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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쓱데이 ‘1조7000억원’ 대박…매출 22% 뛰어
  • 신세계, 쓱데이 ‘1조7000억원’ 대박…매출 22% 뛰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의 매출이 2021년 직전 쓱데이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2023 쓱데이 스타필드 안성 ‘BIG 3 SHOW’ 행사사진. (사진=신세계그룹)◇온·오프라인 계열사 매출 골고루 뛰어 이번 쓱데이는 13일 온라인 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17일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쓱데이의 포문을 연 SSG닷컴,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 온라인 계열사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들의 매출이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율을 기록하며 역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SSG닷컴이 지난 13일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도 올해 라방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6개 계열사, 12개 브랜드가 참여한 그룹 공동 라방에 총 15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행사 라방 대비 매출이 64% 늘었다.W컨셉 역시 쓱데이 기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며 역대 쓱데이 자체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행사 대비 APP 유입 73%, 신규 회원수도 16% 증가, 쓱데이를 통해 한층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이마트 축산 매장 삼겹살 줄. (사진=이마트)이마트(139480)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고, ‘역대급’ 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의 지난해 우승 기념행사 ‘쓱세일’의 동기간 대비 매출보다도 5% 가량 늘었다. 고물가에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행사 등이 고객 반응을 이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늘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375% 신장한 대형가전, 107% 신장한 가구/침대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대품들의 역대급 사은행사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이밖에 호캉스족들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Big Show로 이번 쓱데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극가성비 상품’과 ‘이슈 상품’ 고객 취향 저격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상품들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할인을 보여준 ‘극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가 증가했다.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 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이마트24는 제육볶음, 소시지야채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담은 6000~7000원 가치의 ‘7찬 도시락’을 15일부터 사흘간 3500원에 판매, 도시락 부문 매출 압도적 1위에 올랐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은 있지만 맛에는 지장 없는 가성비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운영, 일반 농산물보다 약 40% 싸게 팔며 3일간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일부터 5일까지 SSG닷컴에서 진행한 사전이벤트 ‘쓱데이 어워즈’ 1차 고객 투표서 올해 쓱데이의 가장 기대되는 품목 1위로 무려 10만명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은 ‘이슈 상품’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쓱데이 기간 단일 품목 최대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G마켓에서 5월과 11월 두 번의 빅스마일데이와 이번 쓱데이를 통해 올해만 총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G마켓과 옥션은 쓱데이(11/13~19)와 빅스마일데이(11/6~11/19) 기간 동안 총 2117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51만여개씩, 매시간 당 6만3000개씩 팔린 셈으로, 뜨거운 관심 아래 지난 19일 두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1.21 I 백주아 기자
JY, 3년전 HBM 점찍었다…AI·전장 부품사업 주력하는 삼성
  • JY, 3년전 HBM 점찍었다…AI·전장 부품사업 주력하는 삼성[뉴스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해야 합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7월 충남 아산 온양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 2020년 부회장 시절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이에 필요한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2월에도 이곳을 찾아 차세대 패키지 역량 개발에 관심을 쏟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메모리반도체 불황에도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모듈 등 초고성능 메모리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돋보인다고 해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AI 수요가 나타나기 전인 3년 전에 HBM에 관심을 가졌다는 건 흥미롭다”며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가전 등 세트사업 비중이 크지만 주력사업인 반도체를 토대로 AI와 전장 등 부품사업 포트폴리오를 점차 다각화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로 각각 44조9021억원과 21억31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5%와 11.2%다.올 3분기 DS부문 매출 비중이 반도체 및 세트사업이 호황일 때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올 1분기(21.5%)와 2분기(23.0%)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인 만큼 불황에도 선방하는 모양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1분기 10.4%와 2분기 10.6%에 이어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AI 수요에 발맞춰 HBM과 HBM-PI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본격적으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도 꾸리고 있다. 앞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개선이 전망되며 주요 응용처들의 고용량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생성형 AI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비중을 확대하고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HBM3 양산 판매를 전면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21 I 최영지 기자
‘인천 마약사건’ 9명 구속영장 신청…베트남인 7명은 불법체류자
  • ‘인천 마약사건’ 9명 구속영장 신청…베트남인 7명은 불법체류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단체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베트남인 13명 중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0일 이번 마약 사건에 연루된 베트남인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3명은 베트남 국적 20~30대들로 남성 손님 7명, 여성 종업원 5명 등이 방을 2개로 나워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6시20분께 계양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노래방에서 마약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해 노래클럽 실장과 남성 고객, 여종업원을 붙잡고 현장에서 케타민 4g을 압수했다. 간이 마약검사에서 노래클럽 실장을 제외한 전원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7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중 불법체류자 7명과 노래클럽 실장, 마약 소지자 1명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 사실에 중점을 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2023.11.20 I 김영환 기자
“누가 우편함 뒤진다”…확인하니 마약사범 ‘던지기’ 현장
  • “누가 우편함 뒤진다”…확인하니 마약사범 ‘던지기’ 현장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출소 1개월 만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려던 30대 남성이 남의 집 우편함을 뒤적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의 한 빌라 우편함에서 발견된 필로폰. (사진=대전경찰청)20일 대전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3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전 동구의 한 빌라에서 자신이 구매한 마약을 가져가려다 다른 사람의 우편함을 뒤지던 중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한 주민은 “남의 집 우편함을 뒤지는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마약을 찾으러 왔지만 찾지 못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편함 안쪽에서 직경 3cm 크기의 검은색 테이프로 말려 있던 필로폰을 발견해 압수한 상태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판매자 B씨로부터 3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0.92g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던지기 수법을 쓴 B씨는 해당 빌라 우체통 안쪽에 필로폰을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던지기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A씨는 경찰에 “금단현상이 있어서 구매한 마약을 찾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도 필로폰 등에서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고 동종 전과도 몇 차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A씨는 마약 관련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한 달이 된 상태였다. 경찰은 마약 판매상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20 I 이재은 기자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미·중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빠른 성장에 2030년에는 ‘G3’ 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200km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다양성의 국가인 인도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 14억명 인구의 인도에 집중하며 ‘인도 공부’에 나선 지금, 이데일리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의 중심 뭄바이를 찾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도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한다.<편집자주>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뭄바이 중심가를 잇는 해상 현수교인 반드-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에서 바라본 뭄바이 스카이라인. 인도의 초고층 빌딩 대부분이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사진=이정현 기자)[뭄바이(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뭄바이의 관문,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에서 뭄바이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상 현수교인 반드라-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를 건너는 것이다. 악명높은 인도의 교통체증을 피해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레 뭄바이 해안지구의 초고층 빌딩 숲이 눈에 들어온다. 인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은 대부분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마천루가 들어서는 중이다.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뭄바이의 고층 빌딩에 인도의 주식시장을 투영해볼 수 있다. 20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따르면 우량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NIFTY50은 지난 17일 1만9731.80에 마감하며 10년 전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인도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저점(3월)과 비교하면 20여년 만에 1900% 넘게 가치가 상승했다. 환율 요인 등을 제거해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임은 변함이 없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 Bombay Stock Exchange)가 집계하는 SENSEX 지수 역시 유사한 흐름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있는 대형 증시 전광판.(사진=이정현 기자)◇인구·모디·미중갈등 삼박자에 날개 단 印증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로 반등했으나 인도 주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금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하마스 분쟁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인도 증시는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의 주요 투자포인트로 △세계 최대의 인구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육성 정책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손꼽는다. 특히 인도는 사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 중 하나로 자리하며 지난 10년간 연간 6%씩 오른 GDP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왔다. 2010년 이후 다른 이머징 국가 증시가 30~40% 상승률에 그친 데 반해 인도증시가 3배 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인도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 참여자가 확대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가 급증했다. 개인 증권 계좌는 2019년말 3600만개에서 3년여 만에 9000만개로 150% 증가했다. 인도의 소득 수준이 오른데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청년층의 재테크 관심이 확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등장과 인도 정부의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정책도 주효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및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 증가가 인도 주식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개인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한적인 외국인 투자 확대 추세…리스크 있지만 성장에 기대 가파른 상승세에도 인도 증시는 외국인의 투자에는 다소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절차는 복잡하지만 인도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기존 24%에서 확대하는 추세다. 그 결과 통신업, 민간항공업, 면세업 등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100%까지 늘렸으나 계좌개설부터 납세자 자격 획득, SBI 승인까지 복잡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펀드와 ETF 투자를 제외하면 개인 자격의 외국인 투자자는 사실상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환경이지만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투자 서비스를 위해 인도 금융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증시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는 인도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NSE의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50,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이다. 인도 증시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와 리스크도 상존한다. 막강한 성장 잠재력이 인정되나 낙후된 인프라, 보호무역주의와 종교갈등 등이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유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인도 총선은 인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강력한 성장과 경제 안정성, 지속적인 자본 유입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20 I 이정현 기자
안도걸 “불황일 땐 국가가 역할해야…文 재정 효과”
  • 안도걸 “불황일 땐 국가가 역할해야…文 재정 효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당시 예산을 총괄했던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기 불황에는 국가가 재정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확장재정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안도걸 이사장은 19일 최근 출간한 자서전 ‘안도걸의 삶과 도전’에서 “코로나 위기극복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펼쳤던 재정정책은 투입 대비 성과 측면에서 매우 가성비 높은 재정 운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이사장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당시 코로나 극복을 위해 투입된 재정지출 규모는 210조원 수준(국비 기준)이었다. 이 자금은 백신무료 접종 등 방역비용, 전국민 재난 지원금, 소상공인 피해보전 및 손실보상, 고용 유지, 정책금융 지원 등에 투입됐다.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 안 이사장은 지난 18일 광주시 조선대에서 ‘안도걸의 삶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2021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시 재정 투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4%였다. 이는 주요 20개국(G20)의 평균치(9.8%)보다 작았다. 2020년 당시 주요 선진국 모두 역성장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성장률 감소폭이 -0.9%로 가장 작았다. 이후 우리나라는 2021년에 4.1% 성장률을 기록했다. 안 이사장은 “국가 지원이 긴급한 분야에 재정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라며 “2020년 4.1%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세수 기반이 자연스레 넓어졌고 61조3000억원의 초과세수를 발생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도 2021년 하반기에 위기 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고 계층 간 소득분배도 위기 전보다 오히려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성장의 보너스인 초과세수를 활용해 두 번째 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소상공인손실보상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방역규제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공정한 손실보상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국가부채 증가에 대해서도 안 이사장은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2019~2021년) 세계 각국은 방역과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긴급한 재정지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발행을 늘렸다”며 “그럼에도 우리나라 국채 증가폭은 선진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안 이사장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의 GDP 대비 국채 비율 증가폭은 우리나라의 경우 7.6%포인트인 반면 선진국 평균은 16%포인트였다. 안 이사장은 “건전재정을 달성하는 첩경은 경제성장에 달려 있다”며 “특히 경기 불황기에 재정수지 개선을 위한 재정지출을 축소할 경우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세수 악화라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9 I 최훈길 기자
한중정상회담 끝내 불발…APEC 회의 전 3분 환담에 만족
  • 한중정상회담 끝내 불발…APEC 회의 전 3분 환담에 만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최대 관심을 모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한중 관계 회복의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연내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중이 계속 물밑 조율해왔던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은 이번 APEC 기간에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년 만에 대면했지만,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첫 세션 시작 전 3분가량 악수한 뒤 담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두 정상 모두 일정이 빠듯했고 특히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 일정 조율이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EC 기간 중 대부분의 일정을 미중정상회담에 할애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또 윤 대통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에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별도의 회담 가능성이 점쳐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출국 전까지) 내일 하루 일정이 남아 있는데 한중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며 “그러나 양국 정상 일정이 지금 빽빽한 관계로 실제로 이뤄질지 장담 못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이 미일 정상과는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 한중정상회담은 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은 우선 미국과 회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 뒤 가용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컴팩트하게 회담하고 돌아갈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미국 이후 일본과 짧은 회담을 했고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별개 문제”라며 “양국이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중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을 두고 그간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한미일 밀착 속에서 여전히 원활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고한 한미일 결속을 자산으로 한중 관계까지 개선하려던 전략이 이번에는 성사되기 어려웠던 셈이다. 결국 한중정상회담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6일 열릴 3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정할 예정이다.
2023.11.19 I 박태진 기자
ITU 6G 연구반 의장에 위규진 박사…6G 국제표준화 선도
  • ITU 6G 연구반 의장에 위규진 박사…6G 국제표준화 선도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규진(사진) 박사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의장을 맡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ITU 세계전파통신회의(이하 WRC-23)가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WRC-23은 국제연합(UN) 산하 ITU의 전파 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국제 주파수 분배와 국가 간 전파간섭 방지기준 등을 포함한 전파규칙(RR)을 개정한다.이에 앞서 ITU의 전파통신 부문(이하 ITU-R)의 조직과 연구 활동을 총괄하는 ITU 전파통신총회(이하 RA-23)도 함께 열렸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6G 비전과 6G 표준화를 위한 ITU 표준화 절차 및 명칭(IMT-2030)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을 결정하게 될 WRC에 앞서 국제 표준화 초석을 한국이 주도해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또한 ITU-R 활동 최초로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의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의장으로 선출된 위규진 박사(연세대 공학박사)는 1995년부터 세계전파통신회의에 국내 대표로 참가하며 한국 전파이용 권리 확보를 위해 30여년간 활동해왔다. 2016년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WRC 준비회의인 APG 의장에도 선출된 바 있다. 한국은 앞으로 4년간 지상통신 연구반(SG5)의 의장국으로서 6G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더불어 향후 6G 주파수 확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는 이번 WRC-23에서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지정 의제를 비롯해 해상 및 항공분야에서 인명안전, 공공업무용 위성망의 안정적 운용, 우주기상 주파수 신규 분배 등 23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의제에 대해 국내 산업계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ITU에서 6G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민간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ITU와 MOU를 체결한 이후 민간 전문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 있을 차기 WRC 회의에서도 한국이 6G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6G 등 미래 기술 협력과 지상통신 연구반(SG5) 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ITU 전파통신부문 지상통신 연구반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과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6G에 대해서도 6G 비전 권고를 선도적으로 제안해 반영하는 등 주도적인 국제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9 I 김정유 기자
SK텔레콤, ‘SK 테크 서밋 2023’서 6G 글로벌 협력 논의
  • SK텔레콤, ‘SK 테크 서밋 2023’서 6G 글로벌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테크서밋 2023 6G 특별 세션에서 나카무라 타케히로 NTT도코모 CSO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K 테크 서밋 2023’에서 6G 특별 세션을 통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SKT는 6G 특별 세션에서 올해 2월 6G RIS(Radio Interface Specification) 개발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한 등 6G 분야에서의 연구와 개발 활동을 소개했다.또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전력소모 절감 기술, 오픈랜 기술 현황 및 진화 방향 등 6G 핵심 기술들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글로벌 통신사인 NTT도코모, 벨 캐나다 등이 6G 특별 세션에 참여해 6G의 표준화와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NTT도코모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CSO는 S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후 협력 결과물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또한,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의 6G 백서 주저자인 벨 캐나다의 자반 에르파니안 기술 디렉터도 NGMN의 6G 프로젝트 활동 내역과 글로벌 협력 현황을 설명하며 6G에 대한 요구사항과 설계 고려사항을 제시한 NGMN 6G 백서에 대해 소개했다.SKT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유일하게 NGMN의 6G 백서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다.이러한 활동 외에도 SKT는 아이온(IOWN),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 오랜(O RAN) 얼라이언스, 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전파통신회의 등 다양한 국내외 6G 관련 활동에 참가해 6G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SKT는 내년 6월 아시아에서 열리는 오랜 얼라이언스 대면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6G 브루클린 서밋’에서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SK 테크 서밋에서 당사의 6G 연구개발 활동 및 핵심기술 개발 현황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생태계 조성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두 국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9 I 김현아 기자
산타랠리 기대감에 호실적 예상 종목 주목
  • 산타랠리 기대감에 호실적 예상 종목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말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로 출렁이던 증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호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주류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에스원(012750)과 SK텔레콤(017670), 하나머티리얼즈(16609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에스원은 보안수요 증가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는데다 부동산 관리 서비스, 정보보안, IoT 보안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병원 수술실 CCTV 의무화,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관련법 제·개정에 따른 매출 증가도 전망된다.SK텔레콤은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이 추천 배경이다. 5G 시장점유율 확대로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등으로부터 연간 1500억원 배당 수익 발생하는데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반복될 가능성 크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하나머티리얼즈는 올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감산 영향으로 실리콘 부품에 대한 단기 실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부터 200단 이상의 3D NAND 고단화 트렌드가 재차 본격화되며 실리콘 파츠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주력 고객사의 산화 식각장비(Oxide Etcher)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이로 인한 실리콘카바이드링(SiC Ring)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와 비에이치(090460), RFHIC(218410)를 추천주로 꼽았다. 하이트진로는 11월부터 소주 및 맥주 출고가 7% 인상 등 약 6개월 만에 판가 인상 가시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소주는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맥주는 기존 추정치 대비 17% 증가 효과가 전망된다.비에이치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456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50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경쟁에서도 동사의 입지가 위협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FHIC는 내년 하반기 미국과 인도에서 5G 투자 열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천주로 제시됐다. 현 시가총액으로 보면 연간 100억~2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023.11.19 I 이정현 기자
업황 개선 기대에 IT·반도체주 강세
  • 업황 개선 기대에 IT·반도체주 강세[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보기술(IT)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황 개선 기대에 반도체 담은 ETF 방긋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11월8~16일) 기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ETF는 6.78%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KBKBSTARFn5G테크상장지수(주식)’ ETF가 6.43%로 뒤를 이었다. TIGER200IT레버리지는 코스피200 내 IT 섹터 종목들을 담고 있다. 비중 상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같은 기간 4.15%, 3.68%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이 종목들을 쓸어담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임시 예산안 통과 등 대외 여건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시장은 반도체주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앞서 4분기를 매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주들이 오르면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4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차전지와 관련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및 자동차 관세 축소 정책 등 호재가 나오면서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테슬라 호재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이 기간 2.52% 올랐으며 코스닥은 1.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4.91%), 의료정밀업(4.18%), 전기전자업(3.41%)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업(-0.49%), 운수창고업(-0.80%), 섬유의복업(-1.33%)은 약세를 보였다. ◇상해지수만 하락…국내 채권금리 하락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1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섹터가 4.3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ETF가 12.0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며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경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니케이225 역시 미국 물가 둔화에 환호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 CPI 둔화에 따라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10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영향받아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기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593억원 증가한 279조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846억원 증가한 19조9540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817억원 증가한 159조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1.19 I 김보겸 기자
檢, 이재용 징역 5년 구형…李 “합병서 사익 염두 둔 적 없어”(종합)
  • 檢, 이재용 징역 5년 구형…李 “합병서 사익 염두 둔 적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받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 없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기소 후 3년2개월 동안 총 106차례 공판이 진행된 이 사건의 1심 선고는 내년 1월 26일로 잡혔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용 “역량 집중해 전진할 기회 달라” 최후진술이재용 회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 심리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기라성 같은 글로벌 초일류기업들과 경쟁·협업하며 ESG경영 등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다”며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이 회장은 2015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사실상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이 없었는데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던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추진해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또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여 합병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회계처리 기준을 불법적으로 바꾼 혐의도 있다.이 회장은 불법합병 추진 혐의와 관련해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다”며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이 사건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지배구조 투명화 단순화하란 사회 전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檢 ”경영권 승계 목적“ vs 삼성 ”성장 위한 경영전략“검찰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점, 해당 범행의 최종 이익이 이 회장에게 귀속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은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은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이 구형됐다.검찰은 2012년 12월 이른바 ‘프로젝트G’라는 문건을 통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을 마련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용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승계를 위해선 삼성전자의 사실상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지배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 회장의 지분 비율이 높았던 제일모직과 합병 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이같은 검찰의 주장에 삼성 측은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 반박했다. 변호인은 “합병 전 삼성물산은 그룹지분율이 낮아 경영권이 취약한 회사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일모직과 합병하면 취약한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반박했다. 이어 “합병으로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고 했는데 합병을 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주가하락을 봤을 것”이라며 “삼성물산 외 다른 대형건설사들은 합병 발표시점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하락했으나 삼성물산은 가장 적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또 검찰은 2015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에 따라 처리할 경우 합병비율 논란이 또다시 발생하고 상장도 불가능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자산 4조5000억원 상당을 과다 계상했다고 보고 있다.이같은 주장에 삼성 측은 “국제회계기준(IFRS)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 기준을 준수했다고 보고 있다”며 “검찰은 (삼성의) 내부 문건을 곡해해서 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반박했다.이날 최후진술에서 이 회장은 약 3년 2개월 간의 재판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오랜기간 재판을 받으며 옆에 있는 피고인들에게 늘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만약 이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건 제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약 3년 2개월간 진행된 이 사건 재판의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6일 오후에 열린다.
2023.11.17 I 김형환 기자
정부,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 착수…"슈링크플레이션 우려 커"(종합)
  • 정부,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 착수…"슈링크플레이션 우려 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를 편법 인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고물가 시대에 편승한 식품기업들의 가격 눈속임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서 “이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제품 포장지에 소비자가격과 함께 중량·개수 등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표시 내용이 바뀔 때 고지할 의무는 없다. 일례로 국내에서 풀무원은 지난 3월 9000원짜리 핫도그 1봉지의 핫도그 개수를 5개에서 4개로 줄인 게 최근에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맥주 묶음 팩의 1캔당 용량을 375㎖에서 370㎖로 줄였고, 해태제과는 지난 7월 한 봉지에 415g이던 고향만두 용량을 378g으로 줄였다.세계적인 고물가 기조로 슈링크플레이션이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부터 제품 용량을 바꾸면 소비자에게 6개월간 알리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애는 지난 6월 리터(ℓ) 또는 ㎏당 가격을 포장지에 표시하는 법안을, 프랑스에는 지난달 제조업체들이 제품 용량을 줄일 때 변경 사항을 크게 표시해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우리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현장 물가점검을 위해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한 뒤 “가격은 놔둔 채 중량을 줄여 소비자 불신을 자초하는 꼼수 가격 인상은 기업의 정직한 경영이 아니다”라며 “가격뿐 아니라 중량이나 성분 함량 표시 등이 정확하지 않으면 현행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근 정부는 물가 상황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신설했다. 품목별 물가관리담당관을 선정하고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범부처 물가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슈링크플레이션 대책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정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하고, 계란은 경직적인 산지 고시가격 관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계란 공판장, 온라인 도매시장 등을 활용한 방안을 내달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주요 채소류 가격 안정화 등을 통해 개선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김 차관은 “국내 물가 수준이 높고 중동 사태 향방,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 물가 개선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각별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체감도 높은 물가안정 대책을 지속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7 I 이지은 기자
검찰, ‘부당합병’ 이재용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공짜 경영권 승계”
  • 검찰, ‘부당합병’ 이재용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공짜 경영권 승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2019년 9월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검찰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점, 해당 범행의 최종 이익이 이 회장에게 귀속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회장은 2015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기준을 불법적으로 바꾼 혐의도 있다.검찰은 2012년 12월 이른바 ‘프로젝트G’라는 문건을 통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을 마련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용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승계를 위해선 삼성전자의 사실상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지배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 회장의 지분 비율이 높았던 제일모직과 합병 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또 검찰은 2015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에 따라 처리할 경우 합병비율 논란이 또다시 발생하고 상장도 불가능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자산 4조5000억원 상당을 과다 계상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삼성의 혐의를 ‘공짜 경영권 승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 측은 “우리는 이미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으로 삼성의 세금 없는 경영권 승계 방식을 봤다”며 “삼성은 다시 이 사건에서 공짜 경영권 승계를 시도했고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이 사건은 그룹 총수 승계를 위해 ‘경제민주화’라는 헌법 가치와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사건”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종 위법행위가 동원된 말 그대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라고 꼬집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 당시 주주의 반발로 합병 성사가 불투명해지자 (삼성 측은) 합병 찬성이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주를 기망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경제 규모에 비해 불투명한 회계 정보와 기업 주주가 사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는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며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우리가 자랑하는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에 의해 무너진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이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은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은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이 구형됐다.이날 오후 재판에는 변호인들의 최후변론과 이 회장 등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3.11.17 I 김형환 기자
"71% 할인 보답"…LG생건, LG트윈스 우승 기념 세일
  • "71% 할인 보답"…LG생건, LG트윈스 우승 기념 세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뷰티, 생활용품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 대표 제품을 71% 할인된 29% 가격에 판매하는 ‘LG윈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9년 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을 기념해서다. 먼저 화장품 14개 브랜드 직영몰에서 빌리프는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 30㎖ 기획 세트’(2만9000원→8410원)를, 오휘는 ‘얼티밋 핏 톤업 진 쿠션’(6만원→1만7400원), CNP는 ‘프로페셔널 솔루션 비타-C 에너지 앰플’(4만9000원→1만4210원)을 7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숨37° ‘마이크로액티브 토닝워터 기획 세트’도 소비자가(5만원)의 29%인 1만4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브랜드별 직영몰에선 △비욘드(피토 아쿠아 크림 스페셜 세트) △글린트(스틱 하이라이터) △코드글로컬러(오일컷 팩트) △프레시안(센슈얼 비건 립밤)을, 더페이스샵 직영몰에선 △fmgt(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비건 블렌딩 크림 기획 세트) △닥터벨머(어드밴스드 시카 리커버리 크림 60㎖)을, 네이처컬렉션 직영몰에선 △케어존(닥터 아큐어 트러블 진정 미스트 170㎖) △이자녹스(UV 선프로 365 에센셜 선 세럼 40㎖) △수려한(더블랙 텐션핏 메쉬쿠션 21호/23호)을 소비자가의 29%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생활용품에서는 프리미엄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애딕트 샴푸 680㎖’를 소비자가(4만원)의 29%인 1만1600원에 판매한다.또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11번가, SSG닷컴 등 기타 온라인 채널에서도 다양한 화장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욘드는 17일부터 26일까지 11번가, SSG닷컴에서 2900명 한정으로 ‘29% 할인 쿠폰’을 즉시 발급한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네이버 향수 공식몰에서는 끌로에, 필로소피 등 향수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도 더후, 숨37°, 오휘, 빌리프 등 입점 브랜드 별로 고객들에게 대표 에센스를 증정하는 등 경품 행사를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특히 LG생활건강은 LG트윈스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모티브로 특별 제작한 ‘키링 유광 파우치’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11번가,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더후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오는 17일에서 26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키링 유광 파우치를 지급한다. 이밖에도 비욘드, CNP, 비디보브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한정수량 선착순으로 키링 유광 파우치를 제공한다. 대형마트, 로드샵 등 오프라인 고객들도 5만원 이상 구매 시 한정 수량 선착순으로 키링 유광 파우치를 지급 받을 수 있다.생활용품은 대형마트에서 16일부터 29일까지 페리오, 온더바디, 엘라스틴, 아우라, 피지, 자연퐁 등 LG생활건강 대표 브랜드 ‘1+1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상품 2만9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기프트 세트(피지 디나자임 세탁세제 1L+아우라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1L)’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마찬가지로 SSG닷컴, G마켓, GS샵, 롯데ON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죽염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온더바디, 테크, 자연퐁, 홈스타 등 브랜드 행사 품목을 2만9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미니스 포켓몬 여행용 세트’를 지급한다. 4만9000원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로 피지 디나자임 세탁세제 1L를 함께 증정한다. 또 2만9000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사진, 동영상 등 우수 리뷰 작성자 29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한다.
2023.11.16 I 노희준 기자
삼성전자, 지스타에 '오디세이 모니터' 체험존 마련
  • 삼성전자, 지스타에 '오디세이 모니터' 체험존 마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 게이밍 모니터 제품인 오디세이를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2023’에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지스타 2023 오디세이 체험존에서 57형 오디세이 네오 G9으로 세가의 신작 ‘엔드리스 던전(ENDLESS™ Dungeon)’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게임 파트너사들과 함께 오디세이 체험존을 마련하고 올해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네오 G9 △오디세이 OLED G9 △오디세이 아크 2세대를 비롯해 △오디세이 네오 G8 △오디세이 G7 △오디세이 G6 △오디세이 G5 등 게이밍 모니터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지스타 2023 오디세이 체험존에서 57형 오디세이 네오 G9으로 세가의 신작 ‘엔드리스 던전(ENDLESS™ Dungeon)’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국내 게임 전문매체 인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레이 라운지’에 오디세이 체험존도 마련했다.방문객들은 오디세이 모니터 신제품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2’,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 세가의 신작 ‘엔드리스 던전’ 등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지스타 2023 오디세이 체험존에서 57형 오디세이 네오 G9으로 세가의 신작 ‘엔드리스 던전(ENDLESS™ Dungeon)’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스타 2023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십으로 방문객들의 오디세이 모니터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방문객들은 게임사인 구글플레이·넷마블·위메이드·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사 부스에서 각각의 게임 장르에 적합한 오디세이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23.11.16 I 최영지 기자
1년만에 만난 미중 정상…"경쟁,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종합)
  • 1년만에 만난 미중 정상…"경쟁,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중 정상이 15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자는 데 양국 정상은 입을 모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사유지 ‘파이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 방미(訪美)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바이든 대통령의 양옆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배석했고, 시 주석의 옆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자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 없이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화를 소중히 여긴다”며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하고, 서로 이익에 부합하면 전 세계에서 함께 일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시 주석은 “지구는 두 강대국 모두에게 충분히 크다. 중국과 미국은 매우 다른 나라이지만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양 정상은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부통령 시절 당시 시 부주석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매우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며 “우리는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 왔다. 모든 문제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미국은 항상 솔직했다”고 말했다.이에 시 주석은 “내가 부주석이었던 당시 우리가 중국에서 만났던 때를 생각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의 소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화답했다.두 정상은 인사를 겸한 친교의 시간을 거쳐 약 4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미중 양자 관계 현안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관계를 안정된 기반 위에 올려놓길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두개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른 위기가 폭발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물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간 쌓여왔던 미중 갈등이 단 한번에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고 군사 통신 채널을 복원 및 마약 밀매 억제 합의를 최우선 목표로 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위기가 닥쳤을 때 서로 전화하고 대화할 수 있고, 양국간 군대가 여전히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각자 회담 결과를 담은 대언론 발표문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1년여만에 대좌한 미중 정상 (사진=AFP
2023.11.16 I 김상윤 기자
미중 정상회담 시작…"미중 충돌 감당 못할 결과 낳을 것"(상보)
  • 미중 정상회담 시작…"미중 충돌 감당 못할 결과 낳을 것"(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중 정상이 15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자는 데 양국 정상은 입을 모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사유지인 ‘파이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 방미(訪美)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 없이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화를 소중히 여긴다”며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시 주석은 “지구는 두 강대국 모두에게 충분히 크다. 중국과 미국은 매우 다른 나라이지만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두 정상은 인사를 겸한 친교의 시간을 거쳐 약 4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미중 양자 관계 현안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각자 회담 결과를 담은 대언론 발표문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3.11.1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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