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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 물, 생각보다 더디게 끓는다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의 라면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면 사랑은 유별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라면 종주국답게 국민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이 75.6개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합니다. 라면이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조리시간이 짧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라면 1개를 끓이는 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냄비 물 온도가 다르고 조리기구 화력도 다르기 때문에 소요되는 시간을 정확하게 정할 수는 없지만 라면 1개를 기준으로 할 때 물을 끓이는데 3분, 라면과 스프를 넣고 다시 5분, 총 8분 정도가 걸립니다.물을 끓이는데 필요한 시간은 3분밖에 안되지만 냄비에 물을 담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물이 참 더디게 끓는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빨리 끓기를 바라는 조바심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물은 다른 물질에 비해 늦게 끓습니다. 냄비와 안에 담긴 물이 뜨거워지는 속도를 비교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물은 지구에 있는 액체 중 온도를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물질입니다. 물질에 열이 가해지면 물질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온도가 올라가는 정도를 비열이라고 합니다.비열이란 물질 1g의 온도를 1℃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말합니다. 비열이 큰 물질은 일정한 온도를 올리는데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해 덥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은 비열이 크기 때문에 덥히기도 쉽지 않고 잘 식지도 않습니다.물의 비열은 1.0 cal/g·℃입니다. 1g의 물을 1℃ 상승시키는데 1cal의 열량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물질의 비열을 보면 알코올 0.58, 알루미늄 0.2, 유리 0.2, 철 0.1, 금 0.03, 납 0.03 등입니다. 라면 냄비는 대개 철로 만들어졌고 철의 비열은 0.1로 냄비는 물에 비해 10배 정도 더 빨리 뜨거워집니다. 여름철 바닷가에 갔을 때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도 물과 모래의 비열 차이 때문입니다.낮에는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풍이 분다. (이미지: 최종수 박사)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모래 비열은 0.2 정도로 물의 5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뜨거운 낮에는 비열이 작은 육지가 바다보다 더 뜨거워집니다. 지표면의 더워진 공기는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고 이 빈자리는 바다에 있는 공기가 이동해 채워줍니다.공기 이동을 위해 바람이 부는데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해풍이 됩니다. 반대로 밤이 되면 육지는 금방 식지만 바다는 아직 따뜻하기 때문에 바다 위에 있는 공기가 위로 상승하고 그 빈자리를 육지에 있는 공기가 이동해 채워주게 됩니다. 이 바람은 육지에서 바다로 불기 때문에 육풍이라고 하는데 낮에 불었던 해풍과는 반대방향이 됩니다. 물이 가지고 있는 잘 데워지지도 않고 잘 식지도 않는 성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온도조절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70% 가량은 물로 구성돼 외부의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더라도 체온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물은 우리 몸의 온도조절 기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온도조절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은 물로 덮여 있어 급격한 온도변화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온도 조절 덕분에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과 가장 추운 곳의 온도는 영상 60℃와 영하 60℃ 정도로 혹독하기는 하지만 생명이 생존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지구와 비슷한 태양에너지를 받는 달은 최고 온도가 영상 130℃, 최저 온도는 영하 180℃로 생물이 살 수 없는 극한의 온도 범위를 나타냅니다. 이유는 달에 물이 없어 온도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상 60℃의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은 적도 근처 사막입니다. 사막은 물에 의한 온도조절이 어려워 낮에는 영상 60℃의 폭염에 시달리지만 밤이 되면 10℃ 이하로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낮에는 일사병으로 생명이 위협을 받지만 밤에는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영하 60℃의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은 극지방입니다. 극지방 중에서도 남극이 가장 춥습니다. 남극과 북극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이지만 두 지역을 비교해 보면 남극의 평균 기온은 영하 55℃ 정도이고 북극은 영하 35~40℃로 남극이 북극에 비해 15℃ 이상 더 춥습니다.그 이유는 남극과 북극의 지형적인 특성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남극과 북극이 모두 얼음으로 뒤덮여 비슷하게 보이지만 남극은 땅 위에 얼음덩어리가 있는 대륙이고 북극은 물 위에 얼음덩어리가 떠 있는 바다입니다.북극은 물에 의한 온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극에 비해 덜 춥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 바다에 떠 있는 얼음덩어리가 바다로 무너져 내리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북극입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 서로 돈 풀겠다고 난리인 대선 [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걱정으로 위기감이 높던 2020년 5월 일이다.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이 풀리자 삼겹살과 목살 등 돼지고기 값이 올랐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품목일 수록 가격 상승 폭이 더 컸다. 이는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포털 ‘참가격’을 보면 명확해진다. 국내산 돼지고기 중 목살 가격(2020년 5월 기준)은 100g 기준 19.8%(2177→2608원) 삼겹살 가격은 17.5%(2364→2778원) 올랐다. 고기 뿐만 아니었다. 참기름, 콜라, 두부 등도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원도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국내산 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다. ◇화끈하게 돈 풀었던 미국, 인플레이션도 화끈하게 고기 가격 상승을 업자들의 얄팍한 상혼과 연결지어봐야 할까. 우리보다 더 화끈하게 시장에 돈을 풀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보자. 미국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7%였다. 1982년 6월(7.1%) 이후 최고다. 1982년은 폴 볼커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임하고 고금리 정책을 쓰던 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출처 : 인베스팅닷컴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준이 올해 안에 수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물가를 끌어올리게 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결정적인 한 가지가 바로 ‘돈의 양’이다. 기준금리를 내리고 정부가 살림살이 씀씀이를 늘리는 게 바로 ‘돈의 양’을 늘리는 효과를 낸다. 돈의 양이 늘어난만큼 경제가 성장한다면 큰 문제될 것은 없다. 경제 규모가 커진만큼 적절하게 돈의 양도 늘어나줘야 디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문제는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있을 때 돈의 양만 늘릴 때다. 재화와 용역의 양은 그대로인데 돈의 양이 늘어나면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 물가 상승을 의미한다. 최악은 경기는 부진한데, 물가는 상승할 때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근로소득 외 수입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제가 더 풀게요’ 화끈하게 경쟁하는 후보들 걱정되는 점은 양당 후보 모두 돈 풀기에 따른 부작용에는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당장의 지지율 획득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수십조원 돈풀기 얘기를 너무 쉽게 한다. 3일 열린 대선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추경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더 많은 추경을 위해 상대방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실랑이었다. 그 규모가 적게는 35조원, 많게는 50조원이다. 한 해 우리 정부 예산의 10분의 1 규모다.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35조~50조원의 돈 규모는 2020년 M1통화량(협의통화) 1059조원의 3~5%되는 엄청난 규모이기도 하다. 이만큼 정부 빚을 늘리는 그들의 ‘호연지기’도 인상적이지만 이를 정부 빚으로 충당한다는 ‘배짱 자체’도 두둑하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풀릴 돈을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특히 2022년 경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직접 맞닿아 있다. 늘상 그래왔듯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 자산 시장은 침체됐다. 일부 국가는 경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최근 증시 부진도 이런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선행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자칫 경기는 안좋은데, 물가만 치솟는 악몽같은 상황에 우리 국민들이 직면할 수 있다.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대선 후보들은 너무 쉽게 ‘돈을 푼다’고 얘기하고 있다. 위기의 자영업자들을 돕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그 이후에 있을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생각하고 있기나 할까. 설마 이것도 모르는 게 아닐까.
- 홈플러스, 겨울스포츠 `집관` 모음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홈플러스는 겨울 스포츠 경기를 각 가정에서 중계방송으로 시청하는 고객을 겨냥해 ‘집관 꿀템 모음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치맥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 카스(330ml) 6캔을 구매하면 국내산 계육으로 매장에서 직접 튀긴 ‘더 그린 치킨’을 10% 할인한다.홈플러스에서 선보이는 80여종의 다양한 세계맥주는 4캔(대) 구매 시 1만400원에, 12캔 구매 시에는 2만8500원에 판매한다. 밀러(500ml)는 4~9일 6캔 묶음 구매 시 9900원에 제공한다.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안주로 ‘두마리 후라이드치킨’(1통)을 1만1990원에, ‘어포깡’(1통)은 4990원에 판매한다. ‘고시히카리 초밥세트’(30입)와 ‘프리미엄 생생초밥’(16입)도 각 1만2990원, 1만4990원에 선보인다.홈플러스의 프리미엄PB ‘홈플러스 시그니처’ 간편식도 다양하게 마련해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육포 3종(각 180g)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된 가격인 1만4320원(소고기안심육포), 1만1120원(오븐로스팅육포), 7190원(바른정육포)에 각각 선보인다.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피자 3종(머쉬룸, 포치즈, 모짜렐라)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 각 4990원에 판매한다.풀무원 뽀글이 핫도그 2종(지츠, 점보소시지·각 360g)은 각 6490원에 판매하며, ‘HBAF 시즈닝아몬드’ 19종(각 7990원)을 대상으로 1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1+1’ 행사도 진행한다.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3종경기에 도전하라’ 이벤트를 열고 마트직송 7%, 8% 할인쿠폰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즉시배송 무료배송, 3000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 이벤트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번 더 진행한다.특정일자 특정시각에 모바일앱 푸시(알림)를 확인하고 가장 빠르게 모바일앱에 접속한 고객 중 선착순 총 3000명에게 와플메이커 등 상품 99% 할인 쿠폰(100명), 장바구니 12% 할인 쿠폰(2900명) 등을 랜덤 지급하는 ‘빠르게 쟁취하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 유아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유아(만 3∼5세)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의 에너지(열량)ㆍ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섭취량은 충분한 상태였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권용석 농업연구사팀이 3∼5세 유아 1,582명(남 850명, 여 732명)을 대상으로 각종 식품과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3∼5세 유아의 성별에 따른 식생활 평가, 2013∼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는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유아가 가장 즐겨 먹는 3대 식품은 우유와 유제품ㆍ곡류ㆍ과일이었다. 남아는 매일 우유와 유제품을 254g(㎖), 여아는 225g 섭취했다. 남아의 곡류와 과일 섭취량은 각각 210g(여아 194g)ㆍ191g(여아 175g)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유아의 뼈 성장과 관련한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남아 470㎎, 여아 426㎎이었다. 이 나이대 유아의 칼슘 필요량이 470㎎이므로 여아는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칼슘은 유아의 골격 성장에 필요할 뿐아니라 혈액 응고ㆍ신경 전달ㆍ근육 수축과 이완ㆍ세포 대사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미네랄이다.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의 하루 섭취량은 남아 1,900㎎, 여아 1,705㎎으로 조사됐다. 유아의 하루 칼륨 필요량이 2,300㎎이므로, 남녀 모두 칼륨 부족 상태인 셈이다. 신체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칼륨은 정상적인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남아의 79.4%, 여아의 86.5%가 칼륨을 유아의 칼륨 섭취기준보다 적게 섭취했다. 칼슘 섭취량은 남아의 62.7%, 여아의 70.6%가 하루 칼슘 섭취기준에 미달했다. 유아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남아 1,788㎎, 여아 1,637㎎)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2,000㎎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유아의 실제 칼륨ㆍ칼슘 섭취량이 유아의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적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이런 영양소 불균형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아 대상 올바른 식생활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전체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식품이나 영양소 섭취가 많았다. 유아의 에너지와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 등 열량을 내는 영양소 섭취량은 적절한 상태였다.
- 유진투자증권, MZ세대 위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쉽고 편리한 주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간편투자앱(APP) ‘U.TOO(유투)’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간편투자앱 ‘U.TOO’는 기존 MTS, HT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식투자 초보자와 쉽고 간편한 투자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유진투자증권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주식투자 플랫폼이다. 앱 명칭 ‘U.TOO’에는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는 투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국내주식과 미국, 중국, 홍콩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U.TOO’는 ‘간편주문’, ‘자동주문’ 등 간편투자앱의 핵심 기능 외에 ‘타임라인’, ‘포스팅’ 등 SNS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여 기존에 출시된 간편투자앱과 차별성을 뒀다. 간편투자앱 ‘U.TOO’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강력한 기능은 ‘U.TOO검색’이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연관 종목, 섹터, 뉴스, 트렌드 등 관련 정보가 한번에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고 수준의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DB 구축작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만 건에 이르는 선별된 DB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냈다. MZ세대를 위한 ‘타임라인’ 기능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기존 SNS의 친숙한 UI를 바탕으로 팔로잉, 태그, 포스팅 기능을 앱에 심었다. 투자 관련 포스팅과 자신과 맞는 투자 친구 팔로잉을 통해 투자자들은 나만의 투자정보 채널을 구축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타임라인 기능을 갖춘 간편투자앱은 ‘U.TOO’가 유일하다.간편투자앱의 핵심 기능인 ‘간편주문’과 ‘자동주문’도 스마트하게 구현돼 있다. ‘24시간 간편주문’의 경우 투자금액만 입력하면 가격과 수량을 알아서 계산하여 주식 주문이 들어가며, 정규장 이외 시간의 주문은 예약주문으로 자동 접수된다. 또한 매수 주문부터 이익 실현 매도 주문까지 한번에 설정 가능한 ‘Buy&Sell, Sell&Buy’, 매월 설정한 금액만큼 자동 투자되고 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까지 되는 ‘스마트 적립’ 등 다양하고 편리한 자동주문 기능을 ‘U.TOO’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개별 메인화면에서 스크롤 한 번이면 국내외 투자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환경, 넓은 범위의 푸시(PUSH) 알림 기능도 장점이다.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U.TOO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MZ세대와 MTS, HT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내놓은 간편투자 플랫폼”이라며 “최고 수준의 검색기능, 타임라인 등 ‘U.TOO’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성공 투자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진투자증권은 ‘U.TOO’ 출시를 맞아 신규 고객을 위한 3종 혜택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계좌가 없는 고객이 ‘U.TOO’를 통해 최초로 신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0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오늘(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고객 중 매월 선착순 20,000명에게 ‘현대차’, ‘삼성전자’, ‘LG유플러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ETF’, ‘SM Life Design’, ‘롯데손해보험’ 등 총 6개 종목 중 1주를 랜덤 증정한다. 이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늘(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U.TOO’ 전용계좌로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캐스퍼(1명), 갤럭시탭 S7 FE 5G(3명), 골드바 1돈(5명), 갤럭시 워치4(8명), 신세계백화점상품권 3만원권(2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총 20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U.T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투’, ‘U.TOO’, ‘유진투자증권’으로 검색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전방위적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전 세계 식량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요인으로 비용 부담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베이커리·버거 프랜차이즈 제품값 줄인상▲수도권 지역 파리바게뜨 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총 756개 품목 중 빵·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7%다. 스테디셀러인 ‘정통우유식빵’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3.6%(100원),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3%(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약 3.7%(1000원)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같은 이유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가진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300원)와 뼈치킨(7종·900원), 사이드(9종·100~400원) 메뉴다.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3% 인상했다. 버거킹도 올 들어 지난달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KFC 역시 지난달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와 2.8% 올렸다.◇설 지나자 장·죽류 가격도 도미노 상승 시작▲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과 쌈장 등이 진열된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장류 업계 1·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약 9.4%(1500원) 오른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죽 간편식 제품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간편식 죽 시장 1위 업체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양반죽’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양반전복 큰죽’(404g)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약 15.6%(700원) 올랐다.◇커피·주류 등 음료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식음료 물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300㎖)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인상 등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모습.(사진=노진환 기자)주류 역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맥주와 탁주(막걸리) 종량세 및 물가 연동으로 올해 4월부터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이 반영됐다.주세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을 반영해 맥주 주세가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50~300원(약 1.7~23%)까지 올랐다.올해는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제맥주 중에서는 제주맥주가 가장 먼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가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 및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역시 지난해 막걸리 제품공급가와 판매가를 줄줄이 올린 바 있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설 명절 이후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과 품목수를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화일약품, 실적 부진에 '투자'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화일약품(061250)이 매출 정체와 수익성 하락에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일약품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는 760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실적은 지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24.4%, 영업이익 62.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5.3%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도 내리막길이다. 화일약품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69억원 2019년 41억원, 2020년 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7% → 3.8% → 2.3% 순으로 낮아졌다. 화일약품의 실적 하락은 주 사업인 원료의약품 부진과 더불어 제조 매출원가·판관비 상승 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8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렇게 유입된 자금 대부분을 타기업 지분 취득이나 금융자산에 투자했다.화일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씨티씨바이오 30억원, 카나비스메디컬 29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또 단기매매 금융자산 취득에도 320억원을 사용했다. 화일약품은 지난 2019년 37억원, 2020년 263억원, 지난해 3분까지 362억원을 투자했다.◇ 의료용 ‘대마’ 사업 진출 화일약품은 이번 투자로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49.15%까지 늘렸다. 카나비스메디칼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구완서 NICE평가정보 전문연구원은 “화일약품은 의료용 대마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미리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대마 관련 제품이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의료용 치료제, 먹는 의약품, 화장품 등에 접목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정부는 산업용 헴프(대마) 안전성과 산업화 검증을 위해 안동에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이 특구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오는 2024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경상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8월 헴프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에선 대마의 제조·유통·판매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세계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BD, 대마 오일) 시장은 지난 2020년 28억달러(3조3334억원)에서 연평균 21.2% 성장해 오는 2028년 134억달러(16조원)에 아를 것으로 전망했다.투자 성과도 우수하다. 씨티씨바이오 지분가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1억원을 넘어섰다. 씨티씨바이오 1월 28일 주가는 9730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1만5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아울러 화일약품은 지난해 37억원에 취득한 금융상품은 70억원에 처분했다.화일약품 현금흐름표. (출처=화일약품 사업보고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오픈 이노베이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슈펙스비앤피와 ‘G-CSF’(과립세포군 촉진인자) 바이오베터를 공동개발했다. 화일약품은 지난 2019년 G-CSF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화일약품과 슈펙스비앤비는 이듬해 합작법인 ‘어센드바이오’를 설립하고 G-CSF 바이오베터 대량생산 세포주를 개발했다. 현재 화일약품은 2억5000만원를 투자해 어센드바이오 지분 50.0%를 확보했다.G-CSF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감염이나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유발되는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항암치료 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치료 보조제다.구 연구원은 “G-CSF 바이오베터는 이전 치료제보다 약효발현이 빠르고 순환 반감기 증가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인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추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 시 유리한 입장에서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화일약품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로 벌어들인 돈으로 일부는 운용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신규사업을 위해 사용됐다”면서 “앞으로도 사업 외연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