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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기 수출, 1171억달러로 역대 최고…효자 품목은?
  • 지난해 중기 수출, 1171억달러로 역대 최고…효자 품목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71억달러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세계적 물류대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했으나 전년 대비 16.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모습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수출 증가율 첫 두 자릿수 성장…40%대 증가 품목도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기 수출은 1171억달러로 2020년 1052억달러 대비 16.2%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수출 1000만달러 달성 기업도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00만달러 달성 기업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 66개사도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2347개사로 2020년 9만 4900개사 대비 2.7% 감소했다.중소기업 수출은 특정 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 긍정적인 특징이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보다 낮게 나타났다.총수출 10대 품목은 반도체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1247억달러 수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437억달러), 석유제품(372억달러), 합성수지(25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중소기업 수출은 플라스틱 제품이 57억달러로 전년대비 10.1%의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53억달러), 자동차부품(41억달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합성수지(41억달러)와 의약품(33억달러), 반도체(33억달러)는 각각 46.4%, 46.6%, 44.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출 성과를 견인했다.중소기업 중에서도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벤처기업, 창업기업, 소상공인 모두 수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벤처기업 수출은 228억달러로 중소기업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수출 품목 6위에 오른 의약품이 벤처기업 내에서는 1위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기업 수출은 223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기 수출의 19.1%로 나타났다.소상공인 수출은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19.2%로 전체 중소기업 성장률 16.2%보다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으로 수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출 도전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한 1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주요 수출국, 중국·미국·베트남…중기부 “수출 열기 계속”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52억달러), 미국(150억달러), 베트남(114억달러)였다. 10대 국가 중 독일의 증가율이 38.9%로 가장 높았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장비·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대중국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역대 대미 수출액 중 1위의 성과를 냈다. 독일은 자가진단키트 수출 급증,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늘면서 10개국 중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91.7% 성장한 6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6%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수출 중소기업은 지난해 총 4만 3770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고용 증가율은 4.1%다. 특히 고용증가율은 수출액이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수출액 100만달러 미만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3.2%였는데,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7.5%였다. 1억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기업당 평균 37.9명씩 추가 채용했다.중기부는 신기록을 달성한 수출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물류바우처 예산을 확대 편성해 상시접수 및 신청 후 1개월 내 신속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국적선사(HMM)와 협업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하고, 고정운임으로 해상물류를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페덱스(Fedex), 디에이치엘(DHL) 등 특송사의 특송물류비도 최대 6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수출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으로 스케일업에 집중하고, 중소기업 수출 주력 품목인 K-뷰티, K-푸드와 같은 유망소비재와 의약품·반도체도 중점 지원한다. K-스타트업센터에서 현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글로벌기업과 협업한 현지 실증 기회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온라인수출 강화를 위해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을 지원은 물론, 물품 창고보관, 포장, 배송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풀필먼트 지원도 지난해보다 3배 확대한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수출 중소벤처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최근 10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이런 수출 중소기업이 올해도 성장동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0 I 함지현 기자
부동산시장 '찬바람'…청약대란 오피스텔도 급매 속출
  • 부동산시장 '찬바람'…청약대란 오피스텔도 급매 속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웃돈이 처음에는 3000만원인데 1200만원으로 낮춰도 산다는 사람이 없네요.”(사진=연합뉴스)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 비(非) 주택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규제와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풍선효과를 누리며 재고·분양시장 모두서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이달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는 등 대출규제가 강화하면서 거래절벽 현상마저 보이는 분위기다. ◇대형 브랜드 非주택도 웃돈 ‘뚝’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백~수천대 1의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 등 비주택에서는 애초 붙었던 웃돈이 ‘반값’이 됐다. 지난해 7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총 876호실 모집에 57만5950명이 청약해 65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약일에는 일명 ‘떳다방’까지 뜨는 등 웃돈이 최고 2억원까지 붙은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소형 평형대(전용면적 49㎡)를 기준으로 웃돈이 400만원(매매가 8억5400만원)까지 내려갔다. 인기 있는 투룸형(전용 63㎡) 조차 3000만원하던 웃돈이 1200만원(매매가 12억3500만원)까지 뚝 떨어졌다. 마곡동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투자문의는 간간이 오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집 주인들이 웃돈을 내리는 분위기”라며 “생활형숙박시설은 주거용이 아닌 숙박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웃돈 등 가격에 좀 더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도 웃돈이 뚝 떨어졌다. 이 오피스텔은 89호실 모집에 12만4427명이 몰리면서 139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곳으로 애초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지금은 선호평형인 전용 84㎡도 반값인 5000만원(매매가 16억38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여의동에 들어서는 ‘라포르테블랑여의도’ 생활형숙박시설은 웃돈 없는 매물이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 이 시설의 전용 21㎡를 ‘무피급매’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그나마 이들 비주택은 분양오피스텔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이번 DSR 2단계(기대출 2억원 차주·DSR 40% 적용) 규제에서 제외된다. 분양권 전매시 중도금 대출은 이번 DSR규제와는 상관없이 이어 받을 수 있다. 차주단위DSR 계산시 예외적으로 제외되는 대출은 분양주택과 오피스텔 중도금대출을 포함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다. ◇대출규제에 거래 비주택 감소 전망대출 규제 영향을 피할 수 없는 비주택 재고시장은 더 냉랭한 분위기다.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힐스테이트범계역모비우스’는 전용 54㎡ 기준으로 시세 대비 1억원 가량 저렴한 6억8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다. 호계동 B공인은 “급매로 매물이 나왔지만 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작년보다 주택자금 대출이 크게 줄어 살 사람이 더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는 ‘묻지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시장 전체가 주춤한 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다. 여기에 아파트에 마찬가지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작년 오피스텔이나 생활형숙박시설의 분양시장에서 전매 차익목적으로 청약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는데 올해는 숨을 고르거나 인기지역위주로 양극화할 수 있다”며 “거래자체도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우려가 있어서 감소할 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재고 오피스텔보다 분양오피스텔이 호조세를 보일 것 같고 임대수익률이 좋은 소형 평형인지, 주거용인지 등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해야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1.09 I 강신우 기자
하이브, 4Q 사상 최대 실적 전망…시장 예상치는 하회-KB
  • 하이브, 4Q 사상 최대 실적 전망…시장 예상치는 하회-K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17일 하이브(352820)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시장 예상치는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6%다. KB증권은 4분기 하이브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8.9% 증가한 4024억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723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다는 예상이다. 이선화 연구원은 “본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등 활발한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해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리오프닝과 함께 글로벌 팬덤 모객력을 보유한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오프라인 공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과 테이퍼링 이슈로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45.8% 하락한 상태인데, 3월 BTS의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 재개와 게임·웹툰·NFT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이 예정되어 있어 현재의 과도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세븐틴 (213만장), 엔하이픈 (130만장)이 앨범을 발매하면서 4분기 하이브의 앨범 판매량은 477만장 (-20.3% YoY)을 기록, BTS 의존도가 줄어들었다. BTS는 온 ·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콘서트를 진행해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대량 판매되는 굿즈가 미국 물류 대란으로 인해 공급이 부진하면서 관련 매출이 부진했고, 연말 진행한 위버스콘은 수익보다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돼 비용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TS는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고, 3월에 서울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오프라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리오프닝 시 월드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런칭 예정인 위버스 2.0에서는 NFT 무료 에어드랍 등 팬들에 대한 리워드 체계를 강화하여 ‘F2E (Fan to Earn)’ 생태계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17 I 김겨레 기자
미,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식료품 대란 재현 우려"
  • 미,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식료품 대란 재현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면서 지난 2020년과 같은 식료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때와는 다르게 식료품을 제조하는 농장부터 유통업체와 판매업체에 이르기까지 인력난에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시건에서 식료품 유통업체와 매장을 운영하는 스파르탄내쉬의 직원 1만 8000명 중 180명이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기존 감염자 수의 3배 규모다. 회사 측은 주문을 이행할 수 있긴 했지만 시간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게 됐으며, 다른 직원들이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니 사르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초과 근무를 요구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어렵다. 제조업체들은 노동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받는 쪽에선 시리얼과 수프와 같은 가공 품목들의 수급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 대표 식품 제조업체인 콘아그라 브랜즈와 캠벨 스푸 역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결근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식료품 공급 대란이 일었던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과거 경험 덕분에 아직까진 제조업체들로부터 심각한 운영 문제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 격리된 직원이 발생할 경우 대안을 마련해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생산성 저하 조짐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미 농무부가 이날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도축된 돼지 수는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 도축도 3.6% 줄었다. 검사관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도축이 줄고, 검사가 지연되면 가공·유통·판매에까지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전국식량검사지역협의회의 폴라 솔드너 의장은 “더 많은 식품 검사관들이 병가를 내고 있다”며 “델타 변이는 노동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은 다르다. 미 전역의 검사관들이 부족해지고 있다. 네브라스카 중부 지역에선 인력 부족이 35%에 달한다”고 말했다. 농장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식량 생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 최대 달걀 생산업체 중 한 곳인 에그 이노베이션의 존 브룬켈 CEO는 “팬데믹으로 약 1년 가량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직원 수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됐다. 이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제다. 마땅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블룸버그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식료품 부족 조짐은 2020년과 달리 구인난에 인플레이션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공급망 컨설턴트 레질링크의 빈디야 바킬 CEO는 “우리는 이미 매장의 선반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01.07 I 방성훈 기자
‘과징금 962억원’ 해운업계 “업계 특성 외면한 공정위…행정소송 진행”
  • ‘과징금 962억원’ 해운업계 “업계 특성 외면한 공정위…행정소송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공정위가 정기선사 간 정당한 공동행위를 부당한 담합이라고 판단하고 해운업계를 범법집단으로 낙인 찍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공정위의 과징금 조치가 국내 중소 해운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들 업체가 경쟁력을 잃고 더 나아가 그 파급 효과가 국내 해운산업 뿌리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운협회는 공정위의 판단을 바로잡고 공동행위의 정당성을 회복하고자 행정소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출항을 앞두고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Hongkong)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해운협회 “정당한 공동행위…공정위 판단에 유감”한국해운협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공정위는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100년 이상 이어지고 국제법적으로도 확립된 공동행위의 취지를 무시했다”며 “해운법과 해양수산부의 지도 감독 아래 수십년간 법과 절차를 지켜온 해운기업을 제재키로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이날 23개 국내·외 선사가 2003~2018년까지 한국~동남아 노선에서 120차례 운임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선사에 과징금 총 962억원을 부과했다. 지난 2018년 목재합판유통협회의 신고로 공정위가 해운업계의 담합 행위 조사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국내 선사 12곳이 물어야 할 과징금 규모는 661억원에 이른다. 전체 과징금 규모는 애초 예상된 8000억원 규모에서 줄었지만, 업체 중 가장 많은 296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 고려해운의 2018~2020년 3년 동안 벌어들인 연평균 영업이익은 742억여원인 점을 고려하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해운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물류대란 이전엔 연 100억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적도 있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58조에 따라 해운법상 공동행위는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문제가 된 선사들의 공동행위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전 인가, 화주단체와의 협의 등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운임 합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고 합의된 운임 준수를 독려한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에도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시정 명령과 과징금 1억6500만원을 부과했다. 협회는 해운업계의 공동행위를 담합으로 판단한 공정위 결정엔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선사들이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전인가를 받지 않았다는 공정위 지적에 대해선 “선사들은 해운법에 따라 지난 40여년간 해양수산부의 지도감독을 받아 공동행위를 이행했다”며 “공정위는 단지 절차상의 흠을 이유로 부당 공동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는 공동행위로 경쟁을 제한한 적도, 부당 이득을 취하거나 화주에 피해를 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화주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와 1000여 실화주들이 손해 입은 바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데도 이를 무시했다”며 “공정위는 해운사업의 자유항행원칙, 화주의 항상적 우월적 지위, 만성적인 선박공급 과잉이라는 해운시장 특성도 외면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공정위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같은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해운 공동행위 감독권을 해양수산부로 일원화하는 해운법 개정안의 조속한 의결도 국회에 요구했다. 또 협회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한일·한중 항로의 공동행위에 대해선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처리해달라”고 공정위에 요구하기도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외 23개 사업자들이 해운법상 요건을 준수하지 않으며 한국-동남아 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962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중소형 국적선사 무너지면 해운산업 위기 빠져”일각에선 공정위가 이번 판단에서 해운법에 명시된 공동행위의 취지를 잘못 해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해운법은 물론이고,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상 라이너코드와 해외 국가에서도 공동행위를 허용하고 있는데도 업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정위가 해운 공동행위를 일방적으로 담합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는 “유럽연합(EU)이 2008년 이후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을 제외한 공동행위를 제한했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해운업의 공동행위를 허용하고 있다”며 “공동행위와 담합을 구분하지 못한 상식적이지 못한 판단이자 국제 규범에도 맞지 않아 국익에도 엄청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에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운업체들의 공동행위에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공정위는 문제가 있다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해양수산부 감독에 따라 일을 해오던 해운업체들에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한 조치”라고 성토했다. 과징금 부과 조치로 중소형 해운업체는 재무구조가 열악해지면서 문을 닫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교수는 “중소형 선사가 과징금으로 수백억원을 내면 경영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국적선사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중국이나 다른 해외 선사에 시장을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져 우리나라 해운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뿐 아니라 과징금을 부과받은 해외 선사가 국내의 규제 방침을 피해 부산항 등 국내 항만을 건너뛰는, 즉 ‘코리아 패싱’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도 이날 “해외 선사들이 우리 항만을 패싱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현재 공정위가 심사 중인 한일·한중 항로는 심사 종결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업자별 과징금 부과내역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01.18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사라질 것… 공개활동도 가능”-LG엔솔發 증시 지각변동, 따상 땐 단숨에 시총 2위-세금 60조 더 걷고도 빚갚기엔 4.5조뿐… 쓰기만 바쁜 정부 -주담대 6% 넘나 ‘영끌족’ 공포-[사설]택배파업, 3주 넘어도 ‘Go’… 애먼 소비자 피해 안보이나-[사설]보험사기 뿌리뽑을 법안, 발의만으로 끝낼 일 아니다△종합-사업다각화 집중하다 본업 놓친 정몽규, 광주 사고 6일만에 현산 회장서 물러나 -‘취업난 시달리느니 창업’, 20대 편의점 사장님 는다△20대 대선 D-50-박스권 갇힌 李, 롤러코스터 尹, 몸값 뛴 安… 변수 많아 한치 앞 모른다-18대 ‘야권 단일화’… 19대 ‘민주당 내홍, 安風’-“安 일방 철수 없을 것… DJP 연합 방식 가능성 커” △식어가는 中 경제-中 소비·투자·수출 ‘3대 엔진’ 이상신호… 올해는 5% 성장도 장담 못해-반도체는 공급난에 수요 유지될 듯, 건설기계·항공업계는 직격탄 우려△LG에너지솔루션 오늘 청약 -따상땐 최대 140조 가능… SK하이닉스 넘어 ‘시총2위’ 오를 수도 -‘5년차 징크스’ 떼자마자… 불안한 SK하이닉스 -LG엔솔 상장 최대 수혜주 ‘SK이노베이션’ 주목△종합-‘최고 7%’ 예·적금 금리도 쑥… 설레는 짠테크족-역대급 세수 오차 비판에 홍남기, 세제실에 칼 댄다-CJ대한통운發 설 택배대란 눈앞-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빼고’ 3월 시행 -코인 맡기고 연 5.1% 수익 1분 만에 50억 뭉칫돈 몰려△정치-역풍 우려 與, 로키 대응… 한숨돌린 野, 역공 고삐 -“한미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아닌 당장 전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야”-北 올들어 네번째 미사일… 몰아치기 무력시위 의도는? -머리 짧게 자른 심상정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결의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경제 -14조 추경으로도 부족하다… 대선 ‘퍼주기 경쟁’에 멍드는 국가재정-가계·中企 신용위험 빨간불… 은행 대출 문턱은 그대로 -통계청 “국토연, 부동산시장 전망 공개해야”△금융-신한은행·KT, 8750억 ‘핀테크 혈맹’… 글로벌 플랫폼 도약 노린다-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 ‘年 1억 이상’ 번다 -2금융권도 대출 재개… 가계 숨통 트이나 -윤관석 의원 “범정부 컨트롤타워 만들어 보험사기 잡자”△글로벌-교황 카펫부터 식당 회원권까지… NFT 多되네-푸에트리코로 가는 비트코인 투자자, 왜?-유럽 전기차 판매량, 디젤차 첫 추월-인플레 탓… 美 1분기 성장률 3% 전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상승세 꺾기 어렵다, 이재명엔 저승사자 같을 것”-안철수 지지율 패턴화, 安風 곧 사그라들 것 △산업 -천궁-Ⅱ 4조원대 수출 확정 ‘K방산’ 신기록 갈아치웠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안전사고 막는다-1분 1초 다투는 글로벌 전장… 필요한 건 ‘스피드’ -세트 호황에… LG이노텍·삼성전기 최대 실적 예고-기아 신형 니로 오늘 사전계약 시작, 복합연비 20.8㎞…2660만원부터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 年8000만 도스 이상 생산 자신”-재개냐 상폐냐… 신라젠 운명 오늘 결정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기준’ 강화 -HK이노엔, 블록버스터급 신약 ‘케이캡’ 연매출 1000억 돌파△증권 -LG엔솔 광풍에 5조 팔아치운 기관… 코스피 2900선 깨졌다-KB자산운용 ETF 3종 연 0.05%로 보수 인하 -‘분식 의혹’ 셀트리온, ‘먹튀 논란’ 카카오… 주가 부양책도 안 먹히네△증권 -주주가치 훼손땐 경고… 신세계·HDC현산, 국민연금 타깃 되나-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미래에셋, 7분기 연속 1위-PEF 1등의 선택은… 블랙스톤 ‘상업용 부동산’에 눈독-“1월 효과 없다”… 회사채 줄발행 속 수요예측 ‘희비’△부동산-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진다고?… “시장 양극화만 부추길 것” -증여 물결 끝나가나, 작년 하반기 14만여명-오세훈 ‘질 좋은 공공주택’으로 반값 아파트 시동거나-‘중도대출금지·특공제외’… 둔촌 주공 9억 넘을수도△문화 -1920년대생 MZ세대, 개성에 시대정신 얹은 추상의 ‘힙’을 찾아서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연극△스포츠 -2·3월 시동 루틴 깨고… 박인비 ‘초반 스퍼트’ -새해 첫승 거둔 김주형, 세계랭킹 89위 개인 최고 순위-권순우,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 우승… PGA 통산 8승 최경주와 나란히-월드컵 최종예선에 유럽파 6명 합류… 손흥민·황희찬은 보류△피플 -“디지털 생물학 시대 맞아 의약품 생산성 끌어올릴 것” -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브레이킹, 예술과 스포츠 영역서 모두 공존하길” -‘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 △오피니언 -[기고]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조기 정착 필요 -[생생확대경]대선판 ‘아시타비’ 그만 둘 수 없나 -[e갤러리]임상빈 ‘베슬, 허드슨야드’-[기자수첩]혼란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 더 이상 안된다△전국 -지역화폐 좋긴 한데… 지자체, 인센티브 부담 3배로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개항장 일대에 100억원 들여 중구 지역상권 다시 일으킬 것”-서울시 행정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요… 7개분야 연내 구축-당국 ‘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에 긴장△사회 -초유의 검사장 외부공모… “정권말 알박기” 비판-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 같았다” -[사건프리즘]교과서에 실린 동화·동시, 저작권자 누구 -자영업자 “6명으로 늘었지만 도움 안돼… 시간 연장해달라”-“더 이상 죽기 싫다” 청와대로 간 소방관들
2022.01.17 I 권효중 기자
LG엔솔 블랙홀에 빠진 코스피 2900선 깨졌다
  • LG엔솔 블랙홀에 빠진 코스피 2900선 깨졌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2900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공모청약을 꼽았다. 상장하자마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를 수 있는 대어급의 등장에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정리하며 자금 모으기에 나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청약이 마무리되고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는 21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 27일 이후에나 증시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 환율 강세에 LG엔솔 IPO까지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70선을 터치하며 추가 하락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장 마감 시간이 임박하며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코스피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 달세 강세 등이 가장 먼저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글로벌 증시 충격은 크지 않았다. 미국 시장도 다우존스를 제외한 나스닥(0.59%)과 반도체지수(2.33%)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0.74%)와 중국 상해(0.58%), 대만 가권(0.66%) 지수도 올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부분의 글로벌 주가 상승 속 국내 증시만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봤을 땐 긴축이나 오미크론 변이 이슈가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청약을 이유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가 글로벌 소비 불안, 금리 상승 압박, 수급 부담 가중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LG엔솔 상장이 대형주 수급에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051910)의 알짜 사업분야인 2차전지 관련 자회사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2차전지 업체인 만큼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기관투자자대상 수요예측 조사에서 경쟁률은 2023대 1을, 전체 주문규모는 1경520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KOSPI)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자 최대 주문 규모다. 1주당 공모가가 30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인데도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주라도 더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은 꾸준히 코스피에서 주식을 매도해왔다. 기관이 매수한 지난 12일 단 하루를 제외하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중 10거래일을 매도해왔다. 그 규모만 5조원에 이른다. 특히 기관들의 대형주 중심의 매도가 거셌다. 코스피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005930)는 11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매도행진을 해왔다.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에도 삼성전자는 ‘7만전자’를 유지하고 있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주가로 대표적 황제주로 꼽혔던 LG생활건강(051900)은 100만원대를 지키지 못하고 95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 코스피 하락 속 개미 ‘줍줍’LG엔솔 매수 자금 확보를 위한 기존 주식 매도 행진은 이날 대부분 마무리됐을 것으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까지 매도해야 오는 19일 막바지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엔솔로 인한 대형주 수급 불안은 내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엔솔의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21일, 상장은 27일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청약과정에서 충분한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상장 첫날까지 LG엔솔 확보 전쟁이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LG엔솔로의 자금 쏠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팀장은 “LG엔솔 상장 전후로 수급변동성을 활용한 선물매도, 공매도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외 투자환경, 환율 변화 등으로 인해 수급여건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현재 상황을 기회로 보기도 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 일부 종목의 경우 현재가 저점일 수 있다는 견해다. 실제로 이날 주가는 1% 넘게 하락했지만,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818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1671억원)과 전기·전자(1470억원), 금융업(112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담았다.허재환 팀장은 “금융주나 건설 등과 같은 산업재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대란을 겪었던 반도체 분야도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2.01.17 I 이지현 기자
檢 ‘대규모 환불 대란’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 기소
  • 檢 ‘대규모 환불 대란’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규모 환불 사태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킨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대표와 공동설립자 등 관계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니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권남희(37) 머지플러스 대표와 동생 권보군(35) 최고운영책임자(CSO)를 구속기소했다.아울러 이들과 남매 관계인 A 머지오피스 대표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권 대표와 권 CSO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521억원의 머지머니를 판매해 57만명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 할인을 미끼로 100만명에게 머지포인트 상품권을 판매했지만, 누적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돌려막기’ 식으로 머지포인트 결제대금을 지급했다.이 과정에서 권 CSO는 머지플러스 자금 156억원을 B회사로 유출하고 그 중 67억원을 신용카드대금, 주식투자, 고가 승용차 리스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무제한 20% 할인’을 표방하며 회원을 100만 명까지 끌어모은 머지플러스는 현금처럼 쓸 수 있었던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의 본사로 몰려들고, 온라인에서도 피해자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검찰 관계자는 “다수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히 수사해 핵심관계자를 구속 기소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상시 협력해 금융범죄를 엄중 수사하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2.01.06 I 조민정 기자
정부 '요소수 사태' 총력대응 먹혔다…"시장 안정세 정착"
  • 정부 '요소수 사태' 총력대응 먹혔다…"시장 안정세 정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11월 요소수 수급 불안이 발생한 이후 정부에서 대대적인 ‘요소 확보 총력전’에 나서며 수출 제한 조치 두 달여 만에 해외 수입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장기적으로 안정세가 정착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국제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리스크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오른쪽)이 지난달 15일 경기 화성시 알뜰송산주유소를 방문해 요소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중국 정부는 호주와의 무역 갈등으로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요소에 대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했다. 사실상 수출 제한 조치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요소수 품귀 대란이 현실화했다. 요소수 부족 사태로 물류대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입선 다변화와 긴급수급조정조치, 매점매석 금지 등 요소수 수급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요소수 수급 불안이 발생한 이후 차량용 및 산업용 요소의 적극적 수입 노력과 국내생산, 유통 측면의 애로 요인을 적극 해소한 결과 요소수 시장 안정세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지난해 11월 약 5000t 도입되는데 그쳤던 요소 수입량은 지난해 12월 4만t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에도 3만6000t 이상이 도입될 예정이다.이같은 수입량은 요소수 품귀 대란 이전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해외 요소가 정상적인 양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이후에도 이미 계획된 요소 물량이 1만t 후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향후 시장 안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15일 “국내 요소수 수급이 많이 안정화됐다”면서 “앞으로도 생산·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을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요소 수입 안정화로 요소수도 평일 기준 일평균 소비량 약 60만ℓ의 두 배 수준으로 생산이 지속되고 있다. 요소수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2주차부터 올해 1월 1주차(주말 제외 평일 기준)까지 5주 연속으로 100만ℓ를 웃돌고 있다. 가격도 안정됐다. 수급 불안 이전 10ℓ당 약 1만2000원이던 요소수 평균 판매 가격은 국내 수급 불안 및 국제 요소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11월 2만7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1만90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수급불안 이전의 1.5배 수준이다. 최근 급등한 요소 국제 가격 상승으로 요소수 가격이 수급 불안 이전 수준까지는 하락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요소수 공급 안정화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판매량과 구매량 제한을 해제하는 등 시장의 단계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단일 판매 창구였던 주유소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과 마트 등에서 구매량 제한 없이 요소수가 판매 중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한 재판매도 허용됐다.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급불안 우려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위기시 신속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1.14 I 공지유 기자
"역대 최다 판매"…반도체 대란에도 새 역사 쓴 수입차(종합)
  • "역대 최다 판매"…반도체 대란에도 새 역사 쓴 수입차(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차업체들이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에 시달렸지만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힘입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벤츠·BMW, 양강 체제 지속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누적 신규등록(판매) 대수는 27만6146대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등록대수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매월 꾸준히 2만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만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신규등록대수가 2만3904대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왕좌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벤츠는 지난해 누적 신규등록 대수 7만6152대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 27.6%를 기록했다. 특히 벤츠의 E-클래스(E250)는 지난해만 1만1878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E350 4MATIC과 S580 4MATIC이 각각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4위와 9위를 기록했다. BMW는 지난해 6만5669대 판매되며 전년과 비교해 12.5% 증가했지만 벤츠의 아성을 꺾지 못했다. BMW의 시장점유율은 21.2%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아우디 2만5615대 △볼보 1만5053대 △폭스바겐 1만4364대 △미니 1만1148대 △지프 1만449대 △렉서스 9752대 등의 순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성공 지표로 꼽히는 1만대 클럽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 △벤츠 △BMW △아우디 △볼보차 △폭스바겐 △미니가 2020년에 이어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프로드 강자 지프(Jeep)가 복귀했다. 렉서스는 막판까지 1만대 클럽 등극을 위해 분전했으나 반도체 수습 문제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해도 전기차 출시 ‘붐’ 업계에서는 내년 반도체 수급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수입차의 판매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입차업체들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빈자리인 고급 친환경차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엔트리(작은)급 차량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누적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9만9421대로 전년(4만9812대)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7만3380대, 1만9701대로 각각 전년대비 103.9%, 88.2% 늘었다. 전기차도 6340대로 88.9% 증가하며 라인업 확대에 따라 점차 느는 추세다. 특히 친환경차 합산 점유율은 36%로 가솔린(49.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수입차업체들의 전기차 출시가 예고돼 있어 친환경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EQE, AMG EQS 53 4MATIC, EQB 등 출시를 예고했다. BMW는 쿠페형 세단 i4,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ID.4, 아우디는 Q4 e-트론, 볼보차는 XC40 리차지 등을 내놓는다. 아울러 유럽에서 인기 몰이 중인 폴스타도 1분기에 폴스타2로 수입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점진적인 반도체 수급난 개선으로 수입차업체들의 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친환경차 중심의 라인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가솔린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05 I 송승현 기자
인도네시아發 석탄 대란 우려…떨고 있는 해운주
  • 인도네시아發 석탄 대란 우려…떨고 있는 해운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도네시아가 새해 들어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해운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석탄 수급 불안정으로 단기적으로 운임 상승이 예상되지만, 장기화할 경우 중국 내 생산이 늘어 물동량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철광석 감산이 마무리되는 3월 물동량 회복을 기대했던 해운주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팬오션 SEA FUJIYAMA호.(사진=팬오션 제공)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29% 내린 2565원에 거래됐다. 팬오션은 장 초반 1.09%까지 떨어졌다가 0.18% 오른 5580원에 마감했다. 팬오션(028670)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 6000원대가 무너지며 5000원대 중반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280억원으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치가 예상되지만, 벌크선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는 전망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대한해운(005880) 역시 지난해 10월 초 3000원을 찍고 200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벌크선 자회사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가 커졌지만, 당분간 해운업 시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문제는 인도네시아가 이달부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돌발 변수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지난 1일 발전용 유연탄의 수출을 이달 말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자국 내 발전소의 석탄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겨울철 전력 수급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일까지 모든 석탄을 발전소에 공급해 재고 규모를 파악한 뒤 수출 재개 여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산 석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이다. 지난해 국내 석탄 수입의 20%가량을 차지하며 호주(49%)에 이어 2위 수입국이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는 반짝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석탄 수급 불안정을 우려한 발전사들이 화물과 선박 확보에 나설 걸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관련 물동량은 전체 벌크선 물동량의 8%를 차지한다”면서 “1분기 비수기 기간에도 단기 시황 자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입 금지가 장기화할 경우 물동량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력난 해소를 위해 주요 석탄지 채굴량을 늘린 중국이 자체 생산을 더 확대하게 되고, 이는 벌크선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운임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국들은 호주나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해 당장 물동량이 줄어드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석탄 수요가 늘어 수입처가 다 막히게 되면 중국이 자국 내 생산을 늘리게 돼 해운업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철광석 물동량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해운주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시각도 있다. 3월 중순 들어 철광석 물동량이 회복되면 석탄 물동량의 감소분을 상쇄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철광석 운반선인 케이프사이즈는 15만 재화중량톤(DWT) 규모로, 5만~8만DWT 규모 석탄 운반선인 파나막스보다 최대 3배 정도 크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 구성에서 케이프사이즈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이슈가 발생해도 전체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 내 철광석 감산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물동량이 늘면 시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5 I 양지윤 기자
'완판 또 완판'…스크린 시장 흥행 공통점은 '이동식'
  • '완판 또 완판'…스크린 시장 흥행 공통점은 '이동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CES 2022에서 공개한 휴대용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이 예약 판매 첫날 준비 수량 1000대가 완판되며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7월 출시돼 거듭 완판 행진을 이어간 LG전자(066570)의 이동식 TV 스탠바이미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스크린’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더 프리스타일’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더 프리스타일’이 지난 예약 판매 첫날인 지난 11일 모두 완판됐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천장·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휴대용 빔프로젝터다. 이 제품은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가 간편하며 휴대용 배터리(50W/20V)를 연결하면 실내뿐만 아니라 캠핑 등의 야외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출고가 기준 119만원이라는 낮지 않은 가격에도 더 프리스타일은 예약 판매 첫날부터 준비된 물량 1000대가 모두 동났다. 지난 11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 삼성닷컴에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약 45분만에 100대가 완판되면서 2차 물량 입고는 오는 18일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오픈마켓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1번가의 경우 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150대가 순식간에 팔렸다. 같은 날 오후 7시 실시된 라이브 방송에서도 방송 시작 20분 만에 150대 품절 후 50대를 추가로 판매했으나 이마저도 20분만에 소진됐다. 온라인 패션 사이트 무신사도 당초 50대로 예정된 물량을 100대로 늘렸음에도 오전 중 모두 품절됐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채널에서 예약 판매 물량 1000대가 모두 팔렸다.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번 ‘더 프리스타일’에 비전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제품 유형도 빔프로젝터 대신 휴대용 스크린이라는 의미인 ‘포터블 스크린’이라고 명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기존의 판매 루트가 아닌 MZ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패션이나 인테리어 등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품절 대란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최근 업계에선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스크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LG전자(066570)는 지난해 7월 이동식 TV인 ‘스탠바이미’를 출시해 수차례 완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중고거래를 통해 웃돈까지 얹어 거래되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더 프리스타일을 비롯해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시네빔, 중국 빔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 엑스지미(XGIMI)의 국내 진출 등 빔프로젝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업계는 이러한 ‘이동식 스크린’의 흥행은 코로나19 여파로 확산한 비대면 문화와 최근 소비 주역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각자의 공간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나 MZ 세대를 중심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TV=거실’이라는 공식이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LG 스탠바이미가 집 안 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모습(사진=LG전자)
2022.01.14 I 신중섭 기자
삼표·성신도 시멘트값↑…레미콘 "두 자릿수 인상 불가피"
  • 삼표·성신도 시멘트값↑…레미콘 "두 자릿수 인상 불가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쌍용C&E(003410)와 한라시멘트에 이어 삼표시멘트(038500)와 성신양회(004980)까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 이들은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상승 등 악재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연초부터 콘크리트 주원료인 시멘트 가격이 오르자 레미콘 업체들의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서울의 한 재개발단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트럭이 운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표시멘트 19%·성신양회 17% 시멘트값 인상 추진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와 성신양회는 최근 레미콘 업체들에 가격을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삼표는 기존 7만 8800원이던 톤(t)당 가격을 9만 4000원으로 공지했다. 인상률은 19.2%다. 성신양회는 9만 2500원으로 17.3% 인상을 제시했다. 인상분은 2월 1일부터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이들은 인상요인으로 유연탄 가격 상승과 환경관리 비용 증가, 안전운임제 상승 및 선박 유류비 증가 등을 내세웠다. 유연탄은 시멘트 생산 원가 중 약 30%를 차지하는데, 현재 업계에서는 t당 60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산정했다. 이 가격이 200달러를 웃돌기도 하면서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설명이다.환경부가 정한 질소산화물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요소수도 지난해 대란을 겪으면서 가격이 3배가량 오른 것도 부담이다. 앞서 같은 이유로 쌍용C&E와 한라시멘트도 18% 수준의 가격 인상을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두 자릿수 오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레미콘 업계 당황…“레미콘 가격 두 자릿수 인상 불가피”시멘트 회사들로부터 가격 인상 요청을 받은 레미콘 업체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가격 인상 폭이 워낙 큰 데다 레미콘을 납품해야 하는 건설사와 또다시 가격 인상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서다.시멘트 업체들은 지난해 7월 당초 7만 5000원이던 가격을 7만 8800원으로 5.1% 올렸고 약 6개월 만에 18%에 육박하는 가격 인상에 나선다. 레미콘 업체들은 지난해 7월 시멘트 가격 인상 이후 건설업계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에야 레미콘 단가를 약 4% 정도 올릴 수 있었다. 일정부분 부담을 떠안은 셈이다.하지만 이제 또다시 18%에 달하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맞아 한 달 만에 건설업계와 가격 논의에 나서게 됐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건설사와 레미콘 가격을 협의했는데 시멘트 가격 급등으로 한 달 만에 또 협의를 해야 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시멘트 가격 인상이 확정된다면 우리도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22.01.13 I 함지현 기자
(영상)글로벌 석탄대란 우려에…발전·철강·시멘트 업계 `초긴장`
  • (영상)글로벌 석탄대란 우려에…발전·철강·시멘트 업계 `초긴장`
  •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갑작스러운 석탄 수출 중단으로 예상되는 국내 산업계 영향 등을 살펴봤다.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1일까지 1월 한달 동안 석탄 수출을 금지했다. 내수 공급이 모자라 발전소 가동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내수 석탄 구매가격을 톤당 70달러로 제한하고 있어 현지 석탄업체들은 톤당 90~1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수출 시장으로 물량 비중을 늘려 왔다. 우리나라는 전체 석탄 수입물량의 20%를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49%)에 이어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장 인도네시아산 석탄을 들여오지 못하면 국내 석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석탄 사용 비중이 큰 발전업계가 타격을 받게 된다. 발전사들은 당분간 재고 물량을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석탄대란으로 이어져 발전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철강과 시멘트업계도 석탄을 많이 사용하지만 현재 주로 호주, 브라질,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만큼 당장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발전용 석탄의 수급 차질로 가격 상승이 일어나면 석탄 가격 전반의 상승을 부추겨 철강·시멘트업계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1월 입고 예정 물량의 55%가 이미 선적됐거나 출항했다”며 “국내 전력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5일까지 모든 석탄을 석탄발전소로 공급하고, 5일에 석탄 재고를 확인한 후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 한국전력(015760)은 오는 4월과 10월에는 전기요금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의 비용은 3조원 이상 절감될 전망”이라며 “한전의 밸류에이션 측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중단으로 인해 석탄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이라는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오는 3월 발표될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을 금지?- 인도네시아 정부, 석탄수출 금지…“내수 우선”- 내수 공급가격 통제에 석탄업체들 수출 주력◇인니 석탄의 주요 수입국인 우리나라 타격은?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장기계약 물량도 수출 제한…국내 산업 영향 불가피◇영향 받는 산업은?- 韓 석탄발전 비중 35%…발전사, 재고물량 활용 방침- 철강·시멘트업계, 인도네시아산 안 쓰지만 석탄값 상승 촉각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정부의 대응은?- 정부 “인니 석탄 수출금지 영향 제한적” 전망◇향후 전기요금 인상폭 확대 가능성?- 한전, 1Q 요금 동결 발표 1주일만에 2Q 인상 계획 발표- NH투자증권 “올해 인상으로 한전 비용 3조원 이상 절감”- 석탄가격 추가 상승 변수 발생…2분기 요금 인상폭 관심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2.01.03 I 성주원 기자
CU, PB 계란 출시…"대형마트보다 최대 19% 저렴"
  • CU, PB 계란 출시…"대형마트보다 최대 19% 저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U가 득템 시리즈 4탄으로 PB(자체브랜드) 계란인 ‘헤이루(HEYROO) 계란득템’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득템 시리즈는 편의점 알뜰 쇼핑족의 무거워진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마련돼 즉석밥, 라면, 김치를 선보인 바 있는데, 식재료 상품은 이번 계란이 처음이다.CU 직원이 득템 시리즈 4탄 상품인 PB계란 ‘헤이루 계란득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CU)득템 시리즈 취지에 맞춰 15구에 단 49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일 용량(대란, 15구)의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대비 최대 19% 저렴한 것은 물론 유명 새벽배송업체(5190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했다. CU가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연간 판매할 물량을 사전에 계약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농가 역시 대규모 판매 계약으로 보다 꾸준한 수익이 기대된다. 또 국내산 대란으로 식품안정관리인증(HACCP)을 취득한 계사에서 생산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정기적인 수질검사 및 식용란 수거검사를 받아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CU는 앞서 내놓은 득템 시리즈 즉석밥과 라면, 김치도 최근 생필품들의 잇따른 인상 속 고객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1탄 우리쌀밥은 지난해 즉석밥 카테고리 판매량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출시한 3탄 김치득템 역시 이달 기준 900g 이상 대용량 김치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지속되고 있는 물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즉석밥, 라면, 김치, 계란 등으로 득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지원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고객 택배 볼모 잡은 CJ택배노조…소상공인·소비자 '분통'
  • (영상)고객 택배 볼모 잡은 CJ택배노조…소상공인·소비자 '분통'
  • 12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택배노조 측은 상경투쟁도 불사하겠단 입장인데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지난 연말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소속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000120)본부.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지만 예상보다 더 장기화되는 파업에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배달이 불발되며 판매자와 고객 모두 거래대금·물품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입니다. 판매자는 늦어지는 배송에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해도 실물(건)이 없어 처리를 할 수 없고, 소비자는 물건 배송만 기약 없이 기다리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체 물류가 없는 중소 홈쇼핑업체들은 불가피하게 고객들의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여론도 싸늘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일부 택배노조가 비노조원의 택배를 방해하고, 이번주 사측과의 대화가 불발될 경우 다른 택배사에도 주요 지역 택배 접수 중단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를 넘어섰단 평가입니다. ‘택배노조의 파업쟁의권을 박탈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만 명이 동의했습니다.사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택배업계 전반을 현장실사하고 합의 이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표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이두희/국토교통부 상황총괄대응과장]“합동 조사단을 이번주부터 운영하고 실무점검단 조사도 병행해 사회적 합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입니다.”설을 앞두고 물류 대란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동료 택배기사 등 누구의 호응도 얻지 못하는 파업은 명분없는 생떼일뿐입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2.01.12 I 이혜라 기자
미국, 진단키트 동나고 N95 마스크 가격 급등
  • 미국, 진단키트 동나고 N95 마스크 가격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N95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단순한 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보다 의료 종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N95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지침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사진=AFP)◇N95 마스크, CDC 권고 지침 개정 소식에 가격 급등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가격 추적업체 카멜카멜카멜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토딜(Hotodeal)의 40개입 N95 일회용 마스크 한 팩은 아마존에서 79.99달러(약 9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스크 1개당 약 2달러, 한국 돈으로 2300원 수준이다.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의 50개입 N95 마스크 한 팩 가격은 지난해 10월 초 23.19달러(약 2만 8000원)에서 57.15달러(약 6만 8000원)로 2배 이상 급등했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도 백신 접종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이 정해졌다. 이전과 같은 봉쇄조치 없이 여전히 많은 식당과 소매점 등이 오프라인 영업을 하고 있으며, 대다수 공립학교가 대면 수업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진 탓에 미 국민들은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난 고품질 마스크를 찾기 시작했다. 덩달아 N95 마스크 수요가 늘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거나 ‘너무 비싸다’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거주하는 필 워너는 “팬데믹(대유행) 이전 캘리포니아주에 살았을 때 N95 마스크 100개를 5달러에 구입했다”며 현재 가격은 지나친 폭리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그래도 감염돼 병원에 가는 것보다는 낫다. 팬데믹 초창기엔 마스크를 구하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비싸더라도 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근무하는 조던 라르슨도 최근 KN95 마스크 20개를 72달러(약 8만 6000원)에 구매했다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와 같은 소매업 종사자들에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물품”이라고 토로했다.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사진=AFP)◇CDC “지침 개정 안해…마스크별 효과는 업데이트”일부 전문가들은 N95 마스크가 천 마스크 또는 수술용 마스크보다 예방 효과가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N95는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KN94 마스크와 유사한 성능으로, 미국에선 주로 의료진들이 사용한다. KN95는 비슷한 성능의 중국산 마스크다.미 CDC는 아직까지 N95 마스크에 대한 공식 권고는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CDC가 N95와 KN95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지침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권고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잘 맞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CDC는 어떤 마스크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95 마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마스크가 제공하는 ‘보호 수준’에 대해선 정보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95 마스크를 둘러싼 혼란에 백악관도 진화에 나섰다.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의료 종사자와 응급 구조대원을 위해 7억 5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전 국민에게 고품질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을 강력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AFP)◇가정용 진단키트도 대란…약국 동나고 중고가 폭등한편 미국에선 최근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도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블룸버그 등은 전날 많은 지역에서 대형 약국 체인들의 진단키트가 동이 난 상태이며, 중고시장에선 진단키트 가격이 3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 정부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가정용 진단키트 구매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는 1인당 매달 최대 8차례 검사 비용을 보장하게 된다. 아울러 자가 진단키트 5억개도 무상 배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01.13 I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 석탄수출 금지…글로벌 석탄대란 우려
  • 인도네시아 석탄수출 금지…글로벌 석탄대란 우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한국도 인도네시아 석탄 주요 수입국이어서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클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석탄 수출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수출 금지는 내수 공급이 모자라 발전소 가동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석탄 공급이 줄어든 것은 겨울철 난방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등 주요국에서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출업체에 보낸 공문에 수출을 위해 선박에 적재된 석탄도 국내 발전소로 먼저 보내라는 지시가 있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탄 수출 재개 시기를 오는 5일 이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기준 약 4억t 이상의 발전용 석탄을 수출한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다. 2위는 호주로 3억9000만t, 3위는 러시아로 2억1000만t을 수출했다. 인도네시아가 예상하는 올해 석탄 생산량은 6억 4400만t이이며 이중 내수용으로 1억 9000만t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산 석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이다. 한국의 석탄 수입량 중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국내 발전사들은 석탄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석탄 가격 인상이 장기화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2019년 10월 전 세계 니켈 원광 공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전면 중단하자 니켈 값이 급등한 바 있다.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만디리 은행의 산업 분석가 아흐마드 주디 드위 쿠수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종종 가장 안전한 파트너를 찾는다”면서 결국 수요는 러시아, 호주, 몽골로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1.02 I 고준혁 기자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반도체 설계·전장 업체 M&A 정조준
  •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반도체 설계·전장 업체 M&A 정조준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한동안 멈춰 섰던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재계 안팎에선 기존 메모리반도체 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능형(AI) 반도체 설계업체나 전장(전자장치)업체 등이 M&A 대상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6년 만에 대형 M&A 가시화 “조만간 좋은 소식”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반도체 설계회사 및 전장업체 등을 중심으로 M&A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혼자 가기보단 M&A가 빠르다면 택할 것이고 부품과 완제품(세트) 양쪽 분야 모두 M&A 가능성을 크게 열고 (대상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삼성전자의 대규모 M&A는 2016년 이후 사실상 전무하다. 당시 삼성전자는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하만을 사들였지만 이후 별다른 M&A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산업 중심으로 M&A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고, 이후 지난해 8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직후 3년간 24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당시 등 기회가 닿을 때마다 대규모 M&A를 지속적으로 암시해왔다.AI 실행에 최적화된 AI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는 최우선 M&A 대상으로 꼽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AI 반도체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184억달러(약 21조원)에서 약 10년 뒤인 2030년 6배 성장해 총 1179억달러(약 1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8%에서 2030년 31%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AI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설계 실적이 뒤떨어져 있는 만큼 AI반도체 설계업체 인수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AIㆍ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TV·모바일 등 여러 가전기기를 연결해 고객에게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삼고 있다. 기존 단순한 기기 간 연결을 떠나 각 기기가 보유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편의성을 제공하려면 AI반도체 탑재가 필수다. 최기창 서울대 SNU공학컨설팅센터 교수는 “가전에 탑재할 수 있는 지능형반도체(AI) 관련 M&A를 추진할 수 있다”면서 “포화상태인 가전시장에서 제품 기능을 차별하려면 AI반도체를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장업체 인수도 유력한 시나리오다.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하는 전자장치로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하만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도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분야 매출을 늘리기 위해 AI반도체, 차량용반도체 시장에 보다 힘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왼쪽부터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사진=삼성전자)◇차량용 반도체기업 NXP는 대상에서 제외된듯한때 유력한 M&A 대상으로 거론됐던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는 M&A 후보군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4년 필립스 반도체 사업부문이 분사해 세운 이 업체는 차량 전력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이 약 50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중국 경쟁당국에서 끝내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NXP의 향배는 삼성전자에 쏠렸다.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에 NXP의 가치가 치솟은 데다, NXP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하라는 부정적 요소로 이 같은 관측을 부추기고 있다. NXP가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20㎚(나노미터·10억 분의 1m) 이상의 구식 공정을 사용하고 있어 5㎚ 이하 공정을 개발 중인 삼성전자엔 ‘플러스’ 요인이 많지 않다. 여기에 미국 경쟁당국이 반도체 독점에 대해 강하게 칼을 휘두르고 있어 계약이 물거품 될 리스크도 있다.박 교수는 “NXP가 한때 거론됐지만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인수가격이 급상승해 삼성엔 매력적인 매물은 아닐 것”이라면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당국이 M&A 심사를 까다롭게 보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김상윤 기자
"원화 과도한 평가절하…4월 이후 물가상승률 낮아질 것"
  • "원화 과도한 평가절하…4월 이후 물가상승률 낮아질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섰다. 원화가치가 다소 과도하게 평가절하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201.5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7월24일(1201.50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5거래일 만에 12.7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이후 달러인덱스(현재 95.7p)와 원·달러환율, 달러대비 아시아 통화가치지수(ADXY 현재 107.7p)와 원·달러환율 간의 회귀식을 통해 적정 원·달러환율 수준을 추정해 보면 1140~50원”이라며 “과도하게 평가절하된 상황”이라고 짚었다.달러 강세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상 외에 보유 자산 매각(양적 긴축)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재만 연구원도 “현재 달러인덱스에는 이미 연준의 긴축정책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반영했다는 점과 최근 중국 경기모멘텀이 미국 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 일방적인 달러강세가 진행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원·달러환율 고점에서 코스피는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현재 미국의 임금 상승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 물류대란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은 있지만, 고용시장 및 물류대란 정상화 이전까지 임금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기고효과(2021년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대로 진입)로 인해 낮아질 수 있는 시기가 오는 4월 이후”이라며 “지난해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불가격지수가 하락했고, 동 지표는 개인소비지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에 3개월 선행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는 시기는 2022년 3~4월 중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1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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