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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에 5천억원 추가 지원…바이든 "재건 자원 제공"
  • 미국, 우크라에 5천억원 추가 지원…바이든 "재건 자원 제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케이르 스타머 영국 총리(오른쪽)가 25일 미국 뉴욕 유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 관련 행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로이터)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3억7500만달러(약 5019억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 155mm 및 105mm 포탄, 집속탄, 지뢰방호차량(MRAP), 전술 차량, 재블린 등이 포함돼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에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 지원을 위한 합동 선언’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전장에서 일어난 일에 국한되지 않고 이전보다 더 강하게 재건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군사 지원 가속화를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 30여개 국가와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장기적인 복구 지원에 나설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G7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차관으로 간주하고,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얻은 투자 수익을 차관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대출 총액은 500억달러(약 66조9200억원( 규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에서 “올해 안에 지원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2024.09.26 I 양지윤 기자
"피해는 소비자 몫" 사건·사고 안 따지는 '플랫폼 규제'
  • "피해는 소비자 몫" 사건·사고 안 따지는 '플랫폼 규제'
  • [이데일리 최정희 김가은 기자]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고, 2024년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유용 사건은 플랫폼 업체의 사업 유형이 어떠한지와 무관하게 플랫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계기가 됐다. 플랫폼 규제 주장의 가장 큰 근거다.그런데도 수년 동안 ‘플랫폼 규제법’이 명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사건·사고가 터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이에 따른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보다 사건이든 사고든 이를 하나로 뭉뚱그려 ‘플랫폼 규제’로 프레임을 씌우는 방식으로 논의가 전개됐기 때문이다. 규제 필요성부터 플랫폼 규제에 따른 소비자 후생 등은 뒷전인 채 카톡 먹통 방지법, 티메프 방지법식의 땜질식 처방만 만들어졌다.◇ ‘문제·해결책’ 인과관계는 뒷전…‘때리기’식 규제플랫폼 규제론자들은 플랫폼의 사업 특성상 사용자가 많을수록 광고·쇼핑·정보 등의 상품·콘텐츠가 몰리는 등의 ‘네트워크 효과’가 크고 그로 인해 락인(Lock in·소비자가 특정 플랫폼만 사용) 효과가 커 플랫폼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 불공정 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계에선 플랫폼 업체가 잠재적으로 불법 행위를 할 것을 가정해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락인 효과가 크다는 것도 기우라는 평가다. 이커머스(쇼핑)의 경우 쿠팡이 사용자 수 기준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저가 공세로 알리·테무가 각각 2위, 4위에 오르며 11번가, G마켓을 밀친 것은 소비자가 락인 효과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플랫폼 업체의 규모나 사업 영역이 제각각인데 이를 하나의 잣대로 규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다보니 잘못했다가는 국내 플랫폼 경쟁력이 약해질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나 구글·애플 등 미국 빅테크 등 해외 플랫폼 업체들은 국내 규제나 감독망을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 업체만 규제의 타깃이 돼 경쟁력이 약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내년부터 쇼핑 플랫폼에서 ‘다크패턴(사용자를 호도해 구매토록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등이 시행되는데 다크패턴이 만연화된 중국 이커머스를 뒷전에 두고 국내 업체부터 제재한다면 플랫폼 규제 역차별 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이에 따라 섣불리 ‘플랫폼 규제법’을 별도로 신설하는 것보다 기존의 공정거래법, 대규모 유통업법을 개정하는 것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초 티메프 방지법으로 대규모 유통업법 적용 대상에 티메프 등의 쇼핑 플랫폼을 넣고 판매대금 정산 기일을 판매일로부터 30일 또는 60일 이내로 정하도록 했다. 또 공정위는 티메프 방지법을 내놓으면서 끼워넣기로 시장 점유율과 사용자 수 기준으로 시장 영향력이 큰 플랫폼의 중개·검색·동영상·소셜미디어(SNS)·운영체제·광고 등 6개 분야에 대해 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사용자가 여러 플랫폼 동시 사용) 제한·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경쟁행위를 금지토록 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플랫폼을 사전 지정하는 대신 ‘사후 추정’토록 했지만 업계에선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전이든 사후든 시장점유율 자체(1개 회사 60% 또는 3개 이하 회사 85% 이상)를 추정하는 입증 책임이 사업체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도 시민단체와 일부 국회의원들은 배달의민족 등이 빠져 있다고 비판한다. 사용자 수, 점유율 기준을 고려하면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만 영향력이 큰 플랫폼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25일 열린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컨퍼런스’에서 “플랫폼 규제 논쟁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언론에 보도되고 프레이밍(Framing·사람들의 인식 바꾸는 것)이 일어나는 식으로 이뤄져왔다”며 “사실에 기반한 근거 없이 의견 지향적이고 증거 없는 힘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PB·뉴스 알고리즘 논란…“사용자에게 알고리즘 선택권 줘야”카톡 먹통 방지법으로 카카오, 네이버는 물론 넷플릭스 등까지 재난 안전 관리 의무를 지우는 규제가 생겼는데 계속해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규제 일변도로 가게 될 경우 소비자 후생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쿠팡과 공정위가 다투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관련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해당 판결이 플랫폼 업체를 다루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 조작 등을 통해 PB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려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과징금 1628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쿠팡은 모든 유통업체는 각자의 PB상품을 우선으로 추천, 진열하고 있고 법 위반이 아니라며 서울고법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네이버의 쇼핑,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정부·국회의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아차가 운영하는 자동차 딜러 회사에서 기아차 먼저 전시하는 게 당연하듯이 네이버도 광고료를 많이 내는 업체를 스폰서 링크를 우선 노출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쿠팡은 PB상품에 한해 직접 구매해 재고로 갖고 있다가 로켓배송 등을 실시하는데 ‘불법’이라는 판결이 날 경우 이러한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플랫폼 업체의 알고리즘에 개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사용자 편익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고리즘을 플랫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되면 PB상품 등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신동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알고리즘 자체보다 알고리즘에 기반한 검색 순위에 공정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이를 사용자가 선택 가능하게 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PB상품 제외, 나이·성별을 고려하지 않은 알고리즘 등으로 사용자가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면 PB상품 논란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추천순, 낮은 가격순 등으로 검색 순위를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6 I 최정희 기자
역직구에도 'C커머스' 역습…알리익스프레스 "5년간 수수료 0%"(종합)
  • 역직구에도 'C커머스' 역습…알리익스프레스 "5년간 수수료 0%"(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10월부터 한국 판매자(셀러)의 상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이른바 ‘역직구’를 본격화한다.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를 5년 동안 받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K셀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알리까지 역직구에 뛰어들면서 역직구 시장을 두고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 “K셀러 해외 진출 장벽 낮추겠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10월부터 알리를 통해 한국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셀링’(global selling)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세계적으로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 판매자의 세계 진출 장벽을 낮추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의 글로벌 셀링은 한국 판매자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창구다. 알리의 한국 상품 전용관 ‘K베뉴’에 입점한 판매자 1만여곳은 한국뿐 아니라 알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소비자 1억 5000만명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알리는 먼저 미국·프랑스·스페인·일본, 4개국으로 시작해 판매 국가와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출범 초기 K뷰티·패션에 집중하고 K푸드와 K팝으로도 상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K셀러를 유치하고자 알리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세웠다. 앞으로 5년 동안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 모두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알리는 기술적으로, 인력·자금으로도 적극 투자해 K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알리는 국내 판매자에게 배송 완료된 지 15일 이내 주문 건별로 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달러화로 진행된다.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이 담당한다. 판매자는 국가별로 입점할 필요 없이 알리에 한 번 입점하면 전 세계에 동시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K베뉴와 해외판매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할지, 국내와 다르게 할지 선택 가능하다. 번역 시스템 역시 지원된다. 앞으로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K베뉴 셀러·카테고리 관리 총괄은 “K베뉴 상위 50개 판매자 가운데 60%가 중소기업일 정도로 알리엔 동반 성장할 기회가 열려있다”며 “최대한 많은 판매자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직구’ 1.7조원…세계·동남아 1위 플랫폼도 ‘눈독’알리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으로 직구(해외 직접 구매)에 이어 역직구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역직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한국 상품을 구매한 규모는 2014년 6891억원에서 지난해 1조 6972억원으로 150%나 늘었다.장 대표는 알리만의 강점으로 “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해 이미 1억 5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했다”며 “플랫폼의 자원을 활용해 판매자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도 지난 6월 한국 중소 화장품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동남아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중소 브랜드 발굴·육성에 착수했다. G마켓은 지난 2006년 글로벌샵(영문샵)을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2013년 중문샵을 출시하는 등 현재 세계 100여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역직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국내와 동일하게 ‘로켓 배송’을 추진하며 대만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알리 진출을 두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알리가 K베뉴를 선보인 지 불과 몇 달 새 판매자를 1만곳으로 빠르게 확대하는 등 국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이커머스 관계자는 “‘K’ 붙은 상품의 위상이 높아지다보니 알리로선 적극적으로 한국 판매자를 유치하려 수수료 면제라는 유인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수년 전 아마존이 국내 역직구 시장에 열중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보니 알리도 전폭적 지원 없인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K베뉴 셀러·카테고리 관리 총괄이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2024.09.25 I 경계영 기자
마약 밀수한 여고생…알고보니 명의 도용한 친오빠가 범인
  • 마약 밀수한 여고생…알고보니 명의 도용한 친오빠가 범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대 여동생을 시켜 해외에서 ‘엑스터시(MDMA)’를 밀수입한 20대 친오빠가 세관 단속에 적발됐다.25일 관세청 인천공항 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인천공항세관 제공)A씨는 지난 7월 국제우편을 통해 엑스터시 20g(시가 6000만 원)을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세관은 마약이 담긴 우편물을 공항 통관 과정에서 적발하고 경기 남양주로 설정된 배송지 추적에 나섰다.해당 우편은 A씨의 여동생 B양(17)이 받았다.세관은 B양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여동생을 시켜 해당 우편물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세관은 남양주 수취 장소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경기도 용인지 소재의 A씨 주거지를 수색, 주거지 개인금고 안에 보관 중인 LSD(강력한 환각제의 일종) 550장과 옷장 속에서 재배 중인 환각 버섯·포자·재배 도구 등을 추가로 압수했다.수사결과 A씨는 본인이 투약할 목적으로 지난 6월 텔레그램을 통해 독일에서 MDMA를 구매하면서 우편물이 적발되더라도 “오배송됐다”며 허위 진술할 목적으로 동생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해외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과 마약류 밀수입자 검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4.09.25 I 김민정 기자
KT&G, ‘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 신제품 3종 출시
  • KT&G, ‘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G(033780)가 25일 ‘릴 에이블(lil AIBLE)’의 전용스틱 브랜드인 ‘리얼(REAL)’ 신제품 3종을 전국 편의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REAL) 신제품 3종 (사진=KT&G)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정통 시가 잎 20%를 함유한 ‘리얼 시가리쉬(REAL CIGARISH)’, 기호에 따라 다른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써니스트(REAL SUNEST)’, 시원함이 특징인 ‘리얼 아이스 피크(REAL ICE PEAK)’ 3종이다. 이에 리얼의 제품 라인업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리얼 레귤러’, ‘리얼 카메오’, ‘리얼 아이스’ 3종에 이번 신제품 3종이 더해져 총 6종으로 확대됐다.KT&G는 릴 에이블 전용스틱 통합 브랜드인 ‘에임(AIIM)’의 명칭을 없애고, 타입별 독자적인 특성을 강조한 ‘리얼(REAL, 각초형)’, ‘그래뉼라(GRANULAR, 과립형)’, ‘베이퍼 스틱(VAPOR STICK, 액상형)’을 각각의 브랜드로 리뉴얼해, 맛·지속성·디자인 등을 개선한 바 있다.앞서 KT&G는 지난 6월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풀체인지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2.0(lil AIBLE 2.0)’을 출시했으며, 25일부터는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릴 에이블 2.0은 디바이스 하나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3가지 타입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존 강점은 유지하고, 차별화된 흡연감을 제공하는 2가지 사용 모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열시간 20% 단축, 일시정지 및 고속충전 기능 등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리얼 신제품 3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릴 에이블 전용스틱의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9.25 I 오희나 기자
녹십자 '알리글로', 美매출 4000억? 목표 아닌 '최소치'
  • 녹십자 '알리글로', 美매출 4000억? 목표 아닌 '최소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녹십자(006280)가 설정한 ‘알리글로’의 4000억원 미국 매출 목표는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사실상 ‘최소치’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내 만성적인 면역글로불린 제제(IVIG) 공급부족, 약가인상 추세, 국내와 미국 간 약가차이, 녹십자의 공급능력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한 규모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GC녹십자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제공=GC녹십자)2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알리글로가 올해 미국에서 매출 5000만달러(66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을 이뤄 오는 2028년 3억달러(4008억원)의 미국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는 지난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FDA 품목허가 신청 8년 만에 승인받은 신약이다. ◇美5~6위 업체 생산 한계…공급 제한미국 내 만성적인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만성적인 공급 부족 시장이다. 혈액 1ℓ당 단백질은 단 70g에 불과하다. 70g 가운데 글로불린단백 25g만이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만들어진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생산을 위해선 충분한 혈액 공급이 필수인 이유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업체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공급 위험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역글로불린 생산시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 제제 5위 업체인 케드리온(Kedrion)과 ADMA는 생산시설 규모 한계로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혈액제제 상업화를 위해선 고도화된 생산 기술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하고 말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제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다케다, 그리폴스, CSL, 옥타파마 등이 93%를 차지하고 있다. 4개사 과점 시장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다케다 3만6400㎏(점유율 34%), 그리폴스 2만8300㎏(26%), CSL 1만9600㎏(18%), 옥토파마 1만6250㎏(15%), 케드리온 6350㎏(6%), ADMA 1200㎏(1%) 순으로 나타났다.녹십자 오창공장은 연간 130만ℓ에 달하는 혈액제제 생산규모를 갖췄다. 이 공장에선 현재 32개국 수출을 위한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있다. 즉, 혈장 공급만 원활하다면 녹십자가 미국 내 수요 전체를 감당할 수 있단 얘기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마케팅 리서치, Marketing Research Bureau)에 따르면,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제제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사이 연평균 12%씩 성장했다. 이 기간 혈장 공급은 수요를 밑돌았다.◇6.5배 비싼 약가, 매년 인상녹십자의 향후 실적은 장밋빛 전망 일색이다.우선, 미국 내 면역글루볼린 제제 약가가 현재 기준으로도 국내 대비 6.5배 비싸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g당 가격은 91달러(12만원)인 반면, 국내는 14달러(1만8700원) 수준이다.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매년 꾸준하게 약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알리글로의 미국 공급 물량이 늘면 늘수록, 녹십자의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미국 사보험 계약을 마무리하며 접근성을 높인 것도 빠른 미국 시장 침투를 기대케 한다.그는 “알리글로는 미국 내 주요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lue Cross Blue Shield) 등의 처방집에 등재됐다”며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녹십자는 지난 10일 3대 PBM(처방급여관리업체)을 포함한 6곳의 PBM·GPO( 의약품구매대행사)와의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문약국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혈전 문제 최소화로 차별화녹십자가 알리글로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혈전 문제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에는 혈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에서도 이런 위험을 인지하고 2013년 이래로 모든 면역글로불린 제제 사용 설명서에 혈전 발생 위험에 대해 박스경고(Boxed warning)을 의무화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알리글로는 독자공법(CEX 크로마토그래피)을 통해 제조,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했다”며 “알리글로가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가지고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녹십자는 CEX 크라모토그래피 공법이 혈전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국제 학술지에게 게재됐다. 학계에서도 이 공법이 혈전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인정했단 얘기다. 해당 공법은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에선 출원 중이다.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선 지난 2010년 혈전 문제로 옥타젬의 면역글로불린 제제가 자발적으로 철수한 사례가 있다”며 “면역글로벌불린 제제를 취급하는 의료인과 환자 대부분이 혈전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1조626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09.25 I 김지완 기자
美中 통화완화 기대…비트코인, 6만 4000달러 안착하나
  • 美中 통화완화 기대…비트코인, 6만 4000달러 안착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의 통화완화 기대감에 6만 4000달러를 재돌파했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1.5% 가량 오른 6만 4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로 시계열을 넓혀 보면 7% 가량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9월초까지만 해도 5만 2000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계속해서 우상향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미중의 통화완화 기대감이다. 전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경기부양 조치를 내놨다. 또 200조원 이상의 시중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을 막고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중국까지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G2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간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8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예상치(104)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연준이 연달아 빅컷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의 빅컷 금리 인하 확률은 58.2%로 전일 53%보다 높아졌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선 6만 5000달러 수준을 뚫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더리움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비슷한 시간 2600달러로 하루 전보다 0.03% 하락하고 있다.
2024.09.25 I 최정희 기자
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 취약계층 임산부·영유아 건강·영양 개선"
  • 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 취약계층 임산부·영유아 건강·영양 개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시행한 ‘영양플러스사업’로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섭취 불량, 빈혈, 성장 부진 등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영유아(72개월 이하), 임산부에게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식품은 영아(생후 5개월까지·6~12개월), 유아, 임산부(임신·출산·수유) 등 대상자의 영양학적 특성에 맞춘 6종 식품(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 84개 품목)으로 월 2회 배송한다.서울시는 지난해 임산부·영유아 1만 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했다.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판정된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유아의 빈혈률은 사업 전 24.0%에서 사업 후 14.0%로, 41.7% 감소했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부진율 또한 사업 전 30.2%에서 사업 후 19.0%로, 37.1% 감소했다.이외에도 시는 2022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취약계층 영아의 영양 관리를 위한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1억 80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할 계획이다.12월까지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30g×30개)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며, 양육시설까지 한우 이유식 지원을 확대해 건강 취약 영아들의 영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플러스사업 지원 누적인원은 9825명이다.시는 2009년 ‘영양플러스사업’ 초기부터 국가 지원 외 추가로 시비를 확보해 전국 최대 규모로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서울시 강북구가 최우수 기관, 구로구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플러스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5 I 함지현 기자
규제사각지대 합성니코틴 담배…BAT 신제품 곧 출시
  • 규제사각지대 합성니코틴 담배…BAT 신제품 곧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글로벌 담배 회사 BAT가 ‘규제 사각지대’를 틈타 액상형 전자담배(합성니코틴)를 곧 출시한다. 합성니코틴 담배는 화학물질로 만들어 현행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세금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규제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있다.(사진=연합뉴스)◇‘사각지대 공략’ 욕 먹어도…합성니코틴 출시 이유는24일 업계에 따르면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BAT로스만스는 자회사 ‘니코벤처스홀딩스리미티드’를 통해 특허청 키프리스에 합성니코틴 담배 브랜드 ‘노마드’ 상표를 최근 출원했다. 지난 5월 국내에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제품의 가격이나 스펙은 논의를 진행 중으로 세부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BAT그룹이 합성니코틴 담배를 출시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현행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 담배는 담배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로 포함한 것만 인정된다. 따라서 합성니코틴 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고 미성년자에게 판매해도 특별한 처벌 규정은 없다. 세금이나 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닌 덕분에 일반 담배나 전자담배보다 더 저렴하게 팔 수도 있다.BAT로스만스가 규제 사각지대 비판에도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를 강행하는 이유는 전자담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현재 국내 담배 시장은 KT&G(033780)와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제품을 앞세워 양분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수년간 이들과 경쟁했지만 양강체제를 흔들지는 못하고 있다. 이젠 판을 바꿔 액상형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합성니코틴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BAT는 관련 규제 움직임에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 두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BAT 로스만스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담배에서 만일 세금에 대한 절약분이 발생한다면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지지부진 했던 담배법 개정 논의…‘발등에 불 떨어졌다’정부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합성니코틴 담배를 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있었다. 액상형 전자 담배는 USB, 열쇠고리 같은 디자인으로 미성년자가 사용해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궐련형과 달리 액상형 전자담배는 대부분 중소 사업자들이 생산한다. 이 때문에 품질 문제가 늘 거론됐다. 담배사업법 개정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진척되지 않고 자동 폐기됐다. 담배사업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충분한 독성·안정성 검증 없이 합성니코틴을 담배 원료로 인정하면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다만 최근 BAT로스만스의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정부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기재부는 합성니코틴 담배도 담배에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합성니코틴 담배의 인체 유해성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결과를 정리 중이다.복지부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담배의 사회적 파장이 커짐에 따라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결과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재부와 합성니코틴 담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담배사업법 개정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현재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5건 발의된 상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더라도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사이 BAT는 경쟁 업체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9.25 I 한전진 기자
삼성전기, 하반기 수요 부진 불가피…내년부터 반등-메리츠
  • 삼성전기, 하반기 수요 부진 불가피…내년부터 반등-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IT 수요 부진에 환율 하락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지만, 내년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 성장이 두각을 보이면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7%이며, 전날 종가는 13만82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조6548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22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6%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통상적으로 IT 성수기임에도 재고 증가에 따른 주문 확대가 제한적인 환경이 나타나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환율 하락까지 반영되며 인공지능(AI) 기반 MLCC 판가 상승 기대감과 달리 혼합 평균판매가격(ASP)은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4분기 역시 연말 재고 조정으로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세트업체 간 높아진 재고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어 평년 대비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에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15.4%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전장·산업용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I 서버 관련 선제적인 MLCC 탑재량 증가 흐름이 포착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AI 스마트폰과 PC 각각 용량 기준으로 10%, 30% 이상 MLCC 콘텐츠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온디바이스AI 수요 증가와 함께 IT 세트로의 AI 효과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양 연구원은 또 “AI로 인한 MLCC 콘텐츠 증가가 과거 5G로 인한 MLCC 콘텐츠 증가와 유사한 모멘텀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내년 MLCC 산업 성장의 방향성에 기반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4.09.25 I 김응태 기자
KB금융 빠지고 삼전·하이닉스 편입되고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종합)
  • KB금융 빠지고 삼전·하이닉스 편입되고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원다연 기자]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시가총액 등 규모 요건 외에 수익성, 주주 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기업들로 꾸렸다는 게 골자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24일 거래소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고, 전산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 지수 상품화 및 투자 활성화, 지수편입 동기부여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지수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외에 주주 환원, 시장평가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100개 종목이 선별됐다. 연 1회, 6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리밸런싱된다. 올해 초를 기준, 1000포인트로 설정했고, 개별 종목을 지수 내 15%로 비율을 제한했다. 거래소는 특히 해당 지수를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거나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사전에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을 특례편입하고, 산업군별 PBR 상대 평가 적용해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도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고려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수의 비중이 약 7대 3 비율로 구성됐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 기업 △최근 2년 연속 적자 혹은 2년 합산 손익이 적자가 아닌 기업 △최근 2년 연속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 △PBR 순위가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 등 선정 기준을 정했다.해당 지수에는 산업군별로 △정보기술 24개 종목 △산업재 20개 종목 △헬스케어 12개 종목 △자유소비재11개 종목 △금융·부동산 10개 종목 △소재 9개 종목 △필수소비재 8개 종목 △커뮤니케이션 5개 종목 △에너지 1개 종목이 포함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정보기술 섹터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산업재 섹터에서 HD현대일렉트릭(2672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헬스케어 섹터에서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금융·부동산 섹터에서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소재 섹터에서 고려아연(010130), 효성첨단소재(298050), 필수소비재 섹터에서 KT&G(033780), 삼양식품(003230), 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JYP Ent.(03590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본의 JPX 프라임 150지수와 다른 점은 PBR과 ROE 외에 다양한 투자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라며 “기업 가치와 관련한 질적 지표를 활용해 기존 코스피200, KRX 300지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연평균 종목 교체율은 21.2%, 턴오버 비율은 14.5%로 적정 수준의 종목교체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도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래소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라도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으면, 해당 지수에서 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26년 6월부터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만 해당 지수에 편입하게끔 계획하고 있다”며 “기업규모가 관계없이 공시 하지 않은 기업은 밸류업 하지 않은 기업은 지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거래소는 오는 11월 ETF 등 금융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선물도 오는 11월 상장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한,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밸류업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성 문제, 주주 경시 문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지수 개발을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되고,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4 I 이용성 기자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방어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코스피는 큰 폭의 상승보다 높아진 레벨 상에서 등락 반복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반기 코스피밴드는 기존의 2500~3000 포인트에서 2400~3000 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다만 3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은 작아 사실상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거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를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달러 표시 코스피가 저항선 돌파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게다가 국민연금도 국내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개인투자자 역시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신용융자 잔고가 줄어고 있다.김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그는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비율(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업종은 방산, 의류, 통신, 음식료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KT&G, SKT, 현대차 등은 고배당, 밸류업 관심으로 하반기 각광받을 종목으로 꼽았다.다만 “밸류업 지수가 한국 시장의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할 상법개정이 없는 한 일본처럼 한국시장을 십몇년간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투세에 대해서도 “내년 1월 기점으로 금투세가 시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 업사이드를 막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둘러싼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도 고려해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대폭적으로 내려가는 기간은 대부분 사후적으로 경기 침체를 의미했다”며 “1990년 이후 6번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1998년, 2001년을 제외하고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을 보인 적은 4번으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분석했다.아울러 11월 미국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4 I 김인경 기자
고려대와 건국대, 6G 겨냥해 ‘집적형 실리콘 나노레이저’ 개발
  • 고려대와 건국대, 6G 겨냥해 ‘집적형 실리콘 나노레이저’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와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낮은 전력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집적형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19일 게재됐다. (논문명: Minimal-gain-printed silicon nanolaser)(왼쪽부터) 김명기 교수(교신저자, 고려대), 노유신 교수(교신저자, 건국대), 박병준 제1저자, 고려대), 김민우 (제1저자, 건국대)연구 배경6G 시대를 앞두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보처리 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 대신 빛을 활용하는 실리콘 기반의 광 집적회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은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해 Ⅲ-Ⅴ 반도체와 결합하는 방식이 시도되었지만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나노미터 크기의 연속파 발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흡수율, 산란 손실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연구논문 이미지. On-demand minimal-gain printing‘ 기법을 통해 상온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제작하는 공정. 미리 제작된 실리콘 광결정 나노공진기 위에 InGaAsP 나노 이득물질을 정밀하게 이식하는 과정을 보여줌.연구논문 이미지. 제작된 실리콘 나노레이저 장치의 전자주사현미경 이미지와 나노레이저의 발광 특성. 펌핑 파워에 따른 레이저 동작과 상온(RT) 연속파(CW) 펌핑 조건에서의 레이저 발진 스펙트럼 결과.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김명기 교수와 건국대 물리학과 노유신 교수는 새로운 ‘On-Demand Minimal-Gain Printing’ 기법을 개발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법은 나노 공진기에 Ⅲ-Ⅴ 반도체를 정밀하게 이식하여, 최소한의 발광 이득 물질만 사용하면서도 레이저 증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낮은 발진 임계값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연구팀은 이 기법을 통해 상온에서 50μW 이하의 전력으로 동작하는 집적형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에 쉽게 통합될 수 있어 실리콘 포토닉스와 광 집적 회로 분야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김명기 교수는 “이 기술은 차세대 광통신과 고성능 광 집적회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레이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집적 소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유신 교수는 “본 연구는 실리콘 광 집적회로 기술의 중요한 분기점을 제시하며,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9.24 I 김현아 기자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들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유상임 장관은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지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서 미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에서 협력키로 했다.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 활용 중요성에 공감하고, 바이오·소재 등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과 초고성능컴퓨팅 등 관련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양측은 또 연구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과 자국 연구자산 보호를 위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고, 증거 기반 정책 수립에서 사회·행동과학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이 밖에 양국 간 공동연구,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다자 협력 채널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유 장관은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각국의 연구자에게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호 협력 가능 분야를 탐색하도록 공동 워크숍 개최를 제안했다.유 장관은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과의 면담에선 양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을 공유한뒤 6G 주파수 연구에 대해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AI 생성 로보콜의 악용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FCC가 추진 중인 규제 정책에 대해 듣고, 우리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도 소개했다.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오픈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픈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양국이 지속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유 장관은 “글로벌 R&D 추진을 통한 전략기술의 경쟁력 확보에서 미국은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내도록 미국 정부 기관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도 한미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4 I 강민구 기자
"뱃살 좀 봐"…명절 '확찐자' 발등 불 떨어지자 불티난 '이것'
  • "뱃살 좀 봐"…명절 '확찐자' 발등 불 떨어지자 불티난 '이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휴가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을 맞아 식단 관리에 나선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갑자기 늘어난 체중 조절을 위해 저칼로리·고단백 식품 섭취로 체중감량 움직임이 늘어서다.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연휴 직후 4일 동안 연휴 전 같은 요일 대비(19~22일) 닭가슴살 제품 매출이 19.6% 증가했다. 샐러드류는 63.2%, 즉석조리코너(키친델리)에서 파는 샐러드 제품도 11.7%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도 추석 연휴 직전(10~13일) 기간 대비 추석 직후(19~22일) 매출 증가율이 샐러드 100.9%, 프로틴 음료 33.8%, 제로 음료 16.9% 등으로 나타났다. 추석 기간 동안 고칼로리 음식 섭취나 과식 등으로 급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 편의점에서도 체중조절용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샐러드는 오리지널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 단호박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등 닭가슴살이 주재료인 샐러드 상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닭가슴살, 오리엔탈 드레싱 등 칼로리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은 높여 다이어트 식단 관리용 제품들이다.홈트레이닝 등으로 체중 감량에 나서며 단백질 식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프로틴 음료로는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 셀렉스 프로핏 초코, 빙그레 더단백 초코 드링크 등이 많이 팔렸다. 유통업계도 명절 이후 식단을 관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명절 음식으로 인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군들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26일까지 키친델리 ‘식단관리 도시락 4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 팩 도시락 구성으로 가벼운 칼로리와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포만감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각종 샐러드용 채소들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깨끗이 다듬어 포장한 ‘프레스코 샐러드(330g, 팩)’와 ‘크런치 샐러드(350g, 팩)’도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30일까지 ‘식단 관리 기획전’을 연다. 식단 관리 기획전은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나선 고객을 위해 마련된 할인 행사다.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 보조제, 프로틴 파우더 및 음료, 저당·제로슈거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9일까지 가을맞이 ‘리프레쉬 세일’ 행사를 열고 홈리빙·건강케어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홈 리프레시 행사는 가을 웨딩, 이사 시즌을 반영해 가구, 인테리어, 건강식품 등 수요가 많은 인기 상품 위주로 판매한다. 25일부터 29일까지는 ‘건강 리프레시’ 행사를 진행한다. 초가을 면역력 상승 아이템부터 가을 제철식품 등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휴 이후에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상품들이 판매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면서 “연휴간 급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 식단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절은 길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임시 공휴일인 국군의 날과 개천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할인 행사를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연휴에 되살아난 소비 심리가 이어지도록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3 I 오희나 기자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한 티맵…"이동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한 티맵…"이동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용자가 갈만한 장소를 추천·검색·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티맵모빌리티)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열린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가 이끄는 이동…주행인증·인증뱃지 등 한번에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유저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이 두 탭은 유저가 간편하게 화면을 전환하면서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이 구성됐다.장소선정에 있어 핵심 고려사항인 사용자 리뷰는 신뢰도를 높이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이렇게 작성된 주행인증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해서 장소상세내 표출된다. 주행인증리뷰에는 해당 장소의 경험뿐 아니라 주차 및 주행경험을 같이 리뷰할 수 있어 차량방문시 필요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타플랫폼의 맛집 리뷰 등도 통합으로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지역의 상위 50개 장소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장소 검색도 한층 쉬워진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과 장소 탐색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 및 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또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된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연평균 50%대 성장 이룰 것”티맵모빌리티는 여러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혁신(D&I) 담당은 “사용자와 사업자,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3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사용자에게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 및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들을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티맵 오토를 육성한다.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향상한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더해 B2C·B2G·B2B에 제공중인 각종 데이터(지도·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장소정보 등) 고도화 및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어디갈까와 함께 선보인 티맵 비즈플레이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또 이같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중인 차량용 티맵 플랫폼 ‘티맵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 및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차별적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종호 대표는 “오직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3 I 최연두 기자
"내일 배송 못하면 1천원 보상"…G마켓, CJ대한통운와 '스타배송'
  • "내일 배송 못하면 1천원 보상"…G마켓, CJ대한통운와 '스타배송'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한 상품을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인다. G마켓·옥션은 배송 경쟁력을, CJ대한통운은 규모의 경제를 각각 강화한다는 취지다. G마켓·옥션은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구매한 고객에게 상품을 약속한 날짜에 전달하는 스타배송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배송의 라스트 마일(택배)은 CJ대한통운(000120)이 맡는다. (사진=CJ대한통운)이번 스타배송은 지난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 가운데 하나로 성사됐다. G마켓·옥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상품 배송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CJ대한통운으로 빠른 배송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도착 보장일보다 배송이 늦어지면 G마켓은 송장 기준 배송 지연 1건당 1000원을 직접 보상한다. 보상금은 G마켓·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 캐시로 지급된다. 우선 G마켓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하는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상품에 스타배송을 적용한다. 평일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이 보장되는 ‘익일 도착’ 서비스다. G마켓은 스타배송을 베타 서비스로 도입해 운영한 후 대상 상품과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베타 서비스는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뷰티용품 △통조림 등 상온 가공식품 △디지털·가전기기 등 14개 분야 15만개 상품에 적용된다. 스타배송 상품은 상품명 하단에 붙은 스타배송 로고로 확인 가능하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 모은 전용관도 만들고 다음달 2일까지 스타배송을 알리는 브랜드 위크도 진행한다. 브랜드 위크엔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롯데칠성·농심·LG생활건강 등 5개 브랜드가 함께한다. 자세한 내용은 26일부터 G마켓과 옥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G마켓과 옥션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G마켓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에 더해 예측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스타배송 적용 상품을 빠르게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촘촘히 구축한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G마켓 고객이 ‘스타배송’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해 소비자와 이커머스 판매자(셀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I 경계영 기자
KT, GSMA와 2년 연속 'M360 APAC' 서울서 개최
  • KT, GSMA와 2년 연속 'M360 APAC' 서울서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다음 달 1~2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M360 APAC’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모바일 콘퍼런스다. 모바일 산업 생태계와 산업 환경 등 현안에 대한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각 지역의 의제를 선정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행사인 M360 APA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며,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올해 M360 APAC의 의제는 ‘AI를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이다.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릴라이언스, 텔스트라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들이 AI 시대의 고객 경험, AI 이노베이션, 차세대 네트워크(5G어드밴스드·6G) 등 AI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핵심 내용으로 진행되는 첫째 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KT 김영섭 대표는 ‘협력적 혁신의 촉진을 위한 Telco의 역할’(The Role of Telcos for fostering collaborative innovation)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AI 기술력과 ICT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의 축사와 함께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우준 사장, 인도 릴라이언스 매튜 옴맨 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올 예정이다.기조연설 외에도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세션에서 KT 이종식 네트워크연구소장, KT 최강림 모빌리티사업단장, KT 배순민 AI2X LAB장이 각각 AI 기반 디지털 백본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AI의 영향력과 적용 사례 등과 관련해 세션 발표를 한다.기술과 사업 관련 세션 외에도 정책 세션 및 토론도 진행된다. 세계 통신사업자 관계자와 정책 전문가 등이 망 투자 분담 및 ICT 생태계 구성원의 공동 기여 방안, 3G 네트워크 효율화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통신 관련 정책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KT는 M360 APAC 행사장 입구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AI에 기반을 둔 의료와 6G 예비기술 등을 시연하고, 우수파트너사의 AICT 융합기술을 소개한다.박효일 KT 전략실장 전무는 “올해 M360 APAC는 업계의 화두인 AI 시대를 준비하고 선도하기 위한 통신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비전,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도 빅테크와의 협업 경험, AI 전략, AI에 기반을 둔 디지털 백본 구축 등 고객 중심의 AICT 기술과 전략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9.23 I 임유경 기자
英기업 테라뷰, 韓증시 상장 노리는 이유는
  • [IPO인터뷰]英기업 테라뷰, 韓증시 상장 노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테라헤르츠 기술 기업으로 한국 기업, 연구진과의 파트너십은 성공의 열쇠나 다름없습니다. 테라뷰의 한국 증시 입성은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돈 아논 테라뷰 대표는 한국 증시에 도전장을 낸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라뷰는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최초의 유럽 기업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고객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테라뷰의 기업공개(IPO)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 대표테라뷰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발생 및 응용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연구소에서 분사해 2000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현재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준비단계로, 이르면 내년초에 상장할 예정이다. 테라뷰가 상장하면 유럽 기업으로서 한국 증시에 입성한 첫 사례가 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테라뷰가 강점을 가진 테라헤르츠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투과성과 분자와의 반등성이 좋아 물질분석에 용이하다. 미세한 타깃을 감지하고 검사하는데 적합해 반도체 패키지와 배터리 전극 코팅 검사 등에 활용된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라헤르츠 대역을 사용하는 6G 통신 기술 상용화가 다가옴에 따라 통신기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아논 대표는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연구의 선구자로서 경쟁사 대비 기술적, 상업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고부가가치 산업용 코팅, 제약,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테라헤르츠 시스템 설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테라헤르츠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관련 4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논 대표는 테라뷰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라뷰는 고객 및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약, 보안 검색 및 기타 분야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한국에서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여 한국 고객과 가까워지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에서의 IPO는 테라뷰의 미래 성장을 실현한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며 한국 고객 및 협력업체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테라뷰는 한국 증시 상장을 통해 국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제작 역량 확대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논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 미국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24시간이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핵심 시장과 더 가까운 곳으로 지사를 이전하기 위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 및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테라뷰 전경(사진=테라뷰)
2024.09.23 I 이정현 기자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을 G마켓·옥션·11번가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최대 10% 할인쿠폰을 상시 지급한다.(사진=서울시)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과 판매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우체국쇼핑 내 ‘e서울사랑샵’을 개설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이번 온라인 전용관은 서울시와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사와 협력을 통해 할인쿠폰 지원, 광고비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G마켓은 매출 증대를 위해 선착순 400개 업체에 광고e머니 10만원을 제공하고,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비용을 무상 지원한다. 또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30개소에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11번가는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에 매출 1000만원까지 ‘ 제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입점 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최대 6%까지 인하한다. 또한 ‘오늘발송’ 설정 시 집하 완료 다음 날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지원한다.또한 G마켓과 옥션, 11번가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 고객 구매 확정 시 판매대금을 익일 정산을 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한 가능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에스크로는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제3자가 자금이나 문서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G마켓, 옥션, 11번가 검색창에 ‘e서울사랑샵’을 검색하면 소상공인 전용관 페이지로 연결되어 참여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10%(최대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각 운영사 자체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지난 20일 기준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 참여 업체는 420개사로, 시는 ‘e서울사랑샵’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연말까지 상시 모집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을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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