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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시승기]'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지난 20일 광화문에서 파주까지 77㎞, 2시간에 걸쳐 폭스바겐 골프 GTE를 체험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시속 50㎞까지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다. 그러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은 204마력의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GT 라인업이다.참고로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엔 아직 PHEV에 대한 연비표시 체계나 친환경차 보조금 등 정책이 확실치 않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이후 이 모델의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폭스바겐 골프 GTE는 보통 수준의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놔도 차선을 스스로 유지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조작 버튼.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차보조 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모니터 구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를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김형욱 기자◇“미래에서 온 고급차” 온몸으로 어필처음 눈길을 끈 건 PHEV이어서가 아니었다. 디자인부터 최첨단 안전·편의장치까지 ‘미래의 골프’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일정 속도를 유지하다가 앞차와의 추돌위험 땐 스스로 제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땐 경보와 함께 스스로 차선 한가운데로 핸들을 정렬하는 차선이탈 방지장치, 360도 센서로 무장한 주차보조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등에서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엿봤다.앞·뒤 라인, 브레이크 디스크, 핸들·시트 스티치 모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친환경차라는 것이다. 골프 고성능 모델 GTI는 빨간색이다. ,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은 덤이다.실내도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핸들 위 조작버튼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 기어박스 모두 잘 정돈돼 있었다. 이게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준중형 해치백 골프를 모태로 한 차가 맞나 싶었다.PHEV란 걸 차치하고라도 상당히 고급화했다. 국내 출시를 확정했거나 검토 단계의 모든 PHEV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앞서 국내 출시한 BMW i8은 PHEV이면서 1억9990만원의 고급·고성능 스포츠카다. 연내 출시 예정인 BMW X5 e드라이브나 아우디 A3 이트론,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PHEV는 전기주행을 위한 배터리와 각종 시스템이 추가되는 만큼 낮은 유지비용 이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PHEV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클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그럴 바에야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어차피 당장 PHEV를 탈 사람은 돈 많은 얼리어댑터다. 미국에서 어중간한 전기차보다는 비싸지만 멋진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모델S가 히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번에 시승한 골프 GTE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은 비록 대중(준고급) 브랜드이지만 골프 GTE만큼은 모든 공력을 쏟아부었다. 실제 출시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낮은 가격대의 수입 PHEV이지만 단순히 경제성을 따져 살 성질의 차는 분명히 아니다.폭스바겐 골프 GTE 운전석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확대 모습. 친환경차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파란색 스티치가 눈에 띈다. GTI 모델은 빨간색 스티치를 적용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의 ‘GTE’(고성능 모드) 버튼과 ‘E Mode(전기 모드)’ 버튼. 시동버튼 밑, 기어봉 왼쪽에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는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전기 배터리의 활용 여부에 따른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패들 시프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위편에 있는 스트럿 바. 고속주행 때의 차체 안정성을 높여 준다. 김형욱 기자◇‘고르는 재미’있는 다양한 주행모드성능도 마찬가지다. 쭉쭉 잘 나간다.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지 않았다. 고연비로 명성이 높은 준중형 해치백 골프의 파생모델이라지만 GTI·GTD를 잇는 세 번째 고성능 라인업이기도 하다.최고출력 150마력의 배기량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조합했다. 여기에 8.7㎾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102마력의 전기 모터를 더했다.수치상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5.7㎏·m다. 최고시속 222㎞(전기 모드 땐 13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6초에 가속한다. 일상 스포츠카로서의 역할을 충분하다.과연 재밌었다. 엔진음부터 훌륭하다. 일반도로 위에서의 짧은 시승이었던 탓에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진 못했지만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 일상 속 짜릿함이다.고르는 재미도 있다. 고성능 주행을 위한 GTE모드 버튼을 누르면 주행감이 확연히 단단해진다. 손으로 조작하는 수동 모드 기능은 덤이다. 핸들 뒤에 패들 시프트가 있다.전기(E) 모드 버튼도 있다. 배터리 내 전기가 남아 있다면 언제든 작동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전기를 적절히 사용해 연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오토’와 전기를 쓰지 않는 ‘배터리 홀드’, 배터리를 오히려 충전하는 ‘리차지(recharge) 배터리’ 모드도 있다.변속기도 일반 주행 D(드라이브) 모드 외에 B(브레이크) 모드가 추가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극대화한다. 리차지 배터리 모드와 B 모드를 조합하니 배터리 내 전기가 한 칸 한 칸 다시 차오른다.이 조합은 사실 실생활에서 큰 필요는 없어 보인다. PHEV의 목적은 충전한 배터리 전기를 최대한 소비해 가솔린을 덜 쓰자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건 기술적으로는 흥미롭지만 효용 가치는 없다.어렵진 않지만 보통의 차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이쯤 되니 ‘참 학구적인 차’라는 생각이 든다.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배터리 구조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시승을 마친 폭스바겐 골프 GTE의 모니터가 주행 거리와 함께 전기 모드 주행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충전 모습. 앞 엠블럼 속에 숨겨져 있다. 김형욱 기자◇77㎞주행 중 62%는 전기로만 달려시승을 마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100㎞를 달렸다는 가정하에 6.9㎾h의 전기와 7.5ℓ의 가솔린을 썼다. 이해는 어렵다. 유럽 기준이다. 또 총 77㎞의 주행 중 62%인 47㎞는 전기 모드로만 달렸다. 30㎞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린 것이다.배터리는 약 40% 썼다. 처음엔 열 칸 중 다섯 칸이 남아 있었는데 시승 후 한 칸 남았다. 휘발유는 계기판은 왔을 때와 거의 똑같았다.위 숫자를 모두 조합하면 시승 기간 실제 사용한 휘발유는 약 2.3ℓ. 현행 국내 기준 평균 실연비는 33.5㎞/ℓ인 셈이다. 이 차의 유럽(NEDC) 기준 공인연비는 66.6㎞/ℓ이거나 11.4㎾h/100㎞다.이번 시승과 유럽 기준 공인연비를 토대로 일상생활에서의 연비를 추산해 봤다. 통상 30~50㎞ 전후의 출퇴근 길. 휘발유를 소비할 일은 거의 없다. 하루 100㎞ 전후 외근 간다면 3ℓ, 약 5000원어치의 휘발유를 쓴다.주말이나 휴가 장거리 주행 땐 50㎞ 이후부터 보통 승용차의 2~3배인 30㎞/ℓ 전후 실연비로 놀러다닌다. 전기차처럼 장거리 주행 때 충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구매 가격을 뺀 연비와 실용성만 보면 압도적인 효용가치다. 물론 집 바로 앞에 충전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차를 충전하는 비용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처음엔 비싸지만 이후부터는 적은 비용으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한 명의 얼리어댑터가 될 수 있다. 보수적인 소비자라면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도전해 볼 만 하다.참고로 이 차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해 배터리 전기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아 이번 시승 땐 시험해 보지 못했다.폭스바겐 관계자가 골프 GTE 엔진룸을 설명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내 고압 케이블 모습.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연결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모습. 바닥에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밑에 내장된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보조석 밑 소화기 모습. 전기차 배터리 화재 우려를 고려해 탑승자의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앞 전조등·주간주행등과 뒷모습. 김형욱 기자시승한 폭스바겐 골프 GTE의 기본 타이어인 18인치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1. 16~17인치 적용 모델도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시승 모습. 김형욱 기자
2015.04.27 I 김형욱 기자
머스크 CEO, 작년 테슬라서 급여 한푼도 안챙겼다
  • 머스크 CEO, 작년 테슬라서 급여 한푼도 안챙겼다
  •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무급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본급도 4000만원 정도로 캘리포니아주(州)가 책정한 최저임금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포춘지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받은 총 급여가 3만5360달러(약 3816만원)로 표시돼 있었고 이는 2013년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실제로는 이 조차도 수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3년에는 급여 3만3,280달러, 주식 보상 1만620달러, 옵션 보상액 2만689달러 등 총 6만9989달러를 받았고, 2012년에는 스톡옵션 등으로 포함해 7815만달러를 벌어들였다.머스크 CEO와 달리 테슬라내 다른 임원들의 연봉은 인상됐다. 디팩 아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80만달러를 벌어 1년전의 33만8000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제프리 B. 스트라우벨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연봉은 46만7603달러에서 1710만달러로 급증했다. 머스크 CEO의 올해 연봉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머스크가 올해에도 이를 받지 않을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테슬라 주식을 3530만주, 지분율로는 26.7%나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배당을 챙길 수 있다. 시가로는 지분 가치가 78억달러(약 8조4500억원)에 이른다. 또한 아직까지 기업공개(IPO)하지 않은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에서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04.2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총리 해저드'에 빠진 박근혜정부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총리 해저드’에 빠진 박근혜정부-떠오르는 재테크族 ‘7080 투자클럽’-제2롯데월드 이달 재개장-필드 ‘메이퀸’ 가린다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내달 1일 티샷△종합-[이데일리 줌인]티볼리 앞세워 ‘SUV 한류’ 시동-[사설]더 이상의 국정혼란은 없어야 한다-[사설]일자리 나누기로 청년실업 해결해야 △이완구 사퇴 파장-이완구 ‘소환 1호’ 예고…성완종 리스트 수사 속도낸다-‘부패 척결’ 외친 李총리 수뢰 의혹에 낙마 부메랑-이완구 63일만에 사퇴…사실상 최단명 총리△이완구 사퇴 파장-재보선 부담 던 與…심판론 동력 약해진 野-페루에 있는 朴대통령 시차 고려…부총리 귀국 맞춰 국정공백 최소화-김영란 조무제 이한구 등 후임 총리 거론△정치-‘성완종 쓰나미’에 경제·개혁 표류-한국 ‘제대혈시스템’ 페루에 수혈한다-“아베, 종전 70주년 담화서 고노담화 계승을”△경제·금융-대부업계 조달금리 원가산정 새로 한다-“5000억원 갚고 지원 중단” 무보, 성동조선서 손 떼-최경환 “소비·건설 중심 내수 개선조짐”-대출 7일내 취소 수수료 안낸다-‘연금저축 갈아타기’ 쉬워진다△산업-폭스바겐 中전기차, 삼성·LG 배터리 쓴다-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중국 반값차 비결 연구해야”-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7310억…“선방했다”-금호타이어 “중국서 1200만개 판다”-“G4 카메라 DSLR과 동급”-현대重 건설장비 유럽공략 드라이브△산업-“미국보다 58만원 비싼 갤S6…차라리 단통법 없애자”-넷마블 ‘마블영웅’ 앞세워 글로벌 공략-부산·대구에 ‘IoT 실증단지’…스마트시티·헬스케어 개발△생활산업-中 여심 홀린 ‘동물 마스크팩’…쇼핑목록 1순위-LG생건, 1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신세계, 면세점 독립법인 설립-롯데·현대·NS홈쇼핑 재승인 심사 내주 시작-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 총파업 돌입△혈세 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1년도 못쓸 ‘비표준 단말기’로 시범사업 한다니…-美는 민간위탁…최대 46조원 예산 절감-국가가 직접 망 운영 전두환·YS도 실패△중기·제약-공공기관 올해 中企제품 80조 구매 ‘사상최대’-몸속에서 녹는 의료용 나사 나왔다-동아에스티 ‘신약’에서 길을 찾다-‘중동시장 개척단’ 28일까지 접수△성공異야기-“난 침대에 미친사람…매트리스 특허만 23개 따냈죠”△엔터테인먼트-대박친 ‘내 나이가 어때서’…우리가 띄웠다-최고 인기가수는 박현빈 아닌 조항조△BOOK-美독립전쟁은 ‘밀수자유’ 위한 싸움이었다-가계부채 1089兆…정부는 뭘했나-‘스마트 브라’가 유방암 진단하는 세상-생식기·짝짓기로 본 생물진화의 비밀 -200자 책꽂이△골프&스포츠-‘일병’ 허인회 거수경례 세리머니 보여줄까-김세영 세계 16위…올림픽 출전 꿈 ‘성큼’-‘무패행진’ 전북현대 가시와 징크스 깨라-김재호 ‘명품 수비’ 두산 상승세 견인-박태환 주치의 ‘약물 성분 미리 알려줬다“△마켓-삼성·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설로 또 ’출렁‘-실적발표 앞둔 현대차 바닥 찍었다-아모레보다 시세이도?△증권-펀드 이름은 같은데…수익률 다르네-’A등급‘ SK건설 회사채 흥행할까-대표 중징계 받은 한신평 소송 가나 △글로벌 마켓-달러·주식랠리 ’주춤‘…원자재로 돈 몰린다-”국제유가 본격 반등 온다“-힐러리 대선 지지도 ’단독질주‘-’리비아發 난민의 무덤‘ 지중해-테슬라 전기차 구글에 팔릴뻔-스타벅스 기프트카드 ’21만원‘?△오피니언-[목멱칼럼]카드사 고금리 수수료 문제있다-[특파원의 눈]쓰레기에 몸살앓는 중국-[기자수첩]체감 못하는 아베노믹스의 교훈 △피플-”사물인터넷 적응 못한 기업은 쇠퇴“-한정화 중기청창 취임 2년…’역대 최장수‘-’직원 80명‘ 美 지방신문이 퓰리처상 주인공-’6·25 무공훈장‘ 기증한 英 참전용사-소프라노 홍혜경 ”오페라의 기묘함 전하겠다“-김수경 GSK컨슈머헬스케어 대표-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위촉-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사회-친일 논란 ’이달의 스승‘ 12명 중 11명 다시 뽑는다-앗, 경찰 실수로 혐의 누락 아동성폭행범 8년만에 처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두산重 회장 사퇴△부동산-전세수요 많은 수도권에 월세 집중…’뉴스테이‘ 오발탄-’영어마을‘ 갖춘 교육특화 단지-서울 대학생 10명 중 7명 ’월세살이‘-오피스텔 매매가 3년만에 상승세
2015.04.21 I 이재호 기자
케빈 애시턴 "IoT 시대 적응 못한 기업은 쇠퇴"
  • 케빈 애시턴 "IoT 시대 적응 못한 기업은 쇠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기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기술 기업들은 급격한 쇠락을 겪게 됩니다.”사물인터넷(IoT) 개념의 창시자로 알려진 케빈 애시턴(Kevin Ashton) 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소장이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21일 LG CNS가 주최한 ‘엔트루월드 2015’ 컨퍼런스에 기조강연자로 나선 애시턴은 급속한 성장 이후 정점을 찍고 급격히 하락하는 상어 지느러미(샥스핀) 모양의 그래프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IoT 기술에 적절히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흥망성쇠를 설명했다.애시턴은 샥스핀 형태의 그래프를 보인 대표적인 기업으로 소니를 꼽았다. 그는 “소니가 2008~2009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며 “이 시점은 평면 TV와 MP3 등이 활성화된 시기”라고 말했다. ‘워크맨’ 돌풍을 일으키며 혁신의 상징으로 통했던 소니는 MP3 앞에 무너져내렸다. 특히 브라운관 TV 개발에 안주한 소니는 평면 TV를 과소평가해 쇠락의 길을 걸었다.애시턴은 “기술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의 가치평가는 소니와 같이 그래프의 처음 시작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는 모든 기술기업들이 겪는 숙명”이라고 강조했다.케빈 애시턴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G CNS 주최로 열린 ‘엔트루월드 2015’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하지만 애시턴은 벨킨, 지브라, 실리콘랩스 등을 소개하며 성공적으로 기술변화에 적응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전기 멀티탭과 컴퓨터 부속품을 만들던 벨킨은 IoT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을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벨킨에서 출시한 와이파이 지원 전원 차단기 ‘니모’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원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의 시초가 됐다.지브라는 바코드 라벨 출력 회사에서 실시간 위치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 이후 동작 인식 기술까지 개발해 실시간 위치 서비스 분야 독보적인 기업이 됐다. 휴대전화 칩과 TV 수신기를 제조하던 실리콘랩스 역시 센서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장비 업체로 변신했다. 특히 애시턴은 소프트웨어와 센싱 네트워크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 ‘모델S’를 출시한 테슬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의 최초 제품은 전기차였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길을 모색했다”면서 “엘런머스크 CEO는 한 사업에서 배운 기술을 다른 사업에도 적용해 IoT 기반의 전기로켓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애시턴은 IoT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용화에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글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글 글래스 등의 시제품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라 테슬라와 같이 시장을 선도하는 IoT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2015.04.21 I 김관용 기자
테슬라, 2년전 구글에 팔릴 뻔했다
  • 테슬라, 2년전 구글에 팔릴 뻔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은 전세계를 호령하는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가 된 테슬라 모터스가 지난 2013년초 파산보호(챕터 11) 신청 직전까지 내몰렸고, 이 과정에서 엘런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에 회사를 매각할 뻔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한 테슬라가 실적 발표 몇 주전까지만 해도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하는 단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뒤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났고 회사는 안정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주가는 이후 5배나 껑충 뛰었지만, 2013년초 테슬라는 선주문 물량을 실제 주문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차량 소프트웨어나 인테리어 등은 대부분의 고급차에 비해 뛰어났지만, 주차 센서와 레이더로 지원하는 크루즈 컨트롤 등은 BMW나 벤츠 등에 비해 모자라는 모습을 보인 탓이었다. 블룸버그는 “당시 적자가 계속 불어나자 머스크 CEO는 자신의 친구인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주 겸 CEO를 찾아가 회사 매각 협상을 벌였다”며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CEO의 첫 만남은 2013년 3월 첫째주였고 당시 머스크는 주문 취소로 인해 전기차 생산공장을 일시 폐쇄한 상태였다. 당시 머스크는 50억달러였던 회사 몸값에 약간의 프리미엄(웃돈)을 붙여주는 동시에 공장 설비 확대를 위해 5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인수 이후에 구글이 3세대 전기차 생산 이전까지 회사를 폐쇄하거나 매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아울러 페이지 CEO가 직접 8년간 회사를 운영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페이지는 전반적인 내용에 동의했고 매각은 이뤄지는 듯 했다. 실제 몇 주일 뒤에는 머스크와 페이지, 구글측 변호사까지 모여 매각의 구체적인 조건들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어 가지 이견을 보인 내용들이 있었지만 협상은 계속됐다. 이 때 거짓말처럼 테슬라의 `모델S`가 본격적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고 그 분기에 테슬라는 수천대의 전기차를 팔아 1100만달러는 첫 분기 순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5억6200만달러였다. 이같은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두 배로 뛰었고 테슬라는 미국 에너지부에서 빌린 대출금 4억6500만달러를 상환할 수 있었다. 머스크 CEO는 이에 곧바로 매각 협상을 끝내기로 했다. 이렇게 오늘날의 테슬라는 매각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셈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와 구글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페이지 CEO도 “루머에 대해 일일이 답하고 싶지 않다”면서 “자동차 회사는 구글이 잘할 수 있는 것과는 꽤 거리가 있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2015.04.21 I 이정훈 기자
우주사업 한발 더 다가선 `아이언맨` 머스크
  • [줌인]우주사업 한발 더 다가선 `아이언맨` 머스크
  • 엘론 머스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엘론 머스크는 차세대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인가요?”지난 2013년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 사이트에는 이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머스크는 넥스트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그는 이미 잡스를 뛰어 넘었다. 잡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할 실험장비와 생활용품을 실은 무인 화물 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로켓 재활용 기술을 위한 보조 로켓 회수는 이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실패했지만, 머스크는 앞으로도 이 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현대판 실존 모델로 유명하다. 그는 1995년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기 위해 스탠퍼드대에 들어갔지만 곧바로 자퇴하고 그 해 집투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한 후 컴퓨터 제조업체 컴팩에 매각해 2200만달러(약 242억원)를 벌었다. 이후 페이팔의 원조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이베이에 15억달러에 팔았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1억8000만달러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자금을 확보한 머스크는 원대한 꿈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주와 에너지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야한다고 보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모두가 이런 사업으로 돈을 버는 건 꿈같은 얘기라며 만류했고 실제로도 수 차례 실패해 자비를 털어야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이제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의 `모델S`를 2년연속 올해 최고의 차를 꼽았다. 전기차는 성능이 좋지 못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켰다. 솔라시티는 전기료보다 저렴한 태양광 패널을 대여해주면서 미국 제1의 지붕형 태양광패널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2년 민간으로서는 최초로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은 물론 화물을 실은 우주선을 ISS에 도킹하는데까지 성공했다. 이제 우주 여행 대중화를 위해 누구도 생각못한 로켓 재활용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여행 비용을 10분의 1, 100분의 1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머스크의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화성에 지구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년 안에 8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세워 화성 식민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온 머스크이기에 더이상 이런 구상이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는다. “대학 시절 세계와 인류의 미래에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과 에너지를 확보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는 머스크의 얘기는 이제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2015.04.15 I 이유미 기자
"배터리 가격 낮아져야 전기차 시장 커질 것"
  • "배터리 가격 낮아져야 전기차 시장 커질 것"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300만대 이상은 돼야 규모의 경제로 인프라가 활성화되고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인하돼야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다음달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3~10%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2020년에 전기차가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3%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를 1억대로 전망하고 있다. 점유율 3%는 300만대에 이르는 규모다. 선우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300만대 이상은 돼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경제성을 띄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판매가 늘면서 각종 인프라 형성도 속도를 내고 부품을 비롯한 제반여건의 비용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비싼 차값’이라는 지적에는 배터리 가격 인하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선우 회장은 “전기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데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며 “테슬라도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전기차 가격을 반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대차도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 가격을 삼분의 일까지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한편 올해로 28회를 맞는 EVS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이-모셔널 테크놀로지 포 휴먼(e-Motional Technology for Humans)’으로, EVS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두 번째다.이번 학술대회에는 45개국의 전기자동차 전문가와 관계자 1000명이 참석하고, 29개국의 전문가들이 3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또 현대·기아자동차, GM, 르노,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서SDI 등 150개 업체(국내 65개, 해외 85개)가 400여개 부스를 꾸며 전기차 기술을 전시한다.선우 회장은 “EVS28은 자동차 산업에서 녹색 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과제로 전기자동차의 비전을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5.04.15 I 김자영 기자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
  •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
  • 펠컨9로켓[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할 각종 실험 장비와 생활용품 등을 실은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그러나 로켓 재활용 기술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인 스페이스X 보조 로켓 회수는 이번 세번째 시도에서도 실패했다. 머스크는 팰컨 이륙 직후 트위터를 통해 “본체에서 분리돼 땅에 떨어진 추진체가 너무 강하게 부딪쳐 재사용이 어렵게 됐다”고 알렸다. 스페이스X는 추진체 등 로켓 재활용 등을 통해 우주 비행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켓 회수 실패가 반복되면서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예상했던 것보다 로켓 재활용 기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1950kg 규모의 각종 장비와 생활용품 등을 실은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 로켓을 쏘아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가 계약한 16억달러 규모의 12번의 화물 운송 계약 가운데 6번째로 ISS에 필요한 물품을 운반하게 됐다. 스페이스X는 NASA와 26억달러 규모의 승무원들을 ISS에 실어나르는 계약도 맺었다.
2015.04.15 I 이민정 기자
우버와 바이두도 뛰어든 자율주행차 시장, 융합의 경연장
  • 우버와 바이두도 뛰어든 자율주행차 시장, 융합의 경연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는 지난 2월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국립로봇공학센터(NREC)와 협력해 ‘로보틱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키로 했다. 목적은 자율주행차 개발이다.앞서 구글은 우버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에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활용하기 위해 우버에 수억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우버의 자율주행차 독자개발 선언으로 두 회사의 관계는 협력에서 경쟁으로 바뀌었다.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 ‘주문형 공유자동차’(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고객을 태우고 가는 택시)로 활용될 거란 전망이 많다. 구글이 공개한 자율주행차 시제품. 구글 제공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올 여름 자동차업계 최초로 자사 모델(모델 S)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이 차는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와 페달을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안전문제 때문에 일반 도로에선 주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의 인터넷포털 기업 바이두 역시 인공지능 보조 프로그램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도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아우디는 시속 60㎞의 저속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2017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능을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해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GM의 경우 2018년 자사의 ‘캐딜락’ 모델에 ‘슈퍼크루즈’로 불리는 반자동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태이다.한국도 흐름에 가세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고속도로와 일반 도심을 포함한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에서도 총 2955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등 자율주행차 산업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국내 대학에서도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 교수팀이 만든 자율주행차 ‘유레카’(EureCar)는 최고 시속 128㎞를 자랑한다.심 교수는 “일반 자동차나 비행기에 적용하면 자율주행 운송수단이 되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이 만든 자율주행차 ‘유레카’(EureCar). 심현철 교수 제공
2015.04.15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세난 대반전..빌라 잘 팔린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전세난 대반전..빌라 잘 팔린다-이완구 ‘사면초가’-거래대금 8조원..2100 뚫었다-일괄 약가인하 3년..다국적 제약사만 웃었다△2면-[사설]세월호 참사 1년 뭐가 달라졌는가-[사설]세계은행도 걱정한 노동인구 감소 현상-[줌인]“목돈 들고와 투자요청..쉴 틈 없어요”-IMF, 올해 한국성장률 3.7%->3.3%로 내려△3면(약가인하 3년, 외국계만 배 불렸다)-제약사 “복제약값 내릴까, 말까”-실적회복은 거품..속으론 골병 든다△4면-비장한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성완종 리스트’에 재보선 판세 흔들-박대통령 “북, 헝가리 체재 전환 본받아야”△5면-가라앉은 한국경제..세월호 때보다 소비심리 악화-박대통령 남미 순방..경제사절단 역대최대-환율 개입 멈추라고?..일본은용-농협, 제주 농산물 판매 돕는다△6면-임종룡의 실험..“서민대출 넘어 자활 돕는다”-[인터뷰]이육림 부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보험사기 전과자, 보험·은행거래 못한다△8면-포르쉐 뚫은 한국타이어 “다음은 슈퍼카”-“경기활성화 위해 규제완화 절실”-‘아빠차’ 현대, 2030세대 구애 시동-LG 트롬 스타일러 출시 100일만에 1만2000대 판매-삼성 ‘주춤’ LG ‘약진’-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9.5% 증가△10면-IoT시대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뜬다-“악성코드 매일 100만개씩 생겨난다”-‘PC게임명가’ 블라자드 모바일게임 도전-‘다음 웹툰’ 40여편 중국 진출△11면-‘도요타 따라하기’로 빕스 혼자 웃는다-현대백화점그룹 ‘렌털 빅3’ 도전-허니버터칩 열풍에..단맛과자 판매 껑충-CU “충전된 배터리로 바꿔드려요”-제일기획 “요우커·中직구족 맘 잡아라”-G마켓서 봄옷 사면 ‘50% 캐시백’-한섬 ‘경단녀 줄이기’ 나선다△12면-목적지 입력하면 끝..‘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센서·GPS 전량 수입 자율주행시대 대비 부품 국산화 서둘러야”-테슬라, 올려음 첫 판매..현대차도 상용차 준비중△13면-삼성, 바이오 본궤도..4년만에 매출 1000억원-락엔락 중국 브랜드파워지수 1위-MP3·내비업체 신사업 찾기 ‘안간힘’-LG하우시스, 고단열 창호 대중화 나선다△14면-“9·11테러·사스도 견뎌낸 ‘뚝심’..보잉에 기술력 인정 받았죠”-“수출 해마다 37% 증가..중국시장 성장 수혜도 기대” △16면-“완벽남은 식상해”..호구남이 뜬다-오랜만에 나온 달샤벳..“석고대죄 춤 바칩니다”-강석우 감독 ‘대동여지도’로 사극 도전△17면-중년과 노년 사이, 새 일 찾으면 ‘인생 2막’ 활짝-중국 명언에 담긴 ‘촌철상인’ 지혜-망한 국가·흥한 국가 뭐가 달났나-아이들 엉뚱 115개 질문 전문가가 답했다△18면-지친 효주, 앉은 김에 쉬도록 ‘통큰배려’ 필요-“스피스 연수입 270억원 예약”-‘슬럼프’ 이대호 기본으로 돌아가라-전북 20경기 연속 무패..대기록 두걸음만 더△20면-“고점 돌파 기대..2230 뚫은 듯”-은행·자동차주도 뜬다-뜨는 장에도 ‘못먹는 개미’ 속탄다△21면-LG전자·삼성물산 추월한 ‘셀트리온’-‘아, 리니지 너마저’..엔씨소프트 주가 ‘맴맴’-한국인 “은퇴후 생활 기대치 낮아졌다”△22면-역시 애플..애플워치 첫날 100만대 ‘잭팟’-그리스 ‘디폴트 준비’ 압박-퀄컴 간판사업 모바일칩 ‘애물단지’로-마스터스 숨은 승자 ‘언더아머’-중국건설은행 시총 페이스북 추월△25면-“신의 직장 접고 ‘매생이 CEO’ 됐죠”-곽재선 회장 “사회적 마케팅은 기업의 소명”-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금융연구원 위원 복귀-씨엘 ‘영향력 있는 인물’ 푸틴 이어 2위-“미래 IoT산업은 서비스 중심” 김태훈 LG CNS 사장-“굴뚝산업과 ICT 융합 모델 만든다” 윤종록 NIPA원장△26면-동양그룹 미술품 빼돌린 홍송원씨 징역 7년 구형-“수사 대상, 성완종 메모 8명에 한정 않겠다”-미세먼지 불법배출 딱 걸렸다..사업장 21곳 적발△27면-중대형 아파트 분양 씨말랐다-서울 재건축·재개발 봄바람..반포 최고 1억5000만원 올라-건설사 봄분양 ‘눈높이 마케팅’-경남기업 42년만에 상장폐지
2015.04.14 I 안승찬 기자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바로 확인 가능해진다
  •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바로 확인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앞으로 KS(국가표준) 인증 자동차의 배터리를 구입하면 제조일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를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일-월-년’ 순으로 표기토록 하는 등 자동차용 납축전지 국가표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는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표현되는데다 제조사 마다 형식이 달라 소비자가 알기 어려웠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최근 들어 자동차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제조일자를 쉽게 알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국표원은 이번 KS 개정에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허위표기 문제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KS 인증업체들이 개정된 KS 표준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제조일자 표기방식을 변경해 인증기관에 증빙해야 하기 때문이다.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KS 개정으로 국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S인증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방식 변경 예시 <자료=국가기술표준원>▶ 관련기사 ◀☞ "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2015.04.05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Q1 판매대수 1만대 넘겨…거침없는 질주
  • 테슬라, Q1 판매대수 1만대 넘겨…거침없는 질주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질주가 거침없다. 올 1분기(1~3월) 테슬라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1만대를 넘겼다.테슬라는 올 1분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약 55% 증가한 1만3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판매대수(3만1655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테슬라는 올해 총 5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까지 연간 판매대수를 5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올 하반기 투입할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X’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반 승용차가 아닌 SUV를 투입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충전소를 확대하고 서비스 현지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댄 갤브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상반기 올해 목표치 40%인 2만2000만대를 목표로 내세웠다”며 “적어도 2분기에 1만2000대를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테슬라는 앞으로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 판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대규모 전기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 기본 가격 7만달러(약 7650만원)인 테슬라 가격은 3만5000달러선으로 떨어진다.테슬라 ‘모델S’를 설명 중인 엘런 머스크 CEO 출처=포브스
2015.04.04 I 김태현 기자
버핏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 많이 안올릴 것"
  • 버핏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 많이 안올릴 것"
  • <자료: 로이터 통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버핏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전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내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운영한다면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포춘이 보도했다. 버핏은 “연준을 운영한다면 나는 아마도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럽이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린다면 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풀린 자금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으로 몰려들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다만 그는 경제가 다달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에 대해서도 세간의 우려가 무색하게 유로존에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버핏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게 되면 유로존에 건설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유로존 국가들은 재정정책에 대해 더 나은 협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규칙이 무엇인가를 의미하는지 알고, 회원국들간의 재정정책에 대해 합의를 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자동차 대리점 밴튤 그룹이 미국 내에서 더 많은 대리점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밴튤 그룹은 10개 주에 81개 자동차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만약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나한테 와서 앞으로 2년간 그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속삭인다고 해도 우리가 할 일에 어떤 차이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올바른 사람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리점을 매매할 수 있다면 우리는 5분내에 그것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모터스는 밴튤 그룹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테슬라는 소비자에게 직접 자동차를 파는 모델인데 미국 자동차 보급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추진 중인 전자동 자동차에 대해서도 “전자동 자동차는 현실이 될 것이지만, 2030년까지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4.01 I 최정희 기자
④사고책임은 누가?…기술 못따라오는 규제
  • [車산업 넘보는 IT]④사고책임은 누가?…기술 못따라오는 규제
  • 무인자동차 누적판매 예상치. 2020년 15만대. 25년 40만대, 30년 1050만대, 35년 5140만대, 출처:IHS[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법이나 규제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은 무인자동차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글이나 테슬라 같은 업체들이 상용화를 자신할 만큼 무인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관련 법이나 규제난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다. 무인자동차 기술이 가장 앞선 미국에서도 연방정부 차원의 안전규정은 없다. 주(州)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네바다나 캘리포니아주가 무인자동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법안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관련 무인차 관련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리라 전망했다. 입법이 지연되는 이유는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탓이 크다. 기술적으로는 무인차가 상당 수준에 올라왔고, 현재 교통사고의 90% 이상은 운전자 실수 때문에 발생한다. 무인차가 사람이 직접 주행하는 것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차 사고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 차량이 뒤섞인 도로에서 실제 운행을 하면 상황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강한 편이다. 아울러 기존 자동차업계의 강력한 견제도 걸림돌이다. 스티븐 슬래도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교통 전문가는 “자율 차량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적절한 방법이 있는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적인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데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이 적용될 수 있는지도 논란거리다. 무인자동차로 사고가 나더라도 기존 보험 약관으로는 기계에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고 후 비용처리 문제가 골칫거리로 부상할 수도 있다. 기계 운전이 사람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낮고, 자동차 수리필요성도 감소하기 때문에 사용과정에서 관련 업계의 저항이 커질 수도 있다. 해킹의 위험성도 넘어서야 할 과제다. 무인자동차도 운영체제를 갖춘 IT 플랫폼, 즉 컴퓨터가 운행을 맡는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해킹에 노출돼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2015.03.31 I 장순원 기자
③빅데이터로 지원…나홀로 美대륙횡단도 척척
  • [車산업 넘보는 IT]③빅데이터로 지원…나홀로 美대륙횡단도 척척
  • 볼보 무인자동차 레이더 및 카메라 감지 범위 예시 출처=볼보[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자동차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가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미국 횡단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차는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뉴욕 맨해튼까지 3500여마일(약 5633km) 여행길을 운전자 없이 혼자 달릴 예정이다. 횡단하는 동안 변화무쌍한 날씨와 지형 변화 등 여러 변수도 알아서 스스로 인지하고 반응해야 한다.무인자동차가 실험실을 벗어나 도로로 나오고 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올여름 초기 단계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고, 볼보자동차도 내후년까지 무인자동차 100대를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미 일반 자동차에서도 무인자동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포드자동차가 상용화한 차선이탈방지시스템, 앞차와의 자동 간격 조절기능, 주차보조시스템 등도 무인자동차 기술의 일부다. 인식, 제어, 항법시스템 등 무인자동차의 하드웨어 부문은 높은 수준에 올라왔다. 항법 부문은 그동안 비행기 운항을 통해 쌓아온 위성항법장치(GPS) 노하우(know-how)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구글 무인차 프로젝트 총 책임자 크리스 엄슨이 발표한 ‘3차원(3D) GPS’에 따르면 보행자뿐만 아니라 10cm 크기의 물체도 감지할 수 있다.사람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인식시스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고성능 소형 카메라가 잇달아 등장한 덕분이다.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율 주행은)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먼 미래에는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게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는 무인자동차 때문에 전 세계 필요 경찰 인력이 반토막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도 많다. 특히 무인자동차가 인식시스템을 통해 받아들인 수많은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을 결정하는 통합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이 미흡하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이런 결함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실제 포드자동차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시스템 개선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했다. 도쿄대와 나고야대는 과거 주행 자료 빅데이터화를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은 100억엔(약 921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도쿄대 측은 과거 주행 기록을 빅데이터화 해 여러 다양한 상황에서 무인자동차가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주행 패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03.31 I 김태현 기자
①운전대가 사라진다…닻올린 무인차
  • [車산업 넘보는 IT]①운전대가 사라진다…닻올린 무인차
  • 앤소니 폭스 미 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왼쪽)이 지난 2월2일 마운틴 뷰에서 구글의 무인자동차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면 불법인 시대가 곧 온다.”2054년, 미국 워싱턴 DC의 모든 자동차는 정해진 루트를 움직이는 무인차다. 운전자는 마치 기차에 탄 승객처럼 자동차에 올라 타 차량이 움직이는 데로 몸을 맡긴다. 모든 자동차는 시스템이 통제하는지라 감히 운전자가 낄 틈은 없다. 지난 2002년 개봉됐던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이다. 10여년 전 등장한 이 영화속 모습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 곁으로 성큼 다가 서 있다. 구글, 애플 같은 정보기술(IT)업체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같은 자동차 업체들이 무인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무인차 경쟁에서 가장 앞선 업체는 IT업체 구글이다. 올 연말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거리에서 2인승 무인차를 달리겠다는 게 목표다. 구글이 만든 가상의 주행시험 공간이나 본사 주변을 떠나 실제 도로에서 달릴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구글의 무인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크리스 엄슨 총괄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5에서 “11살짜리 아들이 5년 후에는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지 않게 만드는 게 구글의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기자동차 혁신을 주도했던 테슬라도 올해 여름에 첫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에서는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계획대로라면 초기 단계의 무인차가 처음 등장하는 셈이다. 애플은 존재만으로 무인차 개발 경쟁에 불을 질렀다.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시에서는 12개의 카메라와 감지기를 장착한 애플의 시험 차량이 포착되면서다. 애플의 정확한 의도가 파악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자동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소식만으로도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쌓아둔 1780억달러(약 195조원) 규모의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무인차 업체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IT 업계 거두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모두 스마트카 개발에 뛰어들었다. IT업체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자동차 업체도 대응에 나섰다. 다임러는 CES2015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 주행 콘셉트카 ‘F 015’를 공개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도 내년부터 자율 주행차를 시판한다. 과학기술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전기전자공학학회(IEEE)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2040년에는 무인차가 전 세계 차량의 4분의 3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3.31 I 장순원 기자
테슬라, 내달 가정용 배터리 신제품 발표할듯(종합)
  • 테슬라, 내달 가정용 배터리 신제품 발표할듯(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다음달말 전기차가 아닌 새로운 제품 라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베일에 쌓인 테슬라의 새 제품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소비자용 배터리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월30일 오후 8시 캘리포니아 호손시에 위치한 테슬라의 설계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주요 제품 라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 글에서 새로 공개될 제품이 “자동차가 아니”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이와 관련,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 잡지인 포춘은 이 신제품이 가정과 기업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머스크 CEO는 지난달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용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홈 배터리를 곧 공개할 것이라며 “설계는 이미 마쳤고 약 6개월이면 생산에 들어가게 되며 아마 1∼2개월 내로 제품을 공개하는 날짜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배터리는 태양이 비치는 낮시간동안 에너지를 모아 저장한 뒤 이를 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테슬라는 이미 관계사인 솔라시티를 통해 가정용 배터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으로 이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가 트위터로 신제품 공개 계획을 발표한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상승해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92% 올랐고 결국 전일대비 3.01% 오른 190.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정규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1.26% 더 뛰고 있다.
2015.03.3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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