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열 중 여섯 “사모펀드 M&A, 韓산업에 악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열 중 여섯 “사모펀드 M&A, 韓산업에 악영향”-“부동산 한파, 탄핵정국 해소돼야 풀린다”-공급과잉 석유화학 산업 재편, 공공 공사비 올려 건설업 부양-쇄신 칼 뺀 장인화, 철강·배터리 수장 교체-[사설]걸핏하면 탄핵…민주, 韓대행마저 흔드는 속셈은 뭔가-[사설]난개발 해상풍력 발전…‘폭탄 세일’ 조롱 왜 나왔을까△2면 尹 탄핵심판 속도-尹 서류수령 거부에 “이미 받은걸로 간주”…내란죄 강제수사 가능성도-쌍특검법 상정 미룬 韓대행…野, 국무위원 줄탄핵 으름장△3면 탄핵 유탄 맞은 부동산-“짙어진 상저하고, 이번 겨울이 매수 기회”…“정책 변화는 변수” 신중론도-3기 신도시 GO…그린벨트 해제·1기 신도시 차질 우려-SOC 발주 올스톱, 주택거래 위축…건설업계 직격탄△4면 종합-채무조정·폐업정리까지…은행권, 위기의 소상공인에 2조 쏟는다-‘더 젊고 빠른 포스코’ 70년대생 대표 3명 선임·조직 슬림화-침체 산업 숨통 트이나…선제대응지역 지정·민자사업 활성화-환자도 의사도 서울쏠림, 지방의료 심폐소생 절실△5면 사모펀드 인식 여론조사-단기수익만 노리는 사모펀드, 기업 경쟁력 헤쳐…덩치 걸맞는 책임 갖춰야-“고려아연 성장성 훼손…기술 유출 우려”-“규제·경영권 방어수단 강화로 기업사냥 막아야”△6면 정치-‘이재명 때리기’부터 ‘중도확장·쇄신론’까지…與 잠룡들 ‘기지개’-여·야·정협의체 26일 가동, 경제·외교·민생 공백 메운다-“이재명 비판 현수막 불허, 섣부른 결정”-“계엄이 곧 내란 아냐” 탄핵 여론전 나선 與△8면 경제-내년 1%대 성장…본예산 11.6조 조기집행 우선-12월 수출 증가세…신기록은 ‘아슬아슬’-“환율 방어해 충격 줄이고…내수부진 대책 시급”-청년 연평균 소득 ‘2950만원’…10명 중 1명만 집있다△9면 금융-산은 부산이전 무산…“조직 개편안 바로잡아야”-“보험 신상품 개발하자”…선점기간 늘자 경쟁 후끈-가계대출 많이 한 은행, 내년 목표치서 초과분만큼 뺀다-함영주·이승열·강성묵 등 5명,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10면 글로벌-파나마 운하, 나토 국방비…트럼프 ‘전방위 협박’-美 금리 인하에도 엔저 가속 日당국, 또 시장 개입 나서나-혼나·닛산 “2026년 8월까지 합병”-“中 내년 경제 관건은 소비 촉진…적극 재정 서둘러야”△12면 산업 -주총앞둔 고려아연 표시잡기…주주친화 방점-‘미국통’ 류진 한경협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아-LG엔솔, 퀄컴과 손잡고 첨단 BMS상용화 나서-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조현범 회장의 10년 뚝심 결실-LDG·한화, 재생플라스틱 완충 포장재 개발-16년 연속 DJSI 지수 선정, 삼성전기, 국내 최초 ‘쾌거’△13면 산업-“추경한다면 AI분야…2년 내 GPU 3만개 확보”-절대강자 없는 중국 라면 시장…삼양, 진격 앞으로-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상무, 2년 만에 전무 승진-콘텐츠 만족도 1위 U+tv, 영상 체감 품질 1위 Btv△14면 제약·바이오-알리글로는 美, 헌터라제는 러 입성…녹십자 ‘반등의 시간’-SK바이오-사노피, 차세대 폐렴백신 만든다-M&A나선 신라젠…소형 제약사 실사 추진-피부미용 의료기기 비용, 美특허소송 예비판결 승소△16면 2025 정시특집-가나다군 통해 1364명 모집…KU자유전공학부 신설(건국대)-사상 첫 다군 36명 전공자율선택제로 선발(고려대)-일반전형 수능 100%로…의·약학계열 표준점수 활용(단국대)-자유전공 나군 신설…자연계열 선택과목별 가산점(아주대)-다군 창의IC공과대학, 전공 개방으로 모집(중앙대)-자연계 필수 응시과목 폐지…다군서 무전공 60명(한양대)△17면 2025 정시특집-‘전공자율선택제’ 수원·서울 캠퍼스 경계 허문다(경기대)-수능필수 응시과목 제한 폐지…표준점수 활용(광운대)-계열 구분 없이 전공선택 보장…전국 최다 모집(국민대)-창의융합대학 신설…인문·자연계 수능 100%(성신여대)-자유전공학부 상위 30%, 2년간 반액 장학금(숭실대)-이론·실험실습 5:5 커리큘럼…실무인재 양성(한국기술교육대)-모든 전형 수능 100% 선발…선택과목 제한 없다(한국외대)-상상력인재학부 확대 모집…미래모빌리티학과 신설(한성대)△18면 증권-불확실성 높아진 증시 파킹형 ETF로 피신-“AI 검사 솔루션 영역 대확장, 10년 안에 兆단위 매출 자신”-날 뛰는 정치테마주…칼 뽑은 금감원-“커버드콜 ETF, 분배율만 보지말고 총수익률 따져봐야”-NH투자證, AI산학협력센터 만든다△20면 부동산-현대, 공사 중단 많아vs삼성, 공사비 높게 책정-HDC현산 붕괴사고 내달 20일 선고…서울시 처분도 임박-내년 아파트 집들이 24만 가구…4년 만에 최저-전국 32곳 빌라촌, 아파트 버금 ‘뉴:빌리지’ 변신△21면 문화-완판연작 뒤로 하고, ‘먹선 한 줄’로 회귀-공연계 연말 대목 ‘날벼락’△22면 2024년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파리서 ‘金 13개’ 올림픽 성적 최고…안세영이 쏜 ‘체육계 개혁’-활·총·칼 정복한 파리올림픽…Z세대 금빛 릴레이-배드민턴 여제의 작심 폭로…정부, 체육계 제도 개선-KIA, 7년 만에 정상…‘어린 영웅’ 김도영, 황금 장갑-MZ 사로잡은 프로야구…‘1000만 관중’ 시대 개막-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의혹에도…3선도전 선언-축구 아시안컵 우승 좌절…홍명보 감독 선임 후폭풍-울산 K리그 3연패 달성…전북은 강등권 추락 ‘충격’-‘54세 코리안 탱크’ 최경주, 시니어 메이저 제패-‘골프퀸’ 윤이나, 복귀 첫 해 KLPGA 평정-장유빈, 한국인 선수 최초 ‘LIV 골프’ 진출△24면 피플-고통·시련으로 빚어낸 발레리나의 삶…내 고백 위로가 됐으면-토스뱅크, 올해도 쪽방촌 온기 전해-기자들이 뽑은 과기부 소통왕…류재명·홍순정·남영준·최문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색으로 지킨 안전-[생생확대경]AI교과서가 단순 교육자료로 전락하면-[기자수첩]탄핵 반대 앞장선 與중진, 당 수습엔 침묵-[e갤러리]김혜균 ‘스토리지 스토리·그날’△26면 전국-‘44년 숙원’ 대청호 환경 규제 완화…탄핵 정국에 올스톱-의정부 시민 참여단 “예비군훈련장 자일동으로 이전” 결론-적금 붓듯 ‘내집 마련’…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본궤도-“中企 현장 중심 지원 강화”…경기북부 시·군 협동조합 조례 제정 완료-충북에서도 ‘서울런’ 강의 듣는다-‘4전5기’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첫 삽△27면 사회-“명동에 외국인 확 줄었어요”-“2030, 영화관·공연장 발길 뚝”-野단독 인사청문…마은혁·정계선 “한덕수, 재판관 임명 가능”-언어치료사 자격 문턱 높아져…“치료비 오를까 걱정”-‘각하’→‘소송 못 받아들여’ 법원, 쉬운 판결서 도입한다
2024.12.23 I 최정훈 기자
여자한테만 “돈 줘” “바지 벗겨줘”…집회 ‘지팡이男’, 정체 뭐길래
  • 여자한테만 “돈 줘” “바지 벗겨줘”…집회 ‘지팡이男’, 정체 뭐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매주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집회에서 지팡이를 짚은 한 남성을 조심하라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최근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집회 현장에 등장하는 중년 남성 A씨에 대한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를 종합하면 지팡이를 갖고 다니는 A씨는 사람들에 자신을 시각장애인이라고 하며 도움을 요청한다고 한다. A씨는 “돈 달라” “음식을 사 달라”고 하거나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 등 다양한 요청을 하는데, 데려다주면 바지를 벗겨 달라고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만약 요구를 안 들어주면 눕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우는 것으로 전해졌다.장문의 글을 작성한 작성자 B씨는 “오늘 집회에서도 중년 남성 A씨가 보여 좀 걱정된다”고 운을 떼며 “벌써 십수 년째 여러 집회 현장을 배회하며 지팡이를 짚고 시각장애인처럼 행동하는 중년 남성이 있다”고 말했다.B씨는 “실제 A씨가 저시력자라는 얘기도 있지만 문제는 여러 투쟁 현장에서 성추행 등 사건을 저지르고 호의를 악용해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라며 “여러 농성장이나 행사를 돌아다니며 인권 활동가들을 괴롭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늘도 집회 끝나고 젊은 여성들에게 다가가 말 거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한두 번 도움 줄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말 걸거나 다가오면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사진=엑스(X구 트위터)그러면서 “인사를 안 받아주거나 거리를 두면 주저앉아 엉엉 우는 경우도 있는데, 십수 년간 그래왔던 인물이라 그냥 무시하라”고 덧붙였다.현장에서 A씨를 목격한 다른 누리꾼들도 연이어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덩치있는 중년 남성이다. 지팡이를 짚기도 하지만 품에 안고 다니기도 한다”며 “주로 만만한 상대에게 이런 짓을 한다”고 경고했다.더불어 “감시 느슨한 쪽은 귀신같이 알아서 다시 접근한다”, “시각장애인 기관에서 일하는데 아주 유구하다”, “한 번씩 방문할 때마다 기관 전체가 비상 걸린다”, “집회 주최 측도 A씨를 알고 있더라”등 집회에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이날 SBS ‘궁금한 이야기Y’ 또한 공식 SNS에 “집회 현장에서 지팡이를 짚은 채 시각장애가 있다며 말을 건 뒤 돈을 갈취하거나 성희롱, 성추행을 하는 중년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2024.12.23 I 권혜미 기자
외상값 팔아 특수가스 인수자금 마련하는 효성티앤씨…할인율이 관건
  • 외상값 팔아 특수가스 인수자금 마련하는 효성티앤씨…할인율이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티앤씨(298020)가 효성화학(298000)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를 위해 금융기관에 매출채권을 매각하는 팩토링(Factoring)을 적극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효성티앤씨가 1조원에 달하는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른 조달 방식 대비 이점이 확실한 팩토링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팩토링을 활용하면 할인율이 크지 않아 조달 비용면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수합병(M&A)에 따른 신용도 저하 등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효성그룹 본사 전경.(사진=효성)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한 매출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유동화하는 방식보다는 금융기관에 직접 매각하는 팩토링(Factoring)을 적극 활용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팩토링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부리스사 등 금융기관에 매각 후 할인된 대금을 받아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외상 거래 비중이 큰 기업의 조달 방법으로 선호된다.시장에서는 효성티앤씨의 매출채권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매각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팩토링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팩토링이 다른 조달 방식 대비 신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효성티앤씨의 기타채권을 제외한 매출채권은 9590억원으로 전년 말 8381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실제 팩토링은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매각함으로써 즉각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보다 심사 절차가 간단해 자금 조달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효성화학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특히 매출채권 매각으로 운전자본 부담이 줄면서 현금흐름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통상 매출채권이 증가할수록 외상값에 묶여 있는 현금 규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둔화한다. 이는 부채 증가가 제한적인 팩토링 특성과 시너지를 일으켜 효성티앤씨의 재무건전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조달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의 매출채권 대부분이 손상 가능성이 낮은 우량채권인데다 이전에도 팩토링 이력이 존재하는 만큼 할인율이 높게 책정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효성티앤씨의 매출채권 팩토링 할인율로 4~5%대를 예상하고 있다.실제 효성티앤씨가 금융기관에 매각해 유동화한 매출채권 규모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2678억원이다. 회계상 담보부차입으로 처리된 해당 매출채권은 부도 시 효성티앤씨가 은행에 해당 금액을 지급할 의무를 갖는 상환청구권이 존재한다.다만 신용평가업계에서 효성티앤씨의 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 결정을 신용도 저하 요소로 보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추후 신용도 하락 시 매출채권 매각에 따른 할인율 상승으로 이어져 조달 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 시 3분기 말 기준 161.8%였던 효성티앤씨의 부채비율은 218.5%로 상승이 예상된다. 차입금의존도도 40.9%로 높아져 한신평이 제시한 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요인(35%)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보유 유동성 및 현금창출력 대비 과다한 영업양수자금 지출로 재무안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효성 관계자는 “매출채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024.12.23 I 이건엄 기자
선관위,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 허용 최종 확정
  • 선관위,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 허용 최종 확정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현수막 문구를 불허해 여당의 비판을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최종적으로 해당 현수막을 허용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는 한편, 표현의 자유를 확대해 운용하기로 했다.중앙선관위는 23일 전체 위원회에서 사회변화와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는 방향으로 ’공직선거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를 운용하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선관위는 국민의힘이 단 ’이재명은 안 됩니다‘ 현수막이, 대선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할 수 있다고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야기되자, 이 같은 결정을 보류하고 전체 위원회를 열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선관위는 전체 위원회에서 현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부분이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냈다.다만 이와 별개로 선거가 확정될 경우엔 기존 선거법에 따른 문구 제한이 유지될 예정이다. 선거법 90조는 입후보예정자의 성명이나 기호 등이 포함되는 현수막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해 선거일 전 120일(보궐선거등에서는 그 선거의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게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4.12.23 I 한광범 기자
"혼다-닛산 합병 성공 못할 것"…'일본탈출' 카를로스 곤 예언
  • "혼다-닛산 합병 성공 못할 것"…'일본탈출' 카를로스 곤 예언
  •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2023년 7월 18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 합병은 개인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를로스 곤 전(前)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은 23일 일본에 있는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혼다와 닛산 자동차의 합병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9년 12월 31일 회사법 위반(특별배임)으로 기소당한 후 일본 당국의 눈을 피해 상자에 숨어서 레바논으로 탈출한 지 약 5년만이다. 그는 “양사는 같은 분야에서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어 비즈니스상 보완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산업의 관점이 아닌 정치적인 관점에서 이뤄진 합병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곤 전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병 배후에는 일본 정부의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실적을 신경쓰지 않고 기업의 지배를 유지하는 것을 중시하면 닛산은 더욱 약화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축출이 실질적인 부패 행위가 아닌 일본 정부와 닛산 내 일본 임원들의 정치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닛산 측은 곤 전 회장이 20여년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를 지배해오면서 회사를 사유화했을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에만 치중해 닛산의 경쟁력을 깎아 먹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곤 전 회장의 축출 후 닛산의 실적은 더욱 추락했다는 것이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이 심각해지면서 닛산의 올해 4~9월기(2025회계연도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192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 닛산과 악연이 있는 곤 전 회장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일본 내에서조차 일본 완성차 업체 2, 3위인 혼다와 닛산의 합병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이 전 직원의 7%에 상당하는 9000명 인력 삭감과 생산능력 20%(약 100만대) 축소를 제외하고는 구조조정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처럼 구조조정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도요타나 혼다보다 많은 임원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때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지분이 43%까지 늘어났던 만큼 간부의 국적도 다양해 이해관계가 치밀하게 엮여 있는 구조조정안을 진행하는 데에도 언어의 장벽이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닛케이는 내년 1월 있을 인사에서 닛산이 제대로 된 개혁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혼다 내부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봤다.양사가 문화 차이가 뚜렷하다는 점을 합병의 장애물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있다. 닛산은 상명하복의 기업문화인 반면 혼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혼다의 경우 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 때부터 자체적인 기술력 강화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각에서는 폭스콘이 닛산의 체질을 개혁하기에는 더욱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후카오 산시로 이토츄종합연구원 이그제큐티브 펠로우는 “닛산에게는 외부의 힘이 필요하지만, 혼다로서는 구제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전기차(EV)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싸우기 위한 힘을 축적하기에는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난에 빠진 샤프를 구제했듯 스피드 경영이 가능한 것은 폭스콘”이라고 말했다. 앞서 닛케이·블룸버그 통신 등은 폭스콘의 닛산 경영권 참여 시도가 혼다와 닛산의 합병 움직임을 가속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혼다와 닛산의 합병 결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폭스콘이 닛산의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 타진했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 “폭스콘의 매수시도가 온다면 이사회 측에서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3 I 정다슬 기자
“尹 탄핵될 것” 무당 말에 노상원이 보인 반응
  • “尹 탄핵될 것” 무당 말에 노상원이 보인 반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초 전북 군산의 점집에 여러 차례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물었다고 23일 JTBC가 보도했다.이날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2년간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점집에 수십 차례 방문했다.점집을 운영하는 역술인 A씨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해 “한 30차례 다녀가신 것 같다”며 그와 통화한 내역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A씨는 노 전 사령관이 A4용지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진을 인쇄해 보여주며 “선후배 사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과) 무언가 일을 만들려고 한다. 이 사람과 내가 끝까지 함께 했을 때 나를 배신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노 전 사령관은 “내가 다시 청와대에 들어갈 만한 일이 생길 것 같은데 거기에는 김용현이라는 사람이 가장 큰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도 말했다고 A씨는 덧붙였다.또 노 전 사령관은 A씨가 “대통령이 임기 1년 남기고 탄핵될 것 같다”고 말하자 “절대 그럴 일 없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노 사령관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탄탄해서 탄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한편, 노 전 사령관은 여군 성추행 혐의로 불명예 전역 후 역술·무속 등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앞서 노 전 사령관을 주거지인 점집에서 긴급체포하며 그의 수첩을 압수했다. 해당 수첩엔 ‘사살’ 표현과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23 I 김혜선 기자
침체 산업에 활력 수혈…석유화학 재편하고 공사비 현실화
  • 침체 산업에 활력 수혈…석유화학 재편하고 공사비 현실화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침체에 빠진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소매를 걷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과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국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 공공 공사비 현실화에 나선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과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안팎으로 경기와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산업을 챙겨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과잉 NCC 설비 합리화’를 추진한다.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설비 합리화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한다.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협력업체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이 완화되고,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내 사업재편 관련 자산 양수·도 과세이연 기간을 ‘4년 거치 3년 익금 산입’에서 ‘5년 거치 5년 산입’으로 연장하고, 설비투자·운영자금 지원 명목으로 3조원 규모 정책금융을 저리로 공급한다.정부는 기존 국내 NCC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보강하고 다운스트림(재가공) 분야 고부가가치 전환도 모색한다. 또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유도하기 위해 지주회사 규제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설비폐쇄·축소·사업양도 유형 사업재편 승인기업이 상당한 경영위기가 인정되거나 고용유지조치 땐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업계를 구하기 위해선 공공 공사비를 현실화와 민자사업을 활성화를 들고 나왔다. 최근 유찰이 거듭되고 있는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건설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22~2023년 정부가 발주한 공사의 유찰률은 68.8%에 달한다. 공사비 산정기준의 보정기준을 현실에 맞게 신설하고 세분화하기로 했는데 이는 공사비 산정에 활용되는 표준품셈·시장단가의 보정기준이 현실적인 시공여건 반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또 중소건설사의 일반관리비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이들 건설사가 주로 참여하는 중소규모 공사의 요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50억원 미만은 현행 6.0%에서 8.0%로 개선하고, 50억~300억원 미만의 공사의 요율은 5.5%에서 6.5%로 상향된다. 저가 투찰하는 업계 관행과 맞물린 공공공사의 저조한 낙찰률의 상향도 유도한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번 정부 대책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건설산업의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법령 개정과 책임준공 합리화 방안 마련 등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2024.12.23 I 하상렬 기자
"전례 없는 위기 상황"…정부, 석화·건설 업계 '인공호흡' 나섰다
  • "전례 없는 위기 상황"…정부, 석화·건설 업계 '인공호흡' 나섰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공급 과잉으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업계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3조원의 정책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다. 부진의 늪에 빠진 국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공공 공사비 현실화에도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과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과잉 NCC(나프타분해시설) 설비 합리화 △글로벌시장 경쟁력 보강 △다운스트림(재가공) 분야 고부가가치 전환 등 3가지 방향의 정책과제를 추진한다.우선 설비 합리화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지정해 지원한다.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협력업체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이 완화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이 강화된다.아울러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지주회사 규제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내 사업재편 관련 자산 양수·도 과세이연 기간도 연장한다. 설비투자·연구개발(R&D)·운영자금 지원 명목으로 3조원 규모 정책금융을 저리로 공급할 계획이다.부진한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선 공공 공사비 현실화 카드를 들었다. 급등한 공사비로 건설업계에선 공공 공사는 ‘남는 게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해지며 주요 국책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리자 정부가 직접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공공 공사에서 건설사들이 순(純) 공사비는 건질 수 있도록 현재 80%대 초중반인 발주금액 대비 낙찰률을 1.3∼3.3%포인트 상향 조정키로 했다. 공사원가 계산 시 적용되는 일반 관리비 요율도 1∼2%포인트 상향키로 했다. 일반관리비는 기업 활동에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임직원 급여 등과 같은 비용으로 1989년부터 30여년간 변동이 없었다.이와 함께 정부는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사비 급등기 물가를 추가 반영하는 물가특례를 국토부 민자사업 11건(12조원 규모)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2024.12.23 I 하상렬 기자
특허수수료 50% 감면에…면세업계 “인하폭 아쉽지만 숨통”
  • 특허수수료 50% 감면에…면세업계 “인하폭 아쉽지만 숨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부가 면세점 특허수수료 감면 대책을 발표하자 업계에선 “아쉽지만 반갑다”는 분위기다. 당초 면세업계가 바랐던 수준의 감면폭은 아니지만 현재 업황이 극도로 부진한만큼 일정 수준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 면세점 명동의 모습. (사신=신세계디에프)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면세점의 특허수수료 50% 감면 계획을 밝혔다. 특허수수료는 면세점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징수하는 제도다. 특허수수료는 과거 면세점이 호황기 시절 기업들의 이익 일부를 사회 환원 차원에서 돌려주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됐다. 당초 특허수수료는 대기업이 0.05%, 중소·중견기업이 0.01%였다가 2017년 매출 구간별로 다시 변경됐다. 연매출 1조원 이상인 곳은 매출의 1%, 2000억~1조원은 0.5% 수준이다.면세업계에선 특허수수료로 내는 돈이 약 400억원으로 추산한다.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부진에 빠진 면세업계를 위해 50% 감면했지만 일시적 조치였다. 이에 면세업계에선 줄곧 정부에 특허수수료 감면을 요청해왔다. 이번 정부 발표에 면세업계는 감면폭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피력했지만 부진에 빠진 업계 지원에 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전부터 80% 수준의 감면을 기대해왔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감면폭이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이 정도라도 해준 것이 업계 입장에선 상당히 고맙다”며 “어려운 정국 속에서 정부도 파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만큼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지금 업황이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이 정도라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해준 것”이라며 “감면폭에 대해선 조금 아쉽지만 정부가 향후에도 면세업계에 관심을 갖고 정책 지원을 적극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번 특허수수료 감면은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를 통한 법 개정도 필요없다. 올해 분은 내년 4월 납부한다. 기재부는 특허수수료 감면으로 면세업계의 부담도 연간 20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정부는 주류 면세 기준 가운데 병수 제한(2병)을 폐지했다. 다만 2ℓ라는 총량과 총 400달러 이하라는 금액적 상한선은 그대로다. 병수만 기내 반입 수량을 늘린 것인데 면세업계에선 역시나 “큰 의미가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와인이나 위스키 용량이 750㎖ 수준인데 2병 사면 2ℓ 제한에 걸린다”며 “병수 제한의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애매하다”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는 “소량이 들어있는 주류의 경우 판매가 늘어날 수 있긴 하겠지만 매출에 크게 기여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4.12.23 I 김정유 기자
'컨디션 난조' 최재림, 25일 뮤지컬 무대 복귀 예고
  • '컨디션 난조' 최재림, 25일 뮤지컬 무대 복귀 예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컨디션 난조 탓에 공연 출연 일정을 줄줄이 취소한 배우 최재림이 오는 25일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매니지먼트사 포킥스 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뮤지컬 ‘시라노’에 출연 중인 최재림(사진=RG컴퍼니, CJ ENM)앞서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 뮤지컬 ‘시라노’에 출연했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주인공 시라노 역의 최재림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자 공동 제작사인 RG컴퍼니와 CJ ENM은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고 예매 관객에게 사과했다. 이후 SNS 공지글을 통해 110% 환불도 약속했다. 컨디션 난조 탓에 최재림은 타 공연 일정도 소화하지 못했다. 최재림은 21일과 22일 각각 성남과 부산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와 ‘시카고’ 지방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그를 대신해 강홍석과 박건형이 각각 ‘킹키부츠’와 ‘시카고’ 공연에 대체 투입돼 롤라 역과 빌리 플린 역을 소화했다.이와 관련해 매니지먼트사는 “당일 공연 현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분들, 이후 예정된 공연을 기다리셨을 많은 관객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배우들 및 공연 제작사와 스태프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매니지먼트사는 “최재림은 빠른 회복 중에 있으며 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25일 ‘시라노’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최재림은) 많은 분의 걱정과 우려 속에 약속된 공연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최재림은 내년 3월부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도 추가 캐스트로 합류한다. 이 공연에서는 지킬/하이드 역을 맡는다.
2024.12.23 I 김현식 기자
지상작전사령부 “강호필 사령관 계엄 관여 의혹 사실 아냐” 일축
  • 지상작전사령부 “강호필 사령관 계엄 관여 의혹 사실 아냐” 일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지상작전사령관인 강호필 육군 대장이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 관람 무대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지켜보던 중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령부)는 “지난 4일 새벽 화상회의(VTC) 참석은 합참의 통제로 참석한 것”이라며 “당시 지작사는 합참의 경계태세 격상에 따른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었고, 합참이 이와 관련된 화상회의를 참석하라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소속 박선원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2월 4일 새벽 3시 20분 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이 공식 화상회의를 하는데 여기에 방첩·특전·수방사령관과 함께 강호필 사령관을 연결해서 같이 회의를 했다”면서 “최종 점검을 하고 더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그런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이어 “강호필 사령관이 11월 18~22일 휴가를 내고 서울과 다른 지역을 다녔는데, 지작사령관으로 간지 두 달도 안 됐는데 11월 초 이때 새로운 사단장급 인사가 발표됐다”면서 “그러면 대개 인사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기 위해 휴가를 내지 않는데, 휴가를 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가 중 행적에 대해 강 대장은 여행을 하고 물건들을 샀다고 했지만, 전체 일정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게 박 의원 주장이다.이에 대해 지작사령부는 지난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강 사령관의 휴가 행선지를 공개했다. 강 사령관은 지난달 22일 오전 ‘서해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수원지방법원 검찰측 증인으로 참석했고, 오후에는 부대내 공관에, 야간에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부부와 부대회관에서 저녁식사 후 부대내 공관에 복귀해 지냈다.23일 오전에는 부대내 공관에 있었고, 오후에는 후반기 장군 진급 심사 용무로 계룡대 방문 후 부대 복귀, 이후에는 부대내 공관에 있었다. 24일부터 25일에는 가족과 함께 강원 오대산(선재길 트레킹), 양양(하조대 軍 휴양소) 1박, 다음 날 정선을 다녀왔다.아울러 지작사령부는 “일부 ‘지작사령관도 비상계엄을 사전 알았을 것’ 이라는 의혹 및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4.12.23 I 최정훈 기자
산은 부산 이전 무산…"조직 개편안 바로잡아야"
  • 산은 부산 이전 무산…"조직 개편안 바로잡아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며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했던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역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시달려온 산업은행의 외풍도 잠시 멈추는 모양새다. 다만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다시금 산은 본점 이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게 됨에 따라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되며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다.산은 본점 부산 이전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균형발전론’을 앞세워 강하게 추진해 온 대표적인 금융 정책이다. 그는 부산을 찾을 때마다 산업은행 이전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고 정부·여당은 지난 4월 총선과 10월 보궐선거에서도 산은 본점 부산 이전 공약을 내세웠다.그러나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규정한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 조항이 바뀌지 않으면 부산 이전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 탄핵소추안이 국회서 의결되며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산은 이전은 무산됐다는 게 산은 안팎의 반응이다.산은법 개정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산 지역 의원과 수도권 지역 의원 간의 입장이 맞붙어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분간 산은 이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동남권 금융 발전’ 등의 우회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당 내에서도 산은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차기 정권의 향방과 무관하게 당분간 이전 재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산은 이전 과제를 받아 강력히 추진하던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2년 6월 취임한 강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이면 끝난다. 탄핵정국과 잔여 임기를 고려하면 산은 이전을 위한 시간과 동력도 부족하다. 강 회장은 그간 산은 본점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하며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그는 이전 작업의 하나로 산업은행의 조직과 인력을 동남권으로 옮겨왔다. 2022년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이름을 바꿔 부산으로 이전하고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부산에 설치했다. 올해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도 부산에 설치했다. 상당수 직원도 이동하면서 불만도 커진 상황이다.지난 국정감사에서는 강 회장의 산은 이전 추진에 직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직원들과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산은 노동조합 등 구성원과의 별도 만남은 없었다. 다만 본점 이전이 무산되더라도 조직 구성이 바로 바뀌지는 않으리라 보인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조직 개편안에서 바로잡아야 할 측면도 있지만 아직 개편한 지 1~2년 정도 된 상황에서 다시 완전히 바꾸는 것은 현재로서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일괄로 조직개편을 다 취소하라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이지만 당장 산은법 개정이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큰 정치적 이벤트를 지켜보고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I 이수빈 기자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지주사 출범…1조엔 시너지낼 것”(재종합)
  •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지주사 출범…1조엔 시너지낼 것”(재종합)
  • (왼쪽부터)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닛산과 혼다의 합병에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23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후, 2026년 8월 각사를 산하에 두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도쿄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닛산의 산하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1월 말까지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기준 398만대(혼다), 337만대(닛산)를 판매한 양사의 합병의 실현될 경우, 이는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한 현대차(005380) 그룹을 넘어서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규모의 경제 구축…“시너지효과는 1조엔”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자동차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준비를 위한 이사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닛산과 혼다는 새롭게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완전 자회사가 돼 현재 도쿄 증권시장에서는 상장 폐지된다.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사장은 혼다가 지명하기로 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역시 모두 혼다가 과반 이상을 지명하기로 했다. 합병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연구개발이나 구입, 생산부문에서의 최적의 체제를 연구·검토한다. 회사의 명칭이나 소재지 등도 고려대상이다.양사가 경영통합 협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으로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매출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 등 신규 자동차 업체의 공세도 거세다.특히 닛산의 경우 20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혼다차 역시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사륜차 사업 부진으로 이륜차 판매에 실적을 의존하는 등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양사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 전기차와 자율주행, 향후 경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각지에 있는 생산기지를 상호 이용해 생산비 절감도 꾀한다. 공장가동률을 높여 인건비 등 고정비 삭감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품과 원자재 등 공동조달을 통해 규모의 경제에 따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 혼다와 닛산이라는 양사 브랜드는 유지한다. 신차 개발 등도 각사가 주도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미베 사장은 “양사 합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반응이 발생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합병 후 매출은 30조엔 이상, 영업이익은 3조엔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리딩 컴퍼니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3월 기준 혼다의 연결 영업이익이 1조 3819억엔, 닛산은 5687억엔으로 합쳐 2조엔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1조엔으로 본 것이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의 차별화가 아닌 지능화(AI)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사장은 “업계 지형이 계속해서 바뀌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는 큰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혼다 “닛산 구원투수 아냐”…화학적 결합 난제 출처=닛케이문제는 양사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양사 모두 일본 자동차 업계의 2, 3위로 확실한 기업적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소비시장이 겹치기 때문이다. 경영난을 겪으며 다양한 조직적 변화를 거쳐온 닛산의 경우, 조직이 비대하고 효율성이 낮아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혼다가 일본 정부의 압력을 받아 닛산의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미베 사장과 우치다 사장 모두 합병의 전제조건은 “각사가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베 사장은 “주주로부터 혼다가 닛산의 지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상정하고 있다”면서도 “닛산의 구제 목적으로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닛산의 ‘턴 어라운드 계획’의 실행은 합병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경영이 악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9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능력을 20% 줄이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지난 11월 발표한 바 있다. 우치다 사장 역시 “당사가 실시하고 있는 구조개혁정책과 합병은 완전히 별개”라며 “앞으로의 고정비 삭감 등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별도의 기회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의 닛산 경영권 참여 시도가 혼다와 닛산의 합병 움직임을 가속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우치다 사장은 “폭스콘의 매수시도가 온다면 이사회 측에서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합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쓰비시 자동차 역시 합병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가토 사장은 “긍정적으로 (혼다·닛산과의 협업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는 상황에서 혼자서 거액의 투자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혼다와 닛산) 양 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목적스포츠카(SUV)나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어주면, 당사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연합(ASEAN)이나 트럭 프레임 차의 노하우를 살려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와 닛산은 이번 합병이 각사가 맺고 있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닛산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각각 지분관계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양사의 자본 제휴관계가 청산되고, 르노와 닛산의 지분 출자 관계가 재조정되는 등 협력관계는 이전보다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12.23 I 정다슬 기자
영국, 스타머 총리 집권 첫 분기 경제성장률 '제로'
  • 영국, 스타머 총리 집권 첫 분기 경제성장률 '제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정부의 집권 첫 분기인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제로’(0)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이 기존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타머 내각에 적잖은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여성이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리치먼드 번화가에서 반려견과 함께 길을 건너고 있다.(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달 초기 추정치인 0.1%에서 0.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또한 2분기 성장률도 기존 추정치인 0.5%에서 0.4%로 낮췄다.3분기마저 제로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국의 올해 하반기 경제는 2분기 연속 침체 상태에 놓이게 됐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BOE)은 지난 19일 올해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 성장에서 0.0%로 수정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출범한 스타머 정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15년 동안 방치된 경제를 정상화하는 건 우리에게 큰 도전”이라며 직전 보수당 정부에 책임을 돌린 뒤 “예산과 개혁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시장 분석가들은 이날 나온 지표가 올해 하반기 전체에 걸쳐 경제가 멈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 하향 조정이 국내 소비자 지출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수출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우리의 직감은 2025년이 2024년보다 경제에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면서도 “최근 데이터는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경제가 큰 모멘텀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꽁공 얼어붙었다. 로이드 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신뢰도는 12월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산업연맹은 이전에 발표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인용해 기업들은 내년 첫 3개월 동안 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BI의 경제학자 알페쉬 팔레자는 “이 수치는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은 생산량과 고용을 모두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2024.12.23 I 양지윤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전세계 관심…K컬처 글로벌화 앞장”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전세계 관심…K컬처 글로벌화 앞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넷플릭스코리아는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맞아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 하이트진로(000080) 참이슬 등 한국의 주류, 패션, 뷰티 등 여러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업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오소영 넷플릭스 컨슈머 프로덕트 팀 시니어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는 23일 오전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넷플릭스 인사이트’를 개최하고 넷플릭스의 글로벌화 및 파트너십 전략을 발표했다.오소영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시니어 매니저 ‘넷플릭스 콘텐츠의 일상 경험 확장 사례’를 소개했다. 오 매니저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한 편의 콘텐츠를 넘어 K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접근을 했다”며 “한국의 식음료,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가능하면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오징어게임이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만큼 한국의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식품업계의 CJ제일제당은 ‘비비고’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14개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협업 제품을 선뵀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게임2 에디션’을 출시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 1층 ‘오픈 스테이지’에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내년 1월 12일까지 운영한다. 통신업계의 LG유플러스(032640)는 강남역에 오징어게임 팝업스토어를 만들고 AI TV인 U+TV를 알리고, 각종 굿즈도 판매한다.CJ제일제당 오징어게임 왕교자(사진=CJ제일제당)오 매니저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 오징어게임 시즌2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안내자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화를 하는데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백영재 넷플릭스 글로벌리제이션 부문 디렉터는 넷플릭스 콘텐츠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핵심전략으로 △프로모션 타이밍 △다양한 취향 고려 △장기적 관점의 콘텐츠 운영을 꼽았다.백 디렉터는 “프로모션을 일찍 시작하면 유리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넷플릭스 특성상 당장 시청하려고 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프로모션과 시청 간 간격이 커지면 답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강럭비 사례를 소개하며 “최강럭비가 스포츠와 연결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과거 데이터 분석 결과 연애 콘텐츠를 선호하는 팬층이 발견됐다”며 “이는 팬들이 각양각색의 취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오징어게임과 한국브랜드 협업 사례(사진=윤정훈 기자)글로벌 현지화를 위해 강화하고 있는 자막서비스 사례도 공개했다. 현재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의 50%는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활용하고 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제작된 자막은 14.6년치에 달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3천700명의 언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기존 요금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 등 가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7000만명 고객이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중이고,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12개 국가에선 신규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넷플릭스는 K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콘텐츠가 세계적인 문화의 중심에 서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국에)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I 윤정훈 기자
이중주차 차 밀어 장애인 구역에 두고 신고…“벌써 세 번째”
  • 이중주차 차 밀어 장애인 구역에 두고 신고…“벌써 세 번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웃이 이중 주차한 차량을 밀어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민 뒤 사진을 찍고 신고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이중 주차된 차량을 장애인 주차 구역에 밀어넣고 사진을 찍는 B씨의 모습. 이후 A씨가 받은 과태료 고지서.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제보자 A씨는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지난달 30일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A씨는 이날 지하 주차장이 만차여서 부득이하게 이중주차를 하게 됐다. 그런데 얼마 뒤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 위반으로 10만 원의 과태료 고지서를 받게 됐다고.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에는 감춰졌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이웃 남성 B씨는 주차장 B-43번에 있던 A씨의 차량을 밀더니 장애인 주차구역인 B-44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더니 B씨는 A씨의 차량 앞으로 가 사진을 찍고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만지며 무언가를 하는 동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 위반으로 과태료 10만 원 고지서를 받았다는 것. 문제는 A씨에게 이런 일이 3번 정도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앞의 2번도 B씨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었다.A씨는 “허위로 신고한 사람을 처벌할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고 한문철 변호사는 “무고죄로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형법 제156조 무고죄는 타인을 형사 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해 허위 사실을 신고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박 변호사는 네티즌들도 어떻게 생각하는 지 투표에 부쳤고,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무고죄로 처벌 받아야 한다’는 쪽에 의견을 더했다. 50표 중 단 3표 만이 ‘과태료는 형사처분이나 징계처분이 아니어서 무고죄가 아니다’는 의견을 보였다.한 변호사는 “남에게 불이익을 준 것 아니냐”며 “벌금도 내 돈을 내게 되는 재산이고 과태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B씨의 인적 사항이 파악됐다면 무고죄로 고소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장애인 주차 가능 표지 없이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만약 장애인 주차구역에 짐을 적재하거나 이중 주차도 통행을 막는다면 벌금 50만 원에 처해진다. 다만 이사나 행사로 인한 일시적 사용은 관리소에 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될 수 있다.
2024.12.23 I 강소영 기자
최고 동시 접속자 54만 명, 개설 방송 수 675만 개…
  • 최고 동시 접속자 54만 명, 개설 방송 수 675만 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4년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067160)에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룬 해였다. 사명과 서비스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UI/UX를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브랜딩을 진행한 SOOP은, 신규 스트리머 유입과 콘텐츠 다양화, 생태계 확장 등으로 플랫폼의 모습을 더욱 다채롭게 변화시켰다. 그 결과, 다양한 기록들을 갱신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올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4만 명 기록SOOP에서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가 몰린 날은 10월 27일이었다. 이날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4강, T1 대 젠지의 경기 중, 54만 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려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인기를 끈 이유는 SOOP이 e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자체 대회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특히, EWC(Esports World Cup)와 월즈 중계 외에도 SSL(SOOP STARCRAFT LEAGUE)과 SVL(SOOP VALORANT LEAGUE) 등의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신규 스트리머 5만 3천 명, 개설 방송 675만 개2024년 SOOP은 5만 3천 명의 신규 스트리머가 첫 방송을 시작하며, 방송 개설 수는 675만 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신규 스트리머 수는 약 35% 증가했으며, 플랫폼의 ‘열린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방송 장비 지원’, ‘베스트 스트리머 신청 조건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신규 스트리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KCA ESG혁신스쿨’과 같은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신규 스트리머들의 성장 가능성을 키웠다.버추얼 카테고리 5배 성장2024년 SOOP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단연 버추얼 분야였다. 누적 방송 수 기준으로 버추얼 카테고리는 지난해보다 약 5배 성장했으며,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과 ‘이세계아이돌’을 비롯해 다양한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활발히 활동을 시작했다. SOOP은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 지원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버추얼 콘텐츠의 활성화에 힘썼다.유저와 함께 만든 기록들올해 유저들이 기록한 숫자들도 매우 의미 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SOOP에서 이루어진 채팅은 총 45억 회에 달했으며, 숏폼 콘텐츠인 ‘캐치(Catch)’는 19억 5천만 개 이상 생성되었다. 또한, VOD 요약본 ‘캐치 스토리’는 출시 1년 만에 1억 3천만 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져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글로벌 성과, SVL 대회로 입증SOOP의 글로벌 진출 성과는 e스포츠 대회인 ‘SVL(SOOP VALORANT LEAGUE) 2024’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6일간 진행된 SVL 2024 대회는 누적 시청자 수 26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190만 명 이상이 해외 시청자였다. 특히 대회는 한국어,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송출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SVL 2024 결승전에서 북미팀 NRG가 우승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SOOP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글로벌 콘텐츠 확장, LCK 구단 방송 송출 확대SOOP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T1 소속의 ‘페이커’를 비롯한 젠지, DRX 등의 인기 구단 선수들이 참여하는 개인 방송은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SOOP은 스트리머들의 다국어 방송 송출을 지원하고, 자막 기능과 글로벌 채팅 관리 기능을 통해 해외 팬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내년에도 SOOP은 글로벌 사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스트리머들의 다국어 방송을 돕기 위해 글로벌 동시 송출 지원, 통합 송출 툴 등을 계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2024.12.23 I 김현아 기자
브릴스, 대구 수성알파시티 R&D센터 설립…"로봇 혁신 가속"
  • 브릴스, 대구 수성알파시티 R&D센터 설립…"로봇 혁신 가속"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첨단로봇 기술 기업 브릴스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2235㎡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2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브릴스와 대구광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전진(오른쪽) 브릴스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브릴스)브릴스와 대구시는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협력해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산학연 협력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로봇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브릴스 R&D센터는 연구소, 사무실 등 첨단 로봇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대구시가 로봇 제조와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한 곳이다. 대구시는 브릴스 R&D센터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기반시설 공급부터 건축 인·허가 신속처리와 착공 및 준공까지 전 과정에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투자협약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로봇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을 목표한다. 브릴스는 대구시와 협력해 로봇 렌탈 사업 및 POC룸 무상 대여 등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대구 부품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 특화 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R&D센터 운영을 위해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해 대구 지역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제조 능력을 높이고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브릴스는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술 정보 공유 세미나, 공동 마케팅 전략 개발 등도 진행하며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간의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수성알파시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릴스는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한국공학대학교 등과 산학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지역 내 대학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천 로봇 제조센터 △아산 물류센터 △대전 교육센터 △대구 R&D센터 △김해 R&D센터 △광주 서비스센터 등 지역 거점센터를 구축한다.전진 대표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브릴스 R&D센터는 첨단 로봇 기술 연구개발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로봇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양성 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범준 기자
칼 빼든 장인화 ‘더 젊고 더 빠르게’…62년생부터 임원 아웃
  • 칼 빼든 장인화 ‘더 젊고 더 빠르게’…62년생부터 임원 아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정기 임원인사 키워드는 ‘젊고 빠른 포스코’로 요약 가능하다. 포스코그룹은 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를 3명이나 신규 선임하는 동시에 63년생(62세) 이전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배제하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을 갖춘 젊은 세대들을 전면 배치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야만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23일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사를 △과감한 세대교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과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 등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임원 규모가 15%가 축소되고 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승진 규모도 전년보다 30% 이상 축소(24년 92명→25년 62명)됐다. 동시에 70년대생 젊은 대표 3명(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을 전격 발탁했다. 기존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를 포함하면 70년생 대표가 총 4명으로 늘었다. 불확실성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본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재편하여 6본부(△미래전략본부 △사업시너지본부 △재무IR본부 △기업윤리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분산돼 있던 미래 성장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통합한다. 탄소중립의 체계적 실행을 위해 원전 자가발전, 수소생산 관련 협력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과 인도 지역 투자 가속화를 위한 ‘인도PJT추진반’을 신설했다. 또한, 호주 현지에 핵심 광물 확보와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설치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포스코 신임 대표에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및 포스코엠텍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안전 및 설비 강건화 추진에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난 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하여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한다.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이 대표로 승진하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포스코그룹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5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신규 선임되는 4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11%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2024.12.23 I 김성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