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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 “AI로 나만의 곡 만듭니다”
  • 보람그룹 “AI로 나만의 곡 만듭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추모곡에도 AI기술이 적용된다.보람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보람그룹 본사에서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 ‘AI 음악 IP 서비스 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AI 음악(메모리얼 송) 제품의 개발 및 판매,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보람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메모리얼송’ 상품 제작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메모리얼송이란 장례, 수연, 결혼, 출산 등 고객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추억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AI로 음원을 제작하는 상품이다. 각자의 사연을 전문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AI가 가사와 노래를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모, 축하, 기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또 고인의 목소리를 담은 메모리얼송도 계획 중이다. 고인의 생전 영상, 녹음본을 전달하면 목소리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노래가 만들어진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인의 생체원소를 담은 생체보석에 이어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보람그룹 관계자는 “메모리얼송은 장례나 결혼, 수연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AI 음원 상품”이라며 “메모리얼송 외에도 반려로봇, 디지털 시니어케어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ㅈ;닌헤 미국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약 1조 3000억달러(약 18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시장 규모인 400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보다 30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김기태(왼쪽에서 세번째)보람상조라이프 대표이사와 김형석(왼쪽에서 네번째)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AI 음악 IP서비스 상품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보람그룹)
2024.12.23 I 박철근 기자
"역사가 지난 이틀 기록할 것"..전농, 남태령 모인 시민들에 감사 인사
  • "역사가 지난 이틀 기록할 것"..전농, 남태령 모인 시민들에 감사 인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시민들 집결로 경찰이 가로막은 구간을 통과해 트랙터 행진을 끝낸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남태령에서 있었던 시민들의 밤샘 집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농은 “역사는 지난 이틀을 남태령 대첩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농 페이스북.전봉준투쟁단 총대장으로 나섰던 하원오 전농 의장은 23일 오후 전농 페이스북에 “‘우리’의 힘으로 만든 ‘남태령 대첩’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감사 인사글을 올렸다.하 의장은 갑오농민전쟁 당시 우금치 전투의 패배를 떠올린 뒤 “2024년 남태령, 서울로 진격하던 전봉준투쟁단이 가로막혔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피를 흘리지 않았고, 누구도 쓰러지지 않았다”고 적었다,이어 “새로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열망이 이겼다. 오늘의 우금티였던 남태령을 넘었다. 트랙터로는 건널 수 없었던 한강을 건넜다. 그리고 기어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달했다”고 이어갔다. 하 의장은 이후 21일 오후부터 밤을 새워 남태령 통제 현장을 지켜준 시민들에게 거듭 경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역사는 지난 이틀을 ‘남태령 대첩’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그저 이겼기 때문만이 아니라 혐오와 차별 속에 주류사회에서 배제되어온 여성, 성소수자, 청소년, 노인, 도시빈민, 농민이 만든 승리였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하 의장은 “고맙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2024년 겨울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구속시키고, 국민의힘을 해체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2024.12.23 I 장영락 기자
이기흥 회장 "문체부 아닌 최고 기관 고위관계자가 불출마 제의"
  • 이기흥 회장 "문체부 아닌 최고 기관 고위관계자가 불출마 제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각종 비위 의혹에도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불출마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직접 인정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사람은 아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9일 정부 내에 3개 팀이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속된 말로 하나는 나를 조지는 팀, 또 하나는 체육회 내부를 뒤지는 팀, 다른 하나는 선거를 준비하는 팀이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문체부는 아니다. 직접 나와 대면한 사람은 아니다. 자기들끼리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이분은 관료다. 굉장히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위치의 누가 그런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행정부 내 관료라는 사실은 밝혔다.또한 이 회장은 문체부가 자신에게 내린 직무정지는 잘못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그는 “나는 선출직이다.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임명권자는 체육인이다”며 “나를 직무정지 시키려면 대의원 총회 결의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더불어 “총회 안건에 올라가기 위해선 법적으로 기소가 되고, 구속되고, 재판을 받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문체부는 의심이 된다는 이유로 직무 정지를 했다”며 “대한민국은 무죄추정원칙이 있다. 그렇게 보인다고 직무정지를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다.법원에서 직무정지해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법원이 기각을 한 것은 판단을 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직무정지를 하든 안하든 똑같다는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판단을 해달라고 즉시 항고했다. 곧 판단이 나올 것이다”고 해명했다.
2024.12.23 I 이석무 기자
'보고타' 이희준 "촬영 땐 송중기 불편하기도…과몰입 부작용"①
  • '보고타' 이희준 "촬영 땐 송중기 불편하기도…과몰입 부작용"[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에서 송중기와 대립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뜻밖의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사진=BH엔터테인먼트)이희준은 영화 ‘보고타’의 개봉을 앞두고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고타’는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보고타’는 국내 영화 중 처음으로 콜롬비아 로케이션을 진행한 상업 대작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희준은 ‘보고타’에서 명문대 출신 대기업 주재원으로 일하다 속옷 밀수업계에 뛰어든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 역을 맡아 송중기와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이희준은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한 작품으로 다루기 어려운 한 인물의 오랜 스토리라 쉽지 않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송중기 배우가 너무 잘해준 것 같다. 어린 시절 콜롬비아로 떠나와 한인사회를 장악하는 과정을 하나로 잘 연결될 수 있게 표현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송중기의 공을 칭찬했다. 이어 “인물의 전체적인 긴 이야기를 한정된 시간 안에 다루다 보니 시점상 어쩔 수 없이 건너뛰어야 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김성제 감독님도 최대한 잘 연출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연 계기에 대해선 “사실 개인적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굉장히 말로 표현하기 애매하고 충동적인 편이다. 재미있겠다고 느끼면 선택한다는 점에서 즉흥적”이라며 “주로 신선함에 충동적으로 끌리는 편이다. 개런티와 캐릭터의 크기를 떠나서 작품의 개인적 재미를 따라가는 느낌이다. ‘보고타’ 역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인 상인들이 속옷 밀수를 한다는 이야기 소재가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다만 ‘국희’와 대립하게 되는 ‘수영’을 연기하며 겪은 뜻밖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희준은 “제가 연기를 할 땐 어떤 작품을 맡든 맡은 배역의 입장에서 상황과 상대 배우를 바라보려고 애쓴다. ‘살인자ㅇ난감’ 때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캐릭터의 입장에 몰입하고 그의 시선에서 바라봐야 연기할 때 눈빛도 걸맞게 바뀌기 때문”이라며 “수영을 연기할 땐 수영이 국희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고 예뻐 보였을까, 어떤 점이 친근감을 느끼게 한 걸까 그런 상상들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러다 수영이 국희한테서 전해 받는 리액션이나 태도를 생각해봤다. 나의 입장에서 연극하는 후배가 극 중 국희처럼 어느 순간 툭툭 건드리고 치는 느낌으로 대한다면 내 기분은 어떨까 생각해본 것 같다”라며 “국희가 한인사회에서 갖는 영향력과 힘이 커졌을 때 수영의 입장에선 어떤 게 기분 나쁘고 싫었을지 머리를 정말 많이 굴렸다. 그러다 보니 부작용도 나오더라. 그런 생각만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중기가 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희준은 “배역의 감정에서 못 벗어났달까. 그래도 지금은 촬영 후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중기가 전보다 많이 편해졌다. 연기할 때 그 사람을 죽이고 싶은 정도의 마음을 떠올리며 많이 상상을 해야 했고, 그래야 연기할 때 눈빛으로도 표현이 되더라”며 “나중에 영화 다 끝난 뒤 중기랑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때도 실은 엄청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죽하면 주변 동료들도 ‘중기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보더라”며 “지금은 정말 편하다. 아주 좋은 동생이라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 사실을 송중기도 아냐는 질문에 “중기랑은 이 이야길 한 번도 안 해봐서 중기는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배우로 일하며 겪는 직업상의 부작용인 것이다. 그럼에도 그렇게밖에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털어놨다. 한편 ‘보고타’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4.12.23 I 김보영 기자
마은혁 "비상계엄, 사법 대상…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가능"(종합)
  • 마은혁 "비상계엄, 사법 대상…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가능"(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마은혁(61·사법연수원 29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사법심사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여당은 인사청문회에 불참하며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했으나, 마 후보자는 정치 편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은 불참해,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질의가 집중됐다.먼저 마 후보자는 ‘계엄은 통치행위이고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동의하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질의에 대해 “계엄 선포에 대한 헌재 또는 대법원 태도는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닌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주장을 줄곧 펴고 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도 헌법에서 정한 요건과 한계를 준수해야 하고, 만일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위법에 해당한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의에도 “맞는다”고 했다.계엄 포고령 1호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마 후보자는 “(헌재 탄핵심판에서) 가장 중요한 실체적 요건 판단 관련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으로 국회의 권한을 제한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포고령 1호의 문구가 국회 권한을 제한하는 의미냐’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문언 자체는 그런 의미로 이해된다”고 답했다.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 직무정지로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신임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 후보자는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한다면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출된 인물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른바 ‘체포 명단’에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노태악 대법관 등이 포함돼 있단 의혹에 대해서는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권 독립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밖에도 민주당 소속 박지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의원이었다면 12월 3일 밤에 담장을 넘어 국회로 뛰어왔겠느냐’고 묻자 마 후보자는 “아마 그랬다면 많은 국회의원께서 하신 대로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인사청문회에 불참한 여당은 마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갖고 있다며 재판관 선출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 후보자는 판사로 임용되기 전부터 과격 좌익 혁명단체로 불리는 인천지역 사회주의 혁명조직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론교육과 선전활동을 주도했다”며 “판사로 재직하면서는 이러한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판결에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마 후보자는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하고 합격한 이후로 꽤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며 “재판을 25년간 해 온 것은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가치에 따라 법률과 법률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이었을 뿐 거기에 어떤 정치적 편향성이나 그런 것들이 개입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2024.12.23 I 송승현 기자
닛산-혼다, 오후 5시 합병 관련 기자회견 개최…미쓰비시도 참석
  • 닛산-혼다, 오후 5시 합병 관련 기자회견 개최…미쓰비시도 참석
  • 우치다 마코토(왼쪽)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 겸 CEO가 지난 8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양사 합작 연구센터 출범을 선언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양지윤 기자]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가 23일 오후 5시부터 도쿄도내에서 합병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과 닛산의 우치다 마코토 사장, 미쓰비시의 가토 타카오 사장이 참석한다. 앞서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이날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후, 내년 8월 각사를 산하에 두는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신설되는 회사의 이사회는 혼다 측이 과반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실현되고, 닛산 산하에 있는 미쓰비시까지 합류하면 이 회사는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양사가 경영통합 협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전기차(EV)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위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이 있다. 양사는 통합을 통해 개발비 분담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까지 혼다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닛산의 경우 10.5%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사 합병과 관련해 “일본 내 약세 기업 간의 방어적 합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에 놓인 닛산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산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 지난해 자본 관계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지만 규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줄어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닛산 주가는 올 들어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40% 하락했다. 결국 닛산은 지난달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9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12.23 I 정다슬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다툼 그치고 어울림의 길 찾아야"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다툼 그치고 어울림의 길 찾아야"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5000년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3일 발표한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진우스님(사진=조계종)진우스님은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끄는 ‘소통’과 ‘화쟁’을 제시했다. ‘화쟁’은 다양한 종파와 이론적 대립을 더 높은 차원에서 통합하기 위한 불교 사상이다. 진우스님은 “새해에는 사회적 전 영역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평화를 위해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명상’ 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대 간에 화합의 방책을 제시하는 불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깨달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사바세계 방방곡곡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덧붙여 진우스님은 “다툼이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길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사부대중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축원드린다”고 당부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의 길을 찾으니한 줄기 등불은 천년의 어둠을 한 순간에 없애고 지혜의 참다움은 만년의 어리석음을 찰나에 제거합니다. 을사년 신년 첫날에 떠오르는 밝은 해는 지난 날의 모든 어리석음과 어둠을 일시에 없애고 세상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공동체는 남북 분단 속에서 동서 그리고 상하(上下)와 좌우, 신구(新舊)라는 분별심으로 인하여 그 갈등의 임계치는 극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유는 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하고 함께 가야 할 옳음(義)이라는 방향성이 아니라 진영의 이익(利)을 먼저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중첩에 중첩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반도가 사분오열되는 원인 제공에는 설사 평범한 갑남을녀(甲男乙女)라고 할지라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은 소통이라는 통로의 확보입니다. 공생(共生)을 위한 통합의 길은 제3자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서로서로 화쟁(和諍)을 위한 의사소통을 위한 통로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그 길을 가꾸어 나갈 때만이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통로는 백가(百家)의 이견(異見)을 일가(一家)의 동견(同見)으로 만들 수 있는 신묘하고 유일한 길입니다.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오천 년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최근에 정치를 필두로 사회적 전 영역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평화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선명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도 국제선명상대회를 통해서 K-선명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나갈 예정입니다. 또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불교박람회를 통하여 한국문화의 진수와 세대 간에 화합의 방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축제를 통해 국민의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하고 세계인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역동성을 알리면서 지구공동체가 화쟁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광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달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사바세계 방방곡곡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거듭 청(請)하오니 우리 모두가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길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사부대중께서는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축원드립니다.백천공해(百川共海)요 만상일천(萬像一天)이로다백천의 강물은 바다에서 함께 하고만가지 모습은 하늘에서 하나가 되도다
2024.12.23 I 김현식 기자
"유로존, 내년 경제 성장률 1% 턱걸이…獨·佛 '하향' 스페인 '상향'"
  • "유로존, 내년 경제 성장률 1% 턱걸이…獨·佛 '하향' 스페인 '상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보다 더 낮아지며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경제 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반면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 전망치는 떨어뜨렸다. (사진=AFP)22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분석가들은 내년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0.8%보다는 상승했으나 애초 전문가 집단 예상치인 1.2%에 견줘서는 낮은 수준이다. 오는 2026년 GDP 전망치도 기존 1.4%에서 1.2%로 0.2%포인트 낮춰 제시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의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의 경우 내년 GDP 성장률이 0.4%, 2026년 1%로 조정했다. 이는 연간 0.3%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수치다. 독일은 최근 유럽 내 전기차 수요 감소,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저가 공세 등에 부딪히면서 ‘국민차’로 통하는 폭스바겐이 오는 2030년까지 일자리를 3만5000개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는 독일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로, 독일 경제에도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도 내년 성장률이 0.7%, 2026년에는 1.2%로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반면 스페인은 내년 2.3%, 2026년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오히려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번에 나온 전망치는 지난 6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망보다 더 비관적이라는 평가다. ECB는 지난 12일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0.8%에서 0.7%로, 내년 전망치도 1.3%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가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유로존의 내년 실질 성장률은 1.3%로 지난 5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당국자들은 여전히 소득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안정화되면서 가계가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부양책이 얼마나 빨리 실현될지는 거듭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과 내후년에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현재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일부 사람들이 소비 결정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지연이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경제학자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2분기 2%에 도달한 후 유지되다가 이듬 해 1.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의 남은 관심사 중 하나인 근원 인플레이션은 이전 조사보다 더 빠르게 하락, 내년 3분기에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23 I 양지윤 기자
주택協 "정부 공공공사비 현실화 환영…후속조치 서둘러야"
  • 주택協 "정부 공공공사비 현실화 환영…후속조치 서둘러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23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협회는 이번 대책이 공공공사비의 현실화를 통해 공사비 급등기에 적절히 반영되지 못했던 공사비 상승분을 해결함으로써, 유찰·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던 공공공사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이와 함께 일정규모 이상의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전문가 파견을 의무화하고, 지자체에 있는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국토부에도 신설하여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등 분쟁으로 인한 정비사업 공사 지연 및 중단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협회는 또 영업정지에 따른 선분양 제한이 완화되고, 주택 PF보증 규모가 확대되는 등 건설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정부 대책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건설산업의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법령 개정과 책임준공 합리화 방안 마련 등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협회도 민간 주택공급 확대 및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440선 안착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44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1%대 오름세를 보이면서 2440선에 안착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안정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하단이 견고하게 형성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74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1억원, 43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88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금속이 4% 넘게 올랐고, 보험과 기계장비가 3%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의료정밀기기와 금융, 증권, 전기가스, 유통이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 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94% 오른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0.65%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와 신한지주(055550)도 각 2%대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010130)은 11.20% 오름세다. 반면, NAVER(035420)는 4.29% 하락했고, 기아(000270)도 0.30%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SBS(034120)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외 지역에서 함정 유지보수에 대한 존스법 규제 완화 기대감에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1542만주, 거래대금은 7조1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7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8개 종목이 하락했다. 3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23 I 이용성 기자
콘텐츠 만족도 1위는 U+tv, 영상 품질 1위는 Btv
  • 콘텐츠 만족도 1위는 U+tv, 영상 품질 1위는 B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은 최근 실시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IPTV 3사 중 LG유플러스(032640)의 U+tv가 콘텐츠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SK브로드밴드 Btv는 영상 체감 품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TV 부문에서는 CMB가 콘텐츠 만족도와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이번 평가는 IPTV(KT, SKB, LGU+), MSO(LG헬로비전, SKB(CATV), 딜라이브, CMB, HCN), 중소SO(아름방송, 남인천방송, 충북방송, 광주방송, 금강방송, 푸른방송, 울산방송, 서경방송, 제주방송), 위성(스카이라이프) 등 다양한 유료방송 서비스가 대상이었다.LG유플러스 U+tv는 콘텐츠 제공 현황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에서 62.2점을 받아 SK브로드밴드(61.5점), KT(59.7점)를 앞섰다. 케이블TV 부문에서는 CMB가 60.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헬로비전은 59.5점으로 뒤를 이었다. 유료방송 시장 1위인 KT(030200)는 59.7점으로 콘텐츠 만족도 부문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U+tv이용자 만족도 1위도 LG유플러스 또한, U+tv는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67.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SK브로드밴드 Btv는 67.5점으로 2위, KT는 65.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셋톱박스 성능 만족도 부문에서는 U+tv가 65.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SK브로드밴드는 64.9점, KT는 62.9점으로 뒤를 이었다. 케이블TV 부문에서도 CMB가 1위를 기록했다.다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셋톱박스 만족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62.5점으로 KT(59.9점)를 앞섰으며, LG유플러스는 AI 셋톱박스를 제공하지 않아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LG유플러스는 올해 평가에서 처음 추가된 채널 정보 탐색 및 VOD 콘텐츠 정보 탐색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66.7점을 받아, 66.3점을 받은 KT와 65.6점을 받은 SK브로드밴드를 제쳤다.영상 체감 품질 1위는 Btv, 이상화면 발생빈도 최저는 KT영상 체감 품질 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4.8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KT(4.7점)와 LG유플러스(4.6점)가 각각 차지했다. 뉴스, 드라마, 스포츠 등에서의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KT가 0.18회로 가장 적었고, 그 다음은 SK브로드밴드(0.21회), LG유플러스(0.56회)였다.VOD 광고 가장 많은 곳은 KT이번 조사에서 유료 및 무료 VOD 편당 광고 횟수 모두 가장 많은 곳은 KT였다. KT는 유료 VOD 편당 광고 횟수 0.7회를 기록하며, SK브로드밴드(0.4회)와 LG유플러스(0.3회)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무료 VOD 편당 광고 횟수 역시 KT는 2.2회를 기록, SK브로드밴드(1.4회)와 LG유플러스(0.7회)를 앞섰다. 또한, KT는 유료 및 무료 VOD 편당 광고 시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유료 VOD에서는 평균 21.1초의 광고를 송출해, SK브로드밴드(12.7초)와 LG유플러스(8.0초)를 크게 웃돌았다. 무료 VOD 광고 시간 역시 KT는 56.2초로, SK브로드밴드(58.6초)와 LG유플러스(21.8초)보다 많았다.
2024.12.23 I 김현아 기자
수입차 시장 내년 지각변동…테슬라 약진에 BYD까지 가세
  • 수입차 시장 내년 지각변동…테슬라 약진에 BYD까지 가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테슬라의 약진으로 출렁이고 있다. 전통의 3위 볼보가 테슬라에 자리를 빼앗긴 가운데 내년엔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중국 비야디(BYD)까지 가세하며 또 한 차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 순위는 BMW 6만7250대, 메르세데스-벤츠 5만9561대, 테슬라 2만8498대, 볼보 1만3603대, 렉서스 1만2849대 순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MW가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서성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올해, 작년(1만6461대)의 2배에 달하는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2017년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3위에 오르며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BMW-벤츠-테슬라’ 3강 구도로 재편된 셈이다.테슬라의 약진은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 저변을 넓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도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를 제치고 톱2에 오를 전망이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1월 신규 등록된 전기 승용차 1위는 기아(000270)(3만4384대)로 테슬라(2만8498대)는 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현대차(005380)(2만8463대)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테슬라가 12월 한 달 동안 누적 2위를 수성한다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 톱2에 오르게 된다.올해 테슬라의 선전에는 모델Y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모델Y는 올해 1∼11월 1만7671대 팔리며 벤츠 E클래스(2만2021대), BMW 5시리즈(1만8947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모델 3위를 기록 중이다.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저가로 무장한 BYD의 진출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는 내년 1월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 19일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제휴를 체결하고 승용차 구매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주춤했지만 테슬라가 브랜드 역량을 앞세워 점유율을 점차 늘려 갔다”며 “BYD 주력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이 어느 수준으로 책정되느냐가 내년 수입차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12.23 I 정병묵 기자
시몬스 침대, ‘크리스마스 마켓 수익금 500만원’ 지역아동에 전달
  • 시몬스 침대, ‘크리스마스 마켓 수익금 500만원’ 지역아동에 전달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시몬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했다.지난 21일 이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몬스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종성 시몬스 부사장(오른쪽)과 박대규 이천청년연합봉사단 단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시몬스)시몬스 침대는 21일 이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몬스·이청연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이천시 드림스타트 소속 아동 50여명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시몬스가 최근 막을 내린 크리스마스 마켓 나눔 부스에서 거둔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나눔 부스에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의류,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장품들이 판매됐으며 마켓 운영 기간인 6일 동안 누적 수익금 500만원을 달성했다.아울러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 농심(004370)에서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수만큼 안성탕면 1봉씩을 자동으로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해 안성탕면 2000봉(15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또 다른 참여 업체인 오건 농장에서는 20만원을 기부하며 선행에 동참했다.이천청년연합봉사단과 이천청년정책발전소의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두 단체 소속 청년들은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은 물론 크리스마스트리 및 케이크 만들기 등 지역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어느 때보다 더 큰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한 연말 시즌에 시몬스가 이천지역 아동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지난 파머스 마켓에 이어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임직원들이 손수 마련한 수익금으로 또 다른 선행을 실천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김경희 이천시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실천한 시몬스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행으로 아이들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쌓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시몬스는 지난 9월 개최한 파머스 마켓에서도 나눔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이천 지역 청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2024.12.23 I 김세연 기자
인천시, 해수부와 내항1·8부두 재개발 협약…사업시행자 지정
  • 인천시, 해수부와 내항1·8부두 재개발 협약…사업시행자 지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4일 오후 2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앞서 시는 지난해 9월 IPA, iH와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제3자 제안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올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정부협상단과 3개월간 협상하며 사업계획안 수립 방향과 사업시행 조건 등을 논의했다. 이달 10일 본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해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된다. 상부시설을 제외한 전체 사업비는 5906억원이고 해수부는 사업대상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등 3개 사업에 283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한다. 다만 최종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는 사업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또 개발이익은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지역에 재투자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시는 이달 20일 IPA, iH와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해 공동사업 시행자 간 업무 분담을 구체화했다. 이후 해수부와의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인천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가로 체결한다.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항만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항만 배후단지의 효율적 개발·운영,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종합 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며 “개항 3.0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3 I 이종일 기자
조국 첫 옥중 편지 “尹, 권력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
  • 조국 첫 옥중 편지 “尹, 권력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다”고 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조국혁신당은 지난 19일 조 전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수기로 작성한 3쪽짜리 옥중서신을 이날 공개했다.조 전 대표는 “위대한 국민의 결의와 행동 덕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고, 또 진행 중이다.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린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관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다. 그러면서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했다. 조국 전 대표는 12·3 비상 계엄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생생한 민낯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윤석열의 이런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력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살아 있는 수사’, ‘공정과 상식’, ‘헌법주의자’ 등은 이 괴물이 쓰고 있던 가면이었다”면서 “이 괴물을 찬양했던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 등은 공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은 2024년 동안 저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역할을 주셨다.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라며 “검찰 독재정권 조기종식, 검찰해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루어달라”라고 덧붙였다.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송한 옥중 편지(자료=조국혁신당 페이스북)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송한 옥중 편지(자료=조국혁신당 페이스북)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송한 옥중 편지(자료=조국혁신당 페이스북)
2024.12.23 I 황병서 기자
한시름 덜어낸 삼성·SK…美 공장 투자 속도조절
  • 한시름 덜어낸 삼성·SK…美 공장 투자 속도조절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법(칩스법, Chips Act)에 따라 직접 보조금을 받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보조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최종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우려를 다소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투자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 정책 역시 바뀔 우려도 남아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사진 = 삼성전자)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칩스법에 따라 47억 4500만달러(약 6조 90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보조금 금액은 지난 5월 예비거래각서(PMT) 당시 발표한 보조금(64억달러)과 비교하면 26% 줄어든 규모다. 삼성전자는 당초 4나노, 2나노 파운드리 공장 두 곳과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시설, 3D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5D 패키징을 위한 첨단 패키징 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는 첨단패키징 시설은 짓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 있던 기존 첨단 패키징 관련 R&D 시설은 남아 있고, 첨단 패키징을 위한 새로운 생산 시설 투자는 보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예정대로 2026년 테일러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 5800만 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 자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SK하이닉스의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최대 5억 달러(약 7248억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 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규모를 잇달아 확정했다. 칩스법에 따라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정했다. 삼성전자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13%로 보조금을 확정한 TSMC(10%)나 인텔(8%)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칩스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기업들이 기존처럼 미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삼성은 정부가 들어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에 따른 투자 대응을 꾀하는 전략적 판단을 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 준 보조금을 회수하는 등의 위험은 존재한다. 이를 확인하면서 미국 생산 기지 투자 규모나 투자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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