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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취향' 존중해야 버는 요즘 코스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외국인과 기관 수급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일관된 순매수에 대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색깔이 모멘텀 장세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역시 ‘개인의 취향’과 관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동학 개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까지 나온다. ◇ 개인 막대한 자금, 하방 지지 역할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개인은 올 초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중 10일을 순매수했다. 전체 규모는 18조7190억원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인 날은 7일과 3일로 개인보다 적다. 이때까지 매도량이 더 많았는데, 각각 2조2918억원, 16조7501억원 주식을 팔았다. 특히 개인은 기관의 구조적 순매도를 받아내며 지수 하락 시 그 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관 중 하나인 연기금은 자산관리 측면에서 주식과 채권 등의 목표 비중을 맞춰야 하는데, 최근 주식이 오르고 채권이 내리는 과정에서 연일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같은 물량을 개인이 받아주지 않았다면 기관은 매도 호가를 더 낮출 수밖에 없고 이는 지수 낙폭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코스피가 2.14% 하락한 26일 개인은 4조2050억원을 사들였는데 이같은 대규모 매수가 없었다면 낙폭이 컸을 거란 얘기다. 코스피 개인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 4조4921억원을 사들였던 11일도 코스피는 0.12% 하락에서 마감했다. 2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8조4844억원으로 올초부터 70조원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예고된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언제든지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수 있지만, 개인의 막대한 자금이 대기하고 있어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개인 새로운 것보다 확실한 것 선호…좇아가는 전략 유리”하방 지지 역할 외 개인이 시장 색깔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익숙한 주식을 선호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어, 주도주가 더 힘을 받는 모멘텀 장세가 나타난다는 관측이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종목군 다수를 골고루 매수하기보다는 최근 유행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특징이 있는 개인으로, 최근 모멘텀 팩터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꾸준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개인 수급 장세에 어울리는 시장 성향이 일관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인은 새로운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확실한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역발상보다는 트렌드를 좇아가는 전략이 유리한 장세”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로 각각 8조9458억원, 1조6614억원으로 총 10조607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이 산 코스피 주식에서 56.7%를 차지한다. 이외 현대모비스(012330)(1조0118억원), 현대차(005380)(8366억원), SK하이닉스(000660)(6994억원), LG전자(066570)(6909억원), 셀트리온(068270)(6541억원), 기아차(000270)(6389억원) 등 유명 대기업 위주로 대거 순매수했다. ◇ “개인 매수 강도 팩터, 고려해야”이처럼 개인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가고 있어 이들의 매매 동향을 염두에 둔 각종 투자전략이 제시된다. 우선 개인 순매수 강도가 센 기업 중 실적 전망이 양호하면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에 관심을 둬봄 직하다는 견해가 있다. 확실한 것을 꾸준히 좇는 개인 성향을 반영한 전략인 셈이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있는 코스피 기업 중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목표가와 주가의 괴리율이 큰 곳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KT&G(033780), POSCO(005490) 등이 있다. 설태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사들이는 종목 중 펀더멘털이 좋아서 오르는 게 아닌 오르니까 오르는 즉, 추세를 추종하는 종목도 많아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 순매수 대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단 점에서 여전히 증시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개인의 대형주 선호 현상에 기반을 둔 전략도 있다. 개인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대형주 15조1121억원, 중형주 7703억원, 소형주 3536억원 사들여 뚜렷한 취향을 보였다. 한대훈 연구원은 이같은 대형주 선호가 대형 우선주까지 뻗칠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반기 공매도 재개가 대형주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인이 중소형주에 눈을 돌릴 확률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운송과 IT가전, 철강, 자동차 업종의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 아이엘사이언스, 차지인과 가로등 기반 전기차 충전 사업 제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차지인과 ‘스마트 가로등 기반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해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과 최영석 차지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아이엘사이언스)아이엘사이언스는 보유특허(등록번호 10-0970158, 충전 단자함이 구비된 가로등)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 가로등을 개발해 충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충전 단자함이 구비된 가로등’ 특허는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가천대 전자공학과 재학 시절에 출원한 것으로, 유사 특허보다 선행 등록돼 향후 전기차 충전 스마트 가로등 시장에서 아이엘사이언스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전기차 충천 플랫폼 전문기업 차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체 개발한 과금형 컨센트, 급속·완속 충전기, 결제 운영 플랫폼 공급 및 운영 대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영업·마케팅을 통해 내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제주 등 주요 거점지역에 스마트 가로등 충전 시설을 설치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 확대에 충전시설 부족이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는데, 일반도로나 주택가의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 인프라 확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전세계적인 배출가스 규제와 탄소 중립 추세에 따라, 정부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을 펼쳐 2022년까지 43만대의 친환경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또한 환경부는 올해 충전기 설치 보조금 240억 중 120억원을 과금형 컨센트와 가로등 충전기에 배정하는데, 양사는 이번 전략적 컨소시엄으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농구팬 "인천전자랜드, 고양오리온 상대로 근소한 우세"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8일(목)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전자랜드(홈)-고양오리온(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5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39.41%가 홈팀인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투표율을 살펴보면, 양팀의 10점차 이내 박빙 승부 예상이 34.22%를 기록했고, 원정팀 오리온의 승리 예상은 26.37%로 나타났다. 전반전 역시 전자랜드의 리드 예상이 43.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리온 리드 예상(28.51%), 양팀의 5점 이내 박빙 예상(27.50%)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전자랜드가 80점대, 오리온이 7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16.28%로 1순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리온은 현재 상위권인 리그 3위(18승14패)에 올라있고, 전자랜드는 5위(17승16패)에 위치하고 있다. 리그 순위와 더불어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오리온은 2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격차를 보이는 양팀이 세 경기 모두 5점차 이내의 경기를 펼치는 등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거듭해 왔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먼저, 오리온은 3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해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이대성을 주축으로 이승현, 이종현, 허일영 등 국내 선수들이 활약해주고 있지만 반대로 외국인 선수 경쟁력에서는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접전 승부에서 밀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고 있다.전자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펼쳐진 원주DB와의 경기에서는 75-52로 23점차 신승을 거뒀다. 23일 KT전과 달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돌아오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준 전자랜드다. 이번 경기에서 오리온과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전자랜드가 안방의 이점을 살려 경기를 펼친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근소한 우세를 가져갈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판이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5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28일(목)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 [밑줄 쫙!]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대표 직위 해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대표 직위 해제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져 당 대표 직위가 해제됐어요.정의당은 25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며 "대표단 회의에서 김 대표에 대한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규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어요.◆장 의원, "충격과 고통 커...형사 고소는 생각 없어"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저녁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장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김 전 대표는 사의를 밝혔지만 당 측은 성폭력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표 직위 해제 조처를 내렸어요.피해자인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했다"며 "충격과 고통이 실로 컸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김 전 대표에 대한 형사 고소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요.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이번 사건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어요.이어 "스스로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낸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와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며 "장 의원이 온전히 회복한 후 당당한 의정 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어요.이번 사건으로 진보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어요. 정의당의 핵심 가치인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 지지자들은 "배신당한 심정이다",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의당이니 대표 직위 해제까지 가능했다", "이것이야말로 정의당 식의 올바른 일 처리"라며 이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동시에 당 집행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 역시 존재했어요.◆인권위, "박원순 전 서울시장 행동은 성희롱이 맞다" 인정지난 25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 맞다고 결론 내렸어요.인권위 전원위원회를 열어 박 전시장이 피해자에게 늦은 밤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낸 것과 집무실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이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임을 인정했어요.뿐만 아니라 인권위는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어요.하지만 서울시 직원들의 묵인과 방조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어요.인권위는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박 전 시장의 성희롱으로 인한 것이라 인지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어요.다만 비서실이 성희롱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박 전 시장과 친밀한 관계로만 바라본 것은 낮은 성 인지 감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했어요.이번 인권위의 결정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국가기관의 마지막 판단이 될 가능성이 커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두 번째/ '자영업 손실보상 제도화' 논란...문 대통령, 중기부에 검토 지시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어요.문 대통령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에 “정부의 방역 조치로 영업에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손실 보상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어요.이는 손실보상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여권의 갈등이 발생하자 중소벤처기업부에 법제화 총괄을 맡기려는 의도로 해석돼요.◆손실보상제 두고 기재부 vs 여권의 충돌이전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제에 대한 내용은 정치권 내 화두였어요.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자영업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어렵다며 현실적인 제도 시행이 어려움을 밝혔어요.그러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어요.이를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정 총리와 마찰을 빚는 모양새를 보였어요.이후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손실보상제를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홍 부총리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자 '홍 부총리가 손실보상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확고히 밝힌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갈등의 양상은 더 깊어지는 듯했어요.그로부터 이틀 뒤인 어제(26일) 열린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는 정세균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의 만남이 성사됐어요.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함께 참여한 이번 협의회에서 정 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은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계 부처 간 충분한 협의 하에 검토하되,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의견을 세심히 살펴 준비하라”며 기존의 뜻을 확고히 했어요.◆문 대통령, 홍 부총리 페이스북 게시글 공유하며 격려해어제(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SNS에 올린 경제 성장 관련 글을 문재인 대통령이 공유했어요.이는 문 대통령이 최근 자영업 손실보상 이슈와 관련해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 해석돼요.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를 기록한 것은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다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재입증한 결과"라고 밝혔어요.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게시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말대로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선방했다"며 "대통령 역시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공유한 것"이라 전했어요.이어 "논란이 많았던 상황 속,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와 기재부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덧붙였어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코스닥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0선 돌파어제(26일) 코스닥 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어요.어제 오전 코스닥은 전장 대비 0.70포인트(0.07%) 상승한 1000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수세가 장을 이끌었어요.◆제약과 바이오, 게임 종목이 강세 보여코스닥은 우리나라의 '장외 증권 시장'으로,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증권시장이에요. 코스닥은 컴퓨터와 통신망만을 이용해 장외 거래 주식을 매매해요.코스닥 지수는 2000년까지 이어진 일명 'IT 버블'의 여파로 그해 3월, 3000선에 육박했었어요.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6개월 만에 500선 이하로 폭락했고, 계속해서 1000 이하에 머물러 있었어요.그동안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승률이 낮았어요. 주가 상승의 주역인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해왔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하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어제 개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요, 외국인은 600억원대, 기관은 200억원대를 순매도했어요.시가 총액 상위권은 제약과 바이오 종목이 휩쓸었어요. 특히 시가 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코스닥 시장 전체의 약 5.8%를 차지한다고 해요. 2위는 셀트리온제약으로, 에이치엘비오 씨젠, 알티오젠이 각각 그 뒤를 이었어요.게임 종목 역시 강세를 보였어요.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어요.◆코스피도 3200선 돌파지난 25일,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지 약 20일 만에 3200선도 돌파했어요. 첫 '3000시대'를 연 뒤 주춤하다가 회복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에요.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바이든 랠리'가 계속되는 것 역시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꼽혀요. 증권가는 계속되는 증시 과열 현상과 폭락에 대한 우려를 두고 '걱정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에요.현재 투자 양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통화와 재정 정책이 완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아직까지 코로나19 상황 종료를 기대하기 힘든 점을 미루어 볼 때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에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ML 명예의 전당, 올해는 헌액자 없다...실링·본즈·클레멘스 모두 쓴맛
-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또다시 실패의 쓴맛을 본 왕년의 명투수 커트 실링.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게 됐다.AP통신,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 필요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는 커트 실링,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매니 라미레스, 새미 소사 등 14명의 기존 선수와 AJ 버넷 등 새로운 후보 11명이었다.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커트 실링이었다. 지난해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인 75% 이상 득표에 20표 부족했던 실링은 올해도 겨우 16표 모자라 입성에 실패했다.실링은 현역 시절 통산 20시즌 동안 216승 146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투수였다. 6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3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하지만 명예의 전당 헌액이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실링은 2007년 은퇴 이후 비상식적인 행보로 논란을 자초했다. 무슬림과 성 소수자를 노골적으로 비난해 물의를 일으켰다.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언론인을 나무에 목매달라’라는 의미를 지닌 유세 티셔츠를 ‘멋지다’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았다.그 같은 일이 계속되자 투표인단은 실링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실링은 올해 포함 벌써 9번째 쓴맛을 봤다. 앞으로 그에게 남은 기회는 단 한 차례. 내년 투표에서도 75%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된다.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도 9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본즈는 61.8%, 클레멘스는 61.6%의 지지를 받았다. 본즈와 클레멘스 역시 선수로서 업적은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현역 시절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비난을 받고 있다. 본즈는 가정폭력, 클레멘스는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교제라는 잘못을 저지른 적도 있다. 두 선수 역시 실링과 마찬가지로 단 한 번의 후보 기회만 남겨두고 있다.그밖에 통산 11번의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명유격수 오마르 비스켈은 지난해 52.6%에서 49.1%로 득표율이 떨어졌다. 호타준족의 상징이었던 앤드루 존스는 후보 4년 차에 33.9%의 지지를 받았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빛낸 강타자 토드 헬튼은 3번째 투표에서 44.9%의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그나마 유의미하게 득표율이 오른 선수는 최고의 3루수로 이름을 날렸던 스콧 롤렌이었다. 롤렌은 지난해 35.3%에서 올해 52.9%로 지지율이 껑충 뛰었다. 최고의 왼손 마무리로 이름을 날렸던 빌리 와그너(31.7%-46.4%)와 LA다저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유명했던 개리 셰필드(30.5%-40.6%)도 득표율이 크게 상승했다.BBWAA 투표에서 한 명도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은 선수, 감독, 구단주, 사무국장, 해설가,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 변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앞두고 '이합집산'…조현욱 승기 잡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 변호사 3만여명을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 제51대 회장이 27일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본 투표 결과 이종엽(1위)·조현욱(2위) 후보자가 맞붙은 가운데, 황용환(3위)·이종린(5위) 후보자가 조현욱 후보자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면서 본 투표 결과를 뒤집는 결선투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조현욱(가운데) 후보자가 자신을 공식 지지하고 나선 기호 3번 황용환(왼쪽) 후보자, 기호 1번 이종린 후보자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조현욱 후보자 페이스북)26일 대한변협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본 투표 결과 기호 4번 이종엽(58·사법연수원 18기) 후보자는 3948표(26.82%), 2번 조현욱(55·19기) 후보자는 3528표(23.97%)를 얻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최다 득표자가 유효투표의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해 ‘협회장 및 대의원 선거규칙’에 따라 오는 27일 두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결선투표 향방은 낙선 후보자들을 향했던 표심을 누가 가져오느냐에 달라질 전망이다. 앞선 본 투표 결과 이종엽 후보자와 조현욱 후보자 간 표차가 단 420표에 불과할 뿐더러, 낙선 후보자들의 총 득표는 유효투표의 과반을 넘기 때문이다.결선투표 진행이 결정된 직후 곧장 낙선 후보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이종엽·조현욱 두 후보자 간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낙선 후보자 3명은 결선투표에 오른 2명의 후보자를 함께 만나 긴 시간 회동을 가진 끝에 선거운동 종료 시한인 이날 밤 12시를 두 시간여 남기고 각각 공식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선 터다.결과적으로는 조현욱 후보자가 다소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본 투표 결과 3위를 차지한 기호 3번 황용환(65·26기) 후보자와 5위를 차지한 기호 1번 이종린(58·21기) 후보자가 조현욱 후보자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두 후보자는 본 투표에서 각각 3353표(22.78%), 1682표(11.43%)를 얻었다. 이종린·황용환 후보자는 “법의 지배를 위한 직역확대 및 변협 개혁을 위해 조현욱 후보자를 적극 지지하기로 하고, 3인이 함께 참여하는 변협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공식 지지를 선언했고, 이에 조현욱 후보자는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런 협회장,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모든 변호사를 아우르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화답했다.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이종엽(오른쪽) 후보자가 자신을 공식 지지하고 나선 기호 5번 박종흔 후보자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박종흔 후보자 페이스북)반면 이종엽 후보자는 본 투표에서 2208표(15%)를 얻어 4위를 차지한 기호 5번 박종흔(55·31기) 후보자의 지지만을 받았다. 박종흔 후보자는 “조현욱 후보자는 선거규칙을 수차례 위반하는 등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돼 이종엽 후보자를 지지하게 됐다”며 “이종엽 후보자는 직역수호를 넘어 직역창출을 이룰 적임자”라고 지지를 선언했다.본 투표에 이어 재차 진행되는 결선투표인만큼 기존 지지층을 다시 집결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마지막 변수이다.조현욱 후보자는 여성 변호사들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 회장을 맡은 바 있는 조 후보자는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 70년 역사의 대한변협에서 최초로 여성 후보자로 이목을 끌었다. 여변은 지난 12일 “최초로 여성 회장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로도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이에 맞서는 이종엽 후보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시험 출신 젊은 변호사들이 주요 지지층으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 실제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는데, 그 결과 이번 선거에서도 한법협이 공개 지지 성명을 이날 발표하기도 했다. 한법협은 “직역수호와 플랫폼 사업의 불법적 변호사업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을 역량을 보여준 이종엽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1000선 터치후 `하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약 20여년만에 ‘1000선’ 고지를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5.32포인트) 내린 993.98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000.00으로 장을 열었고, 한때 1007.52로 20여년만에 장중 고점을 경신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하락 전환, 전날에 이어 9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 백신 공급 차질 등의 이슈가 불거지는 와중 원화 약세가 겹치며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4억원, 1665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내린 것이 더 많았다. 비금속과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3개의 업종은 2% 넘게 내렸으며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금속은 1% 넘게 하락했다. 건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 대 미만에서 내렸다. 다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4.4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종이목재, 화학, 반도체 등은 1%대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01% 올랐지만 에이치엘비(028300)(-0.11%), 씨젠(096530)(-0.17%), 알테오젠(196170)(-2.12%), 에코프로비엠(247540)(-0.41%) 등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CJ ENM(035760)(-2.78%), 카카오게임즈(293490)(-1.71%) 등 바이오 외의 종목들도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반도체 관련 협업에 수혜가 예상된 SFA반도체(036540)가 전날 7%대 강세에 이어 이날에는 상한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플러스글로벌(140070)은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중고 장비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수혜가 기대돼 상한가까지 올랐다.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신작 ‘쿠키런:킹덤’의 흥행 덕에 2일 연속 상한가 이후 이날은 10%대 급등해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6억844만4000주, 거래대금은 16조4541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37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89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5개다.
- '나·안·오, 안·나·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빅3 약칭순서도 신경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나(경원)·오(세훈)·안(철수)’일까, ‘안·오·나’ 일까. 아니면 ‘오·나·안’인가. 범야권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빅3 구도를 형성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인공이다. 빅3 구도가 야권 흥행에 청신호를 켰지만, 후보들 간에 신경전도 치열하다. 그 중 하나가 이들 셋을 표현하는 약칭이다. 다양한 표현이 사용되면서 후보들 간 일희일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불리면 앞서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화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어 우위를 점하는 데에도 유리하다.야권 서울시장 후보 빅3 약칭순서도 신경전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계에서는 약칭을 사용하는 관례가 몇 가지 존재한다. 예컨대 ‘여야’처럼 집권여당을 먼저 쓴다. 이런 법칙은 선거에서도 작용한다. 여당 소속의 후보를 먼저 쓰고 그 다음 야당 소속의 후보를 쓰는 식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2012년 대선이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유력 후보군을 분류됐다. 언론에서는 이들 세명의 약칭으로 ‘박·문·안’으로 표기했다. 집권여당을 먼저 쓰고 제1야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를 표기한 것이다.또 다른 관례도 있다. 바로 선수(選數)다. 즉, 다선일수록 먼저 쓰고 초선이 마지막에 자리하는 순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이낙연(5선), 김부겸(4선), 우상호(4선) 순으로 쓴 것도 이 때문이다. 김부겸 전 의원과 우상호 의원의 경우 선수는 같지만 ‘가나다’ 순과 ‘연령’에서 김 전 의원이 앞선다.3김(金)정치(김영삼·김대중·김종필)란 표현은 또 다른 기준이 적용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제3대 민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5대 민주당 민의원으로 활동하며 정가에 문을 두드렸고, 김종필 전 총재는 1967년 제7대 국회의원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선수로 따지면 김영삼(9선) 전 대통령과 김종필(9선) 전 총재가 김대중(6선) 전 대통령에 앞선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재의 순서가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대통령 당선 유무에서 갈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며 꿈을 이뤘다. 반면 김종필 전 총재는 아쉽게 대통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듯 정계에서 후보 간 약칭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나경원(왼쪽) 전 의원,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오른쪽) 전 의원. 범야권의 빅3인 이들을 부르는 약칭을 두고 후보 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시 야권 빅3로 돌아가 보자. 이들의 관계는 과거보다 복잡하고 기준을 세우기도 모호한 측면이 있다. 우선 기본적인 선수로 하면 나경원 전 의원이 4선으로 안철수(재선) 대표, 오세훈(초선) 전 시장에 앞선다. ‘가나다’ 순으로도 나경원 전 의원이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게 정상적인 것처럼 보인다. 다만 집권여당이 아닌 야당인 데다 안철수 대표의 경우 대선 후보였던 점과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위란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을 두 번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런 탓에 언론사마다 ‘나오안’ 혹은 ‘안오나’, ‘나안오’ 등 다양한 표현이 섞여 쓰이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치 관례상 약칭을 쓸 때 집권여당을 먼저 표기해준다”며 “약칭의 앞자리는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각 캠프마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준을 정해 표기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직장인 설 예상경비 '30만7000원'…지난해 절반 수준
- (사진=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이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99명 등 성인남녀 160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올해 설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직장인들에게 올해 설 예상경비를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평균 30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당시 54만원보다 약 23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기혼자 그룹에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기혼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는 80만3000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41만5000원이나 감소한 3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직장인 51.9%가 ‘올해 설에는 지난해 설날보다 돈을 덜 쓸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하게 쓸 것’이란 응답은 33.9%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더 쓸 것’이란 응답은 14.1%에 그쳤다.반면 세뱃돈 총액은 설 경비만큼의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올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세뱃돈 예산은 총 13만9000원으로 지난해 16만4000원보다 2만5000원 감소에 그쳤다.한편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올해 설 명절에 따로 친지모임에참석하지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친지모임에 불참한다는 응답은 직장인에게서 71.5%로 가장 높았으며, 취준생 68.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설 친지모임 참석을 선택한 응답은 직장인이 28.5%로 가장 낮았으며 대학생은 41.4%로 다른 응답군보다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올 설에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 중 86.1%가 그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우리 가족끼리 단촐하게 보내고 싶어서(20.1%)’,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을 위해(15.1%)’, ‘만나는 게 스트레스라서(13.8%)’, ‘친지모임이 없어서(11.2%)’ 등이 기타 응답으로 이어졌다.막상 설 친지모임에 참석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우려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친지모임 참석의사를 밝힌 응답자들에게 올해 있을 친지모임에서 특별히 조심하거나 신경쓰는 부분을 물은 결과 ‘코로나19에 노출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개인위생, 거리두기에 신경쓸 것’이란 응답이 응답률 69.7%로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모인 사람들이 즐겁고 편안할 수 있도록 분위기에 신경 쓴다(26.4%)’, ‘관심이라고 건넨 말이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말조심을 한다(19.9%)’, ‘버릇 없다 느끼시지 않도록 행동, 말투를 조심한다(18.3%)’ 등의 응답들이 있었다.
- 코스닥, 이틀째 상승 출발…20여년만에 '1000선'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 출발, 20여년만에 ‘1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3.06포인트) 오른 1002.36을 기록중이다.전날 2% 가까이 오르며 999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며 개장과 동시에 1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9월 15일 이후 약 20여년만의 일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현재 홀로 855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 2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조금 더많다.유통이 2% 넘게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융, 일반전기전자 ,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통신장비, 인터넷, 비금속 등은 1%대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54%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5.26% 올라 강세다. 에이치엘비(028300)(0.33%), 씨젠(096530)(1.42%), 알테오젠(196170)(2.41%), 셀리버리(268600)(3.90%) 등 기타 시가총액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은 1.45%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036490)(-0.61%), 카카오게임즈(293490)(-1.01%)등도 약세다.종목별로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이 ‘렘데시비르’ 대비 100배까지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0%대 급등중이다. 신작 ‘쿠키런 킹덤’ 덕에 지난 이틀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데브시스터즈(194480) 역시 이날 10% 가까이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 바로고,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와 배달 대행 계약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BONO BONO)’와 배달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로고는 현재 보노보노 전체 매장(삼성점, 죽전점, 김포한강점, 보노보노스시 성수점)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바로고 배달대행업자가 보노보노 상품을 받아들고 있다.(사진=바로고)바로고는 생선회, 초밥, 계절 해산물, 사이드 메뉴 등 보노보노의 배달 전용 대표 메뉴 20여 종부터 시그니쳐 모듬회, 초밥, 중식, 한식, 그릴메뉴, 디저트로 푸짐하게 구성한 ‘보노보노 파티팩(8인)’까지 배달한다. 점포 별로 배달 가능 메뉴는 다르다. ‘보노보노’ 메뉴 주문은 배달의민족, 위메프오 등 배달 주문 앱에서 가능하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보노보노 전체 매출 중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확대될 정도로 해산물 배달 서비스에 대한 고객 호응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보노보노의 고품질 해산물을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바로고와 함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바로고 관계자는 “과거 홀 매장만 운영했던 브랜드들이 코로나19여파로 배달 전용 메뉴를 구성해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며 ”보노보노 홀 매장에서 즐기던 신선한 맛 그대로를 원하는 곳에서도 즐기실 수 있도록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