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마땅한 구매자가 없네"…美정부, SVB 매각 재추진
  • "마땅한 구매자가 없네"…美정부, SVB 매각 재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매각이 재추진된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 새주인을 찾기 위한 재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재입찰 시기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잠재적 구매자 입장에선 상황이 개선됐다. 보호 한도(계좌당 25만달러)를 초과한 예금도 보호할 수 있게 됐고, 매각 조건도 손실 분담 합의 등을 통해 인수자 측에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식통은 “미 규제당국이 SVB 파산을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 매각을 위해 추가적인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날 진행된 첫 입찰에선 마땅한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력 후보였던 PNC파이낸셜이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가 SVB 실사 후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미 대형 은행은 단 한 곳도 구매 의사를 밝힌 곳이 없었다. 1건의 응찰이 있었지만 이는 FDIC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나아졌더라도 재입찰에서 미 정부를 만족시킬 만한 구매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미 정책 조사업체 판게아 폴리시의 게리 헤인즈 창업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SVB의 새 주인은 지불능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3.03.14 I 방성훈 기자
시젠, 화이자가 430억달러에 인수키로…`52주 신고가` (영상)
  • 시젠, 화이자가 430억달러에 인수키로…`52주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잇따른 은행 파산으로 장중 변동성은 컸지만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신속한 개입으로 공포심리가 누그러진데다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골드만삭스가 전날 연준의 3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점쳤고 CME페드워치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장참여자 비중이 32%에 달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시젠(SGEN, 197.65 ▲14.51%) 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시젠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이자가 주당 229달러에 시젠을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화이자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시젠을 총 430억달러 규모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젠은 표적항암제 ADC(항체 약물 접합체)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 관계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암 치료제를 전 세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찰스슈왑(SCHW, 51.91 ▼11.57%) 금융서비스(증권중개·자산관리·투자은행 등) 제공 기업 찰스슈왑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최근 3거래일간 30% 넘게 급락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장기 채권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우려가 확산된 이유다. 이에 대해 찰스슈왑은 “채권 중도 매각으로 투자손실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며 총예금의 80% 이상이 예금보험한도 규모”라며 뱅크런 가능성 및 유동성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월가에서도 찰스슈왑의 해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씨티그룹은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단기 주가 급락으로 강력한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뉴몬트(NEM, 45.12 ▲7.02%)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단 파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916.5달러를 기록했다. 1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일루미나(ILMN, 226.94 ▲16.97%)세계 최대 유전체분석 기기 제조업체 일루미나 주가가 17%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선포한 영향이다. 칼 아이칸은 일루미나가 그레일(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 인수로 주주들에게 총 50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사회에 3명의 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에는 칼 아이칸 측 인사 2명이 속해 있다. 일루미나는 지난 2021년 71억달러에 그레일을 인수했다. 하지만 유럽 규제 당국이 매각을 요구하며 수년째 법적 분쟁 중이다. 칼 아이칸 측은 그레일 인수 후 일루미나 주가가 40% 급락했고 그레일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매년 8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4 I 유재희 기자
카카오엔터 자회사 '타파스' 국내 법인 내달 청산
  • 카카오엔터 자회사 '타파스' 국내 법인 내달 청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 자회사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이하 타파스)가 한국 법인 청산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타파스는 오는 4월 1일부로 국내 법인을 청산하고, 직원 정리해고에 나선다. 30~40여 명의 타파스 직원이 대상으로 희망 퇴직자에겐 최대 4개월분의 급여가 위로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엔터 측은 국내 법인 청산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영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파스 국내 법인에 줬던 IT 개발 등 서비스 용역을 업무 경험이 더 많고 역량이 뛰어난 카카오엔터로 이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법인 청산 시점 이후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위로금 지급이 없다’는 얘기에 대해선 “공지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타파스는 카카오엔터가 지난 2021년 6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타파스미디어와 5000억원에 인수한 래디쉬를 합병한 회사다.네이버(035420)도 최근 해외 자회사 왓패드와 포시마크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네이버의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 267명 중 약 16%인 42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역시 지난달 직원 수십 명을 내보냈다.IT업계에선 당분간 경영 효율화를 위한 크고 작은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성장성이 둔화하는 데다 코로나 기간 늘어난 인건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3.03.14 I 김국배 기자
美서 체포된 ‘론스타 주범’ 스티븐 리, 1000만달러 내고 보석 석방
  • 美서 체포된 ‘론스타 주범’ 스티븐 리, 1000만달러 내고 보석 석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론스타 사건’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미국 국적·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미국에서 체포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론스타 관련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검찰에 요청했다.(사진=박정수 기자)14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티븐 리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다. 스티븐 리의 보석 조건은 보석금 1000만달러(약 130억원),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 장비 부착, 가택 연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일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 공조해 스티븐 리를 미국 뉴저지주에서 미 당국에 의해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불과 6일 만에 풀려났다. 이번 조건부 보석 결정에 따라 스티븐 리는 불구속 상태로 미국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게 됐다.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가택 연금 조건이 있어 사실상 구금 상태”라며 “범죄인 인도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검찰은 스티븐 리가 정·관계 로비를 통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당시 국내 은행법상 비금융 부문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론스타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으로 분류돼 의결권 있는 은행 주식을 4%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가 불가능했다.하지만 금융당국은 2003년 외환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이 8% 미만인 부실은행으로 분류, 부실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경우로 보고 론스타의 인수를 승인했다. 2012년에 금융위는 론스타가 산업자본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면서 조건 없는 매각명령을 내렸다.이 과정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 금융권 인사들이 론스타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2023.03.14 I 박정수 기자
SVB발 우려 속 美증시 혼조…나스닥↑
  • [뉴스새벽배송]SVB발 우려 속 美증시 혼조…나스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미국 당국이 빠르게 수습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번 SVB 파산 사태와 관련 내부 평가에 착수했다. HSBC는 파산 예정인 SVB 영국법인을 1파운드에 인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오락·문화 물가가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3대 증시, SVB발 우려 속 혼조 마감…나스닥만↑-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를 미국 당국이 빠르게 수습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 마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3만1819.14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3855.76에 거래를 마쳐,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른 1만1188.84를 기록.◇ 연준, ‘SVB 파산’ 은행감독·규제 내부 평가 착수-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감독·규제 문제에 대해 내부 평가에 돌입.-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이번 재검토 작업을 이끌 것”이라며 자체 평가 결과를 오는 5월 1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해.-제롬 파월 의장은 “SVB를 둘러싼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 SVB 영국 법인, HSBC에 매각…1파운드에 인수-HSBC가 13일(현지시간) ‘백기사’로 등장해서 파산 예정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을 1파운드(1574원)에 인수하기로 결정.-HSBC가 SVB 영국법인을 인수하면서 IT와 생명과학 분야 스타트업 등 거래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 美, 北 순항미사일에 “안보저해 용납 못해”-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캘리포니아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해.-동시에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은 일상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라며 오히려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미국 정부는 현재 SLCM 도발과 관련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 중.◇ 오락·문화 물가 14년 만에 최대상승률-해외 단체여행이 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도 많아지면서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월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05.86으로 1년 전보다 4.3% 올라.-이는 지난 2008년 12월의 4.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추경호 “SVB 사태, 긴장의 끈 놓지 않아…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혀-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고 전해..-추 장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고,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겠지만,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판단.◇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타이어 21만개 전소…잔불 정리 중.-소방 당국이 지난 12일 오후 10시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발화 1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 화재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나 모두 귀가.-해당 화재로 물류창고에 적재돼 있던 21만 개의 타이어가 탄 것으로 최종 집계돼.◇ 김기현, 오늘 황교안과 오찬 회동-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회동할 예정.-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황 전 대표와 만나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는 전당대회 이후 당내 전열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돼. ◇ 이재명, 오늘 당원과의 대화 나서…‘책임론’ 정면 돌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죽음 등으로 민주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이날 오후 ‘당원들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정면대응에 나설 방침.-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토론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혀-이 토론 자리에서 이 대표는 최근 최측근의 사망, 사법리스크에 따른 비(非)명(이재명)계의 대표직 사퇴 압박 등 문제에 대해 심경을 토로할 것으로 전망.
2023.03.14 I 이용성 기자
덕산네오룩스, 하반기부터 점진적 실적 회복-하이
  • 덕산네오룩스, 하반기부터 점진적 실적 회복-하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9.5%이며, 전날 종가는 4만185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87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진단했다.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향 패널 출하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매출액은 양호했지만, 중국 영업 및 품질 관리 목적으로 인수한 성도DS 법인이 연결 회계 대상으로 반영되면서 판관비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올 1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아이폰 부품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은 4% 감소한 401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77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하지만,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2분기부터는 OLED 패널 출하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3분기에는 아이폰15 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024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이 채택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3배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고 봤다. 다만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OLED 패널 적용처를 스마트폰에서 TV, IT로 확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3.14 I 김응태 기자
카카오, 에스엠 인수로 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하나
  • 카카오, 에스엠 인수로 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은 가시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035720)의 13일 종가는 6만800원이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카카오가 목표로 내세운 3년 내 해외매출 비중 30%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년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했다. 그는 “정확한 숫자는 감사보고서가 나와야 알겠지만 2022년 연간 매출은 1조9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에스엠의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36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 71% 증가하며 연결 반영시 재무적인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11조3000억원 밸류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밸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에스엠 인수 후 가장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는 웹툰·웹소설 사업으로 판단했다. 하이브(352820)는 네이버와 손잡고 BTS, 엔하이픈, 투바투 등의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다. BTS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전세계 10개 언어로 동시 공개 되며,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건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글로벌에서 더 반향을 일으켰다. 디어유(376300) 버블 구독자 중 국내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그는 “에스엠과 스토리 사업의 콜라보는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카카오의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8836억원으로 추정했다. 에스엠 연결 반영시 매출액은 기존 대비 11%, 영업이익은 18% 개선될 것으로 봤다.그는 “이번 인수가 자회사 가치 상승 이외에 카카오 본사에 가져올 수 있는 영업적인 시너지는 하이브와의 협력 방안이 결정된 후 구체적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양지윤 기자
카카오, 에스엠 인수 시너지…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하나
  • 카카오, 에스엠 인수 시너지…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가시화하고, 웹툰과 웹소설을 비롯 엔터 사업부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800원이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041510)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84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에스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9836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600억원으로 연결 반영 시 재무적인 기여도가 매우 클 것으로 봤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 싱가포르투자청(GIC)와 국부펀드(PIF)로부터 11조3000억원 밸류에이션으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에스엠 인수 후 가장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는 웹툰 ·소설 사업을 꼽았다. 하이브(352820)는 네이버(035420)와 손잡고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투바투 등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다. BTS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전 세계 10개 언언로 동시 공개되며,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건을 기록해 글로벌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디어유 버블 구독자도 국내 비중은 20%에 불과하지만, 에스엠과 스토리 사업의 컬래버레이션은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카카오의 추정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836억원을 예상했다. 에스엠 연결 반영 시 매출액은 기존 대비 11%, 영업이익은 18% 개선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자회사 가치 상승 이외에 카카오 본사에 가져올 수 있는 영업적인 시너지는 하이브와의 협력 방안이 결정된 후 구체적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에스엠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카카오가 목표로 내세운 3년 내 해외매출 비중 30%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김응태 기자
SVB 영업 재개…고객들 안도의 한숨 '휴~'
  • [르포]SVB 영업 재개…고객들 안도의 한숨 '휴~'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업 재개일인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본사 앞에는 30여명의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공식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지난 10일 이후 첫 영업일인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은행 직원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직원이 나와 부르면 차례대로 한 명씩 안으로 들어갔다.이날부터 정상 영업이 재개됐지만 모바일과 온라인 뱅킹 사용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듯했다. FDIC 파견직원들은 몰려든 취재진에 “현재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직접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모바일 앱으로 출금이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이 갈수록 기다리는 고객들의 수는 늘어갔다. 불만 가득한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직원들이 사전조사에 나섰는데, 대부분의 고객들은 원하는 업무에 대한 물음에 “현금”이라고 짧게 답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업 재개일인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SVB 본사 앞에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김혜미 기자)◇“주말 내내 가슴졸여”…예금 찾은 뒤 밝아진 모습예금을 찾은 고객들은 한층 편안한 얼굴로 은행을 나서는 모습이었다. 현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두툼한 종이봉투를 손에 들고 있기도 했다. 25년간 SVB와 거래해왔다는 벤처투자가 밥(77)은 밝은 얼굴로 은행 문을 나섰다. 그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은 말로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지난 주말 내내 마음을 졸였는데 지금은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이날 예금 출금은 현금이나 수표, 타행 계좌개설 및 이체 등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현지 벤처투자업계에서는 SVB 예금주 가운데 타행 계좌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줄을 선 고객들 중 일부는 타행 계좌 개설은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꼼꼼히 묻기도 했다.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FDIC가 지난 주말 SVB 전고객의 예금을 보호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은행 시스템 안정에 적극 나서면서 현 사태를 비관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있었다.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라는 한 고객은 “시스템상의 문제가 아니므로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업 재개일인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SVB 본사 앞에서 한 고객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미 당국, SVB 인수자 물색 중…영국법인은 HSBC에 매각미 FDIC는 현재 SVB의 파산관재인으로, 기존 직원들에게 45일간 1.5배 급여에 일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보유 자산 매각과 인수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앞서 FDIC는 매각 절차를 개시했으나 유력한 구매자로 손꼽혔던 PNC파이낸셜그룹과 캐나다로열은행(RBC)이 입찰 불참을 결정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SVB의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난해 말 기준 8528명에 이르는 기존 직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이에 미 정부가 새로운 인수자 물색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HSBC는 13일 SVB 영국법인을 상징적인 금액인 1파운드(미화 1.2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HSBC는 앞으로 20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SVB 영국법인은 지급불능 상태로 개인 1인당 최대 8만5000파운드(미화 10만달러), 공동계좌의 경우 최대 17만파운드(20만달러)의 예금만 보장할 수 있다고 알려져 영국 바이오테크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문제는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내 지역은행들로 사태가 확산될 것인지 여부다. FDIC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미국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은 6200억달러에 달한다. 우려가 높아지면서 13일 오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과 팩웨스트뱅코프(PACW) 등의 주식은 각각 65%와 52% 폭락한 뒤 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유럽 증시에서도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9% 밀리는 등 급락했다. 한편 연준은 SVB의 갑작스런 파산 이후 해당 은행의 감독 및 규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을 주축으로 한 연준 관계자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결과는 5월1일 공개된다. 연준은 미 규제당국이 이번 사태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 부의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하며, 우리가 이 회사를 어떻게 감독하고 규제했는지, 이번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김혜미 기자
'막내린 쩐의 전쟁'에…에스엠, 11만원대로 '털썩'
  • '막내린 쩐의 전쟁'에…에스엠, 11만원대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영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일단락되자 에스엠(041510)이 폭락했다. 14만원대의 주가는 단숨에 11만원으로 내려앉았고 매도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줄을 이으며 거래량은 전날의 1.5배로 급증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보다 3만4700원(23.48%) 내린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이 11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4일(종가 기준, 11만6800원)이후 한 달 만이다. 이제까지 에스엠의 경영권을 놓고 경쟁하던 카카오와 하이브는 주말 사이 ‘타협’을 선언했다. 쩐의 전쟁이 일단락되자 하이브의 2차 공개매수를 기대하고 에스엠 주식을 놓지 않던 주주들은 ‘던지기’에 나섰다. 매물출회로 이날 거래량은 534만주에 이르렀다. 전 거래일(360만주)의 1.48배 수준이다. 물론, 카카오가 26일까지 주당 15만원에 진행하기로 한 에스엠의 공개매수는 여전히 진행된다. 하지만 카카오가 진행하는 공개매수는 에스엠 지분 100%가 아니라 35%(833만3641주)만 대상으로 한다. 공개매수는 수요가 많을 경우, 비율대로 배분을 한다. 만일 공개매수신청 물량이 카카오가 계획한 물량의 2배인 1666만주에 달한다면, 2주를 팔려던 주주는 1주만 팔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돼 주가 상승요인이 사라졌다고 판단하는 에스엠(041510) 주주가 몰리게 된다면 변동성은 더욱 확대할 수 있다.에스엠의 경영권을 거머쥐게 된 카카오(035720)는 이날 4.65% 급등하며 6만8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만에 상승세였다. 카카오와 에스엠을 합하면 연간 음반 판매량이 2500만장 이상, 공연 모객수는 250만명에 달하는 만큼, 업계 1위인 하이브에 버금갈 수 있다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에스앰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선택지를 넓힌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엔터테인먼트와의 결합은 카카오 본업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입된 글로벌 사용자는 콘텐츠 사업은 물론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톡비즈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카카오의 이번 인수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카카오에 대해 시세 조종 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지난달 28일 에스엠 주식을 대거 매수한 점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에스엠의 경영권을 포기한 하이브(352820) 역시 3.21% 강세로 장을 마쳤다. 현재 하이브가 이미 취득하기로 한 에스엠 지분 15.78%를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만일 하이브가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주당 3만원의 차익을 얻게 되는 만큼,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합리적인 결정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3.14 I 김인경 기자
  • 'K-저평가' 팔 걷어붙인 정책당국…"실질적 변화하려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 카드를 부지런히 꺼내들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필요성에 적극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시장 참여자들도 발맞춰 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집합체’ 격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23년 중점 사업계획으로 상반기 △전자투표제 의무화 법안 통과 △도입 예정인 의무공개매수제도 기준선 확대, 하반기 △증거개시제도 도입 △상장사 간 합병 시 시가 기준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 연간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상법 개정안 통과를 두고 있다.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데일리에 “의무공개매수제도가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부활하게 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으로, 올해 상반기가 예상된다”며 “그간 한국은 인수합병(M&A) 공시 당일이 주가가 꼭지였고, 일반 주주들의 유통 주식은 폭락했지만 이제 보완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5년 만에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상장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의 주식 취득 시,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개매수의 방법으로 취득하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50%+1주’를 기준선으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유럽에서도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해 M&A 저해 등 부작용 우려가 있었지만, (국가별 차이가 있지만) 기준선을 100%로 두고 있다”며 “약탈적 지배주주를 막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나머지 주식에 대해 ‘50%+1주’ 이상으로 기준선을 더 키울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자사주 매입 관련 정책 변화를 주목했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등이 있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의무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기업이 자사주를 이용해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안효섭 한국ESG연구소 거버넌스본부장은 “기관투자자의 건설적 주주관여 확산과 함께 정부도 기업 소유구조 변경 시 주주보호 강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의 지적 사항 관련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 전자주주총회 법제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한국 증시 저평가를 향한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주주 등 시장의 관심과 함께 기업도 정책에 부응해 배당성향 제고 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전자투표제 의무화에 대해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소수주주들이 의안에 대해 사전 투표를 하면 이사회가 미리 승률을 점쳐 대응할 수 있다”며 “선진국처럼 주총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투표를 하는 등 동시 중개형 전자투표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국내에 적합한 전자주총 제도 도입을 위해선 법률 개정과 회사 실무지침 마련, 민간 인프라 서비스 발전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주요 행동주의 펀드 설문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382조의 3)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 반영 △이사, 회사가 주주이익 침해 결정을 내려도 주주가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단(증권집단소송, 증거개시제도 등)의 실효성 개선 △세계 최고 수준 상속세율(60%) 및 배당소득세율(49.5%) 개선 △집중투표제 배제 정관 개정에 대한 3%룰 적용 시행령 기준 개정(자산총액 2조원에서 100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 등 의견을 제시했다.
2023.03.14 I 이은정 기자
자본시장에 속속 정박…M&A ‘대해운의 시대’ 열린다
  • [마켓인]자본시장에 속속 정박…M&A ‘대해운의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항구에 해운사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최근 자본시장 열기가 살아난 틈을 놓치지 않고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해운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운사 실적이 오름세를 탄 지금을 매각 적기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테이너·벌크·LNG 등 해운사별 주력 업종도 다르다 보니 원매자들도 매물별 잠재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매각 측에서는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지만, 원매자들의 선택을 받는 매물만 살아남는 흐름이 짙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로나 수혜’ M&A 시장에 나온 해운사들 13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과 폴라리스쉬핑, 현대LNG해운 등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도 잠재적인 M&A 매물로 매각을 조율하고 있다. 동 시기에 복수의 해운 매물이 M&A 시장에 속속 정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물은 단연 HMM이다.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인데다 실적 지표도 호조로 돌아서면서 매각을 위한 최적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MM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20.69%, 1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MM은 과거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였던 현대상선이 전신이다. 2016년 해운업 침체로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 이뤄진 채권단의 정책 자금을 받으면서 회생에 성공했다. 2020년만 해도 영업이익이 9808억원이었던 HMM은 지난해 9조9455억원을 기록하며 10배 넘게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조4133억원에서 18조586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영업이익률이 53.5%에 육박하는 매물로 거듭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HMM 매각 성패를 가를 포인트도 최근 급증한 실적에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익이 급성장하면서 싼값에 매각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국책은행 주도의 매각이다 보니 ‘헐값에 팔았다’는 시선도 잠재워야 한다. 시장에서는 HMM의 몸값을 최소 4조원에서 최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총 2조6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최소·최대 몸값의 괴리가 크다는 것은 시장의 평가가 아직 한 지점으로 모이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몸값 자체가 무거운 상황에서 5~6조원 가까운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도 관건이다. 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 쉬핑도 지난달 잠재적 원매자를 중심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면서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325,000 DWT급 VLOC 4호선 (사진=폴라리스 쉬핑)◇ 동시기 매물 우르르…매물별 온도차 관심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 쉬핑도 지난달 잠재적 원매자를 중심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면서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거래 대상은 폴라리스쉬핑 지분 100%다. 폴라리스쉬핑은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시장 국내 1위, 글로벌 4위 기업이다. VLOC 28대를 비롯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등 48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우량 화주와의 장기계약과 안정적인 실적을 어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주요 화주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로 전체 매출의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와 현대글로비스 등과도 15년~25년 안팎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2021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지난해도 전년 대비 35.5% 늘어난 1조39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2021년 2990억원에서 지난해 3630억원을 달성하며 21.4% 증가했다.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내 1위 액화천연가스(LNG)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도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IMM PE가 2012년 조성한 로즈골드2호 블라인드 펀드의 마지막 매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매각 작업을 조율하다 시기를 미뤘다. 지난해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LNG 수요가 늘자 해상운임 가격이 크게 뛰면서 매각 작업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IMM PE는 2014년 현대LNG해운을 1조300억원에 인수했는데, 시장에서 점치는 매각 예상가는 1조5000억~2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자본시장에 나온 해운업체들은 컨테이너(HMM)와 벌크선(폴라리스쉬핑), LNG선(현대LNG해운) 등 주력 업종이 다르다. 다채로운 사업 구조를 짜려는 SI(전략적투자자)나 특정 선박에 관심을 두는 재무적투자자(FI)들의 관심이 갈릴 수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이들 해운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동종업계 매물이 한꺼번에 나온 상황을 고려하면 (원매자 입장에서) 매물별 온도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14 I 김성훈 기자
美 바이든, SVB파산 사태에 "은행 규제 강화하도록 의회 등에 요청"
  • 美 바이든, SVB파산 사태에 "은행 규제 강화하도록 의회 등에 요청"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해 “SVB나 시그니처 은행 같은 파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금융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입한 금융 규제를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완화했다고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 은행들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중소기업과 전반적은 은행 시스템에 피해가 막을 것을 지시했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규제 당국이 즉각적으로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예금은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도록 은행에 있을 것이고 중소기업들은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시스템과 예금자 보호를 강조했다. 다만 동시에 납세자들의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들이 실패한 은행의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돈은 은행들이 예금보험기금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 부실에 책임이 있는 관리자들은 해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VB와 그 모회사 경영진 등을 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을 인수한 이후 해고할 것”이라며 “위험을 알고도 은행 주식, 채권 등을 산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밝혀야 한다”며 “내 행정부에선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3.03.13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크 차이나' 시작됐다...비상 걸린 '수출 한국'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피크 차이나’ 시작됐다...비상 걸린 ‘수출 한국’-모태펀드 예산 40% 깎더니...스타트업 지원금도 미루는 정부-美정부 “SVB 예금전액 보증”...‘블랙 먼데이’ 없었다-주주제안 2배로...주총 겨눈 행동주의펀드-[사설]佛 상원, 여론 반발에도 연금개혁 통과...이런 게 정치다-[사설]기우로 판명난 비대면진료 불안...반대 명분 더 있나△2면 종합-엔비디아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X330’ 잘돼야 韓 AI반도체 성공-기재부 늑장에...월급 밀리고 문 닫을 위기 몰린 스타트업-‘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이르면 20일 해제△3면 SVB 파산 후폭풍-중소은행 뱅크런 우려 여전...대규모 자산 매각땐 부동산 위기 번질 수도-‘금리 동결’ 기대...국고채 금리, 2008년 이후 최대폭↓-기업 부도, 은행 손실로 이어질라...‘대출 쏠림 차단’ 1년 연장△4면 대중 수출 쇼크...출구는-대만·日처럼 정치 분리해 실리외교...‘중간재→소비재’로 주력 바꿔야-현지화 전략 통했다...삼양 불닭, KGC 홍삼 매출 쑥쑥-높은 성장세, 한류 열풍...베트남·인도·중동 ‘대안’ 주목△5면 주총시즌 달구는 주주행동주의-사외이사 역할 정상화 지배구조 개선하면 대주주·개미 모두 이득-저평가 문제 해소는 긍정적...‘먹튀’ 오해는 풀어야-“자사주 이용한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막아야”△6면 종합-‘친시장’ 리창 中총리 “민간기업 지원·개혁개방 속도낼 것”-조합원 절반 요구시 노조 회계 공시 의무화-애플페이, 21일부터 한국서도 쓸 수 있다-임금체불 사립대, 재정지원 못 받는다△8면 정치-징용해법 발표후 지지율 하락, 日 호응 기대 이하...방일 부담 커진 尹-野 기재위원, ‘K칩스법’ 긍정 선회...“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대체로 동의”-친윤 일색 與 지도부...安, 김기현 손잡았지만 특위 참여 고사-“독립성 훼손”...野, 정부 국민연금 수책위 개편 제동-軍, 北 SLCM 발사 하루 늦게 발표...왜?△9면 경제-고용, 모처럼 ‘봄바람’?...외국인 빼면 ‘찬바람’-고물가에...덜 먹고, 옷 안샀다-기업, 공정위에 자료 반환·폐기 요청 가능해져-IPEF 2차 협상 개시...14개국, 무역·공급망 머리 맞댄다△10면 금융-대출 부실 우려 크지만 충당금 충분...영향 제한적-‘예금자보호’ 한도 1억원 상향 언제쯤-보험사 열에 네곳...교보·농협생명도 킥스 유예 신청-KB금융, 부동산 PF 시장 5000억 유동성 지원△12면 산업-떨어진 리튬값...K베터리, 저가형 시장 넘본다-尹과 함께 日 가는 4대그룹 총수...경제 교류·협력 활성화 기대감-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 추진...“1위 마루티스즈키 잡는다”-SK케미칼, 화장품 용기 1위 연우와 친환경 협력△13면 산업-실적 둔화 대비하라...‘팝업스토어’에 꽂힌 백화점-블록체인·웹3·메타버스 신기술 적용한 게임 한눈에-애플페이 대응...똘똘뭉친 국산페이, 가맹점·포인트로 승부-쿠팡·중기유통센터 손잡고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 오픈△14면 제약·바이오-‘두 효자’ 제품 덕에...현대약품 창사 이래 최대실적 예고-온코닉테라퓨틱스, 中에 1600억 규모 기술수출-기존에 없던 CGM 상용화땐 게임체인저 ‘우뚝’-현대바이오사이언스 CP-COV03, ‘항바이러스 효능농도 상회’△16면 증권-SVB쇼크 ‘코스피 미스터리’-‘쩐의 전쟁’ 끝나니 에스엠 23% 추락‘회장 구속, 공장 화재에도...한국타이어 사들인 개미·외인△17면 증권-M&A 시장에 해운사들 속속 정박-증시 불확실성에 다시 뜨는 리츠-금감원, 안다자산운용 대체투자자산 점검-신한자산운용, 업계 최초 성과연동형 펀드 출시△18면 부동산-둔촌주공 나비효과...송파구 집값 꿈틀꿈틀-’하이패스 먹튀‘ 지난해 600억 넘었다-“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비사업 드라이브-보성산업, 데이터센터 파크팀 신설...사업영역 확장중△20면 문화-아버지에 대한 ’기억의 色‘ 연한 녹색이거나 짙은 녹색이거나-사람처럼 보이는 와인 따개...“익숙한 사물의 낯선 느낌 그림으로 표현”△21면 스포츠-’제5의 메이저‘ 제패한 셰플러, 세계 1위 복귀-유효주 “백스윙·피니시 크기 줄여요”-시작부터 꼬인 韓야구,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 수모-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 그대로 ’클린스만호 승선‘-’부상 복귀한‘ 황희찬, 투입 1분 만에 골맛△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日 반도체 몰락 전철 안 밟으려면 정부·대기업 손잡고 소부장 키워야”-“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EUV·패키징 등 중장기 과제 연구”△24면 피플-“동료 잃고 죽음 겁났지만...투신자 1년 44명 구조 ’보람‘”-’노벨문학상 수상‘ 오에 겐자부로 별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 임명-양자경, 亞 최초 여우주연상...“황금기는 지나지 않았다”-쌍용차, 3년 만에 신규 직원 채용...경쟁률 100대 1-3월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삼성重 방창선·엠씨티 최병선-“EU CSRD 맞춰 우리 기업 기준 바꿔야”-국립중앙극장 새 극장장에 박인건-SPC 커뮤니케이션본부장에 하주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카드론 규제의 역설-[기고]전기차 국내 투자에 국가 경제 달렸다-[기자수첩]접속 폭주한 ’더 글로리‘...망 사용료도 소비자 몫?-[e갤러리]최지원 ’무향‘△26면 전국-건조해지는 한반도, 솜방망이 처벌...산불 악몽 되풀이-“투자 기업에 최대 70억 인센티브”...평택시, 첨단업종 기업에 러브콜-부천시 광역소각장 철회에 부평·계양 쓰레기대란 우려△27면 사회-6년 만에...法, 학폭 피해자 손 들어줬다-이재명 측근 극단선택...불거지는 검찰 책임론-래퍼 라비·나플라 등 병역비리 137명 기소-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큰불...타이어 21만개 태우고 13시간 만에 진화-김민석 구의원 “병역 회피 아닌데, 의원직 사퇴는 부당”
2023.03.13 I 서대웅 기자
EU,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내달 18일 잠정 결론
  • EU,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내달 18일 잠정 결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위해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밟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내달 18일 기업결합에 대한 잠정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이달 9일 한화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심사에 착수해 다음달 18일 잠정 심사 결과를 공개한다.EU 경쟁당국이 승인을 내리면 사실상 기업결합은 완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U 경쟁당국은 지난해 초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에 대해 시장지배력 확대를 우려해 불허한 바 있다.지난달 튀르키예 경쟁당국이 양사 기업결합을 신속히 승인하고 영국도 사실상 승인했다는 점에서 EU 역시 무리 없이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의 불허 이유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과점 문제가 한화그룹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앞서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에는 한화 계열사 6곳이 참여한다. 유상증자에 앞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인허가 절차 이후 한화그룹은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과 최대주주자격(지분 49.3%)을 확보하며 매각이 종결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절차상 상반기 내 기업결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연합뉴스)
2023.03.13 I 김은경 기자
불완전한 국민연금 수책위 첫 회동…삼성전자 등 이사 선임 '찬성'
  • 불완전한 국민연금 수책위 첫 회동…삼성전자 등 이사 선임 '찬성'
  • [이데일리 김대연 김성수 기자] 새로운 위원들이 합류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가 13일 첫 회동한 결과, 삼성SDI(006400)와 삼성전기(009150), 삼성전자(005930)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총이 속속히 시작되는 가운데, 수책위는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다루고 있다. 아직 2기 수책위원들이 모두 채워지지는 않았으나 주총 시즌이 개막한 만큼 서둘러 첫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2기 구성. (자료=보건복지부)◇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이사 선임 ‘찬성’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에서 처음 회동한 후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책위 전문위원은 총 9명이지만, 아직 전문가 단체 추천 위원 3명은 공석인 상태다. 국민연금법에 따라 전문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가 출석하면 개최할 수 있다.먼저, 수책위는 삼성SDI의 안건 중 사외이사 권오경·김덕현, 감사위원 권오경, 감사위원인 최원욱 사외이사 등 각 선임 건에 대해서 모두 ‘찬성’ 결정했다. 삼성전기 안건 중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또한, 수책위는 삼성전자의 안건 중에서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찬성’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선임 찬성 여부가 심의된 임원들은 삼성SDI 등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부당지원 기간 중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지만, 해당 임원들이 참여한 이사회에서는 사내식당에 대한 경쟁입찰 도입을 논의하였고 경쟁입찰이 대외개방으로 실제 이행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수책위는 신왕건 카이스트 경영공대 겸직교수를 수책위원장으로 뽑았다. 상근 전문위원 3명이 임기 3년 동안 1년씩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돌아가며 맡는 방식이다. 또한 신왕건 수책위원장을 비롯해 상근 전문위원인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한석훈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와 비상근 전문위원인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선략산업조정팀 부부장 등 6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지난 7일 올해 제1차 회의를 열고 ‘수책위 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해 심의·의결한 바 있다. 기존 1기 수책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과 비상근 전문위원 6명 등 총 9명 모두 가입자(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로부터 추천받았지만, 2기부터는 비상근 전문위원 6명 중 3명을 전문가 단체로부터 받는 것으로 변경했다.그러나 기금위에서 수책위원 구성 방식 변경을 결정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채로 회의가 열렸고, 현재 보건복지부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자산운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에 정통한 전문가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는 주총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증권학회와 연구원 등에서 추천받아 공석을 채울 계획이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포스코홀딩스·KT 등 의결권 향방도 ‘촉각’올해 주총에선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와 KT(030200), 금융지주 등 소유분산기업들이 단연 뜨거운 감자다. 이외에도 에스엠(041510)(SM)과 하이브(352820)가 SM의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을 펼쳤지만,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표대결은 무산됐다.또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17일 정기 주총을 앞둔 가운데, 국민연금이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과 사외이사 교체 안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뜨겁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9.1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등을 결정하는데, 새 사외이사 후보자로 지명된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T도 이달 31일 주총을 열어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와 사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고, 현직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8.53%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그동안 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구현모 현 CEO의 연임을 반대해왔다.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결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산하에 설치한 위원회다. 업계에선 주총 시즌이 열릴 때마다 사실상 국민연금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2023.03.13 I 김대연 기자
美정부 “SVB예금 전액보증”…일단 ‘블랙 먼데이’ 면했다
  • 美정부 “SVB예금 전액보증”…일단 ‘블랙 먼데이’ 면했다
  • [이데일리 김상윤 박종화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우려가 커지자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일(현지시간) SVB에 고객이 맡긴 예금을 전액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예금자보호 한도인 25만달러(약3억3000만원)를 넘어서는 금액도 13일부터 전액 인출이 가능하다. 미 정부의 긴급조치로 SVB사태 이후 13일 개장한 아시아증시는 당초 우려했던 만큼 큰 충격은 받지 않았다.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앞에서 한 고객이 서성이고 있다. (사진=AFP)미 연방당국이 긴급하게 대책을 내놓은 것은 스타트업의 연쇄 도산과 다른 은행들로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SVB 파산 여파로 또 다른 미국 은행인 시그니처은행도 이날 폐쇄됐지만, 이번 조치로 시그치은행의 예금자 자산도 SVB와 마찬가지로 보호받게 됐다. 연방당국은 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BTFP)을 통해 미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등 담보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에 최대 1년짜리 대출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제2의 SVB가 될 수 있다며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이 조치에 따라 700억달러(약 91조원)를 긴급 수혈받았다. SVB 영국법인 파산으로 역시 위기감이 돌았던 영국도 SVB 영국법인을 HSBC에 매각하고 거래기업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불안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SVB 매각이 지연되거나 헐값에 팔릴 경우 손실을 메울 방안 등에 대해서는 아직 대책이 없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PNC파이낸셜그룹과 캐나다 로열은행(RBC)가 매각 입찰에 불참하는 등 매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대규모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이 적은 MBS시장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공화당은 납세자의 세금은 단 한 푼도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구제금융을 막기 위한 배수진을 치고 있어 구제절차가 더뎌질 수도 있다.아시아 증시는 이러한 불안감과 미국 당국의 긴급 대응과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0.67% 오른 2410.60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홍콩의 항셍지수가 1.95%,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1.20%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일본의 닛케이는 1.11%, 호주의 ASX지수는 0.50% 각각 하락 마감했다.
2023.03.13 I 김상윤 기자
"연쇄 파산 막아라"…HSBC, 1파운드에 SVB 英법인 인수
  • "연쇄 파산 막아라"…HSBC, 1파운드에 SVB 英법인 인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국법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SVB 파산 충격이 영국으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HSBC SVB 영국 법인을 1파운드(약 1580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영국 내 HSBC의 사업에 매우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퀸 CEO는 “(SVB 영국법인 인수는) 상업은행 영업망을 강화하고 영국과 세계의 기술·생명과학 등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SVB 영국법인 고객은 HSBC의 강점과 안전·보안 조치에 의해 보호하에 평소처럼 안전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기준 SVB 영국법인의 총 예금액은 약 67억파운드(약 10조5835억원), 대출은 약 55억파운드(약 8조6879억원)다. 이는 미국 당국이 SVB의 비보호 예금 보증 등 금융 시스템에 미칠 충격을 막으려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미국과 같은 광범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HSBC의 SVB 영국법인 인수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넓은 차원에서 영국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고 건전하며 자본력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정부가 HSBC에 SVB 영국법인 입찰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SVB 영국법인 인수에는 HSBC 외에도 런던은행 컨소시엄과 아랍에미리트(UAE)계 로열그룹 등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어제(12일) 기술산업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민하게 행동에 나섰다”고 했다. 전날 헌트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예금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유망한 기업의 가능한 모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내 SVB 예금은 대부분 예금보험 한도(8만5000파운드·약 1억3500만원) 이내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 10일 미국 SVB 본사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수순에 들어가자 대응책 마련을 고심했다. SVB 파산 여파가 영국 산업계·금융계로 옮겨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영국 사모펀드·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SVB에 예치된 영국 회사 자금은 25억파운드(약 3조9466억원)에 이른다. 영국 스타트업 업계는 상황이 악화하면 스타트업이 연쇄 도산할 수 있다고 영국 정부에 대책을 호소했다.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미국에서 직접 사태 수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13 I 박종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