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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중산층 겨냥 '생활비 인하' 공약…"실현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 및 저소득층을 겨냥해 내놓은 ‘생활비 인하’ 공약이 현실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춘 포퓰리즘적 정책들이어서 입법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많은 여론조사에서 생활비 문제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시기에 부통령을 지낸 만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불리한 입장에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숨기려 하지 않고 주거·의료·식료품 비용을 낮추겠다는 공약과 함께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생활비 인하 공약은 미국을 더욱 자멸적인 상황으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 오히려 성장에 부담을 주고 가격을 더 높아지는 등 의도와 다르게 정반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의 전략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최대 관심사 주거·식료품 인하…“세부 시행 계획 없어”우선 주거비 인하를 살펴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향후 4년 동안 300만채의 신규 주택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00억달러 기금을 조성해 지방정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계약금 2만 5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월가 투자자들이 주택을 대량 구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특정 연방 토지가 새로운 주택 개발을 위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는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계약금 지원은 집값을 더 상승하게 만들 것”이라며 “월가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의 단독 주택은 1% 미만에 불과하며, 이들 투자자는 주택을 구매한 게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원하는 것처럼) 새로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신규 주택을 짓는 것은 지방정부이며 자금 지원을 받더라도 이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선 약 400만~700만채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공약은 식료품 가격 인하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티커 쇼크’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7월 기준 미국의 식료품 자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 상승했지만,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과 비교하면 26% 높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대기업이 소비자들을 불공정하게 착취해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겠다”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식료품 가격 인상 금지 규칙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멋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분야인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책임론’에 대응하려는 의도지만,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급망 악화로 원자재·에너지 등에 대한 지출이 증가한 것이 가격 인상의 원인이어서다. 당시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정부의 현금 지원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이코노미스트는 “업계 경쟁을 저하해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불공정한 인수·합병(M&A)을 단속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기존의 반독점 정책을 재차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며 “기업의 탐욕에만 초점을 맞추고 어떻게 가격을 떨어뜨릴 것인지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보 좌파 정권에서 흔히 제기하는 비난”이라며 ‘공산주의적 가격 통제’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비 공약은 보험료 폭탄, 감세는 재정악화 촉발의료비를 낮추려는 계획 역시 보험료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인슐린(월 35달러)과 처방약(연 2000달러) 가격 상한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밀린 의료비 부채도 탕감해주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마다 부채는 다시 쌓이게 된다. 의료비가 높은 원인이 아닌 빠른 해결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노인들을 위해 약물 비용 상한을 제한하는 바이든 정부의 유사한 조치도 막대한 보험료 인상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저소득 및 중소득 가정을 타깃으로 한 세금 감면은 연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확대해 미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녀 세액 공제를 2000달러에서 6000달러로 늘리고, 자녀가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소득세 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수 확보를 위해 법인세를 21%에서 28%로 높이고, 연소득 40만달러 이상 부유층 소득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팬데믹 기간 자녀 세액 공제가 크게 확대됐을 때 아동 빈곤율을 약 50%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미 정부 예산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데다, 국가부채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대로라면 향후 10년 동안 미 정부 적자가 1조 4000억달러 더 늘어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향후 10년 동안 4조 5000억달러 추가)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부담이 크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의 세수 확보 계획으로는 공약에 필요한 전체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며 “가장 큰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들은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노보노디스크 “비만약 패권은 장기지속형”...펩트론, 제2 알테오젠 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일리가 한목소리로 향후 비만치료제 핵심 경쟁력은 장기지속형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비만치료제 개발 시장에서는 체중을 얼마나 많이 감소시키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1번 투약으로 약물 효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지속형 기술을 가진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고, 글로벌 기업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펩트론은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지난 7일과 8일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각각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역시 비만치료제 개발 전략과 전망이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비만치료제 1개월 제형 개발 중단을 선언했는데, 회사는 개발을 중단하면서도 1개월 제형 개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마틴 홀스트 랑게(Martin Holst Lange) 노보노디스크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GLP-1 월 1회 제형 탐색적 연구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는 있지만 추가 임상개발에 활용할 수준은 아니었다”면서도 “월 1회 접종은 무엇보다 편의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 차세대 또는 대체 기술을 통해 해당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라이 릴리는 지난 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핵심 경쟁력은 장기지속형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일라이 릴리 컨퍼런스콜 갈무리)일라이 일리 컨퍼런스콜에서도 월 1회 제형에 대한 의미심장한 코멘트가 나왔다. 다니엘 M.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일라이 릴리 부사장은 “GLP-1 비만치료제 기전은 같다. 따라서 더 이상 효능 및 체중 감소 측면에서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용량을 높이면 원하는 체중 감소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 “반면 용량을 빠르게 높이면 내약성이 떨어진다. 원하는 효능과 내약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핵심 변수가 반감기다. 반감기가 길수록 용량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다. 긴 반감기가 그 어떤 것보다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휩쓸고 있는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 젭바운드는 모두 주 1회 투약 제형이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비만 환자들은 연간 52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반면 월 1회 제형일 경우 연간 12회 투약에 그친다. 기존 치료제와 앞으로 개발될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체중 감소율이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월 1회 제형이 훨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GLP-1 장기지속형 개발 현황.(자료=펩트론)◇대체 불가능한 펩트론 기술, 제2 알테오젠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글로벌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은 펩트론(087010)이다. 이미 펩트론은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젭바운드)를 개발 중인데, 두 개 물질 모두 글로벌 기업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과 MTA를 계약한 기업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가 자체 기술 진행하던 1개월 제형 개발에 실패하고, 새로운 기술로 도전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펩트론 기술도입을 시사하는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일라이 릴리 역시 시간과 대규모 자금을 들여 장기지속형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외부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약물을 체내 투약 후 약물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을 가진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펩트론과 인벤티지랩이 있고,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보면 암젠, 알자(Alza), 알커머스(Alkermes) 듀렉트(Durect), 넥타(Nectar)가 있다. 이 중 암젠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지만, 알자는 존슨앤드존슨에 인수됐고, 알커머스는 비만 등 대사질환이 아닌 기면증, 조현병 등 신경과학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듀렉트와 넥타 역시 GLP-1 계열과 관련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결국 장기지속형 분야에서 펩트론 외에 뚜렷한 대체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펩트론은 약효지속형 미립구 제형 제조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독자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반감기가 짧아 상용화가 어려운 펩타이드 기반 약물을 짧게는 1주에서 수개월까지 약효를 지속시키는 활성화 기술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PLGA(생분해성 고분자 폴리)를 구형(미세구제)으로 만들어 약물전달체로 사용하는데, 생분해성 물질이 시간이 지나 분해되면서 해당 물질에 섞여있던 약물이 방출되는 기전”이라며 “미세구제 원료와 함량에 따라 1개월 제형, 3개월 제형, 6개월 제형 등의 약물을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펩트론 플랫폼 기술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다양하다. 회사 측은 “독성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기술의 상업화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플랫폼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전용 생산시설을 자체 구축했다. 대량생산 및 GMP 구축을 선제적으로 해 검증을 받은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만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받는 투약 중단 후 발생하는 요요현상 차단에 대해서도 “장기간에 걸친 임상시험을 통해 장기지속형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GLP-1 비만치료제와 같이 장기간 투약해야 하는 약물은 투약하는 간격이 길어질수록 복약순응도가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지속형 의약품으로 투약 간격이 더욱 길어진다면 복약순응도는 물론 치료 효과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장기지속형 기술이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펩트론의 기술이 대체 불가능하고, 플랫폼 기술인 만큼 알테오젠과 유사한 반복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수 기업이 펩트론 스마트데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펩트론 관계자는 “기술이전 협상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모든 걸 바꿨다" 액티언 괴물급 신차…"KGM의 새로운 이정표 될 것"
- [평택=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통 오프로드 명가(名家) KG모빌리티(KGM)가 아웃도어를 넘어 도심 속 다양한 일상의 동반자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에 갖고 있던 ‘남성적 강인한 이미지’를 넘어 ‘실용적 창의성’이라는 새 브랜드 전략을 입혀 차별화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선에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첫 작품으로 출시하고, KG그룹 오너가 2세인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사장)도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KGM의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곽재선 KGM 회장이 20일 오전 경기 평택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선보인 신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은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과 긴 차체, 넓은 차폭을 적용해 안정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평택(경기)=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새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 제시KGM은 20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과 사업 전략 등을 공유했다. 곽재선 KGM 회장은 “KGM은 쌍용차에서 지난 2년간 새로운 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새로운 사고와 행동으로 혁신을 다져가며 달려왔다”며 “오늘 그 결과로 액티언을 런칭했으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 다른 역사를 맞이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GM은 브랜드 신규 슬로건을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으로 정하고, 도심에서 누리는 일상부터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발표했다. 창의적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KG 모빌리티가 20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 공유 및 신차 ‘액티언’ 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곽재선(오른쪽 두번째) KGM 회장과 박장호 KGM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황기영 KGM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 첫번째)이 ‘액티언’에서 포즈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M)KGM이 이러한 변화의 첫 출발선에서 선보인 첫 작품이 쿠페형 SUV ‘액티언’이다. 액티언은 쌍용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쿠페형 SUV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당시 1세대 액티언은 시대를 너무 앞서 갔다는 혹평과 함께 대중적 인기를 얻는 단계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해 2010년 단종된 바 있다.14년 만에 소환된 신차 액티언은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바꿨다. 세련된 옆라인과 후면의 입체적 볼륨감, 후미등의 건곤감리 패턴을 구현했다.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가격은 엔트리 트림을 3395만원, 프리미엄 트림을 3649만원으로 정했다. 곽 회장은 “신차 액티언은 (1세대 차량과) 같은 이름이지만 이제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차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KGM의 노력이 담긴 신차 액티언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7월 디자인 공개 이후 사전 예약만 한달 여만에 5만8085대에 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후 계약금을 걸어야 하는 본계약 실적도 일주일 만에 1만3127대를 기록하며 올해 내수 판매 목표치를 1만대를 벌써 넘어섰다. 액티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첫 수출지역으로 유럽 시장을 준비 중에 있다.◇KG그룹 장남도 경영 전면에 등장이날 KGM 변화의 첫 출발을 알린 액티언 런칭과 함께 KGM에서 사업전략을 맡고 있는 곽 회장의 장남인 곽정현 사장도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 말 KG그룹 사장 자리에 오른 곽 사장은 그간 안정적인 경영수업을 받아오며 올해 초에는 KGM 사업전략부문장으로 합류했다. 이날 공식 데뷔전을 치른 그는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KGM 주도로 개발한 사실상 첫 모델인 액티언의 흥행을 이끌 중책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이 20일 오전 경기 평택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데이에서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신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은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과 긴 차체, 넓은 차폭을 적용해 안정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평택(경기)=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곽 사장은 “KGM은 기존의 강점인 안전함에 새로운 가치인 즐거움을 더해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로 변화할 것”이라며 “도심과 아웃도어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모빌리티 라이프를) 충족시켜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KGM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함께 다각도의 사업전략도 펼치기로 했다. 우선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협업하는 등 온라인 판매에도 속도를 낸다. 향후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액티언은 아름다운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KGM의 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담은 모델”이라며 “주요 고객층이자 그 어느 세대보다 프리미엄에 대한 경험이 많은 30-40대 도심 직장인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프리미엄의 특별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 메모리 영업이익률 40% 간다…"AI 거품론은 과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얻을 것은 별로 없다.”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6월 이같은 보고서를 내놓자 시장은 발칵 뒤집혔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총생산(GDP)을 7% 증가시킬 것”이라며 AI의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다. “AI는 과장 광고”(헤지펀드 엘리엇)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그렇게 올해 하반기 들어 ‘AI 거품론’이 갑자기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그런데 정작 각 기업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빅테크들은 여전히 AI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고, 이에 발맞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최고 실적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의 여파에 따라 추후 AI 투자는 ‘업 앤드 다운’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결국 AI로 간다는 대전제는 유효하다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삼성 메모리 이익률 40% 유력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률 30% 돌파가 유력하다. 삼성 내부에서는 확 높아지는 메모리 수익성을 볼 때 얼마든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D램 이익률은 당장 3분기부터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역시 40%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3%, 22.6%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그래픽=문승용 기자)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 내부는 실적 기대감이 더 높다. 2분기 33.3%에서 3분기 40%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업이익률 30%’는 SK하이닉스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 최대치의 기준일 정도로 높은 성과라는 평가다.두 회사의 고공행진은 수익성이 높은 HBM과 관련이 크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전날 SK그룹 이천포럼에서 “‘M7’에서 모두 찾아와 HBM 커스텀(맞춤형)을 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며 “주말 동안 M7 업체들과 전화를 진행하며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을 말한다. 이들이 AI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에 맞춤형 제품을 요청하고 있다는 뜻이다. 곽노정 사장 역시 이날 이천포럼 CEO 스피치를 통해 “이전의 다운턴(하락 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당분간 (메모리는) 호황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같은 기류는 최근 부쩍 커지는 AI 거품론과 맞물려 더 관심이 모아진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추후 투자 속도 조절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AI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AI 버블론 무색한 AI 투자 열풍파운드리, 팹리스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갖추고 있는 대만의 호실적은 이를 더 뒷받침한다. 세계 1위와 4위 파운드리인 TSMC와 UMC의 올해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9.6% 각각 뛰었다. TSMC는 월별 최고 실적을 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팹리스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서다. 미디어텍(43.6%), 리얼텍(19.5%) 같은 팹리스들도 7월 매출이 확 뛰었다. 서버향 기판관리컨트롤러(BMC) 분야 팹리스인 에이스피드의 경우 무려 159.4% 매출이 폭증했다. AI 서버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일각의 AI 과잉 투자 의구심을 지우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실제 빅테크들의 투자 흐름은 우상향하는 추세다. 블룸버그가 이달 초 구글 등 11개 빅테크의 올해 투자 규모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들은 전년 대비 22.2%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5월 집계(19.9%)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다.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가 간밤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 인수를 무려 49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전격 인수한 것 역시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방증이다. ZT 시스템스는 AI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업을 위해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시스템은 전략적인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지금 나오는 AI 거품론은 ‘투자는 많이 했는데 수익모델이 무엇이냐’ 라는 것”이라며 “예컨대 구글이 검색 시장에 뛰어들었던 초기에 돈을 많이 썼다가 시간이 지난 이후 돈을 벌었듯이 AI 시장 역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AI 시장 자체가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오는 10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북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이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브릿지론 만기보다 이른 시점에 브릿지론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한 다음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설계변경이 승인되는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며, 실제 착공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 ◇ 다음달 설계변경 승인·11월 착공 예상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000억원이 오는 10월 28~29일 만기 도래한다. 연내 본PF를 받고 첫 삽을 뜰 예정이다.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자료=서울시, 한화)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시행을 맡고 있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주주 및 지분율은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40% △한화커넥트 29% △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순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한화 컨소시엄은 서울시에서 이 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작년 12월에 받았다. 현재는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이 중구청에 접수돼서 검토를 받는 중이다. 설계변경이 승인되는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며, 실제 착공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받은 단기차입금은 6000억원이다. 금융기관 차입금 3800억원(오는 10월 28일 만기), 일반차입금 2200억원(오는 10월 29일 만기)으로 나뉜다. (자료=감사보고서)각 금융기관별 차입금과 금리를 보면 △KB국민은행?2100억원 6.19%(고정금리) △KB손해보험?1000억원 6.12%(고정금리) △KB라이프생명?500억원 6.12%(고정금리) △KB캐피탈 200억원 6.19%(고정금리) 순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해당 차입금 관련 대출기관에 대한 피담보채무를 담보했다. 이를 위해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갖는 건설용지 매매대금등반환채권 및 각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해 대출기관들이 양도담보권을 설정했다. 양도담보란 물건의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이전하는 방법으로 채권을 담보하는 경우를 폭넓게 이르는 말이다. 대출기관들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소유권을 이전할 권리를 갖게 된다. ◇ KB증권·한화, 상환자금 부족시 지원사격일반차입금 세부내역을 보면 △뉴스타노스제사차 1000억원 7.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일차 700억원 6.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이차 300억원 6.46%(변동금리) △뉴스타노스제삼차 200억원 6.46%(변동금리) 순이다. 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작년 10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했다.이 대출은 △트랜치A-1 2300억원 △트랜치A-2 1500억원 △트랜치B-1 2600억원 △트랜치B-2 1000억원으로 구분된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대출 순이다.이 중 SPC 뉴스타노스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500억원의 트랜치B-1 대주로 참여해서 최초인출일(작년 10월 31일)에 원금 7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약정한도(800억원) 이내에서 후속 인출이 가능하며,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오는 10월 28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제1회차)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해주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과정에는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 역할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후속 인출요청에도 ABCP 등 유동화증권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르면 KB증권은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인수해야 한다.또한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약정)를 체결해 ABCP의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어느 ABCP 상환채무 지급기일에 자금 부족이 발생해서 그 부족한 액수를 빌려줄 것을 청구할 경우 한화는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즉시 그 금액을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또한 SPC 뉴스타노스제사차는 대출원금 1000억원의 트랜치B-2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10월 31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10월 28일로 뉴스타노스제일차와 동일하다.뉴스타노스제사차가 100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KB증권으로 동일하며 자금보충제공자도 한화로 동일하다.
- [마켓인]한국토지신탁, PF 우려 딛고…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탁업계 자본력 1위인 한국토지신탁(034830)이 6개월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목표액을 채웠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A-)은 회사채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6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사진=한국토지신탁)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으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이다.발행액은 채무상환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8일 총 5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100억원 규모는 순천 왕지 트리마제 공동주택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앞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과정에서 2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을, 3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2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미매각을 겪었다. 이후 2년물 7.057%, 3년물 7.402%라는 고금리를 앞세워 추가 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바 있다.최근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투자심리가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용평가사들은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직전 3개년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11.6%로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비용,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은 증가하면서 이익창출력 저하세가 지속됐다”며 “신탁계정대 발생 과정에서 외부조달 규모가 증가했으며, 현안 사업장에 대한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부담이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황 개선 여부, 기수주 도시정비사업의 진행 경과, 현안사업장 관리 수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하나은행·증권,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 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손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배도진 하나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 본부장, 조대현 하나증권 WM영업본부 본부장, 김정현 하나증권 금융상품추진실 실장이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전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은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이 협업해 탄생한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로, 금융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기업금융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양사의 패밀리오피스 전담 직원 60여 명이 배치됐다.특히,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을 통해 투자자산 배분, 세무·법률 상담 등 전통 자산관리 영역뿐 아니라 해외투자 및 해외이주,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기업공개(IPO) 컨설팅, 신탁을 활용한 상속·증여 설계 등 전문 분야에서 한 차원 더 고급화된 체계적 솔루션을 제공한다.이외에도 기업 CEO 대상 세미나 개최, 자녀 진로 및 교육 상담, 사회공헌 자문, 문화·예술 행사 개최 등 손님의 비재무적 니즈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하나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관계자는 “프라이빗 뱅킹과 신탁, 외국환에 강점이 있는 하나은행과 업계 최고 수준의 리서치 역량을 보유한 하나증권의 전문성을 결합해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