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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바이오,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 인증…이달 수출
  • 웰스바이오,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 인증…이달 수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를 4분 만에 측정하는 분석장비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인정받았다.웰스바이오의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 결핍증 분석장비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 (사진=웰스바이오)웰스바이오는 의료기기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해 이달 중 일본 수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해당 장비는 사람의 혈액(전혈·모세혈) 검체에서 효소 반응을 통해 G6PD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결핍증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용 효소 면역 검사장치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G6PD의 정량적 검사 결과를 단 4분 만에 도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라며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 방법이 간편해 현장진단(POC)에 특화된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G6PD 결핍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흔한 효소 결핍증이다. G6PD는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서 혈액 내 산소 운반 기능을 지속하도록 한다.G6PD 결핍증 환자는 체내 감염 또는 특정 약물에 의해 적혈구가 쉽게 파괴돼 빈혈, 황달, 피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결핍증 환자가 말라리아 감염 후 치료를 위한 특정 약물을 처방받거나 면역 치료를 위해 고용량 비타민C주사를 처방받을 경우 급성 용혈성 빈혈과 같은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웰스바이오는 해당 제품이 일본 PMDA 1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일본 내 정식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달부터 현지 진단시장 수요에 따른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PMDA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독립행정법인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을 한다. 일본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PDMA 인증이 필수적이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G6PD 검사는 말라리아 치료제의 처방 전 검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생아 황달, 선천성 용혈 질환의 진단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목적 검사 항목”이라며 “일본의 경우 성형외과 시술 후 비타민 치료 요법 전에 G6PD 측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G6PD 결핍증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지역과 지중해 연안·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유병률이 높다. 최근 북미와 남미, 북유럽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2023.04.06 I 김새미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인기 둔화에 부진을 겪을 거이라 예상하며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13.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6일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4% 줄어든 4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8% 감소한 3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의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W의 매출 하락폭이 컸으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컴퓨터(PC)게임들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4분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Throne & Liberty(TL)출시를 예정했으나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 조율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됐다”면서 “따라서 하반기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4종 ‘블레이드앤소울S’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Puzzup’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신작 5개가 모두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당사의 추정치 및 2023년 컨센서스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신작의 매출이 모두 반영돼 있다”며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W의 가파른 매출 하향세와 TL과블레이드앤소울S 출시 시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한 점, 프로젝트 G의 출시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는데 엔씨소프트도 중국 진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5종에 대한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2021 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호 발급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한국 지식재산권(IP)으로서 중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레이드앤소울’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IP 를 활용한 중국시장에서 플랫폼 확장의 가능성이 높다”며 “판호가 발급된다면 중국향 매출 반영 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김인경 기자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할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의 전장 종가는 4만795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759억원, 영업이익 47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9.0% 증가한 규모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19 억원이다.그는 “3 월 데이터 추가제공, 5G 중간요금제 출시 등 1Q23 실적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유무선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도 마케팅비용, 설비투자(CAPEX) 등 비용에 대한 변수가 적어 이익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예상 현금 배당액은 3400원으로 현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7.1%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신규 사업 방향성에도 주목했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 분할(2021년 11월)을 전후해 T 우주(2021년 8월), 이프랜드(2021년 7월), 에이닷(2022년 5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제휴강화, 해외진출, 서비스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저성장의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도 정부가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지가 높아 SK 텔레콤의 장기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양지윤 기자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대작이었던 ‘THRONE AND LIBERTY(TL)’ 게임 출시일이 미뤄지고, 기존 PC게임 매출이 비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32억원 전년 대비 40.1% 줄고,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60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기존 PC 게임의 매출이 비수기 영향과 이벤트 부재로 하락하였고,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6월 출시를 예상했던 기대작 TL의 출시일이 미뤄져 관련 실적 추정치를 1개 분기 정도 이연시키면서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이고 북미에서 로스트아크를성공시킨 아마존과의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TL의 출시는 3분기 정도로 미뤄졌지만, 기대감을 가지기엔 여전히 충분하고, 하반기 중 출시할 ‘프로젝트G’, ‘배틀크러시’ 등 게임도 엔씨소프트의 탈MMORPG 전략의 선봉에 설 게임으로 기대감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단점이었던 높은 국내 비중과 MMORPG 장르 중심의 매출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게임도 중국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그는 “2021년 9월 모바일 게임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시한 바 있고, 중국 시장의 MMORPG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은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 검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4.06 I 이용성 기자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아모레G에 대해 지분 가치 증대와 자산 규모 확대 기반의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G(002790)의 전장 종가는 3만9200원이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1분기 매출액 1조462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2%, 38.1%, 42.8% 감소한 수준이다.아모레퍼시픽 부진이 자체 사업 호조를 희석시킬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94%, 81%를 차지한다. 그 외 자회사는 6%, 19%다.아모레G는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42억원,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96.6% 증가한 규모다. 관광 상권 활성화와 올리브영 판매 강세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그는 “매장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이니스프리는 145.4%, 에뛰드 691.5%, 에스쁘아 370.8%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9863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 45.9%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면세 송객수수료율 인하, 중국 구조조정 및 리뉴얼 영향, 온라인 역직구 감소 등 주력 채널 성과가 저조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실적과 재무건전성에 주목하며 매수 접근 의견을 냈다. 그는 “실적의 경우 채널 믹스 변경을 통해 외형 확대와 마진 확장을 도모해 직영점과 가맹점은 축소, H&B·온라인은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니스프리가 올리브영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중국 내 인지도를 감안,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건전성이 탁월하다”면서 “지분 가치는 증대(지분율: 아모레P 38% 및 중국면세품그룹 모회사 CTG 4%), 자산 규모는 확대(순현금: 아모레G 개별 3866억원, 연결 1조3025억원)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양지윤 기자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2만398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카이엔 등 2개 차종 1만4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 표시 식별 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준에 따르면 제동장치 고장 시 계기판에 빨간색 느낌표 부호가 나와야 하지만, 카이엔 등에는 노란색 느낌표가 표출됐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5047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잠금 해제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좌석안전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 사고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901대는 앞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고장 시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블랙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는 앞브레이크 진동 감쇄 장치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균열로 브레이크 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진동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2023.04.06 I 박경훈 기자
돈스파이크, 오늘(6일) 필로폰 투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
  • 돈스파이크, 오늘(6일) 필로폰 투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작곡가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6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심리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9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7회에 걸쳐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던 혐의도 적용됐다. 필로폰 20g은 1회 투약량을 기준으로 약 667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이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도방 업주와 함께 필로폰을 공동 매입,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여성 2명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 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주문하고, 3985만 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매수한 필로폰 등의 양이 100g에 달한다. 더욱이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을 억제할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당시 징역 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대부분 범행을 자백하고 추가범행까지 진술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종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수십회 범행을 저지르고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 연예인 신분을 이용해 범행에 가담회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2023.04.06 I 김보영 기자
'14차례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항소심 공판 개시
  • '14차례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항소심 공판 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6)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6일 재개된다.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는 이날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이같은 혐의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지난 1월 진행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3985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돈스파이크는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실형을 면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동종 마약 범죄전력이 있는 재범인 점, 취급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횟수도 많은 점 등에 비춰 원심 형이 가볍다며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4.06 I 김민정 기자
롯데마트 ‘온리원세일’ 1주일간 매출 15% 늘었다
  • 롯데마트 ‘온리원세일’ 1주일간 매출 15%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마트는 4월 한 달간 진행하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의 일탄인 ‘온리원세일’의 2주차 행사를 오는 12일까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한다. ‘온리원세일’은 1년에 단 한번 마트와 슈퍼가 하나되어 첫 선을 보이는 역대급 할인 행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최적의 상품을 전에 없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온리원세일 행사기간 냉장매대 전경(사진=롯데마트)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온리원세일 행사 기간인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창립 기념 할인 행사와 비교해 매출은 약 15%, 객수는 약 10% 증가했다. 1+1, 50% 할인 등 반값 상품들의 인기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산 소고기는 60%, 대게는 200%, 치킨은 약 400% 가량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주차 행사를 이끌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새로운 신선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을 1+1, 최대 50% 할인 등 반값 행사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축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40% 할인해 각 1590원에 선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은 올해 3월 누계 기준 4712원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0.3% 상승한 상황이다. 롯데마트 축산팀 MD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자 삼겹살데이 행사 이후 직접 산지를 돌며 180t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가공해 유통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였다. 더불어 롯데마트가 자랑하는 1++(9)등급 최고급 한우 ‘마블나인 한우 구이류’도 40% 할인하며, 대표 상품으로 ‘마블나인 한우 저지방 찹·설깃 스테이크(100g·냉장)’를 594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 ‘곡물비육 소 찜갈비(100g·냉장·호주산)’는 9일까지 50% 할인 판매한다.신선한 수산물은 엘포인트 할인과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수산대전 행사 연계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반값 광어회(400g·냉장·광어)’를 50% 할인된 가격 1만 9790원에 점포당 하루 100팩 한정 판매한다. 반값 광어회는 롯데마트 지정양식장에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제주산 대광어를 최적의 두께로 썰어내어 맛과 안정성을 강화했다.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고객의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SNS 인기 상품 ‘해태 초코사브레’와 쌉싸름한 100% 제주산 녹차 크림에 달콤한 롯데샌드가 어우러진 ‘롯데 롯샌 제주녹차’를 이번 행사에 맞춰 내놓는다. 다크 초콜릿을 입안에 머금은 듯한 진한 바디감과 피칸의 고소한 향을 가진 ‘이디야 인텐소 아메리카노’를 2만 2900원에 2팩을 제공한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온리원세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25대 기획 상품과 반값 상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주셨다”며 “2주차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매장을 찾을 수 있게끔 신선한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을 역대급 할인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06 I 윤정훈 기자
날씬한 군것질 인기...CU, 저당·고단백 건강 스낵 라인업 확대
  • 날씬한 군것질 인기...CU, 저당·고단백 건강 스낵 라인업 확대
  • 편의점 CU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밸런스드(Get balanced)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BGF리테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편의점 CU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밸런스드(Get balanced)’의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겟밸런스드는 간식을 고를 때에도 영양성분과 주원료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 맞춰 기획한 상품이다. 당류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늘린 기능성 강조 라인과 두부, 병아리콩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원물 강조 라인으로 출시된다.해당 상품들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프로틴 칩 2종은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출시 첫 달보다 2.7배나 더 판매됐다.이에 CU는 감자, 두부, 병아리콩 등을 활용해 만든 건강 스낵 4종을 선보인다. 베이크드 감자칩 트러플, 페퍼솔트 2종은 감자 분말로 만든 반죽을 오븐에 구워낸 상품으로, 밀가루 함량이 전체의 0.1% 미만이며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활용했다. 야채두부칩은 두부에 당근, 피망, 대파 등 각종 야채를 첨가한 상품으로 한 봉지(100g)당 단백질이 7g 들어있다. 이는 동일 용량의 일반 과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병아리콩칩은 대중적이고 익숙한 맛인 알리오올리오맛 시즈닝으로 맛을 낸 상품으로, 한 봉지(60g)에 단백질이 6g 함유됐다.CU는 건강 스낵 수요가 확인된 만큼 이번에 출시된 상품을 포함해 연내 겟밸런스드 라인업을 총 1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프로틴바, 프로틴 분말, 프로틴 음료 등 고단백 상품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U에서 판매된 고단백 상품들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68.2%, 2021년 129.1%, 2022년 106.2%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고단백 상품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고단백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9%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틴바, 분말, 음료 등 고단백 상품 종류 역시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종 이상으로 확대됐다.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건강 스낵 시리즈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것을 고려해 보다 익숙한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차별화 스낵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한 연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문다애 기자
종이로 만든 우주선·테이블 박스…'램레이드'의 기발한 상상력
  • 종이로 만든 우주선·테이블 박스…'램레이드'의 기발한 상상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5.8m 높이의 우주선과 대형 6m 벽체, 테이블 박스까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종이’로 만들었다고 하면 입이 떡 벌어진다. 친환경 소재인 허니콤 종이 보드와 생분해 현수막 등을 적극 활용해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종이로 이루어진 친환경 소재 공간 연출(사진=레드나인커뮤니케이션).공간을 디자인하는 아트 프로덕션 램레이드(Ram-raid)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 3월 23일 열린 KT&G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상상스타트업캠프 7기 성과발표회에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맞춤 제작된 공간 연출 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소량 플라스틱으로 이뤄졌다. 행사 종료 후 재활용 센터와 폐지를 찾으시는 할머니의 품으로 이동되어 극소량의 일반 쓰레기 이외의 산업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채린 디자이너는 “친환경적인 공간인 동시에 시각적 즐거움 또한 잃지 않기 위해 빈 공간이 없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탄생한 공간은 마치 우주 센터에 입장해 우주선을 타고 출항하는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Launch pad에 모인 13개의 로켓과 13명의 우주 비행사들’이라는 ‘더 데뷔(The Debut)’ 행사 컨셉을 위해 영화 미술에서 사용되는 ‘프로덕션 디자인’ 방식을 차용했다. 이 디자이너는 “종이를 사용하는 대신 공간이 약해보이지 않도록 넓은 면적과 곧은 직선을 디자인에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램레이드’는 2020년 설립된 영상미술 프로덕션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업체들과 협업하며 특색 있는 공간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단순하게 공간을 인테리어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를 통해 공간 제작 준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책임지고 있다. 램레이드가 디자인을 담당한 대표작으로는 이일하 감독의 ‘모어’, 유지영 감독의 ‘Birth’, 임흥순 감독의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등이 있다.램레이드의 한주예슬 대표(왼쪽)과 이채린 디자이너(사진=램레이드).‘램레이드’는 ‘차량을 타고 가게로 돌진해 쇼윈도·유리를 부순 뒤 들어가 물건을 훔쳐 가는 행위’를 뜻한다. 단어의 본뜻에서 영감을 받아 기업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램레이드의 설립자인 한주예슬 대표는 “아트 프로젝트 내에서 심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환기시켜 선한 영향력과 가치를 나누는 것이 목표”라며 “환경과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예술을 건강하고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한 대표는 2022년 후암동에 램레이드 소품 샵을 개점했다. 공간연출 이후 쓸모없어진 소품과 재료를 재판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해당 공간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영화, 뮤직비디오 촬영시 사용된 각종 인테리어 물품 등으로 이뤄져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20대 청년 봉준호에 관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에서도 램레이드의 소장품들을 볼 수 있다.한 대표는 “우리는 매력적인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훔치고 싶을 정도의 욕망을 이끌어내는 문화예술계의 선(善)한 도둑들”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미술 프로덕션을 미래 경영 비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5 I 이윤정 기자
담배 마진율 축소에 뿔난 편의점주…법적 대응 준비
  • 담배 마진율 축소에 뿔난 편의점주…법적 대응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주들이 담배가격 인상에도 마진율이 줄었다면서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가격은 300원 인상했지만 편의점의 평균마진율은 9%에서 8.6%로 0.4%포인트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계산하고 있다(사진=뉴스1)◇“판매가격만 올리고 마진은 줄어”5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에 따르면 이달 중 담배 제조기업 4개사(KT&G·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JTI)를 대상으로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진으로 판매해 손해를 끼친 데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다. 전편협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점주 1만명을 모아서 소송단을 꾸릴 계획이다.전편협에 따르면 편의점주의 불만은 가격 인상분만큼 이익이 보장되지 못해서다. 편의점은 그동안 전자담배 스틱에 대해 9%의 마진을 받아왔다. 편의점에서 4500원에 전자담배 스틱을 하나 팔면 점주가 가져가는 이익은 405원이다. 여기에 카드수수료를 더하면 실제 수익은 399원에 불과하다. 기존 대로라면 전자담배 스틱의 가격이 300원 올라가면 27원의 추가이득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담배회사는 가격인상과 동시에 편의점의 마진을 9%에서 8.6%대로 낮췄다. KT&G는 8.65%다. 이에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스틱을 4800원에 판매해도 카드수수료까지 감안한 편의점의 실제 수익은 408원에 불과하다. 편의점 몫으로 늘어난 것이 채 10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담배는 저마진 품목이지만 매출 비중이 커서 세금 측면에서도 편의점에 마이너스다. 편의점 매출 중 담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 가량이다. 하루 평균 170만원이 발생하는 편의점의 연간매출은 6억2000만원이다. 이 중 담배 매출은 2억4800만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종합소득세, 4대 보험료 등 책정 세율구간이 올라간다. 카드수수료도 연매출액 5억원이 넘을 경우 평균 0.5%포인트 상승한다.계상혁 전편협 공동대표는 “편의점주들도 고물가 시대에 인건비, 전기료, 임대료 등 모든 것이 올라서 힘들게 경영하고 있다”며 “다른 물품의 가격은 다 오르는데 담배 마진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담배 회사가 가격을 인상하면 판매채널도 같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은 안중에 없어 보인다”며 “담배회사가 독과점 형태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법적 대응·공정위 제소 등 전방위적 대응전편협은 담배 4사가 가격을 동일하게 인상하고 마진율을 낮추는 등 부정담합의혹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KT&G 본사앞에서 시위 등도 검토하고 있다.계 대표는 “전국 편의점이 5만6000개이고, 담배소매인이 17만명이다. 이들 중에서 담배 마진에 불만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협회가 나서서 소송을 진행하면 많은 소송인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담배업계는 담배는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만큼 회사의 마진이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편의점주의 마진율은 줄었지만 이득은 늘어났다고 반박하고 있다. 스틱 1개 가격(4800원)에 △담배소비세 897원 △개별소비세 529원 △지방교육세 395원 △건강증진부담금 750원 △폐기물 부담금 24.4원 △부가가치세 436.4원 등 총 3031.8원의 세금 및 부담금이 포함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일반담배보다 소비세가 낮아서 담배회사 입장에서 전자담배 매출비중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높다.담배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스틱의 마진율은 줄었지만 마진금액은 늘었다”며 “점주협회에서 지금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을 주장하고 있다. 마진 부분은 점주와 논의는 어렵고 편의점 본사측과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윤정훈 기자
아이진, 세계백신회의서 mRNA 코로나19 백신 소개
  • 아이진, 세계백신회의서 mRNA 코로나19 백신 소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워싱턴 세계 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Washington)’에 참가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과 mRNA 전달체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아이진 CI (사진=아이진)해당 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열린다. 여기서 아이진은 자체 개발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 와 오미크론 예방 백신 ‘EG-COVARo’, 양이온성 리포좀 mRNA 전달체인 ‘EG-R’ 시스템의 개발 현황을 포스터 발표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글로벌 백신 기업, mRNA 백신 원부자재 기업 약 20개사와 파트너링을 진행한다.아이진은 이번 행사 포스터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의 야생형(D614G)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 1) 대응 mRNA 기반 백신의 비임상·임상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EG-COVID 기초접종 임상 1상과 부스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점도 소개한다. 부스터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든 EG-COVID와 EG-COVARo 모두 냉장 보관 조건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안정성을 확인한 시험결과도 제시한다.아이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임상 2a상 변경 신청이 완료된 아이진의 EG-COVID와 EG-COVARo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유통 보관에 최적화된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의 mRNA 전달체 EG-R의 장점을 최대한 소개할 것“이라며 ”세계 유수 기업과의 기술이전 협상 또는 공동 연구 협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행사 참석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신 기업들 중에는 아이진의 대상포진 백신 ‘EG-HZ’와 면역보조제 시스템 ‘EG-Vac에 대해 관심이 높은 기업들도 많았다“며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보조제 시스템의 사업화 협의가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5 I 김새미 기자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 무색하게 작아진 밥그릇
  •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 무색하게 작아진 밥그릇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이 실제로 쌀 소비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까. 한국인의 밥그릇 크기 변천사를 따져보면 갈수록 작아지는 추세라서 ‘두 공기 먹기’를 해도 과거의 절반에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1890년 프랑스에서 만든 조선의 사진 엽서. 밥그릇이 남성의 두상 크기가 거의 비슷할 만큼 크다.(사진=한국민속극박물관)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즉석밥 가운데 대용량 사이즈의 용량은 210g 안팎이다. 이를 어림셈해서 부피로 환산하면 약 210cc 가량이다.밥그릇은 20세기 중반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작아졌다. 도자기 제조사 행남자기에 따르면, 1940~50년대 밥그릇 용량은 530cc∼550cc가 일반적이었다. 밥이 보약이던 시절이었다. 이후 1960년대 500cc, 1970~80년대 450cc로 각각 줄어들었다. 2000년대 들어 일반적인 밥그릇은 350cc로까지 줄었다.지금의 밥그릇은 조선 시대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이 하루에 먹는 식사량은 쌀로 따졌을 때 2되(3600㎤·cc)이다. 세끼로 나눠 한 끼분을 구해보면 약 1200cc이다. 흉작과 가난 탓에 없어서 못 먹을 수는 있어도, 있어도 안 먹은 것은 아니었다. 1541년에 편찬된 ‘충주구황절요’에는 ‘건장한 남자 한 사람이 하루에 먹는 쌀이 2되’라는 내용이 나온다.쌀 소비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밥그릇 크기도 작아진 것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전후로 서구 음식문화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밥그릇은 더 작아졌다. 쌀 소비량은 1980년대 132.4kg이던 쌀소비량은 1990년 93.6kg, 2000년 93.6kg으로 줄었다. 지난해 2022년은 56.7㎏으로까지 감소했다.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야당이 강행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서였다.조 최고위원은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밥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하면서) 어떤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5 I 전재욱 기자
“TV의 새 기준”…해외 매체들, LG 올레드 에보 호평
  • “TV의 새 기준”…해외 매체들, LG 올레드 에보 호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해외 유력 매체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미국 매체 슬래시기어(Slash Gear)는 전세계 주요 12개 TV 브랜드 평가 결과 LG전자를 1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최고의 T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LG전자 제품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2013년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영국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를 두고 “지금까지의 모든 하이엔드 TV를 압도한다”고 했다. 특히 “우수한 휘도와 완벽에 가까운 HDR 성능을 갖췄는데 부자연스럽게 밝아진 것이 아니라 표현력도 더욱 정교해졌다”고 강조했다.영국의 또다른 매체 테크어드바이서(TechAdvisor)도 “LG 올레드 에보는 올레드 TV의 화질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 치열한 올레드 TV 시장에서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벽에 완전 밀착되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웹(web)OS 23도 장점으로 꼽았다.독일 매체 컴퓨터빌드(Computer Bild)는 TV 성능 평가 점수 가운데 역대 최고점(1.1점)을 부여했다. 컴퓨터빌드는 “TV의 새 기준이 될 만큼 우수한 화질을 갖추고 있으며, 현시점 이보다 더 나은 TV가 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1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완성한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적용해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가량 밝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이 줄었다.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또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 기술로 각 장면을 구역별 세분화해 HDR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보다 풍성한 음향을 지원한다. 또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올레드 TV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세계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2023.04.05 I 김응열 기자
신세계L&B, 6~8일 코엑스 와인엑스포 참가
  • 신세계L&B, 6~8일 코엑스 와인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신세계L&B는 6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와인 엑스포 ’WIDEX 2023’에 참여해 대표 브랜드를 소개한다. 신세계L&B는 WIDEX 2023에서 △구대륙 와인 △신대륙 와인 △위스키 △와인앤모어를 테마로 총 4개 부스를 운영한다. 구대륙과 신대륙 와인 이외에도 최근 MZ세대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와 신세계L&B의 주류전문매장 ‘와인앤모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부스별로 대표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신대륙 와인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호주 ‘투핸즈(Two Hands)’, 칠레 ‘코노수르(Cono Sur)’ 및 ‘따발리(Tabali)’, 미국 ‘콜롬비아 크레스트(Columbia Crest)’를 비롯해 신세계L&B가 지난 2009년에 출시한 데일리 와인 브랜드인 ‘G7’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L&B는 최근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에반 윌리엄스 블랙’과 ‘마쓰이 위스키’ 등 위스키 전용 부스도 마련한다. 와인앤모어 부스에서는 캘리포니아 로다이 데일리 와인 ‘인스티게이터 샤르도네’와 ‘인스티게이터 까베르네 소비뇽’을 선보인다. 또한 와인앤모어 전용 상품 및 지난 2월에 론칭한 인스타그램도 소개할 예정이다.신세계L&B 관계자는 “WIDEX 2023에 참여해 신세계L&B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질의 제품을 발굴해 수입·유통하는 것은 물론 WIDEX와 같은 소통의 장을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정병묵 기자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 600억 돌파
  •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 6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지난 3일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순자산액 600억원 돌파는 지난 2월 500억원을 돌파한 지 두 달만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603억원이다. 수익률 또한 최근 금 가격 상승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76%,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7.84%와 8.33%로 집계됐다.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첫 금현물 ETF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이다.또한 선물이 아닌 현물 ETF라는 특성상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을 피할 수 있으며 국내 상장된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ACE KRX금현물 ETF의 수익률 상승은 최근 금 가격과 연관이 있다. 금 가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여파로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200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9.54% 오른 것이자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이다. KRX금시장에서도 금 1g당 가격이 작년 말 대비 12.65% 오른 8만2810원으로 나타났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당분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유일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금ETF인 동시에 현물 상품 특성상 롤오버 비용 없이 장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05 I 김보겸 기자
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전세계적 호황…목표가↑-신한
  • 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전세계적 호황…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경기 둔화와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북미가 이끈 수요는 비탄력적인 전력기기 공급시장의 전세계적 호황을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2022년 한해 동안 120% 상승하며 연초 수급 부담이 있었지만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다. 편한한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5019억 원, 영업익은 110% 늘어난 352억 원, 영업이익률은 2.2%포인트 늘어난 7.0%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 6% 상회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포스코 전기강판 수급 차질 이슈가 해소되었다”며 “관련 비용만 169억원이 반영되었고 지난해 4분기 실질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한 바있다. 물량 증가효과는 4분기보다 적겠지만 원가 안정화, 단가 상승분의 반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일렉트릭은 연초 2023년 수주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34% 감소한 19억4800만 달러로 발표했다. 지난해 수주가 29억6000만 달러(+60%)를 기록해 케파와 납기를 감안한 조치였다. 안정적인 전력기기 교체 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단기 급등한 수요에 증설 대응하는 것은 초과공급에 대한 부담도 있다.그러나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고 길어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국 변압기 PPI는 전년동기 23% 급등했다”며 “전력기기는 전력 안정성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 인증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다. 리세일 시장도 없고 교체수요가 기본이 되며 B2G시장은 가격저항도 덜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북미 상황은 공장 건설(리쇼어링), 신재생 설치, 인프라 투자, 전기차 증가가 물려 돌아가며 전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체들이 증설을 고민해도 시차를 감안하면 최소 올 한해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4.05 I 이정현 기자
69시간제 '부익부 빈익빈'…中企 '결사반대' vs 대기업 '무관심'
  • 69시간제 '부익부 빈익빈'…中企 '결사반대' vs 대기업 '무관심'
  • [이데일리 정병묵 김영환 김정유 김응열 기자] “주말 근무 수당은 커녕 야근 수당도 못받는데 근로시간이 주 69시간으로 늘어나면 일을 더 많이 할 뿐 수당도 더 못받을 가능성이 큽니다.”(중소가전업계 재직 중인 A씨)“분 단위로 출·퇴근 기록이 정확히 남고 법으로 정해진 휴일 수당도 제대로 받고 있어요. 69시간으로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공짜 야근’이 있을 수 있나요?”(대기업 재직 20대 B씨)정부가 검토 중인 근로시간 확대 개편안에 대해 MZ세대 직장인 상당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이유는 사측의 악용 가능성과 실효성 때문이다. 특히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부정적인 입장이 강한 중소기업계와 게임·정보기술(IT)·광고 등 근로시간이 일정치 않은 업종에서도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다만 이미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해 추가근무 수당과 대체 휴무가 잘 지켜지는 대기업 사원들은 개편 여부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기업 규모나 업종에 따라 온도차가 매우 달라 더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중기업계 “지난주에 일 많이 했다고 이번 주에 조기 퇴근이 되나?”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3월 14~28일 20~39세 개인회원 30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휴무가 안 지켜지고 총근로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가 8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근·초과근무가 만성화될 것 같아서(73.6%) △법을 악용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 같아서(7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잘 지켜지고 있다(63.8%)’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36.2%)’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이번 개편안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MZ세대는 소규모의 회사일수록 적정근로시간 준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한 제조 중소기업에 다니는 C씨는 “주 69시간제를 시행하면 전주에 일을 많이 했다고 이번 주에 일을 줄이고 빨리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가 과연 될까 의문”이라며 “야근이 충분히 길어질 수 있는 문화를 가진 회사들은 이를 악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외국계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영업사원 D씨는 “야근이 일상이었지만 주 52시간 제도가 시행되면서 특정 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진다든지 근무를 강제하는 문화가 없어졌다”며 “주 52시간제에서 월말에는 조금 더 일찍 퇴근할 수 있었는데 69시간제가 도입되면 악용될 소지가 높다”고 전했다.IT 업계에서도 업의 특성상 야근이 잦지만 굳이 69시간까지 늘릴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전부터 자율 출퇴근제가 정착해 현재도 탄력적으로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서다.한 게임회사에 다니는 20대 후반 여성 E씨는 “업데이트 등의 이슈가 있을 때 늦은 밤에 퇴근하는 일이 잦은데 주 52시간 내에서 해결 가능하다”며 “69시간으로 늘어나면 늦게 퇴근하는 날이 더 늘어날 것 같아 결사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피력했다.한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에 다니는 30대 후반 남성 F씨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자율성과 창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길다고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회사도 직원들이 오래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한 광고업체에 다니는 G씨는 “연장 근무 시 휴가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전체 근무 시간만 더 늘어날 것 같다”면서 “초과근로에 대한 보상이 가장 중요한데 이에 대한 보상 체계가 잘 정착돼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성수기, 비수기가 명확한 패션업계에서는 일부 찬성 의견도 있었다. 한 패션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H씨는 “일이 몰아치는 성수기 시즌이 있는데, 이 때 법적으로 한 주에 12시간 이상을 법적으로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었다”며 “개편이 된다면 고용을 더 할 수 없는 중소기업이나, 연장 근무로 더 많은 수당을 벌고 싶어하는 근로자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게임업체에서 팀장급으로 일하는 30대 남성 H씨는 “게임 출시 막바지에 근로시간을 지켜가면서 일하고, 조직 관리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며 “휴식만 확실히 보장된다면 몰입도 있게 일하는 시기와 쉬어가는 시기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을것 같다”고 찬성했다.민주노총 청년회원들이 3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시간 기록, 관리 우수사업장 노사간담회장에 들어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뒤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기업 “이미 52시간제로 충분”…업종간 논의 선결돼야반면 대기업 직원들은 주 69시간 근로제 개편에 대해 관심이 적은 편이다. 정부가 주 69시간제를 홍보하면서 언급한 ‘공짜야근’ 우려가 이미 없다고 판단해서다.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근무시간을 정확히 준수하고 이에 맞춰 수당이나 대체휴무도 지급하고 있다.실제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 정부의 ‘포괄임금제 원칙적 폐지’ 방침에 따라 한 달에 20시간 연장근로를 가정한 고정시간 외 근무 수당을 지급하고 기존 포괄임금제도를 폐지한 상태다. 이 수당은 월 20시간 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다. 월 20시간이 넘어가면 추가로 급여를 지급한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초과근무한 만큼 다른 날에 단축근무할 수도 있다. 한 달 기준으로 총 근무시간만 맞추면 된다. IT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여성 I씨는 “근무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초과 수당도 분(分)단위로 지급하다 보니 별로 동요는 없다”며 “이번 달 법적으로 근무가 가능한 시간을 중간에 알려주고 휴식을 취하라는 알림도 보낸다.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기 전에 PC가 강제로 꺼지기도 한다”고 설명다.다만 MZ세대 근로자들은 주 69시간제 논의가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유통업계 종사자인 J씨는 “업계마다 다 상황이 다른데 성급하게 주 69시간제라는 의제를 던져 놓고 사회적 혼란만 야기한 것 같다”며 “도입이 필요하다면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거쳤어야 혼란이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尹, 양곡법에 첫 거부권 행사-곽재선 회장 “아프리카·남미시장 개척할 것”-삼성 4.1조 투자…아산에 OLED 초격차 거점 만든다-[사설]정권 따라 흔들린 4대강 사업, 과학이 최우선 잣대여야-[사설]소비자물가 두 달째 둔화, 아직 마음 놓을 때 아니다△종합-첫 외국인 감독 선수 몸값 10억 회장님의 이유있는 비상-BTS 공백무산…지민, K팝 새역사 썼다-전국에 반가운 봄비…산불지역 산사태 주의△논란 지속되는 근로시간제 개편-“中企선 집중근로 뒤 휴무 불가능” vs “대기업은 유연근무 정착해 무관”-“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필요…이제라도 공론화 집중해야”-고용부, 노동개혁 컨트롤타워 구축…노동개혁정책관 신설△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전기차 4종 2년 내 출시…2030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상생으로 거듭난 노사관계, 미래차 경쟁력 밑거름 될 것”-토레스 EVX엔 “일 냈구나”…콘셉트카엔 “이대로만 나와다오”△종합-日 전철 안밟고 中 추격 뿌리친다…尹-JY ‘디스플레이 초격차’ 의기투합-7월부터 은행·보험에 맡긴 연금저축, 5000만원까지 보호-“전략작물직불금 늘리고 소비촉진 대책 마련해야”-고공행진 근원물가에 유가까지…물가 상승폭 줄었지만 악재 ‘줄줄이’△나라빚 첫 1000조 돌파-허리띠 졸라맸지만 나라살림 적자 117조 ‘역대 최대’…“재정준칙 시급”-“세수 부족, 세계잉여금 활용해 대응”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2022년 실적 결산-3高에 영업이익 ‘뚝’…코스피상장사, 1000원 팔고 고작 46.7원 남겼다-요금 인상 제한에…한전·가스公 부채비율 500% 육박-10곳 중 7곳 흑자…2차전지·IT 덕에 웃었다△정치-여야 원내대표, 민생법안 우선처리 ‘유종의 미’ 거뒀지만…지뢰밭 여전-與 원내대표 ‘수도권 4선 vs TK 3선’-‘성인 누구나 1000만원’…기본대출 다시 꺼낸 이재명-“중대재해법 효과 의문…재검토 해야”-‘징용 해법 무효’ 7만명 서명△경제-내년 최저임금 1.2만원…업종별 차등 절대 불가-“유가 6월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AMRO,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7%로 낮춰-무보, 국내기업 참여 앙골라 태양광 발전사업에 4300억원 지원△금융-‘언제 꺾일지 모른다’…호실적 행진에도 불안한 금융지주-연 금리 8% 주는 적금 출시 하나은행, 다자녀가구 지원-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상시검사·현장검사한다-은행권, 상생보따리 이어…상반기에만 1500명 채용△글로벌-“사우디와 전략적 파트너”…감산에도 수위 조절 나선 美-美 틱톡 때리기에도…매출 30%↑-‘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로레알이 3.3조에 인수-핀란드, 75주년 중립국 지위 버리고 나토 가입-中, 배터리 특허 절반 이상 보유…‘특허 공룡’ 부상-애플도 못 피한 감원 한파 실적 악화에 소매점 인력↓△산업-美 IRA에 ‘공급망 블록화’ 심화…‘미·중 이원화’ 전략 짜는 K배터리 -“韓, G8 참여 위해 美가 역할 해달라”-“금요일 정오 칼퇴” 탄력근무로 인재 확보 나선 포스코퓨처엠-현대오토에버·아비커스, 자율운항 보트 시장 개척△ICT-한국형NASA 연내출범 카운트다운…‘과기부 산하’ 논란이 발목 잡나-AI스타트업 파이온코퍼, 105억 투자유치-상폐 발표 전 코인 폭락 반복…디지털투자보호법 서둘러야-네이버 블로그로 학습한 서치GPT, 지식재산권 논란 없을까△산업-5년간 6750억 투입…위축된 원전 중소기업 살린다-“근로시간 유연화 필요” 15개 중기 단체 역설 -장남의 ‘아워홈 흔들기’ 계속될까-고물가에 MZ이탈…골프웨어 인기 ‘뚝’△증권-해외 ‘러브콜’에 기지개 켜는 방산주-중소형주 랠리에도…바이오 새내기株 ‘시들’-美IRA 수혜 기대감에…SKIET, 8만원 돌파 △증권-행동주의 공격에…DB그룹 ‘지주사 전환’ 골머리-‘초우량채’ SKT, 1.2조 뭉칫돈-SK하이닉스 ‘2.3조 교환사채 발행’에 엇갈린 투심-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박차…1000억 규모 ‘스케일업 펀드’ 결성△부동산-전세 사기 등 서민 피해 느는데 공인중개사 징계 ‘솜방망이’ 그쳐-“현관문·도어록까지…옵션 비용 1억 더 내래요”-“우리가 먼저”…단지간 재건축 추진 경쟁붙은 목동-서울 ‘청년안심주택’ 임대료·관리비 더 내린다△건강 -절개 없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통증 줄이고 빠른 일상회복 돕는다-사고 후 어지럼증 지속…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소변 때문에 잠 깰 땐…저녁 8시 이후 수분섭취 줄여보세요△북-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산재 1위’ 배달플랫폼의 구조적 모순-한일 갈등 해법 ‘역사 인식 차이’를 좁혀라△오피니언-고정금리대출의 역습-디지털금융 시대, 기술 못 쫓아가는 제도-왜 업계서도 ‘청년 펀드가 뭔가요’ 소리 나오나 -서유라 ‘사랑의 신화’△피플-7000원으로 누군가의 삶 바꿔줄 수 있어요-“단순 경력 아닌 성과 중심 고급개발자 돼야”-한국아동문학학회 새 학회장에 최경희 전주교대 교수-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주한인도대사와 금융협력 논의-‘밤안개’ 원로가수 현미 별세…향년 85세-한국지반신소재학회 회장에 명지전문대 유승경 교수-최우수조종사에 F-15K 원중식 소령…원인철 전 합참의장 아들△사회-‘대필·표절’ 新난제 받아든 대학가 “챗GPT악용 않겠다” 서약 받는다-홍성 산불, 145ha 태우고 53시간 만에 잡혀 -4대강보 수위 조절 쉬워진다 -“건보 지속성 위험…병원 가기 어려운 시대 올 수도”-이상민 측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 어떻게 다 대응하나”
2023.04.04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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