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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제51회 약연상 시상…총 5명 약사 수상
  • 한독, 제51회 약연상 시상…총 5명 약사 수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약사들에게 주어지는 제51회 약연상(藥硏賞) 시상식이 15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약연상은 한독(002390)과 대한약사회가 197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평소 약사윤리강령을 성실히 이행하고 국민보건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약사회원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제51회 약연상 수상자는 △김위련(부산지부) △최재윤(경기지부) △류호진(충북지부) △서용훈(전북지부) △백화선(경북지부) 약사 등 총 5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약연탑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김위련 약사는 부산시약사회 대의원 및 여약사회 이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재윤 약사는 2018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7회 FAPA(아시아 약학 연맹 학술제)에서 포스터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약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류호진 약사는 충북 지역에서 최초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단을 창설해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서용훈 약사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대란이 발생했을 당시 공적 마스크 공급 사업에 적극 참여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이끌었다.백화선 약사는 경산시약사회장을 역임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2022.03.15 I 김영환 기자
띠부띠부씰 한장에 '5만원'...BTS도 못 구한 포켓몬빵
  • 띠부띠부씰 한장에 '5만원'...BTS도 못 구한 포켓몬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유통가에 불어닥친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씰(스티커))’ 열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번 띠부띠부씰 열풍의 기폭제 역할을 한 SPC삼립의 포켓몬빵은 출시 2주만 350만개를 팔아치우고서도 여전히 생산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품귀 사태가 이어지면서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이른바 ‘희귀’ 띠부띠부씰이 4만~5만원선에 판매되는 기현상마저 빚어지는 모양새다.▲서울 한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소량 남은 ‘포켓몬빵’을 서둘러 골라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지난 10일 기준 3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포켓몬빵은 SPC삼립이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선보였던 제품으로 당시 월 평균 판매량 500만개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다가 2006년 단종됐던 제품이다. SPC삼립은 이 포켓몬빵을 단종 16년만인 지난달 24일 재출시했는데, 첫 주 150만개에 이어 둘째주 이보다 많은 200만개 판매량을 기록하며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포켓몬빵 열풍은 제품 내 담겨있는 띠부띠부씰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포켓몬빵이 처음 출시될 당시 TV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담은 씰을 수집하려는 초·중·고등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는데 이들이 지금에는 유통가의 ‘큰 손’으로 불리는 MZ세대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추억을 떠올리고 수집욕을 충족할만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지갑을 연 결과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포켓몬빵 사진과 함께 ‘제발 더 팔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포켓몬빵과 띠부띠부씰의 열풍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기도 했다. RM의 요청에서 엿볼 수 있듯 실제 포켓몬빵의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 등에서는 포켓몬빵의 품귀 현상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편의점 CU는 “포켓몬빵 재출시 영향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CU 전체 빵 매출이 전년 대비 38.1% 늘었다”면서도, 다만 “SPC삼립의 생산 및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한 탓에 이같은 신장률마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팔려해도 제품이 부족하니 매출 증가 또한 제한적으로나마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SPC삼립 역시 “내부적으로 포켓몬빵 생산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당분간 품귀 현상이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에 국내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포켓몬빵 희귀 띠부띠부씰이 고가에 판매되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세표까지 등장했는데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총 151종 중 희귀한 씰로 꼽히는 ‘뮤’와 ‘뮤츠’의 경우 5만원 수준으로 집계된 마당이다. 포켓몬빵 자체를 구매하기 어려우니 미개봉 포켓몬빵을 판매가격인 1500원의 2~3배인 3000~4000원에 되파는 이들 또한 등장했다. 한편 포켓몬빵의 인기를 틈 타 동반 흥행을 노리는 다른 빵 제품들의 등장도 주목할 대목이다. ‘띠부띠부씰’의 상표권은 SPC삼립의 전신인 샤니가 출원해 보유하고 있는데, SPC삼립은 이번 포켓몬빵 외 쿠키런빵에도 띠부띠부씰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CU 단독으로 판매 중인 쿠키런빵은 모바일게임 쿠키런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담은 띠부띠부씰을 담아 선보인 제품이다. 포켓몬빵 재출시에 맞춰 지난달 23일 시즌2를 출시한 결과 지난해 말 시즌1 대비 28.8%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베이커리 PB 브랜드인 ‘브레다움’이 흥행 조짐도 띠부띠부씰 열풍의 영향권이다. 브레다움의 ‘쏘스윗 카스테라’와 ‘달달 크림빵’, ‘브리오슈 단팥빵’에는 띠부띠부씰과 유사한 ‘띠부씰’이 담겨 있는데 지난 7~13일 일주일간 매출이 전주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더해 브레다움은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자 주인공 백이진이 띠부씰을 모아 여자 주인공 나희도에게 건네는 장면이 노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는게 세븐일레븐 측 설명이다.
"위스키 한 병에 23억원"..희소성에 시간 지날수록 값 뛰는 '술테크'
  • "위스키 한 병에 23억원"..희소성에 시간 지날수록 값 뛰는 '술테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3억원. 서울 강남 집값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 가격이다.▲지난 2019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달러(약 23억5000만원)에 낙찰된 60년산 영국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 이 제품(700㎖)은 1991년 첫 경매에서 6000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약 1200만원)에 팔렸다가 약 28년 후 195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사진=에드링턴코리아)주인공은 바로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the Macallan Fine & Rare 1962 60YO Labels). 영국 스코틀랜드 60년산 싱글몰트(single malt·한 증류소 맥아로만 제조한) 위스키다. 이 술은 지난 1991년 첫 경매에서 6000파운드, 당시 환율 기준 약 1200만원에 팔렸다. 이후 2019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95배 이상 가격인 19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3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위스키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물론 1병(700㎖) 가격으로 1잔당 약 4만달러(약 5000만원) 꼴이다. 약 28년 새 단순 투자 수익률만 1만9483%에 달한다.‘세상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라는 타이틀을 쥔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은 영국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 263번째 캐스크(cask·술통)에서 추출해 병입한 제품이다. 지난 1926년에 증류해 60년 동안 뛰어난 품질의 셰리 오크통을 선별해 한정 수량만 숙성시킨 맥캘란 최고의 유산으로 꼽힌다. 모든 제조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각 병마다 고유 캐스크 일련번호와 병입 연도를 위스키 메이커(제조자) 자필 서명과 함께 표기했다.‘억 소리’ 나는 술은 많이 존재한다. 코냑(cognac·프랑스 코냐크 지역에서 생산한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중에서는 ‘앙리(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 샹파뉴’(Henri IV Dudognon Heritage Cognac Grande Champagne)가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다. 1776년 프랑스 메종 두도뇽에서 딱 1병(1ℓ) 생산한 100년 이상 숙성된 술이다. 다만 주류 자체보다 다이아몬드와 24K 순금, 백금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병 패키지 값어치도 반영된 가격이다. 이쯤 하면 술이 예술품이 된 셈이다.▲1776년 전 세계에 딱 1병(1ℓ) 생산한 100년 이상 숙성된 프랑스 코냑(꼬냑) ‘앙리(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 샹파뉴’. 최근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에 팔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코냑이다. (사진=메종 두도뇽)◇‘고도주’ 위스키, 유통기한 없어 시간 갈수록 값 올라최근 영국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2021 부(富) 보고서’(The Wealth Report)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고가 사치품 중 가장 가격이 오른 제품군으로 희귀 위스키(478%)와 와인(127%) 꼽혔다. 국내에서도 주류 애호가와 부유층 사이에서 술로 재테크를 한다는 ‘술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할 정도다.일반적으로 소비재는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발생하면서 값어치가 떨어진다. 특히 식음료 등 먹거리 제품은 개별 유통기한 혹은 소비기한이 경과하면 썩거나 맛이 가면서 상품성이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일부 주류, 특히 위스키 등 증류주 제품은 세월이 지날수록 값이 오른다.이유는 ‘고도주’ 특성에 있다. 대체로 알코올 도수 함량이 40%가 넘는 증류주는 균이 서식하지 못해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사실상 별도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없는 것으로 통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이 진행되면서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주장도 따른다. 여기에 고유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한정 생산(리미티드 에디션) 등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지면 가격은 더욱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이렇듯 고급 증류주는 평생을 두고 마실 수 있다는 ‘불변의 가치’ 인식이 최고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명욱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과정 주임교수(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는 “와인만 하더라도 알코올 도수가 20도 미만이라 균이 서식하며 산패하는 리스크가 커 세계 최고 가격이 위스키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며 “최고가 술은 ‘세월이 빚은 술’이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치로, 스카치 위스키는 절대로 상하지 않는다는 빈티지 마케팅과 영국 왕실의 술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세계 최고 증류주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든앤맥페일이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250병 한정 출시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제너레이션스 80년’ 제품과 오크로 제작한 케이스. 이 제품은 병당 판매 가격 2억5000만원으로 국내에 단 2병 수입돼 모두 팔렸다.(사진=아영FBC)고가 한정판 위스키를 수집하는 ‘술테크’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국내 독점 전개하는 브랜드 고든앤맥페일은 지난해 9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글렌리벳 제너레이션스 80년’(Gordon & MacPhail Glenlivet Generations 80YO)을 선보였다.이 제품은 지난 1940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맞춤형 G&M 캐스크에 담아 단 250병만 생산했다. 병당 2억5000만원으로 한국에는 단 2병이 들어왔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병씩 팔리며 완판됐다. 팔린 제품은 지난달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위스키 전문매장 ‘위스키 바’에 전시됐다가 이달 1일 주인 품으로 갔다. 아드자예 경의 ‘디캔터 1’은 올 10월 홍콩 소더비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1년 새 가격이 수십 배 오른 수십억원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다른 국내 수입 주류 유통사 트랜스베버리지는 전 세계 360병만 생산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Glen Grant 60YO)을 올 초 국내에 29병 한정 출시했다. 영국 OBE 기사 작위를 받은 데니스 말콤의 위스키 경력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 제품 가격은 병당 4000만원대로 조기 완판됐다.◇인기 브랜드 품귀에 ‘오픈런’..중고 공병 ‘웃돈’ 거래도초고가 위스키가 아닌 일부 중저가 보급형 제품들도 최근 수요가 늘면서 값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4만달러(약 215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1억3246만달러(약 1625억원) 대비 약 32.4%,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1억5393만달러(약 1889억원)보다 약 13.9% 증가한 수준이다.실제 ‘위스키 성지’로 통하는 서울 남대문 주류상가에서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은 2019년 7만원대에서 지난해 9만원대, 올해는 12만원 수준까지 약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글렌피딕 15년’ 가격도 6만원대에서 최근 8만~9만원대로, ‘맥캘란 18년’은 25만원 수준에서 35만원 안팎까지 올랐다.▲프랑스 코냑 ‘루이 13세 블랙펄’. 2007년 전 세계 786병 한정 출시 당시 판매 가격은 1500만원이었고 다 마신 공병(빈병)은 현재 19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맥시엄코리아)물량은 부족한데 수요는 급증하는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오픈런(open-run·판매 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도 벌어지고 있다. 고연산 한정품과 인기 브랜드 제품의 경우 리셀(resell) 혹은 리세일(resale) 시장에서 웃돈까지 붙여 되파는 은밀한 거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국내에선 관련 법령상 주류 제조·판매 면허가 없는 업체 또는 개인이 타인에게 술을 팔면 불법이다. 진귀하거나 인기 있는 술을 예술품 컬렉션처럼 보유하면서 값어치가 올라도 이를 개인이 직접 온·오프라인 거래를 통해 바로 현금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리스크가 따른다.그러다 보니 중고시장에서 ‘공병’을 파는 변형된 술테크도 인기다. 다 먹고 남은 빈병 가격은 대개 실제 판매가에 비례해 매겨지는데, 병당 적게는 수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맥캘란 21년산’ 중고 공병 가격은 2019년 3만원 수준에서 올 초 10만원대까지 3배 이상 상승했고, ‘리차드 헤네시’ 공병은 1년 새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올랐다. 레미마틴 가문 최고급 코냑 ‘루이13세 블랙펄’은 2007년 전 세계 786병 한정 출시 당시 1500만원에 판매했는데 현재 공병 가격은 1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명 교수는 “마시지도 않을 60년 숙성된 고가의 술을 사는 것은 마시고 취한다는 술의 본질에서 벗어날 순 있지만, 구매 찬스를 놓치면 6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비자의 심리에서 비롯한다”며 “술이 가진 숙성과 세월의 힘으로 실제 맛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2.03.13 I 김범준 기자
삭센다보다 더 센 위고비가 온다…노보노디스크 고성장 전망
  • 삭센다보다 더 센 위고비가 온다…노보노디스크 고성장 전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글로벌 빅파마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신약 위고비(Wegovy)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때 품귀현상이 일어났던 삭센다(Saxenda)를 뛰어넘는 효능을 입증했으며,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 국내에는 위고비 특허 만료 기간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위고비. (사진=AP/뉴시스)10일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2025년까지 비만치료제 판매 전망치를 세 배 이상 늘렸다. 노보노디스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 두 개 단일 품목으로만 연간 37억2000만 달러(4조6000억원)의 판매 전망치를 제시했다. 2019년만 해도 11억 달러(1조4000억원)에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노보노디스크가 고성장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의약품 위고비의 출시가 있다. 위고비의 비만치료제 허가 과정은 삭센다와 비슷하다. 삭센다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방합성 저해 및 식욕억제에 뛰어난 효능이 나타나는 것이 밝혀졌고 2014년 비만치료제로도 FDA 허가가 떨어졌다.위고비의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며 삭센다와 마찬가지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노보노디스크는 2017년 오젬픽(Ozempic)이란 제품명을 달고 당뇨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이후 곧바로 비만치료제 허가를 위한 임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비만치료제로도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그 제품명이 위고비인 것이다. 삭센다의 가장 큰 단점은 매일 피하지방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야 하는 점이다. 반면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의 약물 투여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8주 동안 위고비를 투여받은 사람들은 체중이 15~20%를 감량하는 효과를 얻었다. 위약군은 2.4%에 그쳤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단 20주 만에 체중의 10%를 감량한 결과가 도출됐다.위고비의 출시 가격은 삭센다보다 비싸다. 월 투여에 필요한 가격은 1627달러(200만원)이다. 아직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신약인 만큼 미국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삭센다의 가격은 한국에서 8만~11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위고비는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노보노디스크는 처방전을 모두 감당할 만큼 위고비를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는 비상장사 펩진이 유일하게 위고비 특허 만료 기간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노보노디스크 사업보고서(Annual Report)에 따르면 위고비의 미국 특허는 2032년, 유럽과 일본은 2031년에 만료된다. 반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은 4년 뒤인 2026년에 만료되며, 펩진은 이 시기에 맞춰 출시를 계획 중이다. 노창석 펩진 대표는 “이미 위고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고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위고비 바이오시밀러 관련 논문 게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논문이 나오면 위고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중국 시장 특허 만료에 맞춰서 출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위고비와 경쟁할 비만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이오플로우(294090)는 영국에서 들여온 물질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우리 제품은 3개월 만에 15% 감량이 가능하다. 비만치료제는 이미 전임상과 1상을 영국에서 다 마쳤다. 올해 안에 영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2년 안에 매출 실현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1 I 김유림 기자
외교부, 이달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자문위원 15명 위촉
  • 외교부, 이달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자문위원 15명 위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가 이달 개소를 준비하는 ‘경제안보외교센터’ 민간 자문위원을 오는 14일 위촉하고 첫 협의를 한다고 10일 밝혔다.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는 3월 14일 월요일 외교부에서 개최되는 ‘경제안보외교센터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위촉식에서는 외교·안보, 공급망, 디지털·신흥기술, 법률 등 분야에서 총 15명의 민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국책 연구기관 경제안보 담당자뿐만 아니라 민간 연구소,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업계, 법조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안 부대변인은 “외교부는 동 자문위원회가 경제·안보·외교 정책 수립과 대응체계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촉 후) 1차 협의를 갖고 경제안보외교센터 운영 과정에서의 여러 현안을 점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외교부는 지난해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와 미중 전략경쟁 격화로 공급망·첨단기술 등 경제안보 이슈가 외교 현안으로 부상하자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조직으로 경제안보외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올해 외교부 예산에 센터 신설을 위한 예산이 총 25억5000만원 반영됐고, 팀장급 1명과 연구원 4명 등 인력도 채용했다.
2022.03.10 I 정다슬 기자
"최대 실적에도 주주가치 외면"…'백기사' 찾는 랩지노믹스 소액주주
  • "최대 실적에도 주주가치 외면"…'백기사' 찾는 랩지노믹스 소액주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불통으로 일관하는 대표이사 교체와 새로운 전문 경영인 영입을 통한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저희와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랩지노믹스 소액주주연합이 최근 투자사 82곳에 발송한 호소문.(사진=주주연합)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80여곳의 투자사에 ‘백기사’로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랩지노믹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소액주주에 대한 가치 환원 약속을 외면했다고 지적하며 전방위 압박을 예고했다.8일 랩지노믹스 소액주주연합(이하 주주연합)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투자사 82곳에 소액주주연합의 활동에 동참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송했다. 이달 주총을 앞두고 대표이사 교체와 전문 경영인 영입을 통한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송준민 랩지노믹스 소액주주연합 위원회 대표는 “자사주 소각과 재매입, 소액주주가 선출한 사외이사와 감사의 선임, 200% 무상증자 등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회계장부 열람과 대표 교체, 나아가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주연합은 랩지노믹스로부터 주주명부를 제출 받아 약 10%에 육박하는 지분을 결집했다고 주장했다. 최대주주인 진승현 대표의 지분율 12.57%에 불과해 투자사들이 추가로 참여할 경우 대표이사 교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주주연합이 회사를 압박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주가급락과 소극적인 주주가치 환원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24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9.4%, 91%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위드 코로나 정책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관련 매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마진의 국내 코로나19 진단서비스 매출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주주연합은 “회사가 올해 말까지 현금보유량이 2500억여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달성과 영업이익도 작년 1049억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진승현 대표가 주주들과의 소통에 소홀하고 제대로 된 주주환원 정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 자가진단키트가 최근까지 품귀 현상을 보일 만큼 공급이 부족한데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점도 지적했다 실제 랩지노믹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장중 4만원을 터치했으나 넉 달여 만에 2만2550원(8일 종가)으로 43%나 빠졌다.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2.5 수준으로 동종업계 평균 PER4 에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게 주주연합 판단이다.랩지노믹스는 실적 대비 주가가 부진한 점을 인정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회사의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다양하고 확실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9 I 양지윤 기자
③약물전달 펌프의 다각화, 블록버스터 NASH 신약 개발
  • [이오플로우 대해부]③약물전달 펌프의 다각화, 블록버스터 NASH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오플로우(294090)는 지난해 7월 자회사 파미오를 설립했다.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이오플로우가 파미오를 설립한 이유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신사업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이오패치(EOPatch)의 하드웨어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소프트웨어만 변경해 인슐린이 아닌 타 약물 주입기로 제품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파미오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비인슐린 약물 관련 포트폴리오. (자료=이오플로우)이오플로우는 파미오를 통해 크게 두가지 사업분야로 진출하려고 한다. 우선 기본 특허가 만료돼 대중적으로 제조 및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과 이오플로우의 디지털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콤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 번째는 반감기가 짧아 의약품으로서 개발할 수 없었던 약물에 수시로 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이오플로우 의료기기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짧은 반감기 때문에 상용화까지 이르지 못하는 신약이 굉장히 많다. 반감기를 늘리기 위한 연구 기간과 비용이 엄청나며, 성공 못해서 사장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우리 기계와 결합하면 반감기가 짧은 상태로도 상용화할 수 있다”면서 “약물로 만들지 못하고 있던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왔다. 3분 만에 분해가 되지만, 이오플로우 약물솔루션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효능이 좋은 비만치료제로 꼽히는 약물은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이다. 한때 국내에서 강남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며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였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으면서도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 삭센다를 능가하는 위고비가 미국에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영국에서 들여온 물질이 위고비보다 강력한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특히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위고비는 체중의 15%가 빠지는데 1년 이상이 걸렸고, 우리 제품은 3개월 만에 15% 감량이 가능하다”며 “체중이 줄어들면 지방간염이 좋아진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 비만뿐만 아니라 NASH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비만치료제는 이미 전임상과 1상을 영국에서 다 마쳤다. 올해 안에 영국 임상 2상 진입할 것”이라며 “2년 안에 매출 실현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이미 확보된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버 솔루션 등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가 다 구축돼 있다”며 “미국에서 마약성진통제 등 약물 오남용 소송이 어마어마하게 진행되고 있다. 너무 쉬운 처방으로 발생한 약물 오남용으로 몇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누가 언제, 얼마큼을 사용했는지 업데이트하면 관리가 된다.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런 무한한 플랫폼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03.04 I 김유림 기자
  • [사설]확진자 폭증 속 거리두기 조기 완화, 국민 불안 없어야
  •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를 갑자기 서두르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과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을 ‘6인과 오후 10시까지’로 정한 것을 뼈대로 한 현행 거리두기 기준을 예컨대 ‘8인과 오후 12시까지’ 식으로 낮추는 조치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현행 기준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주간 적용하게 돼 있었다. 이를 1주 가량 단축해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부터 기준을 낮출 태세다. 정부는 지난 이틀간 실시한 여론수렴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오늘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기 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나들 정도로 급증한데다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조치 아니냐는 것이다. 마침 개학을 맞아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시작한 학부모들은 사실상 자율에 맡겨진 학교 방역에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감염병 전문가들은 확산세의 정점이 확인된 뒤로 거리두기 완화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자영업자 표를 의식해 거리두기 완화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의료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까지 걱정하고 있다. 확진자 폭증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입원의료 체계가 한계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잖아 100만 명도 넘을 것으로 보이는 재택치료자에 대한 원격상담과 처방 여력은 이미 소진 상태다. 원격상담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재택치료 중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코로나 치료약 품귀로 해열제 등 일반 감기약만 처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사람 등 취약계층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지금의 여건과 상황에 비추어 거리두기 조기 완화는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소지가 다분하다. 일상회복 시기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주어 방역 긴장도를 이완시키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의 시점과 내용 결정을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최대한 신중하게 해야 한다.
2022.03.04 I 양승득 기자
'띠부띠부씰' 열풍에 SPC삼립 포켓몬빵 '대박'…편의점도 방긋
  • '띠부띠부씰' 열풍에 SPC삼립 포켓몬빵 '대박'…편의점도 방긋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띠부띠부씰’ 열풍이 유통가를 뒤흔들고 있다. 1990년대 말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포켓몬빵’이 최근 재출시되면서 포켓몬빵에 들어 있는 띠부띠부씰을 모으려는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나선 것이다. 포켓몬빵을 출시한 SPC삼립은 물론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 업계까지 띠부띠부씰의 열풍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SPC삼립 포켓몬빵.(사진=SPC삼립)3일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지난달 24일 재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무려 150만개가 팔려나갔다. 이는 SPC삼립 신제품의 동일 기간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로, 지난해 출시된 다른 캐릭터 빵과 비교해서도 1주일이나 빠른 판매고이기도 하다. 포켓몬빵 열풍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포켓몬빵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이다. 띠부띠부씰이란 ‘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씰(스티커)’의 줄임말로 TV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다양한 캐릭터를 담은 스티커다. SPC삼립이 1998년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도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는데 현재 30~40대로 성장한 당시 소비자들이 추억을 떠올리고 수집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실제로 포켓몬빵 출시 당일 새벽부터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인증 게시글이 4000여 건 이상 등록되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 앞에서는 이른바 ‘오픈 런(Open Run·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까지 빚어져 눈길을 끌었다. 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포켓몬 띠부띠부씰 스티커 팝니다. 개당 만원”, “2022년 포켓몬 띠부띠부씰 전종 삽니다”와 같은 띠부띠부씰 구매·판매글들이 속속 올라오며 열기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SPC삼립의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과 SSM(기업형 슈퍼마켓) 현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마당이다. SPC삼립은 현재까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 7종을 선보였지만 물량 부족에 따라 각 편의점과 SSM들은 점포당 발주 물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걸은 상태다. 포켓몬빵의 대박 행진에 SPC삼립은 물론 편의점 업계 역시 톡톡한 수혜를 누리는 모양새다. 포켓몬빵 재출시와 동시에 ‘로켓단 초코롤’ 1종을 확보한 CU의 경우 초도물량 완판에 이어 점포 입고와 동시에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CU에서 판매 중인 다른 빵 대비 4배 이상의 매출을 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이 기간 빵 매출이 전주 대비 37.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2일 3종을 추가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24 역시 포켓몬빵 재출시와 함께 3종 판매에 돌입했으며 이들은 빵 매출 1~3위를 휩쓴 상태다. 이마트24 빵 매출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주 대비 34% 급증했으며 이에 이마트24는 다음주까지 다른 4종을 추가해 7종을 모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5종을 판매 중으로 정확한 매출 신장률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국 점포 곳곳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GS25는 이날부터 판매에 돌입한다.CU의 경우 포켓몬빵의 열풍이 행여 ‘쿠키런빵’으로 옮아갈까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띠부띠부씰은 SPC삼립이 CU를 통해 단독 판매 중인 ‘쿠키런빵’에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CU가 지난해 10월 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과 손잡고 내놓은 쿠키런빵은 출시 직후 CU 빵 매출 1~5위를 휩쓸며 전체 빵 매출 30% 신장을 이끈 바 있다.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 포켓몬빵과 띠부띠부씰에 열광했던 어린이들이 지금은 구매력 높은 30~40대로 성장해 재미와 추억을 얻기 위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며 “MZ세대가 유통가에 확실한 주력 소비층이라는 것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VIP는 대기없이 튜더 매장으로(?)"..롤렉스, 판매 제도 논란
  • "VIP는 대기없이 튜더 매장으로(?)"..롤렉스, 판매 제도 논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드래곤(G-DRAGON)이 ‘데이토나’를 사려면 밤새 줄을 서야 할까요?”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시계 매장. 왼쪽에 튜더와 오른쪽에 롤렉스 매장이 있다. 두 회사는 자매 회사다. (사진=백주아 기자)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의 판매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식 판매점은 따로 VIP 제도를 두지 않고 대기 시스템으로만 운영한다는 입장이나 오픈런(Open Run·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VIP를 따로 관리한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2일 이데일리가 국내 롤렉스 공식 판매점(Authorized Dealer) 10곳에 VIP 제도 운영 여부를 문의한 결과 모두 따로 VIP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구매 이력과는 관계없이 대기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식 판매점의 이같은 설명에도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롤렉스가 VIP들을 관리하고 제품을 뒤로 빼주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장시간 대기해도 만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는 온라인 후기가 올라오고 관련 증언들이 나오면서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인이 오픈런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 신세계백화점 본점 롤렉스 매장 바로 옆 자매 브랜드 튜더 매장 VIP룸에서 시계를 받고 튜더 쇼핑백에 롤렉스 박스를 받아서 나왔다”며 “오늘로만 오픈런 24회차를 찍고 있는데 언제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토로했다. 줄서기 대행 회사를 운영하는 B씨는 “매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들고 나가는 것을 보고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 직원에게 직접 문의를 하니 예약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백도어’라고 해서 소위 VIP에게 제품을 빼준다는 얘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세일즈 업무를 하고 있는 C씨는 “현대백화점 무역점 6층에서 제품을 건내 받고 계산만 매장에서 한 지인을 알고 있다”며 “소위 VIP 신분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알음알음 구매 이력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 순위를 주고 인기 모델을 빼주는 건 공공연한 얘기”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오픈런 대기 모습. (사진=제보)이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 판매점 측은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매 이력이 높으신 분들에게 문의가 와도 그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하지 제품을 따로 빼준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다”며 “각 매장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지만 하나 하나가 예민한 상황인만큼 제가 아는 선에서는 튜더 매장에서 제품을 전달한 사례는 없었고 대기하는 모든 분들에게 최대한 공정하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에비뉴엘점과 현대 무역점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철저하게 대기 고객들에게 구매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기 시스템으로 운영하지 전화 예약이나 뒤로 제품을 빼주는 식의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판매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는 것은 롤렉스 품귀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후로 시계 시장이 가열되고 리셀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롤렉스 제품의 희소성은 더 높아졌다. 과거에도 인기 모델에 대한 대기는 흔한 일이었지만 요즘에는 아예 기약조차 할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롤렉스는 지난해 성명을 통해 ‘제품의 희소성은 롤렉스의 전략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롤렉스 시계는 스위스 4개 공장에서 자체 생산되는데 품질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들고 현재의 높은 수요를 맞추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즉 공급량을 일부러 제한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홍콩 리세일 시장에 나온 롤렉스 제품. (사진=제보)그러나 노골적으로 V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지점에 비해서는 한국 판매점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고객에게만 제품을 빼주고 고가의 모델을 구매할 때 인기 제품을 끼워파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롤렉스 오픈런처럼 투명하게 운영되는 방식도 없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카페 ’올어바웃 롤렉스‘ 운영자 노 대표는 “개인적으로 30개국에 롤렉스 대기를 걸어둔 상태지만 한국만큼 공정(fair)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오픈런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수한 소문이 나오지만 팩트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이 대부분이며 구매 실적이 높은 A급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도 VIP에게 제품을 따로 빼주는 사례는 아직까지는 확인된바가 없다”고 말했다. 타 고가 브랜드나 해외 사례를 비추어 볼 때 극소수 상대하는 VIP 정책은 문제될 게 없고 지금처럼 99%이상의 소비자에게 공평한 기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본점 롤렉스 매장에 전화를 건 기록. 현대백화점 본점은 지난 1일부터 사전 전화예약제로 예약 방식을 전환했다. (사진=제보)다만 롤렉스가 차라리 속 시원하게 VIP 제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고객 관리를 했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 조지욱 유튜브 시계왕TV 운영자는 “해외보다 국내 롤렉스가 일반 대중에게도 구매 기회를 제공해주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지만 VIP 제도가 없다면서 VIP 에게 몰래 시계를 빼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며 “보이는 것만 믿는 사람들은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다. 보이지 않는 그 이면을 보아야 한다. 롤렉스가 VIP 제도를 인정해도 오데마피게나 파텍필립처럼 완전히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도 구매 가능하기에 대중은 지금처럼 희망회로를 돌리며 롤렉스에 환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3.03 I 백주아 기자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팔린 '포켓몬빵'…오픈런까지
  •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팔린 '포켓몬빵'…오픈런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PC삼립(005610)이 지난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이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SPC삼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동일 기간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지난 해 출시된 여타 캐릭터 빵 제품과 비교해 1주나 빠른 기록이다.‘포켓몬빵’은 출시 당일 새벽부터 ‘포켓몬빵’구매를 인증하는 SNS 게시글이 4000여건 이상 등록되고 몇몇 편의점 앞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등 ‘오픈 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까지 빚어져 화제가 됐다.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한다.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1998년 최초 출시 되었을 때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었는데, 촉촉한 빵의 식감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은 누구일까’를 콘셉트로‘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을 4월 8일까지 진행한다.‘포켓몬 성향 테스트’는 14개의 문항에 답하며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는 심리테스트로, 테스트 참여 결과를 SNS에 인증하면 ‘띠부씰 즉석 당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대상으로 즉석 추첨을 통해 3천 명에게 띠부씰을 수집할 수 있는 한정판 ‘포켓몬 띠부씰 북’을 증정한다.SPC삼립은 프로모션 종료 후 ‘포켓몬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인기 있는 포켓몬과 맛을 조합한 신제품을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SPC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라며, “소비자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포켓몬빵’은 ‘그때 그 추억 소환’을 콘셉트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포함해,‘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2022.03.03 I 정병묵 기자
화웨이 “초심 잃지 않고 한국 투자·ESG 힘쓰겠다”
  • 화웨이 “초심 잃지 않고 한국 투자·ESG 힘쓰겠다”
  • 손루원(왼쪽) 한국화웨이 대표와 제이 첸 화웨이 아태지역 부사장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 화웨이 부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국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째를 맞이한 화웨이가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을 위한 투자와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라는 화웨이 본사의 친환경 전략을 한국에서도 펼쳐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겠다”며 “변함없는 초심으로 한국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친환경 솔루션으로 한국 탄소중립 돕겠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분야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화웨이는 이번 MWC 부스에 5G 기업 간 거래(B2B) 코너 입구에 데이터센터를 특히 강조했는데, 글로벌 차원의 전략을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전개하겠다는 취지다. 화웨이는 자사 풀스택 데이터센터가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타사 데이터센터 솔루션 대비 구축시간을 전반으로 줄이고, 전력 효율도 높여 청정에너지 발전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제이 첸 화웨이 아태지역 부사장은 ESG 경영 성과를 공유했다. 천 부사장은 “화웨이에서 만든 제품은 화웨이가 직접 활용한다는 말이 있다”며 “화웨이 본사에서는 화웨이에서 만든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사용하고 있고, 임원진 사무실도 태양광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본사에 초청해 친환경 정책을 직접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그는 또 작년 연말 북아시아에 속해있던 한국이 아태지역으로 편입되면서 경영적으로 잘 버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첸 부사장은 “한국은 ICT 산업 측면에서 아태지역의 모법 국가”라며 “배울 부분은 배우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근 한국에서 LG유플러스가 요청한 주파수 경매에 따라 촉발된 사업자별 장비 성능 비교 이슈에 대해선 “주파수는 네트워크 성능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통신 사업자가 충분한 주파수를 확보해야만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LG유플러스를 특정해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첨언했다.◇“한국 ICT 인재 육성 위해 정부·학계와 협력”한국에서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화웨이 부스를 방문했을 때도 화웨이는 자사 5G 솔루션이 중대재해법을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손 대표는 “한국도 5G 특화망(이음 5G)가 도입됐다. 한국 5G 산업계 및 각 시나리오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화웨이의 목표”라고 말했다.화웨이는 한국시장에서의 신사업 추진 외적으로 ICT 산업 전반에 ‘인재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한국 내 ICT 인재 육성 및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첸 부사장은 “대학에 ICT 아카데미 플랫폼을 공유해 실질적인 교육과 양성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면서 “한국 정부와도 업계, 학계와 더욱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2.03.03 I 노재웅 기자
세븐일레븐, '화이트데이' 겨냥 캐릭터상품·화이트와인 대전
  • 세븐일레븐, '화이트데이' 겨냥 캐릭터상품·화이트와인 대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한 색다른 디자인의 선물세트와 화이트와인 대전을 함께 선보이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세븐일레븐 직원들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준비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먼저 소녀감성 인기 캐릭터 ‘빨간머리앤’과 콜라보를 통해 ‘빨간머리앤 세트3종’을 가격대별로 출시했다. 초콜릿과 젤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빨간머리앤 디자인의 쇼핑백과 상자는 인테리어나 포장용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다이어트나 운동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이색상품도 준비했다. 레트로 디자인의 ‘레트로미니캐리어’는 ‘프로틴그래놀라바’ 12개와 미니캐리어백으로 구성돼 일명 ‘다이어터’나 ‘유지어터’들을 겨냥했다.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무직타이거’를 내세운 상품도 눈길을 끈다. 트랜디한 뚱랑이 캐릭터로 지난 발렌타인데이 시즌 때 출시 직후부터 품귀현상을 빚었던 ‘뚱랑이레디백세트’을 필두로 ‘뚱랑이랜덤하트무직타이커세트’, ‘뚱랑이리사이클링숄더백세트’ 등을 선보인다. 글로벌 대표 캔디브랜드 츄파춥스와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상품도 출시했다. 츄파춥스를 꽃다발처럼 만들어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츄파춥스부케’와 ‘츄파춥스 미러컵세트’, ‘츄파춥스 응원봉세트’ 등 다양한 츄파춥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연인은 물론 가까운 지인,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화이트와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화이트 블라썸’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와인행사는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와인 MD직접 엄선한 다섯 가지 화이트와인을 추천한다. ‘롱반샤도네이’, ‘다렌버그 드라이댐 리스링’, ‘푸나무 쇼비뇽블랑’, ‘오이스터베이 쇼비뇽블랑’, ‘도그포인트 쇼비뇽블랑’ 등으로 다양한 모임이나 홈파티에 적당하다. 3월 한 달간 카카오 페이머니로 결제시 15%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다연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연령대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 등 팹리스…반도체 호황에 잇단 '최대실적'
  • 제주반도체 등 팹리스…반도체 호황에 잇단 '최대실적'
  • 제주반도체 직원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제주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1위 팹리스 반도체 업체 LX세미콘(108320)은 최근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1조 1619억원보다 63% 늘어난 1조 898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2억원에서 3696억원으로 292%나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사상 최대실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했다.LX세미콘은 TV와 모니터,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분야에 주력한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들어가 영상 데이터를 제어하는 구동칩(DDI) 매출 비중이 80%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DDI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이어졌다”며 “여기에 타미밍컨트롤러와 터치센서 등 LX세미콘이 보유한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제품군 전반적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기록적인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팹리스(Fabless)는 자체 공장 없이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R&D(연구·개발) 회사를 말한다. 미국 퀄컴, 엔비디아 등이 대표적이다. 팹리스 업체들이 만들어낸 반도체는 DB하이텍을 비롯해 대만 TSMC 등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들이 생산을 담당한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자동차와 가전,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팹리스 업체들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반도체(080220)는 지난해 실적(본사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1105억원보다 60% 늘어난 176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에서 192억원으로 무려 610% 증가했다. 통상 팹리스 업체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제주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한다. 다만 통신장비와 보안용 메모리반도체 등 대기업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에 주력한다.특히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실적이 본격화했다. 제주반도체 매출액 중 자동차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 수준에서 지난해 10%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기 어려운 호황이 이어졌다”며 “반도체 파운드리 물량을 최대한 가동 중인 상황이 현재도 이어진다”고 말했다.텔레칩스(054450)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1007억원보다 35% 늘어난 136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81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85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텔레칩스는 자동차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주력한다. 현대차·기아에 들어가는 AVN용 AP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거래처에 공급하는 카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물량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들 팹리스 업체는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은 LX세미콘이 올해 매출액 2조 4311억원을 올리면서 사상 처음 2조원 이상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4412억원으로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 22’ 시리즈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수요만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자동차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3.02 I 강경래 기자
'수출 62%↓' 크림반도 넘는 충격 온다…車업계 '발동동'
  • '수출 62%↓' 크림반도 넘는 충격 온다…車업계 '발동동'
  • 2021년 우리나라 대(對) 러시아 주요 수출입 품목. (사진=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일 제재 수위를 높이자 교역 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태 장기화 땐 생산차질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작년 러시아 수출 품목 1위는 자동차…수출 타격 불가피2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를 향한 제재 수위가 연일 높아지자 러시아와 교역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현실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은 자동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로 수출한 주요 품목 1·2위는 각각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다. 지난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 금액은 각각 25억4900만달러(약 3조537억원)와 15억900만달러(약 1조8078억원)로 집계됐다. 두 품목의 러시아 수출 비중을 합치면 40.6%에 달한다. 또 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결제망 배제로 루블화 가치 하락이 현실화한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전격 합병할 당시 경제제재로 인한 루블화 가치 하락은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출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당시 자동차 수출은 24억500만달러에서 2015년 9억1100만달러로 62.1% 줄었고, 자동차 부품 역시 13억8800만달러에서 8억3800만달러로 39.6% 감소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충돌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피해 정도는 더 클 수 있다”고 했다.따라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올해 러시아권역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45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량 목표 역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47만3000대를 잡았지만, 러시아권역이 판매 부진에 빠진다면 목표달성은 어렵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포함해 러시아에 기아, 현대제철(004020), 현대건설(00072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엔지니어링 등 총 18곳이 진출해 있다. 당장 이들은 경제제재로 인한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와 함께 우회 결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비용도 감내해야 한다.◇러, 반도체·車 핵심 팔라듐 생산 44% 차지…원자재 품귀 재현되나 더 큰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수급난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이 재현될 가능성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제조에 핵심 소재인 팔라듐의 주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팔라듐 생산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동안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이 올 하반기부터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팔라듐은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촉매전환 장치 주요 금속이기도 한 만큼 업계는 ‘이중고’를 걱정하고 있다.또 다른 반도체 핵심 소재인 네온가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합작으로 생산된다. 네온은 러시아가 철강을 생산하는 과장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데, 이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게 우크라이나의 업체가 담당한다. 크림반도 병합 당시 네온 가격이 600% 폭등한 전례가 있어, 이번 사태에서도 네온 품귀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업계가 러시아를 향한 경제제재로 수출 타격과 함께 원자재 수급난이라는 악재에 놓였다”며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향후에도 강화될 경제제재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2.27 I 송승현 기자
이번엔 진단키트…이재용 코로나 사태 4번째 구원등판
  • 이번엔 진단키트…이재용 코로나 사태 4번째 구원등판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오후 열흘 간의 미국 출장길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최근 품귀 현상을 빚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공급을 확대하고자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인 이재용(사진) 부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실제 이번 지원은 2020년 2월 마스크 생산업체에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 투입을 시작으로 PCR 진단키트 제조업체 대상 스마트공장 설립 지원, LDS 주사기 양산체제 구축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지원으로 삼성전자는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효율적 물류 관리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 등이다. 또 젠바디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측은 “건설 중인 신공장이 4월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수젠텍’에도 제조 전문가를 파견, 물류·설비·공정 등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기로 했다.그간 삼성전자는 코로나 19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서 관련 물품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위기극복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 부회장은 2020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국민에 희망을 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 베트남 출장 당시엔 “(코로나19 사태로)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며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언급했었다.
2022.02.24 I 이준기 기자
'1인당 5개'…자가진단키트 구입제한 3월 말까지 연장
  • '1인당 5개'…자가진단키트 구입제한 3월 말까지 연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 키트의 유통개선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 시행하기로했다. 가짜 자가진단키트 판매나 매점 매석 등 불법행위를 뿌리뽑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창렬 국무1차장 주재로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자가진단 키트 공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매점 매석과 폭리 등 불공정행위 차단을 위해 유통개선 조치를 다음 달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검사키트 판매가격을 개당 6000원으로 제한하고 1인당 1회 구입수량도 5개로 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편의점·약국 판매만 허용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부는 해당 조치 이후 키트 공급 초기에 발생했던 사재기와 폭리 등 시장 교란행위나 품귀현상이 대체적으로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다음 달 신속항원검사 키트 약 2억1000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 어린이·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 임신부·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 등에 일주일에 1~2개를 제공하는 등 공공분야에 1억1000만개를 공급한다. 편의점, 약국 등 민간 분야에는 매주 약 2000만개 수준의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022.02.23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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