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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철강 넷제로, 정부 ‘수소 인센티브’ 필요”
  • “2050년 철강 넷제로, 정부 ‘수소 인센티브’ 필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공정과 다른 신기술로 상용화를 위한 기초부터 실증 단계까지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리스크가 높고 상업화까지 장기간 투자가 요구돼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존재합니다.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생산된 철강 제품의 국내 시장 형성을 위한 인센티브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사진=포스코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탄소제철연구소는 포스코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기존 제선 공정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곳입니다.신 소장은 해외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일본 정부에서는 자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상용설비 투자에도 대폭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과 탈탄소 가속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안정적인 수소와 전력 공급을 위한 계획과 함께 국가 차원의 기술 개발 및 제도적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대부분의 철강사가 고로 대신 전기로의 생산 비중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로의 원료인 부분환원철(HBI)과 스크랩은 공급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료 수급을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신 소장은 “매장량이 풍부한 고로용 철광석을 사용해 청정 철을 생산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수소유동환원로와 전기용융로(ESF)를 결합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수소를 100% 사용하는 상용 설비급의 유동환원로나 용선 생산을 위한 ESF 기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시도된 바가 없어 포스코가 최초로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입니다. 수소는 매우 가벼운 가스로 분광석을 유동 환원하는 데 있어 석탄 가스와 물리적 물성과 화학반응 특성 등에 차이가 큽니다. 신 소장은 “ESF를 통한 용선 생산 역시 기존 HBI 보다 맥석이 많고 녹는점이 높은 수소환원철을 연속적으로 용융할 수 있어야 하므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포스코는 최근 수소유동환원의 가스 성분과 온도 조건을 모사해 실험했을 때 환원율이 90% 이상인 환원철을 제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신 소장은 “일산화탄소(CO) 가스로 환원할 경우 높은 환원율에서 환원철 간 응집과 부착이 심해지는 데 반해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할 경우 높은 환원율에서도 응집과 부착이 완화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수소유동환원의 성공 가능성을 실험실 차원에서 확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이어 “ESF는 아니지만 실험실 규모의 소형 전기아크로에서 수소환원철의 용해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ESF 조업기술 개발을 위해 현재 시간당 1톤(t)의 환원철을 용해 시험할 수 있는 파일럿 ESF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시운전 및 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3.09.12 I 김은경 기자
철강 탄소중립 열쇠, '수소환원제철' 시대 온다
  • 철강 탄소중립 열쇠, '수소환원제철' 시대 온다[미래기술25]
  • 철기시대에 진입한 인류는 산업혁명을 거치며 탄소 경제 속 비약적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철을 만드는 데 쓰는 석탄은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를 발생시켰고 철강산업은 ‘탄소배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이에 철강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석탄에서 수소로 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겁니다. ‘철강 탄소중립의 열쇠’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은 무엇인지, 세계 각국에서는 상용화를 위해 어떤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주]수소를 활용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 설비 전경.(사진=포스코)[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철강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아시나요. 철광석과 석탄의 환원 작용으로 쇳물을 만들어 내는 기존의 고로(高爐·용광로) 기반 제조 공정에서는 철강 1톤(t)을 생산할 때 약 2t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철강사인 포스코가 하루에 수백만 t의 쇳물을 쏟아내는 점을 떠올리면 전 세계 철강사들이 얼마나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와 심각한 지구온난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탈(脫)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기후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공기 중 급격히 늘어난 온실가스인데 그중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들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들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입니다.탄소중립은 인간사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종이빨대를 쓰는 등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일상에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화석연료의 양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입니다.이에 전 세계에서는 탄소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그린수소의 경우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근본적이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발표한 수소 관련 보고서(Hydrogen Meet Digital)에 따르면 2050년 국내 수소 사용량은 약 1690만t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는 2015년(약 240만t) 대비 약 7배가 늘어나는 것으로 연간 최종 에너지 수요의 약 21%를 수소에너지의 의존한다는 의미입니다.철강업계도 석탄을 대체할 연료로 수소를 점찍었습니다. 업계의 궁극적인 목표인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꿈의 기술’로 불립니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 반응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수소는 물(H2O)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강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가루 상태의 철광석이 수소를 만나 어떻게 쇳물로 바뀌게 될까요. 석탄과 천연가스, 수소의 공통점은 철광석(Fe2O3)에서 산소(O2)를 떼어내는 환원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수소환원제철의 핵심 설비는 바로 수소에 의해 철광석의 환원반응이 일어나는 설비인 ‘환원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작업자가 출선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저탄소에서 무탄소 ‘대전환’ 앞둔 철강업계전통적인 제철 공정에서 이 환원로의 역할은 고로가 담당해 왔습니다. 고로 조업은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가공해 고로에 넣고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이뤄집니다. 뜨거운 공기가 석탄을 연소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고로 내부에 발생하는 1500도 이상의 열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융반응을 일으키며 쇳물을 만듭니다. 즉,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과 환원된 고체 철(Fe)을 녹이는 용융반응이 석탄에 의해 고로 내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입니다.수소환원제철공정에서는 환원반응과 용융반응이 고로가 아닌, ‘환원로’와 ‘전기로’라는 두 가지 설비에서 각각 분리돼 일어나게 됩니다. 먼저 환원로에서 철광석 (Fe2O3)을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촉해 고체 철(Fe)을 만듭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된 철을 직접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라고 부릅니다. 이후 이 DRI를 전기로에 넣어서 녹이면 쇳물이 완성되는 원리입니다.수소환원제철의 핵심이 환원로인 이유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100% 수소만을 사용해 DRI를 생산하는 환원로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술로는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일부 활용해 DRI를 생산하는 것만 가능한 상태입니다.국내 대표 철강사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포스코는 2007년 수소환원제철 전 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파이넥스(FINEX)’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파이넥스에서는 석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가 철광석 환원 과정에 약 25%에 사용됩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에 적용된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100% 사용하는 ‘하이렉스(HyREX)’ 기술 개발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기술을 검증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입니다.탄소중립 시대, 철강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지구 온난화의 위기 속에 저탄소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매년 높아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지속해 온 제철 공법을 설비부터 기술, 원료에 이르기까지 저탄소 체제로 대전환해야 하는 만큼 철강사의 생존이 곧 탄소중립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27년 뒤인 2050년, 전 세계 철강사들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성공해 더위에 허덕이는 지구의 열기를 조금은 식혀줬을지 궁금해집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09.12 I 김은경 기자
서울시, 2028년 서초동에 국내 첫 '보이는 수장고' 건립
  • 서울시, 2028년 서초동에 국내 첫 '보이는 수장고' 건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8년까지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국내 최초 ‘보이는(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장고는 보유한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모든 시민에게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가 될 전망이다.네덜란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내부 모습. (사진=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홈페이지)서울시는 서초구 ‘미술관형 수장고’에 조성비(공공기여비) 1260억원(공사비 1000억원, 설계비 65억원 등)를 투입해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 95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제한된 박물관·미술관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난 ‘융합형 뮤지엄’이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네덜란드 출장에서 방문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의 혁신 사례에서 건립 검토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박물관 공원에 위치한 ‘개방형 수장고’로 소장 중인 15만점 이상의 작품을 수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이다.이번 미술관형 수장고는 민간의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된다. 사업주체인 SBC PFV㈜(엠디엠그룹,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와 서초구, 서울시 등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날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이동준 SBC PFV㈜ 대표가 참석해 협약식을 가졌다.서리풀 특별계획구역은 서초구 서초동 9만 7275.2㎡ 부지를 개발, 대규모 업무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민간이 사업의 인센티브를 위해 토지와 건축물을 조성, 공공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서울시는 미술관형 수장고를 통해 관람객은 공예·조각·회화 등 시 대표 소장품 약 10만 점(최대 수장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시가 보유 중인 문화예술자원은 약 45만 점(올 6월 기준)으로 그중 약 5%만 전시·공개되고 있다. 반면 폐쇄 수장고에 보관된 95%의 소장자료들은 일부 연구자 및 관계자에게만 허용될 뿐 관람객들의 접근은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서울시는 혁신적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한 국내·외 최고의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설계 공모에 나선다. 해외건축가론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런던 시청, 애플 파크와 전 세계 애플 스토어를 설계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사(영국) △런던 테이트모던·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하고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헤르조그 드 뫼롱사(스위스) △세계 최고의 개방형 수장고인 로테르담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설계한 MVRDV사(네덜란드) △IOC본부와 UN시티 등을 설계한 3XN사(덴마크)가 참여한다.국내 건축가로는 △부띠끄 모나코,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 △클리오 사옥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임재용 건축가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우리에게는 유튜브 채널 ‘셜록 현준’으로 더 유명한 유현준 건축가 등이 참여한다.서울시는 설계 공모 심사를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공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 심사를 거쳐 연내 보이는 수장고의 밑그림을 그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건립은 40년간 미지의 땅이었던 대상지를 시민에게 온전히 그 가치를 돌려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민간과 공공이 균형을 유지하며 상호 상생하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개방형 수장고는 최근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선도적인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적 건축물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랜드마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외관. (사진=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홈페이지)
2023.09.12 I 양희동 기자
조코비치의 세르비아 만나는 한국 대표팀 “어떤 상대든 자신있다”
  • 조코비치의 세르비아 만나는 한국 대표팀 “어떤 상대든 자신있다”
  • 기자간담회 하는 데이비스컵 한국 대표팀(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나서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김영준 감독(건국대)과 임용규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을 치른다.권순우(112위·당진시청), 홍성찬(194위·세종시청), 정윤성(144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6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85위·KDB산업은행)로 구성된 한국은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행에 성공한 대표팀의 최우선 목표는 첫 승이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캐나다(1-2 패), 세르비아(1-2 패), 스페인(0-3 패)에 3연패를 당했다.한국 대표팀 에이스는 권순우다. 권순우가 나서는 단식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첫 승 희망이 생긴다. 권순우는 지난해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펠릭스-오제알리아심(14위·캐나다)를 제압하고,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상대로 선전한 바 있다.권순우는 “작년의 좋은 추억과 경험들이 있어 올해도 어떤 상대와 경기하든 자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한국은 12일 밤 세르비아전을 시작으로 14일 체코, 17일 스페인을 만난다. 단식에 권순우, 홍성찬이 나서고 복식에서는 송민규, 남지성이 짝을 이룬다.김영준 감독은 “작년에도 해봤지만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소 약한 체코를 겨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페인도) 알카라스가 빠졌기 때문에 그런 변수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1일 US오픈을 제패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전에 결장하는 것은 호재다. 한국은 지난해 세르비아를 상대로 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올해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복식조로 출전하는 남지성은 “작년에도 강한 상대들이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누구든 복식은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며 준비해왔고 자신감도 있는 상태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2023.09.12 I 주미희 기자
선우예권 "수액 맞으며 녹음한 새 앨범, 가슴 아프지만 애착 커"
  • 선우예권 "수액 맞으며 녹음한 새 앨범, 가슴 아프지만 애착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라흐마니노프는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작곡가입니다. 라흐마니노프를 생각했을 때 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음악을 앨범에 담았습니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4)이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12일 발매했다.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이자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레퍼토리로 구성한 앨범이다.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만 15세에 미국으로 처음 유학을 떠났는데, 음악을 어떻게 듣고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 전혀 생각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때 라흐마니노프를 처음 공부했고, 표현법을 키우며 성장했다”고 라흐마니노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나 자신을 투영(reflection)해 제 본연의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는 뜻에서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앨범은 라흐마니노프를 대표하는 작품인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수록했다. ‘첼로 소나타 G단조 3악장’,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모스크바의 종’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전주곡 2번’ 등도 함께 담았다. 선우예권은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처음 배운 라흐마니노프의 곡”이라며 “변주곡은 작곡가가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 꾸며내는 장르라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앨범 녹음은 지난 6월 초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했다. 선우예권은 “녹음 당시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많이 아팠다”며 녹음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부비동염, 편도선염 등이 한꺼번에 왔죠. 통영국제음악당에 도착한 날 짐도 풀지 않고 바로 녹음실로 갔습니다. 첫째 날에는 녹음 도중 수액을 맞고 오기도 했어요. 컨디션이 100%가 아닐 때 녹음을 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럼에도 무척 만족하는 앨범입니다.”선우예권은 2017년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5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또한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센다이 음악 콩쿠르(2013년), 방돔 프라이즈(2014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5년) 등 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최근 선우예권은 공연장이 아닌 무대에서 이색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2022년에는 유튜브 ‘오느른’ 채널의 시골집 앞마당 콘서트에 출연해 전북 김제의 한 시골 마을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선우예권은 “어떤 공간이든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11개 도시를 찾는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앨범에 수록된 라흐마니노프의 변주곡 2곡과 함께 브람스가 편곡한 바흐의 ‘왼손을 위한 샤콘느’, 바흐의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선우예권은 “지난번 리사이틀은 코로나19 때문에 객석을 꽉 채울 수 없었는데, 이번엔 무대 밖에서도 사인회 등으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앨범과 공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2023.09.12 I 장병호 기자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China Composites Expo 2023)’에 참가해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알린다.사진=효성첨단소재 제공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차용 고압용기, 자동차휠, 스포츠용품 등 ‘탄섬’으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는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 복합재료 산업박람회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에도 참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행사로 세계 유수의 탄소섬유 제조업체들과 주요 복합재료 및 설비업체들이 참가한다.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탄섬’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 대해 고압용기, 전선심재, 건축보강재 및 다양한 스포츠용품 시장 등에서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탄소섬유가 쓰이는 여러 분야의 신규 고객들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정도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로 CNG와 수소 고압용기, 자동차부품, 풍력 블레이드 등 여러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작년 15만t에서 2025년 24만t으로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후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연산 9000t 규모가 되었으며,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3.09.12 I 김경은 기자
PB 만들고 해외로 눈 돌려....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
  • PB 만들고 해외로 눈 돌려....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플랫폼이 자체브랜드(PB) 사업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지난해 1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을 방문한 사람들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12일 무신사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선보인 지난해 매출 1100억원에서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오프라인 진출의 상징이 됐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5월 홍대에 이어 지난해 7월 강남에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대점과 강남점 누적 방문객은 각각 165만명, 50만명 수준으로 올해는 부산점과 대구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패션 플랫폼이 PB 브랜드를 키우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 입점 브랜드와 쇼핑몰 등에 주는 수수료를 받는 수익 구조에서는 거래액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판매 관리비도 그만큼 늘어나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높은 매출 원가율을 적용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키울 수 있는 PB 제품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004170)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W컨셉’은 지난 7월 첫 PB 전문관 ‘레이블’을 선보였다. 레이블은 W컨셉 PB ‘프론트로우’와 ‘frrw’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규 콜렉션과 소재·패턴 정보, 프로모션 등을 소개한다. 플랫폼 내부에 흩어져 있는 PB 상품 정보를 전문관 형태로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W컨셉 관계자는 “PB에 대한 정보를 한 공간에서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편의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재와 디테일 등 품질 경쟁력을 갖춘 PB 상품 저변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진출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명품 플랫폼 ‘구하다’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싱가포르와 럭셔리 상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연동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 출범 이후 최초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특히 큐텐 싱가포르의 명품 카테고리에 최초로 역직구 상품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23.09.12 I 백주아 기자
‘빠르고 저렴하게’ BMW 뉴 5시리즈 특별 구매 프로그램 운영
  • ‘빠르고 저렴하게’ BMW 뉴 5시리즈 특별 구매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BMW 뉴 5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먼저 ‘BMW 스마트 UP 운용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BMW 뉴 5시리즈 전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선납입금 30%, 계약기간 36개월, 만기 후 잔존가치 최대 60% 보장 조건으로 운영되며 기본 모델인 뉴 520i를 월 70만원에, 뉴 530i xDrive는 월 8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는 월 102만원에 살 수 있다.BMW 파이낸셜 서비스 상품 재이용 고객이라면 최대 50만원의 월 납입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대상은 해당 서비스를 다시 이용해 BMW 신차 또는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BMW 공식 인증 중고차(BPS)를 통해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 하는 고객, 이전 5시리즈 상품 계약이 올해 만기되고 BMW 파이낸셜 서비스 상품으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 등이다.또 할부·운용리스·렌트 등 스마트 금융상품을 활용해 BMW 뉴 5시리즈를 구입하면 1회 최대 50만원의 월 납입금을, 로열티 스마트 UP 운용리스로 구매하는 경우 차량 잔존가치의 1%를 추가로 지원한다.해당 혜택들은 조건이 충족하는 경우 모두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오는 10월 4일까지 사전예약한 뒤 연내 출고하는 고객은 기본 대비 1년 늘어난 3년·20만km의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제공하며, BMW 파이낸셜 서비스 금융상품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실생활에서 파손되기 쉬운 차량 주요 부분을 3년 간 무상으로 복원 또는 보상해주는 ‘풀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뉴 5시리즈 구매 고객에게는 BMW 밴티지 전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인 ‘BMW 프리빌리지 패키지(BMW Privilege Package)’도 추가로 제공한다.2017년 이후 6년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BMW 뉴 5시리즈는 내달 4일까지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다누리 탑재 카메라로 찍은 '찬드라얀 3호' 착륙지 사진 공개
  • 다누리 탑재 카메라로 찍은 '찬드라얀 3호' 착륙지 사진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달 27일 인도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 사진을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진은 8월 23일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다누리가 8월 27일 오전 7시 55분경 달 임무궤도(달 상공 약 100km) 상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했다.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 성공에 대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스리드하라 소마나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의장에게 ‘찬드라얀 3호를 통해 달 남극 착륙이라는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 향후 양국의 우주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축하 서한을 8월 28일 전달했다.다누리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달 착륙 후보지 촬영, 달 표면 원소·광물 지도 제작을 위한 달 표면 편광·감마선 관측, 달 기원 연구를 위한 달 자기장 측정,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다누리가 달 궤도상에서 찬드라얀 3호 착륙지를 촬영한 사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9.12 I 강민구 기자
현대트랜시스, 현대차 울타리 넘어 글로벌 고객사 확대 ‘속도’
  • 현대트랜시스, 현대차 울타리 넘어 글로벌 고객사 확대 ‘속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주로 차량 파워트레인(구동계)과 시트 생산을 담당하던 현대트랜시스가 미국과 유럽, 인도 등지에서 글로벌 완성차 OEM을 상대로 신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부품 산업도 기존의 완성차 특정모델을 전제로 한 개발보다는 경량화, 연료 효율성 등의 기술력이 우선시됨에 따라 현대차·기아 울타리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다.특히 최근 현대모비스가 독일의 폭스바겐사(社)로부터 수조원대의 전동화 부품을 수주하는 등 그룹내 부품 계열사마다 논캡티브 마켓(Non-Captive Market·그룹 외부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선 것과 기류를 함께 하는 분위기다.현대트랜시스 전동화 파워트레인. (사진=현대트랜시스)12일 현대트랜시스가 이달 초 발간한 ‘2023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중국 7개, 인도 3개, 유럽 4개, 미주 10개 등 총 11개국 33개의 생산·판매·연구개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강점인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자율주행차 시트’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기술을 선도하겠다는게 현대트랜시스의 비전과 전략이다.우선 미국 완성차 기업의 제조 본산인 미시건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미시건지점과 전기차 생산, 기술·개발 기지가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캘리포니아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전동화 제품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이외에도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에도 차량용 시트 납품 계약을 체결해 공급 중에 있다.유럽에서는 독일 유럽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기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해 유럽시장에서 현대트랜시스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급부상하는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첸나이법인, AP법인, 인도 테크니컬 연구센터를 운영, 현대차· 기아 차량의 시트와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며 현지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현대트랜시스 미래형 모빌리티 컨셉시트.(사진=현대트랜시스)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친환경차 시장 및 정책의 활성화에 따른 관련부품(모터, 배터리, 인버터 등)의 효율성, 고연비 달성을 위한 경량화, 자율주행과 운전자 편의를 위한 연결성과 지능화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며 기존 생산체계와 가치창출의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독자 수주능력 보유 여부에 따라 성장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매출처 발굴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기아를 넘어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는 이유는 기술력에 있다. 지난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 변속기, 수동 변속기, 듀얼 클러치 변속기, 무단 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의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이 가능한 회사다. 자동차 시트도 소형 세단부터 대형 승용형 다목적차(SUV), 전기차, 목적기반형차(PBV)를 아우르는 맞춤형 시트를 생산 중이다.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현대트랜시스는 내연기관 차량을 넘어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차(HEV)까지 모든 종류의 친환경 차량에 적용 가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을 마쳤다. 또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로 확장됨에 따라 모빌리티 공간 안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변형 시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현대트랜시스가 시트 충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트랜시스)이중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e²AT’는 조만간 양산에 나선다. 내연기관의 엔진과 전기 구동모터 등 두 가지 동력원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구동모터의 경우 단일모터 체계가 많았지만 현대트랜시를 이를 듀얼모터 체계로 개발했다. 전기모터를 두개로 늘리고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또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용 AWD(상시사륜구동) 디스커넥터는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보조 구동축의 동력전달을 끊어 이륜구동으로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한다. 약 6~8%의 효율 향상을 통해 동일 배터리 용량 대비 향상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AER)를 실현하여 제품경쟁력 역시 확보했다.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로 확장됨에 따라 자동차의 실내 공간 역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시트의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 향상을 꾀하고, 탑승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트의 움직임, 기능, 형태를 토탈 인테리어 관점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에서 실시한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상위권에 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매출 10조2562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매출 기준 글로벌 부품사 순위 35위를 기록중이다. 세계 11개국에 33개 거점에서 9988명(국내 4045명·해외 5943)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3.09.12 I 박민 기자
尹 “인도와 우주경제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 많아”
  • 尹 “인도와 우주경제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 많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국과 인도가 우주 경제에 있어서 상호보완적 협력구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인도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인도는 최근에 세계 최초로 탐사선을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들을 인도가 갖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것은 우리가 앞서 있다”면서 “우주경제에 있어서 양국 간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가 많다는데 모디 총리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미국의 NASA와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인도와도 우주과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그러면서 “이러한 합의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돼야 한다”면서 “미래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우리 청년들이 지금,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2 I 박태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4대 핵심 전략’ 발표
  • LG에너지솔루션,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4대 핵심 전략’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시회를 통해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LFP(리튬·인산·철) 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ESS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전무는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 부문 매출액을 3배 이상 높이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자 올해 초 3조원 규모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RE+ 2023’ 전시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美 ESS 시장, 2030년까지 10배 성장…‘4대 전략’ 공개글로벌 ESS 시장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등으로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SI(시스템 통합)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또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와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더 높은 신뢰성 및 효율성, 더 긴 수명을 갖춘 한층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혀 나간다. 미국 내 유일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갖추게 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ESS SI 역량도 강화한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설립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RE+ 2023’ 전시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전시회에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선봬올해 ‘RE+ 2023’ 행사엔 전 세계 1300여 개의 주요 신재생·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네트워크 존 △전력망용 존 △주택용 존 △상업용 존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해 4.76메가와트시(MWh) 용량의 LFP 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을 선보였다. 수냉식 형태의 이 제품은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수명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듈러 타입을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의 환경·규제 등을 고려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에너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반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하는 주택용 ESS 제품 ‘엔블럭(enblock)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한 ‘엔블럭 S+’ 등도 소개했다. 엔블럭은 LG에너지솔루션이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로 에너지(energy), 블록(block)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2023.09.12 I 박순엽 기자
신한동해오픈 품은 고군택, 31년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4승 도전
  • 신한동해오픈 품은 고군택, 31년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4승 도전
  •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오른 고군택(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한동해오픈에서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3승째를 거둔 고군택(24)이 31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다.고군택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의 코스모스 링스(파72·7407야드)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지난 10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를 꺾고 우승한 고군택은 2018년 박상현(40) 이후 5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에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고군택은 기세를 몰아 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시즌 4승을 기록한 최상호(68)가 유일하다.고군택은 “3승을 거뒀으니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 4승을 위해 남은 하반기에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군택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이재경(2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고군택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재경의 포인트 차는 457.12점이다. 3위 강경남(40)에는 507.75점, 4위 함정우(29)에는 560.98점, 5위 이정환(32)에는 788.6점 앞서 있다. 10위 내 선수들의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대상 순위도 다시 뒤바뀔 수 있다.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한승수(37)가 고군택에 1억2346만3991원 앞서 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7000만원이 지급된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승수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까지 1위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한승수가 우승하면 8억317만1398원의 시즌 누적 상금을 기록한다. 아직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8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는 없다. 한승수는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 돌파에 1만3682만8602원을 남겨놓고 있다.상금랭킹 1위 한승수(사진=KPGA 제공)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는 고군택을 비롯해 한승수, 최승빈(22), 정찬민(24), 조우영(22), 백석현(33), 김동민(25), 이재경, 양지호(34), 장유빈(21), 김비오(33)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대거 출전한다.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 뒤, 25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전한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약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8승을 달성한 최진호(39)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최진호는 “지난해 5년만에 우승을 추가한 대회인만큼 의미가 남다른 대회이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38)다.한편 대회가 열리는 코스모스링스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를 처음 개최한다. 코스모스링스는 길이 1850m, 폭 100m의 활주로 4개가 붙어있는 전 세계 최초 활주로형 직선 코스다.디펜딩 챔피언 최진호(사진=KPGA 제공)
2023.09.12 I 주미희 기자
KAIST 과기의전원 설립 공식화.."의사과학자 키운다"
  • KAIST 과기의전원 설립 공식화.."의사과학자 키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이 과기의전원 설립 계획을 밝히며 필요성을 강조했다.KAIST는 12일 그간의 ‘의과학대학원’ 운영상황을 알리고,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과학자, 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AIST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사진=KAIST)KAIST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해왔다. 국내 이공계대 최초로 의사 대상 선도 연구자 양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과정(박사학위)도 시행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 왔다.현재 KAIST 의과학대학원은 의학, 생명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28명의 교수진이 연간 총액 3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다학제 융합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다. 의과학대학원에서는 연간 1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이 발표되며, 이 논문들의 FWCI(논문영향력지수) 평균은 세계 상위 20개 대학 평균(2.06)을 크게 뛰어넘어 3.59를 기록했다.더불어 임상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진국 교수는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진단 프로세스를 설계해 유전체 분석으로 희귀질환을 조기에 찾아내 환자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박종은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신개념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면역세포’를 개발했다.이러한 노력은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졸업생들의 딥테크 기반의 바이오 벤처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주영석 교수와 이정석 교수는 지놈인사이트를 공동으로 창업하여 세계 최초로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암 정밀진단 플랫폼을 만들고,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WGS 기반 암 정밀진단 서비스 ‘캔서비전’을 미국에서 출시했다.더불어 KAIST는 국제 교류에도 나서 지난 4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적인 연구중심 병원인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바이오기술기업 모더나와 MOU를 체결하여 보스턴의 바이오의료 분야 기관들과 국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KAIST는 우리나라의 의사과학자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내 의사과학자는 전체 의사의 1% 미만으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의사과학자뿐만 아니라 의사공학자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AIST는 이에 대응하여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의전원은 의학교육 단계부터 과학·공학적 소양을 갖춘 의사공학자를 양성하고, 이후 박사과정을 통해 MD-데이터공학자·AI전문가·전자공학자·신약개발자 등으로 양성할 계획이다.KAIST 관계자는 “과기의전원은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바이오의료와 실시간으로 조화시키는 특화된 인재를 양성해 바이오의료의 최신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 조기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부 때부터 공학 기반 의료라는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면 과학·공학박사와 임상 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에 비해 신속하게 바이오의료 산업에 필요한 전문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2 I 강민구 기자
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VIP고객 전용 온라인몰 열었다
  • 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VIP고객 전용 온라인몰 열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업계 최초로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VIP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공식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VIP 전용 단독 상품,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제공받는 VIP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더현대닷컴 VIP 전용 온라인몰 RSVP 오픈. (사진=현대백화점)‘RSVP’는 프랑스어로 ‘Repondez S‘il Vous Plait(초대에 대한 답변을 부탁합니다)’의 약자로 현대백화점이 우수고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에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RSVP는 현대백화점 VIP 멤버십(쟈스민·세이지·그린·클럽YP) 고객이 더현대닷컴에 회원가입 후 더현대닷컴 앱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RSVP 전용 화면으로 자동 연결된다.현대백화점은 지난 2005년 압구정본점 우수고객 대상 VIP 고객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 기반의 고품격 콘텐츠를 앞세워 ‘명품 본가’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VIP 고객은 단순히 구매력이 큰 고객이 아닌 고급 문화를 향유하고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고객을 가리킨다”며 “최근 디지털에 익숙한 VIP 고객 비중 또한 높아짐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RSVP’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VIP 고객에게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먼저 VIP 고객에만 단독으로 노출되는 330여 개 브랜드의 ‘VIP 전용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고객군을 세분화해 추천 브랜드와 노출 상품을 다르게 제안하는 등 고객군별 선별된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RSVP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음악, 미술, 리빙 등 각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세계 3대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 스피커,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앤선즈’ 그랜드 피아노,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 한정판 피규어 컬렉션, 세계 3대 지구본 제조사 ‘조폴리’ 지구본 등이 있다.또 여행·문화체험 등 콘텐츠를 결합한 80여 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1억원 이상 고가의 블루칩 작품에 대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거나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 청음 프로그램 등 기존에 상품 나열식 온라인몰이 아닌 고객들에게 경험의 영역까지 확대한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은 RSVP를 통해 시공간적 제약으로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요트, 고급 이동형 주택 ‘캐빈’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관련 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블루칩 예술 컬렉션으로는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거장들의 원화 작품도 선보인다. 대표 원화 작품으로는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의 ‘묘법’, 추상 미술의 거장 김창열의 ‘물방울’, 점과 선의 대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등이 대표적이다.현대백화점은 VIP 고객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들의 신상품 또는 리미티드 상품을 선공개하고, 선주문 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라이빗 라이브 트렁크쇼’, 블루칩 작품 ‘프라이빗 경매’, 우수고객 전용 고객센터를 연중무휴 운영하는 등 VIP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안에 VIP 고객 취향별 상품 및 브랜드 추천 기능을 탑재한 퍼스널 바잉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이 지닌 고품격 콘텐츠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 VIP 고객 전용 혜택과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백주아 기자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20주년 맞아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20주년 맞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작 20주년을 맞았다.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황애란 전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가 시작했다. 황 교수는 2003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가족상담사로 활동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프로그램을 개시했다.세브란스병원은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사별 상담을 시작으로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통증 관리 프로토콜을 개발, 적용했다. 다양한 자원봉사자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완화의료 놀이 · 미술 · 음악치료를 개척해 왔으며 소아암 이외의 중증 질환으로 완화의료 돌봄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09년 환아 형제자매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을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2년 그림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를 경험하는 환우 모임 해오름회를 창립했다. 2011년에는 미국 애크론 어린이병원의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을 초빙해 국내 최초 아동청소년 완화의료 심포지엄을 여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노력해왔다. 2018년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국가 시범사업에 최초 기관으로 선정돼 전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놀이· 미술 · 음악치료사 등 전문가로 구성한 완화의료 다학제팀 ‘빛담아이’를 발족했다.빛담아이는 ‘생명의 빛을 가득 담은 아이’라는 의미로 현재 통증 조절, 정서적· 사회적 돌봄은 물론 환아의 발달 단계 맞춘 질환 이해를 도우며 또 치료에 대한 가족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사별 시 가족의 애도 과정을 돕는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세브란스병원은 이번 20주년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에는 ‘중증 소아 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전문가 역할, 정신건강과 의사결정 과정 지원, 중증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재택돌봄, 완화의료 놀이 · 미술 · 음악 치료 효과 등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의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또 연세암병원 5층 본관 연결통로에서 20주년 기념 전시를 전개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역사와 환아들이 직접 남긴 치료 소감 등을 전시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권승연 교수는 “세계보건기구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를 치료가 더 이상 어려운 말기 상황에서뿐 아니라 모든 치료 과정 중에 병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 돌봄 확대와 완화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심포지엄에 참석한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이 기념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12 I 이순용 기자
"송강호, 스크린 장악" 극찬…'거미집' 해외 187개국 선판매 쾌거
  • "송강호, 스크린 장악" 극찬…'거미집' 해외 187개국 선판매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추석, 올 뉴 앙상블이 만들어낸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글로벌 관객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 세계 187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며 주요 국가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거미집’이 북미를 포함한 해외 187개국에 판매돼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지역, 멕시코, 브라질 등의 남미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의 영화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 대표 배급사인 사무엘 골드윈 필름즈(Samuel Goldwyn Films)가 선택한 최초의 한국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무엘 골드윈 필름즈는 MGM 창립자인 사무엘 골드윈의 아들인 사무엘 골드윈 주니어에 의해 1979년 설립된 이래 매년 10편 정도의 작품성 있는 작품들만 엄선하여 배급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인디펜던트 배급사다. ‘피부를 판 남자’ , ‘교실 안의 야크’ 등의 작품을 북미 지역에 배급하는 것을 비롯하여, 2021년에는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를 배급하여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작품을 신중하게 골라 북미 시장에 맞는 배급 전략을 세우는 회사로 명성이 높다. 이들은 ‘거미집’에 대해 “북미 지역에 김지운의 ‘거미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칸 프리미어를 함께하며 김지운 감독만의 특별한 재능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이 영화는 장르 영화 팬뿐만 아니라 시네필에게까지 환호 받는 작품이 될 것” 이라고 ‘거미집’을 배급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기생충’의 배급사이기도한 프랑스의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거미집’을 통해 김지운 감독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70년대 한국 시네마의 한 장면을 완성한다. 김지운 감독은 창조의 본질속을 파고들고 송강호는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라며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거미집’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Cloud)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만나 누구도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영화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서스펜스와 정치, 유머, 풍자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영화에 대한 러브레터!” 라며 영화를 향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배급사 엄브렐라 엔터테인먼트(Umbrella Entertainment)는 “‘거미집’은 세계 관객들에게 영화 제작의 혼돈과 광기를 보여주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에게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거미집’은 큰 스크린에서 봐야할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고 전해 독창적인 재미를 전할 ‘거미집’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린다.또한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이 이어서 한국 동시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바른손이앤에이 해외사업팀은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해외 마켓에 첫 선보였을 때,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있었다. 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감독과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느낄 수 있었으며,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배우들의 엄청난 앙상블 연기에 감탄하며 각 지역 최고의 배급사들과 선판매가 마무리되었다”고 해외 선판매 성과의 의미를 전했다. 해외 187개국 선판매는 물론 국내와 동시기 개봉까지 앞두고 있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 이엔셀㈜, ㈜바이오톡스텍과 협업 서비스 구축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대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은 국내 대표 비임상 시험수탁기관 (CRO)인 바이오톡스텍과 협업 서비스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양사는 각각 CDMO 및 CRO 사업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들에 CDMO & CRO 통합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ND 신청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 예측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고객사의 신약 개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엔셀은 2018년 삼성서울병원 2호 스핀오프 기업으로 설립되어 줄기세포, CAR-T, 엑소좀, 바이러스 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CDMO 기업이다. 현재 16개 고객사의 26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하여 고객사의 임상시험용의약품 8건의 임상승인을 견인하여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은 샤르코-마리-투스 병과 듀센 근디스트로피 1상을 각각 마치고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톡스텍은 미국 FDA로부터 GLP 적격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한 비임상 CRO 기업으로 일반독성시험, 생식발생독성시험, 유전독성시험, 종양원성시험, SEND 변환 서비스 등 다양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열사인 키프론바이오는 비임상 약리평가 전문기업으로, 저분자, 고분자 의약품에 대한 생체시료 분석, 세포·유전자 치료제 체내분포 평가 및 효능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IND 승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키프라임리서치는 작년 10월 ‘세계 7위권 영장류 연구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민간 기업 최초 영장류 비임상 GLP 인증 획득 및 AAALAC 인증 완료를 기대 중이다.
2023.09.12 I 이윤정 기자
업스테이지, 롯데쇼핑과 유통특화 생성AI 서비스 개발 나선다
  • 업스테이지, 롯데쇼핑과 유통특화 생성AI 서비스 개발 나선다
  •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부회장)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2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업스테이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롯데쇼핑과 손잡고 본격적인 유통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업스테이지는 12일 롯데쇼핑과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통업계 특화 AI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이에 롯데쇼핑은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모델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관련 기술 자문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업스테이지 ‘1T 클럽’에 참여해 고품질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통한 국내 LLM 독립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업스테이지와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양사는 2년 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고객 세분화된 관심사와 취향 맞춤의 초개인화 AI 추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추천 AI 도입 후 롯데온의 구매전환율은 1월에 실시한 테스트에 비해 30% 증가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기술을 상용화, 데이터 유출 및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방지에 특화된 ‘프라이빗 LLM’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와 업계 최초 프라이빗 LLM 구축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유통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프라이빗 LLM을 통해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프라이빗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2 I 한광범 기자
‘아이폰15’ 내일 나온다…지켜봐야 할 변화점은?
  • ‘아이폰15’ 내일 나온다…지켜봐야 할 변화점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와 프로 맥스를 중심으로 고급 소재(티타늄)과 신규 앱 프로세서(AP) 를 탑재하는 등 ‘급 나누기’ 전략이 더 강화되고, 최초로 자체 충전단자가 아닌 ‘USB-C’ 단자를 채용하며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은 약 100달러(한화 약 13만원) 인상이 예상된다.아이폰15 프로 모델 렌더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아이폰15’ USB-C 단자 채용 ‘눈길’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3시에 ‘원더러스트’라는 제목의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인공은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및 ‘애플워치 울트라2’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폰15’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일반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아이폰15’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주요 크기와 무게가 전작(아이폰14)와 매우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가 있더라도 1mm 미만 또는 1g 정도의 미세한 감소다. 디스플레이에선 더 얇은 베젤을 채용하는 것 정도가 다른 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작의 프로, 프로 맥스에만 탑재됐던 AP ‘A16 바이오닉’이 들어가고 화면 상단에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표기해 주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이번 작에는 모든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더불어 2019년 초광대역(UWB)칩 ‘U1’ 출시 이후 첫 번째 업데이트인 ‘U2’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충전단자의 변화다. 유럽연합(EU) 규제로 올해 제품부터 기존 애플 전용 ‘라이트닝 단자’에서 USB-C 단자로 바뀌어야 한다. ‘아이폰15’는 USB-C 충전단자를 채용한 최초의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애플은 타사 액세서리에 ‘애플용’ 인증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프로·프로 맥스에 힘준 애플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프로와 프로 맥스는 프레임이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무게도 전작대비 10g 정도 줄일 수 있고 제품 가장자리를 더 둥글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 크기는 더 좁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새로운 AP도 탑재된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A17 바이오닉’으로 4nm(나노미터)가 아닌, 대만 TSMC의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을 채택하기로한 만큼 상당한 속도 향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카메라의 경우 특히 프로 맥스 모델에서 더 뚜렷한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잠망경 렌즈 배열을 통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광학 줌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모델의 카메라는 IMX-803 이미지 센서와 f/1.78 조리개를 사용하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70만 화소의 f/2.8 망원, 1340만 화소 f/2.2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맥스의 경우 잠망경 렌즈가 추가되면 광학 줌이 3배에서 5배, 최대 10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최대 6배에 그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프로 맥스를 구매하려는 이용자들 입장에선 주요 구매 포인트가 될 부분이다.음소거 스위치는 ‘아이폰15’에서부터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새로운 ‘액션버튼’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버튼은 기존 카메라 셔터처럼 작동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아이폰15’ 프로 라인은 생산 문제로 출시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도 예상되는데 프로 맥스의 경우 전작대비 100달러, 프로는 200달러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애플워치8. (사진=애플)◇‘애플워치9·울트라2’도 관심 집중이번 이벤트에선 ‘애플워치9’과 ‘애플워치 울트라2’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 입장에선 ‘워치OS 10’ 도입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했지만, 기기 전반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플워치9’은 41mm와 45mm 등 2가지 크기로 제공되며, 심박수 측정 센서가 업그레이드 돼 정확성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워치 울트라2’의 경우 49mm 단일 모델로 나오며 블랙 색상이 추가될 전망이다. 또한 U2 UWB칩이 탑재되며 위치 기반 기능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애플워치9’ 프레임 제작에 3D프린팅 공정을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2023.09.12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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