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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틀간 13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새로운 성과 시작점”
  • 尹, 이틀간 13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새로운 성과 시작점”
  • [빌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째 릴레이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도 만나며 총 13개국 정상과 대좌한 셈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리투아니아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서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로 출발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빌뉴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그동안 다섯 차례 다자회의 기간 총 40번의 양자 회담이 있었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13개로 가장 많은 양자 회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13개국 중 8개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앞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회담으로 칼라스 총리를 만나 “올해 1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가 서울에 개소한 것이 양국 간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칼라스 총리는 “한국 내 에스토니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해 양국 간 인적 교류, 경제 협력 활성화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한국은 지난해 에스토니아에 위치한 ‘나토 사이버 방위센터’에 아시아 최초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사이버 방위 훈련 등에 참가해왔다. 두 정상은 양국이 디지털, 사이버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또 차푸토바 대통령과 만나 “130여개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심화했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차푸토바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아울러 윤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맞아 6세대(6G) 통신 공동 연구와 국제 표준 제정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축하했다.이밖에 윤 대통령은 나우세다 대통령과 만나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비디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나우세다 대통령은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 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나토 정상회의 만찬 도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약식 회동하며 한영 관계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한영정상회담을 전날 논의와 의견 교류로 대체하기로 했다.
2023.07.13 I 박태진 기자
'월드컵 앓이' 시작..우르과이가 초대 개최한 이유는
  • '월드컵 앓이' 시작..우르과이가 초대 개최한 이유는[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30년 7월13일. 우루과이에서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렸다. 초대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우루과이는 축구 최강국이었다. 당시 축구의 주 무대는 올림픽이었다. 우루과이는 1924년과 1928년 올림픽에서 연달아 축구 금메달을 땄다.우루과이 축구 영웅 루이스 수아레즈.(사진=연합뉴스)두 번째는 1930년이 우루과이가 브라질에서 독립한 지 100주년 되는 해라는 점이다. FIFA는 올림픽에서 축구의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안달이었다. 그러려면 독자적인 대회가 필요해 월드컵을 만든 것이다. FIFA가 올림픽 축구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실현하기에 우루과이 독립 100주년은 상징적이었다는 게 축구계 시각이다.첫 대회이다 보니 흥행이 절실했다. 그래서 FIFA는 본선을 지원을 받아 치렀다. 현재 대륙별 쿼터를 두고 지역 예선을 거치는 방식과는 달랐다. 그럼에도, 관심은 차가웠다. 축구 종가를 자처하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이 불참했다. 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경제가 휘청여 축구에 눈을 돌릴 여유가 부족했다고 한다.결국 참가국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최소한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조를 꾸리고자 했지만, 최종 참가국은 13개국에 불과했다. 우루과이와 FIFA가 참가 비용(항공료, 숙박료 등)을 부담한다고까지 하면서 구애를 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못해 조 편성은 3개 조는 3개 팀씩, 1개 조는 4개 팀으로 조를 편성됐다.대회는 각 조 1위 팀이 본선에 진출해 4강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4강에서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우루과이가 유고슬라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4대 2로 이김으로써 초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미국이었다.1930년 월드컵에 출전한 우루과이 대표팀.(사진=FIFA)두 번째 월드컵은 4년 뒤에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 대회부터 대륙 간 지역 예선이 도입됐다. 유럽에서 열린 대회라서 유럽국 대부분이 지역 예선에 참가했다.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우승 못하면 사형”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당시 월드컵이 파시즘 선전 도구로 이용된 건 월드컵의 부끄러운 역사다.축구에 대한 몰입은 월드컵의 입지를 다지는 토양이 됐다. 우루과이는 2회 이탈리아 월드컵에 불참했는데, 유럽이 자국 월드컵을 홀대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와 단교를 선언한 것도 상징적이다. 첫 월드컵 결승 패배에 대한 뒤끝 조처였다. 단교는 이후 정상화됐으나, 양국의 혈맹 관계를 고려하면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우루과이는 아르헨 도움으로 브라질에서 독립했다. 우루과이는 보답의 표시로 아르헨 국기의 태양을 본떠 자국 국기를 만들었다.)이후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열전으로 흘러갔다. 유럽의 식민지였던 남미는 축구로써 과거를 앙갚음하고자 하는 열의가 강했다고 한다. 사실 초대 월드컵을 유럽이 외면한 데에는 식민지 남미(우루과이)에서 치르는 대회를 얕본 측면도 있었다.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포스터(사진=FIFA)역대 월드컵 성과를 두고 보면 남미와 유럽의 성적은 비등하다. 우승국 8개국 가운데 유럽(5개국)이 남미(3개국)를, 역대 우승 횟수(22회) 중에 유럽(12회)이 남미(10회)를 각각 앞선다. 개별 국으로 보면 브라질이 역대 최다 우승(5회)을 비롯해 역대 최다 출전(22회) 및 유일한 전 대회 본선 진출(22회) 등 기록으로 독보적이다.이변은 월드컵 저변을 확대하는 거름이 됐다.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위 성적이 대표적이다. 아직 깨지지 않는 아시아 국가 최초의 4강 진출 기록이다.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도 유명한 경기다. 대한민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깬 ‘카잔의 기적’(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도 회자된다.이제 월드컵은 FIFA 월드컵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인식될 만큼 성공적인 단일 스포츠 대회로 자리 잡았다. 초대 대회 흥행 실패와 스포츠의 정치화 파도를 넘어서 판정의 정교화 실력의 평준화, 기회의 동등함 등을 기반으로 여기까지 왔다. 다음 대회는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3개국에서 열린다. 북미 3개국의 공동 개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3.07.13 I 전재욱 기자
KT CEO 공모 마감…권은희·차상균·배순민 등 후보자로
  • KT CEO 공모 마감…권은희·차상균·배순민 등 후보자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올랐던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에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이석채 회장 시절 KT 사외이사),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남규택 전 KT문화재단 이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이 자천·타천으로 공모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자는 20~3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후보자 명단 공개 안할 수도KT 이사회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후보 선임 방식, 지원자 명단 공개 여부 등을 정하고 오후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 명단 공개는 불투명하다. 지난 번 이사회 때는 ‘이권 카르텔’ 논란이 커서 모든 걸 공개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번엔 지배구조를 바꾼 정관으로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권은희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래도 KT를 잘 모르는 사람보다는 KT를 아는 사람이 낫지 않느냐.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퇴직했다”면서 “제가 네 번 째로 냈다”고 했다.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거쳐 KT에 입사해 2010년까지 근무했으며, KT를 퇴직하고 IT 기업인 헤리트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가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누리당의 IT정책을 담당했다.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이데일리에 “전자정부 세계 1위를 하는데 기여한 것과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는데 기여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만족 극대화와 함께 통신강국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은 주주추천으로 CEO 후보군에 포함됐다. KAIST 컴퓨터사이언스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배 소장은 KT의 초거대 AI ‘믿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배 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일이 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공식 발표 전에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다만, 배 소장의 직함은 ‘상무’여서 CEO 응모 내부 기준(전무 이상)과 맞지 않아 내일(13일)열리는 이사회에서 그의 후보자 자격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CEO 자격요건이 ICT전문성에서 산업전문성으로 바뀌면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형환·윤진식 전 장관의 응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관상 CEO 후보자의 자격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이다.
2023.07.12 I 김현아 기자
업비트, 세계 최초 가상자산 기본법 'EU MiCA' 번역본 공개
  • 업비트, 세계 최초 가상자산 기본법 'EU MiCA' 번역본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업비트는 투자자보호센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암호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 Regulation)’ 번역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MiCA는 지난달 29일 발효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기본법이다. MiCA 법안은 2020년 9월 발표된 이후,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친 끝에 올 4월 20일, 5월 16일 각각 유럽의회와 유럽각료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후 지난 5월 31일 EU 및 각료이사회 수장이 공동 서명하면서 법률이 됐다. 법률은 EU 27개 회원국에서 구속력을 가진다.MiCA는 가상자산을 △자산준거토큰 △전자화폐토큰(이머니토큰) △기타 토큰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차등규제를 도입했다. 특히, 자산준거토큰과 이머니토큰 발행자는 충분한 유동성 준비자산을 보유하게 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유튜브를 통해 MiCA를 소개하고 있다.MiCA는 그동안 법적 지위가 없었던 가상자산 서비스를 ‘금융성 서비스’로 봤다. EU 내에서 가상자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주무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가받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는 가상자산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원국에 등록사무소를 두고, 이사 중 1인은 EU 내에 거주해야 한다.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에게는 경영진 변경 보고 의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보관할 의무, 서비스 기록 보관 및 고객 요청 시 제공 등의 의무가 부과됐다.또한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존 금융 상품·서비스에 적용된 원칙을 가상자산 산업에 접목해 맞춤형 규제 체계를 수립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및 내부정보의 불법적 공개가 금지되며, 시장조작행위에 관여하거나 관여하려는 시도도 금지된다. MiCA는 2024년 6월 30일(자산준거토큰, 이머니토큰)과 2024년 12월 30일(기타 토큰,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로 나눠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번역한 MiCA 전문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 ‘디지털 자산 교육’ 내 ‘조사·연구’ 탭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MiCA는 금융상품과 실물자산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이 갖는 제3의 정체성을 고려한 맞춤형 규제 체계”라며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글로벌 각국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입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1단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넘어 2단계 기본법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 MiCA를 면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임유경 기자
유준상 "연기·테니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 다져야"
  • 유준상 "연기·테니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 다져야"
  • 사진=테니스코리아사진=테니스코리아사진=테니스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유준상의 테니스 열정이 빛난 화보가 공개됐다.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와 뮤지컬 ‘그날들’로 올여름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한 배우 유준상이 테니스 전문지 ‘테니스코리아’ 7월호에서 남다른 ‘만능 열정’을 선보였다.화보 속 유준상은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클래식한 수트 컷에선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노련미를 뽐내는가 하면, 실제로 테니스 공을 치며 나오는 자연스러운 무드로 경쾌한 에너지를 더한다. 또한 자연광 아래 반짝이는 유준상의 눈빛은 그의 테니스 사랑을 생생히 느끼게 하기도.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선 ‘연예인 최초 금배부’ 타이틀이 주어지기까지의 노력이 전해졌다. 지난 4월 ‘제22회 중원구청장배 테니스대회’에서 은배부 우승을 하며 2년 만에 금배부가 된 유준상은 “엄청나게 트레이닝을 했다. 그렇게 1년 정도 하니까 조금씩 자세가 잡혔고, 작년 NH농협은행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오픈에서 운 좋게도 4강까지 갔다”라며, “테니스 동호인 세계에서 2년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그만큼 투자도 많이 했다. 테니스를 치는 순간이 연기를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나에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전혀 아깝지 않았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이 밖에도 유준상은 ‘연기’와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절대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다. 배우라는 직업도 기본, 기초를 놓치는 순간 어떤 진심을 전달하기 어렵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대본을 수없이 읽고 무대에 섰을 때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수많은 스윙 연습과 레슨을 받고 코트에 섰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라며 탄탄히 쌓아온 기본기를 자랑했다.이처럼 좋아하는 것에 끊임없이 뛰어들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가며 ‘발견의 가치’를 빛내고 있는 배우 유준상. 연기는 물론, 연출,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다채로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유준상의 열정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기대를 부른다.한편, 유준상이 10년째 빠짐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2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유준상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3.07.12 I 김가영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인구 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인구 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 4.0’을 민간에서 뒷받침할 예비역 중심의 안보 단체가 12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과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안보포럼은 국방정책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최병혁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내부적 문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적 복합위기 시기에 대한민국이 지속적 발전하기 위한 안보 분야 대안을 마련하는 데 포럼이 역할을 하겠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의 인구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병역자원 감소로 이어져 국가안보에도 심대한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이 인구절벽뿐 아니라 달라진 병영문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MZ 장병의 특성은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 요인 중 하나”라며 “군은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고 MZ세대 장병의 기대 수준에 맞는 국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안보포럼 관계자들에게 “안보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산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포럼에선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군 비리 고발 창구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 김주원 씨, 최초의 전투병과 여성 장군인 송명순 예비역 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2023.07.12 I 김관용 기자
尹 "전체·권위주의 세력이 위협 조장…가치 공유국끼리 연대해야"
  • 尹 "전체·권위주의 세력이 위협 조장…가치 공유국끼리 연대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리투아니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이러한 위협들을 만들어 내고 조장하는 것은 바로 전체주의와 권위주의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테핑(기자 문답)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선 윤 대통령은 “1년 5개월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세계 경제는 여전히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을 뒤로 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는 데만 힘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인류의 편익을 증진해야 할 디지털 매체와 사이버 공간은 가짜뉴스 유포와 대중 선동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이런 위협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전체주의와 권위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그들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전쟁과 폭력, 그리고 여론 조작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규범이 무시되고 기존의 합의와 약속이 파괴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 연대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지뢰 제거 장비, 긴급 의료 후송 차량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우크라이나 회복력 강화를 위해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저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가 완전히 복원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힘줘 말했다.북한의 위협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북한은 또다시 ICBM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리는 더욱 강력히 연대하여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NATO 동맹국들이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5년 만에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은 이러한 불법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를 위한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며 “NATO는 2022년 전략 문서에서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한 상호 파트너십의 긴요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인태 전략 역시 NATO를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가 비확산·사이버·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것을 설명하며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공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한국이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나토의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하고 대규모 사이버 훈련 ‘락드쉴즈’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안보 선도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날의 복합위기 시대에 우리는 더욱 확고하게 연대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07.12 I 송주오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단독]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 300mm(12인치) 웨이퍼 기반 미니팹(fab·공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와 SK하이닉스는 약 9000억원을 쏟아 대규모 클린룸과 소부장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최신 공정장비 50여대를 들인다. 세계 각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와 생태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내 소부장 기업의 300mm 웨이퍼 기반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면서 생태계 육성이 힘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부푼다.◇KIAT, 반도체업계와 용인 미니팹 소부장 기업 수요조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미니팹은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위치하는 SK하이닉스 용인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에 만들어진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용인 미니팹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 수요조사 공고.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미니팹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관련 학계가 협력해 반도체 소재나 부품, 장비 등을 실증연구할 목적으로 조성하는 공정간소화 팹이다. 소부장 기업의 시제품 분석부터 양산 테스트까지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소부장 기업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이번 수요조사는 미니팹에 실제 입주할 소부장 기업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등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 첫 300mm 기반 미니팹…정부·기업 9000억원 투입 용인에 조성하는 미니팹은 300mm 웨이퍼 기반이다. 국내에 200mm(8인치) 웨이퍼 기반 미니팹은 있었으나 300mm 기반은 용인 미니팹이 처음이다. 외국에는 이미 300mm 기반 미니팹이 존재한다.용인 미니팹은 연면적 3300㎡(약 1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보통의 반도체 공장 수준인 청정도 클래스 100(1입방피트당 직경 0.5㎛의 먼지가 100개 이하) 이하 클린룸과 더불어 소부장 개발기업 입주 공간이 조성된다. 또 △산화 △포토 △식각 △박막 증착 △금속 배선 등 웨이퍼 입고 후부터 후공정 전까지 반도체 5대 공정을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용인시)미니팹에 설치되는 장비는 47대로 계획돼 있다. 최대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수준을 지원한다. 각 공정별 장비 39대와, 극미세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를 잡아내는 계측장비 8대 등이다. 소부장 기업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들어오는 장비는 소폭 바뀔 수 있다. 이 미니팹 조성에 쓰이는 총 사업비는 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앙정부 예산이 약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오는 2027년 완료될 전망인 만큼 미니팹 운영도 그 이후에 가능하다. 정부의 예산 지원은 2034년까지 이뤄진다. 이후 사업비 조달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최신 반도체 300mm 기반 연구 필요…“소부장 생태계 강화될 것”정부는 작년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하면서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미니팹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월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해 “외국에는 300mm 기반 미니 팹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200mm 기반만 있다”며 “용인 클러스터에 미니팹 성격의 300mm 기반 팹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가 서비스 중인 200mm·300mm 기반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가 용인 미니팹과 유사하지만 이는 팹리스에 한정된다. MPW는 팹리스들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미니팹은 소부장 기업들과 학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첫 300mm 기반 미니팹이란 점을 강조하고자 별도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소부장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미니팹을 바탕으로 보다 현장에 맞는 실증·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에는 300mm 기반의 웨이퍼가 주로 쓰이는데 각종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부장 기업이 자사의 장비 등을 300mm 웨이퍼에 테스트할 시설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소부장 기업들이 연속적인 공정 테스트를 300mm 기반 미니팹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실증분석·양산테스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부장 업체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업계 관계자도 “최신 공정으로 만드는 반도체는 전부 300mm인데 그간 국내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은 200mm만 지원했다”며 “용인에 조성하는 미니팹은 실제 산업현장과 연구시설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김응열 기자
브릿지바이오,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합류...“국내기업 중 최초”
  • 브릿지바이오,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합류...“국내기업 중 최초”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폐섬유증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프로라이픽’(PROLIFIC)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국제 비영리 단체인 프로라이픽은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는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병원 및 연구소, 바이오 벤처에 이르는 회원사들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 2020년 출범했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폐섬유화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 첨단 기술, 데이터 등을 긴밀히 공유함으로서 폐섬유증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브릿지바이오는 프로라이픽의 신규 회원사로 합류해 해당 영역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 질환 전문가들과의 협력과 공조를 바탕으로 현재 순항하고 있는 임상 2상 단계의 BBT-877(오토택신 저해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초기 신약 후보물질 △BBT-301(이온채널 조절제) △BBT-209(GPCR19 작용제)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개발 전략을 확립하고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도 고도화 할 방침이다.정수진 브릿지바이오 임상개발 총괄 부사장은 “폐섬유화 질환 분야의 글로벌 연구 컨소시엄에 합류해 해당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탐색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조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연대를 통해 폐섬유화 질환 영역에서의 신약 연구개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5년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이를 주요 전략 질환 영역으로 삼고 글로벌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다국가 임상 2상 단계의 BBT-877은 지난 4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등록해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토택신 하위 기전 관련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후보물질 임상들을 통해 오토택신 저해제의 임상적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게 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BBT-877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2023.07.12 I 나은경 기자
포스코-서울시, 탄소저감 제품으로 '서울 브랜드 조형물' 만든다
  • 포스코-서울시, 탄소저감 제품으로 '서울 브랜드 조형물' 만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12일 서울시와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 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청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중(오른쪽) 포스코 부사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 부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포스코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을 철거한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인 ‘Greenate’(그리닛)과 탄소 감축량 배분(Mass Balance)형 탄소 저감제품인 ‘Greenate certified steel™’(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공공 인프라에 우선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 등 탄소 저감제품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서울시와 포스코가 공통으로 목표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은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으로 포스코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Greenhouse Gas) Protocol에 따라 원재료 부문 탄소배출량(Scope3)의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사용한 서울시 신규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 조형물을 서울광장 등 서울시 랜드마크 3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관악산·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아트 강판은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은 고해상도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으로 포스코의 표면처리 강판 전문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 기술로 2019년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가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포스아트 안내판 미니어처 모습 (사진=포스코)이 밖에도 포스코는 서울시와 전 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철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포스코는 순환경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철스크랩을 받아 철강 제품 생산 시 원료로 사용할 예정으로, 우선 중랑구 물센터 등에 보관 중인 기존 서울시 도시 브랜드 조형물 폐철 스크랩 14톤(t)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 인프라·건축물에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과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받은 GR(Good-Recycled) 제품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친환경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활성화, 폐소화기 재활용 사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철의 친환경성을 통해 서울시 등 지자체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협력해 순환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가 지난 3월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설치한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판 (사진=포스코)
2023.07.12 I 박순엽 기자
타미힐피거, 반려견 의류 컬렉션 출시
  • 타미힐피거, 반려견 의류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타미 힐피거는 반려견을 위해 디자인된 최초의 펫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다양한 의류와 엄선된 액세서리로 전개되는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프레피 스타일이 특징이다.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 팔레트 아래 아메리칸 프레피 스타일을 제공한다. 남성 및 여성 컬렉션과 동일하게 파이핑 칼라 디테일을 갖춘 클래식 폴로 셔츠와 전면 중앙에 TH 로고가 있는 후디가 특징적이다. 비비드한 컬러의 레인 코트는 내후성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TH 모노그램 버튼 업과 모노블록 스웨터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이번 시즌의 주력 아이템은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트라이프 원단을 강조한 경량의 스포츠 세트이며 다양한 사이즈의 칼라, 하니스, 가죽 끈으로 구성된다. 이번 컬렉션은 타미 힐피거와 세계적인 프리미엄 애완동물 제품 회사인 ‘카닌’ 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되었다. 생산된 전 제품은 전 세계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세계 각지로 유통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의 일부는 각 지역의 유기견 구조를 위해 기부된다.이번 타미 힐피거 펫 컬렉션은 국내에서 7월 12일부터 H패션몰과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
2023.07.12 I 정병묵 기자
재평가 시급하다는 마이크로바이옴...뜰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재평가 시급하다는 마이크로바이옴...뜰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잇따라 승인되면서, 글로벌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관련 시장과 기업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이던 1월 2일 1만7150원이었는데, 지난 6월 30일 주가는 1만7320원으로 약 1% 상승하는데 그쳤다.고바이오랩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1월 2일 1만700원이던 주가는 6월 30일 1만1040원으로 약 6개월 동안 3.2% 증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해 2만92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6월 30일 2만2950원으로 무려 약 21.4%나 감소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세계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탄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승인되면서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됐지만, 국내 기업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하지만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은 여전히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글로벌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이고, 시장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난치 질환 해결 가능한 새로운 모달리티”전문가들이 꼽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페링제약의 리바이오타(REBYOT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DI)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만큼 부작용 이슈가 적고, 해결되지 못한 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는 기존 치료와 달리 가장 자연스러운 치료다. 케미칼과 바이오로직스 등의 치료는 새로운 개입을 하는 치료방법이지만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는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달리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치료제 개발 분야는 물론 다양한 제품 개발 측면에서 확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배 대표는 “사람의 면역과 대사 등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마이크로바이옴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예를 들면 암 환자의 경우 면역항암제 치료시, 장내 미생물의 역할 없이는 항암제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 결과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장 내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뇌 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마이크로바이옴은 다른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내약성이 뛰어나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업화가 가능해 시장성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국내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혁신+속도 갖춘 국내 기업, 재평가 시급글로벌 무대에서 조성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에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승인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개는 물론 개발 중인 대부분의 치료제가 모두 장 내 질환을 타깃하고 있지만,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여기에 신약 개발 속도도 가장 빨라 혁신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지난 30년간 젊은 층(15~39세)의 암 발병률이 70%나 증가하고 타 연령대 보다 발병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식생활과 생활방식 변화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과 외신 등에 따르면 생활패턴 변화로 영향을 받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보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중진국 암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항암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기업에 세계적인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변화 등으로 20~30대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관련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장 내 질환 다음 단계를 개척 중이다. 암, 당뇨, 뇌질환 등의 질환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놈앤컴퍼니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23년 1086억8000만 달러 규모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7.12 I 송영두 기자
산업부 주관 ‘우수연구소’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선정
  • 산업부 주관 ‘우수연구소’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선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주관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속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ATC+(Advanced Technology Center)’는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지원·육성하는 산업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연구소 성장 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중점 평가한다. 올해는 새정부의 국정과제 관련해 인공지능(AI), 혁신 바이오헬스 기술 등 미래전략사업 분야의 과제를 집중해 선정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Nexspher-F)은 무릎 등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를 단시간(2~6시간)에 분해시켜 통증을 줄이는 제품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CE-MDD)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이은혜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연구소장(CTO)은 “Nexsphere-F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속분해성 관절염 색전 치료 제품”이라며 “이번 ACT+ 선정으로 기술 경쟁력이 입증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 실험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속도를 내 고속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최훈길 기자
애경케미칼, 바닥재 기업 녹수에 ‘친환경 가소제’ 공급
  • 애경케미칼, 바닥재 기업 녹수에 ‘친환경 가소제’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이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 기업 녹수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공급한다. 애경케미칼(161000)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녹수 사옥에서 녹수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경케미칼은 녹수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만든 가소제를 공급하고, 녹수는 이를 국내 최초로 럭셔리비닐타일 바닥재에 적용해 제품을 출시한 뒤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해외 50여개국으로 수출 판매할 예정이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사용한다. 특히 이번에 녹수에 공급하는 친환경 가소제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병과 같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으로, 지난해 7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국제 공인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Life-cycle)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제도다.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가소제 양산·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수는 상업용 LVT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약 20%) 업체로, 차별화된 다층 구조 공법의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등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최근 미국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 TISE 2023에서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상인 ‘Best of Surface’를 수상하며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녹수는 이번 친환경 가소제 도입으로 탄소 저감 원료 사용 비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며 ‘가장 지속가능한 바닥재’를 생산하고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녹수는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자연과 사람에 안전한 바닥재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100% 재활용 가능한 바닥재만 생산하는 녹수는 주요 원료를 탄소 저감 원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바닥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글로벌 LVT 바닥재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친환경 원료 비중 50%를 달성하며,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계획을 수립한 뒤 저탄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녹수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표경원(왼쪽) 애경케미칼 대표와 고동환 녹수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녹수 사옥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2023.07.12 I 박순엽 기자
하이퍼리즘, 인도 블록체인 사업자 ‘샤디움’에 베팅
  • [마켓인]하이퍼리즘, 인도 블록체인 사업자 ‘샤디움’에 베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이 인도의 레이어1 블록체인 기업 ‘샤디움(Shardeum)’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하이퍼리즘은 12일 샤디움의 540만달러(한화 약 70억대) 투자 라운드에 앰버그룹, 갤럭시, J17 캐피탈, TRGC, 제이스퀘어 등과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샤디움은 지난해 10월에도 제인 스트리트, 스크럭 크립토, 코인게코 벤처스 등 전 세계 5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로부터 1820만 달러(약23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이어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평가다.샤디움은 인도 최대 규모의 로컬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WazirX)’의 창업자 니샬 셰티와 베테랑 크립토 사업가 오마르 시에드가 이끌고 있는 곳이다. 인도 최초의 메인넷 프로젝트사로 알려져있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메인넷으로는 세계 최초로 샤딩(Sharding) 기술을 활용한 곳이다. 샤딩은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서 저장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노드가 추가될 때마다 처리속도(TPS)를 높이고 타 체인간의 결합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낮은 가스 피를 영구히 유지하면서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이퍼리즘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창업자의 비전과 인도의 높은 가능성에 공감하여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인도는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올라섰다. 4명 중 1명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 만큼, 샤디움이 장래에 수십억 명의 유저와 다수의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s)을 보유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돼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최초로 비트코인 표시 펀드(BTC Denominated Fund)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분산형금융(Defi) 플랫폼 타이퍼스 파이낸스, 블록체인 네트워크 세이, 웹 3 게임 플랫폼 붐랜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OAS) 등에 투자 하는 등, 웹3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3.07.12 I 지영의 기자
지니너스,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 국내 임상1상 임박
  • 지니너스,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 국내 임상1상 임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설립 5년차 지니너스(389030)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로서 자체 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할 시기가 임박했다. 이르면 내년 자체 개발한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의 국내 임상 1상이 개시될 전망이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사진=지니너스 홈페이지 갈무리)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니너스는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싱글섹 분석 기술을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 면역항암백신 개발 등 AI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고 있다.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이다. 조직 단위에서 DNA나 RNA를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약개발의 타깃과 바이오마커 발굴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백시너스’ 가치 입증할 항암 백신 임상 진입 시기는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VACINUS)’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VacPipe)’가 포함돼 있다.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이 상용화된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약효가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현재 전임상시험 후 중간 결과 분석까지 진행한 단계에 와있다.지난달 유럽암연구학회(EACR 2023)에서 공개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백파이프로 선별한 3개의 신생항원 펩타이드는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를 냈다.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생존율이 증가했고, 종양 성장도 50% 이상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니너스는 전임상의 최종 결과를 연내 도출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되는 시기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할 때와 임상 진입 후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때 등이다.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빠르면 내년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니너스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을 진행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한 후 내년 상반기 국내 1상 IND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주요 사업 싱글셀분석, 올해 100억 매출 달성할 듯아울러 지니너스는 주요 사업인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통해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분석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자사의 싱글셀 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지니너스는 국내 선두업체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5월 지난 5월 미국 선두업체 10X지노믹스(10XGenomics)의 신제품 ‘제니엄(Xenium)’을 국내 최초로 도입, 출시한 것이다. 제니엄은 가시적 분자 결합화(ISH) 기술 기반으로 세포 단위의 RNA, DNA, 단백질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사의 임상 연구에 적합하다.싱글셀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도 개시했다. 지난 3월 제약사 대상 임상 샘플 분석을 위한 싱글셀 CRO 솔루션인 ‘드럭 GPS(Drug GPS)’를 론칭한 것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역량은 전 세계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니너스는 드럭 GPS의 고객사 중 미국 업체를 확보해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솔루션 ‘셀리너스(Celinus)’의 매출액은 2020년 9억원→2021년 56억원→2022년 75억원 순으로 성장했다. 기존 성장세와 올해 신제품 도입 등의 효과로 연매출 1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부터 DTC 매출 추가 기대지니너스는 또 다른 매출원 확보를 위해 소비자 대상 유전체분석(DTC)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DTC 유전자검사 기관 공식 인증도 획득해뒀다.지니너스는 DTC 사업을 기업 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한 판매 방식(B2B2C)과 온라인 직접판매(B2C) 등 투트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B2B2C를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해 왔으며, 올 하반기에 유의미한 계약 성과가 2건 정도 나타날 예정이다. B2C를 위해서는 관련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등에 판매 채널을 신설했다.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내년일 것으로 전망된다. 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통해 거둘 매출은 연간 50억~1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일례로 진단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의 경우 2020년 8월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과 20억원 규모의 유전자분석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에는 46억원 규모의 ‘세라메이트DN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세라메이트DNA는 DTC 유전자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한 연구원은 “지니너스는 올해 하반기 DTC B2B 계약을 통해 매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싱글셀 CRO의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김새미 기자
한화솔루션,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 한화솔루션,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이 종합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SK디앤디(SK D&D)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 진출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한화솔루션은 지난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기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과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신청을 담당하고, SK디앤디는 연료전지 공급과 발전소 운영·관리(O&M) 업무를 맡는다.한화솔루션(009830)은 조성 중인 수도권 산업단지에 SK디앤디와 함께 2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4만7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화력발전과 비교하면 매년 약 11만톤(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한화솔루션은 수도권에서 개발 중인 산업단지와 분산 전원 사업이 가능한 사업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디앤디와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공동개발 및 투자도 추진한다.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됐고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국내에 개설됨에 따라 연료전지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화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사업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 개설된 연료전지 입찰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SK디앤디와 협력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발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과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솔루션)
2023.07.12 I 김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 바이오사업 글로벌 톱티어 견인⑦
  • [청출어람 K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 바이오사업 글로벌 톱티어 견인⑦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겸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사진= 한국바이오협회)[이데일리 신민준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황반변성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아멜리부’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시밀러 ‘하드리마’와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출시 등을 통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등 삼성그룹 내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삼성 바이오사업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블록버스터 의약품 6종 시밀러로 상용화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2월에 설립됐다. 수장은 설립 당시 전무였던 고한승 대표가 맡고 있다. 고 대표는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고 있다. 고 대표는 2021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 설립과 함께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자적 기술 역량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 미국 바이오젠(Biogen), 머크(MSD) 등과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로 유럽, 미국 등 선진 의약품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 이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SB4)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SB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SB2)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SB3)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SB8)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혈액질환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실적도 급성장했다. 설립 당시 매출액이 437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 9463억원을 기록하며 약 10년 만에 20배 넘게 성장했다. 설립 당시 824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흑자 전환을 넘어 2315억원까지 급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편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3조원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올해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온전히 반영된다. ◇글로벌 매출 1위 휴미라 시밀러 美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미국과 유럽 등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다. 하드리마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다. 미국 시장은 지난 3일 진입했다. 휴미라는 류머티즘관절염와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휴미라는 2021년 기준 매출 207억달러(약 27조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휴미라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의 손을 잡고 미국에 진출했다. 삼성바이오에픽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37억620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에피스클리의 판매 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혈액학 분야에서 첫 번째로 개발한 의약품이다.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개발전문 기업인 만큼 안과 전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삼일제약을 통해 아멜리부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서 루센티트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바이우비즈 출시 후 3개월간 120만달러(약 15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계는 판매 초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루센티스는 2021년 글로벌 연간 매출이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안과 질환 분야의 블록버스터다. 업계는 루센티스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320억원으로 추산하며 올해 아멜리부 관련 매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신규 바이오시밀러 3종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이다. 이들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스텔라라 18조원 △아일리아 12조원 △프롤리아 8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허 만료 기간은 △스텔라라(유럽 내년 7월·미국 올해 9월) △아일리아(유럽 2025년 5월·미국 내년 5월) △프롤리아(유럽 2025년 11월·미국 2025년 2월) 등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 선두적 지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 환자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신민준 기자
'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마켓인]'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미세조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이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에어인천)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주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F는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이나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원료 등에서 생산한 지속 가능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유일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미생물 멸균·생산기술 및 배양 방법인 ‘SN-TECH’를 개발한 곳으로,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인 엔셀이 고려대와 유글레나의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세조류인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활성소재로, 주요 유용성분인 파라밀론 등 59가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세포벽이 없어 93.1%의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광합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진해 영양분과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과 동시에 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생물이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버스나 제트기, 항공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유일바이오텍 소재지. (사진=유일바이오텍)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및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인천은 현재 신노선 개발 및 특수 지역 운항을 중심으로 일반화물을 포함한 소·중량 화물과 특수화물, 긴급화물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글레나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75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내다 2020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9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3억원과 25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특히 소시어스PE는 엔셀의 최대 주주로서 손자 회사인 유일바이오텍에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려대,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와 협력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기술개발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IPO(기업공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소시어스PE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양사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는 “정부도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글레나가 경제적으로 생산돼서 항공유를 공급해줄 것으로 본다”며 “엔셀의 대주주로서도 향후 유일바이오텍이 유글레나를 건강기능식품과 항공유 등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7.11 I 김대연 기자
큐라티스 QTP101, 정부 ‘미충족 수요백신’ 과제 선정…상업화 가속 기대
  • 큐라티스 QTP101, 정부 ‘미충족 수요백신’ 과제 선정…상업화 가속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결핵백신 ‘QTP101’의 임상 연구가 정부 과제로 선정되면서 세계 최초 결핵백신 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큐라티스)최근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에 따르면 큐라티스와 에스엘포젠은 2023년 제1차 신규지원 과제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의 미충족 수요백신’ 대상자로 예비선정됐다.과제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제2b상 임상연구’와 ‘차세대 신규 다항원성 결핵 치료용 DNA 백신 임상 1상 연구’ 등 2개로 이뤄져 있다. 큐라티스는 이 중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제2b상 임상연구’를 담당한다.큐라티스는 향후 19개월 동안 총 3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과제 선정이 확정되면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2b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결핵백신 상업화도 기대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세계결핵보고서 2022’에 따르면, 2021년 약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약 160만명에 달한다. 이에 세계적으로 결핵백신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 WHO의 ‘결핵백신 가치 보고서’는 청소년 및 성인 약 46억명에 대한 결핵백신 투자가치가 3720억달러(약 500조원)에 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국 역시 BCG 접종률이 98.5%로 상당히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6년째 결핵발생률 1위와 사망률 3위를 기록 중이다.BCG는 1912년 처음 개발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결핵백신이다. 그러나 효능 지속기간이 10~15년으로 청소년 및 성인에게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의 필요성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큐라티스 QTP101는 현재 개발 중인 결핵백신 중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큐라티스는 2025년 QTP101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7.11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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