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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내일부터 사흘간 총파업…물류대란 우려
  • 화물연대 내일부터 사흘간 총파업…물류대란 우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화물연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화물연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국내·외 물류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화물운수사업자단체 등과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비상수송대책에는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운휴 차량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대체 수송차량 확보 지원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자가용 화물차 중 최대적재량 8톤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를 보유한 차주나 운송업체의 25~27일 유상 운송을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차주 또는 운송업체는 가까운 시·군·구에 신청서를 제출해 허가증을 받으면 된다.또 차량 확보가 어려운 화주와 운송업체에 운휴 차량을 투입하고, 항만이나 내륙 물류기지에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필요에 따라 투입할 예정이다.화물연대는 25일 0시부터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총파업을 진행하고, 27일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이 단체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됐다.
2021.11.24 I 박태진 기자
중국, ‘안보우려’에 선박 위치 정보 차단…물류대란 가중되나
  • 중국, ‘안보우려’에 선박 위치 정보 차단…물류대란 가중되나
  • 칭다오항. 사진=칭다오시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최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면서 이달부터 영해 내 선박 이동 정보를 해외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민감한 정보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2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해역의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 정보는 지난 10월 평균 하루 약 1500만 건에서 이달 초 100만 건으로 90% 이상 줄었다. AIS는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세계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선박 간 충돌을 막고 재난 발생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이 자료에서 추출한 정보는 중국의 경제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 피해를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외국 정보기관, 기업, 싱크탱크들이 AIS를 이용해 중국 군함을 감시하고 화물 운송량을 조사함으로써 경제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이같은 공식적인 지침을 내리지 않았지만, 해운사들이 정부의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보를 차단하기 시작했다.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이달부터 시행됐다.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 정부가 국내외 기업·기관이 수집하는 정보의 통제권을 갖는 게 특징이다. FT는 “AIS 정보의 감소는 민감한 정보의 해외 이동을 제한하는 중국의 새로운 정보보호법의 첫 번째 피해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중요한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기를 원하는 회사들은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중국은 뉴욕증시에 상장한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안보 우려로 규제했듯 지리 정보 공유에 더 민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로 인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물류난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운정보제공기업 마린트래픽의 아나스타시스 토우로스는 “AIS 정보의 감소는 선박들이 정확하게 도착하는 시간 등을 예측하기 어려워 이미 정체된 중국 항만에 더 큰 혼잡을 야기할 것”이라며 “유럽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도 AIS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S 정보 감소가 심각한 병목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있다.
2021.11.24 I 신정은 기자
한 달 전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이유는 물류 대란?
  • 한 달 전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이유는 물류 대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유통가의 연말 최대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본래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이후 진행되던 할인 행사가 한 달 앞서 시작되는 등 그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재고 부족이 원인이다.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문구가 붙은 매장(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세계 최대 할인 전문점 월마트가 지난 22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유통 업체들이 추수감사절 이후 쌓인 재고를 한 번에 떨어내기 위해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하는 기간을 뜻하지만, 월마트는 추수감사절에 앞서 할인 행사를 개시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지난 21일부터 삼성과 TCL의 평면 TV를 최대 30% 할인하는 등 자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미국 전자기기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돌입했다.이처럼 대형 소매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당긴 까닭은 연말까지 이어질 공급망 병목현상을 우려해서다. 예년처럼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소비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 재고 부족으로 물량을 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도 재고 부족 상황을 인식하고 있어 뒤늦게 쇼핑을 서두르고 있단 설명이다재고 부족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할인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제 시장분석기관 NPD그룹의 마샬 코헨 애널리스트는 “할인율은 예년처럼 큰 폭을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품의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다면 기업이 가격을 할인할 이유가 없다”라고 꼬집었다.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지속하면서 대면 쇼핑을 꺼리는 점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엄청난 인파가 매장에 몰렸는데, 코로나19로 매장에 출입하는 인원을 분산해야 하기 때문에 할인 기간을 연장할 수 밖에 없단 지적이다.전통적으로 매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당수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바뀐 풍경이다. 매사추세츠 소매상 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회원사 가운데 온라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는 회원의 비중은 26%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0%까지 늘었다.온라인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도 인력 확보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고 관리와 포장, 배송 등을 진행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7만1000명의 기간제 노동자를 고용해 이 중 3분의 1을 온라인 주문 처리 센터에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 화장품 매장 JC페니는 3000명의 물류 창고 노동자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2021.11.24 I 김무연 기자
머지포인트 피해자, 남은 할부금 2억3000만원 안내도 된다
  • 머지포인트 피해자, 남은 할부금 2억3000만원 안내도 된다
  • 지난 8월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결제플랫폼 회사 ‘머지포인트’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대거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 8월 ‘환불대란’ 사태를 야기한 머지포인트를 할부로 구매한 피해자들이 남은 할부금을 납부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금융당국 판단이 나왔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 분쟁조정국은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의 할부 항변권이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날 각 카드사와 민원인 등에 통보했다.할부 항변권은 신용카드 소지자가 3개월 이상 할부로 20만원 이상을 결제했으나 가맹점이 폐업하거나 정당한 해지 요구를 거절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사에 잔여 할부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 관계자는 “머지포인트가 할부 항변권 적용 대상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 검토 의견을 토대로 법률 검토를 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각 카드사 또는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피해자는 총 57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남은 할부금 총액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사전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조건에 부합하는 피해자가 각 카드사나 금융감독원에 민원 제기를 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할부항변권 적용 피해자 규모와 할부금 총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할부금을 이미 전액 납부한 피해자는 할부 항변권 적용 대상이 아니다.주요 카드사는 이미 지난 9월부터 머지포인트 할부 구매자의 할부 대금 청구를 잠정 보류해둔 상태다. 각 카드사와 민원인은 이달 중순까지 금감원의 합의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해 금감원에 통보해야 한다.
2021.12.02 I 서대웅 기자
‘폴더블폰’ 전략 통한 삼성…‘갤S22’로 승기 이어갈까
  • ‘폴더블폰’ 전략 통한 삼성…‘갤S22’로 승기 이어갈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하반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 3분기 폴더블폰 시장을 독차지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장기화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대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생산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은 삼성전자가 4분기 이후에도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수성하는데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의 성공 유무도 중요하다. 폴더블폰의 성공에 이어 일반 바(Bar) 형태의 플래그십폰으로 더 많은 시장과 수익성을 가져와야 한다.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자료=디스플레이서플레이체인컨설팅)◇폴더블폰 93% 점유, 전체 시장도 20%로 1위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화웨이로 점유율은 6%다. 1위와 2위간 격차가 무려 87%포인트나 난다. 사실상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모델별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로 60%로 1위, ‘갤럭시Z 폴드3’가 23%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갤럭시Z 플립’도 7%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이 같은 삼성전자의 선전에 전체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도 26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80%나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15%나 늘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갤럭시Z’ 시리즈를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올 4분기에도 폴더블폰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93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0%를 기록하며 애플(14%)을 6%포인트차로 눌렀다. 애플의 3분기 출하량은 4800만대였다. 3위는 중국 샤오미(13%), 비보(10%), 오포(10%) 등 이었다.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선전은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집중적으로 추진한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북미 시장에서 올 3분기 34%를 점유했다. 전분기대비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본고장인 북미에서 48%를 점유하며 1위를 지켰지만 전분기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북미 시장 점유율 격차는 27%포인트에 달했지만 3분기엔 14%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4분기 이후 불확실성 커, 내년 ‘갤럭시S22’ 출격 기대감하지만 이 같은 삼성전자의 강세는 4분기부터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아이폰13’을 3분기에 선보인 만큼 아이폰 효과가 4분기에 애플을 시장 1위로 올려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최근 “애플이 4분기엔 아이폰13 시리즈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도 글로벌 1위에 오른 바 있다.또한 삼성전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도 여전히 녹록지 않다. 우선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스마트폰 부품업계에선 반도체 공급 대란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본다. 국내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확실히 폴더블폰이 잘 나가면서 수요는 있는 것 같은데 반도체 부족으로 제품을 제때 공급 못하는 것 같다”며 “관련 부품들도 일정에 맞춰 준비해 놨지만 출하가 안돼 재고로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출현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 세계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브라질, 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입은 바 있다. 3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된다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변수 속에서 내년 초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폴더블폰으로 가져온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다시 바 형태의 플래그십폰 신제품으로 이어가야하는 게 삼성전자의 숙제다. 폴더블폰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선 비중이 크지 않아,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선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갤럭시S22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 시리즈는 삼성폰 사용자들에게 있어 상당히 인기가 많은 시리즈여서 갤럭시S22가 이를 성공적으로 대체한다면 수요는 커질 수 있다. 현재 유명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S펜을 내부 장착하는 등 노트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로 변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2는 내년 2월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이란 폼펙터(외형)의 혁신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줬고 이미지도 변신했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환경이지만 내년에도 플래그십폰과 함께 다양한 보급형 제품으로 애플과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2.02 I 김정유 기자
요소수 대란 틈타 월평균 판매량 450% 초과 보관 업소 덜미
  • 요소수 대란 틈타 월평균 판매량 450% 초과 보관 업소 덜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품귀 현상을 틈타 요소수를 최대 450% 초과 보유한 주유소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단속반이 긴급 단속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요소수를 초과 보관한 주유소 2개소를 적발해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소재 A주유소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대비 15%를 초과한 양인 1500ℓ, B주유소의 경우 450%를 초과한 1300ℓ를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8일부터 시행된 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 매점 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요소수 판매자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0%를 초과해 보관하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취할 경우 처발 받을 수 있다. 사전검사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가가 취소된 요소수를 불법 유통시킨 유통 판매업체 2개소도 적발됐다. C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사전검사를 이행하지 않고 중국제 요소수 480개를 수입, 이중 134개를 인터넷 쇼핑몰과 물류 화물차량에 판매했다. 해당 쇼핑몰에서는 유럽 인증기준 제품이 아님에도 애드블루(AdBlue)라는 상품명으로 검색을 유도했다. 또 제품 품질검사 결과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등 요소수 제조기준에 대한 인식 없이 수입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D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요소수 품질 인증이 만료된 요소수 80여개를 서울시내 주유소에 납품하다 함께 적발됐다. 요소수를 판매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제조기준 적합 여부를 사전 검사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서울시는 요소수 수급 불안 시기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유통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기후환경본부·자치구 등 총 75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 요소수 중간 유통사·주유소 총 454개소에 대해 긴급 단속을 시행했다. 최한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경제수사대장은 “요소수 수급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요소수 불법유통 등의 단속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11.23 I 양지윤 기자
“어차피 골든타임은 놓쳤어요”…손 놓은 홈리스 코로나 환자들
  • “어차피 골든타임은 놓쳤어요”…손 놓은 홈리스 코로나 환자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홈리스 김모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자체의 임시 주거지원사업을 통해 거주하던 서울 내 고시원에서 현재 격리 중이다.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행 계획대로라면 고시원 등 필수공간(화장실·주방) 분리가 어려운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입소해야 하지만, 이처럼 감염 홈리스 환자들은 열악한 거처에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홈리스 지원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홈리스의 이송과 치료대책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노숙인 시설과 쪽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홈리스 확진자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서울시와 방역당국을 규탄했다. (사진=뉴스1)3일 홈리스 지원단체인 홈리스행동은 해당 고시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홈리스는 11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는 “심장수술을 한 암환자인 김씨를 포함해 해당 고시원에 있는 확진자 대부분이 휴대전화가 없어 개별적으로 몸 상태가 어떤지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해당 고시원 업주는 “어차피 골든타임은 지나버렸다”며 자포자기한 심정을 내비쳤으며, 고시원 내부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은 이들만 분리하는 방식으로만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홈리스행동은 “취약 거처에서 소집단 감염을 방치하는 코호트(동일 집단) 방식 대신 서울시가 빨리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해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빼내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 사실상 방치된 홈리스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2021 홈리스 추모제 공동기획단’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서울 영등포, 용산, 중구, 종로, 동대문 등 노숙인 시설이 밀집한 곳에서 발생한 홈리스 감염 확진자는 17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역 노숙인 시설 발(發) 집단 확진자 100여명을 웃도는 수치다. 단체는 “발생 거점이 여러 지역에 걸쳐 있고, 주거 형태도 다원적이고 동시다발적”이라고 우려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역 발(發) 노숙인 집단감염이 확산할 때 60시간 만에 관광호텔 등과 계약해서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분리한 바 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홈리스에 대한 이송과 치료대책 요구에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환자급증으로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시간이 지체된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고, 서울시 내부적으로는 홈리스에 대한 복지정책의 문제지 방역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형진 상임활동가는 “지난달 29일 서울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총괄하는 행정1부시장에게 면담요청을 한 데 이어 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반복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현재까지 회신은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 당국이자 복지 당국인 서울시는 당장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확진, 밀접접촉 홈리스에 대한 이송과 치료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3일 오전 서울역의 한 무료급식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다시 방역 고삐가 조여지는 분위기 속에 소외계층의 겨울나기가 한층 더 어려워졌다. 이 무료급식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번에 최대 350명까지 수용했지만, 요즘은 100명 선을 지킨다.(사진=연합)아울러 2021 홈리스 추모제 공동기획단은 홈리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예산 책정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서울시 2022년 부실예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단체는 “서울시가 작성한 2022년 ‘노숙인 보호 및 자활지원’ 예산안의 면면은 올해 초부터 계속됐던 의료공백, 급식 대란, 집단감염 사태의 재현을 예고하고 있다”며 “감염병 위협과 복지 공백의 위협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예산 기획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안 상임활동가는 “지난 2년간 노숙인 지정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돼 의료지원 서비스가 막혔는데 그동안 집행실적을 근거로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10% 삭감됐다”며 “집단감염의 진원지였던 응급잠자리는 ‘칸막이 설치’ 예산을 책정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03 I 이소현 기자
'공급망 위기' 바이든은 왜 유독 삼성을 챙기나
  • '공급망 위기' 바이든은 왜 유독 삼성을 챙기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공급망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맨 오른쪽이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위해 미국 유통업계를 주름잡는 기업인들이 속속 모여들었다.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인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CEO), 미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로드니 맥멀런 CEO, 세계 최대 수공예 유통체인 엣시의 조시 실버맨 CEO,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의 이넌 크라이츠 CEO 등이 잇따라 입장했고,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와 캐런 린치 CVS헬스 CEO는 화상으로 함께 했다. 백악관에서는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세드릭 리치먼드 선임고문이 배석했다.특히 이 자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사는 전자제품 제조업체를 대표해 나온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이었다.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기 때문이다.최 부사장이 눈길을 끈 이유는 또 있다. 백악관이 이날 주요 기업인들을 불러모은 건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물류 대란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13일 미국 내 주요 항만의 공급망 대란 해소를 위해 민간기업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던 백악관 회동의 후속 성격이었다. 지난달과 이번달 모두 백악관 회동에 나선 기업인은 최 부사장이 유일하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백악관 회의 모두 나간 유일한 인사이 때문에 최 부사장은 이날 바이든 정부의 정책 연속성을 인지하고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지난달 백악관 행사에서 했던 논의에 따라) 물류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에서 화물 용량을 늘리고 화물 적체(backlog)를 대폭 줄였다”며 “소비자들이 연휴 시즌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사장은 또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전례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연휴 시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급망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추진하는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최 부사장은 이날 행사 직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달 회의처럼) 공공과 민간이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이번 공급망 대란 사태를 해결하자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공급망에 미칠 영향까지는 이번에 다루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최 부사장 외에 린치 CVS헬스 CEO는 “정부가 (LA항 등의 24시간 운영 체제 가동으로) 항만의 혼잡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공급망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활용해 처방약의 지속적인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맨 엣시 CEO는 “500만 이상의 판매자를 보유한 엣시의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공급망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 판매업자들이 번창하는 환경을 만드는 걸 고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지난 25일 추수감사절, 26일 블랙프라이데이, 이날 사이버먼데이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다. 또 다음달 크리스마스(25일)와 박싱데이(26일)까지 쇼핑 성수기가 이어진다. 이 기간 미국 소비 규모는 1년 전체의 20% 안팎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때 물류에 적극 관심을 표하는 건 ‘물건이 없어서’ 소비에 차질을 빚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 이는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 걸 넘어 자신의 정치 입지까지 좁힐 수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올해 추수감사절은 백신 덕에 (지난해와 달리) 매우 다른 날을 보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더 희망을 품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추산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거의 3분의1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미 최대 리스크에…‘삼성 역할론’ 부상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유독 챙기는 건 미국 전반에 걸친 판매망과 생산망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는 뉴욕·뉴저지의 세트 판매법인(SEA)과 캘리포니아의 부품 판매법인(SSI)을 구축하고 있다. TV 생산법인(캘리포니아·SAMEX), 가전 생산법인(사우스캐롤라이나·SEHA), 반도체 생산법인(텍사스·SAS) 등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 디자인센터와 연구소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방미(訪美)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찾아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며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고 추가 투자의 일환으로 파운드리 공장 건설 소식을 알린 건 그 연장선 상에 있다. 현지 한 산업계 인사는 “미국의 최대 리스크와 관련해 삼성 역할론까지 부상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동시에 한국의 위상과 이어지는 문제”라고 전했다. 그 기저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이 깔려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현 상임고문)은 최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 인터뷰에서 “미국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초대하거나, 미국 내 팹 투자를 주문하는 건 이들의 앞선 반도체 제조 능력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공급망 회동은 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지켜봐야 해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백악관 라운드테이블 소식을 전하면서 “쇼핑 시즌이 오미크론 변이의 그림자 속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연 공급망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제공)
2021.11.30 I 김정남 기자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춤했던 완성차 판매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2일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는 총 12만 3136대로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도 45만 622대로 2% 늘었다. 11월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전월보다 늘어난 건 수급 문제가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인기 모델 기아 K5·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팰리세이드 등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차 출시 이후 출고 지연에 발목이 잡혔던 스포티지는 지난달 7540대 판매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흥행몰이 중인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사상 최대치인 9890대 해외 판매 기록을 썼으며, 내수도 1645대 판매하며 전월 대비 107.7%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면서 내수가 전월 대비 91.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올해 처음으로 내수 6000대를 돌파했다.완성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어선 단계로 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재고량도 하락세에서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차량용 반도체 5개사의 재고 순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의 재고 순환이 증가세에 돌아선 것은 3분기 만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4일 울산 1~5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제네시스 G80, G70과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라인만 특근을 실시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전체 특근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반도체 상황을 살피면서 4분기 내내 특근 일정을 조율해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은 출고지연이 극심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일정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완성차 업계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파동 재발과 공장 셧다운에 들어설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지인 동남아 공장이 멈춰서면서, 반도체 파동이 재차 불거진 전례가 있다. 잇단 특근을 계획 중인 완성차 업체 공장에 자칫 오미크론 감염자라도 생기면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해 생산 차질도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재차 자동차 부품과 조립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경우 ‘생산 대란’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 정도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1.12.02 I 송승현 기자
K-딸기 열풍 잇는다…딸기 전용 항공기 홍콩까지 확대 운영
  • K-딸기 열풍 잇는다…딸기 전용 항공기 홍콩까지 확대 운영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딸기 전용 항공기가 K-딸기 열풍을 이어간다. 입동을 사흘 앞둔 4일 오전 경남 함양군 지곡면 딸기 하우스에서 농부들이 설향 딸기를 첫 수확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올해 딸기 전용 항공기를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딸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행 딸기 전용 항공기를 운영한 바 있다. 딸기는 유통기간이 짧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출물량의 95% 이상을 항공으로 운송한다. 싱가포르 딸기 전용 항공기는 딸기 수출 시즌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88회 운영됐고, 전체 싱가포르 수출 딸기의 91%가 이를 통해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노선 확대를 요구하는 딸기 수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딸기 수출 1위 국가인 홍콩까지 노선을 확대한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딸기 수출 물량은 전체 딸기 수출 물량의 60%를 웃돈다. 농식품부는 딸기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12월 1일부터 5개월간 홍콩은 매일 2회, 싱가포르는 화~금요일과 일요일 주 5회 전용 항공기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용 항공기를 이용하는 수출업체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준물류비의 7%도 추가 지원한다. 정부의 이같은 지원 등에 힘입어 딸기 수출은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딸기 수출액은 521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3%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6500만달러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 전용 항공기 운영을 통해 물류대란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가 차질없이 수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산 딸기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30 I 원다연 기자
파월 "오미크론, 불확실한 인플레 전망 더 혼란스럽게 해"(상보)
  • 파월 "오미크론, 불확실한 인플레 전망 더 혼란스럽게 해"(상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두고 “이미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29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의회 상원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 활동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인 건 사람들의 대면 업무를 할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노동시장 개선을 느리게 하고 공급망 대란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회복 기미를 보였던 공급망 대란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파월 의장은 “공급망 제약의 지속성과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재료가 내년까지는 (예상보다 더 오래) 잘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그의 발언과는 약간 뉘앙스가 다르다는 평가다.연준은 급격히 상승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올해 11~12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실시하기로 했고, 시장은 내년에는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늦어도 내년 중반이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다.그런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 시장을 짓눌러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 연준 통화정책은 ‘손발이 묶이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2021.11.30 I 김정남 기자
GS25, 품절 대란 ‘모다모다 샴푸’ 판매…MZ세대 잡는다
  • GS25, 품절 대란 ‘모다모다 샴푸’ 판매…MZ세대 잡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이 모발 고민에 빠진 MZ세대를 위해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이하 모다모다 샴푸)를 이달 22일 선뵌다고 밝혔다.고객이 GS25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다모다 샴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GS25)GS25 직영점을 중심으로 우선 론칭한 이후 전국 GS25 매장으로 상품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다모다 샴푸는 기능성 샴푸계에 올해 첫 등장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상품이다. 머리를 감는 것 만으로 새치 케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모다모다 샴푸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 교수가 껍질을 제거한 사과, 바나나 등이 ‘폴리페놀’ 성분의 의해 갈변하는 현상에 착안해 개발한 상품이다.머리를 감으면 ‘모다모다 샴푸’의 주 성분인 폴리페놀이 머리카락에 흡착하고 이후 산소와 반응해 갈변하면서 흰머리를 흑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변화 시킨다. 특별한 활용법 없이 일반 샴푸처럼 사용하면 새치 케어가 가능하다. 가격은 3만 4000원.GS25는 최근 2030을 중심으로 기능성 샴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모다모다 샴푸를 론칭했다.실제 올해 1월~11월(19일 기준) 데이터를 GS25가 분석한 결과, 기능성 샴푸 매출 중 2030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70.1%까지 급증했다. 이는 2019년대비 25.1%p, 작년 대비 14.5%p 크게 늘어난 수치다.이에 힘입어 동기간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 매출은 2019년 대비 64.5%, 작년 대비 41.4% 크게 늘었다.GS25는 최근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늘어난 새치, 탈모 등을 관리하려는 2030 고객이 주 소비 채널인 편의점을 통해 기능성 샴푸 등을 구매하는 비중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서송이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담당 MD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새치 또는 탈모 등을 케어하기 위해 기능성 모발 용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론칭한 모다모다 샴푸를 시작으로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11.22 I 윤정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물가 비싼 도시 ‘텔아비브’…서울은 몇 위
  • 세계에서 가장 물가 비싼 도시 ‘텔아비브’…서울은 몇 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양적 완화 정책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세계 주요 도시들의 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우리나라 서울은 물가가 비싼 도시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전경(사진=AFP)3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전 세계 173개 주요 도시 200여개 품목(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한 물가 지수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였다. 공동 2위는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였다. 지수의 기준점으로 활용된 미국 뉴욕은 6위였다. 서울은 12위에 오르며 아시아권에서 4번째로 물가가 높은 도시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선 2위에 오른 싱가포르 외에도 홍콩(5위), 일본 오사카(10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본 도쿄는 서울보다 한 단계 낮은 13위에 그쳤다. 중국에선 상하이(19위)가 가장 물가가 비싼 곳으로 꼽혔다.EIU가 추적하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올해 주요 도시들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휘발유 가격으로 전년 대비 21%나 치솟았다고 EIU는 짚었다. EIU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봤다. EIU 관계자는 “백신이 출시됐지만 주요 도시에서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라면서 “확진자가 늘어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상품 공급이 제약받고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라고 설명했다. EIU는 코로나19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타개하기 많은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함에 따라 도시 생활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만큼 급격한 상승률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01 I 김무연 기자
길었던 물류대란 터널 끝 보인다…"亞공장 생산 재개"
  • 길었던 물류대란 터널 끝 보인다…"亞공장 생산 재개"
  • 지난 17일(현지시간)미국 롱비치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경제를 압박한 글로벌 공급망이 해소될 조짐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의 공장’ 아시아에서 생산이 재개되고 있으며 미국 항만에서도 물류 적체현상이 일부 풀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일터를 떠난 노동력이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우려도 여전하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간 부진했던 아시아 국가 생산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최근 올라가고 있다. WSJ는 큰 폭으로 오른 해상 운임도 진정되고 있어 내년 중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결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은 제조업체 발목을 잡은 전력난이 해소되는 상황이다. 호주와의 무역갈등 이후 발전용 석탄이 부족해지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일어나자 중국 당국이 대대적으로 석탄을 증산한 덕분이다. 전기 생산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대표적 제조 거점인 광둥성의 일부 공장들은 지난달부터 생산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물류 적체 현상도 나아지고 있다. 광둥성의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WSJ에 “9월까지만 해도 컨테이너에 선적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10월부터는 컨테이너를 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컨테이너 예약 비용은 2020년의 서너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도 수출용 가구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이 현재 생산능력의 80% 가까이 회복했다. 다만 인력이 3000명 넘는 대형 가구공장들은 여전히 인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65%에 그쳤다.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물자가 모여드는 미국에서도 유통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남캘리포니아 해운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롱비치항과 로스앤젤레스항 외항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 화물선은 지난 16일 89척에서 19일에는 19척으로 줄었다. 태평양을 건너는 컨테이너 운임도 이달 중순 25% 넘게 떨어지며 2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해운과 유통업계에선 미국 항만 정체가 연말 쇼핑시즌과 음력설 연휴가 끝나는 내년 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공급망 대란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생산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팬데믹을 피해 귀향한 노동자들이 복귀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노동자 부족 문제가 아직 지속되고 있어서다. 또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거나 물류 운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천후가 발생하면 공급망 정체는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2021.11.22 I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 인구절벽 맞닥뜨린 韓경제…해법은
  • 코로나19 위기 속 인구절벽 맞닥뜨린 韓경제…해법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저출산·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인구 문제가 중장기 경제 성장을 저해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연간 인구는 자연 감소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앞으로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지난 3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공포가 맞물린 상황에서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한 평가도 관심사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은 한걸음 뒤로 물러섰고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리스크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자연감소 접어든 韓인구…총인구 감소 머잖아4일 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9일 2020~2070년 장래 인구추계를 발표할 예정이다.통계청은 5년에 한번씩 미래 인구동향을 가늠하는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한다. 2016년에 장래인구추계를 내놨는데 이후 대내외 여건이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2019년 3월에 특별추계를 발표한 바 있다.2019년 발표한 2017~2067년 장래 인구추계를 보면 당장 2019년부터 해당연도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유입 등을 감안한 총인구 감소 시기는 당초 2032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앞당긴 바 있다.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로 전환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구성장률은 202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2067년 -1.26%까지 감소한다고 전망했다.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 연평균 33만명, 2030년대에는 52만명 감소할 것으로 봤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67년 1827만명까지 증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예상이다.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2030년 500만명, 2067년 318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인 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에서 계속 높아져 2067년 120.2명까지 증가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기저귀 판매대에서 고객이 상품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초저출산 경향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장래인구추계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올해 8월 출생아수는 2만192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7%(1579명) 감소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0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다.출생아수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3646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23개월째 자연감소를 지속 중이다.장래인구추계와 함께 9일에는 2020년 신혼부부 통계, 8일 2021년 1인가구 통계가 각각 발표돼 혼인 추이와 최근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1인가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오미크론·GVC·인플레 등 대내외 리스크 상존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또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미크론 공포에 휘청인 만큼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높은 물가 상승세 또한 부담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9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석유류,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의 오름세가 지속됐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된 영향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4분기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코로나 돌파감염 확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경기 개선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도 더해진 상황”이라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남은 한 달간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경기 흐름 이어가기를 위한 내수·투자·재정집행 등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제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12월 경제동향을 내놓는다. KDI는 11월 경제동향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대외여건이 제약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나 서비스업은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영향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이다.경제 안보와 관련한 원자재 등 동향 점검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억원 1차관을 중심으로 매일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지속해나간다.요소수 품귀 사태로 물류 대란 우려가 불거진 후 현재 한숨은 돌린 상태지만 지속적인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이와 함께 10일에는 경제 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요소수 등 해외로부터 공급 차질을 빚을 경우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지난달 26일 TF 1차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한 근원적 대응 차원에서 관계부처들이 총력 협업 대응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체계적·종합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6일(월)08:0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7일(화)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관계기관 MOU(2차관, 서울)17:00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부총리, 비공개)△8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부총리,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9일(목)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2차관, 비공개)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4:30 복권위원회(2차관, 비공개)△10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9: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비공개)09:30 미래전략 컨퍼런스(부총리, 비공개)10: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3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14:30 민간투자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6일(월)09:00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활용 수출기업 불편 해소10:00 아시아개발은행(ADB) 벤처 한국 로드쇼 개최14:00 2021년 3/4분기 통계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7일(화)10:00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국무회의 의결 - 항공업계 지원여력 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 -10:30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관계기관 MOU체결10:30 제3차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 계획12:00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12:00 KDI 경제동향(2021. 12)△8일(수)08:30 제3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 개최09:00 제19차 한-러 경제공동위 개최10:00 부총리 주재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개최11:00 신남방정책 국제세미나: 신남방정책 4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12:00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16:00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참석△9일(목)10:00 통계청-UNFPA 제5차 저출산 고령화 서울 심포지엄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2월호) 발간10:00 2021 경제교육대상 시상식 개최10:00 2020~21년 북한의 대외관계 평가 및 2022년 전망12:00 장래인구추계 : 2020∼2070년12:00 2020년 신혼부부통계△10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09:30 제3차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 - 격변기, 대한민국 미래를 짚다 : 회복과 대전환10:00 제25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2114:00 제14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7:00 2021년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2일(일)12:00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결과
2021.12.04 I 이명철 기자
연우, 코로나19·물류대란 등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 유지-KB
  • 연우, 코로나19·물류대란 등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 유지-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연우(115960)에 대해 올해 코로나19 지속, 글로벌 물류 대란 등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도 수출 회복에 따라 견조한 이익 추이가 예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지난 3분기 연우의 연결 매출액은 683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22% 늘어난 수치였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19% 가량 상회했다. 또한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늘어나 9.3%를 기록,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기도 했다.부문별로는 수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내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생산 효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되고,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라며 “내수 매출이 18% 성장했고,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줄어단 268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믈류 대란으로 인해 선박 확보가 어려워져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고, 일본향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각종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 한해 연우의 실적 성장세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KB증권은 올해 연우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2872억원)이라고 예상했으며,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85% 증가한 295억원,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여기에 내년에도 견조한 흐름을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회복세가 미약했던 수출 및 중국 법인의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내년 실적 전망에 기대를 더한다”라며 “여기에 최근 포인트 메이크업 등 색조 전용 생산라인을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고객사 유입 효과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2021.11.22 I 권효중 기자
"혼란스럽다" 파월의 토로…통화 긴축 타이밍 또 놓치나
  • "혼란스럽다" 파월의 토로…통화 긴축 타이밍 또 놓치나
  •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지명된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혼란스럽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신종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내뱉은 첫 마디다. 가뜩이나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게 파월 의장의 토로다.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을 높일지, 아니면 내릴지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읽힌다.연준의 혼란에 이목이 집중되는 건 현재 통화정책 전환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시장은 당초 연준이 내년 이후 긴측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파월 의장의 작심 토로에 혼란이 가중되는 기류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긴축 타이밍을 놓치고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파월의 첫 마디 “인플레 전망 혼란”29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0일 의회 상원 출석에 앞서 배포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 활동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일단 좀 지켜보자’는 정도의 언급을 할 것으로 봤다. 예상보다 직접적이었던 셈이다.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인 건 사람들의 대면 업무를 할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노동시장 개선을 느리게 하고 공급망 대란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급망 제약의 지속성과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재료가 내년까지는 (예상보다 오래) 잘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그의 앞선 발언들과는 약간 뉘앙스가 다르다는 평가다.파월 의장의 말마따나 최근 회복 기미를 보였던 공급망 대란이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는 커질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이례적으로 구인난 심화까지 거론했다. 닐 시어링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는 일부 노동자들을 일시적으로 이탈시키고 다른 노동자들을 일터에 복귀하지 못하게 하면서 노동력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연준은 인플레 충격에도 고용 부진을 이유로 긴축 속도를 다소 늦춰 왔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런 연준을 더 고민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급격히 상승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올해 11~12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실시하기로 했고, 시장은 내년 긴축 속도가 추가로 빨라질 것으로 봤다. 늦어도 내년 중반이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다. 그런데 이번 오미크론 변이로 연준 통화정책은 ‘손발이 묶이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아진 것이다.파월 의장이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95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한때 배럴당 80달러 중후반까지 갔다가 이번 충격에 단박에 폭락한 것이다. 실제 경제 봉쇄가 현실화한다면 에너지 수요는 감소하고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연준 긴축 늦추나…실기론 부상할듯문제는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불확실하다 보니 연준이 관망 모드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가에서는 벌써부터 연준이 내년부터 테이퍼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다른 월가 금융사의 펀드 매니저는 “일부 인사들이 연준의 긴축이 늦었다고 하는 건 잘 알려져 있다”며 “연준이 또 머뭇거린다면 비판의 강도는 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현재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7%다. 연준 목표치(2.0%)의 세 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연준이 또 긴축을 늦추고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치솟을 경우 ‘정책 실기론’이 본격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그 다음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나비효과’를 부른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은 부작용이다.파월 의장은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듯 “높은 물가 상승률이 생필품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미국 경제와 강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면서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현재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얼마나 강력한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면서도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과는 달리 다소 긍정적인 뉘앙스였다.
2021.11.30 I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외국인 ‘줍줍’ 1%대 상승
  • [특징주]삼성전자, 외국인 ‘줍줍’ 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 중이다.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2%(1100원) 오른 7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 이상 상승하며 7만3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거래량은 502만주, 거래대금만 3690억원이나 된다. 투자자별로 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외국인이 710억원어치를 담았다. 3거래일 연속 매도에서 다시 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현재 모건스탠리와 HSBC가 매수 상위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전날까지만 해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우려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장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게다가 내년 반도체 대란국면이 해소될 거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도 12조8000억원으로 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1분기 IT·모바일(IM) 부분은 갤럭시S22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RAM 부문의 수급 개선 강도가 주가의 단기 기간 조정 빌미로 작용할 수 있지만, 파운드리(Foundry)와 QD-OLED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11.30 I 이지현 기자
중국 제조업PMI 석달만에 기준선 회복…최악 지났나(상보)
  • 중국 제조업PMI 석달만에 기준선 회복…최악 지났나(상보)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전력난 해소 등 영향으로 크게 회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49.2)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9.6 크게 웃도는 수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이자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중국 PMI는 지난 3월 51.9로 정점을 찍은 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가 석달만에 위축 구간을 벗어났다. 지난달에는 49.2까지 떨어져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중국은 하반기 들어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경제 회복 동력이 급속히 약해졌다. 거기다 헝다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급랭, 전력대란 등 내부 요인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는 전력난 해결을 위해 수입량을 늘리고 다양한 조치를 꺼내들면서 급한 불을 껐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며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최근에 나온 일련의 에너지 공급 보장 강화 조치가 시장 가격 안정 등으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전력 수급 상황이 다소 완화됐다”며 “일부 원자재 가격이 뚜렷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통계국은 “제조업 PMI가 확장구간으로 복귀했다”며 “제조업의 생산경영활동이 빨라지고 경기수준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1월 비제조업 PMI는 52.3로 집계됐다. 전달의 52.4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석달째 확장 국면에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유통 등 업계의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사진=국가통계국
2021.11.30 I 신정은 기자
경기 흐름 가늠할 '선행' 지표들이 꺾인다
  • [최정희의 이게머니]경기 흐름 가늠할 '선행' 지표들이 꺾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들이 꺾이고 있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병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 차질,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작년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넉 달째 하락하고 있다. 수출 선행지수 또한 석 달째 꺾였다. 다만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공급망 압박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델타 변이를 겪어본 터라 오미크론이 터지더라도 공급망 악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란 기대다. IHS 마킷이 집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 ‘공급망 대란’에 재고가 쌓인다 출처: 통계청, 관세청, 한국무역통계진흥원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월 전월비 0.5포인트 하락하며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비 하락폭은 작년 3월 팬데믹(0.5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험칙으로 봤을 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간 하락이 지속되면 경기 전환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이상 하락했던 때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9개월인데 실제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심했던 2019년,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2.2%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다.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보면 글로벌 공급망 병목,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생산 차질, 재고 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급망 병목에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내수 판매 등 출하보다 재고 증가율이 늘어나고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 또한 증가, 채산성 역시 빠지고 있다. 선행지수를 끌어내린 가장 대표적인 항목은 재고순환지표다. 재고순환지표는 전월비 6.9%포인트나 하락했다. 2010년 4월(-8.1포인트)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년동월비 7.2%나 급증했다. 전월에 3.2% 늘어난 것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의 재고율(재고/출하비율)은 전월비 7.5%포인트 상승하며 121.0%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5월(126.5%) 이후 최고 수준이다. 건설자재 등의 가격 상승에 선행지수 내 건설수주액 역시 6.7% 떨어졌다. 이밖에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수출입물가비율이 1.4% 하락, 넉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교역조건이 7개월째 악화되고 있는 추세와 일맥상통한다. 즉, 수출입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이 이전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지표 중 하나인 장단기 금리차는 0.08%포인트 상승하며 석 달 만에 개선됐으나 코스피는 2.8% 하락, 두 달 연속 선행지수를 갉아먹었다. 우리나라 경기회복 흐름을 좌우하는 수출 전망도 좋지만은 않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하는 10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48.5로 석 달째 기준선인 50 아래로 빠졌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수출 경기 흐름에 선행하는 지수로 실제 수출보다 약 7.7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서서히 풀리는 車 반도체 칩 부족, 물꼬 트일까 출처: IHS 마킷공급망 차질 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냥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2, 3월 각각 55.3으로 2010년 4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다. 11월 제조업 PMI는 50.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 한 달 만에 개선세를 보였다. 14개월 연속 경기 확장 신호다.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아직까진 100을 상회하기 때문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분류된다. 우사마 바티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사들은 공급망 차질, 자재 부족으로 인해 4분기 중반까지 생산과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생산 수준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원자재 부족 및 배송 지연 현상이 지연되면서 제조업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 제조사들의 향후 1년에 대한 생산 활동 전망은 낙관적이었다”며 “글로벌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공급망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달부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일본 르네사스 등 전 세계 주요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업 5개사의 9월말 기준 재고 총액이 1년 전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재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9개월 만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달부터 토요일, 일요일 특근에 돌입하는 등 밀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반도체 칩 생산이 늘어난 틈을 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을 늘리려할 가능성이 높아 다시 칩 부족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일부라도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미 델타 변이를 겪어봤기 때문에 오미크론 확산이 나오더라도 공급망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렉스 홈즈 캐피탈이코노믹스 이머징아시아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통신을 통해 “공급망 병목이 여전하지만 델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국가로 새로운 수출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시아 지역내 산업이 반등할 여지는 많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11월 PMI가 49.9로 기준선 아래를 하회했으나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PMI가 개선되는 등 제조업 활동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베트남, 인도는 수출 비중이 각각 8.7%, 2.4%(1~9월 기준)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는 나라다.
2021.12.0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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