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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명분' 합성마약 유통한 베트남 유학생 일당 덜미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마약류인 합성대마와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베트남 유학생 일당이 검거됐다.울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1)씨 등 유학생 3명과 유흥업소 종업원 등 베트남인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 말부터 지난 6월까지 국제우편으로 베트남으로부터 밀반입하거나 국내 다른 총판과 연락해 구매한 마약류를 베트남 메신저나 페이스북 등으로 홍보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전북 익산과 전주,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국내 체류 중인 다른 베트남인을 만나거나, 편의점 택배, 버스, 택시편으로 보내 판매했다.택배를 보낼 때 이름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거래 종료 뒤에는 휴대전화 유심칩을 교체하거나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이 유통한 마약류는 합성대마 370g, 필로폰 1g, 엑스터시 52정 등 2800여 만원 상당이다. 이는 동시에 15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특히, 합성대마는 신종 마약류로 대마초보다 5배 이상 환각효과가 있어 위험성이 크다.유학생들은 직접 마약류를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A씨와 유흥업소 종업원 B(21)씨는 최근 재판을 받아 A씨는 징역 2년 6개월과 88만원 추징, B씨는 징역 1년 6개월과 250만원 추징이 각각 확정됐다.재판부는 “중간 유통책을 모집해 여러 차례 전국적으로 유통한 듯한 정황이 있고, 단순히 학비나 생활비를 버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학생 신분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머지 일당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울산해경은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NHN, `의료 헬스케어`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035420)의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가 의료 헬스케어 부문의 클라우드 공략을 본격화한다. NHN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추진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의료 헬스케어 부문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5개 분야별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을 선정해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및 확산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NHN은 이번 의료 헬스케어 부문의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디지털 의료지원과 생활 속 건강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TOAST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의료지원이란 예약, 진료, 수납 등 의료 기관 내 운영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대면 최소화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또 개인의 질병 예방과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관리도 포함한다. TOAST의 인프라 공급 뿐만 아니라 의료부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 및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의료 헬스케어 부문에 함께 선정된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 제휴를 통한 기술 교육, 홍보·프로모션,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SaaS 보안 인증 등이 해당된다. NHN은 지난 2017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시행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공공 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격을 얻었다. 이후 오픈스택 기반의 공공기관 전용 `TOAST G`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현재 TOAST G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주,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되며 공공 클라우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감염병 역학조사지원시스템과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관리시스템도 지난 6월부터 NHN의 공공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 TOAST G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TOAST의 공공 클라우드 부문을 총괄하는 기정수 NHN 클라우드사업 이사는 “NHN은 질병관리본부에 이어 정부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도 TOAST G를 공급하게 됐다”며 “공공 의료 분야의 성공적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2년 완공 예정인 김해 데이터센터에 의료 전용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는 등 의료 시장의 클라우드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 상반기 코로나로 이익 줄어도 투자 늘렸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투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투자를 늘렸다. (자료=CEO스코어)◇영업익 전년比 25.3% 감소…투자액 15.8% 증가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1조8838억원, 30조3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24조9313억원), 영업이익은 25.3%(10조2901억원) 줄었다. 순이익 역시 전년 36조2459억원에서 27조8307억원으로 23.2%(8조4151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은 크게 악화됐지만 투자액은 늘었다. 투자액은 전년보다 15.8%(5조9140억원) 증가한 43조2910억원였다. 이 중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15조2566억원을 투자했는데 전년(9조2586억원)보다 5조9980억원(64.8%) 늘었다. 투자액이 10조 원을 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을 제외할 경우 전체 대기업집단 투자액은 28조1184억원에서 28조344억원으로 840억원 감소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차(005380)(7934억원) △포스코(005490)(7733억원) △GS(078930)(3586억원) △KT(030200)(2239억원) △SM(2061억원) △현대백화점(069960)(1569억원) △롯데(1468억원) △영풍(000670)(1151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액을 늘렸다. 개별기업으로는 반도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14조23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삼성그룹 전체 투자액의 93.3%(14조2378억 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며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세웠다.뒤를 이어 △SK하이닉스(000660)(4조915억원) △KT(1조8736억원) △현대차(1조8543억원) △LG유플러스(032640)(1조3937억원) △포스코(1조3916억원) △SK텔레콤(017670)(1조3150억원) △LG화학(051910)(1조2007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증가액은 삼성전자(6조555억원)가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포스코(6092억원) △GS(078930)칼텍스(4582억원) △현대모비스(012330)(3501억원) △LG유플러스(3489억원) △KT(3467억원) △SK텔레콤(3363억원) △현대차(3056억원) 등의 순이었다.◇64곳 중 38곳, 영업익 악화…GS 등 7곳 ‘적자전환’ 이와 함께 64개 대기업집단 중 절반이 넘는 38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이중 7개 그룹이 적자전환했고 2개 그룹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나머지 29개 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적자전환한 그룹은 GS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에스오일 △OCI(010060) △애경 △한라(014790) △이랜드 등으로 대부분 석유화학 계열사를 보유한 곳이었다. 적자 폭이 확대된 2곳은 금호아시아나와 호반건설이다.반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하이트진로(000080)(294.1%, 952억 원)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174.7%, 3427억원) △유진(77%, 389억원) △DB(012030)(53%, 2320억원) △카카오(035720)(52.4%, 535억원) 등 19곳이었다.영업이익 규모는 삼성이 9조617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2%(1115억원) 증가한 것으로 2위인 SK(4조2839억원)의 두배가 넘었다. 삼성과 SK를 비롯해 영업이익이 1조 이상인 그룹은 △현대차(3조537억원) △LG(003550)(1조7233억원) △포스코(1조84억원) 등 총 5곳으로 전년 7곳에서 2곳(GS, 롯데)이 줄었다. 개별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9862억원 늘며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8979억원) △HMM(011200)(3611억원) △세메스(2447억원) △LG이노텍(011070)(2056억원) 등의 순이었다.
-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 나트륨 함량, WHO 기준 50% 이상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중 찌개류 1인분(한 끼)에 든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의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은 HMR 찌개류 중 순두부찌개에 가장 많이 들어 있었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 조리ㆍ서비스경영학과 정라나 교수팀이 2019년 현재 국내 HMR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세 회사(C사ㆍE사ㆍO사) 제품 39개(국류 12개, 찌개류 16개, 탕류 11개)에 대해 영양소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정 교수팀은 HMR 제품의 영양소 함량과 2017년 6월∼2019년 5월 ‘최고의 요리비결’(EBS)ㆍ‘알토란’(MBN)ㆍ‘ 집밥 백선생’(tvN)ㆍ‘수미네 반찬’(tvN) 등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레시피 69개(국류 27개, 찌개류 29개, 탕류 13개)의 영양소 함량을 비교했다. 이 연구결과(HMR 제품과 방송 속 레시피의 영양성분 분석: 국, 찌개, 탕류를 중심으로)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1인분량은 국류 200g, 찌개류 230g, 탕류 250g (갈비탕 300g, 삼계탕 400g)을 기준으로 삼았다.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TV 방송에서 제시된 레시피 음식(236㎉)은 HMR 제품(117㎉)보다 높았다. 나트륨 함량은 이와 반대로 HMR 제품(927㎎)이 TV 속 방송 음식(56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TV 레시피 탕류의 열량이 572㎉로 가장 높았고, 열량이 가장 낮은 것은 HMR 제품 중 국류(42㎉)였다. 나트륨 함량은 HMR 제품 중 찌개류가 1,150㎎으로 가장 높았다. WHO가 설정한 나트륨의 하루 섭취 제한량이 2,000㎎ 이하이므로 HMR 찌개류 제품을 1인분량 섭취하면 WHO 제한량의 절반 이상 섭취하는 셈이다. HMR 제품 중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순두부찌개(1,421㎎)ㆍ된장찌개(1,250㎎)ㆍ김치찌개(1,131㎎) 순서였다. TV 방송 프로그램 속 음식 중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것은 육개장(773㎎)이었다. 순두부찌개(717㎎)ㆍ부대찌개(698㎎)가 뒤를 이었다. TV 프로그램 음식 중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삼계탕(892㎉)ㆍ갈비탕(394㎉)ㆍ순두부찌개(278㎉) 순이었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HMR 제품은 방송 레시피 음식에 비해 단백질 함량ㆍ칼로리가 낮았으나 나트륨 함량은 높았다”며 “HMR 제조업체가 국ㆍ찌개ㆍ, 탕류 개발 시 나트륨 저감화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베이코리아, 늘어난 도서 수요에 도서할인 등 혜택 마련
-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서비스 도서혜택 이미지(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자사의 ‘스마일’ 서비스가 홈스쿨링, 북캉스(책+바캉스)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도서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계속된 장마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여름방학 및 2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홈스쿨링, 북캉스를 위한 도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여름 휴가가 본격화된 지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이베이코리아 사이트(G마켓·옥션·G9 합산)에서 도서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 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아동과 홈스쿨링 관련 도서 거래액 성장율은 126%에 달했다.이베이코리아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전담배송 ‘스마일배송’ 등 전 쇼핑 경험을 아우르는 ‘스마일’ 시리즈 등을 이용해 홈스쿨링 및 북캉스 도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내달 8월 31일까지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로 ‘웅진책방’에서 5만원 이상 첫 결제 시 스마일캐시 5000원을 바로 적립해준다. 스마일페이로 결제 할 때마다 스마일캐시 0.5%(최대 5000원)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웅진책방은 영유아 전집, 인성 동화, 명작 그림책 등 다양한 유아동 도서를 취급하는 전문몰이다.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YES24의 전자책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북클럽’을 최대 2개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일클럽 도서 상품 전용 15%(최대 3000원) 할인 쿠폰 및 10% 유아동 도서 할인(최대 1만원) 쿠폰 등도 제공하고 있다.‘스마일배송관’에서는 스마일클럽 회원을 위한 유아동 도서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스마일배송’은 저녁 8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이번 프로모션에는 애플비, 핑크퐁, 길벗스쿨 등 6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 중이다. 해당 브랜드 도서를 스마일클럽 회원이 현대(스마일)·KB·우리·BC·신한·삼성카드로 7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5% 즉시 할인된다. 매일 최대 1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지경민 이베이코리아 도서사업팀장은 “다양한 홈스쿨링 교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집을 북카페로 꾸며 독서를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는 홈북캉스 휴가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트렌드를 보다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보관성 좋고 영양듬뿍 '동원참치', 코로나 시대 구호식품 부상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구호식품의 대명사인 참치캔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18일 동원F&B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올해 국내 참치캔 매출액(선물세트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참치캔의 수요는 미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난 5월부터 참치캔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실제로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고,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스타키스트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5% 성장했다.동원F&B ‘동원참치’와 모델 정동원 (사진=동월F&B)이처럼 참치캔이 재난위기 상황에 구호식품으로 각광 받는 이유는 보관성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참치캔은 고온 멸균된 식품으로 방부제 없이도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7년에 달할 정도로 장기간 보존 능력이 뛰어나다.또한 참치는 전체 영양 성분의 27.4%가 단백질로, 생선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으며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특히 참치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는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 한 캔으로 약 120㎍의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셀레늄의 일일 권장량은 성인 기준 50~200㎍이다.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탈바꿈해왔다. 최초 출시된 동원참치는 고급식품이자 선진국형 식품이었다. 가격은 한 캔에 약 1000원으로, 당시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비싼 식품에 속했다. 그런 참치캔은 우리나라가 고도로 성장한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를 거치며 편의식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고학력 사회로 접어들며 맞벌이 부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참치캔은 엄마들에게는 준비하기 간편한, 학생들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도시락 반찬으로 통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이 주목받게 되면서 참치캔의 건강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학계나 업계에서 수산물의 건강성에 주목하게 됐고, 특히 등 푸른 생선이자 청정지역인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의 경우 고단백·저지방일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는 것이 알려졌다.동원F&B는 2000년 이후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콘셉트로 참치의 건강성을 부각하며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참치의 ‘제 2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 그래서 갤노트20 어디서 사는게 가장 이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신작 ‘갤럭시노트20’이 악조건 속에서도 사전예약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자급제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예약판매는 끝났지만 공식 출시 후에도 유통채널별로 추가 할인 혜택이 있을 경우 자급제폰을 사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쿠팡·11번가發 자급제 돌풍…사전예판 혜택은 끝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13일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자급제폰과 이동통신사 결합제품을 모두 판매한 11번가와 쿠팡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자급제폰이 더 많이 팔렸다.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폰 판매 증가는 사전 개통 첫날(14일) 최다 개통량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도 증명됐다. 이통사를 통한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첫날 개통량은 25만800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통사들의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절반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한데다, 무료 증정품과 12~13%의 카드사 할인 등 각종 구매혜택까지 생각하면 자급제폰을 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진 점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 자체로 봤을 때 삼성폰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 확고하기 때문에 어차피 바꿀 거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일찍 받고 싶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전예약 혜택인 증정품은 받을 수 없지만, 향후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카드사 할인·포인트적립·무이자할부 등의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면 자급제폰을 눈여겨 볼만하다. 여기에 자급제폰은 별도의 개통 절차 없이 4G나 5G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선택약정을 통해 매달 25%의 요금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휴대폰 판매점이 모여 있는 테크노마트 강변점 6층.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 휴대폰 판매처 이례적으로 ‘선약(선택약정)’ 권유 현재 갤럭시노트20은 사전예약판매는 끝나고 공식 출시는 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는 바로 기기를 사고 개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특이한 것은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선택약정을 통한 구매를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는 고가의 요금제를 몇달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통신사 공시지원금을 받고, 여기에 판매 장려금과 통신사 불법 보조금 등을 얹어서 최종 가격을 계산해준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강변점의 한 휴대폰 판매점 직원은 “이번엔 공시지원금이 얼마 안돼서 선약(선택약정)이 무조건 유리하다”며 “울트라 모델의 경우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17만원 정도인데 선약으로 하면 92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선약은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도 “갤노트20은 선약으로만 안내하고 있다”며 “지금 사면 사전예약을 안 했어도 갤럭시버즈 플러스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판매처마다 차이는 있지만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모두 40만~50만원 초반의 금액을 지원해준다며, 24개월 선택약정으로 구매할 것을 권했다. 이렇게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24개월, 5G 요금제 기준)을 받는 것보다 최소 33만원(5만5000원 요금제)에서 최대 75만원(12만5000원 요금제)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공식 출시 후 이통사별로 소규모 스팟(단발)성 불법보조금이나 통신사 이동에 따른 장려금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통신3사가 모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5G 불법보조금 지급에 따른 과징금 ‘철퇴’를 맞았고, 과도한 리베이트(불법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3년간 지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갤럭시S20 대상 안드로이드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현재 출시 모델 중 대상 모델은 △갤럭시S(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노트(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Z 폴드2 5G, 갤럭시Z 플립 시리즈, 갤럭시폴드 5G) △갤럭시A(갤럭시A 퀀텀, 갤럭시A51 5G, 갤럭시A90 5G) 등이다. 태블릿도 갤럭시탭S7 시리즈와 갤럭시탭S6 시리즈가 대상이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S20의 경우, 안드로이드 11을 시작으로 총 3차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향후 출시되는 갤럭시S·노트·Z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A 시리즈 스마트폰, 갤럭시 탭S 시리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3세대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도 하드웨어 사양과 최적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갤럭시S20 대상 안드로이드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플랫폼팀장(전무)은 “사용자들이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최신의 모바일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오랫동안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매월 혹은 분기별 안드로이드 정기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웅장한 외관, 편안한 실내'..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8일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프리미엄을 선사하는 차량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기아차 4세대 카니발◇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프리미엄 실내공간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LED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로 4세대 카니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웅장한 후면 범퍼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실내는 첨단 공간으로 완성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크래쉬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쉬는 하단의 고급 우드 가니쉬와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프리미임 릴렉션 시트, 엉덩이·허리 집중되는 하중 완화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에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담아 4세대 카니발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4세대 카니발은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사용자를 섬세하게 케어하는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동급 최고 승·하차 신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을 적용했다. 특히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 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탑재해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주행 피로도 경감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를,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9인승 가솔린 3160만원부터…14일간 사전계약 3.2만대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 3006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신기록으로 미니밴 차급에서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달 14일까지는 영업일 기준 14일 동안 총 3만 2000여대가 계약됐다. 4세대 카니발의 인승별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로 9인승과 7인승 카니발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엔진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은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이고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 가격에 12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며 “자유롭고 배려 넘치는 연결·케어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60)현대카드 부회장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에 꽂혔다. 핀테크와 각종 페이업체가 진출하며 위기에 놓인 카드산업 생태계를 바꿀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PLCC는 제휴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협업해 출시하는 카드다. 상품 기획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결정하고 비용도 분담하며 카드사가 아닌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일반 제휴카드와 차이다.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신용카드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2015년 첫 시작‥“왜 남의 카드 만드나” 반대 설득현대카드의 첫 PLCC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대형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최초 PLCC ‘이마트e카드’를 출시했다. 유통업계와 카드업계가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이라는 공통된 상황 속에서 혜택은 집중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다.당시만 해도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왜 남의 카드를 만들어주나”는 의문도 따랐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PLCC를 만들면 현대카드라는 브랜드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정태영(오른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15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스타벅스 신용카드’를 출시한다.(사진=현대카드 제공)정 부회장은 “카드사에 어려운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충성 고객이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한다면 회원도 늘고 정보도 축적할 수 있다”며 현업부서를 설득했다. 실제 PLCC 협업을 통해 파트너사와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가 공유·결합하는데, 해당 브랜드를 내세워 혜택 등을 집중한 만큼 충성도(로열티)가 강한 소비자들의 우량 데이터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에는 전용 ○○카드가 있다’는 각인 효과가 있어 역설적으로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현대카드의 PLCC 첫 성공 사례는 2018년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 지(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꼽힌다. 온라인 채널 전용 가입을 통한 간편하고 빠른 발급 절차와 일반 제휴카드 대비 8배 가량 높은 스마일캐시(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앞세워 발급 2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이끌었다. 같은 해인 2018년 8월에는 삼성카드가 18여년동안 이어왔던 세계적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와의 독점 결제카드 계약권을 따내고 이듬해인 2019년 5월 ‘코스트코카드’ PLCC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른바 ‘코스트코 효과’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약 15.60%에서 그해 연말 16.24%까지 6개월 만에 0.6%포인트 이상 크게 늘었다.현대카드가 지난 5월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대한항공카드’.(사진=현대카드 제공)자신감이 붙은 현대카드는 PLCC의 영역을 기존 유통업계 중심에서 항공, 외식, 배달, 공유경제 등 다양한 업종으로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에만 이미 4개의 새로운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정 부회장, PLCC 적극 홍보‥데이터 시대 효자상품 될 것정 부회장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만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협업사의 철학과 문화를 전용 카드에 담기 위해 해당 상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PLCC가 나올때 마다 상품 홍보에 나섰다. 또 본사 내 ‘PLCC코스트코실’, ‘PLCC이베이실’ 등 전담 부서를 두고 각 실장에 임원을 배치한데 이어, 사업 확대를 위해 ‘PLCC플랫폼실’과 ‘PLCC사업실’을 새로 만드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현대카드는 PLCC가 데이터 시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으로 PLCC를 확대해가면서 업종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현대카드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여러 신사업과 새로운 실험 중 하나로 PLCC의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간 콜라보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SOCAR)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 제공)
- [이준기의 미국in]美, 중국 때리기…화웨이·틱톡 다음은 알리바바?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백악관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기술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공세를 가할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카프리 선임 연구원의 예측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무역 라인까지 대중(對中) 매파가 득세한 여파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현재의 파상공세는 오는 11월3일 미 대선 전까지 지속·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텐센트의 위챗에 이어 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을 정조준한 매파의 공세로 인해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매파의 득세…다음 타깃은 ‘알리바바’?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및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주도권을 대중 매파로 완전히 틀어쥔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사진 왼쪽)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매파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비둘기파를 눌렀다는 것이다. 임기 내내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시진핑 주석을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등 여지를 남겼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엔 공세 일변도로 나가는 것도 이 같은 매파의 득세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카프리 선임연구원의 분석대로 이들 매파의 목표는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위챗을 미국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무력하기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5G 클린 네트워크 보안’ 정책 공개 등은 그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화웨이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제재를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다른 중국 기업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외교가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타깃은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프리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화웨이나 바이트댄스처럼 서구 시장에서 성공한 건 아니지만, 중국의 국가적인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목표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현 미·중 간 상황이 너무 ‘제멋대로’(arbitrary)이다 보니, 일각에선 미 대선을 앞두고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쇼 비즈니스’”(브루킹스연구소 톰 휠러 연구원)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현실화하면 더는 디커플링 기회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내 매파들의 행동을 단지 ‘쇼’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파는 자신들의 행동 기회가 곧 닫힐 것이라고 본다”며 “대선 전 그들의 의제를 진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컨설팅회사 가오펑의 에드워드 츠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간 상업관계는 지난 2년간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며 미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트럼프를 꺾고 승리한다고 해도 양국 간 긴장이 쉽게 풀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中 기업만 당한다고?…애플도 ‘타격’트럼프를 감싼 매파의 미·중 디커필링 작업이 성공하면 중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막대하다.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아더 크뤼버 수석 경제연구원은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더 강력한 감사제도가 도입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 중 약 1조달러가 새로운 투자처를 알아봐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양국 관계상 미국 기업들이 입을 손실도 적잖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도이체방크는 중국 내 수익 손실, 공장 해외이전 비용, 양국 간 기술표준 편차 등으로 향후 5년간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모두 3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회사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고 도이체방크는 전했다.CNN방송은 애플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의 최대 피해자가 미국 기술기업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예컨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틱톡·위챗·알리바바 앱을 삭제할 것을 명령한다면 중국 구매자들이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다.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아이폰보다 위챗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 분석가인 밍치 쿼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중국 앱 금지는 전 세계적으로 25~30%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애플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서만 440억달러어치의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 매출의 약 17% 수준이다.애플을 비롯해 월마트·포드 등 12개 미국 다국적기업들이 “틱톡·위챗을 금지할 경우 중국 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백악관의 결정에 반발한 배경이기도 하다. 크레이그 앨런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은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 금지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 기업들은 외국 경쟁기업들에 비해 엄청난 불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내수로 버틴 자동차…수출도 점차 개선세
-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지지부진 하지만 내수 판매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줄면서 6월보다는 7월 판매대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은 호조세다.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지만, 3~5월 급감했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자동차 생산과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11.7% 감소했고, 내수 판매 대수만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내수 판매는 예상외로 선방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가 1.5%에서 3.5%로 인상되는 터라 내수 역시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20.1% 급감했지만, 전년동월로 비교하면 8.9%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선방 비결은 신차 효과다. 아반떼, 그랜져, G80, 싼타페 등 현대차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한 영향을 톡톡히 봤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28.4% 늘어난 반면, 신차를 출시하지 못한 쌍용 르노삼성은 각각 23.0%, 24.2% 감소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에 따른 반감 탓에 일본계 자동차 판매량은 39.6%나 줄었다.수출은 11.7% 감소하며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미국, 유럽연합(EU) 일부 지역에서 대리점 판매 등을 확대하면서 두자릿수에 달했던 감소폭은 줄었다. 특히나 펠리세이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덕분에 수출 대수는 11.7% 줄었지만, 수출금액은 4.2%만 감소했다.SUV와 함께 미래먹거리인 친환경차의 판매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3% 늘었고 수출 역시 12.5% 늘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각각 62.1%, 79.3% 늘었고, 수소차 역시 98.9%가 증가했다.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105.1%, 23.9%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여전히 버팀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역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신차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추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G대비 과기정통부, 위성통신 전문가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오대일 AP위성 부사장으로부터 위성통신 단말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등 지상망 커버리지 확대 및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연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다가올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에는 위성통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측되며, 최근에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세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이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재로 국내 위성통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AP위성㈜(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소재)에서 위성통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업계와 학계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위성통신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세계 위성통신 산업과 서비스 시장이 향후 민간 기업 주도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며, 6G 시대에는 지상통신과 위성통신의 결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술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위성통신 관련 부품 및 시스템 등 모든 위성통신 제품은 우주검증 이력(Heritage, 헤리티지)이 있어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으며, 국내기업의 기술 축적 및 우주검증 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했다.특히, 체계적인 위성통신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우주 환경시험을 위한 다양한 위성통신 테스트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으며, 전반적인 국내 위성통신 기술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이동통신 분야 경험을 살리고, 선박 안테나, 전력 증폭기 등 강점을 보유한 일부 위성통신 부품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면 빠르게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무엇보다 민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위성통신 산업에서 우리 기술과 산업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제2차관, 전파정책국장, IITP 원장, 통신전파PM 및 위성통신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등과 AP위성,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솔탑, KMW, ASAT, Satrec-i, 큐니온, KTSat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