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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티칸이 공유하는 김대건의 꿈
  • [공관에서 온 편지]한·바티칸이 공유하는 김대건의 꿈
  • 지난 9월 16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우리 귀에 익은 사물놀이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이날 한국 가톨릭 교회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성인의 성상을 대성당 외벽에 세웠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177주년 기념일이었던 이날은 한국 가톨릭 교회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에서 커진 한국 교회의 위상을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 바티칸은 우리나라 창덕궁 크기의 영토에 국민 대다수가 성직자인 인구 천여명에 불과한 도시 국가이다. 하지만 바티칸은 13억명 가톨릭 인구를 통솔하는 중심지로, 해마다 600만명이 넘는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한국 성인의 조각상이 세워졌으니, 가톨릭 신자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할 만한 일이다.올해는 한국과 교황청 간 수교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수교의 역사도 길지만, 교황청은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교황청은 한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 1947년 이전부터 한국에 교황 사절을 임명해 국제사회에 한국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1948년 유엔에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이 특별한 인연은 1963년 12월 11일에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더욱 발전해 왔다. 그간 세 차례의 교황 방한이 있었고 최근 20년간 역대 모든 우리 대통령들이 교황을 만났다. 특히, 지난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한국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4년 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 번째 방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거듭 발전해 온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에 주교황청 대사로 부임한 필자는 교황청 내에서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수준의 관계로 격상하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한국 가톨릭의 역사는 서구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현재 590만여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고, 교황청에 대한 재정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장관직을 맡은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청 복음화부와 성직자부에는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1000여명의 신부와 수녀들이 해외에 파견되어 봉사를 나누고 있다. 교황청은 항상 분쟁과 갈등 상황에 있는 국가 간 중재자 노력을 자처해왔고, 지속 가능한 발전, 보편적 인권 증진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권위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난민 문제, 기후변화, 여성 지위 향상,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외교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세계 가톨릭 교회의 중심으로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교황청과 전후 반세기만에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된 대한민국은 세계평화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가 한국과 교황청이 약속하는 미래 60년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이 200여년 전 한국 최초의 가톨릭 신부였던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 꿈꿨을 미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2023.12.01 I 윤정훈 기자
尹, 이달 11~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협력 강화
  • 尹, 이달 11~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또한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통령실은 “네덜란드는 수교 이전인 6·25 전쟁 당시에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한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가치외교 파트너”라며 “또한 네덜란드는 EU 회원국 중 대한(對韓)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국빈방문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같은 날 저녁 현지 교민들을 격려하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공식 일정 첫날인 12일 오전에는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Maxima) 왕비 주관으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양측 주요 인사들 간의 상견례를 위해 왕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에 헌화를 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빌렘 알렉산더 국왕은 피터 베닝크 회장과 함께 ASML 본사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같은 날 저녁에는 암스테르담 왕궁에서는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국빈만찬이 열린다. 양국의 정·재계, 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둘째 날인 13일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마크 루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총리 주최 정부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오찬 종료 후에는 루터 총리와 함께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미술관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인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온 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개최되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에 참석한 후, 우리 경제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의 특별세션에도 참석한다.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는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13일 오후 우리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를 주빈으로 초청한 가운데 개최하는 답례 문화공연에 참석할 계획이다.윤 대통령 부부는 3박 4일에 걸쳐 다양한 국빈 방문 일정들을 소화한 후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2023.12.01 I 박태진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시공사로 선정
  • 현대건설 컨소시엄,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시공사로 선정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한울3, 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낙찰가는 3조 1196억원 수준이다.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배관,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신한울 1,2호기 전경.(사진=연합뉴스)한수원은 이번 입찰에서 원전 건설 최초로 입찰자의 공사수행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특히 과도한 가격경쟁보다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높은 배점을 부여해 최적의 시공품질과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한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공고 시점부터 입찰 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 간 비공식 접촉을 일체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했다. 또한 입찰 참여사 입회하에 심사 당일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다. 아울러 입찰사의 시공계획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 시 실격 처리하는 등 2중, 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건설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한울3,4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수원은 지난 3월 3조 1572억원 규모의 신한울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번에 주설비공사 계약 체결까지 완료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는 원전 산업계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수원 관계자는 “신한울3,4호기가 착공되면 건설 및 가동 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되며 협력업체 및 건설인력 유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3.11.30 I 강신우 기자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 국무총리표창
  •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 국무총리표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사진)이 올해 감염병관리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부천세종병원 권은경 감염관리팀장(간호사)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세종병원은 3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23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유공자 포상 중 같은 재단 소속 임직원이 복수로 수상한 경우는 세종병원이 유일하다. 박진식 이사장은 감염병에 대한 위협을 사전 인지, 오래전부터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원 시스템 구축과 사회 제도 개선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점을 인정받았다.박 이사장은 감염예방을 위해 응급실 및 병동을 리모델링하고,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으며, 국내 최초로 감염병 대응 전담 부서인 질향상환자안전본부를 신설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자체 구축에만 그치지 않았다. 국내외 표준을 따르고자 까다로운 공식 인증 절차까지 밟았다. 그 결과,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최초로 3주기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심장질환 임상치료 프로그램(CCP) 인증 등을 획득하며 ‘안전 제일 병원’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그는 지난 2020년부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인증기준을 심의·의결하는 등 제도 정착 및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권은경 팀장은 감시, 예방, 진단,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 전반적인 감염병 관리 과정을 디지털화해 신속 대응 및 최소화에 앞장선 점이 돋보였다.그는 혈류 및 요로감염 진단과 다제내성균 진단 등을 자동화하며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관련 부서와 공유하면서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 냈다. 또 법정 감염병 진단시 감염병통합정보시스템에 자동 신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반복적인 문서작업은 가상 로봇을 통한 RPA 기술로 자동화·간소화하며 효율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효과적인 감염관리를 위한 연구는 물론, 꾸준한 관계 기관 합동 훈련 시행 등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도 앞장섰다.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은 “메르스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대응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안전에는 과함이 문제 되지 않는다. 감염병 관리 및 예방을 위해 더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30일 감염병관리 유공 표창을 수상한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오른쪽·국무총리 표창)과 부천세종병원 권은경 감염관리팀장(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3.11.30 I 이순용 기자
포르쉐, 5년새 판매량 두배 껑충..첫 ‘1만대 클럽’ 코앞
  • 포르쉐, 5년새 판매량 두배 껑충..첫 ‘1만대 클럽’ 코앞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가 국내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9690대를 판매하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예상대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할 경우 포르쉐의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첫 쾌거이자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4 모델(왼쪽)과 터보 E-하이브리드(오른쪽) 모델. (사진=포르쉐 코리아)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 10월 누적 9690대를 판매했다. 월 평균 969대를 판매했던 추세를 고려면 두 달 남은 연말까지 1만대 판매 돌파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포르쉐 연간 1만대 판매는 협회에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1만대 판매 돌파는 지난해 기준 벤츠와 BMW, 아우디, MINI(BMW 산하 소형차 브랜드), 볼보, 렉서스, 폭스바겐 브랜드에 이어 포르쉐가 8번째다.포르쉐는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새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며 국내 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9년 판매량은 4204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1.72%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까지 9690대를 판매, 점유율은 3.16%로 5년 전에 비해 1.44%p(포인트) 높아졌다.이러한 국내 시장 선전은 최근 브랜드 양대 축으로 자리 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과 4도어 스포츠세단 ‘파나메라’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카이엔은 올 들어 10월까지 4086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43.3% 증가했고, 파나메라는 1651대를 판매해 63.8% 늘었다. 같은 기간 포르쉐 첫 순수 전기세단 ‘타이칸’(1318대)과 SUV ‘마칸’(945대), 정통 스포츠카 718(510대) 등도 전년보다 판매량이 많아졌다.특히 포르쉐는 내년 파나메라 3세대 신형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신차 특수’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2세대 모델이 국내에 2017년 출시된 이후 2021년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쳐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더 광범위하게 적용된 디지털 기능, 차세대 서스펜션, 강력해진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특징이다.데틀레브 본 플라튼 포르쉐AG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은 26일 중국 상하이 ‘포르쉐 중국 지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시장 자체가 혁신적이고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우리에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포르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시장 입지가 탄탄해짐에 따라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고객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데틀레브 본 플라튼 포르쉐AG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은 지난 26일 중국에서 열린 ‘신형 파나메라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한국 내 시설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플라톤 임원은 당시 “한국 소비자들은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에 포르쉐 (익스피리언스)센터 설치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익스피리언스센터(PEC)는 고객들이 다양한 차량을 경험하고 실제 차량을 타고 트랙을 달려볼 수 있도록 마련한 일종의 체험공간이다.PEC는 현재 본사가 있는 독일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에는 중국과 일본 2곳에만 있다. 만약 한국에 PEC가 들어설 경우 고객들의 포르쉐 드라이빙 체험 등 포르쉐를 직접 접할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된다.중국 상하이의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모습.(사진=연합뉴스)플라튼 총괄은 또 한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꼽으며 “앞으로 전동화 전략을 굳건히 실행할 의지가 있고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새롭게 인도되는 모든 차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전기세단 타이칸을 필두로 2024년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힌 전기 SUV 마칸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순수 전기 718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수 전기 카이엔 공개를 비롯해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공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3.11.30 I 박민 기자
이화여대,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들"…2023 윤후정 통일포럼 개최
  • 이화여대,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들"…2023 윤후정 통일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2023 윤후정 통일포럼’을 오는 12월 4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자료 제공=이화여대)윤후정 통일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이자 제10대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한 윤후정 전 명예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2013년에 15억 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통일 논의의 열린 장이다. 당시 윤후정 전 명예총장은 “이화여대가 통일의 성취 과제뿐 아니라 통일에 대비할 사항을 연구·정리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포럼은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들(Womans for Peace Building)’을 주제로 이화여대가 걸어온 통일과 평화를 향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전 세계 여성들의 평화구축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의 개회사와 이화여대 출신 최초의 외무고시 합격자인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의 축사, 그리고 ‘10년간의 여정: 윤후정 통일포럼’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연다. 이어 분쟁상황 속 여성 폭력과 보건에 관한 유엔기구 전문가 대담의 세션1과 국내외 북한·통일연구 기관장 대담의 세션2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1에서는 림 알살렘(Reem Alsalem)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이 기조연설자로, 한국 여성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국장을 역임한 강민휘 전 국장이 대담자로 참여해 ‘분쟁 상황에서의 여성과 여아: 젠더 중심의 평화 구축’에 관해 논의한다. 림 알살렘 유엔 특별보고관은 지난 23년간 인도주의적 행동과 난민 보호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해 온 컨설턴트로, 2021년 유엔 인권이사회로부터 3년 임기의 여성폭력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됐다. 13개국의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국제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여성과 소녀 폭력 생존자들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계획과 시행, 감시 업무를 담당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국의 방문 전문가, 미국 터프츠대학교 파인스타인국제센터 방문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인권법 석사를 받았다. 이어지는 세션2는 ‘이화, 여성과 통일: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마련되어 이화여대의 북한·통일연구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다. 이화여대 대표로 박원곤 북한학과 교수이자 통일학연구원장이 사회를 맡아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이은정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임소진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과의 대담을 통해 분단을 넘어 평화 구축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지향적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과 센트럴랭커셔대 한국학연구소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이뤄져 두 기관의 우호관계 증진과 상호협력을 다짐한다.이화여대는 윤후정 통일포럼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통일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미래 세대가 통일의 당위성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윤후정 통일포럼은 이화여대가 지난 10년간 북한·통일문제에 관해 심도있는 학술적 논의를 전개하며 사회, 학계, 후속세대의 오피니언리더로 자리매김한 발자취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이화여대는 북한·통일연구에서 지난 10년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 이상의 학술지 논문실적 최상위를 기록했고 특히 북한·통일 관련 여성젠더 연구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분과 학문뿐 아니라 여성사, 일상사, 소수자 연구를 다양하게 진행해 이화만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학풍을 보여준다. 특히 2020년대 들어서는 초국적 평화 구축의 관점에서 통일과 북한 문제를 조명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연구계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문 연구, 학술적 출판, 연구 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북한·통일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1998년 북한학협동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연계전공 개설, 2013년 북한학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일찌감치 북한 관련 여성 학자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학문적 토대를 갖추고 통일을 준비해 왔다. 2005년에는 이번 행사의 주관기관인 통일학연구원을 설립해 관련 연구활동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통일을 위한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2023.11.30 I 김윤정 기자
고공 성장 레이저옵텍, 2027년 매출 ‘더블업 간다’
  • 고공 성장 레이저옵텍, 2027년 매출 ‘더블업 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옵텍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매출액을 ‘더블업’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과 합병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사진=레이저옵텍)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으로는 질환 치료기기 팔라스 시리즈, 피부 미용기기 피콜로와 헬리오스 시리즈 등이 있다. 매출액 비중(2022년 기준)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80.9%, 질환 치료기기 13.6%, 기타 5.5% 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출이 매출액의 70%가량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 국내 레이저 기업 최초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의 의료기기 품질심사 제도인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도 통과했다. 브랜드 신뢰도도 높다.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액이 방증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7%에 달한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61.1%, 28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4%에 이른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피부미용·질환 치료까지 다양한 제품 성장 견인레이저옵텍의 최신 주력 제품은 만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팔라스 시리즈다. 세계 최초로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고체 UV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체 레이저로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유지비도 적다는 게 특장점이다. 국내에서는 팔라스 레이저를 이용하는 백반증, 건선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대상이다. 미국에서는 백반증,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팔라스 시리즈는 외산 의료기기가 독점하던 국내 백반증, 건선 레이저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 및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치료 시간 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팔라스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향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선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피콜로 시리즈는 레이저 빔을 분산시켜 피부 손상의 부담을 줄이고, 정확하고 균일한 시술을 가능케 하는 DOE(Diffraction Optical Element) 프락셔널 기술이 적용됐다. 1064nm(나노미터)와 532nm,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하며 피부층별로 타깃해 보다 다양한 피부 개선에 활용이 가능하다. 병원에서 여드름 흉터 치료와 문신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2021년 출력과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피콜로프리미엄도 선보였다. 헬리오스785는 785nm 파장 피코초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나노초 레이저를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해 레이저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기다. 병원에서 기미를 포함한 색소 병변, 미백, 각종 컬러 문신 제거, 토닝 등 여러 색소 질환 치료에 쓰인다. 200mJ(밀리줄) 고출력 레이저를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미백이 핵심 트렌드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혈관 병변 치료기기 등 신제품 출시해 신규 시장 진출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이 같은 신제품 개발과 인력확장 등에 활용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해 2027년 매출액 79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레이저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용기기 질환 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겠다”며 “탄탄한 기존 사업과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8615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일이다.
2023.11.30 I 유진희 기자
뮤직카우, 제1회 글로벌 디지털 초월대상 최우수상
  • 뮤직카우, 제1회 글로벌 디지털 초월대상 최우수상
  • 김지수 뮤직카우 대표(오른쪽)[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뮤직카우가 2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글로벌 디지털 초월 대상’에서 초월제품 부문 최우수상(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디지털 초월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SW·ICT총연합회가 주관한다. 기술혁신 및 우수 제품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이룬 기업 및 개인에게 시상하는 제도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초월제품 개발·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및 기술의 우수성, 성장성, 기여도,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상 대상자를 확정했다.뮤직카우는 음악수익증권이라는 혁신 모델을 도입·적용함으로써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하게 됐다.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음악저작료를 누구나 받아보고 거래를 통해 추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음악저작권을 유동화해 창작자에겐 창작자금 마련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투자자에겐 음악저작권이라는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와 금융 간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고유 사업 모델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현지 유력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해외 진출을 준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김지수 뮤직카우 대표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위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 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관계 기관, 기업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뮤직카우 플랫폼에 대한 기대를 확인한만큼, 음악수익증권 거래 활성화를 통해 문화와 금융 산업의 성장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30 I 윤기백 기자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QL디스플레이 개발 ‘화질 끝판왕’
  •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QL디스플레이 개발 ‘화질 끝판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대화면과 고화질, 슬림화를 특징으로 하는 차량용 QL디스플레이(Quantum Dot and Local Dimming Displa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화질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QL디스플레이까지 개발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현대모비스가 개발한 QL디스플레이. 대화면과 고화질, 슬림화가 특징인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두께 슬림화까지 가능한 차량용 QL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QL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Quantum Dot)’과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Local Dimming)’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QL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고급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고성능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OLED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다. 반면 QL디스플레이는 OLED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QL디스플레이는 고화질을 결정하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27인치 대화면 커브드 화면과 14.5mm의 슬림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10mm 수준까지도 대응 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급화 바람과 함께 대화면 일체형 구조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양산 적용을 위해서는 고화질 구현과 슬림화 설계가 가능한 QL디스플레이 같은 융합 기술 제품이 필요하다.현대모비스는 새로 개발한 QL디스플레이를 내세워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올해 QL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첨단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 추세인 걸 고려하면 이 같은 신기술 역량은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대는 물론 선도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CES 등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적극 강조하고, 이 같은 신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023.11.30 I 박민 기자
삼성물산, 그린수소 생산 기지 짓는다..국내최초로 김천에
  • 삼성물산, 그린수소 생산 기지 짓는다..국내최초로 김천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그린수소는 오로지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생산되는 수소로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그린수소 생산시설 조감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경북 김천시에 오프그리드(Off-grid) 태양광발전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청정 에너지원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하루에 그린수소 0.6t을 생산해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김천시에 있는 김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상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내년 12월까지 수전해 설비 등 구축을 완료하고 2025년 1월부터 실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 발전에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및 이를 연계하는 시스템 전체에 대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비롯해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 등 EPC를 총괄한다. 특히 운영(O&M)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물산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30일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에너지관련 기관, 공기업, 민간기업과 오프그리드(Off-Grid) 그린 수소 생산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업무 협약에는 김천시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LS일렉트릭,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에스퓨얼셀 등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역량을 결집한다. 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상무)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된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며, 미래 에너지자립도시의 건립과 해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한 축으로 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액화수소탱크 설계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그린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빠르게 글로벌 역량을 확보해가고있다.
2023.11.30 I 전재욱 기자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국가적 수익 매커니즘을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마중물 역할을 할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성패의 기로에 섰다.윤석열 정부가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를 열고 전 국가적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CJ라이브시티를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 사업에 파란불이 켜진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도와 정부의 호흡에 관건이 달린 만큼 조정 절차에 K콘텐츠의 명운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아레나 투시도.(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K콘텐츠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전환…‘국가이익 극대화’2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총 6만 명을 수용할 있는 국내 최대 음악공연 전문 아레나를 필두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K-콘텐츠 특화’ 복합단지다.특히 전세계 독보적 1위 아레나 운영사인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AEG 등 글로벌 문화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사업비 1조8000억 원을 전액 순수 민간자본으로 투입해 진행하는 만큼 한국은 물론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최근 10년 사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K콘텐츠가 각국을 찾아가 수익을 내는 ‘아웃바운드’ 형식이었다면 CJ라이브시티는 그동안 외국에서 발생했던 소비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 또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국익 창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J라이브시티 사업 진행 과정.(그래픽=CJ라이브시티 제공)◇불가항력 요인으로 사업 ‘지지부진’하지만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사업협약 체결 이후 터져나온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지연, 대용량 전력공급 유예 등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이 중첩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난재 속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 전쟁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지난 4월 공사를 중단했다.이런 상황속에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사업 재개의 희망이 되고 있다.조정의 핵심 사항은 2020년 3차 사업계획 시 미승인된 완공기한을 연장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지방계약법에서는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사업기간 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완공기한의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의 기본협약에는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른 합의’로만 명시돼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주무관청인 경기도는 3차 사업계획 당시 K팝 전문 아레나를 도입하는 변경안은 승인했지만 완공기한 연장은 허가하지 않았다.◇‘우선검토대상’ 선정, 희망 부활…道 법적 부담도 덜어CJ라이브시티 사업의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 대상 선정으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이 적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실제 국토부는 지난 2012년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관건은 사업협약 당사자인 주무관청 경기도의 수용 여부다.정부가 조정안 동의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제도’ 등 행정지원 절차를 마련한 것은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경기도의 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반면 주무관청과의 조정 합의가 불발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 시 손실되는 기회비용은 수십 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결과 현재까지 CJ라이브시티에 투입된 사업비 약 7000억 원이 매몰되는 것은 물론 개장 후 기대됐던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는 물거품이 된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조정위원회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및 사업자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CJ라이브시티 조성 공사 현장 모습.(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윤석열 정부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의 고부가가치 산업CJ라이브시티는 사업협약 조정을 통해 대내·외 투자 유치 및 자금 조달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경직된 사업협약으로 인한 완공기한의 도과 및 불가항력적인 여러 대외 여건 악화는 순수 민간투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대외 투자 및 협력 유치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됐다.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맞아떨어지는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CJ라이브시티는 과거 국내 아티스트가 외국에 진출한 ‘아웃바운드(Out-bound) 한류’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업계에서 추정하는 약 8조 원 규모의 글로벌 K콘텐츠 팬덤 경제를 국내로 유입하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20만 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7000억 원 이상의 소비 파급 등 막대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경기도와의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추후 예정된 조정위의 후속 절차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조정안 합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멈춰진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정부 전고체 개발 예타 통과…프롤로지움 투자 부각 ‘강세’
  • [특징주]이브이첨단소재, 정부 전고체 개발 예타 통과…프롤로지움 투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의 주가가 강세다. 우리나라에서 이차전지 관련 과제가 13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10시 30분 이브이첨단소재는 전일 보다 11.54% 오른 3720원에 거래 중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이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로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상용 이차전지 관련 경쟁국간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다.이 같은 소식에 전자화학소재 전문 기업 이브이첨단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배터리 전문 제조사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에 투자한 이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2차전지 관련 산업에 주목했다. 지난 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프롤로지움에 850만달러(약 1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앞서 프롤로지움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LLCB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24일(현지시간) 디지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은 내년부터 전고체배터리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3.11.30 I 최은경 기자
라닉스, COMEX 참가…V2X 통신·보안 솔루션 전시
  • 라닉스, COMEX 참가…V2X 통신·보안 솔루션 전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차량사물통신(V2X) 전문 기업 라닉스(317120)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COMEX)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COMEX는 모빌리티 산업의 최신 동향 및 자율주행, 통신 소프트웨어, 전장 부품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라닉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세계 최초 국산 5G V2X 통신 기술 기반 메시지 송수신, 4K 고화질의 센서쉐어링 기술 △듀얼모드 V2X 차량단말기(OBU) 및 도로노변기지국(RSU) 제품 △국내 최초 V2X용 소프트웨어 풀스택 상용화 모델(RVP) △전 세계 V2X를 위한 초고속 보안 솔루션 △양자보안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전시한다.국산 5G-NR-V2X 기반의 메시지 송·수신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5G-V2X 통신 모뎀, V2X 소프트웨어 풀스택(RVP), V2X 보안프로세서(RS2552) 등 제품 로드맵도 발표한다.최승욱 라닉스 대표이사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뛰어난 연결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 V2X 통신 시장은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라닉스의 5G V2X 모뎀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30 I 김응태 기자
㈜두산, 수소 연료 직접 투입하는 ‘H2-PEMFC’ 시스템 개발
  • ㈜두산, 수소 연료 직접 투입하는 ‘H2-PEMFC’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산은 수소연료를 직접 투입해 운영할 수 있는 1kW·10kW급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고정형 연료전지 안전기준 ‘KGS AH371’의 설계 및 생산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H2-PEMFC’ 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소연료를 직접 투입하는 순수소 모델로, 50~55% 수준의 높은 전기효율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타입의 수소연료전지 보다 저온에서 작동하는 만큼 부하의 변동에 대응해 발전량을 조정하는 부하추종운전이 빠르다. 1kW·10kW급 ‘H2-PEMFC’ 시스템은 1기 수소 시범도시 중 하나인 삼척시 수소타운에 적용돼 2024년까지 실증하고, 소규모 분산 발전용 100kW급 ‘H2-PEMFC’ 시스템도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수소를 직접 투입해 운영할 수 있는 1kW급(왼쪽), 10kW급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PEMFC’ 시스템 ㈜두산은 최근 ‘H2-PEMFC’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암모니아 추출 수소 연계 수소연료전지 운전 실증’에도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반응기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한 에기연 수소연구단 정운호 박사 연구팀과 협업해 이번 실증을 진행했으며, 실증 결과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투입했을 때, 일반적인 고순도 수소와 동등한 수준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암모니아는 상온에서 고압으로 쉽게 액화할 수 있어 액화 수소보다 저장 및 운반에 유리하다. 액화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저장밀도가 액화 수소보다 약 1.7배 높기 때문에 대용량 저장도 가능하다. 또한 ㈜두산은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두산밥캣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스키드로더에 적용하기 위한 ‘건설기계용 6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100kW ~ 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추진한다.특히 선박은 탈탄소 규제가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두산은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전기 효율이 높고, 부하추종운전이 우수한 선박용 ‘H2-PEMFC’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수소에너지의 대량 생산, 저장, 운송 기술의 개발과 실증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수년 내 순수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두산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외에도 분산 발전,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하지나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수준 높은 국제진료 역량 입증
  • 분당서울대병원, 수준 높은 국제진료 역량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국제진료 인증기관인 GHA(Global Health Accreditation)로부터 2번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GHA 국제진료 인증은 다른 국가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의료관광객들이 국가 및 의료기관 선택 시 참고하는 주요 인증으로, 세계적 의료관광기관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태국 범룽랏병원(Bumrungrad International Hospital) 등에서도 해당 인증을 부여받은 바 있다.한국에서는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초(아시아 세 번째)로 GHA 인증 획득에 성공하며 국제진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바 있으며, 올해는 2019년보다 높은 최고등급 ‘Accreditation with Excellence’ 인증을 획득하며 한층 성장한 국제진료 역량을 확인받게 됐다. 이번 2연속 인증 및 최고등급 인증 역시 국내 최초 기록이다.인증을 위해 GHA 위원 2명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안전·의료 질 지표 전반을 점검하고 ▶숙박 ▶교통 ▶통번역 ▶문화적 지원 ▶식사 ▶종교 등 외국인 환자에 친화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했다.그 결과, 54개의 일반지표 중 52개, 21개의 주요지표 전부 ‘완전 충족(full compliance)’을 받았으며, 특히 ▶영어·아랍어·러시아어 등을 강화한 외국인 친화적인 홈페이지 및 SNS 채널 ▶스마트베드를 통한 외국인 원격상담 시스템 구축 ▶환자 중심의 브리핑 강화 등 부문에서 차별화된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성희 국제진료센터장은 “이번 GHA 2연속 인증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방문한 환자들이 마치 모국에 온 것 같은 편안함 속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국제진료 환경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이순용 기자
티빙,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 수상
  • 티빙,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종 OTT 티빙은 구글플레이가 선정하는 ‘2023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티빙은 2020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여고추리반> 등 메가 히트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다. 동시에 tvN, JTBC 등 인기 채널 실시간 LIVE 서비스 및 독점 수급작 확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론칭, 콘서트·스포츠 생중계 등을 통해 폭넓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 <운수 오진 날>를 비롯해 예능 <두발로 티켓팅>, <만찢남>, 다큐멘터리 ,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조선퇴마실록> 등 다양한 장르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독점 수급작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 독점 생중계 등을 제공해 볼거리가 풍성한 앱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지난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거머쥐며 한국 드라마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아일랜드>는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세계 63개국 TOP10에 진입하며 흥행성을 입증해냈다. 티빙은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만족도 높은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콘서트와 같은 초대형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한편, 배리어프리 자막 도입으로 견고한 시청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배리어프리 자막은 지난해 9월 도입 당시 국내 OTT 사업자 중 최다 에피소드 수인 1,200편을 적용한 데 이어, 현재는 론칭 이후 약 1년여만에 2,500여편의 배리어프리 자막을 확보해 보유량을 2배 이상 늘렸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재미와 이용자를 모두 확보한 앱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면서, “2024년에도 규모감 있는 콘텐츠 라인업과 앱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만족을 배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30 I 한광범 기자
아이오닉 5 N·EV9,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
  • 아이오닉 5 N·EV9,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은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기아 EV9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에 각각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올해의 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고,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합산 478킬로와트(kW)의 최고 출력과 770N·m의 최대 토크를 갖춘 모델이다.탑기어 올해의 차 심사위원인 폴 호렐은 “현대차가 아이오닉 5 N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주행 감성을 전달하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라며 “뛰어난 주행 성능과 차원이 다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 시대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모델”이라고 말했다.기아 EV9. (사진=기아)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된 기아 EV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가 글로벌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자리잡았다.탑기어 부편집장인 올리 큐는 “EV9은 긴 주행 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수납 공간과 편안한 시트 등을 갖춘 점이 패밀리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친환경 소재도 EV9만의 스타일로 고급스럽게 적용했다”고 말했다.기아는 EV6에 이어 EV9을 올해 11월부터 유럽 시장에 판매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전동화 모델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2023.11.30 I 이다원 기자
풀무원, 장애인 사업장 ‘풀무원투게더’ 美 친환경 인증 획득
  • 풀무원, 장애인 사업장 ‘풀무원투게더’ 美 친환경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풀무원(017810)은 ‘풀무원투게더’가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풀무원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 전경.(사진=풀무원)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 부지에 설립한 풀무원투게더는 LEED 인증에 이어 지난 9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 10월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까지 총 3개 인증을 획득했다.풀무원투게더가 받은 LEED 골드는 LEED 신축건물 인증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4에서 플래티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EED는 지난 1998년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의해 처음 도입돼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풀무원에서는 지난 2020년 풀무원기술원이 국내 식품연구소 최초로 LEED V4 골드등급을 받은 바 있다.풀무원은 장애인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근로할 수 있도록 투게더공장 모든 영역에 LEED 인증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장비를 사용해 전기 소비를 줄이고, 실내에 채광량 및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조도 조절 및 소등되는 스마트조명을 도입했다.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여 건물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를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고, 고효율의 냉난방 및 환기장비를 활용해 LEED 기준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8% 이상 절감했다. 에너지 사용량의 감소로 인해 CO2 배출량도 LEED 기준 대비 약 30% 감소했다.물 사용 절감 부분에서도 절수 위생기기를 설치해 LEED 기준 대비 물 사용량을 41% 절감했다.풀무원투게더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건물 출입로의 단차를 최소화하고, 작업장 바닥에는 문턱을 없앴다. 건물 내부 복도 폭을 1.5미터 이상 여유 있게 구성해 장애인 근로자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점자를 활용해 동선을 표시하고, 목적지를 안내하는 사인물을 설치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에 신경 썼다. 장애인 화장실과 장애인 주차구역을 별도로 설치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의 편리한 출입을 위해 경사로 및 자동문을 설치했다. 휴식 공간을 별도로 설치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휴식을 돕고 있다.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투게더 공장 모든 영역에 LEED인증, BF인증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며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풀무원투게더에는 현재 총 39명의 장애인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지난 6월 1차 채용한 장애인 22명(중증 20명)은 맞춤훈련과 수습기간을 통해 전원 정규직 전환됐다. 지난 10월 2차로 채용한 중증장애인 17명은 지원고용 훈련을 수료하고 입사해 수습 근무 중이다. 풀무원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동일한 복지 후생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2023.11.30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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