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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에도 줄서서 관람"…'핫플'된 청와대 들여다보기
-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관저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와대에 왔는데 본관 앞에서 사진은 찍어야죠.”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안은 관람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관저 입구인 인수문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과 줄을 서서 관저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오른쪽은 관람하는 줄이고, 왼쪽은 퇴장하는 줄입니다.”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가장 인기가 있었던 건 역시 본관이었다. 본관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져있었다. 땡볕 아래 20분 가량을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줄이 계속 늘어났다. 미취학 자녀 두 명과 함께 왔다는 김우경(38)씨는 “평일에 와야 그나마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평일에도 사람이 많다”며 “그래도 아이들에게 직접 대통령이 생활했던 청와대를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청와대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74년 만에 전면 개방되면서 연일 수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관람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된 인원을 대상으로 매일 3만9000명이 관람을 할 수 있는데 오는 22일까지 관람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관람신청 접수는 231만 2740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오는 6월 11일까지 관람일을 연장키로 했다.16일 서울 청와대 본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관저·침류각이 눈 앞에청와대 문이 활짝 열리긴 했지만 내부까지 공개된 건 아니다. 영빈관을 비롯해 본관, 관저, 녹지원, 상춘재, 침류각, 칠궁 등의 외부 시설만 관람할 수 있다.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景武臺)’란 이름으로 지금의 청와대 건물을 집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무대는 이름을 바꿨는데 미국 백악관(White House) 의미를 염두해 푸른색 기와 지붕이란 의미에서 ‘청와대(靑瓦臺)’로 결정했다.초기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 12명이 청와대를 거쳐갔다. 대통령이 거처해 온 관저는 본채·별채·사랑채·대문채·회랑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가족이 생활하던 곳인 만큼 그동안 가장 공개가 안 된 공간이다. 항상 봄이 있다는 의미의 ‘상춘재’는 해외 귀빈에게 우리 가옥의 멋을 알리는 공간으로 쓰였다.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 회의 장소로 이용됐던 곳이다. 지난 3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도 이곳에서 이뤄졌다.매년 어린이날이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한 녹지원은 우거진 수목 덕에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불린다. 박근혜 대통령 식수 등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있고, 녹지원에 있는 나무 종만 12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시대 불상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과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오운정’,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칠궁’ 등 문화재도 볼 수 있다.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입산이 막혔던 북악산 등산로도 52년 만에 개방됐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오운정’◇소박한 가구로 꾸며진 내부그렇다면 청와대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있을까. 최근 출간된 ‘사진과 사료로 보는 청와대의 모든 것’(아라크네)을 통해 본관 내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수년간 청와대를 출입한 사진부 선임 기자가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기록한 사진과 글을 담고 있다.청와대 본관 홀(사진=아라크네).가장 먼저 본관 홀의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눈길을 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정면에는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이 내방객을 맞이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외 귀빈들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대화를 나눴던 ‘접견실’이 있다. 대통령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던 곳인 ‘집무실’에는 책상과 함께 바닥에는 원형 ‘십장생도’가 그려져있다. 벽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대형 무궁화가 양각으로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주칠 나전장과 사슴·학이 새겨진 문갑 등 청와대에 비치된 가구들은 다소 소박하다고 책은 소개하고 있다. 1층 로비에는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 인쇄술인 직지의 모형도 있단다.현재 청와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은 70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관 2층 접견실에 걸린 정조의 효행이 담긴 ‘능행도’를 비롯해 손장섭 화백의 ‘효자송’,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 연작 등이 포함돼 있다.본관 2층 접견실 ‘능행도’ 전경(사진=아라크네).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사진=아라크네).
- 품절대란 없다…스타벅스 여름굿즈 온라인 판매 ‘시동’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굿즈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지만 반응이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다. 작년 SSG닷컴에서 판매된 스타벅스 굿즈는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지만 올해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점에서 ‘2022 여름 e-프리퀀시’ 진행을 알리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스타벅스 ‘2022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MY TRAVEL BUDDY’를 주제로 서머 캐리백 3종, 서머 코지 후디 2종, 서머 캐빈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을 선보인다.(사진=방인권 기자)16일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지마켓, 옥션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굿즈 판매에 돌입했다.이날 정오 G마켓 기준 서머 케빈파우치(크림)와 서머캐리백(핑크·블랙)의 합계 판매갯수는 약 1700개로 집계됐다. 옥션에서는 총 237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판매 갯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굿즈의 흥행 부진은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 한정 △스타벅스 프리퀀시 판매에 대한 홍보 부족 △스타벅스 굿즈 퀄리티 저하 등 3가지로 요약된다.작년에 3차까지 진행했던 SSG닷컴의 판매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굿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후에 진행됐다. 자연스럽게 굿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중고시장에서 고가 리셀까지 나올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올해는 스타벅스 마케팅에 맞춰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홍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분석이다.스마일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점도 부진의 원인이다. 지난 12일 SSG닷컴은 신세계 통합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론칭했다. 2달 무료 체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멤버십 회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초반인만큼 회원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초반 멤버십 흥행을 위해 스타벅스의 화력까지 동원한 것이다.지마켓과 옥션의 유료회원은 300만명을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같은 시간 판매된 이마트24 할인권(1만원 상당)보다도 관심이 적었다. 지마켓과 옥션의 사용연령층이 20~50대까지 다양한 만큼 스타벅스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것이다.스타벅스 굿즈 상품이 무난했다는 점도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작년에는 캠핑 열풍에 맞춰 스타벅스가 나이트 싱잉랜턴과 서머 데이쿨러 등을 MZ세대 감성에 맞게 출시해서 대박이 났다. 올해는 여름 여행을 콘셉트로 캐리백과 케빈 파우치, 후디 등을 내놨지만 품질이나 디자인이 평이한다는 반응이 늘었다. 후디는 지난 2일 모델 주우재가 라이브 런칭쇼에 출연해 홍보했음에도 아쉽다는 평이 주를 이었다.▲SSG닷컴, 지마켓, 옥션이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굿즈. (사진=SSG닷컴)이번에 SSG닷컴, 지마켓, 옥션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은 폴더블 형태의 캐리어 스타일 여행 가방 ‘서머 캐리백’ 5종과 다양한 여행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형태의 휴대용 오거나이저 ‘서머 캐빈 파우치’ 1종 등 총 6가지다. 서머 캐리백의 가격은 3만 9000원, 서머 케빈 파우치는 3만 7000원으로 크림 색상만 판매한다.일각에서는 작년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를 완전 인수한 후에 브랜드 감성이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타벅스의 여름 캠페인 ‘좋아하는 걸 좋아해’를 두고도 기존 ‘스벅 감성’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타벅스 PB(자체 브랜드) 굿즈를 신세계그룹 온라인에서 판매한다면 고객 유입효과는 있겠지만,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팔던걸 다양한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게된 만큼 브랜드 가치는 희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토요타코리아, 4000만원대 정통 스포츠카 ‘GR86’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16일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기술과 감성을 녹여낸 정통 스포츠카 ‘GR86’을 출시한다고 밝혔다.GR86. (사진=토요타코리아)◇공기 역학 성능과 다이내믹한 감성 반영GR86은 지난 2012년 출시된 TOYOTA 86의 후속으로 GR수프라와 함께 토요타 가주레이싱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토요타 가주레이싱은 더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해 한계에 도전하는 토요타의 철학을 담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브랜드다. 주요 활동으로는 WRC, WEC, 5대륙 주파 등이 있으며 극한의 상황과 조건에서 얻은 모터스포츠의 경험을 실제 양산차에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GR86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위해 르망 24시 4연패와 WRC 우승에 빛나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엔지니어, 드라이버가 차량의 개발과 튜닝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GR86은 2.4리터 자연흡기 수평 대향엔진을 도입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완성했다. TOYOTA 86 대비 배기량이 400cc 높아져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이 좋아졌다. 6단 수동 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선사한다. 또한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감도 실현했다. GR86전용으로 개발된 신규 FR 플랫폼은 차량 전체의 무게중심과 운전자의 힙 포지션을 낮출 수 있게 했다.서킷 주행 시 드라이버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을 제공하고 동시에 차량의 스핀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가 도입돼 상황에 맞게 운전을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차량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외관 디자인에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반영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공기역학 성능과 다이내믹한 감성이 반영됐다. 전면에는 GR 엠블럼, GR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G매시그릴이 적용됐다. ◇GR86 전용 액세서리 6월 중순부터 판매토요타코리아는 다가오는 6월 중순부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동시에 주행의 기능성을 더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 GR86 전용 액세서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운전자의 시선에 방해가 없는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조작부 버튼은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스포츠시트는 경량화 시트 프레임이 적용됐다. 센터콘솔 암레스트는 기어 조작 시 팔꿈치가 콘솔 커버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낮게 설계됐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는 7인치 TFT 액정표시장치(LCD)가 적용돼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며 트랙 모드로 변경 시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화면이 변경돼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안전하고 편안한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 카메라, 조향에 따라 전조등의 방향이 바뀌는 AFS(Adaptive Front-lighting System)등 다양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편의를 지원한다.토요타코리아는 모터스포츠 문화확산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박차를 가한다. GR86의 출시에 맞춰 ‘요!토요타 어플리케이션’에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동호회 공간인 ‘팀 가주레이싱’을 새롭게 개설하고 멤버십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이벤트 우선 참여기회 부여와 멤버십 전용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GR86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개별소비세 포함, 개소세 3.5% 기준)이다.
- 74년간 청와대에 숨어 있던 국보급 문화재는?
- 청와대 춘추관의 청와대 안내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10일 청와대가 74년 만에 문을 활짝 열었다. 청와대 관람 사전신청 인원만 230만명을 훌쩍 넘겼다. 오죽하면 무료인 관람권을 웃돈까지 주며 거래할 정도다. 개방과 동시에 청와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가 된 것.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단순히 ‘권력자의 삶’이 아닌,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중심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기 때문일 터. 이제 관심은 청와대 관람 방법에 쏠려 있다. 청와대에는 대통령이 묶었던 관저와 함께 영빈관 등 여러 건물들과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여기에 대통령의 산책로와 정원도 개방되면서 그동안 접근을 제한했던 청와대를 국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문화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문화재는 그동안 청와대 관람 코스에 포함되지 않아 일반 국민들이 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침류각’청와대 소정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언제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은 ‘침류각’문화재들은 청와대 관저 뒤편 산책로에 산재해 있다. 먼저 침류각은 소정원 또는 헬기장 옆 산책로를 따라 가면 만날 수 있다.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9년 관저를 신축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왔다. 침류각은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다. 몸체는 정면 4간, 측면 2칸이다. 주춧돌과 기둥은 사각으로, 장대석으로 쌓은 3단 기단 위에 건물을 올렸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지붕마용마루는로 마감한 모습, 처마는 겹처마로 경포는 없다. 단청을 칠하지도, 현판이 달려있지도 않다. 다만 문살은 화려하다. 세살무세살무늬와무늬, ‘亞’자 형 무늬가 섞여 있다. 창에 창호지를 발랐지만, 일부분은 유리를 끼운 것도 있다.사실 침류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만, 그 건축 연대는 정확하지는 않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자료에서는 침류각이 1900년대에 지어졌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당시 여기에 의문이 존재한다. 당시 고종은 경운궁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한 궁에 머물지 않고 여러 궁을 필요에 따라 활용했다. 그래서 왕이 경운궁에 있더라도 경복궁에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고종이 경복궁을 떠난 것은 명성황후시해사건(을미사변)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고 있을 때였다. 이때 아관파천을 단행하고 경운궁에 머물면서부터는 아예 경복궁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후에는 경복궁을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궐내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사람들이 지나가기도 힘들정도였다고. 그렇게 방치한 곳에, 그것도 후원 깊숙한 곳에 번듯한 건물을 굳이 새로 짓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일각에서는 건물 양식 등을 증거로 1920년대에 지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때는 일제강점기였고, 당시 일제는 경복궁 후원들을 철거하던 시기였다.그래서 일본식 건물도 아닌, 한옥 건물을 경복궁 후원에도 굳이 지을 개연성 역시 떨어진다.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오운정’◇명성황후 비운 서린 오운정원래 이름은 ‘오운각’(五雲閣)이었다. 오운은 지역하면 다섯 구름이란 뜻. 오색구름이 드리운 풍광이 마치 신선이 노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 부근이다. 방·대청·누마루 등으로 구성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오운각과 정면·측면 각 1칸씩인 정자 옥련정(玉蓮亭), 부엌·방·창고 등으로 구성된 9칸 규모의 벽화실(碧華室) 그리고 샘물인 천하제일복지천이 오운각 권역을 이루고 있었다.이 오운각은 고종 2년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종이 후원을 산책하거나 군대 사열 등을 할 때 활용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경복궁 후원의 건물들을 헐면서 대부분 건물이 사라졌으나 오운각만은 살아남았다. 1930년대에 일제가 경복궁 후원 터에 조선 총독 관저를 지었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현재 청와대)가 입주하면서 오운각 역시 경무대 권역에 속하게 되었다. 현재의 ‘오운정(五雲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오운각이 오운정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설도 있고, 경무대가 들어선 이후에 오운정 건물을 새로 지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 뒤로도 오운정은 별일 없이 남아있었다가, 1989년에 오운정 자리에 지금의 청와대 본관을 지으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보물 제1977호인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 비슷한 ‘미남불’조선 왕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경주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근현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유물이다.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너비 86㎝의 통일 신라(9세기) 불상이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며 ‘미남불’로도 불린다. 1913년 경주금융조합 이사 오히라 료조가 경주에 있던 불상을 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총독에게 바치면서 남산의 총독 관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1939년 총독관저가 현재 청와대 경무관으로 이전할 때 같이 옮겨 왔고, 1989년 대통령 관저를 신축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자리했다.미남불의 전체적인 외형은 세월이 흐르며 약간 풍화된 것을 제외하면 큰 손상이 없이 거의 온전한 편이다. 고대 석불 가운데 파손 없이 이렇게 완전한 사례는 상당히 드물다. 특히 신라 불교조각의 정수인 경주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그대로 따랐다.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비례와 풍부한 양감이 돋보이는 표현, 섬세한 부채꼴 옷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높은 수준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저 뒤편을 산책하다 불상의 가치를 재평가해 보라고 당부하면서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격상됐다.왕의 어머니들을 기리는 칠궁(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왕을 낳아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을 모신 ‘칠궁’청와대 권역 서쪽에는 경종(1688 ~1724)을 낳은 희빈 장씨, 영조(1694 ~1776)를 낳은 숙빈 최씨, 순조(1790 ~1834)를 낳은 수빈 박씨 등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칠궁이 있다.조선의 왕들을 낳은 친어머니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장소다. 법적 어머니인 왕비에게 바치는 효와는 별개로, 생모에게 바치는 사적인 효를 위해 세운 곳이라는 의미다.원래는 이 후궁들의 신위는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영조가 자신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신주를 모신 사당 ‘육상궁’을 건립한 이후 융희 2년(1908) 연호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이 옮겨왔고 1929년 덕안궁이 들어온다. 그 결과 모두 7개의 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칠궁(七宮)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유명한 장희빈의 위패도 여기에 있다. 지난 2001년 11월 24일 일반에게 개방되었지만, 청와대 관람코스에 들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따로 요청해야 갈 수 있었다. 아무 때나 가기는 힘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청와대 개방 이후에는 조금 더 접근이 편해졌다.
- LG유플러스, 단말마진 적자에 수익성↓…하반기 회복-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1분기 단말마진 적자전환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와 더불어 적자가 축소하면서 연간 이익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6%이며, 13일 종가는 1만3700원이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3조4100억원, 서비스매출액은 3.1% 증가한 2조7700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2612억원으로 경쟁사인 SKT(017670), KT(030200)의 1분기 실적에 비해 부진했다”고 짚었다.부문별로는 무선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5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가입자 순증 규모는 48만6000명으로 5G 누적 고객 비중은 핸드셋 가입자 대비 44.3%를 기록했다. 반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2만9634원으로 전년보다 4.2% 하락했다. 사물인터넷 부문의 빠른 성장으로 ARPU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사물인터넷 누적 가입자수는 299만 회선(19.8%)으로, SKT(480만, 16.1%), KT(159만, 9.4%)에 비해 비중이 높다. 유선부문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매출 비중은 45.3%로 전년(44.4%)보다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유선부문의 성장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ARPU 상승,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솔루션사업의 매출 성장률이 각각 13.7%, 14.7%로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비용이 3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며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특히 단말마진의 경우 전년 대비 550억원 감소해 170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단말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 단말마진 적자 축소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연간 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 이상 커질 전망”이라며 “주당배당금(DPS) 역시 지난해 550원에서 올해 6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韓기업 재생에너지 도입 돋보여 정부 정책 뒷받침땐 엄청난 기회”-처벌보다 예방 독려했더니…공공기관 산재 급감-기업 IR 홍보의 A to Z 알려드립니다△줌인&-닷컴버블 전조인가…추락하는 IPO 대어들-“귀여운 눈 달린 로봇, 인간과 공존하려는 노력이죠”-루나·테라 코인거래소 줄퇴출·권도형 “내 발명품이 모두에 고통줬다”△공공기관 대해부-발주자에 ‘재해예방 의무’ 부여하니 사고 뚝…“처벌보다 예방이 답이었다”-발주 늘렸는데 사망자 3분의 1로…LH 비결은-장애인…청년 채용 증가…‘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톡톡△종합-원자잿값 뛰는데 납품단가 못올려…공정위, 강제연동제 ‘만지작’-인도도 ‘식량 무기화’…밀 수출 전격 금지-정부, 오늘 北 코로나지원 타진 예정 외부지원 거부해 호응할지 ‘미지수’-지지부진한 ‘文표 공공개발’→민간개발 전환 추진△면세점 춘래불사춘-中 보따리상·외국인 고객 발길 끊기고 고환율 직격탄…사실상 개점휴업-면세한도 그대론데, 구매한도 풀면 뭐하나요-“韓 면세산업 1위 재탈환 위해…中 맞먹는 면세정책 내놔야”△정치-국회 시정연설, 5·18기념식, 한미정상회담…국정·외교 메시지 주목-바이든, 용산서 정상회담…4대그룹 총수도 만나-강용석 “우파 단일화 하자” 김은혜 “도민 의견 듣겠다”-吳 “공급확대” vs 宋 “세제개편”…‘부동산 민심’ 쟁탈전-박병석 국회의장 후임…김진표·이상민·조정식 출마-“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경제-尹 눈치보는 공정위…‘플랫폼 심사지침’ 넉달째 공회전-휘발유보다 비싼 경유…정부, 화물차 보조금 늘린다-전력도매가 내려갔지만…적자 한전엔 ‘언발에 오줌’-올해 집중호우·태풍 는다…농식품부 재해대책상황실 가동△글로벌-美증시, 52년 만에 최악이라는데…WSJ “아직도 비싸”-49일 만에 문여는 가게 상하이, 도시 봉쇄 푼다-‘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안보 위협 딴지 거는 터키-G7 “러, 우크라 침공해 바꾼 국경선 인정 못한다”△이데일리 전략포럼-“탄소중립 뒤처진 기업, 코닥처럼 몰락의 길 밟는다”-“국가 차원 기후전략 세워야…尹정부, RE100 적극 지지해달라”△증권-환율 상승=수출주 수혜?…“외국인 매도세 자극할 수도”-잠자는 증권재산 400억 예탁원 “주인 찾습니다”-코스피 2600 지지선 확인…‘실적 성장주’ 수급 개선 기대△돈이 보이는 창-쿠폰 쓰고 또 쓰고, 뛰는 ‘식비’ 잡는 나는 ‘살림고수’들△슬기로운 소비생활-아파트관리비 다 내지마세요…카드 자동납부땐 10% 할인-영수증 찍으면 알아서 정리 ‘가계부 앱’ 똑소리 나네△부동산-‘역세권 구축’ 들썩…GTX 주변·철도지하화 지역도 주목-1년간 양도세 50% 할인 시즌…다주택자 ‘절세’, 무주택자엔 ‘내 집 마련’ 기회△아트테크&-‘MZ세대’ 작가·컬렉터 맹활약…‘젊고 빠르게’ 팔릴 작품 다 팔려-20% 넘게 빠진 테슬라, 성장주 조정 끝난후 매수해야-주택수 계산이 양도세 좌우한다△산업-‘재활용 통한 순환 경제 전환’ 속도 낸다-“통신도 백신만큼 중요” JY ‘6G 선점’ 나선다-온돌방 차에서 다리 뻗고 쉰다…현대차 미래차 공개-세로로 길어진 모니터…멀티태스킹 최적화-코트라, 중기 전용 ‘선복’ 확대…14개 노선에 매주 190TEU 제공△ICT-“기업들 경력자 원해…인재 키워서 공급한다”-라인, 글로벌 리더 육성한다-‘리니지W’ 내세운 엔씨만 ‘활짝’-과기정통부 2차관 인사 숙고…외부 영입 가능성도△중소기업-“슈퍼캠·수소연료전지 양대 축…‘매출 1조 클럽’ 간다”-[현장에서]이 장관님…고맙지만, 잠깐 관심은 사양합니다-중기중앙회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중소기업 주간 막 올라△소비자생활-“월 7.9만원에 ‘에·루·샤’ 체험 비즈니스 승부수”-롯데百, 인재채용 방식 ‘확’ 바꾼다-여행같은·감각적인…‘타인의 삶’을 엿보다-11번가, 2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신상품 판매 행사△스포츠-308일 만에 우승 박민지 “많이 울었다”-‘깜짝 우승’ 장희민 “임성재 조언 도움”-골프장 영업이익률 또 역대 최고치…39.7% 폭등-부상 털고 돌아온 류현진, 최고 시속 148km ‘부활 신호탄’△부동산-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뚜렷-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롯데건설, 프로젝트 본격화-갱신된 전·월세 살펴보니…월세보다 전세가 더 올랐다-LH,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6만4000가구 공급△오피니언-격동하는 금융시장…리츠 성장 기회 삼아야-MZ세대 직원 지키기 나선 IT 기업들-경제·안보 위기 심화…여야 총리인준 대타협 필요△피플-“‘사업보국’ 신념 가진 분…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현대어린이책미술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이자람·송가인…‘국악교육 정상화’ 위해 뭉쳤다-국악 뮤직비디오, 美캘리포니아 월드뮤직 수상-‘20세기 최고 메조소프라노’ 베르간자 별세…형년 89세-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 민승재 유밥 대표 선임-LGU+ 광고사업단장에 김태훈 영입△사회-핫플레이스 된 靑 안팎 ‘함박웃음’…시위 1번지 된 용산 ‘시끌벅적’-‘대장동 녹취록’ 수차례 등장한 이재명…檢 소환조사 받을까-2013년 수능 세계지리 문제 오류, 손배소 결과는
- "통신도 백신"…JY, 6G 기술 선점·표준화 직접 챙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다.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던진 화두다. 이동통신 기술은 발전 단계에 따라 4세대(4G), 5세대(5G), 6세대(6G) 등의 명칭이 붙는다. 2030년께 상용화할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최대 1Tbps·1초당 1테라비트)가 현재의 5G보다 최대 50배 빨라지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현실(VR) 등을 가능케 할 인프라 기술로 꼽힌다. 아직 5G 시대도 활짝 열리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곧 다가올 미래를 위해 6G에 전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15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기술 개발은 물론 국제 표준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5G 주도권을 한 때 중국 화웨이에 뺏겼지만, 6G 시대는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취지다. 현재 5G 통신 관련 특허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다. ‘기술 굴기’를 내세우며 일찍부터 5G 개발에 뛰어든 덕분이다. 초고속 인터넷 시대부터 4G LTE 시대까지 통신 생태계를 주도해온 미국을 물리친 상징적인 사건이다. 그러다 미중 갈등이 터졌고 화웨이는 도청 문제 등이 터지면서 사실상 5G 시장에서 퇴출됐다. 미국, 유럽, 한국 등은 화웨이의 빈틈을 노리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화웨이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스코, 퀄컴, AT&T, 벨, 에릭슨, 노키아 등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협업·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최근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총회에서 6G 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면서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6세대 주파수 백서: 주파수 영역이 확장’도 발간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주파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표준과 주파수 주도권을 확보하면 삼성전자 통신장비의 활로가 더욱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찰리 장(Charlie Zhang)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선임부사장은 지난 13일 ‘삼성 6G 포럼’에서 “올해 안으로 5G 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4G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6G 역시 서둘러 투자해야하고, 협업을 통해 표준화에 나서야 한다”며 생태계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도 호재다.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바이오 등과 함께 6G를 경제성장과 안보 차원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전략기술’로 지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6G 표준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48건을 개발해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조원 이상의 미국 디시네트워크 5G 장비 공급계약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어진 결과”라면서 “차세대 통신도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갤럭시 신화에 못지않은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경련 “법인세 20%로 낮추고 과표구간 2단계로 축소해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0%로 낮추고, 현행 4단계인 과표구간을 2단계로 단순화 해야한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현행 법인세 과세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올해 세제개편안에 반영할지 주목된다.전경련은 지난 12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인세 세제개선 7대 과제’를 지난 12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전경련은 △법인세율 인하 및 과표구간 단순화 △최저한세제도 폐지(완화) △R&D세제지원 확대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폐지(완화) △대기업 결손금 이월공제 한도 확대 △국외원천 배당소득 비과세 전환 △연결납세제도 확대 적용을 제안했다.전경련은 우선 법인세 최고 세율을 25%에서 20%로 낮추고, 현행 4단계 과세표준을 2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법인세율 최고세율은 2000년대 이전 최고 28%에 달했다가 이명박 정부 당시 22%까지 낮아졌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는 다시 25%까지 끌어올렸다. 우리나라 최고세율은 OECD 국가 평균 21.2%를 넘어선다. 일본(23.2%), 미국(21%), 영국(19%), 독일(15.8%) 보다도 높다.과표 구간도 △2억원 이하(10%) △2억~200억원 이하(20%) △200억~3000억원 이하(22%) △3000억원 초과(25%) 등 4구간으로 복잡하다. 전경련은 “지난 10년간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국가는 법인세를 평균 5.8%포인트 인하한 반면 우리나라는 인상했다”면서 “복잡한 과세표준구간을 단순화하고 최고세율도 인하해야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법인이 납부해야할 최소한의 법인세인 최저한세제도 폐지도 제안했다. 이는 세액공제와 비과세·감면을 적용받은 후 결정된 법인세액이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는 경우 그 미달하는 세액만큼 공제·감면을 배제하는 제도다. 기업의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세액공제 및 비과세·감면을 확대하더라도, 최저한세 납부로 인해 세액공제 혜택을 온전히 다 받기가 어렵다. 2021년 기준 OECD 38개국 중 최저한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한국, 룩셈부르크, 벨기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 6개국이다. 전경련은 또 대기업의 R&D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0~2%에서 3~6%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현행 대기업의 R&D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2%, 중소기업의 공제율은 26%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다.이외 투자, 임금증가, 상생협력으로 지출한 금액이 기업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할 경우 미달액을 법인세로 추가 과세하는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제도는 박근혜 정부시절 도입했지만 기업의 투자·배당 및 임금증가의 효과가 미미하고,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등 비효율성을 확대했다는 게 전경련의 입장이다.전경련은 대기업 결손금 이월공제 한도 역시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동일하게 100%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결손금 이월공제는 기업에 손실이 발생(결손금)한 경우, 해당 결손금을 다음 사업연도로 이월하여 일정 한도로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해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아울러 해외소득의 원활한 국내 환류를 위해 주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외원천 배당소득을 국내 과세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제시했다. 국외원천 배당소득 이중과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소득을 배당을 통해 국내로 환류하지 않고 해외에 유보하려 함으로서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마지막으로 전경련은 법인세 연결납세 허용 자회사 지분비율 기준을 100%에서 80%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연결납세제도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경제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경우, 하나의 과세단위로 보아 손익을 합쳐서 법인세를 과세하는 제도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등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기업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證 주간추천주] 호실적 기록…SK텔레콤·에코프로비엠 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 코스피△SK텔레콤(017670)- 1Q22 실적은 매출액 4 조 2,772 억원(전년동기대비 4.0%), 영업이익 4,324 억원(전년동기대비 15.5%, OPM: 10.1%)-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하여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 5G 가입자 MS는 47.6%로 시장지배력 강화, IPTV는 4분기 연속 순증가입자 1위 기록해 유무선 시장 지위 강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 데이터센터 CAPA 확대로 동사의 중기 성장 견인할 전망-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의 고른 실적 개선에 기반한 올해 배당금이 확대 예상되어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가치가 부각될 전망◇ 코스닥△아비코전자(036010) - 수익성이 가장 좋은 메탈 파워인덕터 출하가 예상보다 호조- 연결 자회사 아비코테크의 첫 분기 흑자전환. MLB 제품 믹스 개선과 패키지 기판 임가공 매출 본격화- 2021 년, 2022 년 영업이익을 각각 +17%, +24% 조정하여 목표주가 상향- SET 수요 부진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 개선세 증명에코프로비엠(247540) - 1분기 매출액 전분기대비 +31%, 영업이익 전분기대비 49% 증가한 호실적 기록- 오창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양극재 판가 상승과 포항 CAM6 공장 조기 풀가동 영향- 높은 성장성의 이유는 수요가 좋은 하이니켈 양극재와 메탈가격 전가의 판가 구조 때문- 양극재 가격은 1분기, 2분기 각각 20% 이상씩 상승 전망, P 와 Q 가 동시 상승하는 구간- 3분기 매출액 1조원 상회, 올해 매출 +169% 증가한 4조원 전망
-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감소…무선 늘었지만 마케팅비 증가(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22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 7742억원의 서비스수익(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 증가한 금액이다.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무선 사업, IPTV·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한 덕분이다.다만, 영업수익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단말수익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한 3조 4100억원을 거뒀다.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8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가 증가했다.영업이익은 단말 마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26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3616억원을 집행했다.무선 가입자, 전년비 8.8% 증가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 518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총 무선 가입자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8.8% 늘어난 1847만 3천명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48만 6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503만 4천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4.0%를 차지했다.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라는 목표 아래 요금제, 멤버십, 결합 상품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G유플러스 연평균 해지율은 ▲’19년 1.46% ▲’20년 1.44% ▲’21년 1.36% 등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MVNO 가입자도 전년 1분기 대비 42.8% 늘어난 307만 7천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U+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전용 단말, 오프라인 판매 촉진 등 중소기업 상생 정책과 MVNO 컨설팅 전문 매장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스마트홈 사업 9.7%↑· 기업인프라 사업 6.7%↑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7% 증가한 581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IPTV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3327억원이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고객 중심의 UI·UX 개편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 증가한 541만 명을 기록했다.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가입자는 482만 2천명으로 같은 기간 5.0% 성장했다.기업 대상 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6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회선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함과 동시에 B2B 신사업의 고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솔루션 사업 및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113억원,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13.7% 늘어나며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이 고공 성장을 이어가며 솔루션 사업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올해 신사업 역량 지속 강화 및 다변화 집중LG유플러스는 올해에도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신사업 경쟁력을 지속 고도화하고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콘텐츠,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통신 사업에서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향상 및 최적화를 통한 이용자 편익을 향상하는 한편 ▲결합 상품 ▲멤버십 ▲콘텐츠 제휴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찐팬’ 고객 확보 및 해지율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올해 1분기에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티켓을 제공하는 ‘구독콕’ 서비스 출시 및 온라인 전용 요금제 혜택 강화 등 실용성 중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MZ세대 의견을 반영해 OTT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한 후 일 평균 가입자가 10배 이상 증가할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등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신사업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적으로 레퍼런스를 쌓고 미래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 차량 이상 여부 진단 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신규 사업의 구체화 및 안정적 사업 안착에도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데이터, 콘텐츠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전문 역량을 겸비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했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플랫폼 및 구독형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도모, 신성장 동력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의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기술환경 지원에 주력해 업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이 서비스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연구소 등 핵심 보안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경영 활동으로 유무선 및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지속해 경영 목표와 주주 가치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JY 직접 챙기는 차세대 통신 6G..삼성전자 “초연결 경험 구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5G를 넘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연구에 본격 나서고 있다. 차세대 통신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직접 챙기는 분야다.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서 기술 패권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판단에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바로 지금 6G 준비할 시기”..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13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포럼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행사다.삼성전자는 포럼에서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리서치 승현준 연구소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6G는 초광대역·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미국 텍사스대 제프리 앤드루스 교수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찰리 장 SVP, 서울대 심병효 교수, 퀄컴의 존 스미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했다.이 자리에서 타릭 타렙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는 “지금은 6G 기술 발전을 위해 산학연 연구자들이 협업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삼성 6G 포럼’은 이제 막 시작되는 6G 연구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가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최고의 네트워킹 무대”라고 말했다.심병효 교수는 “6G 시대에는 통신의 주체가 인간에서 무인자율차, 드론,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장하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만물들이 초연결된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에서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삼성전자는 5G를 넘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멀리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뜻에 따라 5G를 이후의 차세대 통신기술인 6G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며 글로벌 5G 상용화를 주도해왔고, 이제 한걸음 더 빨리 움직이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선출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발표하며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이 부회장은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하는 등 삼성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해왔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통신사업이 ‘갤럭시 신화’에 버금가는 플래그십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