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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수, 언제 中 제칠까…UN "올해 중반 예상"
  • 인도 인구수, 언제 中 제칠까…UN "올해 중반 예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인구 대국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높은 인구 증가율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인도의 입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늘어난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성장률 유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엔기구기금(UNFPA)은 이날 인도의 인구가 올해 중반 약 14억 2800만명으로 중국(14억 2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인구가 중국보다 많아지는 건 이 기관이 195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UNFPA는 2050년이 되면 두 나라 인구 격차가 3억명 이상(인도 16억 6800만명·중국 13억 1700만명)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두 나라의 인구 추이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늘어난 데다 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 아기 수)도 1978년 이후 최저치인 6.77명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인도의 지난해 출산율은 17.16명으로 중국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여기에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인도는 인구 절반가량이 30세 이하여서 앞으로도 인구가 늘어날 여력이 충분하다.세계 제1의 인구 대국으로 올라서는 만큼 국제 정치와 경제 무대에서 인도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요20개국 정상회의(G20) 의장국을 맡으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개발도상국)의 리더를 자임하는 건 이를 방증한다.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미국도 국제 사회에서 인도를 적극 후원해주고 있다. 시암 사란 전(前) 인도 외무장관은 “중국이 (과거) 미국 주도 기술·자본·시장에 접근해 스스로를 변화를 일궈낸 것처럼 인도에겐 지금이 그 순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인구 증가는 인도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늘어난 인구만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경제 성장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맥킨지는 인도가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매년 9000만개씩 비농업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푸남 무트레자 인도인구재단 전무는 “젊은이들은 인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들이 경제에 기여하려면 국가가 교육뿐 아니라 고용을 위한 보건과 영양,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인도가 진정 인구 보너스(생산가능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을 누리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9 I 박종화 기자
무선 TV부터 서빙로봇까지…LG전자, 월드IT쇼 전시
  • 무선 TV부터 서빙로봇까지…LG전자, 월드IT쇼 전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9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3에서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인다.LG전자는 870㎡ 규모 전시관을 준비했다. 이곳에서 10년 간의 올레드 TV 혁신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4K·120Hz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TV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3에서 관람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오른쪽 첫번째)과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아진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아울러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은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와, 디자인 특징을 극대화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이젤 등 라이프스타일 TV도 소개한다. 무드업 냉장고도 전시장에 비치한다. 무드업 냉장고는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해 냉장고 문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약 19만개의 색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3가지 콘셉트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최적화한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스탠바이미, LG 틔운 미니,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했으며, 럭셔리 주방 콘셉트 공간에서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도 체험할 수 있다.GenZ(Z세대)가 특히 관심이 많은 IT 제품군도 한 곳에서 만난다.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LG 그램 스타일, 10.9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LG 그램 등 2023년형 LG 그램의 다양한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의 게이밍 모니터·노트북·스피커와 총 20단계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도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excicle)’ 등 LG전자 최신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제품도 체험 가능하다. LG전자의 대표 로봇 LG 클로이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클로이 서브봇 신제품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물 요리도 안정적으로 배송한다. 기존 제품 대비 트레이가 넓어졌고 4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외에 전자칠판, 스마트 모니터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제품과 프로빔, 씨네빔 등 LG전자의 빔프로젝터도 전시한다.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에서 관람객들이 스탠바이미, LG 틔운 미니,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등 LG전자의 다양한 가전 제품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4.19 I 김응열 기자
구글, 첫 폴더블폰 내놓는다…"'픽셀 폴드' 6월 출시 예정"
  • 구글, 첫 폴더블폰 내놓는다…"'픽셀 폴드' 6월 출시 예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구글이 올해 상반기 중에 첫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AFP)CNBC는 구글 내부 자료를 입수해 구글이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오는 6월 출시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2019년부터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했으며, 픽셀 폴드는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픽셀 폴드 가격을 1700달러(약 224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1799달러(약 237만원)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보다는 저렴하지만, 지금까지 구글이 내놨던 스마트폰은 가장 비싼 가격이다.사실상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 폴드 구매자에겐 자사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가 픽셀 폴드를 구매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보상판매도 진행한다.보도에 따르면 픽셀 폴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외부 5.8인치, 내부 7.7인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됐다. 대신 무게는 10온스(283g)로 갤럭시Z 폴드4보다 약간 무겁다. 프로세서로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텐서 G2가 들어간다. 구글측은 폴더블폰 중 힌지(접히는 부분·경첩)가 가장 튼튼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픽셀 폴드는 폴더블폰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구글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출시되는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갤럭시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바꾸는 걸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3.04.19 I 박종화 기자
코코랩,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 출시
  • 코코랩,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도비엔아이㈜의 프리미엄 F&B브랜드 코코랩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을 출시했다고 19일에 밝혔다.(사진=코코랩)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은 1회 섭취량 기준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 22%에 해당하는 단백질 12g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는 1일 영양성분 기준 16%에 해당하는 4g(초코맛 기준)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A, B1, B2, B6, C, E, 엽산, 나이아신, 칼슘, 철, 아연 등의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한 체중조절을 돕는다.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곡물맛 제품에는 5가지의 토핑을 함유해 식감까지 더 했으며,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초코맛’ 제품에는 프로틴 초코볼을 추가해 단백질은 물론 진한 초코맛까지 더했다. 또한, 0Kcal의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를 사용해 맛있는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은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1포(30g)씩 개별 포장되어 휴대성이 좋다. 초코맛 기준, 우유 1팩(200ml)과 함께 먹어도 228㎉ 열량으로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간편한 식사대용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코코랩 관계자는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챙기는 이들에게 좋은 성분으로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게 개발한 고단백·고식이섬유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라며 “체중 조절을 위한 칼로리 계산이 고민이거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소비자 모두 이번 신제품을 통해 편안하며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4.19 I 이윤정 기자
‘필터샤워기 1위’ 퓨어썸 누적 3200만개 판매…6주년 프로모션 진행
  • ‘필터샤워기 1위’ 퓨어썸 누적 3200만개 판매…6주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자사의 리빙브랜드 퓨어썸이 브랜드 탄생 6주년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퓨어썸은 2017년 출시되어 필터샤워기 시장을 대중화시킨 이후 6년간 누적 3200만개를 판매하며 필터샤워기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마시는 물부터 씻는 물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퓨어썸의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 퓨어썸 6주년 캠페인은 물에 대한 가치를 ‘취향, 보습, 수압’ 3가지 주제로 선정하여 3주간 진행된다.이번 주에 진행되는 캠페인은 ‘PURE WEEK : 퓨어썸, 피부를 부탁해’ 라는 주제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첫 번째 스킨케어는 피부에 닿는 물에서 시작되는 것에 착안했다. 따라서 정수기용 중공사막필터를 탑재하고 식용 비타민인 플레인 비타필터가 적용된 4세대 필터샤워기인 파라맥스 샤워기를 31% 할인된 온라인 역대 최저가로 구매 가능하다. 파라맥스에 적용된 정수기용 중공사막 필터는 음용 가능한 식수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필터로 기존 필터가 걸러주지 못하는 초미세플라스틱과 세균까지 걸러준다. 또한 플레인 비타 필터는 100% 안전한 식용성 비타민을 사용해 물 속 잔류염소를 제거해 주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더 깨끗한 물로 만들어 준다.3주차인 24일부터 일주일간은 퓨어썸 필터샤워기를 사용할 경우 수압이 상승하는 점에 착안 ‘AWESOME WEEK : 퓨어썸, 수압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퓨어썸 필터샤워기는 샤워기, 주방, 세면대의 용도에 맞게 사용 가능하며 사용 시 물줄기가 부드럽고 수압이 세지는 장점이 있다.이 기간에는 모든 종류의 퓨어썸 1세대 필터샤워기가 할인된다. 필터샤워기 욕실용, 세면대용은 최고 41%까지 할인되며 필터 샤워기 구매 시 비밀필터 1개를 증정한다. 또, 1세대 필터 샤워기의 경우 만원대의 균일가로 구매 가능하다.특히 여행과 황금연휴가 많은 5월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행용 샤워기도 할인한다. 국가별 물의 특성에 맞게 선택해 사용 가능하고 작고 가벼운 149g의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퓨어썸 여행용 필터는 행사기간 23% 할인된 1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박민주 블랭크코퍼레이션의 프로는 “퓨어썸이 지난 6년 동안 고객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전 제품을 할인하는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유용하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윤정훈 기자
 '침묵의 장기' 콩팥, 증상 악화 막는 게 최선... 혈액투석 평가 7회째 1등급
  • [굿클리닉] '침묵의 장기' 콩팥, 증상 악화 막는 게 최선... 혈액투석 평가 7회째 1등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콩팥(신장)은 횡격막의 아래쪽, 등쪽 갈비뼈 안에 위치하며,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및 산-염기 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장기다.약 150g 정도의 강낭콩 모양이며 내부에는 약 100만개 이상의 네프론이 밀집해 있다. 네프론은 콩팥을 구성하는 단위로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콩팥, 체내 수분 · 염분의 양 조절 사구체는 작은 혈관이 뭉쳐있는 일종의 거름망으로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사구체에서 걸러진 수분과 노폐물은 세뇨관이라는 미세한 관을 통과하게 되는데, 세뇨관을 통과하면서 필요한 성분은 다시 몸 속으로 재흡수되고, 나머지 노폐물이 농축되어 최종적인 소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콩팥은 하루에 약 180ℓ의 혈액을 여과해 이 중 99%의 여과액은 세뇨관에서 재흡수되고 나머지 1.8ℓ의 소변을 배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체내의 혈압과 전해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콩팥병이 진행되면 조절기능의 없어지므로 콩팥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많은 심혈관질환과 감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콩팥이 손상되면 보통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최선의 치료는 더 악화 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콩팥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가 되면 식사조절과 약물요법만으로 생명 유지를 할 수 없게 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된다.통계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콩팥은 기능의 70% 이상이 손상돼도 별 자각증상을 느끼기 못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 신호가 발생한 후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이미 만성 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만성콩팥병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이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기관이 주목받고 있다.1982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팥병 연구소인 현암신장연구소와 함께 문을 연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는 국내 최초로 복막투석을 시행해 발표한 기관이며, 현재에도 콩팥병 환자를 위한 가장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7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는 7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종합점수 99점으로 전체평균 84.5점과 종별평균 87.5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7.5점과 비교해도 월등히 우수한 성적이며, 상위 10% 기관에만 지급하는 가산지급 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전문의 8명, 전공의 4명, 연구원 6명, 이식/신장 전담간호사 2명, 투석실 간호사 19명, 외래 간호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 신속· 정확한 ‘환자 중심의료 체계’ 갖춰특히 어느 질환보다 조기검진이 중요한 콩팥병에 대한 종합검진 시스템을 구비한 것은 물론 콩팥병의 정확한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영상의학과, 외과, 비뇨기과를 포함한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 의료 체계 및 다학제 진료를 구축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중심 의료 체계’를 확립했다.콩팥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신장내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 안전한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병리과와 주기적인 증례 회의를 통해 희귀 질환까지도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말기콩팥병 환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적절한 신대체요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의, 교육 간호사, 영양사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투석 환자의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신장내과 전문의들이 항상 센터 내에 상주하는 등 ‘환자중심 의료 시스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합병증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혈액검사, 영양평가, 영상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한 환자들을 위해 투석실을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마련해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 받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암신장연구소는 콩팥병 연구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만성/급성 콩팥병에 대한 지속적인 기초 연구 수행과 함께 다양한 임상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콩팥질환 발생 요인 및 과정 확인, 기존 치료법 개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혈액투석의 최적치료와 처방을 연구하기 위해 전국 18개 대학병원의 공동연구의 책임연구기관으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급성콩팥병, 고혈압으로 인한 만성콩팥병, 영양과 콩팥, 동맥경화성 신동맥질환 등의 콩팥병 조기 발견에 관한 연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이러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대한신장학회와 해외 신장학회에서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으며, 매년 연수강좌를 개최하여, 발전하는 콩팥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동향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권순효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콩팥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음식을 싱겁게 먹고, 규칙적인 운동이 콩팥병 도움이 된다. 또한 진행된 콩팥병 경우에도 최적의 치료를 통하여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않고 의료진과 같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소연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 전문의가 투석센터에서 만성콩팥병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3.04.19 I 이순용 기자
서스틴베스트 "포스코홀딩스, KT&G 주주권 행사 관심"
  • 서스틴베스트 "포스코홀딩스, KT&G 주주권 행사 관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포스코홀딩스와 KT&G(033780) 대표이사 후보 추천 과정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방향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문 평가기관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 시즌 리뷰 보고서에서 “올해 주총 시즌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부분은 소유분산기업의 경영 투명성 논란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한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T와 금융지주사 등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와 동시에 국민연금을 통한 정부의 민간기업 경영 개입의 정당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국민연금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단순히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다소 의문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또 국내 주주행동주의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본격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 총 211개 국내 상장기업이 상정한 1494개 안건을 분석해 이 가운데 157개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반대 권고 비율은 10.5%로 전년(8.9%) 대비 증가했다. 정관변경 안건과 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반대 권고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안건 유형에서 반대 권고율이 3.6%로 전년(1.1%) 대비 상승한 것은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이 늘면서 이사회 안과 주주제안자 안이 경합하는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기업은 44곳으로 전년(28곳)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안건 유형별로는 이사·감사 선임, 배당, 정관 변경, 자사주 취득·소각·처분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서스틴베스트는 주주행동주의 급부상을 올해 주총 시즌의 주요 동향으로 꼽았다. 그 배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시장 참여와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제고를 언급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의 고질적인 저평가의 원인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부각됐다고 봤다.특히 주주환원 확대를 제안하는 안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지목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낮은 배당성향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했다. KT&G, BYC(001460), 태광산업(003240), JB금융지주(175330), 남양유업(003920) 등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현금배당 확대 안과 자사주 매입 안이 상정됐고 이들 안은 모두 부결됐다. 서스틴베스트는 “행동주의 펀드의 중장기적 투자를 가정할 때 향후 이 같은 유형의 주주제안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업별, 산업별로 주주환원의 적정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고정비적 특성이 높은 인건비 등 국내 시장의 특수성도 적정 주주환원 수준을 판단할 때 고려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주주행동주의 급부상,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와 이에 대한 정부 간섭 논란은 올해 정기주총 시즌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트렌드”라고 말하며 “국내 상장기업 주주환원의 경우 개도국 마켓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제고될 필요성이 분명 존재하지만 제조업 중심의 산업적 특성, 낮은 고용 유연성 등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한 타협점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3.04.18 I 김보겸 기자
이미영 인형작가, 2023 세계 인형대회서 '밀리상' 수상
  • 이미영 인형작가, 2023 세계 인형대회서 '밀리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세계 인형대회 ‘일본 가나자와 인형 경연대회(2023 Doll Convention)’에서 한국의 인형작가, 이미영 작가가 밀리상을 수상했다.미국의 인형 협회 D.A.G(Doll Artisan Guild)에서 주최한 ‘Doll Convention’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도자기 인형 대회로, 한국 작가들은 이번 ‘일본 가나자와 인형 경연대회(2023 Doll Convention)’의 13개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국제 인형 예술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이미영 작가가 수상한 밀리상은 D.A.G에서 수여하는 13개 부문 베스트 수상자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제작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최우수상이다. 이 작가는 작품 ‘델핀’으로 한국인 최초로 심사 점수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국제 인형제작자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1880년에 제작되었던 인형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 ‘델핀’은 완성도와 예술성, 창의성, 미적 감각 등의 기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전 인형 제작 전문 교육자인 김애경 작가에게 인형 제작 비법을 전수받은 이미영 작가는 현재 ‘라티카로사’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인형과 인형 옷 제작법을 공유하고 있다.이 작가는 “이번 대회에 출품한 2개의 작품이 각 부문의 베스트상인 로제상을 받았는데, 밀리상까지 받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처음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8 I 이윤정 기자
놀이의발견, 올인원 체험학습 플랫폼 ‘소풍의발견’ 론칭
  • 놀이의발견, 올인원 체험학습 플랫폼 ‘소풍의발견’ 론칭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키즈놀이앱 ‘놀이의발견’이 올인원 어린이 체험학습 플랫폼 ‘소풍의발견’을 론칭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웅진)‘소풍의발견’은 출발 전 준비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체험학습 서비스다. 대형 모빌리티 업체와 협력해 소풍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게 해당 장소까지의 왕복 이동수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체험 및 교과 콘텐츠 연계, 식사 제공, 수료증 발급 등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하나의 패키지로 전 과정을 서비스하는 ‘올인원’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소풍의발견’이 처음이다. 체험학습 패키지는 총 두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교과와 연계된 장소를 방문하는 ‘교과 연계형’과 액티비티 활동에 집중하는 ‘놀이 기반형’이다. ‘교과 연계형’의 경우 박물관과 고궁을 방문하는 역사 테마 2개, 원어민과 함께 테마파크를 찾는 영어 테마 2개, 과학관을 탐방하는 과학 테마 1개로 이뤄졌다. ‘놀이 기반형’은 키자니아를 방문해 실제 직업 체험을 진행하는 1개 상품을 마련했다. 놀이의발견은 여름·겨울 등 각 시즌에 맞는 테마 상품을 포함, 사전 고객 설문을 통해 엄선한 패키지를 매월 2개씩 오픈해 연내 최대 24개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소풍의발견’은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에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우선 B2B(기업간 거래)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점진적으로 B2G(기업과 기관과의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방침이다. 서비스 지역 역시 수도권을 시작으로 비수도권 지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한편 놀이의발견은 테마파크, 키즈카페, 놀이 프로그램 등 2만3000개의 액티비티와 전국 1만7000개의 숙박 상품 등 총 4만개 이상의 키즈 콘텐츠를 고객과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다. 현재 누적 회원수 1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회원 및 콘텐츠를 확보하며 독보적인 국내 1위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04.18 I 김영환 기자
KT&G,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KT&G SKOPF’ 공모
  • KT&G,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KT&G SKOPF’ 공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G(033780)가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KT&G SKOPF’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KT&G)KT&G SKOPF는 성장 잠재력 있는 사진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KT&G 상상마당의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 운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45명의 신진 사진가를 배출했다.대한민국 국적의 사진가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 희망자는 KT&G 상상마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30일까지 지원서 다운로드 및 작성 후 포트폴리오 등과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심사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 심사위원들을 통해 엄정한 절차에 따라 총 3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10인의 후보가 선정되며, 작품 설명 프레젠테이션과 심층 인터뷰 등 2차 심사를 통해 올해의 사진가 3인이 선정된다.올해의 사진가로 선정된 3인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작품 제작 지원 및 멘토링이 제공된다. 이어 12월 초 3차 심사인 온?오프라인 공개 작품 발표회 후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올해의 최종 사진가 1인이 선정된다.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사진가 3인은 약 600만원 상당의 활동 지원금과 그룹 전시회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의 최종 사진가로 선정된 1인에게는 900만원 상당의 활동 지원금을 포함한 2700만원 상당의 개인 전시회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KT&G SKOPF’는 한국사진계를 이끌어갈 가능성을 보유한 젊은 사진가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I 윤정훈 기자
한투운용 "메리츠證서 ACE글로벌 ETF 거래하고 경품받자"
  • 한투운용 "메리츠證서 ACE글로벌 ETF 거래하고 경품받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메리츠증권을 통해 ACE 상장지수펀드(ETF) 7종 관련 매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벤트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6월 23일까지 10주간 진행된다.이벤트 대상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글로벌 ETF 라인업 중 선정됐다. 연초 이후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레버리지 제외)을 기록 중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및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며 성장한 배당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ACE 미국고배당S&P’ 등이 대표적이다.세 가지 ETF 외에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글로벌 최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브랜드TOP10블룸버그’, 높은 기술력과 경쟁우위를 토대로 경제적 해자를 누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인 ‘ACE 미국S&P500’과 ‘ACE 미국나스닥100’ 등을 매매해도 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이벤트 대상은 메리츠증권의 국내주식 차액결제계좌(CFD) 보유 고객 및 일반 주식계좌 보유 고객이다.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인 CFD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과 일정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락 예상 시 매도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는 경품은 총 5가지로, △2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1명) △1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4명) △맥북 에어(2명) △롯데 시그니엘 숙박패키지(8명) △아이패드 10세대(10명) 등이다.메리츠증권은 이벤트 기간 내 7개 종목 합산 누적 거래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 중 잔고 평가일까지 잔고 보유기준(2000만원)을 충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5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잔고평가일은 6월 30일이다.
2023.04.18 I 김보겸 기자
복지국가도 허리띠 졸라맬때…펑펑 쓴 韓
  • 복지국가도 허리띠 졸라맬때…펑펑 쓴 韓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과 달리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 이후 신속하게 재정지출 정상화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주요국 대비 세수 등 재정 수입이 늘어났지만 선진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재정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 채무(D2)가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어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 따르면 2021·2022년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일반정부 지출(General Government Expenditure)을 확장한 국가는 37개 선진국그룹 중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은 2021년 GDP 대비 25.8%, 2022년 27.9%를 각각 지출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0.7%포인트(p), 2.1%p 상승한 규모다. 지난해 재정지출(전년대비)을 가장 많이 늘린 국가는 홍콩으로 4.4%p 늘려 GDP의 28.1%를 지출했다. 하지만 홍콩은 한 해전인 2021년 재정지출을 6.2%p나 줄였다가, 다시 늘린 것이다. 한국은 각국이 재정 건전성 확보 및 물가대응을 위해 지출을 축소했던 2022년에도 홍콩에 이어 지출 증가율 2위에 올랐다. 2021년 한국(4위)보다 재정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라트비아·슬로바키아·독일 3개국은 모두 2022년에는 지출을 축소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코로나 첫해인 2020년 GDP 대비 재정지출을 8.8%p 늘린 뒤, 2년간 축소했다. 특히 2022년 GDP 대비 재정지출은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30%대(38.5%)로 낮춰, 한국(27.9%)과 불과 10.6%p 차이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프랑스, 주요 7개국(G7) 및 주요 20개국(G20) 평균도 2년 연속 지출을 줄였고, 대표적인 복지국가 노르웨이도 같은 기간 각각 9.1%p씩 재정지출을 축소했다. (자료 = IMF, 단위 = %)한국의 세수 증가세는 선진국 그룹에서도 준수한 편이었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일반정부 수입은 2021년 2.9%, 2022년 1.2% 등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선진국 37개국 가운데 2년 연속 세수가 늘어난 국가는 한국, 미국, 노르웨이, 그리스 등 4개국뿐이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미국·노르웨이·그리스는 같은 기간 2년 연속 재정지출을 축소하며 곳간을 관리했다. 세수 등 재정수입 증가세는 견조했으나 지출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보니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D2)는 2021년과 2022년 연속 각각 전년 대비 2.6%p, 3.0%p 늘었다. 들어온 돈보다 지출이 많으니 빚만 늘어난 것이다. 각국의 채무를 비교할 때 쓰이는 D2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가채무(D1 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에 비영리 공공기관 채무를 더한 채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타 고피나스 IMF(국제통화기금) 수석부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재부)한국이 2년 연속 채무가 늘어난 사이 주요 선진국들은 부채 규모를 줄였다. G7 평균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전년 대비 6.3%p, 5.7%p 줄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전년대비 각각 7.1%p, 4.7%p 축소했고, 프랑스도 각각 2.1%p, 1.5%p 채무를 감축했다. 유로존(-1.7%p, -4.0%p), G20(-6.0%p, -5.0%p)도 적극적으로 채무를 줄였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는 문재인 정부 전인 2016년(41.2%) 37개 그룹 전체평균(105.7%)과 비교해 64.5%p나 높았으나, 2022년(54.3%)은 전체평균 (112.5%)대비 58.2%p로 격차가 줄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생산연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세수를 늘리기는 어렵고 복지 관련 지출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은 지금부터라도 재정준칙 법제화 등을 통해 다른 나라보다 더 엄격하게 재정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17 I 조용석 기자
‘마약음료’ 필로폰 3배 마신 아이들…무사할까?
  • ‘마약음료’ 필로폰 3배 마신 아이들…무사할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 ‘마약음료’가 뿌려진 가운데 이를 마신 학생들이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브리핑을 열고 마약음료 사건에 대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음료 (사진=JTBC 캡처, 강남경찰서)경찰은 마약음료 1병당 0.1g의 필로폰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필로폰의 경우 통상 한 번에 0.03g을 혈관에 투약하면 유해하다고 본다. 1병당 1회 투약량의 3배가 들어가 있는 셈이다. 경찰은 직접적인 혈관 투약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의 마약에 노출됐다고 추정했다. 실제 이번 사건을 통해 마약음료 1병을 다 마신 한 학생은 일주일간 극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가 1회 (필로폰 투약분의) 3.3배에 달하는 양을 투약했을 때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서 “급성 중독에 걸릴 경우 정신 착란이나 기억력 상실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배부된 마약음료는 총 18병이다. 이 중 8병을 학부모 1명 포함 9명이 마셨고 4병은 수령만 하고 마시지 않았다. 나머지 6병은 조사 중이다.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어지러움과 구토 등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강남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해 협박 전화번호 조작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모씨(왼쪽)와 마약음료 제조 및 전달 혐의를 받고 있는 길 모씨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출석하고 있다.일당은 학생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면서 이를 미끼로 학부모들을 협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과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신종 범죄라고 보고 있다. 일당 중 일부는 이미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의 배후에 더 큰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중국 공안 당국에 공조를 요청했다.
2023.04.17 I 홍수현 기자
이종섭 국방 "올해 방산수출 전년比 15.6% 늘어난 200억 달러 목표"
  • 이종섭 국방 "올해 방산수출 전년比 15.6% 늘어난 200억 달러 목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방위산업체 CEO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듣고 민관군이 ‘드림팀’(Dream Team)을 이뤄 올해 수출 200억 달러 달성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9회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는 방산분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한국방위산업진흥협회,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번 간담회부터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산 수출 권역별로 지역을 구체화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유럽지역 방산수출 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의견을 전달하고, 국방부의 유럽지역 방산수출 중점지원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방부는 유럽지역 방산수출 중점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현재 추진되는 방산수출 지원제도를 설명했다. 방산기업이 원활한 수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업체 제안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방산업체들은 유럽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주요 수출 대상국과 정부간(G2G) 협력 강화와 △정책금융 지원확대 △ 방산 중소기업 지원 강화 △ 방산수출 승인 절차 간소화 등을 제안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방산업체의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제9회 방산업체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 장관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올해 방산수출 200억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원팀(One Team)을 넘어 드림 팀(Dream Team)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0억달러(약 26조2200억원)는 지난 2022년 역대 최대였던 방산 수출액 173억달러보다 15.6% 늘어난 것이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지역별 방산수출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부처와 협업해 패키지 사업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략적인 현지 홍보 추진 등 K-방산의 세계진출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유진 한국방위사업진흥회장은 “새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현재 수출 추진 중인 다양한 국산 무기체계들의 수출 성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방산선진국들과 치열한 경쟁 환경하에서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방산업계가 원팀이 되어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방산수출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7 I 김관용 기자
현대차그룹, 올 1분기 해외 전기차 판매 10만대 넘었다
  • 현대차그룹, 올 1분기 해외 전기차 판매 10만대 넘었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1분기 해외시장에서 10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톱 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1~3월 양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합하면 13만54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만5027대) 대비 49.7%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전경.(사진=현대자동차그룹.)무엇보다 해외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34대) 대비 93.4%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내수는 3만982대로 작년 1분기(2만2768대)보다 36.1%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표 전기차 모델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가 해외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는 2만2454대, EV6는 2만1885대가 판매돼 두 차종의 판매량만 4만43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해외 시장 판매량 중 4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아이오닉5는 핵심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2월과 3월 각각 2000대 이상 팔리며 좋은 경쟁력을 보였다.기아 니로 EV(1만9207대)와 현대차 아이오닉6(1만5010대)도 1분기 해외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262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 등 3000대가량의 해외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58만8000대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로 33만대로 잡았으며, 기아는 최근 인베스터 데이에서 25만8000대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만대 많은 수준이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해외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며 전기차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시장 재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궁극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3 전기차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51만대로 늘리고, 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364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04.17 I 김성진 기자
경찰, '마약음료' 구속 피의자 3명 檢 송치…'윗선' 수사 박차(종합)
  • 경찰, '마약음료' 구속 피의자 3명 檢 송치…'윗선' 수사 박차(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이른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관련 피의자로 검거한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중국에 체류 중인 이른바 ‘윗선’ 피의자 3명을 특정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경찰이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압수한 범행 도구들.(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약 음료를 제조하고 유통한 길모(25)씨와 전화번호 조작 중계기를 운영한 김모(39)씨를 각각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길씨는 범죄집단 가입활동, 필로폰 수수 및 음료 제조, 특수상해, 공갈미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공갈미수의 공범 등 혐의를 받는다.길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하면서, 중국 윗선들을 모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또 중국에 있는 윗선 한국인 이모(25)씨에게 지시를 받았다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날 검찰로 송치된 김씨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또 마약 음료 제조에 쓰인 필로폰을 ‘던지기’(판매자가 약속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것) 수법으로 공급한 박모(35·국적 중국)씨도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앞서 다른 필로폰 수수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서 검거해 이미 구속된 상태다.경찰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시음 행사를 위장해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배포한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7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 현장에서 음료를 배포한 일당 4명도 경찰에 체포되거나 자수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마약 음료는 국내에서도 마트 등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국산 브랜드 우유 제품과 필로폰 10g을 혼합해 제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병이 제조된 만큼 1병당 0.1g의 필로폰이 함유된 셈이다. 이는 통상 필로폰 투약 마약사범들의 1회분(0.03g) 복용량의 약 3.3배 함량으로, 특히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의 경우 과다 복용에 따른 급성중독 등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제조된 마약 음료 100병 중 18병이 배포됐고 이 중 8병을 학생 8명과 학부모 1명 등 총 9명이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금품 요구 등 협박 연락을 받은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총 7명으로 최고 1억원을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개봉 마약 음료 36병은 경찰이 압수했고 나머지는 폐기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 길모(뒤쪽 검정상의)씨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앞쪽 회색상의)씨가 지난 1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이번 범죄가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신종수법 범죄로 보고, 중국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윗선’ 3명도 피의자로 추가 특정했다. 특히 지난해 10월경부터 구체적인 범행 모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윗선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모(25)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인 길씨에게 필로폰을 수거하고 마약 음료를 제조·배송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들의 범죄 수익 등 대금 거래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또 중국에서 국내로 물품을 배송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박모(39·국적 중국)씨와 이모(32·국적 중국)씨도 윗선으로 지목했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중국 현지 사법기관과 국제공조 진행 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병을 조속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윗선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들이 범행 지시와 배포자 모집 등을 위해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구인·구직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추적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중국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국제공조수사를 실시해 범인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하고 모두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검거된 피의자들이 소유한 휴대전화와 중계기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를 진행하는 등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추가 공범을 파악해 범행조직의 전모를 밝혀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찰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도 피해 학생 부모들의 침착한 대응과 빠른 신고로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질 수 있었던 만큼, 주변에서 마약 관련 범죄를 인지할 경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4.17 I 김범준 기자
  • 1인 가구 고혈압 환자, 흡연 가능성 1.5배 이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인 가구 고혈압 환자가 다인 가구 환자보다 흡연 가능성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남성 고혈압 환자는 탄수화물ㆍ단백질ㆍ식이섬유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 성 교수팀이 2019년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고혈압 환자 3,093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별 흡연ㆍ음주ㆍ식생활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 성인 고혈압 환자에서의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건강행태 비교: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으로)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국내 성인 고혈압 환자의 1인 가구 비율은 14.7%, 비만율(BMI 25 이상), 현재 흡연 비율은 18.7%, 위험 음주 비율은 49.0%, 낮은 신체 활동 비율은 61.1%였다.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1,842㎉, 수분 섭취량은 0.95ℓ. 식이섬유 섭취량은 25.5g,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326㎎이었다. 특히 나트륨은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에 2,000㎎ 이하 섭취를 권장하고 있지만, 고혈압 환자의 나트륨 섭취량도 WHO 권장량의 1.6배 이상이었다. 선우 교수팀은 현재 담배를 피우면서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운 사람을 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 경력이 있으나 현재 흡연하지 않는 사람을 과거 흡연자, 흡연 경력이 없는 사람을 비(非)흡연자로 분류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이면서 주 2회 이상 음주하면 위험 음주로 봤다. 1인 가구 고혈압 여성이 흡연할 위험은 다인 가구 고혈압 여성보다 2.2배 높았다. 1인 가구 고혈압 남성의 흡연 위험은 다인 가구의 1.5배였다. 영양 섭취 측면에서 1인 가구 고혈압 남성은 지방ㆍ단백질ㆍ식이섬유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인 가구 고혈압 여성은 총열량ㆍ단백질ㆍ지방ㆍ수분ㆍ식이섬유ㆍ나트륨 섭취량이 다인 가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흡연 건강행태뿐만 아니라, 특정 질병 발생의 위험도도 다인 가구보다 높다. 국내 중년층 대상 연구에서도 1인 가구의 2형(성인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다인 가구보다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선우 교수팀은 논문에서 “1인 가구의 상대적으로 높은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유병률은 의료비 지출 증가, 질환에 따른 노동 참여 감소, 가족의 경제적 부담 가중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1인 가구 남녀 고혈압 환자 모두 흡연 위험이 증가하며, 영양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2023.04.17 I 이순용 기자
LS일렉트릭, ‘하노버 메세’ 참가…스마트 전력·자동화 솔루션 선봬
  • LS일렉트릭, ‘하노버 메세’ 참가…스마트 전력·자동화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메세 2023’(Hannover Messe 2023)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력·자동화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 2023’에 ‘디지털 에너지 기술로 열어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 with Digitalized Energy Solution)를 메인 콘셉트로 참가해 스마트 전력·자동화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189제곱미터(㎡) 규모 전시 공간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 △디지털 제조 혁신(Digital Manufacturing) 등 2개 주제를 중심으로 해외 고객들이 직접 자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엔 반도체변압기(SST·Solid State Transformer), 반도체차단기(SSCB·Solid State Circuit Breaker) 등 직류(DC)기반 배전 솔루션을 전면 배치했다. 일반적으로 교류(AC)를 사용하는 일반 전력 계통과는 달리 전기차 충전기·배터리 등은 직류(DC)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엔 직류와 교류를 변환하는 전력 변환 장치가 필요하다. LS일렉트릭 SST는 전력반도체를 통해 변압과 동시에 직류와 교류 변환이 가능, 별도의 전력 변환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충전소 면적은 최대 40%, 전력 설비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SST를 적용하면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 사용량 데이터 등을 분석해 실제 사용자는 전력 사용량 예측 등 전력 사용 데이터를 측정·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이 가능해져 전력 에너지 시장 효율성,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했다.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킬로와트(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g3가스 적용 170킬로볼트(kV)급 가스절연개폐기(GIS)도 함께 전시했다. g3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는 절연 가스를 기존 SF6(육불화황)가스에서 친환경 g3 가스로 대체해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한 제품이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형 공장 자동화 솔루션 브랜드 ‘솔루션 스퀘어’(Solution Square)를 출시하고 글로벌 전략 신제품도 선보였다. 산업 현장 에너지 최적화에 필수적인 저압(LV) 인버터(드라이브) 신제품 ‘S300’과 지난 2021년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자사 청주스마트공장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기기부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서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전략제품을 선보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압도적 스마트에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무역장벽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의 ‘하노버메세 2023’ 전시 부스 이미지 (사진=LS일렉트릭)
2023.04.17 I 박순엽 기자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빅뱅크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금리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향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3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 감소하며 충격을 줬다. 여기에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3.6%에서 이달 4.6%로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가 낮아졌지만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고 식료품 및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가 완고히 높다는 점에서 인플레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주에는 찰스슈왑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테슬라, IBM, P&G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201.71 ▼5.6%)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6%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품공급 업체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1%)의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737맥스’ 등 주요 항공기의 생산 및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번 부품결함은 비행 안전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 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항공기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블랙록(BLK, 691.33 ▲3.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효과다.블랙록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2억6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93달러로 예상치 7.7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록 운용자산은 9조9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및 높은 금리 수준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털란트(CTLT, 46.32 ▼26.8%)의약품 위탁생산(CDMO)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7%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캐털란트는 3개 주요 생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해 생산속도가 떨어지고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 3분기 이익은 물론 4분기 및 연간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규제당국이 생산시설에 대한 운영개선을 지시,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털란트는 내달 9일 2023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VF코퍼레이션(VFC, 22.48 ▲3.0%)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3% 올랐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VF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6달러에서 27달러로 높였다. 글드만삭스는 “VFC 주가가 상승 전환의 변곡점에 있다”며 “신제품 혁신과 중국 경제 재개, 강력한 관리 전략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VFC는 재고관리 및 비용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3.04.17 I 유재희 기자
엔씨소프트, 경쟁 심화 속 신작 지연까지 이중고…목표가↓-유진
  • 엔씨소프트, 경쟁 심화 속 신작 지연까지 이중고…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심화되는 경쟁과 신작 지연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4만 원으로 ‘하향’했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8.7% 감소한 4845억 원, 영업이익은 85.4% 감소한 357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518억원)를 하회하는 전망치다.정 연구원은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4분기 각각 출시 3주년 업데이트와 1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 2M과 리니지 W는 1분기 대형 업데이트가 부재하면서 일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출시 6년차를 맞이한 리니지M은 1분기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며 지난 4분기 대비 일매출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리니지 M, 리니지 2M, 리니지 W의 1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각각 13억5000만 원, 7억6000만 원, 15억4000만 원이다. 영업비용에서는 인건비, 마케팅비용 등 전반에서 4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신규 MMORPG 아키에이지워와 프라시아전기가 출시되면서 엔씨소프트의 기존 모바일 리니지(특히 2M)과 경쟁이 이어지고 있고, 2분기에도 나이트크로우 등 신규 게임 출시가 이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로열티를 감안하면 여전히 경쟁 우위에 있는 것은 맞으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또한 기대 신작인 TL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실적 부진은 2분기 혹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TL의 출시 연기로 다른 신작 게임(프로젝트R, 프로젝트 G, 블소 S, 퍼즈업)들의 올해 출시 일정에도 변동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2023.04.1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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