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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것이 힘]홍삼, 당뇨 전단계 성인 혈당조절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홍삼을 섭취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당뇨 전 단계 성인이 홍삼을 섭취하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혈당, 식후혈당, 3개월 평균혈당(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능 등 총 9개 지표를 모두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홍삼이 혈당조절 및 식욕억제 관여 호르몬으로 알려진 GLP-1까지 개선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그동안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소재는 있었으나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GLP-1 등의 바이오마커까지 혈당조절 관련 총 9개 지표에 대한 효과를 모두 규명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은 소재는 홍삼이 처음이다.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11.8%,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눈, 콩팥, 신경, 심장, 뇌, 말초혈관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성 신증, 암, 치매발병률을 높인다.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약 52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아직 당뇨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정상범위를 넘어서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위험군인 ‘당뇨병 전 단계’는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년 당뇨병 전 단계의 8%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공복혈당 장애 또는 식후혈당 장애가 있는 당뇨 전 단계 40세 이상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누고, 12주 동안 매일 홍삼농축분말타블렛(1g)과 위약(1g)을 각각 1일 2회 섭취하도록 한 결과, 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관련 9개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섭취군은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혈당) 수치가 위약군 대비 9.07%, 11.28%, 1.68% 낮았다. 식후혈당은 식후 30분~1시간에 수치가 가장 높아지는데, 홍삼섭취군은 30분부터 대조군 대비 혈당상승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식후혈당 0분에서 120분까지의 변화 면적을 산출한 Glucose AUC(혈당 곡선하면적) 또한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7.4% 감소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HOMA-IR)이 높을 경우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로 유입되지 못하고 혈중에 남아 혈당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는데 홍삼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인슐린 저항성이 22.8% 낮았으며 식후 혈당 상승에 따른 인슐린 작용 능력을 평가하는 인슐린 분비능 지표(Insulinogenic Index, IGI)는 대조군 대비 45.6% 높게 나타났다. 체내 인슐린 수치를 반영하는 C-펩타이드(C-peptide)는 대조군 대비 홍삼섭취군에서 12.1% 낮게 나타나, 당뇨 전 단계에서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인슐린 과다 분비가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GLP-1(혈당조절 및 식욕억제 관여 호르몬)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규명했다. 홍삼섭취군에서 12주 후 혈중 GLP-1이 크게 증가해 대조군 대비 9.9% 높았다. 이승호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당뇨 전 단계에서 홍삼을 섭취하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면서 “향후 혁신적인 R&D 기술력으로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및 안전성 등의 연구를 꾸준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 연구원이 홍삼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강 이어 반·차…트럼프 관세 융단폭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철강 이어 반·차…트럼프 관세 융단폭격-내수 부진·트럼프 리스크 2중고 1.6%까지 떨어진 성장률 전망 -환갑 넘어도 절반은 일한다…“정년제도 재설계 서둘러야”-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률 5%p 높인다 -[사설]26년만의 역대급 고용한파…위기차단에 총력 쏟아야 -[사설]학교 교실까지 파고든 온라인 도박, 이대로 둘 수 없다△종합 -동료 폭행 이상징후 있었는데…“교육청이 적극 개입, 폭탄 교사 막아야”-“밸류업 추가 세혜택 추진…가상자산 ETF 논의해야” △트럼프, 관세 융단폭격-美보조금 불확실한데 관세폭탄 위기덮쳐…수출효자 K반도체 비상-韓철강 263만t 무관세 혜택 끝…포스코·현대제철 수익 악화 불가피-韓관세 10% 부과 땐 현대차·기아 영업익 4.3조 증발△종합-“통상분쟁 격화 땐 1% 초반 성장률 볼수도…2~3차례 금리 내려야”-90세 노인도 실손보험 가입…110세까지 보장한다 -오세훈 ‘AI혁신 도시’ 비전 선포…“서울, 매년 1만명 인재 양성”-“국민 눈높이” 언급한 정부 식품업계 가격인상 제동△2025 연속기획 초고령사회의 역습-“연금 받을 때까지 일해야” 공감대…‘정년연장 VS 재고용’ 방식엔 이견 -정년 60세 日, 원하면 65세까지 일할 수 있어-기업들 ‘통상임금 쇼크’ 이어 ‘정년연장’ 리스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 신속집행·금리인하 후 추경해야…지역화폐는 불균형만 초래 -“여의도연구소 본업, 여론조사 아냐…보수정신·정책 뒷받침 역할”△정치-與, 지역화폐 뺀 ‘민생 추경’ 띄우고…野에 ‘분권형 개헌’ 촉구-국정협의회 기대감 솔솔 반도체법 논의 탄력 받나-민주당, 문재인표 ‘현금성 캐시백’ 4년 만에 재시동-야6당, 명태균특검법 발의 尹·오세훈·홍준표 정조준△경제-수출액 0.8% 반등했지만…美 관세압력 불안 -무제한?…네이버 멤버십 ‘기만광고’ 제재 -“고공행진하는 환율, 하반기엔 1300원대로 내려갈 것”-초고가 횡포…‘스드메·조리원·영유’ 세무조사 정조준△금융-저축은행 대출액 1년새 2배로 쑥…서민 자금 숨통 트인다-“최적의 대출조건 제공…10년 내 핀테크 금융그룹 꿈”-손보업계 후순위채 흥행 해지율·할인율 대응 순항-KB금융 대표·임원 자사주 2만주 매입△글로벌 -트럼프 “15일까지 인질석방 안하면 지옥될 것”…가자 휴전 최소 위기-“효과 없는 종이 빨대”…트럼프 한마디에 플라스틱 회귀-트럼프 관세폭탄에 머스크 ‘아찔’ 두달 새 재산 121조원 날아갔다-“韓 극우세력들 ‘중국 간섭’ 날조했다”-中딥시크 가치 225조원 “량원펑, 기술 갑부 반열”△산업-HBM4의 핵심…삼성 6세대 D램 설계개선 검토 -주52시간 넘게 근무한 직원들에 삼성디스플레이, 특별휴가 준다-美 핵심광물 탈중국…에코프로, 최대 수혜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최대주주로-현대차그룹, 美런던대 아프리카 인재들에 장학금-두산밥캣 주주소통 강화 상장 후 첫 인베스터데이 △산업-“K공유킥보드 전세계서 쌩쌩…토종 경쟁력 통했죠” -원하는 색상 5분만에 완성 KCC, AI조색시스템 -교원 2세 야심차게 추진한 펫사업 ‘순항’ -건조시간·전력은 삼성…세탁 성능은 LG △ICT-사상최대 수입 음저협…‘유튜브 의존’ 심화 우려 -마크롱 “AI 규제 완화하고 투자 유치”-IPO 발판으로 기술혁신·신규시장 개척할 것-크래프톤, 지난해 매출 2.7조 ‘역대 최대’△생활경제-정용진 뚝심 통했다…이마트, 통상임금 여파에도 흑자전환-한화, 아워홈 품었다 -“5G처럼…푸드테크 우리가 표준화해야”-수수료 갈등 배달앱·자영업자, 이젠 ‘고객’ 챙겨라△부동산-유주택자 ‘줍줍’ 못해…거주요건 지자체장 재량 -서울 강서 마곡 유보지 등 활용해 저출생 지원책 ‘미리내집’ 공급 확대-후발주자 1~3단지도 속도…이르면 상반기 중 목동 재건축 청사진 완성-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평균 60.9만원…1년새 6.1%↑△증권-주주환원 속속…먹음직스러워진 은행주-“딥시크 뜨며 수요 급증 SSD시장 성장성 자신”-트럼프 관세에 내성 생긴 韓증시-지배구조 취약기업은 밸류업 인센티브 못 받는다-신한투증 “日주식 이제 1주씩 사세요”△의료·헬스 -노년건강의 적 ‘노쇠’…활발한 사회활동이 예방약 -홍삼, 당뇨 전 단계 성인 혈당조절에 효과-“디지털 전환 목적은 인건비 절감 아닌 직원 창의성·환자 편의성 향상”-이른 나이 퇴행성관절염, 부분치환술 고려해봐야△Book-‘책의 얼굴’ 읽는 표지 독서 책과 친해지는 첫걸음이죠 -달라진 시대…‘부자 아빠’의 조건 -주식처럼 사교육도 수익률 따져야 △MICE-“ESG, 비용 아닌 기회” 친환경 마이스기업에 러브콜 쇄도-“행사장 단순업무, IT기술로 자동화…마이스 인력난 해법 제시”-말레이 최대 州사라왁, 세계 첫 마이스 효과 측정 AI 도입△오피니언-[목멱칼럼] 반도체 수출, 불안한 시그널-[데스크의눈] K바이오 명운 움켜쥔 ‘삼총사’ -[기자수첩] AI發 일자리 격변…손놓고 있는 정부-[e갤러리] 함도하 ‘톰-서프라이즈-꽃’ △피플 -장르의 경계 넘나드는 예술로 새로운 감각적 자극 선사-“中 통상환경 급변 변화 속 기회 찾아야” -“NST, 시장과 출연연 연결해 기술사업화 성과낼 것” -최태원 회장 ‘삼각파도’ 경고 “기업, 사회문제 해결 고민해야”△사회-헌재 “檢 조서, 증거사용 가능”…尹 “인권 퇴행”-‘尹 불구속 재판’ 놓고 인권위 내홍 “독립성 훼손한 위원장 사퇴하라”-동결 족쇄 풀렸다…전국 124개 대학 등록금 인상 -필수의료개혁 발목 잡는 국회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깜깜’-다문화학생 20만 육박 밀집학교는 학생 분산
- 닭가슴살만 먹는 단백질 과잉식단, 정말 괜찮을까? [지방순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백질이 근육을 키우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단백질만 고집하는 식단이 과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칠까. 과유불급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서울 365mc병원 소재용 병원장의 도움말로 단백질 과잉 식단이 초래할 수 있는 우려와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법을 살펴본다.◇ 단백질 과잉 섭취, 건강에 어떤 영향 미칠까?많은 다이어터들이 지방과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극대화하는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 일단 화제가 되는 체중감량 식단이나 비결에서는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하지만 영양 면에서 단백질만 단독으로 과잉 섭취하는 것은 자칫 체내 대사에 부담을 주고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우선 해독 작용을 하는 간에 부담을 줄 우려도 존재한다.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가 생성되는 탓이다. 실제 고단백 식단을 오래 유지하다 보면 간 수치가 높아지기도 한다.신장이 약한 사람도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지양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 체내에 단백질 노폐물인 요소, 크레아티닌 등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한다. 심할 경우 과도한 단백질 식단 자체가 요독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소 병원장은 “단백질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요소(urea)라는 부산물이 생성되는데,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이 이 요소를 배출하는 부담을 증가시킨다”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유지하려면 한 가지 영양소가 아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며 “과량 단백질이 많고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변비, 복부 팽만 등의 소화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법은?단백질은 중요하지만, 무작정 많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 유지 및 충분한 수분 섭취를 이어가야 한다.소 병원장은 “단백질 하나만 먹기보다는 건강한 지방과 복합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는 게 건강에는 더 이롭다”며 “닭가슴살, 계란, 흰살생선 등 지방이 적은 단백질군과 함께 아보카도, 고구마, 쌀밥, 채소 등을 곁들이면 보다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은 다양한 단백질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닭가슴살, 계란,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콩, 두부,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도 적절히 섞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적당량의 단백질 섭취 기준도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91g정도다.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1~1.1g까지 늘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소 병원장은 “계란 1개의 단백질 함량은 약 6~ 7g, 닭가슴살 100g에는 약 31g, 소고기 100g에는 약 20g, 고등어 1마리(약 200g)에는 약 40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며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필요하므로, 하루 2L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설립 닻 올려…정부 "대규모 수요 창출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를 본격화한다.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정책금융 대출의 금리를 국고채 수준까지 낮춰 제공하고 대구모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선정 기업 지원 방안을 밝혔다. 설명회에는 지자체 관계자, 반도체 개발사, IT 서비스 업체, 이동통신사,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 클라우드관리서비스업체(MSP)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SPC에 민간 기업이 참여할 경우 주어지는 혜택과 인센티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질문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구축이 되면 국내에서 굉장히 대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공급의 대응해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또, 민간 사업자에 정책금융을 통한 저리대출을 지원할 때 금리 수준에 대한 질문에 산업은행 담당자는 “대출 심사 절차는 기존 은행의 심사 절차와 동일하게 신용 등급 담보 조건 여신 기간에 따라서 신용리스크 프리미엄이 가산이 되는데, 주목할 부분은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까지 제공이 가능하다. 즉, 국가가 조달하는 금리 수준까지 대출을 지원한다는 얘기다”고 강조했다. 사업자 선정 절차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오는 28일 마감인 ‘참여 의향서 제출’ 이후 최종적으로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느냐는 질문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제출 하지 않아도되고 어떠한 구속도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제출하면 된다.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반드시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한 개 있어야 하므로 적극적으로 제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상세 일정에 대해선 “5월 30일까지 사업 참여 계획서 접수를 완료하고 6월에 기술 및 정책 평가 단계를 진행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기업에 대해 금융 심사를 거쳐 통과한 경우 SPC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10월 안에 SPC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구축된 센터의 운영에 관해서는 민간 사업자 자율에 맡기지만 스타트업이나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비스 요금이나 대상은 사업 참여 계획서를 작성하실 때 자유롭게 구성하면 된다”면서도 “다만, 이 사업을 통해서 산업계, 연구자들에게 고품질의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AI G3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조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SPC를 설립하고,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 이상, GPU 3만장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과 민간 각각 51% 대 49% 비율로 출자한다. 컨소시엄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업과 AI컴퓨팅 서비스 구축·운영 기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대학과 연구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AI 연구개발을 위해 저렴한 요금 수준으로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운영하며,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50% 수준을 갖춰야 한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로 대표되는 첨단 인프라에 뛰어난 인재, 소프트웨어 혁신이 더해질 때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민간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 NHN클라우드 "광주 AI 데이터센터, 국가 AI 전략 핵심 인프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클라우드는 지난 6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NHN 클라우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방문, ‘AI 특화 데이터센터’ 성과를 점검하고 주요 관계자와 지역 AI 기업 간의 생태계 강화를 모도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광주 AI 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이번 방문은 ‘인공지능 3대 강국 (AI G3) 도약을 위한 과기정통부 장관 릴레이 현장 방문’ 일환으 이뤄졌다. NHN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2023년 10월 개소했으며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AI 특화 데이터센터다.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협력해 구축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88.5PF(페타플롭스)의 연산 능력과 107PB(페타바이트)의 저장 용량을 갖추며 AI 역량 강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엔비디아 H100 GPU를 포함해 AI 가속기(A100, 그래프코어 BOW)를 대규모로 도입,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구축했다.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필두로 과기정통부,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등 주요 관계자와 지역 AI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집적단지 조성 현황 및 성과 보고 △광주 AI 데이터센터 현장 점검(데이터센터 현장 답사) △지역 AI 기업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NHN 클라우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로서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현황을 발표하고, 주요 장비 및 시설을 소개했다.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국가 AI 전략의 중요한 인프라이자,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산업 발전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NHN 클라우드의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NIPA, 올해 AI 인프라 1401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지난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AI G3 도약을 위한 중점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예산 5634억 원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자원 확대, AI 기술 실증 사업 강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허성욱 원장은 “AI G3 도약을 위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실증을 통한 AI 기술의 일상화 확산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컴퓨팅 강화를 위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1401억 9000만 원을 배정하며,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제품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해외 실증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또한, AI 인프라 강화 및 실증 사업에 59%의 예산을 할당하고, 지역 특화 산업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NIPA는 비수도권 지역과 협력하여 지역 산업의 AI 혁신을 지원하며, 아세안 국가와 협력하여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NIPA가 2025년 추진할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기업과의 직접 소통을 이어나갔다.
- [미식가의 세계] 홍탁, 간장게장에 반해 한국 100번 찾은 '식신'
-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및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추아람 (사진=추아람 페이스북)◇영세 식당엔 관대했지만 기업형엔 가차없었다 공부의 신은 드라마로도 나오고, 야구의 신은 언론에 가끔 거론되는 유명한 분이 있다. 검신은 웹소설의 제목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음식의 신이라는 의미의 ‘식신’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잘 쓰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호칭을 흔히 ‘식재향항(食在香港): 먹을거리는 홍콩에 다 모였다’라고 자부하는 고장에서 얻은 사람이 있다. ‘네발 달린 건 책상, 걸상 빼고 다 먹고, 날개 달린 건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인들조차 음식의 천국으로 손꼽는 홍콩에서 그런 별칭을 얻는다는 건 그야말로 먹는 것에 통달한 인물이 아니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아무리 과장법을 즐겨 쓰는 중국인들이라도 말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유명한 추아람(蔡瀾, 채란, 만다린(중국어)으로는 차이란, 1941년~)이다. 그의 이름 앞에는 통상 ‘식신’이라는 호칭이 따라붙는다.추아람은 싱가포르 태생이지만 주로 홍콩에서 활동했는데 그의 행동반경은 대단히 넓다. 그는 음식 평론가로 각종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수많은 TV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TVB(무선전시)의 인기 식도락 여행 프로그램 ‘추아람의 맛’ 진행과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방영한 요리 프로그램의 자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까지 진행했던 아시아 TV의 토크쇼는 주윤발이나 성룡같은 스타들이 초대 손님으로 나오면서 시청률 신기록을 수립할 정도였다. 추아람은 책도 많이 썼는데 그 목록은 끝도 없이 길다. 1983년의 ‘추아람 수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거의 매년 3~4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1998년에는 10권, 1999년에는 9권의 서적을 출판했을 정도이다. 2007년에는 ‘추아람의 한국에서 유행하는 모든 것’이라는 수필집을 홍콩에서 펴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미식방랑기’ 번역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음식과 여행에 관한 것이 많지만, 인문학 관련 서적도 다수이다. 추아란이 진행한 토크쇼 ‘오늘밤은 무방비’에서 장국영이 출연한 모습 (사진=오늘밤은 무방비)◇승승장구하다 ‘훠궈’ 비판하며 수난 그는 원래 영화계 출신으로 쇼브라더스 영화사에서 프로덕션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골든하베스트로 옮겨서는 부사장으로 많은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다. 성룡(청룽)이 출연한 영화 중에는 그의 손을 거친 것이 많다. 그는 일본대학 예술학부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그곳에서 수년간 지내며 홍콩에 관한 여러 권의 책과 식당 가이드를 출간했다. 그는 또 후지 TV의 ‘요리의 철인’ 시리즈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서예에도 일가를 이루어 전시회도 빈번하게 하고 전각가로도 명성을 떨친다. 이런 다양한 재능으로 인해 그는 ‘홍콩의 4대 인재’로 꼽힌다. 4대 인재에는 무협 소설 작가로 유명한 루이스 차(김용), 전설적인 작사가 제임스 웡(황점),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 니쾅(예광) 등이 있는데 추아람 외에는 모두 작고했다. 홍콩에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해서 그의 말 한마디에 식당이 벌떡 일어서기도 하고 문을 닫기도 한다. 음식점 평가에 관한 한 그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다. 먹은 음식값 계산은 그의 철칙이며, 식당으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않는다. 영세한 식당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관대한 평가를 하려고 애쓰지만, 기업형 레스토랑의 평가에는 가차 없다는 평을 듣는다. 홍콩의 식당 주인들은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손님을 끄는 부적’쯤으로 여기고 앞다투어 영업장에 걸어놓는다. 1990년대 중반, 추아람은 요식업에 진출하여 보보차를 비롯한 다양한 보보 시리즈 제품과 고추기름, 어간장 등 각종 소스, 숙취해소음료, 월병 등을 출시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심천, 마카오, 홍콩 등지에 식당들을 개업하고, 여행사를 설립했으며 방송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경영하는 레스토랑은 한창때 수십 곳에 달했다. 근년에 와서는 홍콩의 유력인사와 부호들 2,000여 명으로 구성된 미식 동호회를 조직해 아시아는 물론 여타 지역의 음식을 섭렵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다.승승장구하던 그에게도 수난은 찾아왔다. 그는 2019년 중국 후난 위성 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사회자로부터 “세상에서 한 가지 요리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특권이 생긴다면 어떤 요리를 없애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서슴지 않고 “그것은 훠궈”라고 답했다. 추아람는 나아가서 “훠궈는 문화적 중요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요리이며 단지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음식이다. 결코 맛있는 요리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훠궈 애호가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요리사들은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사족까지 덧붙였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함께 출연한 패널들부터 “많은 사람이 훠궈를 좋아하는데 무슨 소리냐”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누리꾼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그를 성토했다. 한 누리꾼은 “훠궈는 육수에서부터 재료를 넣는 순서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문화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추아람은 맛있는 훠궈를 먹어보지 못한 것 같다”라며 빈정거렸다. 심지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까지 “홍콩의 식신이 훠궈를 비판하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라고 논란을 소개할 정도였다. 홍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식신’은 한국통이자 친한파였다추아람은 대단한 한국통이며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의 한국과의 인연은 무려 60년, 내력은 추아람의 20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영화계에 종사하던 시절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때 홍어회와 막걸리를 맛보고 한국 음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 이후 추아람는 수시로 한국을 찾았고 지금까지 100번 넘게 방한했다. 2006년에는 홍콩의 춘절 연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홍콩의 항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상상 초월 초고가 미식 상품’ 관광객 120명과 함께 방한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를 만나 한식 세계화를 위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자, “세계화의 비법은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한 맛을 지키는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관광공사는 추아람을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는 중화권에는 한국 음식이 불고기와 김치 정도밖에 홍보가 안 되어있다며 갈비찜과 굴비, 육회, 매생이, 삼합, 짚불곰장어, 전복 요리 등이 중국인들 입맛에 잘 맞을 것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삼계탕, 돼지갈비찜, 호박, 전복, 오리구이, 민어 등을 좋아하고 간장게장이 나오면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에 해박하다.추아람은 2010년 9월에 홍콩의 대표적 일간지 ‘빈과일보’에 총 8회에 걸쳐 ‘한국음식기행’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 칼럼에서 그는 “중국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불고기 빼고는 먹을 게 없다고 하는데, 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평가하면서 남도 음식을 중심으로 한식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중국요리로 튀긴 두부와 생선 소스를 곁들인 숙주나물 볶음을 꼽은 바 있는데, 그의 음식에 대한 철학도 매우 소박하다. 그는 “사람의 입맛은 어머니가 만든 음식에 길든다”라며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음식을 맛보았으나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보다 맛있는 것은 없었다”라고 다소 낭만적인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인생의 이상이 “매일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시는 것”이라는 그가 작년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그의 아내가 집안에서 쓰러졌는데 그녀를 구하려다 그 자신도 넘어져 크게 다친 것이다. 아내는 그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는 휠체어를 타면서 8명이나 되는 보조 인력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가 빨리 회복해서 한국을 다시 찾아, 편안하게 먹고 마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