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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약 대란 막는다…공공SW 대기업 참여심사 '패스트트랙' 도입
  • 백신 예약 대란 막는다…공공SW 대기업 참여심사 '패스트트랙' 도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백신 예약 시스템처럼 국가적으로 긴급한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경우 대기업 참여 여부를 빠르게 심사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가 개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기업 참여 예외사업 심의·통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중소 소프트웨어 사업자의 사업 참여 지원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대기업 참여 제한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규제 챌린지 검토 등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특히 백신 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 이후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었다.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예약시스템 구축을 중소 IT업체에 맡겼다가 장애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대기업(LG CNS)에 SOS를 치는 일이 벌어졌었다.주요 개정 사항을 보면, 감염병으로 인한 백신 예약 시스템 구축 등 국가적으로 긴급히 SW 사업을 발주해야 할 때 15일 이내에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 심의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 기존 심의 기간은 평균 45일이었다.또 대기업 참여가 결정된 사업은 사업자가 미리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사업 금액도 공개하도록 개선했으며,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 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9명 내외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위원장은 위원 중 추첨을 통해 선출하게 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앞으로도 대기업 참여제한 개선 효과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1.12.05 I 김국배 기자
장성민 "이재명 '12월 대란설'…범여권 후보철회 운동 펼칠 것"
  • 장성민 "이재명 '12월 대란설'…범여권 후보철회 운동 펼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2월 낙마설을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추미애 전 법부부 장관의 이 후보를 향한 직격탄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제주 4·3 참배, 이 후보의 ‘조국 사태사과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페이스북)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 심층부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차기 대권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가장 큰 관심포인트는 퇴임 이후 문 대통령의 신변보장”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래서인지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심기는 겉과 속이 다르다”면서 “문 대통령의 속내는 매우 불쾌하고 불안하다고 한다. 이 후보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청와대의 지원은 없었고, 혜경궁김씨 사건의 앙금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으며, 이런 와중에 대장동게이트가 터졌다”며 “대장동게이트 외에 청와대는 이 후보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더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이 후보가 전략적으로 청와대를 밟고 나가지 못한 한계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장 이사장은 조국 사태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에 주목했다. 이 후보가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자 추 전 장관이 반발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도 여론을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조국과 사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두 부류다. 한쪽은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세력이고, 다른 한 쪽은 반개혁세력의 위세에 눌려 겁을 먹는 쪽”이라고 지적했다.장 이사장은 “이 후보를 향한 12월 대란설과 이 후보 12월 낙마설을 예고하는 권력투쟁의 신호탄이다. 조국이라는 문 정권의 복심을 내리친 이 후보를 향해 추 전 장관이 정면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전주 발언도 낙마설의 근거로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주에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하다 힘드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장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했던 그가 며칠만에 입장을 바꿨다”며 “이것이 바로 여권 심층부로 하여금 ‘플랜B 대안론’을 더욱 서두르게 만든 이유라고 한다”고 했다.이같은 기류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2월말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주에 있을때 이낙연 전 대표는 제주4.3공원을 참배한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장 이사장은 “당시 엄청난 숫자의 수행원들이 동참했다. 이 전 대표의 세몰이처럼 보였고 그는 12월말까지 이 후보가 낙마할지 기다리고 있다”며 “이것이 ‘12월 대란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12월말에 이낙연 지지세력, 호남과 서울지역의 당원ㆍ대의원들이 이재명 후보교체론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는 소리다. 지금 물밑 조직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친문과 조 전 장관의 핵심세력인 ‘사노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세력,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측, 노조세력이 힘을 합쳐 이 후보 철회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이사장은 “여기에 민주노총까지 가세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 후보에 대한 ’12월 대란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했다.
2021.12.05 I 송주오 기자
내년 농정예산 16.8조…요소대란에 뛴 비료값 부담 덜고 먹거리사업 지속
  • 내년 농정예산 16.8조…요소대란에 뛴 비료값 부담 덜고 먹거리사업 지속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농정 예산 규모가 16조 8000억원대로 확정됐다. 농업인 비료값 부담 경감 예산과 먹거리 사업 예산 등이 반영되면서 정부안보다 2000억원이 증액됐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원들의 요소비료 수급 상황과 조치내용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기금 규모는 정부안(16조 6767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한 16조 8767억원으로 의결·확정됐다. 올해 예산보다 3.6% 늘어난 규모다. 요소 대란이 비료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비료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됐다.농협이 내년 무기질비료 가격상승분의 80%를 부담하고, 그 부담액은 정부·지자체·농협 등이 사후 협의해 분담하되 정부가 적정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농업경영자금의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 99억원을 지원하고, 비료생산업체 대상 무기질비료 원료 구입 자금 융자 규모도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정부안에서 삭감됐던 3대 먹거리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72억원, 취약계층 농식품 구매 바우처 89억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158억원 등 먹거리 지원 사업은 올해 예산 수준인 319억원으로 확정됐다.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도 반영됐다. 총 390억원 규모로 약 380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신선 농축산물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채소가격 안정을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채소류의 수급 조절 물량을 평년 생산량의 17%에서 20%로 확대하도록 채소가격안정제 예산은 452억원으로 67억원 늘어났다. 이외 농업 부문의 탄소중립 예산으로, 소 사육시 발생하는 메탄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육모델 마련에 20억원이 증액됐고, 축산환경조사 예산도 14억원 늘어났다. 귀농인 등 증가하는 보증수요에 대응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농업인에게 신용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은 13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확정된 예산의 공고안과 배정계획은 7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등 내년도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2.03 I 원다연 기자
심야 택시대란에 서울시 강남·홍대·이태원 '올빼미버스' 운행
  • 심야 택시대란에 서울시 강남·홍대·이태원 '올빼미버스' 운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한 달 간 심야시간대 가장 극심한 혼잡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 등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연말 ‘올빼미버스’ 운행노선 현황.(이미지=서울시 제공)택시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강남, 홍대, 종로 3곳엔 금요일 밤마다 택시조합과 협력해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조합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버스와 택시를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안전한 귀가와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올빼미버스는 오늘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노선 신설과 차량 추가 투입을 통해 기존 9개 노선, 총 72대→12개 노선, 총 95대로 확대 운행한다.신설되는 3개 노선은 △N840(남태령역~사당역~강남역~이태원) △N852(신림동~사당역~강남역~건국대) △N876(은평공영차고지~홍대입구역~영등포역)이다. 화요일~토요일(일·월요일 제외) 주 5일 운행된다. 요금은 기존 노선과 동일한 2150원이고, 배차간격은 노선별로 약 35분~45분이다.승차거부 민원신고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유동인구,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 기존 올빼미버스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을 확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노선이 지나지 않았던 이태원역을 포함시켰고 심야시간대 가장 혼잡한 강남역, 사당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영등포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상업지역에 추가 노선을 배치했다.기존에 운행 중인 9개 노선 중 8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에는 노선별 1~2대, 총 13대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배차간격이 5분 이상 단축돼 추운 날씨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 것으로 보인다.시는 올빼미버스 노선별 운행현황과 혼잡도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탄력적 수요 관리를 통해 혼잡도를 관리할 계획이다.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나선다. 개인택시 3부제 일시해제로 일일 2만명을 추가로 수송 중인데 이어 택시업계와 함께 12월 한 달 간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 오후 11시에서 토요일 오전 1시 강남역(지오다노 앞), 홍대입구(ABC마트 앞), 종로(젊음의 거리 앞) 3곳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법인·개인조합이 각 승차대를 전담하고, 소속 택시에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으로 구성된 총 160명 규모의 승차지원단이 현장에 배치돼 새치기 등 질서 유지와 승차거부 관리 등에 나선다.아울러 시는 개인택시 3부제 해제 이후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평균 2072대의 택시가 추가로 공급돼 매일 약 2만명의 시민을 추가로 실어 날랐다고 밝혔다. 특히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의 경우 최대 3030대가 추가로 공급돼 3만3089명의 승객을 태웠다.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맞물려 시민들이 택시 승차를 비롯한 심야 교통난을 겪고 있다”면서 “심야 시간에도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택시업계와 협력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1 I 양지윤 기자
대한항공-오미크론 확산에도 분기 최대 실적 전망-한투
  • 대한항공-오미크론 확산에도 분기 최대 실적 전망-한투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도 리오프닝 초기 해외여행 이연 수요가 폭발할 때 항공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던 항공사들의 계획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새로운 위기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며 “반복되는 재확산에 방역체계와 소비 심리 모두 내성이 생긴 상황에서 항공주의 주가 바닥을 확인하는 계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003490)은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피해보다 반사이익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최 연구원은 “물류대란 심화로 대한항공의 4분기 항공화물 운임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할 전망”이라며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가 예상되지만 화물에서 700억원 증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TAC(항공화물운임지수) 기준 아시아발 장거리 항공운임은 평균 14% 올랐다.
2021.12.06 I 이지혜 기자
대한항공, 코로나 이긴 유일한 항공사…"오미크론 반사이익 더 커"
  • 대한항공, 코로나 이긴 유일한 항공사…"오미크론 반사이익 더 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항공주가 바닥을 다지게 됐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다시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시 오는 16일까지 내외국인, 백신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입국 시 10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한다.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했다면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던 항공사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다.최고운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위기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후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반복되는 재확산에 방역체계와 소비심리 모두 내성이 생겼고, 이번 오미크론 출현으로 항공주의 바닥에 대한 판단은 편해졌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에게는 재확산에 따른 피해보다 반사이익이 더 크다고 봤다. 10~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2019년의 6%에 불과하다. 반면 재확산으로 물류대란이 심화됨에 따라 항공화물 운임은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11월 TAC 기준 아시아발 장거리 항공운임은 평균 14% 올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은 전분기 대비 21% 상승할 전망이다.최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하는데 그치는 반면 화물에서 7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대한항공은 코로나를 이긴 유일한 항공사”라면서 “펜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외 경쟁사와의 재무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으며, 리오프닝 초기 해외여행 이연수요가 폭발할 때 대한항공은 가장 효과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6 I 안혜신 기자
외교부 예산 첫 3조원 넘어서…경제안보·방역에 초점
  • 외교부 예산 첫 3조원 넘어서…경제안보·방역에 초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8% 증가한 3조 53억원으로 확정됐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올해보다 16.7% 증가한 1조 1093억원이 됐다. 외교부는 6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30억원 증액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예산이 3조원이 넘은 것도, ODA 예산이 1조원이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ODA 예산에는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인 ‘코백스 AMC’에 쓸 1억 달러(약 1183억원)가 포함됐다. 코백스 AMC는 선진국이 공여한 자금으로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운영 예산으로는 2억원을 반영했다.또 ‘경제안보센터’ 신설에도 25억 5000만원이 배정됐다. 미중 경쟁과 코로나19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현상이 요소수 대란 등으로 이어지며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교부는 올해 설립한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를 ‘경제안보센터’(가칭)로 확장, 국제사회의 변화를 조속히 파악하고 이에 민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 본부 전문 연구원 10명, 주요국 재외공관에 현지 전문 인력을 다수 확충해 운영할 계획이다.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시점에 맞춰 재외공관을 통한 주요국과의 협력 사업 발굴, 우리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 외교 예산’도 올해 3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액했다.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19 동시를 대비하는 예산이 확보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무자력자(자금력이 없는 자)를 위한 긴급지원 예산을 1억원에서 5억으로 증액하고 해외 위난 시 전세기 투입 등 긴급대피 지원 예산도 올해보다 10억원 늘어난 20억원으로 편성했다. 또 재외고오간 원격근무 시스템과 단순 행정 자동화 등 정보화 사업에도 31억원을 배정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라 다시 국경 문이 열릴 것을 대비해 여권 신규발급 예산도 편성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미크론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하기 어려워졌지만, 내년도에는 완전한 정상화는 어렵더라도 국민들의 대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올해까지 여권이 만료됐는데도 갱신한 분들이 많아 700만권까지 여권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내년에 수교 10년 주기를 맞는 미국(140주년), 중국(30주년), 일부 신북방(30주년), 중남미(60주년)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주요외교계기 기념사업을 위한 예산을 올해 40억원에서 72억원으로 늘렸다.또한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활동 예산 10억원, ‘OECD 동남아프로그램 각료포럼 서울 행사’ 개최 예산 6억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활동 예산 1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2021.12.06 I 정다슬 기자
제2 요소수 대란 막는다…“4000여개 품목 조기경보”
  • 제2 요소수 대란 막는다…“4000여개 품목 조기경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자재에 대응하는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안으로 200여개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집중 관리를 위해 이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범정부 종합대응 체계인 경제안보 핵심품목 TF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해 관계부처들의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이 차관은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이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에 이어 우리의 공급망 구조를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며 “위험요인의 신속한 사전 포착과 안정성 및 복원력 확보 필요성,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위험성을 일깨워줬다”고 평가했다.TF는 특정국 의존도가 50% 이상이거나 그 외 모니터링 필요성이 큰 40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이번 주부터 가동했다. 외교부에서 주요 수입의존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국가를 지정해 공관별로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경제안보 담당관을 선정했다.정부가 당장 시급한 점검이 필요한 품목을 대상으로 1차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주력산업 핵심소재 관련 품목이 특정국에 수입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글로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공급망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농수산물, 의약품 등 다른 분야의 경우 대부분 품목의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비료 등 일부 불안정 품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4000여개 품목의 대응 시급성과 경제·산업·국민생활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목별로 등급을 분류해 차등적인 점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정부는 4000여개 조기경보시스템 대상 품목 중 올해 안으로 100~200대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경제안보 핵심품목은 종합적 검토를 거친 뒤 다음 달 중 경제안보 핵심품목TF를 거쳐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정이 완료된 핵심품목을 대상으로 비축 확대, 국내 생산 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 맞춤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정이 완료된 20대 우선관리품목 중 방안이 구체화 된 5개 내외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TF 논의를 거쳐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이 차관은 “공급망 문제에 있어 범부처 협업이 위험요인 조기 파악 및 대응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경제안보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1.26 I 공지유 기자
中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중앙경제공작회의 내주 개최되나
  • 中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중앙경제공작회의 내주 개최되나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의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다음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8일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이 참석하게되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실제 1분기 18.3%까지 올랐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5% 아래로 떨어졌다.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 역시 경기 안정화를 우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경기 안정화 조치에 매진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헝다의 디폴트 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부동산 산업 위축, 전력 대란, 코로나19 확산세 등의 악재로 중국 경제는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지면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폭넓게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실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3.5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상황은 아니다.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8%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도 잠정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5%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2021.12.04 I 김정유 기자
화물연대 내일부터 사흘간 총파업…물류대란 우려
  • 화물연대 내일부터 사흘간 총파업…물류대란 우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화물연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화물연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국내·외 물류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화물운수사업자단체 등과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비상수송대책에는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운휴 차량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대체 수송차량 확보 지원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자가용 화물차 중 최대적재량 8톤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를 보유한 차주나 운송업체의 25~27일 유상 운송을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차주 또는 운송업체는 가까운 시·군·구에 신청서를 제출해 허가증을 받으면 된다.또 차량 확보가 어려운 화주와 운송업체에 운휴 차량을 투입하고, 항만이나 내륙 물류기지에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필요에 따라 투입할 예정이다.화물연대는 25일 0시부터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총파업을 진행하고, 27일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이 단체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됐다.
2021.11.24 I 박태진 기자
중국, ‘안보우려’에 선박 위치 정보 차단…물류대란 가중되나
  • 중국, ‘안보우려’에 선박 위치 정보 차단…물류대란 가중되나
  • 칭다오항. 사진=칭다오시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최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면서 이달부터 영해 내 선박 이동 정보를 해외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민감한 정보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2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해역의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 정보는 지난 10월 평균 하루 약 1500만 건에서 이달 초 100만 건으로 90% 이상 줄었다. AIS는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세계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선박 간 충돌을 막고 재난 발생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이 자료에서 추출한 정보는 중국의 경제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 피해를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외국 정보기관, 기업, 싱크탱크들이 AIS를 이용해 중국 군함을 감시하고 화물 운송량을 조사함으로써 경제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이같은 공식적인 지침을 내리지 않았지만, 해운사들이 정부의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보를 차단하기 시작했다.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이달부터 시행됐다.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 정부가 국내외 기업·기관이 수집하는 정보의 통제권을 갖는 게 특징이다. FT는 “AIS 정보의 감소는 민감한 정보의 해외 이동을 제한하는 중국의 새로운 정보보호법의 첫 번째 피해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중요한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기를 원하는 회사들은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중국은 뉴욕증시에 상장한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안보 우려로 규제했듯 지리 정보 공유에 더 민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로 인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물류난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운정보제공기업 마린트래픽의 아나스타시스 토우로스는 “AIS 정보의 감소는 선박들이 정확하게 도착하는 시간 등을 예측하기 어려워 이미 정체된 중국 항만에 더 큰 혼잡을 야기할 것”이라며 “유럽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도 AIS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S 정보 감소가 심각한 병목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있다.
2021.11.24 I 신정은 기자
한 달 전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이유는 물류 대란?
  • 한 달 전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이유는 물류 대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유통가의 연말 최대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본래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이후 진행되던 할인 행사가 한 달 앞서 시작되는 등 그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재고 부족이 원인이다.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문구가 붙은 매장(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세계 최대 할인 전문점 월마트가 지난 22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유통 업체들이 추수감사절 이후 쌓인 재고를 한 번에 떨어내기 위해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하는 기간을 뜻하지만, 월마트는 추수감사절에 앞서 할인 행사를 개시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지난 21일부터 삼성과 TCL의 평면 TV를 최대 30% 할인하는 등 자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미국 전자기기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돌입했다.이처럼 대형 소매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당긴 까닭은 연말까지 이어질 공급망 병목현상을 우려해서다. 예년처럼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소비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 재고 부족으로 물량을 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도 재고 부족 상황을 인식하고 있어 뒤늦게 쇼핑을 서두르고 있단 설명이다재고 부족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할인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제 시장분석기관 NPD그룹의 마샬 코헨 애널리스트는 “할인율은 예년처럼 큰 폭을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품의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다면 기업이 가격을 할인할 이유가 없다”라고 꼬집었다.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지속하면서 대면 쇼핑을 꺼리는 점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엄청난 인파가 매장에 몰렸는데, 코로나19로 매장에 출입하는 인원을 분산해야 하기 때문에 할인 기간을 연장할 수 밖에 없단 지적이다.전통적으로 매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당수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바뀐 풍경이다. 매사추세츠 소매상 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회원사 가운데 온라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는 회원의 비중은 26%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0%까지 늘었다.온라인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도 인력 확보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고 관리와 포장, 배송 등을 진행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7만1000명의 기간제 노동자를 고용해 이 중 3분의 1을 온라인 주문 처리 센터에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 화장품 매장 JC페니는 3000명의 물류 창고 노동자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2021.11.24 I 김무연 기자
머지포인트 피해자, 남은 할부금 2억3000만원 안내도 된다
  • 머지포인트 피해자, 남은 할부금 2억3000만원 안내도 된다
  • 지난 8월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결제플랫폼 회사 ‘머지포인트’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대거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 8월 ‘환불대란’ 사태를 야기한 머지포인트를 할부로 구매한 피해자들이 남은 할부금을 납부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금융당국 판단이 나왔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 분쟁조정국은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의 할부 항변권이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날 각 카드사와 민원인 등에 통보했다.할부 항변권은 신용카드 소지자가 3개월 이상 할부로 20만원 이상을 결제했으나 가맹점이 폐업하거나 정당한 해지 요구를 거절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사에 잔여 할부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 관계자는 “머지포인트가 할부 항변권 적용 대상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 검토 의견을 토대로 법률 검토를 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각 카드사 또는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피해자는 총 57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남은 할부금 총액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사전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조건에 부합하는 피해자가 각 카드사나 금융감독원에 민원 제기를 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할부항변권 적용 피해자 규모와 할부금 총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할부금을 이미 전액 납부한 피해자는 할부 항변권 적용 대상이 아니다.주요 카드사는 이미 지난 9월부터 머지포인트 할부 구매자의 할부 대금 청구를 잠정 보류해둔 상태다. 각 카드사와 민원인은 이달 중순까지 금감원의 합의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해 금감원에 통보해야 한다.
2021.12.02 I 서대웅 기자
‘폴더블폰’ 전략 통한 삼성…‘갤S22’로 승기 이어갈까
  • ‘폴더블폰’ 전략 통한 삼성…‘갤S22’로 승기 이어갈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하반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 3분기 폴더블폰 시장을 독차지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장기화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대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생산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은 삼성전자가 4분기 이후에도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수성하는데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의 성공 유무도 중요하다. 폴더블폰의 성공에 이어 일반 바(Bar) 형태의 플래그십폰으로 더 많은 시장과 수익성을 가져와야 한다.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자료=디스플레이서플레이체인컨설팅)◇폴더블폰 93% 점유, 전체 시장도 20%로 1위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화웨이로 점유율은 6%다. 1위와 2위간 격차가 무려 87%포인트나 난다. 사실상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모델별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로 60%로 1위, ‘갤럭시Z 폴드3’가 23%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갤럭시Z 플립’도 7%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이 같은 삼성전자의 선전에 전체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도 26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80%나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15%나 늘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갤럭시Z’ 시리즈를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올 4분기에도 폴더블폰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93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0%를 기록하며 애플(14%)을 6%포인트차로 눌렀다. 애플의 3분기 출하량은 4800만대였다. 3위는 중국 샤오미(13%), 비보(10%), 오포(10%) 등 이었다.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선전은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집중적으로 추진한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북미 시장에서 올 3분기 34%를 점유했다. 전분기대비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본고장인 북미에서 48%를 점유하며 1위를 지켰지만 전분기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북미 시장 점유율 격차는 27%포인트에 달했지만 3분기엔 14%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4분기 이후 불확실성 커, 내년 ‘갤럭시S22’ 출격 기대감하지만 이 같은 삼성전자의 강세는 4분기부터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아이폰13’을 3분기에 선보인 만큼 아이폰 효과가 4분기에 애플을 시장 1위로 올려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최근 “애플이 4분기엔 아이폰13 시리즈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도 글로벌 1위에 오른 바 있다.또한 삼성전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도 여전히 녹록지 않다. 우선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스마트폰 부품업계에선 반도체 공급 대란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본다. 국내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확실히 폴더블폰이 잘 나가면서 수요는 있는 것 같은데 반도체 부족으로 제품을 제때 공급 못하는 것 같다”며 “관련 부품들도 일정에 맞춰 준비해 놨지만 출하가 안돼 재고로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출현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 세계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브라질, 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입은 바 있다. 3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된다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변수 속에서 내년 초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폴더블폰으로 가져온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다시 바 형태의 플래그십폰 신제품으로 이어가야하는 게 삼성전자의 숙제다. 폴더블폰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선 비중이 크지 않아,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선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갤럭시S22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 시리즈는 삼성폰 사용자들에게 있어 상당히 인기가 많은 시리즈여서 갤럭시S22가 이를 성공적으로 대체한다면 수요는 커질 수 있다. 현재 유명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S펜을 내부 장착하는 등 노트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로 변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2는 내년 2월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이란 폼펙터(외형)의 혁신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줬고 이미지도 변신했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환경이지만 내년에도 플래그십폰과 함께 다양한 보급형 제품으로 애플과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2.02 I 김정유 기자
요소수 대란 틈타 월평균 판매량 450% 초과 보관 업소 덜미
  • 요소수 대란 틈타 월평균 판매량 450% 초과 보관 업소 덜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품귀 현상을 틈타 요소수를 최대 450% 초과 보유한 주유소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단속반이 긴급 단속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요소수를 초과 보관한 주유소 2개소를 적발해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소재 A주유소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대비 15%를 초과한 양인 1500ℓ, B주유소의 경우 450%를 초과한 1300ℓ를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8일부터 시행된 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 매점 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요소수 판매자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0%를 초과해 보관하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취할 경우 처발 받을 수 있다. 사전검사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가가 취소된 요소수를 불법 유통시킨 유통 판매업체 2개소도 적발됐다. C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사전검사를 이행하지 않고 중국제 요소수 480개를 수입, 이중 134개를 인터넷 쇼핑몰과 물류 화물차량에 판매했다. 해당 쇼핑몰에서는 유럽 인증기준 제품이 아님에도 애드블루(AdBlue)라는 상품명으로 검색을 유도했다. 또 제품 품질검사 결과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등 요소수 제조기준에 대한 인식 없이 수입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D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요소수 품질 인증이 만료된 요소수 80여개를 서울시내 주유소에 납품하다 함께 적발됐다. 요소수를 판매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제조기준 적합 여부를 사전 검사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서울시는 요소수 수급 불안 시기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유통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기후환경본부·자치구 등 총 75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 요소수 중간 유통사·주유소 총 454개소에 대해 긴급 단속을 시행했다. 최한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경제수사대장은 “요소수 수급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요소수 불법유통 등의 단속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11.23 I 양지윤 기자
“어차피 골든타임은 놓쳤어요”…손 놓은 홈리스 코로나 환자들
  • “어차피 골든타임은 놓쳤어요”…손 놓은 홈리스 코로나 환자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홈리스 김모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자체의 임시 주거지원사업을 통해 거주하던 서울 내 고시원에서 현재 격리 중이다.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행 계획대로라면 고시원 등 필수공간(화장실·주방) 분리가 어려운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입소해야 하지만, 이처럼 감염 홈리스 환자들은 열악한 거처에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홈리스 지원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홈리스의 이송과 치료대책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노숙인 시설과 쪽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홈리스 확진자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서울시와 방역당국을 규탄했다. (사진=뉴스1)3일 홈리스 지원단체인 홈리스행동은 해당 고시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홈리스는 11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는 “심장수술을 한 암환자인 김씨를 포함해 해당 고시원에 있는 확진자 대부분이 휴대전화가 없어 개별적으로 몸 상태가 어떤지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해당 고시원 업주는 “어차피 골든타임은 지나버렸다”며 자포자기한 심정을 내비쳤으며, 고시원 내부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은 이들만 분리하는 방식으로만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홈리스행동은 “취약 거처에서 소집단 감염을 방치하는 코호트(동일 집단) 방식 대신 서울시가 빨리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해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빼내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 사실상 방치된 홈리스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2021 홈리스 추모제 공동기획단’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서울 영등포, 용산, 중구, 종로, 동대문 등 노숙인 시설이 밀집한 곳에서 발생한 홈리스 감염 확진자는 17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역 노숙인 시설 발(發) 집단 확진자 100여명을 웃도는 수치다. 단체는 “발생 거점이 여러 지역에 걸쳐 있고, 주거 형태도 다원적이고 동시다발적”이라고 우려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역 발(發) 노숙인 집단감염이 확산할 때 60시간 만에 관광호텔 등과 계약해서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분리한 바 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홈리스에 대한 이송과 치료대책 요구에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환자급증으로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시간이 지체된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고, 서울시 내부적으로는 홈리스에 대한 복지정책의 문제지 방역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형진 상임활동가는 “지난달 29일 서울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총괄하는 행정1부시장에게 면담요청을 한 데 이어 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반복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현재까지 회신은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 당국이자 복지 당국인 서울시는 당장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확진, 밀접접촉 홈리스에 대한 이송과 치료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3일 오전 서울역의 한 무료급식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다시 방역 고삐가 조여지는 분위기 속에 소외계층의 겨울나기가 한층 더 어려워졌다. 이 무료급식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번에 최대 350명까지 수용했지만, 요즘은 100명 선을 지킨다.(사진=연합)아울러 2021 홈리스 추모제 공동기획단은 홈리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예산 책정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서울시 2022년 부실예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단체는 “서울시가 작성한 2022년 ‘노숙인 보호 및 자활지원’ 예산안의 면면은 올해 초부터 계속됐던 의료공백, 급식 대란, 집단감염 사태의 재현을 예고하고 있다”며 “감염병 위협과 복지 공백의 위협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예산 기획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안 상임활동가는 “지난 2년간 노숙인 지정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돼 의료지원 서비스가 막혔는데 그동안 집행실적을 근거로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10% 삭감됐다”며 “집단감염의 진원지였던 응급잠자리는 ‘칸막이 설치’ 예산을 책정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03 I 이소현 기자
'공급망 위기' 바이든은 왜 유독 삼성을 챙기나
  • '공급망 위기' 바이든은 왜 유독 삼성을 챙기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공급망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맨 오른쪽이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위해 미국 유통업계를 주름잡는 기업인들이 속속 모여들었다.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인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CEO), 미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로드니 맥멀런 CEO, 세계 최대 수공예 유통체인 엣시의 조시 실버맨 CEO,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의 이넌 크라이츠 CEO 등이 잇따라 입장했고,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와 캐런 린치 CVS헬스 CEO는 화상으로 함께 했다. 백악관에서는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세드릭 리치먼드 선임고문이 배석했다.특히 이 자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사는 전자제품 제조업체를 대표해 나온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이었다.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기 때문이다.최 부사장이 눈길을 끈 이유는 또 있다. 백악관이 이날 주요 기업인들을 불러모은 건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물류 대란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13일 미국 내 주요 항만의 공급망 대란 해소를 위해 민간기업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던 백악관 회동의 후속 성격이었다. 지난달과 이번달 모두 백악관 회동에 나선 기업인은 최 부사장이 유일하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백악관 회의 모두 나간 유일한 인사이 때문에 최 부사장은 이날 바이든 정부의 정책 연속성을 인지하고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지난달 백악관 행사에서 했던 논의에 따라) 물류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에서 화물 용량을 늘리고 화물 적체(backlog)를 대폭 줄였다”며 “소비자들이 연휴 시즌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사장은 또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전례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연휴 시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급망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추진하는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최 부사장은 이날 행사 직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달 회의처럼) 공공과 민간이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이번 공급망 대란 사태를 해결하자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공급망에 미칠 영향까지는 이번에 다루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최 부사장 외에 린치 CVS헬스 CEO는 “정부가 (LA항 등의 24시간 운영 체제 가동으로) 항만의 혼잡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공급망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활용해 처방약의 지속적인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맨 엣시 CEO는 “500만 이상의 판매자를 보유한 엣시의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공급망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 판매업자들이 번창하는 환경을 만드는 걸 고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지난 25일 추수감사절, 26일 블랙프라이데이, 이날 사이버먼데이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다. 또 다음달 크리스마스(25일)와 박싱데이(26일)까지 쇼핑 성수기가 이어진다. 이 기간 미국 소비 규모는 1년 전체의 20% 안팎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때 물류에 적극 관심을 표하는 건 ‘물건이 없어서’ 소비에 차질을 빚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 이는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 걸 넘어 자신의 정치 입지까지 좁힐 수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올해 추수감사절은 백신 덕에 (지난해와 달리) 매우 다른 날을 보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더 희망을 품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추산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거의 3분의1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미 최대 리스크에…‘삼성 역할론’ 부상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유독 챙기는 건 미국 전반에 걸친 판매망과 생산망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는 뉴욕·뉴저지의 세트 판매법인(SEA)과 캘리포니아의 부품 판매법인(SSI)을 구축하고 있다. TV 생산법인(캘리포니아·SAMEX), 가전 생산법인(사우스캐롤라이나·SEHA), 반도체 생산법인(텍사스·SAS) 등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 디자인센터와 연구소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방미(訪美)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찾아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며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고 추가 투자의 일환으로 파운드리 공장 건설 소식을 알린 건 그 연장선 상에 있다. 현지 한 산업계 인사는 “미국의 최대 리스크와 관련해 삼성 역할론까지 부상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동시에 한국의 위상과 이어지는 문제”라고 전했다. 그 기저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이 깔려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현 상임고문)은 최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 인터뷰에서 “미국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초대하거나, 미국 내 팹 투자를 주문하는 건 이들의 앞선 반도체 제조 능력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공급망 회동은 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지켜봐야 해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백악관 라운드테이블 소식을 전하면서 “쇼핑 시즌이 오미크론 변이의 그림자 속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연 공급망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제공)
2021.11.30 I 김정남 기자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춤했던 완성차 판매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2일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는 총 12만 3136대로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도 45만 622대로 2% 늘었다. 11월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전월보다 늘어난 건 수급 문제가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인기 모델 기아 K5·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팰리세이드 등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차 출시 이후 출고 지연에 발목이 잡혔던 스포티지는 지난달 7540대 판매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흥행몰이 중인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사상 최대치인 9890대 해외 판매 기록을 썼으며, 내수도 1645대 판매하며 전월 대비 107.7%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면서 내수가 전월 대비 91.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올해 처음으로 내수 6000대를 돌파했다.완성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어선 단계로 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재고량도 하락세에서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차량용 반도체 5개사의 재고 순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의 재고 순환이 증가세에 돌아선 것은 3분기 만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4일 울산 1~5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제네시스 G80, G70과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라인만 특근을 실시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전체 특근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반도체 상황을 살피면서 4분기 내내 특근 일정을 조율해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은 출고지연이 극심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일정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완성차 업계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파동 재발과 공장 셧다운에 들어설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지인 동남아 공장이 멈춰서면서, 반도체 파동이 재차 불거진 전례가 있다. 잇단 특근을 계획 중인 완성차 업체 공장에 자칫 오미크론 감염자라도 생기면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해 생산 차질도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재차 자동차 부품과 조립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경우 ‘생산 대란’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 정도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1.12.02 I 송승현 기자
K-딸기 열풍 잇는다…딸기 전용 항공기 홍콩까지 확대 운영
  • K-딸기 열풍 잇는다…딸기 전용 항공기 홍콩까지 확대 운영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딸기 전용 항공기가 K-딸기 열풍을 이어간다. 입동을 사흘 앞둔 4일 오전 경남 함양군 지곡면 딸기 하우스에서 농부들이 설향 딸기를 첫 수확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올해 딸기 전용 항공기를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딸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행 딸기 전용 항공기를 운영한 바 있다. 딸기는 유통기간이 짧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출물량의 95% 이상을 항공으로 운송한다. 싱가포르 딸기 전용 항공기는 딸기 수출 시즌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88회 운영됐고, 전체 싱가포르 수출 딸기의 91%가 이를 통해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노선 확대를 요구하는 딸기 수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딸기 수출 1위 국가인 홍콩까지 노선을 확대한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딸기 수출 물량은 전체 딸기 수출 물량의 60%를 웃돈다. 농식품부는 딸기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12월 1일부터 5개월간 홍콩은 매일 2회, 싱가포르는 화~금요일과 일요일 주 5회 전용 항공기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용 항공기를 이용하는 수출업체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준물류비의 7%도 추가 지원한다. 정부의 이같은 지원 등에 힘입어 딸기 수출은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딸기 수출액은 521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3%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6500만달러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 전용 항공기 운영을 통해 물류대란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가 차질없이 수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산 딸기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3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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