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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맥주 잘 팔리는데, 아직 목 마르다…하이트진로의 변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두꺼비 소주’로 대중들에게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 주류회사 하이트진로(000080)가 초기 스타트업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투자조직을 키워 본업인 주류사업 외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식 투자를 시작한 지 4년차에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다수 발굴해내는 성과를 내고 있다. ◇ 주류회사의 투자사 변신…농수산 혁신 스타트업 적극 발굴로 신사업 동력 찾는다하이트진로는 회사 발전과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창설한 신사업개발팀을 통해 투자를 시작했다. 신사업개발팀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건 지난 2020년부터다. 연간 평균 3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투자를 해온 지 4년차. 하이트진로에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받은 스타트업만 27곳에 달한다. 주로 시드(초기) 또는 프리 A 단계에서 성장성이 높은 기업 위주로 들여다보고 있다. 유망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이면 폭 넓게 들여다보지만, 그 중에서도 방점을 두는 투자 방향은 1차 산업 중 농수산 관련 부문이다. 현재의 농수산 원물을 미래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비할 수 있는 분야에 도움이 될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적극 발굴해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가 투자한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농수산업 분야의 유통·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이색 스타트업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나물 가공 및 유통 업체 ‘엔티’다. 엔티는 전국 각지의 농가와 계약을 맺고 생산한 나물을 가공해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있다.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잠재적 성장성이 높은 스마트팜 기업 ‘그린’,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푸디슨’, 작물 선정부터 생육 시설 설계·시공 재배 후 관리·출하까지 관리하는 스마트팜 토탈 솔루션 기업 ‘퍼밋’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신사업팀에서 발굴한 회사가 하이트진로와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돼 인수·합병(M&A)에 나선 사례도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놀이터 컴퍼니’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놀이터컴퍼니는 파트너사의 PB,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상품의 디자인과 브랜딩까지 원스톱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쿠팡 등과 협력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서초 사옥(사진=지영의 기자)◇ 민관 협업으로 농수산 분야 스타트업 발굴올해 상반기부터는 ‘자연 기반 투자 연계형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농수산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최종 투자까지 진행하는 민관 협업 프로그램이다. 하이트진로 외에도 농식품 및 수산펀드를 보유한 투자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스타트업들을 만났다. 상반기 행사에서는 총 163개사가 지원했고, 이 중 농식품분야 6개 업체, 수산분야 4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양식장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타이드풀’을 포함한 총 5개사가 하이트진로에서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주로 초기기업에 투자해와서 투자 회수 기간이 길 수밖에 없지만, 최근 첫 엑시트 성과도 냈다. 하이트진로가 7번째로 투자에 나섰던 클라우드 기반 창고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스페이스리버’다. 지난해 하반기에 다우기술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페이스리버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하이트진로도 멀티플 2배 수준으로 투자금을 회수해 호실적을 거두게 됐다.구성림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장은 “ 하이트진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사업개발팀을 출범시켰다”며 “주류 시장에만 기대지 않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했고, 하이트진로가 종합 식품회사로 진출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안 좋지만, 초기 단계의 기업 투자 여건은 좋다고 보고 있다”며 “자금 경색으로 어려운 초기 유망 기업을 적극 발굴해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6월 일반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에 선정됐다. 투자에 뛰어든지 3년차 만에 기업 심사·발굴 역량을 입증 받은 셈이다. 팁스 운영사가 된 이후 관련 프로그램을 전담할 코디네이터와 심사역 인력을 충원해 조직 규모를 늘렸다.
- "美 부채한도 협상안 내주 표결" 기대감…나스닥 1.5%↑[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부채 한도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빠르면 다음 주에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로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탓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사진=AFP 제공)◇美 증시, 일제히 상승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3만3535.91을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오른 4198.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1% 뛴 1만2688.84로 마감. -국제유가는 연준 긴축 경계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7센트(1.33%) 하락한 배럴당 71.86달러에 거래를 마침.◇매카시 “빠르면 내주 부채 한도 합의안 표결”-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날 이르면 다음 주 부채한도 합의안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져.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 -연준발 긴축 우려로 약세로 시작했던 장은 이 발언 이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 “디폴트는 없다”는 발언에 이어 부채 한도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 ◇미 실업수당 24.2만건 ‘뚝’-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2000건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5000건)를 큰폭 하회.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노동시장 과열 여전해 연준의 긴축 우려 다시 부각. ◇연준 ‘매파 모드’에 6월 금리인상 중단론 약화-월가는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거의 확신하고 있지만, 연준 인사들은 “아직 모른다”고 강조.-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는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금까지 경제 지표는 다음달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혀. 로건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가진 위원.-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역시 이날 “통화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지연 효과와 함께 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며 “수요가 금리 인상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기에는 (긴축을 진행했던) 지난 1년이 충분히 긴 기간은 아니다”고 발언. 제퍼슨 이사는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긴 라엘 브레이너드 전 부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돼 있는 상태. 부의장은 연준 내 ‘2인자’.-‘연준 3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데이터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받쳐주지 않는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해. 뉴욕 연은 총재의 언급은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 ◇넷플릭스, 광고 저가요즘제 선방에 주가 급등-IT기업들이 선방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약 5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9.22% 급등.-마이크론은 향후 수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4.08% 올라.-애플은 1.37% 오른 175달러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월마트, 1분기 예상밖 실적-17일(현지시간) 월마트는 1분기 매출이 152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밝혀.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 전망치 1487억6000만 달러를 뛰어 넘는 수치. -주당순이익(EPS)도 조정기준 1.47달러로 13.1% 늘어. 이 역시 시장 예상치 1.32달러를 웃돌아.-타깃과 크로거 등 경쟁사 대비 식료품 가격을 낮게 유지한 전략 때문.-온라인 매출도 호조. 월마트의 1분기 온라인 매출은 27% 증가하며, 홈디포가 3.4% 감소한 것과 대조.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美차량도난 집단소송에 합의-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들과 합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합의금은 약 2억달러(약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도난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 약 900만대에 대한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와 합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혀.-구체적으로 차량을 완전 분실한 피해자에게는 6125달러(약 820만원)의 보상금과 고장 차량에 대한 3375달러(약 450만원)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현대차와 기아차는 법원이 이번 합의안을 검토한 뒤 오는 7월께 예비 승인을 할 것으로 보여.◇“미 법무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무산시키려 소송 검토”-미국 행정부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미국이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저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 -실제로 미 정부가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尹, 히로시마 G7 참석 위해 오늘 방일-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윤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2박3일 간 히로시마에서 G7 의장국인 일본을 비롯해 호주,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각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 -초청국 정상과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계획. -특히 21일 개최되는 한일정상회담은 서울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열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방한해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복원한 바 있음.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함께 참배.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에 6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
- 中에 뺏긴 디스플레이 세계 1위…기술격차 벌려 5년 내 탈환
- [이데일리 강신우 김형욱 기자] 정부와 업계가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전략의 핵심은 기술격차 확대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다.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업계는 2027년까지 65조원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무기발광 다이오드(iLED) 기술 선점이나 정보통신(IT)용 8세대 제품이나 TV용 10세대 제품 대량 양산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해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현 3년에서 5년으로 벌리고,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다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50%)로 도약하겠다는 그림이다.(앞줄 왼쪽 3번째부터)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등 관계자가 18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열린 무기발광산업 육성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한국은 2004~2020년 17년간 세계 1위로 군림했으나 중국 기업이 액정표시장치(LCD) 등 저가 제품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며 2021~2022년 2년째 중국에 밀려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42.5%)-한국(36.9%)-대만(18.2%) 순이다.산업통상자원부도 업계의 대규모 투자에 호응해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는 등 직·간접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올 2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이른바 ‘K칩스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한 대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8%에서 15%로 상향했다.정부는 여기에 더해 한국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의 신규 투자에 9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더하기로 했다. 또 디스플레이 특화 단지 지정을 검토하고, 현재 연1회 받아야 하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 안전성 검사를 탄력적으로 2∼4년에 한 차례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국내 자급률도 지난해 65% 수준에서 2027년까지 80%까지 끌어올린다.(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와 업계는 이날 행사에서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참여하는 ‘iLED 산업 육성 얼라이언스(동맹)’도 출범했다. iLED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더 밝고 수명이 길고 더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 중 iLED 소재·부품부터 공정, 인프라, 제품 양산에 걸친 국내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9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한다.이와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나 확장현실(XR), 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 계획도 추진한다. 이들 제품은 아직 시장 수요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 등이 참여해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17일(현지시간)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에 미국 OLED 제조기업 이매진(eMagin)을 인수키로 했다. 이매진은 미국 유일의 OLED 제조기업으로 주로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등 XR 기기용 마이크로 OLED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옴니아는 이를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5억달러에서 2030년 3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향후 XR 기기에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매진의 기술을 활용해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해 독일 퀠른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행사장에 설치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마켓인]포스코인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치 4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4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면서 우량채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년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그 결과 총 77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증액 계획은 따로 세워두지 않았다.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행 주관사로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5개 증권사를 내세우는 등 회사채 발행에 공을 들였다. 인수단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참여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에서 인적분할 된 대우인터내셔널로 출범, 지난 2010년 포스코 계열로 편입됐다. 올해 1월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6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3.1%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AA-, 안정적’ 등급을 부여한 상태다. 철강 및 자원 업황 호조로 영업흐름이 확대되고 있으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38조원, 영업이익은 54.2% 증가한 9025억원을 기록했다.김건희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계열 기반 고정거래처 등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며, 미얀마 가스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사업경쟁력에 기반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달 들어서 더블A(AA)급 우량채는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LG헬로비전(037560)(AA-)도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