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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에 이어 폭설..이번주 출근길은 재난이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6일 수도권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등의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지각이 속출하는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사진=이영훈 기자)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등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에는 3cm에 육박하는 눈이 왔다. 여기에 폭설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면서 도로 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었고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이에 출근길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면하지 못했고, 지하철로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혼잡한 역에선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선 줄이 길게 늘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서울시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지만 적잖은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호소했다.직장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출근길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주 출근길은 재난이다. 어제 한파에 오늘은 폭설”, “평소보다 훨씬 일찍 나왔는데도 지각했다. 지하철도 재난수준”, “전국적으로 폭설휴무해야하는 거 아님? 이건 직장인 학대다..힘들다 K직장인”, “집에서 회사 출퇴근 도보로 이용하는 나..오늘 출근했더니 아무도 안 와 있다. 30분째 혼자 덩그러니”, “1호선 폭설로 지연되는 중이라고 방송 나옵니다..계속 그 자리. 살려주세요”, “오늘은 좀 덜 춥네 했더니 폭설. 설 끝나고 출근길이 지옥이다..하나만 하라 하나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회사에서는 한파에 이은 폭설로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늘 같은 날 재택근무..회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어떻게 나가야 하나 했는데 아침에 회사에서 온 재택근무 지령..급 활력이 생기는 중”, “이 빙판을 뚫고 어떻게 가나 했는데 재택근무 전환한 사장님의 빠른 판단력.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오후 6시께 대부분 그치겠다. 그 밖의 지역의 눈도 밤 12시께 대부분 그치겠지나 전북과 충청 남부, 경상권 등 남부 지방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려 27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날씨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눈이 그치면 또다시 한파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27일 서울 기온은 -9도까지 떨어지겠고, 주말인 28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1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29일)부터 기온이 서서히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기덕 이지은 기자] ‘난방비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든 서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난방비 상승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비난의 화살은 정부를 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시가스·전기요금을 인상해온 정부가 ‘난방비 폭탄’ 사태를 충분히 예견했는데도, 취약계층 고통을 최소화할 세밀한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 지도부는 연휴가 끝난 25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정부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설 밥상머리 화두였던 난방비 폭탄 사태를 여의도로 끌고온 것이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특히 최근 난방비로 고통 받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 국민 삶 문제에 관심 갖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난방비 대란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가스요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MJ)당 19.69원으로, 전년 동기(14.22원) 대비 38.4% 올랐다. 지난해 1년 내내 4차례에 걸쳐 인상했지만, 추워진 날씨에 난방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제서야 가스요금 인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오른 것은 가스요금 뿐만이 아니다. 전기요금도 지난해 3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19.3원 올랐고, 올해 1분기에만 13.1원 상승해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도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는 했다. 설 직전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기초생활급여 수급자 등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할인액을 최대 월 2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50% 늘렸다. 소액 지원 대상인 차상위계층까지 포함하면 약 160만가구가 대상이다. 또 취약계층 가구가 에너지 요금 결제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상한도 가구당 평균 연 19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5000원 올렸다. 하지만 예견된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급등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가 인상과 관련된 부분은 변화를 반영해서 2023년 본예산에 이미 해놨다. 정치권에선 30조원의 추경(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정확히 부족한 부분을 알아야 한다”며 “현재 도입된 예산과 정책부터 적용하고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추경 요구에 반대 입장이지만, 난방비 폭탄 사태를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당정협의회 열어 난방비 대란 관련해 대책 얘기해볼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단독주택 공시가 5.95%↓ 보유세 부담 줄어든다-‘개미 주식도 최대주주와 같은 값’…의무공개매수 선례 된 오스템-“1000원도 아끼자” 포스코 부회장의 이메일-[사설]野, 새해 첫달부터 추경 들먹…시기·명분 모두 문제 있다-[사설]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들, 금융시장 뇌관 대책 있나△종합-민생이 정치 본질…‘싸움 끊어내자’ 공감했죠-국산 팥 쏙 빠진 팥빵 열풍△오스템임플란트 새 주인 ‘가닥’-사실상 ‘의무공개매수제도’ 방식…치솟은 주가·개미 호응이 최대 변수-전문성 앞세운 UCK, 덴탈산업 동반자로 낙점받아-작년 영업익 54%↑, 올해 中 입찰 성과…저평가된 알짜기업△종합-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알짜지역·고가주택 수혜-“반도체 수출 10% 줄면 경제성장률 0.64%p 떨어진다”-증시도 ‘챗GPT 신드롬’ AI·SW 주가 고공행진-男 육아휴직 늘었지만…절반 이상이 ‘대기업 다니는 아빠’△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난방 대신 뽁뽁이·문풍지 바르고…잘 때는 난방텐트서 수면양말 신어요-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野 “소속 단체장 있는 지자체부터 난방비 지원 검토할 것”△정치-‘불출마’ 나경원 지지층 표심 어디로…김기현·안철수 러브콜-네 탓 공방에 1월 임시국회 보름 넘게 공회전…빈손 종료하나-檢 출석 앞둔 李대표 만난 처럼회 “검찰 너무 심해, 당이 역할해야”-尹 “국무위원들도 영업사원 되어달라”-윤곽나온 강제징용 배상안 피해자측 오늘 반박 토론회-日 사과에 피고 기업이 배상해야 제3자 변제방식 반발…정부 비판△경제-가맹택시 우대 의혹 카카오T…檢 고발까지 가나-특고·프리랜서, 최대 80% 비과세-쌀→밀·콩 전환 농가, 내달부터 직불금 신청 가능-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액 1110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실손 간소화’ 중계기관, 보험개발원이 맡는다-1000만원 3년 빌리면 총이자 235만원 은행 금리 내리는데 꿈쩍 않는 카드론-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놓고 이견…금융노사 법정 공방 벌이나-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장 “정상화 위한 외부 전문가 필요”△글로벌-美·獨, 우크라가 바라던 ‘탱크’ 지원 결단…빼앗긴 영토 수복 돕는다-유럽 경제 선방…세계 경기침체 피해가나-美법무부, 구글에 또 반독점 위반 소송-새 먹거리가 효자…MS, IT 부진에도 ‘클라우드’ 깜짝 실적-테슬라, 美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3000명 추가 고용△산업-올해도 선박가격 고공행진…조선 ‘빅3’ 턴어라운드 ‘청신호’-IT 수요 급감에…삼성전기·LG이노텍 ‘어닝쇼크’-“풀HD급 영화 15편, 1초 만에 처리” 모바일 D램 신세계 연 SK하이닉스-두산 ‘항공·전기차’ 신소재, 日시장 공략△ICT-덕질에 빠진 韓…‘서브컬처 게임’, 주류로 우뚝-中해킹그룹, 연쇄 공격…전문가 “과시 목적인 듯”-“제2의 위믹스” 막자…가상자산 발행사, ‘커스터디’ 이용 확대-“너도 갈아탔어?”…알뜰폰 인기 요금제 봤더니△제약·바이오-‘경영권 취약’ 바이오·헬스 기업…KCGI ‘군침’-SK바사, 독감백신 중남미 시장 뚫었다-확장성 강점…BBB 투과·ADC 등 유망 기술 주목-셀트리온,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지분 확대△과학카페-10㎞ 밖 ‘폭탄드론’ AI가 탐지 방해 전파·레이저 쏴 무력화-우주강국 도약했지만 ‘톱5’와 격차 민간 개발 ‘부품 수출’ 물꼬 터줘야△증권-외인 비중 32% 육박…코스피 봄의 전령일까-“연진아, 난 설날에 ‘사과’를 먹었어”…연휴에도 안 쉰 서학개미-中 규제 완화 속 신작 데뷔 눈앞 호재 연발 게임주 ‘뜨거운 겨울’△증권-행동주의 펀드 “주총 가면 7대 금융지주 백만주주와 소통할 것”-금리인상 후폭풍…1년새 주식 발행실적 7조 감소-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 전년비 28% 급감-신한운용 “얼리버드펀드로 다가올 회복장세 대비해요”△부동산-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IT 성장 덕에…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선방-‘원팀코리아’ 쾌거…한·사우디, 모듈러 주택 공동제작키로-주차공간 추가 확보하면 분양가 올려준다△문화-베토벤 고뇌는 지루하고…‘사랑과 전쟁’만 남았네-“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움직이는 ‘순정남’…딱 제 모습이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방대 폐교 땐 상권붕괴·지역소멸 가속…구조조정·재정지원 병행해야-“고등교육 특별회계 신설…3년 후 대학 교부금 도입 마중물 될 것”△피플-3월 ‘메타펫’ 출격…‘메타버스 서울’ 키울 것-故 강수연 유작 ‘정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국민은행 “KB굿잡으로 취준생 3.2만명 일자리 연결”-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에 이준호 서울대 교수-허진규 회장 “신기술 확보·공정 혁신 초점”-보라수 손잡은 이정후, 빅리그 대박 노린다△오피니언-[컬처 talk]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생생확대경]신조어를 대하는 기성세대의 ‘엄숙주의’-[기자수첩]‘의치한약수’와 과학강국의 꿈-[e갤러리]이재석 ‘공간구조 1’△전국-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대전도 참전…충청권 집안싸움 될라-“시의회 예산 삭감에 시민 피해…재의 요구”-“수도권도 100만㎡ 미만 그린벨트 해제 권한 달라”△사회-개인컵 포인트 받으려면…업체마다 앱 깔고 회원가입까지 ‘속 터져’-“유보통합 즉각 철회하라” 혹한에 거리 나선 유치원 교사-조희연·조국·곽상도 등 선고공판 줄줄이 열린다-헤어스타일 때문에 용의자 된 중학생…보완수사 없었더라면 ‘아찔’-전장연, ‘열차 운행 지연시 배상’ 법원 2차 조정안 거부
- 이재명도 놀란 ‘난방비 폭탄’…野소속 지자체부터 지원 검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설 연휴 막바지부터 불어닥친 한파, 그리고 난방비 대란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정부가 난방비 관련 국민들의 고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생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주장했던 민주당은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부터 난방비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5일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난방비 관련 비판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저희 집에도 가스요금과 난방비가 나왔는데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서 깜짝 놀라 이게 뭔가 잘못 계산된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며 “국제 유가 상승과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국민들이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취약계층들의 어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들을 정부 당국자들이 좀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의 소외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 예산이 있기는 한데, 이번에 대폭 늘려서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해 주실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여당에 협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다. 대책 없는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직격탄인데, 국민들의 아우성에도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거너 불구경만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고,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됐으면 이런 대책을 세워야 되는 것 아니겠나, 대통령이 일하기 어렵다면 대통령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이 방안에는 추경을 통해 소득 하위 가구에 물가지원금을 주는 등 대책을 시행해 물가 폭등에 따른 서민 고통을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선 “이 대표의 범죄를 덮으려는 망국적 포퓰리즘 시도”라고 날을 세우고 있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예산에서 난방비 지원 방법을 찾겠다는 게 이 대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오는 26일 당 소속 서울·경기 기초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난방비 폭탄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0조 추경을 말했는데,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최근 난방비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들, 국민들의 삶을 지원하는 문제에 관심 가지기를 바란다”며 “이는 정부 또는 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해야 될 일들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과 협의를 통해서 소액이나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한 난방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맹비난에 국민의힘은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류성걸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는 “전 정권의 에너지 정책이 잘못됐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항이고, 결국은 잘못된 에너지 정책의 후폭풍이 지금 가스요금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이 정초부터 ‘난방비 폭탄’이라는 자극적인 네이밍과 또 예산이 확정된 지 한 달도 안 되는 상황에서 30조원 추경이라는 비현실적 내지르기식 국민 호도가 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 "플랫폼 규제 성급하다…하려면 철저히 국민이익 중심이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에게 해악이 되는가, 종사자에게 피해를 주는가가 아니면 플랫폼 규제는 신중해야 합니다. 맹목적인 ‘플랫폼 때려잡기’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아니죠.”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같은 움직임은 구한말 일본군과 우리 관군이 힘을 합쳐 동학농민혁명을 탄압했던 슬픈 역사를 반복할 수 있다”면서, 플랫폼 규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30년 동안 IT 산업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기관과 스타트업 등 33곳을 자문하고 있다.플랫폼을 무조건 규제하자는 시각에는 잘못된 정보도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정치인이 카카오택시는 20%의 수수료를 받고, 대구택시는 5%의 수수료를 받으니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90% 정도의 일반택시 기사분들은 수수료가 0%다. 카카오모빌리티에 한 푼도 안내고 플랫폼의 혜택만 받는다. 나머지 가맹택시들 역시 20%를 받지만 추후 16.7% 정도를 데이터 제공비,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기사님들께 돌려 드린다. 이는 대구시의 5%보다 떼가는 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택시호출 플랫폼이 생기고 나서 승차난이 개선되고 택시 서비스의 품질이 좋아졌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것”이라면서 “이런 부분은 감춘 채 모빌리티 플랫폼을 악마화해 투쟁하려고 하는 집단이 문제라고 본다. 배달 앱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당들이 생존해 낼 수 있는 환경에 도움을 주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플랫폼을 규제하려면 소수의 업종 기득권 집단이 아니라, 국민입장에서, 종사자입장에서 문제가 있으면 규제한다는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미국과 유럽이 빅테크 규제 법안을 추진하는데 어떻게 보나▲미국 의회가 이른바 ‘빅테크 규제법안’을 논의했고, 유럽연합(EU) 의회 역시 비슷한 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내 언론엔 ‘글로벌 빅테크 규제’가 세계적인 트렌드인 것처럼 인식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미국에서 빅테크의 자사우대와 불공정한 데이터 이용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하는 빅테크 규제법(American Innovation and Choice Online Act, Open App Markets Act)들이 줄줄이 폐기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공화당이 반대했고 민주당이 소극적이었다. 결국, 플랫폼의 자사우대 행위라 해도 소비자의 이익이 증대된다면 허용이 된다는 기존의 소비자 중심의 시장경쟁 논리가 먹힌 것이다.-대통령은 ‘민간 주도의 성장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는 거꾸로 가는 것 같다▲원점이다. 플랫폼 자율규제를 통해 경제발전을 모색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정부지만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 이후 기조가 확 바뀌었다. 정부기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업을 옥죈다. 전가의 보도처럼 세무조사가 들어오고, 카카오를 압박하는 정치적 행위들이 이어지고 있다.전 세계 수많은 회사가 전산 인프라로 쓰고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가 2021년 12월 세계적으로 먹통이 되었던 적이 있다. 이때 미국정부가 나서 AWS 먹통 방지법 만들었나? 아님 UN에서 제재를 했나?-공정위가 빅테크 규제 전선에 다시 뛰어든 이유는 뭘까▲정부 부처가 “뭔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거라고 밖에는 이해가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찌하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좀 더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모으는 것이 우선 아닐까? 네이버나 카카오는 정말 빅테크일까? 카카오의 매출은 2021년 기준 6조 1361억으로 597조인 아마존의 10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카카오는 계열사 187개나 되는 문어발 기업이라는 비판도 있는데▲정말 그럴까? 카카오는 사실 본체, 뱅크, 페이, 모빌리티, 게임즈, 엔터테인먼트 등 6개 회사다. 나머진 인큐베이션 하는 거고. 이런 관점은 어떤가. 187개 회사를 6명의 부모가 키우는 거라고. 있는 사업을 쪼갠 게 아니라, 밖에 있던 스타트업들을 제값 주고 인수해 나라에 도움되도록 키운다는 관점 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 해도 작은, 독립경영을 바라는 50여 개 기획사·제작사들이 합쳐진 회사다.자꾸 문어발 이야기를 하는 건, 더 이상 입양하지 말라는 거다. 네이버 D2SF나 카카오벤처스 등의 투자는 가뭄에 단비다. 종사자들에게도. 배달의 민족에 이런 말이 있다. “최고의 직장은 없다. 최고가 돼 떠나라”. 네이버·카카오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네이버, 카카카오, 토스 같은 플랫폼들은 잘하고 있는 건가.▲솔직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뤄낸 일, 하고있는 일에 비해 비난의 크기가 더 크니까. 모든 정권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규제철폐’를 목소리 높여 외친다. 그러나 말로만 규제철폐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기업을 압박하는 일은 당연하다는 듯 계속한다. 이런 환경에서 누가 창업을 하고, 누가 투자를 할까?빅테크 기업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카카오는 자사 이익 위주 생태계다. 여러 회사들이 카카오가 만든 멋진 생태계를 공유하면서 더 큰 생태계로 진화해야 한다. 카카오 주주만 200만이 넘는다. “대한민국에 이런 기업이 있어 자랑스럽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여러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밑받침이 돼 줄 수 있어야 한다. 네이버나 토스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네이버파이낸셜이 핀다의 API를 베꼈다는 논란이 일었다. 빅테크도 스타트업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야 한다. 스타트업이 고생고생하면서 일군 서비스가 시장의 인정을 받을 무렵 빅테크가 비슷하게 만들어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은근슬쩍 진입하는 방식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그 시장이 탐나면 고생한 기업을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사주거나 아니면 협업해서 시장을 함께 키우는 방식이 옳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유럽에서 디지털시장법이 내년 4월 상반기 입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 규제를 도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유럽의 DMA(디지털 시장법, Digital Market Act)와 DSA(디지털서비스법, Digital Service Act)은 미국기업들에 대해 유럽의회 입장에서 행하는 법이다. 바꿔 말하면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법이 만들어진다는 의견도 강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국 서비스에 대해 자국 정부 입장에서 만드는 규제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글로벌 기업에는 제대로 된 쓴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국내기업은 고양이 쥐 잡듯 한다는 비난을 듣지 않도록 국회나 정부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자국 플랫폼들이 해외 플랫폼에 맞서 잘 경쟁하고 있는 나라 아닌가.-바람직한 온라인 플랫폼 정책은 무엇일까▲ ‘국민’ 중심으로 생각돼야 한다. 사용자의 일상이 편해지고 좀 더 좋아지는 것이 먼저다. 그다음으로 그 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이익이다. 이러한 것을 가장 잘 역설적으로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타다 서비스가 정치권에 의해 없어졌던 것이다. 15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었고, 2만명 가까운 종사자가 있었는데도 정치권에서는 일부 이익집단을 위해 없애 버렸다. 그 결과를 우리는 퇴근길 택시대란에서 본 것처럼 불편함이라는 결과로 돌려받았다.-스타트업이 자본시장이 말라붙어 걱정이다.▲위기다. 혹한기는 이미 시작됐다. 기업들의 생태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무식한 정치꾼들이 기업들을 두들겨 패고, 손가락질한 결과는 투자위축이라는 결과로 이미 돌아오고 있다. 거기에 세계적 경제위기가 더해지니 거의 절망적이다. 무지한 정치, 못된 정치가 어떻게 경제를 망가뜨리는 지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투자할 수 있는 주체의 팔을 비틀면서 일자리를 만들어라! 경제활성에 앞장서라는 식의 앞뒤가 안 맞는 정치의 태도가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스타트업계는 고사하고 말 거다.-앞으로 유망한 스타트업 분야는 어디라고 보는가▲핀테크, 원격의료를 포함한 디지털헬스 분야, 인공지능(AI)관련 분야를 꼽고 싶다. 앞 두 분야는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한 시장이다. 힘이 센 기득권이 떡 버티고 서서 신박한 아이디어가 넘어갈 수 없는 벽들을 만들어 놓은 분야다. 정치가, 정부가 도와서 이 벽을 부실 수 있어야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다. 원격의료분야는 코로나19로 아주 작은 시도를 해볼 기회를 가졌다. 회사에 반드시 출근해야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관념은 깨졌다. 핀테크 분야도 비슷하다. 스타트업의 시도로 금융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이미 예고편을 보여줬다.-바람직한 스타트업 정책은 무엇일까▲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규제샌드박스 등의 활성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더 많은 도전과 시도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실패와 성공의 크기를 떠나 스타트업들이 개척하거나 만든 시장에 대한 노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다만, 시장에 빅테크나 대기업이 차별화된 가치 창출 없이 그냥 쉽게 그대로 들어오는 것은 고민해 봐야 한다. 빅테크나 금융지주사 등 대기업 시장 진출 시 윤리의식과 책임을 정성 평가하는 선진화된 장치 도입도 필요해 보인다.-윤석열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ICT 분야 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제발 겉으로만 ICT기업을 위하는 척하지 말아달라. 기업인을 죄인시 하면서 일자리는 많이 만들라고 하고, 세금도 많이 뜯어낸다. 제가 모 유력정치인에게 들은 말 가운데 들은 가장 충격적인 말은 이 말이었다. 플랫폼 기업을 “서버 몇 대 갖다놓고 통행세 받는 것들”이라는 표현이었다. 제발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고,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가치가 이동하고,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장착하신 분들이 정치를 하셨으면 하는바람이다.△박용후 대표는 (주)피와이에이치 대표이사(관점 디자이너), 국민권익위원회 적극행정위원, 국가정보원 사이버센터 자문위원 등
- 제니 스니커즈 '삼바' 완판…아디다스 韓최대 매장 성황 오픈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첫째 날도, 둘째 날도 완판 행진이다. ‘제니 운동화’로 품절 대란을 빚었던 아디다스 ‘삼바’ 스니커즈 얘기다.아디다스코리아는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이하 BFS Seoul) 오픈을 기념해 18일과 19일 이틀간 한정 발매한 삼바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BFS Seoul은 삼바를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18일 서울 명동에 오픈한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사진=박미애 기자)아디다스 관계자는 “아디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1인 1족으로 한정 판매한 삼바는 첫날 물량이 오후 4시 직후 이튿날도 비슷한 시간에 전부 소진됐다”고 밝혔다.BFS Seoul은 삼바의 인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날 영하 5도의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건물을 한 바퀴 둘러쌀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다.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자신의 소지품으로 자리를 맡아두는 등 전날(17일)부터 대기한 사람도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오전 9시께 도착해서 4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며 “날씨가 추웠던 탓에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한정 판매 구매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말했다.삼바는 아디다스의 클래식 스니커즈로 복고 열풍과 맞물려 제니 등 여러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삼바의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인데 리셀 시장에서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인기다. 그런 삼바가 풀린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BFS Seoul로 몰렸다. 다만 이번 제품은 아디다스 멤버십 회원인 아디클럽에게만 판매했다.아디다스 삼바(사진=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BFS Seoul은 스포츠 퍼포먼스(Sports performance), 오리지널스(Originals), Y-3 등 아디다스 전(全) 브랜드를 갖춘 ‘홈 오브 스포츠(HOS)’ 콘셉트의 매장이다. 지상 2층, 전체 면적 2501㎡(약 757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이러한 콘셉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다.BFS Seoul은 글로벌 매장마다 각 국가만의 고유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매장을 조성했다. 매장 내 진열된 마네킹은 모든 문화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형과 인종을 반영해 눈길을 끈다.(사진= 박미애 기자)(사진= 박미애 기자)매장 1층은 러닝, 트레이닝 라인 컬렉션과 함께 한국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숍, 커스텀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랩 공간을 마련했다. 매장 2층은 축구, 농구,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의 제품뿐 아니라 일본 유명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협업한 Y-3 제품이 놓여 있다.BFS Seoul의 오픈으로 명동에는 2021년 오픈한 ‘나이키 서울’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양대산맥이 자리하게 됐다. 명동에 두 브랜드의 대형 매장이 들어서며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아디다스코리아)아디다스 관계자는 “이번 BFS Seoul 오픈을 계기로 국내 모든 브랜드 매장에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 "계란값 잡자.." 홈플러스, 설 맞이 ‘계란 대란’ 할인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가 계란 수요가 몰리는 명절을 맞아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계란 할인 프로모션 ‘홈플 계란 대란’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홈플러스 명절 맞이 ‘홈플 계란 대란’ 할인. (사진=홈플러스)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명절을 앞두고 계란을 대량 소비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할 쿠폰(20% 할인) 등을 적용해 계란 가격을 할인한다. 스페인산 계란을 도입해 기존 국내산 계란(행복대란 30입 기준)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연다.우선 10입, 15입, 25입 계란 전 품목(20여 종)을 대상으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농할 쿠폰을 적용해 20% 할인 판매한다.대표상품으로는 신선왕란(15입·6090원), 1등급대란(15입·5990원), 신선란(10입·정상가 3990원), 신선한초생란(10입·3690원) 등이 있다. 모두 농할 쿠폰을 적용 받으면 정상가 대비 각 20% 할인된다.자유방목·무항생제 동물복지 유정란도 다양하게 선보여 저렴하게 내놓는다.대표 상품으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협업해 포장에 쿵푸팬더 캐릭터가 담긴 ‘CJ 우리아이 무항생제 안심란’(20입·정상가 9990원)을 홈플러스 단독으로 선보여, 농할 쿠폰 적용 시 20% 할인된 7990원에 판매한다.이 밖에도 자유방목 동물복지 유정란(20입·정상가 1만990원), 무항생제 동물복지 유정란(20입·9700원), 뽀로로 동물복지인증 유정란(15입·7990원) 등도 농할 쿠폰 20% 할인이 적용된다.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30입 계란도 행사가에 선보여 ‘행복대란(30입)’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6990원에, 설 맞이 신년 패키지로 제작된 ‘맘란 1등급 무항생제 특란(30입)’은 오는 25일까지 8990원에 판매한다.정부가 안정적인 계란 수급을 위해 시범 공급을 시작한 ‘스페인산 계란’은 지난 15일 들여온 초도물량이 높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추가 물량을 들여와 5590원(30입)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또 훈제란, 반숙란, 구운란(각 20입)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행사가 7990원에 각각 내놓는다.조성아 홈플러스 냉장팀 바이어는 “고객들이 명절을 앞두고 ‘우리집 냉장고 필수템’인 계란을 다양하게 만나보고 20% 할인이 적용된 부담없는 가격으로 물가걱정 없이 냉장고를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금은 ‘지식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학습이 증가하면서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지식 크리에이터’란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소매하는 1인 기업가들을 말한다. 유튜브에서 ‘지식 크리에이터’들은 언어, 경제, 시사, 생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유하다요' 유튜브 캡쳐 ‘유하다요’는 25.6만 명(17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유하다요’는 일본 유학시절 유튜브에 올린 일본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그가 만든 영상은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볼 수 있는 고퀄리티의 인강과도 같았기 때문이다.이후에도 ‘유하다요’는 꾸준히 일본어 콘텐츠 영상을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2015년에는 ‘유하다요의 기초 일본어’ 교재를 집필하며 작가의 길에 도전했다. 최근에는 그의 신작인 ‘유하다요의 10시간 일본어 단어’가 인기 일본어 도서 반열에 오르면서 여전히 대세 크리에이터임을 입증했다. 사진='슈카월드' 유튜브 캡쳐 ‘슈카월드’는 254만 명(17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슈카월드’를 운영 중인 전석재 씨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 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이베스트투자 증권 프랍트레이더(은행·증권사의 자기 자본을 운용하는 사람) 및 삼성자산운용 펀드 매니저로 일했다.전 씨는 유튜버로 전향한 후 어려운 경제·시사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후 ‘슈카월드’는 코로나 19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진 사회적 분위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작년 12월 26일 한국 거래소는 ‘2022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운영자 진석재 씨를 선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진석재 씨는 자본시장 관련 다양한 주제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또한 의사, 변호사, 교사 등 각종 전문가들도 지식 콘텐츠 제작에 꾸준히 뛰어들고 있다. ‘정성근 TV(95.4만 명)’, ’ 한문철 TV(165만 명)’,‘달지(37.8만 명)’가 이에 해당한다. 한편 전문가는 아니지만 특정 분야에 자신 있는 비전문가들도 ‘지식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꿀주부' 유튜브 캡쳐 ‘꿀주부’는 20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주부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꿀주부’는 살림 초보를 위한 식재료 손질, 냉장고 정리법, 간단한 집밥 레시피와 같은 콘텐츠로 구독자들에게 각광받았다. 특히 ‘꿀주부’는 재작년 코로나 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정전기 필터를 넣은 DIY(Do It Yourself. 직접 만들기) 마스크 제작법이 담긴 영상으로 큰 화제가 됐다. 그 당시 ‘꿀주부’의 마스크 제작법 영상 조회수는 93만 회(2020.3.19. 기준)를 넘었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위 사례들처럼 다양한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배현석 교수는 “지식산업시대에 지식을 소매·판매하는 크리에이터가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배 교수는 “책을 읽는 것에 편해하지 않는 MZ세대들에게 영상을 통한 지식 전달이 더 먹힐뿐더러 기성세대들에게도 텍스트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배우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꺼리게 되는 요인이 결합되면서 비대면 학습이 날개를 단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식 크리에이터’ 전성시대에 발맞춰 작년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1인 미디어 센터’를 부산, 대구, 강릉 등 3개 지역에 열었다. 크리에이터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을 받는 만큼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창작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취지다.이날 과기부는 “1인 미디어 센터의 구축 및 운영뿐 아니라 1인 미디어 산업 내의 새로운 직업군 발굴과 글로벌 진출, 창작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복지환경 개선과 법·제도 정비 등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여 1인 미디어 산업을 스케일업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스맥스, 中 리오프닝 최대 수혜주…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중국의 리오프닝 최대 수혜주라며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4900원이다.(사진=하나증권)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3673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한 42억원으로 컨센서스(204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회의 주요인은 중국의 코로나 영향과 국내 법인의 실적 저조에 기인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국내는 일본향 수출과 내수 수요는 견고했으나, 중국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으며 색조 비중 상승과 원부자재 부담으로 수익성 하락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리오프닝이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며 성장세를 기대했다. 그는 “12월부터 현재까지 집단감염 상황으로 코스맥스의 중국은 수요 저하와 함께 생산성 하락, 물류 대란 등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확진자 수 안정화와 함께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낮은 기저, 오하이오법인 청산 전 고객사의 안전재고 확보로 편안한 성장 예상되나, 청산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의 실적은 연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한 11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부터 중국 브랜드 수요 확대와 국내 인바운드 유입 등으로 중국, 국내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2023년은 신제품이 확대되고, 주문 물량 증가하는 등 레버리지 극대화까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세븐일레븐, 식재료·조미료·주류 60여종 1+1 행사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히 명절 장을 보는 편의점 명절족을 위한 ‘설맞이 할인·증정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설맞이 할인증정행사. (사진=코리아세븐)이번 설 명절을 맞아 세븐일레븐이 준비한 할인, 증정 품목들은 신선식재료, 조미료 그리고 주류와 숙취해소음료 등 60여종이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설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두부, 계란, 콩나물 등 신선식재료 6종과 밀가루 등 조미제품 5종에 대해 할인·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세븐팜신선한대란(30입), CJ맛있는콩두부, 풀무원씻어나온콩나물 등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농협감흥사과(2입)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백설다목적밀가루(1kg), 백설부침가루(500g), 백설카놀라유 등은 2+1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에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맥주, 전통주 등 주류 22종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하이네켄실버500ml캔(4입), 칭따오맥주500ml캔(6입) 등 캔맥주 번들 제품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토끼소주(블랙, 화이트) 2종은 10% 할인, 임창정미숫가루막걸리 등 막걸리 4종은 2개 구매 시 10% 할인한다. 또 ‘이달의 와인’ 7종에 대해 농협카드나 네이버페이(포인트, 머니)로 결제 시 25% 할인 판매하고, ‘사케’ 3종은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판매한다.이 외에 코카콜라제로(1.5L), 칠성사이다제로(1.5L) 등 대용량 음료 8종은 1+1 또는 최대 20% 할인하고 깨수깡, 헛개파워 등 숙취해소음료 9종은 1+1행사를 실시한다.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올해도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금년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4300원으로 전년 설 대비 6%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물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근거리 구매 트렌드가 늘어나며 명절 장보기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인기 신선식재료와 조미제품의 전년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부와 콩나물은 각 30%, 계란 20%, 식용유 50%, 밀가루는 150% 상승했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명절 연휴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주류를 준비하시는 고객들이 많아져 설맞이 할인·증정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 시대 내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설 준비를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