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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토종 클라우드 1위 등극?…업계에선 '갸우뚱'
  • 삼성SDS 토종 클라우드 1위 등극?…업계에선 '갸우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다는 시장조사업체 보고서가 공개되자, 클라우드 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CSP 시장 점유율 순위는 ‘AWS-마이크로소프트(MS)-네이버-구글’ 순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가 단번에 모든 경쟁 업체를 제쳤다는 의미라서다. 이번 시장조사 결과가 다른 조사와 차이가 크게 난 이유는 매출 집계 기준이 달라서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삼성SDS의 CSP 매출이 크게 성장했는데, 그 결과가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기준 한국 CSP 시장 점유율 순위가 AWS, 삼성SDS, MS, 네이버, KT, NHN, 구글 순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SDS는 이번 조사에서 시장 점유율 11.0%로 2위에 올랐다. 토종 CSP 중에는 1위다. IDC는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삼성 관계사를 비롯한 공공, 제조, 금융 등 고객의 시스템을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그동안 알려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순위와 차이가 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클라우드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62.1%), MS(12.0%), 네이버(7.0%) 순으로 높았다. 시장 점유율 조사는 아니지만,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용자 조사(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서도 AWS 이용비율이 60.2%로 가장 높았고 MS(24.0%), 네이버(20.5%), 구글(19.9%)이 2~4위를 차지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용자 조사에서 삼성SDS의 이용률은 1.2% 수준으로 나타나, 오라클(8.2%), KT(8.2%), NHN(7.0%)에 이어 대상 업체 중 가장 저조했다.IDC조사와 공정위 조사 결과가 다른 이유는 집계 기준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IDC 조사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모두 포함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다. 반면, 공정위 조사는 IaaS 시장과 PaaS 매출만 집계한 결과다. 또, IDC 조사는 2023년 기준인데, 공정위 조사는 2021년 기준이라 그 사이 시장 변화가 반영된 것도 차이가 발생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SDS는 2023년 클라우드 매출(CSP, MSP, SaaS 포함)은 1조8807원으로 전년 대비 62%나 성장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지난해에도 클라우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 3분기 누적으로 클라우드 매출 1조72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그럼에도 업계에선 IDC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SaaS를 포함해 매출을 집계할 경우 오피스365 등 다양한 SaaS를 보유한 MS의 점유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시장 점유율은 조사기준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라 큰 의미를 가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삼성SDS도 클라우드 순위 경쟁 프레임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사 결과에 대해 “삼성SDS가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으로 전력을 다했고 그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지 점유율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5.01.03 I 임유경 기자
한수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성금 2억원 기부
  • 한수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성금 2억원 기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3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김성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오른쪽)이 3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에게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181명을 태우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김성면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한빛원자력본부 임직원은 사고 발생 직후 무안공항에서 세면도구, 수건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앞서 경주시에 기부한 사랑의 안심밥차도 긴급 출동해 3000인분의 식사를 지원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유가족에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유가족이 하루빨리 고통을 잊고 일상을 되찾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그 자회사 9곳도 사고 직후 현장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전날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8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2025.01.03 I 김형욱 기자
금리 낙폭 좁히며 보합…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주시
  • 금리 낙폭 좁히며 보합…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좁히는가 하면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2.67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48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내린 2.643%를, 10년물은 0.5bp 오른 2.754%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740%, 30년물은 1.4bp 내린 2.678%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9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33틱 오른 118.0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4틱 오른 147.24를 기록, 149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706계약 순매도, 금투 188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049계약 순매도, 금투 4268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년 국채선물만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4459계약서 이날 42만 9071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 5549계약서 21만 179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97계약서 878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1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49%에 마감했다.
2025.01.03 I 유준하 기자
폐수 무단배출한 영풍…조업정지 이후에도 ‘환경 리스크’ 부각
  • 폐수 무단배출한 영풍…조업정지 이후에도 ‘환경 리스크’ 부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 무단 배출로 조업정지 58일이 확정됐다. 하지만 여기에 영풍은 앞으로도 온갖 환경오염 문제로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독자제공)대법원의 조업정지 확정 판결 직후 황산가스 감지기를 끈 채 조업한 사실이 적발돼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고, 카드뮴 오염수 누출·유출로 전현직 경영진의 재판(2심도 예정돼 있다. 자칫 추가로 환경오염 행위가 적발되면 2025년까지 통합환경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못해 제련소 폐쇄 수순을 밟을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를 상대로 오는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4월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에 의해 낙동강에 폐수를 무단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한 사실 등이 적발된 지 약 5년 8개월 만이다. 이 기간 영풍은 지속해서 조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으나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조업정지가 확정됐다. . 조업정지 58일이 확정됐으나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게 시민단체와 지역사회, 정치권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조업정지가 확정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황산가스 감지기 7기를 끄고 조업한 게 적발돼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석포제련소가 끈 감지기 중에는 아예 고장 난 기계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 제재와 시민단체의 요구에도 영풍이 환경 개선에 철저히 무관심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또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금속인 카드뮴을 과다 배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수시 검사를 통해 석포제련소 혼합시설 3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카드뮴이 공기 중으로 배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기준치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카드뮴을 대기에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풍이 석포제련소를 지속해서 운영하려면 2022년 환경부와 약속한 103개 환경개선 계획을 2025년까지 모두 이행해야 한다
2025.01.03 I 박태진 기자
PGA 개막전 첫날 22명 60대 타수..5번홀 버디 44개 최다
  • PGA 개막전 첫날 22명 60대 타수..5번홀 버디 44개 최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오프닝으로 열린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1라운드 5번홀에서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톰 호기(미국)가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9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기는 1999년 이 대회가 플랜테이션 코스로 이동해 개최하기 시작한 이후 첫날 9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8번째 선수다. 이전 7명 중 어니 엘스(2003년)과 존 람(2023년)이 우승으로 연결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기는 5번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탔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으나 7번홀(파4)에서 바운스백했고 그 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을 이어간 호기는 11번(파3)과 14번(파4), 16번(파4)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9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2011년 프로가 된 호기는 2022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일하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김시우와 함께 경기에 나선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나란히 8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7언더파 66타를 쳐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첫날 22명이나 60대 타수를 적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전반과 후반에 각 버디 3개와 보기 1개씩 적어냈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 때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내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총 전장 7576야드에 파73으로 경기를 치른 1라운드에선 이글 7개에 버디 280개가 쏟아졌다. 5번홀(파5·510야드)에서만 이글 3개와 버디 44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보기는 111개, 더블보기 15개, 트리플보기 6개 나왔다. 18홀 평균타수는 70.713타로 타수를 줄인 선수가 훨씬 많았다. 1라운드에서 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선수는 에릭 콜(미국·1오버파 74타)를 포함해 12명이다.안병훈은 첫날 3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3위, 김시우는 3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56위로 출발했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까지 60명이 참가 신청했으나 1라운드 개막에 앞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기권해 59명이 경기에 나섰다.임성재(사진=AFPBBNews)
2025.01.03 I 주영로 기자
LS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 실시
  • LS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LS증권은 미국·홍콩주식 거래수수료 및 환전 우대 혜택을 평생 제공하는 ‘해외주식 신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LS증권 제공]LS증권 고객이 이벤트 참여를 신청하면 익영업일부터 6개월간 미국 및 홍콩주식 온라인 거래 시 매수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매도 시 유관기관비용이 발생된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0.065%의 평생 우대 수수료 혜택이 적용된다.환율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참여 고객이 미국 달러(USD) 환전 시 92% 환율 우대 혜택이 평생 제공된다.또한 해외주식을 1000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도 증증한다.이벤트 대상은 LS증권 개인고객 가운데 2024년 중 처음으로 해외주식 거래를 시작했거나 2024년 7월1일 이후 해외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고객이다. 이벤트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LS증권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이벤트 신청은 LS증권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에서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은 3월 31일까지다.LS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성공적인 투자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신하연 기자
현대차, 지난해 국내외서 414만여대 판매…전년비 1.8% 감소
  • 현대차, 지난해 국내외서 414만여대 판매…전년비 1.8%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414만 179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판매가 70만대 수준으로 7.5% 감소해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감소한 414만 179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0만 5010대, 해외 343만 6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0.5% 감소한 수치다.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7만 1656대, 쏘나타 5만 7355대, 아반떼 5만 6890대 등 총 19만 858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7만 7161대, 투싼 5만 5257대, 코나 2만 8459대, 캐스퍼 4만 1788대 등 총 24만 5241대 판매했다.상용차는 6만 9267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 1118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1만 1373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6864대가 판매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 5854대, GV80 3만 9369대, GV70 3만 4469대 등 총 13만 674대가 팔렸다.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선 2023년 대비 0.5% 감소한 343만 6781대를 판매했다. 2024년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루는 한편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단 설명이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1만 대, 해외 346만 4000대 등 총 417만 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은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2025년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이윤화 기자
"美연준 지급준비금 3조달러 아래로…2020년 이후 최저치"
  • "美연준 지급준비금 3조달러 아래로…2020년 이후 최저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차대조표를 계속 축소하기로 결정한 핵심 요인인 은행 시스템의 준비금이 3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사진=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지급준비금은 올해 1월1일 기준 2조 89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에 비해 3260억달러 감소한 규모로, 이는 2년 반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지난해 연말 은행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와 같은 대차대조표상 자금 확대 활동을 줄였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현금을 연준의 익일환매조건부와 같은 단기자금 거래로 돌리면서 연준 대차대조표의 다른 부채에서 유동성을 흡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RRP 잔액은 작년 12월 20~31일 3750억달러 증가하다가 이달 2일 2340억달러 감소했다.연준은 양적 긴축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서 잉여현금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은행들은 단기자금융자프로그램(BTFP)의 긴급대출자금을 계속 상환하면서 유동성을 줄이고 있다.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적정 지급준비금의 적정 보유액을 얼마로 봐야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완충액을 포함하여 3조~3조25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연준은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는 “최근 부채 한도가 복원됨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이 이상적인 수준을 판단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재무부가 한도를 유지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가 금융 시스템에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추가하고 준비금 부족 지표를 가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뉴욕 연준 공개시장 데스크의 프라이머리 딜러 설문조사 및 시장 참여자 설문조사 응답자의 3분의 2는 올 1분기나 2분기에 양적긴축(QT)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1.03 I 양지윤 기자
尹탄핵심판 이제 본게임…14일 오후 2시 시작(상보)
  • 尹탄핵심판 이제 본게임…14일 오후 2시 시작(상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14일 오후 2시로 잡았다.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과정인 변론기일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진행됐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헌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이 같은 향후 심리 일정을 공개했다.이날 변론준비기일은 정형식·이미선 수명재판관 주관으로 열렸다. 국회(청구인) 측 대리인단은 공동대표이자 헌법재판관을 지낸 송두환·김이수 변호사 등이, 윤 대통령(피청구인) 측 대리인단은 배보윤·배진한·도태우·서성건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이미선 수명재판관은 이번 변론준비기일 마무리 발언에서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통해 청구인 측은 인증등본송부촉탁신청을 한 수사 기록과 선관위 CCTV 영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거는 제출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피청구인 측은 이번 준비기일까지 답변서가 준비되는 데까지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내용이 방대해 준비를 못한 모양”이라며 “변론기일에서도 (제출) 가능하니 그때 제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이날 윤 대통령 측은 국회가 의결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며 직격 비판했다.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작년 12월 4일 탄핵소추 의안이 접수됐는데, 이는 졸속으로 제기된 것이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데 심도있는 검토와 논의 없이 곧바로 접수됐다. 소추 내용도 빈약하다”고 짚었다.또 “이는 충분히 보완돼야 한다”며 “졸속 심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항이다.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리해야 하는 바”라고 강조했다.앞서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기소권이 일체 없는 공수처에 이뤄진 불법 영장 청구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영장에 형사소송법 조항 적용을 배제하는 규정까지 기재해 삼권분립에도 명백히 위반된다는 지적이 많다”고 부연했다.이번 2차 변론준비기일은 약 1시간20분간 진행됐다. 헌재는 오는 14일에 이어 오는 16일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두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1.03 I 최연두 기자
尹 체포 무산, 관저 앞 혼란…"우리가 잡겠다" vs "지킨다"
  • 尹 체포 무산, 관저 앞 혼란…"우리가 잡겠다" vs "지킨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 5시간 30분 만에 영장 집행을 중지했으나 윤 대통령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는 집회와 촉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리며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단체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경력을 곳곳에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민주노총 확대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애초 집회 장소는 윤 대통령 관저 앞이었으나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관저 앞에서 열리면서 집회 장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스로 잘못을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나서서 극우 세력을 선동해 우리 사회를 퇴행과 역행을 몰아가려 한다”며 “민주노총다운 1박 2일의 투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고, 윤석열을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면서 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한 참가자는 연단에 올라 “공수처는 왜 대통령 관저를 쳐들어갔느냐, 체포 쇼한 게 아니냐”며 “대통령 경호처보다 적은 수의 경찰을 데려가서 어떻게 윤석열을 잡아들이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도 회견문을 통해 “공수처가 대통령 예우 운운하며 적기를 놓치면 모두의 안위가 위협받는다”며 “무능한 수사당국은 비켜라. 지금 금속노조가 직접 잡으러 가겠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어 ‘내란공범·내란동조·내란잔당 싹 쓸어버리자’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체포해”, “경호처 비켜라”, “우리가 이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행진한 뒤 오후 7시부터 이곳에서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중지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만, 대통령 관저 앞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이날 오전부터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어 일대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모여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계엄 합법, 탄핵 무효’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관저 앞 집회 규모를 늘려나갔다. 이날 이른 오전 연단에 올랐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에도 연단에 올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중지 소식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최고의 전사이자 투사, 애국자”라며 “윤 대통령을 지킨 건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관저 앞에서 열린 연이은 집회에 대응해 질서를 정리하고자 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기동대 버스 135대를 현장 대기하도록 했다. 관저 앞 도로 양측엔 100여대의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졌고, 인근 곳곳엔 경찰 경력이 배치돼 주변 질서를 정리했다.
2025.01.03 I 박순엽 기자
새해 들어 2거래일째 환율 1460원대
  • 새해 들어 2거래일째 환율 146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새해 시작 이틀째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서 마감했다. 장중 위안화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6.6원)보다 1.8원 오른 1468.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69.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9.1원) 기준으로는 0.4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70.5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밀려나 오전 9시 43분께 1464.6원으로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환율은 1465원을 중심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장 마감께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환율은 1470원을 상회하고 있다.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 컸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로 내려갔으나 장 마감께는 7.35위안대로 올랐다. 이에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달러화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으나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9.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를 지속했다. 국내 증시는 2%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03 I 이정윤 기자
한미 외교장관, 6일 서울서 회담…한미동맹·북한문제 협의
  • 한미 외교장관, 6일 서울서 회담…한미동맹·북한문제 협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일본의 외교 사령탑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속에 ‘외교 공백’ 우려가 커졌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 속에서도 우리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일 외교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전 서울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5일 한국에 입국한 후, 이어 일본을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이번 방한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이뤄지는 고별 순방 성격이 강하다. 한미동맹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 출범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에서 쌓아 올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이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정부와 미국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블링컨 장관이 고별 순방 과정에서 한국을 제외하지 않고 방문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외교 공백 우려도 다소 불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블링컨 장관은 최 권한대행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이달 13일께 서울을 찾아 조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은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을 이어가자는 뜻을 확인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일본은 이르면 다음 달 일본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수장들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도 연속으로 방한하는 것은 한국 외교의 불안이 동북아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우리 정부는 최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외교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미는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4차 회의도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11월1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5.01.03 I 김인경 기자
무안공항, '콘크리트 덮고 있는 흙더미' 왜 필요했나
  • 무안공항, '콘크리트 덮고 있는 흙더미' 왜 필요했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한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콘크리트 둔덕이 왜 흙더미 속에 덮여있는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3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국토부)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콘크리트 주변이 왜 흙으로 덮여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만약 (지면이) 평면이라면 흙을 쌓을 이유가 없고 밑에 구조물을 둘 필요가 없는데 활주로 높이를 위해 지지대 역할이 들어가야 한다”며 “그 방식을 흙을 쌓는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끝에서 251미터 떨어진 곳에 콘크리트 둔덕 위에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ocalizer,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중심선에 정확히 정렬하도록 수평 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착륙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는 흙더미에 둘러쌓여 있어 흙더미 안의 구조물이 육안으로 봤을 때 콘크리트인지 벽돌인지조차 제대로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는 무안공항이 북쪽부터 남쪽(19방향)으로 갈수록, 즉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는 방향으로 갈수록 땅이 기울여져있는 형태다. 국토부는 기울여진 땅에 로컬라이저를 세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지지대로 하고 콘크리트 위에 흙더미를 쌓아올려 고정시켰다고 설명했다. 박문수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경사도가 5% 이내(ICAO 국제기준)에서 허용되는데 무안공항의 경사도는 2% 경사도라서 그 안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출처: 국토부)기울어진 땅에서 로컬라이저를 올릴 때 지면을 평평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비용이 많기 들기 때문에 이 대신 콘크리트 흙더미 둔덕으로 안전성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박 과장은 “완전하게 땅을 수평하게 맞추면 이상적이지만 돈이 든다”며 “경제성과 안전성 조합에서 균형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공항은 북쪽(01방향)에서 1미터가 넘는 둔덕 형태의 콘크리트 흙더미가 있었다. 현재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공사로 인해 철거된 상태이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남쪽만큼은 아니지만 콘크리트 둔덕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선우 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은 “활주로 중심에서 봤을 때 남측, 종단 내리막으로도 경사가 있고 북측에도 경사가 있는 형태”라며 “남측은 2미터 둔덕, 북측은 1미터 넘는 둔덕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3 I 최정희 기자
尹탄핵심판 소송서류 유출…헌재 심판 공정성 논란
  • 尹탄핵심판 소송서류 유출…헌재 심판 공정성 논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리 진행에 앞서 윤 대통령 측이 제출한 소송 서류가 사전 유출돼 재판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상대방 제출 서류를 ‘일방적으로 공개하지 말라’고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에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향후 헌재가 소송 서류 공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끝난 후 윤 대통령 대리인 측 배보윤 변호사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가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 측이 오전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가 일부 언론 등에 사전 유출됐다. 탄핵심판에서 소송 서류는 형사소송법(형소법)을 준용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형소법 제47조에 따르면 소송에 관한 서류는 공판의 개정 전에는 공익상 필요 기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공개하지 못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리를 진행하는 이미선 수명재판관은 앞서 1차 변론준비기일에 “당사자들이 변론기일 전 상대방 제출 서류 내용을 일방적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소송서류와 그 내용은 변론기일 전에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면 안 된다는 점 양쪽 모두 유념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사전 유출된 윤 대통령의 답변서는 이날 오전 제출됐다. 소송 관련 서류는 헌재를 비롯해 청구인 측과 피청구인 측에만 공개된다. 즉 헌재 측, 청구인인 국회 측,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이 의도적으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한 재판이 진행되기 전 알 수 없는 셈이다. 헌재 측은 소송서류 유출과 관련해 헌재 측이 유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측 답변서, 절차에 대한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저희(헌재) 측에서 소송 서류를 공개한 것은 아니고 자세한 내용은 변론준비기일에서 밝혀지기 때문에 (소송 서류 비공개 원칙 관련) 입장은 따로 내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 역시 서류를 사전에 외부 유출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이날 변론준비기일에서 “저희는 정말 상상초월로 고립된 약자의 형태가 돼 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고립된 약자가 되는 건 처음 겪어 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을 대리하는 배보윤(65·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는 2차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피청구인 측에서 서류를 일부러 공개할 이유는 만무하고 정말 황당하다”며 “소송서류 유출 건 관련해 대리인단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헌재에 문제 제기를 할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형식,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지난해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5.01.03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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