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코엑스·태국 퀸 시리킷 센터와 컨벤션산업 발전 업무협약
  • 코엑스·태국 퀸 시리킷 센터와 컨벤션산업 발전 업무협약
  • 코엑스와 태국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센터는 3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양국 컨벤션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오른쪽)과 수티차이 분딧보라품 퀸 시리킷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엑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엑스(COEX)와 태국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센터(QSNCC)가 3일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한국과 태국 컨벤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센터는 시설 운영과 행사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규 행사 유치를 위한 입찰, 행사 공동 주최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퀸 시리킷 컨벤션센터는 코엑스가 추진 중인 회의실 리모델링과 지속가능한 센터 구축 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태국 정부 소유의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센터는 1991년 개장한 태국 최초의 컨벤션센터다. 1987년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간 연례총회(46차) 유치를 계기로 건립됐다. 1991년 8월 센터 개장 당시 60번째 생일을 맞은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퀸 시리킷’(Queen Sirikit)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2019년 120억 바트(약 4700억원) 예산을 투입, 시설 규모를 3배 이상 늘리는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한 큇 시리킷 센터에선 지난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메가 이벤트 공동 유치 등 코엑스의 동남아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 등 퀸 시리킷 센터와의 협력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이선우 기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8일째 100만 돌파…'슬램덩크'보다 빨라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8일째 100만 돌파…'슬램덩크'보다 빨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최초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와 함께, 4일 연속 국내 박스 오피스 1위로 ‘슈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오늘(3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닌텐도 IP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감독 아론 호바스)가 개봉 8일째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날 현재 누적 관객수 100만 9명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앞서 460만 관객을 동원했던 애니메이션 화제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보다 빠른 기록이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전 세계 68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을 이어 북미 흥행 4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적수 없는 강력한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추억을 자극하는 OST와 캐릭터의 매력은 성인 관객들을, 화려한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액션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어필하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는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만큼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흥행에 더욱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개봉 첫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위와 일루미네이션 첫 북미 스코어 4억 달러 돌파를 기록하며 슈퍼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2023.05.03 I 김보영 기자
"韓, 기후 네트워크 거점된다"...내년 서울에 'ADB 기후기술허브'
  • "韓, 기후 네트워크 거점된다"...내년 서울에 'ADB 기후기술허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시아 역내 기후분야 사업을 설계하는 아시아개발은행 기후기술허브(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 K-Hub)가 내년 서울에 들어선다. K-Hub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기후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왼쪽)이 3일 인천 송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면담을 통해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사진=기획재정부)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양자 면담을 통해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K-Hub는 한국정부와 ADB가 공동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다. ADB 최초 한국 사무소로, 2024년 서울 개소를 목표로 한다. 한국에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기후관련 기관과의 시너지와 한국의 우수한 기후 기술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이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는 것이 ADB측의 판단이다. ADB는 기후기술허브는 물론, 오는 2030년까지 기후관련 사업에 1000억 달러(약 133조 68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Hub는 ADB와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연결해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후 싱크탱크로 기후분야 ADB 사업을 설계하는 등 아시아 역내국에 기후분야 지식전수 및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ADB측은 “K-Hub가 향후 아태지역과 글로벌 기후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부도 K-Hub를 통해 글로벌 기후이슈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56차 ADB연차총회 개회식에서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추 부총리는 이날 한국 단독 신탁기금인 이아시아(e-Asia) 지식협력기금에 6년간(2023~2028년) 1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기금은 한국이 디지털 분야와 지식공유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설치했다. 또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 벤처 △ADB 프론티어 퍼실리티 등 ADB의 주요 다자기금에 총 900만 달러 출연을 약정했다. AP3F는 아시아·태평양 개도국의 민관합작투자 지원 등을 위해 2016년 설립된 ADB 다자기금이다. 현재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ADB 벤처는 아태지역 개도국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된 ADB 투자기구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이 ADB의 다자기금에 참여를 하면서 역내 국가와 협력 강화는 물론 ADB의 주요 사업 및 투자 계획 관련 정보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3 I 김은비 기자
라이콤, '초소형 라이다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물량 수주
  • 라이콤, '초소형 라이다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물량 수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라이콤(388790)은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선두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L사로부터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 핵심 부품인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제품 모습. (사진=라이콤)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레이저 센서다. 이번 수주는 제품 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용 샘플 물량으로, 테스트 통과 시 L사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콤이 기초 연구 5년을 포함해 총 10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전략 신제품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광섬유 레이저 제품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에 무해한 파장을 사용해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라이콤은 올해 초 해외 전시회인 ‘포토닉스 웨스트’에 참가해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포토닉스 웨스트는 산업용 레이저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 18개사를 비롯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L사는 포토닉스 웨스트에서 라이콤 부스를 직접 방문해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성능과 스펙, 차량용 자율주행 적용 여부 등을 문의하며 관심을 표명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L사는 2012년에 설립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라이다 및 응용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1550나노 무해파장의 광을 사용해 라이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테슬라, 볼보, 도요타 등 글로벌 최고의 자동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용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라이콤 관계자는 “10여년에 걸쳐 연구개발과 국방 분야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제품을 산업용 제품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첫 수주를 자율주행 솔루션과 관련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진행할 정도로 제품의 매력도가 높기 때문에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응태 기자
레고 최초 꿈 테마 시리즈 ‘레고 드림즈’ 출시
  • 레고 최초 꿈 테마 시리즈 ‘레고 드림즈’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레고 최초로 꿈의 세계를 테마로 한 신규 시리즈 ‘레고 드림즈(LEGO DREAMZzz)’를 공개했다.‘레고 드림즈’는 남녀 어린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꿈을 소재로 레고그룹이 전 세계 수천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연구조사를 거쳐 개발한 시리즈다. 학교 친구인 마테오, 이지, 쿠퍼, 로건, 조이가 비밀 기관과 협력해 현실과 꿈을 오가며 상상력의 힘으로 꿈속 세계의 폭군 ‘악몽 대마왕’을 물리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레고그룹은 제품 출시에 앞서 이번 시리즈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총 10편으로 구성된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부터 투니버스를 시작으로 카툰네트워크, 애니맥스 등 어린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추후 레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신제품과 추가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레고그룹은 이번 시리즈 개발을 위해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9개국 6~12세 어린이 약 2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꿈의 중요성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어린이 대다수(86%)가 꿈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3명 중 2명(68%)은 꿈을 꾸면 깨어 있을 때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또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꿈이 어린이들이 겪는 부정적인 감정의 이해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10명 중 7명(69%)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나 외로움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악몽을 더 자주 꾼다(22%)고 답했다. 절반 이상(55%)은 악몽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심리학자 겸 행동 수면 전문가 셸비 해리스(Shelby Harris) 박사는 “일상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놀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자유로운 놀이 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꿈을 꾸는 빈도가 증가하고 그 결과 행복감과 상상력이 풍부해진다”고 조언했다.이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편적인 소재인 꿈을 테마로 한 ‘레고 드림즈’와 같은 콘텐츠는 어린이들이 꿈과 현실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해하고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체림 마노비(Cerim Manovi) 레고 드림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레고 드림즈’는 평범한 아이들이 꿈속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며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꿈과 창의력의 세계를 펼쳐 나갈 이번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레고그룹은 ‘레고 드림즈’ 공개를 기념해 어린이 대상 창작품 공모전과 레고 드림즈 만화, 매거진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레고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03 I 한광범 기자
포스코홀딩스, 인니에 국내기업 첫 ‘이차전지용 니켈공장’ 건설
  • 포스코홀딩스, 인니에 국내기업 첫 ‘이차전지용 니켈공장’ 건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생산한다.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니켈 제련공장에서는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이차전지 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니켈의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니켈 제련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공단에 위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곳에서 5만2000t(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한다.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4억4100만달러(약 5900억원)를 투자해 연내 착공하고 오는 2025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및 리튬, 니켈 등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5.03 I 김은경 기자
SK지오센트릭, 캐나다 루프와 JV…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
  • SK지오센트릭, 캐나다 루프와 JV…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울산에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재활용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SK지오센트릭은 캐나다 루프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은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연결로 진행됐다.SK지오센트릭과 루프는 51대 49 비율로 각각 지분 투자해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은 SK지오센트릭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클러스터(울산 ARC) 내 연 7만톤(t) 규모의 해중합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루프는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의 일종인 해중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중합 기술은 유색 페트(PET)병, 폐폴리에스터 섬유 등 플라스틱을 이루는 큰 분자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수지로 다시 재활용이 가능해진다.아시아는 글로벌 제조업 중심지로 페트(PET)와 폴리에스터 섬유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폴리에스터로 만든 스포츠의류, 봉제원단, 현수막 등은 현재의 기술로는 재활용이 어려워 주로 소각-매립되고 있다. 합작법인 공장이 설립되는 2025년 이후엔 이러한 폴리에스터 섬유도 재활용이 가능해져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합작법인은 아시아에서 해중합 기술 상업화의 독점적 권리도 갖게 된다. 양사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아시아에서 최소 3개 이상의 해중합 공장 건설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유럽에서도 루프와 협력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프랑스의 환경전문기업 수에즈(SUEZ)와 함께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오는 2027년까지 연간 7만t 규모의 재활용 공장설립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 계약으로 재활용 공장 건설 구체화는 물론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루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CEO는 “SK지오센트릭과 수년간 긴밀한 협력으로 페트(PET)와 폴리에스터 섬유의 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아시아지역 합작 공장 설립을 통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활용하는 글로벌 브랜드 고객들도 순환경제 구축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사오른쪽)이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CEO와 온라인 화상연결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2023.05.03 I 김은경 기자
예스티, 포항공대·한양대 손잡고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
  • 예스티, 포항공대·한양대 손잡고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예스티(122640)는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과 관련해 포항공대(포스텍), 한양대 연구진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중수소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예스티와 공동으로 국책과제를 진행하는 포스텍과 한양대 연구진은 다수의 반도체 및 고압 어닐링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실적을 보유한 전문가다.포스텍 연구책임자인 이병훈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고압 수소 열처리 장비를 상용화해 미국 정보통신 기업 IBM의 표준 공정에 도입한 인물이다. 이 교수는 다수의 고압 수소 열처리 관련 논문 등 총 450건 이상의 학회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한양대 연구책임자를 맡은 박창균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BK연구교수는 국내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부사장(반도체 개발 그룹장)을 역임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반도체 관련 장비 및 공정 개발을 다수 진행했을 뿐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124건을 보유 중이며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예스티는 반도체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예정인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의 특성평가 및 공정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기관 모두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시설과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장비의 양산성 검증 외에도 신규 응용 분야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예스티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고압 어닐링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적용 공정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 최고 연구진들과 정밀한 평가를 진행해 고생산성 고압 어닐링 장비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와 별도로 예스티는 연내 공급을 목표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공정 적용 평가 단계인 베타 테스트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3 I 이정현 기자
'범죄도시3' 메인 포스터 공개…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 투톱 빌런
  • '범죄도시3' 메인 포스터 공개…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 투톱 빌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형사 마동석이 접수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더욱 진화된 세계관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3일 공개했다.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대한민국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의 강렬한 대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범죄도시’ 시리즈를 대표하는 ‘마석도’ 그 자체인 배우 마동석의 압도적 아우라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는 카피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부서를 이동해, 지역도 국경도 제한 없이 나쁜 놈들을 잡는 ‘마석도’의 더욱 강력해진 한방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마석도’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여주는 3세대 빌런 ‘주성철’과 글로벌 빌런 ‘리키’ 역시 강렬한 눈빛으로 위압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더 커진 판에서 만난 이들이 선보일 강렬한 빅매치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압도적 아우라가 느껴지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범죄도시3’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배우 마동석을 비롯해 시리즈 최초 2TOP 빌런으로 변신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의 합류로 전편을 능가하는 강렬한 조합을 완성했다. 또한, 그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춰 온 ‘김만재’ 역의 김민재는 서울 광역수사대의 새로운 팀원으로 등장, 더 큰 판에서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의 뒤를 이을 ‘초롱이’ 고규필, ‘김양호’ 전석호의 활약까지 예고하고 있어 ‘범죄도시3’만의 단짠 매력을 선보인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통쾌한 액션들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수) 개봉한다.
2023.05.03 I 김보영 기자
SK C&C, 뇌출혈 진단 돕는 'AI솔루션' 효과 국제 학술지 실렸다
  • SK C&C, 뇌출혈 진단 돕는 'AI솔루션' 효과 국제 학술지 실렸다
  • SK(주) C&C 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 데모(Demo) 화면.[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뇌 CT 영상을 분석, 빠르게 뇌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SK C&C의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의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국제 학술 저널에 실렸다.SK㈜ C&C는 인공지능(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네이처 파트너 저널(Nature Partner Journals, npj)인 ‘디지털 메디신(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네이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은 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리서치(Nature Research)의 인공지능의학 전문 저널이다. 지난 2018년 1월 출범 이후 네이처 파트너 저널 중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저널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논문은 윤태진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최진욱 아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주 저자로 집필한 ‘딥러닝 기반의 뇌출혈 자동 탐지 알고리즘 : 무작위 확증 임상시험’으로, 총 7명의 연구 교수진이 함께했다.SK㈜ C&C가 개발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이번 연구는 비영상의학전문의들이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의 도움을 받으면 영상의학전문의 수준의 진단 결과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는 의료진을 전공별로 비영상의학전문의, 영상의학전문의,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AI가 뇌출혈 진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AI의 도움을 받았을 때 진단 정확도가 향상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비영상의학전문의의 경우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의료 기관별로 사용하는 다양한 CT장비 영상을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일관성 있게 분석한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에서 구축한 약 5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AI 자체 진단 성능을 검증했을 때 연구에 따르면 GE, 필립스(Philips), 지멘스(Siemens), 도시바(Toshiba) CT 장비 모두에서 98~99%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Healthcare) 그룹장은 “이번 논문은 영상의학 전문의가 24시간 대응하기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응급실 현장 의료진이 골든타임이 3시간에 불과한 뇌출혈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AI 솔루션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SK㈜ C&C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2021년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현재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권역별 주요 의료기관 30여 곳에 공급했으며 강원도 평창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울릉군 보건의료원, 백령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도 공급해 의료 취약지역 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23.05.03 I 함정선 기자
'가오갤3' 오늘(3일) 개봉…마블 영광 되찾고 '가정의 달' 극장가 평정할까
  • '가오갤3' 오늘(3일) 개봉…마블 영광 되찾고 '가정의 달' 극장가 평정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블 ‘가오갤’ 시리즈 10년 역사의 피날레를 담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가 드디어 오늘(3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베일을 벗는다. 현재 극장가에선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00만 돌파를 앞두며 질주 중이다. ‘가오갤3’가 이를 막고 5월 극장가 판도를 재정립, 위기에 빠진 MCU에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아줄지 주목된다. ‘가오갤3’가 오늘(3일)부터 관객들을 극장에서 만난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피터 퀼(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가오갤’ 1, 2편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건 감독이 이번에도 각본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가오갤’ 시리즈 10년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DC로 이적한 제임스 건 감독이 마블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크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마블 페이즈5 작품이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현재 27만 명에 육박하는 사전 예매량으로 예매율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상황.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답게 역대급 러닝타임(150분)과 캐릭터 서사,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들을 예고한다. 전날 오전 시사회 이후 언론 및 관객, 평단의 호평은 대체로 긍정적인 상황. 시사회 반응을 접한 마블 팬들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높다. 특히 올해 첫 마블 영화였던 ‘앤트맨3’가 처참한 흥행성적(155만 명)과 함께 ‘역대 최악의 마블 영화’란 혹평을 접하면서 팬들의 실망이 컸던 만큼, 마블 전성기의 한 축을 이끌었던 제임스 건 감독과 ‘가디언즈’ 팀이 ‘가오갤3’로 이를 만회해주길 바라는 심정이 크다. ‘가오갤3’ 개봉 전까지는 닌텐도 IP의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박스오피스를 독주 중인 상황이다. 이날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전날 3만 506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4일째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99만 506명으로, 오늘 중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한국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이 근소한 차이로 3만 4237명을 끌어모아 2위를 지켰다. ‘가오갤3’가 개봉하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에 가까웠던 힘의 축이 ‘가오갤3’ 쪽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오갤3’도 쉽게 안심할 수 없다. 5월 중 또다른 기대작인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2’의 후속작, ‘범죄도시3’가 5월 말 개봉을 앞둔 만큼, ‘가정의 달’ 5월 극장가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5.03 I 김보영 기자
뉴욕문화원, '슈베르트&차이코프스키' 클래식 공연 연다
  • 뉴욕문화원, '슈베르트&차이코프스키' 클래식 공연 연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한국문화원은 오는 12~14일(현지시간)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와 공동으로 뉴욕시 맨해튼 W83 오디토리움, 뉴저지주 초대교회, 뉴욕시 퀸즈 플러싱 타운홀에서 ‘슈베르트&차이코프스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무료다.(사진=뉴욕한국문화원 제공)이번 공연은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우승을 거머쥔 최하영 첼리스트가 협연한다. 작곡가 도브링카 타바코바가 첼로와 실내 관현악단을 위해 편곡한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백유미 작곡가 편곡의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최하영은 한국 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지난 2011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13세 나이로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2018년에는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는 젊은 다국적 연주자들이 만든 실내악단이다. 김동민 지휘자를 주축으로 2010년 설립했다.김천수 뉴욕문화원장은 “출중한 재능과 세계 무대를 휩쓸 잠재력까지 겸비한 차세대 한인 음악가들이 펼치는 공연을 통해 뉴욕에서 K클래식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삼성·SK '반도체 불황 돌파구'…HBM3P Vs HBM3E 경쟁 본격화
  • 삼성·SK '반도체 불황 돌파구'…HBM3P Vs HBM3E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적자를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말에는 감산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더해 올 하반기 불황 돌파구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제품 개발·판매를 가속화, 성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HBM3와 삼성전자 HBM-PIM 제품사진. (사진=각 사)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HBM 등 신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시장 선점이 각사 수익성으로 직결될 수 있어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실적발표를 통해 서버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들은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집중하며 서버용 메모리 제품 출하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서버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하려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함께 HBM 탑재가 필수다. HBM은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D램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치경험이 이미 시장에 확산돼 향후 성장세는 견조하다”며 “서버 출하량은 최대 40% 이상까지 5개년간 성장할 수 있고, D램과 낸드플래시는 30% 이상 성장동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한 데 이어 최근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용량인 24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했다. 고객사로부터 성능 검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이뿐 아니라 양사는 HBM3보다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 개발·양산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8기가비피에스(Gbps) HBM3E 제품 샘플을 준비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예고했다.삼성전자도 “하반기에 데이터저장 용량을 높인 차세대 HBM3P 샘플을 공급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HBM3P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각 제품은 HBM3 기존 제품 성능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관측되며, 삼성전자는 플러스(Plus)의 P를, SK하이닉스는 익스텐디드(Extended)의 E를 제품명인 HBM3 뒤에 붙였다.업계 관계자는 “HBM3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성능이나 양산시기가 비슷할 것으로 보여, 고객사 요구사항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HBM3 12단 24GB 제품에 대한 고객사 샘플을 제공 중이며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도 부연했다. 그간 삼성전자의 HBM3 제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만큼 점차 SK하이닉스의 시장 선점을 추격하는 모양새다.삼성전자는 HBM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HBM-PIM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차세대 신개념 융합기술로 해당 제품은 메모리에 시스템반도체의 영역인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반도체로도 불린다. HBM-PIM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HBM이 탑재된 GPU 가속기에 비해 AI 모델의 생성 성능이 약 3.4배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분석이다.특히 파운드리사업부에서는 시스템반도체와 다수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결합하는 방식의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양사가 시장 요구에 맞춰 제품 개발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나라의 HBM 시장점유율을 확대함과 동시에 후발업체과의 격차도 점차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SK하이닉스(50%), 삼성전자(40%), 마이크론(10%) 순으로 HBM 시장 점유율이 집계됐다.
2023.05.03 I 최영지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美진출 지원에 두팔 걷어부친 중소기업계
  • 바이오·헬스케어 美진출 지원에 두팔 걷어부친 중소기업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관련 협회 및 단체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위축된 바이오 헬스 시장에 수출길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동력 확보에 나섰다.앞줄 왼쪽부터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랩센트럴 사장, 데이비드 브라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뒷줄 왼쪽 두번째) 알파 게레이 모더나 최고상업책임자.(사진=중소벤처기업부)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미국 순방길에 동행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다쏘시스템 보스턴 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다쏘그룹 계열사로 사노피·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와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이 장관은 존 맥카시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헬스케어 미주총괄 부사장, 유재구 메디데이터 코리아 지사장 등 4명과 만나 한국 바이오 생태계 유망성,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사업 현황, 앞으로의 협력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과정에서 생명과학 분야 세계 최초의 쓰리디익스피리언스 랩(3DEXPERIENCE Lab)의 한국 유치가 논의됐다. 쓰리디익스피리언스 랩은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조 분야 스타트업에 3차원(3D)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세계에 프랑스, 미국, 인도, 독일 등 4곳에만 있다.중기부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다쏘시스템과 함께 제조, 로봇, 생명과학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인 ‘다온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방미 계기 셀트리온(068270), 보령(003850) 등 대·중견기업 외에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20곳 가량 참여해 협력 방안이 기대된다.이 장관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현지 산·학·연 및 병원 클러스터 전문가와 함께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윌리엄 하이트 존슨앤드존슨 부회장,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등이 참석했다.이 장관은 “정부는 보스턴을 벤치마킹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K-바이오 랩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이 미국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방미길에 함께 나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김 회장은 8명의 중소기업 대표단과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등과 함께 바이오·의료기기 활성화 간담회에 나섰다.김 회장은 “최근 K-바이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정부도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의료기기·제약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상무부 산하 바이오협회와 양국의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미 바이오협회가 양국 바이오기업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중기부와 중기중앙회 등 관련 기관의 지원 속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협약된 양해각서(MOU) 50건 중에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20건 안팎의 MOU가 체결되는 등 높은 성과를 얻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이 곳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신호탄으로 여겨질 수 있다”라며 “우리 기업들이 이번 교류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영환 기자
CBRE 코리아, GFC '환경소독 국제인증' 획득 지원…국내 오피스 최초
  • CBRE 코리아, GFC '환경소독 국제인증' 획득 지원…국내 오피스 최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자산관리 서비스 지원으로 강남파이낸스센터(GFC)가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오피스 빌딩으로서는 GFC가 최초다.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은 철저한 위생 규정과 방역 시스템을 갖춘 시설 평가를 기반으로 한 국제인증 제도다. 관련 업계에서 유일하게 바이러스 사전 대응과 복구에 대한 기술을 인증하고 있다.GFC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 (사진=CBRE 코리아)세계적 권위의 생물학적 위험관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바이오리스크 자문 위원회’가 청결, 소독, 감염병 예방 프로그램 등 20 가지 핵심 요소를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일부 5성급 호텔들이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강남파이낸스센터(이하 GFC)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피스 자산이다. 지하 8층~지상 45층, 연면적 21만2615㎡ 규모다. 환경, 기술 및 건물 사용자 간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빌딩이다. CBRE는 2007년부터 해당 건물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13년 및 2018년 국내 상업용 오피스 최초로 LEED-EB(기존 건축물 부문)의 플래티넘 인증 및 재인증 획득을 지원했다.GFC는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에 부합하도록 미화 교육 및 위생 안전 매뉴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감염 예방, 바이오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 국제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이에 건물 내 직원 및 방문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감염병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CBRE PM(자산관리)팀은 GFC 외에도 SFC, 서울스퀘어, 센트로폴리스, 삼성 SDS 타워,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 등 서울의 주요 업무 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건물을 관리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오피스, 리테일, 호텔, 물류 등 여러 자산에 전문가를 배치하여 건물 운영 및 유지 관리, 재무보고, 임대차 관리, 마케팅 등 고객자산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GBAC STAR 인증 외에도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신뢰받는 자산관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김성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IP 웹소설 첫 공개
  •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IP 웹소설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RPG ‘에픽세븐’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웹소설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웹소설 ‘사관학교의 슈트 입는 영웅님’은 에픽세븐의 오랜 팬이자 방송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주인공이 오래전 자신이 창작한 팬픽 소설 세계에서 환생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스토리다. 웹소설 집필은 ‘연우솔’작가가 맡았다. 연우솔 작가는 카카오페이지에서 1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리턴 서바이벌’을 비롯해 ‘육식주의 헌터’, ‘스타플레이어의 귀환’ 등 다양한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이날부터 카카오페이즈에서 연재가 시작된 ‘사관학교의 슈트입는 영웅님’은 원작 게임이 서브컬쳐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거둔 만큼 카카오페이지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정재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는 “에픽세븐은 유니크한 세계관과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영웅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많은 이용자 분들에게 사랑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5.02 I 김정유 기자
'가오갤3', 10년史의 뜨거운 영광·피날레…'엔드게임'급 감동 재현
  • '가오갤3', 10년史의 뜨거운 영광·피날레…'엔드게임'급 감동 재현 [봤어영]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로켓, 넌 언제나 주인공이었어. 네가 그것을 몰랐을 뿐.”, “사랑해 모두.”제임스 건 감독이 그의 마지막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감독/각본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를 통해 ‘가오갤’ 시리즈 10년 역사의 피날레를 화려히, 그리고 뜨겁게 장식했다. ‘B급 무비’의 매력은 사실 설득력 있고 정교한 시나리오를 배우들이 A급 앙상블로 빚어낼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난다. 당연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콘텐츠 시장의 법칙이다.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예프 등 주역 배우들은 ‘가오갤3’를 통해 이 오랜 진리를 또 한 번 입증해냈다. 오는 3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늘 오전 7시 기준 사전 예매 19만 4000장을 넘어섰다. ‘가오갤3’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 이후 마블 페이즈 5기의 두 번째 작품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멀티버스’ 소재를 내세우며 지난해 내놓은 마블 페이즈 4기 영화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고 혹평이 잇따르자 ‘위기론’이 대두한 상황이었다. ‘완다 비전’, ‘로키’ 등 디즈니+ 시리즈물을 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들이 많아지면서, 마블 골수 팬들을 제외한 일반 관객들의 이탈을 낳았다는 쓴소리도 직면했다. 특히 올해 초 개봉해 마블 페이즈5의 포문을 연 ‘앤트맨3’는 처참한 흥행 성적(155만 명)과 함께 ‘역대 최악의 마블 영화’란 평가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가오갤3’를 향한 기대는 여느 때와 다르다. ‘가오갤’ 시리즈 1편과 2편은 MCU 내에서도 남다른 개성과 유쾌한 B급 코드로 특히나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흥행작이기 때문이다. 시리즈 1편과 2편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히어로물의 거장’으로 떠오른 제임스 건 감독이 이번에도 각본 및 연출을 맡아 신뢰를 더했다. 앞서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해 말 마블을 떠나 DC스튜디오의 CEO로 이적한 바, 그가 마블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MCU 작품이라 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이번 ‘가오갤3’가 지금의 가디언즈 팀(스타로드, 로켓, 드렉스, 맨티스, 네뷸라, 가모라, 그루트)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란 의미다. 2일 오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오갤3’는 ‘피날레’란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만큼 모든 면에서 완성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캐릭터들의 서사부터 스케일 액션, 스페이스 오페라(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볼거리를 아낌없이 쏟아부은 제임스 건 감독의 노고가 느껴진다. 10년간 한 시리즈에서 동고동락한 배우들의 케미 역시 정점을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히 단언하건대 마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어벤져스’ 시리즈의 화룡점정,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견줄 정도의 완성도다. 신명나는 액션과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150분 러닝 타임 내내 쉬지 않고 눈을 즐겁게 한다. 각 캐릭터들의 뿌리깊은 서사와 우정, 숭고한 희생이 재미와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꼽을 수 있는 스토리상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기원이 처음으로 드러난다. 그가 어쩌다 말하는 너구리가 됐으며, 특유의 자조적이며 분노에 가득 찬 성격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기원을 되짚는다. 그 미스터리는 피터 퀼과 가디언즈 팀이 중태에 빠진 로켓을 살려낼 방법을 찾고자 또 다른 행성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밝혀진다. 사실 로켓은 오랜 기간 생체 실험을 거쳐 탄생한 별종이다. ‘가디언즈’ 팀이 대적하게 된 새로운 빌런,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바로 그 배후. 막강한 힘과 두뇌를 지닌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온순하고 능력적으로도 완전한 고등 생명체들만 살아있는 완벽한 사회를 만들고자 오랜기간 동물을 대상으로 끔찍한 생체 실험을 저질러왔다. 완벽을 향한 집착 때문에, 실험 실패로 고등 생명체가 미처 되지 못한 돌연변이와 문명들은 무자비하게 파괴해온 인물. 그는 자신의 힘으로 2% 미처 채우지 못한 완벽한 생명체의 열쇠가 ‘로켓의 뇌’에 달려 있다고 믿기에 부하들에게 로켓을 납치해올 것을 지시한다. 이 과정에서 로켓은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수하 아담 워록으로부터 피격을 당해 중태에 빠진다. 여기에 로켓을 살릴 방법이 하이 에볼루셔너리를 찾아가 로켓의 생명을 조종하는 암호키를 뺏어오는 것뿐임을 깨달은 가디언즈 팀이 다시 뭉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로켓’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로켓을 향한 가디언즈 팀의 끈끈한 사랑과 각성한 로켓의 성장 서사가 이번 시리즈에서 유독 돋보인다. 이를 통해 완벽한 개인을 뛰어넘는 ‘인류애’와 ‘우정’의 위대함을 상기시켜준다. 로켓을 구하는 과정에서 스타로드와 가모라, 네뷸라, 드렉스, 맨티스, 그루트가 각각 깨달음을 얻는 성장도 함께 보여준다. 타노스에 의해 절벽에 떨어져 죽은 줄 알았던 가모라가 살아돌아오는 게 두 번째 관전포인트다. 다만 돌아온 가모라는 가디언즈 팀에 합류하기 전의 기억만 지닌 전혀 다른 사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가모라를 보며 혼란에 빠진 스타로드와 이를 안타깝고, 한심하게 지켜보는 가디언즈 팀의 반응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 ‘가오갤2’에 잠깐 등장했던 아담 워록이 이번 시리즈의 또 다른 강력한 빌런에서 ‘가디언즈’ 팀으로 뭉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영화 OST도 전작들보다 한층 더 풍성해졌다. 80년대와 90년대, 2000년대를 아우른 경쾌한 록가수들의 곡들이 시리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영국 밴드 ‘Radiohead’의 명곡 ‘Creep’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탄생해 로켓의 테마곡으로 등장해 극 초반 분위기와 몰입도를 살린다. 5월 3일 전 세계 최초 개봉.
2023.05.02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