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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 완료
  • LG U+,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5G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및 코어 장비에 이어 유선망 구간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 사옥에서 5G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모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및 코어 장비에 이어 유선망 구간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상용화된 스마트폰 위주의 5G 비단독모드(NSA·LTE 연동모드)와 달리 단독모드(SA) 환경에서는 기업용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및 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지국이나 코어 장비 외에도 유선망구간에서 실시간으로 5G망을 측정, 분석해 서비스 및 장애 위험을 알려주고, 네트워크 변화 시 능동적으로 최단거리 경로를 유지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단말부터 네트워크 전구간에 대한 엔드투엔드 단독모드 상용망 구축이 가능해진다.이번에 적용한 기술은 ‘양방향 능동 측정 프로토콜(TWAMP; Two Way Active Measurement Protocol)’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컨트롤러를 통해 분석하고 전송품질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TWAMP(RFC 5357)는 IETF에서 지정한 국제 표준 품질측정 기술로 통신망의 각종 오류를 측정하고 검출할 수 있다.5G 서비스 구간의 데이터 손실, 전송지연 등의 품질을 TWAMP로 측정하고, 측정한 데이터를 SDN 컨트롤러가 분석해 각종 위험성과 장애 포인트를 실시간 다각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신고 없이도 서비스 고객의 불편을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다.기존에는 별도의 외부 품질 측정서버를 이용해 제한적인 품질 상태만 확인할 수있었다. 이번 개발한 솔루션은 각 장비에서 직접 전송 구간의 품질을 측정하고, SDN 컨트롤러가 전송 품질을 세밀하게 관리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최적의 전송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은 5G 전송망에 구축된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개발됐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5G 단독모드 기반 이기종 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했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상용망에서 5G 단독 모드 테스트 및 Vo5G 상용망 테스트에도 성공했다.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 전무는 “이번 솔루션으로 좀 더 나은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7.20 I 김현아 기자
롯데푸드, 식물성 대체육류 '제로미트' 라인업 확대
  • 롯데푸드, 식물성 대체육류 '제로미트'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푸드는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의 신제품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롯데푸드)롯데푸드 제로미트는 ‘식물 유래 단백질과 원료로 만들어 자연에서 온 건강함을 쉽고 맛있게 전달하는 베지테리언 푸드’를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다. 2019년 4월 김천공장에서 밀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제로미트 너겟’과 ‘제로미트 까스’를 생산하면서 처음 브랜드를 선보였다. 통밀에서 압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근 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로미트 너겟과 까스는 출시후 지금까지 총 6만여개가 판매됐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과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다. 두 함박 제품 모두 롯데푸드 청주공장에서 생산된다. 밀 단백질을 사용했던 너겟 및 까스 제품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두 추출 단백질을 사용해 함박스테이크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기존 제로미트 너겟·까스와 다른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완성했다.그냥 구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어도 모두 콜레스테롤 0%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의 경우 제품 100g 기준 식이섬유 약 5g과 식물성 단백질을 약 13g 상당 섭취할 수 있어, 단백질의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4%를 충족할 수 있다.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은 대두 추출 단백질을 다지고 구워내어 포슬포슬한 고기의 식감을 살린 식물성 함박스테이크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는 함박스테이크 안에 옥수수가 콕콕 박힌 고소한 식물성 감자샐러드가 들어있어 한층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사과, 토마토, 양파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브라운 소스가 동봉돼있어 따로 소스를 준비할 필요가 없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롯데푸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출시했던 식물성 대체육류인 너겟과 까스 제품도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제로미트 베지 까스로 리뉴얼했다. 기존 제품보다 부드러운 육즙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크런치 옥수수칩으로 겉을 감싸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롯데푸드 제로미트는 육류를 섭취하기 위해 발생되는 자원 소모를 줄이고 식물성 원료에서 온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담은 브랜드”라며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는 물론, 운동 후와 늦은 저녁 등에 콜레스테롤 없이 부담없는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2020.07.20 I 이성웅 기자
이노션, 2Q 실적 컨세서스 23% 하회 전망..목표가↓-한화투자
  • 이노션, 2Q 실적 컨세서스 23% 하회 전망..목표가↓-한화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이노션(214320)의 올 2분기 실적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계열사의 경영 환경 악화 우려 등으로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 5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12% 하향했다.이노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 총이익 1250억원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3%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주요 고객사의 경영 환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국내·외 영업 환경에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노션 매출총이익에서 54%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3월부터였다는 점에서 웰콤 그룹의 실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외형성장 둔화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1.4%포인트 감소한 11.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광고 수요 회복세와 함께 수익성 방어가 기대된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돼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GV70, G70 등 주요 고객의 대규모 마케팅 집행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하는 주요 광고주에게 선제적인 브랜드 마케팅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노션이 하반기 이후부터는 광고 수요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간 수익성은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2분기가 피크일 것으로 판단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6% 감소하면서 역성장 폭이 축소, 4분기에는 13.1%의 순성장을 예상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 업황 둔화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4배로 이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업황 우려를 반영한 주가라고 판단하지만, 의미있는 주가 반등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자료=이노션·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20.07.20 I 양희동 기자
김상희 의원 "5G 가입자 700만인데…품질 기대 이하"
  • 김상희 의원 "5G 가입자 700만인데…품질 기대 이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 수가 70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실제 품질 수준과 1인당 이용시간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부의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678만 5000여명(올 5월 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달했다. 반면 실제 5G 사용시간 비율은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12~1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SKT가 15.4%로 가장 많은 이용시간 비율을 차지했고, LGU+(15.1%)·KT(12.5%)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 측은 “실제 이용비율이 5G가 15% 수준이고 그 외에는 LTE로 이용되고 있는데, 더 비싼 5G 요금을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이 임명되는 방통위원장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김 부의장은 “실제 지난 6월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조사한 5G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 내용을 봐도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 불만건수 2055건 중 590건으로 29%에 달할 정도로 많다”며 소비자 기대에 못미치는 5G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김 의원은 “5G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우리 정부의 5G 망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빅데이터,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뉴딜 성공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20일 예정된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후보자의 정책적 소신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3사가 5G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그 피해는 제값을 내는 5G 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방통위 차원에서 일시적인 5G 통신비 인하대책을 세워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통신3사를 관리 감독하는 통신분쟁 주무부처인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시정조치를 해야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2020.07.19 I 권오석 기자
하루 코로나 확진 26만명 '역대 최다'…빈국들 경제위기 새뇌관 부상
  • 하루 코로나 확진 26만명 '역대 최다'…빈국들 경제위기 새뇌관 부상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요 국가들의 신규 확진 추이 그래프. (출처=WHO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세계가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음에도 가장 최근 일일 신규 감염자는 26만명에 육박했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특히 대다수 핫스팟 국가들은 중남미,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 재정과 의료가 열악한 ‘가난한 대륙’에 속해 있어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만명’ 코로나 또 최다 확진자 기록 경신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9848명으로 전날 최다 기록(23만7743명)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WHO 통계는 실시간으로 자료를 취합해 업데이트하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과 달리 각 회원국 정부가 공식 보고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만큼 신뢰도가 있다. 누적 감염자는 1387만6441명으로 어느덧 1400만명에 육박했다.신규 사망자 수는 7360명으로 지난 5월10일 이후 두달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의 경우 59만3087명이다.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미국이다. 이날 하루에만 7만148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번 팬데믹 이후 가장 많다. 미국의 신규 감염 그래프는 가파르게 우상향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현재 플로리다주(1만328명)의 확진자는 1만명을 넘겼다. 캘리포니아주(8806명), 텍사스주(7945명), 조지아주(4689명) 등도 수천명 규모다. 미국 외에 팬데믹이 심각한 국가들은 주로 신흥국이다. 브라질은 이날 4만5403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 지금까지 201만21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멕시코와 페루의 경우 각각 6406명, 3862명이 신규 감염자가 됐다.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하루 각각 3만4884명, 1만3373명이 확진자가 됐다.‘가난한 대륙’의 발병이 급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상위 10개국을 보면,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8개국은 중남미, 서아시아,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들이다. 재정과 의료가 열악해 자체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는 추후 전세계 코로나19 팬데믹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하는 주요 근거이기도 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원격 강연을 통해 “전세계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신화는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코로나19 이후) 선진국들은 자국의 생존을 위해서만 투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세계는 (불평등의) 한계점에 와 있다”고 했다.◇뇌관 떠오르는 ‘가난한 대륙’ 경제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신흥국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할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흥국 채권을 보유한 선진국들이 가난한 채무국들을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채권국들이 채무 상환 유예 계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4월 회의 당시 연말까지 73개 최빈국의 채무 상환을 미뤄주기로 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더 나아가 “내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았던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등 과거 신흥국의 위기 양상을 보면,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자산 버블→단기 외부충격에 따른 붕괴 등의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김기봉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번에는 돈을 풀어도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낮다는 점에서 과거 패턴과 약간 다르다”며 “경기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문제는 완화적인 정책을 지속할 경우 신흥국 특유의 취약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폭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5.6%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등을 돌려 대(對)신흥국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 신흥국 내 자금조달 비용은 높아지고 경제와 방역은 추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주요 투자은행(IB)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집트, 우크라이나 등의 채권 발행금리가 8~10%까지 치솟고 있다”며 “역사적인 고점에 근접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07.19 I 김정남 기자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낮춰달라..정부는 '고심중'
  •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낮춰달라..정부는 '고심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의 원료인 주파수의 재할당 대가를 두고 통신사와 정부가 물밑에서 논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 통신사들은 데이터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5G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면 정부가 2G·3G·4G(LTE) 주파수 재할당대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기존 이동통신서비스 주파수 재할당 대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정부는 연말까지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을 마련할 테니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나, 디지털 뉴딜에 호응하기 위해 5G 투자를 3년 정도 앞당겨 2022년까지 투자를 늘리기로 한 통신사들은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이 논란은 당장 내년에 이용기간이 끝나는 2G·3G·4G(LTE) 주파수(310㎒폭)에 대한 재할당 대가를 통신사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 1.5조~1.7조 원으로 할 것인가, 정부 바람대로 3조 원이상(업계 추정)으로 할 것인가를 넘어선다. 사람과 사물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경제시대에 경기 활성화와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주파수 할당대가 정책은 어찌해야 할까의 문제다.할당대가는 주파수 독점사용 대가..한국, OECD 평균보다 높아주파수는 공공자원이다. 그래서 통신사가 이용하려면 정부에 할당대가를 내고 빌려써야 한다. 마치 면세점이 사업할 때 임대료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국내 주파수 할당대가는 OECD 평균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게 통신사들 얘기다. 권휴곤 KT 무선정책팀장은 메릴린치 자료를 인용하며 “한국의 매출액 대비 주파수 비용 부담률은 2019년 기준 8.1%로 OECD 평균 수준인 5.1%보다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할당대가 수준이 높아진 것은 공공자원을 제값 받고 넘겨 국가 재정에 도움받으려는 정부 의지와 과거 과열됐던 경매대가 누적 반영으로 정부 산정 할당대가(최저경쟁가격)이 2011년 22.2억원(MHz/1년)→2013년 24억원(MHz/1년)→2016년 38억원(MHz/1년)으로 오른 이유도 있다.통신사들, 경리단길 임대료처럼 낮춰 달라통신사들은 이번 재할당 대가 산정 시에는 △과거 경매 낙찰가 배제 △예상 매출액 산정 현실화(3% 이하 적용) △5G 투자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권 팀장은 “공실률이 높아 적정 임대료 논란이 불거진 경리단길처럼 (이번에 재할당 받는 3G와 LTE 등) 재할당 주파수의 현재 가치는 LTE 경쟁 초기와 현저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희규 SK텔레콤 정책개발실 기술정책팀 리더는 “과거 경매시절 사업자간 경쟁으로 가격이 올라간 측면이 있는데 이를 현재 가격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말아끼는 정부..디지털 뉴딜과 무관할까정부는 신중하다.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재할당 대가 관련 연구반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정하면 된다.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관은 “재할당이슈는 디지털 뉴딜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5G 투자를 독려하면서 내놓은 당근책은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5G 국가망 프로젝트 등이지, 3G와 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는 아니라는 의미다.하지만, 업계 반응은 냉담하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사 관계자는 “5G 투자 세액공제를 받아도 100억 정도인데 기존 서비스(2G·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로 3조 이상을 내라는 것은 5G 투자 여력을 급속히 훼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2018년 5G 주파수를 처음 경매하면서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 등 총 2680㎒폭을 3조6183억 원에 팔았다. 당시 일각에선 헐값 매각 논란이 있었지만, 정부는 10조 원이상까지 받을 수 있었음에도 전략적인 경매 설계를 통해 3.6조원에 팔았다. 세계 최초 5G를 지원하고 투자를 독려한다는 의미였다.정부가 이번에도 5G 투자 독려를 통한 ICT 산업 발전과 경기 활성화를 우선 순위로 고려할지, 뉴딜로 돈 쓸 곳이 많아진 가운데 통신사가 내는 준조세 성격인 재할당 대가를 올려 부족한 국가재정을 메우는데 더 관심을 둘지 주목된다.
2020.07.19 I 김현아 기자
현대·기아차, 코로나 충격에 2분기 후진…신차·미래차로 V자 반등
  • 현대·기아차, 코로나 충격에 2분기 후진…신차·미래차로 V자 반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2분기(4~6월) ‘실적 충격’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수출 중심 기업에 유리한 고(高) 환율 효과와 내수 시장에서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 1분기(1~3월)처럼 시장 전망보다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70%를 차지하는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터라 수익성 후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분기(7~9월)부터 ‘V자’ 반등을 기대했던 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재개된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 속에서 하반기 ‘신차 효과’로 뒷심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 여파 가장 큰 2분기 실적 ‘뚝’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23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열고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4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는 매출 20조8889억원, 영업익 3062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54%, 75.26% 감소한 전망치다. 작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1조2377억원)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4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의 지난 2분기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6207억원, 영업익 7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89%, 85.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작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5336억원)으로 5000억원을 가뿐히 넘겼지만, 지난 2분기는 7분의 1 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충격 초기였던 지난 1분기 영업이익(현대차 8638억원, 기아차4445억원)과 비교해도 뼈아픈 수치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러한 실적 충격은 지난 2분기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68만4683대로 전년동기(110만 4916만대) 대비 38.0% 감소했다. 기아차는 51만7144대로 전년동기(70만2733대) 11.4% 줄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했고, 신흥국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각각 49.3%, 38.2% 급감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개소세 70% 인하효과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2.7%, 26.8% 늘었다.코로나19 충격에도 제네시스와 SUV 등 고가차량이 내수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환율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지만 역부족적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ASP)이 7000만~8000만원대로 추정되는 GV80과 G80 등 고가 차량들 위주로 작년보다 121% 증가한 약 4만 대가 판매됐다”며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2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약세였지만 기말 환율이 1203원으로 전분기보다 16원 강세를 보이는 등 환율 환경 역시 우호적이었다”고 분석했다.더 뉴 싼타페◇수익성 ‘V자 반등’ 신차로 방어…미래차 시대 ‘속도’재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해 3·4분기부터는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3분기 실적 개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V자’ 반등을 기대했던 현대차도 일부 생산라인은 수출 물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경영 상황 악화 속에 수익성 방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해 최대 판매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는 제네시스의 해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신차 투입을 집중한다. 상반기 국내에 먼저 선뵀던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은 3분기, 두 번째 SUV인 ‘GV70’은 4분기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도 투입한다. 기아차는 ‘올 뉴 K5’와 ‘올 뉴 쏘렌토’의 선전에 힘입어 하반기 3세대 후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 ‘올 뉴 카니발’을 출시한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래차 시대를 위한 준비는 지속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내 “현대차가 그린뉴딜의 한 축으로 친환경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미래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도 움직였다. 13~17일 현대차 주가는 전주 대비 19.5% 오른 11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실적보다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시가총액도 판매대수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어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수소트럭·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19 I 이소현 기자
설비투자 증가율 20년만에 '13.5%→2.9%'로 급감
  • 설비투자 증가율 20년만에 '13.5%→2.9%'로 급감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위기가 상시화하고 있는 만큼, 설비투자 제고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불확실성이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설비투자 증감률은 1990년대 초(1990~1994년) 연평균 13.5%를 기록하며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지만,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설비투자 증감률은 2.9%로 경제성장률(2.8%)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컸다. G7 국가 가운데 2010~2014년 대비 2015~2019년 연평균 GDP 대비 설비투자 비중 감소는 한국이 9.2%에서 8.8%로 0.4%포인트 하락해 가장 컸고, 이어 캐나다(4.6%→4.2%), 미국(6.8%→6.7%) 순이었다. 반면 같은기간 영국(3.4%→3.9%), 이탈리아(6.2%→6.5%), 일본(7.7%→8.0%), 프랑스(4.8%→5.0%), 독일(6.9%→6.9%) 등은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설비투자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G7 주요국의 전년동기대비 설비투자 증감률은 2019년 4분기 마이너스(-)0.6%로 감소 전환했으며 2020년 1분기 -8.8%를 기록하면서 그 폭이 확대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9년 들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4분기 0.3%를 기록하며 성장 전환한데 이어 올해 1분기 9.9%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설비투자 여건이 구조적으로 부진한 원인에 대해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중요성 △투자 효율성 감소와 자본재 수입 확대 △기업소득 부진과 부실기업 증가 △투자규제환경 등을 지목했다.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ICT 산업의 비중이 급격히 성장한 때문이지만, 자본재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투자규제 수준이 높아 설비투자가 구조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설비투자 증가율에 미치는 변수의 파급영향을 추정한 결과 경제성장률(0.51%포인트), 기업경기실사지수(0.38%포인트) 등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ICT비중(0.26%포인트) 등이었다. 다만 실질금리나 투자자본순유출 등은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의 경기 동행성이 강화되고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상시화되는 흐름도 보이고 있다”며 “기업투자 행태의 보수화를 방지하기 위한 투자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다은]
2020.07.19 I 김경은 기자
김상희 “5G 품질불만,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분쟁조정해야”
  • 김상희 “5G 품질불만,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분쟁조정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월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첫 여성 부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5G 이용자 수가 700만 명에 이르는 등 5G가 대중화됐지만 실제 품질수준과 1인당 이용시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19일 국회 김상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4선, 부천병)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678만5천여명(올 5월 기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달하는데 반해 실제 5G 사용시간 비율은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2%에서 15% 수준(오픈시그널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르면 SKT가 15.4%로 가장 많은 이용시간 비율을 차지했고, LGU 15.1%로 KT 12.5%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상희 부의장은 “실제 이용비율이 5G가 15% 수준이고 그 외에는 LTE로 이용되고 있는데, 더 비싼 5G 요금을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이 임명되는 방통위원장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실제 지난 6월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조사한 5G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 내용을 봐도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 불만건수 2055건 중 590건으로 약 29%에 달할 정도로 많다”며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는 5G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내일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할 것김상희 부의장은 “5G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우리 정부의 5G 망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빅데이터,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뉴딜 성공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20일로 예정된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후보자의 정책적 소신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3사가 5G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그 피해는 제값을 내는 5G 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방통위 차원에서 일시적인 5G 통신비 인하대책을 세워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칠 계획이다.김 부의장은 “통신3사를 관리·감독하는 통신분쟁 주무부처로서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며 “후보자께서는 5G의 실질적 상용화와 이용자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7.19 I 김현아 기자
K-사이버방역 구축한다는데…중소기업 보안실태 `심각`
  • [보안 따라잡기]K-사이버방역 구축한다는데…중소기업 보안실태 `심각`
  • 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디지털 뉴딜에 나서는 정부는 1조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K-사이버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된 기업들의 보안관리는 현재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더 많은 보안위협에 노출되고 있지만, 보안솔루션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택근무자 절반 `백신 설치지침 모른다`…자료유출 위험 심각18일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원격근무 보안관리 실태조사` 결과에서 업무 관련 문서의 관리 방법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단순히 개인 PC에 저장(27.3%)`하거나 `USB 등 별도 저장장치에 백업(23.7%)` 한다고 답해, 기업 문서에 대한 보안 관리가 되지 않고 자료 유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원격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61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백신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기업의 `보안 관리 지침`을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29.5% 만이 `회사가 제공한 백신을 설치했다`고 답했고,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 여부를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0.7%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4%는 `원격근무용 기기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의무가 아니거나 의무 여부를 모르겠다`고 답해, 현재 원격근무 환경에서 기업의 문서 보안은 매우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위협 노출은 높은데 지원은 부족…오히려 보안예산↓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지난 5월 225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보안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72.1%(1623명)가 재택근무를 실시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 시 사이버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경험한 응답자는 16.6%,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답한 비중도 34.9%에 달했다. 특히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경험하거나 의심 정황을 발견한 응답자의 각각 95.2%, 91.7%는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재택근무 시 지원받은 보안 솔루션(복수응답)을 살펴보면 문서암호화(DRM)나 정보유출방지(DLP)가 각각 50.7%, 44.1%의 비중으로 망 분리를 위한 전용 가상사설망(VPN) 지원(23.4%) 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ISA 측은 “이번 결과를 통해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재택근무시 위협 노출률이 높으며 보안솔루션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환경에 대한 보안기술 지원 및 보안강화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존에 있던 보안 예산도 오히려 더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사업계획(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에 1조원 투입…업계 반응은 미지근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디지털 뉴딜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안역량 강화 및 보안 유망기술·기업 육성 등 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2025년까지 1조원을 들여 일자리 9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66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정보보호 투자관심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보안 컨설팅 및 보안서비스·제품 설치 등을 지원한다. ICT중소기업 3300개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종합컨설팅 지원 및 보안제품·클라우드 보안서비스를 위해 기업당 연간 1000만~1500만원을 지원하며, 3350개 영세 중소기업을 선정해 연간 500만원을 지원한다.또 민간기업이 화이트해커 등 민간 보안전문가에게 상시로 소프트웨어(SW) 보안을 점검받을 수 있는 개방형 보안취약점 분석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클라우드·5G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 시범사업 추진으로 유망한 보안기술·기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양자암호통신 시범망 36개 구축 등 공공·민간 분야 선도도입 촉진을 통해 현재 10조원 수준인 국내 정보보호 매출액은 2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보안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에 환영하면서도 지원 규모나 구체적인 진흥 계획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글로벌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인식 제고,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 경쟁으로 무너진 생태계를 바로잡아 품질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며 “제품이나 솔루션에 대한 `제 값`을 제대로 받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한 국내 보안시장 규모를 무턱대고 키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7.18 I 이후섭 기자
'갤럭시폴드2'는 과연 '언팩'에 출연할까
  • [장기자의 비사이드IT]'갤럭시폴드2'는 과연 '언팩'에 출연할까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갤럭시폴드2 랜더링 이미지. (사진=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대규모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0’이 3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출연 여부를 두고 말이 많은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대(大)화면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폴드2’(가칭)인데요. 웨어러블 기기 등 조연급(?)들도 출연을 확정한 상태에서 간판급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를 두고 소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겁니다. 공개가 확정된 ‘갤럭시노트20’이나 ‘갤럭시Z 플립 5G’와는 달리 유독 갤럭시폴드2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언팩에는 출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왈가왈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또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합니다. 지난해 9월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사진= 삼성전자)나온다 vs 안나온다 말 많은 갤폴드2…지난해의 ‘데자뷔’코로나19 탓에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개최일은 다음달 5일입니다. 행사까지 18일을 앞두고 있는 것이지요.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일 전까지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삼성 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소식은 국내외의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유출’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들 중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만, 통상 언팩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적중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유독 갤럭시폴드2에 대한 정보는 빈약한 편입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플립 5G가 이미 실물 이미지와 블루투스 인증 내용이 공개되고, 구체적인 사양까지 나오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갤럭시폴드2가 개통을 위한 필수 절차인 망 연동 테스트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점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플립 5G은 이미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해당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발자이자 팁스터(신제품 정보 유출가)인 맥스 웨인바흐가 “언팩에서 폴드2를 아예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60%, 제품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은 100%로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언팩에 갤럭시폴드2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갤럭시폴드2의 소프트웨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맥스 웨인바흐는 올해 초 ‘갤럭시S20’ 시제품 이미지를 최초로 유출하기도 했습니다.돌이켜보니 삼성전자가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공개하기 전인 지난해 이맘때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원래 지난해 4월 갤럭시폴드를 전격 출시하려다 디스플레이 결함 등으로 출시를 미뤘는데요. 8월 언팩을 앞두고 갤럭시폴드가 행사에서 언급만 할 것인지, 제품을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나오지 않을 것인지 등을 놓고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결국 작년 언팩(8월8일)에 갤럭시폴드는 나오지 않았고 9월 초 언론에 우선 공개 후 출시됐습니다. 올해 2월 언팩에서 나란히 공개된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사진= 삼성전자)SW·UTG 이슈로 제기…전략적으로 출시시기 띄울 가능성도 갤럭시폴드2의 경우 제품 공개는 언팩 행사 때 다른 제품들과 함께 이뤄지겠지만, 출시 시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안정화 등의 문제도 나오지만, 지난달엔 핵심 부품인 초박막강화유리(UTG) 물량 부족 문제가 제기기도 했습니다. 갤럭시폴드2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UTG 물량이 올해 말까지는 부족해 갤럭시폴드2는 물론 갤럭시Z 플립 5G도 8월에나 생산에 들어가, 8월 말에서 9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저런 문제로 출시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측 판단에 따라 일부러 시기를 조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의 소비자층이 일부 겹치거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 함께 공개한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은 출시 시기에 3주 가량 차이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간섭효과(카니발라이제이션)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편, 갤럭시폴드2는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가 7.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도 6.23인치로 전작보다 각각 0.4인치, 1.63인치씩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0만화소의 내부 카메라는 펀치홀 형태로 화면 오른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후면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와 비행거리측정센서(ToF)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특허 내용이 밝혀지면서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이번에 적용될지는 불확실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S펜’은 내부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로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07.18 I 장영은 기자
⑫㈜장승F&F, 웰빙간편식·영양식 확대
  • [이종일의 창업세상]⑫㈜장승F&F, 웰빙간편식·영양식 확대
  • 이데일리는 인천·경기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을 연재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키우고 실천하는 신생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청년, 기업인 등에게 널리 알려져 경제발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장승F&F의 영양식 한상장어 제품 홍보 이미지. (자료 = ㈜장승F&F 제공)[안양=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 3월 경기 안양에서 문을 연 ㈜장승F&F는 웰빙 간편식과 영양식을 잇따라 출시하며 음식산업 진출을 확장하고 있다.이 업체는 균형감 있는 몸매 관리, 건강 유지 등을 위해 간편식·영양식을 제조해 판매한다. 간편식에는 닭가슴살(100g·3000원), 연어스테이크(80g·4500원), 고구마(130g·2800원), 단호박(100g·2800원) 등이 있고 영양식으로는 민물장어(125g짜리 8팩·7만9900원), 곰탕(600g짜리 10팩·6만9900원) 등을 판다. 모두 조리된 제품이고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장승F&F는 제품의 맛과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 간편식을 다른 업체의 냉동제품과 달리 상온 상태에서 유통하고 있다.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는 양치승(헬스 트레이너) 바디스페이스 대표가 제품 홍보모델로 활동 중이고 제품명에도 양 대표의 이름을 넣었다. ‘양치승의 한상장어’, ‘양치승의 바로 먹는 단호박’ 등이 있다.㈜장승F&F는 ‘홈푸트’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홈푸트는 ‘홈 푸드 트레이너’(home food trainer)에서 앞 글자 3개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 업체는 양치승 대표가 출연하는 간편식·영양식 소개 동영상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제품별로 홍보영상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공개한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도 함께 시작한다. 장대근 ㈜장승F&F 대표.장대근(33) ㈜장승F&F 대표는 “홈푸트는 비디어 커머스를 통해 간편식·영양식의 장점, 먹는 방식 등을 안내하고 소비자가 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며 “좋은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장 대표가 웰빙 간편식 사업에 뛰어든 데는 조리사, 헬스 트레이너 활동 경험이 기반이 됐다. 장 대표는 고등학생 때 한식·일식·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고교 졸업 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한 곳인 호주 ‘르꼬르등 블루’에서 4년 동안 조리수업을 듣고 졸업했다. 이 학교를 나온 뒤 장 대표는 호주 고급요리 레스토랑에서 8년간 셰프(주방장)로 일했다. 틈틈히 헬스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2개 일을 하면서 장 대표는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하는 사람들이 먹어야 할 음식을 생각했고 창업을 함께 준비했다.장 대표는 2015년 귀국해 레스토랑 셰프, 음식업체 대표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나눔문화예술협회(나눔협회)가 진행한 지식라운지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컨설팅을 받고 올 초 ㈜장승F&F 법인을 설립했다. 장 대표는 제품 조리법을 만들고 제조공장을 통해 간편식·영양식을 대량 생산했다. 올 6월까지 1억원의 매출이 있었고 하반기(7~12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TV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어나 3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장 대표는 전망했다.㈜장승F&F는 앞으로 홍보모델을 늘리고 제품 분야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국내 음식산업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하고 있다”며 “나눔협회의 창업지원을 통해 라오스 간편식·영양식을 만들어 판매활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홈푸트 제품은 균형적인 영양소 공급이 가능해 몸매 관리,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앞으로 갈비탕, 영양떡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장승F&F’에서 장승은 마을 입구에 세워진 수호신으로 음식을 통해 병과 액을 막자는 뜻이 담겨 있다. F&F는 마음으로 느끼는 음식(Feel & Food)을 의미한다.
2020.07.18 I 이종일 기자
외인 `사자` 780선 탈환…1년 9개월래 최고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 780선 탈환…1년 9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780선을 탈환, 1년 9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기관의 동반 팔자에 미국 증시 약세에도 외국인이 1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8.15포인트) 오른 78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781.29) 이후 이틀 만에 다시 780선으로 복귀했다. 이틀 전보다 종가는 더 높아져 지난 2018년 10월4일 789.00으로 마감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35.39포인트)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34%(10.99포인트) 내린 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76.6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경제 지표도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데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전날 1422억원을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은 10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개인은 이날 919억원을 팔며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6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52억원 순매도로 합계 115억원 순매도 우위였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돈이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멈추긴 했으나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일 대비 4.11%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1.82%), 에이치엘비(028300)(0.11%), 씨젠(096530)(1.21%)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도 오른 채 마감했다. 내린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정도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종목별로는 카스(016920), 유라테크(048430), 웰크론한텍(076080), 형지I&C(0110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I&C는 대법원이 이 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 환송한 전날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받은 디케이티(290550)는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4190만8000주, 거래대금은 8조433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7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12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7 I 조용석 기자
이재용 동선 따라가면 삼성 미래 전략 보인다
  • 이재용 동선 따라가면 삼성 미래 전략 보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근 행보가 심상찮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국내외 사업장 12곳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단순히 사업을 점검하는 차원이 아니다. 현장 임직원들과 7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발신하는 메시지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한·일 갈등,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미래가 있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이 부회장은 지난 5월 6일 기자회견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동선을 따라가 보면, 그가 언급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와 ‘신사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업계에선 삼성이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미래차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1월 2일 이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장인 삼성전자(005930)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세계 최초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개발 성공을 보고 받으며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연초부터 반도체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또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며 “또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2일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설 연휴인 1월 27일에는 브라질을 방문해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았다. 마나우스 법인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1월 28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며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27일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2월 20일 다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아 극자외선(EUV) 전용 반도체 생산시설 ‘V1 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UV는 노광기술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초격차’ 기술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 시스템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고,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채웠다”며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사진=삼성전자)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던 3월 3일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으로 향했다. 당시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직후였다. 이 부회장이 이곳을 직접 찾은 것은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격려해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자,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더욱 빨라졌다. 3월 19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부회장은 직접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오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 등과 함께 회의를 갖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주문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퀀텀닷(QD)-디스플레이’ 기반 TV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3월 25일 이 부회장은 ‘삼성 연구개발(R&D)의 심장’으로 불리는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며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당부했다.삼성종합기술원 (사진=삼성전자)5월 13일에 있었던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단독 회동에는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과 현대차(005380)는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사업도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 만남은 이 부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신사업’을 언급한 이후 첫 공식 행보였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이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1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김영주 대한무역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부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5월 18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해외 현장 행보를 재개하는 첫 장소로 시안 반도체 공장을 택한 것은 ‘반도체 2030’ 비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의 반도체 ‘초격차’ 행보는 6월에도 이어졌다. 6월 19일 이 부회장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반도체 비전2030’ 달성 의지를 다졌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에게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19일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았다. (사진=삼성전자)6월 23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소비자가전(CE) 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면서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23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차세대 가전 제품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6월에는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이 부회장의 발언에선 위기감이 감지됐다. 6월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중단’ 및 ‘불기소’ 권고가 나온 후에도 검찰의 기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였다.이 부회장은 6월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며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절박하고 답답한 심경이 그의 발언에서 드러난다고 해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7월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의 미래차 관련 행보도 계속됐다. 이 부회장은 7월 16일 삼성전기(009150) 부산사업장을 찾아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축전기(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지 못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7월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리막축전기(MLCC) 전용 생산 공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7.17 I 피용익 기자
"비만을 예방하라" 국가별 비만 관련 이색 법률
  • "비만을 예방하라" 국가별 비만 관련 이색 법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7월 17일은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로, 헌법을 근간으로 하는 다양한 법규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볼 수 있듯이, 국민의 건강은 국가가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다. 건강, 그 중에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비만’ 예방을 위해 국가가 규정한 법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국가별 ‘비만 관련 법규 사례’를 알아본다.◇한국, “탄산음료는 학교 매점에서 못 사요” 우리 정부는 설탕세 부과·트랜스지방 사용 금지 등 무언가를 무조건 막기보다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비만관리를 꾀했다. 가령 2018년에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교내 매점이나 자판기에서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혼합 음료, 유산균 음료, 과·채 음료 및 주스, 고카페인 함유 유제품, 일반 커피도 판매하지 못한다. 또 오후 5∼7시 TV 방송을 통한 광고도 제한하고 있다.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에서는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병원장은 “최근 어린이·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가 늘고 있다”라며 “탄산음료는 액상과당 함유가 과다해 어린이들의 비만을 비롯한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중에서 파는 달콤한 탄산음료가 아닌,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말했다. 여기에 레몬이나 라임등 시트러스류의 과일을 즙을 내 먹으면 맛을 더한다고 한다. 하지만 탄산수 역시 장기적으로 마시면 톡 쏘는 성질 때문에 식도와 위에 자극을 주고 빈속에 마시면 위산 과다 분비를 부르는 만큼, 물처럼 마시는 건 피해야 한다.◇일본, 복부비만 직장인? ‘기업이 벌금’ 일본은 2009년부터 직장인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만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각각 기관에 근무하는 남녀가 40세 이후 복부비만이 되면 회사와 정부기관은 벌금을 내야 한다. 남성은 78.74cm, 여성은 89.98cm를 넘으면 안 된다. 이처럼, 특히 복부비만을 일본이 경계하는 이유는 있다. 복부비만이 다른 비만보다 특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것. 어 병원장은 “남성 90mc, 여성 85cm이면 보통 복부비만이라고 본다”며 “복부비만은 이상지질혈증이나 우울증 등의 질환을 쉽게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살찌는 음식 잡아라’ 해외 선진국의 대표적인 비만정책 중 하나로 ‘비만세’(Fat Tax)를 꼽을 수 있다. 주로 탄산음료, 고열량 음식, 가공식품 등 조금만 방심해도 뚱뚱해지기 쉬운 음식에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덴마크가 2010년 이를 처음 도입한 이후 프랑스, 멕시코, 미국 뉴욕·버클리 등 일부 주, 영국 등에서는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다. 멕시코는 여기에 100g당 275㎉가 넘는 고칼로리 음식에도 8%의 세금을 매긴다. 비만세에 대해서는 꾸준히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어 병원장은 “탄산음료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율을 줄일 뿐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건강한 식품을 만들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세금이라는 강제성보다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경고 표시를 하고, 광고를 규제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한 선택을 돕는 법안을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 칠레 정부는 식품 포장지에 설탕·소금·칼로리·포화지방 여부를 담은 정보와 함께 ‘금지’(STOP) 문구를 더한 ‘위해성분 전면경고 표시제도’를 시행중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는 평가다. WHO는 이를 두고 ‘성공한 정책’이라고 평했으며, 실제로 칠레는 1인당 가당음료 섭취량 세계 1위 국가였지만 정책 도입 6개월 만에 가당음료 섭취량이 6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대중교통에 나트륨, 지방, 설탕 함유량이 많은 음식이 담긴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로써 관련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낮춘 셈이다.◇국가의 비만관리, ‘선 넘은 것’일까? 이처럼 주요 선진국은 비만관련 법규를 제정하는 등 이미 국가 차원에서의 비만대책을 추진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15년 비만을 통한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 국가 단위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국내에서는 국가가 국민들의 ‘비만’까지 관리하는 것은 ‘너무 나간 일’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이같은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비만은 개인의 건강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의료비 증가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어 병원장은 “흔히 비만관리는 개인의 노력으로 여겨지는 추세이나, 이를 유발하는 사회적·환경적 요인들도 한 몫하는 게 사실”이라며 “정부, 전문가, 관련 단체, 언론 등이 협력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7.17 I 이순용 기자
두산솔루스,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에 초점-키움
  • 두산솔루스,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에 초점-키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두산솔루스(336370)에 대해 5G 투자와 언택트(비대면) 추세에 힘입어 동박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가 주요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 및 중국 업체향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두산솔루스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1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9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동박 사업부문에서는 수익성 높은 동박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코로나19에도 5G 기지국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언택트 환경에서 데이터센터향(向)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바이오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2분기부터 천연화장품 소재 매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헝가리 전지박 공장 관련 비용이 증가한 상태고 OLED 소재 부문이 국내 고객사의 가동률 하락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OLED 소재는 전 모델에 OLED 패널이 탑재되는 iPhone 12 시리즈 출시로 고객사의 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다. 또 중국 패널 업체향 수요 증가와 신규 QD-OLED TV향 테스트 물량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동박 사업부문은 준공이 완료된 헝가리 전지박 공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양산 테스트가 지연되며 관련 매출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전 사업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지만 회사 매각 이슈가 불거진 이후 주가는 고점 대비 18% 하락한 상태”라며 “최근 사모펀드와 MOU 체결로 매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완화됐다고 판단되며 탄탄한 실적과 사업부문별 성장성에 다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7.17 I 김성훈 기자
아이코스, 美서 ‘위험저감 담배’ 인가…韓 규제완화 신호탄될까
  • 아이코스, 美서 ‘위험저감 담배’ 인가…韓 규제완화 신호탄될까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미국에서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 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마케팅 인가를 받으면서 국내 담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유해물질 노출 감소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필립모리스를 비롯해 국내 담배업계는 이번 인가가 한국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아이코스3 듀오.(사진=한국필립모리스)16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최근 아이코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TP 인증을 받았다.필립모리스는 MRTP 중에서 1단계 격인 ‘노출 감소(Reduce Exposure)’로 인가받았다. FDA는 인가 사유로 아이코스의 인체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이코스 사용으로 흡연자는 물론 비흡연자에게도 유해물질 노출이 줄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이번 인가로 PMI는 향후 미국 내 아이코스 마케팅에서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에겐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이 현저하게 감소함’ 등의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필립모리스는 향후 아이코스 사용자 대상 임상실험 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2단계 격인 ‘유해성 감소(Reduce Risk)’까지 인가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FDA가 요청하는 추가 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필립모리스는 이번 인증 결과를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2009년부터 새로운 담배사업법과 가족건강보호법이 생기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담배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기존 제품보다 덜 유해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필립모리스는 이를 입증해 지난해 5월 미국 내 판매(PMTA)를 인가받았다. 미국 태생인 필립모리스가 미국이 아닌 타국에서 아이코스를 먼저 선보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는 미국에 유해성 논란이 제기됐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는 판매 인가에 이어 노출 감소까지 인정받은 셈이다.한국필립모리스는 미국 내에서의 노출 감소 인증이 국내에서 해묵은 규제 갈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7일 서울 광화문 아이코스 플래그십 매장에서 취임 100일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2017년 아이코스가 국내에 출시하면서 열렸다. 아이코스 출시 1년 뒤 식약처는 KT&G ‘릴’, BAT ‘글로’까지 포함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 연초 대비 더 많은 타르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9종 함유량이 일반 담배 대비 평균 90% 적다는 내용도 포함됐지만,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연초보다 덜 해롭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 식약처 연구결과는 출시 6개월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을 올린 정부의 증세논리를 뒷받침하게 됐다. 아울러 히츠 등 궐련형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갑에 일반 연초와 동일한 경고그림도 들어갔다.이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불로 태우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불로 태워야 나오는 타르의 개념을 적용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분석 과정과 결과 등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식약처가 정보공개를 거부해 소송으로까지 이어져 최근 한국 필립모리스가 일부 승소했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도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이를 꼬집었다. 백 대표는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를 내놓은 후 소비자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선 과학적 규제 끝에 점유율이 성장하고 있지만,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데올로기적 접근만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도 지난 13일 글로벌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위해성 감소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WHO를 비롯한 전세계 규제당국들은 담배회사를 적대시하고 전자담배를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임을 인정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주어져야 마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번 FDA 결정은 향후 규제 논의에서 필립모리스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로 사용될 전망이다. 아이코스에 대해 일반 연초와 다른 규제가 적용되면 동일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과 글로도 이를 적용받게 된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에 대해 “미국 시장에 담배를 새롭게 출시하려면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과학을 바탕으로 유해물질 줄었다는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며 “업체가 먼저 검증하고, 이를 정부가 다시 검증하면서 규제, 세금 면에서 차별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FDA의 이번 결정이 여러 나라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7.17 I 이성웅 기자
벌써 주가 두 배 ‘껑충’…하반기 부품주 뜨나
  • 벌써 주가 두 배 ‘껑충’…하반기 부품주 뜨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의료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하반기는 ‘한국판 뉴딜’ 관련 부품주가 뜨고 있다. 미래차,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코스닥을 이끄는 주도주도 바꿔놓았다. 코스닥 상장사 주가 상승률 상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벌써 주가 두 배…부품주 ‘껑충’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 주가 상승률 상위 10곳 가운데 4곳이 부품 관련 기업이다. 휴대폰 및 관련부품 기업인 디케이티(290550)(115.85%), 자동차부품 기업인 오리엔트정공(065500)(78.62%), 전자 장비 및 기기 기업인 에이텍티앤(224110)(73.23%), 컴퓨터 및 주변기기 기업인 에이텍(045660)(67.8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가 상승률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의료장비 및 서비스, 바이오 기업이었다. 특히 진매트릭스(109820)(607.55%), 휴마시스(205470)(581.29%), 멕아이씨에스(058110)(561.52%), 수젠텍(253840)(355.29%) 등 의료장비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상위 10곳에는 의료장비 및 서비스, 바이오 기업이 없으며 20곳까지 넓히면 의료 장비 및 서비스 기업인 씨젠(096530)(53.72%)만 포함된다.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주들은 대부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추격매수는 매우 위험하다”며 “특히 진단키트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도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와 같은 일회성 계약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 고객수를 많이 확보한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반해 부품 관련 종목들 전망은 밝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가 미래차, 5세대 이동통신(5G), 인터넷·소프트웨어(SW) 등의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해서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를 3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 중에서도 기준에 부합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항목은 ‘10대 대표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정책은 성장주 관점에서 디지털과 그린 주식들의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5G 서비스, 온라인 비즈니스, 유틸리티,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특히나 종합계획 발표 후 5G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조기 구축 등 3년간 25조원 투자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반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인 디케이티(290550) 주가는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난 1일 하루만 빼고 11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5G 인프라 조기 구축 추진과 해외 주요국가의 뉴딜정책과 5G 투자 본격화 등으로 5G 관련주 주가는 2차 랠리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글로벌 5G 장비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부품 소재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펀더멘탈 따져야…“테마주 주의”부품 관련 종목 중에서도 펀더멘탈은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제 하반기 상승 종목 상위에는 정치 테마에 엮어 상승한 종목도 있다.대법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2심의 유죄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자동차부품 기업인 오리엔트정공은 이 지사와 연관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오리엔트정공은 현대차 1차 협력업체로서 고진공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과 가공밸런스 자동 보정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변속기 부품 및 엔진 브라켓류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지사가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테마주로 묶인다.하반기 상승 상위권에 있는 디지틀조선도 마찬가지다. 이에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홍정욱 전 의원 관련주로 급등한 디지틀조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회사 측은 7일 “홍 전 의원과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답했다.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 핵심은 디지털과 그린이다”며 “각 분야를 망라한 재정 정책 끝판왕급 인프라 투자를 접한 상황에서 색칠은 투자자 몫이다. 개별 산업이나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주제인 만큼 선별 후 색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0.07.17 I 박정수 기자
반도체 자립도 높이는 중국..삼성과 기술격차 줄어든다
  • 반도체 자립도 높이는 중국..삼성과 기술격차 줄어든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피용익 기자] 중국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中芯)국제집적회로(SMIC)가 자금력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자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업체도 긴장하는 모습이다.SMIC는 2000년 설립된 중국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다. 반도체 파운드리 제조와 후공정까지 가능하다. 글로벌 기준 시장점유율은 5%에 불과하지만 중국 본토 파운드리사로는 최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중국·홍콩이 61.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북미 25.5%, 유럽·아시아 12.9%가 그 뒤를 잇는다. 주요 고객사는 화웨이(18.9%)와 퀄컴(12.8%)이다.SMIC가 빠르게 성장했던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 중국의 파운드리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SMIC의 역량을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시키는 것이란 판단에서다.이번 SMIC 2차 상장 공모에도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CICF)가 35억위안(약 6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중국의 다른 국부펀드도 대규모 투자했다. 중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투자청(GIC),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도 함께 했다. 김영건·차유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술적 장벽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견제에 따른 공정 장비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중국이 결국 국산화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SMIC는 파운드리 국산화 시도의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반도체 업계의 ‘추격’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 SMIC의 기술력은 14나노미터(㎚) 수준이지만 머지않아 7㎚ 미만 공정 경쟁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평택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 증설을 위해 10조원대 투자를 발표한 것은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삼성전자는 초미세공정 기술에서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한발 앞서나가는 동시에 EUV 전용 라인을 통한 양산 능력 확대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에는 3nm 공정 개발도 TSMC보다 먼저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또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60’을 업계 최초로 5nm 공정 기반으로 양산을 시작했다.삼성전자는 내년에 평택 라인이 추가로 가동되면 7nm 이하 초미세 공정 기반 제품의 생산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생산성을 더욱 극대화한 5nm 제품을 올 하반기에 화성에서 먼저 양산한 뒤 평택 파운드리 라인에서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2020.07.17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믿기에…정부 ‘미래차 뉴딜’ 속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7월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현대차 믿기에…정부 ‘미래차 뉴딜’ 속도-“부동산 투기로 돈 못 번다…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관광수입 5월 78%↓ 코로나 쇼크…여행의 종말 아닌 변화의 시작-中 반도체굴기 주축 SMIC, 상장 첫날 3배↑-이재명 지사의 대권가도 열어준 대법원 판결-명문사학 체면 깎은 연세대 교수 자녀 입시비리△줌인&-사법족쇄 벗은 ‘대선주자’ 이재명…이낙연 독주체제 흔들까-불법체류 단속에…작년 외국인 출국 42.6만명 역대 최대△속도 내는 그린뉴딜-태양광·풍력 설비 3배로…재원 마련하려면 전기료 인상 불가피-신재생 11.3조 투입…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추진-기후위기 대응 핵심 ‘온실가스 감축’…아직 목표도 제시 못해△文대통령 21대 국회 개원 연설-입법·협치 등 ‘국회’ 언급 57회 ‘최다’…연설 절반 ‘한국판 뉴딜’ 강조-검정 마스크에 규탄 리본 달았지만…대통령 입·퇴장땐 기립 ‘격식’ 갖춰-김종인 “한국판 뉴딜 160조 부족”…文 “과감한 재정투입 공감”△中 2분기 GDP 3.2% 성장-트럼프 ‘코로나 출구’ 헤맬 때 시진핑 ‘발빠른 재건’…V자 반등 이끌어-中 정부 자금력 업은 SMIC 상장에…삼성 주시-상하이증시 쥐락펴락하는 ‘청년 부추’…거품 우려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코로나發 관광위기 기회로…‘자연친화·밀레니얼·생활밀착’으로 극복하라-실시간으로 멜버른 거리 산책…‘랜선 해외여행’ 떠나볼까-5월 외국인 관광객 98% 급감…서울 경제 손실만 5.7兆△정치-176석 거대 여당에 싸늘해진 민심…통합당 ‘박원순·부동산 논란’ 총공세-이인영, 아들 해외체류비 공개…통합당 ‘이인영 저격팀’ 가동-“文대통령 못한다” 51.7%…“잘한다” 앞질러-與, 전해철 정보위원장 단독 선출…18개 상임위 독식-文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공정하게 보급해야”△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시사한 한은…“부동산 불안해도 통화완화 유지”-종부세 인상 추진에…힘받는 증권거래세 폐지론-그린뉴딜 발맞춘 중부발전…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추진△금융-“복합금융그룹 6곳, 위험 대비해 자본 더 쌓아라”-“금융사 유치하려 법인세 낮추는 건 안돼”-주금공 vs HUG…전세금 반환 보증료 할인 경쟁-KB국민은행, 자영업자 위기관리 컨설팅 지원△산업&기업-전장용 MLCC 생산라인간 JY “선두에서 혁신”-첫 항공 M&A 좌초 위기…정부 중재 최후의 보루로-신재생에너지 기업 선언한 두산, 퓨얼셀·DMI 애지중지-설비 열어보지 않고 태블릿 점검…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확장-韓기업인 1500명에 빗장 푼 베트남△산업-5G 전국망 2022년 구축…‘농어촌 공동망’ 관건-“코로나 위기…개인용 체성분기 공략 기회로”-“입사원서도 카톡으로…전자문서 시장 주도할 것”-베트남 최고 공대와 손잡은 네이버…“글로벌 AI 연구벨트 조성”△소비자생활-대형마트 고정관념 깬 소포장·소형제품…오픈 첫날 ‘북적’-아이코스, 美서 ‘위험저감 담배’ 인가…‘궐련형 담배’ 규제 완화 신호탄 되나-순해진 술자리, 물 만난 토닉워터-올림픽 후원 4개 종목 티셔츠에 담은 휠라△Auto&Life-감성과 지능 아우른다…EQ 끌어올린 ‘E클래스’ 친환경 질주-시종일관 조용…어 브레이크 밟으니 배터리가 충전되네△이주현의 혁신@미술-“복제한 성화 팝니다”…교회, 블루오션에 뛰어들다△증권&마켓-코스닥 주도주로 등극한 ‘뉴딜 부품株’-한국 넘어 EU·미국도 친환경 투자 강화…풍력株 바람 타나-에이프로 공모가의 160%↑, 이지스밸류리츠 12% 하락…상장 첫날 희비 엇갈려△증권-‘리츠 최대어’ 켄달스퀘어…핵심자산 이탈에 상장 먹구름-잘나가는 금·구리, 고개 숙인 팔라듐-“펀드 공제 제외 등 보완해 금융세제 선진화해야”-불 붙은 코스닥 ‘빚투’…신용융자 사상 첫 7조△여행-죽죽 그린 쉼터…산소까지 맛있다-미술전시·문예카페…곡식 대신 예술로 가득 채웠네-강경록의 미식로드 -댓잎 품은 국수 한입에 ‘호로록’△스포츠-‘10대 돌풍’ 이어가나…첫날 2위 김민규 “5위 안에 드는게 목표”-동료 아픔 끌어안은 SON ‘감동 세레머니’-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앞둔 임성재 “샷감 조금씩 살아나…다시 치고 올라갈 것”-김세영·최운정, 美 코다 자매와 스크린 샷 대결△피플-백복인 KT&G 사장 “상상플래닛, 청년사업가 소통공간 기대”-김윤 삼양그룹 회장 ‘덕분에 챌린지’ 동참…“국민들 건강한 일상 복귀할 날 빨리오길”-하나銀, 신탁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나서-신한카드, 세브란스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MOU-최진희 대표,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도맡는다-11번가,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24만장 지원-‘아·태 스티비상’ 혁신경영부문 국민권익위원회 ‘금상’ 수상-임왕택 오픈핸즈 대표, 장애인 고용 촉진 ‘철탑산업훈장’-홍승기 해경 감사자문위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코로나 끝난다고 실업 대란도 끝날까-기고 -‘스마트 농업’ 상상은 현실이 된다-기자수첩 -임대차3법 처리 언제쯤…속타는 세입자-전국 주말 날씨△부동산-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6년 만에 집값 두배 뛰었다-공제액보다 합산세율 더 높아…수익률 크게 줄어-꺾일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55주째 상승-5월 ‘법인 아파트 매입’ 文정부 들어 최고 기록△사회-증빙자료 없어도 학교명 수정하도록 허용…‘학생부 수정대란’ 막는다-해외유입 확진자 113일만에 최대…“이라크 입국자 별도 대책 마련 중”-“팔짱 낀 나도 권력형 성범죄”…檢, 진혜원 검사 징계 나선다-‘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기소-“양육비 미지급부 신상공개, 유죄 나와도 떳떳”-‘재난지원금 추가신청’ 속지마세요-‘초복맞이’ 삼계탕 집 앞 장사진
2020.07.16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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