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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본격화한 광주요그룹…"해외 공략해 100년기업 도모"
  • '3세 경영' 본격화한 광주요그룹…"해외 공략해 100년기업 도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와 증류주 브랜드 ‘화요’를 앞세워 국내 식문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온 광주요그룹이 해외 시장 공략을 내걸고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그룹을 이끌어온 조태권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혁신에 전념키로 하고 해외 시장 공략 등 실질적 경영엔 3세인 조희경 부사장이 나선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통’ 신해진 부사장과 ‘마케팅통’ 손희경 전무 등 외부 인력도 수혈하는 등 조 신임 대표이사의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광주요그룹 조태권(왼쪽) 의장과 조희경 대표이사.(사진=광주요그룹)광주요그룹은 한국 대표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 60주년 및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화요 2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 조직 운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조 회장을 도와 경영 일선에서 활약해 왔던 둘째 딸 조희경 부사장이 광주요 대표이사를 맡으며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조 때표는 광주요그룹이 지난 2016년 우리나라 최초 미쉐린 3스타 한식당을 배출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광주요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향후 해외 시장 공략 선봉에 나선다.3세 경영의 연착륙을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외부 전문가 수혈도 이뤄졌다. 광주요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서 전체 조직 분위기 쇄신 및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직 인력 및 전략 전체를 총괄하는 신해진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SAP 글로벌 HR 사업 클라우드, 아모레퍼시픽 인재원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거친 HR 전문가로 광주요그룹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 인력 전체를 총괄한다.광주요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영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업본부에 손희경 전무도 새롭게 영입했다. 손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널 비디비치, LF 등 국내외 소비재 마케팅에 성공 경험을 두루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광주요가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올해 광주요 60주년, 화요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조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전략 수립과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및 고급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광주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역량뿐 아니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임원 신규 영입 등 조직의 다양성과 유연성도 강화했다”며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2의 도약을 향한 탄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트기인줄” 벤틀리, 3.4억 SUV ‘더 뉴 벤테이가 EWB’ 공식 출시
  • “제트기인줄” 벤틀리, 3.4억 SUV ‘더 뉴 벤테이가 EWB’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플래그십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벤테이가 EWB’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더 뉴 벤테이가 EWB는 지난 2017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 벤테이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이다. 앞서 출시한 벤테이가는 럭셔리 차량 브랜드 최초의 SUV로 꼽힌다.◇ 뒷좌석 편의 극대화한 설계 ‘눈길’더 뉴 벤테이가 EWB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모델 대비 늘어난 실내 공간이다. 모델명에 붙은 EWB(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마치 전용 제트기처럼 넓게 확보한 것을 뜻한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아주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더 뉴 벤테이가 EWB는 전장(차 길이) 5305㎜로 일반 모델 대비 180㎜ 늘렸다. 휠베이스는 3175㎜에 달하며 전적으로 뒷좌석(2열) 공간을 넓히기 위해 이같이 설계됐다. 벤틀리는 이를 위해 2500개 이상의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그러면서도 전폭(차 폭)과 전고(차 높이)는 일반 모델과 같은 1998㎜, 1739㎜로 각각 유지했다. 기존 벤테이가의 유려하고 역동적인 비례감을 이어가기 위한 디자인이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모델에 적용된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뒷좌석에 집중한 실내 설계도 돋보인다. 더 뉴 벤테이가 EWB는 2개의 독립식 시트, 1개의 중앙 시트로 이뤄진 4+1 뒷좌석 시트를 갖췄다. 독립식 시트는 16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열선 및 통풍 기능과 5가지 마사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특히 벤틀리는 더 뉴 벤테이가 EWB에 최상급 시트 스펙인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 전용 제트기 일등석 시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라인 시트는 22개 방향 조절 기능을 탑재해 탑승객 체형에 맞는 조절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릴렉스 모드 △비즈니스 모드 등 2열 승객에게 알맞은 시트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실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앰비언트 라이트 사양을 제공해 앞·뒷문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LED를 삽입하면서다. 벤틀리를 대표하는 시트의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도 새로 디자인해 정밀한 대칭 다이아몬드 패턴을 구현했다. 또 0.07㎜ 두께의 메탈 배지를 문에 부착하는 사양(메탈 오버레이 인 베니어)도 더했다.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모델에 적용한 ‘뮬리너 콘솔 보틀 쿨러’.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뒷좌석 시트를 독립식 또는 에어라인으로 선택할 경우 뮬리너 장인이 제작한 ‘뮬리너 콘솔 보틀 쿨러’도 적용할 수 있다. 750㎖ 병을 보관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컴브리아 크리스탈 글래스도 함께 제공한다.럭셔리 SUV라는 명칭에 걸맞는 최고급 편의사양도 더해졌다. 벤틀리 브랜드 최초로 전동으로 뒷문을 닫을 수 있는 ‘파워 클로징 도어’ 기능을 탑재했으며, 가볍게 문을 미는 것만으로도 이를 맛볼 수 있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탑재…2개 트림 출시해 3.4억부터더 뉴 벤테이가 EWB는 4.0ℓ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 550ps, 최대 토크는 78.5㎏·m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4WD) 시스템을 조합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90㎞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아주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 외에도 최고의 주행 감각을 제공하기 위한 첨단 기술도 탑재했다. 벤틀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8V 전자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를 기본 적용해 탁월한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또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뒷바퀴를 조향하는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 기능도 적용해 긴 휠베이스에도 일반 벤테이가보다 7% 작은 11.8m 회전반경을 자랑한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아주르 △뮬리너 등 두 개 사양으로 제공된다. 아주르는 우아한 웰빙을 콘셉트로 구성된 파생모델로 더 뉴 벤테이가 EWB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만끽할 수 있다.뮬리너는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가 직접 엄선한 최상급 고급화 사양을 대거 탑재한 럭셔리 모델이다. 뮬리너 전용 ‘더블 다이아몬드 매트릭스 그릴’ 등을 적용했으며,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와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또한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퍼스트 에디션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각 모델의 한국 공식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 옵션에 따라 상이)은 △아주르 3억4030만원 △뮬리너 3억9390만원 등이다.벤틀리코리아는 더 뉴 벤테이가 EWB의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더 뉴 벤테이가 EWB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와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 등 퍼스트 에디션만의 특별한 디자인과 엠블럼을 적용한 퍼스트 에디션 가격(부가세 포함)은 3억8140만원이다.
2023.12.12 I 이다원 기자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국내 공식 출시
  •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국내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글렌파클라스는 12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메종 디 청담’에서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글렌파클라스 15년, 글렌파클라스 105, 글렌파클라스 30년 제품.(사진=윈스턴스 코리아)이날 행사에는 글렌파클라스의 글로벌 사업 총괄 책임자인 이안 맥윌리엄(Ian McWilliam)이 직접 참석해 국내 진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위스키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 수요가 늘면서 한국 위스키 시장도 격변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한국시장 진출은 재도약의 첫걸음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글렌파클라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고연산 에디션들을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렌파클라스는 ‘자주 독립의 정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스코틀랜드의 그란트(Grant) 가문이 5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장기간 숙성된 올드 빈티지 캐스크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 1952년부터 1994년까지 43년간 생산한 제품을 모두 싱글캐스크로 출시한 ‘패밀리 캐스크’는 현존하는 빈티지 위스키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글렌파클라스 105’는 세계 최초로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만들었다. 위스키 본연의 깊은 맛과 말린 과일, 버터 스카치 향이 묵직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글렌파클라스 15년과 30년 제품도 깊은 아로마와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글렌파클라스의 공식 수입사 윈스턴스 코리아 관계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윈스턴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고연산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해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12 I 이후섭 기자
오세훈 "실제 상황 전개시 EMP 공격 확률 높아"…서울시, 2차 안보포럼(종합)
  • 오세훈 "실제 상황 전개시 EMP 공격 확률 높아"…서울시, 2차 안보포럼(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1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北) EMP 위협과 서울 도시기능 유지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북한은 지난달 궤도에 올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위성 발사 기술이 400㎞ 이상 고고도에서 최고의 위력을 발휘하는 EMP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메가시티 서울’이 북한의 EMP 공격을 받을 경우 행정망 마비 등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오세훈 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차 안보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EMP가 우리 국민들이 아직까지 그렇게 익숙하게 알고 있지 않겠지만, 실제 상황이 전개된다면 EMP만큼 확률이 높은 사안도 없을 것”이라며 “EMP의 심각성이나 위해의 정도에 대한 오늘 토론이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은 지난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시 방호대책 안보 토론회를 마련한 데 이어 열린 두 번째 서울시 안보포럼이다.오세훈 시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핵 및 비핵 EMP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했다. 또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안보정책자문단, EMP 분야 국내 전문가 및 민간기업 임원진 등 150여명이 참석해 EMP 공격시 전기·통신·데이터 등 서울시 기반시설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포럼에 앞서 환영사를 전한 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이날 포럼에선 △핵·비핵 EMP에 대한 정의 및 위협 △EMP 관련 세계적 동향 및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공유했다. 김열수 박사(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선 이상민 교수(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가 발제자로 나서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토론회에선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민경령 스페이스앤빈 대표, 손창용 국립전파연구원 전파환경안전과장, 최낙중 전 국군지휘통신사령관 등이 참석해 EMP의 세계적 동향과 핵·비핵 EMP의 위협에 대해 서울시 차원 대응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오세훈 시장은 “1000만 시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안보를 최우선의 가치로 챙긴다는 마음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안보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겠다”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드리고 수도 서울의 방호태세를 더욱더 튼튼하게 지켜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양희동 기자
지쿠, 119억 시리즈C 투자 유치…“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 지쿠, 119억 시리즈C 투자 유치…“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119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 프리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지쿠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사진=지바이크)이번 시리즈C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으며 BNK벤처투자, 에이피투자금융,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싸이맥스도 후속 투자했다.지바이크는 PM 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영향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7년 창업한 지바이크는 지난해 매출 52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0%, 3700% 성장한 수치다. 한국 PM 업계 최초로 세계 PM 공유 서비스의 시초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나서면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바이크는 국내 PM 시장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증명한 몇 안 되는 스타트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지바이크의 성장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바이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한 국산 전동 킥보드인 ‘K2’ 수출에 나서고 글로벌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통합한 글로벌 PM 공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지쿠만의 차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향후 성공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 1위 사업자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며 매년 2~3배씩 급속 성장해 기업공개(IPO)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현지 종합금융사로'…미래에셋證, 인도 증권사 4800억원에 인수(종합)
  • '현지 종합금융사로'…미래에셋證, 인도 증권사 4800억원에 인수(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국내 최초로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에 성공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그간 인도 시장에 공을 들여온 미래에셋 증권의 현지 투자·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Sharekhan Limited)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쉐어칸증권 지분 72.76%를 2882억9529만원에 인수하고, 이 증권사의 나머지 지분 27.24%를 보유한 지주사 휴먼밸류 디벨로퍼스 프라이빗의 지분 99.9%를 1989억6071만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쉐어칸증권은 자기자본 2억1000만달러(2782억원), 임직원 3500여명, 총 약 300만 계좌를 보유한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 수준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번 인수는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사업에 집중해온 박현주 회장의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2018년에 미국의 혁신 테마형 ETF 선두기업인 글로벌 엑스(Global X)를, 지난해 호주 운용사 글로벌 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와 영국 GHCO 인수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로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철수하지 않고 15년간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뚝심’을 보일 만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2018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법인을 설립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08년에 현지 1호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총 56개의 펀드와 24조5000억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자리를 잡았다.미래에셋은 인도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지난 4월에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다 인구 국가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는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3조5000억달러로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했고, 앞으로 5조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개인 증권 계좌는 2019년말 3600만개에서 3년여 만에 9000만개까지 불어나는 등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10월 인도인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을 이끌고 있는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인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에서 외국인이 부회장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인도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그룹의 의지와 지난 13년간 법인을 이끌어온 모한티 대표의 기여도가 맞물린 파격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직접 주식거래 서비스를 위해 인도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인도에서 종합금융사로 자리를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대표는 “올해 2000억원가량의 자본금을 증자할 정도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인도의 가장 큰 종합금융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2 I 최훈길 기자
구글 클라우드, 컴투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검증단 합류
  • 구글 클라우드, 컴투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검증단 합류
  •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들이 컴투스홀딩스의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 참여를 기념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구글 클라우드)[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에 밸리데이터로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엑스플라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오아시스(Oasys),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YGG, 블록데몬(Blockdaemon), 구미(gumi), 레이어제로(LayerZero) 등의 웹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엑스플라 밸리데이터 그룹은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을 개선하는 등 엑스플라 생태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엑스플라 생태계 최초의 ‘발룬티어 밸리데이터(Volunteer Validator)로 참여한다. 잭 뷰저(Jack Buser) 구글 클라우드 게임 산업 솔루션 부문 총괄 디렉터는 “안전하고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웹3 게임의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폴 킴(Paul Kim) 엑스플라 팀 리더는 “투명한 웹3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웹3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동의 비전 하에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2.12 I 한광범 기자
삼성·LG가 찾는 기술…‘물장사’로 日기업 대체한 韓중소기업
  • [르포]삼성·LG가 찾는 기술…‘물장사’로 日기업 대체한 韓중소기업
  • [화성(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학소재 전문기업 에버켐텍 공장. 기계와 사람 소리로 시끄럽게 돌아가는 여느 제조 공장과 달리 내부는 고요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도 나지 않았다. 이 공장이 이토록 평온한 이유는 ‘물’을 취급하는 곳이어서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조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은 기자)공장에는 10t짜리 물탱크를 비롯한 여러 탱크가 늘어서 있었다. 이 곳에서 물과 원재료를 섞는 교반 작업이 조용하게 진행 중이었다. 이를 통해 액체로 된 화학소재를 연간 1500t 이상 생산한다. 쉽게 말해 “물장사하는 회사”라는 게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 매출의 90%를 책임지는 캐시카우는 대전방지 코팅제 ‘컨티머’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과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디스플레이용 보호필름이나 휴대폰용 이형필름에 코팅액을 발라 사용하면 정전기 발생이나 이물질 혼합을 방지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에버켐텍이 대전방지 코팅제를 국산화하기 전까지 국내 대기업들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했다. 에버켐텍은 2008년 설립 후 1년 만에 컨티머 생산에 성공했고 일본이 독차지하던 시장을 꿰찼다. 현재 삼성SDI, LG화학을 비롯한 대기업에 컨티머를 납품하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공정용 보호필름 시장은 1조원에 달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축인 한국에서 6000억원 규모의 수요가 발생한다”며 “국내 대기업이 전량 일본에 의존하던 제품을 자사가 국산화하면서 약 6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의 한 축인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중국에서도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중국 수출 규모는 약 150만 달러로 내년에는 400만 달러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153억원 중 수출 비중이 10%가 안 됐는데 올해는 20%, 내년에는 30%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이성민 에버켐텍 대표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본사 연구소에서 대전방지 코팅액 ‘컨티머’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김경은 기자)에버켐텍은 국내 최초로 천연 단백질 기반 포장 소재인 ‘넥스리어’도 생산하고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등 천연물을 활용한 포장재는 일본 기업이 독점 생산해 왔으나 에버켐텍은 2018년 개발에 성공해 2021년부터 상품화에 나섰다. 넥스리어는 치즈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유청에서 단백질을 분리해 활용했다. 이 역시 액체 형태로 유청 단백질 성분을 액상으로 만든 뒤 필름에 입히는 방식이다. 일반 플라스틱 필름보다 산소 차단 능력이 뛰어나 내용물인 식품이나 화장품이 쉽게 썩지 않는다. 제품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이 대표는 “기존에 포장재로 많이 사용하는 에틸렌비닐알코올(EVOH)은 썩지 않는 반면 넥스리어를 활용한 포장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생분해된다”며 “원가는 EVOH 대비 30%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제품이나 커피컵 포장에 사용하고 있고 추후 즉석밥 포장재를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에버켐텍은 앞으로도 화학소재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전체 직원 수 56명 중 절반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올해만 정부 R&D 사업을 100억원 규모 수주했다. 현재 이차전지 신소재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액상화시키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소재 기업이 특히 취약하다”며 “연구개발을 지속해 소재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결혼하면 500만원 드려요".. 이 도시 어디?
  • "결혼하면 500만원 드려요".. 이 도시 어디?
  • 박연병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12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5년부터 대전에서 결혼하는 초혼 부부에게 최대 500만원의 결혼 장려금이 지급된다. 또 신혼부부에게 아파트 우선 분양 제도가 시행되고, 전세자금 대출이자 및 주택구입 대출이자가 지원된다. 박연병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12일 대전시청사에서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1조 5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는 청춘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을 아우르는 종합형 지원 사업이다. 우선 미혼 청춘남녀에게 건전한 만남의 기회 제공은 물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청춘남녀 만남 행사 및 데이트명소 홍보, 대표 축제 시 만남 프로그램 편성 및 연계를 추진한다. 청춘남녀 만남 행사는 대전에 재직중(자영업자 포함)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테미오래, 대청호, 신세계 아쿠아리움, 엑스포 공원과 같은 대전의 명소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 0시 축제와 과학축제, 와인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을 신설 추진하며, 데이트명소 100선도 개발해 대전만의 데이트 코스도 소개할 예정이다.결혼 지원을 위한 결혼장려금 지급 및 예비부부 학교 운영 등도 실시한다. 결혼 장려금은 혼인 신고 전 일정 기간 이상 대전에 거주한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원씩, 한 가구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며, 지급 시기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2025년부터 시행한다. 예비신혼학교는 결혼 초기 겪게 되는 문제와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과 결혼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배울 수 있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청년주택 2만호 공급, 행복주택 임대료 감면 사업, 전세자금·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대전시가 2030년까지 추진 중인 청년주택 2만호 건립 사업과 연계해 청년 신혼부부 대상의 우선 분양을 30%까지 상향하고, 민간사업 청년주택 의무 공급을 3%까지 확대해 민선8기 내 1만호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대전형 행복주택인 다가온 주택에 최초 입주하는 신혼부부 266세대를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라 월 임대료를 최대 10년간 감면(자녀 1명 50% 감면, 자녀 2명 100% 감면)하는 아이플러스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전세자금 대출이자 및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대전도시공사 및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전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 신고일 7년 이내 또는 혼인 예정)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9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최대 450만원씩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보금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4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 대출한도 3억원 범위내에서 이자를 1.5% 지원, 연 최대 450만원씩 최대 6년간 지원한다.출산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양육수당 지원 및 첫만남 이용권 지급, 난임 시술비 확대 지원 등도 시행된다. 양육 비용으로 부모수당·아동수당·양육수당 등 월 40만원에서 11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와의 첫 만남을 지원하는 ‘첫만남 이용권’은 첫째 아이 200만원, 둘째 이상부터는 300만원을 지급한다.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21회 범위 안에서 적합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박연병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2030년까지 혼인 건수와 청년인구 비율 10% 증가와 합계출산율 1명을 목표로 청년 신혼부부가 행복하고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니 대전 프로젝트’를 가동,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서 국가 소멸 위기에 맞설 방파제 도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2 I 박진환 기자
北 EMP 위협 대응 도시 방호 점검…서울시, 2차 안보포럼 개최
  • 北 EMP 위협 대응 도시 방호 점검…서울시, 2차 안보포럼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전국적인 행정망 마비 사태 등으로 비상 상황 발생시 도심 주요시설의 전기·통신·데이터 등 제반 기능 유지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1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 EMP 위협과 서울 도시기능 유지방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시 방호대책 안보 토론회를 마련한 데 이어 열린 서울시 안보포럼 시리즈의 두 번째 자리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 당시 “적어도 국가 기간 시설은 EMP 공격에 방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재난·비상 대책 방안 중 EMP(전자기 펄스) 공격에 대한 방호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이번 두 번째 안보포럼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는 제1의 민생’이란 제목을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에서 오 시장은 북한이 핵무기, 화학무기, EMP(전자기파) 등 서울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급 수단을 보유한 만큼, EMP 공격과 사이버 테러, 전력 차단 등 각종 테러 상황에도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핵 및 비핵 EMP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하고, EMP 공격시 전기·통신·데이터 등 서울시 기반시설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오세훈 시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EMP 분야 국내 전문가 및 민간기업 임원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오세훈 시장은 포럼에 앞서 환영사를 전한 후 토론 끝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이날 포럼에선 △핵·비핵 EMP에 대한 정의 및 위협 △EMP 관련 세계적 동향 및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한다. 김열수 박사(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선 이상민 교수(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가 발제자로 나서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을 제시한다. 이어 토론회에선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민경령 스페이스앤빈 대표, 손창용 국립전파연구원 전파환경안전과장, 최낙중 전 국군지휘통신사령관 등이 참석해 EMP의 세계적 동향과 핵 및 비핵 EMP의 위협에 대해 서울시 차원 대응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오세훈 시장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전기·통신·데이터 등이 초연결된 수도 서울에서 도심 주요시설이 마비되었을 때를 가정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1000만 시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안보를 최우선의 가치로 챙긴다는 마음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안보 상황의 변화를 주시해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드리고 수도 서울의 방호태세를 더욱더 튼튼하게 지켜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양희동 기자
광주요 그룹, 조직 재정비..."제2의 도약으로 100년 기업"
  • 광주요 그룹, 조직 재정비..."제2의 도약으로 100년 기업"
  • 광주요 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도자 브랜드 광주요와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가 창립 60주년과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와 함께 조직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광주요 그룹은 도자와 술, 음식을 바탕으로 조태권 회장의 지휘 아래 세계시장에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의 가치를 전하고 보편화 시키는데 주력해왔다. 2016년 우리나라 최초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을 획득하며 한국 식문화 전파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광주요 60주년과 화요 20주년을 맞은 광주요 그룹은 100년기업을 향한 발판 마련 및 제2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조직 재정비 및 개편을 단행했다.광주요와 화요로 우리나라 증류주 시장 프리미엄화를 선도한 조태권 회장은 이사회 전체를 이끄는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 100년 기업을 향한 전략 수립과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및 고급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광주요 그룹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역량뿐 아니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임원 신규 영입을 통해 조직 다양성과 유연성도 강화한다.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광주요 그룹 전체 조직 분위기 쇄신 및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직 인력 및 전략 전체를 총괄하는 신해진 부사장을 영입했다. 신해진 부사장은 SAP 글로벌 HR 사업 클라우드 아모레퍼시픽 인재원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거친 HR 전문가로 광주요그룹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 인력 전체를 총괄하며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조태권 의장과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 한식당을 만든 조희경 부사장을 광주요 대표이사 및 글로벌 사업담당 임원으로 승진 및 선임했다. 조희경 광주요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험과 세련된 감각으로 한국 식문화 발전에 앞장서 왔으며, 그간 쌓아온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전도사이자 보다 경쟁력 있는 광주요로 이끌어 나가는데 적극 임할 예정이다.광주요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영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업본부에 손희경 전무를 새롭게 영입했다. 손희경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널 비디비치, LF 등 국내외 소비재 마케팅에 성공 경험을 두루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광주요가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광주요 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2의 도약을 향한 탄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문다애 기자
한국투자증권, 홍콩거래소에 파생워런트 상품 상장
  • 한국투자증권, 홍콩거래소에 파생워런트 상품 상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1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거래소에 파생워런트(Derivative Warrant) 상품을 상장하고 상장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생워런트는 한국 시장에서 ELW로 불리는 구조화상품의 한 종류다.이날 홍콩 현지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는 홍콩거래소 매튜 청(Matthew Cheong) 파생상품본부장을 비롯한 현지 금융기관 담당자 50여명과 한국투자증권 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 이강희 홍콩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증권거래소(HK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50만주와 중국 대표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800만 주 등 2종목을 성공적으로 상장했다.홍콩 파생워런트 시장은 올해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맥쿼리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사 15곳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ELW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사업자로서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홍콩 시장에 도전한다. 그간 한국과 베트남 시장 등에서 검증된 우수한 파생 트레이딩 시스템과 시장조성 역량을 기반으로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은 “2019년 베트남 파생워런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데 이어 마침내 세계 1위인 홍콩 시장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면서 아시아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파생상품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왼쪽부터) 홍콩거래소 태 유(Tae Yoo) 마케팅본부장, 한국투자증권 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 이강희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장, 홍콩거래소 매튜 청(Matthew Cheong) 파생상품본부장이 11일 홍콩 현지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3.12.12 I 김인경 기자
한총리 “尹 네덜란드 방문, 반도체 동맹 한 단계 더 공고화”
  • 한총리 “尹 네덜란드 방문, 반도체 동맹 한 단계 더 공고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과 관련 “이번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반면, 네덜란드는 설계와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 장비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받느냐가 반도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이 장비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며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반도체 동맹이 한 단계 더 공고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양국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 다양한 분야의 정책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인구·고용정책, ESG 실현, 청정에너지 전환 등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주요 이슈에서도 선도적인 국가”라며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겪으면서, 유연한 노동시장과 사회통합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선례는 우리에게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창출된 기회와 잠재력을 조속히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후속조치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최근 개각 등 여러 변화로 인해 공직기강이 느슨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께서는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한다는 각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2023.12.12 I 조용석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증권사 국내 최초 인수…박현주 승부수
  • 미래에셋증권, 인도 증권사 국내 최초 인수…박현주 승부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최초로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현주 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Sharekhan Limited)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72.76% 인수금액은 약 300억루피(4800억원)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뒤 5년 만에 국내 최초로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증권은 임직원 3500여명, 총계좌 약 300만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 수준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그동안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해외 사업에 집중해왔다.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글로벌 X를, 지난해 호주 운용사 글로벌 X 호주와 영국 GHCO 인수를 인수한 데 이어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에 성공했다. 인도는 지난 4월에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다 인구 국가가 됐다. 미래에셋은 2006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성장해 왔다.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총 37개의 펀드와 41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가 됐다.박 회장은 지난 1월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2 I 최훈길 기자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성공
  •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 제조한 고수율 임상 등급 도파민 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확보해 파킨슨병 증상 완화를 넘어 근본적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연구 책임자)팀의 박상현 박사, 박찬욱 대학원생과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조명수 연구소장, 엄장현 수석 연구원 그리고 고려대 김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수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대량 생산법을 개발하고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Cell)에서 발행하는 줄기세포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중뇌(中腦, midbrain)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약물이나 수술로 부족한 도파민을 대체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도파민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사멸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가 없다.최근에는 이러한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iPSC)로부터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넣어 죽은 도파민 세포를 대체해주는 세포대체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임상용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미국, 유럽팀들과 경쟁 중이다. 이러한 팀들은 도파민 세포를 제조하는 과정의 분화 신호를 조절하는데 저분자 물질(chemical compound)과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본 연구팀은 세포 투과가 용이한 저분자 물질만을 사용해 정밀한 분화 신호 조절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유럽 대비 보다 높은 수율의 도파민 전구세포를 제조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다른 팀들의 2차원 분화법과 다르게 3차원으로 도파민 세포를 분화시켜 대량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해 1회 분화로 파킨슨 환자 약 25만명 정도 치료 가능한 양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약 3.18조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이러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엄격한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아래 제조 전 과정에서 임상 등급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했으며 철저한 품질 평가(QC)를 거친 후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을 이어갔다.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rat)에서 대규모 유효성 시험을 수행했다. 이식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성공적으로 도파민 신경세포(TH-양성세포)로 성숙했으며 암페타민(amphetamine)을 이용한 회전 시험에서 16주 후 회전 행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도파민 세포 이식을 통한 기능 회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후이다. 또한 PET-CT를 이용해 이식 후 도파민 세포의 기능을 분석했을 때 이식한 세포가 장기적으로 뇌에 생착해 도파민을 생성했다. 또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에서 이식세포 수(5000개, 1만개, 2만 5000개, 10만개)에 따른 행동평가를 수행한 결과, 1만개를 이식한 그룹부터 유효성이 나타났으며 이는 임상 시 사람에게 이식할 저용량 세포수인 315만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안전성 시험은 독성, 체내 분포 및 종양생성 여부 등으로 나눠 대규모로 면역 부전 쥐(rat)에서 수행됐다. 약 1년까지 장기간 수행된 종양원성시험에서 순수 도파민 세포로만 이뤄진 그룹에서는 종양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체내 분포시험에서도 이식 뇌 부위에만 세포가 존재하고 있었고 독성시험에서도 특이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비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1/2a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한편,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의 경우 미국에서는 이미 진입했으며 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세일)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임상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와 신경과 협업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저용량 3명, 고용량 3명 대상 투여를 완료했으며 특별한 수술 부작용 없이 증상 호전도 관찰되는 등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연구 전반, GMP 시설에서 임상용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임상 등급의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생산(분화)했다. 그 후 생산 제품에 대해 QC를 거치고 대규모 비임상 시험을 수행했다. 비임상 시험으로는 유효성 시험, 안전성 시험이 있고 안전성 시험으로는 독성 시험, 체내 분포시험, 종양원성 시험 등이 있다. 유효성을 보이는 이식 세포수를 결정하기 위해 세포 용량 범위 설정 시험을 수행했다. 이러한 비임상 시험 자료와 QC 등 품질 자료 그리고 임상 프로토콜 등을 모두 식약처에 제출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이 세포를 가지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시험 중이다.
2023.12.12 I 이순용 기자
키움증권, 로보마켓 7주년 기념 ‘종목추천 7주 무료체험’ 이벤트 실시
  • 키움증권, 로보마켓 7주년 기념 ‘종목추천 7주 무료체험’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로보마켓 오픈 7주년을 맞아 ‘종목추천 7주 체험’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로보마켓 국내주식 전체 서비스를 7주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서비스 최초 가입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및 스타벅스 기프티콘 최대 7잔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 7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다.키움증권 로보마켓 국내주식 서비스는 총 22개로 구성되어있다. 이벤트 기간 중 서비스 최초 가입 고객은 7주간 별도의 비용 없이 해당 서비스의 종목 추천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이용 중 다른 서비스로 변경하더라도 다시 7주간의 체험 혜택이 주어지므로, 이벤트 기간 동안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키움증권에 따르면 서비스 최초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 5잔(700명)을 제공하며, 상시 실전투자대회인 ‘키움영웅전’ 참가 고객 중 인공지능(AI) 종목정보 제공 서비스인 로보스탁, 뉴지스탁, 라씨매매신호, 파워맵. 스톡봇, 알지(RG) 서비스를 가입 할 경우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 (7명)이 제공된다. 또한 보너스 퀴즈의 정답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 2잔(1000명)을 지급하며. 최대 7잔의 혜택이 제공된다.‘영웅문S 및 영웅문4,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푸쉬(PUSH)와 SMS를 통해 종목추천 수신이 가능하다. 김주영 키움증권 자문서비스팀 팀장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종목 선정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라며 “다양한 서비스의 추천종목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로보마켓 7주년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가 2024년 시장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로보마켓 서비스는 키움증권 계좌가 있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키움증권 계좌가 없다면 키움증권 비대면계좌개설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개설할 수 있다.
2023.12.12 I 이용성 기자
DL이앤씨 "청약 흥행 이어 완판 행진 이어가"
  • DL이앤씨 "청약 흥행 이어 완판 행진 이어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DL이앤씨는 올해 분양한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이어 계약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국민주택 1166가구가 지난 7일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영주택 물량 292가구가 조기 완판된 데 이어 국민주택도 완판되면서 총 1458가구의 대단지가 모두 계약을 마감했다.‘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단지는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에서도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3349건이 접수돼 분양 당시 인천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으며, 최고 3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된 바 있다. 올해 서울 강동구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무순위 청약을 거쳐 100% 완판됐다. 단지는 앞서 진행한 무순위 청약 결과 8가구 모집에 2883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 1017대 1을 기록하며 완판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도 1만 1437건이 접수돼 평균 86대 1, 최고 595대 1의 경쟁률로 올해 강동구에 분양된 5개 단지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도 현재 계약을 진행 중으로, 민영주택이 먼저 100% 완판되며 계약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단지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13만 3042명이 몰려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경신했다. 14일부터 국민주택 계약이 시작될 예정으로 연내 모든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e편한세상은 최근 분양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상품 완성도 등을 통해 뛰어난 분양 성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DL이앤씨의 뛰어난 품질 관리로 수요자들의 기대를 높인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8월까지 하자 판정 건수 0건 달성 및 최근 4년간 1000가구당 하자 판정 건수가 1.5건으로 업계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엄격함 품질 관리를 증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주최한 ‘고객품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고객품질대상은 실제 입주고객이 직접 체감한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엄격한 눈높이에서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더불어 e편한세상은 비즈빅데이터연구소가 실시한 브랜드 조사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스마트 아파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디자인 전략 부문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차별화된 상품들을 적용하고 ‘e편한세상’ 브랜드 가치를 수요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각인시키며 신뢰를 쌓은 점이 성공적인 계약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가치를 인정해주신 많은 성원에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2 I 이윤화 기자
경찰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과 교환학생 등 협력 위한 교류 협약 체결
  • 경찰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과 교환학생 등 협력 위한 교류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라야대학에서 협력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왼쪽부터)말라야대학교 사브리무사 부총장, 김수환 경찰대학장 (사진=경찰청)말라야대학은 1905년 개교해 12개 단과대학과 17개 연구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 2만7000명이 재학 중인 말레이시아 최고 국립대학이다. 말라야대학은 경찰 학군사관(ROTC) 제도를 운용하면서 치안 분야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경찰대학과 말라야대학은 2013년 최초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교환학생을 교류해왔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돼 이번에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교류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진 교류 △연구자료 공유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였다.김수환 학장은 서명식에 참석해 경찰대학의 국제적 경찰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 운영, 치안 공적개발원조 연수 경험들을 소개했고, 이어서 주요 시설을 돌아보았다.또 김 학장 등 경찰대학 대표단은 12월 7일과 8일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경찰 교육기관을 방문해 양국 경찰관 대상 공동석사학위과정 개설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김 학장은 “경찰대학은 글로벌 치안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교육기관과 공고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류는 경찰뿐만 아니라 사회 다른 분야의 협력도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3.12.12 I 손의연 기자
젠큐릭스·딥바이오, ‘암 극복’ 공동목표로 분자진단에 AI 더한다
  • 젠큐릭스·딥바이오, ‘암 극복’ 공동목표로 분자진단에 AI 더한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금은 젠큐릭스의 제품으로 (암 재발확률에 대해) 로우 리스크 환자라고 판별하면 97~98%는 실제로 1년 내 암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유전자 레벨에서 재발확률을 크게 걸러내는 것이죠. 헌데 이 2~3%의 예외 사례도 인공지능(AI) 이미지 바이오마커를 사용하면 섬세하게 걸러낼 수가 있습니다. 이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의 암 재발확률을 선명하게 하는 작업을 딥바이오와 함께하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아젠디아가 미국 AI 기업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우리가 최초인 셈이죠.”암 진단 전문기업과 의료AI 기업이 더 정밀한 암 진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와 최근 암 진단 의료AI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딥바이오의 얘기다. 젠큐릭스는 최근 딥바이오에 1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2.24%를 확보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됐다. “10년, 20년 뒤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국가별·인종별 빅데이터가 구현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암진단, 암 예후예측 분야에서 맞춤형 진단·처방·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의 목표다. 최근 서울 구로구 젠큐릭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이사는 “양사가 공조해 국내·외 의료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술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젠큐릭스와 딥바이오는 사무실 간 도보거리 10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가까이 있다. 조 대표와 김 대표에게 국내 다양한 분자진단회사, 의료AI 회사들 가운데 서로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 분야에서는 서로의 회사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진 선두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로슈를 롤모델로…“韓 최초 체외진단-의료AI 협업 사례”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및 암 동반진단 기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딥바이오 역시 전립선암 병리 이미지 분석 AI(‘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허가를 받은 회사다. 조 대표는 “암 조직병리 분야에서 딥바이오 경영진의 능력과 AI 기술력이라면 젠큐릭스가 확보한 유방암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는 유방암 AI 진단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판단, 딥바이오에 협업을 적극 제안했다”고 귀띔했다.젠큐릭스와 딥바이오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식적인 협업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9월의 일이지만, 양사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딥바이오가 젠큐릭스가 확보한 확보한 유방암 병리 슬라이드에서 이미지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하던 때다. 딥바이오는 젠큐릭스의 동반진단검사 ‘드롭플렉스’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국내에서는 진단회사와 의료AI 기업이 협업하는 첫 사례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두 분야의 협업이 자연스럽다. 지난 2020년에는 의료AI 기업인 ‘페이지’와 진단기업 ‘아젠디아’가 손을 잡았고, 올해도 의료AI 기업 ‘마인드픽’과 디지털 병리학 솔루션 회사인 ‘프로시아’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체외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인 스위스의 ‘로슈’ 역시 ‘패스에이아이’라는 AI 병리 진단 기술 회사와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보고서를 발표해 “향후 10년 내 더 많은 체외진단(IVD) 제조업체가 AI 기술을 진단기기에 채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만큼 체외진단 회사와 의료AI 회사간 협업은 암 진단 영역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젠큐릭스가 국내 판매 돕고…전립선암 분자진단 공동 개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왼쪽부터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당장은 딥바이오 주력제품의 국내 판매를 젠큐릭스가 도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 프로’(DeepDx®-Prostate Pro)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본격적인 병원판매가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암 진단 분야에서 시장 경험이 있는 젠큐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공동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딥바이오가 개발 중인 제품들도 추후 젠큐릭스와 함께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한다. 표적치료제 선택을 위한 유방암, 폐암의 면역조직화학 AI 동반진단 제품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에서 주로 매출을 내온 젠큐릭스 역시 딥바이오의 기술을 접목해 전립선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딥바이오와 젠큐릭스가 가진 AI 병리 이미지 분석기술과 분자유전학적 검사 제품 및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등 주요 암 진단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젠큐릭스의 주력 제품은 유방암 예후진단키트이고 딥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이다. 타깃 암종이 다를 뿐 아니라 발병하는 주 성별도 다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연구해본 결과 병리 분야에서 암을 찾고, 암의 중증도를 구별하는 데는 (전립선암에 쓰이던) 기존 알고리즘이 다른 암종에도 잘 적용되더라”며 “우리가 가진 병리 제품에 대한 노하우가 다른 암종으로 확장한 후속제품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딥바이오는 패스에이아이에서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지낸 그랜트 칼슨을 자사 CCO로 선임하기도 했다. 프로시아 전 의학총괄책임자(CMO)인 마이클 본햄 박사, AI 기반 정밀의학 컨설팅 업체 ‘헬스 콜라보레이션’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카말라 마달리 박사도 딥바이오의 자문위원이다.젠큐릭스는 딥바이오에 대한 추가투자에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 대표는 “딥바이오처럼 암의 중증도를 명확하고 세부적으로 잘 나눠주는 AI 진단 기업은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게 많지 않다”며 “딥바이오는 젠큐릭스의 전략적 핵심 사업 파트너로, 양사 추진 사업과 공동연구개발 속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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