다는 전제 하에 2028년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7.17 I 방성훈 기자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에 '홍콩반점' 사장님 나선 이유
  •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에 '홍콩반점' 사장님 나선 이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주장에 따른 악의적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으로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는 겁니까.”최근 연돈불카츠 일부 점주와 더본코리아 본사와의 갈등이 가맹점주간 갈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관리 능력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17일 홍콩반점, 빽다방 등 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점주들이 “전가협의 거짓 보도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폭우 속에도 거리로 나섰다. 앞서 전가협은 더본코리아의 문어발식 브랜드 확장으로 연돈볼카츠 등 산하 브랜드의 매장 수명이 3년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날 거리에 나온 점주들은 “그들만의 통계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일반 가맹점주들이 17일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전국서 모인 가맹점주 “전가협에 브랜드 이미지 훼손”홍콩반점 가맹점주 중심의 50여 명의 점주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거짓보도, 우리점포 매출하락, 전가협 책임져라”고 외쳤다. 이들은 “우리도 똑같은 점주”라며 강원도, 전라도, 부산 등 전국의 점주가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14년간 홍콩반점을 운영 중이라는 이인영 홍콩반점 점주협의회 회장은 “연돈볼카츠와 전가협의 언론 보도 이후 고객들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매출이 40% 이상 감소한 점포도 나타났다”며 “손님들을 쳐다보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젊음과 열정을 다 바친 이곳이 쉽사리 무너지는 걸 묵과할 수 없어 직접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이들 점주들은 전가협의 ‘더본 브랜드 매장 수명 3년’, ‘본사 매출만 증가’ 등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전가협의 분석은 영업 시작부터 폐점까지의 기준이 모호한 ‘영업기간’이라는 것. 특히 더본의 단기 브랜드까지 포함해 기간이 터무니없이 짧아졌다는 이야기다. 지난 13년간 더본의 매출만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소형 매장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본사 입장에서는 대형부터 소형까지 브랜드 매장이 늘었느니 매출은 증가했을 것”이라면서 “반면 소형 매장이 늘어나다 보니 점포당 평균 매출은 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16년간 빽다방을 운영 중이라는 윤주영 점주도 “규모의 경제로 본사 영업이익이나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가지고 ‘본사는 왜 수익이 나는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전가협은 폐업률 등 본인들만의 모호한 기준으로 비교를 했다”고 동조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일반 가맹점주들이 17일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사진=한전진 기자)◇연돈볼카츠, 본사 매출 약속 주장도 이해하기 힘들어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현재 연돈볼카츠점주협의회는 ‘본사가 월매출 3000만원 약속’, ‘관리 부실 등 브랜드 방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매출 보장 자체가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아무나 다 자영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더본의 산하 브랜드 관리에 대해서도 상반된 얘기가 나왔다.윤씨는 “매장이 어려울 때 관리자가 직접 붙어 문제점을 해결해줬고, 프로모션의 경우도 점주에게 의견과 동의를 구해 진행했다”며 “매장이 노후화하면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 프로그램도 있다. 매장 면적과 무관하게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일을 했지만 더본코리아만큼 세심하게 관리하는 브랜드가 없었다”고 했다.이날 모인 점주들은 전가협이 더본코리아 내부의 편가르기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가협이 연돈볼카츠를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전가협의 갈등 조장으로 피해를 본 만큼 그간의 매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윤씨는 “더본코리아 내부 브랜드의 편가르기식 보도는 지양해 달라”며 “현재 전가협이 정말 목소리를 내야할 곳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같은 배달 수수료 등 문제”라고 했다.
2024.07.17 I 한전진 기자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美기업들 눈치보며 줄서기
  •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美기업들 눈치보며 줄서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기부금을 확대하는 등 ‘줄서기’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이용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난입 사태로 영구정지된 이후 약 3년 반에 정상화한 것이다. 메타는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 주장을 되풀이하며 동영상과 글을 올려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다고 판단하고 영구정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독립기구인 감독위원회 권고에 따라 2년 간, 2023년 1월 7일까지 이용을 제한하기로 변경했다. 이후엔 공공 안전 위협이 사라졌는지 여부에 대해 재평가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그 결과가 나온 것이다.메타는 “정치적 표현 허용 책임에 대해 평가할 때, 미 국민은 두 대통령 후보자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강화된 이용 정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시기가 공교로워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대선 토론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피격 사건 이후 여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에 이용 제한이 풀리면서 이 같은 의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엑스(X·옛 트위터) 역시 같은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정지했으나, 친 트럼프 인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인수 이후 2022년 5월 해당 결정을 철회했다. 다른 월가 기업들도 줄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단체인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금융, 보험, 부동산 부문은 최근 2년 동안 민주당에 2억 2700만달러, 공화당에 2억 4700만달러를 기부했다. 거의 같은 수준으로 첫 대선 토론 전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기업들이 양다리 전략을 펼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각 후보 개인에 대한 기부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억 1500만달러로 바이든 대통령(4600만달러)을 크게 앞섰다.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부자 수가 4년 전보다 적었다.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는 게 기업들 입장에선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및 반이민 정책 공약은 인플레이션을 재발해 미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의 존 콜리 칼럼리스트는 “월가 임원진들은 진정한 중도 노선이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금융·비즈니스 친화적인 중도주의와 거리가 멀다. 마지 못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베팅하게 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스스로 그들을 좋아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월가에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거나 재무장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재무장관 임명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월가 자금이 더욱 오른쪽으로 치우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2024.07.17 I 방성훈 기자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사망...‘독살’ 추정
  •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사망...‘독살’ 추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최고급 호텔 객실에서 외국인 남녀 6명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17일 태국 경찰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6명이 사망한 사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태국 경찰 법의학과장은 피해자 6명의 컵에서 청산가리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라차프라송 지역의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6명의 시신이 발견됐다.이들은 37∼56세 남성 3명, 여성 3명으로, 베트남계 미국인 2명과 베트남 국적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에서는 이날까지 예약된 손님들이 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스위트룸에 방문했다가 거실에 4명, 침실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현지 경찰은 6구의 시신은 모두 입에 거품을 문 채였으며 몸싸움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독살’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룸서비스로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지만 음식은 그대로 두고 커피와 차 등 음료를 마신 상태였다. 티띠 생사왕 방콕시 경찰국장은 “바닥에 잔여물이 있는 찻잔 6개가 있었다”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약 24시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은 이들과 함께 객실을 예약한 1명의 손님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사망한 이들은 체크아웃을 위해 가져온 짐을 싸 둔 상태였다.방콕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도 현장에 방문해 “이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관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태국에서 관광 산업은 국가 경제에 주요한 산업 중 하나로 일자리 약 20%를 차지한다.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12%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하는 금액이다.
2024.07.17 I 김혜선 기자
엇갈리는 중국 경제 전망…내부서도 “정책 지원 필요해”
  • 엇갈리는 중국 경제 전망…내부서도 “정책 지원 필요해”[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 위기에 빠진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국제기구들은 중국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반면 2분기 성장률 부진을 반영해 4%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타이창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부양책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1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수정)을 통해 올해 중국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이전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4.1%에서 4.5%로 높였다.IMF는 중국 경제에 대해 “1분기 내수 회복이 상승세를 보였고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함께 수출도 증가했다”며 내수·수출 증가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민간 소비가 반등하고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성장률도 5%에 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은 앞서 지난 5월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4.7%에서 4.9%로 0.2%포인트 올렸다. 세계은행(WB)은 6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4.8%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준이다.국제기구들이 중국 경제에 후한 평가를 내린 이유는 연초 수출·소비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액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 14.5%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올해 1~2월 7.1%를 기록했다. 3월(-7.5%) 주춤했으나 6월 8.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따.중국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올해 1~2월 전년동기대비 5.5% 늘어 내수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6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0%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월부터 4개월 연속 0%대 상승폭에 머물면서 수요가 부진한 상태다.최근 분위기를 반영한 듯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년동기대비 성장폭(4.7%)은 시장 예상을 밑돌며 4%대에 그쳤다.국제기구들이 중국 경제 둔화를 미처 반영하지 못한 사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발빠르게 중국 경제 성장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9%, 4.7%로 제시해 이전보다 0.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중국 내부에서도 경제 하락 압력을 인정하며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 카이위옌증권의 첸 처 연구원은 “연내 (경제 성장률) 5%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존재해 정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 특별 국채 발행, 재정·통화정책 강화, 소비재 거래에 대한 보조금 확대, 부동산 지원 확대 등이 선택지”라고 진단했다.
2024.07.17 I 이명철 기자
파월 압박한 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제대로 하면 임기 보장"
  • 파월 압박한 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제대로 하면 임기 보장"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대신 공급 확대를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 살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벌써부터 연준의 독립성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에 환영하는 군중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가 매우 높아 은행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연준도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은 것은 잘 안다”면서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트럼프 피격 사건 2주 전인 지난달 25일 진행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지금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 재발 우려가 있는 만큼, 생산품 공급 확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게 맞다고 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이와 연동한 연준의 정책금리도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이 석유과 가스 시추를 더 많이 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안을 제시했다. 법인세 감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공급주의 경제 이론으로, 트럼프 경제책사인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의 조언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래퍼 교수는 지난 4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금리조절보다는 감세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견해와 달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두달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에 대해선 “나는 그가 (내 뜻에 따라)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임기를 채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2일차인 이날도 대회장을 찾아 그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장면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당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4.07.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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