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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동산 가치상승, 소수가 독점해선 안돼"
  • 이재명 "부동산 가치상승, 소수가 독점해선 안돼"
  •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동산 가치 상승은 공공의 권한행사로 발생하는 불로소득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소수가 독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경기도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을 신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당시 5천억 원이 넘는 공공환수를 했음에도 회계상으로 3000억원 이익이 발생했다”며 “개발이익 환수제를 시행하지 않았더라면 도시개발 인허가 전후의 시세 차익 8000억원은 고스란히 민간기업이나 건설업자의 차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수한 이익은 임대주택 용지와 기반시설 확보, 공원 조성 등으로 쓰이면서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부동산 가치 상승은 누군가의 특별한 노력이나 노동의 결과가 아니라 인허가권, 도시개발계획, 공공투자와 같은 공공의 권한 행사로 발생하는 불로소득이 절대적”이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물은 모두에게 되돌아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공의 이익을 합당하게 환수하는 것만큼 어떻게 배분할지 또한 심혈을 기울여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는 특정지역에만 사용할 수 있던 개발이익 재투자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을 신설한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공공개발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적립해 기본주택 공급, 낙후지역 개발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향후 규모에 따라 용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기금조성을 통해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매년 안정적인 수입으로 지속적인 정책 추진도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발이익의 수혜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고 경기도 차원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어 지역 간 격차 해소와 더불어 형평성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국회, 중앙정부와 협력을 기대했다. 이 지사는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일인 만큼 국회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16 I 김미희 기자
10년새 그래픽 노블 판매량 7배 '쑥'..."만화 분야 외연 확장"
  • 10년새 그래픽 노블 판매량 7배 '쑥'..."만화 분야 외연 확장"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그래픽 노블의 약진으로 만화 분야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The Complete MAUS) 합본(사진=예스24)온라인 서점 예스2는 16일 최근 만화 분야의 출간 및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그래픽 노블의 작년 출간 종수는 10년 전인 2010년 37종에서 지난해 140종으로 약 4배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량 또한 7배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 노블은 그림(graphic)과 소설(novel)의 합성어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따른 작품 분야다. 만화와는 달리 연재 형식이 아닌 스토리의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출간된다. 문학성과 예술성이 함께 중요한 요소로 구성된다. 주로 개인의 정체성이나 내면의 이야기, 젠더, 역사, 철학 등의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만화 분야의 구매자 성연령은 20~40대 남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그래픽 노블의 주 구매층은 20~40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그 차이를 엿볼 수 있다. 기존 만화 시장은 일본에서 출간된 코믹 잡지 연재물이 대부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출간된 다양한 그래픽 노블이 인기를 끌며 만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0년부터 2020년 간 예스24의 그래픽 노블 분야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른 독일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의 ‘쥐’가 1992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미국 작가 닉 드르나소의 ‘사브리나’가 2018년에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는 등 그래픽 노블은 문학 작품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작년에는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 노블 ‘풀’이 미국 하비상(Harvey Awards)에서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우리나라 작품의 경우, 2018년 김영하 작가의 추천 후 복간된 ‘내 어머니 이야기’를 대표로, ‘사이시옷’, ‘십시일반’ 등 초중고등학교 필독 도서로 자리 잡은 도서, ‘까대기’, ‘나쁜 친구’, ‘풀’ 등 수상 이력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도서가 주목 받은 바 있다.출판사에서도 국내형 그래픽 노블을 시리즈로 내놓으며 출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비 ‘창비만화도서관’, 보리 ‘보리만화밥’, 미메시스 ‘미메시스 아티스트 시리즈’, ‘미메시스 예술 만화 시리즈’, ‘유어마나(거북이북스) - 11인이 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유어마나에서 출간한 ‘11인이 있다’ 시리즈는 아코디언북 형태로 출간되는 등 실험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다.김유리 예스24 만화/라이트노벨 MD는 “그래픽노블은 좋은 스토리를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재미와 감동을 배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며, “독특한 도서 형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분야의 출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1.03.16 I 김은비 기자
'대한외국인' 황우림 "'미스트롯2' 탈락의 아픔 술로 씻어내"
  • '대한외국인' 황우림 "'미스트롯2' 탈락의 아픔 술로 씻어내"
  • ‘대한외국인’ 황우림(사진=MBC 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한외국인’에 출연한 황우림이 ‘미스트롯2’ 경연 후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1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미스트롯2’ 특집으로 주미, 김사은, 황우림, 허찬미 그리고 대한외국인 팀에 마리아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아이돌 출신인 황우림은 매력적인 음색과 춤 실력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며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진을 차지, 준결승에서 최종 9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이날 MC 김용만이 “‘미스트롯2’에서 현역들을 제치고 아이돌부 최초 진이 됐다. 대단한 기록이다”라고 놀라워하자 황우림은 “진이 되자마자 엄마에게 알렸더니 제가 진이 됐을 줄은 상상도 못 하고 팀 전체가 진이 된 줄 아셨다. 뒤늦게 아시고는 엄청 놀라셨고 주위에서 연락도 많이 받았다”며 후일담을 전했다.황우림은 아쉽게 결승전에는 오르지 못했는데. 이에 MC 김용만이 탈락 후 무엇을 했는지 묻자 황우림은 “새벽 4시에 경연이 끝났는데, 집에 가자마자 알코올 수혈(?)이 필요해서 술로 깨끗이 씻어냈다. 그리고 뜨개질로 힐링했다”며 경연 후 일상을 공개했다.한편, 이에 맞서 대한외국인 팀 또한 이들에 대항하는 비밀병기를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외국인‘에서 배출한 미국 출신 트롯 스타 마리아가 합류, 더욱 유창해진 한국어 실력은 물론 한국인 팀에 뒤지지 않는 트롯 무대를 선보였다.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황우림이 과연 퀴즈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3월 17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3.16 I 김가영 기자
작년 코로나펜데믹 여파에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 급증
  • 작년 코로나펜데믹 여파에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 급증
  • 이동식 에어텐트형 음압병동은 에어프레임을 포함하는 에어텐트를 모듈화해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고, 병실의 확장이 가능한 시설이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환자들을 격리 치료하기 위한 시설인 음압병동에 대한 특허출원이 지난해 급증했다.음압병동은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시켜 병동 내의 공기나 비말 등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내부 공기는 필터 등으로 정화해 안전하게 배출하는 시설로서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필수 의료시설이다.특허청에 따르면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3건에서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63건으로 급증했다.이는 2011~2019년 전체 특허출원이 23건인 점을 고려하면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기술유형별 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출원이 54.7%(47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또 병실 내부기압을 제어하는 공기조화 관련 출원이 22.1%(19건), 필터·약품·자외선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는 공기정화 관련 출원이 19.8%(17건), 병실의 원격제어 관련 출원이 3.4%(3건)로 뒤를 이었다.특히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출원은 에어프레임을 활용한 에어텐트, 사전 제작형 모듈식 병동, 조립식 컨테이너 등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고, 병실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음압병동 부족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중견·중소기업이 51.2%(44건)를 출원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다음으로 개인 32.6%(28건), 대학·연구소 12.8%(11건) 등의 순이다.일반적으로 음압병동은 건축·시공과 연계되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기술혁신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음압병동은 국가가 지정·운영하는 감염병 환자 치료시설로 현재 29개 의료기관에 161개 병실이 구축돼 있다.질병관리청에서 추가로 83개 병실을 확충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이들 병실만으로는 환자 수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신현일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심사관은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등 코로나19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음압병동과 같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의료기술의 혁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1.03.16 I 박진환 기자
이원욱, 구글 수수료 인하 소식에 "결정 존중…공정성 입법 노력할 것"
  • 이원욱, 구글 수수료 인하 소식에 "결정 존중…공정성 입법 노력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구글의 앱마켓 결제수수료 인하 결정에 대해 “구글의 결정을 존중하며, 공정을 위한 지속적 행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 (사진=노진환 기자)이 위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는 구글의 공정시장 조성을 위한 이번 걸음이 단 한 걸음이 아니길 바란다. 공정의 가치를 잊지 않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구글은 기존 30% 수수료를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앱 개발사에 대해 연간 매출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까지 15%로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내용의 수수료 변경 정책을 발표한다고 알려졌다.이에 이 위원장은 “구글은 2020년 9월 ‘21년 모든 인앱결제와 결제 수수료 30% 강행 정책’ 발표로, 시장지배력 1위 사업자로서의 횡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구글의 앱수수료 인상 유예를 이끌고, 정부의 업계 실태조사를 통한 실효있는 대응 노력 등 논의가 숙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온 당사자로서 구글의 태도 변화를 존중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아울러 “국내 앱마켓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업자인 구글은, 공정시장 조성을 선도적으로 이끌 의무가 있다. 구글의 세계를 만들 것이냐는 조롱이 아닌 공정을 선도하는 구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우월적 시장지배자로서의 지위에 있는 기업이 그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챙긴다면, 이것이 곧 불공정이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는 이번 걸음을 존중하며, 이 걸음이 더 큰 의미를 갖도록 과방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인앱결제 대응 정책 등 앱마켓의 지속적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입법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구글이 그 동반자로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03.16 I 권오석 기자
공짜 점심은 없다…'돈 풀기' 바이든, 30년만에 증세 추진(종합)
  • 공짜 점심은 없다…'돈 풀기' 바이든, 30년만에 증세 추진(종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방위 증세를 추진한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 집행과 최대 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인프라 투자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지난 1993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세율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미국 실물경제가 완전한 확장 국면으로 접어든 건 아니어서 증세 적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바이든, 30년만에 증세 추진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연방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세금 감면 축소 등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전방위적인 증세를 검토하는 건 1993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거의 30년 만이다.대표적인 게 법인세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5%에서 21%로 내렸던 걸 다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수익을 소유주의 개인소득으로 잡아 법인세 대신 소득세를 내는 ‘패스스루 기업’ 조세 특례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득세의 경우 연간 소득 4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와 자본이득이 연간 100만달러 이상인 이에 대한 세율 인상을 추진한다.민주당 일각에서는 부유세 추진 움직임 역시 있다. ‘좌파 거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초부유층 과세법안(Ultra-Millionaire Tax Act)을 발의했다. 순자산 5000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 연간 2%의 세금을 부과하고, 10억달러 이상 자산에 대해 추가로 1%를 물리는 내용이 골자다. 전체 세율은 3%다. 과세 대상은 미국 내 약 10만 가구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체 증세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 측은 함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 조세정책센터의 추정을 보면 향후 10년간 2조1000억달러(약 2380조원) 규모의 세수 증대가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4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이 증세 카드를 꺼내는 건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재정적자는 지난해 10~12월 5729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미국 정부부채가 오는 2051년 국내총생산(GDP)의 202%가 될 것”(의회예산국·CBO)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CBO가 추정한 올해 부채 비율은 102%다.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공약 등 재정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부채 문제는 갈수록 부담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로선 백악관의 인프라 투자 규모가 최소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보육·의료 관련 문제까지 해결하려 할 경우 그 규모는 최대 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적자국채 발행에만 기대지 않고 세율을 올려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복안인 셈이다. 세수 확대 규모가 2조~4조달러 정도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각종 부양책을 그나마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이와 함께 ‘부자 증세’를 통해 조세 형평성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을 맡았던 사라 비안치는 “모든 미국인은 조세정책이 공정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증세 추진은) 일과 부의 불평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민주 일각서도 반대…난관 불가피다만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실업난 와중에 증세에 나서는 건 논란이 불가피하다. 미국 경제는 ‘V자형’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 경제가 올해 7%의 성장률을 기록, 중국마저 제칠 공산이 있다고 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5.1%로 종전(4.5%)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 역시 현 6.2% 수준에서 연말엔 4%로 급락, 늦어도 내년 말까진 3.5%대의 완전고용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지난해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미국 GDP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경기 확장 국면까지 가는 건 아직은 먼 얘기다. 증세는 자칫 경기 회복 과정에서 찬물을 끼얹을 위험이 있다.민주당내에서 조차 증세에 미온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당내 대표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주)은 증세 추진을 두고 “터무니 없는 짓”이라고 일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다른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표했다. 더힐은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증세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증세를 강력 반대하고 있어 의회 문턱을 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원 의석 수는 각각 50석씩이다. 세율 조정은 국민을 대상으로 돈을 더 걷냐 덜 걷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정책보다 정치의 영역에 가깝다. 이 때문에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넘기면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세 속도전’은 정권 초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시험대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협력개빌기구(OECD)를 통해 법인세율 하한선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주도 하에 OECD 내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OECD에 따르면 현재 법인세율이 30%가 넘는 나라는 20개국에 미치지 못한다. OECD는 법인세율 하한선으로 12%를 제시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다만 이 역시 첩첩산중이다. 하한선이 실제 정해진다고 해도 구속력이 없는 데다 OECD 조세협약의 영향을 받는 않는 나라로 자금이 움직일 수 있는 탓이다. 오히려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021.03.16 I 김정남 기자
'커피 넘어 경험을 팝니다'…간판서 '커피' 뗀 할리스
  • [줌인]'커피 넘어 경험을 팝니다'…간판서 '커피' 뗀 할리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할리스커피가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출발 한다.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좌석, 카페식(Cafe+食, 카페에서 먹는 끼니), 다양한 콜래보레이션(협업) 굿즈(기획상품)로 MZ세대(밀레니얼+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마음을 얻은 할리스는 이들을 브랜드 타깃으로 정하고, 커피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명을 변경한 할리스의 새 BI.(사진=할리스 제공)신유정 할리스 대표는 15일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며 “1998년 국내 최초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으로 시작한 할리스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일상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할리스만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 영어로 ‘HOLLYS’(할리스)를 붙였다. 왕관은 고객과 직원(할리스타)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빨간색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서로를 존중하는 탄탄한 신뢰를 뜻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성을 고려해 기존 로고에 있던 ‘COFFEE’(커피)는 뗐다. 브랜드 슬로건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피’에서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Moments of Delight!)로 정했다. 사람, 공간, 경험에 집중해 일상에서 다채로운 순간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카공족을 위한 좌석을 마련한 할리스 매장 모습(사진=할리스)◇카공족 좌석으로 MZ세대 선호도↑ 할리스가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은 국내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MZ세대의 영향이 크다. 2019년 글로벌 리서치기업 칸타(Kantar)가 진행한 음료패널 조사에서 연령별 구매량 비중을 살펴본 결과, 전체 카페 브랜드에서 20-29세의 평균 구매량이 19%를 차지하는 반면, 할리스는 31%를 차지했다. 할리스가 다른 카페 브랜드에 비해 MZ세대 선호가 높다는 결과다. 할리스는 카공족을 끌어안은 역발상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 장시간 머무는 고객들을 꺼렸던 것에 반해 할리스는 장시간 체류 고객을 끌어안는 전략을 선택했다. 2016년부터 상권별 특성을 반영해 카공족들이 부담 없이 매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1인 좌석 특화 매장을 만들었다. 합정역점, 종로본점 등 학원가나 대학가 근처 매장에 1인 좌석과 분리형 좌석을 늘리고 칸막이를 설치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콘센트 좌석도 늘렸다.그러면서 할리스 매장은 MZ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카페’, ‘나만의 공간이 있는 카페’로 인식됐다. 신 대표는 “1인 좌석이 많은 할리스를 아지트 삼아 공부해 목표를 달성했다며 감사편지를 보낸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할리스 카페식 메뉴◇커피 外 다양한 경험 ‘카페식·굿즈’ 확대 매장에 장시간 체류하는 고객이 늘면 회전율이 떨어져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할리스는 식사 메뉴를 확대해 대안을 찾았다. 카페에서 먹는 끼니 ‘카페식’, 카페에서 밥 먹는 사람들을 ‘카밥족’으로 정의하고 식사 메뉴를 내놨다. MZ세대는 가성비 있는 소비를 중시한다. 할리스 카페식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세트 구성을 메뉴를 내놓고 있다. 지난 4년간 베이커리와 플레이트 메뉴를 100여 종 이상 개발했다. 최근에는 배달을 통해 집에서 할리스의 대표 카페식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굿즈 개발 또한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이루던 지난해 6월 할리스가 선보인 하이브로우 캠핑 굿즈는 큰 화제가 됐고, 연말 해리포터 굿즈도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굿즈 판매량이 약 400% 상승했다. MZ세대는 이러한 굿즈에 흥미를 느끼고, 한정판 제품을 구매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는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출발하는 할리스는 카페식과 굿즈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할리스 평택이충DT점 ‘커피’를 뗀 ‘할리스’ 간판(사진=할리스)◇2025년까지 매장 1000개 목표할리스는 매장을 늘리고 가맹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87개 매장, 1700명의 직원을 2025년까지 1000개 매장 3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직영점과 가맹점의 합산 매출은 연 2000억원 수준에서 5000억원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할리스는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중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가맹점 관리 및 공격적 확대가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G그룹은 KFC를 인수한 이후 전자결제 전문기업 KG이니시스 등 계열사가 보유한 IT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KFC 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 를 선보여 실적을 개선한 경험이 있다. 할리스 역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IT계열사 지원을 통해 강력한 ‘디지털 할리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할리스의 빨간 왕관을 쓴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해 최고가 돼가는 MZ세대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며 “KG그룹을 만나 새로운 날개를 단 할리스를 대한민국 대표 K-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유정 할리스에프앤비 대표
2021.03.16 I 김보경 기자
반도체株, 업황 좋은데 금리 발목…주도주 전환 언제?
  • 반도체株, 업황 좋은데 금리 발목…주도주 전환 언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상승 영향으로 조정 국면을 맞았던 국내 증시가 2분기부터는 점차 가라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정폭이 컸던 기술주·성장주,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실적 장세와 맞물려 다시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KRX 반도체 지수 하락세…“금리 상승→기술주 투심 위축”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반도체 지수는 지난주(3월 8~12일) 0.23%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93%)와 코스닥 지수(+0.2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업종 중에서 반도체가 부진했다는 의미다. 미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가 8.68포인트(0.28%) 하락한 3045.71에 마감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주춤했다. 15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1%(1000원) 내린 8만1800원, SK하이닉스는 2.50%(3500원) 내린 13만6500원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두 회사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지속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이렇다 할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지속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6조184억원과, 10조4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109.0%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반도체 업종 주가의 주당순이익(EPS)와 주가수익비율(PER) 중 PER 측면에서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 우려는 기술주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며 2%대를 넘어선다면 신흥시장의 배당수익률(MSCI EM 기준 지난 12개월 배당수익률 2.36%)에 근접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분기 실적 장세 예상…성장주 볕 든다”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는 기술주와 반도체 등 성장주에 볕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금리로 인한 조정 국면을 지나 2분기에는 실적 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수 축소,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통과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관련 자금이 다시 기업 품으로 들어가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의미다.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이는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 이익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반도체 수출액도 증가세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5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이중 반도체 품목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5% 늘어난 8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전체 ICT 수출액을 이끌었다.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ER(기업실적 상하향 조정비율)을 보면 성장주 중 IT 하드웨어와 반도체가 좋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금리가 여름을 지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 조정폭이 컸던 기술주·성장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상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소비, 금리상승 수혜 업종, 2분기 중반부터는 반도체 등 실적 호전주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주 목표주가 긍정적…장비·소재 업종 수혜 기대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대 초반에서 유지, SK하이닉스는 18만원대까지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흥국증권은 반도체 실적 호조 요인을 △PC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수요 초강세와 클라이언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cSSD) △2분기 아마존·구글 등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신규증설 증가로 인한 엔터프라이즈 SSD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낸드 가격 반등 시기는 올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지고, 고정가격도 3~5%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D램 계약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에 분기 계약 가격 전망을 기존 1분기 +7%→6%, 2분기 +10%→13%, 3분기 +10%→8%, 4분기 +5%→8%로 변경했다.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가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2분기까지는 미국 오스틴 공장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중단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대규모 투자 발표나 오스틴 웨이퍼 아웃풋 정상화 등 계기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소재 업종도 수혜가 기대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폭이 예상치를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장비 입고 시점이 앞당겨지고, 연간 생산능력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며 “판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인 시너(Thinner)와 불산 웻 케미칼(Wet Chemical)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장비 업체인 원익IPS(240810), 테스(095610)와 시너 공급사인 동진쎄미켐(00529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등을 추천했다.
2021.03.16 I 이은정 기자
 文대통령, 23일 AZ백신 접종...4월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
  • [밑줄 쫙!] 文대통령, 23일 AZ백신 접종...4월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내달부터 일반 국민 백신 접종...文대통령은 이달 23일 접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4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해요.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 1200만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접종이 먼저 시작되고 그중에서도 7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우선 시행할 것으로 보여요.또 정부는 접종 후 건강 상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75세 이상에 대해서는 관찰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어요.학교와 돌봄 공간에서도 특수 교육과 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으로 접종을 확대해요.한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에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어요.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의 예방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에요.◆당국 “3차 유행 진행 중...4차 유행은 섣부른 해석”방역당국이 현 상황을 두고 4차 유행 진입이 아닌 3차 유행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요. 앞서 방역당국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 상황은) 해석과 판단의 문제”라며 “3차 유행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즉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섣부른 해석’이라고 판단한 거예요.그러면서 윤 반장은 “상황에 따라서는 ‘안정기에 있다가 4차 유행으로 진입하는 거 아닌가’ 예측할 수 있다”며 “3차 유행을 안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어요.또 “3~4월에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이 생활 속 방역관리를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어요.◆접종후 잇따르는 부작용에...정부 ‘백신 휴가’ 추진조만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휴식’이 제도화될 것으로 보여요.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신고가 잇따르면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서인데요.실제로 증가하는 접종자 수에 비례해 이상 반응 신고도 늘었어요. 누적 신고는 이미 8000건을 넘었고 기저 질환이 있던 50대 의심 신고자 1명이 또 숨지는 등 백신 관련 사망자 역시 적지 않아요.이같은 이유로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접종 후 면역 반응의 하나로 발열이나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접종 후 하루 정도 휴가를 받아 몸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어요.이 같은 ‘휴식 의무화’ 방안은 지난 13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접종 후 적절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기관에서 배려해달라”고 했던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방안이에요.◆유럽서 AZ공포...덴마크·이탈리아 등 이미 접종 중단현재 우리 방역 당국은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나라가 속속 생기고 있어요.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를 비롯해 덴마크와 오스트리아 등에서 일부 또는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어요.이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응고되는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다만, 이 역시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세계보건 기구도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에요.논란이 계속되자 아스트라제네카도 성명을 내고 EU와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1700만명에 대해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혈전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명했어요.하지만 잇따르는 부작용 보고에 유럽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해요.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두 번째/BTS, 그래미 수상 불발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이 아쉽게도 불발됐어요. 하지만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 한국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에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어요.‘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의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줘요. 이 부문에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에요.‘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기록했어요.한편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8개 부문을 수상했어요.일본 레코드 협회는 BTS가 ‘제35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3년 연속 ‘베스트 아티스트’ 아시아 부문 상을 차지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어요.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다 수상 기록이에요.◆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말도 안 되는 경험...더 열심히”‘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발표 후 BTS 멤버들도 저마다 소감을 남겼어요.지민은 “여러분, 이 시간까지 같이 해주신다고 고생하셨다”며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하다”고 전했어요. 또 “아미 여러분,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어요.슈가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리자”며 내년 ‘그래미 어워드’를 기약했어요.또 RM은 “아미가 짱이다”라는 글을 통해 소감을 전했고, 정국은 “매 순간순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보내주는 사랑과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했어요.진과 제이홉도 “아미 사랑해 알러뷰”란 글을 통해 소감을 전했어요.◆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퍼포먼스BTS가 이번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역사적인 단독 무대를 선보였어요. 사전녹화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BTS는 화려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건물 옥상에도 올라가 한밤중 뜨거운 축제를 연상시키는 무대를 펼쳤어요.특히 이날 BTS의 무대는 올해의 신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주요 4개 부문 시상이 모두 끝난 뒤인 시상식 말미에 공개돼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어요. 이에 팝 시장 내 BTS의 위상을 확인하게 한 대목이라는 평가가 많아요.앞서 BTS는 2019년 그래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청되며 그래미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요. 이후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합동 공연에만 참여했어요.그리고 1년 만에 자신들의 노래로 단독 무대를 가지며 카디 비,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공연자로 참석한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어요.BTS는 이번 공연을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단독 무대를 펼치는 기록도 남기게 됐어요.◆수상은 레이디 가가에게BT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제이 발빈·두라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경합을 벌였어요.수상작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가 됐는데요. 이 노래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서 선공개된 댄스 팝 곡이에요.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에 가가와 그란데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어요.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어요. ‘LH해체하라’라고 쓴 현수막을 앞에 단 1톤트럭을 탄 왕숙지구 주민들이 지역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정재훈기자)세 번째/LH직원, 실제 사용 목적 아니면 땅 못 산다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실제 사용목적 이외에 토지 취득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어요.정 총리는 “임직원이 보유한 토지를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상시 투기를 예방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신설 사업지구를 지정하기 이전부터 임직원 토지를 전수조사하고 불법투기와 의심행위가 적발되면 직권면직 등 강력한 인사 조치는 물론, 수사의뢰 등을 통해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아울러 정 총리는 내부 통제를 총괄하는 준법 윤리 감시단도 설치해 감시, 감독 체계가 상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어요.또 농지취득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농업경영계획서를 철저히 심사하고, 투기우려지역은 신설되는 농지위원회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한다고 말했어요.이렇게 정 총리가 LH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를 강조한 것은 이번 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계가 깊은데요. 이에 LH도 현재로선 정부의 어떤 조치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어요.◆"공직자 모두 적용해야" 의견도정 총리의 이런 발표에 일각에선 정부의 조치가 다소 부족하다고 보고 있어요.한 언론보도에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발 정보를 유무형으로 입수하거나 먼저 알 수 있었던 투기꾼들이 LH밖에 없다는 생각과 같다”며 “LH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 개발 또는 개발이익과 관련된 공기업, 넓게는 모든 공직자에게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부패를 막기 위한 현명한 방법”이라고 지적했어요.◆대검, ‘LH수사’ 협력단 설치...“6대 범죄는 직접수사”대검찰청이 15일 LH 투기 수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검찰 내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대검은 경찰 중심으로 본격화한 LH 투기 수사와 관련해 수사 협력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보고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기로 했는데요.협력단은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중심의 수사를 지원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중요 범죄 사안에 대해서는 일선 검찰청의 직접수사를 지휘하는 역할을 해요.또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와 관련된 법리 검토와 수사 사례 분석·수사 기법 등을 일선 검찰청에 공유하고 수사 관련 일일 상황도 점검하기로 했어요.대검 관계자는 "수사협력단을 중심으로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전개해 부동산 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3.16 I 심영주 기자
비트코인, 인도發 악재에 또 널뛰기…반나절 안돼 800만원 `뚝`
  • 비트코인, 인도發 악재에 또 널뛰기…반나절 안돼 800만원 `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6만2000달러 근방까지 치솟았다가 반나절도 안돼 5만5000달러대까지 7000달러(원화 약 793만원) 가까이 급전직하했다.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소유까지도 처벌하는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하면서 차익실현 매물까지도 이끌어내고 있다. 15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15일(현지시간)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이상 하락한 5만51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1680달러까지 오르며 6만2000달러 돌파를 노리다가 인도발(發) 악재에 하락 반전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장중 최고 1조1300억달러에서 1조368억달러로 급감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인도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소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 관료는 로이터 측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도록 최장 6개월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예 기간 이후에는 가상자산 발행, 채굴, 거래, 이체, 양도는 물론 단순 보유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다. 인도 재무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지지하고 있고, 그가 속한 정당인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법안은 이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인도는 주요 국가들 가운데에선 최초로 가상자산 보유에 대해서도 형사 처벌하는 국가가 된다. 가상자산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도 이를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진 않고 있다. 인도는 개인간(P2P) 비트코인 이체규모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이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인도 국민은 800만명에 이르고 보유규모도 1000억루피(원화 약 1조56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자문사인 드비어그룹의 니겔 그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일부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규제도 필요해졌다”면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도 다른 금융자산들과 사실상 동일한 잣대로 규제 받아야 하며 그래야만 가상자산이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는 위험이 줄어들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마이클 휴손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돼 5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왔지만. 1인당 1400달러의 미국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21.03.15 I 이정훈 기자
분양가 200억…‘장동건’이 산다는 그 아파트 가보니
  • [르포]분양가 200억…‘장동건’이 산다는 그 아파트 가보니
  • [이데일리 황현규 김대연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역에서 15분 가량 언덕을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가 보인다. 3개 동이 모여 있는 이 아파트 주변에는 ‘주거 단지’라고 하기엔 무색할 만큼 ‘대단지 아파트’ 하나 없다. 편의점이나 카페도 없다. 바로 앞은 빈 공터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유동인구도 주민들 외에는 거의 없다”며 “외부인이라면 택배 트럭 정도가 전부인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 아파트를 보면 ‘여기가 가장 비싼 아파트가 맞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입구 모습(사진=김대연 기자)◇“나만 쓸 수 있는 엘리베이터…한쪽 벽면이 유리”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다. 공시가격 100억원을 넘은 최초 아파트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63억 2000만원(전용 407㎡)으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완공한 아파트로 3개 동,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70~396㎡, 총 29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일반형 27가구와 펜트하우스형 2가구로 구성됐다.이 단지는 2017년 분양 당시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았고 전매제한도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입주한 이 아파트 중 일부는 벌써 매물로 나와 있다. 인근 공인에 따르면 매물은 총 8개로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 A공인은 “아무래도 초고가이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통하는 경우보다 지인끼리 거래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총분양가는 200억원 대, 다른 가구는 80억~120억원으로 책정됐다.더 펜트하우스 청담 진입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다. (사진=김대연 기자)이 아파트는 한 층에 3가구가 거주하고 거실 벽면이 ‘통유리’인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바로 앞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가구 별로 엘리베이터를 개별로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보장이 가능하다.PH129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타 강사인 현우진도 이곳에 거주한다. C공인은 “아무래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곳인데다가 강남구에 있어 유명 인사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인근 H공인은 “이 동네 거주자들도 저 아파트에 누가 사는지 도통 모른다”며 “지하주차장을 통해 오고 가는 차들만 볼 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아파트는 높은 공시가격에 따라 약 4억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1억원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의 경우 올해 처음 내야 하는 보유세는 4억953만원으로 추정됐다.◇故이건희 회장이 살던 트라움하우스는 2위더펜트하우스 청담이 1위를 차지하면서 15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켜왔던 ‘故이건희 아파트’는 2위로 밀려났다. 바로 트라움하우스다. 이 주택 전용 273㎡의 공시가는 72억 9800만원으로, 전년도 공시가 69억 9200만원보다 4% 상승했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킨 아파트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다음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의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이 4·5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 70억 3900만원이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67억 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9㎡·67억 5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67억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 66억 9000만원)이 9·10위를 차지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2021.03.15 I 황현규 기자
하남돼지집, 말레이시아에 해외 1호점 오픈
  • 하남돼지집, 말레이시아에 해외 1호점 오픈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대표 장보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첫 해외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사진=하남돼지집 제공)약 45평 규모의 하남돼지집 KL유나이티드포인트점은 말레이시아 Taman Segambut Aman 지역의 주상복합타워 ‘유나이티드포인트’ 내에 위치한다. 현지의 대형 로컬마트인 AEON, 카페 체인 Secret Recipe, 생활용품점 Mr.D.I.Y. 등의 키테넌트가 입점해 집객력이 우수하고 상주인구만 6000여 명에 달하는 랜드마크형 건물이다.KL유나이티드포인트점은 말레이시아 내 코로나 방역방침에 따라 포장 영업만 진행하다 지난달 10일부터 테이블당 인원 제한 및 1m 이상 간격 유지 등의 수칙 준수 하에 내점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 하남돼지집의 원형을 그대로 구현한 KL유나이티드포인트점에 대한 현지 반응은 매우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의 고깃집들은 서버가 직접 고기를 구워 주는 곳이 대부분이나 전문적인 스킬 부족으로 태우는 일이 빈번한 것이 사실. 이에 반해 하남돼지집 본사에서 교육을 수료한 전문 재단사들이 최적의 온도에서 부위별 식감을 살려 고기를 구워 주는 차별화 된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황인성 하남돼지집 가맹운영팀 팀장은 “내점객의 40%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차이니즈(화교)들은 고기 퀄리티와 재단 서비스에 호평 일색이며 처음 경험해 본 하남돼지집의 초벌 시스템에 대해서는 ‘혁신’이라는 극찬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커뮤니티를 통해 KL유나이티드포인트점 오픈 현황을 공유해 온 한국인들은 한국 하남돼지집과 동일한 맛과 서비스에 감탄하는 동시에 코로나로 모국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퀄리티 높은 삼겹살로 향수를 달랠 수 있다는 점에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하남돼지집 본사에 따르면 KL유나이티드포인트점은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총 15개 테이블 중 절반만 가동 중인 상태에서도 한화 기준 200만 원 안팎의 일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안정궤도에 오르고 있다. 운영 인력의 절반은 국내에서 본사 교육을 수료한 한국인으로 유지하는 등 현지 식당과의 변별력을 갖춘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일 낮에도 활성화된 가족 단위 외식문화, 돼지고기 수요가 높은 화교들의 구매력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출점 플랜도 무리 없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한편 하남돼지집은 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외식 브랜드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매장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시흥능곡역점, 광주초월점, KL유나이티드포인트점, 안산중앙역점 등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에는 도쿄신오쿠보점, 홍대입구역점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2021.03.15 I 장구슬 기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마감…3050선 ‘하회’
  • [코스피 마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마감…3050선 ‘하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미국 국채금리 우려에 하락 마감하며 3050선 아래로 내려왔다.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8.68포인트) 하락한 3045.71에 마감했다.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오후부터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직전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 마감하면서 305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3040선으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5억원, 3161억원 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가 3304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연기금 등은 110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52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으나 홀로 상승장을 견인하긴 벅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5938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건설업의 상승폭이 2.56%로 가장 컸고 △철강및금속 △보험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1%대 이상 올랐다. 이외에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은행 △통신업 △금융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1% 이상 밀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 △제조업 △기계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였다. 전체 시총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1%대 하락 마감했고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이상 밀렸다.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등도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2.33% 상승마감, 시총 10위 주식 중 가장 상승폭이 컸고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도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신원우(009275), 흥국(010240)생명우, 삼성중공우(010145) 등 3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외에 유니온(000910), 진양산업(003780)도 20% 이상 올랐다. 반면 쿠팡 관련주로 가파르게 치솟았던 동방(004140), KCTC(009070), 까뮤이앤씨(013700) 등은 모두 10%대 안팎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460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조4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3개 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 상승한 3만2778.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장을 마감했다.
2021.03.15 I 조용석 기자
GS25, '겉바속촉' 쏜살치킨 출시
  • GS25, '겉바속촉' 쏜살치킨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년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본 결과 열 명 중 한 명은 치킨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GS25가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상품을 분석해보니 절반 가까이(49.9%)가 즉석먹거리, 음료, 스낵 카테고리였다. 특히 치킨25 상품이 10.1%를 차지했다.편의점 GS25에서 GS25직원과 부릉 라이더가 쏜살치킨을 들고 있다. (사진=GS25)GS25 치킨25 담당 MD가 지난 12월 고객 250명 대상으로 상품 개선 요청 사항을 설문 조사한 결과 △1위 세트개발(34.4%) △2위 가격인하(30.8%) △3위 용량증대(20.4%) △4위 식감개선(9.6%) △5위 기타(8.8%) 등 의견을 접수했다.GS25는 이런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쏜살치킨’을 출시한다. 국내산 닭가슴살을 이용해 만든 순살 치킨으로 기존 치킨25 상품보다 용량을 증대한 640그램(g) 대용량 상품이다. 이는 성인 2~3인이 홈술 또는 야식으로 즐기기에 알맞은 양이다. 포장 박스를 치킨과 증정품 3종을 함께 놓을 수 있는 세트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이 주문하면 순살치킨과 치킨무, 치킨양념소스, 펩시콜라190ML를 한번에 시식 가능하도록 했다.식감도 개선했다. 기존 순살치킨보다 더욱 바삭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일반적인 프라이드 치킨의 컬(튀김옷)을 사용하고, 별도 개발한 매콤한 맛의 양념을 추가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차원 높은 순살치킨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만원이다.GS25는 16일부터 31일까지 요기요나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쏜살치킨 구매시 7000원(배달비 제외)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이용 고객이 BC카드로 결제할 경우 선착순으로 추가 5000원이 할인돼 2000원(배달비 제외)에 구매할 수도 있다.GS25는 지난해 3월부터 요기요, 카카오톡 등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주문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5000여개 점포에서 1500여개 상품을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 배달비는 3000원이다.성찬간 GS25 편의점 MD부문 상무는 “편의점 배달 플랫폼 GS25가 고객이 가장 주문을 많이 하는 치킨 상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혼술 먹거리로 가장 적합한 상품 쏜살치킨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배달 주문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5 I 유현욱 기자
‘장동건’이 사는 그 아파트, 전국서 가장 비싸다
  • ‘장동건’이 사는 그 아파트, 전국서 가장 비싸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빌라는 어디일까. 지난해 분양한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다. 15년째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던 트라움 하우스는 2위로 밀렸다. 트라움하우스는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연립주택이다. 국토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가 공시가격 163억 2000만원(전용 407㎡)으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완공한 아파트로 3개 동,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70㎡~396㎡, 총 29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형 27가구와 펜트하우스형 2가구로 구성됐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사진=김대연 기자)한 층에 한 가구만 있어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가구 당 주차 가능 대수는 5대에 달할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200억원대, 다른 가구는 80~120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준공을 마쳐 2020년 공시가는 없다. 한편 이 아파트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강사 ‘현우진’ 등이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에 1위 자리를 내준 공동주택은 트라움하우스다. 트라움 하우스는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고급 빌라다. 이 주택 전용 273㎡의 공시가는 72억 9800만원으로, 전년도 공시가 69억 9200만원보다 4% 상승했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다음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의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이 4·5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 70억 3900만원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67억 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9㎡·67억 5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67억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 66억 9000만원)이 9·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지방은 없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공시 예정가는 54억 3200만원으로 2019년 32억 3400만원보다 약 20억원 상승했다.
2021.03.15 I 황현규 기자
용혜인 "채용과정, 부당 개인정보 요구 관행 근절해야"
  • 용혜인 "채용과정, 부당 개인정보 요구 관행 근절해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채용시 구직자들의 용모, 키, 체중 등 신체적 조건이나 지역, 결혼 여부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해 신고된 사례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 공정화법) 위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1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용절차 공정화법이 개정된 2019년 7월 이후 법률 위반으로 신고된 559건 중 338건(60.5%)이 구직자들의 신체적 조건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한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태료가 부과된 177건 중 68.9%인 122건 역시 해당 조항을 위반한 건으로 집계됐다. 법 개정 이후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행위 역시 처벌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를 위반한 사례가 다수였지만, 기업에 대한 솜방망이 제재는 여전하다. 2년에 걸쳐 수사기관에 통보된 것은 단 한 건에 불과하며 시정명령은 10건(0.2%)에 그쳤다. 이는 애초 해당 법률 위반의 대부분을 과태료만으로 처벌하는 것으로 규정된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나 근로기준법의 다수 조항들처럼 작은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당한 피해는 제재할 수 없는 것이다.`직장갑질119` 김두나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는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 스스로 조직 내 성차별적 문화를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정부는 공정한 채용기회의 보장을 위해 채용절차법 적용 대상을 3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별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용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문제는 직장 내 성차별 문화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라면서 “채용 과정에서의 `갑질 면접` 방지를 위해서는 용모, 키, 재산 등 부당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관행 역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15 I 이성기 기자
'미집행금' 쌓여가는 방위비분담금…투명성 논란 여전
  • '미집행금' 쌓여가는 방위비분담금…투명성 논란 여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만에 그간 한미동맹의 껄끄러운 현안이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매듭지었다. 2019년 8월 예비회담 이후 무려 1년 반 동안 9차례의 협상 끝에 제11차 협정이 타결된 것이다. ◇연간 실질 방위비 증가율 5~6% 전망한미는 협정 공백이었던 2020년의 경우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 총액을 2019년과 동일하게 1조389억원으로 합의했다. 이후 2021년 증가율은 13.9%로 결정했다. 국방비 증가율과 인건비 배정 비율을 감안한 것이다. 2020년 국방비 증가율 7.4%에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배정 비율을 현 75%에서 87%로 상향한 비율인 6.5%를 더해 결정한 수치라는 것이다. 향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질 증가율은 5~6%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정은 유효 기간을 6년으로 한 최초의 협정이다. 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번 제11차 협정 체결에 대해 “잦은 협상으로 인한 한미 양국의 국론 분열을 막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과 한국인 근로자 고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양국 정부의 의견이 일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주한미군 韓근로자 고용 보장 중점정부는 이번 11차 방위비분담 협정 내용을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 안정 부분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지난해 있었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 휴직 사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미 양국의 의견 차로 협정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전년도 수준에서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명문화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군사건설비와 군수지원비 관련 협상 내용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비 분담금 집행의 투명성 논란이 제기된 이유다. 우리 방위비 분담금은 크게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막사, 창고, 훈련장, 작전시설 등의 군사시설 건설비 △탄약저장, 정비, 수송, 시설유지 등 군수지원비 등 세 가지다.지난 10차 협정에 따른 2019년 기준으로 보면 인건비가 5005억 원으로 전체 방위비분담금의 약 48.2%를 차지한다. 군사건설비는 3710억 원(35.7%), 군수지원비는 1674억 원(16.1%)이었다. 문제는 인건비의 경우 매년 대부분을 소진하고 있지만, 군사건설비와 군수지원비는 불용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투명성 논란과 검증 필요성 지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기준 미집행금 9079억원방위비분담금 지급 초기에는 군사건설비를 현금으로 냈었다. 그러나 현금 미집행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주한미군이 ‘이자놀이’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2009년 이전에 발생한 현금 미집행액 약 7000억 원이 미국 커뮤니티 뱅크에 예치돼 연간 300억 원 이상, 2000년 이래 약 3000억 원 이상의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9차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군사건설비 중 설계·감리 비용 목적의 12%만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현물로 주는 방식으로 지급 형태를 바꿨다. 이에 더해 10차 협상에는 현금으로 지급된 설계·감리비에서 미집행이 발생할 경우 이를 다음 년도 현금 배정에서 삭감하는 대신 현물 지원으로 대체하도록 함으로써 미집행 현금의 축적을 차단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에 더해 군사건설비와 군수지원비의 미집행 현물 지원 이월도 예산 지출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만 이월하도록 했다. 이 외에는 연말까지 공공요금에 한해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등 현물 이월 요건도 강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은 한국 정부가 낸 방위비 분담금 중 9079억 원(2019년 기준) 규모의 미집행금을 자국 은행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군사건설 사업의 경우 장기 사업이 많다 보니 미집행금이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하지만, 미측의 현금 집행에 대한 검증 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된다. ◇제도 개선 실행력 담보 여부 설명 없어특히 정부는 이번 11차 협정 내용을 발표하면서 기존 협정에서 합의한 제도 개선점들에 대한 설명을 생략했다. 제9차 협정의 ‘제도개선에 관한 교환각서’에서 ‘대한민국 지원 건설에 대한 조정회의’ 관련 내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르면 매월 2회 조정회의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이행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총 20회, 2015년 총 11회, 2016년 총 9회, 2017년 총9회가 개최돼 2014년을 제외하고는 월 1회 개최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이 회의는 사업추진 중 발생한 문제 등 현안 협의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회의가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제도의 실질적 시행을 담보할 수 있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이번 11차 협상 내용 발표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은보(왼쪽)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지난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외교부)◇국방부 “현물 지원, 적정 집행 여부 확인”현물 지원에 대한 검증 부분도 충분치 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물은 국방시설본부에서 일반 재정 사업과 동일하게 집행·감독하고, 현금은 방위비분담금 이행약정에 따라 미측이 제출하는 분기별 현금집행보고서와 계약서 사본을 통해 적정 집행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방위비분담협정은 8차 협정(09~13년)에서 군사건설 분야의 현물지원 체제를 마련했고, 9차 협정(14~18년)과 10차 협정(19년)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한데, 이번 협상에서는 투명성 강화에 대한 부분은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지난 10차 협정 비준동의안 검토보고서에 지적됐듯이, 주한미군 주둔 총비용에 대해 한·미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자료가 생산·공유될 수 있도록 미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장치가 마련됐는지 국회 비준 동의 과정에서 따져보겠다”고 했다.
2021.03.15 I 김관용 기자
지난달 車생산·내수·수출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
  • 지난달 車생산·내수·수출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달 2월 자동차 생산은 37.9%, 내수는 24.2%, 수출은 35.0% (수출액 47.0%)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생산·내수·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부품 공급 차질 등에 따른 기저 효과를 뛰어넘는 호조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1년 2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특히 2월 일평균 생산은 62.2%, 내수는 46.1%, 수출은 58.8% (수출액 72.9%) 증가해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최근 10년간 올해 2월이 유일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생산은 지난해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37.9% 증가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영업일수가 감소했으나 신차(카니발, GV70, 투싼 등) 호조 지속 등으로 24.2% 증가한 12만3317대였다. 국산차(24.3%)가 5개월 만에 수입차(23.5%)보다 더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 베스트 셀링카 톱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신차 효과(투싼, 카니발 등) 지속과 SUV(쏘렌토 등)·세단(그랜저 등) 판매호조 등으로 24.3% 증가한 10만753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가 부진했으나 벤츠, BMW 등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23.5% 증가한 2만2564대를 팔았다.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호조 지속과 SUV(30.2%)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만1886대(35.0%), 35억3000만 달러(47.0%)를 달성했다. 2개월 연속 40% 이상 수출금액(47.0%)이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호조 지속과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달은 SUV 수출 비중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 확대가 호조를 견인했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최근 10년간의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총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이 동반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지난해 월평균(15만7000대) 대비 3.0%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등 소형 SUV 모델의 수출 호조를 지속했다. 2월은 중·대형(165.1%) 차종이 매우 증가했는데 이는 소나타(120%↑), K5(448%↑), 스팅어(243%↑)의 수출 확대 때문으로 나타났다.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5% 증가한 1만8342대, 수출은 지난해보다 70.9% 증가한 2만4932대로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215.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79.6%), 수소차(28.2%) 판매 호조에 따라 13개월 연속 증가했다.2월 판매순위는 1위 쏘렌토 HEV(2519대), 2위 그랜저 HEV(2408대), 3위 투싼 HEV(1660대), 4위 니로 HEV(906대), 5위 K5 HEV(104대) 순이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의 14.9%(5.9%포인트↑)로 전년 최초 10% 돌파 후 두자릿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국산차 하이브리드(196.5%), 수소차(28.2%) 판매 호조로 9개월 만에 수입차(99.7%)보다 더 매우 증가한 1만2455대(106.9%)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그랜저·K5·코나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273.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82.5%) 판매 호조로 99.7% 증가한 588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 차종 판매 호조로 수출금액, 대수 모두 역대 2월 중 최고 수출을 나타내며 2만4932대 판매(70.9%), 7억 달러(102.6%)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승용차 수출 대수의 16.0%(3.5%포인트↑)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9085대, 114.8%) 수출이 가장 매우 증가하며 43개월 연속 증가했고 모델별로는 니로 전기차(4866대, 356.5%) 수출이 매우 증가했다.수출금액은 전기·수소차가 큰 폭으로 증가(123.8%)하며 친환경차 수출액(7억달러)이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9.9%(5.5%포인트↑)를 차지했다. 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 지속, 글로벌 시장 수출 호조 등으로 8.9%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달성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이상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4~8월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2021.03.15 I 문승관 기자
전기차 배터리, 각형 지고 파우치형 떴다
  • 전기차 배터리, 각형 지고 파우치형 떴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이차전지) 가운데 각형 배터리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비해 파우치형 배터리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44.0GWh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다. 단위=%, 자료=SNE리서치전기차에 사용된 파우치형 배터리는 전년 대비 111.6% 증가한 40.0GWh로 전체 27.8%를 차지했다. 파우치형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096770)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탑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이와 달리 각형 배터리 탑재량은 70.8GWh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49.2%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점유율 56.8%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각형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CATL과 BYD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주춤했기 때문이다. 원통형 배터리 탑재량 역시 1년 전보다 3.8% 증가한 33.2GWh로 점유율 23%에 머물렀다.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로의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된 데 따라 JAC, 샤오펑모터스(Xiaopeng Motors) 등 현지 완성차업체의 공급 물량이 축소됐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국·중국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배터리 세 유형 모두 탑재량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점유율 자체는 각형→파우치형→원통형 순을 유지하겠지만 그 변동 폭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배터리. (사진=삼성SDI)원통형 배터리는 흔히 쓰는 건전지와 같은 동그랗고 기다란 형태로 고용량·고에너지 특성상 전력이 많이 필요한 제품에 주로 쓰인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배터리를 둘러싼 외관이 얇지만 가공이 용이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캔 모양처럼 생긴 각형 배터리는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얇고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이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만든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각각 제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파우치형(위쪽)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3.15 I 경계영 기자
넷플릭스 사용자 1천만 돌파…쿠팡플레이는 7만명
  • 넷플릭스 사용자 1천만 돌파…쿠팡플레이는 7만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모바일 빅테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월사용자수 1,0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올해 2월 ‘넷플릭스’ 월사용자수(MAU)는 1001만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만4524명)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뒤를 이어 국산 OTT 플랫폼 ‘웨이브’(394만8950명), ‘티빙’(264만9509명), ‘U+모바일tv’(212만6608명), ‘Seezn’(168만3471명), ‘왓챠’(138만5303명) 순으로 2월 사용자수(MAU)가 많았다.오리지널 및 제휴 컨텐츠를 다수 확보한 넷플릭스의 일사용자수(DAU)는 2월 1일 기준 252만11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가량 증가했으며, 앱설치 대비 사용률도 넷플릭스가 72.7%로(2월 사용자 기준) 가장 높게 나왔다.국산 OTT 앱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 사용 비율은 평균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왓챠’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사용률은 6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사용률도 43.4%로 나타나 2위 ‘웨이브’와 3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반면, 주요 국산 OTT 앱 월사용자수 합은 지난해 1월부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안드로이드 OS 기준,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Seezn’, ‘왓챠’ 앱의 중복사용자를 제외한 2월 사용자수(MAU)의 합은 595만9726명으로 지난해 1월(597만6838명) 대비 1만7112명 줄어들며 소폭 감소했다.‘웨이브’는 2월 사용자 기준 국산 OTT 앱 중,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8.2일) 및 사용시간(10.2시간)이 가장 높게 나왔다.한편, 지난해 12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쿠팡플레이’는 출시 초반 사용자수가 급격하게 몰린 후 일평균 약 7만명대 일사용자수(DAU)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주 사용층은 2월 전체 사용자의 21.1%를 차지한 30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분석했다.
2021.03.1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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