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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리아킴·송소희, 실감콘텐츠 공연으로 광화문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광화문 일대가 대규모 실감콘텐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17일부터 ‘광화시대’(光化時代, Age of Light)를 연다.‘광화풍류’ 온라인 XR 라이브 공연 화면(사진=문체부)‘광화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서울 광화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5세대 이동통신(5G)·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실감콘텐츠 8종으로 구현했다. 이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광화시대’는 ‘5세대 이동통신이 선사하는 새로운 시대의 빛’을 주제로 광화문 일대에 ‘빛처럼 빠른(초저지연·초고속), 따뜻한 빛으로 치유되는(초연결)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 관광 콘텐츠와 5G·AR·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 총 8종과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점 2곳(대한민국역사박물관·경복궁역 지하 메트로미술관)으로 이뤄진다.실감콘텐츠 8종은 △가상과 현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 ‘광화원’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AI 정보 제공 콘텐츠 ‘광화인’ △광화문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놀이기구 ‘광화전차’ △시민들의 공감을 받으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시태그의 숲 ‘광화수’ △광화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미션 게임 ‘광화담’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며 광화문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등을 찾아가는 ‘광화경’ △전 세계 미디어아트 창작자의 캔버스 ‘광화벽화’ 등이다.문체부와 콘진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감콘텐츠 8종을 소규모·순차적 방식으로 공개한다. 17일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광화원’과 ‘광화인’을, 2월 초에는 ‘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2월 말 ‘광화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광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광화풍류’는 두 개의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 주제 ‘5세대 이동통신 실시간 길거리 공연’에서는 서울(세종문화회관), 경주(경주타워), 전주(전주사고), 철원(카라반캠핑장)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음악인들을 5G 기술로 연결해 실시간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꾼 송소희, 밴드 두 번째 달,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의 리아킴과 효진초이, 너드커넥션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두 번째 주제 ‘온라인 확장현실(XR) 실시간 공연’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가상의 광화문을 배경으로 싸이, 더보이즈,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등 인기 K팝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광화풍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콘진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나우, 엠투(M2), 엠넷 K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뜨락 현장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하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만 입장할 수 있다.
- “2022년 와이파이6 디바이스 5G 앞지를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 글로벌의 ‘2022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전망(2022 Deloitte Global Technology,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Predictions, 이하 ‘2022 TMT Predictions’)’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16일 공개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와이파이6의 대약진이다. 2022년 저렴하고 주파수 무료에 확장성도 큰 와이파이6 단말기(디바이스)들은 5G 단말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또한 오픈소스 기반으로 설계돼 가격이 저렴한 ‘RISC-V(리스크-파이브)’가 반도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스포츠 스타의 우승 순간을 기록한 스포츠 대체불가능토큰(NFT)가 뜨고, 서비스 업계의 스트리밍 전쟁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와이파이6 단말기 25억 달러, 5G 단말기 15억 달러앞으로 몇 년간은 와이파이6(Wi-Fi 6)디바이스가 5G 디바이스의 판매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와이파이6에 대한 판매가 최소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비해 5G 디바이스에 대한 판매 규모는 약 15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와이파이6가 소비자 측면뿐만 아닌 기업 측면에서도 미래 무선 연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와이파이6 디바이스는 5G 디바이스에 비해 저렴하고 범용적이며 주파수 자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PC 부터 무선 카메라, 스마트홈 디바이스, 게임 콘솔, 웨어러블, AR/VR에까지 사용될 수 있다.RISC-V 반도체 시장 2배 성장으로 성장반도체 칩 설계 업계에서는 ‘RISC-V(리스크-파이브)’ 중심 오픈소스 플랫폼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이 오픈소스는 저렴한 가격, 용이한 확장성으로 상당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구글, 알리바바, 퀄컴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RISC-V 코어 프로세서 시장이 2021년에 대비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RISC-V는 소규모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제재를 피하는데 용이하다. 개발자와 연구원들이 증명된 개방형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를 통해 자유롭게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다. 2022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나 2021년에 비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현재 새로운 종류의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며 2022년 반도체 스타트업에 미화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 규모는 2022년 예상되는 전체 벤처캐피탈 투자금액인 3,000억 달러의 2%에 불과하지만 이는 2000년과 2016년 사이 연간 투자 규모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스포츠 NFT, 2021년 대비 2배 성장 전망 NFT(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 토큰)이 스포츠 순간을 기록하는 디지털 미디어로서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스포츠 NFT 시장의 2022년 거래 규모가 2021년의 두 배인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NFT가 스포츠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2022년 말까지 4~5백만 글로벌 스포츠 팬들이 수집 가능한 스포츠 NFT를 구매하거나 선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독 이탈율 30%, 스트리밍 전쟁 가속화 전세계 선도적인 스트리밍 업체들의 활약 범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회사들도 앞다퉈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하고 해지하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온 디맨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이탈율이 30%에 달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적으로1억 5천만여 건의 구독 해지에 달하는 수치다.한국 딜로이트 그룹 테크부문 리더인 손재호 파트너는“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엄청난 것과 같이, 연결성(Connectivity)과 융합(Convergence)의 강화로 인한 변화의 폭도 매우 클 것이므로, 각 산업 주체들은 새로운 개척 대응 방안을 비롯한 선도적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폰이 발생시킬 탄소배출량 1억4600만 톤 한편 딜로이트글로벌은 스마트폰이 발생시킬 탄소배출량에 대한 전망치도 내놓았다.2022년 한 해 스마트폰으로 인한 배출량을 1억 4600만톤으로 예상했는데, 이 배출량의 83%는 스마트폰의 제조,배송 및 첫해 사용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스마트폰의 기대수명 연장,리퍼시장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언급했다.2022년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얼굴인식 등 AI와 관련한 규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딜로이트의 ‘2022 TMT Predictions’ 산업전망 보고서는 딜로이트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美경제차관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요구있어…韓과 논의"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왼쪽 다섯번째)과 호세 페르난데스(Jose W. Fernandez) 美 국무부 경제차관(왼쪽 여섯번째)이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 상공회의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6일 한국 등 동맹국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desire)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란 관련 장비에서 화웨이 등 중국산을 배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은 5G 분야의 리더이고,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몇몇 국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더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5G와 차세대 이동통신(6G)을 중국가의 기술 패권을 가름짓는 핵심 분야로 보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5G·6G를 구현하기 위한 장비에 중국산 등이 들어갈 경우, 이를 통한 해킹이나 정보 유출이 될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기업들이 힘을 합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동맹국들과 5G 통신 설비와 관련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호주와는 남태평양 지역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을 합하고 있고 대만과는 지난달 디지털경제, 5G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해 별도로 대만·미국 디지털 경제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도 양국 국방부 장관은 5G, 6G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한편, 페르난데스 차관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내 관할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는 감시카메라나 안면 인식 기술과 같은 인권 탄압에 악용할 우려가 있는 첨단기술 수출을 규제하는 다국적 틀이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민관합동 경제포럼 참석에 이어 서울에서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가경제관리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과도 만나 공급망 강화에 대한 논의를 가진다. 17일에는 최종문 외교부 2차관과 ‘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공급망 탄력성, 인프라, 보건, 기후변화 및 에너제, 성평등, 과학기술, 지역발전 협력, 디지털 경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2박 3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인프라, 건설, 전자, 바이오, 배터리 등 각 분야의 기업, 산업계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상의,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최…"공급망 협력 중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교부·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이날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주시보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아시아담당 부회장,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헨리에타 우쿠 노바백스 규제분야 최고책임자 등 한미 양국 정부인사 및 기업인 등 40여명이 현장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최 차관의 개회사와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의 환영사에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대한상의의 주 위원장은 “우리 기업인들은 한미 경제외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들은 시장경제, 자유무역, 공정경쟁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암참의 찰스 부회장도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신뢰 기반 공급망 구축,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암참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 민간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인적교류 확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각각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한국과 미국은 1976년 한미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 이후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인력교류 등 밀접한 협력 중”이라며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파견연구 지원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공급망 및 신기술 분야에 대한 상호 투자 및 R&D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양국은 6G, 바이오, 양자기술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R&D 협력을 모색해오고 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발제를 맡은 유명순 시티은행장은 “여성 기업인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5회째를 맞이한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지난 2017년 6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중 ‘경제분야 양자 협력 증진’ 모색을 위한 방안으로 합의돼 같은 해 10월 처음 열렸다. 그동안 외교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했고, 대한상의의 제안으로 이번 행사부터 양국 경제단체가 참여하게 됐다. 오는 6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 상의가 이번 경제외교 채널에 처음으로 참여한 만큼 한미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참 등 유관단체와 함께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상의 전경.
- 삼성까지 뛰어들었다… M&A시장서 핫한 `로봇`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팀’을 발족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로봇이 인수합병(M&A)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발족시킨 직후 세계 1위 전장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했던 만큼, 로봇 분야 글로벌 기업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LG그룹은 로보티즈, 로보스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연이어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원매자인 4대 그룹들이 로봇 투자 적극 나서면서 사모펀드(PEF)들의 바이아웃 투자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투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베어로보틱스의 AI 서빙 로봇. (사진=베어로보틱스)◇로봇사업팀 꾸린 삼성 등 주요 대기업…관련 업체 M&A 관심↑15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277억 3000만 달러(약 32조 8600억원)에서 2026년 741억 달러로 연평균 17.5% 성장하며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삼성전자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킨 이유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로봇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또 지난 2015년 말 전장사업팀 발족 이후 이듬해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전례를 볼 때, 로봇사업팀 출범이 삼성전자가 수년간 미뤄온 대규모 M&A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올 8월 삼성은 향후 3년간 신성장 분야에 240조원 투자를 발표했고, 이 중 30조원 가량이 M&A에 쓰일 것으로 추정돼 로봇 관련 국내·외 기업이 인수 대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M&A 시장에서 5G·AI·자율주행 등과 연계된 로봇 기업 인수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500대 기업이 M&A에 투입한 자금은 28조 8228억원로 전년(12조 609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와 LG 등 4대 그룹들은 로봇이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사업과 연결될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약 1조원을 들여 올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했고,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로보스타 인수를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국내외 관련 기업에 연이어 투자해왔다.로버트 쉬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소독·물류·배달 로봇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들이 로봇 공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로봇 시장은 PC·스마트폰 분의 시작과 비슷한 단계로 5G 및 AI 칩세트의 발전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더욱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PEF와 대기업 CVC 투자도 확대 전망투자은행(IB)업계에선 원매자들의 활발한 관련 투자로 인해 PEF들의 로봇 기업 바이아웃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 연말부터 설립이 허용되는 CVC도 모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로봇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실제 국내 3대 PEF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AI 서빙 로봇 제조업체 ‘베어로보틱스’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출인 하정우 대표 등이 2017년 설립해 AI 서빙 로봇 ‘서비(Servi)’를 선보였다. 서비는 라이다(LiDAR·레이저 이용 센서)와 3D 카메라 등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KT와 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선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과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LG와 GS 등 주요 그룹이 지주회사 CV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CVC의 주요 투자처도 로봇 기업·스타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그룹은 해외 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로봇과 AI 등에 집중 투자, 국내 CVC도 유망 로봇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IB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자율주행과 5G,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집약한 분야인데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도 급증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CVC 설립 등을 통한 인수 및 투자에 나서면 관련 기업들의 M&A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폰, 3분기 43개국서 1위 수성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전 세계 43개국에서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2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출하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690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독일, 등 43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주로 안드로이드가 강세인 국가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한국 84%, 루마니아 60%, 베네수엘라 58%, 브라질 52%를 각각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1위 점유 국가 수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9년 3분기 46개국에서 전년 동기간에는 45개, 올 3분기는 43개로 점차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 충성고객이 지배적이며 샤오미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도, 모토롤라가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멕시코 등에서는 삼성전자 선두에서 밀리고 있다.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차질을 빚었던 지난 2분기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고 1위 점유 국가 개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화웨이와 LG전자 공백에 따른 반사수혜를 노린 중국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행보와 프리미엄 라인에서의 애플 선전에 따른 경합이 한층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라며 “삼성은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의 기술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내 초격차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도,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엔트리급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개선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저궤도 위성사업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 제안한 KT SA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SAT(대표 송경민)이 저궤도 위성사업(LEO)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간 ‘LEO 얼라이언스(동맹)’ 결성을 제안했다.전세계 위성사업자의 95%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 행사에서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지난 13일,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컨설트 WSBW 2021에서 “앞으로 지역 위성사업자는 변화된 시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패널토론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했다. 그는 스페인 히스파샛(Hispasat), 터키 터크샛(Turksat), 아랍에미리트 야샛(Yahsat)의 C레벨 인사들과 열띤 논의를 펼쳤다.송 사장은 “KT SAT도 위성사업 경쟁력의 기본 조건인 충분한 위성용량(Capacity) 확보를 위해 HTS 위성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만 경제성, 신속한 시장 진입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 지역사업자들이 함께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저궤도 위성사업에 도전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SpaceX, Amazon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중 궤도(Multi-Orbit) 위성 통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KT SAT은 일찍이 저궤도 위성사업에 대한 준비로 저궤도 군집위성 설계를 포함해 주파수 및 궤도 사용을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파일링을 완료한 상태다.저궤도 위성사업은 최근 글로벌 대형 IT기업을 포함한 다수 위성사업자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고출력, 저지연 통신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6G 등에 활용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게이트웨이, ISL(Inter Satellite Link)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많아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사업자 간에 전략적 협력관계(Frenemy)가 필요하다는 것이 KT SAT측의 설명이다.KT SAT은 같은 자리에서 KT 그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솔루션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저궤도, 정지궤도, 5G 등 다수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끊김 없는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이 기술은 점차 다양한 궤도의 위성이 출현함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KT SAT은 금년 7월 새틀라이트아시아 2021 행사에 참가해 자사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최초 공개해 시장에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인기 식기세척기 5종 비교…세척력 모두 ‘굿’, 건조능력은 ‘차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인기 식기세척기 5종을 비교한 결과 세척능력은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조능력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가격편차도 상당했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15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밀레(G4310SC), 삼성전자(DW60T8075FG), SK매직(DWA-81U0D), LG전자(DFB22MA), 쿠쿠전자(CDW-A1210UBS) 제품이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세척성능은 5개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세척된 식기의 건조성능을 평가한 결과 자동 문 열림 기능이 있는 3개(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제품이 나머지 2개 제품보다 다소 우수했다. 세척시간은 차이가 컸다. 자동코스 기준 SK매직 제품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길었다. 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가 2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이 필요했다. 세척시 사용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15.0L~21.2L),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10.8L~17.3L) 차이가 발생했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우수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이보다 낮은 ‘양호’로 평가받았다. 가격차는 컸다. 지난 3월 온라인구입가 기준으로 쿠쿠전자가 5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LG전자 제품이 12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쿠쿠전자는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SK매직(98만원)과 비교해도 40만원 이상이 싸 가격 경쟁력이 뛰어났다. 5개 제품 평균가격은 약 104만원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식기세척기는 일반 세제를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발생하여 고장 및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적정량만 사용해야 한다”며 “제품이 작동 중이거나 끝난 직후에는 뜨거운 물과 증기가 배출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도한 복지 지출이 경제 망쳐…돈줄 죄기 서둘러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다음은 15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도한 복지 지출이 경제 망쳐…돈줄 죄기 서둘러야”-“250만가구 값싸게” 李도 尹도 물량공세 문제는 입지·품질-美FOMC 앞두고 코스피 3000 붕괴-임원 경험·능력따라…퇴직 후 처우도 달라진다-[사설]실보다 득 큰 CPTPP 가입, 농업계 피해는 최소화 해야-[사설]수출 ‘씽씽’ 투자 ‘끙끙’…기업들 표정 어두운 이유 있다△종합-‘사라지는 수증기도 다시 보자’ 年 6억 아낀 탄소중립의 달인-‘호박 모양 모자 만들어줘’ 말하면 척척 LG, 인간처럼 사고·판단하는 AI 선봬-제주 서귀포 해역서 규모 4.9 지진△우려 넘어 공포가 된 인플레-“물가상승률 11.8→2% 잡은 볼커처럼…기준금리 파격적으로 올려야”-국내 경제학자도 “한·미 금리인상 압박 커질 것”-“고물가 장기화”…한은,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상 시사△대선후보 공약 검증 ①부동산-이재명 ‘기본주택’도 윤석열 ‘원가주택’도…재원마련 해법은 못 내놨다-여야 ‘부동산 감세’ 경쟁에…검증단 “세수감소 대안 있어야”△퇴직 임원 예우 어떻게-최대 3년간 자문역에 임금 80% 지급…창업 컨설팅·귀농교육도-능력 있으면 과감히 재기용 이인용·이석구 화려한 컴백△종합-최태원 ‘실트론 논란’ 정면돌파…‘회사기회유용’ 쟁점, ‘만장일치’ 변수-개정 공정거래법 덮친 기업들 “채찍 아닌 인센티브 줘야”-기업 부담 키운 ‘신외감법’ 손본다-청소년 ‘학원 방역패스’ 반발에…시기·범위 조정될듯△정치-총공세 펼치는 與 “조국에 적용한 죄목”-총력 방어 나선 野 “실제 재직, 수상 기여”-‘왕후 심청’ 감독 “내가 100% 제작…김건희가 기여한 것 없어”-“안철수 과학 공약, 누구나 반할만 결국은 ‘샤이 중도’ 지지 얻을 것”-윤석열 “추미애가 인사 낸 검사에게 고발사주 지시했겠나”-與,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법안 연내 처리 가능성 시사△경제-정부가 찍어누른 공공요금…소비자물가 160% 뛸 때 전기료 29% 올라-中企도 ‘RE 100’ 속속 동참 탄소중립 속도내는 산업계-타임오프 실태조사 신경전…使 “8년전과 비슷” vs 勞 “현실 반영 못해”-내년부터 농어촌 외국인 계절근로제 상시화 △금융-금융사 CEO ‘3연임 금지법’ 초읽기…“능력 배제한 과도한 규제” 부글-‘年 5%’ 고금리 예금 눈에 띄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ESG 글로벌 리더 행보 박차-K-유니콘 육성 선봉…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개최 -“카드사, 메타버스에 올라타라” 임용성 한국 IBM 상무 제언△글로벌-이름만 바꾸면 다야?…메타 주주들 “체질개선 나서라”-전기오토바이 분사 스팩 합병·상장 추진-작년에 늘어난 中인구 204만명…59년만에 최저-모건 스탠리 CEO “사무실 복귀 발언 취소”△산업-“청정수소 선점하라”…기술 확보 잰걸음-JY, 백신 약속도 지켰다-조명·음악·향기까지 최적화…오감만족 회장님車-경제계 “기업 생존 위협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강행 중단해야”-LG·LX 지분정리 마무리 ‘아름다운 이별’ 전통 이어가△ICT-“국내는 좁다…3년내 글로벌 거래 플랫폼 될 것”-“80평을 14분에 소독”…방역 로봇 시범운영-마이데이터 정보범위 두고…핀테크-카드사 신경전-올해 인스타그램서 ‘핫’했던 트렌드는 단연 ‘K콘텐츠’△소비자생활-“노브랜드 버거 단짝은 브랜드 콜라…색다른 경험 선사할 것”-“고맙다 BTS” 캉골 매출 첫 1000억 돌파-현지인 입맛 잡아라…대상, 당근 김치·비건 쌈장 내놔-“규제 때문에”…KT&G, 美서 궐련담배 영업 잠정 중단△증권-“원자재 변동성 커…‘브랜드 파워’ 갖춘 종합 식품업체 주목”-IBK이어 유안타도 ‘AA’급 상향…중형 증권사 잘나가네-LG엔솔 우리사주 청약 마감 직전 결국 연장했다△증권-“쌓일수록 돈 된다”…자본시장은 지금 지재권 투자 ‘붐’-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설정액 2000억원 돌파-연이어 흥행가도…내년 카카오엔터·모빌리티 ‘관심’-“미래 먹거리 선점”…메타버스 투자 나선 코인거래소△부동산-‘생숙→오피스텔’ 바꾸라더니 변경 불가?…입주민 ‘발 동동’-전세시장 매물 쌓이지만…내년 하락은 ‘NO!’-‘역세권 활성화 사업’ 4곳 추가…2027년까지 2만가구 공급-20세 이하 다주택자 1.5만명 ‘금수저’ 미성년자도 1377명△엔터테인먼트-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톱10에 韓작품 2편뿐 윤여정 오스카 트로피 △건강-‘최적의 협진시스템+우수한 의료진’ 조화…관절염 치료 ‘환상 궁합’-혈압도 계절탄다…고혈압, 겨울이 더 무서워-선진국 진입한 한국…청소년 성장관리에는 무관심△Book-지구가 보낸 S·O·S 녹색 백조에 올라타라-SNS에 뺏긴 ‘자유시간’을 되찾아라-가난·질병 없는 삶, 팩트에 답 있다△오피니언-[기고]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생생확대경]‘벤처 대부’ 이민화 회장이 남긴 당부-[기자수첩]‘돈 버는 게임’, 이용자 보호책부터 마련해야-[e갤러리]지야솔 ‘크리스마스 밤’△피플-타임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지구 구하는데 일조한 기업가”-김병주 MBK 회장 ‘亞대표 자선가’ 선정-코로나 대응 헌신한 시민·간호사 10명에 ‘포스코히어로즈’-‘척추의료가전’ 세라젬 이경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임형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위원 위촉-NC, FA 외야수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 계약△사회-“음성 확인서 받으러” “확진자와 동선 겹쳐서”…선별진료소 ‘북새통’-서버 늘렸다더니 QR체크인 또 ‘먹통’…방역패스 이틀째 혼란-동력 떨어진 대장동 수사…“檢 의지 재확립 필요”-“코인으로 25억 수익” 가짜광고로 550억 꿀꺽-‘자원외교 무죄’ 강영원, 4340만원 형사보상
- [생생확대경]경제안보시대, 정부는 역할을 하고 있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니 마음이 무겁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열흘 동안의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남긴 소회다. 다양한 함의가 있겠지만, 미중 패권경쟁과 글로벌 경쟁사와의 산적한 변수 앞에서 삼성이 느끼는 부담감과 위기감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SK 최태원 회장은 직접 집단지성 플랫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을 만들었다. 한미일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국제문제 해결 방안을 역설했다. 정부에는 역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자며 ‘퍼블릭 프라이빗 파트너십’(PPP·민관 협업)을 제안했다. 지금 이대로는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현실 직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미경중 더는 안 통해…‘기업 보호망’ 만들라세계 공급망 재편을 놓고 미중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경제 안보’는 세계 각국의 도전 과제로 떠올랐다.미국은 반도체, 5G,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산업에서의 공급망을 미국 주도로 구축하고, 이 질서에 동맹국이 따르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중국대로 호주, 일본, 베트남, 한국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주변국들에 압박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모양새다. 미 상무부가 지난 9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주요 기업에 반도체 핵심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장 미국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중국 공장 배치에 제동을 걸었다.요소수 사태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는 ‘한국을 겨냥하지 않았다’며 의도성을 부인했지만 중국이 요소수의 국외 유출을 막아서자 당장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왔다. 요소수 사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지만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의 상당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국제 정세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줘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부처 간 ‘늦장보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의식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범정부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절실정부의 이런 연이은 실책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구시대적인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안미경중’ 전략은 세계경제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시대에 오히려 우리 기업을 위협하는 굴레가 되고 있다”며 “결국 우리 기업은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미·중으로부터 동시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정부가 뒤늦게 ‘대외전략안보전략회의’와 외교부 차원에서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를 의식한 듯 외교부는 TF를 ‘경제안보외교센터’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름 만 놓고 봐서는 이 역시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각 부처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조직만으로는 미중 경제패권 전쟁으로부터 우리 기업을 항구적으로 보호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미중 경쟁이 길어질수록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더 큰 피해가 닥칠 것이라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일본 ‘경제안보담당실’ 같은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더 언제까지 기업에 희생을 강요할텐가.
- 민간·정부 빚 GDP의 2.5배, 역대 최고…부동산 폭락 등 두려운 '청구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의 정부, 민간(기업·가계) 부채를 모두 합한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254%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 이후 레버리징 현상이 16년 동안 누적된데다가 지난해 이후 민간 부문의 빚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통상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은 경제성장 국면에서 국내총생산(GDP) 상승과 기업 투자 등의 긍정적인 이유로도 증가하지만 차입 투자 등에 의한 자산 가격 상승 등을 동반하며 부정적 측면이 강해질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매크로 레버리지의 특징은 주요국 대비 가파른 민간 부채의 상승과 취약차주 중심으로 빚이 빠르게 늘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 105%, 주요국 5위13일 한국은행 조사국 박창현 차장·남석모 과장·진형태 조사역이 발표한 ‘매크로 레버리지 변화의 특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민간·정부 레버리지비율이 동시에 상승하고, 주요국과는 달리 민간이 레버리징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취약부문(저소득층·청년층 등)의 부채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이전(2017년~2019년 평균) 대비 지난해 이후 올 1분기까지를 기준으로 레버리지 상승폭을 글로벌(국제결제은행 기준 43개국), 선진국(미국 등 10개국), 우리나라로 나눠 비교해봤을 때 이같은 특징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해당 기간중 민간, 특히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 상승폭이 10%포인트로 글로벌 평균(6%포인트), 선진국(3%포인트) 대비 두드러졌다. 기업 부문도 13%포인트 레버리지가 증가해 글로벌(10%포인트), 선진국(8%포인트)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정부의 레버리지 상승폭(7%포인트)은 글로벌(13%포인트), 선진국(20%포인트) 대비 높지 않았다. 박창현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일반적으로 경기 위기가 오면 민간, 즉 기업과 가계는 부채를 줄이고자 하는 경향이 있고 정부가 재정확장을 위한 부채를 확대하는데 이번 코로나19 위기에는 두 부문이 동시에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다”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후 가계를 중심으로 한 민간 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수준(일인당 GDP, 실질 기준)을 고려한 매크로레버리지 추이를 비교해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가계 레버리지 증가가 가팔랐다. 우리나라의 가계 레버리지 비율은 일인당 GDP 2~3만달러 구간에서부터 G7국가(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의 비율을 넘어섰다.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은 104.9%로 주요국(평균 63.2%)중 5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2030세대에선 10명 중 9명이 ‘임계수준’을 넘어섰다.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할 정도의 임계수준을 넘어서 있는 지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각각 9.0%, 6.0%로 가장 높았고,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이 각각 14.3%, 5.7%로 가장 높았다. 어리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니고 있단 의미다. 자료=한국은행◇민간·정부 빚 동시 증가…경기회복 속도 느리고 충격엔 취약기업부문에서도 중소기업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빚이 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전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특히 자금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1.9%포인트)과 코로나 충격의 영향이 컸던 숙박·음식 업종(6.8%포인트)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한은 조사국은 이처럼 모든 경제주체들의 빚이 동시에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향후 경기 충격이 왔을 때 더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세계 42개국의 장기 패널자료를 이용해 매크로레버리지의 거시경제적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비교적 작은 경기 충격에 의해서도 자산가격 급락 등 금융불안이 커지고 소비·투자 등 실물경기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이 일어날 경우 경기 충격이 더욱 크고 회복에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42개 주요국의 가계부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디레버리징 기간 중 23%가 주택가격 하락을 동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등의 급락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충격 이후 회복되기까지의 시간도 훨씬 길어진다. 민간·정부 레버리지 비율이 장기평균 수준일 때를 기준점인 ‘1’로 가정하고 해당 비율이 모두 높은 시나리오를 비교해봤을 때 경기 하강 국면 진입 후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각각 2년, 5년으로 최대 3년 이상 더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창현 차장은 “민간·정부 레버리지가 모두 증가하고 취약계층의 부채 익스포저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통화·재정정책이 경기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향후 정책 정상화도 제약될 수 있다”면서 “부채가 성장과 균형된 수준에서 변화하도록 유도하면서 그간 누적된 레버리지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