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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품는다…'방산·친환경 에너지' 메이저 도약
  • 한화, 대우조선 품는다…'방산·친환경 에너지' 메이저 도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다. 그룹의 방산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중심이 돼 인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톱-티어인 대우조선의 선박 설계·생산 능력과 결합해 대우조선의 조기 흑자전환은 물론, 방산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메이저’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그룹은 26일 대우조선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는 향후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에 함께 서명했다. 이번 거래가 이뤄지면 방산과 제조, 기계, 수주, 체계종합(System Integration) 등 사업 성격이 유사하고 최근 사업 호조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1조원과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반으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에 투자하고 있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및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모두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투자사들은 상세 실사 뒤에 공정한 경쟁을 거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올해 11월말경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대우조선에 R&D 투자 확대…미래 방산 기술 확보에 민간 친환경 시장까지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빅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조선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그룹 주력인 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인 위기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국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통합 방산 생산능력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우선 한화디펜스와 11월 합병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양 방산의 강자인 대우조선 인수로 기존의 우주,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고 유지보수(MRO)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중동, 유럽, 아시아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무기체계는 물론 대우조선의 주력 방산제품인 3000톤(t)급 잠수함과 전투함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우조선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확보한 미래 방산 기술을 민간상선에 적용할 수도 있다.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를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사실상 100% 공급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해양첨단시스템 기술을 대우조선의 함정 양산 능력과 결합하면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 개발역량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잠수함에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탑재한 한화디펜스의 기술을 향후 수요가 급증하는 친환경 선박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 대응…LNG 등 ‘생산-운송-발전’ 밸류체인 구축 가능한화그룹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이슈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시점에서 대우조선의 조선, 해양 기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로 위치도 확고히 할 방침이다.특히 에너지 전환의 ‘브릿지 기술’로 평가 받으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도 대우조선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미 LNG를 미국에서 수입해 통영에코파워가 발전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의 LNG해상 생산 기술(FLNG)과 운반(LNG운반선), 연안에서 재기화 설비(FSRU)까지 더해지면 향후 수요가 급증하는 LNG시장에서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생산 및 발전사업과 한화임팩트의 수소혼소 발전기술, ㈜한화의 에너지 저장수단으로서의 암모니아 사업 등을 대우조선의 에너지 운송사업과 연결하면 ‘생산-운송-발전’으로 이어지는 그룹사의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다. 또 대우조선이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설치선(WTIV)을 활용해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유럽에서, 한화건설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대우조선, 41조원 물량확보로 조기 흑자 가능…신뢰 바탕으로 노사 관계 풀 것”한화그룹은 최근 LNG선을 중심으로 한 노후선박 교체수요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신규 수요,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도크 경쟁으로 조선업이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시 제2의 빅 사이클 초입에 돌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미 지난 조선업 불황 기간 저가로 수주한 물량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자산가치 재평가를 통해 부실을 해소한 대우조선 역시 향후 3년 반~4년간 일감인 288억 달러(약 41조원)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룹의 방산 수출 확대와 해상 풍력 진출, 친환경에너지 운송 시장 확대 등 새로운 사업이 추가되면 조기에 ‘턴 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국에서 기술 불모지와 같은 우주에 투자해온만큼 이번 대우조선의 인수 역시 ‘국가 기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하고 있다.단순한 이익 창출 수단을 넘어 투자와 일자리, 수출 확대로 대우조선이 위치한 경남 거제의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조선 기자재와 하청 제작 업체 등 지역 뿌리산업과도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의 성공경험을 축적한 한화그룹은 노조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노사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인수는 그룹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투자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9.26 I 함정선 기자
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은 웃었지만…한화그룹株 일제히 하락
  • 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은 웃었지만…한화그룹株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그룹이 14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화그룹 계열사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엇갈렸다.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대 하락했고, 한화와 한화솔루션도 5~6%대 주가가 빠졌다. 주인없는 기업의 설움을 털어내게 된 대우조선해양은 13%대 급등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10.8%) 내린 6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는 1450원(5.29%) 하락한 2만5950원, 한화솔루션은 3350원(6.74%) 빠진 4만6350원에 마감했다. 그룹 금융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빠졌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5.63%, 한화손해보험(000370)은 2.83%, 한화생명(088350)은 4.01% 하락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2950원(13.41%) 급등한 2만4950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것은 대우조선 인수가 자칫 그룹에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대우조선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만 약 56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전후 ‘저가 수주기’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여파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 등의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매각 규모를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이 인수를 추진했던 당시 6조원 이상에 비해 4조원 가까이 낮아졌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애널리스트와 기간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회사 경영현황과 계획을 비롯해 대우조선 인수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
2022.09.26 I 양지윤 기자
'M&A 승부사' 김승연 회장, 대우조선 13년 만에 다시 품에
  • 'M&A 승부사' 김승연 회장, 대우조선 13년 만에 다시 품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김승연 회장의 M&A 승부사 기질이 또 한 번의 ‘빅딜’을 만들어냈다. 한화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듬해 눈앞에서 포기해야 했던 대우조선해양을 13년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그룹 내 방산 사업을 통합해 글로벌 방산 그룹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완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26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48.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 역시 앞서 현대중공업과 매각 계약과 마찬가지로 인수의향자를 미리 확보한 후 공개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M&A)이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그간 통찰력과 뚝심으로 M&A를 추진, 업계를 놀라게 한 사례를 만들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석유파동의 불황 속에서 한양화학(현 한화케미칼)을 인수해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키워냈고 IMF 금융위기 직후인 2002년에는 적자를 지속하던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해 직접 대표 경영에 나서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2년 파산했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No.1 태양광 기업을 만들었다.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10년 불황에 따른 대규모 적자와 하청지회의 파업을 중심으로 한 노조 리스크 등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선뜻 인수에 나설 기업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경영 철학이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라는 경영 철학을 앞세워 그간 수많은 M&A 속에서도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피인수사 직원들을 품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또한 한화그룹이 방산과 우주, 에너지 등을 기반으로 쌓아온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에 나서며 차세대 선박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고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한화와 산은의 매각 결정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매각에 대한 방향성이 뚜렷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두고 그간 ‘빠른 매각’을 강조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산은이 보유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산은이 대우조선을 보유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업가치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했다. 이 때문에 강 회장은 조건 등이 다소 어긋나도 빠르게 M&A를 추진해 대우조선해양을 민간에 넘기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고, ‘분리 매각’ 등의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022.09.26 I 함정선 기자
대우조선해양 빅딜에 투자 유치까지…'한화의 뜨거운 9월'
  • [마켓인]대우조선해양 빅딜에 투자 유치까지…'한화의 뜨거운 9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자본시장에서 한화(000880) 그룹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하나인 대우조선해양(042660)(대조양)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한 데 이어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1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등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어서다. 금리·물가 인상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역으로 이용하며 적극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조양 인수와 투자유치 모두 KDB산업은행과 연결고리가 형성된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한화그룹이 하반기 자본시장에 일으킨 훈풍이 시장 전체로 퍼져 나갈지 관심을 끈다.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20년 넘는 기나긴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자본시장과 재계,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KDB산업은행은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대조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는 대조양을 제 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대조양을 살리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2조원 안팎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번 매각은 일부 사업부 매각이 아닌 통매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자본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이 대조양 특수선사업부만 인수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지만, 대조양을 통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무르익은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정해놓고 공개 입찰을 벌이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주로 회생기업을 매각할 때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이스타항공과 올해 쌍용차(003620) 인수전에도 이 방식이 사용됐다. 인수예정자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보니 인수예정자 지위에 오른 원매자가 여러모로 유리한 구조다. 대조양 인수가 최종 결론이 나야 알겠지만, 업계에서는 한화의 대조양 인수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그룹의 인수 의지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화는 대조양 인수로 방산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고 공표한 만큼 대조양의 잠수함 등 특수선 사업 등과 긴밀한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적 측면에서도 실리적 명분을 챙겼다는 점이다. 한화는 지난 2008년에도 대조양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매각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인수보증금 3150억원을 내고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14년 만에 대조양 인수를 재타진하는 한화그룹으로서는 과거 6조원대의 인수대금의 3분의 1 가격에 대조양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아쉽게 내려놨던 대조양을 인플레이션 위기 국면을 기회 삼아 재인수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연합뉴스)한화그룹은 이 밖에도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이 국내 주요 금융사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4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최근 우리프라이빗에퀴티(우리PE)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5000만호주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 우리PE는 KDB산업은행, KDB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꾸려 한화에너지 지분 20%를 취득했다. 양측은 거래 과정에서 호주법인의 기업가치를 약 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호주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지붕형 태양광발전과 배터리 시스템 중심의 미래형 전력 리테일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호주법인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 형제가 지분을 직접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로 관심을 모은다. 반기보고서 기준 한화에너지의 최대 주주는 지분을 50% 보유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다. 이밖에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도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 형제 모두 지분을 가진 계열사인 만큼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 제고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화그룹과 KDB산업은행간 공조도 눈길을 끈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투자에 KDB산업은행이 참여하고, KDB산업은행이 주관하는 대조양 매각에 한화그룹이 참여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이 뜨거운 9월을 보낼 조짐을 보이면서 자본시장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위기로 판단한 현 시점에 공격적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화의 최근 행보를 보면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번 이벤트를 트리거(방아쇠)로 다른 곳에서도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2.09.26 I 김성훈 기자
한화, 대우조선 인수?…방산 제도 탓에 시너지 효과 제한적
  • 한화, 대우조선 인수?…방산 제도 탓에 시너지 효과 제한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방산분야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방산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내 방위산업 제도의 한계 때문에 인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2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특수선(방산부문) 사업 부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최근 방산부문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를 통합해 지상에서 하늘, 우주까지 포괄하는 ‘한국형 록히드마틴’ 같은 회사로 변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한화그룹은 방산전자 회사인 한화시스템도 보유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할 경우 종합방산기업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되더라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시장에선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방산조달 시장은 하나의 무기 체계라도 분리 발주가 원칙이다. 함정 건조, 전투체계, 레이더, 엔진, 탑재 무기체계 등 각각의 분야가 따로 발주돼 여러 회사가 경쟁해 사업을 수주하는 형태다. 배를 만드는 대우조선해양, 전투체계 및 레이더 업체인 한화시스템, 엔진 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탄약체계 및 항법장치 업체인 ㈜한화 등이 함께 함정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 일례로 현재 건조 중인 울산급 Batch-Ⅲ 호위함의 경우에도 배를 만드는건 현대중공업이지만, 엔진은 롤스로이스와의 국내 협력생산, 전투체계 및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및 전자전 장비와 미사일은 LIG시스템, 함포는 현대위아가 각각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부산 BEXCO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서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에 탑재되는 레이더 및 통신체계가 내장된 통합마스트(IMAST)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때문에 결국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해외 시장 뿐인셈이다. 그룹 관계사들의 역량을 집중해 함정 통합 솔루션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판다는 구상은 가능하다. 하지만 조선사의 설계 역량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 함정 건조 시장의 경우 생산시설은 포화상태지만 연구개발 인력은 1000여명 남짓, 연간 연구개발 투자는 92억원 수준”이라며 “몸집만 커졌지 ‘머리’가 없는 기형적 구조”라고 말했다. 국내 함정 사업 발전을 넘어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한화그룹의 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2022.09.26 I 김관용 기자
에스엘바이오닉스, 신규 에너지 사업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 에스엘바이오닉스, 신규 에너지 사업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는 정유사 우성인더스트리 인수 합병을 기점으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6일 밝혔다.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 2월 우성인더스트리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4월, 5월에 중도금을 2회에 나눠 지급했다. 이어 지난 7월 잔금 지급을 완료해 인수 및 합병까지 마무리했다. 인수 후 8월 한 달간 에너지 사업부에서 발생한 매출은 35억3900만원, 영업이익은 8억7100만원(19.5%),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사업부 순수 영업이익은 6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해 년도 반기 매출액이 약 136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인데 비해 단순 계산한 기존 월평균 매출을 현저히 웃도는 성과다.에스엘바이오닉스 에너지사업부 여수 공장에스엘바이오닉스는 향후 친환경 연료유 생산 기량을 기반으로 신규 매출 및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합병 1개월만에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보이고 있어 에스엘바이오닉스의 신사업 추진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에스엘바이오닉스에 인수된 우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연료유 생산, 판매기업으로, 연간 14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효율 청정원료 ‘WSB-C유’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어 업계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갖춘 탄소 중립 선도기업으로 평가 받고있다. 평가를 담당했던 삼정KPMG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약 670억원, 영업이익은 약 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최근 중국 최대 리튬 기업 간펑리튬 파트너사 AVC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세계 시장 기준으로 평가받는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1년 동안 세 배가량 상승했다”면서 “에스엘바이오닉스의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확장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안혜신 기자
전면적 경영혁신 나선 이스타항공…"새 회사로 거듭나겠다"
  • 전면적 경영혁신 나선 이스타항공…"새 회사로 거듭나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스타항공이 사명 변경과 추가 자금 투입 등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졸업했지만 정부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지연으로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은 26일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이스타항공은 2021년 11월 12일 회생계획안 인가결정을 받았고 지난 3월 22일 기업회생이 종결됨에 따라 인수인이 경영권을 취득한 회생 이전의 이스타항공과 전혀 다른 회사”라며 “이스타항공은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를 통해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겠다”고 밝혔다.먼저 이스타항공은 경영진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 항공은 대표이사 교체 등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전문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유상 대표가 자진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횡령·배임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부정 채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임직원에게 보낸 사임의 변에서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 사임을 하게 돼 죄송할 따름“이라며 ”대표이사직 사임이 혹여나 있을 이스타항공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스타항공은 또 사명과 본사소재지 변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사명변경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회사, 미래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추가 운영자금 투입 등의 방법으로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정리해고자 등의 재채용과 신규채용 등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해 부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스타항공은 안전운항을 최우선 원칙으로 기업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원칙과 규정에 따라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는 등 기업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다.이밖에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변경면허 발급과정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위계공무집행 방해 수사 의뢰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와 별개로 문제가 발생한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내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과거 이스타항공의 채용비리 의혹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주시해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이스타항공으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 점검과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직원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가 올바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2.09.26 I 신민준 기자
서울 금싸라기땅 '여의도 IFC' 매각 끝내 무산
  • 서울 금싸라기땅 '여의도 IFC' 매각 끝내 무산[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금싸라기땅 매각으로 관심이 쏠렸던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이 끝내 무산됐다. 인수자로 선정됐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간 협상이 이견을 보인데다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게 돌아가면서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 양해각서 체결 뒤 2000억원의 이행 보증금을 낸 상황에서 보증금 반환을 두고 양측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진=IFC)26일 자본시장 설명을 종합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의 IFC 매입 협상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했다.넉 달여 만에 IFC 인수 협상이 최종 무산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금 규모도 적지 않다 보니 이미 낸 보증금 반환 여부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협상 결렬의 이유를 브룩필드자산운용에 있다고 판단할 경우 보증금 전액 반환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 리츠’를 설립했으나 영업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 영업인가를 받지 못한 이후에도 IFC 인수를 위한 대안 거래 구조를 제안했지만,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 따르면 IFC 매입 양해각서 작성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 영업인가를 전제로 우선협상 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설명대로 해당 조건이 계약서에 명문화돼 있을 경우 해당 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리츠 영업인가 승인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보증금 반환을 거부할 조짐을 보이면서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4조원 규모 매각가 마련을 위한 펀딩(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금리·환율 인상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말라붙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좋은 투자처를 발굴했더라도 자금난에 막혀 인수 갈무리를 맺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매물 잠재력만 어필하면 척척 자금을 쏴주던 기관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기조로 방향을 튼데다 전략적투자자(SI)들도 곳간 단속에 나서면서 시중 자금이 쪼그라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고,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2022.09.26 I 김성훈 기자
"한 끼라도 제대로" 고물가에 외식업계,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
  • "한 끼라도 제대로" 고물가에 외식업계,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외식업계가 고급화(프리미엄) 전략으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고물가에 대충 식사를 때우는 ‘짠테크족’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찾는 수요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리뉴얼 오픈한 빕스 제주점. (사진=CJ푸드빌)2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빕스는 전국 매장 27개 중 24개(약 90%)를 특화 매장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70%) 대비 특화 매장 비중은 20%포인트 증가했다. CJ푸드빌이 빕스 특화 매장 전환에 나선 것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로 외식사업이 위축되면서 지난 2019년 기준 빕스 매장은 41개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이후 27개로 축소됐다. 이에 빕스 브랜드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샐러드바는 ‘고메 컬렉션’ 아래 씨푸드, 파스타, BBQ 등 품목별 구역을 다양화했다. 프리미엄 매장의 평일 점심 이용료는 1인 3만5900원으로 같은 시간대 기존 매장 이용료(3만1900원)와 4000원 차이가 난다. 특화 매장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난 5~6월 빕스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빕스의 선전에 힘입어 CJ푸드빌은 지난해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 2014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공항, 병원, 휴게소 등의 컨세션 사업의 프리미엄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푸드코트 이미지를 탈피해 맛집 편집숍 개념의 고급 ‘셀렉트 다이닝’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식이다. 아워홈은 총 10개 사업장에서 푸드엠파이어, 푸디움, 한식미담길 등의 컨세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엔데믹과 함께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컨세션 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일반 김밥과 달리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스쿨푸드의 ‘마리’ 시리즈. (사진=스쿨푸드)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식자재 본연의 맛을 강조한 ‘마리’를 내세워 김밥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고 있다. 마리에 들어가는 식자재는 도정일 14일 이내의 ‘신동진 쌀’과 화학제품이 들지 않은 장흥의 청정 해역에서 양식한 친환경 유기농 김이 사용된다. 스쿨푸드에 따르면 마리 메뉴는 월 평균 판매량은 70만줄에 달한다. 치킨 업계도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한 교촌치킨은 지난 1일 맥아 대체재를 섞지 않고 유럽산 프리미엄 맥아 100%만을 사용해 보리 곡물의 향긋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제맥주 ‘1991라거’를 선보이며 치맥의 고급화에 나섰다. 교촌이 만든 수제 맥주는 독일 정통 양조 공법으로 만든 뮌헨식 라거 맥주로 교촌치킨 가맹점 전용으로 단독 개발됐다. 기존 교촌치킨의 치킨 메뉴와 푸드 페어링에도 조화를 이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브랜드 최초로 수제 소고기 버거인 그릴드비프버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패티 주문 즉시 고온의 그릴에서 눌러 굽는 정통 수제버거 조리법인 ‘스매쉬드’ 방식으로 조리해 수제 버거로서의 특징을 살렸다. 맘스터치는 버거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그릴드비프버거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비프버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업계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치열한 외식 사업 경쟁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물가 시기에도 스몰 럭셔리, 하이엔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은 지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기지만 외식 업계 프리미엄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가치 소비 등의 성향을 보이는 고객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가성비에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메뉴로 새로움을 주기 위한 외식업계의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백주아 기자
이오플로우, 휴온스와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 해지
  • 이오플로우, 휴온스와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 해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오플로우(294090)는 휴온스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26일 밝혔다. (CI=이오플로우)회사 측에 따르면 휴온스와 이오플로우는 각각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원만한 합의로 독점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는 수개월 전부터 휴온스와 구체적인 해지 계획을 논의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재고 정리와 온라인 구매사이트 이오패치몰 등의 인수인계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이오플로우와 휴온스의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은 해지되지만, 서로에게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하는 원만한 합의가 이뤄짐을 강조했다. 양사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제품의 개발 및 비즈니스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회사는 당뇨 전문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를 통해 시장 확보를 꾀했으나, 휴온스와 기존에 체결했던 독점계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계약 해지에 따라 본격적인 자체 영업망 확충뿐만 아니라 마진 구조 개선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홍보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준비된 영업 전담 조직을 통해 현재 커버하는 13개 병원을 조속한 시일내 84개 병원까지 확대해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보다 빠르고 촘촘한 판매망 확대를 위해 국내 당뇨 분야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대형 제약사와의 사업적 협력까지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09.26 I 김유림 기자
콜마그룹, 2500억원 투자 펀드 참여…미래성장동력 키운다
  • 콜마그룹, 2500억원 투자 펀드 참여…미래성장동력 키운다
  • 콜마그룹이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총 2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펀드에 단독 출자 기업으로 참여한다. 콜마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콜마그룹이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총 2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펀드에 단독 출자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KB금융그룹 산하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는다. 콜마그룹은 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 연우 등 5개사가 각각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자한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동남아 지역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 커머스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투자 비중은 미국 소재 기업이 제일 높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미국의 각종 치료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보험 혜택이 적은 미국 현지에서 효율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IT 플랫폼 성장 속도가 빠른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커머스, 헬스케어 플랫폼 등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은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와 디지털 경제 시스템 확산으로 디지털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현재 콜마그룹은 기존의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펀드 조성을 계기로 콜마 전 관계사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탑티어 수준의 투자 기관인 KB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을 발굴, 투자할 수 있는 파트너쉽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미래 시장을 선도할 유망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콜마홀딩스는 국내외 바이오 유망 벤처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기업인 지아이셀, 셀인셀즈, 노바셀테크놀로지 등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올라운드닥터스와 AI내시경 개발 기업인 다인메디컬그룹의 지분을 인수했다.
2022.09.26 I 문다애 기자
대우조선 14년 만에 재인수 추진에 한화그룹株 우수수
  • [특징주]대우조선 14년 만에 재인수 추진에 한화그룹株 우수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그룹이 14년 만에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그룹 계열사 주식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 시장 주도주로 주목받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대 급락하고 있고, 한화와 한화솔루션도 3~5%대 하락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2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보다 6200원(8.37%) 급락한 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000880)는 3.65%, 한화솔루션(009830)은 5.23% 하락하고 있다. 금융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003530)은 4.69%, 한화손해보험(000370)은 4.19%, 한화생명(088350)은 1.9% 빠지고 있다.한화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우조선 인수가 자칫 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만 약 56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전후 ‘저가 수주기’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여파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 등의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매각 규모를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이 인수를 추진했던 당시 6조원 이상에 비해 4조원 가까이 낮아진 규모다.
2022.09.26 I 양지윤 기자
여행에 K-콘텐츠 입히다…마이리얼트립, 스타 장소 알려주는 ‘스타트립’ 인수
  • 여행에 K-콘텐츠 입히다…마이리얼트립, 스타 장소 알려주는 ‘스타트립’ 인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 까지 알려주는 마이리얼트립 서비스. 여행 슈퍼앱을 지향한다.여행 앱을 운영중인 (주)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K콘텐츠 관련 여행지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스타트립(각자대표 이민우, 황영진)을 인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여행 콘텐츠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이는 올 3월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이와트립 인수에 이은 것으로, 올 초 제주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숙박·오피스를 운영하는 ‘오피스제주’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외국인 여행객에 다국어 서비스하는 스타트립스타트립은 K콘텐츠에 대한 높은 인기로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가 방문한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특히 스타트립은 기존의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및 언어의 장벽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콘텐츠와 관련된 장소의 정보를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과 같이 연관 스토리를 부여해 K콘텐츠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민우 대표가 2020년 초 창업 스타트립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만여개의 K콘텐츠 관련 장소 정보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왔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립 인수 후 K콘텐츠를 계속 늘리고 서비스 언어를 추가해 더 많은 외국의 팬들이 스타트립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K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2022.09.26 I 김현아 기자
STX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 STX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전문 상사 STX는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 기업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용 밸브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피케이밸브의 액화수소용 밸브.(사진=STX)피케이밸브가 개발한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는 영하 253도 환경의 액화수소 저장 용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단조로 제작됐다. 열전달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콘셉트 설계,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장치 설계, 열전달 시뮬레이션, 시제품 생산 및 성능 테스트 등 약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됐다.수소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 기관, 독일 TUV로부터 초저온(-196℃) 시험을 완료했으며 유체 누설 및 차단 정도를 점검하는 셸 테스트(Shell test)와 시트 테스트(Seat test)에서 모두 허용치보다 낮은 제로 상태(Zero leakage)로 합격했다.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지속적으로 기화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액화수소용 밸브는 기화 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피케이밸브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대류, 복사, 전도 등 열전달을 차단하는 설계를 진행했다. 밸브 외부에 자켓을 설치해 고진공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MLI(Multi-Layer Insulation, 다층박막단열재)의 두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현한 것이다.피케이밸브는 이번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를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전문 기업인 하이리움 산업에 납품했다. 하이리움 산업은 현재 미국에 공급할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밸브는 해당 탱크를 비롯해 미국의 액화수소 충전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전영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대표는 “수소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으며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액체 수소는 기체 수소와 달리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피케이밸브는 대륙 간 및 육상 수송에 필수적인 액화수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저장 설비에 적용한 기술력을 토대로, 초저온 국제표준 컨테이너(ISO 컨테이너), 수소연료전지 선박과 자동차 등 관련 산업군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액화수소 인프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은 76년 업력의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회사로 초저온용 밸브, 고온·고압용 밸브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70여 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LNG 선박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시장의 80%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020년 STX에 인수됐다.
2022.09.26 I 박민 기자
NHN클라우드, ‘인재아이엔씨’ 인수…프라이빗 클라우드 확장
  • NHN클라우드, ‘인재아이엔씨’ 인수…프라이빗 클라우드 확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 Cloud, 대표 백도민, 김동훈)가 클라우드 전문기업 ‘인재아이엔씨(인재INC)’를 인수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이번 인수로 NHN클라우드는 인재아이엔씨가 보유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데브옵스(DevOps)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에 기반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높은 공공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아이엔씨는 어떤 회사? 공공에 강하다2001년 설립돼 20여년간 전문 기술을 쌓은 회사다.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에서 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가능한 풀스택(full-stack) 클라우드 서비스와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검증 받은 클라우드 솔루션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우주전파연구원, KT, IBK 등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기업의 니즈에 최적화되고 차별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데브옵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내 입지를 다져왔다.특히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와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CONE’으로 국내최초로 ‘클라우드 상호운용성’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인증을 획득했다.컨테이너 관련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신뢰성 있고 범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CI/CD (지속적 통합/지속적 제공)기반의 데브옵스 서비스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공공시장 내에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정보 기술 전문가 간의 소통, 협업, 통합을 강조하는 개발환경이다.프라이빗 클라우드 공략 강화양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 맞춘 클라우드 통합관리 솔루션(CMP, Cloud Management Portal)를 제공하며 ▲ 데브옵스, CI/CD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확보와 사업 기회 확대에 힘을 모은다. 전체 공공부분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30%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공공시장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는 NHN클라우드는 공공기관 인프라에 특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 제공함으로써 공공시장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공동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기업 인재아이엔씨와 함께 NHN 클라우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한편, 인프라, 플랫폼,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데브옵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NHN 클라우드 사업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디지털·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김현아 기자
콜마그룹, 2500억원 투자 펀드 참여…신성장동력 확보
  • 콜마그룹, 2500억원 투자 펀드 참여…신성장동력 확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콜마그룹이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총 2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펀드에 단독 출자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사진=한국콜마)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KB금융그룹 산하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는다. 콜마그룹은 한국콜마홀딩스(024720), 한국콜마(161890), HK이노엔(19594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연우(115960) 등 5개사가 각각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자한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동남아 지역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 커머스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투자 비중은 미국 소재 기업이 제일 높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미국의 각종 치료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보험 혜택이 적은 미국 현지에서 효율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IT 플랫폼 성장 속도가 빠른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커머스, 헬스케어 플랫폼 등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은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와 디지털 경제 시스템 확산으로 디지털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현재 콜마그룹은 기존의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펀드 조성을 계기로 콜마 전 관계사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한국콜마홀딩스는 국내외 바이오 유망 벤처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기업인 지아이셀, 셀인셀즈, 노바셀테크놀로지 등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올라운드닥터스와 AI내시경 개발 기업인 다인메디컬그룹의 지분을 인수했다.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톱티어 수준의 투자 기관인 KB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을 발굴, 투자할 수 있는 파트너십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미래 시장을 선도할 유망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26 I 윤정훈 기자
RFHIC-예스파워테크닉스,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합작회사 설립
  • RFHIC-예스파워테크닉스,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합작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RFHIC(218410)가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와 ‘GaN(갈륨나이트라이드, 질화갈륨) 기반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생산을 위한 GaN 화합물반도체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RFHIC는 지난 23일 예스파워테크닉스와 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경기도 안양시 소재 RFHIC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조덕수 RFHIC 대표와 정은식 예스파워테크닉스 대표가 참석했다.GaN 화합물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전력반도체에 비해 높은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사용 전압이 낮고 고주파에 강해 5G 기지국이나 자율주행용 센서, 전기차 내부 전원장치, 무선·고속 충전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사진=RFHIC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5G 통신 등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고전압·고주파·고열 등 구동환경에서도 전력 변환과 분배, 제어에서 높은 성능 안정성을 가진 화합물반도체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앞으로 고성장 GaN 등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국산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FHIC는 세계 최초로 GaN 소재 기반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통신용 전력증폭기를 상용화 시켰으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세계 주요 통신장비업체와 방산업체들에 GaN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GaN 소재 기반 트랜지스터를 적용한 산업용 마이크로웨이브 제너레이터(Solid-State Microwave Generator)를 제품화해 수소 생산 설비, 폐기물 처리장치, 화학기상증착(Chemical Vapor Deposition) 및 반도체 공정 장비 등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SiC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이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지난 5월 SK가 지분 94.8%를 인수했다.조덕수 RFHIC 대표는 “RFHIC와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이번 MOU를 시작으로 GaN RF 소자와 전력반도체를 국산화하고, 보다 빠른 양산을 위해 해외 주요 화합물 파운드리 기업들과 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은식 예스파워테크닉스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두 회사 모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업계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2.09.26 I 김소연 기자
엔에스엔, 동물용 진단시약 공급 시작
  • 엔에스엔, 동물용 진단시약 공급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에스엔(031860)은 아람바이오시스템과 지난 8월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동물용 진단시약의 공급을 시작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된다고 26일 밝혔다. 동물용 현장진단PCR기기. (사진=엔에스엔)엔에스엔은 농림축산부로부터 PCR진단기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진단키트의 품목허가 취득을 완료해 축산 현장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및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이번에 계약한 진단키트와 이동식 PCR 진단기기를 이용하면 22분 내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 기기는 0도~35도까지 동작온도가 광범위하고 정확성이 뛰어나 농장 현장에서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에스엔의 동물용 현장진단 PCR은 현장에서 검사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역전체 살처분 및 멧돼지 사살을 막아 생명보호 및 농장재산을 지킬 수 있으며 환경 오염의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근 강원도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춘천시 양돈 농장 두 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만45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강원도 내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에스엔은 ASF 뿐만 아니라 소의 브루셀라증, 결핵 등과 강아지 3대 바이러스 질환인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홍역도 현장진단 PCR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 농장이나 동물 병원에서도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엔에스엔 관계자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시작으로 본 제품구매 적용 검토 중인 타 지자체의 구매요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의 조기 진단은 ASF, 조류독감을 포함하여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대응을 위한 조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그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고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브루셀라증, 결핵 등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진단키트의 개발도 진행하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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