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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5G 효과..SK텔레콤, 무선 매출 반등(종합)
  • 가파른 5G 효과..SK텔레콤, 무선 매출 반등(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세대) 이동통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SK텔레콤의 무선사업 수익(매출)이 반등했다.여기에 미디어 부문, 커머스 부문, 보안 부문 등 나머지 사업부들도 성장세를 지속해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좋았다는 평가다.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 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8% 늘고, 6.9%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4%, 0.1% 증가했다. 다만, 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SK텔레콤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9% 급감(2591억 원)했고, 5G 초기 과열 양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비(CAPEX) 증가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6.9% 줄어 3228억 원에 그쳤다.하지만, SK텔레콤 ICT군의 효자 부문인 무선사업 수익 증가는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 5G 가입자가 당초 예상(100만 명)의 두 배(200만 명)이상이 되면서 요금할인 효과로 감소하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지속 증가해 4분기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SK텔레콤의 주가는 전날 보다 3.28% 오른 2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가입자당 매출 전분기 대비 0.4% 증가..5G 효과, 연말 200만 명 이상SK텔레콤은 2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RPU가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해 0.4% 늘어 3만755원을 기록했다”면서 “5G 가입자가 지속 증가해 분기별 ARPU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6월 말 현재 5G 가입자 53만 명을 확보해 국내 1위,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며 연말까지 가입자 200만 명, 내년에는 7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연초 까지만 해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 5G 가입자는 10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연말 200만 명, 2020년 700만 명으로 높인 것이다.SK텔레콤은 “현재 추세 감안 시 2020년에는 700만 이상 가입자 추세를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5G 클러스터별 차별화된 경쟁으로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증대시키고 동시에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추세마케팅 비용은 2분기 72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2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5.6%였다.별도기준 설비투자(CAPEX) 역시 5856억 원을 집행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5G 투자로 지난해에 비해 30~4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 보안, 커머스도 성장세 ..11번가 2분기 연속 흑자2분기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이 322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했고, ADT캡스와 SK인포섹 등이 속한 보안 분야도 보안상품 판매 채널 다변화 및 홈 보안 등 시장 확대와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분기 대비 7.5% 매출이 늘었다.11번가는 월간 십일절 등 다양한 상품 기획과 SK페이 출시 등 사용자 편의성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뤘고, TV쇼핑 사업자인 SK스토아도 PC몰까지 확장하며 취급고가 2배 이상 늘고 손익분기점도 넘었다.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결정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 진행 중이며, 2020년 1월 합병법인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74.4%를 확보하게 된다.SK텔레콤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800만 이상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바탕으로플랫폼·콘텐츠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 웨이브(OTT) 가입자를 합치면 1천만 명 이상의 스케일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9.08.02 I 김현아 기자
홍남기 “日 수출규제 159개 품목 대응…내주 대책 발표”
  • [전문]홍남기 “日 수출규제 159개 품목 대응…내주 대책 발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명단)에서 제외한 조치와 관련해 159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 159개 전 품목을 관리품목으로 지정·대응하되 특히 대일의존도, 파급효과, 국내외 대체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보다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밀착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다음주 중 그 구체적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및 보복조치 관련 발표문’ 전문이다.1. 유감 표명일본 아베 정부는 금일 오전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각의 결정을 통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white list)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7.4일 3개 품목 수출규제 시행에 이어 이번 백색국가 배제에까지 이르는 일련의 조치는 그간 양국이 어렵게 쌓아온 협력과 신뢰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시키는 행위라 할 것입니다.이에 정부 는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한 항의와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정당한 근거 없이 취해진 무역보복 조치들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일 양국은 1,500년이 넘는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 국가입니다.이러한 인식에서 우리 정부는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해 나가되, 실질적으로 필요한 협력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는투트랙(two-track)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습니다.작년 강제징용(동원) 피해 관련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이미 일본 정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또한, 일본 정부가 지난 7.4일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전격 시행한 이후, 그 조치배경으로 양국 신뢰관계 손상, 우리 수출관리 미비, 안보상의 이유 등 명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그때 그때 말을 바꾸며 아전인수 격 주장을 되풀이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직접적 대응을 자제하고, 양국 간 대화를 촉구한 데 이어 UN안보리 전문가 등 국제기구에 공동조사까지 제의하는 등 대화와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에최대한 성의를 갖고 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공식 협의를 끝내 거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우리 정부의 노력을 외면한 채 일방적ㆍ차별적 무역보복 조치를 재차 강행한 것입니다.2. 日조치의 부당성 지적일본 정부가 행한 이러한 일련의 수출통제 조치는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만 봐도 매우 부당하다 할 것입니다.첫째, 일본 정부의 조치는 역사적 사법적 사안에 대해 경제적 수단을 동원하여 보복을 가한 잘못된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조치의 근거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양국간 신뢰 손상(7.1)”, “불화수소 북한 반출의혹”(7.5), ”재래식 무기 캐치올규제 신뢰 저하(7.12)“와 같이 일관성 없이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최근의 수출규제 조치가 얼마나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행해진 것인지 명백히 보여주는 것입니다.둘째, 전후 자유무역주의의 최대 수혜국인 일본이 WTO 등 국제무역 질서를 크게 훼손하는 처사입니다. 즉, 자유무역주의 기반 국제질서에 힘입어 오늘날의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일본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그 기반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은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를 거둬들이게 만드는 이율배반적 모습입니다.셋째, 지난 6월말 일본이 G20 오사카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세계에 보여준 역할과 정반대의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일본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 무역환경”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습니다. 그런 일본이 G20 오사카 정상회의 선언문 발표 다음날부터 특정국가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행한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결코 있을 수 없는 행동입니다.넷째, 이번 조치는 한일간 공동번영의 전제였던 호혜적 협력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입니다. 즉 그동안 분업 협업 경쟁을 통해 유지되어온 양국의 경협파트너십을 돌이키기 힘든 위기상황으로, 나아가 동북아 안보협력의 근간을 흔드는 엄중한 상황으로 치닫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다섯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세계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교란하여, 결과적으로 한일 양국 경제만이 아닌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본 조치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도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백색국가 배제조치를 비롯, 지금까지 발표한 일련의 수출규제 조치들을조속히 철회해야 할 것이며, 대법원 판결 문제에 대해서는관련 당사자들과 양국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진지하게 협의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입니다.3.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영향 및 대응【 영향 】다음으로, 이번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조치에 따른 영향과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백색국가 배제 조치로 인해 관련되는 전략물자의 수는 1194개입니다이 중 이미 민감품목에 해당되어 건별 허가가 적용되고 있는 품목, 국내 미사용, 일본내 미생산 등으로 관련이 적은 품목,그리고 소량 사용 또는 대체수입 등으로 배제 영향이 크지 않은 특정품목들을 제외하면, 총 159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이들 품목의 경우도 상당 부분 품목은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나다만 대일의존도 높은 일부 품목들의 경우 공급차질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이 159개 전 품목을 관리품목으로 지정, 대응하되 특히 대일의존도, 파급효과, 국내외 대체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보다 세분화하여 맞춤형으로 밀착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 대응 】이에 정부는 그간 품목별·업종별 영향 분석을 토대로백색국가 배제 상황에 대비, 종합적인 대응책을 준비해왔으며, 이제 준비된 대책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고도 신속하게 총력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대(對)일본 협의·대응 및 국제공조우선, 일본 정부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조치하고, 앞으로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여러 통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번 조치가 철회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양자협의 재개를 촉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지만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여 수출 관리를 강화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습니다또한, 국민들의 안전과 관련한 사항은 관광, 식품, 폐기물 등의 분야부터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일본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만들어내려는 국제공조 노력도 가일층 속도낼 것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WTO 규범에 전면위배 되는 조치인 만큼WTO 제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그간 주력해왔던 주요국·국제기구·신평사 등에 대한 아웃리치에도더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기업 피해 최소화 및 정부 지원>다음으로, 이번 일본 조치로 인해 당장의 어려움을 겪게 될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기업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정보입니다. 즉 수출 규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서는정확한 정보제공과 즉각적인 애로 해소가 중요할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일본의 수출규제 제도와 그에 따른 영향,정부 지원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충실히 제공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관련 정보들을 쉽고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금일 전략물자관리원에 관련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 오늘부터 운영해 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또한 지난 7월22일부터 이미 가동을 시작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는 그 인원과 기능을 신속히 확충하여 기업애로 상담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수급애로 등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무엇보다 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단기 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정부는 물량 및 대체 수입처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수출규제 관련 품목 반입시,신속히 통관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통관지원 체제를 가동하고서류제출 및 검사선별을 최소화하여 물량 확보에 최선의 지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앞서 말씀드린 159개 관리품목의 경우, 보세구역내 저장기간을 연장하고 수입신고지연에 대한 가산세를 면제하겠습니다.또한, 새로운 해외 대체 공급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조사비용 중 자부담을 50% 이상 경감하는 등 현지활동을 지원하고, 대체 수입처 확보를 도와주는 거점 무역관을 각 지역별로 지정, 지정된 거점 무역관은 지역별 공급처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백색국가 제도와 관계없이 특별 일반포괄허가를 허용하는 일본 ‘CP기업제도’도 가능하다면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이에 대한 안내 및 활용도 적극 유도해 나가겠습니다.또한, 소재·부품 부족 물량을 조속히 대체할 수 있도록생산설비 신·증설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수출규제 대응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제품개발 R&D 등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한시적으로 화학물질 등의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아울러 특별연장근로의 인가 및 재량근로제의 활용을 적극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피해기업에 대한 예산·세제·금융 등 정부지원도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개발, 실증 및 테스트장비 구축, 설비투자 자금 지원 등 당장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착수해야 하는 사업예산 약 2700억원(2732억원)은 금번 국회 추경심의 시 우선 확보하고자 합니다.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소요예산은 지금 편성 중인 2020년 예산안부터 획기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또한, 일본의 수출통제로 인해 대체국에서 해당물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기존 관세를 40%p 내에서 경감해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업체의 부담을 경감하겠습니다.이와 함께, 금번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국세 납기를 연장하고 징수를 유예하며,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고,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다각적인 세정지원조치도 추진하겠습니다.관세에 대해서도 부담 완화를 위해관세 납기를 연장하고 분할 납부를 시행하며,관세조사, 외환검사, 원산지 검증 등도 유예하겠습니다.아울러 피해기업의 자금애로가 최소화 되도록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최대한 강구해 나가겠습니다.먼저 피해기업 대상 대출·보증 만기연장을 추진하고, 최대 6조원의 운전자금을 추가 공급하겠습니다.소재·부품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프로그램(19년 하반기 공급여력 29조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설비투자, R&D, M&A 자금수요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체질개선을 위한 근본적 조치한편, 이번 기회에 우리 산업의 대일(對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항구적인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특히 우리의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을강화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습니다. 주력산업 공급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00여개 전략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R&D 등에 매년 1조원 이상 대규모로 추가 지원해 나가고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R&D에 대해서는 예타면제, 세액공제 등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이와 같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개발(R&D)과 함께 해외 핵심기술 확보, 해당 전문기업 M&A 등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별도의 펀드조성을 추진함은 물론 해외 M&A 인수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 M&A 세제지원 등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수요-공급기업 간 수직적 협력,수요-수요기업 간 수평적 협력모델을 구축하여소재·부품·장비산업영역에서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는 강력한 국내공급망을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위와 같은 내용들을 골자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 중이며, 다음주 중 그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R&D와 관련해서는 핵심 원천소재 자립역량 확보를 목표로 R&D 투자전략 및 프로세스 혁신 등을 담은 범정부 차원의 별도 종합대책을 8월 말까지 마련,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산업파급력이 큰 전략소재 기술 등과 인재양성 분야에 과감한 투자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대응체계 재정립>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내 대응체계를 보다 촘촘히 재정립하겠습니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와 경제활력대책회의 등 장관급 협의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되, 이와는 별도로 차제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위원장: 경제부총리)를 신설하여 이번에 마련된 경쟁력 강화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각별히 힘쓰겠습니다.아울러 2021년 일몰 예정인 소재부품특별법은 상시법으로 전환하여 상시지원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장관급 회의체와 상시 협업할 수 있도록 CEO 이상의 고위 민관 협의체를 가동하는 한편, 지난 7월31일 출범한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 운영을 적극 활성화하여, 민간과 정치권, 그리고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한 목소리(One-Voice)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4. 대(對)국민ㆍ대일(對日) 메시지국민 여러분. 정부는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에 대비하여그동안 촘촘하게 준비를 해 왔습니다.이번 일본의 배제조치는 8월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정부는 동 조치 시행에 앞서 그동안 준비해 온 대책들을 최대한 신속하고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믿고 흔들림없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적극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온 국민이 합심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활동과 생업에 전념해 주실 것 또한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도 책임도 모두 일본 정부에게 있는 만큼 일본은 부당한 수출규제조치들을 조속히 철회하고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9.08.02 I 최훈길 기자
한일 5G 협력은 그대로..통신장비도 미미
  • [新한일전쟁]한일 5G 협력은 그대로..통신장비도 미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본 정부가 안보상 우방국에 수출심사를 완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5G(세대) 통신협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배터리, 탄소섬유 등 다른 품목들은 3년에 한번 씩 받던 포괄허가 대신 매번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5G 분야는 다르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5G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아래, 국내 통신사들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백색국가 배제에도 변화 조짐은 없다. 지난 5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일본내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은 적지만 지난 3월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면서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28일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안(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는 첨단소재, 공작기계 등과 함께 통신장비가 포함됐지만, 통신장비나 스마트 기기는 다른 분야와 달리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별다른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명이다.▲2015년 3월, KT는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KT제공KT 고위 관계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KT는 ‘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5G 기술전략 회의’를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사드배치 논란 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SCFA는 2011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 사업자간 전략 협의체로, 동북아 3국을 대표하는 KT,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 (DOCOMO)가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는 “최근 열린 SCFA 회의에서도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면서 “평창올림픽 5G 시범 서비스 때 NTT도코모에서 대거 방한하는 등 협력했던 것처럼 도쿄 올림픽 때도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 2020년이면 중국과 일본에서도 5G가 깔릴 테니 그때 세계 최초로 한·중·일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 역시 일본 통신사 KDDI와 진행 중인 5G 드론 관련 제휴 사업에 별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월 KDDI와 5G 드론 협력을 진행했는데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며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일본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여러 협력 사업을 검토 중이나, 5G 관련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도쿄 올림픽관련 5G 사업 제휴 공문을 받은 적은 없지만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협업 과제는 그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별개로 과기정통부는 스마트 기기와 통신 장비 분야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책도 준비했는데,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늘리는 것 외에 ICT 분야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실 관계자는 “산자부가 중심이나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장비 분야는 별도 영향을 조사했는데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어 큰 영향이 없다고 분석됐다”고 말했다.다만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의 절반을 일본 소니가 공급하는 등 일본 기업 공급량이 많아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초기 혼선은 예상된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강건기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 연구개발(R&D)에 대해 국과심을 통해장기·원천 기술개발을 지원하되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한일 무역분쟁 대응예산 2700억 원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은 21일부터 시행되는데 첨단소재, 공작기계, 집적회로, 통신장비, 레이저 등 전략물자 1100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가 강화된다. 한국이 백색국가일 때는 별다른 규제가 없었지만,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일본에서수입할 때 일본 부품으로 만든 제품의 사용처 및 판매처 등을 일일이 증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별허가를 받는 데는 90일가량이 소요된다. 일본 정부의 판단에 따라 수입이 막히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2019.08.02 I 김현아 기자
1만355대 팔린 포터, 쏘나타 뛰어넘는 기염
  • 1만355대 팔린 포터, 쏘나타 뛰어넘는 기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9년 7월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감소, 해외 판매는 2.0% 증가한 수치다.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세단은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289대 포함)가 6135대, 아반떼가 5428대 등 총 2만1000대가 팔렸다.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의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 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향후 터보 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RV는 싼타페가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EV모델 1528대 포함)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총 1만9528대가 팔렸다.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409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특히, 1만35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lsquo;베스트셀링카&rsquo;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726대, G70가 1270대, G90가 1153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가 판매됐다.특히,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1위에 등극한 제네시스는 연이은 호평에 힘입어, G90와 G70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0.1%, 42.7%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현대차 관계자는 &ldquo;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rdquo;면서, &ldquo;이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 계약 5천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 베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rdquo;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한 29만2182대를 판매했다.해외시장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 전체 판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현대차 관계자는 &ldquo;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rdquo;면서 &ldquo;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rdquo;이라고 밝혔다.
2019.08.02 I 남현수 기자
LG유플러스, ‘단말기 케어 특화’ 5G 요금제 선보여
  • LG유플러스, ‘단말기 케어 특화’ 5G 요금제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이달 중 삼성 갤럭시 노트10 5G 출시와 9월이후 LG V50 씽큐 후속 5G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단말기 케어에 특화된 신규 5G 요금제 ‘5G 플래티넘’을 선보인다.‘5G 플래티넘’은 월 10만원대(105,000원, VAT포함)에 데이터 300GB(소진 후 10Mbps 속도제어)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다. 가족형 요금제(5G 슈퍼 플래티넘)가 필요 없는 대용량 데이터 이용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선택약정 할인 적용가는 월 78,750원(VAT 포함)이며, 올 연말까지 가입 시 24개월간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 음성·문자는 기본 제공,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는 월 100GB를 서비스한다. 가족간 데이터 주고받기는 5G·LTE 상관 없이 월 4GB까지 가능하며, 세컨드 디바이스 월정액은 2회선까지 제공한다.가장 큰 특징은 단말기 케어를 위한 다채로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가입자들은 ▲분실/파손보험료 할인(10월 말까지 가입 시, 매달 3,800원씩 24개월간) ▲안심폰 백업 무료(12월 말까지 가입 시, 월정액 3,300원 할인, 24개월 간) ▲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적용 받을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는 이번 요금제가 단말 케어 서비스 가입률이 높은 2030세대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갤럭시노트10과 같은 프리미엄폰 및 중저가 보급형 5G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단말 관련 혜택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LG유플러스는 이 밖에도 ‘5G 플래티넘’ 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요금제 가입자들은 지니뮤직, U+모바일tv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해외로밍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12월말까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연말까지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8월말까지는 넷플릭스 3개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5G 슈퍼 플래티넘’이 가족 결합 고객에게 적합하다면, ‘5G 플래티넘’은 개인 데이터 용량과 단말 케어 혜택을 더욱 중시하는 20~30대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요금제”라며 “지난주 출시한 청소년·시니어 요금제와 더불어 업계 대비 2배인 총 8종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앞으로도 각 연령층의 특징을 고려한 요금 상품을 늘려 고객들의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19.08.02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美 12개월 연속 판매 증가…SUV가 주도
  • 현대차, 美 12개월 연속 판매 증가…SUV가 주도
  •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시장에서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현대차는 7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이 5만892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현대차 미국 실적을 이끈 것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 SUV 라인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SUV 비중은 56%를 차지했다.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1만2629대, 9644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 16.5% 늘었다. 코나는 63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지난달부터 미국시장에서 대형 SUV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했는데 4464대를 기록, 흥행몰이를 시작한 모습이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21대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G70(905대), G80(520대), G90(161대) 등 1586대를 판매했다. G80과 G90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7.6% 늘었다.반면 세단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엑센트 1830대, 엘란트라(아반떼) 1만1093대, 엘란트라GT(신형 i30) 486대, 쏘나타 6976대로 각각 2.3%, 14.6%, 37.0%, 26.9% 줄었다.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2891대로 전년 동기대비 141.3% 늘었다. 하이브리드(HEV)가 2818대, 전기차(EV)가 73대를 기록했다.한편 기아자동차(000270)는 7월 미국 시장에서 5만340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5만3112대)보다 0.6% 증가했다.차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프라이드(리오) 22.9%, K3(포르테) 21.5%, K9(K900) 10.7%, 스포티지 22.3% 판매가 늘었다.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7월에 4559대 판매했다. 지난 3월 판매를 본격화한 텔루라이드 누적 판매는 2만7786대를 기록했다.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
2019.08.02 I 이소현 기자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3228억으로 감소..마케팅 비용·5G 투자 때문(상보)
  •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3228억으로 감소..마케팅 비용·5G 투자 때문(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 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연결 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8% 늘고, 6.9%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4%, 0.1% 증가했다. 무선 사업 매출이 반등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0.7% 줄었다.◇무선 사업, 5G 1위로 7분기 만에 매출 반등SK텔레콤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개통 후 3개월 만에 가입자 53만명(‘19년 6월말 기준)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 8,4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으로 인해 2분기에도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 순증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반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됐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5G 가입 고객이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7월 17일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7월 26일 e스포츠 중계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5G AR·VR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 고품질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업계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예정이다.SK텔레콤은 연내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 성장세 뚜렷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며 든든한 성장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4대사업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 증가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2분기 IPTV매출은 3,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SK텔레콤 미디어 사업은 하반기에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옥수수’와 ‘POOQ’을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SK텔레콤은 T맵주차,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원대 보안 사업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견조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8.02 I 김현아 기자
가트너 "스마트폰, 선진국 수요둔화에 '최악' 가능성..올해 5G폰 판매량 1500만대"
  • 가트너 "스마트폰, 선진국 수요둔화에 '최악' 가능성..올해 5G폰 판매량 1500만대"
  • 샤오미 미 믹스3 5G. 샤오미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내년 하반기부터 보편화되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는 일본과 서유럽은 물론 북미시장마저 부진하며 ‘최악의 하락세’ 전망마저 나온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일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을 발표했다. 실제 소비자에 판매될 스마트폰은 15억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가 예상된다.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면서, 2019년 상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교체의 이점이 낮아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교체 속도가 점점 둔화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짐머만 부사장은 이어 5G에 대해 내년부터야 본격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LG V50, 오포 리노 5G, 삼성 갤럭시 S10 5G, 샤오미 미 믹스3 5G 등 첫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통신사업자들은 5G 서비스 패키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2019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며 “5G 하드웨어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1500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의 1% 가량에 불과한 수준이다.지역별로 보면 소위 선진국 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일본, 서유럽, 북미의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6.5%, 5.3%, 4.4% 감소하며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성숙한 시장, 특히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과잉 공급되고 보편화되어 있다.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이 높고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새로운 기능이나 경험이 없는 상태”라며 “최근 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스마트폰 교체에 의존하는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해서는 화웨이 위기론을 예상했다. 짐머만 부사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현재 부분적으로 완화됐으나 화웨이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서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다른 제조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행정부가 미국 공급업체들이 화웨이와 협력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화웨이는 2019년 2분기 막바지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고전했으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선두를 지켰다”고 덧붙였다.2018년~2020년 지역별 스마트폰 판매량 변화 추이. 가트너 제공
2019.08.02 I 이재운 기자
대성, '문제의 빌딩' 400억에 내놨다 '시세차익만 50억'
  • 대성, '문제의 빌딩' 400억에 내놨다 '시세차익만 50억'
  • 대성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빅뱅 멤버 대성이 논란이 된 빌딩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채널A는 불법 유흥주점 운영 방조 등의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대성이 해당 빌딩을 매매가 400억원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는 매수자로 가장해 접근한 기자에게 “(대성이 내놓은 물건) 맞다. 은밀히 작업하는 팀이 있다. 빨리 성사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성이 매매 의사를 처음 밝힌 건 지난 6월이다. 채널A의 건물 내 불법 유흥주점에 관한 취재가 들어간 이후다.특히 채널A는 “중개업자는 매매 과정에 소속사도 끼어있으니 믿고 진행하라고 안심시킨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Y엔터테인먼트 맞다. G까지는 얘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관여 사실을 부인했다. 대성 건물 논란. 사진=채널A대성 건물의 매매가는 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대성은 1년 7개월 만에 약 50억원의 차익을 손에 쥐게 된다.현재 서울 강남경찰서가 대성 소유의 건물 의혹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전담팀이 꾸려졌다. 그러나 이미 유흥주점들은 폐업 절차에 들어갔기에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08.02 I 정시내 기자
SK네트웍스, 공유 경제 모델로 시동 강화-IBK
  • SK네트웍스, 공유 경제 모델로 시동 강화-IBK
  • 그래프=IBK[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렌탈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 9000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SK네트웍스의 2019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줄어든 3조3633억원, 영업이익은 144.6% 늘어난 5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의 질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5G 단말기 수요 부진에도 B2G사업(기업과 정부간의 상거래)으로 다각화하고, 이란과 거래 중단에도 철강과 자동차 관련해 유럽으로 눈을 돌린 것이 유효했다는 해석이다. 그는 “기존 SK렌터카에 새롭게 인수한 AJ렌터카의 실적이 더해졌는데 AJ렌터카는 리워드, 계절성, 위탁운영 수수료 등 40억원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SK네트웍스는 지난달 31일 웅진코웨이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SK매직)을 사들이며 국내 렌털가전업체에 진출했다. 안 연구원은 “소비재 렌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확인된다”며 “향후 웅진코웨이 인수 금액과 자금 조달 계획이 가시화되면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대되는 기업가치도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8.02 I 김윤지 기자
비에이치, 하반기 신규 아이템 추가로 성장세 전망-하나
  • 비에이치, 하반기 신규 아이템 추가로 성장세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공급 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돈 가운데 신규 아이템 추가로 하반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비에이치의 올 2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11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6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274억원, 영업익 91억원)를 밑돌았다. 6월에 공급돼야 할 일부 물량이 지연되며 매출액이 추정치를 하회했고 영업이익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고객사 물량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예정대로 공급되지 못한 북미 고객사 물량이 3분기로 이연돼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힘겨웠던 상반기 실적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올해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며 “내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 개수 증가, 5G 안테나 관련 FPCB 및 상반기 모델 출시 가능성 등으로 외형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모델 판매 호조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아이템 확보로 매출 증가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향후 6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19.08.02 I 김성훈 기자
'관세휴전' 깬 트럼프 "증시급락 개의치 않아" 對中강공(재종합)
  • '관세휴전' 깬 트럼프 "증시급락 개의치 않아" 對中강공(재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세폭탄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이뤄진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중 정상 간 ‘휴전’까지 깨며 관세부과 카드로 다시 대중(對中) 공세에 나선 것이다. 다만, 관세부과 때까지 한 달이라는 여지를 둔 점, 관세율을 종전 예고했던 25%가 아닌 10%로 낮춘 점 등에 비춰 실제 관세부과 의지를 드러냈다기보단, 무역합의를 위한 중국 측의 태도변화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시진핑, 빨리 움직이지 않아…압박 지속할 것”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무역협상) 대표단이 미래의 무역합의와 관련이 있는 건설적 협상이 진행된 중국에서 방금 돌아왔다”며 “우리는 중국과 석 달 전에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슬프게도 중국은 서명 전에 재협상을 결심했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이어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내 친구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판매도 막겠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미국인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지속하고 있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중에도 우리는 9월1일부터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나머지 3000억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폭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포괄적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 대화를 지속하기를 고대한다”며 9월 재개되는 워싱턴D.C.에서의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결정이 무엇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 대표단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트윗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이 협상 타결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양국 간) 협상 타결 때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의 급락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위협 발언으로 전 거래일 대비 280.85포인트(1.05%) 급락한 2만6583.42에 거래를 마쳤다. ◇슈퍼매파 나바로 “관세, 中 협상에 임하게 할 것”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설계한 대중 슈퍼매파로 통하는 피터 나바로(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당장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한 뒤, “관세는 중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할 것”이라고 관세 예찬론을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부과에 힘을 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관세가 부과되면, 전자제품과 의류 등 소비재가 대거 포함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 등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10일부터 2000억달러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 모두 2500억달러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위협해왔다. 이에 맞서 중국도 지난 6월1일부터 600억달러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놨었다.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산업보조금 철폐·무역합의 법제화·기존 관세 철폐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별다른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양측이 테이블에 머리를 맞댄 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이른바 ‘주요 20개국(G20) 무역담판’에서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었다. 양국은 9월 워싱턴D.C.에서의 협상 재개만 합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간 협상이 3개월 전보다 후퇴했다”며 “미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하고 공항으로 향했다”고 썼다.
2019.08.02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휴전' 깨고 "3천억弗 中제품에 10% 관세'…갈등 재점화(종합)
  • 트럼프, '휴전' 깨고 "3천억弗 中제품에 10% 관세'…갈등 재점화(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이뤄진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중 정상 간 ‘휴전’까지 깨는 관세부과 카드로 다시 대중(對中) 공세에 나선 것이다. 다만, 아직 한 달이라는 여지를 둔 점, 관세율을 종전 예고했던 25%가 아닌 10%로 낮춘 점 등에 비춰 실제 관세부과 의지를 드러냈다기보단, 무역합의를 위한 중국 측의 태도변화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처럼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과 포괄적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 대화를 지속하기를 고대한다”며 9월 재개되는 워싱턴D.C.에서의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무역협상) 대표단이 미래의 무역합의와 관련이 있는 건설적 협상이 진행된 중국에서 방금 돌아왔다”며 “우리는 중국과 석 달 전에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슬프게도 중국은 서명 전에 재협상을 결심했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이어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내 친구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판매도 막겠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미국인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10일부터 2000억달러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 모두 2500억달러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위협해왔다. 이에 맞서 중국도 지난 6월1일부터 600억달러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놨었다.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산업보조금 철폐·무역합의 법제화·기존 관세 철폐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별다른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양측이 테이블에 머리를 맞댄 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이른바 ‘주요 20개국(G20) 무역담판’에서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었다. 양국은 9월 워싱턴D.C.에서의 협상 재개만 합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간 협상이 3개월 전보다 후퇴했다”며 “미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하고 공항으로 향했다”고 썼다.
2019.08.02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내달 1일부터 3천억弗 中수입품에 10% 관세부과"
  • 트럼프 "내달 1일부터 3천억弗 中수입품에 10% 관세부과"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이뤄진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자, 다시 중국 측을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처럼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과 포괄적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 대화를 지속하기를 고대한다”며 9월 재개되는 워싱턴D.C.에서의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미국은 지난 5월10일부터 2000억달러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 모두 2500억달러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위협해왔다. 이에 맞서 중국도 지난 6월1일부터 600억달러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놨었다.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산업보조금 철폐·무역합의 법제화·기존 관세 철폐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별다른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양측이 테이블에 머리를 맞댄 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 간 이른바 ‘주요 20개국(G20) 무역담판’에서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었다.
2019.08.02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귀닫은 아베…한·일 54년 신뢰 불태웠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귀닫은 아베…한·일 54년 신뢰 불태웠다-위크앤드 리포트…세계에 수출되는 ‘국민 한끼’-月보험료 17배 수수료에…고객보다 제몫 챙기기 바쁜 설계사들-[사설]아베 정권 결국 끝장을 보려는가-[사설]주저앉는 제조업, 경제성장 엔진이 꺼져간다△줌인&-에스엠vs행동주의펀드 표 대결 가나-7개월째 0%대 저물가…디플레 아닌 디스인플레?△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여부 오늘 결정-입장차만 재확인한 45분 회동…강경화, 지소미아 파기 재검토 시사-기대 없었나…靑,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 상황점검 회의-“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전략물자인 슈퍼컴퓨터·레이저 수입 어려워져”△90년대생, 넌 누구냐-6시 땡떼렐라·24시간 폰연일체…9급 공무원이 꿈인, 요즘 애들-회식·주말 등산 안가요, 강요하면 사표쓸래요-복사 심부름 후배 대신 내 몫…당황스럽지만 참아-“놀기만 하냐” “쓸데없는 짓 관둬” 잔소리 그만…SNS·푸드트럭 일터이자 놀이터△K푸드 리포트 <1>라면-국내시장만으론 배고프다…농심·심양 쌍두마차, 美·中·동남아 호로록-서구권 채식주의 열풍 맞춰 ‘비건 라면’ 개발-“제면·수프기술 독보적…韓라면,日라멘 이미 넘어서”△정치-“청년대변인 뽑아요” “워크숍 가요” 이남자·이여자에 손내미는 與野-日자민당, 방일단 ‘문전박대’…강창일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北 “방사포 시험사격”…한·미 댑구 정보수집력 논란-한국당, 안보이슈로 ‘분위기 반전’-임진강 헤엄쳐…북한군 1명 귀순△국제·경제-10년만에 금리 내리고 욕먹은 파월-美의회서도 ‘한·미·일 전술핵 공유론’ 나와-송환법 시위, 경제타격…홍콩 2분기 성장률 0.6%-파월 애매모호 메세지에…‘추가 인하’ 고민 깊어지는 이주열△경제-제주·동해신항 추가 지정…2040년까지 12개 항만에 42조 투자-반도체·석유화학 부진…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일반음식점 커피 판매 허용…45세 이상 여성도 난임 시술 지원△금융-설계사 수수료 거품빼…암·치매 보험료 3%싸진다-카뱅, 4-7등급 중신용자 고객 년 3.8% 최대 5000만원 대출-부부합산 연 소득 7만원 안되면 제 2안심전환대출△산업&기업-삼성전자 ‘제2네이버’ 회사 밖에서도 찾는다-김조원 사장 떠난 KAI…투명경영 자리 잡혔지만-현대重, 1년간 멈췄던 해양플랜트 재가동-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확대…조원대 ‘경영권 안정’ 백기사로-지난달 완성차 판매량, 현대차 빼고 다 줄었다△산업-5G 가족간 데이터 공유…LTE 주로 쓴다면 SKT 유리-게임위 반려결정에 포르쉐 경품 변경하나-보급형 라인 판매 호조 힘입어…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카카오모빌리티, 택시법인 인수 추진…카카오택시 나온다△소비자생활-‘매출 올리고 충성고객 잡고’…배달앱도 유료멤버십 시대-헤어·패션 맞춰주는 ‘AI 코디’ 아세요-신선함·가격 모두 잡아라…도매시장 찾는 유통업체△중소기업·바이오-정수기, 더 철저해진 위생 기능 강화로 승부수-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833억…전년대비 21.2% 감소-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 바이오법 통과-“국내 의류 시장 교란”…정부 ‘라벨같이’ 칼 빼든다△Auto&Life-제로백 4초 슈퍼카 ‘골라타는 재미’ 쏠쏠-속 넓고 힘 좋고…소형 SUV맞아△증권&마켓-글로벌 큰손들 ‘검은 연기 내뿜는 기업’ 투자 꺼린다-금리인하·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증권株-코스닥 2위 다툼 혼전…CJ ENM, 신라젠에 자리 반납하나△증권-‘저평가 매력’ 현대차·효성그룹株 진흙 속 진주-롯데캐피탈, 日롯데홀딩스 품에 안기나-숙박앱 ‘여기어때’ 英사모펀드에 팔린다-“해외 대체투자 전문가 찾아요”…국민연금 또 채용 실패△여행-우륵이 가야금 타던 탄금대서 남한강 바라보면…힐링이 절로-[강경록의 미식로드]뜨끈한 시래기 순대굿·구수한 올갱이 해장국△스포츠-PGA투어서 뛰던 노승열 전역…“우즈와 챔피언 조 경기하고 싶네요”-‘집중력 상승’ 껌 씹는 파…‘할 수 있다’ 자기 최면파-“피츠버그, 강정호와 올시즌 끝으로 결별”-류현진, 천적 지웠다-‘제2의NFC’축구 종합센터, 천안 유치 확정…2024년 준공△피플-세계 최고 전문성으로 철강 발전 이끈 ‘포스코 명장’-김기남 부회장 ‘세계 최고 CEO’ 13위-부영, 창원 ‘창신대’ 인수…시희범 이사장 취임-역경 이겨낸 ‘女농업인의 별별 이야기’ 19편 수상△오피니언-[허영섭 칼럼] 과연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軍사법개혁, 더 늦출 수 없다-K바이오 ‘만성질환’ 리베이트 못 고치나△부동산-공급 축소 우려에…강남권·한강변 ‘똘똘한 한 채’ 쏠림 심화-분양가 논란 지속…경기 공공택지 연내 분양 ‘빨간불’-익산·인천남동산단 재생 지구 지정…새만금은 국가산단 ‘격상’△사회-대책없이 ‘소화전 옆 주차금지’라니…車 댈 곳 찾아 삼만리 떠날 판-檢인사, 개혁 저항 인물 좌천…조국 법무장관으로 방점 찍나-강사 못구한 대학 열에 일곱, 강사법 첫날 ‘수강신청 대란’-부정수급 NO…복지급여 단속 나선 복지부-10년 뒤 지자체 48곳 ‘폭염위험지역’된다-‘보이콧 재판’ 서울 변회, 日과 교류행사 축소
2019.08.01 I 황현규 기자
글로벌 큰손들 '검은 연기 내뿜는 기업' 투자 외면
  • 글로벌 큰손들 '검은 연기 내뿜는 기업' 투자 외면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검은 연기를 내뿜는 기업이 설 땅을 잃고 있다. 기후 변화를 부추기는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지 확실치 않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연구기관이 한국전력(015760)과 두산중공업(034020)을 이런 기업으로 지목하고 나선 데 이어 세계 유수의 연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 에너지기업 OCI(010060)를 투자 대상에서 새롭게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개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거스르는 기업에 투자를 꺼리는 기류가 확산한 것의 연장으로 풀이된다.◇환경파괴 기업 투자철회 압박글로벌 에너지경제·재정분석연구소(IEEFA)는 1일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한국기업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 탓에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밝힌 블랙록에 투자 손실을 입힌 기업 21곳에 두 기업의 명단이 들어간 것이다.보고서는 “블랙록은 화석 연료에 치중한 에너지 관련 기업 21곳에 투자해 지난 10년간 투자자에게 약 900억 달러 규모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 손실 중 75%는 엑손모빌, 셰브런, 로열 더치 셸, BP 등 글로벌 정유사들의 실적 악화 탓”이라며 “나머지는 두산중공업을 포함한 발전소 건설사와 한국전력과 같은 전력 회사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이 확산하면서 이런 기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며 “기존 화석 연료를 통한 발전 비중은 급감하고, 저탄소 경제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팀 버클리 IEEFA 에너지 경제 분야 국장은 “기후변화 위험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운용은 투자자 이익을 위한 수탁자 책임이며, 블랙록은 이 점에서 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이 지적을 받아들이면 한전과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화석 연료에 의존이 큰 한국 기업은 앞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저탄소 배출원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어느 국가든, 기업이든 거스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두산중공업은 6000원, 한전은 2만6650원으로 거래를 마쳐 1년 전에 비해 각각 51.37%, 17.62% 하락했다. ◇화석연료 기업 기피현상 가속도이미 외국에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적극적이다. 운용규모 6990억 크로네(한화 약 93조5000억원)로 세계 최대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ESG투자를 운용 철학으로 삼는다. △주류 △화석연료 △도박 △부패 △환경파괴 △비윤리 △담배 △군수품 등을 이윤 수단으로 삼는 기업에 투자를 피한다.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연기금의 최대 운용사 KLP는 ‘투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왔다. 가장 최근(지난 6월) 전 세계 151개 기업(자회사 포함 211개 기업)을 추가하면서 여태 346개 기업(자회사 포함 502개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쌓였다.주목할 점은 속도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이하 자회사 기준) 502개 가운데 224개는 올해 상반기에, 211개가 지난 6월 한 달 만에 선정됐다. 블랙리스트 작성 속도가 최근 들어 빨라졌다는 의미다. 앞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ESG 잣대를 깐깐하게 적용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여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 502개 가운데 화석연료(coal)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비중이 234개로 가장 많다. 여기서 미국 기업이 100개를 차지해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화석연료 기반을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빠진 기업은 여태 2곳이다. 한국전력이 2015년, OCI가 지난 6월에 새롭게 추가됐다.화석연료를 포함한 어느 분야든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는 것 자체가 불명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앞서 2곳을 포함해 10곳이 대상이다. 무기(한화(000880)·풍산(103140)·풍산홀딩스(005810)), 도박(강원랜드(035250)), 인권(한국가스공사(036460)·포스코(005490)·포스코대우(047050)), 담배(KT&G(033780)) 등이 사유다. 강원랜드는 이번에 OCI와 함께 지난 6월 새롭게 대상에 선정됐다. 일본의 기업이 올해 대거 추가된 게 눈에 띈다. 여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일본 기업 20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새로 등장한 기업은 11개다.노르웨이 노선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공사(APG)의 박유경 아시아·태평양 지배구조 대표는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APG는 ESG 관점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회사는 투자하고 평균 이하 회사라면 투자 배제 상태로 두고 있다”며 “이산화탄소(CO2) 배출 비중을 초과하는 대상은 투자 제한 대상“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 사무국장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수탁자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기업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화석연료 기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친환경적 사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8.01 I 전재욱 기자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 현대차 빼고 다 줄었다(종합)
  •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 현대차 빼고 다 줄었다(종합)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판매량은 작년 전년동기보다 1.7%가량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가 해외 시장에서 역성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1.7%줄어든 63만6881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같은 기간 2%감소한 13만1135대, 수출에서도 50만5746대로 1.6%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내수·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완성차 4개사(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모두 전체 판매대수가 하향곡선을 그렸다.맏형인 현대차는 내수에서 주춤했으나 수출이 증가하며 체면을 지켰다. 전체적으로 35만246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내수는 6만286대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으나 해외시장에서 같은기간 2% 증가한 29만2182대를 팔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내수에서는 쏘나타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그랜저·아반떼 등 주력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레저용 차량(RV)에서는 싼타페가 7393대로 선두를 달리며 팰리세이드(3660대), 코나(3187대) 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726대, G70가 1270대, G90가 1153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가 판매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 베뉴의 판매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4만7080대로 0.2% 증가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17만8822대를 팔며 3.4% 줄었다. 내수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K7 프리미어가 인기를 끌며 8173대가 팔렸다.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최대 월 판매실적이다.RV모델로는 카니발이 551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3335대), 쏘렌토(3166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쌍용차는 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부진했다. 내수 8707대, 수출 2079대를 포함해 총 1만 786대로 전년 동기대비 16.5%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11.4% 줄었다. 지난 6월 출시한 ‘신형 티볼리’를 출시하며 붐업에 나섰으나 전체 내수실적을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수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32.8%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 출시되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사갈등을 겨우 마무리한 르노삼성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내며 아직 상처가 아물지 못한 모습이다. 총 1만5874대(내수 8308대·수출 756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14.5% 덜 팔렸다. LPG모델의 판매 호조로 내수 판매를 회복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닛산 로그 수출물량이 거의 반토막(-42.2%)나면서 전체 실적은 역성장했다.한국지엠도 부진의 늪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대비 14%줄어든 3만18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가 6754대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으며 수출 역시 2만5097대로 10.5% 감소했다. 다만 내수판매가 전달보다 16.7%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2019.08.01 I 임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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