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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 "제가 간경화라고요?" 지방간이 진짜 위험한 이유?
- [박상종 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 소장]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지방간, 즉 과도한 지방이 간에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는 결과를 검진 결과에서 종종 보게 된다. 또한 건강보험검진에서 간수치 상승으로 소화기 내과 진료를 권유받는 경우도 흔하다. 많은 사람이 간에 대한 이해 없이, 지방간이 어떤 병인지, 그저 큰 병은 아닌지 두려움만 느끼곤 한다.최근 대한간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3분의 1이 지방간 환자라고 한다. 간 내에 과도한 지방이 쌓여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 지방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간 기능 수치 상승을 주 호소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지방간이고,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기준 전체 인구의 20%~30%가 지방간이라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다.박상종 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 소장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보통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간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에 지방간염은 지방간이 진행되어 간염, 즉 간의 염증 상태로 발전한 것을 말한다. 지방간염은 간세포의 손상과 염증을 동반하며, 이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지방간은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40대 이상 남성에게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50대 이상 여성에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더 흔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식습관의 서구화 및 과도한 업무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최근 빠른 속도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유병률이 상승하고 있다.해외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일반인의 2배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는 간질환 사망률이 일반인의 65배로 크게 높기 때문에 꼭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지방간을 어떻게 진단하나.“간 초음파를 통해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과거에는 간 조직 검사로 진단했다. 이는 출혈이나 기타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입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통증 없이 간의 탄력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간 섬유화 검사(FibroScan)를 통해 간 섬유화 정도를 파악하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게 되었다.”◇ 간 섬유화 정도를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은.“지방간염이 심해지면 간 섬유화로 진행이 되는데, 이런 간 섬유화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으며, 복수나 황달 등 간 기능 저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간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있어 중요하다.”◇ 지방간 치료법은.“치료의 핵심은 원인 제거다. 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금주가 필수적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관리가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감량’이다. 미국간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매일 섭취 칼로리를 500㎉ 이상 줄이고 운동을 해야 하며, 적어도 체중의 3~5%는 감량해야 간 내의 지방이 감소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염증과 섬유화가 있는 경우는 체중의 7~10%는 감량해야 한다고 권유되고 있다.” ◇ 현재 지방간 치료제의 상황은.“공식적으로 인정된 지방간 치료제는 없으며,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일부 간 보조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 비타민 E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고도 비만의 경우에는 비만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 "전기차·수소차도 세차하세요"..E1, 세차 플랫폼앱 '티티워시' 출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E1은 충전소에서 기존 LPG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전기, 수소 등 유종 상관없이 모든 연료 차량이 편리하게 세차가 가능한 모바일 세차 플랫폼 앱 ‘티티워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티티워시는 전기차 및 수소차 전용 충전소에 세차 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는 고객들이 LPG충전소 세차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세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자동세차를 원하는 고객은 누구나 간편하게 티티워시 앱에 회원가입 후 세차권을 구매해 앱에 등록된 충전소 세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티티워시 앱에서는 현장보다 상시 할인된 가격의 세차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버블세차, 하부세차 등과 같은 옵션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앱에 등록된 세차장의 세차 가격, 운영 시간, 세차기 모델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신용카드 간편결제, 세차장 티맵 네비게이션 안내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1은 티티워시 출시를 기념해 앱 회원가입 시 첫 세차를 100원에 할 수 있는 웰컴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앱에서 세차 10회 이용 시 무료 세차권을 지급하는 스탬프 적립 제도를 운영하고, 향후 차종별, 실적별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E1 관계자는 “그동안 세차에 불편함을 느꼈던 전기차, 수소차 고객들이 티티워시 앱을 통해 편리하고 저렴하게 세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앱 제휴 충전소 및 주유소 세차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콘진원, 98억 규모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민관 협력 강화
- 2024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모집 공고 이미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2024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통해 콘텐츠 분야 예비창작자·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하고 K콘텐츠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공모는 4월 5일부터 오는 26일까지다.이번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 △선도기업 연계 동반성장 지원(국내·해외진출) △투자연계 창업도약 프로그램 등 4개 부문을 모집하며, 총 160여 개 콘텐츠 창작자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도록 지원한다.◇민간 전문기관 연계 통해 빠른 성장 지원콘진원은 정부 주도의 직접 선발 지원방식에서 민간 전문기관(창업보육기관, 엑셀러레이터(AC), 선도 기업 등 이하 민간 전문기관)을 통한 지원 방식으로 개편하여, 민간 전문기관과 참가기업 간 동반성장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지난 3월 콘진원은 콘텐츠 스타트업을 함께 이끌어줄 민간 전문기관을 공모하여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부문 7개 창업보육기관, △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 부문 5개 엑셀러레이터, △선도기업 연계 동반성장 지원(국내·해외진출) 부문 8개 선도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기관들은 이번 공고를 통해 총 130여 개 콘텐츠 예비창작자와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미래 K콘텐츠 산업을 이끌 대표기업으로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2024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민간 전문기관 선정결과(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4개 부문서 160여개 기업 모집‘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육기관 7개사가 총 70개의 예비창업자(팀 포함)을 선발한다. 예비창업자에게는 5백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 바우처와 아이디어 프로토타입 개발, 사업화·투자유치 지원 등을 제공한다.‘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은 콘텐츠 분야 육성기업(엑셀러레이터)이 창업 7년 이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으로, 액셀러레이터 5개사가 총 4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스타트업별 최대 9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 전담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총 5억 원 규모의 액셀러레이터 자체투자를 연계 진행하여 콘텐츠 스타트업의 직접 투자까지 지원한다.‘선도기업 연계 동반성장 지원(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은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 사업협력(PoC)을 통해 동반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도기관 8개사가 7년 이내 혁신 스타트업 대상 국내 부문 12개사와 글로벌 부문 6개사를 선발한다. 선정 기업은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선도기업의 IP, 공간, 플랫폼, 솔루션 등의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부문은 올해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선도기업의 글로벌 중점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다.‘투자연계 창업도약 프로그램’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신규 투자유치 기회를 발굴하는 ‘일반형’과 기 투자의 후속 투자 지원 방식의 ‘투자확보형’ 2개 트랙으로 나누어 총 30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본 사업은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컨설팅, 멘토링, IR, 비즈매칭, 홍보·마케팅 등 기업별 성장단계와 사업 특성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예비창작자부터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까지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설명회는 오는 4월 15일 오후 2시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 11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 각 지원사업별 추진방향과 지원 세부내용을 비롯해 지원자격 및 신청방법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며, 콘텐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업별 담당자와의 일대일 상담도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지원사업 신청방법은 콘진원 누리집 및 e나라도움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각 사업 공고된 참가자격 및 신청서류를 확인하여 오는 26일 오전 11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 '감정' 실린 그림…"겸재의 인왕산 좇아" [e갤러리]
- 최진욱 ‘인왕산 그리기’(2024), 캔버스에 아크릴, 145.5×227.3㎝(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나지막한 한옥지붕을 징검다리 삼아 시선을 통통 튕겨내다 보면, 저만치 구름 아래 닿게 된다. ‘인왕산’이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자리에서 내다보던 전경이어도 말이다. 매일 같지만 매일 다른 법. 그 일상이 문득 특별하게 움직인 찰나가 바로 예술이 될 테다. 작가 최진욱(68)이 40년 화업에서 놓지 않은 그거다. 평생 올곧게 그어낸 작가의 붓길은 ‘감성적 리얼리즘’으로 통한다. 대상을 현실적으로 옮겨놓되 서정적 공감력을 흩뿌리는 건데. 한마디로 ‘감정이 실린 그림’이라고 할까. 마땅히 작가의 작업은 마음 둘 곳을 찾는 일부터다. 그 마음이 이후 붓을 움직일 절대조건이니까. 이를 두고 작가는 “단순히 재현을 벗어나 눈앞에 있는 사물을 눈으로 만지고 볼로 비빌 수 있다면 그것이 리얼리즘”이라고 단언했더랬다. ‘인왕산 그리기’(Painting the Mt. Inwangsan·2024)가 그랬나 보다. “겸재를 따라 인왕산을 그려본다는 흥분된 기분”이 강한 모티프였던 셈. 작업실을 아예 저 역사가 스민 풍광 앞으로 옮겨 완성했단다. 바로 개인전을 열 갤러리 3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이었던 거다. 아마 시간에는 좀 쫓겼나 본데, “그림이 망해가는데도 흥분은 사라지지 않더라”고 했다. “통조리처럼 변하지 않는” 감성적 리얼리즘이 작용했던 거다. 4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아트사이드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창신동의 달’에서 볼 수 있다. 700호 1점, 150호 2점, 120호 3점을 비롯해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회화작품 18점을 걸었다. 최진욱 ‘렌트 5’(Rent 5·2022), 캔버스에 아크릴, 145.5×227.3㎝(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최진욱 ‘꿈을 꾸나요?’(Are You Dreaming·2023), 캔버스에 오일, 72.7×100㎝(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최진욱 ‘창신동의 달 6’(The Moon in Changsindong 6·2024), 캔버스에 아크릴, 193.9×130.3㎝(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 현대百 중동점, 20년만에 확 바뀐다…100개 브랜드 신규 입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20년만에 확 바뀐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에 국내외 100여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기 위해 본관과 유플렉스에 걸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리뉴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하는 공간은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 규모다. 중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본관 1층에 국내외 식음료(F&B) 브랜드를 한데 모은 ‘푸드 파크’를 선보이고 본관 1층과 2층엔 상권 최대 ‘럭셔리관’을 열 계획이다. 유플렉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관’이 들어선다. 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 본관과 유플렉스 1~2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후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 중동점 푸드파크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지난 1일 문을 연 푸드파크에는 인천 부평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캐릭터 마카롱 맛집 ‘로빈 디저트샵’, 대만 프롯티 음료 ‘드링크스토어’ 등 유명 F&B 브랜드의 백화점 1호점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베이커리·디저트·맛집 등 총 56개 브랜드가 들어섰다.이어 다음달에는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브랜드 ‘이탈리’ 국내 3호점을 열고 오는 7월에는 최고급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푸드파크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리뉴얼 오픈 후 일주일간 매출과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3%, 45.7% 늘었다. 회사 측은 “이색적인 상품 구성과 매장 곳곳에 나무와 식물들을 배치해 고객에게 미식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럭셔리관에는 해외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오는 7월 본관 1층에 구찌·발렌시아가·페라가모·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지역 최초로 오픈 예정이다. 본관 2층에는 다음달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마크제이콥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문을 연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조말론·디올 뷰티·시슬리 등 22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뷰티 파크’를 본관 1층에 선보였다.트렌디관은 영컨템포러리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진다. 지난 5일 유플렉스 2층에 백화점 업계 최초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픈했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 짐웨어 ‘에이치덱스’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는 아페세, 메종키츠네, 비이커, 케이스티파이 등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대규모 중동점 리뉴얼에 나선 건 인근 상권 변화와 무관치 않다. 중동점 반경 10km 이내에 인천 검단, 계양, 부천 대장,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는데다 미디어 전망대·호텔·e스포츠 경기장을 갖춘 ‘상동 영상문화단지’도 개발 추진 중이어서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여기에 중동점과 연결된 서울지하철 7호선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진행 중인만큼 인근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하이드' 이보영, 이무생·이청아 불륜 목격했다 '분노'
- ‘하이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보영이 이무생과 이청아의 불륜을 목격하고 분노했다.지난 4월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연출 김동휘, 극본 이희수·최아율·황유정, 제작 SLL·CJ ENM STUDIOS·DK E&M) 6회에서는 차성재(이무생)가 하연주(이청아)와 애정 행각을 벌이는 충격적인 반전이 등장했다. 분노한 나문영(이보영)은 그대로 자동차로 두 사람에게 돌진하며 역대급 엔딩을 만들어냈다.나문영은 남편 차성재가 시어머니(남기애)와 함께 황태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자수를 종용했다. 시부모 앞에서 공개된 차성재 모자(母子)의 황태수 살해 동영상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아버지 차웅(박지일)에게 뺨까지 맞은 차성재는 그대로 하연주를 찾아갔다. “네가 동영상을 보내?” 죽일듯이 하연주의 목을 조르던 차성재의 본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내 최무원 회장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대로 집을 빠져나왔다.결국 차성재는 나문영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하지만 차성재는 경찰서에서 반성은 커녕 “네가 날 배신했다”, “내 눈 앞에서 사라져”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문영을 쏘아붙였다. 하지만 곧 금신물산 변호사와 윤석구(김민)가 기다렸단 듯이 경찰서를 찾아 차성재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제출했고, 차성재는 즉시 풀려났다. 황태수(소윤호) 살인죄는 교도소에서 죽은 마강(홍서준)에게 교묘하게 뒤집어씌웠다.하연주의 숨은 의도가 궁금한 나문영은 그녀를 몰래 차로 미행했다. 하연주가 향한 외곽의 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성재는 잠시 후 하연주와 격렬한 입맞춤을 나눴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나문영의 시선에 날아와 박혔다. 이성을 잃고 분노에 휩싸인 나문영은 자동차 엑셀을 밟아 별장의 통유리를 깨부수고, 그대로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이날 도진우(이민재)의 과거 사연도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과거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황태수를 선의로 도왔고, 이에 열받은 일진 무리가 도진우의 여자친구를 괴롭히자 이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 이후 출소한 도진우 앞에 나타난 황태수는 한 아이의 사진을 건네며, 도진우의 여자친구가 출산한 사실을 전했다. 현재 도진우가 집요하게 행방을 찾아다니던 바로 그 아이다.JTBC 토일드라마 -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10시 선공개된다.
- [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
- [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4·10 총선은 노동개혁의 운명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 파격적인 유연화인가, 친노동 입법과 거부권의 충돌인가? 여야의 승패에 따라 전망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듯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노동개혁에 관심을 가진 이들조차 대다수가 노동과 안전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안전을 법률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근로시간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별개로 다루고, 노사의 역할은 도외시한다. 하지만 근로시간 유연화에 따른 장시간 근로는 과로사 기준(만성과로의 경우 발병 전 4주 동안 1주 평균 64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노동개혁은 안전보건과 불가분의 관계다. 노동개혁이 지향하는 ‘일자리 복지’로 가는 길도 ‘안전·안심일터’와 동일선상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혁신은 노동개혁과 멀찌감치 따로 간다. 정부 당국조차 기술 중심의 안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산업안전은 기술직만의 영역으로 간주한다. 노사관계 관점의 안전은 부재하고, 안전제일 경영과 노사협력적 안전관리는 레토릭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대형 산업재해를 보면 기술적 요인보다는 사람과 조직, 즉 경영적 요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직접 사망자만 8000여명에 달했던 유니온 카바이드사의 1984년 인도 보팔 가스 누출사고다. 당시 살충제 원료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 보관 탱크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물이 들어갔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자 온도 경보기가 경보음을 울렸다. 하지만 근무자가 리셋 시키는 바람에 냉각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세정설비나 소각설비는 고장이거나 가동중단 상태였다. 그런데 안전관리 부실의 배경에는 1980년대 들어 살충제 사용이 급감하면서 원가 압박이 심해진 경영 요인이 있었다. 지난 1월 소방관 2명이 숨진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도 불이 나기 이틀 전에 공장 직원이 화재경보기를 꺼놨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 현장에서도 안전장치를 켜놓지 않아서 산재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부지기수다. 인도 보팔 가스 누출 참사의 희생자들. (사진=이데일리DB)그렇다면 재해 현장의 안전장치는 왜 꺼져 있었을까? 안전의식의 결여와 이익제일(Profit First) 경영 때문이다. 2014년 저서 ‘경영혁신 안전에서 출발하라’의 저자(김연수·좋은땅)는 품질 압박으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동료의 목숨을 잃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안전관리가 품질관리, 생산관리, 사람관리를 아우르는 최고의 관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10년이 지난 오늘날 모든 공장에는 1906년 미국철강(US Steel)의 게리(E.H. Gary) 회장이 주창했던 안전제일(Safety First) 로고가 곳곳에 붙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은 생산성·품질·비용·납기(PQCD)의 후순위이고, 생산제일·품질제이·안전제삼이 다수인 게 현실이다. 일터에서 죽음의 행렬을 멈추려면 경영자는 안전을, 안전관리자는 경영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안전관리자의 역할과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져야 한다. 안전관리의 기술적 사항을 보좌하고 지도·조언하는데 한정된 안전관리자의 직무에 안전경영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켜야 한다. 안전관리자가 산재 예방을 위해 작업중지를 요청한 경우 사업주는 이에 따르도록 법률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 경영책임자의 안전경영 인식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안전협회, 경영대학원, 경영자단체 등이 협력해 안전보건책임자(CSO)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최고경영자를 위한 교육과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 듀폰(Dupont)은 일찍이 1940년부터 안전보건경영 10대 기본원칙에서 안전은 관리자의 책임이며 안전이 기업의 이익을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최고경영자는 최고환경안전책임자(CESO)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개혁을 노사의 이해가 일치하는 안전을 통해서 보면 막힌 길도 뚫리고 노사관계와 경영혁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 위험과 재해를 제로로 만들 수는 없으나, 안전경영을 실천하면 기업은 성장하고 생명을 지키는 등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안전(安全)의 ‘안(安)’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의 편안한 모습을 닮았다.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안전한 일터 만들기가 바로 노동개혁이고 경영혁신이다.
- 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저는 ‘장애 예술인’이라는 표현을 ‘극혐’(매우 싫어한다는 의미의 신조어)해요.”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28)의 말이다. 최근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장애 예술인 공연에 대한 비판이다. 김지선은 “연주자는 연주자일 뿐 ‘장애’라는 타이틀을 굳이 강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왼쪽)과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시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두 연주자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함께, 봄’에서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사진=방인권 기자)김지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과정과 예술사과정을 나온 뒤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 기악과에 입학해 석사 과정을 마친 연주자다. 전국동아음악콩쿠르 최우수상, 이화경향콩쿠르 입상 등으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장애 예술인 공연은 그 초점이 ‘예술’보다 ‘장애’에 놓여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장애 연주자가 협주곡의 일부 악장만 협연하는 이벤트 성격의 공연이 많다. 김지선은 “장애인 공연이라고 성의 없이 준비하는 때도 있고, 눈물을 쥐어짜는 콘셉트로 장애인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공연도 자주 봤다”며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똑같은 사람의 연주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지선의 말처럼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예술’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이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2024 함께, 봄’이다. 이번 공연은 장애·비장애의 구분은 물론 음악 전공자·비전공자의 경계도 허문다.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지휘자 금난새가 무대를 이끈다.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왼쪽)과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시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두 연주자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함께, 봄’에서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사진=방인권 기자)김지선과 함께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29)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배성연은 발달장애인 최초로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연주자다.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전체 대상, 전국학생음악경진대회 피아노 부문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가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교장 선생님이었던 금난새 지휘자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배성연은 “금난새 선생님과 다시 만나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지선, 배성연은 이번 공연에서 협주곡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김지선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Op.64), 배성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K.488)를 각각 연주한다.김지선은 중학교 2학년 때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배웠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 김남윤 한예종 명예교수가 당시 선생님이었다. 김지선은 “선생님은 진도를 빨리 나가는 편인데,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중요하다며 6~7개월에 걸쳐 오랫동안 가르쳐주셨다”며 “선생님이 살아 계셨다면 연습을 도와달라며 찾아갔을 것이다.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배성연은 서울대 재학 시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전 악장을 연습곡으로 접했다. 배성연은 “너무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어머니 강선옥씨는 “성연이가 전 악장 연주는 처음이라 아직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두 연주자는 앞으로도 당당한 예술가로 활동을 이어간다. 김지선은 “음정·박자·테크닉을 잘 소화하는 연주자는 많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나만의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치유와 회복을 전하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선옥씨는 “성연이의 뒤를 이어 발달장애를 지닌 연주자 후배들이 서울예고, 서울대를 다니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는 연주자가 되는 게 성연이의 꿈이다”라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왼쪽)과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시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두 연주자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함께, 봄’에서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 연주에 처음 도전한다. (사진=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