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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외교수장 만났다…"한미 동맹에 어떤 공백도 없다"
  • 韓美 외교수장 만났다…"한미 동맹에 어떤 공백도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임기 종료 2주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한미 동맹’에 힘을 실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한미 동맹을 둘러싼 균열 우려가 싹튼 지 한 달 만이다. 조태열 외교장관 역시 한미 양국이 완벽한 신뢰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6일 블링컨 장관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에 우려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으며 이를 한국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상계엄 이후 이를 회복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하며 “민주주의는 다른 시스템과 달리 도전을 피하거나 숨는 것이 아니라, 아플지라도 직면하는 특성이 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메시지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체포영장 집행 등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겼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전 미국에 이를 알리지 않은 데다 선포 직후에도 한미간 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치적 변동성이 확대하며 미국 정부는 지난달 예정됐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전격 연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여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바로 한미 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 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블링컨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등과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모두 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기본적 가치 공유국으로 연대하며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 협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한미동맹은 한 지도자, 한 정당, 한 정부보다 크다”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 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과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 완전히 신뢰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외교당국은 한일동맹 재확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조 장관은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의를 한다.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을 이어가자는 뜻을 확인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일본은 이르면 다음달 일본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06 I 김인경 기자
소형주 못 따라간 대형주…외국인 복귀에 달라질까
  • 소형주 못 따라간 대형주…외국인 복귀에 달라질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이 돌아오며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형주 성과가 소형주에 미치지 못했던 코스피 시장의 흐름이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58% 하락하며 소형주 지수(-0.02%)의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30%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소형주는 전체 시장을 아웃퍼폼한 반면 대형주는 시장 대비 더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되며 중형주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는 301위 이하 종목이 편입된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이 기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에 2조원 넘게 집중됐고, 이어 KB금융(1055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등의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다만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오며 이같은 흐름이 전환될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지난 3일 코스피 시장에서 280억원 규모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37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는 특히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를 292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삼성전자(005930)도 9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76%, 9.84% 급등했고,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의 성과(2.11%)가 소형주의 성과(0.95%)를 앞질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매도한 이유는 지난달 발생한 정치·사회 불안도 있지만 더 큰 것은 반도체 이익 성장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라며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반등이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사이클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ISM 제조업 지수 호조가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설명이다. ISM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도 정점에 이르며 외국인 수급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60%에 가까워진 대외자산을 고려하면 무질서한 자금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 표시 코스피 가격 매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압력 정점권에서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달러 대비 원화 강세 전개시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원다연 기자
'하얼빈' 이동욱 "이창섭 통해 안중근 더 빛나길 바랐다"①
  • '하얼빈' 이동욱 "이창섭 통해 안중근 더 빛나길 바랐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동욱이 독립군들의 뜻깊은 여정을 담은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에 참여한 과정과 독립군 이창섭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책임감 등을 털어놨다. (사진=CJ ENM)이동욱은 6일 영화 ‘하얼빈’의 개봉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군들이 하얼빈 의거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겪는 외롭지만 의로운 여정들을 숭고히 그렸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 역으로 뭉클한 열연을 선보였다. 이동욱은 ‘하얼빈’에서 대한의군 좌현군을 이끄는 독립군 이창섭 역을 맡아 숭고한 앙상블에 힘을 보탰다. 이창섭은 독립 투쟁 방식을 둘러싸고 원칙과 인본주의를 강조하는 안중근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이창섭은 독립투쟁을 위해선 무력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파로, 안중근과 대립을 겪는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동지로서 안중근의 강직한 인품, 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그를 대한 견고한 신뢰도 함께 간직한 인물이다. 이동욱은 ‘하얼빈’에서 짧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그간의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던 비장한 열연을 펼쳤다는 반응이다. 이동욱은 먼저 ‘하얼빈’이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심정을 묻자 “너무 감사하다. 사실 극장을 찾기가 마음 편하지 않으실텐데 그럼에도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나머지 인사들은 현빈이 할 것 같다”는 너스레를 덧붙여 인터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밝혔다. 이동욱의 ‘하얼빈’ 출연은 우민호 감독과의 사적 만남이 계기가 돼 성사됐다. 이동욱은 “우민호 감독님을 우연히 사적으로 뵐 기회가 있었다. ‘하얼빈’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셋이 와인 한 잔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감독님께서 제가 출연한 작품들 중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인상 깊게 보셨다고 말씀하시더라”며 “그 후 몇 달 뒤 이창섭 캐릭터를 제안받게 됐다. 감독님께선 ‘지금까지 이동욱 씨가 대중에 안 보였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같이 해보자고 말씀해주셨다”고 출연 제안을 받은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이창섭이란 캐릭터 자체도 매력이 있더라. 안중근과 나라의 독립을 향하는 목표는 같지만 방식을 달리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면에서의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이동욱은 “이런 캐릭터, 장르를 안 해봐서 부담스러운 점은 없었다. 늘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즐겨해서 그런 부담은 없다”면서도, “다만 실제 역사고, 특히 우리 국민에게 굉장히 소중한 역사를 다룬 작품이다 보니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이 연기를 통해 오롯이 잘 표현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겁게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창섭이란 인물에 접근해간 과정도 전했다. 그는 “이창섭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내가 정한 길이 맞으면 그대로 간다는 설정 정도만 생각한 채 뛰어들었다. 촬영 현장에 가면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 앙상블 이런 것들이 저를 조금 이끌어주는 부분도 있었다”라며 “안중근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대척점에 있는 인물인 만큼 안중근의 인간적인 고민과 고뇌, 지금까지 안중근을 다룬 영화들이 보여주지 않은 모습 등이 제 캐릭터로 빛을 발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실 당시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이창섭 같은 마음을 가진 이가 더 많았겠다, 지금 보시는 관객들 중에서도 그렇게 느끼실 분이 많겠다 싶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무력투쟁을 해서라도 우리가 이겨야지 생각할 법 하더라. 하지만 그런 이창섭의 방식과 다른 안중근 만의 방식이 어떻게 지금껏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안중근이 돋보였으면 했다”는 진심도 털어놨다. 연기에 임한 마음가짐에 대해선 “워낙 연기 잘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함께함에 있어서 누를 끼치면 안된다, 열심히 하자 생각했다”라며 “캐릭터의 전사나 계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떠한 계기를 바탕으로 독립 운동이란 과정까지 갔을까 그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사회 때도 이야기했지만, 저희끼리 ‘우리가 그 시절로 가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솔직히 못 할 거 같더라. 너무 무섭지 않나. 20대 초반에 목숨을 내놓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달려든다는 게. 내가 그 나이였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분들이 몸을 던지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이 영화에서 연기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이동욱은 “극 중 이창섭이 모리(박훈 분)에게 ‘안중근은 너 따위와 비교되지 않는 고결한 인간’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고결’이란 단어에 많은 게 담겨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유관순 님도 그렇고 열일곱 스무살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기개와 결심 자체가 존경스럽다. 그랬기에 이 영화에 더 그분들의 마음이 잘 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고. 새삼 감사함도 많이 느꼈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인터뷰하고 밥 벌어먹고 사는 모든게 그분들의 노력없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내내 많이 했다”고 밝혔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카카오 팬덤 플랫폼 준비, 지난달 특허 신청
  • 카카오 팬덤 플랫폼 준비, 지난달 특허 신청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카카오(035720)가 자체적으로 팬덤 플랫폼을 준비중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에 대해 지난달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관련 상표권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팬덤 플랫폼은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즐기면서 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공간이다. 아티스트가 팬덤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방송, 공연 영상, 게시글 등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 공간을 통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판매 등 커머스 기능도 진행할 수 있는 알짜 사업이다.국내에서는 최대 팬덤 플랫폼으로 하이브의 ‘위버스’가 있다. 하이브 자회사(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위버스는 2023년 월평균 방문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매출액은 출시 첫해인 2019년 782억원에서 2023년 3379억원으로 성장했다. 위버스 대항마로 SM엔터의 관계사 디어유가 운영하는 ‘버블’이 있다.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1대1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로2023년 말 유료 구독자 230만명을 확보했고 매출액은 757억원 수준이다. 엔씨소프트가 2023년 ‘유니버스’를 디어유에 매각하면서 버블의 이용자 층은 더욱 확대된 바 있다. 카카오가 SM엔터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버블과 베리즈를 합쳐 위버스를 뛰어넘는 플랫폼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방향이나 출시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카카오엔터가 준비중인 팬플랫폼은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인 버블과는 다른 서비스로, 디어유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로 준비중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디어유는 K-팬덤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엔터의 신규 팬덤 플랫폼과 상호 시너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어유 관계자는 “K팝, K콘텐츠 등 K컬쳐 확산세에 따라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팬 플랫폼 시장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디어유는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K팬덤 플랫폼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엔터의 신규 서비스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김아름 기자
두을장학재단, 대학생 30명 장학생으로 선발
  • 두을장학재단, 대학생 30명 장학생으로 선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을장학재단은 6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신규 선발된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재단은 평소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에 관심 둔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그의 장녀인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이 2000년 설립했다.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재단으로 삼성과 한솔,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가 공동 출연했으며 현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1학년에 재학 중인 여자 대학생 30여명을 매년 선발해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의 등록금 전액과 매 학기 소정의 자기계발비를 지원한다. 25년 동안 대학생 700명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116억원 규모에 이른다. 재단은 장학생이 사회에 진출한 다음 후배의 성장을 지원하는 재단 임원-졸업생-재학생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도록 ‘동문 멘토링’과 ‘듀얼 멘토링’을 도입했다. 동하계 워크숍에선 저명 인사를 초청해 강연하고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학문적 성장도 지원한다. 재단은 장학생 선발 기준을 당초 16개 대학으로 한정했지만 올해부터 전국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졸업생 가운데 우수한 여성 인재에 대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을장학재단이 6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2025년 신규 선발된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후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을장학재단)
2025.01.06 I 경계영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X진영X유정후, 삼각관계 시작
  • '수상한 그녀' 정지소X진영X유정후, 삼각관계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상한 그녀’가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에서는 70대 할머니 감성을 지닌 오두리(정지소 분)가 아이돌 데뷔를 위한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선사하고 있는 ‘수상한 그녀’가 극 후반부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두리는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 자넷(김해숙 분)의 존재를 부정했다. 또한 택시 운전사(김병옥 분)는 자넷의 입을 막으며 두 사람이 모종의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스터리한 택시 운전사와 자넷이 어떤 관계인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말순(김해숙 분)의 집으로 들어간 자넷과 그녀를 못마땅해하는 두리의 관계성이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자넷이 말순의 집에서 과연 어떤 일을 꾸밀지 본 방송에 기대감이 높아진다.세 사람의 삼각관계도 눈길을 끈다. 두리와 박갑용(정보석 분)의 스캔들로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해 두리를 유니스 엔터에서 내쫓은 대니얼 한(진영 분). 그러나 이후 오해가 풀리고 대니얼은 두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리고는 어설픈 핑계로 갑용의 게스트 하우스에 자신의 방을 얻고 두리에게 유독 잘해주는 갑용을 경계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한편 두리 앞에 새로운 남자가 깜짝 등장했다. 두리는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그를 향해 “설마 박씨?”라고 묻는데. 과연 새롭게 등장한 미모의 남자가 정말로 갑용이 맞을지, 두리는 계속 대니얼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과거 말순의 곡을 뺏어 국민 가수가 된 김애심(차화연 분)은 두리를 보고 말순을 떠올렸다. 말순과 닮은 그녀가 자신에게 예의 없이 굴자 애심은 두리를 유니스 엔터에서 내쫓기로 결심하는데. 여기에 대니얼까지 두리의 편을 들자 애심은 대니얼이 신뢰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유니스 엔터의 퍼포먼스 디렉터 리나(이화겸 분)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다. 애심이 리나에게 어떤 제안을 건넬지, 리나는 두리를 몰아낼 계획인 그녀의 손을 잡을 것인지 두리를 무너뜨릴 애심의 속내가 극의 흥미진진함을 더한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영장집행 주체 상관없다"…용산, '尹대통령 지키기' 총력
  • "영장집행 주체 상관없다"…용산, '尹대통령 지키기' 총력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 주변에 경찰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호처의 제1경호 대상은 현재도 윤석열 대통령이다.” 용산 대통령실이 수사기관으로부터 체포 압박을 받는 윤 대통령을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통령경호처가 1차적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철저히 봉쇄하는 물리적인 조치에 나서는 동시에 대통령실도 메시지 관리를 통해 지원 사격을 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향후 영장집행 주체나 방식의 변경 여부 등과 상관없이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윤 대통령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유효기간인 이날 자정 이후에도 당분간 경호인력 200여명을 관저 인근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본부 등 공조수사본부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 경호처가 도로에 차벽을 겹겹이 쌓고, 스크럼(여러 명이 팔짱을 끼고 손을 맞잡아 뭉치는 행위)으로 대응해 영장집행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에 공수처는 이날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신청하고, 집행 관련 업무는 경찰에 넘길 계획을 세웠다. 다만 경찰 측의 거부로 결국 영장집행은 기존대로 공조본 차원에서 이뤄지게 됐다. 경호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 이전까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만큼 수사기관의 압박에도 철옹성과 같은 경호 업무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전날 경호처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례적으로 직접 대국민 입장문을 냈다. 박 처장은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 가치로 삼는 대통령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며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가 영장 집행 변경을 시도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가 대통령 수사 자체를 경찰에 모두 재이첩하지 않고 영장집행 권한만 넘기려는 것이 이미 수사권이 없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보안시설인 대통령 관저를 촬영한 언론사를 고발 조치하고, 경호실의 대통령 경호 당위성을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좀처럼 대외적으로 메시지를 전혀 내지 않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심판 심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여론전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처장,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이들은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업중한 시기”라며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5.01.06 I 김기덕 기자
북, 한국군 통수권 혼란 상황 노렸나…트럼프 2기 '간보기' 가능성도
  • 북, 한국군 통수권 혼란 상황 노렸나…트럼프 2기 '간보기'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6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한국이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서 도발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면서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그간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었다. 지난해 11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지금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최근 고체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과 이동 징후 등을 고려 시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 4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로운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2023년 말부터 고체연료화 미흡 등으로 전략성이 떨어졌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 중거리급은 평양에서 약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 약 3500㎞ 떨어진 괌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북한은 지난해 1월 14일과 4월 2일 각각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그간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액체연료 탄도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이 필요하지만,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액체 기반과는 다르게 연료를 충전한 상태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고 연료 주입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기 때문에 은밀성이 장점이다.특히 우리 군 통수권이 윤석열 대통령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거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옮겨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남측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진행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미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이 아닌 도발에는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발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시작한 직후 이뤄졌다. 조 장관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빈틈없는 연합 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 역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규탄하며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며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2025.01.06 I 김관용 기자
尹탄핵재판 서두르는 野…한층 거세지는 정치권 압박
  • 尹탄핵재판 서두르는 野…한층 거세지는 정치권 압박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재판에 대한 심리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자 여야 역시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야당은 탄핵소추 사유 변경을 통해 빠른 심리를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내란죄 심리 제외는 절대 안 된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부분을 제외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기탄핵”이라며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해야 한다”고 전방위적 공세를 폈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중진들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헌재를 항의 방문해 “헌재가 탄핵심판을 편향적·불공정·편파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면 탄핵소추는 성립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심리에서 형법상 내란죄 판단 제외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지도부는 물론 당 전체가 대동단결한 상황이다.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판단이 제외될 경우 그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차기 대선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판결을 이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나길 기대하는 여당 입장에선 위기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비주류 입장에선 내란죄 여부에 대한 판단이 제외될 경우 탄핵소추 찬성에 대한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지적이다.헌법재판소 ‘8인 체제’ 구성 이후 첫 재판관 회의가 열리는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야당은 이 같은 여당 주장을 일축하며 헌재의 조속한 심리를 촉구하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 위반 여부를 제외했던 당사자가 당시 소추위원이었던 권 원내대표였다며 맞서고 있다.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워낙 잘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며 “권성동은 권성동에게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사유에서 내란 행위가 제외된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해 헌법 위반 여부만 판단받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같은 당 이소영 의원도 “헌재가 하는 것은 대통령을 그 직에서 파면할지 여부이기 때문에 내란죄 성립 여부는 형사재판에서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탄핵소추의결서에 굳이 안 써도 되는 불필요한 내용이 들어갔다”면서도 “‘앙꼬’가 되는 쟁점은 모두 들어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헌재는 오는 14일 예정된 첫 변론기일에 내란죄 제외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입장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심리 방향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은 “표결 단계에서 사유를 무겁게 하고, 헌재 심리 단계에서 이를 가볍게 한다면 국회 의결이 다소 왜곡되는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법리적 측면에서도 문제를 삼을 만하다”면서도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판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06 I 한광범 기자
예금도 매력없고 증시도 불안…투자 대기자금만 증가세
  • 예금도 매력없고 증시도 불안…투자 대기자금만 증가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초부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초단기 현금성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54조242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1조4889억원 늘어난 수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3300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지난 2020~2021년 무렵 투자자 예탁금은 65조~67조원대로 불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22년 45조원, 2023년 52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거나 주식을 팔고 쌓아둔 돈으로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면서 투자심리 바로미터로 해석된다. 연말 기관투자가 리밸런싱 물량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 등이 재유입되는 연초 효과로 이달 2일 기준 예탁금은 57조 582억원으로 전일 대비 2조8156억원이 더 늘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86조8450억원으로 1년전보다 11조5006억원 증가했고, 연초 87조1779억원(2일 기준)으로 약 3300억원 증가했다. 반면 투자자들의 ‘빚투’ 현황을 보여주는 신용잔고와 증시 거래대금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신용융자잔고는 현재 15조817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3900억원 감소했고, 월별 주식시장의 거래량도 지난해 12월 13조4374억건으로 14조9446건 대비 10% 감소했다.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금리 인하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31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 역시 1년 전보다 40조원(6.9%) 늘어 631조233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금리인하 기조에서 정치적 리스크로 경기위축 우려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증시 주변을 멤돌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5.01.06 I 김경은 기자
남부발전, '모범기관' 선정…감사원장 표창
  • 남부발전, '모범기관' 선정…감사원장 표창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 사회적 약자기업 통합 플랫폼 구축 사례로 적극 행정 ‘모범기관·부서’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전경. (사진=남부발전)감사원은 1982년부터 매년 예산절감, 규제개선 등 헌신적인 자세로 국민 편익 증진과 행정능률 향상에 기여한 공직자와 모범기관, 부서를 선정하는 ‘모범사례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모범사례에서는 전국 1412개 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중 3개 기관이 선정됐다. 남부발전은 공기업으로는 유일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모범기관·부서 감사원장 표창을 받게 됐다.모범부서로 선정된 남부발전 기업성장응답센터는 기업 규제개선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지리정보 기반 약자기업 종류별·생산품목별 정보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거래업체 발굴 및 판로지원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센터는 약자기업 유형별로 소관부처가 다르고 개별 구매사이트 운영으로 개별업체 입장에서 판로 확보가 곤란함을 파악했다. 이에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6개 종류 약자기업군 정보를 통합해 전국 시·군·구 단위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모든 업체가 빠짐없이 조회가 가능하도록 사회적 약자기업 통합 플랫폼을 구축·활용했다.이에 따라 2023년 남부발전과 거래한 장애인기업 수는 전년대비 25%, 구매금액도 19% 증가했다. 작년 7월 전국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사회적 협동조합 기업 정보 플랫폼에 신규 편입시킨 결과, 이들 약자기업과 거래금액도 전년동기비 87% 증가했다.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하상렬 기자
與김미애, '감염병 예방법' 발의…의료진에 6개월 종사 요청 가능
  • 與김미애, '감염병 예방법' 발의…의료진에 6개월 종사 요청 가능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제2의 코로나 등 감염병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 기관을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감염병이 유행하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환자 진료 등에 종사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을, 재선)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감염병 예방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질병관리청, 국회사무처 법제실과 합의한 사안으로 국회 통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법안은 질병관리청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의 유입 또는 유행이 우려되거나 이미 발생해 감염병 환자 등의 진료, 감염병 검사 등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한 경우 의료인에게 장소 및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도록 명할 수 있다.또한 국가가 감염병의 연구·예방, 전문가 양성 및 교육, 환자의 진료 및 치료 등을 위한 시설, 인력 및 연구 능력을 갖춘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권역별로 설립하거나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 관련 업무에 관한 자문 등을 위해 전문병원 내 감염병 임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청장 또는 시·도지사는 의료기관 중에서 감염병 관리기관을 지정해야 한다. 감염병 관리기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감염병 환자 등의 입소를 거부할 수 없다.감염병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거나, 지정된 감염병 관리 기관으로는 환자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지정된 기관이 아닌 의료 기관을 일정 기간 동안 감염병 관리 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감염병이 유행하면 감염병 의심자 격리시설을 지정해야 한다. 다만 의료기관은 격리 시설에서 제외된다.위험성에 대한 병원체 분류를 세분화하고 이를 다루는 기관들 실험실 관리도 다르게 운영된다. 고위험병원체를 위해도에 따라 생물테러 감염병 병원체, 고준위 고준위 병원체, 저준위 고위험 병원체로 세분화하는 내용이다.법안에는 제1급·제2급·제3급 감염병에 대해 보고 또는 신고 의무를 위반하거나 거짓으로 보고 또는 신고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군의관, 의료기관의 장, 감염병병원체 확인 기관의 장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벌금을 행정처분인 과태료로 전환해 신고 수리에 대한 보건소의 고발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초기대응과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법률 전부개정안을 통해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보강하고자 했다”며 “법안이 시행되면 감염병의 위험성에 비례한 대응조치를 통해 국민의 인권 보호와 양립 가능한 방역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김한영 기자
경찰 찾은 與…”대통령 수사에 오해받을 행동 없어야”
  • 경찰 찾은 與…”대통령 수사에 오해받을 행동 없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헌법재판소 등에서 항의방문을 진행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경찰을 찾아 압박했다.조은희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위원, 경찰 출신 의원들이 6일 서울 서대문구 국사수사본부에서 항의 방문을 마친 뒤 항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과 이철규·김석기 등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서울 경찰청과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했다.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이번 수사 과정에서 정치편향성을 보이거나 보신주의로 오해받지 않고 누가 봐도 정당한 수사와 법적 절차를 가진다는 것을 볼 수 있게 수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고 항의했다”고 밝혔다.또 “국수본부장으로부터 공수처의 영장집행 지휘는 형사소송법상 결함이 있기 때문에 받지 않고 앞으로 수사권이 이첩될 경우 적극 수사하고 영장 발부를 검토하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공수처나 국수본이 수사시한을 정해놓고 수사를 빨리 진행하려 한다는 오해가 있다는 지적을 전달했고 국수본은 ‘데드라인은 없다’, ‘앞으로 절차와 시기 등을 따져 만약 수사권이 이첩되면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조 의원은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경찰력 요청 전화를 거부한 점도 지적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찰이 현직 대통령을 수사함에 있어 과도한 협조나 오해받기 좋은 수사 태도는 지양해주길 강력 항의하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응열 기자
경찰 "공조본 체제서 尹 체포…경호처 막아서면 체포 검토"
  • 경찰 "공조본 체제서 尹 체포…경호처 막아서면 체포 검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해달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요청에 “내부 검토 결과 법적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체제에 흔들림 없이 같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가 이를 막는다면 체포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병력 등이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수단 관계자는 6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7시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체포영장 및 수색영장 집행지휘’ 공문을 접수했다”며 “체포영장의 집행 주체는 공수처인 게 분명하고 우리(경찰)를 통해 지휘를 일임하는 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수처는 공수처법 47조, 형사소송법 제200조의 6, 제 81조 등을 법적 근거로 경찰에 체포를 일임하며 사건의 수사권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준칙에서 검찰의 사법경찰 지휘·감독이 특별사법경찰에 대한 지휘·감독으로 개정돼 ‘사법경찰 관리에 대한 지휘·감독’이 삭제가 됐다고 판단했다. 당시 수사준칙에서 ‘검사의 구체적인 영장 지휘’ 규정이 삭제돼 공수처의 영장 집행 지휘를 받을 수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특수단이 전달한 법률적 문제에 대해 공수처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걸로 받아들였다”며 “공수처와 공조본 체제를 유지하고 같이 수사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조본은 경찰 발표 이후 “논란이 없어야 한다”며 경찰에 영장 집행을 일임한 것을 사실상 철회했다.윤 대통령에 대해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의 기한은 6일까지다. 기한이 만료되는 6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수처는 영장을 연장하거나 재청구해야 한다.공수처는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영장 재청구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했다.특수단은 향후 있을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선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소재 파악이 됐냐는 질문엔 “그런 걸로 안다”고 답했다. 또 2차 집행에선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을 체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해놓은 상태다.이날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한 야당 의원이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과 만난 후 “국수본의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했고, 공수처가 못할 것 같으면 국수본이 재이첩을 받아 철저히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특수단은 “재이첩에 대해선 이야기한 바가 없다”며 “공조본 체제로 열심히 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피의자 4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중 대통령실과 당정 관계자는 25명, 나머지 19명은 군 관계자, 5명은 경찰이다.
2025.01.06 I 손의연 기자
삼성 '비전 AI'에 환호성…홀로그램·미러 디스플레이도 관심
  • 삼성 '비전 AI'에 환호성…홀로그램·미러 디스플레이도 관심[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를 통해 삼성 비전 AI(Vision AI)를 공개했다. 삼성 비전 AI 공개에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며, 신제품과 신기술 공개에 취재진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삼성 비전AI에 취재진 큰 관심…박수 이어져이날 행사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약 500여개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AI 시대에 TV는 사람들의 취향과 니즈를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 AI 스크린은 단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경험을 주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전 AI는 기존 TV의 역할을 확대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 중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e)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Generative Wallpaper)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최초 공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에 대해 즉각 시각화해 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요청한다고 하면,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레드록 캐니언 여행 일정과 스테이크 맛집 추천 등을 연이어 수행한다. “스테이크 대신 좀 더 가벼운 점심은 없을까” 물으면 바로 샌드위치 맛집을 추천해준다.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한 참여자가 비전 AI 컴패니언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제시했다. MS와 협력을 통해서는 스마트 모니터(M9)에 ‘코파일럿(Copilot)’서비스를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콘텐츠 추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TV 제품에도 코파일럿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용 사장은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선도적인 AI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해 비전 AI를 확장할 것”이라며 “AI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스트룩 행사에 참여한 한 독일 신문기자는 “삼성의 비전 AI 컴패니언이 대단했다”며 “모든 제조 회사들이 똑같이 AI TV를 만들고 있지만 다음 단계(Next AI)를 삼성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TV를 만들고 있지만 AI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며 “또 TV를 대형화하면서도 화질 개선을 함께 이루는 것이 매우 어렵고 중요한데, 이를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3D 오디오 기술인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Neo QLED 8K TV와 HW-Q990F 사운드바로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 영상을 시연했다. (사진=김소연 기자)◇ AI 스크린 라인업 확대…115인치·100인치 모델 처음 공개삼성전자는 또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Neo QLED 8K(QN990F)’를 최초 공개했다. 신제품은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며,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신제품을 공개하자 퍼스트룩 현장에 있던 미디어 및 관계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퍼스트룩 행사 이후 행사장에는 다양한 TV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 SM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3D 오디오 기술인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Neo QLED 8K TV와 HW-Q990F 사운드바로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 영상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115인치와 100인치 Neo QLED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큰 화면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85인치 Neo QLED 4K, 8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소자가 뛰어난 밝기와 선명한 색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는 101인치, 114인치, 144인치를 각각 선보였다.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한 참여자가 홀로 디스플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홀로·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 공개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인 ‘더 프리미어 5(The Premiere 5)’ 등도 공개했다. 이는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기존 프로젝터를 넘어선 혁신 제품이다. 교육, 비즈니스, 가정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 방에서 책상 위에 간편하게 프로젝터를 띄워놓고 함께 그림을 따라 그리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홀로 디스플레이와 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을 선보였다. 홀로 디스플레이는 물리적 매질 없이 공중에 상을 맺히게 하는 스크린 기술이다. 왜곡 방지 기술을 적용해 마치 영상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미러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기반으로 거울 폼팩터와 높은 반사율을 구현했다. 아모레퍼시픽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스킨케어 방법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장에서 해외 언론사 방송 기자 및 관계자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피부 타입을 체크해보고 스킨 케어 제품을 추천받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현장에 온 멕시코 방송기자는 “피부 타입을 체크해주는 미러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신선했다”며 “주름살부터 피부가 건조한지 여부 등을 다 알려줘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한 참여자가 미러 디스플레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2025.01.06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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