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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은행, 韓 채권시장 재진출…투자은행 부문도 강화
  • 도이치은행, 韓 채권시장 재진출…투자은행 부문도 강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도이치은행이 5년 만에 국내 채권자본시장(DCM)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관련 인사를 영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책임자급을 스카웃했다. 문정혜 도이치은행 한국 DCM 본부장. (사진=도이치은행)31일 도이치은행은 문정혜(Adele Moon) 본부장을 한국 DCM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신임 본부장은 한국에서 도이치은행의 탄탄한 자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아태 지역에서 에드 추이(Ed Tsui) 북아시아 DCM 총괄 직속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문 본부장은 홍콩 소재 미즈호증권 아시아에서 한국 채권 부문 총괄을 역임하며, 한국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거래를 담당했다. 앞서 서울 소재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다이와증권, 살로몬 투자증권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도이치은행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하는 하이탐 가타스(Haitham Ghattas)는 “아태지역 DCM 사업을 8개 국가로 확대하고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글로벌 채권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문정혜 본부장의 리더십과 전문성이 우리의 견고한 현지 커버리지와 합쳐져 한국에서 도이치은행의 DCM 사업을 견인할 것”라고 말했다.또 도이치은행은 서울 소재 투자은행 부문에 오신나 본부장를 영입했다. 오신나 본부장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근무했으며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등과 업무를 수행했다.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신임 회장으로는 홍콩 모건스탠리에서 사무엘 김을 영입했다. 사무엘 김 신임 회장은 MBK 파트너스와 다수의 거래를 추진했으며 우아한형제들 매각과 휴젤 인수 건을 자문했다. 칼라일의 ADT 캡스 매각 건에서도 자문을 담당해왔다.도이치은행은 1978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5년간의 업력으로 현재 채권자본시장과 주력 M&A 자문업 외에도 파이낸싱, 파생상품, 채권, 외환 등 다양한 투자은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DWS를 통한 자산운용과 기업은행(글로벌 거래 은행)도 제공하고 있다.안성은 도이치은행 한국 총괄대표는 “아태지역을 총괄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사무엘 김을 M&A 부문 회장으로 영입했다는 사실은 한국과 M&A 부문 성장에 대한 도이치은행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3.07.31 I 박미경 기자
국방도 양자내성암호 전환 '속도'…"자체 추진 전략 수립"
  • 국방도 양자내성암호 전환 '속도'…"자체 추진 전략 수립"
  • 국군방첩사령부가 발주한 ‘국방 암호체계 양자내성화 추진전략’ 연구 용역사업 내용(사진=국군방첩사령부 사업 제안 요청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방부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발표한 ‘국방혁신4.0 기본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35년 양자내성암호 전 국가 확산·보급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가운데, 국방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3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는 지난 5월 ‘국방 암호체계 양자내성화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사업을 발주했다. 양자내성암호는 현재 쓰이고 있는 공개키암호 체계를 발전시킨 개념이다. 공개키암호는 인수분해·이산대수 등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이용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양자내성암호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략 20~25년 후의 얘기지만 통상 암호체계를 전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기술 연구와 더불어 양자내성암호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방첩사 또한 조사·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번 연구 용역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양자내성암호 표준화 동향과 최신 공격기법을 조사해야 한다. 방첩사는 미국·영국·유럽 등 양자내성화를 착수한 국가의 추진전략과 국방 암호체계에 대한 양자컴퓨터 취약점 분석도 요청했다.사업 목적으로는 국방혁신 기본계획 성공 뒷받침이 손꼽혔다.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은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작성한 국방기획체계상 기획문서다. 국방기획지침, 합동군사전략서, 합동군사전략목표기획서. 국방 중기계획서 작성의 기준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군 체계와 전력을 재편하는 점이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도입 등 미래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양자내성암호 전환 추진은 무인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부는 무인체계 전력화를 위해 △네트워크 연동·표준 △보안 암호체계 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기반으로 국방부는 현행 법령과 제도 범위 내에서 자체 추진 가능한 양자내성화 추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오는 2040년까지 추진할 양자내성암호 전환 로드맵과 예산안을 도출하는 점이 골자다.군 관계자는 “군에서 추진 중인 국방개혁4.0 기본 계획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양자”라며 “방첩사는 국방 보안전문기관으로서 양자컴퓨터 등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군사기밀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국가 양자내성암호 표준 공모전(KpqC) 참여 및 국방 암호체계 전환 연구용역 사업 등과 함께 용역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암호체계 전환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양자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31 I 김가은 기자
`美태양광주 죽쑤는데` 퍼스트솔라, 고공행진…“더 오른다” (영상)
  • `美태양광주 죽쑤는데` 퍼스트솔라, 고공행진…“더 오른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기업 퍼스트솔라(FSLR)에 대한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랐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 292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퍼스트솔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8% 오른 208.4달러에 마감했다. 앞으로 4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퍼스트솔라는 지난 27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6% 급증한 8억1100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무려 206% 급증한 1.59달러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인 각각 7억2100만달러, 0.96달러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 였다. 차세대 태양광 모듈인 ‘시리즈7’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 5월 유럽의 박막형 태양광 패널 기업 에볼라AB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퍼스트솔라는 이날 실적 발표 후 미국내 다섯번째 태양광 모듈 공장을 구축할 계획도 공개했다. 오는 2026년 가동이 목표이며 연간 3.5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내 총 생산능력은 14GW에 달할 전망이다. 퍼스트솔라는 1999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설계 및 제조 업체로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10대 태양광 모듈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랑스런 미국 회사”라고 치켜세운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84%에 달해 인플레 감축법(IRA)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실제 퍼스트솔라는 인플레 감축법 통과 후 평균 판매 가격이 개선되는 등 효과를 누리고 있다. 브라이언 리는 “실적 성장, 생산 능력 확대 등 모든 것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향후 신규 계약 및 재협상에서 높은 가격 결정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트솔라가 최초로 개최하는 ‘애널리스트 데이’에도 주목했다. 브라이언 리는 “9월 7일 열리는 애널리스트 데이에 장기 사업 전략과 기술 및 재무 전망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다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리 외에도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TD코웬이 목표주가를 종전 250달러에서 29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202달러→283달러), 서스퀘하나(225달러→261달러), BMO캐피탈(204달러→235달러) 등도 올렸다. 월가 최고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는 구겐하임은 목표주가를 당초 334달러에서 332달러로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60%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퍼스트솔라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퍼스트솔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0명중 15명(50%)은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립 의견과 매도(비중축소 및 시장수익률 하회 등 포함)의견도 각각 14명, 1명에 달한다. 다른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수요 둔화 우려에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퍼스트솔라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부담스럽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퍼스트솔라 주가는 지난해 72% 오른데 이어 올해도 39% 상승했다. 반면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제조 기업 인페이즈는 지난해 45% 올랐지만 올들어 4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용 태양광 1위 기업 선런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0%, 24% 내림세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태양광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31 I 유재희 기자
한화투자증권, 2Q 영업익 135.9억…흑자전환
  • 한화투자증권, 2Q 영업익 135.9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35억9500만 원, 매출액은 전년비 30.5% 감소한 4011억9200만 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9억47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사진=한화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47억5300만 원으로 전년비 3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억800만 원으로 78.7% 증가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WM본부는 주식거래량 증가로 위탁수익이 증가했으며, 금리형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에 대응 중이다. 비대면 자산 유치가 증가하며 개인고객 자산이 순증했다.아울러 트레이딩 본부는 글로벌 증시 상승 등으로 운용환경이 개선돼 전년비 큰 폭으로 수익이 증가했다. IB본부는 티이엠씨, 한화리츠 IPO주관으로 기업금융부문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부동산PF 업황 부진으로 신규 딜이 일부 지연되는 등 수익이 감소했다.한화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WM본부는 토스뱅크 등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효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본부는 채권과 ELS자체헤지운용 손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IB본부는 부동사PF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IPO 대표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기업금융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7.31 I 이정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 업체 ‘TBSK’ 인수…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 업체 ‘TBSK’ 인수…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레이첨단소재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 인수를 마무리하고 TBSK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영섭 필름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영섭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 대표이사 사장 (사진=도레이첨단소재)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5월 말 일본 도레이가 가진 TBSK 지분 7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경북 구미에 있는 TBSK는 배터리(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제조 전문 기업이자 일본 도레이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TBSK는 고도의 제막기술을 보유해 전기 자동차, 전자기기, 산업용, 축전용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외 유수 배터리 회사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도레이의 역량을 결집하고 TBSK의 경영체제를 한국인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풍부한 사업 경험과 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선임함으로써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통합 시너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도레이첨단소재 임원 인사 명단이다. ●도레이첨단소재 <전보> △필름사업본부장 겸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엔지니어링본부장 겸 구미사업장장 전무 엄태수 △TBSK 구미공장장 전무 이병국 △TBSK 기술연구소장 상무 정인식 △TBSK 영업담당 이사 박희국
2023.07.31 I 박순엽 기자
CJ제일제당 'K푸드 대형화' 잰걸음…中 식품 자회사도 '선택과 집중'
  • CJ제일제당 'K푸드 대형화' 잰걸음…中 식품 자회사도 '선택과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중국식 반찬과 장류를 생산하는 중국 식품 자회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최근 수년간 이른바 ‘K푸드 대형화’를 기치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에 나서 온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도 K푸드에 보다 방점을 찍는 ‘선택과 집중’에 나서 현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 보유지분 전량을 3000억원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60%를 총 385억원에 인수했으나 2대 주주 및 중국 내 복수의 기관투자자에 이를 모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글로벌 사업을 K푸드 중심으로 전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전세계 식품 사업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거쳐 올해 초 전세계 시장을 한국, 미국, 아태·유럽, 일보 등 4대 권역으로 세분화해 대형화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각 권역별로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주요 생산품목도 ‘비비고’를 필두로 한 글로벌 전략 제품(GSP)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 내 두 식품 자회사 중 중국 식품을 생산하는 지상쥐를 매각하고 K푸드를 생산하는 청도식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K푸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상쥐는 지난해 매출액 2091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경영실적을 냈지만 K푸드에 방점을 찍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위해 정리 수순을 밟은 셈이다. 청도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2474억원, 영업손실 115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여전한 코로나19 여파로 리오프닝이 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올해 말부터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에서 GSP 7종(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의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와 내년 성장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팔아 데이터센터 짓는다'…AI에 눈돌린 블랙스톤
  • '부동산 팔아 데이터센터 짓는다'…AI에 눈돌린 블랙스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회사이자 부동산 투자 ‘큰손’인 블랙스톤이 이제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데이터센터의 사업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스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80억달러(약 1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랙스톤이 앞서 미국 내 5개 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부지 확보에만 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블랙스톤이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건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AI를 학습·운용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맥킨지는 연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2022년 17GW(전력 사용량 기준)에서 2030년 35GW 규모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블랙스톤 부동산투자신탁(BREIT)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가 한 세대에 한 번 올 성장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AI 군비 경쟁의 한가운데 있다”고 설명하며 데이터센터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블랙스톤이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넘는 가격에 데이터센터 특화 신탁상 QTS부동산신탁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성장성 때문이다. 현재 QTS의 시장 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5조5000억원)으로 인수가보다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최근 블랙스톤이 전통적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과 대비돼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가을부터 BREIT는 1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매각했다. 이달 초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르는 개인 창고 시설을 매각한 게 대표적이다. 이전에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지분 49%와 텍사스 리조트를 매각해 각각 28억달러(약 3조5000억원), 8억달러(약 1조원)에 처분했다.이처럼 전통적 부동산 자산을 정리한 덕에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실탄을 두둑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랙스톤 측은 “BREIT는 100억달러에 이르는 직접 유동성을 확보해 상당한 재정적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2023.07.31 I 박종화 기자
월마트, 인도 플립카드 지분 1.8조원어치 추가 인수
  • 월마트, 인도 플립카드 지분 1.8조원어치 추가 인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월마트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의 지분 14억달러(약 1조 79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해 지배력을 강화했다. (사진=AFP)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월마트가 14억달러를 지불하고 자사가 보유한 플립카드 잔여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액셀도 플립카트 지분 1%를 월마트에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플립카트의 기업가치는 350억달러(약 44조 6300억원)로 책정됐다. 이는 플립카트가 2021년 소프트뱅크, 월마트 및 기타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각했을 때의 380억달러보다 낮아진 평가액이다. 플립카트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2007년 설립됐다. 올해 6월 기준 약 4억 5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억 5000만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월마트는 2018년 처음으로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달러에 사들였고, 이후 지분을 확대하며 인도 소비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SJ가 가장 최근에 확인한 월마트의 플립카트 지분율은 75%였다.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는 월마트가 이번 거래로 최대 77%의 지분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월마트는 대부분의 매출과 수익을 미국에서 올리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선 영국, 브라질, 일본,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대부분의 국가에선 사업을 축소했다.
2023.07.31 I 방성훈 기자
금호석화그룹, 경남 통영시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추진
  • 금호석화그룹, 경남 통영시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경남 통영시와 함께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정부 120대 국정과제이자 해양 신사업을 위해 전국 5개소를 선정, 복합 해양 콘텐츠를 갖춘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영시는 이와 관련해 한산도, 도남관광지, 산양읍 일원 등 남해안 해양콘텐츠와 결합한 해양레저관광 테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남관광지에 체류형 복합레저관광지를 조성하는 투자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마리나 기반 리조트로 27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다양한 요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 관련해 신규 리조트와 요트 클럽하우스,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프리미엄리조트를 검토하고 있고 신형 요트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해양형 마리나 리조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입지와 경관 등 모든 면에서 해양레저관광단지의 핵심 거점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통영 위상을 공고히 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리조트는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인수했으며 과거 모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는 과감한 투자로 인수 첫해 흑자 전환하고 이듬해 흑자 폭을 더욱 넓히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코로나19 이후 레저·관광산업의 부활을 염두에 둔 박찬구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이번 공모 사업 참여를 통해 빼어난 경관과 풍성한 즐길 거리 가득한 통영이 복합해양관광도시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2023.07.31 I 박순엽 기자
한케이골프, 신임 대표이사에 골프존 출신 김준환 씨 선임
  • 한케이골프, 신임 대표이사에 골프존 출신 김준환 씨 선임
  • 김준환 한케이골프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케이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해외 골프 회원권 및 해외 골프투어를 진행하는 한케이골프가 김준환(51) 씨를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김 신임 대표는 2013년 골프존 CFO로 부임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존 최고운영책임자(COO), 골프존 카운티 대표이사, 골프존 뉴딘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쳤다. 또 골프존 뉴딘홀딩스가 인수한 리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서 2022년까지 골프존 뉴딘그룹의 해외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아 추진해왔다.한케이골프는 2006년 설립해 중국 난산국제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의 한국 독점 판매를 시작으로 베트남 빈펄, 중국 미션힐스(하이난)를 포함해 아시아 6개국 13개 골프장의 회원권을 판매 및 골프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4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골프장 매입(일본 치구사)과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김 신임 대표는 “고객의 이용자 경험 만족도 극대화와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수준의 고객 지향적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향후 사업 성장에 필요한 두 개의 큰 축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서 해외회원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골프여행 분야를 제로에서부터 철저히 이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7.31 I 주영로 기자
아프리카TV, 2분기 매출·영업익 성장…플랫폼·광고 매출 ‘쑥’
  • 아프리카TV, 2분기 매출·영업익 성장…플랫폼·광고 매출 ‘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0%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올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15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0억원과 393억원을 달성했다.올 2분기에는 플랫폼과 광고 매출이 모두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7.8% 성장했고, 광고 매출은 74.6% 늘었다.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118%나 성장하며 이를 이끌었다.올 상반기 아프리카TV는 이용자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 ‘MY+’를 출시하는 등 플랫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당구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Five&Six) 인수, ‘호치민 3쿠션 월드컵’ 독점 생중계, 유·청소년 축구 대회 ‘i리그’의 주요 경기 제작,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대한야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 생중계 등 생활·유소년 스포츠 생태계 확대에도 나섰다. 이 밖에도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Cab 손잡고 현지 플랫폼 서비스인 ‘온라이브’를 출시해 글로벌 확장의 기반도 마련했다.올 하반기에는 이달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사 CTTD와 함께 광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OPEN API 경진대회를 열어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간다. 또한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를 통한 VOD 콘텐츠 강화, 독점 지식재산(IP)을 통한 시그니처·오리지널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를 확대할 예정이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아프리카TV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BJ, 유저, 뷰어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을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7.31 I 김정유 기자
CJ제일제당, 中 자차이 자회사 매각…"'비비고'에 화력 집중"
  • CJ제일제당, 中 자차이 자회사 매각…"'비비고'에 화력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K푸드 사업의 규모를 키워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의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비롯한 K푸드를 생산·판매하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한다. 지상쥐의 경우 지난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분 총 60%를 385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해 매출 2091억원을 기록했다.단 CJ제일제당은 지상쥐를 매각하고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전략제품(GSP)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상쥐 매각 대금은 3000억원 수준이며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 기존 2대 주주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특수교사의 울분 “주호민씨. 왜 당신 가족만 연민합니까”
  • 한 특수교사의 울분 “주호민씨. 왜 당신 가족만 연민합니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씨가 최근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담당하는 특수교사를 고소한 가운데, 한 특수교사가 특수교육 현실을 짚으며 주호민에 “인생 똑바로 사시라”고 일침을 날렸다.웹툰작가 주호민. (사진=연합뉴스)경기도교육청 소속 배재희 특수교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사건에 대해 대한교조 성명문을 쓰고 있다고 밝히며 “저는 제 동문들이 그렇게나 많이 정신과 다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배 교사가 일부 밝힌 성명문에는 “주호민. 귀하는 제자가 버스에서 대변 본 거 또래 아이들이 볼까봐, 상처 받을까봐 손으로 급히 주워서 숨겨본 적 있느냐”라며 “장담하건대 이 땅의 숱한 장애인 교육 담당하는 특수교사들이 매일 티 안내고 겪는 일들”이라고 했다. 이어 “주호민씨, 왜 당신은 당신과 당신 가족만 연민하느냐”고 되물었다.배 교사는 지난 29일 쓴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도 “주호민씨. 당신 사과가 그럴듯해 (피해자 학부모가) 받아준 거 아니다”라며 “그 선생님이 자기 일처럼 용서 비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시나. 저도 제 학생이 성추행 저질렀을 때 제가 아이를 잘못 가르쳤다고 피해부모님께 엉엉 울었다”고 꼬집었다.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SNS에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사건)에 대해서도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하였으며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하여 주셨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피해 학부모가 용서를 한 것은 고소를 당한 특수교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배 교사의 주장이다.배 교사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특수교사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신의 전임 특수교사도 ‘성추행’으로 한 남학생 학부모로부터 신고를 당했다며, 다른 경도의 지적 장애학생이 친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해 무고함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선생님은 인수인계 마칠 때 ‘배 선생님. 그나마 내가 여교사였으니까, 똘똘한 아이가 증언해줘서 살았어. 안그랬음 나 꼼짝없이 당했어. 배 선생님. 정말 조심하고 살아요’라고 말해줬다”라며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잔혹하고 구조적으로 무대책이며 가당찮을만치 미쳐 있다”고 했다.
2023.07.30 I 김혜선 기자
개미들 피눈물…840억 챙긴 사기 수법 뜯어보니
  • 개미들 피눈물…840억 챙긴 사기 수법 뜯어보니[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2.5%. 오늘 뒷담화는 이 수치를 보고 분통이 터져서 쓰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사모 전환사채(CB) 악용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이 올해 1월부터 기획조사를 한 내용인데요, 부당이득 840억원을 챙긴 33명을 적발한 내용이 골자입니다. 그런데 9쪽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보다가 눈길을 끈 것은 ‘주가조작 전력자 다수 연루(62.5%)’ 문구입니다. 사모CB를 악용하고 주가조작을 한 일당들이 초범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적발된 일당들이 처벌을 받아도 개미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불법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주가조작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솜방망이 처벌’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뒤 잠깐 감옥 갔다가 나와서 버젓이 불법을 다시 저지르고 있는 셈입니다. 현행 사모CB 제도가 범죄자들이 악용하기 쉬운 취약한 제도적 문제를 갖고 있는 점도 원인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투자자들이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모CB 불법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사태 원인을 분석하고 금융위원회, 금감원의 대책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 뒷담화 키워드는 ‘개미들 울리는 사모CB 사기’로 준비하셨네요. △사모CB(Convertible Bond)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전환사채인데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사모CB는 회사의 자금 조달과 관련돼 있고, 사모CB 전환 공시가 투자자에게 호재나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짜 호재를 퍼뜨려 주가를 띄운 뒤 CB를 주식으로 바꿔 비싼 값에 매도하는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이 지난 6개월간 조사를 한 건데요, 이런 사기를 친 33명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구요.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챙긴 부당이득이 84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모CB 시장이 자본시장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우선 어떤 사기 행각이 있었는지가 궁금한데요. △사례를 들어서 사모CB 문제가 얼마나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3가지 사례를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 사례를 가짜 신약 사건입니다. 금감원에 적발된 3명은 허위 사실로 주가를 띄우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일단 A사의 전환사채(CB)를 미리 싼 가격에 사서 보유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A사가 개발한 신약이 임상시험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고, A사가 신약개발사를 인수한다는 가짜 정보로 주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에도 투자한다고 부풀려서 홍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A사의 업무협약(MOU)은 결렬됐고요. 임상 투자는 엎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손해는 봤는데 이들 일당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놓고 비싼 가격에 이미 팔아서 12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상태였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허위 공시로 투자자를 속인 경우이네요. △적발된 5명은 B사의 사모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비싼 값에 팔기로 모의를 했습니다. 이들은 일단 B사 계열사 자금으로 사모CB를 사서 공모자들에게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이전해 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수의 투자자가 B사의 사모CB를 인수한 것처럼 허위 공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허위 신규사업’을 알립니다. 어떻게 알렸는지 보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당시 B사는 ‘코로나 방역 사업, 치료제 개발 등 신사업 진출과 관련한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했다’고 공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제 개발을 시도한 자체가 없었거든요. 금감원이 조사해 보니 기존에 해오던 사업과 전혀 무관한 신사업 진출을 홍보해놓고 관련 실적은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렇게 부풀려 사모CB 전환주식을 비싼 값에 팔았고요. 10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 번째 사례는 ‘가짜 보도자료’·‘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내용이네요. △C사의 전 대표 등 5명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를 띄워서 보유 주식을 비싸게 팔자고 짬짜미를 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모CB를 발행하면서 신규 바이오 사업에 사용될 대규모 자금이 단기간 유입된다는 가짜 소문을 냈습니다.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지도 않으면서 유망한 바이오 산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사모CB 발행할 때에도 자금조달 목적을 쓰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도 ‘바이오 사업 추진’이라고 기재를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CB 인수자는 자금 납입 능력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바이오 사업도 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였습니다. 바이오 사업 관련 조직이나 인원도 없었고요.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조차 검토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자 이들 일당은 450억원대 부당이득이 챙겼습니다. -이런 사례가 빙산의 일각이네요. 수십 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던데. △그렇습니다. 금감원이 올해 1월 ‘사모CB 합동대응반’을 구성했거든요. 그리고 지난달 말까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관련 40건의 의심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지난 6개월간 조사를 해서요 33명의 840억원의 부당이득을 적발한 건데요, 이건 전체 의심사건 40건 중에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결과입니다. 조사된 14건 내역(복수 응답)을 보면, 코로나19 관련 사업 등 허위의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하거나 대규모 투자유치를 가장해 투자자를 속이는 부정거래 혐의가 1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요. CB 전환주식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해 부정거래와 함께 초기 주가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한 주가조작을 하는 시세조종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악재성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가 급락 전 전환 주식을 사전에 팔아버리는 등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도 있었습니다. 이들 상당수 사기꾼들은 시장에서 유행하는 테마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해서 대규모 투자 유치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테마주 주가는 뜬다’는 투자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한 것입니다. 조사 중인 40건 중 앞으로 26건의 조사 결과가 더 남았거든요. 이것은 아마도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거잖아요. 투자자들 피해는 어떻습니까. △이들 사기 일당이 사모CB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과정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떠안았습니다. 이들 일당이 불공정 거래에 활용한 기업 39개사 중 상장 폐지된 기업은 4개사,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14개사(상장폐지 사유 발생 13개, 자본잠식 50% 이상 1개)나 됐습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들어 제대로 된 경영이 힘든 기업도 11개사에 달했습니다.금감원이 해당 기업에 대한 실명은 공개하지 않아서요, 구체적인 기업명은 현재 보도가 없는 상황인데요. 일단 8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33명이 검찰에 넘겨진 상황이라서요, 빠르면 하반기에 수사나 기소 과정에서 어떤 기업인지 실체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이데일리TV)-이런 수법도 문제이지만,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도 심각한데요. △그렇습니다. 금감원에 물어봤습니다. ‘이번 사모CB를 조사하면서 어떤 것을 주목했냐’고 물어봤는데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렇게 투자자들 피해를 입히는 수법도 문제이지만, 이런 사기 행각을 계속 반복해서 하는 게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모CB 조사 대상 40건 중 25건(62.5%)이 상습 불공정거래 전력자 및 기업사냥꾼과 연루돼 있었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사기꾼들이 적발돼도 감옥에 잠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사실 최근에 2차전지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니까 ‘무늬만 2차전지’로 해서 신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자금을 끌어들인 기업들도 있거든요. 정말 진정성 있게 2차전지 사업을 하는 곳도 있지만 테마에 편승해서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간다는 전망에 주가가 들썩이니까, 이 판국에 사기로 부당이득을 챙기려는 세력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사모CB든 무늬만 2차전지든 적발이 되면 결국 불공정거래로 인한 처벌인데, 이는 지난번 주가조작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현행 법이 ‘솜방망이’ 상황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극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에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대 양형 기준이 징역 15년에 불과합니다. 주가조작단이 수백억원 부당 이득을 챙겨도 수사당국이 부당이득 산정에 실패하면 최대 5억원 벌금만 내면 끝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사모CB가 범죄의 온상이 됐습니까.△사기꾼들 입장에서 보면요, 사모CB가 범죄로 악용하기 참 좋은 수단이라고 합니다. 3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사모CB를 발행이 쉽다고 합니다. 증권신고서의 경우 자금 사용목적, 회사 경영상황 및 영위 사업 등과 관련한 위험요인 등을 상세히 기재해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반면 사모CB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이 가능합니다. 둘째는 CB 공시규제가 촘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장기업이 CB 발행대금을 현금이 아니라 비상장주식·부동산 등으로 납입 받는 것을 대용납입이라고 하는데요, 사모CB 대용납입시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를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는 이를 개선했다고는 하는데, 과거에는 이런 수법으로 공시망을 피해갔다고 합니다. 셋째는 CB가 부당이득을 챙기기 쉬운 가격 제도가 있는데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주식 전환가격을 재조정하는 리픽싱(refixing) 옵션이 도입돼 있는데, 원칙적으로 최초 전환가액의 70%보다 낮추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관 등에 기재하면 예외적으로 최저한도보다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거든요, 이를 통해 CB 전환가격을 마구 조정을 해서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합니다. -사모CB 적발도 중요하지만, 시급히 제도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제도개선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인데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방안’(주최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후원 금융위·금융감독원) 주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해서요. 3가지 제도적 문제와 3가지 대책 방향을 발표했는데요. 3가지 문제로는 1)전환사채의 발행·유통과정이 깜깜이라는 점, 2)전환사채를 마구 찍어 내다보니 일반투자자의 지분 희석과 시장 충격이 있다는 점, 3)콜옵션·리픽싱과 같이 전환사채에 부여된 다양한 투자 유인 조건이 오히려 불공정거래에 악용돼 투자자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관련해 금융위는 1)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 제고 2)전환사채의 무분별한 발행과 유통 방지 3)불공정거래에 대한 엄중 제재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한번 걸리면 패가망신한다’고 할 정도로, 주가조작이나 불공정거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사모CB라는 게 투자 자금을 유치할 때 중요한 수단이었거든요. 규제를 너무 강화하면 기업들이 투자 자금 유치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료=신한투자증권)-끝으로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내달 4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발표됩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 긴축이 계속될 수 있어 이번에도 지표를 예의주시해야 할 듯합니다.카카오페이(377300) 1일, 카카오뱅크(323410)·카카오게임즈(293490) 2일, 카카오(035720) 3일, 네이버(NAVER(035420)) 4일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됩니다. 시지트로닉스는 내달 3일,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내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증시 일정도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2023년 6월 국세수입동향’을 공개합니다. 올 5월까지 국세는 전년동기대비 36조4000억원 덜 걷혔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 40조원 넘게 역대급 ‘세수 펑크’(세수 결손)가 예상됩니다. 관련해 부족한 세수 충당,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가 주목되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빚잔치 추경 못한다”며 추경 편성에 선을 그었는데요. 올해 4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072조7000억원이어서, 기재부는 ‘빚내는 추경’에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합니다. 수출 감소폭이 두자릿수(-14.5%)로 확대되고 무역수지로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수출을 하반기 경제정책 1순위로 꼽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내달 2일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표합니다.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전년 동월 대비 2.4%)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요. 집중호우, 폭염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상추값이 급등하면서 고깃집에서 ‘서비스 상추’는 사라지고, 추가로 돈을 더 내야 상추를 먹을 수 있는 실정입니다. 이대로 가면 추석(9월29일)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 지표는 낮지만 체감물가는 높은 이같은 상황에서 8월31일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둔 정부가 예정대로 종료할지, 인하 기간을 연장할지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7.30 I 최훈길 기자
카카오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 맡는다
  • [단독]카카오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 맡는다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한 김범수 센터장의 기부 활동 중 하나로 보인다. SM 인수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키우는 카카오의 공연예술 역량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30일 IT 업계와 문화계에 따르면 김범수 센터장은 비상근직인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에 내정돼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임명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인터넷 업계 소식통은 “SM을 인수하는 등 평소 문화예술분야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김범수 센터장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이사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돕는 사람을 돕는’ 브라이언임팩트 김범수 센터장은 지금은 계열사 126개를 거느린 카카오 공동체의 총수(공정거래법 기준)이나, ‘단칸방 흙수저’ 출신이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삼성SDS에서 PC통신 유니텔을 개발하고,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이후 아이위랩(카카오 전신)을 창업해 내놓은 게 카카오톡이다.카카오톡이 일상을 지배하면서 카카오는 2021년 시가총액 4위 그룹으로 성장했으나, 지금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엔데믹이후 IT 경기 침체와 다소 늦은 클라우드 전략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직원 구조조정이 벌어지는 등 어려움도 있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그의 기부에 대한 열정을 막진 못하고 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연초 김범수 센터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 평가액은 1년 새 절반가량 줄어 5조 6577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지만, 그가 만든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사회적기업처럼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곳을 돕는 게 목표다.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 고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가 지난해 5월 이사장에 취임하며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와 김 센터장은 1990년대 삼성SDS의 사내벤처팀에서 같이 활동했고, 네이버 초창기에 함께 의기투합했던 막역한 사이다. 예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의지김범수 센터장이 수락한 비상임직인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역시 순수 공연 예술에 대한 기부를 책임지는 자리다. 1년에 150여 차례 열리는 오페라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맡는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사회를 주재하며 연간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다. 이런 이유로 국립오페라단이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줄곧 기업인이 이사장을 맡아왔다.역대 이사장들 모두 문화예술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기업인들이었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국립오페라단을 이끌었고, 뒤이어 이사장직에 임명된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회장직 퇴임 이후 7년 뒤인 2015년 말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했다.이구택 전 회장 이후엔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을 역임했고, 평소 적극적으로 다양한 예술 관련 활동을 해온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이사장직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 전 회장이 4년 임기를 마친 후인 2020년 1월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년 임기로 이사장에 취임했다. 서 회장의 이사장직 임기는 올해 1월 종료됐으나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임기를 연장하는 중이다.김 센터장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내정과 관련해 카카오 측은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2023.07.30 I 한광범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24일~28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15개로 확장하면서 세계 최다로 올라섰다. 김지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 후보 물질들을 인수,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과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으로 총 15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이며, 4D파마 인수 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단독 투여시에도 항암효과가 있으며,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시 뛰어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파이프라인 숫자는 신약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 위상 되찾을 것”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에이프로젠(007460)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2021년 8월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 경험을 가진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이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여기다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 과정에서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포치료 기술 발달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필러’(filler)를 넘어 ‘힐러’(healer)가 주목받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넣어 피부 볼륨감을 키우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필러라면, 힐러는 유전병이나 암 진단 및 치료, 오가노이드(인공 장기) 등을 개발하는 근본적 치료 개념이다. 최근 힐러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HLB(028300)그룹이 꼽힌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외에도 국내외 계열사를 통해 차세대 CAR-T 플랫폼, pDNA 치료백신 등 유전자ㆍ세포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펩타이드 기반 인공 DNA(PNA, 펩타이드핵산)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파나진을 인수, 분자 진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파나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각종 감염병은 물론 EGFR, KRAS, BRAF 등 각종 암 돌연변이를 타겟한 분자 진단 시약 개발에도 성공했다. 파나진의 분자 진단 기술은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 다양한 변이를 동시다발적으로 검출할 수 있고, 민감도도 매우 높아 소량의 혈액만으로 단 시간내에 변이검사가 가능하다. 암 진단을 위해 위나 간 등의 조직을 떼어 검사하는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그룹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세포의 집합체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위나 간, 심장 등 생체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해 낸 것을 말한다.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생체 재료가 필수적인데, 기존에는 샬레에 세포를 평면적으로 배양하거나, 쥐 등의 암세포에 기반한 세포외기질만이 주로 활용돼 오가노이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HLB셀은 세계 최초로 기저막 성분이 풍부한 인간 정상 세포 유래의 세포외기질을 3차원으로 구현해내며, 제품화(제품명 휴트리겔)에 성공했다. 기존 제품이 쥐의 암세포에 기반해 잠재적인 감염원과 면역반응 위험성이 내재된 반면, 휴트리겔은 인체의 정상세포를 기반으로 제조돼 이러한 부작용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점이 강점이다.국내 유효성 비임상 CRO 1위 기업 HLB바이오스텝(278650)도 mRNA와 같은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한 유효성 평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와 함께 전자 칩 위에 인체의 장기 세포를 배양해 만든 장기칩(Organ on a chip)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HLB그룹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세포ㆍ유전자 기술은 인류의 난제인 감염질환과 암을 극복하는데 있어 핵심 ‘키’(key)를 쥐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치료와 진단의 지경을 획기적으로 넓힐 것”이라며 “HLB그룹은 치료와 진단을 두가지 핵심 성장축으로, 그룹사간 기술개발과 융합을 통해 ‘Human Life Better(HLB)’를 실현하는 힐러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쌍용대치아파트 30억, 광주 빌딩 228억
  • 쌍용대치아파트 30억, 광주 빌딩 22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남구 쌍용대치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30억원에 넘겨졌다. 원주시 태장동 2주공 3단지에는 6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은 228억 500만원, 이번주 최고가를 기록했다.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8동. (사진=카카오)7월 4주차(7월 24~28일) ‘주간 경매 동향 및 사례’를 보면 전체 2662건이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743건(낙찰률 27.9%)이었다. 총 낙찰가는 239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2.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7명이었다.수도권 주거시설로보면 진행건수는 643건, 낙찰건수는 123건(낙찰률 19.1%)이었다. 총 낙찰가는 419억원, 낙찰가율은 79.8%였다. 서울 아파트 주간 경매 통계를 보면 49건이 진행돼 17건(낙찰률 34.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466억원, 낙찰가율은 86.2%.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서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8동(전용 132㎡)은 감정가 29억 6000만원, 낙찰가 29억 7199만 9000원(낙찰가율 100.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이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부센트레빌 102동(전용 116㎡)은 18억 7000만원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전용 189㎡)는 14억 1008만 1원,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위버폴리스(전용 174㎡)는 14억 1000만 319원에 넘겨졌다.이밖에 서울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18동(전용 85㎡)이 11억 310만 3000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119동(전용 85㎡)이 8억 6975만 2000원에 낙찰됐다.강원 원주시 태장동 주공 3단지 303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강원 원주시 태장동 주공 3단지 303동으로 65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8500만원, 낙찰가는 7772만 1690원(낙찰가 91.4%)였다.해당 물건은 북원중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15층 중 11층 아파트로서 방2개 욕실 1개 복도식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다. 근린공원과 산지에 둘러싸여 있어 녹지도 풍부하고, 남측에 흥양천 수변공원도 인접해 있어 여가와 휴식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태봉초등학교와 북원중학교가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지만, 보증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명도에 어려움도 없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변에 신축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생활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공시가격 1원 이하의 저가 매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경합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광주 서구 치평동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서구 치평동 근린시설(건물면적 4698㎡, 토지면적 1911.8㎡)로 감정가 250억 4266만 7200원, 낙찰가 228억 500만원(낙찰가율 91.1%)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이었으면 낙찰자는 개인이었다.해당물건은 운천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4층 건물이고, 주변은 아파트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광주1호선 상무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왕복8차선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 현재 음식점과 병원,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다수의 임차인 중 한의원의 보증금 1억원 인수를 제외하며, 권리상에 문제는 없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공실 리스크는 적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어 “대형 근린시설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워 경매로 나올 경우에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임대수익에 대한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고, 다수의 임차인과 재계약 또는 명도에 대한 협상이 관건이다”고 조언했다.
2023.07.30 I 박경훈 기자
스레드 사용자 급감…머스크·저커버그, 희비 교차
  • 스레드 사용자 급감…머스크·저커버그, 희비 교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일론 머스크가 대주주인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이용자는 늘어난 반면, 트위터 대항마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출시한 스레드 이용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일론 머스크 X 캡처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지난 한 달 동안 X의 활성 이용자가 5억4000만명을 넘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했다. 이어 “2023년 월간 활성 이용자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X 이용자 수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5월 2억2900만명에서 1년 남짓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지난 6월은 X를 겨냥한 스레드가 출시되기 전이다.머스크는 또 “오늘 전 세계적으로 자격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X가 인터넷에서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X는 이달부터 유료 계정에 가입돼 있고, 결제를 위한 스트라이프(Stripe) 계정이 있으며 3개월 동안 콘텐츠 답글이 매달 500만건 이상인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나눠주기 시작했다.반면 ‘트위터 대항마’를 자처하며 5일 출시된 스레드의 이용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가입자가 1억명을 넘은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입자가 1억명 이상일 때 그들 모두나 절반 이상이라도 앱에 머문다면 이상적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저커버그는 구체적인 이용자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런 이용자 감소는 정상으로, 스레드가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스레드는 이용자 편의기능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다. 18일 누가 자신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한 데 이어 25일에는 이용자들이 팔로잉 중인 계정의 게시물을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메타가 새로 출시한 앱 ‘스레드’ (사진=AFP)
2023.07.29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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