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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5, 바쁠 때 집중근무하고 오래 쉰다…韓 근로시간제 개선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 제도가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보다 경직적이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G5의 근로시간 제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근로시간 제도는 1일과 1주 단위로 겹겹이 규제하고 있는 데다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도 가장 짧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양한 근로시간 적용의 예외가 부재하다고도 했다.전경련에 따르면 1일 8시간, 1주 40시간 등 이중으로 제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영국은 1주의 근로시간만, 독일은 1일의 근로시간만 각각 제한하고 있다.연장근로시간도 한국은 주 단위로 제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연장근로 제한이 없고, 일본·프랑스는 월 또는 년 기준으로 규정해 일시적으로 업무가 증가해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또 한국의 경우 특정 기간 업무량이 몰릴 때 활용할 수 있는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이 최장 6개월로 가장 짧았다. 미국·일본·독일·영국은 1년, 프랑스는 3년까지 각각 가능하다.선택적 근로시간 단위 기간 역시 한국은 원칙적으로 1개월(신상품·신기술 연구개발 업무만 3개월)이지만 일본은 3개월, 미국·독일·영국·프랑스는 노사 합의에 따라 기간을 정할 수 있게 돼 있다.전경련은 또 미국·일본·독일·영국에서는 한국에 없는 다양한 근로시간에 대한 규제 예외 제도를 둬 업무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은 근로시간에 비례해 업무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고소득 전문직은 근로시간 규제를 제외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를 운용 중이다. 독일에는 연장근로시간을 자신의 계좌에 저축하고 휴가나 휴식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꺼내 쓰는 근로시간계좌제가 있다. 전경련은 또 근로시간 위반 처벌 수준 역시 한국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위반시 한국은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미국은 처벌 규정이 아예 없고 프랑스는 벌금형만 있다. 독일은 원칙적으로 벌금형이지만 고의·반복적으로 위반한 경우에만 징역형을 부과하고 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현재 한국의 근로시간 제도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근무 방식에 적합한 것으로 창의성과 다양성이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맞지 않는 낡은 틀”이라며 “선진국의 제도를 참고해 근로시간 유연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 SKT, 국토부 UAM 실증 지원 위한 ‘5G 상공망’ 구축 돌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엔지니어가 5G 상공망 안테나 장비를 점검하는 장면고흥 테스트베드 5G 상공망 구축 개요SK텔레콤이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해 K-UAM 실증에 필요한 5G 상공망 구축에 돌입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시험장 인근에서 5G 상공망 관련 시범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고흥에 시범 구축한 상공망에서 통신 품질측정 드론을 운용해 통신 고도와 거리를 기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점검했다. 그 결과, UAM 운항 고도인 고도 300~600m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5G 상공망, 다른 컨소시엄에도 제공할 것SKT는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비행항로 중 일부 구간에 5G 상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흥에 구축하는 5G 상공망을 SKT 컨소시엄(K-UAM 드림팀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실증에 참여하는 다른 컨소시엄 및 기관에도 제공해 자체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은 컨소시엄도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향후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도심 실증에 대비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5G 상공망 인프라를 시범 구축했으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도심 환경에서 최적의 상공망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안정적 5G 상공망 구축 위한 기술·시스템 혁신 단계적 진행5G 상공망에는 기존 지상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용 방식 대비 큰 변화가 예상되며, 광범위한 상공 영역의 통신 품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이다.SKT는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인프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UAM 서비스를 위한 고품질의 상공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셀 설계 기술, 간섭 회피 기술, 빔포밍 기술, 셀 협력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정부·표준화 단체, 단말 제조사, 장비 제조사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학계와의 소통을 통한 기술 논의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5G 상공망 활용한 UAM 통신은 한국이 처음글로벌 UAM 분야 선발주자인 미국과 EU 등에서도 기존 음성기반 항공통신 외에 5G·LTE 상용망을 활용한 UAM 통신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SKT는 앞선 인프라를 활용한 선제적인 5G 상공망 구축과 글로벌 UAM 기체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협업을 통해 상공망 관련 실증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하민용 SKT CDO(Chief Development Officer,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안정적인 UAM 서비스를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의 5G 상공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6G 시대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통신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글로벌 인플레 하반기 정점…물가안정 우선 정책 펼쳐야”-펠로시 대만행에 갈등 최고조…미·중 사이 낀 K반도체-낸드플래시 패권 전쟁 초격차 더 벌린 한국-반도체강화법 국회 처리, 여야 협치 모범 사례 돼야-동남아로 번진 신흥국 경제위기, 강 건너 불 아니다△종합-값올린 주인도, 지갑 얇은 손님도 한숨만-코로나19, 저소득층 직격탄 실직자 10명 중 4명이 영향-“초등학교 만 5세 입학, 국민 98%가 반대”△감사원 중립성 논란 확산-통치행위까지 ‘文정권 전방위 조준’…“감사원, 도 넘었다”-외풍 잦은 감사원…정권과 마찰 빚기도-“국회가 감사위원 일부 추천하는 등 견제장치 필요”△미·중 패권갈등 격화-‘칩4동맹 참여’ 압박 수위 높이는 펠로시…한국, 선택의 시간 다가온다-펠로시 “시진핑 인권 무시”…중, 대만 포위 실사격훈련 예고-‘하나의 중국’ 전세계에 각인-中 태평양 진출 막을 교두보 -한국 온 펠로시 尹 안 만난다△R의 공포에 산업계 지각변동-한화 우주·방산 중심 재편, 포스코 배터리소재 확장…뼛속까지 바꾼다-롯데, 중복사업 정리·통합…이랜드 전문성 살려 분할-스마트폰 버린 LG ‘전장시장’ 질주△종합-삼성 ‘영화 17만편 저장’ SK ‘전송속도 50%↑’…기술력 뽐낸 K반도체-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vs 유지’…국감 ‘최대 화두’-“기준금리 한꺼번에 1%p 올리면 2년뒤 집값 2.8%↓”-누적 2000만 넘은 코로나19 ‘표적 방역’ 들고나온 尹정부△정치-與, 비대위 후 조기전대 가닥…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 비상선포” 반발-‘탈북민 강제북송 금지한다’ 與, 북한이탈주민법 개정 추진-사법리스크 공세에…이재명 “검경 정치개입, 국기문란”-尹대통령 휴가에도 건진법사·논문의혹 등 잇단 악재 터져 △경제-“미·중 갈등에 하반기 환율 1350원 갈수도”-노조파업에 손배소송 불가능해지나 -7월 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우영우가 사랑한 ‘비봉이’ 남방큰돌고래 바다로 돌아간다△금융-‘5%라더니’…대출비교 서비스에 실망했어요-2금융권, 대출비교플랫폼 구축 전쟁-‘TF 꾸리고, 체크리스트 만들고…’ 외환송금 이상거래 방어나선 은행-금융위,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1조 금융 지원키로 △글로벌-中알리바바·텐센트, 역대 첫 매출 감소 전망…“한시대의 끝”-美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직원 23% 감축” 예고-스타벅스, 2분기 매출 선전-치솟는 인플레에 美 가계부채 사상 첫 2.1경원 돌파-美 연준 매파적 발언에 국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러-우크라 전쟁, CBDC 도입 앞당길 것”△산업-현대차그룹, 지역맞춤 모델·전기차로 아세안 누빈다-LG엔솔 전세계 공장 2025년 RE100 완료 -아시아 첫 탄소포집·저장 동맹…삼성·SK·롯데·GS 뭉쳤다-철강업, 中침체 직격탄 하반기 실적 ‘빨간불’-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8400억 담수화사업 수주△ICT-‘AI로 위조상품 감시·제거’ 마크비전 -핀테크 “업계 외면 특성 외면…카드사 입장만 대변해”-오딘·우마무스메 연타석 홈런…카켐 실적 대박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 ‘위성 경쟁력’ 확보 중요”△제약·바이오-진단키트 이어 백신까지 ‘유망기술’ 흡수…오리온, 바이오사업 날갯짓-SD바이오센서 매출 선전-‘AI 솔루션’ 앞세워 日 의료시장 공략 가속-한국파마·제넨셀, ‘코로나 후유증 치료제’ 임상 추진△과학카페-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달에서 지구로 BTS 뮤비 송출 ‘우주 인터넷 시대’ 앞당길 것△증권-‘미·중 갈등’ 4년전처럼 코스피 뒤흔드나-‘수요예측 흥행=주가 강세’ 공식 깨지나 -中, 대만 ‘무역 때리기’에…식품株 일제히 급등 -‘매도세’ 기관, 네이버·현대모비스·셀트리온은 사들였다-“상장후 M&A 통해 슈퍼앱 역량 강화”△부동산-진입 장벽 낮은 오피스텔, 틈새시장서 각광-尹 “조기 개통” 주문한 GTX-A 2년 안엔 불가능, 빨라야 2028년 -오피스텔 ‘인터넷청약’ 확대…분양사고 줄인다-시행 앞둔 ‘층간소음 해소법’ 구멍 숭숭…제도 보완 절실 △문화-국뽕 없이 담백한 전율…한산, 명량 넘을까 -문화대상 이 작품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하이브,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염△피플-“안중근의 청춘 써내는 것, 내 소망이었다”-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서 CSR연구실 고문 맡아-“韓, 광복 이후 10년 주기로 8번의 경제위기 경험”-中여자 골프스타 평산산 은퇴…“평생 선수로만 살 수 없어”-67년간 다저스 중계 맡았던 빈 스컬리 별세…향년 94세△오피니언-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의 한가한 노동개혁 -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e갤러스 이상원 ‘떠다니는 사람들’△전국-주택 노후화에 인구 감소…노원 재건축은 생존의 문제-지역은행 설립 속도 들썩이는 충청권-“등떠밀려 정부에 판 땅, 양도세 감면해달라”…3기 신도시 주민들 반발△사회 -통화연결음에 식은땀…전화가 두려운 MZ세대 -‘조국 수사로 좌천’ 송경호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한다-차관도 ‘정책 폐기’ 시사…사면초가 교육부, 출구전략 짜나-마약류 진통제 투약 의심 식약처, 환자 16명 적발-“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근본 원인은 저수가”-안희정 오늘 만기 출소 10년간 선거 못나간다-모집 등록 않고 기부금품 수령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檢 송치
-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선 위성경쟁력 확보 중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박일수 CTO부문 연구위원“4G(LTE)도 1Gbps 속도를 목표로 출발했지만 달성에 10년이 걸렸죠. 5G도 2019년 릴리즈15(Release 15)로 출발했는데, 표준은 릴리즈18(Release 18)로 진행 중이나 단말기는 릴리즈16(Release 16)이 지금에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일수 LG유플러스 CTO부문 연구위원은 3일 5G-Advanced 및 6G 기술 및 표준 동향 스터디 모임에서 “통신 표준과 서비스 구현에는 약 3년의 시간 차이가 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글로벌 장비사, 단말기 제조사, 칩 밴더, 통신사 등이 국제표준화단체(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같은 국제표준화 단체에 모여 △해당 통신 표준에는 어떤 서비스를 목표로 할까(서비스 표준 아이템 확정)를 정하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논의한 뒤 표준이 정해진다. 이후 △ 해당 표준에 맞춰 칩과 장비를 만드는데 1년이 걸리고 △이를 구축하면서 상용화 전 테스트하는 데 또 1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 표준에 나와있는 최대 속도 등만 내세우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5G 릴리즈 18 표준 아이템에 삼성, LG, 한성대 주관사로하지만, 기술과 현실 서비스 간 괴리에도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건 중요하다. 박 위원은 “미리 표준을 정하지 않으면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는 어렵다”면서 “현재는 ‘25년 상용화 예정인 5G-Advanced를 위한 릴리즈 18(Release 18)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Advanced는 6G로 가기 위한 중간 기술이다. 특히 3GPP에서는 릴리즈 18 후보 서비스를 지난해 확정했는데, 삼성전자·LG전자·한성대 제안 서비스가 포함됐다. 박 연구위원은 “릴리즈 18 서비스표준 확정 아이템 16개 중 스마트 그리드 분야는 삼성, 네트워크 슬라이싱의 접속 진화는 LG전자, 지능형 기차역은 한성대에서 제안해 주관사가 됐다”면서 “그런데 주관사 중 중국 업체가 6개나 된다”고 했다. 중국의 차세대 통신기술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6G에서는 독자 위성경쟁력 중요…9500억 예타 추진최고속도 1Tbps를 지향하는 6G는 5G 진화표준인 릴리즈 20이 확정된 뒤 2026년이 돼야 1차 규격이 나올 전망이다. 박연구위원은 “‘25년 5G-Advanced를 상용화하고 6G 상용화는 2028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 “6G에서는 독자 위성경쟁력이 중요해 정부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500억원을 들여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려는 걸로 안다. 기존 통신망이 잘돼 있는 우리나라에선 지금까지 위성통신 필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선 필요해 각국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 ‘데이터 폭증’ 시대 맞은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대거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Flash Memory Summit)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낸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 콘퍼런스다.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연설을 통해 최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미래차, 5G·6G 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산업 지형 역시 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이터 중력’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저장·처리·관리하기 위한 메모리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어 데이터 폭증 시대에 필요한 자체 개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페타바이트 스토리지’와 AI·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맨틱 SSD’,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 등이다.먼저 삼성전자는 페타(Peta)바이트급 스토리지(저장공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조기억장치) 관련 다양한 폼팩터(제품 외형), 스택 구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 결과다.페타는 10의 15제곱, 즉 1000조를 뜻한다. 1페타바이트는 총 104만8576기가바이트(GB)로, 6GB짜리 영화를 17만4000편가까이 담을 수 있는 규모다.페타바이트 스토리지는 저장공간을 대거 늘린 만큼 최소한의 서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고, 서버 운영에 드는 에너지도 최소화할 수 있다.메모리 시맨틱 SSD또 삼성전자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메모리 시맨틱 SSD’도 처음으로 선보였다.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HPC)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쓰이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막대한 데이터를 기존 컴퓨터 대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HPC에서 사용되는 만큼 기존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시맨틱 SSD는 AI, 머신러닝 등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경우에 최적화할 전망이다. 이를 활용하면 해당 분야에서 일반 SSD 대비 임의읽기속도와 응답속도를 최대 20배까지 향상할 수 있어서다.처리할 데이터가 급증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해주는 ‘텔레메트리’ 기술도 등장했다.삼성전자의 텔레메트리 기술은 SSD를 쓰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위험 요인을 방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SSD 내부에 있는 낸드플래시, D램 등 반도체뿐만 아니라 SSD에 담긴 데이터 속성까지 분석하기 때문이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SSD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찾아낼 수 있다. 문제를 미리 파악한 만큼 고객은 서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UFS 4.0 메모리를 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UFS 4.0 메모리는 고해상도 콘텐츠, 고용량 모바일 게임 등 신속한 대용량 처리가 필수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또 업계 최초로 양산 중인 PCIe 5.0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743’과 24G SAS 기반 SSD ‘PM1653’, 스마트SSD, CXL D램 등도 소개했다.
- 해외 시장서 살아난 현대차, 7월 32만 5999대 판매…전년比 4.0%↑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32만 59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내수에서는 5만 6305대를 판매해 5.9% 감소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26만 9694대를 판매해 6.3% 증가했다.내수 판매 중 승용 모델을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6777대, 쏘나타 441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 5903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 5371대가 팔렸다. 이외에도 포터는 8986대, 스타리아는 299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35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 512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2.5% 직장인 저금리 대출 가능…은행과 경쟁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렌딩머신의 지향점은 넥스트 뱅크(next bank)입니다. 예대마진을 없애고 파격적인 저금리를 제시하는 미래형 은행 모델로 기존 은행과 경쟁할 것입니다.”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렌딩머신의 이상규 창업자 겸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금융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얻는 기존 은행과 다른 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상규 렌딩머신 창업자 겸 대표는 “‘자판기처럼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믿을 수 있게 대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뜻에서 사명을 렌딩머신(lending machine)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1966년 경북 상주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전 G마켓 대표이사 △전 인터파크 대표이사 △전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전 인터파크 비즈마켓 대표이사 △전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전 온라인쇼핑협회장 △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전 인터파크 총괄 사장(사진=이영훈 기자)앞서 렌딩머신은 직장인 개인신용대출 플랫폼 ‘머니무브’를 지난달 출시하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는 인터넷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P2P 서비스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의 대표 등을 역임한 벤처 1세대다. 그는 “머니무브는 인터파크 재직 당시 인터넷 전문은행을 준비하면서 구상했던 것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와 이동하는 ‘머니무브’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고민해 출시한 머니무브는 파격적인 저금리가 특징이다. 그는 “대출 금리가 연 2.5%에서 시작해 연 16.9%까지로, 평균 6% 수준”이라며 기존 10% 안팎 P2P 대출 금리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대출은 직장인 신용대출로 1인당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24시간 온라인 접속으로 대출 금리·한도를 조회하고 상환 방식·기간을 정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최저 연 2.5%까지 대출 금리가 가능한 것은 렌딩머신이 가져가는 중개 수수료를 0%로 없앴기 때문이다. 중도상환 수수료, 머니무브 이용 수수료도 전액 면제했다. 대신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용평가시스템을 다른 금융사 등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대출 평균 부실률을 1% 이하로 낮추도록 설계됐다.관련해 이 대표는 “AI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부실률을 낮출수록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신용평가시스템이 정말 중요하다”며 “렌딩머신은 2019년부터 대출 데이터 60만건을 테스트해 부실률을 낮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287개의 CB(개인신용 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 데이터와 다면 평가로 부실을 예측한다. 이 대표는 ‘다른 P2P와의 차별성’에 대해 “공을 쏟은 AI 신용평가시스템 덕분에 부실률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1% 이하로 안정적으로 설계됐다”며 “머니무브에 투자하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연이율 6% 이자를 매달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 데이터가 제일 많은 직장인부터 시작해 앞으로 프리랜서, 자영업까지 대출 범위를 점점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 창업 멤버였던 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국민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게 인터파크의 창업 정신”이라며 “이처럼 렌딩머신 머니무브를 통해 효율적인 돈의 흐름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롬을 통해 포털에 ‘머니무브’ 또는 ‘렌딩머신’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홈페이지가 나온다. 이를 통해 대출 한도를 검색할 수 있다. (사진=렌딩머신)대출 금리·한도를 조회하면 빠르면 1분 이내에 위와 같은 개인별 조회 결과가 나온다. 대출 상환 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24개월, 36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균등상환’이나 ‘만기일일시상환’이 가능하다. (사진=렌딩머신)
- 중고차 시세, 양극화 뚜렷…하이브리드·LPG·전기차 '강세' vs 가솔린·디젤차 '약세&a...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8월 중고자동차 시세는 고유가 영향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와 액화천연가스(LPG), 전기자동차는 강세가 예상된 반면 가솔린과 디젤 세단은 시세의 소폭 하락세가 예측된다.(자료: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경차 시세 상승 vs 준중형 시세 하락 전망 1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8월 중고차 시세 전망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세단 시세는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모델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한국연합회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가솔린, 디젤 연료보다 저렴하거나 연비 좋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신차 출고 기간이 늘어남에 따른 중고차 시세 상승과 인기는 연식,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아반떼, 그랜저, 제네시스 G80 등과 같이 시장에 매물이 많은 경우 시세가 평소보다 높지 않아 합리적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연합회는 차종별로 8월 시세 전망을 공개했다. 경차의 경우 사회 초년생과 면허 취득 후 첫차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50만원에서 1100만원, 더 뉴 레이는 850만원에서 12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연식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시세는 600만원에서 1000만원이다.남녀노소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은 차종인 준중형차는 지난달에 비해 시세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식 현대 아반떼AD 시세는 1080만원에서 1400만원이며 기아 올 뉴 K3의 시세는 1000만원에서 14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예정이다. 중고차시장에서 중형차 세단은 늘 인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고유가의 영향과 비슷한 금액대의 경우 SUV로의 방향을 고려하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해 다소 약세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지난달과 비교해 3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하락했다.2018년식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가 2.0 가솔린 모델 모던 등급의 경우 1400만원에서 1550만원, 기아 뉴 K5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1550만원에서 1600만원의 시세가 전망된다. 르노코리아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50만원에서 1500만원,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1500만원에서 1650만원, 제네시스 G70은 2.0 AWD 슈프림 등급이 2950만원에서 3400만원까지다.대형차는 엔트리 등급이나 옵션이 많지 않은 모델은 가격 인하가 대폭으로 진행되며 시세 하락을 보이고 있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3100만원이다. ◇수입차, 인기 모델 중심 시세 강보합세SUV, 미니밴은 사계절 꾸준한 인기다. 특히 야외 나들이와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확실히 편의사양이 많이 적용된 매물 위주로 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과 시세 변화 없이 보합세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200만원에서 2450만원,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프리스티지 등급이 3450만원에서 3600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2000만원에서 2300만원까지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8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강세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경우 같은 연식 등급의 가솔린 모델보다 300만원에서 600만원이 높은 시세를 보인다. 2018년식 프리미엄 등급 기준 2550만원에서 2800만원의 시세다. 아이오닉 EV의 경우 N 등급이 1950만원에서 2200만원이다.수입차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꾸준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인기 모델의 경우 시세가 대폭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E300 아방가르드 가솔린 모델이 2018년식 기준으로 4300만원에서 4700만원이다. BMW 5시리즈의 경우 520D 디젤 모델이 3500만원에서 4200만원까지 등급에 따른 시세 폭을 나타내고 있다.
- 두산, 자체사업 양호…자회사 주가 변동에 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두산(000150)에 대해 사업 환경 악화에도 자체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 등의 고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기준년도 변경과 상장 자회사 주가변동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990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조3494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3679억원을 시현했다”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자체사업 전자 부문은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이지만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용 및 5G 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환율 효과로 전분기에 이어 원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 등 비용 상승 영향을 상쇄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DLS, 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의 비상장 자회사는 대상 시장 개화로 합계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40억원의 고성장을 보였다고 짚었다.3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74억원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DLS 및 로보틱스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두산이 재도약을 위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두산과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산 및 사업 매각을 통해 약 2년 만에 그룹 유동성 이슈로 인한 채권단 관리 체제를 종결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두산퓨얼셀(336260), 두산밥캣(241560)과 함께 차세대에너지, 기계, 반도체를 축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자체사업 전자부문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성장성이 제고되고, 전기차용 소재, 에너지 소재 등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두산테스타 연결 인식, DLS, 로보틱스 등 흑자전환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2% 할인 거래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 '애그플레이션 시대' 농산물 ETF 출격…"변동성 대응법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현상) 시대 농산물 투자 수요가 부각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농산물 선물이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농산물 섹터는 경기 침체 우려에 단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하반기 인플레 헤지 자산으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운용 전문가들은 단기 불안 요인이 해소되더라도 각국 안보 차원에서 식량의 중요성·기후·인구구조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 이어 최초 글로벌 농업 ETF…선물 ETF도 ‘눈길’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지난 29일 상장한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는 첫날 시초가 대비 90원(0.89%)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미국·독일·캐나다·노르웨이)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2018년 12월 선보인 ‘HANARO 농업융복합산’ ETF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는 농업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 점유율 1위 디어, 글로벌 1위 동물의약품기업 조에티스, 농약·종자 개발 생산 기업 바이엘 등을 담고 있다. HANARO 농업융복합산은 LG화학(051910), KT&G(033780) 20%대, CJ제일제당(097950) 10%대 등의 비중이 크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농산물 관련 핵심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이 개선된다”며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진 않지만 유사한 방향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농업 기업 ETF 외 개인투자자들은 농산물 가격과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농산물 선물 ETF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콩선물·밀선물 등 개별 작물 선물이나 △옥수수·콩·설탕 등 농산물에 분산투자하는 종합 농산물 선물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농산물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1월 선보인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당해 콩선물 ETF에 이어 2017년 6월 선보인 ‘KODEX 3대농산물선물(H)’ ETF 등을 출시했다. 운용사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지만 선물 롤오버 비용으로 장기 투자 시 농산물 가격 상승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농산물 가격 반락에도 하반기 상승 가능성…장기적 ‘유효’ 농산물 섹터는 연초 이후 기상이변·우크라이나 전쟁·에너지 가격 급등세를 타고 강세를 보였지만, 6월 이후엔 크게 꺾이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에 전월보다 2.3% 내린 154.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최고치(159.7)을 찍고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주요 곡물 국제거래가격을 종합해 산출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농산물은 주요 불안 요인이 소강상태에 빠진 가운데 달러 강세가 가격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에도 하반기 농산물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곡물 공급 위기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여전하단 분위기다. 라니냐 기후 지속 가능성과 우크라이나산 수출 재개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다. 또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지면 단기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곡물들에 대한 대량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운용업계는 농산물에 대해 메가 트렌드 영역에서 장기적으로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농산물 수요 측면에선 글로벌 인구 증가, 공급 측면에선 기후 재앙으로 각국이 식량을 안보 차원으로 접근하면서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올 상반기 농산물 섹터는 급등 후 반락하고 있지만 길게 보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고, 장기 추세적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여전히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점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차 본부장은 “전쟁 등으로 인해 단기 변동성은 클 것”이라며 “증시 조정 국면을 활용해 현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 일부 편입하면서, 장기적으로 인간의 삶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가 트렌드 영역으로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