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 "어시스트카드 인수 통했다...트레블케어 매출 80억 예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해외 여행 중 갑자기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여행 보험이 있어도 이 경우 난감해진다. 동남아 등의 경우 현지에서는 질병에 맞는 전문의를 찾기 어려운 데다 병원에 MRI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병원비 또한 하루 입원비가 400만~600만원에 달한다. 실제 올해 사이판 여행 중 수영장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한국인 유튜버는 여러 상황 때문에 응급항공기를 통해 한국 이송 치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비용은 수 억원이 소요됐다. 이런 ‘트레블케어’ 기반 해외 의료 서비스로 고속 정상 중인 회사가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서비스 ‘룰루메딕’이 그 주인공이다. 2024년 매출은 80억~1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약 13만~15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손익분기점(BEP) 돌파 목표는 2025년이다. 팜이데일리는 최근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를 만나 직접 사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룰루메딕, 사업 경쟁력은룰루메딕은 카카오페이, AJ그룹 미국 법인장 등에서 활동한 기업인 5명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고유의 ‘트래블 케어’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평균 여행자 보험보다 약간 비싼 1만 5000원~1만 6000원의 보험료로 사용자에게 병원 예약 및 지불 보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행지에서 본인 자금의 외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우성한 대표는 “해외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룰루메딕은 단순히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매출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성한 룰루메딕 공동대표 (사진=룰루메딕)해당 서비스가 가능해진 건 글로벌 트레블케어 시장 1위 사업자인 스위스 어시스트카드(Assist Card) 한국 법인을 인수하면서다. 이를 통해 197개국 2만여 개 병원과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 대표는 “해외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있으며, 고객이 어디에 있든 최상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중요한 것은 해당 시장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트레블케어’의 중요성이 소비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에서 해당 서비스는 이미 필수 서비스가 된지 오래다. 트레블커넥션에 따르면 2030년 해당 시장 규모는 6조 5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연간 해외 출국자는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800만명에 달한다. 회사 통계를 보면 여행 중 건강 문제로 연락이 오는 경우는 약 3% 정도”라며 “예상 모수는 충분하다는 것이고 시장 규모를 볼 때 성장성도 아직 확실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룰루메딕 향후 전망은룰루메딕의 또 다른 강점은 마이데이터 사업 선도 기업으로 선정된 점이다. 이는 국내 의료 데이터가 병원 외부로 나올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첫 사례다. 룰루메딕은 이를 통해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또 다른 창립 멤버인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총괄 한승조 이사는 “룰루메딕은 창업 초기부터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개화를 예측하고 정부가 사업 추진 기업에게 엄격한 정보보안을 요구할 것을 생각해 ISMS-P 인증을 선제적으로 획득했다”며 “실제로 룰루메딕 선정 배경에는 의료정보의 안전하고 투명한 활용에 대한 평가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동의 하에 수집되는 데이터는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이 되며, 이는 기존 보험이나 의료 서비스가 제공할 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룰루메딕은 지금도 ‘건강검진 데이터’를 종합해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어시스트카드 서비스 국가 (사진=어시스트카드 홈페이지 갈무리)한 이사는 “룰루메딕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진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도입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건강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해외 서비스 확장은 단지 수익의 증대뿐 아니라, 한국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우 대표는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더 안전하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고객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어 “비대면 진료는 기존 국내 시장에서는 여러 규제로 인해 한계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이보다 훨씬 넓은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창업 3년 차인 올해 1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고 기존 투자 유치 금액(1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주하이텍 "올해 수주잔고 800억원…내년 매출액 170% 성장 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자회사 한주하이텍이 올해 약 6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2월 기준 8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른 내년 매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173% 성장한 약 1750억원 수준이다.알에프텍 자회사 한주하이텍 최근 10년간 매출액 추이. [한주하이텍 제공]1998년에 설립된 한주하이텍은 알에프텍이 지난 2022년 12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약 150억원의 투자로 지분 59.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제조 기업이다. 핸드폰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성장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알에프텍의 인수 목적이었다.한주하이텍은 삼성디스플레이, 세메스, LG에너지솔루션 등 IT 및 2차전지 주요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검사 장비, 자동화 물류 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다. 2020년 이후 매년 4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경기 부진의 여파로 인수 첫 해인 2023년 58억원의 매출을 기록,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급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올해 한주하이텍 매출 성장 요인은 기존 고객사 수주 회복 및 신규 고객사 확보로 꼽힌다. 2023년 연말부터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고객사 수주가 재개되면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와 방위산업에 진출해 신규 고객사를 개척했다. 2차전지는 2023년 8월, 방위산업은 2024년 9월에 각각 국내 대기업 협력사로 등록을 완료했다. 경쟁력 있는 기술력 확보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계팀과 품질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기술력 강화가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한주하이텍은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코스닥 장비회사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13배를 적용할 때 최소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알에프텍이 한주하이텍 인수에 투자한 150억원 대비 7배 이상의 가치에 달한다.이러한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주하이텍은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종 업종 회사나 소재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직 계열화 등 기업 외형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정기 한주하이텍 대표이사는 “한주하이텍의 급격한 성장 동력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 그리고 고객을 항상 최우선시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꼽을 수 있다”며 “장비업의 특성상 다양한 고객,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꾸준한 매출 유지의 비결이라 판단하고 2022년 취임 이후 제품 포트롤리오 다양화에 적극 힘쓴 결과가 올 해부터 매출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인수로 韓 항공 위상 세계에 뿌리내릴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와 관련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 내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조원태(뒷줄 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소재 아시아나항공 정비, 운항, 객실 및 여객 서비스 현장 부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독자 제공)조 회장은 16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되었다”며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하지만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된다”며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이어 “특히 항공사에 안전은 불변의 가치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다”며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 달라”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이미 두 회사는 하나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 본다”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나란히 이끌며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여러분의 전문성과 노하우, 최고 수준의 능력을 믿는다”라고 했다.그는 또 “저부터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솔선수범해 여러분들이 제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의 끝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소회를 마무리했다.한편 조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정비 및 운항, 객실과 여객 서비스 부서를 비공식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지 4년여 만인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 간 첫 기업결합이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달 중 임원 인사 등 조직 개편안을 내고, 내년 1월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 등 임원인사를 확정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마켓인]퓨처플레이, "올해 총 272억 투자…AUM 2800억원 달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퓨처플레이는 올 한 해 총 272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운용자산(AUM)이 총 2768억원에 달해 최대 금액을 갱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2024년 12월 13일 기준이다.퓨처플레이는 2024년 총 272억 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투자 영역을 다각화했다. 신규 투자 19건, 후속 투자 10건을 기록했으며, 신규 투자 19건에 대한 평균 투자 금액은 9억 원이다. 그중 핀다의 스핀오프 기업인 디자인앤프랙티스에는 총 15억 원을 투자했다. 후속투자 역시 나비프라와 메디인테크에 최대 20억까지 투자하며 전반적인 투자의 규모가 확장됐다.운용자산(AUM) 역시 크게 성장했다.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3호’를 통해 113억 원을 확보했으며, 특히 IBKVC와 함께 만든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 펀드’를 500억 원으로 마무리하며 퓨처플레이의 AUM은 총 2,768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금액을 갱신했다. 퓨처플레이는 불확실성이 지속된 국내외 투자 환경에서도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켰다. 특히, 국내 IPO 시장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상황에서도 에스오에스랩과 이노스페이스가 잇달아 IPO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에스오에스랩(464080)(3D 라이다 개발)과 이노스페이스(462350)(하이브리드 우주발사체 개발)는 각각 설립 8년, 7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 국내 스타트업 평균 IPO 소요 기간(13년)을 크게 단축했다고 전했다. 또한, EPD바이오테라퓨틱스와 맨드언맨드는 각각 제넥신과 마음AI에 인수됐다. 퓨처플레이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전반적 성장 지원을 위해 밸류업 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TA(Talent Acquisition), PR 커뮤니케이션, IP 전략 등 실행력 높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운영사로서 퓨처플레이는 올해 팁스 9개, 딥테크 팁스 5개, 스케일업 팁스 7개 사를 선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팁스 추천 선정률 100%를 기록하며 후속 지원에 적극 나섰다. 퓨처플레이는 특허청 주관 CIPO(Chief Intellectual Property Officer) 프로그램을 통해 5개 기업에 지식재산 관리를 위한 IP 전략을 지원했다. 특히 퓨처플레이는 각 창업팀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K-테크와 K-콘텐츠를 중심으로 76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다. KOSME 글로벌창업사관학교와 KOCCA 론치패드 파트너십을 통해 76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미국, 일본, 프랑스,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UAE(두바이) 등 7개국으로 확장했다.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4년은 퓨처플레이가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IPO와 M&A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전하며, “퓨처플레이는 단순한 투자사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동반자로서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수리 오형제' 엄지원, 첫 주말극 도전→안재욱과 호흡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엄지원과 안재욱이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에서 만난다.엄지원(왼쪽)과 안재욱(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이블엔터테인먼트)오는 2025년 2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오형제’)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독수리 술도가’의 개성 만점 오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드라마다.‘순정복서’, ‘드라마 스페셜-희수’, ‘도둑잠’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최상열 감독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등 탄탄한 집필력을 인정받은 구현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엄지원은 극 중 골드미스에서 미망인이 되어버린, 시완우체국 창구 계장 마광숙 역으로 분한다. 마광숙(엄지원 분)은 명랑, 쾌활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는 성격의 인물이다.마흔다섯이 될 때까지 골드미스였던 광숙은 ‘독수리 술도가’ 대표 오장수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장수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과부가 된다. 이후 그는 술도가를 인수하면서 시동생 넷을 떠안은 가장으로 변신한다. 엄지원은 굴곡진 사연을 지닌 마광숙 역할로 안방극장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엄지원은 드라마 ‘잔혹한 인턴’, ‘작은 아씨들’, ‘산후조리원’ ‘봄이 오나 봄’ 등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견고히 구축해 온 것은 물론, 영화 ‘방법 : 재차의’, ‘기묘한 가족’, ‘마스터’ ‘미씽: 사라진 여자’ 등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안재욱은 LX호텔의 회장, 본투비 다이아몬드 수저 한동석을 연기한다. 동석(안재욱 분)은 ‘고슴도치 황태자’라고 불릴 정도로 까칠하고 도도하며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을 확실히 하는 인물이다. 15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그는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 버린 삶을 살던 중 마광숙(엄지원 분)과 얽히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할 안재욱은 엄지원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드라마 ‘남남’,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더 드라이버’, ‘마우스’ 등에서 호연을 펼친 안재욱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에서 반전미 넘치는 열연을 펼칠 그가 어떤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엄지원, 안재욱 배우의 연기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배우가 선보이는 파란만장한 케미가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독수리 오형제’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025년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트럼프 2기에 미국인 52% 긍정적vs 48% 부정적…“양극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전망이 극단적으로 분열돼 있다는 여론조사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트럼프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사진=AFP)미국 CNN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지난 5∼8일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8%포인트) 결과 차기 행정부에 대해 ‘열광적’(19%) 또는 ‘낙관적’(32%)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2%에 달했다. 응답자의 48%는 ‘비관적’(19%) 또는 ‘불안하다’(29%)고 답했다.트럼프 당선인이 두 번째 임기에서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이는 54%, ‘형편없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이는 46%로 집계됐다.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 진행된 동일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란 답변이 61%, ‘형편없는 대통령이 될 것’이란 답변이 35%였던 것과 비교된다. CNN은 “이렇게 상반된 전망은 관심사와 우선순위의 차이”라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표명한 미국인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의 첫 번째 임기때처럼 경제를 개선시킬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비관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의 성격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으며, ‘불안하다’고 답한 이들 중 상당수는 편견 확산, 민주주의의 약화 등을 우려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인계 관련 뉴스를 얼마나 관심 있게 지켜봤나’라는 질문에 ‘관심 있게 봤다’고 답한 이가 73%에 달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와 관련해 찬성을 택한 이는 55%, 반대를 택한 이는 45%로 집계됐다.정책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신뢰도에선 경제의 경우 65%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62%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민정책, 진정한 국가 리더십, 외교정책, 책임감 있는 대통령 권한 행사, 행정부 인선 등에서도 과반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묻는 질문에 48%가 ‘더 낫게 바꿀 것’이라고 답했고, 20%는 ‘더 나쁘게 바꿀 것’이라고 응답했다. 31%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을 택했다. 같은 날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집권 2기에 대해 “편안하고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6년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응답자 41%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에 대해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6년 당시와 비교해 5%포인트 증가했다.
- LIG넥스원, 내년 중동향 천궁-II 기반 이익 본격화‥美수주도 주목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무인화 전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동 3국향 천궁-II 매출 본격화 및 미국향 비궁 수주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업종 최선호주(Top pick)과 목표주가 30만 5000원을 제시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9만 71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54.7%다.[대신증권 제공]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수출사업 매출 비중이 2023년 16.6%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6.4%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역시 중동 천궁-II 기반으로 수출이 늘어나며 이익이 증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UAE, 사우디, 이라크 등 중동 3국향 천궁-II 매출이 2025년부터 차례대로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과 동시에 믹스 개선까지 함께 나타날 예정”이라며 “4족보행 로봇 전문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지분 60%) 인수를 통해 무인화 전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LIG넥스원은 현대 전쟁에 필수적인 첨단무기를 생산하고 있다. 정밀타격( PGM), 감시정찰(ISR), 항공전자·전자전(AEW), 지휘통제·통신(C4I), 기타(무인화·미래전) 등 첨단무기체계 중심의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매출 구성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PGM(50%)과 C4I(22%)다.이 연구원은 “PGM에 해당하는 유도무기 대표 제품은 천궁-II(M-SAM)로, 2022년 UAE 3조 7000억원, 2023년 사우디 4조 2500억원, 2024년 이라크 3조 7000억원 등 대규모 납품계약이 체결됐으며, 2025년부터 차례대로 매출 진행 본격화되며 성장 구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는 미국향 비궁(대함미사일) 수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C4I 부문 현재 주요 매출은 TICN TMMR,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TICN TMMR 2차 양산(2023년말 수주)은 총 8566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2024~2025년 매출 및 이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납품되는 인도네시아 무전기는 수출사업이지만 마진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 KT, 수익성 높은 호텔 사업 매각 본격화… 신중론 제기
- [이데일리 김현아·임유경 기자] KT(030200)(대표 김영섭)가 수익성 높은 호텔 사업 매각을 본격화하자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KT는 최근 에비슨영, 삼정KPMG, 컬리어스코리아 컨소시엄을 유동화자문사로 선정하고, 3조 원 규모의 비핵심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KT는 이 조치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매각의 당위성에 대한 논란과 함께,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돈 버는 호텔까지 급하게 매각 우려15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번에 매각하려는 유동화 대상에는 유휴 빌딩과 토지뿐만 아니라, 신라스테이 역삼, 강남구 신사동 소재 안다즈 서울 강남, 송파구 신천동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서울 중구의 르메르디앙 명동, 목시 명동 등 호텔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호텔은 KT와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자산이다. KT에스테이트는 부동산 사업을 주도하며 KT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상회하는 수익을 창출해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의 호텔 부문 매출은 2020년 297억원에서 2021년 497억원, 2022년 1279억원, 2023년 183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호텔 부문 매출이 20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T 호텔의 투자수익률은 약 4~5%로 평가되며, 자산 운용 성과를 보여주는 KT 호텔의 운영수익률은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호텔 운영수익률은 호텔 매출에서 운영비용을 제외한 수치로, 투자 규모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의 전반적인 상태를 완전히 드러낸다고 보긴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각은 현금 흐름이 없는 유휴 부동산, 예를 들어 물류기지 등을 매각하는 것이지만, 호텔 매각은 확정된 현금 흐름을 팔고, 확정되지 않은 현금 흐름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휴 부동산 매각과 다르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부동산 매각은 시간을 두고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현재 매우 급하게 처리되는 분위기여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일본 NTT그룹도 호텔 투자…KT 호텔이 기대 수익 높아 KT가 2조 원 규모의 호텔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KT는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을 목표로 AI 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2.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수익성 높은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를 보유한 NTT그룹은 KT에스테이트 같은 부동산개발 자회사 NTT 도시개발을 설립해 2024년 현재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파티나 오사카(Patina Osaka), 카펠라 교토(Capella Kyoto),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Hyatt Centric Sapporo) 등 3개 호텔을 개발 중이다.한국의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KT 소유 호텔들의 평균 일일 객실 요금(ADR)이 일본보다 약 40% 낮아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KT 호텔 인수자는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한 관계자는 “호텔 사업 개발 기획서에 4~5년 차 엑시트(exit) 계획이 있다고 해서 매각하려는 것인데, 이는 이사회 심의에서 사업성 평가를 위한 근거로 제시되는 것일 뿐, 실제로는 가장 수익이 좋을 때 매각해야 한다”면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호텔의 수익성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KT는 2~3년 전 호텔 일부 매각을 검토했으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신중히 결정하지 않으면 이사회 배임 우려KT 호텔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ADR을 바탕으로 큰 업사이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KT가 이러한 자산을 당장 매각할 경우 저가 매각 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매각 시점에 따라 배임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한, KT 호텔은 국가 자산인 전화국 부지가 민영화되며 KT의 자산으로 편입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고, 30여 년 전부터 인력구조 조정과 시설 재배치 등 혁신적인 효율화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10년 가까이 개발한 자산을 쉽게 매각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더불어 장기 투자자들은 배당 증가를 이유로 KT 호텔 사업을 선호해 왔기에, 매각이 장기 투자자들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통신업계 관계자는 “호텔을 먼저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매각 재원을 투자할 신사업, 예를 들어 AI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한 비용을 먼저 명확히 설명하고,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를 우선 밝혀야 한다”면서 “KT와 같은 통신기업에서 급격한 변화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안정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실한 성장을 추구하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방송통신수석전문위원 출신인 안정상 중앙대 겸임교수는 “임기가 정해져 있는 CEO가 큰 사업을 추진하려면, 해당 사업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그래야 다음 CEO로 교체되더라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투입된 자산은 매몰비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호텔 매각 시도는 결국 재무제표상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 증가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도는 KT 경영에 해를 끼치는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KT는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포함한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현재 매각 여부와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적인 의사결정은 종합적인 검토 후 내려질 예정이다.
- '경기+정국 불안'에 목표가 상향 37% 불과…'고환율ㆍ조선'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2월 증권가에서 발간된 목표주가 조정 리포트 가운데 목표가를 올린 리포트는 10건 중 4건꼴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우려 속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까지 덮치며 주가 상승 여력이 위축된 탓에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진 탓이다.정국 불안에도 고환율 국면에서 실적 개선 여력이 큰 수출주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기가 견조한 미국 수출 모멘텀을 가진 종목에 주목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2월 2~13일) 목표주가를 조정한 리포트는 총 91건으로, 이 가운데 목표주가가 상향을 제시한 리포트는 34건, 하향 리포트는 57건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관세 위협과 경기 둔화, 정치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증권사들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라간 점을 고려, 강달러 국면에서 환차익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바이오 업종에선 녹십자(006280)가 대표적이다. DB금융투자는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도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DS투자증권은 18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녹십자(006280)는 혈액제제인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 확대 전망이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제시됐다. 녹십자는 최근 미국 혈액원인 ABO홀딩스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알리글로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요 3대 처방급여구매대행사 등과 현지 판매 및 유통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올해 600억원, 내년 1500억원의 알리글로 목표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용의료기기 업체인 클래시스(214150) 역시 미국 수출 증가 전망에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삼성증권에선 클래시스의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상인증권은 4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클래시스는 내년 미국 시장에서 파트너사인 큐테라(Cutera)와 함께 고주파(RF) 리프팅 장비인 ‘볼뉴머’ 판매를 본격화하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대표 수출주인 조선주 목표주가가 대거 상향됐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삼성증권(24만→27만원), NH투자증권(22만→25만원), iM증권(22만6000→25만5000원) 등 3곳에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이외에도 삼성증권(016360)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목표주가를 22만30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042660)의 목표가를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화석연료 활용 확대를 시사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발주 증가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됐던 LNG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내년부터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발주가 과거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발주 대부분은 한국이 독식할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