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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싫어하던 머스크, 이젠 찬성?…입장바꾼 이유는
  • 노조 싫어하던 머스크, 이젠 찬성?…입장바꾼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사내노조 조직 결성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소 UAW와 대립각을 세워온 머스크 CEO가 노조 설립을 막지 않겠단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진짜 도전 과제는 베이 에어리어의 마이너스(-) 실업률이고, 우리가 (훌륭한) 인재들을 잘 대해주지 않고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른 일자리에서 제안을 받고 떠나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노동조합 결성 투표를 하려는 UAW를 초대할 것이고, 테슬라는 그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 에어리어 근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는 테슬라 전기차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머스크가 베이 에어리어의 실업률이 마이너스라고 표현한 대목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노동자들의 일자리 이탈 현상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노동자를 더 고용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을 빗대 실업률이 제로(0)를 넘은 마이너스라고 한 셈이다. CNBC는 프리몬트의 실제 실업률은 작년 12월 기준 3.1%라고 짚었다. 그간 노조 설립에 반대한 머스크 CEO가 노조 설립을 막지 않겠다고 한 것도,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노동력 부족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몇 년 전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부 직원이 UAW의 지원을 받아 노조 조직화에 나섰을 때 이를 방해한 혐의로 노동관계위원회(NLRB)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테슬라는 NLRB 결정에 항의했다. 머스크 CEO는 여전히 UAW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이번 주 트위터에 훗날 테슬라 공장이 되는 누미(NUMMI)에서 직원들이 UAW 측과 갈등을 빚는 비디오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에서 일하는 이전 UAW 회원들이 UAW의 열렬한 팬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머스크 CEO가 UAW의 테슬라 노조 조직 개입에 유연한 태도로 바뀐 또 한가지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親)노조 성향이 워낙 강한데다, 노조에 힘을 싣는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황도 고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바이든 대통령은 노조를 와해하고 임금 지급을 꺼리는 등의 고용주를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조할 권리 보호법’(Pro Act)을 발의하고 국회에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의회 국정연설에서도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길 원할 때 노동조합을 중단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바이든 대통령에도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국정연설 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서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하고 노동자를 고용하겠다고 밝힌 GM과 포드를 칭찬하자,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미국에서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GM과 포드를 합친 두 배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썼다.
2022.03.04 I 고준혁 기자
팅크웨어,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인천점' 이전 오픈
  • 팅크웨어,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인천점' 이전 오픈
  •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인천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팅크웨어(084730)는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인천점’을 이전한 뒤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는 팅크웨어 본사에서 운영, 관리하는 직영 오프라인 매장이다. 아이나비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틴팅필름 ‘칼트윈’뿐만 아니라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공기 청정기 등 차량 관련 디바이스 제품 시연과 상담, 구매, 장착, 사후관리(AS)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스토어는 2013년 인천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총 16개를 운영 중이다.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인천점은 제품 설치와 사후관리, 틴팅 시공, 제품 시연과 상담 등 기존 스토어에서 진행하던 부분을 확대 운영한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서비스도 강화했다.가장 먼저 팅크웨어 본사 차원에서 인천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에 대한 트렌드, 소비자 요구 분석, 테슬라 시공 등의 교육을 진행해 전기차에 대한 역량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인천점에서는 숙련된 전문가가 전기차 틴팅 필름 시공, 블랙박스와 차량용 보조배터리 설치 등 작업을 진행한다. 사후관리까지 제공한다. 인천점 외부에는 별도로 전기차 충전 시설도 마련했다.팅크웨어 관계자는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인천점은 차량 관리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 요구에 맞춰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전기차와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나비 제품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4 I 강경래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 성장 수혜…목표가 ‘30만원’-한화
  • 엘앤에프, 테슬라 성장 수혜…목표가 ‘30만원’-한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성도 확보했으며 테슬라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구지 신공장에서 전기차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이 시작됐다”면서 “캐파는 지난해 6만톤에서 내년 말 20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전기차용 매출 비중도 올해 8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기확보된 수주를 바탕으로 캐파 증설이 진행되고 있어 완공 후 가동률은 순조롭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생산량 증가와 수익성 좋은 NCMA 양극재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영업이익률도 올해부터 연간 7~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NCMA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다”면서 “테슬라는 2025년까지도 전기차 시장 내 2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테슬라 밸류체인의 안정적 성장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이어 “테슬라 자체 4680 배터리는 올해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본격적으로 물량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직납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위탁생산(OEM) 업체들의 소재 직접 소싱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다른 완성차 업체로 고객사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테슬라 4680 배터리 밸류체인 진입과 주요 OEM과의 직접계약, 레드우드와 파트너십을 통한 유럽·미국 내 추가 증설 발표 등의 이벤트가 기대됨에 따라 중장기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2022.03.04 I 유준하 기자
파나소닉 '4680' 양산 임박…한·중·일,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경쟁 격화
  • 파나소닉 '4680' 양산 임박…한·중·일,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경쟁 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파나소닉이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이차전지) 시대를 가장 먼저 열 전망이다. 테슬라와 손잡고 개발한 ‘4680’ 배터리의 양산체제를 2024년 3월 전까지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의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와카야마에 전기자동차용 4680 배터리 생산 라인 2개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2024년 3월 안에 대량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파나소닉이 구체적 투자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1월 닛케이는 파나소닉이 새로운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 800억엔(약 833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상 연간 생산능력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는 데 7000억~8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GWh면 고성능 전기차 15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4680 배터리는 일반 건전지와 같은 동그랗고 길쭉한 모습인데 크기가 종전 중소형으로 분류된 지름 18㎜·길이 65㎜ 크기의 ‘18650’이나 지름 21㎜·길이 70㎜ ‘21700’보다 지름 46㎜·길이 80㎜로 커 중대형 배터리에 가깝다. 4680는 21700보다 에너지밀도가 5배, 출력이 6배 높다.파나소닉이 제조한 원통형 배터리. 왼쪽부터 18650, 21700, 4680. (사진=파나소닉)원통형 배터리는 모바일이나 전동공구 등 중소형 기기에 주로 탑재해왔으나 테슬라가 전기차에 본격 탑재를 시작해 지난 2020년 9월 효율 등을 이유로 21700보다 큰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4680을 개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테슬라와 가장 밀접한 배터리 파트너사인 파나소닉이 배터리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양산에 돌입하는 셈이다.그간 4680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던 파나소닉이 양산을 공식화하면서 한·중·일 배터리사 간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둔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부터 ‘모델Y’를 시작으로 4680을 탑재할 계획이다. 테슬라 발표대로라면 4680은 생산속도가 빨라 전기차로 탑재가 급속도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다.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라는 강력한 폼팩터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등장해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초도 생산라인에 따라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그간 원통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파나소닉 등 3파전이었지만 중국 배터리사도 원통형 배터리 제조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는 20GWh 규모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EVE가 지름 46㎜·높이 80㎜ 크기의 ‘4680’ 혹은 지름 46㎜·높이 95㎜ 크기의 ‘4695’ 배터리를 생산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테슬라 배터리 공급사이자 세계 최대 배터리사인 CATL도 4680를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테슬라에 이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테슬라 발표 직후 4680 개발에 돌입했다.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지만 테슬라가 제시한 규격인 에너지밀도 5배·출력 6배 향상한 신규 원통형 폼팩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4680 개발을 시사했다.원통형 배터리의 강자인 삼성SDI(006400)도 지름 40㎜ 크기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가 제시한 규격 4680이 될진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리비안 등 여러 완성차업체와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파나소닉이 4680 배터리를 가장 먼저 양산하면서 톱티어 배터리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면서도 “용량이 4배 이상이어서 더 많은 안정성 검토가 필요한 데다 경쟁사의 개발도 뒤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03 I 경계영 기자
"일론 머스크 땡큐!"…우크라, 러 침공에도 '인터넷' 되는 이유는?
  • "일론 머스크 땡큐!"…우크라, 러 침공에도 '인터넷' 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스타링크가 도시들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3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머스크의 계정을 태그한 페도로프 부총리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그리고 스타링크,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어 “스타링크는 우리 도시들을 연결시키고 응급 구조대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으로 우리는 스타링크와 생명을 구하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유지하기 위한 발전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로켓과 로켓 엔진, 우주선을 만드는 민간 우주 기업이며,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사업을 말한다.스타링크 프로젝트는 2027년 3월까지 저궤도 소형 위성 1만 2000개, 장기적으로 4만여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사업이다.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2000여 개의 저궤도 소형위성을 안착시켰다.(사진=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트위터)앞서 지난달 26일 페도로프 부총리는 머스크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당시 그는 “당신이 화성 식민지를 추진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당신의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동안 러시아의 로켓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공격한다”고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달라. 그리고 분별력 있는 러시아인들이 들고 일어설 수 있게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호소했다.이에 화답한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더 많은 터미널이 지원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페도로프 부총리는 해당 글을 리트윗하며 “감사드린다. 스타링크 터미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시는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2022.03.03 I 권혜미 기자
볼트모션㈜, 충전시간 줄인 배터리 개발… 4종 신제품 상반기 출시 예정
  • 볼트모션㈜, 충전시간 줄인 배터리 개발… 4종 신제품 상반기 출시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볼트모션은 충전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인 시스템과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볼트모션㈜)볼트모션㈜ 측은 “100% 미국 자회사 Graphion Energy Solution Inc 사가 개발한 새로운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사용해 기존 4시간 이상 소요되던 배터리 충전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인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였다”라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충전시간은 빠르고, 수명은 10배 이상 길다. 또한 영하 20도에서도 충전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추운 날씨가 있는 지역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볼트모션은 이를 적용한 골프 카트, 장애인·노약자 카트와 배달용 전기오토바이 등의 4종의 신제품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볼트모션㈜ 관계자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신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양산하여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을 꿈꾸고 있으며, 코스닥 &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삼성동 무역센터 서울사무소와 서울 매장을 공격적으로 오픈하고, 개발자 및 영업·생산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 중이다”라고 전했다.한편 남기영 볼트모션 대표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창업 전 1999년부터 BLDC모터 및 배터리시스템 개발을 시작하여 30여 개국 경찰, 경비와 군부대에 1만 대 이상 판매된 퍼스널 모빌리티 ‘T3’를 바탕으로 회사 T3 Motion을 미국 증시(아멕스)에 상장시킨 바 있다.
2022.03.03 I 이윤정 기자
시장 달랜 파월에 '안도 랠리'…3대 지수 반등
  • [뉴욕증시]시장 달랜 파월에 '안도 랠리'…3대 지수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공포는 여전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유가 폭등세 탓에 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사진=AFP 제공)◇파월 의장, 시장 달래기 나섰나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3만3891.3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오른 4386.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뛴 1만3752.02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1% 올랐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4% 하락한 30.74를 기록했다. 월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갈등은 완화 조짐이 있기는커녕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러시아에서는 공개적인 핵 전쟁 언급까지 나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 전쟁이 될 것”이라며 공포를 키웠다. 이에 맞서 서방 진영이 에너지 제재 같은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시장 혼란은 더 커질 수 있다.다만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로 기울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온건한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친 것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하되,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낮춘 듯한 언급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높을 경우 0.25%포인트 이상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톤은 신중론에 기울었다.그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할 필요성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투심이 살아나자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등은 일제히 올랐다. 애플 주가는 2.06% 뛴 주당 166.5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78%), 아마존(0.60%), 알파벳(구글 모회사·0.43%), 테슬라(1.80%) 등 빅테크는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18% 뛰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6% 오른 7429.5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9% 각각 올랐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1%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0.2%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고유가發 변동성 장세 이어질듯다만 시장은 언제든 또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근래 들어 시장 달래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방이 워낙 불확실한 탓이다.유가 폭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한 110.6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12.51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15.00달러까지 올랐다. 기름값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재료다. 주가에 악재다.유가가 큰 폭 오르자 대표적인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이날 각각 2.95%, 1.72% 뛰었다.
2022.03.03 I 김정남 기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덮치나…나스닥 1.6%↓
  • [뉴욕증시]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덮치나…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탓에 국제유가가 갑자기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약해졌다. 이번 사태의 결말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안전자산에 급격히 쏠린 자금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 하락한 3만3294.9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 내린 4306.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빠진 1만3532.46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3% 내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51% 급등한 33.32를 기록했다. 30선을 훌쩍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불안함을 방증했다.월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갈등은 완화 조짐이 있기는커녕 더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무엇보다 러시아군의 잔혹성이 짙어지고 있어, 지정학 공포가 점증하고 있다. 러시아는 침공 엿새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거점 도시인 하리코프의 광장 등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했다. 군사시설 외에 민간인 거주지까지 공격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은 또 수도 키예프에서 TV타워를 파괴 시켰다. 이로 인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국영 방송은 방송을 멈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차 회담 일정을 잡기로 했지만, 당장 합의에 이를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에스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주식전략가는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기술적인 추세 악화 등이 심리와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의 낙폭은 더 컸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3.85% 폭락한 1만3904.8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2%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4.04% 급락한 3765.85를 기록했다.투자자금은 급격하게 안전자산 쪽으로 쏠리고 있다. 글로벌 장가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682%까지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전거래일과 비교해 0.1%포인트 이상 내렸다. 그만큼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947.10달러까지 치솟았다. 어느덧 온스당 2000달러를 넘보는 레벨이다.◇결국 스태그플레이션 덮치나이날 시장은 흔든 건 단연 유가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 폭등한 배럴당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7월 말 이후 7년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장중에는 배럴당 106.78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107.57달러까지 폭등했다. 이 역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유가 급등으로 경제 성장 전망이 위협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에너지주를 제외한 모든 주식을 팔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셰브런(4.01%), 엑손모빌(0.98%) 같은 에너지주를 제외하면 대다수 주식 가격은 떨어졌다.애플은 이날 러시아 내 애플스토어를 통한 자사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국영매체 러시아투데이(RT)와 스푸트니크통신을 삭제하기로 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16% 하락한 163.20달러에 마감했다.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1.58%), 알파벳(구글 모회사·-0.5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57%), 테슬라(-0.70%) 등 모든 빅테크 주가가 떨어졌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3.72% 폭락했다.
2022.03.02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우크라이나 SOS에 답했다…"위성 인터넷 지원"
  • 머스크, 우크라이나 SOS에 답했다…"위성 인터넷 지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의 도움 요청에 응하면서 ‘스타링크’를 가동했다.현재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의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 놓이자 머스크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한 것이다.27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서 개시했다”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2027년 3월까지 저궤도 소형 위성 1만 2000개, 장기적으로 4만여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사업이다.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2000여 개의 저궤도 소형위성을 안착시켰다.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당시 페도로프 부총리는 “당신이 화성 식민지를 추진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당신의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동안 러시아의 로켓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공격한다”고 글을 썼다.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일론 머스크 CEO에게 ‘스타링크’ 제공을 요구했다.(사진=트위터)이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달라”며 “그리고 분별력 있는 러시아인들이 들고 일어설 수 있게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말했다.이에 화답한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더 많은 터미널이 지원될 것”이라고 글을 썼다.페도로프 부총리는 해당 글을 리트윗하며 “감사드린다. 스타링크 터미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시는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까지 러시아 군의 침공으로 35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68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사망자 가운데는 14명의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02.28 I 권혜미 기자
아이오닉5·EV6, 자동차 본고장 獨서 전기차 평가 테슬라·폴스타 앞질러
  • 아이오닉5·EV6, 자동차 본고장 獨서 전기차 평가 테슬라·폴스타 앞질러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가 독일의 자동차 전문 잡지인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최근 진행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교평가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이번 평가는 아이오닉5, EV6,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EQB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바디(body) △주행 컴포트(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powertrain) △주행 다이내믹(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이다.아이오닉5는 다섯 가지 평가 항목 중 주행 컴포트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주행 다이내믹과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해 총점 322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어 전체적인 조화를 보여준다”며 “그중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경제성은 최고 수준이며 운전하는 재미까지도 제공해 탑클래스들이 포진해 있는 SUV 전기차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EV6는 다섯 가지 평가 항목 중에서 친환경/경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해 총점 3178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아우토 자이퉁은 “EV6는 고객 친화적인 차량”이라며 “(EV6의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20분 내로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며 최상의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경쟁 모델이었던 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Y의 총점은 각각 3164점, 3157점으로 집계됐다.기아 EV6. (사진=기아 제공)한편 아이오닉5와 EV6는 유럽시장에서 여러 차례 호평을 받아왔다.아이오닉5는 지난 1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의 ‘최고의 수입차’에서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성능, 럭셔리 차종을 제치고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이외에도 아이오닉5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유럽 내 최고의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EV6도 지난 1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2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되며 높은 완성도와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2.02.27 I 송승현 기자
우크라이나 “정전협상”…비트코인 3만9천달러 돌파
  • 우크라이나 “정전협상”…비트코인 3만9천달러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미국·유럽·러시아간 전면전 우려가 불식됐고, 우크라이나 정전협상 가능성도 거론돼서다. 내달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까지 돌발 악재가 없다면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코인 심리 지수, 두려움→중립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께 전날보다 2.33% 상승한 3만92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5일 상승세로 전환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 4.16%, 에이다 5.58%, 아발란체 5.60%, 이더리움 6.43%, 폴카닷 7.03%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93% 상승한 478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5일 기준으로 41.61를 기록, ‘두려움’에서 ‘중립’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전날 지수(34.90), 1주전(36.95)보다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일 기준으로 27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23점(Extreme Fear)보다 높아졌고, 지난주 30점(Fear)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25일(오후 11시 기준) 186.20 EH/s를 기록했다. 전날 179.54 EH/s보다 상승했지만, 최근 최고점인 지난 12일(266.94 EH/s)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이 같은 코인 회복세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오른 3만4058.75에 마감했다. 2거래일째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상승한 4384.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뛴 1만3694.62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5% 올랐다.기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0% 오른 164.8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61%), 알파벳(구글 모회사·1.39%), 테슬라(1.1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유럽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1% 상승한 7,498.4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67% 오른 14,567.23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5% 뛴 6,752.4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69% 올라간 3,970.69를 기록했다.◇“돌발 상황 없으면 코인 안정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에 내린 제재가 예상했던 수위보다 강력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러시아의 주력 수출 분야인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전방위 규제가 없었고, 국제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제재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전협상을 논의 중이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니키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평화와 정전을 놓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담의 시간·장소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이 일찍 성사될수록 일상으로 돌아갈 확률이 커진다”고 전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달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8.9%, 50bp 인상 가능성은 21.1%로 나타났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스케줄은 이미 예견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코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면전 우려가 불식되면서 지난 25일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26 I 최훈길 기자
우크라發 매도세 과했나…3대지수 이틀째 상승
  • [뉴욕증시]우크라發 매도세 과했나…3대지수 이틀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는 예상이 번졌고, 투자 심리는 살아났다.(사진=AFP 제공)◇러·우크라 조기 협상 가능성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오른 3만4058.75에 마감했다. 2거래일째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상승한 4384.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뛴 1만3694.62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5% 올랐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9.00% 하락한 27.59를 기록했다. 재차 30선 아래로 내려왔다.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사실상 러시아의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며칠 안에 수도 키예프를 함락시킬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은 이미 키예프 인근 비행장까지 장악했다”고 전했다.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중립국’ 지위에 대한 협상을 개시할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러시아 국방부와 외무부, 대통령 비서실 대표가 포함된 대표단을 벨라루스 민스크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서방 진영에서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을 무너뜨린 뒤 친러시아 정부를 새로 세우려 할 것이라고 보는 기류다. 이는 곧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각종 제재안은 이날 역시 나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장 마감 직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덩치 큰 빅테크주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0% 오른 164.8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61%), 알파벳(구글 모회사·1.39%), 테슬라(1.1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생추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과잉반응을 보였고 과매도 상태에 있었다”며 “올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빠르게 시장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과거 주요 지정학 사건들은 시장에서는 단기 문제였다는 점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향해 각종 제재를 쏟아내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관측 역시 투심을 달궜다. 영국 투자회사 AJ벨의 러스 물드 이사는 “각종 제재가 생각보다 극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4% 가까이 폭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91% 상승한 7498.4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6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5% 각각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69% 오른 3970.69를 기록했다.◇또 물가 폭등…시선 연준으로다만 시장이 내심 더 주목하는 건 따로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스케줄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치솟는 와중에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했다. 지난 1982년 2월 이후 거의 40년 만의 최고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0.6%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뛰었다. 이 역시 1983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1%)를 상회했다.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여서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비스포크 인베스트의 폴 히키 창업자는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다시 연준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가장 주목되는 건 에너지 가격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 내린 배럴당 9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장 다수는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라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시장분석가는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유가는 오는 6월까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2.26 I 김정남 기자
중고차시장에서도 친환경시대 본격 개막
  • 중고차시장에서도 친환경시대 본격 개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완성차업체에 이어 중고차시장에서도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 엔카닷컴)◇하이브리드차, 전기차보다 시세 변동폭 작아25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록매물 수는 2020년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 1년 사이 등록매물이 81.6%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또한 6.9% 증가했다. 전기차 등록매물이 급증하면서 전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록매물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2.44%에서 2021년 19.43%까지 늘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지난해 친환경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1.3%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 하는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고차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난 6개월 간 2020년식 인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들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보다 시세 변동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순수전기차에 비해 충전 걱정이 덜 한 하이브리드차가 중고차시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ES300h 7세대를 제외한 모델들은 시세 하락세가 약 80만원 안팎으로 전기차보다 크지 않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캘리그래피)는 지난해 6월 4241만원에서 올해 2월 4165만원으로 하락했다. 쏘나타 하리브리드(인스퍼레이션)도 11만원 하락한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아 더 뉴 니로(노블레스)의 2월 시세는 2579만원에서 2565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이그제큐티브)는 5455만원에서 5326만원으로 129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토요타 캠리(XV70/2.5 XLE 하이브리드)는 40만원 하락한 3372만원, 혼다 어코드 10세대(2.0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친환경차 보급 정책 등으로 중고차 거래 더 활발”반면 전기차는 모델마다 시세 변동이 큰 편이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Q)의 경우 작년 6월 2830만원에서 올해 2월 시세는 2250만원까지 떨어졌다. 기아 니로 EV(프레스티지)는 3409만원에서 3211만원으로 하락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BMW i3(솔플러스)의 2월 시세가 3442만원으로 지난해 6월 대비 504만원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 모델 S(롱레인지)가 499만원 하락한 9567만원, 아우디 e-트론(55 콰트로)는 422만원 하락한 7223만원이었다. 쉐보레 볼트 EV(프리미어)의 경우 2825만원에서 올해 2월 2835만원, 벤츠 EQC(EQC400 4MATIC)는 6272만원에서 6235만원으로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시세가 적게 하락했다. 중고차 비수기 시즌인 2월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지만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 3는 시세가 대폭 상승했다. 코나 일렉트릭(프리미엄)의 경우 지난해 6월 3078만원이었던 시세가 올해 2월 3256만으로 178만원이 올랐다. 모델 3(롱레인지)는 5065만원에서 291만원이 오른 5356만원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에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 제조사들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들이 대거 출시하는 만큼 중고차 거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25 I 신민준 기자
“테슬라, 상하이에 공장 신축 예정…중국서 연 200만대 생산 목표”
  • “테슬라, 상하이에 공장 신축 예정…중국서 연 200만대 생산 목표”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추가로 신축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이르면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새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연간 최대 2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새 공장은 기존 생산기지인 상하이 푸둥신구 린강 인근에 들어서며, 공장 신설 비용과 완공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측은 공장 신설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공장이 증설되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기존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약 160만대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해 약 140만대를 생산했다.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기존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1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테슬라는 기존 공장에서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테슬라는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공장의 일일 가동시간을 늘려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2.02.25 I 신채연 기자
바이든 “우크라이나 파병 없다”…반등하는 비트코인
  • 바이든 “우크라이나 파병 없다”…반등하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기로 하면서 러시아와의 전면전 우려가 불식돼서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인상+경기침체)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코인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불씨는 남아 있어 향후 1~2주 향배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2.87% 상승한 3만84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7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643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7% 상승한 것이다. 솔라나 3.86%, 아발란체 2.47% 등으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코인 회복세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3만3223.83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 상승한 4288.70을 기록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뛴 1만3473.59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1% 올랐다.기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이날 1.67% 오른 162.74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5.11%), 아마존(4.51%), 알파벳(구글 모회사·3.99%), 테슬라(4.8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61%) 같은 빅테크주는 대부분 나스닥 지수 상승분을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6.08% 폭등했다.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를 하되 전면전으로 가지 않기로 하면서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미군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와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0개국 대사들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나토 전투부대는 주둔해 있지 않으며, 파병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파병을 원치 않는 국민 여론과 관련돼 있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지난 18~21일 미국 내 성인 1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2%의 응답자가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고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AP통신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포함한 경제 문제에 특히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한 토론회에서 “이번 사태가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탈 사장은 “연준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때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꾀하고 있어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필요하고, 중국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관망할 것으로 보여, 결국 미국·유럽과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신북방경제실장은 “향후 1~2주간 미·러 외무장관 간 물밑 협상, 4~5월 미·러 정상회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로 가는 게 긍정적 시나리오”라며 “만약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러시아에 돌발적인 대응을 한다면 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1~2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1~2주 외교적 결과에 따라 코인 시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4~25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2.25 I 최훈길 기자
연준이 공포 떠는 시장 또 살리나…나스닥 3.3%↑
  • [뉴욕증시]연준이 공포 떠는 시장 또 살리나…나스닥 3.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을 깨고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장 초반 폭락 출발했지만, 장중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급격하게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일제히 반등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3만3223.83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 상승한 4288.70을 기록했다. 여전히 기술적 조정장에 있지만,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뛴 1만3473.59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1% 올랐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6% 하락한 30.32를 기록했다. 여전히 30선을 웃돌기는 했지만, 소폭 떨어졌다.월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기치 못한 침공에 장 초반 패닉에 빠졌다.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전으로 갈 것이라고 본 시장 인사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군사작전 개시를 승인했고, 그 직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그만큼 시장이 받은 충격은 작지 않았다.미국은 추가 제재안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를 상대로 반도체 등의 수출을 통제하고 주요 은행 4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러시아에 장기적인 영향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를 통한 사업 능력을 제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 방안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은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를 대상으로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군민 양용 제품, 수출 통제, 수출 금융, 비자 정책 등을 망라해 제재하기로 했다.이에 미국장보다 일찍 마감한 유럽장은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2% 하락한 7211.9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96%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63% 내린 3829.29에 마감했다.그러나 장중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급격하게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CNBC는 “일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이날 1.67% 오른 162.74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5.11%), 아마존(4.51%), 알파벳(구글 모회사·3.99%), 테슬라(4.8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61%) 같은 빅테크주는 대부분 나스닥 지수 상승분을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6.08% 폭등했다.◇연준, 긴축 궤도 수정하나기정사실화했던 연준의 가파른 긴축이 조정될 가능성 역시 투심을 끌어올렸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화상 행사 연설에서 “연준은 러시아의 침공이 세계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침공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일단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한 토론회에서 “노동시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높고 광범위하다는 점을 전제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하다고 언급해 왔다”며 “그런데 이번 사태가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연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책 지원은 통화 긴축을 늦추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그러면 시장은 일단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탈 사장은 “연준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때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등 단기물 금리는 장기물보다 큰 폭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의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날 13.3%까지 떨어졌다. 불과 1~2주 전보다 큰 폭 하락한 수치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여전그러나 마냥 물가 폭등을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나오는 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다. 블리커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이미 여기에 있다”며 “이는 중앙은행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쫓겨 긴축에 나서자니 경기 침체가 두렵고, 그렇다고 다시 긴축을 미루자니 물가 폭등이 우려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다.카이로스 파트너스의 알베르토 토키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물리적인 충돌이 지속한다면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포함한 경기 침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이날 국제유가는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배럴당 100.54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105.75달러까지 폭등했다.
2022.02.25 I 김정남 기자
설마했던 러 우크라 침공에 증시도 폭삭…유가·금값↑
  • 설마했던 러 우크라 침공에 증시도 폭삭…유가·금값↑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 증시 폭격으로 이어졌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면서 2650선을 밑돌았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섰고, 국제유가와 금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89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니아 소식에 따라 서서히 낙폭을 확대해 한때 2642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면서 29.12포인트(-3.32%) 밀려난 848선에서 마무리됐다.수급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오후 4시 기준 금융투자가 3081억원, 연기금 등이 105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은 4864억원을, 외국인은 68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이 물량을 그대로 받으면서 올해 들어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은 1조114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05930)(3419억원) SK하이닉스(000660)(1706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비롯해 KODEX 레버리지(1321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429억원) 등 파생 상품을 주로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전기가스업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석유(004090)(29.89%) 대성에너지(117580)(29.82%) 모두 에너지 관련 종목이었다. 대성에너지(117580)(29.82%) 경동도시가스(267290)(28.79%) SK가스(018670)(15.74%) 등 큰 폭으로 올랐다. 방산주인 퍼스텍(010820)(9.50%), 휴니드(005870)(8.60%) 등도 상승했다. 전일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5.77%) LG화학(051910)(-6.79%) 삼성SDI(006400)(-6.01%) 등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다.◇ 강달러·금값 강세, 안전자산 선호 뚜렷국내 증시 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1.81%)와 대만 자취안(-2.55%), 중국 상하이 종합(-1.70%)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부진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각종 제재가 예고되면서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유동성이 좋은 대형주 5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 RTS(Russian Trading System Cash Index)는 30% 넘는 하락으로 장을 열었다. 러시아가 주요 원자재 수출국이란 점에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다.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4시 20분 현재 배럴당 97.5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96% 상승했다. 브랜트유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가격은 3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2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12.89원(3.33%) 오른 7만4915.6원을 기록했다.◇ “추가 조정 제한”vs “경기 둔화 감안”증권가는 섣불리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 진정 국면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다만 회복 시기에 대한 전망은 차이가 있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조정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추가적인 낙폭과 조정의 기간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전반에서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리오프닝(단계적 일상회복) 기류가 강화되는 점도 지수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11테러, 이라크 전쟁, 크림반도 병합 등 실제 군사행동 발생 이후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적으로 10거래일이 걸렸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사이클 둔화 국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지수 회복 이후 상당 기간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3월 1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의회국정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내외 현안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 공식 표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60년대 위대한 사회를 표방한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 전쟁 의지, 2000년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등을 예로 들면서 ”막연한 공포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을 풀어줄 수 있는, 이번 사태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22.02.24 I 김윤지 기자
'시계제로' LG엔솔 시총 100조 붕괴…하루만에 6조 증발
  • '시계제로' LG엔솔 시총 100조 붕괴…하루만에 6조 증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 시가총액이 24일 상장 후 처음으로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는 최저가를 기록해 41만원 대로 내려 앉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만5500원(5.77%) 하락한 41만6500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41만6000원까지 하락해 최저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103조428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5조 9670억이 증발해 97조4610억원으로 내려앉았다.외국인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7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6억원, 83억원어치를 받아 냈지만 주가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24.0%가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69% 하락한 것과 비교해 낙폭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도해 총 5526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은 3431억원을 순매수해 낙폭이 클 때마다 저가 매수 전략을 취했다. LG에너지솔루션 뿐 아니라 밸류이에션이 높았던 2차 전지 관련 종목 전반이 최근 조정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삼성SDI(006400)은 이날 각각 2.98%, 6.01%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테슬라가 7%, 리비안이 8% 급락하는 등 전기차 업체 주가가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비교 기준이 됐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의 주가도 최근 하락했다. 지난해 말 280조원 대였던 CATL의 시가총액은 최근 220조원대로 줄어들었다. SK증권에 따르면 CATL의 2022년 예상 EV/EBITDA 배수(기업가치를 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나누는 가치 평가법)는 30.4배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44.1배로 LG에너지솔루션이 고평가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수익성 우려가 커진 탓도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기차 출하 증가가 더딘 데다 리콜 물량을 우선 생산했기 때문이다. 2차 전지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소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분리막과 전해액 가격 전가가 어려운 점도 수익성 악화 요소다. 양극재 원재료인 리튬 니켈 망간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소재 가격이 상승해 배터리 셀 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 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고속 성장이 예상되지만 올해 생각보다 낮은 수익성으로 투자자에게 근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김겨레 기자
러시아 침공에 2650선도 붕괴…개미 1.1조 샀다
  • [코스피 마감]러시아 침공에 2650선도 붕괴…개미 1.1조 샀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대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기조로 1200원을 넘어서면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89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면서 2642선까지 밀렸다. 제공=마켓포인트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채권금리 상승, 금리인상 우려, 경기불안 등 기존의 악재와 동시에 유입되면서 악재의 영향력이 배가되는 상황“이라면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고용, 물가, 제조업 지수 등 주요국들의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으로 여느때보다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개인은 올해 들어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인 1조113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3066억원, 연기금 등이 1069억원을 내다파는 등 48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88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3515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전기가스업이 1%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가 4% 넘게 빠졌고,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이 3%대 하락했다. 의약품,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종이목재, 서비스업이 2%대 밀렸다. 보험,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 운수창고, 건설업이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철강및금속이 1% 미만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였다. 전일 테슬라가 8% 넘게 하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5.77%) LG화학(051910)(-6.79%) 삼성SDI(006400)(-6.01%)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2~4%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넘게,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2%대 밀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4~5%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여파로 가스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004090)(29.89%) 대성에너지(117580)(29.82%) 경동도시가스(267290)(28.79%) SK가스(018670)(15.74%) 등이 상승했다. 방산주인 퍼스텍(010820)(9.50%) 휴니드(005870)(8.60%)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388만주, 거래대금은 13조938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7개 종목이 내렸다. 2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2.24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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