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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에스디바이오센서 소송 취하해야...상업화 일정 그대로”
  •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에스디바이오센서 소송 취하해야...상업화 일정 그대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의 상용화를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1대 주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 조기상환을 신청하면서 때아닌 소송전에 휘말리면서다. 유엑스엔은 소송에 적극 대응하면서 AGMS의 상용화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BW 조기상환 신청 계약 위반”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근 BW 조기상환 신청은 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1대 주주로서 우월적 지위를 통해 회사에 피해를 주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제3회 BW 조기상환에 관한 지급명령 신청서를 유엑스엔에 송부했다. 앞서 2021년 9월 글로벌 진단키트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엑스엔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200억원, BW 180억원, 워런트 20억원어치를 취득하는 투자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한 수익구조를 당뇨 관련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글로벌 CGM 시장은 2023년 약 89억 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16.5% 성장해 2028년 약 189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당시 유엑스엔 투자에 나선 배경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송으로 3년 넘게 이어져온 양사의 협력관계는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 박 대표가 이번 인터뷰에 나선 이유다. 먼저 그는 이번 소송의 핵심인 BW 조기상환 자체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그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당사와 관계에서 갖는 우월적 지위를 기반으로 진행한 위법하고 부당한 요구에 대해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3년 3월과 12월 BW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확인을 해준 사실이 있는데, 난데없이 올해 여름부터 당사에 조기상환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면으로 당사의 BW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했기 때문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 같은 명시적인 의사표시를 신뢰했다”며 “이를 근거로 사실상 2021년 사채인수계약에 대한 수정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협력은 초기 시너지를 내며 ‘윈윈효과’를 불렀다. 유엑스엔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AGMS의 상용화에 속도를 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도 당뇨 관련 의료기기 원천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갔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22년 4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직접 CGM 사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후부터였다. 박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엑스엔과 하나의 회사라고 강조해왔고, 우리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최대 주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신뢰해 연구기술은 물론 많은 노하우를 비롯한 영업비밀도 공유했다”며 “1대주주로서 책임을 갖고 BW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유엑스엔에 따르면 2022년 4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CGM 사업 진출 선언과 동시에 양사의 역할에 새로운 합의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합의서에는 △유엑스엔이 센서(효소식, 무효소식)를 제조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엑스엔이 개발한 트랜스미터, 삽입기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정하는 제3의 기업을 통해 양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박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당시 돌연 당사의 경쟁제품인 CGM을 개발한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려웠으나, 협력적 관계를 통해 공생하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CGM을 개발하기로 선언한 이후 당사가 연구기술의 성과로 얻은 트랜스미터 회로도, 펌웨어, 앱 소프트웨어의 제공을 요구했고, 이에 어쩔 수 없이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회사의 센서 기술 매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동물테스트를 진행할 당시 자체 기술이 없어 유엑스엔에 동물테스트를 목적으로 한 삽입장치 등을 제작해 달라고 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자체적인 문제이지만 유엑스엔의 트랜스미터까지 사용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공생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도움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의 호소다. 유엑스엔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당시 해당 연구기술의 결과물을 공유하겠다는 약속도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예견된 가치하락...1대주주 조기상황 신청 이유는에스디바이오센서의 BW 조기상환 신청은 유엑스엔의 회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넥스 기업인 유엑스엔은 최근 1만 2000원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BW 조기상환 신청 소식으로 지난 17일과 18일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며 9000원대(18일 종가 9010원)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박 대표는 “에스다바이오센서의 BW 조기상환 청구는 당사의 유동성을 악화, 연구개발(R&D) 능력을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에스디바오센서가 그대로 CGM를 개발할 경우, 당사의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고, 당사의 R&D 성과를 이용해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분쟁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유엑스엔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BW 조기상환 신청을 대기업의 횡포로 규정하고, 기술탈취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적 대응을 포함한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BW 조기상환 신청을 △유엑스엔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확대 기회 확보 △자체 CGM 출시에 따른 유엑스엔과 특허소송 회피 △R&D 비용으로 투입되기 전 원금 상환 등의 포석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관련해 “소송 중인 타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유엑스엔에 투자할 당시에 CGM에 관한 연구기술이나 노하우가 전혀 없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장기투자로 함께 성장하자고 했던 것은 기술 탈취를 위한 감언이설로 볼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송과는 별도로 유엑스엔은 AGMS ‘A1’의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A1의 탐색임상을 이달 마무리하고, 확증임상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 3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부당한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R&D에 더욱 매진해 일정에 차질 없이 임상을 완료하고 최고의 제품을 출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엑스엔 최대주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회사의 지분을 22.16%로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박 대표로 12.50%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엔피성장8호(5.02%), 동유기술투자(3.54%), 이오플로우(294090)(3.16%)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24.10.22 I 유진희 기자
강남구, 법인조사팀 신설 3개월 만에 115억원 세원 발굴
  • 강남구, 법인조사팀 신설 3개월 만에 115억원 세원 발굴[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남구는 지난 7월 신설한 법인조사팀을 통해 2400여 건에 대해 현장 중심의 기획조사를 진행한 결과, 3개월 만에 취득세 등 조세 포탈 사례 33건을 적발하고 115억원의 세원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강남구)구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법인의 조세 회피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휴면법인 인수 후 부동산 취득 △대도시 외 법인의 강남구 부동산 취득 후 본·지점 설치 △고급 주택 위장 취득 △등록면허세 중과세 회피 법인의 설립·증자 등 중과세 사후 관리가 미흡한 4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굴한 세액은 총 149억원으로,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발굴한 52억 원대비 약 2.8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법인조사팀 신설 이후 7월부터 10월까지의 조사에서만 115억원을 발굴해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극대화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실제 운영하지 않는 휴면법인을 인수해 강남구에 부동산을 취득한 사례가 20건 적발됐다. 이들은 휴면법인 명의를 이용해 세금을 회피하며 총 68억원의 탈루를 시도했다.또한, 용인·양평·파주 등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에 설립한 법인이 강남구에서 부동산을 취득해 본·지점으로 운영한 4건의 사례를 확인하고 총 1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수영장이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한 후 사실상 전체 고급주택으로 사용한 사례에서는 9억원의 탈루가 적발됐다. 아울러, 최근 5년(2020∼2023)간 중과세 부과업종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중과세 제외업종 법인의 설립 및 증자로 등록면허세를 회피하고 일반세율로 신고·납부한 7건에 대해 6억원을 발굴했다.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세무조사팀과 두 차례의 세무조사를 진행해 14억원의 누락 세원을 찾아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새로운 조세 포탈 유형을 발굴하고 세무조사 기법을 공유하며 직원들의 조사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구는 앞으로도 서울시와 지속적인 합동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법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부 법인의 지능화된 조세회피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앞으로도 세무조사 역량을 강화해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고, 세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구 재정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함지현 기자
이연제약, 313억 달러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2000만개 GLP-1 인젝터 공장 증설 검토
  • 이연제약, 313억 달러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2000만개 GLP-1 인젝터 공장 증설 검토
  •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제조 기업 이연제약이 313억 달러에 달하는 GLP-1 계열 당뇨&middot;비만 치료제 시장 내 핵심 디바이스인 오토인젝터 펜시장 진출한다.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리라클루타이드), 위고비(세마그루타이드)와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가 대표적인 GLP-1 계열 치료제이며 모두 오토인젝터 펜을 통해 주사된다. 이연제약의 주사제를 생산하는 공장 전경(사진=이연제약)22일 투자은행(IB)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연제약은 충주공장에서 GLP-1 치료제 관련 생산 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충주공장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치료제의 생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설계됐으며, 특히 GLP-1 오토인젝터 펜 생산을 위한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충주공장의 GLP-1 충전 설비는 연간 약 20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오토인젝터 펜 수요의 급증에 대비한 중요한 생산 기반이 될 전망이다.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 당뇨병&middot;비만 치료제 시장은 313억 달러에 달하며 2033년까지 1250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한 전망이다. 관련 시장 성장은 오토인젝터 펜 수요 증가도 의미한다. GLP-1 오토인젝터 펜의 수요는 현재 약 1.5억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오토인젝터 펜 시장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GLP-1 치료제 수요가 매년 14.9% 성장하는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연제약은 충주공장에서 GLP-1 충전 설비 구축, 오토인젝터 펜 수요에 대응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전략은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권역 내 오토인젝터 펜 공급의 거점화다.시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해 2월 위고비 제작사 노보노디스크의 지배주주 노보홀딩스는 위고비 수요가 급증하자 CDMO 기업인 캐탈란트(Catalent)를 165억 달러(한화 2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 6월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레이튼 지역에 41억달러를 투자해 제조시설을 증설하겠다고 이연제약의 GLP-1 인젝터 충전 설비는 2026년을 목표로 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2개 라인으로 건설기간 최대 2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분당 100개 생산, 하루 8시간, 1년에 200일 생산 기준으로 연 2000만개 양산 설비(캐파)다. 카트리지 필링과 펜 조립 디바이스가 핵심 라인이다. 해당 설비 구축은 충주공장 건물 내 공간 활용을 통해 투자비 및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다만 회사 측 공식 입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ldquo;“현재 계획 중인 사안&rdquo;이라며 &ldquo;확정되지 않은 만큼 명확한 답변이 어렵다&rdquo;고 답했다. 이어 &ldquo;구체적으로 확정될 경우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LP-1(Glucagon-Like Peptide-1) 치료제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GLP-1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핵심 효능이 비만과 당뇨병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비만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북미, 유럽 시장에서 GLP-1 치료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흥국생명, 빅데이터·AI 적용한 ‘보험사기분석시스템’ 도입
  • 흥국생명, 빅데이터·AI 적용한 ‘보험사기분석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흥국생명이 점차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험사기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흥국생명이 자체 개발한 보험사기 예방 분석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보험 관심도, 의료 이용도 등 현재 활용 가능한 100여 개의 이상 징후 패턴을 바탕으로 계약별 보험사기 위험도를 자동 식별한다. 이 정보는 보험 계약 인수와 보험금 청구 심사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고위험군 계약은 보험사기 조사단인 SIU에 배정되어 보험사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또 분석시스템은 개별 계약에 대한 위험도 식별 뿐만 아니라 조직형 보험사기 분석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정 의료기관과 연관된 가입자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반복 청구하는 경우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이들의 관계망을 확인하고, 조직적 보험사기 가능성을 탐지하는 방식이다.흥국생명은 분석시스템 도입으로 보험 계약 단계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이 높은 계약을 예측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보험사기 대응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면정 흥국생명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사후 중심으로 관리되던 보험사기를 사전에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험사기는 선량한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보험사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10.22 I 최정훈 기자
보령, 7년 연속 매출·영업익 최대치 달성 복안은?
  • 보령, 7년 연속 매출·영업익 최대치 달성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보령(003850)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보령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연매출·영업이익 동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보령은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와 항암제를 앞세워 실적 극대화에 나선다. 특히 보령은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제품군을 확대하는 그레이트 카나브(GK) 전략, 항암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 상품을 인수해 자체 생산하는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전략을 각각 전개한다. 보령은 하반기 실적에 따라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혈압 치료제 그레이트 카나브 전략 전개…패밀리 제품군 11개로 확대14일 제약과 증권업계(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3분기 매출 2715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3%, 18.9% 증가한다. 보령은 올해 2분기 매출 2556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합산으로는 4892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4.1% 증가했다.특히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가 역대 처음으로 반기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나브란 국산 최초이자 유일한 앤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믈 말한다. 카나브는 국산 신약 제 15호이기도 하다. 보령은 1992년 안지오텐신 계열 고혈압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6년간의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거쳐 1998년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보령은 총 18년의 개발 기간과 500억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령은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카나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출시 첫해인 2011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 혈압강하 단일제 부문에서 줄곧 처방액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나브는 국내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으로 꼽힌다. 보령은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와 사용 연령을 확대했다. 보령은 카나브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카나브 패밀리의 국내 원외 처방액은 지난해 1697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8586억원)의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확대하는 그레이트 카나브(Great Kanarb) 전략을 펼친다. 보령은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 △듀카브플러스 등 총 7종의 카나브 패밀리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카나브의 물질 특허가 지난해 2월 만료됐지만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되지 않고 있는 점도 보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보령의 카나브의 원료의약품인 피마사르탄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다 수입 원료 상승과 더불어 위탁생산 등 비용이 적잖게 소요돼 수지타산이 맞이 않기 때문이다.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은 혈압 증가에 관여하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안지오텐신-II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혈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피마사르탄은 제조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만큼 안정적인 생산까지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나브가 제네릭으로써 가치가 있으려면 듀카브까지 제네릭 제조가 가능해야 한다. 보령은 듀카브 특허 방어에도 성공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말 듀카브와 관련한 특허 무효 소송 등에서 승소했다. 보령은 내년까지 카나브 패밀리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 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 펼쳐…신약 개발 속도 보령은 항암제 사업에서도 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을 펼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보령의 지난해 항암제 매출은 전년대비 35.1% 증가한 2170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2019년 798억원 △2020년 854억원 △2021년 1001억원 △2022년 1606억원 △2023년 2170억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보령은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권리 일체를 인수했다. 보령은 자사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활용해 인수한 품목들의 처방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젬자는 지난해 매출 1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5% 성장했다. 젬자는 올해 상반기 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림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226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특히 보령의 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은 단순 제품 인수에 그치지 않고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제품의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인수한 의약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젬자의 경우 지난해 본격적으로 보령에서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보령은 젬자와 관련해 희석이 필요한 기존 분말 형태에서 액상주로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수요를 충족함은 물론 분말제제 희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예방했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기존 인수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국내외에서 임상적 성과를 인정받은 다양한 오리지널 품목의 신규 인수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보령의 항암제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의 약가가 조정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을 통해 지난 1일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두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상 조정됐다.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란 악성림프종, 폐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를 말한다. 해당 성분의 의약품 중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보령 제품이 유일하다. 두 품목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지만 보령은 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시 고통받을 암환자들을 위해 열악한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왔다.보령은 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 ‘BR101801’을 개발하고 있다. BR101801은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하는 말초 티(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다.BR101801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BR101801은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통해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제품의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 보령은 내년 상반기 내 BR101801의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하는 동시에 6년 연속 연매출·영업이익 동반 최대 실적 달성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 17%로 업계 최상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2 I 신민준 기자
GS그룹, 풍력발전량 예측 상용화…“허태수 회장 DX 신사업 결실”
  • GS그룹, 풍력발전량 예측 상용화…“허태수 회장 DX 신사업 결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그룹의 에너지 자회사 GS E&R이 인공지능(AI) 기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한다. 허태수 회장이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DX)에 뛰어들어 신사업을 발굴한 첫 성과다.GS E&R은 자회사 GS풍력발전을 통해 고도화해 온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풍력은 태양광 발전보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산악 지형에 있어 같은 발전단지 안에서도 발전기마다 위치와 고도가 다르고 바람의 특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GS E&R은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해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리·지형적 요인, 고도 차이, 지면의 거칠기 등 발전기 주변의 다양한 특성을 수치 예보 모델(WRF)에 반영해 발전기별로 예측을 최적화했다. GS E&R 관계자는 “경북 영양과 영덕 일대 126MW(메가와트)급 대규모 육상풍력발전단지와 풍력 연계 ESS를 운영해 온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사진=GS그룹)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따르면 발전량 오차율이 낮은 사업자는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정산금 수령액도 증가한다. 국가 에너지 계획상 2036년경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GS E&R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은 GS그룹이 전사적으로 실시해 온 DX가 신사업으로 구체화한 사례다. 그간 장치산업 중심이었던 GS그룹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 산업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 성장’을 모토로 사업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디지털 AI 기술이 현업과 동떨어져 정보기술(IT) 부문만의 전유물이 돼선 안 된다”며 디지털과 AI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GS E&R은 국내 풍력발전단지와 제휴를 넓히고 GS그룹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가상발전소(VPP)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단 복안이다. VPP는 분산된 소규모 발전자원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대형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미래 전력망을 책임질 기술로 주목받는다.GS그룹은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VPP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GS에너지는 AI 기반 산업용 에너지 플랫폼 회사 엔더스트리얼, VPP 중개사업을 펼치는 에너지 IT기업 해줌에 투자했으며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GS차지비를 인수했다.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는 전력 생산부터 관리까지 에너지 전반에 걸쳐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에너지 자원 솔루션 회사 오토그리드 △산업용 열 에너지 저장 솔루션 회사 안토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솔루션 회사 릴렉트리파이 △건물 에너지 사용 최적화 AI 회사 그리디움 △산업용 에너지 회복력 솔루션 회사 파이드라 등이 있다.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사진=GS그룹)
2024.10.22 I 김은경 기자
LIG넥스원, 수주 호조로 수익성 개선 전망…목표가↑-KB
  • LIG넥스원, 수주 호조로 수익성 개선 전망…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2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수주 호조로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해궁, 비궁 등 수출 확대가 에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25만4500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9% 증가한 7392억원, 영업이익은 52.1% 늘어난 6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최근 인수 완료한 고스트로보틱스가 올해 3분기부터 연결 대상으로 편입되지만 매출과 이익 규모가 미미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천궁2(M-SAM)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안 관계상 계약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2026년부터 현지화 연구개발(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 계약으로 천궁2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4개국으로 늘어나며 생산수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가격 경쟁력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해궁 등 수출 아이템 확대에도 주목했다. 말레이시아가 신형 초계함의 방공미사일로 해궁 함대공미사일을 채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해군은 튀르키예 STM조선소에 Ada급 초계함 3척을 발주했는데, 해당 함정들의 방공시마실로 미국의 램(RAM) 대신 한국산 해궁이 우선협상대상으로 선택됐다”며 “협상이 완료되면 STM조선소와 수직 발사관, 말레이시아 정부와는 미사일 판매 계약이 연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내년에는 올해 최종 테스트를 통과한 비궁 유도로켓의 미국 수출도 성사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대출 700억, 내년 1월로 만기 연장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대출 700억, 내년 1월로 만기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700억원 만기가 내년 1월로 연장됐다. 오는 12월 19일에는 500억원 대출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건축심의,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며, 건축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비엔케이썸제사차·디아이에프와이 700억 대출연장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700억원의 만기가 내년 1월 16일로 연장됐다.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사업시행자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 △RBDK(알비디케이) 18.85% △코람코자산운용 7.54%다.제1종 종류주식 6%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제1종 종류주식은 액면금액의 연 2%를 우선해서 배당하며, 누적적·비참가적 우선주다.‘누적적 우선주’는 올해 배당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우선주다. 반대로 보상을 못 받으면 비누적적 우선주가 된다.‘비참가적 우선주’는 배당을 배분하고도 이익이 남았을 때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우선주를 말한다. 반대로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면 참가적 우선주다.제2종 종류주식의 경우 각 주주별 지분율이 △현대건설 0.50% △코람코자산운용 11.96% △RBDK 6.15%다. 제2종 종류주식은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자금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건축심의,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며, 건축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유동적이다.(자료=감사보고서)◇ 사업 관련 500억 대출, 오는 12월 19일 만기도래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7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월 16일로 연장됐다. 오는 12월 19일에는 500억원 대출의 만기가 돌아온다. 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91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910억원 중 △210억원은 오는 12월 19일 만기 △700억원은 내년 1월 16일 만기다.이 중 700억원이 만기연장된 금액이다. 당초 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500억원, SPC 디아이에프와이가 빌려준 200억원이 지난달 16일 만기였는데, 이 두 대출의 만기가 내년 1월 16일로 연장된 것. 또한 이 700억원을 빌려준 주체가 비엔케이썸제사차가 됐다. 기존 대출에 200억원을 추가 대출해준 셈이다. 대출만기일인 내년 1월 16일에 대출원금이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이 불가하다. 현재 디아이에프와이의 잔여 대출금액은 290억원이며, 만기는 오는 12월 19일이다. 비엔케이썸제사차 대출금액 91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대출금액 290억원을 합치면 1200억원이다. 오는 12월 19일에는 500억원 대출(비엔케이썸제사차 21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9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셈이다. 비엔케이썸제사차, 디아이에프와이는 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BN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케이스퀘어용산PFV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ABSTB, ABCP 상환이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대출채권의 상환 재원을 확보하는 만큼 사업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대출채권 회수 가능성이 달라져서다.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피담보 채무를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 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 디아이에프와이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만약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현대건설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2024.10.21 I 김성수 기자
문학사상 재창간호 출간 연기…부영그룹 “보완 문제로 지연”
  • 문학사상 재창간호 출간 연기…부영그룹 “보완 문제로 지연”
  •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 재창간호(619호) 일부 내용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사비를 들여 세운 우정문고에서 인수한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의 복간이 미뤄졌다. 당초 부영 측은 복간을 기념해 재창간호(619호) 표지와 목차 등의 일부 내용을 온라인 서점에 공개했으나, 정식 출간을 연기한 것이다. 앞서 부영그룹은 경영난으로 폐간 수순을 밟고 있던 월간 문학사상의 출판권을 지난 7월 말 인수하며 “10월에 제2창간호로 속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부영그룹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에 재창간호가 언제 나올지는 “미정”이라면서도 “(인수 이후) 성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완하기로 한 것으로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부영 측은 당시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을 우정문고 사장으로 선임하고, 복간 준비를 해왔다. 실제 우정문고는 최근 문학사상 재창간 기념호 작업을 마치고 온라인 서점 등을 통해 ‘미리보기’ 형태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 재창간호(619호) 표지 캡처 이미지.재창간 기념호에는 문학사상 회장 겸 발행인인 이중근 회장의 재창간사도 담겼다. 이 회장은 재창간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문인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문학사상은 필자에게 최고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우정문학상을 제정해 최고의 상금을 준비하겠다. 우정문학상을 받은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을 고대한다”고도 언급했다.또 470여 페이지로 구성된 기념호 목차를 보면 황석영 작가의 특별 인터뷰를 비롯해 소설가 권지예·김별아·김숨·이경란·강만수·고은주·복거일의 소설, 강은교·이영광의 시 등이 실렸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부친 한승원 작가의 축사도 창간호 앞머리에 담겼다.업계 일각에선 이 회장의 약속에도 이달 인쇄물로 출간되지 않은 점, 추후 발간 일정이 미정이라는 점에서 사살상 복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재창간 기념호에 글이 수록됐던 한 작가가 개인 SNS에 “모 기업이 문학사상 잡지를 재창간한다며 청탁해 교정지까지 뽑아놓고는 재창간이 불분명해졌다고 작가들에게 작품을 돌려줬다”는 글을 올린 것도 우려의 배경이다. 또 한편에선 재창간호에 실릴 예정이었던 황석영 작가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정권 퇴진” 선언에 나선 바 있어 이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이에 부영 측은 “부족한 부분 있어서 지연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문학사상 인수 당시 “문화 예술 발전을 차원에서 이중근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적자 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를 사재를 털어 인수한 것은 한국 문학 발전을 위한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분야 후원)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1972년에 창간한 문학사상은 한때 월 5만 부 이상 팔리며 한국 문학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으나, 경영난에 문예지를 외면하는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지난 5월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 재창간호(619호) 목차 캡처 이미지.
2024.10.21 I 김미경 기자
항공업 날개 단 소노인터, 다시 상장 노크할까
  • [마켓인]항공업 날개 단 소노인터, 다시 상장 노크할까
  • (사진=소노인터내셔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소노인터내셔널을 앞세워 항공사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고, 항공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수월한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항공업계 큰 손으로 떠올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 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2대주주에 올라설 채비를 마쳤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에도 소노인터내셔널을 앞세웠다.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지분 14.9%를 확보한 이후, 침구 렌탈 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으로 JKL파트너스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더블유밸류업(11.87%)의 지분 10%를 사들여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상장 재도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초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그룹의 경영 승계 자금줄로 꼽혔다. IPO를 통해 신사업 자금과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업황 악화 등 변수로 미뤄진 셈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증권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그러나 숙박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잠정 연기됐다. 이후 서준혁 회장이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을 승계받고, 소노인터내셔널도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면서 IPO 재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2년 매출 9261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엔 매출 8470억원, 영업이익 97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 인수 광폭행보에도 서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서 회장은 리조트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항공사업과의 연계에 주목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0년에도 에어아시아에 투자해 국내 영업권을 획득하기도 했고,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의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이 현재 2대주주로 있는 항공사의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나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항공사 지분 확보는 본업인 숙박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서는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024.10.21 I 송재민 기자
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모아 흥행
  • [마켓인]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모아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SKC(011790)도 부정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딛고 목표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4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1조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연합자산관리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5년물은 -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부국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다.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11월부터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33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앞서 키움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등 NPL 투자사들이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금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 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8개 은행(신한, 국민, 하나, 기업, 우리, 농협, 산업, 수출입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이은미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NPL 시장에서 4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우수하다”며 “은행주주의 직간접적인 지원과 축적된 회수능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이날 SKC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6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SKC의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2년물은 -5bp, 3년물은 -1bp에 목표액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CP 상환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석유화학 부문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서연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투자자금 소요, 영업현금 창출력 둔화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며 “저하된 수익성 감안 시 채무상환능력 회복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4.10.21 I 박미경 기자
에이럭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희망범위 상단 초과
  • 에이럭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희망범위 상단 초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는 지난 11~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135개사가 참여해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95%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성장성이 높은 드론 사업부문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에듀테크 기반 드론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교육용 드론과 로봇 등을 전국 2500여개의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량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은 11만대를 넘어섰다. 에이럭스는 국내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국내뿐만 아니라 북미를 중심으로 드론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8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스페인 등 추가적으로 5개국에 대한 총판 진출도 협의하고 있다.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기술력 조기 확보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해외 판로 개척, 생산시설 확충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에이럭스는 오는 23~24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11월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에이럭스 이치헌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기관 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응태 기자
카카오, 인도네시아·대만서 웹툰 서비스 접는다
  • 카카오, 인도네시아·대만서 웹툰 서비스 접는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가 상반기 유럽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웹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웹툰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북미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주요 콘텐츠 프로바이더(CP)에게 ‘선택과 집중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며 카카오웹툰 대만과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는 메일을 발송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연내, 대만은 내년 웹툰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대만 지사의 청산도 추후 진행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웹툰 사업을 하고 있고 카카오 픽코마를 통해 일본 웹툰 사업을 하고 있다. 픽코마는 올 상반기 프랑스에 설립됐던 유럽 법인을 해산한 바 있다. 2021년 법인 설립 이후 3년 만이다. 카카오는 유럽,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웹툰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북미와 일본으로 사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북미와 함께 동남아시아에 대해선 태국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IP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와 ‘래디시(Radish)’를 인수한 후 현지 법인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미국 만화앱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억달러(약 6848억원)로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편이다. 일본에서 픽코마는 작년 앱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 전체 차원에서 세계 최고 만화 강국인 일본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 북미를 거점으로 K웹툰의 위상을 알리고 한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0.21 I 최정희 기자
농협생명 유주택자 신규주담대 중단...보험권도 대출 조이기
  • 농협생명 유주택자 신규주담대 중단...보험권도 대출 조이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달부터 유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을 중단했다. 한화생명·농협손해보험도 신규 주담대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보험업계가 본격적인 물량관리에 들어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증액·재대출·채무인수·생활안정자금 목적 대출·중도금 대출·기존 보유주택 처분조건부 1주택자 대상 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을 제외하고 유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농협생명은 지난달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 중이다.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은 앞서 유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삼성생명은 1주택자가 기존 집을 처분하고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도 대출을 내주지 않고, 특정기간 이자만 납입토록 하는 거치형 대출도 중단했다. 한화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주담대 목표 한도를 모두 소진해 신규 접수를 막아뒀다. 하나생명 또한 생활안정자금 주담대를 제외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보험사들은 대출금리 인상을 통한 수요 조절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교보생명은 이달 초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문턱을 높이는 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험사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주담대잔액은 약 50조원이다. 보험사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8월(+3000억원), 9월(+4000억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2금융권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은행이 기존에 실행한 가계대출 관리대책 중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각 사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은행과 보험 간 금리차이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2024.10.21 I 김나경 기자
엠폭스에 미코바이오메드·랩지노믹스 급등...대화제약은 상승세 꺾여
  • 엠폭스에 미코바이오메드·랩지노믹스 급등...대화제약은 상승세 꺾여[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엠폭스) 사망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엠폭스를 진단하는 진단기술과 진단시약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반면 최근 세계 최초 경구용 항암제 중국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가 강세를 보였던 대화제약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18일 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아프리카 엠폭스 사망자 1100명...엠폭스 진단 수요에 미코바이오메드 급등1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 주가는 전날 대비 20.57%(325원) 오른 1905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는 엠폭스 사망 환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17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50명이 엠폭스로 사망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사망한 엠폭스 환자는 총 11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는 4만2438건으로, 이중 1/4인 8113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CDC 측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은면 통제할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대응 지원을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5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다가, 8월 14일 다시 비상사태를 선언한 상태다.엠폭스 진단기술을 보유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 개발한 엠폭스 진단시약과 특허기술이 있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오늘 급작스런 주가 급등은 엠폭스 사태 이외에는 영향을 줄만한 부분이 없다”면서 “자사는 엠폭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엠폭스 진단검사를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고, 엠폭스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이 도입된 상태다.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최초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됐다. 엠폭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림프정 부종, 호흡기 증상, 두통 등이 있고, 대부분 2~4주후 완치가 된다. 하지만 소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클리아랩 인수+엠폭스 호재로 랩지노믹스 반등랩지노믹스(084650) 역시 전날 하락세였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200원 하락한 3315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18일 9.65%(320원) 상승하며 종가 기준 36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엠폭스 위기에 따른 진단 니즈와 함께 최근 마무리된 클리아랩 인수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지난 16일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고 4개의 클리아랩을 확보했다. 2016년 설립된 아이엠디는 암 진단은 물론 감염병 진단과 병리학 진단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측에 따르면 아이엠디를 통해 미국에서 체계적인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NGS 기반 혈액암 및 고형암 진단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아이엠디는 미 정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데, 초대형 보험사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 병원과 직접 계약으로 다양한 매축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아이엠디는 미국 보험사 매출 1위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 초대형 병원 3개를 포함 총 9개 병원과도 계약을 맺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은 미국 클리아랩 인수가 마무리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클리아랩 인수 완료로 미국 전역에서 랩지노믹스 진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정 국면 접어든 대화제약지난 8일 팜이데일리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무료 공개된 직후 주가가 수직상승했던 대화제약의 주가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18일 주가는 전날 대비 1800원(8.26%) 하락한 2만원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이날 대화제약과 관련해 주가를 하락시킬 소식은 없었다. 다만 상승세에 따른 조정 국면 성격이 짙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대화제약 역시 “주가 하락과 관련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 주가 조정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팜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대화제약(067080)은 최근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획득했다. 리포락셀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이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2011년 중국 공략에 나선 대화제약은 약 1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중국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도 87억 6000만위안(약 1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위안(약 1조 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38억위안(약 53조 3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6094억위안(약 114조 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4.10.21 I 송영두 기자
 왕실 인증받은 英 감미료 회사, M&A 매물로
  • [마켓인] 왕실 인증받은 英 감미료 회사, M&A 매물로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영국 상장사들을 잇달아 품는 가운데 영국의 식품 상장기업 ‘테이트앤라일’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100년 역사의 테이트앤라일은 영국의 ‘삼양사’로 통할 만큼 감미료 시장 내 영향력이 막강한 기업이다. 이에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일찍이 인수 조건을 검토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사진=테이트앤라일 홈페이지 갈무리)2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테이트앤라일 인수를 검토 중이다. 특히 세계 10대 사모펀드운용사이자, 올해 영국 택배업체 에브리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매각하면서 ‘세기의 딜(deal)’을 만들어낸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제안서 제출 기한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변동이 없다면 회사가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테이트앤라일은 1921년 설탕 사업을 하던 ‘헨리 테이트 앤 썬’과 ‘에이브람 라일 앤 썬’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식품기업이다. 설탕 사업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현재 영국 런던 FTSE 250(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1~350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들을 이루는 지수)에 포함되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28억~29억파운드(약 5조 37억원~약 5조 1824억원)로 추산된다.5조원대라는 큰 액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관심을 갖는 배경으로는 테이트앤라일의 막강한 경쟁력(시장점유율)이 꼽힌다. 테이트앤라일은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국의 몇 안 되는 식품 기업인데다, 설탕 외 인공감미료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예컨대 테이트앤라일이 제조하는 팬케이크 시럽은 영국 왕실 인증 마크(로열 워런트)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미국 주요 시럽 브랜드를 제치고 영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인공 감미료뿐 아니라 천연 감미료 제조를 위해 관련 투자에 자금을 아끼지 않은 것도 글로벌 PE들이 높이 평가하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테이트앤라일은 2010년 미국 경쟁사인 ASR에 설탕 사업부를 매각하고, 그 이후부터 인공 및 천연 감미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미국 기반의 차세대 식물성 원료 제조사 ‘CP켈코’를 인수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한편 테이트앤라일이 M&A 시장에 등장한 것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과 기업들이 영국 상장사를 잇달아 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영국 펄프 및 제지 기업 DS스미스는 경쟁사인 미국의 인터내셔널페이퍼에, 영국 사이버보안 기업 다크트레이스는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토마브라보에 매각된 바 있다.
2024.10.21 I 김연지 기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가능…法, 2차 가처분도 기각(종합)
  •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가능…法, 2차 가처분도 기각(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010130)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또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어줬다.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현재까지 영풍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거나 이사의 충실의무 또는 선관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일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 측이 최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1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이번 2차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하자 영풍 연합 측이 자사주 매입은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것이다.앞서 지난 18일 열린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서 영풍 연합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최 회장 개인을 위한 것으로 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반면 최 회장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고 반박했다.재판부는 배임과 관련해서는 “고려아연 이사들이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매수가격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매수한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하기로 한 이상 이를 업무상 배임 행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임의적립금 문제에 관해서도 “자본시장법 및 상법 규정 어디에도 영풍의 주장과 같이 ‘자기주식 취득가액의 한도를 계산할 때 회사가 임의로 적립한 임의준비금을 공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려아연 정관에서는 중간배당의 한도와 관련해 ‘특정목적을 위해 적립한 임의준비금’을 공제해야 한다고 규정할 뿐 자기주식 취득한도를 계산할 때 임의준비금을 공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건물 내부 안내문에 고려아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8시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이사진들에게 통보했다. (사진=뉴시스)‘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수 있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고려아연은 일단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자사주 공개매수를 계속 진행해 의결권 확보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고려아연은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자사주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고 밝혔다.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확실한 의결권 지분 우위를 바탕으로 남은 주주들과 협력해서 고려아연의 무너진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영풍 연합 측은 지난 14일 끝난 공개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율을 38.47%까지 확보했다. 최 회장 측은 우호지분인 베인캐피털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을 36.49%까지 올릴 수 있다.법정 공방 2라운드에서 고려아연이 승리했지만, 양측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측은 임시주주총회까지 표 대결을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이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의 지분 7.83%를 보유해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으로 세운 회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다툼은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2024.10.21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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