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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면세한도 인상...면세업계 마케팅 '활발'
- 해외여행 면세한도가 상향되며 면세업계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신라면세점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해외여행 면세한도가 상향되며 면세업계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기획재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휴대품의 기본면세 한도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술에 대한 면세 한도는 ‘1병 1L 이하’에서 ‘2병 합산 2L 이하’로 확대된다고 6일 밝혔다.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기본면세한도는 별도면세한도 대상 제품(술, 담배, 향수)을 제외한 모든 휴대품에 적용되는 것으로, 80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술과 담배, 향수 등 3개 품목에만 해당되는 별도면세한도는 술에 대해서만 규정이 변경돼 두 병까지 무관세 반입이 가능해진다. 다만 술 두 병의 가격이 총 400달러를 넘겨선 안 되고, 두 병의 술을 합한 양이 2L를 초과해서도 안 된다.면세한도 상향에 발 맞춰 면세업계는 본격적으로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에 나섰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점과 시내점에서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점은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의 제품을 3병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해준다. 시내점에서는 9월 한 달간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와 ‘수정방’을 각각 50%, 40% 할인하며 오는 9일부터는 주류 2병 이상 구매시 와인 에코백도 증정한다. 환율 보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시내점에서는 매장 기준 환율이 1350원 이상일 경우 구매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환율 보상 증정을 포함해 297만원의 LDF 페이를 준다. 신라면세점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먼저 이달 12일까지 서울점에서 800달러 이상 구매시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고, 이달 30일까지 구매금액별 S리워즈 포인트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발렌타인’, ‘조니워커’, ‘맥캘란’ 등 인기 주류를 최대 55% 할인하고 선글라스, 패션시계, 쥬얼리, 수입화장품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신라 집들이 이벤트’를 열어 S리워즈를 최대 4500포인트를 증정한다. 또한 화장품, 향수, 선글라스 등 인기품목을 최대 70% 할인하고, 출석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여기에 모든 고객 대상으로 구매금액별 포인트 증정행사도 진행한다.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점과 본점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 면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스키인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조니워커를 한정 수량으로 30% 할인 판매한다. 주류 전브랜드 2개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썸머니 2만원을 증정한다. 명동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8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썸머니 10만원를 제공한다.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에서는 인기 워치와 쥬얼리, 갤럭시탭 등 10개 브랜드를 최대 55%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G마켓 간편 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도입을 기념한 프로모션에도 나선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과 주류 구매 확대로 내국인 매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쇼핑 환경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국제인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국내 대표 조선사와 협력해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개발을 위한 첫발을 디뎠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승인 인증식에서 (왼쪽부터)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주원호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제이슨 클립튼 사무엘 마샬아일랜드 기국 안전/기술 담당,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가렛 버튼 미국선급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공동 개발한 7만4000㎥ 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미국선급(ABS)과 마샬아일랜드 기국(旗國)으로부터 기본승인 인증(AIPe)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기본승인 인증이란 공식 기관으로부터 선박 개발 초기에 기술의 적합성과 안정성, 실효성을 인정받는 절차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단계가 승인된 것으로 앞으로 이어질 설계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선급과 마샬아일랜드 기국은 선박 기술 승인 분야의 국제 기준으로 꼽힌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기본승인 인증 기념식에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 마샬아일랜드 기국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글로비스는 선사로서 액화이산화탄소의 해상운송 및 선박운영 관련 제반 사항과 필요 제원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선적하거나 양하할 수 있는 항만 후보지들의 기항 제약 조건을 고려해 다수의 항(港)에 적합한 선박 제원 및 최대 선적량을 산출, 선박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개발에 참여하면서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세부적인 특성과 액화이산화탄소 선적과 양하 시 필요사항, 운송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다. 세계적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송 경험이 있는 선사가 전무한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평가다.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CCS)과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고도화하고 적재량이 극대화되도록 선박을 설계했다.대량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고압(5.1bar.g)과 저온(-56℃)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한 선박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신(新)강재를 적용하여 세계 최대 크기의 이산화탄소 운반선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선박의 길이는 284m, 폭 42m이며 친환경 선박 연료인 LNG추진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폐유전이나 폐가스선 등에 주입/매립하는 기술(CCS)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이산화탄소의 포집·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는 곧 액화이산화탄소 해상운송의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 개발에 선사로서 참여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직접 검증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미래 친환경 해상운송의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전용운반선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서 전세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마트, 추석 제수용품 막판 할인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추석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롯데마트가 막바지 추석 제수용품 할인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연휴 전날인 8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과일과 정육, 수산물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롯데마트 잠실 제타플렉스점에서 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롯데마트)먼저 롯데마트는 일반 과일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는 B+급 사과와 배를 ‘상생 사과’, ‘상생 배’라는 이름으로 일반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8일부터 12일까지 롯데마트 전점에서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상생사과(6~10입·봉·국산)’와 ‘상생배(3㎏·박스·국산)’를 행사카드 결제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할 할인 20% 할인을 적용해 각 7992원, 9920원에 만나볼 수 있다.제수용 정육 상품들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이라면 ‘국물용 한우 사골잡뼈(1.5㎏·냉동·국내산한우고기)’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각 8250원, 5500원에 만나볼 수 있고,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냉장·국내산한우고기)’는 각 30% 할인한 3570원에 판매한다. 명절 필수 상품인 ‘육전용 한우(300g·1등급이상·냉동)’도 5000원 할인한 1만 6000원에 선보이고, 구워먹기 좋은 ‘LA갈비(100g·냉동·미국산)’은 30% 할인된 3780원에 준비했다. 또 12일까지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100g·냉장)’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에, 행사카드 결제시 농축산물 할인 쿠폰 20%를 추가 할인해 2099원에 만나볼 수 있다.명절 수산물 역시 엘포인트 회원 할인에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수산대전 20% 할인을 더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금이 제철인 ‘서해안 햇꽃게(100g·냉장·국산)’를 1080원에 판매하고, ‘굴비(참조기 700g 내외·10마리·냉동)’를 8570원에 준비했다. 이 외에도 광어회, 고등어, 원양산 오징어 등 다양한 명절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박진호 롯데마트 상품전략팀장은 “명절상 장보기가 역대급으로 부담스러워진 가운데 따뜻한 명절 연휴를 위해 막판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한 먹거리들과 함께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KIND, 한국-방글라데시 해외인프라협력센터 개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전날 한국-방글라데시 해외인프라협력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본 개소식에는 PPPA(Public Private Partnership Authority), RHD(Road Transport and Highways Division), CWASA(Chattogram Water and Sewerage Authority) 등 정부 주요기관의 장 및 우리 대사관과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 등 100 여명이 참석했다. 이강훈 KIND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PPPA청장의 축사, 4차에 걸쳐 이뤄진 한-방 조인트플랫폼 경과 및 우선사업권 확보 사업에 대한 사업소개가 이어졌다.좌측 두 번째부터 KIND 임한규 본부장, CWASA 파즐룰라 청장, KIND 이강훈 사장, 주방글라데시 이장근 대사, PPPA 무하마드 이브라임 청장, RHD 아민 울라 누리 청장, RAJUK 아니수르 라만 미아 사장한-방 조인트플랫폼은 2019년 KIND와 방글라데시 PPPA가 2019년 4월 MOU를 체결한 이후, 매년 개최한 G2G협력체이다.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함께 인프라사업을 제안하면 KIND가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을 플랫폼에 초대해 한국기업이 우선사업권을 가지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그간 이 플랫폼을 통해 메그나 대교, 다카-마이멘싱고속도로, 다카 순환철도, 푸바찰 배전선로 등의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이 사업권을 확보했다. 특히 KIND는 이번 한-방 인프라협력센터 개소식에 이어 우선사업권 확보사업에 대한 주요 정부기관장과의 협업미팅, 우리 참여기업과의 실무미팅, 추가 사업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겸한 로드쇼를 진행했다.KIND 관계자는 “한-방 인프라협력센터를 한국기업의 우선협력사업의 실질적 수주성과로 가져가기 위한 최전방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은 물론, 현지 우리 기업 및 금융기관 MDB등과의 네트워킹도 활발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SK E&S, 호주 해상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E&S가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 E&S가 호주는 진행한 해상 CO2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광구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탄력이 붙으리라는 전망이다.지난 3월 호주 산토스,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입찰에 참여한 SK E&S는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 ‘G-11-AP 광구’를 낙찰받았다. 호주 정부는 올해 초 총 5개 광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는데, SK E&S와 함께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Chevron), BP, 토탈(Total)과 호주 산토스(Santos), 우드사이드(Woodside) 등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SK E&S가 확보한 G-11-AP 광구는 호주 북부 해상에 있으며, 이산화탄소 주입·저장이 쉬운 대염수층이 널리 분포해 CCS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염수층은 고염도의 지층수(염수)가 존재하는 지층으로, 염수가 가득 차 있던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고갈 유·가스전과 함께 CO2 저장에 최적화된 지층으로 분류된다.특히 해당 구역은 인접해 있는 광구에서 이미 다수의 가스전 E&P(탐사·생산)가 진행된 바 있어 축적된 지층 관련 데이터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탐사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 E&S는 지분 30%를 확보해 산토스(40%), 셰브론(30%)과 함께 앞으로 약 3년간 해당 광구의 잠재 CO2 저장용량 평가와 사업성 파악 등을 진행하고 이 광구를 CO2 저장소로 최종 개발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탐사를 통해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할 수 있다.앞서 SK E&S는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산토스와 셰브론의 경영진을 만나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CS를 비롯해 탄소중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호주 CO2 저장소 탐사권 획득은 이와 같은 협력 노력이 구체화한 결과로 이어진 사례다.호주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 등에 대규모 CO2 저장 사업을 추진해온 CCS 선도국가로, 관련 법안과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 제도까지 갖춰져 있어 ‘CCS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인접성까지 더해져 이산화탄소 운송에도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춘 국가로 꼽힌다.SK E&S는 G-11-AP 광구에서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인근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CCS 프로젝트와 연계해 북부 호주와 동티모르 해상을 한국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글로벌 이송, 저장하는 글로벌 CCS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증가하고 있는 CCS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달성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이외에도 SK E&S는 ‘2040 Net-Zero’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CCS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간 최대 1200만톤(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CCS 프로젝트에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문상요 SK E&S LNG부문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확보를 위해 해외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며 “향후 국내·외에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CC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추가적인 CCS 관련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윤찬, 메세나협회 통해 KT&G장학재단 후원금 받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한국메세나협회을 통해 KT&G장학재단의 후원금을 받았다.안홍필(왼쪽부터) KT&G장학재단 사무국장, 이상학 KT&G 부사장, 피아니스트 임윤찬,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 (사진=한국메세나협회)6일 한국메세나협회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에게 KT&G 장학재단의 후속 지원을 연결하며 후원금 전달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메세나협회가 회원사들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KT&G장학재단은 1000만원의 지원금과 후원 증서를 전달했다.행사에 참석한 임윤찬은 “귀한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다”라며 “사실 콩쿠르 이후에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이전처럼 저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것이며, 역사에 남는 음악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장은 “진정성있는 기업의 지원이 문화예술 부흥을 이끌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음악 인재들이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업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은 올해 한국메세나협회가 음악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 런칭한 사업이다. 5개 국제 음악 콩쿠르의 바이올린, 피아노 2개 부문에서 본선에 진출한 국내 연주자를 지원한다. 연간 5명 내외로 선정해 한국메세나협회가 콩쿠르 출전비용을 제공하고, 최종 3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기업의 후속 지원까지 연계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메세나협회는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본선 진출자 4인(김홍기·박진형·신창용·임윤찬)에게 콩쿠르 출전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한편 KT&G장학재단과 임윤찬의 인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임윤찬은 KT&G장학재단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정돼 3년간 매년 500만원씩 지원받으며 클리블랜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2018) 2위 및 쇼팽 특별상 수상, 쿠퍼 국제 콩쿠르(2018) 최연소 3위,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2019) 1위,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특별상, 박성용 영재 특별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 "마트별 농축산물 가격차 최대 41%…모니터링 필요"
-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형마트별로 주요 농축산물의 평균 가격 차가 최대 40% 넘게 나타나 추석 성수품 구매를 앞두고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달 24~25일 전국 11개 지역의 51개 대형마트(롯데마트 10곳, 이마트 11곳, 홈플러스 11곳, 농협하나로마트 10곳, GS더프레시 9곳)에서 15개 품목에 대해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 마트의 품목별 평균가격 최대차는 41.2%로 집계됐다. 마트별로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이마트는 계란, 배추, 무, 사과 △홈플러스는 배 △농협하나로마트는 소고기(설도 1등급, 등심 1+등급), 닭고기, 깐마늘 △GS더프레시는 소고기(설도 1+등급, 등심 1등급), 돼지고기(삼겹, 돼지갈비), 양파, 감자로 나타났다.마트별 주요 품목의 평균 최고가를 보면 소고기(등심 100g/1+)의 평균 최고가는 1만 5228원으로 롯데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농협하나로마트/1만 960원)와 비교했을 때 약 1.4배 비쌌다. 돼지고기(삼겹 100g)의 평균 최고가는 3410원으로 롯데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GS더프레시/7920원)와 비교했을 때 약 1.7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채소류의 경우 배추(1포기)의 평균 최고가는 6973원으로 농협하나로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이마트/3984원)와 비교했을 때 약 1.7배 비쌌다. 과일류의 경우 배의 평균 최고가가 3만 779원으로 롯데마트가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가(홈플러스/1만 8687원)와 비교했을 때 약 1.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당일 지역별·마트별 할인행사 가격까지 포함한 이번 조사에서는 마트의 품목별 평균가격이 15.3%(깐마늘)부터 41.2%(돼지고기(삼겹))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소비자단체는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을 유지하고 마트, 유통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지표 호조에도 나스닥 6일째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 마감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8월 고용 지표에 투자심리는 재차 악화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일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독일로 가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드스트림1이 고장났다며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대규모 첨단 무기 판매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11억 달러(1조496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3대증시 하락- 미국 뉴욕 증시가 ‘골디락스’ 고용보고서에도 하락.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고용보고서에 줄곧 상승했지만, 이것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심이 재차 악화-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린 3924.2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진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쳐. -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 개장 전 나온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31만5000개 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1만8000개.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라는 분석이 제시.- 3대 지수는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한 직후에는 상승 출발했으나 다시 하락◇ 러시아, 유럽에 가스공급 중단 장기화-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2일(현지시간) 긴급한 정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독일로 가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서부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드스트림1 송유관 내 핵심 터빈이 고장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가즈프롬은 지난달 30일 노드스트림1을 통한 가스 흐름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3일 동안 중단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 밝히지 않아.- 시장에서는 미국 등 G7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합의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즈프롬 재가동 불가 발표는 G7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제 합의 이후 몇 시간 만에 나와◇ 미국, 대만에 11억달러 대규모 무기 수출 승인-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첨단무기 판매에 나서. 대만은 이에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중국이 즉각 반발- 미 국무부는 11억 달러(약 1조496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2일(현지시간) 밝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 담당 선임국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PRC)이 대만 주변에 공군과 해군 배치를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현상 변화를 시도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는 대만에 자위능력 유지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AP 통신은 전해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 재확인- 대만은 또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시작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 대만 중앙통신(CNA)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5일부터 나흘간 장갑차와 전투 헬기 등을 동원해 남부 핑둥현에서 ‘롄융훈련’을 실시◇ EU·日도 미국에 전기차 보조금 차별문제 제기- 유럽연합(EU)과 일본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자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우려를 제기. -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대표가 EU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통화하고 차기 미국·EU 무역기술협의회(TTC) 안건 등을 협의. 양측은 IRA의 전기차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논의. -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돔브로우스키스 집행위원은 통화에서 보조금 조항이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를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 표해.- 앞서 미리엄 가르시아 페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에서 보조금 정책이 해외 자동차 회사를 차별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 상충한다는 입장을 밝혀.- 그러나 USTR은 타이 대표가 기후 위기를 제대로 대응하고, 공급망과 안보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EU 모두 청정에너지 기술 투자를 확대할 필요에 주목했다고만 밝혀.- 일본도 계속 우려를 표명.- EU와 일본도 지속해서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지 말라고 설득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이 실릴지 주목◇ 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감소…달러 매도 개입 영향-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진 영향. 달러가 오르면서 유로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 -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8월 말 4364억3000만달러로 한 달 새 21억8000만달러 감소. -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데 기인한 영향. 달러인덱스가 2.3% 오른 반면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가 각각 1.7%, 4.2%, 3.2% 하락. - 환율 급등에 달러 매도 개입이 나타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지난 몇 주간에는 다른 주요 통화보다 바람직하지 않게 빨리 올라간 경우도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우 저희들이 개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음을 언급.-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4천386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
- 눈을 감고 OTT를 즐기는 경험…넷플은 되고 티빙은 안됐다(영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영우가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김밥을 먹고 빈 접시에 냅킨과 젓가락을 가지런히 놓는다. 영우가 의자를 테이블 아래에 놓고 계산대 앞으로 와 가방을 열자 광호가 도시락을 넣어준다. 영우가 헤드폰을 쓴다. “다녀오겠습니다”넷플릭스를 통해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화의 한 장면이다. 자폐증을 가진 여주인공 우영우의 첫 출근을 그리는 이 장면에는 대사가 없는 무음의 장면들이 있다. 영우가 김밥을 좋아한다는 것, 오랜 기간 아버지와 딸이 살며 호흡을 맞추면서 쌓아온 규칙이 있다는 것까지. 시청자들은 장면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캐치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정보를 얻지 못한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넷플릭스의 음성해설 기능이다.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왓챠의 안드로이드앱과 iOS앱을 로그인/검색가능/동영상시청/설정 등으로 나눠 웹접근성을 평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영상 하단에서 음성과 자막 설정을 클릭해 적용하면 된다. 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도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거기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스마트폰을 쓸까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의외로 스마트폰의 [설정]만 키면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의 [접근성]에 들어가 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리더기(스크린리더기)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Talkback’, IoS는 ‘VoiceOver’ 기능으로 앱 내부 구성항목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음성 안내에 따라 시각장애인은 현재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작동되고 어떤 기능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를 파악한다. 한 번 화면을 쓸면 다음 기능으로의 안내, 두 번 두드리면 선택이다.비장애인인 기자가 화면리더기로 앱을 작동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음성이 너무 빨랐고 두드려서 검색·선택한다는 인터페이스도 익숙지 않았다. 그러나 25만명의 시각장애인은 화면리더기를 통해 스마트폰을 너무나도 능숙하게 다룬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에서 만난 공선미 책임연구원은 “많은 시각장애인이 더 빨리 음성을 듣고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선택한다”며 “시각 기능이 약한 만큼 청각에 예민하고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터득한 생존능력인 셈이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애플리케이션도 이를 지원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다. 화면리더기가 앱의 각 기능을 인식해 이를 해설하기 위해서는 앱 내부항목에 충분한 ‘라벨링’이 돼 있어야 한다. 우영우가 현재 인식돼 있으면 우영우를, ‘우리들의블루스’가 인식돼 있으면 우리들의블루스를 스마트폰이 소리내서 읽어줘야 한다. 재생하고 싶을 때 ‘재생’을, 앞으로 돌리고 싶으면 ‘앞으로’를, 끄고 싶으면 ‘끄기’를 읽어주는 앱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웹 접근성’이라고 하며 이는 앱 서비스 제공자의 몫이다.안타깝게도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주요 OTT를 확인해본 결과,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OTT들의 웹 접근성은 형편없었다. 넷플릭스는 앞서 밝힌 음성해설과 자막 등의 설정 등이 용이했다. 동영상을 재생한 후에도 기능의 탐색 역시 잘 이뤄졌고 선택도 잘 적용됐다. 10초 앞으로나 10초 뒤로 등의 기능에서 화면리더기가 ‘초 앞으로’, ‘I초 뒤로’ 등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동영상 청취는 가능한 수준이었다.이에 반해 티빙은 동영상이 재생된 이후에는 화면리더기가 먹통이었다. 아무리 화면을 두드려도 티빙에 있는 작품명만 나왔다. 라벨링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탓이다. 웨이브는 그나마 인식이 됐지만, 화면이 재생되는 상태에서는 인식률이 불량했다. 공 책임연구원은 “아무래도 화면이 재생된 후에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재생 버튼 등이 사라지면서 화면리더기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 OTT에서는 넷플릭스처럼 자막이나 음성해설 등을 제공해주지도 않는다. 자막 제작이나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OTT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로 서비스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막을 제작하게 됐지만 국내 시장만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OTT 입장에서는 소수의 시청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크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환경의 차이가 있더라도 앱 시행과정에서 웹 접근성을 보장하고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용 자막 등을 제작해 공급하는 노력은 부럽고 본받게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내년 1월부터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현재는 웹에 대해서만 장애인의 접근성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모바일 앱에 대해서도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처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앱 서비스 제공자가 고려해야 할 의무를 법적으로 규정했다. 다만 법 제정이 끝이 아니다. 웹 접근성이 의무화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웹사이트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2017년 시각장애인 963명이 SSG닷컴(이마트몰), 롯데쇼핑(롯데마트몰),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상대로 제기한 ‘웹 사이트 이용 차별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5년째 지난한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법원은 지난해 쇼핑몰사에 원고들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고 6개월 내 각 쇼핑몰 웹사이트에 화면리더기로 전자상거래 상품 제공, 상품광고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마트와 이베이코리아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아직도 법정싸움이 진행 중이다.모바일 앱의 접근성이 법적으로 보장되더라도 현실로 이것이 반영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앱 접근성에 대한 국가공인 인증제도가 부재한 것 역시 문제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웹 접근성에만 공인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제도를 운영하면 공공기관 등이 선제적으로 이를 인증받고 민간에도 확산되는 효과가 있다.한시련의 조현명 책임연구원은 “시각장애인 직장맘인 내가 매번 베리어프리 극장에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시각장애인도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OTT 앱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러, 독 향하는 가스관 또 잠갔다…겨울철 유럽 '초비상'(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에너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갔다. 서방의 제재 압박에 따른 맞대응으로 읽힌다.그러자 미국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당장 겨울철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사진=AFP 제공)◇G7 가격상한제 제재에 러 ‘맞대응’G7 재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향후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특정 가격 이하에 구매한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가격상한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는 시행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모인 선진국 모임이다. 현재 G7 의장국은 독일이다.이들은 “이번 조치를 긴급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제6차 대러 제재 패키지와 관련한 조치에 맞춰 시행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의 이익과 전쟁 재원 마련 여력을 줄이고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가격 영향을 축소하고자 설계했다”며 “특히 중·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 조치인 셈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가격상한제는 에너지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 마련을 위한 이익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두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번 조치는 석유시장에 심각한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 시행 국가에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 이날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 중단을 갑자기 통보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오는 3일 오전 4시까지 노르트스트림-1을 정비하고 그 이후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공급을 하루 앞두고 돌연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됐다고 한 것이다. 가스프롬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상황을 두고 “점검 중 가스 터빈 엔진에서 오일 누출을 발견했다”며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러, 에너지 무기화”…유럽 비상이는 유럽 주요국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조치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을 맞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G7의 가격상한제 시행을 두고 러시아가 곧바로 맞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미국은 당장 반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은 “러시아가 유럽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간 협력으로 유럽 가스 저장고는 겨울 난방철까지 완전히 채워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만큼 유럽 에너지 상황에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노르트스트림-1 수리 계약사인 독일 지멘스 에너지는 가스프롬의 발표에 대해 “(가스 공급을 위한) 가동을 멈출 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가스 터빈 작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현장에서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