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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쇼크'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 [고영화의 차이나워치]
- 고영화 북경대 한반도연구소 연구원[고영화 북경대 한반도연구소 연구원] 지난달 29일 중국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을 출시했다. 여기에 탑재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000s’가 7나노 기술이 적용되었고 중국 중신궈지(SMIC)가 자체 공정기술로 생산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실제 화웨이가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이미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이 전세계 처음으로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11월 30일 다음날인 12월 1일 중국도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때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자체 개발한 ‘기린 990’라는 AP를 채용했는데, 이 칩은 TSMC가 네덜란드 ASML이 개발한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세계 최초로 설치하고 생산한 세계 첫 번째 7나노 칩이었고, 당시 14나노 정도의 기술을 사용하는 미국 퀄컴이나 애플의 AP 보다도 당연히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여 이때 이미 세계가 깜짝 놀랐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AP를 무기로, 2019년 4분기부터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2020년 상반기 하이실리콘은 반도체 설계기업 중 세계 4위에 올라섰다. 미국은 2019년 5월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을 포함한 70개 계열사를 무더기로 수출제한 기업목록에 추가했다. 급기야 2020년 8월에는 미국기술을 사용한 제3국도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제한함으로서 TSMC가 바로 9월부터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게 되었다. 따라서 5G 특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유한 화웨이라도 중국 내에 7나노 반도체 공장이 없어 7나노 AP를 생산할 수가 없게 되면서 5G폰을 못 만들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더이상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2020년 11월 결국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 사업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화웨이는 2020년 2분기에 스마트폰 5580만대를 출하해 세계1위를 기록했는데, 1년 만인 2021년 2분기에는 출하량이 980만으로 전년대비 82.4%가 급감하면서 순위가 세계8위로 떨어졌다. 이후 조용하던 화웨이가 갑자기 국산화한 7나노 칩을 탑재한 5G 시제품을 출시하면서 세계를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런 화웨이의 행보에 대해 몇 가지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첫째, 화웨이는 14나노 장비로 7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가. 멀티패터닝 기술(반도체 회로를 여러 번에 나눠 웨이퍼에 노광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가능하다. SMIC는 작년에 이미 14나노 노광기 장비로 멀티패터닝 기술을 사용해서 7나노 칩을 시범 생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단지 문제는 여러 번 노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고 공정이 복잡하여 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2~3배 비싸진다. 그렇다면 이번에 화웨이는 메이트 60을 손해를 보면서 판매한다고 볼 수 있고,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을 한정판매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둘째, 미국을 자극하면 추가 제재가 걱정될 텐데 왜 지금 이런 시도를 하는가. 화웨이는 미국으로부터 이미 많은 제재를 받고 있어 추가로 가할 제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 손해 볼 것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올해 5월 미국의 마이크론 을 제재하고, 7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한다고 발표한 것들이 미국에 대한 경고 효과가 충분히 있다는 것도 보았다.셋째, 향후 화웨이는 반도체 직접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것인가. 미국 제재 이후 2020년 8월 이미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가 반도체 자급을 위해 ‘탑산’ 프로젝트를 시동했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이후 ‘하보’라는 펀드를 만들어서 반도체 장비, 소재 기업 40여 개에 투자했고, 아너 사업부 매각대금도 1000억위안 (약 18조원)가 있으니 자금도 풍부하다. 다만 화웨이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 제조기술은 7나노 이하 공장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7나노 노광기를 국산화하거나, 미국의 수입규제가 완화되서 네덜란드 ASML의 EUV 노광기를 수입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성립되어야 화웨이는 반도체 직접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추석 선물세트 쓰레기가 고민?…“친환경으로 바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식품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라스틱 등 과대 포장재 처치를 곤란해 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고 ESG(사회·환경·지배구조)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종이재 등을 개발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롯데웰푸드가 플라스틱을 전면 없애고 종이, 친환경 콩기를 잉크 등을 사용한 ‘에코(ECO)선물세트’(왼쪽)와 대상이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해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한 선물세트.(사진=각 사 제공)◇플라스틱 없애고 종이 포장재 확대…잉크도 친환경으로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 대상(001680), 동원F&B(049770), SPC삼립(005610), 사조대림(003960) 등 추석선물세트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배달에 쓰인 플라스틱 용기 처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라,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도 환경을 중시하는 행태와 맞물리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포장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신세계푸드가 최근 전국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는 명절 선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포장이 더욱 간소화돼야 한다’는 답변이 24.8%로 과대 포장에 따른 자원낭비 및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식품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제품 위치와 간격 축소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시작했고 선물세트를 담는 가방을 종이 재질로 바꿨다. 선물세트 트레이와 부직포, 뚜껑 등 자체 포장재에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캔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올 추석에도 ‘에코(ECO)선물세트’를 확대하면서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속포장재 및 외포장재까지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잉크 및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약 100t 가량 줄일 계획이다.대상은 지난해 추석에 부직포 소재의 쇼핑백을 전량 종이로 대체한 것에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확대 적용했다. SPC삼립도 선물세트 케이스와 손잡이 끈에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동원F&B가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선보인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동원 프리미엄 8호’(왼쪽)와 SPC삼립이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그릭슈바인 선물세트’.(사진=각 사 제공)◇디자인 바꾸고, 폐플라스틱도 활용…“다양한 시도 지속”아예 선물세트 디자인 자체를 바꾸는 기업도 있다. 사조대림은 올 추석 선물세트를 서랍형태로 만들고 부직포는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면서 총 9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한발 더 나아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기업도 나왔다. 동원F&B는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레이에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후 추출한 재생원료인 ‘Cr-PP’로 만든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동원F&B는 ‘올페이퍼’, ‘레스 플라스틱’ 등의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지난 설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교촌에프앤비는 내년 3분기까지 충주에 공장을 건립하고 친환경 몰드 포장재를 생산키로 했다. 친환경 포장재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것이다. 해당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종이 박스 대비 4~5% 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지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확실히 많아지는 추세”라며 “업체들도 내부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서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가속화하어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에이티즈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글로벌 아이돌다운 영향력과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이들은 전 세계 곳곳의 에너지와 문화를 흡수하며 한계 없는 항해를 펼쳤다. 어느덧 1년째 진행 중인 이번 투어로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에 있는 ‘에이티니’(ATINY, 팬덤명)와 교감했고 4세대 아이돌 그룹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해 주목받았다.그룹 에이티즈의 월드투어 공연 모습(사진=KQ엔터테인먼트)‘웨이브’(WAVE), ‘앤써’(Answer), ‘야간비행’(Turbulence), ‘할라지아’(HALAZIA) 등 그간 발표한 앨범들의 타이틀곡을 비롯한 다채로운 곡들로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짰다. 에이티즈는 특유의 투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고, 레이저·대형 벌룬 등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 연출과 독창적 세계관을 담은 VCR로도 호평받았다.하반기 공연부턴 신곡 ‘바운시’(BOUNCY)를 세트리스트에 추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에 오른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를 대표하는 곡이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 보고타, 싱가포르, 마닐라에서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한줄평=“보석이 가장 빛나는 시간. 에이티즈 세계로의 여행은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그들만의 오픈 스테이지! 팬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예술의 향연”(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쇼노트 ‘멤피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복고풍 넘버(노래)와 흥 많은 배우의 열연은 관객들을 1950년대 미국으로 옮겨놓는데 충분했다.뮤지컬 ‘멤피스’(7월20일~10월22일 충무아트센터)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곡을 최초로 송출한 백인이자, 음악을 통해 인종 경계를 허문 전설적인 라디오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뮤지컬 ‘멤피스’의 공연 한 장면(사진=쇼노트 제공).배경은 1950년대 흑백분리 정책이 유지되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다. 필립스를 모델로 탄생한 백인 청년 휴이(박강현·고은성·이창섭)와 흑인 전용 클럽 주인의 여동생이자 흑인 여가수 펠리샤(정선아·유리아·손승연)의 꿈과 사랑을 다룬다.작품의 방점은 춤과 노래다. 유명 록밴드 본 조비의 키보드 연주자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그 시대 로큰롤을 오마주해 만든 넘버들은 귀를 즐겁게 한다. 브로드웨이 쇼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춤도 볼거리다. 그럼에도 인종차별 문제를 절대 가볍지 않게 담았다.연출가 김태형의 영리한 연출이 돋보인다.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blackface·검은 피부 분장) 없이 대사와 상황만으로 누가 흑인이고 백인인지 표현해 사회적 감수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200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이듬해 미국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줄평=“하카두!(추임새) 무거우면서 경쾌하고, 오래되면서 생생하다”(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 1950년 로큰롤이 탄생한 도시 멤피스의 감성 그대로 서울에서 즐긴다. 라이선스 뮤지컬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차별과 배제를 다룬 메시지와 드라마, 드라마틱하면서도 쇼적으로도 훌륭한 음악, 무대와 안무, 개성 있는 인물들을 제대로 살린 배우들까지 웰메이드의 정석”(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쿨하게 멤피스를 지킨 휴이의 여유와 센스가 돋보인다, 하카두!”(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 스토리!”(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뮤지컬 ‘멤피스’의 공연 한 장면(사진=쇼노트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9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경기 불확실성에…대기업 65% “신규채용 없어요”-60조 세수 펑크에…지자체 줄 돈 줄이려는 정부-윤 대통령 “기후변화 취약국에 3억달러 추가 지원”-[사설]아이폰, 요소수 통상규제…중국발 무역대란 대비해야-[사설]세수 전망 번번이 헛다리…부작용 알면서 왜 반복하나△종합-‘보험 강자’ 키운 30년 재무통…非은행 계열도 1등 만든다-유커, 옷·화장품 박스째 싹쓸이 “매출 60% 껑충” 동대문 ‘들썩’△공정위 의결서 늑장 논란-담당자 한명이 봐야할 자료만 1만쪽…인력 충원·시스템 개선 시급-재원 절반 교부세에 의존하는 지자체 신규사업 중단, 지출 구조조정 불가피△종합-이제 좀 달리나 싶었는데…노조에 발목 잡힌 車업계-부모소득 그대론데 집값 올랐다고…7만명 국가장학금 탈락-習 빠진 사이…’인도~중동~유럽 철도망 연결’ 발표한 바이든-尹, 이르면 이번주 ‘중폭 개각’ 문체·여가·국방장관 교체할 듯△G20 순방 결산-G20서 만난 한일정상,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공감-아세안 이어 G20서도…尹, 부산엑스포 유치 동분서주△정치-與 “대선 공작 게이트” 野 “음해 공작 게이트”-건강상 이유로 좃 중단…檢, 이재명 영장청구 안갯속-“홍범도 논란은 뉴라이트의 편협한 역사인식서 비롯돼”△경제-국세청이 포기한 체납세금, 10년간 75조 육박-국세수입 340조 예상 2년 전보다 덜 걷힐 판-“세계경제 둔화, 강달러, 中 불황…韓 리스크 대비해야”△금융-AIA생명 설계사 스카우트, ‘인력 빼가기’ 논란-중대 금융사고 때 CEO도 책임져야”△글로벌-모로코 강진에 2000명 넘게 사망…더 늘어날 듯-아이폰15 출격하는데…애플, 중국發 악재에 판매량 전망 ‘뚝’-G20 성명서 러 규탄 문구 삭제…우크라 반발△산업-‘뿌~뿌~우~웅’ 일주일에 1척씩 명명식…현대重 풀가동에 울산 들썩-막오른 삼성 하반기 공채…’5년간 8만명 채용’ 가속-“이것이 미래車 운전석” LG전자,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공개△ICT-‘트래픽 주범’ 빅테크도 ‘통신망 사용료’ 지불해라-“네이버 기술투자 100여곳 중 첫 IPO 자부심 있다”-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 2배?…점주들 “현실과 달라”△중소기업-‘특례 확대 등 담아 중견기업특별법 개정 추진-“또 올랐어”…치솟는 유가에 페인트업계 긴장-“우리가 최초”…가구¬·인테리어 투톱 AS 경쟁 후끈△소비자생활-허세 쏙!정성 꽉!…녹색 옷 입은 추석선물들-엔데믹·고물가 겹치며 이용자 뚝 적자 늪에 허덕이는 패션 플랫폼-스타벅스, 중증장애청년·난치성질환아동 치과수술비 지원△증권-무지갯빛 희망 봤다, 두산로보틱스 두근두근-K팝 수확의 계절…美 무대 오를 준비 끝낸 엔터주-테슬라 저가공세, 中경기불안에…부진 탈출 멀어지는 배터리△부동산-군사기지용 주상복합 ‘유진맨숀’ 재개발 초읽기-“PF 부실 막는다” 민관조정위, 10년 만에 부활△이데일리 문화대상-젋음으로 들끓는 K클래식, 새로운 전통 찾는 국악-연극·무용·콘서트 장르 불문, 대중은 뜨겁게 환호했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뙤약볕에도 한강공원 메운 연둣빛 물결-정동원·권은비·제로베이스원 등 ‘축제의 장’ 선사△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화웨이 쇼크’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정치 프리즘]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실-[생생확대경]저출산 대책, 미혼자까지 대폭 확대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칸막이 행정 없애야 하는 까닭-[기고]연구개발 예산 30조 시대의 명암-[기자수첩]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언제까지 미룰 건가△피플-국악은 ‘옛 음악’ 아니야…오케스트라 버전 새로울 것-“상위 1% 설계사들, 보험산업 경쟁력의 원천”-지질자원연,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위해 인니와 맞손△사회-업무능력 감사 나선 경찰 지휘부…현장경찰 “치안 책임 떠넘기나” 반발-“녹음됩니다” 연결음 배포했지만 교실 전화기엔 ‘녹음 기능’ 없어-무대 위 선정적 퍼포먼스, 처벌 대상일까
- 韓, 인도와 '우주 협력' 추진…'우주강국' 국정과제 이행한다
- [뉴델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가 정상회담을 통해 ‘우주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우주강국 도약’ 달성을 추진하는 차원에서다. 정부는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도 지원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연합뉴스)주요 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확대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양자회담에 이은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양 정상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회담 결과의 포인트는 단연 양국 간 우주 협력이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조만간 설립될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1972년에 설립돼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의 우주청과의 우주 협력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인도에 설치된 한-인도 연구 혁신센터를 통해 우주탐사·위성항법 시스템·인공위성·정보 활용 등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 인력 교육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을 내걸었을 만큼, 우주 과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는 최근 ‘찬드라얀 3호’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시켰고, 연이어 태양 관측 위성도 발사할 정도로 우주개발 역량이 뛰어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우주 기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한 인도에 국내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0억명에 달하는 인도는 은행, 배달, 쇼핑 등 생활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고 있으며, 11만 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제3대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었다.최 수석은 “앞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협의회, 5G(5세대 이동통신) 포럼 등을 통해 양국 간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7월 개소한 ‘뉴델리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한-인도 소프트웨어 상생 협력센터’를 주축으로 우리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인도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돕는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한 인도의 인프라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DCF는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치됐다.최 수석은 “연내에 40억 불(한화 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EDCF 기본 약정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 디지털·그린 프로젝트 등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양국은 수출기업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인 원산지 증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말까지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을 개통하고 무역사절단 상호 교차 파견에도 합의했다. 또 2015년 협상 개시 이후 8년째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유의미한 진전이 필요하고, 수교 50주년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또 양 정상은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비롯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IT(정보기술)·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기로 했다.
- [증시캘린더]이번 주(9월2주)두산로보틱스·레뷰코퍼레이션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와 레뷰코퍼레이션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상인스팩4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9월11일(월)~15(금) △두산로보틱스 수요예측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제조 사업 영위. 2015년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개발 완료한 후 2020년 6개 모델을 추가 출시함으로써 협동로봇 시장에서 최대 라인업을 보유.-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4212억원.-지난해 매출액 449억5400만원, 영업손실 132억2800만원.△ 레뷰코퍼레이션 수요예측 -업계 최다 인플루언서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1만3200원, 공모금액 최대 295억6800만원.-지난해 매출액 402억6800만원, 영업이익 45억4500만원.◇ 9월14일(목)△상상인스팩4호 상장-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게임·모바일, 전자·통신,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9월14일(목)~15(금)△신한스팩11호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ㆍ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ㆍ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360억원△인스웨이브시스템즈 공모-국내 최초로 웹 표준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발 플랫폼을 출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5, 웹 표준 금융 단말 솔루션 웹톱 등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2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64억원.-지난해 매출액 436억2971만원, 영업이익 70억3926만원.
- SKT-SK렌터카, 국내 최대 전기차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승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는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이 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로, 기업이 다른 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프로젝트다.이 프로젝트에서 감축된 온실가스 양은 ‘인증실적(KOC)’으로 기록되어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돼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SK텔레콤과 SK렌터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해왔으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0년 10월에는 제주 지역에서 파일럿 감축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SK렌터카는 사업 기획 및 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담당하고, SK텔레콤은 자사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를 활용하여 사업 기획 및 운영,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 및 평가 절차를 지원했다.외부사업은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 및 운영할 예정인 28만 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고 인증받는 프로젝트다. 2033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총 392,104톤으로, 이는 약 280만 그루의 30년생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나타낸다.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을 통해 수집될 예정이다.이 데이터는 SK렌터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를 통해 수집된다. 이로써 이전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권으로서 전기차를 활용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며, 객관적인 감축량 실증이 가능하게 된다.SK텔레콤과 SK렌터카는 승인을 받은 이후 매년 온실가스 감축량을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 및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할 예정이다.또한 이를 인증실적 판매 수익으로 환원하여 렌털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 고객들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직접 체감하고 친환경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SK텔레콤은 ICT 역량을 활용하여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넷제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EV 차량관리 솔루션 ‘ EV스마트링크’와 자사 보유 전기차를 적극 활용해 에서 지난해 업계 최초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자사의 원천 기술과 보유 자산을 충실히 활용해 진정성 있고 도움이 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