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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 제목이다.△1면-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소주, 너마저-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 10.2조 시설투자 승부수-건전재정 강조한 尹 “미래세대에 빚 넘기지 않겠다”△2면-‘대한항공 법률자문’ 이사, 투표 자격 논란 발목-‘김포 서울 편입’ 넘어 하남까지△3면-“아파트로 쏠려 더 오른다..전세 대출 금리 상승은 변수”-아파트 전세값 끌어올린 ‘빌라 포비아’-“여긴 자고 나면 1억 오르는데 저긴 역전세 우려”..양극화 심화△4면-“文정부 비판 내용 빼라” 원고 고친 尹..민생 9회, 경제 23회 강조-국회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민생’ 한 목소리-與 “약자 지원하는 친서민 예산” vs 野 “민생대책 없는 맹탕”△5면-낸드 선단공정 전환 가속 ‘기술 초격차’..HBM 생산 확대 ‘과감한 투자’-모바일용 D램값 상승 예고..적자 탈출 기대 쑥-9월 반도체 수출 출하 증가폭 ‘역대 최대’△6면-‘삼겹살에 소맥’ 혼자 먹어도 4만원..퇴근길 약속잡기 무서운 서민들-취약계층 보험료 납부 1년간 유예-日 “장기금리 1% 초과해도 일부 인용”..돈줄 더 죈다△8면-막오른 657조 예산전쟁..與 “건전재정 지켜야” 野 “바로 잡을 것”-‘양병’ 숙제 떠안은 육해공군 신임 총장-파격?..與 혁신위 2호 안건에 쏠린 눈△9면-10월 물가상승률 3.5% 전망..불확실성 확대-“HMM 인수기업, 재무경영 평가할 것”-1~9월 세수 51조원 뚝..세수재추계 전망치 ‘아슬’△10면-손보사 실적 무난..고개든 車보험료 인하 기대-금융권 “기업 줄도산 막자” 기촉법 일몰 공백 대응 나서-DGB·JB ‘웃고’..BNK ‘울고’△12면-테슬라·X 와르르..머스크 시련의 계절-美자동차노조, 빅3와 협상 타결-‘휴전은 항복’ 강경한 이스라엘..“최악땐 유가 150달러”△13면-“55년 무파업 기록 잇는다”..한숨 돌린 포스코-HL만도, 車부문 3->2개로 통합-“화학산업 한계, 친환경 소재로 극복”-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사업 속도△14면-KT, 거대언어모델 ’믿음‘ 공개..“메타 ’라마‘와 경쟁할 것”-갤24에 생성 AI탑재 삼성 “내년 초 선보일 것”-“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것”△15면-아모레, 브랜드 확충..LG생건, 中마케팅 재개-회생파산 결정 땐 2000만원 무이자 대출-“왜 하이볼만 챙기나”..전통주 ‘불만’-“루즈 비염치료기, 1주일 사용하니 비염증상 개선”△16면-한때 미운오리 KT..외국인 사랑 업고 훨훨-“스팩상장 통해 자금 확보 글로벌 ODM기업 도약”-“이선균·GD 외 없다” 마약 리스크 일단락..“엔터주 저가매수 기회”△18면-증시 하락에 CB전환가액 하향..개미들 노심초사-글로벌IB 공매도 전수조사한다-“ETF 살포없다”..한화운용, 선택과 집중 나서△19면-로또청약 옛말..고분양가에 당첨돼도 계약 머뭇-미분양은 줄었지만..공급난 우려 쑥-고금리, 경기위축..강남 아파트마저 경매 내몰려△20면-‘압도적 생존율’ 위암 치료 권위자..싱가포르 의사도 수술받으러 왔다-턱이나 뺨이 찌르듯 아프다면..’삼차신경통‘ 의심△22면-광화문광장에 가을 詩心 깊어간다-신기술은 두려움의 대상 아닌 도구일 뿐-91년생 청년의 820일간 전세사기 분투기△24면-“한류붐까지 더해지며 선호도 높아진 ’K푸드‘ 제2반도체로 키울 것”-“연말까지 농산물 가격 불안..럼피스킨 백신 접종 서둘러야”△25면-[목멱칼럼]경제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산다-[전문기자 칼럼]34억원짜리 달항아리의 가치-[기자수첩]중기부의 ‘컴업 5년 계획’ 공수표되지 않아야△26면-메시 36세에 또 새역사..“몸이 받쳐주는 한 뛸 것”-DGIST 구진형 구글 박사 펠로우 선정-고려대 연구진, 고에너지·고안정성 생채연료전지 개발△27면-‘흉악범 영구격리’ 불똥 튄 사형제..존폐 논쟁 가열-고졸도 ‘좋은 직장’ 골라간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 상승-출산휴가 끝나면 신청없이 바로..‘자동 육아휴직제’ 검토
2023.10.31 I 전재욱 기자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이데일리 김정남 김겨레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따른 전기차 수요 급감 우려에 테슬라마저 타격을 받았고, 주가가 5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 시장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기류다. 이와 함께 잇단 광고주 이탈 탓에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인수 이후 반토막 나는 악재까지 부닥쳤다.(그래픽=김정훈 기자)◇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주가 폭락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8일 어닝 쇼크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간 18.67% 폭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월 18일 기록한 연고점 293.34달러와 비교하면 석달여 만에 100달러 가까이 빠졌다.이는 테슬라 역시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며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3분기 수익성이 확 떨어졌는데,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5% 가까운 주가 급락도 마찬가지다.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X’와 ‘모델S’ 등에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기차 1위인 테슬라 역시 이같은 충격파를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CNBC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전기차 시장 곳곳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전기차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이날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무려 21.77% 떨어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월가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이날 “2024회계연도 때 테슬라의 이익은 줄고 판매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230만대)보다 6.52% 낮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0달러다. 지금보다 23.99% 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테슬라를 두고 “그저 평범한 자동차 회사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사진=AFP)◇‘옛 트위터’ X, 기업가치 반토막머스크가 야심차게 인수한 X 역시 삐그덕대고 있다. X는 현재 기업가치를 총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다.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것이다.X의 경영난 뒤에는 ‘머스크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X는 인수 이후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했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증했고, 이에 광고주 사이에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을 정도다. 데이터 분석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건이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머스크는 당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X의 광고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컨설팅회사 듀이스퀘어그룹의 팀 챔버스는 “이-팔 전쟁에 대한 허위정보가 X에서 엄청나게 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브랜드 변경을 넘어 그 옛날 트위터가 아주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NYT에 말했다.
2023.10.31 I 김정남 기자
바이낸스 "고팍스 금융당국 인가 측면 지원…이사진 한국인으로 교체"
  • 바이낸스 "고팍스 금융당국 인가 측면 지원…이사진 한국인으로 교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티브 김 바이낸스 한국 총괄이 고팍스 요청에 따라 이사진 대부분을 한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자 변경 신고 수리를 받기 위해 바이낸스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IT업체 시티랩스가 등판했지만, 바이낸스는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스티브 김 바이낸스 한국 총괄이 31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스티브 김 총괄은 31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고팍스 사업자 변경 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프로세스는 우리의 노력으로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고팍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요청을 하면 그에맞춰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최근 고팍스 이사진 변경도 고팍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신고 수리를 위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고팍스에서 한국인으로 이사진을 구성을 하는 것이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해 맞춰줬다”고 말했다.고팍스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시티랩스 출신 조영중 대표이사, 바이낸스 측 박한민, 김동선 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이로써 스티브 김 총괄까지 바이낸스 측 이사 3인, 시티랩스 측 이사 1인,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 측 인사 1인(박덕규 이사) 총 5인으로 이사회가 재구성됐다. 미국 국적인 스티브 김 총괄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이다. 스티브 김 총괄은 이날 조영중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고팍스 운영은 바이낸스도, 시티랩스도 아닌 고팍스가 자체적으로 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티랩스와 관련된 직책에서 모두 사퇴한 조영중 대표가 고팍스의 독립적인 운영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시티랩스는 지난달 22일 고팍스 지분 8.55%를 취득하며 주요 주주가 됐다. 고팍스 이사회는 지분 인수 직후 신임 대표로 시티랩스 출신 조영중 대표를 선임했다. 조 대표는 이후 시티랩스 대표직은 내려놓고 현재 고팍스 대표만 맡고 있다.이런 배경에서 업계에선 시티랩스가 고팍스 최대 주주자리 확보를 목표로 지분인수를 시작했으며, 향후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낸스는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고팍스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팍스는 지난 3월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등기이사가 변경됨에 따라 금융당국에 사업자 변경신고를 제출했지만, 8개월이 넘도록 신고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대표자와 등기임원이 바뀔 경우 30일 이내 변경신고를 접수해야 한다. 조 신임 대표 선임을 포함한 이번 등기이사 변경에 따른 사업자 변경신고는 다음 달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2023.10.31 I 임유경 기자
출구없는 K뷰티 2强…신성장 동력 마련 분주
  • 출구없는 K뷰티 2强…신성장 동력 마련 분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뷰티 2강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LG생활건강(051900)이 3분기 중국·면세 사업이 주춤하면서 함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경영전망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브랜드 확충 및 해외 진출국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왼쪽)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 (사진=각사)◇ 中 소비 시장 회복세 더뎌…면세 매출 감소 직격타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연결기준)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줄어든 96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LG생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원으로 집계됐다.양사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면세 사업 매출과 중국 매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 사업은 화장품 부문 부진에 따라 매출은 5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5% 줄었다. 특히 해외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줄어든 것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은 중국 시장 부진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건의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한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성장은 이어졌지만 중국과 면세 매출이 두자릿 수 가량 감소한 데다가 주요 채널 수요 약세,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고전해온 뷰티업계는 리오프닝 효과와 중국 소비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4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관측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사업의 경우 4분기 신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격 저항이 예상된다”며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와 해외 구조조정 관련 비용의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격 인상·브랜드 확충·해외 시장 재편 속도 양사는 이에 따라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생건은 내달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숨 ‘시크릿 에센스 EX’ 100ml 가격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오른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리뉴얼과 동시에 설화수 ‘진설’ 라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진설크림 60ml 가격을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0.6% 올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해외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낸다. 북미,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을 통해 중국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브랜드 지분 38.4%를 취득한 이후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하면서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되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미국 하이엔드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해 클린 뷰티를 앞세운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타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했다. 3분기 기준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재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생건도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화장품업체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한 이후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난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뷰티 브랜드 ‘더크렘샵’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LG생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북미 사업은 연말까지 사업 구조를 개선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31 I 백주아 기자
이영수 신임 공군총장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
  • 이영수 신임 공군총장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41대 공군참모총장 이영수 대장 취임식과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을 개최했다. 신임 이영수 총장은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F-15K 전투기 도입요원으로 F-15K 조종사 양성과 전력화를 이끌었다. 17비행단장 재임 당시에는 F-35A의 인수와 전력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은 이날 4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정 대장은 재임 기간 동안 호주 피치블랙 훈련과 UAE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고, 프랑스 공군과 연합공중급유훈련을 최초로 시행하는 등 공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다변화했다. 또 탄도탄감시대를 조기 전력화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우주작전대대와 항공우주통제학교를 창설해 국방우주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 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50대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대장의 이임·전역식과 제51대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총장은 신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아 공식적인 육군참모총장 임무를 시작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지휘중점으로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박 총장은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현장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을 적용한 가운데,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전쟁 지속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또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을 만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병역자원의 감소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최소 희생으로 승리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면서 “아미 타이거(Army TIGER)의 진화적 발전, 인공지능(AI) 드론봇의 전력화 추진 등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의 작전 개념과 싸우는 방법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며 소통과 공감, 따뜻한 전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하고 건강한 육군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병 복지여건과 처우 개선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정환 전 참모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동원F&B 부회장에 김재옥 사장…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
  • 동원F&B 부회장에 김재옥 사장…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동원그룹이 김재옥 동원산업 사장을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31일 동원그룹은 동원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진두지휘해 온 김재옥 사장을 11월1일자로 동원F&B 부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재옥 동원F&B 부회장(사진=동원그룹)김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동원그룹은 육상 연어 양식과 스마트항만 하역사업, 2차 전지소재 등 3대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김 부회장은 이 가운데서도 동원F&B로서의 역할을 찾게 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을 이끌어 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신임대표는 동원F&B와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B2B(기업간거래)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밖에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장성학 대표이사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2023.10.31 I 김혜미 기자
한국투자증권, 4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
  • 한국투자증권, 4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예정액보다 1억달러를 증액 발행하며 최근 최근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높은 수준의 조달 경쟁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은 3년 만기 구조로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235bp(1bp=0.01%포인트) 가산 스프레드를 더한 금리 조건으로 확정됐다. 최초 발행 예정액은 3억달러였으나, 전일 진행된 수요예측 과정에서 170여개 기관으로부터 2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유효주문이 몰리며 최종 4억달러로 증액 발행하게 됐다. 금리도 최초 가이던스 대비 25bp 가량 낮은 수준이다.이러한 흥행은 수요예측에 앞서 적극적인 로드쇼를 통해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 싱가폴 등지에서 50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면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은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HSBC, 나틱시스은행(NATIXIS), KIS 아시아가 주관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외화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21년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를 200억엔 규모로 발행하는 등 조달 안정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자금 조달에 힘입어 글로벌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초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합작해 설립한 ‘SF 크레디파트너스(Credit Partners)’는 미국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부문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해외 투자은행(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상품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3.10.31 I 김인경 기자
조승환 "HMM 민영화 의지 틀림없어…제대로 된 주인 찾아야"
  • 조승환 "HMM 민영화 의지 틀림없어…제대로 된 주인 찾아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011200) 매각과 관련해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30일 해수부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조 장관은 30일 해수부 기자단과 만찬 간담회에서 “해운업 특성상 공공기관이 (경영)하기에는 부적합한 업종”이라며 “민영화 의지가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은 지난 7월 경영권 공동 매각 절차를 개시하며 1조원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주식 전환을 가정해 공고했고, 지난 20일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영구채 주식 전환으로 인수 후보들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 장관은 “영구채( 전환에 따른) 민영화 부담은 매각 공고시 주식 전환을 가정했기 때문에 매각 참여자나 시장 모두 어느 정도 예견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본입찰 때는 후보 기업의 재무·경영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인수자의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도나 발전계획도 평가 기준에 마련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HMM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수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10주년을 맞아 지난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분과포럼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조 장관은 “정부 대표가 아니라 초청을 받아 장관 차원에서 간 것”이라고 했다.조 장관은 “해양부문 협력은 한중간에 지속적으로 있었고, 앞으로도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라며 “해양 한중 과학포럼도 다음달 초 개최될 예정이라 그런 부분에서 협력 관계를 갖춰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외식업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대형마트나 노량진 수산시장, 소매 식당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라며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신호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조 장관은 “다만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업종별로 특정 지역에 대해 소비가 줄고 있다는 리포트도 있기 때문에 온누리상품권 할인행사, 정부 수매비축 등 체계적으로 대책을 수립해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200여명 목표
  • 대한항공,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200여명 목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30일부터 2024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지원자 접수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입사원 지원 접수 마감은 내달 13일까지이며 경력사원의 경우 내달 20일까지다.대한항공은 이번 모집을 통해 200여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여객 사업량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여객 △화물 △RM(수익 관리) △재무 △종합통제 △항공기술 △항공우주 △IT 시설 등이다. 모집 분야를 전공한 기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기준 점수 이상의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경력사원의 경우 모집 부문은 △여객(RM, 마케팅, 노선, 영업, 서비스) △화물(RM, 운송) △자재 △노무 △기내 서비스 기획 △항공우주 무인기사업(연구개발) △IT/디자인 (네트워크, 마케팅 솔루션, 데이터 거버넌스, 웹·앱 UX 디자인) 분야다. 해당 분야 근무경력이 2년 이상(IT·디자인 부문은 3년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등을 거쳐 내년 3월경 입사하도록 진행된다. 서류전형 이후 각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2023.10.31 I 김성진 기자
X 어쩌나…머스크에 인수된지 1년만에 가치 반토막
  • X 어쩌나…머스크에 인수된지 1년만에 가치 반토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반 토막 났다. 새 주인을 맞은 후 가짜뉴스 유포 등 구설로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머스크는 부분 유료화, 기능 확대 등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사진=AFP)포춘은 X의 사내 메모를 입수해 X가 자사 가치를 주당 45달러, 총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되는 새 회사 가치가 반 토막 난 셈이다.머스크 인수 이후 X는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건이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X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선보이면서 이용자가 트래픽이 한 주 만에 5% 빠지는 일도 있었다. 같은 달 머스크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X의 광고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회사가 마이너스 현금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같은 X의 경영난 뒤에는 ‘오너 리스크’가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했다. 이로 인해 X발(發) 가짜뉴스가 크게 급증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정도다. 이로 인해 광고주 사이에서도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미국 컨설팅회사 듀이스퀘어그룹의 팀 챔버스는 “이·팔 전쟁에 대한 허위정보가 X에서 엄청나게 번지면서 많은 사람이 단순히 브랜드 변경을 넘어 그 옛날 트위터가 아주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머스크도 이 같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고 한다. 부분 유료화가 대표적이다. X는 이달 필리핀·뉴질랜드에서 ‘봇이 아님’(Not A Bot) 요금제를 시범 출시했다. 이들 나라에선 1년에 1달러를 낸 이용자만 게시물(트윗) 작성·좋아요·답장·리트윗·인용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는 다른 사람이 쓴 트윗을 읽을 순 있지만 월 8달러인 인증 마크를 구매하지 않으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트윗 개수가 제한된다.또한 머스크는 X에 여러 기능을 덧붙이고 있다. 지난주엔 음성·영상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 강화와 금융·전자 상거래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머스크는 X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2023.10.31 I 박종화 기자
SKC, 3분기 447억 영업적자...신성장 기반 확보 속도
  • SKC, 3분기 447억 영업적자...신성장 기반 확보 속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올해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의 경영실적을 31일 발표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주력 사업 매각과 함께 ISC 인수와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 BM 혁신의 완성과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SKC는 이날 종로구 SKC 본사에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 겸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 완료한 SKC는 올해 비즈니스 혁신을 더욱 빠르게 이어 나가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이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하는 한편 강력한 원가경쟁력 내세우는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라인 완공으로 이차전지 소재 외연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칠 예정이다.반도체 사업은 올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부문이다. 파인세라믹스와 세정, 웨트케미칼 사업을 잇따라 매각하는 데 이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새로운 주력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인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후공정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의 고객사도 확대해 나간다.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 역시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정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스마트 글라스 기업 할리오에 투자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한다.ESG 경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KC는 올해 한국ESG기준원에서 매년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대상 기업 중 최고 등급인 ‘A+(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2021~2022년 2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SKC는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 재편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ESG 경영의 내실을 다져왔다. SKC는 지난 8월 MSCI로부터도 전년 BBB에서 A로 상향한 등급을 획득했다.최두환 SKC 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하지나 기자
"면세·中 부진 여파"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2.7%↓(종합)
  • "면세·中 부진 여파"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2.7%↓(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3분기 면세 채널과 중국 시장 매출 감소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줄어든 9633억원을 기록했다.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미주, 유럽, 중동,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등 지역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특히 미주와 유럽, 중동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코스알엑스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천주를 7천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하며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는데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되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코스알엑스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백주아 기자
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복안은
  • 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2025년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인수합병’(M&A)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대원제약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목표 달성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인수합병으로 건기식 등 신수종사업 강화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의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원제약을 포함한 DKS컨소시엄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에스디생명공학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통보받았다. 인수대금은 650억원이다. 인수는 신주 보통주(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전환사채)로 실행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SNP피부과학연구소를 시작으로 마스크팩 등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제조하는 종합 뷰티앤(&)헬스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스테디셀러 제품 바다제비집 앰플 마스크, 퍼스트크릴오일58, SNP더클린 마스크 등이 있다.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추진한 이유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와 더불어 화장품 사업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음성 제2공장을 완공했다. 제2공장은 연질과 경질캡슐, 타정, 환제, 분말 등의 고부가가치 제형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로 인해 에스디생명공학의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은 월 283만개에서 약 1억2000만개로 크게 확대됐다.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로 2021년 사들인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대원헬스케어(옛 극동에치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원제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시장 규모는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19의 장기 유행과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추세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19년 약 4조8000억원에서 약 4년 만에 약 25% 증가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스테디셀러 제품 바다제비집 앰플 마스크 등의 화장품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원제약은 화장품이라는 신규 사업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앞서 대원제약은 보청기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대원메디테크(옛 딜라이트)와 메디케어히어링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6월 기준 대원메디테크 지분 64.4%, 메디케어히어링 지분 43.3%를 각각 보유 중이다. 대원제약은 투자를 통한 신수종 사업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넥스트바이오메디컬(20억원) 등 3개 기업에 총 90억원을 투자했다.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를 출시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년 1분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전략은 처음부터 신규사업에 투자해 키우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기술과 제품 생산능력 등을 보유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던 기업들에게 인수합병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 패치·알약 등 차별화된 비만치료제 개발대원제약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약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비만치료제다. 대원제약은 기존 비만치료제와 다른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8월 라파스(214260)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DW-1022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점이 특징이다.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미리미터(㎜)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기존 주사제·경구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대원제약의 파트너인 라파스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하는 등 마이크로니들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대원제약은 지난 5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 개발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팜어스의 약물 설계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한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한 후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국내 바이오텍 글라세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DW-4222’의 국내 임상 2a상도 진행하고 있다. DW-4222는 파라옥소나제(PON)2 단백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한 뒤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가장 먼저 활용될 수 있도록 대사활동을 촉진시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 DW-4222는 경구용 알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DW1022의 임상 1상은 2024년, DW4222의 임상 2a상은 2025년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오는 2033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원제약의 연매출은 2020년 3085억원, 2021년 3541억원, 지난해 4788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71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투트랙 전략이 성공할 경우 대원제약의 실적은 내년부터 퀀텀점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호흡기와 정형외과, 내과 관련 치료제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신민준 기자
SKC, 파인세라믹스 사업 3600억원에 한앤컴퍼니 양도
  • SKC, 파인세라믹스 사업 3600억원에 한앤컴퍼니 양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양도한다.SK엔펄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3600억원에 한앤코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엔펄스는 다음 달 중 임시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파인세라믹스는 고순도의 무기 화합물을 통해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일컫는다. SK엔펄스는 대표적 파인세라믹스 소재인 알루미나(Al2O3),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쿼츠(Quartz) 등을 기반으로 각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데도 일조해왔다.SKC는 앞서 SK엔펄스의 웨트케미칼, 세정을 비롯한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및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 칩플렛(Chipletz)에 대한 지분 투자,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 등 고부가 신규 사업 중심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추진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SKC 관계자는 “SKC는 이번 파인세라믹스 양도 대금을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부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하지나 기자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지분 추가 인수
  •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지분 추가 인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코스알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코스알엑스 The RX 라인 연출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31일 아모레퍼시픽은 공시를 통해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획득했다. 당시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고,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며 2022년 20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902억 원의 매출과 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진출한 아마존에서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와 같은 주요 제품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톱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틱톡 챌린지로 브랜드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가 21억회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 소통 역량이 탁월한 브랜드로도 평가받고 있다.2021년 지분 투자 이후 양사는 코스알엑스의 차세대 핵심 라인인 The RX의 ‘더 비타민씨 23 세럼’과 ‘더 레티놀 0.1 크림’ 등을 공동 개발해 선보이며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이 아모레퍼시픽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코스알엑스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급성장 중인 코스알엑스가 그룹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0.31 I 백주아 기자
"올해 광고 시장 성장률 반토막…미디어株 개별 종목 모멘텀 주목해야"
  • "올해 광고 시장 성장률 반토막…미디어株 개별 종목 모멘텀 주목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광고 시장 성장률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물가에 고금리가 동반되며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탓에, 광고주들의 집행 축소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심리지수 및 광고 경기전망지수 등 지표가 온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광고주 집행이 개선세에 있는 만큼 개별 종목 모멘텀을 기반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광고주 집행 축소는 특히 TV 등 전통 매체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미디어·광고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왔다. 광고사와 방송사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고, 이에 방송사가 콘텐츠 수급을 축소하면서 제작사까지 타격이 불가피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들어 광고주 집행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 심리지수 등의 지표가 온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상반기보다는 개선되는 흐름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광고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했다. 글로벌 주요 광고사들은 2024년 글로벌 광고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23년보다 올려 잡고 있어서다. 그는 “스포츠(하계 올림픽), 정치(미국 대통령 선거) 등 이벤트가 풍부한 만큼 광고 시장 전반의 성장세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통 매체보다는 디지털 매체, 디지털 매체 중에서도 서드 파티 데이터 활용이 필요없는 신규 매체 중심의 고성장 전망은 여전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RMN(리테일미디어네트워크), 숏폼,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신규 매체에 강점을 가진 사업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미디어 산업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하향했다. 5월부터 지속된 할리우드 파업의 부분 종료(작가 파업 종료, 배우 파업 진행 중)에 따른 영업 정상화 국면 돌입은 분명 글로벌 미디어 업황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나, 국내 기준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나마 할리우드 자회사(피프스 시즌, Wiip)를 가진 일부 사업자들의 적자폭 축소 정도가 기대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 필요한 건 전통 광고 시장의 유의미한 회복 혹은 중국으로의 동시 방영작 판매 개시인데 둘 다 당장은 쉬워보이지 않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판단했다. 최선호주로는 제일기획(030000)을 제시했다. 다양한 신규 매체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광고 시장의 변화에 가장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특히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닷컴사업을 통해 쌓아온 리테일미디어 관련 역량, 어데이셔스 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양지윤 기자
물류 혁신 선언한 티맵모빌리티…"AI·빅데이터로 디지털화"
  • 물류 혁신 선언한 티맵모빌리티…"AI·빅데이터로 디지털화"
  • (사진=티맵모빌리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중후장대’로 표현되는 물류 산업 중에서도 가장 디지털화 속도가 더딘 영역이 존재한다. 퍼스트마일과 라스트마일 사이에 존재하는 ‘미들마일’이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각종 기술력으로 무장한 티맵모빌리티가 ‘혁신’을 선언한 지점도 바로 이 부분이다. 아날로그 방식이 관행으로 굳어져 화주와 차주가 겪는 각종 어려움을 기술력으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다.물류산업은 화물 또는 제품이 운송되는 단계에 따라 △퍼스트마일 △미들마일 △라스트마일로 구분된다. 퍼스트마일은 제조업체나 생산시설에서 이를 보관하는 컨테이너 등 물류센터로의 운송을, 라스트마일은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최종 단계를 의미한다. 두 단계를 잇는 미들마일은 상품을 물류센터와 소비자 인근 유통창고로 운송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사진=티맵모빌리티)미들마일 시장은 연간 산업 규모가 37조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무가 수기와 전화, 인적 네트워크 등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중소 주선사들이 화주로부터 물량을 확보해 인맥으로 차주를 구하고, 운임료 또한 현금으로 결제하는 일이 대다수다.‘티맵 화물’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맵모빌리티가 내놓은 화물 중개 플랫폼이다. 화주 고객사들의 물류비 효율화와 운송 업무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각 화주사들이 보유한 화물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은 물론,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내비게이션, 라우팅 기술, 매칭모델 등을 더해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티맵모빌리티가 내세우는 강점은 ‘최적 운임 산출 역량’이다. 화물 운송을 위해 배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화주와 차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적정 가격을 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2021년 미들마일 중개 스타트업 와이엘피(YLP) 인수로 얻은 운송 데이터 110만여건을 분석한 덕분이다. 운송 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소요시간 △km 거리 △화물 품목 및 날씨·유가 등 다양한 변수를 파악한 뒤 빅데이터·AI 기술을 접목한 결과물인 것이다. 티맵 화물차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한 주행 경로, 실시간 주행량 등으로 수요와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된 점도 정확도 향상에 기여했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 화물이 그냥 운임이 아닌, ‘배차가 잘 되는 운임’이라고 강조하는데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며 “미들마일 시장 내 플랫폼들 사이에서 티맵 화물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최적 운임 산출 역량이다”라고 설명했다.향후 목표는 ‘디지털 물류 생태계’ 조성이다. 이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하려는 시장 내 경향을 타파하기 위한 포석이다. 단가·배차·실시간 관제 등 솔루션을 고도화 하는 한편, 화주와 차주, 주선사 등 산업 내 주요 참여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기업 가치 1조원 달성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 화물 분야 매출은 2021년 6월 기준 239억원, 2022년 기준 1360억원을 달성했다”며 “성장세를 고려했을 떄 3년 내 화물 분야 기업 가치는 최소 1조원을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3.10.31 I 김가은 기자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 모빌리티 확장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 모빌리티 확장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 AI 기술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소개하는 카카오모빌리티 ‘AI 랩. (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통해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는 2022년 자사의 첫 테크 컨퍼런스 NEMO 2022에서 2022년을 ‘디지털 트윈 제작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실 세계와 그 안의 움직임들을 AI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이러한 데이터와 정보들을 다양한 파트너사의 AI에도 제공해 모빌리티 기술 생태계 구성과 그 이후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올해 9월 열린 NEMO 2023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과 플랫폼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특화 생성형 AI 엔진’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유 CTO는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기술 목표를 공유하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근간이 되는 고정밀지도 구축 기술 확보에 적극 투자해왔다. 인간이 접하는 실세계와 동일한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 구축하여 가상의 공간을 만드는 ‘디지털 트윈’은 AI가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창구가 되는데, 고정밀지도는 AI를 위한 내비게이션 지도의 역할을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의 다양한 모빌리티를 위한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기 위해 2021년 HD맵 기술 선도 업체 ‘스트리스(Stryx)‘를 전격 인수했다. 스트리스는 측량, 측위, 전기전자,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도로 정보 수집을 비롯해 정보 가공 및 정합, 고정밀 지도 도화, 사용 형태별 맞춤형 최적화에 이르는 고정밀 지도 구축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미래 모빌리티 전초기지 ‘미래이동연구소’·‘네모개러지’ 이러한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스트리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정부기관, 대기업과 협업하며 국내 HD맵 구축 분야 최다 실적을 쌓아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사내에 ‘미래이동연구소’를 신설했다. 미래이동연구소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연관 기술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미래 모빌리티 전담 조직이다. 올해 1월엔 자율주행 이동체 연구 및 디지털트윈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연구 설비 및 인력을 한 데 모아 ‘네모개러지‘를 개소했다. 미래모빌리티 기술에 특화된 자율주행 및 디지털트윈 전용 연구소를 확보한 것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업계 최초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연구 영역을 기존 플랫폼 기술 개발에서 미래 이동체와 인프라 등의 하드웨어 개발로까지 확대하는 디딤돌이 됐다. 네모개러지는 이동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고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장비 ‘아르고스(ARGOS)’를 필요한 환경별로 최적화해 자체 제작할 수 있는 하드웨어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트윈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빌리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이란 자율주행, 배송로봇, UAM 등 이동체를 위한 데이터 구축을 의미하며 대체로 실외나 주행경로 데이터에 해당한다. 실제 위치와 광범위한 규모를 가지는 모빌리티 디지털트윈은 데이터의 연결성과 확장성이 요구되며 고정밀 센서 퓨전 기술이 필요한데, 현재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기술 수준은 실내외 디지털 트윈의 구현이 모두 가능한 수준을 갖추고 있다.◇영세 주선사업자 돕고자 물류업계와도 협력…미들마일 고도화도 나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울러 모빌리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기반 기술 마련을 위한 국책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0년에는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 연구 실증에 참여해 ‘대형 화물차 군집주행을 위한 운영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군집주행은 대형 화물차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자율협력주행기술로 이동하는 기술로, 운전을 담당하는 선두 차량을 중심으로 다른 차량들이 플랫폼을 통해 합류해 서로 통신하며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열 운행으로 공기저항이 감소해 차량 연비를 개선할 수 있고,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운영서비스 플랫폼에 사용된 기술 중 실시간 교통 상황에 맞춰 최적의 군집 합류지점을 찾아 주는 ‘다이내믹 랠리 포인트 결정 기술’과 ‘AI 기반 군집 매칭 기술‘ 등 4건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의 이동’에서 ‘사물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플랫폼 운영 경험과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물류시장의 비효율을 해소하는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 2022년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주선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세 중소 주선사를 포함한 기존 주선 산업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물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로 주선사업연합회와 함께 주선사연합회가 운영하던 화물정보망 ‘화물마당‘을 고도화해 영세 주선사들의 업무 효율화를 돕는 ‘로지노트 플러스’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화물 기사의 운송 업무 효율화를 돕는 ‘카카오 T 트럭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중간물류 시장에 AI를 포함한 ICT 기술의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앞당겨 업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주선사업연합회와 함께 물류 업계-IT 플랫폼 간의 지속적으로 협력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영세사업자들의 업무 환경 개선 및 시장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 기반의 AI 배차 및 운임 가이드는 물론, 내비게이션, 라우팅, TMS, 군집주행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독보적인 모빌리티 기술력은 미들마일 시장의 업무 효율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10.31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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