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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서울헬스쇼’에서 ESG 경영 방향성 제시
  • 고려대의료원, ‘서울헬스쇼’에서 ESG 경영 방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년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제시했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The Best KU Medicine with ESG’로 명명하고 다채로운 부스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의료기관에 적용가능한 ESG 지표(KH-ESG)를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KH-ESG 지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의 원칙과 함께 K-ESG, 환자친화경영, 지역사회공헌 등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돼 ESG 실천에 대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두 달간 진행되는 ‘ESG 페스티벌 개막식’도 열렸다. 개막식은 윤을식 의무부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의 기조강연과 패널토론으로 이어졌다. 황석태 고려대 특임교수, 최영임 보건산업진흥원 팀장, 김순옥 한국환경공단 처장, 이한솔 농아인협회 부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사흘간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첫째 날에는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과 김수정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팀장이 ‘독성물질 중독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둘째 날은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의 진병복 교수와 서동현 한국환경공단 과장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셋째 날은 최영임 보건산업진흥원 팀장과 김석만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 팀장이 ‘국내외 의료기관의 ESG 동향 및 ESG확산을 위한 노력’에 대한 대담으로 참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고려대의료원은 무료 의료지원을 통해 행사장을 더욱 뜨겁게 했다. 2년 전 국내 최초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위한 의료지원과 작년 국내 유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해외봉사단 파견으로 인연을 맺은 국내 고려인들에 대한 무료 의료지원을 폈다.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송재준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현장에서 진료를 통해 진한 인류애를 실천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이 준비해온 ESG 사업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안효현 사회공헌본부장은 “이번 ESG 페스티벌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농아인을 위한 수어 예약·동반 시스템 구축, 국제보건사업(ODA) 참여포탈 오픈,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2023 세계농아인대회 의료지원 등 다양한 ESG사업 등을 추진한다”며, “고려대의료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이 ESG 패스티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06.19 I 이순용 기자
DHL, 탄소배출량 줄이는 운송 서비스 국내 출시
  • DHL, 탄소배출량 줄이는 운송 서비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제 특송기업 DHL 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사용해 배송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DHL고그린 플러스는 운송, 유통 등 고객의 가치사슬 안에서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3’를 줄일 수 있으며, 지난 2월 글로벌 특송사 중 DHL 익스프레스가 최초로 도입했다.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 다양한 곳에서 수급된 원료가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재생산되면, 제트 연료와 혼합된다. 이렇게 혼합된 연료가 전 세계 공항을 통해 공급되고 비행기에 주유되는 과정을 거치면, 결과적으로 기존 제트 연료 대비 생산에서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 최대 80%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는 DHL의 온라인 발송 솔루션인 ‘마이 디에이치엘 플러스’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발송 접수 시 ‘부가 서비스’ 메뉴에서 고그린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면 운송장에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해 탄소를 저감한 발송물임을 보증하는 고그린 플러스 로고가 인쇄 및 부착돼 배송지까지 도달된다.연 단위 사전 계약을 통해서도 고그린 플러스를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10%, 20%, 30% 등 맞춤형으로 고객이 감축 목표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직전 년도 DHL 이용량과 고객이 설정한 감축 목표에 따라 서비스 이용 요금이 산정된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가 한국에도 전격 도입됨에 따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저감 노력에 고객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DHL코리아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9 I 정병묵 기자
큐리옥스,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IPO
  • 큐리옥스,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IPO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큐리옥스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82억~224억원 규모다. 내달 11일~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7일~18일 청약을 거쳐 내달 중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이사.2018년 설립된 큐리옥스는 수작업에 의존한 원심분리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큐리옥스는 공모자금을 고객다변화 및 수요증가에 따른 설비 확충, 신제품 다변화, 글로벌 영업강화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키움증권 관계자는 “큐리옥스는 독자적인 세포공정 자동화 기술을 정립하고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세계 기술표준 기업”이라며 “혁신기술 기반 신시장 창출, 세포유전자치료제 세포공정 시장 선점,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판로 확대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며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 가치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19 I 최훈길 기자
KCC, 양극성 실리콘 방오도료 출시
  • KCC, 양극성 실리콘 방오도료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002380)는 방오제를 함유한 양극성 실리콘 방오도료 ‘메타크루즈(METACRUISE) NS(네오 실리콘)’를 출시하며 특허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방오제는 선박이나 해양시설에 수중 동식물이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화학 물질을 말한다.(사진=KCC)KCC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METACRUISE NS’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도료에 양극성 기술을 접목시키고 방오제를 첨가해 선박 표면에 해양생물이 부착하지 않도록 설계한 방오도료다. 한계를 초월한다는 뜻의 메타(META)와 순항한다는 크루즈(CRUISE)의 합성어다.KCC는 자회사인 모멘티브사의 실리콘 기술력에 50여 년간 축적한 선박 도료 기술력을 더해 방오성능이 뛰어난 신제품을 개발했다. 제품에 사용한 실리콘 수지는 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리콘 오일이나, 고무에서 볼 수 있듯이 표면이 매끄러운 특성을 지닌다. 이런 특성은 해양생물의 부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에 방오제를 추가로 첨가해 방오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실리콘 방오도료에 양극성, 즉 물과 잘 융합되는 친수성과 물과 잘 섞어지 않는 소수성을 동시에 구현해 다양한 극성의 해양생물 포자들이 원천적으로 선박 표면에 부착하지 못하도록 개발했다.고성능 방오도료 ‘METACRUISE NS’는 선박의 침수되는 표면에 도장함으로써 선체 표면에 해양생물이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선박의 우수한 에너지 효율 제공과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준다. 선박 표면에 해양생물이 부착해서 자라게 되면 해수와의 마찰저항력이 늘어나 배를 느리게 해 연료 소비가 늘어나고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IMO(국제해사기구)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각 선박의 탄소집약도지수(CII)를 규제하고 있다. CII란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등의 운항정보를 활용하여 사후적으로 계산한 값이다. CII등급이 낮으면 운항이 제한되는 등 패널티를 받게 되기 때문에 CII 등급 개선을 위해 고성능 방오도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KCC 관계자는 “METACRUISE NS는 뛰어난 방오성 및 연료절감 효과로 선박의 운항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CII 등급 개선 효과로 인해 이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선박에도 적용됐다. 이외 다양한 해외 선주사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KCC는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선주사와 조선소의 요구와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함지현 기자
테너 김성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가곡 부문 우승
  • 테너 김성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가곡 부문 우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테너 김성호(33)가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성호. (사진=BBC)김성호는 지난 15일 영국 카디프 세인트 데이비드 홀에서 열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에서 랠프 본 윌리엄스의 ‘렛 뷰티 어웨이크’,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미르테와 함께 장미꽃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두 낫 싱 마이 뷰티’, 리하르트 게오르크 슈트라우스의 ‘모르겐’, 김성태의 ‘동심초’ 등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과 함께 상금 1만 파운드(한화 약 1700만원)를 받는다.특히 김성호는 꽃이 그려진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결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발표되자 김성호는 믿을 수 없는 표정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상을 받으리라고는 정말 기대하지 못했다”며 “5곡 중 4곡은 무대에서 처음 불러보는 곡이라 매일 2~3시간 자며 연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1983년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 데이비드 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대회로 영국 BBC방송이 생중계한다. 2년 주기로 열리며 오케스트라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아리아 부문(Main Prize), 피아노 반주에 노래하는 가곡 부문(Song Prize)으로 경연을 진행한다.한국인 성악가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한 것은 김성호가 네 번째다. 1999년 바리톤 노대산, 2015년 베이스 박종민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2021년엔 바리톤 김기훈이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김성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나와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다녔다. 2018년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0년부터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3.06.19 I 장병호 기자
SKT, 미래 AI인재 본사로 초청…'AI컴퍼니' 소개
  • SKT, 미래 AI인재 본사로 초청…'AI컴퍼니' 소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미래 인공지능(AI) 인재가 본사에 방문해 미래기술체험관 ‘티움(T.um)’을 관람하고 현직 AI 개발자와 대화를 나누는 등 SKT가 그리는 미래 세상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SKT의 이번 본사 방문 투어는 SKT가 올해 개편한 미래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T 대학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매달 20명의 AI 경력을 꿈꾸는 대학생이 본사를 방문해 ‘SKT의 기술과 서비스 소개, 티움 관람, 현직 개발자와의 대화 등’에 참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SKT와 AI 기술에 관심 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본사 방문 투어를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이날 SKT는 AI 개발자를 꿈꾸는 예비 기술 인재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B2C 서비스 ‘에이닷’부터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까지 SKT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참가자들은 SKT 본사 ICT 체험관 ‘티움’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AI를 비롯해 증강현실(AR), 감각통신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체험하며 SKT가 그리는 새로운 가치와 미래 세상에 대한 비전을 확인했다.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은 SKT에서 AI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자와 함께 개발 역량 향상, 커리어, 실무에 필요한 공부 등 AI 개발 현장에 뛰어든 이후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SKT는 본사 방문 투어 외에도 SKT 대학협력 홈페이지를 통해 AI 관련 커리어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SKT AI 커리큘럼’과 ‘기술 세미나’ 등을 제공하며 AI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SKT AI 커리큘럼은 현직 AI 개발 전문가가 현업에서 직접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한 다양한 AI 기술을 영역별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0개 영역 77개 콘텐츠를 50% 이상 이수하면 SKT의 공식 수료증이 발급된다. 기술 세미나는 대한민국의 AI 분야를 책임질 인재들의 교류와 육성을 위해 현업에서 바라보는 주요 AI 기술 트렌드와 실제 적용 가능성에 대해 특강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SKT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AI 개발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함정선 기자
피아니스트 홍석영, 반 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 우승
  • 피아니스트 홍석영, 반 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 우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홍석영이 2023 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제3회 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홍석영(가운데), 2위 수상자 중국 우이판(왼쪽), 3위 수상자 체코 얀 슐마이스터. (사진=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페이스북)19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홍석영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 시 마이어 심포니 센터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과 청중상을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의 우이판(14), 3위는 체코의 얀 술마이스터(16)가 받았다.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2015년 시작해 4년 주기로 열린다. 13~17세만 참가할 수 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동반자 성격의 경연대회다.앞서 한국은 2017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역대 최연소로 우승 기록을 세웠다. 홍석영의 우승으로 주니어 대회까지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홍석영은 7세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에서 송유진을 사사했다. 2022년 미국 보스턴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 월넛힐 예술고등학교 및 뉴잉글랜드 음악원 예비학교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23.06.19 I 장병호 기자
대상, 美 ‘럭키푸드’ 380억에 인수…미국 김치시장 공략
  • 대상, 美 ‘럭키푸드’ 380억에 인수…미국 김치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상(001680)이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드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럭키푸드)대상은 지난해 완공한 LA공장에 이어 미국 현지 식품업체를 인수하며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대상은 이번 럭키푸드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인 김치를 비롯해 소스류, HMR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대상은 지난 3월 자회사 DSF DE에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으로 럭키푸드 지분 100%와 보유 시설을 모두 인수했다. 럭키푸드는 2000년 설립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해 있다. 럭키푸드의 ‘서울’ 김치가 전체 사업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스, 스프링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현재 미국 김치시장은 메인스트림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종가 브랜드로 미국 현지 주요 김치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는 대상은 이번 럭키푸드 인수로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럭키푸드는 ‘서울’ 김치를 비롯해 스프링롤, 소스 등을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어, 대상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대상은 럭키푸드에 대한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도 단행한다. 코로나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서울’ 김치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R&D를 강화해 ‘서울’ 김치를 비롯한 소스류, 스프링롤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대상은 미국 사업 2030 비전을 ‘모든 미국 가정에서 만나는 아시안 그로서리 기업’으로 정하고, 김치, 고추장 등 한식을 중심으로 냉동, 냉장, 상온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핵심사업을 구축하고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대상 종가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지난해 초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중역은 “이번 인수로 미국 김치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며 ”럭키푸드의 제품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윤정훈 기자
'기업회생 신청' 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뇌졸중 신약 개발 차질 빚나
  • '기업회생 신청' 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뇌졸중 신약 개발 차질 빚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벤처 1세대 지엔티파마가 최근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으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뇌졸증 치료제인 넬로넴다즈 개발에 제동이 걸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엔티파마는 이번 기업회생 신청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한 부채조정을 위한 것이 아닌 법인인감 관리 미흡에 따른 우발채무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인 만큼 신약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엔티파마는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넬로넴다즈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 (사진=지엔티파마)◇“법인인감 관리 미흡으로 인한 부외부채 등 없어”16일 제약·바이오와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는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지엔티파마가 감사인인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회계법인은 지엔티파마 경영진의 법인인감 사용기록에 대해 적절한 내부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외부채(숨겨진 부채)와 우발채무가 없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지엔티파마는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법원에 의해 모든 채권자가 채권을 신고하도록 돼 있는 만큼 드러나지 않은 법인 인감 부외부채와 우발채무를 확인할 수 있어 의견거절 사유 해소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이미 법인인감 관리 미흡으로 우발채무 이슈가 있는 기업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해 해소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자사는 그동안 감사인의 의견거절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각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그 결과 법인인감 관리 미흡으로 인한 우발채무 이슈는 기업회생 절차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명확하고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사가 진행하려는 기업회생 절차는 자본감소나 출자전환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상황에서 회사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인이 지적한 법인인감 관리 미흡으로 인한 부외부채 또는 우발채무가 없었다는 것을 재차 밝힌다”며 “자사는 확실하게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오벤처 1세대로 창사 25년만에 주식 상장 추진지엔티파마는 현재 넬로넴다즈를 포함한 3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신약 1호인 넬로넴다즈는 국내에서 뇌줄증 임상 3상과 심정지 임상 2상 등록을 완료했다. 지엔티파마는 올해 4분기 임상의 주요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주요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넬로넴다즈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는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뇌세포 간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 수용체인 ‘N-메틸-D 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이다. 뇌졸중 후 뇌 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지엔티파마가 지난 2월 개최된 2023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ISC)에서 공개한 임상 2상 결과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플라시보에 비해 장애가 개선됐다. 특히 고용량(총 5250mg)의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에서 장애 개선 효과는 더 뛰어나게 나타났다.임상 2상은 발병 후 8시간 이내 혈전 제거술을 받은 중등도 이상 뇌졸중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뇌졸중의 표준 치료법은 막힌 뇌혈관의 재개통을 위해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재개통 후에도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의 발현으로 뇌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에 여전히 수많은 환자는 장애와 사망에 이르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그동안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가 NMDA 수용체 또는 활성산소 가운데 하나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부작용과 약효 부재로 모두 실패했다. 지엔티파마가 과학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넬로넴다즈는 안전성이 검증된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억제제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작용으로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줄이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넬로넴다즈는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뇌졸중 치료제이기도 하다.신약 2호 크리스데살라진은 건강한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모두 완료하며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에서 약효 검증을 위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와 매우 우사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에서 약효가 입증돼 ‘제다큐어’(상품명)로 출시됐다. 제다큐어는 국내 17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신약 3호 플루살라진은 △췌장염 △장염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동물 모델에서 약효가 입증됐다. 비임상에서 안정성과 약동학 연구가 완료됐고 임상 제형이 준비돼 최근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지엔티파마는 기업 회생 절차를 통한 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한 뒤 주식(주권)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9월 주식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 지엔티파마의 장외 시가총액 규모는 약 3200억원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기업회생 절차는 주권상장을 신청하기 위해 지정감사인의 의견거절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사전 절차”라며 “현재 진행 중인 기업회생 절차 종료 후 재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방향과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벤처 1세대인 지엔티파마가 성공가능성이 높은 3종의 블록버스터 신약의 임상 진행 등을 통해 1998년 창사 25년 만에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사는 이번 지정감사의 지적사항을 명확하고 근본적으로 치유해 건전한 재무구조와 엄격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신약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19 I 신민준 기자
"라돈 걱정 마세요"…침대업계, 소비자 트라우마 해소 총력
  • "라돈 걱정 마세요"…침대업계, 소비자 트라우마 해소 총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직도 라돈을 묻는 소비자들이 있다. 라돈이 없다는 공식 인증을 받는 것은 안전을 철저히 지킨다는 것을 알려 소비자들의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서다.”이른바 ‘라돈 사태’가 5년이 지난 가운데, 침대업계가 유해 물질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이후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던 만큼 주요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시몬스 팩토리움 전경(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라돈 방출량 등 평가하는 표준협회 인증 매년 갱신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침대업체 중 시몬스침대만이 유일하게 국내에서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제품을 대상으로 한국표준협회의 라돈안전제품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인증을 갱신하고 있다. 라돈안전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 라돈안전센터가 공동 개발한 라돈안전 평가모델을 토대로 한 제도다. 이 인증은 의무 사항은 아니다. 다만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라돈안전 평가를 제시해 라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기업의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제품 샘플을 측정해 라돈 방출량 결과가 라돈안전 인증 허용 기준치 이내로 측정되는지 확인한다. 또한 제품 생산업체의 경영자 인식, 조직 및 자원관리, 자재관리, 운영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판정받아야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은 매년 갱신한다.시몬스침대는 라돈과 유사한 또 다른 발암물질로 알려진 ‘토론(thoron)’에 대해서도 관련 안전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국내에서 ‘라돈안전제품인증’과 ‘토론안전제품인증’을 모두 획득한 침대 브랜드는 시몬스침대가 유일하다. ◇에이스, 안전성 확보 원자재 사용…공정상 오염발생 최소화에이스침대는 안전성이 확보된 원자재를 사용한다. 제품의 안전성을 위해 전기용품·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원재료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확인·관리하고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환경표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해 침대에 들어가는 자재의 유해물질과 공정상 오염물질 발생도 최소화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앞으로도 환경적인 부분(유해물질, 실내 공기오염배출), 제품의 물성 등 기존의 품질관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 파악되는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기준을 파악, 적용해 품질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다만, 라돈 사태 이후인 2019년 업계 최초로 라돈인증을 받았던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 인증을 갱신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제품의 변화가 없고 인증 종료 후에도 동일한 원자재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인증과 동일한 기준으로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인증 당시처럼 라돈 안전 기준치 이하의 수치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씰리침대 여주공장 전경(사진=씰리침대)◇씰리침대도 라돈 인증 줄이고 원자재 신뢰 높이기 무게씰리침대는 총 2개 제품에 대해 한국표준협회 라돈 인증을 받고 있다. 기존까지는 라인별 대표 제품 8종에 대해 인증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이를 축소했다. 한국표준협회 인증은 완제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보다 더욱 근본이 되는 원자재에 대한 공인 인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인증 규모를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은 것처럼 홍보한 게 알려지며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회사 측은 한국표준협회 측에 원자재에 대한 인증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을 제안한 상태다. 제품을 샘플로 보내는 것은 일부 오해를 살 수 있지만, 불시에 원자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면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현재도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철저한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외부 공인인증기관도 활용하거나, 자체적인 테스트를 실시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재료인 폼에 대해서도 한일원자력 시험분석센터 등의 인증을 받고 있다. 완제품에 대해서도 ‘RAD7’이라는 기기를 활용해 엄격한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RAD7은 정부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비롯, 전 세계 방사성 물질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라돈 등의 측정을 위해 사용하는 정밀 진단 장비다. 제품이 판매되기 전 연간 방사선량 한도를 계산해 기준치 1mSv(밀리시버트) 이하인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이는 국내 원자력법 시행령 상에서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 안전 기준이다.업계 관계자는 “라돈 사태 이후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인증을 획득했던 것은 그만큼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아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목적이 컸다”며 “지금은 일부 업체만 인증을 이어가고 있는데, 철저한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어떤 형태로든지 알려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6.19 I 함지현 기자
상품기획을 챗GPT로…사내강좌 여는 기업들
  • 상품기획을 챗GPT로…사내강좌 여는 기업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샐러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를 활용한 샐러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사진=SPC삼립GS리테일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로 캔 하이볼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했다. 업스테이지의 챗GPT 기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AskUp’과 대화해 만들었다. 사진=GS리테일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기획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SPC삼립의 ‘피그인더가든’은 챗GPT를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한 샐러드 제품을 출시했고, GS리테일은 AI 챗봇과 대화한 결과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유튜브에서는 ‘허슬GPT’라 불리는 돈벌기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강좌는 Jackson Greathouse Fall이 개발한 챌린지로, 온라인에서 100달러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하지만 실제로 100달러로 비즈니스를 성공하긴 어렵습니다. 허슬GPT 도전자 중 일부는 100달러 정도만 벌었고, 900달러 투자를 받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온라인 마케팅을 하려면 챗GPT 외에도 이미지 생성 AI(미드저니)나 사이트 로고 생성 AI(달리2), 홈페이지 생성 AI(미쏘), 사진을 영상과 음성으로 바꿔주는 생성 AI(디아이디) 등 여러 AI 도구를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다만, 전문가들은 생성형AI의 핵심은 명령어(프롬프트)이니 세 가지를 기억하라고 하더군요.첫째는 가스라이팅 하는 것(너는 지금부터 20년 차 디자이너야), 두 번째는 상황, 장소, 범위 등 맥락을 부여해 줄 것(20대 대학생 대상으로 20만 원 미만의 로봇청소기를 기획해주어) 세 번째는 결과(답변)가 나오면 범위를 알려줄 것(다 필요 없고, 나는 시장규모와 경쟁사만 궁금해)입니다.홈페이지 생성AI ‘미쏘(www.mixo.ai)’‘미쏘’로 만든 삼데일리 사이트. IT전문 매체의 홈페이지를 부탁했는데, 커스터마이징하려면 유료로 돈을 내야 한다.이러한 생성형 AI는 장난 같을 수 있지만,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을 비서로 두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노하우나 경험은 인간보다 부족하지만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사내 강좌를 개설하여 챗GPT를 활용한 기획안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A그룹은 HR담당자 300여명을 모아서 챗GPT 강좌를 듣게 했다고 하더군요.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임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챗GPT 활용 기획안 작성 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업무에 일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나, 기사를 작성할 때 이미지가 필요하면 ‘포킷’을, 사내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감마’라는 생성AI를 써봤습니다. 감마는 글자로 몇몇 아이디어를 넣으니 PPT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수정도 가능해 편했습니다.언론계에서는 자동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원지랩스’나 AI를 통해 기업 위기와 홍보관리를 도와주는 ‘캐치애니(오피니언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서비스는 인간의 업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 업무를 대신하거나 창의적인 일을 도와주는 면에서 유용합니다.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그랬죠. “오늘날 우리는 시간, 창의성,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드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본질에 다시 연결하기 위해 이제 완벽히 새로운 작업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요.취재 기자의 본질이 취재해 작성하는 것이라면 취재는 기자가 하지만, 그림이나 도표, 영상 제작 업무 등의 분야에선 AI가 도와주는 일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글만 잘 쓰는 능력보다는 취재력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2023.06.18 I 김현아 기자
“금탑산업훈장 격상 유력” 尹정부 들어 위상 회복하는 K-디스플레이
  • [단독]“금탑산업훈장 격상 유력” 尹정부 들어 위상 회복하는 K-디스플레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O’가 유기물(Organic)의 약자라면서요. 그럼 수명이 짧으니 기술개발이 더욱 중요하겠네요.”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의 대화 도중 이같이 OLED 디스플레이를 언급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에는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첨단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였던 국가첨단산업 육성에 디스플레이도 포함되며 K-디스플레이 위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OLED 디스플레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업계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산업발전 공로를 치하하는 공로상격인 산업훈장 관련 디스플레이에 대해 포상훈격을 기존 은탑산업훈장에서 금탑산업훈장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논의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 이를 건의하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이다. OLED를 비롯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의 국가경제 발전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공로가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다.상훈법에 따르면 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나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1등급으로, 은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2등급으로, 동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3등급으로 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고 포상이 은탑산업훈장으로 한정돼 있어 이를 금탑산업훈장까지 수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의 경우 최고 영예는 금탑산업훈장이다. 그간 우리 디스플레이 기업인들은 최고 영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해왔다. 최형석 LG디스플레이(034220) 부사장은 2021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15년 선보인 스마트워치용 P-OLED와 2019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용 P-OLED 제품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에 비춰보면 그간 포상상훈 규모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번 정부 들어 디스플레이산업의 첨단기술 개발 수준, 글로벌 시장 비중 등 중요성이 재조명받으며 포상 규모도 새롭게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포상업무지침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정부부처 수요조사를 거쳐 포상 대상 및 규모를 정한다. 차관·국무회의를 거치고 총리 결재, 대통령 재가 이후 확정된다.포상의 규모가 정해져있는 포상총량제를 운영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분야 포상훈격이 승격할 경우 다른 산업군의 포상훈격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문에 업계와 산업부는 포상운영 및 심의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에 디스플레이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그간 공적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포상훈격 승격을 비롯해 우리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005930) 등 기업과 학계 관계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정부와 민간은 △민간 투자 전폭 지원 △신시장 창출 △초격차 기술 확보 △단단한 공급망 구축 △인력 육성 등 전략을 통해 오는 2027년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4년 일본을 제치고 17년 동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다가 2021년 중국에 추월당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디스플레이 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42.5%로 가장 높다. 한국(36.9%)과 대만(18.2%)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2023.06.18 I 최영지 기자
지속형 에이즈 주사제 ‘카베누바’ 성장 가도 밟는다
  • 지속형 에이즈 주사제 ‘카베누바’ 성장 가도 밟는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미국 얀센이 공동 개발한 주사제 방식의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굼(AIDS·에이즈) 치료제 ‘카베누바’(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릴리피린).(제공=GSK)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인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에이즈) 치료시장은 경구용 항레트로바이러스들이 주름잡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292억 달러(당시 한화야 33조4000억원)이며, 이중 95% 이상이 경구제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1~2달 간격으로 주사하는 장기지속성 주사제 시장이 태동했고, 그 중심에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얀센이 공동으로 개발한 ‘카베누바’(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있다. 카베누바는 2021년 미국과 한국 등에서 승인받았다. 카베누바는 단일 제품이 아니며 두 가지 항바이러스 성분을 최초 한달간 경구용으로 1일 1회 섭취한 다음, 이후부터 최대 2달에 한 번씩 병용해 주사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GSK에 따르면 지난해 카베누바는 3억4000만 파운드(한화 약 5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빠르면 2~3년 내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GSK 측은 카베누바를 통해 2026년까지 약 20억파운드(한화 3조 1553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카베누바의 경쟁 약물로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의 ‘선렌카’가 있으며, 이 약물은 최장 6개월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는 장기 지속형 에이즈 치료제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각각 지난해 8월과 12월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병용요법의 다제 내성이 생인 에이즈 환자에게 선렌카를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길리어드도 2026년경 선렌카를 통해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 이상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사실상 카베누바와 선렌카가 장기지속형 에이즈 주사제 시장의 확대를 견인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3.06.18 I 김진호 기자
KT,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K의료' 전 세계에 확산한다
  • KT,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K의료' 전 세계에 확산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T가 삼성서울병원과 힘을 합쳐 국내외 의료산업 디지털전환과 우리나라 보건의료서비스의 전 세계 확산을 추진한다.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한국 의료 글로벌 확산과 의료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KT와 삼성서울병원이 한국 의료 글로벌 확산과 의료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T)협약의 주요 내용은 K-의료 시스템 글로벌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환자 사후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AI 공동연구 등이다.양사는 KT가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건강검진센터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기관 자문, 컨설팅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지 의료진 교육, 검진센터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중증 환자 이송과 같은 사후관리, 2차 소견 의뢰에도 협조할 계획이다.또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보조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예방·진단·치료·관리 분야의 AI를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KT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삼성서울병원은 의료AI 과제 발굴, 알고리즘 고도화에 참여한다.김희철 삼성서울병원 기획총괄 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와 경쟁해 앞서 갈 수 있는 의료와 IT 두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며 “우리나라가 미래의료 환경의 표준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으로 양사의 핵심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가 결합한다면 KT의 베트남 헬스케어 사례는 K의료 수출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내년 예정된 현지 건강검진센터를 조기 안착시키고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세계적인 IT인증기관인 HIMMS가 주관한 평가에서 3개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AI, 로봇을 진료현장에서 활용하면서 미래 지능형 4차병원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왔다.
2023.06.18 I 강민구 기자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으로  고화질 '엘리멘탈' 즐긴다
  •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으로 고화질 '엘리멘탈' 즐긴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에서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을 고화질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삼성전자와 기술 협업을 통해 ‘엘리멘탈’을 오닉스 전용 4K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로 마스터링하고 전 세계 상영관에 배급한 것이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 스크린으로, 영사 방식인 빔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에서 직접 영상을 보여줘 균일한 화면 표현과 뛰어난 색 재현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를 통해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멘탈>을 4K HDR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세계 최초로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선보인 데 이어 CGV 왕십리점 등 세계 120여개 영화관에 스크린을 공급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엘리멘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HDR 콘텐츠 마스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정확한 화질과 생생한 색감을 표현하는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화관 스크린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를 통해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멘탈>을 4K HDR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023.06.18 I 이준기 기자
임시완·강하늘·박성훈·양동근, '오징어 게임2' 합류한다
  • 임시완·강하늘·박성훈·양동근, '오징어 게임2' 합류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다.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영상.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을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영상을 공개했다.이날 깜짝 공개한 영상은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돌아오는 소식을 담았다. 새로운 게임 참가자로 합류하게 된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등장해 시즌2 소식을 기다리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이정재는 성기훈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시즌1에서 남다른 포스로 극을 압도했던 프론트맨 역의 이병헌, 형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의문의 서바이벌에 뛰어 들었던 황준호 역의 위하준 역시 시즌2와 함께 돌아온다. 이와 함께 딱지를 들고 참가자들을 의문의 서바이벌로 초대했던 미스터리한 딱지남 공유도 시즌2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의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됐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임시완,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강하늘이 시즌2에 합류를 결정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인상 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던 박성훈, 넷플릭스 영화 ‘야차’, 드라마 ‘치얼업’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입증한 양동근의 캐스팅도 확정됐다.‘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6월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하며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뵙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3.06.18 I 장병호 기자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
  •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잠 한 번 잘못 자면 담도 걸리고 하루 종일 피곤하자나요. 한 번 사면 못해도 10년 이상 사용하니 가장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후회가 없죠.”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윤이나씨(가명·43)는 새 침대 하나 구매에 5000만원 가까이 썼다. 수입차 한 대 값에 이르는 고가지만 여러 브랜드 침대에 직접 누워 보고 마음이 굳어졌다는 설명이다.매일 밤 수천만원대 럭셔리 침대에 누워 ‘꿈나라’로 떠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품 수령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요되지만 숙면이 절실한 현대인들의 지갑은 척척 열린다. 고가인 만큼 특별한 마케팅과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지만 ‘잠 좀 자 본’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퍼지며 호황이다.지난 1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에 위치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전시된 침대. (사진=백주아 기자)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프레스티지 베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프레스티지 베드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침대다. ◇ 신세계까사, 까르페디엠베드 VIP 문의 쇄도 전날 방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침대계 명품으로 불리는 △카르페디엠베드 △해스텐스 △덕시아나 △바이스프링 등이 입점해 있었다. 4개 브랜드는 업력만 도합 417년으로, 모두 유럽에서 건너왔다. 유럽산 침대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인들의 손기술과 스프링 원천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신세계까사가 전개하는 스웨덴 명품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4일 베스트셀러 제품 산도에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 한정판을 출시했다.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숙련된 장인이 침대 1개를 전담해 한 땀 한 땀 100% 수제로 만들어졌다. 침대 1개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만 무려 504시간에 이른다. 스프링 보증기간은 25년으로 평균 4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 침대로 가격은 무려 4800만원. 같은 패턴을 적용한 반려동물 전용 침대까지 하면 5000만원이 넘는다. 카르페디엠베드의 대표 특허 기술 ‘컨투어 포켓 스프링’은 무중력 상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전체 스프링 시스템 위에 하나의 충전재를 올리지 않고 각각의 포켓 스프링 위에 30㎜의 개별 라텍스를 올리는 기술로, 어떤 자세로 누워도 안정되게 몸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척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한 ‘비스코 엘라스틱 레이어’ 특수 매트도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숙면을 돕는다. 베스트셀러는 클래식 콘티넨털 침대 ‘산도’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르페디엠베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신세계까사는 2021년 5월 카르페디엠 베드 아시아 독점 수입 판권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우수한 기능성, 건강한 소재, 맞춤 디자인으로 높은 안목을 지닌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강남점 프레스티지 베드 카테고리에서 수차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인생의 3분의 1은 침대에서 보내고 또 그만큼 오래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고가의 프레스티지 침대를 구매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이달 초 선보인 산도 리미티드 한정판은 편안함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져 출시 1주만에 문의가 쇄도할 만큼 VIP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 유럽산 명품 침대, 수억원대 제품도 수두룩 말총 침대로 유명한 ‘해스텐스’는 6대째 이어져 온 가족 기업으로 1952년 스웨덴 왕실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블랙핑크의 제니 침대로 유명하다. 말 안장 기업으로 시작한 해스텐스는 내장재로 말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력 있고 유연한 말총이 작은 스프링처럼 작용해 스프링 시스템을 보완하며 탄탄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 습기를 내보내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어서 자는 동안 몸에서 발생하는 열과 수분을 방출하며 숙면을 돕는다. 해스텐스 제품에는 1000만원부터 억대를 넘는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069960) 무역센터점이 5억원대 ‘그랜드 비비더스’을 선봬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스웨덴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HASTENS)의 5억원 상당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 (사진=현대백화점)스웨덴의 융 가문이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덕시아나’는 1926년부터 침대만 연구한 브랜드다. 초콜릿 사업을 하던 창업자 에프라임 융은 시카고의 작은 호텔에서 경험한 침대의 안락함에 매료돼 직접 매트리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덕시아나 침대는 스웨덴 최고 철강 기업인 페가스타와 함께 개발한 스프링을 적용해 최장 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침대보다 2~3배 이상 많은 연결식 코일 스프링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만 사용한다. 덕시아나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애용하는 침대로 입소문을 탔다.‘바이스프링’은 19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영국 왕실에서 3대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내에서는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직계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침대로 여겨졌다. 스프링 하나 하나를 개별 포켓에 넣는 ‘포켓 스프링’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브랜드다. 침대의 핵심 요소인 스프링, 내구재, 매트리스 커버, 스티칭 등을 모두 주문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 라텍스나 합성섬유, 접착제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100% 무스버그 말총, 캐시미어, 실크 등 엄선된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다. ◇ 수면 시장 규모 3조원…고가 침대 소비 연령대 다양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까지 확대됐다. 10여년 사이에 6배 이상 커진 셈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고가 하이엔드 침대의 주 소비층이 중장년이었지만 최근에는 구매 연령대가 2030까지 크게 내려갔다”며 “침대 역사와 전통이 긴 유럽이나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어오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I 백주아 기자
BSP가 뭐길래… 하나투어·인터파크 '1등 여행사' 타이틀 경쟁
  • BSP가 뭐길래… 하나투어·인터파크 '1등 여행사' 타이틀 경쟁
  • 여행업계 1위 종합여행사 하나투어와 최근 종합 전자상거래에서 여행 플랫폼으로 전환한 인터파크가 해외 항공권 판매 1등 여행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의 1등 타이틀 경쟁의 시작이 된 인터파크의 광고. (사진=인터파크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업계의 ‘1등 여행사’ 타이틀 경쟁이 뜨겁습니다. 주인공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입니다. 두 여행사의 1등 타이틀 전쟁은 지난 3월 인터파크의 해외 항공권 판매액(960억원)이 하나투어(944억원)를 앞지르면서 시작됐습니다. ‘해외여행 1등은 인터파~크다’라는 광고 카피를 내건 인터파크의 ‘발직한’ 도발에 하나투어는 ‘더 이상 1등 문구를 쓰지 말라’는 내용증명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서울과 부산 지역 25개 개별 여행사들은 허위·과장 광고로 인터파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항공업계 “여행사 BSP 실적으로 ‘셀링 파워’ 판단”하나투어와 인터파크가 각각 해외여행 1등 여행사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항공권 판매량입니다. 통상 여행업계에서 발표하는 항공권 판매실적은 ‘BSP’(Billing and Settlement Plan)가 기준입니다. BSP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 항공권 판매와 결제 편의를 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개발한 정산 프로그램입니다. 항공·여행업계에선 일명 ‘항공권 판매대금 집중 결제제도’로 불립니다. 항공사와 여행사가 항공권을 사고팔 때 중간에서 은행이 판매대금을 정산해 주는 방식입니다.항공 이용 증가로 더이상 항공사와 여행사 간 직거래 방식으로 원활한 판매, 정산이 어려워지면서 도입된 BSP는 현재 전 세계 180개국 370여개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는 일정 사용료를 내고 고유 BSP 계정(코드)을 부여받은 곳만 은행 또는 보증보험을 통해 설정한 금액 한도 내에서 BSP 가입 항공사의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는 5일 단위로 발급되는 BSP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의 항공권 판매 실적을 판단합니다. 일종의 주단위 정산서로, 항공사에선 BSP를 통해 항공권 판매량은 물론 자사의 시장 점유율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항공권의 90% 이상이 BSP 시스템 안에서 거래되기 때문입니다.하나투어와 인터파크가 BSP 실적을 근거로 각자가 1등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BSP가 항공권 판매 채널로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항공사는 여행사별 BSP 실적을 보고 셀링파워(Selling Power)가 높은 여행사에 특가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항공권 판매 실적…기준 따라 ‘엎치락 뒤치락’ 하나투어와 인터파크를 동일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 여행사는 태생적으로 영업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투어는 직접 개발한 상품 외 지사, 자회사, 대리점 등이 개발한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간판(간접판매) 여행사입니다. 반대로 인터파크는 온라인에서만 상품을 공급하는 직판(직접 판매) 여행사입니다. 최근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간 1등 여행사 타이틀 논란의 쟁점이 ‘본사 기준이냐, 지사 실적까지 포함한 것이냐’로 번진 것은 이런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BSP 실적에 본사는 물론 부산, 대구 등에 있는 5개 지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나투어 본사와 지사 실적을 합한 해외 항공권 판매액은 1056억원으로 1006억원의 인터파크를 50억원가량 웃돕니다.반면 인터파크는 본사만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나투어 본사와 지사가 BSP 상에서 각각 독립된 계정을 갖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인터파크는 BSP 실적이 단일 계정이지만, 하나투어는 본사, 지사 등 5~6개 계정 실적을 합한 수치입니다. 본사만 놓고 보면 올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연속 인터파크 실적이 하나투어보다 월평균 30억원 이상 높습니다.BSP를 여러 지표 활용하는 항공사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항공사 관계자들은 “목적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쪽 주장이 옳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도 “마케팅 전략의 근거가 되는 셀핑 파워 판단은 주로 본사 실적을 기준으로 삼는다”라는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BSP 고유 계정을 갖기 위해 내야 하는 사용료, 보증보험료 등이 부담스러워 항공권 발권을 대형 여행사에 의뢰하는 중소 여행사와의 B2B 거래 실적을 고유 실적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 경쟁 “이제 시작”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 경쟁은 인터파크의 의도된 마케팅 전략이라는 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최근 쇼핑과 도서 부문을 떼낸 인터파크가 ‘1등 마케팅’을 통해 여행 플랫폼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인터파크는 해외 항공권 판매에서 하나투어를 추월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지금과 같은 실적을 강조하는 1등 마케팅은 없었습니다.항공업계에선 두 여행사의 해외 항공권 실적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파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 항공권 시장이 갈수록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두 여행사는 ‘단체는 하나투어’와 ‘개별은 인터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외 항공권 판매시장을 양분해 왔습니다. 한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시장 회복이 더딘 영향도 있지만 지금은 굳이 싼 가격에 여행사에 그룹 좌석을 선 판매하지 않아도 개별 수요만으로도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개별 항공권이 강점인 인터파크가 계속해서 하나투어의 아성을 넘보는 실적을 올릴 경우 타이틀 경쟁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하나투어와 인터파크의 해외여행 1등 항공사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진짜 1등 여행사 타이틀의 주인공은 패키지 여행시장이 되살아난 이후에 판가름 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이 되살아나면 압도적인 1등 여행사로서 하나투어의 입지와 위상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파크는 개별 항공권 부문의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패키지 시장에서도 하나투어와 맞붙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다음달 7월부터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해외 항공권을 공급하게 되면 인터파크의 개별 항공권 판매는 지금보다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여행업계 최초로 선보인 ‘믹스 항공권’을 접목해 일정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인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여행업계 전통의 1등 여행사 하나투어와 그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인터파크, 두 여행사의 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 경쟁이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지 주목됩니다.
2023.06.18 I 이선우 기자
日 흥행 수익 100억엔 돌파…'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7월 개봉
  • 日 흥행 수익 100억엔 돌파…'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7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동명의 추리 만화를 영화화한 극장판 명탐정 코난의 2023년 최신작이 개봉한다. 극장판 26기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7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론칭 포스터와 론칭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누적 발행 부수 2.7억 권 돌파, 전 세계가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원작의 최고 추리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26번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오는 6월 23일 개봉하는 스페셜 에피소드 ‘명탐정 코난: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에 이어 연이어 개봉 소식에 화제다.‘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인터폴의 최첨단 해양시설 ‘퍼시픽 부이’에서 개발 중인 ‘전연령 인식’ AI 기술을 차지해 코드명 ‘셰리’를 추적하려는 검은 조직과 이에 대항하는 코난, FBI, 공안 경찰의 절체절명 오션 배틀 로열 미스터리를 그린 애니메이션. 부동의 No.1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26기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지난 4월 14일 일본 개봉 이후, ‘극장판 명탐정 코난’ 시리즈 최초로 일본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돌파, 현재 관객 동원 904만 명, 흥행 수입 128억 엔(6월 13일 기준)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시리즈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평단과 관객들에게 ‘시리즈 중 최고 걸작’, ‘코난 영화 중 베스트’, ‘최고의 코난’ 등 만장일치 호평 세례를 받아 국내 영화 팬들과 원작, 애니메이션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중이다.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공개한 론칭 포스터는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가 직접 그린 압도적인 비주얼의 원화 이미지로 시선을 강탈한다. 의식을 잃은 듯 바다로 가라앉고 있는 하이바라 아이와 그를 구하려는 코난, ‘죽지 마, 하이바라’라는 강렬한 카피 문구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이후 7년 만에 검은 조직이 등장하는 것으로 론칭 포스터에도 검은 조직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론칭 예고편 역시 하이바라 아이를 추적하는 검은 조직 베르무트, 진, 워커, 언더커버로 활동하는 아카이 슈이치, 아무로 토오루 등 인기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 및 베일에 싸여있던 검은 조직의 2인자 럼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다.지난 2022년 개봉한 25번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에서 차기작 내용이 티징으로 공개되는 쿠키 영상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열광케 했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7월 개봉한다.
2023.06.16 I 김보영 기자
“USGA가 좌절할 듯”…22분 간격에 62타 최소타 써낸 파울러·쇼플리
  • “USGA가 좌절할 듯”…22분 간격에 62타 최소타 써낸 파울러·쇼플리
  • 리키 파울러가 16일 열린 메이저 US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키 파울러(34·미국)와 잰더 쇼플리(30·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제123회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2타 최소타 기록을 적어냈다. 파울러는 1895년 시작된 US오픈이 128년 동안 개최되면서 62타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2분 후 쇼플리가 62타를 적어내 타이기록을 세웠다.파울러, 쇼플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공동 3위인 윈덤 클라크(미국)와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62타는 US오픈 사상 한 라운드 최소타이자,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2017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만이 작성한 기록이었다.매해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US오픈은 좁은 페어웨이와 길고 질긴 러프, 빠른 그린 스피드로 이뤄진 골프장을 선호하고,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4개 클럽을 고르게 사용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에게만 챔피언의 자리를 허락한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어려운 대회로 손꼽히며, 때문에 2020년은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만 언더파를 작성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오버파를 적어내기도 했다(2위였던 매슈 울프만 이븐파).그러나 올해 개막한 US오픈에서는 이전같은 ‘악명’은 찾아볼 수 었었다. 출전 선수 156명의 1라운드 평균 타수가 71.34타로, 1993년(72.29타) 이후 30년 만에 낮게 기록됐다.쇼플리는 이같은 비결로 부드러운 그린을 꼽았다. 쇼플리는 “그린 스피드가 선수들에게 잘 맞았고 웨지로도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날씨가 흐려서 햇빛 때문에 코스가 바짝 말라 있지 않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 샷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3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7위에 오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아까 농담식으로 ‘오늘 스코어들이 낮아서 USGA가 조금 좌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날은 한 홀에서 두 번의 홀인원이 나오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124야드로 매우 짧게 조성된 15번홀(파3)에서 마티외 파본(프랑스)와 샘 번스(미국)가 각각 PGA 투어 통산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세계 랭킹 173위의 파본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으며 인사했고, PGA 투어 통산 5승의 번스는 클럽을 하늘로 던지며 포효했다.파본은 “결코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블랙 아웃된 듯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믿을 수 없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잰더 쇼플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3.06.1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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