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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8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1년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조사에서 이커머스 서비스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로써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무려 8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1위 기업 인증식에서 서민석 G마켓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왼쪽)이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마켓)NCSI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를 나타낸 지표다. G마켓은 이커머스 서비스업 부문에 대한 고객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충성도 등 전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고객의 쇼핑 환경과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유통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실제로 온택트 트렌드가 완전히 자리 잡은 가운데, G마켓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일례로 지난 4월부터 다양한 메가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은 CJ ENM과 협업해 예능 요소를 가미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5월 첫 선을 보인 ‘장사의 신동’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7월 초부터는 편성을 늘렸다.빠른 배송 등 고객 편의도 강화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강화를 위해 올해 도입한 ‘셀러플렉스’가 호평을 받았다. 론칭 후 월간 40%씩 고성장을 기록할 정도다. G마켓의 풀필먼트서비스인 ‘스마일배송’에 입점한 신선식품 판매자의 물류센터에서 바로 상품을 출고, 고객에게 배송하는 익일배송 물류서비스로 제품을 소비자가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신선한 상태로 배송된다.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앱도 주목받고 있다. G마켓은 ‘지금 내게 맞춤’이라는 콘셉트로 고객 스스로 관심사에 맞게 화면을 변화시킬 수 있다. 패션·뷰티·디지털·스포츠 등 더 자주 이용하는 테마를 앞뒤로 이동시킴으로써 순서 편집이 가능해진 것이다. 과거 구매 내역과 검색 기록은 물론이고 시간대 별로도 필요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한다.이 밖에도 지난 5월 사업자회원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일클럽 비즈’ 신규 서비스를 선봬 ‘사장님들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안착했다. 기업간거래(B2B) 활성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도입 4개월 만에 누적회원 10만명을 넘겼다. G마켓은 판매자들의 온라인 판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잡고 선보인 ‘으랏차차 우리농산물’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서민석 G마켓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쇼핑 편의 개선과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고객과 구매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쇼핑 환경을 제시해, 이커머스 선도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中 투자할 때인가"…한달새 3천억 빨아들인 차이나펀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정부 규제와 헝다그룹 이슈 관련 불확실성에도 꾸준히 자금을 불려가고 있다. 최근 지준율 인하와 더불어 증시가 저점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며 중국 펀드로 눈을 돌리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육성 산업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달간 중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00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유입규모가 1752억원인 만큼 한달간 집중적으로 돈이 들어온 셈이다. 국가·권역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한달간 북미와 중국 펀드로만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중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올 들어서까지 수출 호황을 누렸다. 다만 올 여름부터 중국 당국이 인터넷 등 플랫폼 산업에 이어 사교육, 컨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데다 헝다그룹 부도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 급락이 이어졌다. 다만 규제 이슈가 진정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해 마무리를 앞두고 규제 리스크는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을 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6일까지 2.5%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는 4.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0%, 1.5% 오른 것에 비해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다만 규제 직격탄을 맞은 플랫폼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미·중 패권 갈등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밸류체인 등 친환경과 반도체, 5G 등 첨단기술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중국 본토(상하이·선전)에 상장돼 있다. 서학개미들의 중국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2차전지, 반도체 등 관련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1개월간(6일 기준) 가장 많이 사들인 중국 종목(영문명 통일)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광저우 틴치머티리얼즈로 470만1157달러 순매수했다. 기가 디바이스 세미컨덕터 베이징(124만1892달러), 윈난 에너지 뉴 머티리얼(119만4147달러), 융기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104만1717달러), BYD(89만6705달러) 등 반도체나 소재주들이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도 정책 순방향 업종 관련 테마가 수익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3개월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로 21.7%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15.4%), ‘삼성KODEX차이나심천ChiNext’ ETF(15.3%),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17.8%),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ETF(11.6%)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클린에너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어 고성장 테마를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문제 타개 의지가 강한 만큼 부동산의 장기 하강 국면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 등도 감안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자선택 강요하는 美, 中올림픽 보이콧…韓, 기로에 섰다
- 11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시위 광경(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 한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다만 우리 측 정부 사절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석 달. 사실상 양자선택을 강요하는 G2(미국·중국)의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우리나라의 고민 역시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美 외교적 보이콧에도…정부 “성공 개최 지지”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나선 것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묻자 “다른 나라 정부의 외교적 결정에 대해서 우리 외교부가 언급할 사항은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은 관련 결정을 공식 발표하기 앞서, 우리 정부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다만 동참 요구 등은 없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역시 6일(현지시간) “우리는 동맹국에도 이 결정을 알렸고, 명백히 그들 각자가 결정하도록 맡겨둘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많아질수록 동맹국인 우리 정부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뉴질랜드가 정부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미국처럼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가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안전상 이유를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여기에 영국과 호주, 프랑스, 캐나다 역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 등이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서방 일부 국가에 그친다면 우리 정부의 외교적 운용의 폭도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과 우리나라 외교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익의 관점에서 스스로 판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 확산 여부 주목…9~10일 민주주의정상회의현재로서 가능성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중국인사가 참여했던 같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이 꼽힌다. 중국은 평창올림픽 때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를 대표로 참석시킨 바 있다.이는 중국 측과 척을 지지 않으면서도 평창올림픽 답방 차원이라는 점에서 동맹국인 미국에도 명분이 선다. 특히 내년 초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는 중국 측의 압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반면 좀처럼 대화를 물꼬를 틀지 않는 북한을 이끌어 낼 외교적 무대로 삼으려던 문재인 정부의 큰 그림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청와대는 베이징 올림픽과 종전선언은 ‘별개’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제2의 평창’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미중 갈등이 단순히 경제를 넘어서 이데올로기, 체제 갈등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남·북·미·중이 함께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환경에 역행하는 셈이다. 미국의 핵심동맹국들이 모두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문 대통령의 방중은커녕 같은 급의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를 거부할 경우, 동맹국을 앞세워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봉쇄전략에서 우리나라가 ‘약한고리’라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라 외교적 후폭풍이 예상된다.그렇다고 해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경우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최근 6년만에 중국에서 개봉한 ‘오!문희’ 등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국의 올림픽 불참을 막으려는 중국의 러브콜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경우, 최근 하나둘 풀어지고 있는 한한령(限韓令) 해제는 물 건너갈 수도 있다.전문가들은 일단 추이를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를 제외한 타국의 동참은 계속 봐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9일과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10여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화상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기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현대리바트, 중문 신제품 'G시리즈' 출시…디자인·단열효과 잡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맞춤 주문 제작이 가능한 중문 ‘G시리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에 따르면 G시리즈는 디자인에 따라 ‘G100’부터 ‘G600’까지 총 6개 라인으로 출시된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중문은 단열 및 방음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대표 인기 품종 중 하나”라며 “최근들어 공간 분리 등의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 위해 주방과 베란다, 침실 등에 중문을 설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선보이는 G시리즈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옵션을 세분화했다. 고객은 디자인(55종), 컬러(126종), 천연무늬목(3종), 손잡이(16종), 개폐 방식(6종) 등을 조합해 원하는 중문을 고를 수 있다. G시리즈 프레임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G100, G200, G500 3종). 특히, G100은 기존 프레임 두께(18~22mm) 보다 40% 가량 얇은 11.5mm 두께의 초슬림 프레임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혔다. 이와 함께 간살 도어(세로로 긴 창살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도어, G600), 럭셔리 프렌치 스타일(G300) 등 다양한 주거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특화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G시리즈는 친환경 E0 등급 목재 및 분체 도장을 적용했다. 분체 도장이란 분체 도료를 제품에 고르게 바른 후 고온에 녹여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도료에 중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도색 기법이다.판매처는 현대리바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이다. 판매 가격은 100만원대부터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중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바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더 이상의 경계는 없다”…삼성, IM·CE부문 통합 의미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이상의 경계는 없다.’ 삼성전자(005930)가 약 10년 만에 IT·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을 통합하면서 미래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5G를 넘어 6G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기기와 서비스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삼성폰의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애플도 최근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등 영역과 경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가전과 모바일, 서비스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한종희 삼성전자 SET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10년 만에 조직 통합, 한종희 부회장 이끈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IM 부문과 CE 부문을 통합, ‘세트’(SET) 부문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종희 삼성전자 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세트 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번 IM과 CE 부문의 통합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2011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SET 부문을 IM과 CE 부문으로 분리했는데, 이는 당시 세계 1위 제품인 TV와 휴대폰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타 조직간 편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조직을 통합한 것은 빠르게 바뀌는 산업 변화에 속도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은 빠른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제품군 중 하나다.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삼성전자는 위로는 애플과, 아래로는 중국 샤오미 등에 끼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단순히 단말기 위주의 사업으로는 한계점이 뚜렷하다는 것을 느끼고 가전과 서비스, 모바일 기기간 융합 시너지를 내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는 브랜드력이 강점인 애플과 저가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내부적으로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기존 IM 부문의 3사장 체제가 변화한 것도 눈에 띈다. 이전까지 IM부문은 고동진 사장이 총괄했고 무선사업부는 노태문 사장, 네트워크사업부는 전경훈 사장이 이끌어왔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3사장 체제는 각 부가 모두 독립적으로 사업부를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간 연계와 결합 측면에서 주도적으로 이끌기엔 다소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조직 통합에, 부문장까지 부회장급을 앉히면서 확실히 기존 3사장 체제와는 차이가 있을 거 같다. 각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이 더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이전까지 IM부문을 이끌던 고동진 사장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임 대표들의 전례를 보면 대부분 고문직을 맡아 경영일선에서 후퇴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만큼 고 사장도 같은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동진 사장의 거취나 세부적인 조직개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이 지난 8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연결·융합이 대세…기기·서비스 연결 중요해져삼성전자의 IM·CE 부문 통합은 사실상 예견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5G로 초연결시대가 되면서 스마트폰 그 자체보다 단말기가 갖는 ‘연결’의 의미가 더 커졌고, 이에 따른 가전과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간 시너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쟁자인 애플도 최근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애플TV’를 론칭하고, 전기차 ‘애플카’ 사업 진출도 고심하는 등 기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도 현지 업체와 손잡고 직접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모바일 사업을 기반으로 했던 업체들이 너도나도 경계를 무너뜨리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관련 MC사업본부 인력 수백명을 생활가전(H&A)사업본부로 재배치, 모바일 노하우를 가전사업과 결합시키고 있다. 3300여명의 기존 MC인력 중 300~500명이 일반 사업본부로 재배치됐는데 이중 가장 많은 수가 H&A본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올 3분기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H&A본부의 정규직은 1만824명으로 전분기(1만555명)보다 269명 늘었다. 삼성전자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가전, 서비스, 모바일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만큼 이를 연결만 잘 시킨다면 향후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에 적용해 왔던 비스포크(원하는 색을 조합해 적용) 방식을 자사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등 모바일과 가전간 접목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이 같은 혁신적인 변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전은 전통적으로 3차 산업, 모바일은 4차 산업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통합해 이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모바일과 가전을 개발단계에서부터 통합시켜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구독경제가 대세인 만큼 이젠 하드웨어(단말)만 파는 시대는 끝났다”며 “삼성전자도 단말과 서비스, 다양한 사업과 연결시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靑, 신기술·사이버안보비서관 신설… “국가안보 차원 대응 긴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기존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안보전략비서관이 담당해 왔던 신흥·핵심기술 관련 업무에 사이버정보비서관의 사이버안보 업무를 통합해 ‘신기술·사이버안보비서관’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청와대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격화되는 글로벌 기술경쟁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양자, 합성생물학 등 신흥·핵심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호와 핵심 인프라인 사이버공간에 대한 안보가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의 미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핵심적 국가이익으로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신설되는 ‘신기술·사이버안보비서관’은 우선 신흥·핵심기술 연구개발과 관련, 안보 부처들의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연관 부처들 간의 협력을 한층 활성화하는 한편, 안보 관련 부처들과 민간 부문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체계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신흥·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보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신흥·핵심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향후 국제질서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글로벌 기술경쟁 시대에 신흥·핵심기술 및 이와 연관된 공급망의 보호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핵심과제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기존의 체계들을 점검하고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또 신흥·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보호와 관련된 국제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 양자, 합성생물학, 우주, 5G·6G, STEM 부문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한미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한편,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과도 공동연구, 인적 교류, 정책공조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신흥·핵심기술 분야의 새로운 국제규범과 표준 마련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청와대는 ‘신기술·사이버안보비서관’ 신설을 계기로 사이버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관부처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민·관·군의 사이버안보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사이버 분야 국제규범 마련 등을 위해 ‘한미 사이버워킹그룹’ 운영을 비롯한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경쟁사 5분의1 가격...이달 수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가 이달부터 수출이 본격화된다.지노믹트리 본사 전경. (제공=지노믹트리)6일 지노믹트리(228760)에 따르면 자사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얼리텍’이 이달 중 이탈리아 수출 물량이 선적돼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앞서 지노믹트리는 지난달 15일 이탈리아 ‘바렐리’(Varelli)와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검사 및 분석 서비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대장암은 1~2기 등 초기 발견 시 생존율이 80~90%에 이른다. 진단 시기가 늦으면 생존률은 3기 발견 시 40%, 4기 발견 시 10%로 급격히 떨어진다. 대장암 전이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내시경을 하지 않고서도 암 발달 직전의 용종(선종)을 파악해 암 발병을 막을 수 있다.미국 기준으로 대장암 치료비용은 진단 후 12개월 동안 1기 3만7200달러(4400만원), 2기 5만2856달러(6253만원), 3기 7만6649달러(9068만원), 4기 11만3889달러(1억347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료비는 1~2기 1000만원, 3~4기 3000만원 수준이다. 대장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2위이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60%가 말기에 발견한다.◇ 빠르게 해외시장 침투 확대 지노믹트리는 지난 5월엔 중국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에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관련 최대 6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매출에 비례해 수취하는 러닝 개런티는 별도다.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는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제약기업과 설립된 합작회사(JV)다. 중국의 대장암 조기 진단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으로 추산된다.지난 9월에는 홍콩 ‘ACT 지노믹스’(ACT Genomics)와 암 진단 사업 MOU(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ACT 지노믹스는 홍콩·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분자진단 사업을 한다. 지노믹트리는 ACT 지노믹스과 대장암 진단키트 아시아 총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동남아시아 시장 침투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3월 태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허가·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허가가 필요없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선 현재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다.미국시장 진출도 적극 타진하고 있다. 미국에선 현재 백인 400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의 탐색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탐색 임상이 마무리 되면 내년 CRO(임상수탁기관)를 선정해 백인 1만명 수준으로 확증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확증 임상 완료 목표는 2024년이다. 미국의 대장암 검진대상 인구는 약 3600만명. 미국에선 해마다 약 10만명의 대장암이 발생하며 연간 5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국내에선 64개 기업이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검사 키트를 채택했다. 이에 해당 기업 종사자 19만명은 454곳의 연계 검진센터에서 대장암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내년 대규모 국내 임상실시 계획도 세웠다.◇ 검사 편리성과 가격에서 경쟁사 압도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편의성과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얼리텍은 1~2g 대변만으로도 대장암 검사가 가능하다. 이는 경쟁사 미국 이그잭트사의 ‘콜로가드’(Cologuard)가 전체 대변을 사용한 것과는 큰 차이다. 오태정 연구소장은 “콜로가드의 경우 10가지 바이오마커를 사용한다”며 “하지만 얼리텍은 1가지 바이오마커만 사용하기 때문에 검체용량이 적다. 이 때문에 검체 처리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비교했다. 1회 검사비용은 콜로가드는 650달러(77만원)이고 얼리텍은 15만~20만원이다. 검사 시간은 콜로가드는 26시간이고 얼리텍은 8시간이다. 지노믹트리 얼리텍 대장암 진단키트. (제공=지노믹트리)바이오마커 숫자에 따른 검사 정확도가 저하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신데칸-2’라는 바이오마커를 자체 개발했다”며 “이 바이오마커는 콜로가드의 10개 바이오마커와 유사한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검사 민감도는 콜로가드는 92%, 얼리텍은 90%다. 1㎝ 이상의 용종에 대해선 얼리텍은 최대 50% 민감도를 보인 반면 콜로가드는 최대 42%를 나타냈다.오 연구소장은 “얼리텍으로 대장암 진단 검사를 하면 1기부터 90% 이상의 민감도가 나온다”며 “특히 용종은 감도 저하에 따라 종양세포 파악이 쉽지 않지만 지노믹트리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민감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글로벌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시장에서 콜로가드말곤 경쟁자가 없다”면서 “얼리텍이 콜로가드보단 검사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업계에선 얼리텍의 침투율이 오는 2030년 국내시장 20%, 미국시장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지난해 14억9140만달러(1조7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포드코리아 "내년 국내에 야생마 '브롱코' 포함한 SUV 5종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코리아는 내년 새로운 SUV 모델 5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포드코리아가 내년 국내에 출시할 신차엔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SUV인 ‘브롱코’가 포함됐다. 브롱코는 올해 7월 북미 시장에 출시된 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링컨 노틸러스와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들도 선보인다.포드코리아, 포드 오프로더의 상징 브롱코 포함 차별화된 가치 제공하는 SUV 모델들 내년 출시◇브롱코, 내년 2분기 국내 출시…“1세대 모델 현대적으로 재해석”‘야생마’ 라는 뜻을 지닌 브롱코는 약 25년만에 부활한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 SUV 모델이다. 2022년 2분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1966년 첫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1세대 모델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브롱코 레터링 그릴과 라운드 헤드램프 등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드가 자랑하는 4륜 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안전,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또한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G.O.A.T. 모드 (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과 최신 오프로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트레일 툴박스에 포함된 기능을 통해 더 쉽게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탈부착 가능 도어는 루프와 문짝을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활동 시 다른 차량들보다 완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취지다. 사이드 미러는 보닛과 연결된 차체에 장착돼 도어 탈거 시에도 측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포드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 스타일과 오프로드 성능 모두를 두루 갖춘 4도어 하드 탑 아우터뱅크스 모델로 출시된다. 2.7L V6 트윈 터보 차지 엔진과 4X4 시스템,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다양한 지면 상황과 용도에 맞는 최적의 토크, 힘 및 기어 변속 기능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B&O 오디오가 장착되어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편안함을 더해주는 파워 시트가 적용됐다. 음성 인식이 가능한 SYNC4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을 바탕으로 한다.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모델은 가격은 부가세 포함 6900만원이다.(3.5% 개별소비세 적용)포드코리아, 포드 오프로더의 상징 브롱코 포함 차별화된 가치 제공하는 SUV 모델들 내년 출시◇럭셔리 준대형 SUV,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 2분기 출시링컨코리아는 2022년형 노틸러스도 2분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는 링컨 SUV만의 독특한 피아노 건반 형태의 전자식 변속기, 링컨 라인업 중 가장 큰 13.2인치 SYNC4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코-파일럿 360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한 층 더 높였다.2.7L 트윈 터보 차지 V6엔진을 탑재한 리저브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모델(200A)와 상위모델(202A) 두 가지 사양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부가세 포함 6040만원, 6890만원이다.(3.5% 개별소비세 적용 시) 링컨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2022년형 노틸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제품별 사양 및 사전 계약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딜러사 전시장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연료 효율성 높인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포드코리아는 내년 1분기내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익스플로러는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모델로, 포드의 간판 SUV 모델이다.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대형 SUV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리미티드 사양에 3.3 L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해 동력 퍼포먼스, 성능 그리고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6770만원이다.(3.5% 개별소비세 적용 시)링컨코리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네비게이터의 부분 변경 모델, 2022년형 네비게이터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포드의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도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녔으며, 포드코리아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SUV 라인업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의 출시는 한국 SUV시장에서 포드의 SUV 및 오프로드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 고 말했다.
- “성과 비하 대신 성원을”… 文대통령, 2주 만에 다시 아쉬움 토로
-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중한 성과마저도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최단기 무역 1조 달러·사상 최대 무역액 및 수출액 달성이라는 ‘무역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축하하며 한 말이다. 국정운영의 성공적인 결과에 대해 야권에서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비판하는데 따른 아쉬움으로 보인다. 지난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이 이룬 성취를 폄훼해서는 안된다”고 토로 한지 약 2주 만이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올해는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사상 최단기인 299일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연말까지 무역 규모 1조20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가 전망되고, 수출규모도 역대 최대 달성이 확실시되면서다.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무역의 힘으로 힘차게 살아나고 있다”며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내수도, 고용도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끊임없이 자유무역 앞에 놓인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대비 △무역 저변 확대를 위한 금융·마케팅·컨설팅 종합 지원 △기업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많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위기에 강한 무역구조로의 개편, FTA네트워크, 디지털화 등을 통한 무역저변 확대, 친환경 등 새로운 무역 규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같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민생경제의 미해결과제를 직접 언급하면서도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어떤 도전도 이겨낼 것이며 우리 국민의 저력은 정말 자부할 만하다”며 “흔들리지 않는 무여 강국, 경제 대국으로 힘차게 달려가자”고 했다.문 대통령은 축사 전 무역유공자 10명에게 정부 포상을, 10개 수출기업에 수출의 탑을 직접 수여했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가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1100억불탑은 삼성전자가 받았다.문 대통령은 행사 전 약 15분간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김재철(23~25대), 이희범(26대), 사공일(27대), 한덕수(28대), 김영주(30대) 등 역대 무역협회장들과 환담을 가졌다. 그동안 노력해 준 무역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무역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수출입 균형을 고려해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5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6일로 변경하여 개최했다.
- 충남도 내년 국비 사상 첫 8조 시대 개막…전년比 7.3%↑ 8조3739억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국비확보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보다 7.3% 증가한 8조 373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07조 7000억원 중 충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8조 37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이자, 8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올해 확보한 7조 8065억원과 비교해 7.3%(5674억원) 늘어난 수치이다.이 중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충남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 사업이다.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논란으로 상처 입은 지역을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해양정원 조성 목표 중 하나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이며, 총 투입 사업비는 2025년까지 2448억원이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본사업 설계비 36억원과 당초 본사업에 포함돼 있던 300억원 규모의 갯벌식생조림사업의 설계비 15억원을 별도로 담아냈다.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는 2014년 교황 방문, 지난해 11월 교황청의 국제성지 선포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해미성지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 종교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제성지는 세계적으로 30곳에 불과하고, 국내는 명동성당을 포함한 서울 일대와 해미성지 2곳만 지정돼 희소가치가 높다. 이번 정부예산안에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원을 담아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도 반영됐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충남도가 지난해 2월 아산시 초사동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찰타운 내 경찰병원 설립을 건의하며, 단초를 마련했다. 아산은 KTX와 전철, 경부·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전국적인 접근성이 탁월하며, 경찰타운 내에는 연간 3만여명이 상주하거나 이용하는 경찰교육원과 경찰대, 경찰수사연수원이 자리잡고 있다.내년 정부예산에는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는 보령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로 위기에 처한 보령 지역경제 구조를 친환경 탈내연기관 메카로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 사업이다. 또 △산업디지털전환(IDX) 적합성 인증체계 구축 20억원 △5G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및 실증 기술 지원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충남의 국비 8조원 시대 개막은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동료 공직자,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마스터플랜 수립 예산 반영은 충남의 자연·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