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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F 2022]염재호 "RE100,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 후 가능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김은비 기자] 지난 3월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발간한 ‘국제 전력 리뷰 2022’에 따르면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의 작년 국내 발전 비중은 각각 0.55%, 4.12%에 그쳤다. 세계 평균이 10.3%인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여전히 화석에너지 발전 비중이 62%에 달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충당하겠다는 ‘RE100’은 우리 기업들에 매우 큰 도전이다. 하지만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 30년 후 RE100 달성을 낙관했다. 글로벌 추세와 국내 기술 발전 속도, 기업들의 적응력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태양열·태양광·바이오·풍력·수력·지열 등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기존의 RE100은 시작일 수 있다며,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RE100’도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염재호 SK㈜이사회 의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염 의장은 6월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RE100 도전에 대한 산업계의 고민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은 염 의장과 나눈 사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제조업 중심인 국내 산업계 입장에서 RE100은 급진적일 수 있다.△물론 제조업 기반이 제일 (RE100 달성이) 어렵다. 그러나 아마존이나 애플 등도 데이터센터 증가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데도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가야만 한다. 과거 냉장고 프레온가스(CFC)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들 산업이 망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았지만 결국 기술이 개발됐다. 어렵지만 목표를 정해놓고 가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멀게 세워두면 (주체들 간) 합의가 쉽다. 지금 당장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RE100 달성 목표가) 2050년이니 꽤 먼 시기다. 충분히 RE100 달성이 가능하고 우리 인류가 그런 지혜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어 공급처 확보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정책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혹시 그 사이에 기술이 개발돼 풍력이나 태양광 등이 아닌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정도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재사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유저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의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유럽연합(EU)은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서 원전을 클린에너지 개념으로 분류했다. (원전이라는) 대안을 일찍부터 걷어차고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기초적이고 원천적인 연구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해야 된다. 전기가 나오면서 문명사가 바뀌었듯,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를 해서 성과물이 나오면 인류 문명사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와 휘발유가 나오면서 주유소가 생기고, 이제는 이게 전기충전소로 다 바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수소로 바뀔 것이다. 전기가 오래된 것 같지만 15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렇다고 하면 30년 안에 RE100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연구를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업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은 풍력이나 태양광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여름철 남해 적조현상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태워서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 핵융합 같은 걸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고, 또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전성은 높으면서 설계 및 건설 방식은 간소화한) 소형모듈원자로(SMR)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RE100을 넘어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에너지원, 즉 ZC100(Zero-Carbon Energy 100%)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도 마찬가지인데, 제작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활용해 나오는 것 못지않은 게 사실이다. 이산화탄소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RE100이 먼저 나온 것인데, 작은 시작이다. 10년 후에는 RE100 말고 다른 게 이를 대체할 수도 있다. 우리만의 RE100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자력이든 다른 걸로 갈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 - 국내 최초로 SK그룹 8개 회사가 RE100에 가입했는데, 당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SK에는 석유회사가 있다. (RE100 가입은) 우리가 우리 발등을 찍는 건데, 그렇다고 해도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SK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먼저 가자고 결정한 것이다. 목표를 세우면 처음에는 힘들고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달에도 가는데 왜 이건 못하느냐는 생각이었다. 이후 그린에너지 쪽을 지향하면서 배터리와 수소경제로 바뀌고 있다. 빨리 바꾸지 않으면 엑손 모빌과 같은 과거 세계 톱10 기업도 밀려난다. - 석유화학 산업은 결국 사장화 될 것이라고 보는가.△사장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1900년대 뉴욕 5번가 부활절 파티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 그걸 보면 당시에는 전부 마차였다. 이게 1923년 되면 다 자동차로 바뀐다.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마부들은 다 직업을 잃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전기사 수요가 더 많아졌다. 발상의 전환인데, 그게 힘들다고 끌어안고 있다가는 가라앉는다. 빨리 탈출해야 하는 것이다. 석유화학 사업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서서히 망한다. 언제까지 버티겠나. 빨리 갈아타는 사람이 이긴다.- 또 다른 SK의 주력사업이 반도체인데,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반도체는 미래산업의 쌀이다. 당연히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기도 많이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설비 증설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늘었다. 주목할 점은 매출액 대비 단위당 배출량은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91만t, 2019년 684만t, 2020년 755만t이지만, 매출액 1억원 당 배출량은 2019년 25.3t, 2020년 23.7t으로 줄고 있다. 올해에는 2016년 1억원 당 배출량 29.7t 대비 40% 감축한 17.8t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기술 개발도 병행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통신업종의 경우에도 5G 도입 이후 전력소비가 늘어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통신업종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배출이다. 현재 고효율 장비를 도입하고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초절전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통신 쪽에서도 에너지를 적게 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45년, SK텔레콤은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제19대 총장에 올랐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츠쿠바대, 호주 그리피스대, 중국 인민대, 북경대, 영국 브라이튼대 등에서 객원연구원 및 외국인 교수로 일했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우정사업운영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 감사원 혁신발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에 관여했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SK㈜ 이사회 의장과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태재디지털대 설립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스마일클럽 전용관 신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스마일클럽 전용관을 신설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SSG닷컴과 연계해 강화된 통합 멤버십 혜택을 고객이 빅스마일데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유기적인 ‘신세계 유니버스’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G마켓·옥션 모델이 ‘빅스마일데이’ 스마일클럽 전용관 신설을 알리고 있다.(사진=G마켓)구체적으로 G마켓과 옥션은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스마일클럽 전용관인 ‘클럽탭’을 신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이벤트와 딜을 준비했다. 먼저 빅스마일데이 기간 중 ‘나만의 캐스퍼’를 만들 수 있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일클럽 회원 누구나 ID당 1회 응모 가능하다. G마켓 또는 옥션에서 ‘캐스퍼 응모하기’ 완료 후 캐스퍼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나만의 캐스퍼 만들기’에서 견적 정보를 저장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에게 캐스퍼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27일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2등 당첨자 총 1000명(사이트별 500명)에게는 스마일캐시 2만원을 지급한다. 선착순 득템 찬스 ‘클럽전용 ‘e쿠폰딜’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18일에는 ‘메가박스 1인 관람권+탄산’을 55% 할인, 19일에는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1+1’을 50% 할인해 공개한다. 이어지는 20~24일에는 CGV 1인 관람권, 파스쿠찌 아이스 아메리카노,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던킨 먼치킨 10개팩,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1만원 등을 각각 특가에 판매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매일 ID당 1회 구매 가능하다.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 스타벅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스타벅스 22서머 e-프리퀀시’를 스마일클럽 전용 스페셜 컬러로 온라인 판매한다. ‘서머 캐빈 파우치(크림)’와 ‘서머 캐리백(핑크·블랙)’을 각각 3만9000원에 선착순으로 선보이며, 서머 캐리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서머 트래블 태그’도 함께 증정한다. 이정엽 G마켓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통합 멤버십 출범 이후 맞는 첫번째 빅스마일데이 행사인 만큼 스마일클럽 고객들이 체감하는 혜택을 강화했다”며 “빅스마일데이 할인 쿠폰 추가 증정, 캐스퍼 추첨 이벤트 외에도 스타벅스, 이마트24 등과 역대급 콜라보를 통한 강력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오롱인더, 포트폴리오 다각화 견고한 실적 기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페트(PET) 타이어코드·아라미드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패션 부문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와 폴리옥시메틸렌(POM)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올해도 다른 범용 화학·단일 사업 영위 업체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40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120110)의 17일 종가는 6만4800원이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패션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보다 76.5% 증가할 전망”이라며 “노후 브랜드 철수, 온라인 판매 확대 및 브랜드 확장 등의 재정비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MZ세대와 여성 골퍼의 소비 증가 등으로 골프웨어의 성장성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매출액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패션부문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8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한 골프 브랜드 왁은 이달 1일 분할 됐다. 중국, 미국 시장 진출로 올해도 높은 매출액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일본, 중국, 미국 외에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프리미엄 골프웨어 라인인 G/FORE도 1년 만에 매장이 16개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POM은 중기적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자재 연결 자회사 중 하나인 코오롱플라스틱의 POM(생산 기준 세계 3위권 업체)은 높은 수익성을 향후 2~3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재료인 메탄올은 가스 가격·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약 3000만t에 가까운 중국의 증설로 인하여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가격 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POM 가격은 최근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 축소, 투입 원재료 부족에 따른 유럽 공급 차질 등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방 업체들의 재고 부족 및 향후 증설 프로젝트 제한으로 POM은 중기적으로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세계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지난해 39억달러에서 2026년 63억달러로 증가하며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 군사, 방위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5G 광케이블과 전기차용 타이어용 수요도 추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국내 업체들의 파라 아라미드 증설 계획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인더는 내년 대규모 증설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라미드 실적의 중기적인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이마트, 단기 실적 모멘텀 부족…목표가 20%↓-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18일 이마트(139480)의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7조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줄어든 34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48억원)보다 72%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먼저 1분기 오프라인 할인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그는 “기존점 매출이 2.4% 성장해 매출 총 이익률(GPM)도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피킹&패킹(PP)센터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OPM)은 0.6%포인트(p) 악화됐다”고 설명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SSG닷컴 총매출은 24% 성장하고, 영업적자 257억원을 나타냈다”면서 “적자가 전기보다 줄었지만 2분기부터 마케팅비가 확대되면서 다시 적자가 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의 1분기 매출도 1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감소하면서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환율, 원두 가격 등 원가, 인건비 등이 모두 상승한 탓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9조1264억원에서 29조4858으로 1.2% 상향하면서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4945억원에서 2091억원으로 57.7% 낮춰잡았다.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922억원에서 4033억원으로 31.9% 하향했다.그는 “할인점, 스타벅스, G마켓 등 대표 사업부들의 손익을 당초 추정치 대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의 높은 기저부담 및 PP센터 수수료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18% 감소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원재료비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커머스 사업의 경우, 올해 SSG닷컴은 영업적자 1307억원, G마켓은 영업적자 738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6억 아세안 시장 디지털화 주목…그린 모빌리티 유망"
- [이데일리 박정수 김예린 기자] “아세안은 인도와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아세안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진행했고, 이는 활발한 스타트업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소득 수준의 상승, 새로운 소비 시장을 여는 디지털 발전이 아세안 지역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총괄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 지형도 변화 등에 대해 연설을 하는 모습.◇ 6억 아세안 시장 디지털화17일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개최한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2 특별 세미나 두 번째 세션에서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는 아세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고 디렉터는 현재 EPMB 중국법인 대표도 겸임하고 있어 중국 상하이에서 화상을 통해 강연했다. 우선 아세안 시장의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성장 가능성으로 꼽았다. 고 디렉터는 “아세안 시장 인구는 6억8000만명에 달해 중국과 인도에 이어 가장 많은 노동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 평균 연령은 30.2세로 노동인구 비중에 있어서 다른 곳들에 비해 우위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일본(46.5세)과 독일(46.3세), 이탈리아(45세), 홍콩(43.2세), 미국(40.8세) 등은 노동인구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아세안 시장은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토대로 소득도 늘어나고 있다. 고 디렉터는 “아세안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3조달러에 달해 미국(20조9000억달러), 중국(14조7000억달러), 일본(5조8000억달러), 독일(3조8000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라며 “특히나 소비 구매행태 변화(30% 이상 온라인 쇼핑 전환)가 전 연령대에 걸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아세안 기업들은 빠르게 디지털화를 진행했고,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을 마련했다. 고 디렉터는 “아세안 지역 소비자 구매행태 변화로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됐고,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에 대한 정책도 속도를 붙였다”며 “아세안 지역은 2025년까지 2억명의 5G 사용자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아세안 지역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소득의 상승, 디지털 발전으로 인해 스타트업 기업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IT 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썸(Carsome)’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까지 진출하게 됐고, 기업가치는 30억달러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의 경우 2010년 차량 호출 시스템으로 시작했는데 2015년 고라이드, 고센드, 고샵, 고푸드 등 4개의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는 2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탈바꿈했다. 고젝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유니콘 회사이며 320억달러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그린 모빌리티 성장 기대아세안 지역의 유망 산업으로는 그린 모빌리티를 꼽았다. 고 디렉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세안 지역의 식품 배달 시장은 크게 성장했으나 미국과 중국에 비해 음식과 식료품 배달 서비스 보급률은 아직 낮다”며 “이러한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그린 모빌리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아세안시장의 2020년 식품 배달 시장 총거래액(GMV)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83%의 성장률을 보였고 2021년 식품 배달 시장 GMV는 다시 30% 성장한 155억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식품 배달 시장 GMV는 29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세안 식품 서비스 온라인 보급률 10%에 불과하다. 고 디렉터는 “향후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등 그린 모빌리티가 기존의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대체할 것”이라며 “또 이를 위해서는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도 물리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전문가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꼽고 있다”며 “아세안 시장은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 판매되고 있어 이는 투자 창출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IEEE ICC'서 미래 자율주행차 모델 '옴니팟' 선봬
- LG전자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EEE ICC 2022’에 참가해 커넥티드카, 6G,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 부스에서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 공간으로 해석해 만든 미래 모빌리티의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2’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ICC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IEEE 산하 통신 소사이어티에서 주관하는 국제학술행사로,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계 각지의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커넥티드카, 6세대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특히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LG 옴니팟’을 전시한다. LG 옴니팟은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 공간으로 해석해 만든 미래 모빌리티의 콘셉트 모델이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차량 내에서 실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컨셉도 적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LG전자는 △6G 테라헤르츠(THz)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전력 증폭기 소자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 이동통신(FDR) 송수신 기술 △차량과 보행자 사이는 물론 차량과 이륜차 간, 차량과 차량 간 충돌위험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솔루션 △고객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사물, 사용자 상황을 인지해 스스로 진화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칩 등을 소개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이날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연결성과 소프트웨어 기반 설계의 기술 발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는다. 김병훈 부사장은 지난해 초 IEEE에서 통신 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김 부사장은 “미래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스마트 모빌리티의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미래 커넥티비티 핵심 기술인 6G와 인공지능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메타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EEE ICC 2022’에 참가해 커넥티드카, 6G,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 직원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6G 테라헤르츠 안테나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